1
00:00:30.824 --> 00:00:31.824
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됐지?

2
00:00:32.995 --> 00:00:34.356
- 넌 신기하지 않아?
- 어, 맞아

3
00:00:35.345 --> 00:00:35.945
너 손이 작네

4
00:00:37.175 --> 00:00:39.316
난 네가 좋아서, 어떡해, 네가 좋은데

5
00:00:39.996 --> 00:00:40.716
우린 지금 썸이야?

6
00:00:42.755 --> 00:00:46.066
자기가 화났을 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?

7
00:00:46.436 --> 00:00:47.556
난 자기가 날 기다려줬으면 좋겠어

8
00:00:48.676 --> 00:00:50.636
자기가 남사친을 또 만나고 있다고 했을 때

9
00:00:50.916 --> 00:00:52.755
자기가 내가 하는 말을 믿어줬으면 좋겠어

10
00:00:53.156 --> 00:00:55.165
- 나랑 손만 잡고 잘 수 있어? 
- 아니

11
00:00:57.116 --> 00:00:58.116
웃지 마, 웃지 마, 웃지 마

12
00:01:02.663 --> 00:01:03.267
안녕?

13
00:01:04.176 --> 00:01:07.072
태성아

14
00:01:10.610 --> 00:01:13.276
- 정말 시청자 반응이 난리가 났죠? 
- 네, 난리예요

15
00:01:13.776 --> 00:01:15.876
- 기분 좋은 난리가 났습니다 
- 네, 난리가 났어요

16
00:01:15.876 --> 00:01:20.495
시청률이 정말 이렇게 한 회 한 회 상승곡선인 거예요

17
00:01:20.495 --> 00:01:22.696
어떻게 보면 돌싱글즈가 MBN의 효자 상품이라고 볼 수 있죠

18
00:01:22.855 --> 00:01:25.036
- 돌싱글즈가 상품이죠, 좋은 상품이죠
- 네, 돌싱글즈가 효자 상품이죠

19
00:01:25.596 --> 00:01:31.196
- 근데 이게 시청률뿐만이 아니라 연속 화제성까지도 저희가 순위를 싹 장악했대요
- 맞아

20
00:01:31.196 --> 00:01:35.036
비드라마 TV 검색 반응에서도 돌싱글즈가 1위를 차지했고요

21
00:01:36.835 --> 00:01:40.354
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탑10에서 우리가 1위를 했고요

22
00:01:41.135 --> 00:01:45.794
- 근데 실은 우리 내용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드라마가 아니에요, 드라마예요 
- 그렇지

23
00:01:46.075 --> 00:01:48.435
- 정말 우리 프로그램은 영화예요
- 우리 프로그램 영화야

24
00:01:48.772 --> 00:01:50.205
- 우리 프로그램은 영화고 드라마야
- 이런 시놉시스를 못 써요

25
00:01:50.205 --> 00:01:52.445
실은 드라마 부분도 저희가 장악한 셈이죠

26
00:01:53.926 --> 00:01:56.876
자, 이번 영상은 이덕연, 유소민 커플입니다

27
00:01:57.196 --> 00:02:01.215
- 지난주에 덕연 씨 아들 태성이가 놀러 왔잖아요 
- 네

28
00:02:01.215 --> 00:02:03.565
태성이가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아서 전 좀 걱정이거든요

29
00:02:03.996 --> 00:02:07.916
태성이가 소민 씨랑 잘 지내고 있을지 저희가 함께 조심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

30
00:02:11.196 --> 00:02:13.395
태성아, 떡볶이 먹을래, 카레 먹을래?

31
00:02:14.596 --> 00:02:15.856
- 너 둘 다 좋지?
- 네

32
00:02:29.514 --> 00:02:31.114
물 한 잔 마시세요, 이태성

33
00:02:34.175 --> 00:02:36.408
- 태성이가 소민 씨를 계속 보는구나 
- 어, 애기가 다 본다니까

34
00:02:36.787 --> 00:02:37.871
- 너 물 마셨어?
- 응

35
00:02:38.465 --> 00:02:39.475
안 마신 것 같은데?

36
00:02:40.811 --> 00:02:42.797
태성아, 물 다시 조금 더 마셔

37
00:02:43.273 --> 00:02:43.600
귀여워

38
00:02:43.956 --> 00:02:44.456
빨리 태성이 물 마셔

39
00:02:51.477 --> 00:02:54.310
태성아, 이거 엄청 뜨거우니까 호호 불어서 잘 먹어야 해

40
00:02:57.676 --> 00:02:58.435
이거 뜨겁다

41
00:03:01.694 --> 00:03:03.375
아빠가 호호 불어서 먹으라고 했지?

42
00:03:04.815 --> 00:03:09.715
근데 덕연 씨 진짜 되게 좋은 아빠 같아, 이렇게 보니까 굉장히 자상하네요

43
00:03:10.265 --> 00:03:11.795
- 잘 먹을게 
- 응

44
00:03:18.015 --> 00:03:18.815
맛 괜찮아?

45
00:03:20.514 --> 00:03:21.275
맛있어?

46
00:03:22.836 --> 00:03:24.015
- 맛 괜찮아? 
- 응

47
00:03:34.430 --> 00:03:36.577
머리 스타일이 똑같구나, 지금 둘이

48
00:03:36.656 --> 00:03:37.631
- 우리 헤어 스타일이 똑같아? 
- 응

49
00:03:37.712 --> 00:03:38.212
그런가?

50
00:03:38.489 --> 00:03:40.826
- 둘이 헤어 스타일 똑같아 
- 맞아, 둘이 똑같아

51
00:03:41.836 --> 00:03:42.504
귀여워

52
00:03:43.623 --> 00:03:45.123
태성이 보니까 어때?

53
00:03:47.380 --> 00:03:48.474
생각보다 태성이가 더 작아

54
00:03:48.735 --> 00:03:49.586
- 그래? 
- 응

55
00:03:50.883 --> 00:03:52.155
너희 둘이 똑같아

56
00:03:53.036 --> 00:03:53.794
우리 둘이 똑같다고?

57
00:03:55.309 --> 00:03:56.043
응

58
00:03:56.449 --> 00:04:00.116
태성이 누가 봐도 네 아들 같아

59
00:04:02.621 --> 00:04:04.095
이거 다 젤리잖아, 그치?

60
00:04:07.804 --> 00:04:09.736
나 마음이 뭔가 좀 뭉클하긴 하다

61
00:04:10.914 --> 00:04:15.056
동거 생활 중에 태성이를 만나는 게 제일 큰 산이라고 제가 생각을 했거든요

62
00:04:15.505 --> 00:04:18.166
아무래도 아이에 대한 부분이니까요

63
00:04:18.394 --> 00:04:27.755
'아이가 괜히 나랑 만나면서 좀 상처받으면 어떡하지?' 약간 이런 걱정을 제가 했어요

64
00:04:28.396 --> 00:04:30.196
소민 씨가 태성이를 먼저 생각하네

65
00:04:39.465 --> 00:04:41.876
- 태성이 지금 뭐 보는 거야? 
- 태성이 먹방 보고 있어

66
00:04:42.876 --> 00:04:44.676
뭐 사탕이랑 이것저것 먹는 영상이야

67
00:04:53.316 --> 00:04:56.108
- 소민 씨가 태성이한테 너무 다가가려고 애써도 안 돼 
- 맞아, 맞아

68
00:04:56.445 --> 00:04:58.715
- 소민 씨가 천천히 태성이한테 다가가야 돼 
- 소민 씨가 기다려야 돼, 태성이가 먼저 다가가 줄 때까지

69
00:04:58.715 --> 00:04:59.316
맞아, 맞아

70
00:05:02.316 --> 00:05:03.796
태성아, 너 공룡 좋아해?

71
00:05:05.196 --> 00:05:05.796
진짜?

72
00:05:06.995 --> 00:05:10.596
이따가 공룡 과자 만드는 것도 있어

73
00:05:12.235 --> 00:05:14.036
우리 이따 공룡 과자도 만들자

74
00:05:22.689 --> 00:05:25.395
저는 여기서 소민 씨가 더 빛이 나는 것 같아요

75
00:05:25.395 --> 00:05:34.115
소민 씨가 억지로 아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진심으로 웃으면서 대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

76
00:05:34.635 --> 00:05:38.358
- 그리고 덕연 씨가 소민 씨를 믿지 않았으면 아이를 못 데려왔을 것 같아요 
- 맞아요

77
00:05:41.055 --> 00:05:43.179
이게 뭐지? 자르는 건가? 이렇게?

78
00:05:45.866 --> 00:05:47.530
저걸 준비를 했구나, 소민 씨가

79
00:05:47.530 --> 00:05:49.341
태성아, 이거 달고나 만들기야

80
00:05:49.688 --> 00:05:53.936
- 달고나구나
- 자동차 모양도 있고 별 모양도 있어

81
00:05:55.668 --> 00:05:57.134
태성이는 어떤 모양 고를 거야?

82
00:05:58.263 --> 00:05:59.124
하트 할 거야?

83
00:06:00.371 --> 00:06:02.134
- 이게 달고나 하기가 쉬워
- 그게 쉬워?

84
00:06:02.243 --> 00:06:03.243
태성이가 '이건 쉬워'라고 하네

85
00:06:03.243 --> 00:06:04.371
아빠 오면 같이 이거 만들자

86
00:06:08.183 --> 00:06:11.352
태성아, 이모가 너 생일 날 선물 줬는데 기억나?

87
00:06:13.213 --> 00:06:14.302
그거 재밌었어?

88
00:06:16.063 --> 00:06:19.628
- 지금은 레고 중 뭐가 제일 재밌어?
- 난 다 재밌어

89
00:06:19.628 --> 00:06:20.816
네가 만든 거 있어?

90
00:06:22.152 --> 00:06:23.885
너 레고 진짜 잘 만들었다

91
00:06:23.885 --> 00:06:25.529
태성이가 보여준다, 보여준다

92
00:06:25.895 --> 00:06:26.895
원래 애들이 저런 거 잘 안 보여주는데

93
00:06:27.776 --> 00:06:32.836
- 내가 원래 이거 못 만들었었는데 만들었어 
- 진짜? 대단하다

94
00:06:33.123 --> 00:06:35.380
태성이 친구들은 이런 거 못 만들지?

95
00:06:38.271 --> 00:06:40.846
태성이 짱이다, 멋있다

96
00:06:44.865 --> 00:06:48.259
태성이도 소민 씨한테 점점 마음을 여는 것 같지 않아요?

97
00:06:49.586 --> 00:06:50.908
우리 이거 맛보기로 한번 해볼까?

98
00:06:52.143 --> 00:06:53.537
태성아, 달고나 할까?

99
00:06:54.447 --> 00:06:56.358
냄새가 슬슬 나지 않아? 그렇지?

100
00:06:56.804 --> 00:06:58.696
이 소다를 넣는 거야, 태성아

101
00:06:58.696 --> 00:07:00.526
아빠, 근데 아빠는 무슨 모양 할 거야?

102
00:07:01.120 --> 00:07:02.962
아빠? 아빠는 병아리 모양 할 거야

103
00:07:03.189 --> 00:07:06.675
- 병아리? 나는 이거, 하트 모양 할 거야
- 하트?

104
00:07:07.774 --> 00:07:08.403
태성이랑 하트 모양 어울린다

105
00:07:08.403 --> 00:07:10.240
난 하트가 만들기 쉬울 것 같아

106
00:07:10.685 --> 00:07:12.159
- 하트가 쉬울 것 같아?
- 응

107
00:07:13.649 --> 00:07:18.169
돌려, 돌려

108
00:07:18.970 --> 00:07:19.956
달고나가 엄청 커졌어

109
00:07:20.173 --> 00:07:21.069
내가 소다를 너무 많이 넣었나?

110
00:07:21.862 --> 00:07:22.827
망했다

111
00:07:22.827 --> 00:07:23.426
이게 뭐야?

112
00:07:26.307 --> 00:07:29.545
내가 소다를 너무 많이 넣었다, 아빠가 진짜 못한다

113
00:07:29.921 --> 00:07:31.773
아빠는 너무 못해

114
00:07:33.174 --> 00:07:33.773
귀엽다

115
00:07:34.278 --> 00:07:37.288
태성이가 이렇게 찍어볼래?

116
00:07:38.175 --> 00:07:39.670
- 미안해
- 미안해

117
00:07:46.882 --> 00:07:49.510
- 은근히 쉽지 않아요, 이게 딱 붙어서 
- 어려워

118
00:07:49.778 --> 00:07:50.778
- 저게 진짜 어려워 
- 맞아

119
00:07:51.639 --> 00:07:52.981
이거 내가 닦아볼게

120
00:07:52.981 --> 00:07:54.649
그거 물로만 쭉 부으면 녹거든?

121
00:07:58.718 --> 00:07:59.981
태성이가 소민 씨를 따라가요

122
00:08:02.624 --> 00:08:03.476
이거 볼래?

123
00:08:04.882 --> 00:08:05.971
똥이 사라진다

124
00:08:06.713 --> 00:08:07.189
공격

125
00:08:07.941 --> 00:08:09.931
- 물 공격 발사 
- 공격

126
00:08:11.050 --> 00:08:11.872
공격

127
00:08:11.872 --> 00:08:14.298
좋아한다, 덕연 씨가 소리 듣고 있어

128
00:08:16.812 --> 00:08:18.555
- 똥이 아니다, 이번엔
- 맞아

129
00:08:19.258 --> 00:08:20.585
적당히 잘 됐어

130
00:08:22.159 --> 00:08:23.159
달고나 잘 됐으면 좋겠다

131
00:08:25.624 --> 00:08:28.100
- 똥이 아니야, 이번엔
- 맞아, 이번엔 똥이 아니다

132
00:08:29.436 --> 00:08:30.169
됐어?

133
00:08:33.446 --> 00:08:35.298
붙어버렸어, 저 달고나가 붙는 게 문제네

134
00:08:35.298 --> 00:08:36.555
난 소질이 없나 봐

135
00:08:37.387 --> 00:08:38.753
내가 이걸 숨기고 뜯네

136
00:08:40.812 --> 00:08:45.040
- 달고나 만들기 어렵네 
- 응, 달고나 만들기 엄청 어렵다, 그치?

137
00:08:45.367 --> 00:08:47.743
- 이거 할까? 쿠키 할까? 
- 쿠키?

138
00:08:48.258 --> 00:08:49.862
달고나 결국 실패했나 봐

139
00:08:53.149 --> 00:08:54.882
이거 공룡인데

140
00:08:55.010 --> 00:08:56.426
- 공룡? 
- 응

141
00:08:56.614 --> 00:09:02.070
- 공룡 완전 많지? 
- 나 공룡 줘

142
00:09:03.208 --> 00:09:05.367
저게 다 소민 씨가 직접 준비한 거예요?

143
00:09:05.367 --> 00:09:08.426
- 뭐야?
- 진짜? 소민 씨가 저걸 다 준비했어?

144
00:09:09.189 --> 00:09:10.001
저렇게 준비해 주면 덕연 씨가 소민 씨한테 고맙지

145
00:09:11.456 --> 00:09:13.634
이모가 준비해줄게, 태성이 하게

146
00:09:15.565 --> 00:09:18.020
- 나 해볼래 
- 응, 이모가 여기 뿌려줄게

147
00:09:19.288 --> 00:09:20.822
이거를 밀어야 돼, 이렇게

148
00:09:21.199 --> 00:09:24.565
- 왜?
- 얘를 평평하게 펴야 공룡이 들어가잖아

149
00:09:25.535 --> 00:09:28.624
공룡을 찍어볼까? 태성이 공룡 어디 있어?

150
00:09:31.437 --> 00:09:33.981
찍어주세요 공룡 찍어주세요

151
00:09:33.981 --> 00:09:34.733
소민 씨가 아이를 잘 돌본다

152
00:09:35.228 --> 00:09:39.228
- 공룡이다
- 나도

153
00:09:40.050 --> 00:09:41.980
얇게 펴주세요

154
00:09:44.208 --> 00:09:45.520
반죽아

155
00:09:46.511 --> 00:09:47.466
아, 귀여워

156
00:09:47.842 --> 00:09:49.986
반죽아 너 왜 그렇게 되는 거야?

157
00:09:50.451 --> 00:09:52.377
- 이게 뭐야!
- 이게 뭐야

158
00:09:53.456 --> 00:09:54.822
태성이 힘 엄청 세네

159
00:09:55.897 --> 00:09:58.738
소민 씨가 친화력이 정말 좋네요

160
00:09:58.936 --> 00:10:00.921
- 난 둘이 잘 못 어울릴까 봐 좀 걱정했었는데
- 그러니까요

161
00:10:01.436 --> 00:10:03.134
집이 여기야?

