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.687 --> 00:00:03.919 나 단체 미팅 처음이야 2 00:00:03.920 --> 00:00:05.926 - 나 태어나서 단체 미팅 처음이야 - 나 대학교 때 해보고 처음인 것 같아 3 00:00:05.927 --> 00:00:06.546 나 단체 미팅 처음이야 4 00:00:06.940 --> 00:00:07.767 나 단체 미팅 처음이야 5 00:00:13.564 --> 00:00:15.499 민우 오빠 군대 갔을 때 내가 얼마나 울었는 줄 알아? 6 00:00:15.500 --> 00:00:16.825 - 정말이야? - 우와 7 00:00:16.826 --> 00:00:19.720 나 며칠 전에도 유튜브로 계속 봤었어 8 00:00:19.721 --> 00:00:22.133 그 정도로 가슴앓이 했으면 얘기를 하시지 9 00:00:23.802 --> 00:00:25.593 이제 그거를 잊지 말자라는 10 00:00:31.821 --> 00:00:34.034 첫사랑을 위해서 11 00:00:41.079 --> 00:00:43.375 - 저는 편하게 말 놓을게요 명훈님한테 - 네 12 00:00:43.376 --> 00:00:44.061 알겠습니다 13 00:00:44.062 --> 00:00:47.314 그대 내곁에 선 순간 14 00:00:52.277 --> 00:00:54.592 은혜 씨 하고 저하고 진짜 중요한 얘기 하고 있는데 15 00:00:54.593 --> 00:00:56.284 - 방해를 하고 있죠? - 아니에요 16 00:00:56.285 --> 00:00:57.395 갑자기 들어오셔 가지고 17 00:00:58.547 --> 00:01:00.752 이 정도면 자리를 비켜달란 얘기야? 18 00:01:00.753 --> 00:01:01.866 그런 뜻 없어요 19 00:01:03.332 --> 00:01:04.632 내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20 00:01:05.447 --> 00:01:06.494 누나가 제일 좋아요 21 00:01:08.566 --> 00:01:11.773 못 믿으시겠지만 원래 제 이상형이 있어요 22 00:01:11.774 --> 00:01:13.086 정말이요? 말도 안 돼 23 00:01:13.087 --> 00:01:15.519 - 못 믿으시겠지만 박은혜 씨가 제 이상형이에요 - 시간 됐습니다 24 00:01:15.520 --> 00:01:16.780 이동하세요 25 00:01:16.781 --> 00:01:18.603 진짜 이상형이었어요 박은혜 씨가 26 00:01:20.553 --> 00:01:24.345 저는 누나가 그중에 제일 좋았거든요 27 00:01:24.346 --> 00:01:25.347 누나 혈액형이 뭐예요? 28 00:01:25.348 --> 00:01:25.913 나 O형 29 00:01:25.914 --> 00:01:28.815 제가 B형이라서 O형이 제일 잘 맞아요 30 00:01:29.899 --> 00:01:32.885 궁합도 안 본다는 여덟 살 차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31 00:01:34.420 --> 00:01:35.549 운명의 끈 32 00:01:38.539 --> 00:01:41.151 오른발, 오른발, 오른발, 오른발 33 00:01:41.152 --> 00:01:41.945 호흡 잘 맞는다 34 00:01:42.205 --> 00:01:43.065 역시 35 00:01:44.008 --> 00:01:45.988 하나, 둘, 셋 36 00:01:47.414 --> 00:01:51.291 1, 2, 3, 4, 5 37 00:01:53.743 --> 00:01:54.676 하나, 둘, 셋 38 00:01:56.654 --> 00:01:58.095 운명의 끈의 우승은? 39 00:01:58.096 --> 00:02:00.529 - 우리는 하나다 - 우리는 하나다 40 00:02:01.161 --> 00:02:02.114 우리는 하나 41 00:02:04.383 --> 00:02:07.742 그냥 다 웜업으로 기분 좋게, 재미있게 가니까 42 00:02:07.743 --> 00:02:09.540 오히려 더 부담이 덜 하고 43 00:02:09.541 --> 00:02:11.007 근데 또 은근 설레더라고요 44 