162
00:10:03.817 --> 00:10:05.318
- 뭐? 
- 집이 여기야?

163
00:10:06.090 --> 00:10:08.496
누구 집? 이모 집?

164
00:10:10.446 --> 00:10:11.545
태성이가 내 집이 여기냐고 물어

165
00:10:12.233 --> 00:10:13.555
이모 집 여기 아니야

166
00:10:13.684 --> 00:10:14.313
그래?

167
00:10:14.907 --> 00:10:15.991
이모 집은 어딘데?

168
00:10:16.996 --> 00:10:19.580
이모 집은 저기 있는데 우리 집이랑 안 멀어

169
00:10:20.377 --> 00:10:21.743
- 우리 집이랑 이모 집이 안 멀어?
- 응

170
00:10:21.743 --> 00:10:22.748
나 그럼 이모 집에 언제 가볼래

171
00:10:23.322 --> 00:10:26.525
- 언제? 어딜 가봐? 네가 이모 집에 가겠다고?
- 응

172
00:10:28.337 --> 00:10:29.100
진짜? 놀랍다

173
00:10:31.555 --> 00:10:35.555
그런데 아이들은 다 알아요, 어른이 진심으로 자기한테 대하는지 아닌지를

174
00:10:35.872 --> 00:10:38.100
둘이 그럼 친해진 거죠?

175
00:10:38.248 --> 00:10:39.624
- 이모 집에 네가 가고 싶다고?
- 응

176
00:10:39.624 --> 00:10:40.822
알았어, 이모 집에 놀러와

177
00:10:42.426 --> 00:10:44.626
- 우리 집에 강아지 있어 
- 강아지 두 마리 있어

178
00:10:45.042 --> 00:10:46.159
- 강아지가 두 마리인가? 
- 응

179
00:10:46.159 --> 00:10:46.981
이모 집에 강아지 두 마리 있어

180
00:10:47.228 --> 00:10:48.367
- 그래?
- 응

181
00:11:01.991 --> 00:11:03.803
태성이가 만드는 거 내가 사진 찍었어

182
00:11:05.585 --> 00:11:06.085
태성아

183
00:11:12.098 --> 00:11:14.613
이렇게 셋이 분위기가 너무 따뜻하다

184
00:11:15.390 --> 00:11:18.420
그래도 달고나 할 때 보다는 모양이 좀 나오는데?

185
00:11:20.261 --> 00:11:22.822
일단 이렇게 하고 우리 한 번 더 해볼까?

186
00:11:25.327 --> 00:11:27.129
왜, 왜, 왜, 태성이가 흥분했어

187
00:11:27.129 --> 00:11:28.010
태성이가 너무 좋아한다

188
00:11:34.624 --> 00:11:36.357
하트 모양도 뜯어야지

189
00:11:36.763 --> 00:11:37.862
- 재밌어?
- 응

190
00:11:39.199 --> 00:11:41.812
나는 쿠키 만들기가 더 쉬워

191
00:11:42.288 --> 00:11:43.773
- 쿠키 만들기가 더 쉬워?
- 응

192
00:11:44.119 --> 00:11:46.129
- 쿠키 만드는 거 재밌어? 
- 응

193
00:11:48.387 --> 00:11:51.585
저 미소 봐, 소민 씨의 저 미소는 진짜 미소거든요

194
00:11:52.288 --> 00:11:53.684
그냥 난 이거 재밌어

195
00:11:54.466 --> 00:11:58.139
태성아, 우리 같이 저기 가볼래?

196
00:11:58.139 --> 00:12:01.218
아니겠지? 아니겠지?

197
00:12:01.793 --> 00:12:02.654
잘 됐어?

198
00:12:02.852 --> 00:12:03.614
뜨거워, 뜨거워

199
00:12:03.614 --> 00:12:04.852
쿠키 잘 됐다

200
00:12:06.149 --> 00:12:07.149
성공했어?

201
00:12:07.218 --> 00:12:09.149
- 쿠키가 되긴 했는데 
- 쿠키가 뭔가 이상해?

202
00:12:10.199 --> 00:12:11.496
아니, 내가 쿠키가 어떨지 모르겠네

203
00:12:13.317 --> 00:12:14.654
쿠키 잘 만들어졌는데?

204
00:12:15.842 --> 00:12:16.743
만지면 안 된다

205
00:12:17.654 --> 00:12:21.694
- 쿠키 식혀야 해
- 맛있는 냄새 난다

206
00:12:21.773 --> 00:12:22.713
쿠키 잘 만들어졌어

207
00:12:22.713 --> 00:12:24.575
이거 진짜 쿠키 같아

208
00:12:24.575 --> 00:12:27.694
- 이거 파는 쿠키 같아, 그렇지? 
- 응

209
00:12:27.694 --> 00:12:30.159
태성이가 쿠키를 엄청 잘 만들었네

210
00:12:30.654 --> 00:12:32.060
쿠키 맛있어 보여, 다

211
00:12:32.060 --> 00:12:33.981
- 진짜? 
- 응, 쿠키 맛있어 보여

212
00:12:35.070 --> 00:12:38.268
- 먹어볼래, 태성아, 이거? 우리가 만든 거잖아
- 응

213
00:12:38.496 --> 00:12:40.040
아빠, 한 개 먹어봐

214
00:12:41.931 --> 00:12:43.090
- 꼬리 먹어봐 
- 꼬리?

215
00:12:43.545 --> 00:12:44.961
고맙습니다

216
00:12:46.298 --> 00:12:47.406
- 쿠키 맛있는데?
- 응

217
00:12:49.139 --> 00:12:51.040
- 맛이 완전 괜찮은데? 
- 응

218
00:12:51.040 --> 00:12:52.971
맛있어, 야미

219
00:12:53.822 --> 00:12:56.522
- 야미, 야미 
- 야미, 야미

220
00:13:00.674 --> 00:13:02.634
뭐야? 태성이가 둘한테 쿠키를 동시에 줬어

221
00:13:02.634 --> 00:13:05.228
- 아이가 정말 속이 깊구나
- 태성이가 너무 고맙다

222
00:13:09.931 --> 00:13:11.831
되게 지금 이 셋은 그냥 가족 같아요

223
00:13:18.921 --> 00:13:20.307
나 왜 이렇게 뭉클해?

224
00:13:20.456 --> 00:13:22.793
- 그렇지? 
- 응, 나만 그런 거 아니지?

225
00:13:23.040 --> 00:13:24.090
아니, 나도 그 감정이 뭔지 알아

226
00:13:35.100 --> 00:13:37.392
애기들은 저렇게 잡으러 오는 걸 좋아하더라고

227
00:13:37.392 --> 00:13:41.605
이태성, 잡으러 가야겠다, 어디 있어?

228
00:13:42.258 --> 00:13:44.090
바람개비야, 돌아라

229
00:13:44.773 --> 00:13:46.961
- 바람개비 발사 
- 발사

230
00:13:46.961 --> 00:13:48.496
아빠한테 바람개비 날려야지

231
00:13:48.822 --> 00:13:49.902
힘차게 바람개비 돌려

232
00:13:51.753 --> 00:13:53.090
아빠 날아가야지

233
00:13:53.991 --> 00:13:55.981
진짜 바람개비가 여기로 갔어

234
00:13:56.317 --> 00:13:57.298
날아가라

235
00:14:00.268 --> 00:14:01.337
방향 여기다 해야 돼

236
00:14:02.327 --> 00:14:03.911
안 돼

237
00:14:06.446 --> 00:14:07.634
덕연 씨가 너무 좋아한다

238
00:14:08.090 --> 00:14:10.486
태성이가 쿠키 만드는 것도 재밌었다고 하더라고요

239
00:14:11.713 --> 00:14:17.476
태성이도 잘 따르고 소민 씨도 잘 놀아주고 해서 둘이 친해졌더라고요

240
00:14:18.892 --> 00:14:23.674
제가 둘 다한테 고마웠어요, 태성이랑 소민 씨한테 둘 다

241
00:14:25.189 --> 00:14:29.189
7살 아들이면 엄청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어른이 몸으로 잘 못 놀아주거든요

242
00:14:29.822 --> 00:14:32.605
- 그런데 소민 씨 진짜 잘 놀아주네요 
- 그러니까요, 힘들어서 잘 못 놀아주는데

243
00:14:33.169 --> 00:14:36.169
뭔가 제가 기분이 되게 이상했어요

244
00:14:36.426 --> 00:14:47.100
아이가 낯도 가리고 이래서 처음에는 제가 친해지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몇 시간 노니까 저한테 계속 오는 거예요

245
00:14:48.288 --> 00:14:53.268
아이가 저한테 오고 낯을 가리는데도 그래도 좋아하고 같이 놀았어요

246
00:14:55.555 --> 00:14:57.139
- 같이 노는 거 봐 
- 너무 다행이다

247
00:14:59.199 --> 00:15:03.486
제가 덕연 씨의 가족이랑 같이 있는 거잖아요

248
00:15:03.981 --> 00:15:05.694
제가 아이한테 너무 고마웠죠

249
00:15:06.317 --> 00:15:08.248
소민 씨도 너무 잘했어요, 정말

250
00:15:09.466 --> 00:15:10.733
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

251
00:15:12.852 --> 00:15:14.228
소민 씨가 처음에는 되게 두려웠을 것 같아요

252
00:15:14.228 --> 00:15:25.228
왜냐하면 소민 씨는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는데 아이가 있는 상대를 만나는 걸 겪어보지 않았잖아요

253
00:15:25.466 --> 00:15:31.931
소민 씨가 너무 자연스럽게 잘했고 또 태성이가 이모를 너무 잘 따라줬어요

254
00:15:31.931 --> 00:15:40.882
오히려 저는 소민 씨가 '이게 꼭 어렵고 힘든 길만은 되지 않겠다'는 생각을 오히려 했을 것 같아요

255
00:15:41.892 --> 00:15:45.733
덕연 씨가 좀 어리다 보니까 지금까지 돌싱을 만나보신 적이 없다 그랬잖아요

256
00:15:46.397 --> 00:15:55.179
- 덕연 씨가 소민 씨와 살아보니 연애 그 이상의 경험을 하게 되니까 조금은 낯설어하는 것 같긴 해요
- 맞아

257
00:15:55.179 --> 00:15:57.070
덕연 씨는 여자와 한 번도 같이 살아본 적이 없잖아

258
00:15:57.188 --> 00:16:01.020
- 덕연 씨는 군대 들어가서 전역할 때 전 결혼생활이 끝났잖아
- 그렇죠, 덕연 씨가 전역하고 나서 이혼했잖아요

259
00:16:01.020 --> 00:16:04.704
- 그래서 덕연 씨는 저런 가정생활을 해본 적이 없던 거야 
- 그렇지, 덕연 씨는 그런 경험이 한 번도 없어

260
00:16:04.832 --> 00:16:07.080
덕연 씨한테 되게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

261
00:16:08.040 --> 00:16:09.525
나 여기서 못 빠져나오겠는데?

262
00:16:09.525 --> 00:16:13.555
이거 되게 뭔가 잔잔한 감동이 있어요, 뭔지 아시겠죠?

263
00:16:13.555 --> 00:16:16.268
되게 너무 좋아, 가족 드라마 같아

264
00:16:16.515 --> 00:16:20.951
한쪽은 코미디고 한쪽은 가족 드라마고 한쪽은 완전 로맨스네요

265
00:16:21.268 --> 00:16:22.832
저 쪽은 로맨스, 난리 났어

266
00:16:25.100 --> 00:16:25.902
이 커플 난 궁금해

267
00:16:25.981 --> 00:16:27.218
난 무슨 일 날 것 같아

268
00:16:27.555 --> 00:16:30.496
- 복부 조여주시면서 마시고 내쉬면서
- 뭐야?

269
00:16:30.496 --> 00:16:32.268
둘이 요가하나? 커플 요가?

270
00:16:32.862 --> 00:16:34.624
왼손을 올려주세요

271
00:16:35.397 --> 00:16:37.941
- 여기 뒤에 힘이 더 들어갑니다 
- 둘이 홈트하나?

272
00:16:38.941 --> 00:16:39.941
둘이 필라테스 하나 보다

273
00:16:40.189 --> 00:16:41.179
90도로 하세요

274
00:16:42.852 --> 00:16:44.030
무슨 운동하세요?

275
00:16:44.951 --> 00:16:47.030
전 웨이트를 좀 해요

276
00:16:48.327 --> 00:16:50.327
저도 운동을 좋아해가지고 필라테스 해요

277
00:16:50.446 --> 00:16:53.307
필라테스가 되게 헬스랑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더라고요

278
00:16:53.307 --> 00:16:58.773
제가 같이 맨몸 운동할 기회가 있으면 필라테스 알려드릴게요, 제가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요

279
00:17:00.456 --> 00:17:02.199
왼 다리, 골반은 고정하시고요

280
00:17:03.307 --> 00:17:09.307
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려가세요

281
00:17:09.981 --> 00:17:11.179
이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인데?

282
00:17:11.565 --> 00:17:12.397
귀여워, 귀여워

283
00:17:12.397 --> 00:17:13.090
반대쪽

284
00:17:15.109 --> 00:17:16.595
서로 운동을 가르쳐주네

285
00:17:16.921 --> 00:17:18.911
들어서 이렇게 올리고, 그렇지

286
00:17:21.397 --> 00:17:22.585
저기 수영장도 있어?

287
00:17:24.199 --> 00:17:25.397
둘이 물놀이하는 거야, 바로?

288
00:17:26.070 --> 00:17:27.426
둘이 다시 친해졌네

289
00:17:35.951 --> 00:17:37.299
둘이 같이 잔다, 같이 잔다

290
00:17:37.903 --> 00:17:40.299
낮잠 자는 게 최고예요, 같이 놀고 아침에

291
00:17:46.645 --> 00:17:53.150
형, 나 이제 출근 준비하려고요

292
00:17:53.150 --> 00:17:54.506
좀 이따가, 어차피 저 일어나야 해요

293
00:18:01.115 --> 00:18:03.358
뭐야? 둘이 뭐야?

294
00:18:03.774 --> 00:18:05.853
- 완전히 둘이 금세 뭐 친해졌네요
- 뭐야?

295
00:18:09.206 --> 00:18:10.632
자기 집에 안 올거야?

296
00:18:14.972 --> 00:18:16.932
날 떠나지 마라

297
00:18:16.932 --> 00:18:17.932
날 떠나지 말라고?

298
00:18:21.754 --> 00:18:23.358
- 창수 씨가 야간 근무하는구나
- 야간 근무 말하는 거였어?

299
00:18:46.288 --> 00:18:51.882
자기 가는 거 보면 은영이 마음이 아파

300
00:18:53.180 --> 00:18:54.516
은영 씨 진짜 애교가 많다

301
00:18:54.813 --> 00:19:06.407
은영 씨가 넘어지면서 둘이 싸웠던 기억이 상실된 건가요?

302
00:19:06.407 --> 00:19:10.764
- 갑자기 둘의 온도차가 너무 심하게 달라서 당황스럽네요
- 그러니까

303
00:19:11.338 --> 00:19:20.101
제가 오빠랑 계속 같이 있다가 오빠 없는 집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잠깐이지만 너무 슬픈 거예요, 진짜

304
00:19:20.972 --> 00:19:24.972
그래서 진짜 마음 같아서는 제가 오빠를 보내기 싫었죠

305
00:19:25.893 --> 00:19:27.615
전 계속 오빠와 같이 붙어있고 싶었죠

306
00:19:28.724 --> 00:19:30.378
완전 둘의 감정이 한 번에 풀린 것 같은데?

307
00:19:31.685 --> 00:19:33.021
- 자기야
- 왜 그래?

308
00:19:33.021 --> 00:19:35.021
- 일하러 가지 마
- 나 가지 말까?

309
00:19:37.724 --> 00:19:38.724
둘 보기 좋네

310
00:19:42.972 --> 00:19:44.635
자기야, 아무것도 하지 마

311
00:19:46.031 --> 00:19:47.279
은영 씨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한 거야?

312
00:19:48.724 --> 00:19:49.724
나 아무것도 하지 마?

313
00:19:50.952 --> 00:19:51.952
나 그냥 이대로 출근해?

314
00:19:52.706 --> 00:19:55.102
- 대머리로 출근해
- 그럴까?

315
00:19:56.120 --> 00:19:56.744
둘이 귀엽네

316
00:20:00.922 --> 00:20:08.606
회사에 내가 전화해서 '저 배가 너무 아픈데 급성 장염, 맹장염이에요' 이렇게 할까?

317
00:20:09.962 --> 00:20:11.655
오늘 하루 쉬어야겠다고 내가 회사에 말할까?

318
00:20:15.091 --> 00:20:17.021
둘이 잘 맞아

319
00:20:29.853 --> 00:20:30.516
은영 씨가 뽀뽀해줘?

320
00:20:31.170 --> 00:20:34.130
- 이게 원래 이창수 씨, 김은영 씨의 원래 모습이에요
- 맞아요

321
00:20:49.021 --> 00:20:50.417
- 엄마 
- 응

322
00:20:51.883 --> 00:20:52.388
왜?

323
00:20:53.318 --> 00:20:54.893
그냥 엄마 뭐 하나 해서 내가 전화했지

324
00:20:57.150 --> 00:20:57.675
걔는 어디 있어?

325
00:20:58.269 --> 00:20:59.150
오빠한테 걔라니?

326
00:21:01.893 --> 00:21:03.239
어머니가 좋아하셔

327
00:21:03.942 --> 00:21:06.417
- 그 분은 옆에 있어? 
- 아니, 오빠는 갔어

328
00:21:07.031 --> 00:21:08.427
- 그 분은 근무하러 갔어? 
- 응

329
00:21:09.081 --> 00:21:10.635
은영 씨가 어머니한테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

330
00:21:10.635 --> 00:21:13.308
2일인가 3일인가 둘이 같이 있었는데 어때?

331
00:21:14.526 --> 00:21:16.229
그냥 좋아, 오빠가 나한테 잘해줘

332
00:21:19.665 --> 00:21:22.695
오빠는 세심하고 남자답고 자상해

333
00:21:23.615 --> 00:21:27.467
- 특징이 아빠 같네?
- 응, 그렇지, 오빠가 아빠 같아

334
00:21:30.269 --> 00:21:31.081
둘이 안 싸웠어?

335
00:21:31.561 --> 00:21:33.546
두 분 싸웠죠, 첫날부터

336
00:21:34.417 --> 00:21:35.784
우리가 싸우긴 왜 싸워?

337
00:21:36.328 --> 00:21:38.170
그 분이 너 취조하고 그랬다며?

338
00:21:38.170 --> 00:21:40.407
- 은영 씨가 둘이 싸운 거 어머니한테 얘기했네
- 그러네

339
00:21:40.407 --> 00:21:41.061
우리 싸운 거 풀었어

340
00:21:41.615 --> 00:21:42.942
뭐라고 하면서 둘이 풀었어?

341
00:21:45.120 --> 00:21:48.120
그냥 오빠가 내가 남사친이랑 단둘이 만나는 게 싫다 그래서 내가 안 만난다 했지

342
00:21:48.942 --> 00:21:51.140
- 사실 은영 씨가 남사친을 안 만나면 해결되는 거긴 해요 
- 그렇지

343
00:21:52.942 --> 00:21:59.774
일단은 걔랑 좋아서 살려면 어쨌든 네가 그런 행동 자체를 끊어야 돼

344
00:22:00.249 --> 00:22:07.249
아, 뭐 전남편은 그런 걸로 전혀 뭐 나를 의심하거나 그런 사람이 아니었잖아

345
00:22:07.482 --> 00:22:09.744
- 전남편은 그런 부분에서 좀 자유로웠지 
- 응

346
00:22:11.180 --> 00:22:12.922
근데 사람마다 그건 다르니까

347
00:22:12.922 --> 00:22:19.764
- 그러니까,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으니까, 오빠는 훨씬 더 좋은 게 많은 사람이니까 
- 어떻게 보면 창수 씨가 더 완벽한 사람인 건 맞지

348
00:22:19.853 --> 00:22:20.615
그렇지

349
00:22:22.110 --> 00:22:29.269
- 그래서 그걸로 둘이 싸우지 않으려면 네가 더 결백하게 살아야 돼 
- 응

350
00:22:29.903 --> 00:22:34.506
- 그 이상으로 네가 결백하게 잘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
- 그럼, 당연하지

351
00:22:35.437 --> 00:22:39.328
- 무슨 말인지 알겠지? 
- 응, 알았어

352
00:22:40.497 --> 00:22:42.497
엄마가 또 좋은 말씀해 주시네요

353
00:22:45.011 --> 00:22:47.170
- 근데 둘이 잘 풀려서 너무 다행이다 
- 너무 다행이다

354
00:22:47.170 --> 00:22:50.625
- 내가 뭔가 좀 풀려서 후련한 기분이야
- 그러니까

355
00:22:50.625 --> 00:22:53.576
- 제가 은영 씨한테 되게 고맙네요 
- 맞아요

356
00:22:53.576 --> 00:22:57.071
- 은영 씨가 창수 씨한테 맞춰준 거잖아요 
- 자기가 양보를 한 거예요, 그냥 남사친을 안 만나겠다고

357
00:22:57.893 --> 00:23:01.160
- 둘은 화끈해요, 싸울 때도 화끈하고 풀 때도 화끈하고 
- 그러네

358
00:23:15.160 --> 00:23:17.556
뭐야, 은영 씨가 밥을 왜 이렇게 많이 담지?

359
00:23:20.705 --> 00:23:21.695
은영 씨가 볶음밥 하려나?

360
00:23:23.883 --> 00:23:27.368
혹시 뭐 집에 친구가 오는 건 아니겠죠?

361
00:23:27.506 --> 00:23:29.774
- 집에 누가 오나? 혼자 먹기에는 좀 양이 많은데
- 그렇죠?

362
00:23:41.665 --> 00:23:42.596
맛있겠다

363
00:23:42.764 --> 00:23:43.655
배고파

364
00:24:01.021 --> 00:24:01.521
뭐야?

365
00:24:02.244 --> 00:24:03.645
은영 씨가 도시락을 만들어요?

366
00:24:07.833 --> 00:24:11.863
오빠가 잠깐이라도 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제가 생각했어요

367
00:24:12.368 --> 00:24:15.779
제가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들도 보고 싶기도 했고요

368
00:24:17.606 --> 00:24:21.289
그래서 제 실력이 어수룩하지만 도시락을 준비를 했어요

369
00:24:22.873 --> 00:24:24.764
- 은영 씨가 도시락을 경찰서에 갖다 주려고 그러나 봐 
- 진짜? 놀랍다

370
00:24:24.764 --> 00:24:28.011
은영 씨가 경찰서에 도시락을 갖다 주려고 그러는구나, 다른 직원들 몫까지

371
00:24:31.249 --> 00:24:33.843
은영 씨 옷도 굉장히 러블리하게 입었어

372
00:24:54.813 --> 00:24:57.160
이거 진짜 남자들의 로망 아니에요?

373
00:24:58.566 --> 00:25:01.531
- 창수 씨 진짜 좋아할 것 같지 않아? 
- 그러니까

374
00:25:01.531 --> 00:25:03.021
은영 씨가 경찰서로 가는 건 맞겠죠?

375
00:25:04.110 --> 00:25:05.259
은영 씨가 남사친들 도시락 들고 가는 건 아니겠죠?

376
00:25:05.259 --> 00:25:06.903
하지 말아요

377
00:25:06.903 --> 00:25:08.843
- 은영 씨가 지금 작심을 했잖아요 
- 그런 거예요?

378
00:25:08.843 --> 00:25:14.645
- 저는 창수 씨가 이번에 좀 많이 감동 받을 것 같긴 해요
- 맞아, 창수 씨가 화가 완전히 풀어지지 않을까 싶어요

379
00:25:14.695 --> 00:25:18.021
- 창수 씨 화가 완전히 풀릴 것 같아요 
- 전 우리 원래의 창수 씨 모습 빨리 보고 싶어요

380
00:25:18.774 --> 00:25:26.932
자, 이번 영상은 제가 눈여겨보고 있는 언젠가는 실수를 할 것 같은 윤남기 씨 이다은 씨 커플의 동거입니다

381
00:25:27.229 --> 00:25:28.625
남다른 커플 영상 함께 보시죠

382
00:25:30.754 --> 00:25:33.021
- 내 친구들 너무 사람들이 좋지 않아, 진짜?
- 응

383
00:25:33.021 --> 00:25:35.051
이 커플 숙소에 친구 부부가 왔었죠

384
00:25:40.289 --> 00:25:43.328
- 아까 네 친구가 진짜 놀라더라 
- 뭘?

385
00:25:43.952 --> 00:25:47.160
- 우리가 좀 생각보다 많이 가까운 것 같아서 친구가 놀란 것 같아
- 우리?

386
00:25:47.616 --> 00:25:51.229
- 아니, 우리도 놀랐는데 친구는 얼마나 놀랄 거야?
- 그러니까

387
00:25:53.823 --> 00:25:55.556
- 혜림 씨 연락이야?
- 응, 혜림이

388
00:25:57.833 --> 00:25:59.556
친구 분 벌써 댁에 도착한 거 아닌가?

389
00:26:00.645 --> 00:26:02.447
혜림이가 '오빠 생각보다 괜찮으시더라'라고 보냈어

390
00:26:07.675 --> 00:26:08.675
'사람이 착해'

391
00:26:17.744 --> 00:26:19.754
약간 친구 문자에 부러움도 섞여 있는 것 같지 않아요?

392
00:26:22.012 --> 00:26:23.636
- 우리도 이 커플 보면서 부럽잖아요 
- 그러니까

393
00:26:23.636 --> 00:26:25.170
다시 연애하고 싶고 그런 느낌인 거죠

394
00:26:28.615 --> 00:26:30.714
- 다은 씨가 먼저 결혼 얘기를 꺼냈네요? 
- 네

395
00:26:32.318 --> 00:26:37.042
다행이지, 친구가 이렇게 나를 좋게 봐준다는 건 나한테는 엄청 중요하지

396
00:26:51.586 --> 00:26:53.074
너무 이 커플 달달한 거 아니야?

397
00:26:58.411 --> 00:26:59.718
왜? 나한테 뭐 묻어있어?

398
00:27:01.104 --> 00:27:03.678
남기 씨가 왜 이러지?
- 왜, 다은 씨한테 뭐 묻었는데?

399
00:27:04.341 --> 00:27:05.791
- 왜?
- 머리에 소금이 붙어 있어

400
00:27:06.306 --> 00:27:07.282
다은 씨한테 소금이 붙어있대

401
00:27:08.579 --> 00:27:11.896
이거 어쩐지 네가 아까 만지더라

402
00:27:18.312 --> 00:27:21.212
어깨에 김치랑 머리에 소금을 묻히다니

403
00:27:23.754 --> 00:27:24.497
귀여워

404
00:27:28.332 --> 00:27:30.797
- 누나, 누나 왜 그래?
- 나 이 분위기 적응이 안 된다

405
00:27:32.124 --> 00:27:33.024
나 짜증나

406
00:27:44.854 --> 00:27:45.434
나 미치겠다

407
00:27:49.906 --> 00:27:53.359
- 나 설레서 어떡해?
- 둘이 진짜 너무 좋은가 보다

408
00:28:00.549 --> 00:28:02.153
- 둘이 이마키스 했어요
- 돌싱글즈에서 이마 키스는 처음 아니야?

409
00:28:02.579 --> 00:28:04.579
저 둘은 가만히 저렇게만 있어도 좋거든요

410
00:28:14.371 --> 00:28:15.621
왜 이렇게 개소리가 나지?

411
00:28:20.757 --> 00:28:23.857
- 여기는 진짜 뜨겁다
- 이 커플은 달달하다, 진짜

412
00:28:26.939 --> 00:28:28.127
유세윤 씨가 우리 결혼식 사회 봐주겠지?

413
00:28:41.411 --> 00:28:43.054
유세윤 씨가 사회 봐줘야지, 당연히

414
00:28:43.203 --> 00:28:47.707
- 대답하세요, 봐줄 거예요?
- 당연하죠

415
00:28:47.896 --> 00:28:52.698
저 윤남기 망토 걸치고 제가 사회 봐야죠

416
00:28:53.074 --> 00:28:55.470
오빠는 결혼식 올리고 싶어?

417
00:28:55.787 --> 00:28:56.638
넌 어떻게 생각해?

418
00:28:58.450 --> 00:29:01.302
- 뭐야? 둘이 결혼하는 건 그냥 당연한 것처럼 얘기한다
- 그러니까

419
00:29:02.431 --> 00:29:04.044
난 결혼식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

420
00:29:06.698 --> 00:29:07.638
상황에 따라서 결정하는 거지

421
00:29:08.282 --> 00:29:10.906
- 둘은 결혼 생각을 하는 것 같아 
- 둘이 완전 폭 빠졌네

422
00:29:11.708 --> 00:29:20.500
혹시 오빠랑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난 아들을 낳고 싶다

423
00:29:22.371 --> 00:29:24.371
나 네 아들을 낳고 싶다

424
00:29:25.698 --> 00:29:26.955
아들 낳아라

425
00:29:27.173 --> 00:29:28.440
내 아들을 낳아 도

426
00:29:28.510 --> 00:29:31.054
- 아들을 낳아라 
- 앉아 계세요, 앉아 계세요

427
00:29:31.747 --> 00:29:34.599
다은 씨가 아들을 낳고 싶다니까 내가 너무 흥분했네

428
00:29:34.599 --> 00:29:37.787
'내 아들을 낳아 도'는 10년 전 유행어인데 나도 오랜만에 듣네

429
00:29:40.213 --> 00:29:42.718
실제로 다은 씨가 프로포즈 이런 식으로 하시네요

430
00:29:44.183 --> 00:29:45.589
난 아들을 낳고 싶다

431
00:29:45.797 --> 00:29:47.193
- 남기 씨는 놀리지도 않아
- 어

432
00:29:54.104 --> 00:29:56.678
- 나랑 같은 마음인가?
- 응

433
00:29:57.698 --> 00:29:59.361
벌써부터 이제 난 리은이 걱정이 되는구나

434
00:30:01.599 --> 00:30:04.490
리은이가 오빠 보고 낯 안 가렸으면 좋겠다

435
00:30:06.025 --> 00:30:08.629
처음에는 리은이가 낯 가릴 수 있지

436
00:30:09.223 --> 00:30:13.203
난 이해해, 처음에는 리은이가 그럴 수 있어, 내가 또 인상이 강하니까

437
00:30:14.124 --> 00:30:16.510
- 여기도 천천히 하면 돼요
- 그래, 아이가 적응할 때까지 둘이 기다려주면 되지

438
00:30:23.837 --> 00:30:26.945
- 너 손이 큰 편이야?
- 응, 내가 아무래도 키가 있으니까

439
00:30:29.965 --> 00:30:33.926
나 인터뷰할 때도 그랬어, 다은 씨 어디가 좋냐는 질문에 키가 커서 좋다고 했어

440
00:30:34.895 --> 00:30:38.907
- 언제?
- 2번째나 3번째 인터뷰 때였겠지?

441
00:30:39.046 --> 00:30:40.899
- 우리 합숙할 때 말하는 거야?
- 응

442
00:30:42.795 --> 00:30:45.888
아, 첫날 인터뷰 때였나 보다

443
00:30:46.125 --> 00:30:46.903
진짜?

444
00:30:47.645 --> 00:30:51.328
그러니까 그 때는 호감도 1위가 채윤이었다고 내가 그랬잖아

445
00:30:51.476 --> 00:30:57.146
- 제작진이 채윤 씨 어떤 게 좋으시냐고 물어봤을 때 내가 다은이 얘기도 했지 
- 오빠가 채윤 씨는 어떻다고 말했는데?

446
00:30:58.506 --> 00:30:59.271
말해

447
00:31:04.696 --> 00:31:06.055
- 남기 씨가 드디어 실수한다 
- 아니야

448
00:31:06.116 --> 00:31:07.768
- 형이 여지껏 남기 씨가 실수하길 기다렸잖아
- 그냥 다은 씨는 확인하는 거지

449
00:31:10.456 --> 00:31:12.555
아말해봐요, 채윤 씨 어디가 좋은데요?

450
00:31:14.796 --> 00:31:16.161
- 다은이가 예쁘다
- 응?

451
00:31:16.586 --> 00:31:18.792
- 내가 다은 씨 예쁘다고 했지
- 오빠가 다은 씨는 어떻다고 인터뷰했는데?