00:02:11.008 --> 00:02:12.428 그렇지 그럼 45 00:02:12.718 --> 00:02:13.657 맞아 맞아 46 00:02:13.658 --> 00:02:14.164 그럼 47 00:02:14.165 --> 00:02:15.888 그순간 표정들을 봤는데 48 00:02:15.889 --> 00:02:18.381 그 순간만큼은 다들 자식 생각 안 하는 거 같아요 49 00:02:20.325 --> 00:02:21.855 자기 생각만으로 꽉 차 가지고 50 00:02:22.526 --> 00:02:26.145 '내가 어떻게든 이걸 즐겨야 겠다' 라는 생각만 하는 거 같아 51 00:02:26.146 --> 00:02:28.374 나는 진짜 규원이 생각 안 했어 52 00:02:28.375 --> 00:02:31.708 - 아이들 생각이 안 나 - 정말고 아이들 생각이 안 났어요 53 00:02:31.709 --> 00:02:35.774 자식들도 부모님이 놀 때는 54 00:02:35.775 --> 00:02:37.882 내 생각 안 하고 놀길 바랄 거야 55 00:02:37.883 --> 00:02:38.992 별일이 다 있었다고 56 00:02:44.486 --> 00:02:45.673 야 너도 한번 겪어봐 57 00:02:46.132 --> 00:02:47.985 얼마나 수많은 일이 있었는데 58 00:02:47.986 --> 00:02:50.804 지금 우여곡절 끝에 이 촬영이 끝난 거야 59 00:03:05.111 --> 00:03:06.831 그러니까 이제 물을 끓이고 있으면 60 00:03:06.832 --> 00:03:08.696 - 라면을 들고 남자들이 오는 거죠 - 그렇죠 61 00:03:08.697 --> 00:03:10.107 남자들이 라면을 갖고 와야 돼요 62 00:03:10.108 --> 00:03:11.466 라면이 없어요 우리한테는 63 00:03:27.599 --> 00:03:29.339 이거 좀 불공평해 64 00:03:29.340 --> 00:03:30.670 맨 끝이야 여기 65 00:03:30.671 --> 00:03:32.896 어떻게 오냐고 이렇게 멀리 66 00:03:32.897 --> 00:03:34.249 - 안 그래? - 야 현정아 조용히 해 67 00:03:34.250 --> 00:03:37.291 여기 앞으로 스쳐가면 더 슬프다니까 내가 68 00:03:38.383 --> 00:03:39.256 내 말이 그 말이야 69 00:03:39.257 --> 00:03:40.114 그렇네 70 00:03:40.115 --> 00:03:40.860 맞는 말이야 71 00:03:40.861 --> 00:03:44.386 선택 안 되면 현정아 둘이 먹자 그냥 72 00:03:44.387 --> 00:03:44.989 어? 73 00:03:44.990 --> 00:03:46.234 둘이 라면 먹자 74 00:03:46.235 --> 00:03:48.239 언니 물밖에 없는데 뭘 먹어 75 00:03:48.756 --> 00:03:51.581 라면을 남자분들이 갖고 오시는 거야 76 00:03:51.582 --> 00:03:53.693 언니 아무도 안 오면 우리는 그냥 77 00:03:53.694 --> 00:03:55.661 - 끓인 물만 먹는 거야? - 끓인 물만 먹는 거야 78 00:03:56.662 --> 00:03:58.255 정말 잔인하다 79 00:03:58.897 --> 00:03:59.876 아이고 큰일 났네 80 00:03:59.877 --> 00:04:01.516 한 분이라도 꼭 와야 되는데 81 00:04:01.517 --> 00:04:03.238 물만 끓이다가 갈 수는 없잖아요 82 00:04:04.085 --> 00:04:04.745 어떡해 83 00:04:08.480 --> 00:04:13.768 하나, 둘, 셋, 넷, 네 명 나까지 84 00:04:14.519 --> 00:04:16.292 그러면 세 명은 올 수 있다 85 00:04:19.249 --> 00:04:20.269 수저가 모자라면 어떡하지? 86 00:04:22.039 --> 00:04:24.104 은혜야 너도 라면 없어? 87 00:04:24.105 --> 00:04:27.588 한 세 개 정도 올까 봐 걱정이긴 해 88 00:04:27.589 --> 00:04:28.690 정말로? 89 00:04:28.691 --> 00:04:30.473 나 네 개 오면 어떡하지? 90 00:04:32.669 --> 00:04:36.368 - 우리 둘한테 다 오면 언니들 어떡하지? - 언니들 어떡해 91 00:04:36.862 --> 00:04:41.252 처음에 미팅했던 명훈 씨도 오면 재미있을 것 같고 92 00:04:41.705 --> 00:04:44.017 그다음에 2인 3각 했던 93 00:04:46.416 --> 00:04:47.949 우리 민우 선배님 94 00:04:50.513 --> 00:04:51.339 오시면 95 00:04:54.783 --> 00:04:56.196 마음 편할 것 같은데 96 00:05:02.140 --> 00:05:04.451 기다렸구나 민우 선배님 오시길 97 00:05:05.449 --> 00:05:07.597 - 민우 선배님 오시면 마음 편할 것 같아 - 언니의진심이 느껴져 98 00:05:14.343 --> 00:05:15.237 쟤 웃기다 99 00:05:15.238 --> 00:05:16.687 어떻게 두 명이나 기다려? 100 00:05:21.574 --> 00:05:23.187 신경전이 벌어지네 101 00:05:29.423 --> 00:05:31.628 라면이 좀 빨리 왔으면 좋겠다 102 00:05:55.689 --> 00:05:57.789 난 오는 줄 알았네 103 00:06:01.235 --> 00:06:03.695 - 깜짝 놀랐잖아 - 뭐야 감독님 깜짝 놀랐잖아 104 00:06:04.938 --> 00:06:06.044 - 감독님 실망이야 - 좋아할 뻔했잖아 105 00:06:06.045 --> 00:06:08.562 - 우리 다 예민하니까 앞에 얼쩡거리지 마 - 감독님 빨리 가 106 00:06:09.006 --> 00:06:10.099 감독님 너무했다 107 00:06:14.562 --> 00:06:15.941 저거 근데 떨리겠다 108 00:06:15.942 --> 00:06:17.236 - 떨리더라 - 되게 떨려 109 00:06:20.970 --> 00:06:23.105 일단 최대한 한 명은 110 00:06:23.106 --> 00:06:24.565 하나 내 거 111 00:06:24.566 --> 00:06:27.051 하나는 오겠지? 112 00:06:27.052 --> 00:06:28.190 - 은혜야 - 어? 113 00:06:28.191 --> 00:06:29.248 같이 먹어야지 114 00:06:29.249 --> 00:06:31.100 경란이처럼 냄비 뚜껑에다가 115 00:06:32.805 --> 00:06:33.752 바보 116 00:06:34.898 --> 00:06:36.611 좋아요 그림이 되게 좋다 117 00:06:38.185 --> 00:06:39.119 느낌 달라요? 118 00:06:39.120 --> 00:06:40.346 네 완전 좋아요 119 00:06:43.480 --> 00:06:44.886 경란이는 다 해본 거 하네 120 00:06:46.425 --> 00:06:47.844 저는 정신 씨랑 라면 먹었죠 121 00:06:47.845 --> 00:06:48.811 그러니까 122 00:06:49.290 --> 00:06:52.539 경란 씨는 혼자서 다른 프로그램을 찍는 거 같아요 123 00:06:57.232 --> 00:06:58.705 왜 그런지 모르겠네 124 00:07:02.541 --> 00:07:03.287 물 끓어요 125 00:07:03.288 --> 00:07:04.746 여기 물 끓어 126 00:07:05.771 --> 00:07:07.151 진짜 부끄러워 127 00:07:10.156 --> 00:07:11.341 거울 보는 거야 128 00:07:12.711 --> 00:07:13.970 스팀 쐬는 거예요 129 00:07:14.971 --> 00:07:15.885 피부 촉촉하게? 130 00:07:16.586 --> 00:07:17.817 첫 번째 남성분 131 00:07:19.244 --> 00:07:21.309 첫 번째 남성분 출발하겠습니다 132 00:07:30.506 --> 00:07:33.339 저에게 딱 맞는 그분께 제가 뛰어가겠습니다 133 00:07:41.265 --> 00:07:44.937 우리가 이렇게 눈을 오래 마주치고 있었던 적이 있었었나? 134 00:07:44.938 --> 00:07:46.850 '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?' 