452
00:31:20.703 --> 00:31:21.829
내가 다은 씨 키도 크시다고 했지

453
00:31:25.616 --> 00:31:26.688
다은 씨가 컵을 되게 세게 내려놨어

454
00:31:26.985 --> 00:31:29.440
오빠가 인터뷰에서 진짜 그렇게 얘기했어? 아니잖아

455
00:31:30.776 --> 00:31:33.068
남자들은 항상 위기예요, 여자가 저런말 하면

456
00:31:34.405 --> 00:31:37.921
- 내가 다은 씨가 키 크고 그래서 내 스타일이라고 얘기했어 
- 내가 오빠 스타일이라고 했어?

457
00:31:40.855 --> 00:31:44.152
나를 2위로 뽑았는데 오빠 스타일이라는 게 말이 안 되지

458
00:31:44.152 --> 00:31:46.436
오빠가 1위로 뽑은 사람이 오빠 스타일인 거지

459
00:31:51.936 --> 00:31:52.941
짜증나

460
00:31:55.196 --> 00:31:56.212
이 커플 달달해서 미치겠다

461
00:31:57.529 --> 00:32:00.889
은근히 질투를 하시네요, 우리 다은 씨도

462
00:32:01.156 --> 00:32:02.786
- 근데 되게 귀여운 질투네 
- 어, 다은 씨 귀여워

463
00:32:02.786 --> 00:32:05.307
그럼요, 서로 좋아하니까 좋아하면 질투가 생기지

464
00:32:07.337 --> 00:32:09.037
오빠가 나를 왜 쳐다봤어, 그럼?

465
00:32:13.545 --> 00:32:16.343
- 저런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아, 남기 씨가 
- 남기 씨가 다은 씨를 귀여워하지, 귀여워하지

466
00:32:16.343 --> 00:32:17.603
귀엽네, 저런 모습이 진짜

467
00:32:19.098 --> 00:32:21.664
아니, 내가 오빠 첫인상 1위도 아닌데 나를 왜 쳐다보냐고

468
00:32:22.317 --> 00:32:23.976
- 네가 호감도 2위니까 내가 널 쳐다봤지
- 뭐?

469
00:32:28.268 --> 00:32:29.494
이 둘 미친 거 아니야?

470
00:32:30.257 --> 00:32:31.457
이 둘 사랑에 미친 거 아니야?

471
00:32:50.019 --> 00:32:51.227
다은 씨는 이미 화가 풀려 있어

472
00:32:59.669 --> 00:33:00.847
우리 이 설렘 평생 갈 거지?

473
00:33:00.950 --> 00:33:01.468
웬일이야?

474
00:33:02.544 --> 00:33:04.044
그 설렘 평생 가지는 않아요

475
00:33:12.336 --> 00:33:16.049
저러면 심장 터져서 죽을걸요? 맨날 저렇게 살면?

476
00:33:16.673 --> 00:33:18.187
- 둘이 뭐야?
- 맞아, 매일 설레면 심장에 무리 가

477
00:33:18.306 --> 00:33:20.197
- 지금 새벽 2시야?
- 2시 되기까지 1분 남았어

478
00:33:23.603 --> 00:33:25.712
아쉽지만 내일을 위해서 우리 자야 해

479
00:33:26.088 --> 00:33:27.286
둘은 그냥 부부 같아

480
00:33:27.643 --> 00:33:29.069
나 먼저 씻을까, 그럼?

481
00:33:29.653 --> 00:33:31.653
오빠도 여기서 씻을 거 아니었어?

482
00:33:31.881 --> 00:33:33.981
아니, 나 어차피 저쪽에서 씻을 거야

483
00:33:41.564 --> 00:33:45.214
립스틱 또 발라? 씻을 건데? 씻으러 가는데 이걸 또 바른다고?

484
00:34:33.405 --> 00:34:36.405
- 우리 키스신은 시즌 1, 2 중 처음 나온 거지?
- 우리는 이걸 봤다

485
00:34:36.475 --> 00:34:41.158
- 우리가 이걸 제일 먼저 봤어
- 우리가 제일 먼저 이걸 봤어

486
00:34:43.940 --> 00:34:46.059
다은 씨 행복해 보이는 거 너무 좋다

487
00:34:46.504 --> 00:34:48.402
진짜 저때 둘이 너무 행복하죠

488
00:34:53.424 --> 00:34:56.335
이 토끼 뭐야, 토끼 뭐야?

489
00:34:56.335 --> 00:34:58.276
제작진들 이런 연출 하지 말라니까, 진짜

490
00:34:58.444 --> 00:35:00.794
- 토끼 뭐야?
- 토끼가 왜 저기 있어?

491
00:35:03.117 --> 00:35:03.810
나 힘 빠져

492
00:35:04.860 --> 00:35:06.949
- 내가 또 몰입에서 빠져나와야 하는데?
- 그러니까

493
00:35:06.949 --> 00:35:09.038
- 내가 막 가슴이 떨린다 
- 그렇죠

494
00:35:09.266 --> 00:35:13.860
- 제가 사실은 조금 이제 남기 씨 의심파였잖아요 
- 맞아

495
00:35:13.860 --> 00:35:17.790
- 모두가 다 남기 씨를 믿을 때 제가 '아니다, 나는 저런 오빠들 많이 봤다, 나중에 말 바뀐다' 이랬잖아요
- 맞아

496
00:35:18.018 --> 00:35:22.781
- 지금은 솔직히 제 마음이 많이 이제 기울어지긴 했어요, 남기 씨의 진심이 보여요
- 진짜?

497
00:35:22.781 --> 00:35:23.998
이제는 지혜 씨도 남기 씨를 인정해요?

498
00:35:24.117 --> 00:35:28.567
아니, 둘이 결혼 신고, 혼인 신고 올릴 때까지는 제가 조금 더 지켜볼게요

499
00:35:33.711 --> 00:35:36.573
태성이랑 놀아주느라 고생했구먼

500
00:35:36.959 --> 00:35:39.009
- 너 좀 쉬었어? 
- 응, 나 쉬었어

501
00:35:44.186 --> 00:35:45.167
이 옷 편하다, 되게

502
00:35:45.493 --> 00:35:46.385
오징어 게임 의상이네

503
00:35:46.385 --> 00:35:48.355
나도 그 옷 입을래

504
00:35:48.949 --> 00:35:50.276
- 너도 이 옷 입는다고? 
- 응

505
00:35:52.117 --> 00:35:52.741
넌 옷 입어

506
00:35:52.741 --> 00:35:53.731
이거 내가 할게

507
00:35:56.137 --> 00:35:56.987
귀여워

508
00:36:00.880 --> 00:36:02.414
이거는 언제 입을 거예요?

509
00:36:02.959 --> 00:36:03.949
- 옷?
- 응

510
00:36:03.949 --> 00:36:04.800
우리 그 옷 내일 입는 거 아니야?

511
00:36:05.711 --> 00:36:10.335
- 내일 우리 태성이 왔을 때 옷 입자고?
- 응

512
00:36:10.988 --> 00:36:13.335
- 아니, 태성이한테는 이 옷 없잖아 
- 없지

513
00:36:13.335 --> 00:36:16.137
태성이가 없어서 저 옷을 같이 안 입었네

514
00:36:17.285 --> 00:36:20.335
- 태성이 혼자 안 입고 우리만 옷 입어서 좀 그럴까 봐? 
- 그러니까

515
00:36:21.424 --> 00:36:24.592
- 태성이 있을 때는 우리 이거 입지 말자 
- 그래

516
00:36:26.117 --> 00:36:28.523
태성이가 조금 소외감 들 수 있을 것 같아

517
00:36:29.820 --> 00:36:32.773
- 소민 씨가 생각이 되게 깊다
- 진짜요 그러네요

518
00:36:34.236 --> 00:36:37.464
- 너랑 나랑 힘들게 옷 구해온 건 똑같지, 뭐
- 너도 이 옷 구해왔잖아

519
00:36:37.543 --> 00:36:38.893
아니, 1번 숫자가 사진에 나와야지

520
00:36:39.190 --> 00:36:41.533
덕연 씨가 같이 입으려고 이걸 사왔대요

521
00:36:42.097 --> 00:36:43.721
- 진짜?
- 응

522
00:36:44.236 --> 00:36:47.137
- 난 둘이 잘 만난 것 같은데? 
- 그러게

523
00:36:48.800 --> 00:36:49.295
짠

524
00:36:49.543 --> 00:36:51.583
고생하셨습니다

525
00:36:53.800 --> 00:36:54.800
또 둘이 술 마셔야지, 이제

526
00:37:00.889 --> 00:37:01.424
맛있다

527
00:37:01.810 --> 00:37:03.939
막걸리에 김치전 맛있죠

528
00:37:03.939 --> 00:37:05.186
나 막걸리 오랜만에 먹는다

529
00:37:06.474 --> 00:37:08.375
우리 아까 비 왔잖아

530
00:37:08.375 --> 00:37:11.563
어제부터 네가 막걸리 얘기해서 내가 이거 준비했어

531
00:37:11.889 --> 00:37:13.929
- 소민 씨가 저런 걸 다 귀담아 듣네 
- 그러니까

532
00:37:13.929 --> 00:37:15.375
소민 씨가 세심해

533
00:37:15.375 --> 00:37:16.474
밑에 부분 먹어봐

534
00:37:17.226 --> 00:37:18.642
맛있다, 내가 한 건데도

535
00:37:26.691 --> 00:37:33.691
옷 갈아입고 제대로 태성이랑 더 놀아야겠다 했는데 태성이가 가서 난 아쉬웠어

536
00:37:35.464 --> 00:37:37.721
- 아니야, 우리 태성이랑 많이 놀았는데 뭐
- 그래도 난 아쉬워

537
00:37:40.503 --> 00:37:41.503
난 아쉬웠어

538
00:37:45.751 --> 00:37:47.295
그런데 덕연 씨가 말이 없어진다

539
00:37:50.068 --> 00:37:51.028
넌 원래 말이 없어?

540
00:37:51.177 --> 00:37:52.087
나? 응

541
00:37:53.484 --> 00:37:55.652
- 나 이게 말 많은 거야, 왜 그래?
- 너 말 많은 거 아닌데

542
00:37:56.622 --> 00:37:59.285
- 아니라고?
- 너 원래 더 말 많잖아, 우리 다 같이 있을 때

543
00:37:59.870 --> 00:38:04.899
- 네가 평소엔 이렇게 말이 없는 거야?
- 내가 소수 인원이랑 있을 때는 말이 없지

544
00:38:05.929 --> 00:38:09.612
내가 말을 주도해서 많이 하고 이런 편은 아니라서

545
00:38:11.038 --> 00:38:12.889
그런데 네가 진짜 극과 극 같아

546
00:38:13.484 --> 00:38:15.979
- 어떤 게? 
- 네가 사람들이랑 다 같이 있을 때랑 나랑 둘이 있을 때가 너무 달라

547
00:38:16.493 --> 00:38:21.721
- 그때는 네가 막 주도하면서 분위기도 되게 이끌어가고 그랬잖아
- 내가 분위기를 주도하다니? 무슨 소리야?

548
00:38:21.721 --> 00:38:25.790
아니야, 그 땐 그래도 네가 약간 주도하고 그런 게 있었어

549
00:38:26.761 --> 00:38:29.889
- 내가 그렇지는 않았어
- 사실 둘이 있을 때 덕연 씨가 더 말을 많이 하면 좋거든요

550
00:38:30.028 --> 00:38:32.573
내가 자연을 되게 좋아해서

551
00:38:33.474 --> 00:38:35.874
너랑 잘 어울린다, 술병으로 병나발하면 되겠다

552
00:38:40.424 --> 00:38:46.038
아니, 그런데 네가 호감을 가지고서 나를 선택한 거야?

553
00:38:47.701 --> 00:38:50.018
소민 씨가 얘기를 하네요, 솔직하게

554
00:38:50.959 --> 00:38:54.434
- 네가 나한테 호감이 있었던 거야?
- 내가 말했었잖아

555
00:38:54.434 --> 00:39:07.335
네가 앞으로 더 노력하고자 하는 모습이 너무 괜찮아서 나도 뭔가 더 노력을 해보고 싶어

556
00:39:07.988 --> 00:39:11.336
아니, 그런 걸 다 떠나서 너한테 좋고 싫고 하는 호감도가 있을 거 아니야

557
00:39:11.554 --> 00:39:13.306
내가 좋고 싫고가 없잖아, 지금

558
00:39:19.667 --> 00:39:21.796
왜 없어, 그게? 왜 없지?

559
00:39:21.796 --> 00:39:24.673
그런데 너도 나에 대한 확실한 마음은 없잖아

560
00:39:25.336 --> 00:39:28.560
난 너한테 내 마음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은데? 너가 얘기를 안 한 거지

561
00:39:30.610 --> 00:39:32.306
네가 뭘 얘기를 했어, 나한테?

562
00:39:33.217 --> 00:39:39.816
난 내 마음을 너한테 충분히 말했어, 촬영 전에도 그렇고, 촬영 끝나고 여기 와서도 그랬고

563
00:39:39.935 --> 00:39:42.059
너가 먼저 나한테 말을 하진 않았잖아

564
00:39:42.059 --> 00:39:42.935
내가 너한테 어떤 걸 말 안 했어?

565
00:39:43.935 --> 00:39:44.866
우리에 대해서 네가 나한테 말한 적 없잖아

566
00:39:44.995 --> 00:39:46.257
- 우리에 대해서?
- 응

567
00:39:47.188 --> 00:39:48.262
우리에 대해서

568
00:39:49.440 --> 00:39:50.504
이렇게 되면 대화가 무한루프인데?

569
00:39:54.425 --> 00:39:59.029
일단 저희가 촬영 전에 기간이 좀 많이 남았었잖아요

570
00:39:59.356 --> 00:40:05.390
그래서 그 사이에 저희가 3, 4번 만났었어요

571
00:40:05.390 --> 00:40:06.138
둘이 만났었네

572
00:40:06.138 --> 00:40:09.217
저희가 그 때 영화도 보고 이것저것 데이트하고 좋았죠

573
00:40:12.059 --> 00:40:25.742
덕연이가 저한테 본인의 마음을 확실하게 말한 후 그런 행동을 하면 '나한테 마음은 있나 보다' 제가 생각할 거예요

574
00:40:26.004 --> 00:40:31.029
전 덕연이가 저에게 그렇게 말을 안 하는 게 서운하죠

575
00:40:35.301 --> 00:40:38.592
전 소민 씨와 같이 살 생각까지 하면서 선택을 했어요

576
00:40:39.661 --> 00:40:47.802
제가 동거는 이혼하기 전에도 해 본 적이 없었고 처음이라 저도 처음에는 뭔가 좀 낯설었죠

577
00:40:48.198 --> 00:40:49.648
제가 동거할 생각은 하고 왔지만요

578
00:40:50.173 --> 00:40:53.603
- 덕연 씨는 처음으로 여자와 같이 사는 거니까 그랬던 거구나
- 그래, 소민 씨도 덕연 씨를 기다려줘야 돼

579
00:40:53.603 --> 00:40:56.980
제가 상대를 천천히 알아보려는 그런 마음이 있긴 한 것 같아요

580
00:40:56.980 --> 00:41:00.831
여기서 이제 진짜 자기 모습이 나올 수도 있고 하니까요

581
00:41:09.841 --> 00:41:14.039
나는 알아가는 과정이 되게 느리다고 말했잖아

582
00:41:15.282 --> 00:41:16.742
근데 우리 동거 기간이 이틀 밖에 안 남았어

583
00:41:17.554 --> 00:41:21.098
- 그런데 계속 느리게 할 거야?
- 토요일, 일요일 해서 3일 남았지

584
00:41:21.272 --> 00:41:22.583
그러니까 넌 계속 느리게 할 거야?

585
00:41:22.910 --> 00:41:27.375
그건 모르지, 근데 나는 내가 진짜 확실하면 확실하게 표현을 해

586
00:41:30.306 --> 00:41:33.039
덕연 씨가 소민 씨한테 미안해서 그런가?

587
00:41:34.609 --> 00:41:35.109
그런가?

588
00:41:35.346 --> 00:41:37.945
덕연 씨에게 아이가 있는 거에 대해서 또 미안한 마음이 있나?

589
00:41:38.272 --> 00:41:42.742
그래서 덕연 씨가 더 방어적으로 할 수도 있는 거죠

590
00:41:43.346 --> 00:41:46.574
나는 어중간한 마음으로 입에 발린 말을 하고 싶지 않아

591
00:41:48.183 --> 00:41:54.816
그냥 너 좋으라고 내가 예쁜 말하고 싶지도 않고 나 좋자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

592
00:41:56.098 --> 00:41:57.935
넌 항상 모르겠다고 얘기하잖아

593
00:41:58.232 --> 00:41:59.791
내가? 무슨 소리야?