135 00:07:46.851 --> 00:07:50.736 시기적으로도 또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136 00:07:50.737 --> 00:07:54.846 자연스러운 만남이면서 되게 떨리고, 설레고 137 00:07:54.847 --> 00:07:56.837 가벼워지진 않는 것 같아요 말 안 하는 게 138 00:07:58.633 --> 00:08:00.163 하나, 둘 139 00:08:20.524 --> 00:08:22.410 형준 씨 누구 뽑을까? 140 00:08:22.411 --> 00:08:23.522 누구 뽑을지 궁금하다 141 00:08:43.989 --> 00:08:45.191 저분 그냥 가시네 142 00:08:53.606 --> 00:08:55.334 유일하게 내가 믿었던 오빠거든요 143 00:08:56.275 --> 00:08:57.679 저 오빠는 와주겠지 했어 144 00:08:58.318 --> 00:09:00.191 형준 씨 선택 진짜 궁금하다 145 00:09:11.960 --> 00:09:13.515 라면 좀 끓여주시겠습니까? 146 00:09:13.897 --> 00:09:14.723 정말이요? 147 00:09:14.724 --> 00:09:16.520 라면 좀 끓여주시겠습니까? 148 00:09:16.521 --> 00:09:17.368 정말이요? 149 00:09:17.703 --> 00:09:19.363 정말이요? 믿기지가 않아 150 00:09:19.842 --> 00:09:21.641 선배님 맛있는 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151 00:09:21.642 --> 00:09:22.940 감사합니다 152 00:09:22.941 --> 00:09:24.748 근데 이거 진심인 거 같아 153 00:09:26.502 --> 00:09:27.755 근데 이게 154 00:09:29.343 --> 00:09:31.415 생각지도 못한 분이 오셨어 155 00:09:31.416 --> 00:09:32.329 너무 감사합니다 156 00:09:32.330 --> 00:09:34.442 선배님의 또 연륜이 있으시니까 157 00:09:34.443 --> 00:09:35.659 형준 오빠 거기로 간 거야? 158 00:09:38.339 --> 00:09:41.035 정말 유일하게 믿었던 한 사람이 떠났다 159 00:09:41.036 --> 00:09:44.484 내가 생각하는 분은 다른 분이 계시니까 160 00:09:44.485 --> 00:09:45.944 좀 더 기다려봅시다 161 00:09:45.945 --> 00:09:48.822 울고 싶어라 162 00:09:49.690 --> 00:09:51.357 울고 싶어라 163 00:09:51.358 --> 00:09:52.364 진짜 울고 싶다 164 00:09:53.485 --> 00:09:54.325 너희 저러고 있었구나 165 00:09:54.983 --> 00:09:57.295 저래서 나중에는 다 욕쟁이 할머니가 되는 거야 166 00:10:02.026 --> 00:10:05.313 하나씩 갈 때마다 물 한 컵씩 버려야 될 것 같아 167 00:10:07.105 --> 00:10:08.238 한 명은 떠났다 168 00:10:23.436 --> 00:10:26.639 은혜야 또 혜정 언니 찾으러 가는 남자 왔어 169 00:10:26.640 --> 00:10:27.630 설마 170 00:10:28.533 --> 00:10:31.584 왜냐하면 지광이는 언니랑 두 번이나 커플이 됐으니까 171 00:10:31.585 --> 00:10:32.871 그러니까 왠지 혜정 언니 선택할 거 같아 172 00:10:32.872 --> 00:10:34.445 - 둘이 되게 편안했잖아 - 생각 안 하고 있었지 173 00:10:40.947 --> 00:10:43.866 제가 성격이 좀 적극적이고 이러다 보니까 174 00:10:43.867 --> 00:10:46.561 조금 느낌 한 번 보려고 그분한테 한 번 가보겠습니다 175 00:10:47.934 --> 00:10:48.694 나는 이거 고를래 176 00:10:57.167 --> 00:10:58.933 누나가 그 중에 제일 좋았거든요 177 00:10:59.353 --> 00:11:00.363 저런 얘기도 했구나 178 00:11:00.836 --> 00:11:02.616 그래서 느낌이 통했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179 00:11:07.834 --> 00:11:08.430 시작 180 00:11:08.748 --> 00:11:10.592 하나, 둘 오른발 181 00:11:18.729 --> 00:11:19.742 다른 남자가 있어 182 00:11:22.306 --> 00:11:23.299 지광 씨 상처받았구나 183 00:11:23.624 --> 00:11:25.539 저 광경을 처음 봤을 때 184 00:11:54.276 --> 00:11:55.168 정말이요? 185 00:11:55.169 --> 00:11:55.929 정말로 186 00:11:57.074 --> 00:11:58.754 - 제가 이쪽에 앉아요? - 와줘서 고마워요 187 00:11:58.755 --> 00:11:59.719 나 이쪽으로 앉아요? 188 00:12:00.999 --> 00:12:03.531 - 누나 우리 오랜만에 라면 먹어야지 - 의리남 189 00:12:03.532 --> 00:12:04.789 다른 데로 갔어 190 00:12:04.790 --> 00:12:06.639 놀라서 그냥 첫 집으로 갔구나 191 00:12:06.640 --> 00:12:07.712 그런 거야 192 00:12:07.713 --> 00:12:08.845 그런 거였어요? 193 00:12:16.023 --> 00:12:18.260 냄비를 옮길까 봐 작은 걸로 194 00:12:19.438 --> 00:12:21.704 두 번은 모르겠지만 세 번은 아닐 거야 195 00:12:30.781 --> 00:12:32.171 누나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196 00:12:32.838 --> 00:12:33.665 누나가 제일 좋아요 197 00:12:35.882 --> 00:12:39.084 못 믿으시겠지만 원래 제 이상형이였어요 198 00:12:39.085 --> 00:12:40.398 정말이요? 말도 안 돼 199 00:12:40.399 --> 00:12:43.110 - 못 믿으시겠지만 박은혜 씨가 제 이상형이에요 - 시간 됐습니다 200 00:12:43.111 --> 00:12:44.090 이동하세요 201 00:12:44.091 --> 00:12:45.763 진짜 이상형이었어요 박은혜 씨가 202 00:12:58.045 --> 00:12:59.065 명훈 씨 선택 진짜 궁금하다 203 00:13:18.181 --> 00:13:20.274 혼자 먹을 거 같은 불길함은 어떡하지? 204 00:13:21.229 --> 00:13:22.397 정말 말도 안 돼 205 00:13:23.597 --> 00:13:25.092 여길 너무 멀어 206 00:13:47.641 --> 00:13:48.448 기분이 되게 묘하네요 207 00:13:48.835 --> 00:13:49.720 긴장되세요? 208 00:13:49.721 --> 00:13:50.954 긴장은 잘 안 하는데 209 00:13:52.314 --> 00:13:54.168 무슨 얘기를 해야 될지 몰라 가지고 210 00:13:54.169 --> 00:13:55.461 제가 잘 모르니까 211 00:13:55.818 --> 00:13:57.832 - 안녕하십니까 - 이렇게 만날 거면 같이 하는 거지 또 212 00:13:58.572 --> 00:13:59.638 같이 하는 거지 또 213 00:14:00.709 --> 00:14:01.695 너 왜 내가 좋아? 214 00:14:02.155 --> 00:14:03.726 그러길래 왜 내 마음을 안 받아줘? 215 00:14:04.994 --> 00:14:07.671 왜 내 마음을 안 받아주고 딴 여자한테 갔냐는 말이야 216 00:14:49.031 --> 00:14:50.071 가는 거야? 217 00:14:50.072 --> 00:14:51.232 가는 거야? 218 00:14:56.077 --> 00:14:56.850 정말 말도 안 돼 219 00:14:58.547 --> 00:15:00.427 - 저는 여기서 같이 좀 먹겠습니다 - 네 220 00:15:02.972 --> 00:15:04.446 재훈 씨 계획적이었어 221 00:15:04.806 --> 00:15:07.785 꿈인지 생신지 나는 이성을 잃었었어 222 00:15:07.786 --> 00:15:08.728 너무 행복해서 223 00:15:08.729 --> 00:15:10.008 