594
00:41:59.920 --> 00:42:04.762
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너는 뭔가 확실하게 얘기해주는 게 없잖아

595
00:42:05.281 --> 00:42:07.593
- 남자가 확신을 줘야 해
- 여자는 확실한 걸 원하거든요

596
00:42:08.772 --> 00:42:09.875
저건 솔직한 마음이다

597
00:42:10.945 --> 00:42:22.673
우리 둘 다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서로 사소한 거 하나하나 더 따져보고 신중해지는 거지

598
00:42:22.673 --> 00:42:33.801
누구는 뭐 하루이틀만에도 확실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 난 아직 확신은 없어

599
00:42:42.267 --> 00:42:44.504
- 지금까지 계속 소민 씨가 다가갔는데 
- 맞아

600
00:42:44.811 --> 00:42:46.296
너는 나한테 궁금한 거 없어?

601
00:42:46.801 --> 00:42:49.336
난 좀 더 알아가고 싶어 너랑

602
00:43:06.465 --> 00:43:17.623
우리의 한 달 기간 동안 난 너에 대한 의심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의심도 들었어

603
00:43:18.544 --> 00:43:23.653
덕연이도 방송 때문에 나와 어쩔 수 없이 연락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내가 했어

604
00:43:25.000 --> 00:43:27.604
나도 여러 가지 생각을 되게 많이 했어

605
00:43:29.118 --> 00:43:31.742
내가 진짜 신경도 안 쓰던 게 신경 쓰이더라고

606
00:43:33.158 --> 00:43:37.633
- 나는 우리 일산에서 만난 날 말이야 
- 응

607
00:43:37.633 --> 00:43:46.217
네가 나한테 막 영화보자고 하고 그랬던 시간은 난 즐거웠어

608
00:43:46.772 --> 00:43:53.702
너나 나나 서로 아예 마음에 없었다면 '이거 상대에게 부담스럽겠지?' 하는 그런 마음이 들었겠어?

609
00:43:54.237 --> 00:44:04.791
- 그렇지, 우리가 서로 마음이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겠지
- 난 이런 것들을 너와 맞춰보고 싶으니까 자꾸 이렇게 노력을 하는 거잖아, 어쨌든

610
00:44:06.425 --> 00:44:14.613
원래 나는 내가 상대에게 관심이 있든 없든 내가 먼저 막 무언가를 잘 얘기하지 않는단 말이야

611
00:44:15.227 --> 00:44:18.336
대답은 진짜 잘하는데 내가 말을 잘 못해

612
00:44:18.336 --> 00:44:20.148
이거는 그냥 내가 말 못하는 거거든

613
00:44:21.118 --> 00:44:26.544
선물 같은 것도 내가 해주는 거 좋아하는데 선물 받는 건 내가 잘 못한다고 그랬잖아

614
00:44:26.544 --> 00:44:27.732
내가 약간 그래, 성격이

615
00:44:27.831 --> 00:44:29.346
너 나한테 선물 안 해줬잖아

616
00:44:33.098 --> 00:44:35.910
어제도 네가 나한테 유니폼 사주고 그래서 정말 고마웠거든

617
00:44:37.336 --> 00:44:39.890
뭔가 나는 너한테 선물을 못 해줬잖아, 그래서 좀 미안했어

618
00:44:40.999 --> 00:44:42.326
그럼 그 유니폼 내일 좀 입어봐

619
00:44:42.801 --> 00:44:44.801
저걸 내가 어떻게 입어?

620
00:44:44.980 --> 00:44:48.574
네가 안 입으면 마음에 안 들어서 유니폼 내팽겨친 것 같잖아

621
00:44:48.574 --> 00:44:50.336
난 유니폼을 아껴놓는 거지

622
00:44:50.336 --> 00:44:52.801
아니야, 네가 그럼 여기다가 선물 전시를 해놓던가

623
00:44:52.989 --> 00:44:54.019
- 전시? 
- 응

624
00:44:54.544 --> 00:44:56.098
아니, 그래도 내가 너한테 선물을 줬잖아

625
00:44:56.098 --> 00:44:57.762
내가 그래서 유니폼 침대 위에 펼쳐놨잖아

626
00:44:58.336 --> 00:45:00.336
내 거랑 너가 사준 거랑 내가 침대에 펼쳐 놨잖아

627
00:45:01.584 --> 00:45:02.584
그래도 덕연 씨가 선물 받은 티냈네

628
00:45:03.425 --> 00:45:04.019
소민 씨 좋아해

629
00:45:05.336 --> 00:45:08.673
어쨌든 난 너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했어

630
00:45:12.772 --> 00:45:14.356
이 둘은 속도가 다르네

631
00:45:17.692 --> 00:45:25.158
그래도 소민 씨가 마냥 이제 속으로만 생각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용기를 많이 내네요

632
00:45:25.237 --> 00:45:26.415
여자는 확실한 걸 원하거든요

633
00:45:26.415 --> 00:45:29.940
소민 씨 같은 경우도 사실 지금까지 선택이 쉽지 않았을 거거든요

634
00:45:30.336 --> 00:45:33.930
- 사람이 새로운 출발하기 위해서는 좀 단호함이 필요해요
- 용기를 내야 돼요

635
00:45:33.930 --> 00:45:35.118
덕연 씨의 상처가 많이 깊은 거죠

636
00:45:35.920 --> 00:45:38.673
- 우리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덕연 씨 상처가 깊은 거예요
- 맞아요

637
00:45:38.673 --> 00:45:44.999
덕연 씨가 어린 나이에 결혼했는데 전 아내의 외도 때문에 이혼을 하셨잖아요

638
00:45:45.405 --> 00:45:48.138
그 상처가 우리가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 깊을 거예요

639
00:45:48.356 --> 00:45:55.336
그리고 덕연 씨가 전 결혼 생활 때도 단둘이 지내본 적 없었다고 하니까 어쩌면 제대로 된 연애는 처음일 수도 있죠

640
00:45:56.435 --> 00:46:00.544
그래, 그러니까 덕연 씨는 연애 방법을,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걸 수도 있어

641
00:46:17.009 --> 00:46:18.178
나도 오늘 화장품 발라줄 거야?

642
00:46:18.584 --> 00:46:20.336
오늘? 어, 오늘 내가 오빠 화장품 발라줄게

643
00:46:25.145 --> 00:46:25.947
- 괜찮아?
- 어

644
00:46:26.782 --> 00:46:30.637
- 내가 피부가 이렇게 안 좋아진 것도 내가 확실히 잠을 못 자서 그런가 봐 
- 진짜?

645
00:46:31.989 --> 00:46:32.791
둘은 완전히 부부야

646
00:46:33.663 --> 00:46:35.178
지금 좀 피부 괜찮아진 것 같아?

647
00:46:35.584 --> 00:46:37.059
- 그나마 피부 괜찮은 것 같아
- 진짜?

648
00:46:39.861 --> 00:46:40.457
남기 씨가 덥썩 어깨를 잡네

649
00:46:46.574 --> 00:46:52.554
아직 화장이 완성이 안 됐는데 자꾸 이러면 내가 민망하잖아

650
00:46:57.029 --> 00:46:58.029
둘이 카메라 찾는 거야?

651
00:47:01.098 --> 00:47:04.465
- 둘이 사각지대에서 뭐 하는 거예요?
- 뭐야?

652
00:47:06.247 --> 00:47:08.049
- 둘이 난리 났네, 난리 났어 
- 둘이 겹쳐졌어

653
00:47:08.049 --> 00:47:10.603
- 둘이 난리 났네 
- 아니, 제작진은 카메라에 광각 렌즈를 좀 껴놓지, 좀

654
00:47:10.970 --> 00:47:12.643
둘이 난리 났네, 난리 났어

655
00:47:12.712 --> 00:47:14.524
저런 데 카메라가 왜 안 설치된 거야?

656
00:47:14.524 --> 00:47:16.722
둘이 뭐 하는 건지 잘 안 보여

657
00:47:31.455 --> 00:47:32.455
둘이 걸렸어, 걸렸어

658
00:47:37.955 --> 00:47:40.688
마저 화장 하세요, 난 물 마시고 올게

659
00:47:43.721 --> 00:47:44.721
나도 심장이 두근거린다

660
00:47:54.018 --> 00:47:55.761
괜찮아? 내 머리 어제랑 비슷해?

661
00:47:57.206 --> 00:47:59.810
응, 머리 멋있는데?

662
00:48:00.464 --> 00:48:02.206
- 멋있는데? 
- 다은 씨가 남기 씨 화장도 해 주는 거야?

663
00:48:03.177 --> 00:48:04.444
둘이 어울려, 너무

664
00:48:06.503 --> 00:48:08.335
하긴 난 그 분을 처음 보는데 머리 해야지

665
00:48:11.721 --> 00:48:13.513
오늘 애기 오는 날 아니에요?

666
00:48:15.335 --> 00:48:17.484
예, 제가 제일 기다렸던 상황이에요

667
00:48:18.474 --> 00:48:22.335
저는 리은이가 좀 빨리 보고 싶었어요

668
00:48:22.840 --> 00:48:24.117
전 '드디어 리은이를 만나는구나' 생각했어요

669
00:48:25.889 --> 00:48:27.701
사실은 네가 애기 사진 보면 또 울까 봐 말을 못했어

670
00:48:28.028 --> 00:48:29.276
- 내가? 
- 어

671
00:48:29.365 --> 00:48:31.761
- 그래서 내가 사진 보여달라고 안 하려고 그랬는데 사진 보고 싶어
- 진짜?

672
00:48:32.781 --> 00:48:35.078
- 둘이 이런 얘기를 나눴군요 
- 그렇구나

673
00:48:36.335 --> 00:48:37.454
나 리은이 빨리 보고 싶다

674
00:48:37.602 --> 00:48:38.385
- 진짜? 
- 어

675
00:48:39.078 --> 00:48:40.998
난 진짜 계속 리은이가 보고 싶긴 했어

676
00:48:41.078 --> 00:48:41.939
정말?

677
00:48:43.523 --> 00:48:49.860
근데 모르겠어, 나 리은이는 되게 좀 보고 싶어, 아직 못 봤지만

678
00:48:53.276 --> 00:48:54.602
그냥 난 리은이가 계속 보고 싶은 거 같아

679
00:48:57.449 --> 00:48:59.315
오빠 너무 지금 육아를 겪어보지도 않고 설레발 치는 거 아니야?

680
00:49:01.137 --> 00:49:06.583
첫날 저희가 탔던 차는 리은이가 오면 타기가 불편할 것 같아서 제가 좀 큰 차로 바꿔왔습니다

681
00:49:07.959 --> 00:49:09.157
남기 씨가 리은이 생각해 주는 거 봐

682
00:49:10.889 --> 00:49:12.583
이제 리은이가 거의 다 온 거 같은데

683
00:49:13.285 --> 00:49:13.850
큰일이군

684
00:49:14.503 --> 00:49:15.454
나도 긴장된다

685
00:49:15.721 --> 00:49:17.671
- 세 잔 준비하면 되지?
- 응, 세 잔 준비하면 돼

686
00:49:18.246 --> 00:49:19.107
왜 세 잔이지?

687
00:49:19.998 --> 00:49:23.097
- 어머니도 오시나? 
- 어머니도 같이 오시나?

688
00:49:24.335 --> 00:49:27.167
조금 제가 또 긴장을 많이 했어요

689
00:49:27.949 --> 00:49:33.077
오히려 친구분들 왔을 때보다 훨씬 긴장을 많이 한 거 같아요, 왜냐하면 제가 가족을 또 처음 만나는 거니까요

690
00:49:33.404 --> 00:49:37.830
제가 아무리 나이가 많다고 하더라도 다은이 친동생 분인데 긴장이 되죠

691
00:49:39.761 --> 00:49:40.761
친동생이 아이를 데리고 오는 거였어?

692
00:49:44.493 --> 00:49:45.355
도착했어?

693
00:49:45.830 --> 00:49:46.672
어떡해?

694
00:49:48.523 --> 00:49:52.216
진짜? 그러면 알겠어, 내가 나갈게

695
00:49:53.335 --> 00:49:54.335
나도 진짜 긴장된다

696
00:49:58.177 --> 00:50:00.335
나 어떡하지? 떨려요

697
00:50:01.018 --> 00:50:03.701
- 동생까지 같이 오면 남기 씨가 진짜 또 떨릴 거 같아
- 네

698
00:50:04.137 --> 00:50:05.721
뭐야, 저기 누가 오는데?

699
00:50:09.048 --> 00:50:12.117
동생일아 리은이 오잖아, 어떡해

700
00:50:16.335 --> 00:50:16.988
저 분 맞지?

701
00:50:21.355 --> 00:50:22.721
- 다은 씨 남동생이야? 
- 네

702
00:50:23.256 --> 00:50:25.583
- 남동생이면 남기 씨가 더 떨리지 
- 남기 씨가 더 떨리겠다

703
00:50:27.335 --> 00:50:28.335
리은

704
00:50:30.870 --> 00:50:31.543
이리 와, 이리 와

705
00:50:33.216 --> 00:50:34.672
아기 귀여워

706
00:50:39.731 --> 00:50:42.068
- 아기 예쁘다 
- 저 때가 아기 진짜 예쁠 때거든요

707
00:50:43.048 --> 00:50:44.048
이리 와

708
00:50:45.048 --> 00:50:46.513
저 때가 아기 너무 예쁠 때인데

709
00:50:48.157 --> 00:50:49.721
- 안녕하세요 
- 반갑습니다

710
00:50:49.721 --> 00:50:50.731
처음 뵙겠습니다

711
00:50:51.810 --> 00:50:52.810
악수하면 안 되겠지?

712
00:50:56.167 --> 00:50:57.107
오시는 데 얼마나 걸리셨어요?

713
00:50:57.107 --> 00:50:59.573
- 저 오는 데 한 1시간 4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
- 1시간 40분?

714
00:50:59.573 --> 00:51:02.216
- 오늘도 차 막혔죠? 
- 네, 차가 좀 막히더라고요

715
00:51:02.810 --> 00:51:04.939
- 잘생겼어, 동생도 
- 리은, 리은

716
00:51:07.612 --> 00:51:09.375
이거 인형 갖고 왔어?

717
00:51:13.246 --> 00:51:15.672
제가 기분이 그때도 이상했던 거 같아요, 뭔가

718
00:51:16.513 --> 00:51:27.929
제가 잠깐 아기를 친정에 맡겼다가 동생이 제 신혼집에 아기를 데리고 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

719
00:51:29.236 --> 00:51:31.375
제가 그런 기분이 살짝 들더라고요

720
00:51:35.177 --> 00:51:36.414
리은이가 낯가리면 안 되는데

721
00:51:36.652 --> 00:51:38.701
리은아, 마스크 벗어볼까?

722
00:51:45.781 --> 00:51:46.424
둘이 닮았어

723
00:51:47.444 --> 00:51:49.216
- 리은이 자다가 왔어? 
- 아기가 잠이 좀 덜 깼구나

724
00:51:51.493 --> 00:51:52.068
귀여워

725
00:51:52.068 --> 00:51:53.127
리은아, '안녕하세요' 그래야지

726
00:51:53.751 --> 00:51:54.267
안녕?

727
00:51:55.731 --> 00:51:56.474
아기가 웃었어

728
00:51:56.474 --> 00:51:58.800
- 아기가 웃어줬어
- 아기가 잘 웃네, 집에 안 가겠는데?

729
00:52:00.503 --> 00:52:02.683
안녕?

730
00:52:05.602 --> 00:52:07.365
- 아기가 어디 보는 거야? 
- 리은이가 얼이 빠졌는데

731
00:52:07.642 --> 00:52:08.404
'안녕' 해 봐

732
00:52:08.404 --> 00:52:09.414
아기가 아직 잠이 덜 깼나?

733
00:52:10.701 --> 00:52:13.028
- 리은이가 방금 일어났어요
- 아기가 잠이 덜 깼어

734
00:52:13.028 --> 00:52:14.771
리은아 '안녕' 해봐

735
00:52:18.553 --> 00:52:20.731
아니야, 억지로 그러지 말고 이따가 같이 인사해

736
00:52:21.137 --> 00:52:24.533
그래도 순하다, 애기가 원래 자고 일어나면 엄청 울 수도 있는데

737
00:52:29.672 --> 00:52:30.820
침대 하나인 거 남동생이 보겠다

738
00:52:32.385 --> 00:52:33.325
남동생이 침대 보겠다, 봤다

739
00:52:36.563 --> 00:52:38.266
어떡해?