그래 둘이 잘 어울린다니까요 224 00:15:10.009 --> 00:15:10.613 둘이 잘 어울려 225 00:15:17.812 --> 00:15:18.929 은혜야 226 00:15:18.930 --> 00:15:19.810 현정 언니 227 00:15:19.811 --> 00:15:21.049 우리 어떡해 228 00:15:21.468 --> 00:15:22.808 어떡해 229 00:15:23.228 --> 00:15:24.617 또 다른 데 갔어 230 00:15:24.983 --> 00:15:26.336 나 어떡하냐고 231 00:15:26.845 --> 00:15:27.598 정말 말도 안 돼 232 00:15:40.480 --> 00:15:43.499 - 지금 한 명이 남지 않았나요? - 한 명 남았어요 민우 오빠 233 00:15:43.500 --> 00:15:44.723 한 명 남으면 뭐 해 234 00:15:44.724 --> 00:15:46.087 김민우 오빠인데요 235 00:15:46.088 --> 00:15:47.535 김민우 씨가 남았구나 236 00:15:48.640 --> 00:15:49.543 은혜야 너 거기는 왜 꼈니 237 00:15:49.544 --> 00:15:51.887 나 정말 슬펐어 238 00:16:12.640 --> 00:16:15.465 좀 마음 편하게 느껴지는 분이 한 분 계셔서 239 00:16:15.466 --> 00:16:17.646 그분이랑 좀 더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240 00:16:22.570 --> 00:16:23.549 안녕하세요 241 00:16:23.550 --> 00:16:24.543 안녕하세요 242 00:16:26.900 --> 00:16:27.599 말도 안 돼 243 00:16:27.600 --> 00:16:29.550 민우 오빠 군대 갔을 때 내가 얼마나 울었는 줄 알아? 244 00:16:29.551 --> 00:16:30.559 정말이야? 245 00:16:32.214 --> 00:16:35.362 은혜가 되게 팬이라는 표현을 되게 많이 적극적으로 했어요 246 00:16:35.363 --> 00:16:36.596 진짜 적극적으로 표현했어요 247 00:16:37.793 --> 00:16:39.465 사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48 00:16:39.952 --> 00:16:41.014 정말이요? 249 00:16:41.015 --> 00:16:45.322 - 예쁜 사슴 같은 느낌이에요 - 감사합니다 250 00:16:45.323 --> 00:16:46.537 하나, 둘, 셋 251 00:16:47.841 --> 00:16:49.194 풍선은 빠르다 252 00:16:49.543 --> 00:16:50.829 셋, 넷 253 00:17:10.675 --> 00:17:13.545 여기서 민우 형이 반전으로 은혜한테 가면 정말 254 00:17:14.873 --> 00:17:15.671 말도 안 돼 255 00:17:15.672 --> 00:17:17.184 - 진짜 반전이네 - 그럴지도 몰라 256 00:17:17.185 --> 00:17:20.033 아까 김민우 씨가 은혜 있는 데 가서 음악 한참 들었잖아 257 00:17:20.034 --> 00:17:23.070 게임을 하는 거 보고 충분히 은혜한테 가고도 남을 사람이야 258 00:17:30.184 --> 00:17:31.031 안녕하세요 259 00:17:31.954 --> 00:17:34.269 맛집인데 왜 아직 손님 게시를 못 하셨어요? 260 00:17:42.560 --> 00:17:44.787 맛집인데 왜 아직 손님 게시를 못 하셨어요? 261 00:17:44.788 --> 00:17:46.087 이제 게시하려고요 262 00:17:46.088 --> 00:17:48.115 - 기다리고 있었어요 - 일단 저 끝에까지 한번 가보겠습니다 263 00:18:24.319 --> 00:18:25.182 안녕하세요 264 00:18:25.183 --> 00:18:26.395 안녕하세요 265 00:18:26.396 --> 00:18:29.111 제가 라면을 같이 먹으려고 왔습니다 266 00:18:29.112 --> 00:18:30.957 - 감사해요 - 예 267 00:18:30.958 --> 00:18:32.745 - 아무도 안 오셔가지고 - 너무 끝집에 계시네 268 00:18:33.388 --> 00:18:35.289 - 너무 자리를 안 좋은 데 잡아주고 - 물 끓여놓으셨어요? 