740
00:52:40.399 --> 00:52:41.850
- 여기가 안방이야 그럼?
- 응

741
00:52:42.840 --> 00:52:45.137
- 남동생 진짜 놀라겠다
- 다은 씨 진짜 부끄럽겠다

742
00:52:46.137 --> 00:52:46.909
기가 막히지?

743
00:52:49.484 --> 00:52:50.573
남동생이 좀 어색해, 지금

744
00:52:51.469 --> 00:52:55.073
- 원래 이 하우스가 어색한 하우스가 아닌데 처음으로 어색하네
- 그러니까

745
00:52:55.073 --> 00:52:56.573
원래 남동생 대하기가 어려워요

746
00:52:57.137 --> 00:52:58.790
- 앉아 
- 여기 앉으라고?

747
00:53:01.345 --> 00:53:02.771
앉아 계세요, 제가 커피 드릴게요

748
00:53:03.875 --> 00:53:04.375
나도 여기 앉으라고?

749
00:53:13.177 --> 00:53:14.038
아기가 엄마한테 간다

750
00:53:24.078 --> 00:53:25.444
남동생 어색해

751
00:53:27.691 --> 00:53:28.939
분위기 어색하다, 이거

752
00:53:29.365 --> 00:53:31.850
- 둘이 뭘로 얘기를 꺼내야 되나? 
- 그러니까

753
00:53:34.513 --> 00:53:36.850
성함이 어떻게 되세요? 저는 윤남기라고 하고요

754
00:53:36.850 --> 00:53:38.335
저는 이준성입니다

755
00:53:38.335 --> 00:53:39.751
- 준성 씨요?
- 네

756
00:53:40.305 --> 00:53:42.682
- 잘생기셨는데? 
- 저보다 남기 씨가 훨씬 잘생겼어요

757
00:53:42.939 --> 00:53:44.741
- 이 분위기 뭐야?
- 되게 멋있으시다

758
00:53:45.266 --> 00:53:46.266
둘이 소개팅하는 것 같아

759
00:53:53.632 --> 00:53:54.632
제가 어색하네요

760
00:53:56.137 --> 00:54:00.196
- 확실히 부모님보다 여자친구의 남동생이 되게 어렵죠 
- 그렇지

761
00:54:00.196 --> 00:54:01.523
- 여자친구의 남동생 대하기는 조심스럽죠
- 그렇죠

762
00:54:01.592 --> 00:54:08.147
- 또 뭐랄까, 남동생이 친구보다 더 예리하게 보거든요
- 남자끼리 보는 기준이 있을 것 같아요

763
00:54:12.137 --> 00:54:13.137
여기 강아지 있어?

764
00:54:14.741 --> 00:54:17.107
예쁘다

765
00:54:17.107 --> 00:54:18.078
아기가 강아지 좋아하네

766
00:54:18.078 --> 00:54:18.959
예쁘다

767
00:54:19.731 --> 00:54:21.335
- 귀여워 
- 너무 귀여워

768
00:54:23.335 --> 00:54:25.771
리은아, 여기도 장난감 있어, 여기 와봐

769
00:54:28.335 --> 00:54:29.137
이거 뭐야?

770
00:54:31.285 --> 00:54:32.285
리은아, 이거 뭐야?

771
00:54:33.454 --> 00:54:34.226
여기 봐봐

772
00:54:35.429 --> 00:54:36.078
이게 뭐야?

773
00:54:36.078 --> 00:54:36.667
귀여워

774
00:54:46.988 --> 00:54:47.830
예쁘지?

775
00:54:51.800 --> 00:54:54.216
예쁘다

776
00:54:59.632 --> 00:55:02.186
- 다은이 왜 안 나오지? 
- 둘이 진짜 어색하겠다

777
00:55:03.880 --> 00:55:04.652
다은 씨는 둘한테 커피라도 주지

778
00:55:06.028 --> 00:55:08.533
- 제가 리은이 인형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
- 네, 리은이가 인형 엄청 좋아해요

779
00:55:09.939 --> 00:55:12.652
리은이가 또 뭐 좋아해요? 뛰어다니는 거랑 인형 말고 리은이가 또 뭐 좋아해요?

780
00:55:12.652 --> 00:55:16.335
리은이가 인형 좋아하고 노래 듣는 거 좋아하고요

781
00:55:18.503 --> 00:55:20.771
그냥 리은이는 뛰어다니는 걸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

782
00:55:20.771 --> 00:55:21.266
- 리은이가 그걸 제일 좋아해요? 
- 네

783
00:55:21.266 --> 00:55:24.672
리은이는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뛰어다녀서요

784
00:55:36.848 --> 00:55:37.759
리은, 리은

785
00:55:39.741 --> 00:55:43.929
- 셋이 되게 어색하겠다 
- 어색해서 지금 웃잖아요

786
00:55:50.790 --> 00:55:51.592
쑥스러워

787
00:56:01.048 --> 00:56:01.969
무슨 말 좀 해봐

788
00:56:02.226 --> 00:56:03.949
- 이걸 어떻게 해야 되냐?
- 이 상황 어떡해?

789
00:56:04.385 --> 00:56:07.256
내가 저기에 가서 사회라도 봐주고 싶다, 진짜로

790
00:56:07.256 --> 00:56:09.880
'오늘 날씨가 좋은데 오는 길 힘들지 않으셨나요?'

791
00:56:10.276 --> 00:56:12.206
'우리 리은이가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'

792
00:56:12.335 --> 00:56:16.652
'어떻게 처음 본 느낌은 어떠세요?' 이러면서 내가 좀 진행을 해야 되나 싶어요

793
00:56:17.028 --> 00:56:18.256
분위기가 많이 민망하네요

794
00:56:19.533 --> 00:56:20.533
무슨 말 좀 해봐

795
00:56:22.246 --> 00:56:26.078
아니 그래서 네가 보기에 오빠 첫인상은 어때?

796
00:56:27.008 --> 00:56:28.840
남자친구분 멋있으신데

797
00:56:29.008 --> 00:56:30.177
합격, 일단 합격이에요

798
00:56:31.553 --> 00:56:34.761
- 오빠 이목구비 엄청 뚜렷하지?
- 응, 엄청 뚜렷하시네

799
00:56:34.761 --> 00:56:38.127
- 어제 혜림이가 오빠가 연예인인 줄 알았다고 그러더라
- 진짜?

800
00:56:38.385 --> 00:56:41.474
진짜 그 정도로 멋있으세요

801
00:56:47.008 --> 00:56:48.741
리은아, 이거 뭐야?

802
00:56:53.932 --> 00:56:56.875
그러면 그 선택을

803
00:57:01.004 --> 00:57:01.994
- 선택을?
- 선택이라고?

804
00:58:16.296 --> 00:58:20.791
저히 누나를 선택을 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?

805
00:58:21.039 --> 00:58:29.158
다은이가 되게 착하고 말하는 것도 되게 생각을 깊게 하고 말하고 항상 좀 배려하고 그래서요

806
00:58:30.851 --> 00:58:35.975
다은이가 싫은 걸 얘기할 때도 이렇게 막 되게 상대방 기분 나쁘게 얘기를 안 해요

807
00:58:36.480 --> 00:58:42.623
다은이가 좀 기분 좋게 '자기가 어떤 면이 좀 기분이 나쁠 수 있었다'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서요

808
00:58:42.693 --> 00:58:43.648
그런가요?

809
00:58:43.874 --> 00:58:44.846
남동생이 '그런가요?'래

810
00:58:44.846 --> 00:58:46.762
저는 몰랐던 성격이어서요

811
00:58:47.534 --> 00:58:49.158
남동생이 금시초문인 듯한 표정을 짓네요

812
00:58:53.524 --> 00:59:00.242
- 우리가 같이 주말에 나가면 나랑 부부로 오해받기도 하거든
- 그럴 수 있지, 다른 사람은 모르니까

813
00:59:00.242 --> 00:59:02.296
남동생이 되게 싫어하더라고, 되게 스트레스 받고

814
00:59:02.474 --> 00:59:04.217
당연하지, 친누나랑 그런 오해받는 거 남동생은 싫지

815
00:59:06.881 --> 00:59:08.060
남동생이 남기 씨를 천천히 본다

816
00:59:10.772 --> 00:59:14.644
지금까지는 다은이가 너무 얌전해서 다른 모습은 내가 상상이 안 되네

817
00:59:15.297 --> 00:59:18.366
아마 누나가 되게 좋은 모습만 보였을 거예요

818
00:59:19.614 --> 00:59:21.159
다은이 너무 얌전한데요, 지금까지는

819
00:59:24.743 --> 00:59:26.293
하이파이브 하자, 하이파이브

820
00:59:45.010 --> 00:59:46.060
'안녕하세요' 해봐

821
00:59:53.980 --> 00:59:54.630
우리 닮았어?

822
00:59:57.337 --> 00:59:59.645
내가 어릴 때랑 리은이가 똑같이 생겼잖아, 그렇지?

823
01:00:05.881 --> 01:00:09.673
오늘은 이렇게 셋이서 뭐 특별한 걸 하나요?

824
01:00:10.010 --> 01:00:12.139
- 오늘은 특별한 건 없고요
- 그런가요?

825
01:00:12.139 --> 01:00:16.475
집안에서 이제 전 리은이랑 놀면서 저랑 친해져야 해요

826
01:00:16.802 --> 01:00:20.624
- 내일 리은이랑 같이 어디 가 보려고
- 오늘 햇빛이 되게 세네, 근데

827
01:00:27.624 --> 01:00:28.515
옆으로 남동생분 위치를 좀 옮겨주세요

828
01:00:28.515 --> 01:00:29.941
너 표정이 이제 자연스럽네

829
01:00:30.149 --> 01:00:31.505
아깐 표정이 약간 얼어있더니

830
01:00:32.277 --> 01:00:36.377
아무래도 초면에 뵈면 나도 어색하니까 그렇지

831
01:00:42.962 --> 01:00:44.362
여기 내려가 있어, 그러면

832
01:00:50.932 --> 01:00:52.532
- 둘이 귀도 닮았네
- 진짜?

833
01:00:52.532 --> 01:00:53.488
남기 씨가 둘이 귀도 닮았대

834
01:00:54.539 --> 01:00:57.984
오빠가 내 귀를 칭찬을 많이 해 줘

835
01:00:58.301 --> 01:01:01.120
- 다은이 귀가 이렇게 동그랗게 굴곡이 없어요
- 그런가요?

836
01:01:01.279 --> 01:01:04.606
- '그런가요?'래
- 그런가요?

837
01:01:04.606 --> 01:01:07.806
너는 내 귀를 평생 볼 일이 없었으니까, 그렇지?

838
01:01:17.627 --> 01:01:19.459
이거 진짜 현실적이다

839
01:01:19.459 --> 01:01:25.360
- 안 그런 집안도 있겠지만 보통 남동생들은 누나가 아무리 예뻐도 예쁘다고 얘기를 안 하더라고요
- 그렇지

840
01:01:27.003 --> 01:01:28.171
나 되게 민망하다

841
01:01:32.815 --> 01:01:37.706
내가 지금 너 예쁘다고 하면 남동생 분이 되게 싫어할 것 같아

842
01:01:38.013 --> 01:01:41.241
아니, 전 전혀 그런 거 없어요

843
01:01:41.904 --> 01:01:44.597
전혀 그런 거 없다고 하면서 남동생 속은 막 불타고 있는 것 같은데

844
01:01:47.162 --> 01:01:48.657
어때, 우리 잘 어울리는 것 같아?

845
01:01:49.914 --> 01:01:50.914
뭐, 뭐

846
01:01:52.825 --> 01:01:53.825
미치겠다

847
01:01:55.449 --> 01:01:56.756
동생분도 거짓말 못 하시네

848
01:01:57.973 --> 01:01:58.973
둘이 잘 어울리지, 그냥

849
01:01:58.973 --> 01:02:00.221
남동생이 인정 안 할 수는 없어

850
01:02:00.964 --> 01:02:01.964
현실 남매야

851
01:02:03.221 --> 01:02:06.884
근데 여기 햇빛이 너무 심해서 내가 더워

852
01:02:08.379 --> 01:02:11.676
내가 그 기분을 알 수 있지, 나도 첫날 그랬잖아

853
01:02:15.676 --> 01:02:16.676
그럼 난 갈게

854
01:02:16.924 --> 01:02:20.508
리은이 삼촌 '빠빠이' 해

855
01:02:20.508 --> 01:02:21.181
- 빠빠이
- 안녕히 계세요

856
01:02:21.676 --> 01:02:25.023
- 집에 갈 때 남동생 얼굴이 이렇게 까매져있으면 웃기겠다 
- 얼굴이 타서?

857
01:02:25.023 --> 01:02:28.924
리은이하고 지금 남기 씨가 친해지려고 노력은 좀 했는데요

858
01:02:29.449 --> 01:02:31.914
- 리은이가 아직 좀 낯설어하는 건 보였어요
- 네, 맞아요

859
01:02:31.914 --> 01:02:32.845
네, 그런 것 같아요

860
01:02:32.845 --> 01:02:34.082
리은이가 엄마만 좀 찾고 있어요

861
01:02:34.082 --> 01:02:35.785
- 어때 보여요?
- 근데 이건 자연스러운 거예요

862
01:02:35.785 --> 01:02:43.181
저희 딸 3살 때를 제가 생각해 보면 엄청 낯가려서 더 울고 그랬는데 지금 저 정도면 그래도 준수하지 않나 싶어요

863
01:02:43.181 --> 01:02:45.092
천천히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

864
01:02:45.132 --> 01:02:51.013
우선은 남기 씨가 리은이 너무 귀엽다고 계속 좋아하는 모습 봐서 전 상황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

865
01:02:51.013 --> 01:02:53.221
- 둘이 닮아서 남기 씨는 좋아할 것 같아요
- 네, 둘이 똑같이 생겼어

866
01:02:56.627 --> 01:03:00.181
두 시간? 저기서 거리가 되게 멀구나

867
01:03:14.686 --> 01:03:16.469
- 창수 씨 멋있어 
- 멋있어

868
01:03:31.775 --> 01:03:32.736
귀여워, 귀여워

869
01:03:36.419 --> 01:03:37.944
창수 씨가 얼마나 좋아할까, 진짜

870
01:03:41.315 --> 01:03:42.122
귀여워

871
01:03:44.008 --> 01:03:45.082
창수 씨가 느꼈어, 뭔가 느꼈어

872
01:03:45.489 --> 01:03:46.974
경찰이면 저 정도는 알아야지

873
01:03:55.895 --> 01:03:57.101
안녕하세요

874
01:03:57.101 --> 01:03:57.776
창수 씨 놀랐어

875
01:03:58.746 --> 01:03:59.746
안녕하세요

876
01:04:00.261 --> 01:04:02.706
- 창수 씨 진짜 놀랐어
- 창수 씨가 몰랐나 봐

877
01:04:05.229 --> 01:04:07.835
안녕하세요

878
01:04:08.766 --> 01:04:11.563
그치, 창수 씨는 제작진이 본인 일하는 모습 찍는 줄 알았을 거예요

879
01:04:11.563 --> 01:04:14.192
근데 은영 씨가 오니까 창수 씨가 많이 놀랐네

880
01:04:15.788 --> 01:04:19.570
- 안녕하세요
- 어떻게 왔어?

881
01:04:20.990 --> 01:04:21.782
어떻게 왔어?

882
01:04:22.448 --> 01:04:23.448
이건 또 뭐야?

883
01:04:23.651 --> 01:04:25.963
밤에 다들 출출할까 봐 내가 도시락 가져왔어

884
01:04:25.992 --> 01:04:29.463
- 다들 밥 먹었어?
- 우리 야식을 먹긴 먹었는데

885
01:04:36.725 --> 01:04:40.002
이건 진짜 은영 씨 너무 고맙다

886
01:04:53.240 --> 01:04:56.111
제가 은영이가 올 걸 알았으면 야식을 안 먹었겠죠

887
01:04:56.111 --> 01:05:00.617
왜냐하면 우리 닭갈비 12인분을 엄청 맛있게 먹었거든요

888
01:05:00.617 --> 01:05:01.538
12인분을 먹었대

889
01:05:01.538 --> 01:05:04.320
저희가 데스크가 좀 높거든요

890
01:05:04.320 --> 01:05:11.172
그런데 갑자기 무슨 꼬맹이 얼굴이,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 나와서 제가 깜짝 놀랐죠

891
01:05:11.657 --> 01:05:12.657
창수 씨가 활짝 웃는다

892
01:05:13.538 --> 01:05:17.142
저도 예전에 뮤직비디오 촬영하러 갔을 때 이런 적 있었거든요

893
01:05:17.360 --> 01:05:21.855
아내가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인원이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싸줬는데요

894
01:05:22.251 --> 01:05:26.578
제가 은근히 되게 으스대게 되고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

895
01:05:30.123 --> 01:05:32.350
- 자기도 같이 먹자
- 나는 밥 먹고 왔어

896
01:05:33.172 --> 01:05:35.212
- 식사하고 오신 거예요? 
- 네, 저는 먹고 왔어요

897
01:05:36.677 --> 01:05:38.716
- 옛날 도시락 느낌인데?
- 그러게

898
01:05:39.944 --> 01:05:41.994
- 맛있겠다
- 안 그래도 저희 배고팠거든요

899
01:05:41.994 --> 01:05:44.271
- 진짜요? 다행이다 
- 네, 마침 잘 오신 것 같아요

900
01:05:45.152 --> 01:05:47.152
'안 그래도 배고팠는데'라고 다들 말씀해 주시네요

901
01:05:47.251 --> 01:05:50.251
네, 동료 분들이 닭갈비 12인분 먹었는데 티를 안 내시네요

902
01:05:53.925 --> 01:05:54.469
맛있어요

903
01:05:54.727 --> 01:05:55.370
다행이다

904
01:05:58.459 --> 01:05:59.459
첫 끼인 것처럼 다들 드셔주시네요

905
01:05:59.979 --> 01:06:01.717
- 다들 잘 먹는다 
- 잘 먹는다, 잘 먹어

906
01:06:01.717 --> 01:06:03.271
은영 씨도 기분 좋겠어요

907
01:06:04.063 --> 01:06:07.529
한 번 먹으면 저희가 맛을 잘 모르겠어서 몇 번 오셔야 될 것 같은데요

908
01:06:09.469 --> 01:06:12.340
우리 팀장님이 또 말씀을 너무 잘해 주시네

909
01:06:12.340 --> 01:06:17.275
- 그런데 우리가 자기가 올 줄 모르고 한 한 시간 정도 전에 밥을 먹었거든
- 어, 맞아

910
01:06:17.275 --> 01:06:19.726
이제 야식으로 우리가 닭갈비를 먹었어

911
01:06:20.062 --> 01:06:21.384
그런데 다들 잘 먹네

912
01:06:22.008 --> 01:06:22.508
맛있어

913
01:06:23.389 --> 01:06:24.077
창수 씨가 솔직해

914
01:06:24.850 --> 01:06:30.379
같이 얘기하면서 힘든 거 있으면 바로 직원들한테 전화 주세요

915
01:06:30.379 --> 01:06:31.711
동료 분들이 은영 씨한테 연락 달래

916
01:06:32.117 --> 01:06:33.023
은영 씨는 좋겠다

917
01:06:34.122 --> 01:06:35.845
창수 씨가 너무 저한테 잘해주세요

918
01:06:36.473 --> 01:06:39.949
- 혹시 단점 같은 건 없나요?
- 창수 씨한테 단점은 없어요

919
01:06:39.959 --> 01:06:42.003
- 단점이 전혀 없어요? 
- 네, 좋은 것밖에 없어요

920
01:06:43.508 --> 01:06:44.211
저런 거 좋아

921
01:06:46.498 --> 01:06:48.558
보통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?

922
01:06:49.805 --> 01:06:55.113
저희는 출근하면 여기서 이렇게 먹다가도 신고 들어오면 또 출동하고 그래요

923
01:06:55.762 --> 01:06:57.915
다들 약간 편하게 식사하시지는 못하겠어요

924
01:06:59.871 --> 01:07:01.598
- 그러니까요
- 어쩔 수 없죠

925
01:07:02.682 --> 01:07:03.727
존경합니다

926
01:07:04.717 --> 01:07:06.143
은영 씨는 창수 씨가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

927
01:07:07.167 --> 01:07:13.351
- 며칠 전에도 근무하다가 남자친구 분이 주취자한테 맞으셨는데 우리는 방심하면 바로 맞을 수 있어요
- 맞아요

928
01:07:14.078 --> 01:07:15.885
- 우리 같이 있었잖아
- 네

929
01:07:16.251 --> 01:07:20.558
제가 화나더라고요, 창수 씨가 누구한테 맞았다고 했는데 걱정도 많이 되고

930
01:07:21.488 --> 01:07:23.117
그런 일이 많지는 않죠?

931
01:07:23.117 --> 01:07:27.459
많지는 않은데 저희는 항상 조금 조심해야 돼요

932
01:07:28.711 --> 01:07:29.726
우리는 긴장을 좀 해야 해

933
01:07:29.835 --> 01:07:32.167
우린 이렇게 주취자와는 얘기하다가도 좀 떨어져서 얘기해야 해

934
01:07:33.949 --> 01:07:36.489
경찰 업무가 사실은 진짜 힘들죠

935
01:07:37.013 --> 01:07:38.632
경찰은 정신 바짝 차리고 일을 해야 되니까

936
01:07:41.018 --> 01:07:43.212
아무쪼록 창수 씨 잘 부탁드리겠습니다

937
01:07:43.212 --> 01:07:44.068
감사합니다

938
01:07:46.246 --> 01:07:47.588
고생하세요

939
01:07:47.588 --> 01:07:48.954
- 안녕히 가세요 
- 감사합니다

940
01:07:48.954 --> 01:07:50.429
- 안녕히계세요
- 저 들어가 보겠습니다

941
01:07:54.053 --> 01:07:54.969
퇴근하십시오

942
01:07:55.226 --> 01:07:58.513
- 감사합니다 
- 은영 씨가 또 근무에 방해될까 봐 금방 나온 것 같긴 해요

943
01:07:58.840 --> 01:08:00.627
가자마자 자기 엄청 또 바빴겠다

944
01:08:00.677 --> 01:08:04.350
- 나 자기가 출근하자마자 도시락 준비했어, 진짜로
- 그러니까 그랬겠다

945
01:08:04.488 --> 01:08:08.470
- 혼자 내가 막 부산떨고 그랬어
- 정말 그랬겠네

946
01:08:08.470 --> 01:08:11.381
몰랐지? 서프라이즈야

947
01:08:13.148 --> 01:08:14.074
고마워

948
01:08:16.153 --> 01:08:17.227
자기 일하느라 고생 많아요

949
01:08:17.227 --> 01:08:19.628
- 멀어서 또 집에 어떻게 간대?
- 난 괜찮아

950
01:08:20.842 --> 01:08:22.787
은영 씨가 많은 걸 느끼고 가는 자리일 것 같아

951
01:08:25.015 --> 01:08:26.367
솔직히 저는 아쉬워요

952
01:08:26.367 --> 01:08:27.896
전 도시락이 아쉬워요

953
01:08:28.332 --> 01:08:37.677
근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빠는 되게 좋아하고 잠깐이라도 봐서 좋았다고 하니까 저는 만족해요

954
01:08:37.677 --> 01:08:38.905
오빠가 만족했다고 하니까 저도 좋아요

955
01:08:38.905 --> 01:08:39.756
은영 씨가 좋아하네

956
01:08:40.964 --> 01:08:44.935
은영이가 두 시간 동안 그 많은 양을 혼자서 막 그렇게 했을 거 아니에요

957
01:08:44.935 --> 01:08:47.251
은영이가 엄청 힘들게 하고 정신없이 했을 거 아니에요

958
01:08:47.469 --> 01:08:53.073
은영이가 그리고 잠깐 한 10분 있다가 또 다시 갔는데 그게 엄청 쉽지 않은 일이죠

959
01:08:53.331 --> 01:08:54.945
제가 은영이한테 고맙기도 하고 되게 미안했어요

960
01:08:58.252 --> 01:09:01.479
여기는 만나면서 서로 성숙해가는 것 같아

961
01:09:01.974 --> 01:09:05.895
- 둘이 되게 발전해가는 것 같죠?
- 그렇죠

962
01:09:05.985 --> 01:09:08.024
진짜 의미가 있었던 시간일 것 같아요

963
01:09:08.024 --> 01:09:09.905
10분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야

964
01:09:12.222 --> 01:09:13.509
난리네 집이

965
01:09:14.073 --> 01:09:16.281
집이 난리야

966
01:09:18.153 --> 01:09:19.984
은영 씨가 왔다 갔다 4시간이 걸렸네

967
01:09:22.044 --> 01:09:23.697
그래도 은영 씨가 하나도 안 힘들어하잖아

968
01:09:23.697 --> 01:09:25.955
은영 씨가 그런 힘든 티를 안 내는 것 같아요

969
01:09:37.154 --> 01:09:40.659
은영 씨가 은근히 이렇게 슥슥슥슥 되게 빨리빨리 집안일 잘하는 것 같아

970
01:09:40.659 --> 01:09:43.045
은영 씨가 애기 같아도 다 하네요

971
01:09:43.352 --> 01:09:46.342
오늘 은영 씨의 또 다른 매력이 보였어요

972
01:09:59.639 --> 01:10:00.411
잠이 안 와?

973
01:10:09.887 --> 01:10:10.419
뭔데?

974
01:10:40.709 --> 01:10:42.481
은영 씨가 창수 씨 보고 싶었나 보다

975
01:10:49.461 --> 01:10:51.075
전원이 켜졌습니다

976
01:11:01.461 --> 01:11:02.540
'기다리다' 노래네

977
01:11:02.768 --> 01:11:03.481
은영 씨가 윤하 노래 부르는 거야?

978
01:11:04.907 --> 01:11:06.907
이 커플은 노래를 다 마음을 전하는구나

979
01:11:06.907 --> 01:11:09.471
이 커플이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들을 잘 찾아요

980
01:11:50.768 --> 01:11:52.609
영상이 너무 따뜻한데 음정이 너무 안 맞아

981
01:11:52.609 --> 01:11:53.877
그래서 은영 씨가 더 귀여워

982
01:12:20.540 --> 01:12:22.807
- 둘이 잘 어울렸죠 
- 맞아, 둘은 운명이었어

983
01:12:23.035 --> 01:12:25.233
- 그래, 여기도 결혼하자 
- 결혼 가자

984
01:12:25.322 --> 01:12:26.025
여기도 결혼하자

985
01:12:34.441 --> 01:12:39.441
아니, 창수 씨는 야근하는 것 뿐인데 이렇게 애틋할 일이냐고요, 내 말은

986
01:12:39.877 --> 01:12:41.322
은영 씨 사랑스럽다

987
01:12:41.718 --> 01:12:42.797
둘 다 사랑스러워

988
01:12:42.867 --> 01:12:44.590
그리고 은영 씨가 너무 진지한 것도 귀여워요

989
01:12:44.758 --> 01:12:48.154
아니, 이건 그냥 야근이잖아요, 둘이 싸운 것도 헤어진 것도 아니고

990
01:12:48.154 --> 01:12:52.441
은영 씨도 창수 씨도 서로 진짜 너무 진심으로 좋아하네요

991
01:12:52.570 --> 01:12:56.946
- 둘은 좋아했는데 그 싫어하는 한 부분만 없었으면 좋겠던 거였어 
- 맞아

992
01:12:56.946 --> 01:12:57.441
맞아요

993
01:12:57.441 --> 01:12:58.718
- 그것만 없으면 이 커플은 되는 거였어
- 그 견해차이만 없었으면 됐어요

994
01:12:58.718 --> 01:12:59.728
근데 그게 해결된 거야

995
01:12:59.728 --> 01:13:03.391
은영 씨가 엄마랑 통화할 때 보니까 엄마가 또 현명하게 말씀해 주셨잖아요

996
01:13:03.391 --> 01:13:05.391
은영 씨 어머니가 그냥 남사친 만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어요

997
01:13:05.401 --> 01:13:07.728
그건 서로 노력하면서 맞춰봐야 되는 거니까

998
01:13:17.441 --> 01:13:19.144
알아서 리은이 방으로 가는 건가?

999
01:13:21.134 --> 01:13:22.134
귀여워

1000
01:13:26.991 --> 01:13:28.862
리은이가 나한테 인형 안 줬어

1001
01:13:29.595 --> 01:13:30.837
리은이가 나한테 인형 주는 척했어

1002
01:13:39.877 --> 01:13:40.986
리은이 밥이다

1003
01:13:46.629 --> 01:13:47.243
배고파?

1004
01:13:48.929 --> 01:13:49.761
아기가 배고픈가 봐

1005
01:13:50.085 --> 01:13:51.085
네가 아기 밥 먹이고 있을래?

1006
01:13:51.253 --> 01:13:52.976
내가 고기 구울까?

1007
01:13:53.441 --> 01:13:54.441
우리 스테이크 먹을까?

1008
01:13:54.788 --> 01:13:55.330
그럴까?

1009
01:14:02.391 --> 01:14:03.520
밥 먹을까 리은아?

1010
01:14:07.491 --> 01:14:09.748
알았어, 리은이 배고프구나

1011
01:14:11.233 --> 01:14:13.570
엄마가 밥 바로 줄게, 기다려줘

1012
01:14:18.956 --> 01:14:21.184
이제 밥 다 됐어요

1013
01:14:22.758 --> 01:14:23.471
리은아

1014
01:14:29.104 --> 01:14:30.827
'맛있게 먹겠습니다' 해봐

1015
01:14:32.590 --> 01:14:33.233
잘한다

1016
01:14:36.441 --> 01:14:37.441
리은이가 잘 먹네

1017
01:14:40.020 --> 01:14:40.723
리은이 잘하네

1018
01:14:42.111 --> 01:14:43.428
 리은이가 밥을 말아먹네

1019
01:14:44.491 --> 01:14:45.877
리은이는 국밥을 좋아하나 보다

1020
01:14:48.273 --> 01:14:49.669
- 리은이가 밥을 국에 다 말고 있어
- 리은이가 밥 마는 것 봐

1021
01:14:51.649 --> 01:14:52.649
리은이가 되게 무심하게 밥을 국에 말아

1022
01:14:57.253 --> 01:14:58.253
너무 예뻐

1023
01:14:58.738 --> 01:14:59.738
잘 먹네

1024
01:15:01.827 --> 01:15:05.213
- 진짜 리은이 잘 먹는다
- 아이가 혼자서 잘 먹으면 진짜 예쁘죠

1025
01:15:08.193 --> 01:15:10.193
잘 먹네, 우리 리은이

1026
01:15:10.659 --> 01:15:12.134
잘 먹는다

1027
01:15:13.926 --> 01:15:15.491
맛있어?

1028
01:15:16.065 --> 01:15:18.924
- 리은이가 되게 군인처럼 먹네요
- 리은이가 고개를 숙이질 않아

1029
01:15:18.924 --> 01:15:21.339
- 군인 맞네
- 보통 이렇게 숙여서 먹는데 리은이는 이렇게 양반처럼 꼿꼿하게 먹네

1030
01:15:25.441 --> 01:15:26.372
리은이가 잘 먹네

1031
01:15:28.094 --> 01:15:28.738
이것도 먹어봐

1032
01:15:31.015 --> 01:15:35.728
아이가 밥만 잘 먹어도 엄마 시름을 진짜 한가득 덜어주는 거예요

1033
01:15:38.322 --> 01:15:38.817
맛있어?

1034
01:15:38.817 --> 01:15:42.500
뒤에서 지켜보는 남기 씨

1035
01:15:54.847 --> 01:15:57.372
리은이가 자꾸 쳐다본다, 남기 씨를

1036
01:16:11.193 --> 01:16:11.966
고생했어

1037
01:16:20.986 --> 01:16:22.882
리은아, 리은이 신발 여기 있어, 이리 와 봐

1038
01:16:23.010 --> 01:16:25.451
- 리은이 약간 개구쟁이 같아
- 리은이 개구쟁이 같아

1039
01:16:25.590 --> 01:16:27.649
리은아, 이거 봐, 예쁘다

1040
01:16:29.748 --> 01:16:32.767
이거 리은이 거야, 이거 신어봐

1041
01:16:35.382 --> 01:16:36.550
이거 리은이 거야

1042
01:16:37.530 --> 01:16:38.788
이거 신고 다니면 돼

1043
01:16:40.629 --> 01:16:41.629
귀여워라

1044
01:16:44.867 --> 01:16:45.580
좋아 좋아?