269 00:18:35.290 --> 00:18:37.812 물은 아까부터 계속 끓었어요 선배님 270 00:18:38.205 --> 00:18:40.030 - 라면 넣어야 되겠다 - 일단 앉으세요 271 00:18:43.417 --> 00:18:45.859 - 현정이한테 갔구나 - 나 저랬어 경란아 272 00:18:46.229 --> 00:18:47.629 야 너 어떻게 된 거야? 273 00:18:47.630 --> 00:18:48.348 나 너무 슬펐어 274 00:18:48.349 --> 00:18:51.246 - 너 라면 못 먹었어? - 어 라면 못 먹었어 275 00:18:51.247 --> 00:18:52.767 박은혜는 정신 차려야 돼 276 00:18:55.883 --> 00:18:57.804 박은혜가 라면을 못 먹다니 277 00:18:58.208 --> 00:19:00.794 - 모든 드라마는 끝까지 봐야 돼 - 정말로 278 00:19:00.795 --> 00:19:03.374 이건 진짜 예상치 못했던 시나리오다 279 00:19:03.940 --> 00:19:05.120 다 다른 데로 갔어 280 00:19:08.728 --> 00:19:09.882 다 다른 데로 갔어 281 00:19:11.458 --> 00:19:12.244 안녕하세요 282 00:19:12.731 --> 00:19:14.481 됐어요 라면 없으면 오지 마세요 283 00:19:14.482 --> 00:19:15.877 그게 아니라 의자 하나만 가져갈게요 284 00:19:15.878 --> 00:19:17.571 - 명훈 씨가 제일 나빠 - 의자 가지러 왔어 285 00:19:17.572 --> 00:19:18.995 - 의자 하나만 가져갈게요 - 안 돼요 286 00:19:18.996 --> 00:19:20.531 나 의자 많이 필요해 287 00:19:20.532 --> 00:19:23.075 진짜 나쁜 사람이에요 나쁜 남자 288 00:19:35.798 --> 00:19:38.604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는 게 저렇게 즐거운 일이었구나 289 00:19:40.572 --> 00:19:44.211 임형준 오빠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여자처럼 보일걸 290 00:19:45.870 --> 00:19:49.725 아까 30분 동안 탁재훈 오빠와 대화할 때 291 00:19:49.726 --> 00:19:51.350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할걸 292 00:19:51.351 --> 00:19:53.608 김민우 오빠에게만 집중하지 않을걸 293 00:19:53.981 --> 00:19:55.576 모든 게 이제 스쳐가는 거죠 294 00:19:56.603 --> 00:19:59.081 - 은혜야 되게 많은 걸 배웠구나 - 혼자 저렇게 말을 많이 했구나 295 00:19:59.082 --> 00:20:00.699 - 있을 때 잘해야 된다 - 있을 때 잘하지 296 00:20:00.700 --> 00:20:01.738 있을 때 잘해야 된다 297 00:20:01.739 --> 00:20:03.736 은혜 혼잣말 늘었네 298 00:20:06.130 --> 00:20:09.435 그런데 이거 우리 선물로 받은 건데 왜 안 입으셨어요? 299 00:20:18.913 --> 00:20:20.560 확 마 여기서 옷 확 벗을까? 300 00:20:21.033 --> 00:20:22.533 - 명훈 씨 여기서 옷 벗어요 - 확 마 301 00:20:23.097 --> 00:20:23.956 저질이야 302 00:20:23.957 --> 00:20:25.297 - 명훈 씨 여기서 옷 벗어요 - 확 마 303 00:20:25.892 --> 00:20:26.925 저질이야 304 00:20:31.932 --> 00:20:32.751 제가 여기 앉았어야 되는데 305 00:20:32.752 --> 00:20:33.579 그러네 306 00:20:36.444 --> 00:20:37.324 라면 불어요 307 00:20:37.726 --> 00:20:38.413 라라면 불어요 308 00:20:46.417 --> 00:20:47.042 