1045
01:16:45.976 --> 01:16:47.213
리은이는 다 좋아하네

1046
01:16:47.491 --> 01:16:48.817
리은이는 뭐 싫어하는 게 없네

1047
01:16:49.243 --> 01:16:49.867
재밌어?

1048
01:16:52.580 --> 01:16:54.243
불안해, 나 너무 불안해

1049
01:16:55.312 --> 01:16:56.441
- 이거 맛이 없을까 봐 불안해?
- 응

1050
01:17:00.966 --> 01:17:01.797
괜찮은데?

1051
01:17:04.441 --> 01:17:05.698
질기진 않아

1052
01:17:06.085 --> 01:17:08.005
- 그나마 다행이다 
- 맛있어 맛있어

1053
01:17:14.857 --> 01:17:15.986
뭐야? 무슨 소리야?

1054
01:17:17.708 --> 01:17:18.411
리은이가 뭘 엎었나?

1055
01:17:21.738 --> 01:17:22.738
흘렸어요?

1056
01:17:25.441 --> 01:17:26.590
살짝 쏟아진 것 같아

1057
01:17:27.114 --> 01:17:30.590
내가 말했지? 오늘 오빠랑 나랑 얘기할 시간은 아예 없어

1058
01:17:30.590 --> 01:17:33.560
내가 그런데 리은이를 보니까 지금 다은이를 보는 거 같아

1059
01:17:33.976 --> 01:17:34.807
귀여워

1060
01:17:34.807 --> 01:17:36.986
그래서 네가 귀여운 거구나, 아기 같아서

1061
01:17:37.946 --> 01:17:38.797
남기 씨가 말도 예쁘게 잘하네

1062
01:17:38.797 --> 01:17:40.065
리은아, 흘리면 안 돼

1063
01:17:40.689 --> 01:17:41.332
흘려도 돼

1064
01:17:51.332 --> 01:17:52.213
셋이 예쁘다

1065
01:17:55.391 --> 01:17:56.391
리은이도 장난친다 이제

1066
01:17:57.134 --> 01:17:59.560
- 리은이 표정이 되게 살아있다 
- 그렇지?

1067
01:17:59.560 --> 01:18:01.085
어떻게 이렇게 표정이 살아있지?

1068
01:18:02.577 --> 01:18:03.213
리은이 춤도 춰?

1069
01:18:03.530 --> 01:18:04.956
리은이가 진짜 사랑스럽게 생겼다

1070
01:18:05.867 --> 01:18:08.134
남기 씨가 리은이를 되게 귀여워할 거 같아

1071
01:18:08.827 --> 01:18:09.441
리은이가 좋아한다

1072
01:18:11.184 --> 01:18:13.292
물 줄까?

1073
01:18:24.332 --> 01:18:26.015
오빠 계속 밥도 못 먹고 어떡해?

1074
01:18:26.015 --> 01:18:27.263
아니야, 나 그래도 아까 많이 먹었잖아

1075
01:18:27.995 --> 01:18:30.728
- 뭐 다들 육아 중엔 못 먹더라, 원래 
- 맞아

1076
01:18:31.847 --> 01:18:37.441
맞아요, 부모가 현실 육아를 하다 보면 밥 한 끼를 편안하게 먹을 수가 없어지거든요

1077
01:18:37.738 --> 01:18:39.461
남기 씨는 아마 첫 육아 경험일 텐데

1078
01:18:42.550 --> 01:18:43.332
다 마셨어?

1079
01:18:48.094 --> 01:18:48.669
더 줄까?

1080
01:18:49.025 --> 01:18:49.500
아니야?

1081
01:18:49.906 --> 01:18:51.382
리은이가 남기 씨한테 되게 잘 웃어준다

1082
01:18:53.391 --> 01:18:54.550
리은이가 이거 다 마셨대

1083
01:18:56.609 --> 01:18:57.154
더 줘?

1084
01:18:58.431 --> 01:19:00.689
또 봐, 리은이가 남기 씨를 자꾸 보는 거야

1085
01:19:05.658 --> 01:19:06.232
주스 줄까?

1086
01:19:15.035 --> 01:19:15.946
남기 씨가 아이를 드디어 안는다

1087
01:19:21.590 --> 01:19:22.708
둘이 좀 친해지고 있다

1088
01:19:23.916 --> 01:19:25.174
둘이 마음은 통하는 거야

1089
01:19:29.441 --> 01:19:31.956
저러면 예쁘지, 아이가 너무 예쁘지

1090
01:19:33.570 --> 01:19:34.570
뽀뽀해봐, 뽀뽀

1091
01:19:34.936 --> 01:19:35.431
아니야?

1092
01:19:35.431 --> 01:19:36.302
뽀뽀해, 뽀뽀

1093
01:19:39.550 --> 01:19:40.758
좀만 더 오면 돼, 이럴 때

1094
01:19:41.500 --> 01:19:44.421
리은이가 낯가린 거 치고는 남기 씨랑 정말 금방 친해진 거 같아요

1095
01:19:44.421 --> 01:19:49.837
- 대박이야, 리은이가 원래 나랑 우리 엄마만 이렇게 끌어안거든
- 진짜? 신기하다

1096
01:19:50.114 --> 01:19:51.114
- 나 감동이야
- 대박이다

1097
01:19:52.352 --> 01:19:53.203
너무 다행이다

1098
01:19:53.807 --> 01:19:56.164
리은이가 어떻게 오빠를 이렇게 끌어안았지?

1099
01:20:01.094 --> 01:20:02.560
남기 씨 되게 신기할 거야

1100
01:20:04.005 --> 01:20:04.847
리은이 배 나왔어

1101
01:20:07.797 --> 01:20:10.134
- 귀여워
- 귀여워

1102
01:20:12.926 --> 01:20:13.926
좋아 좋아

1103
01:20:16.164 --> 01:20:20.184
너무 신기해, 어떻게 리은이가 오빠한테 이렇게 잘 웃지?

1104
01:20:20.372 --> 01:20:23.481
난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잘 된 거 같네

1105
01:20:23.669 --> 01:20:24.352
난 신기해

1106
01:20:25.639 --> 01:20:27.322
- 둘이 잠깐 있어 볼래?
- 응, 내가 리은이랑 잠깐 있어 볼게

1107
01:20:27.491 --> 01:20:28.491
리은이가 엄마 따라갈 거 같긴 한데

1108
01:20:31.639 --> 01:20:33.352
어디 가? 리은이 어디 가세요?

1109
01:20:37.807 --> 01:20:38.530
여기 어디야?

1110
01:20:41.530 --> 01:20:42.441
그거 엄마 거야

1111
01:20:46.986 --> 01:20:47.508
제자리 놔두자

1112
01:20:50.243 --> 01:20:51.243
아빠

1113
01:20:51.441 --> 01:20:53.778
- 아빠?
- 아빠?

1114
01:20:54.441 --> 01:20:56.203
- 아빠
- 아빠?

1115
01:20:58.233 --> 01:21:00.134
- 아빠 
- 아빠?

1116
01:21:00.134 --> 01:21:00.738
좋아

1117
01:21:06.263 --> 01:21:07.065
어디 가?

1118
01:21:08.203 --> 01:21:08.976
리은이가 남기 씨한테 아빠래

1119
01:21:08.976 --> 01:21:12.144
- 남기 씨 너무 기분 좋았겠다 
- 그러니까

1120
01:21:17.689 --> 01:21:18.689
리은이가 안방도 구경했어

1121
01:21:18.689 --> 01:21:19.372
진짜?

1122
01:21:21.015 --> 01:21:24.946
리은아, 이리 와봐, 여기 봐봐

1123
01:21:28.203 --> 01:21:29.203
난 여기 앉아야겠다

1124
01:21:30.530 --> 01:21:31.530
리은이 여기 앉아

1125
01:21:32.807 --> 01:21:33.807
리은이가 말도 잘 듣네

1126
01:21:45.362 --> 01:21:47.689
지금 이렇게 앉아있으니까 나 기분이 이상해

1127
01:21:48.896 --> 01:21:50.015
둘이 그냥 부부 같아

1128
01:21:50.015 --> 01:21:50.748
난 좋은데?

1129
01:21:50.748 --> 01:21:51.827
- 응? 
- 난 좋은데?

1130
01:21:51.986 --> 01:21:54.599
그러니까 나도 좋은데 기분이 약간 이상하다

1131
01:21:54.599 --> 01:21:55.203
기분이 묘해?

1132
01:21:55.203 --> 01:21:56.174
- 응? 
- 기분이 묘해?

1133
01:22:07.887 --> 01:22:09.382
어떻게 이렇게 발가락도 조그맣지?

1134
01:22:11.758 --> 01:22:12.342
신기해

1135
01:22:12.510 --> 01:22:14.441
- 그치? 
- 맞아, 아기가 얼마나 귀여운데

1136
01:22:19.441 --> 01:22:20.283
이빨이 이만하네

1137
01:22:21.916 --> 01:22:22.599
이가 아직 덜 자랐어

1138
01:22:24.273 --> 01:22:25.708
난 애기 이는 처음 봤다

1139
01:22:25.708 --> 01:22:26.441
- 진짜?
- 응

1140
01:22:30.451 --> 01:22:31.877
귀여워, 리은이가 애교도 많네

1141
01:22:34.174 --> 01:22:34.857
아기가 이쁜짓 하네

1142
01:22:37.590 --> 01:22:38.481
신기하다

1143
01:22:44.391 --> 01:22:53.599
왜 그래?

1144
01:22:58.005 --> 01:22:58.659
남기 씨가 울었어?

1145
01:22:59.669 --> 01:23:01.025
왜? 남기 씨 눈물 고였어?

1146
01:23:02.797 --> 01:23:03.797
왜?

1147
01:23:08.768 --> 01:23:09.629
왜?

1148
01:23:32.441 --> 01:23:34.124
나는 저 감정이 뭔지 알 것 같은데

1149
01:23:55.570 --> 01:23:57.570
- 다은 씨도 같이 우는구나 
- 다은 씨가 같이 우는구나

1150
01:24:05.887 --> 01:24:06.966
- 오빠 
- 응?

1151
01:24:08.817 --> 01:24:09.797
나 화장실에 있어

1152
01:24:09.797 --> 01:24:11.144
- 화장실에 있어? 
- 응

1153
01:24:11.362 --> 01:24:13.956
남기 씨가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데 목소리가 떨려

1154
01:24:17.995 --> 01:24:18.738
안녕?

1155
01:24:18.738 --> 01:24:20.605
- 왜 그래? 
- 아니야

1156
01:24:22.887 --> 01:24:24.956
나 엄마 보고 싶어서 그래

1157
01:24:26.510 --> 01:24:27.679
나 엄마 아빠 보고 싶어서 그래

1158
01:24:29.283 --> 01:24:30.283
남기 씨가 말을 돌리네

1159
01:24:32.906 --> 01:24:39.550
- 왜 그래? 
- 왜? 아무것도 아니야

1160
01:24:41.401 --> 01:24:43.303
저건 어떤 감정일까요?

1161
01:24:46.689 --> 01:24:49.441
리은이가 오빠를 계속 쳐다본다, 한 번씩

1162
01:24:54.679 --> 01:24:56.461
아, 이거 왜 그랬지?

1163
01:24:59.896 --> 01:25:00.877
내가 왜 울컥했지?

1164
01:25:00.877 --> 01:25:02.114
- 좋아서 그래? 
- 응

1165
01:25:04.966 --> 01:25:05.738
왜?

1166
01:25:22.906 --> 01:25:23.738
리은이가 애교 부리네

1167
01:25:28.788 --> 01:25:31.203
나 너무 신기하네, 리은이가 이러는 거 처음 봐

1168
01:25:33.837 --> 01:25:38.510
애기들이 신기하게 엄마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다 알아

1169
01:25:46.269 --> 01:25:46.887
예쁘다

1170
01:25:47.550 --> 01:25:50.797
저기 저렇게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벌써 셋의 가족 사진 같아

1171
01:26:00.401 --> 01:26:01.981
리은아, 우리 코 자러 가자, 이제

1172
01:26:02.654 --> 01:26:04.545
아, 졸려, 우리 코 자러 가자

1173
01:26:05.941 --> 01:26:07.105
어, 리은이 안녕

1174
01:26:09.491 --> 01:26:10.639
리은이 손 주세요

1175
01:26:16.040 --> 01:26:18.550
리은아, 이거 옷 입자

1176
01:26:19.521 --> 01:26:20.466
리은아, 자러 가자

1177
01:26:20.971 --> 01:26:22.617
리은아, 졸려, 이제 자러 가자

1178
01:26:22.617 --> 01:26:23.421
리은이가 남기 씨 손 잡아

1179
01:26:25.098 --> 01:26:26.366
리은이가 손을 너무 덥썩 잡네

1180
01:26:28.966 --> 01:26:31.362
- 이제 리은이가 남기 씨를 더 좋아하네 
- 남기 씨는 얼마나 좋을까?

1181
01:26:31.362 --> 01:26:32.204
리은이, 이리 와, 옷 입자

1182
01:26:35.729 --> 01:26:36.476
얘 왜 이래?

1183
01:26:39.619 --> 01:26:42.193
- 애가 뭐 잘못 먹었나? 
- 약간 뭔가, 뭐 약간 알러지 같은데

1184
01:26:42.193 --> 01:26:43.520
응, 약간 알러지 같은 느낌인 것 같은데

1185
01:26:43.639 --> 01:26:44.867
아기가 뭘 잘못 먹었나?

1186
01:26:45.560 --> 01:26:46.926
리은아, 마저 옷은 입어야지

1187
01:26:47.174 --> 01:26:48.193
아이가 저러면 엄마는 놀라죠

1188
01:26:48.956 --> 01:26:52.956
애기들은 뭐 잘못 먹으면 즉각적으로 이렇게 알러지 반응이 오거든요

1189
01:26:54.629 --> 01:26:55.629
어, 엄마

1190
01:26:56.400 --> 01:26:57.965
아니, 리은이 너무 잘 놀아

1191
01:26:59.925 --> 01:27:04.225
아니, 그런데 리은이 피부가 울긋불긋해

1192
01:27:14.420 --> 01:27:15.489
리은아, 가자

1193
01:27:15.905 --> 01:27:18.152
- 다은 씨가 아이 데리고 병원으로 가는 거야?
- 바로 리은이 데리고 병원으로 가는구나

1194
01:27:18.152 --> 01:27:19.587
애들은 피부에 뭐 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

1195
01:28:20.786 --> 01:28:22.549
리은이 잠깐 자, 갈 동안

1196
01:28:22.549 --> 01:28:24.249
이건 정말 리얼한 실생활이네

1197
01:28:30.143 --> 01:28:32.965
-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장면이 나오네요 
- 돌발 상황이네요

1198
01:28:34.380 --> 01:28:35.975
그런데 아기 키우다 보면 진짜 이런 상황이 많아요

1199
01:28:38.559 --> 01:28:40.074
아이고, 우리 이제 집에 왔다

1200
01:28:40.222 --> 01:28:41.460
아이 피부가 가라앉았구나

1201
01:28:41.529 --> 01:28:42.979
우리 집이다

1202
01:28:49.856 --> 01:28:51.311
이리 와, 올라와

1203
01:28:51.370 --> 01:28:52.370
너무 다행이다

1204
01:28:54.875 --> 01:28:56.460
유소민 님

1205
01:28:56.994 --> 01:28:59.034
하나, 둘, 셋, 넷

1206
01:28:59.351 --> 01:29:00.004
이렇게 해요

1207
01:29:01.806 --> 01:29:03.222
어디가 마음에 드셨는지 궁금해요

1208
01:29:04.767 --> 01:29:05.994
전 떨렸던 것 같아요

1209
01:29:07.153 --> 01:29:08.331
전 소민 씨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

1210
01:29:09.351 --> 01:29:16.024
-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리은이 
-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리은이

1211
01:29:17.791 --> 01:29:19.163
아빠

1212
01:29:19.935 --> 01:29:21.281
아빠야?

1213
01:29:24.262 --> 01:29:27.460
내가 예상치 않게 뭔가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갈 수 있어요

1214
01:29:27.722 --> 01:29:29.346
- 안방이 변하는 거예요 
- 안방이?

1215
01:29:30.118 --> 01:29:31.707
또 자식이 들어올 수 있어요

1216
01:29:33.950 --> 01:29:37.395
- 두세 달 안에 결혼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
- 두세 달 안에?

1217
01:29:37.395 --> 01:29:39.895
그러려면 우리가 사고치는 수밖에 없는 건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