앉아 계세요 309 00:20:47.043 --> 00:20:49.116 제가 맛있게 끓여드릴게요 정말로 310 00:20:50.171 --> 00:20:52.346 두 분이서 대화하시고 311 00:20:52.982 --> 00:20:54.169 저희 둘이 대화를 하라고요? 312 00:20:54.170 --> 00:20:57.487 나는 일단 너무 맛있는 걸 끓여드리고 싶어서 313 00:21:01.415 --> 00:21:02.862 왜 둘이 대화하라 그래? 314 00:21:03.674 --> 00:21:04.934 왜 둘이 대화를 해? 315 00:21:05.433 --> 00:21:06.513 언니 보러 왔는데 316 00:21:08.786 --> 00:21:10.674 남자들보고 라면 끓여 달라고 해야지 317 00:21:10.675 --> 00:21:13.427 정신이 나가서 아무 말 대잔치하고 앉아있는 거야 내가 318 00:21:15.643 --> 00:21:18.067 저한테 한 분도 안 오실 줄 알았거든요 319 00:21:18.068 --> 00:21:23.688 그래서 한 분도 안 올 것 같아서 불쌍해서 와줬다고 생각했어요 320 00:21:24.678 --> 00:21:25.565 우리가 더 불쌍해요 321 00:21:26.625 --> 00:21:28.411 어디 가서 불쌍한 걸로 안 져요 322 00:21:32.105 --> 00:21:34.478 - 저거 어떻게 찾아냈냐? - 미치겠다 진짜 323 00:21:35.420 --> 00:21:38.934 두 분은 동시대 때 활동을 하셔서 324 00:21:38.935 --> 00:21:40.629 서로 마주칠 일이 없었나요? 325 00:21:40.630 --> 00:21:41.480 둘이 활동하면서 못 마주쳤어요? 326 00:21:42.029 --> 00:21:43.081 못 마주쳤어요 327 00:21:43.082 --> 00:21:44.801 작품에서는 진짜 한 번도 못 뵀어요 328 00:21:44.802 --> 00:21:45.974 혜정 씨랑 나랑 동선이 너무 다르니까 329 00:21:45.975 --> 00:21:51.126 그리고 그때 했던 연기 중에 내 기억에 남는 연기가 있어요 330 00:21:51.127 --> 00:21:52.015 '가문의 영광?' 331 00:21:52.649 --> 00:21:53.922 아니요 본인이 332 00:21:53.923 --> 00:21:55.781 '가문의 영광' 나오셨어요? 원? 333 00:21:55.782 --> 00:21:56.261 '가문의 영광 1' 나왔어요 334 00:21:56.262 --> 00:21:57.869 - '가문의 영광 1'? - '가문의 영광 1' 멤버 335 00:21:57.870 --> 00:21:59.929 - 우리 같은 가문이었네 - 네 336 00:21:59.930 --> 00:22:01.431 - 같은 가문 - 같은 집안이네 337 00:22:01.432 --> 00:22:03.325 그러네 우리는 '가문의 영광 2' 338 00:22:03.326 --> 00:22:05.107 잠깐만 누구 와이프였죠? 339 00:22:05.108 --> 00:22:06.901 저 유동근 선배님 와이프로 출연했었어요 340 00:22:07.205 --> 00:22:08.019 맞다 맞다 341 00:22:08.020 --> 00:22:09.193 우리 큰 집 342 00:22:10.136 --> 00:22:11.360 큰 엄마였어 343 00:22:11.764 --> 00:22:12.857 큰엄마였대 344 00:22:14.741 --> 00:22:16.929 그러네 가족이었네 345 00:22:17.451 --> 00:22:20.065 오래 활동하니까 저런 가족이 생기고 346 00:22:20.066 --> 00:22:21.268 가족이 생겼어 347 00:22:22.426 --> 00:22:23.496 라면을 끓일 때 348 00:22:24.310 --> 00:22:26.281 제일 먼저 어떤 것부터 하세요? 349 00:22:26.282 --> 00:22:27.581 저 스프부터 넣어요 350 00:22:27.582 --> 00:22:28.287 스프요? 351 00:22:28.288 --> 00:22:32.412 네 스프부터 넣고 그다음에 면을 넣거든요 352 00:22:41.237 --> 00:22:42.653 수프를 먼저 안 넣으시고 면부터 넣으시는구나 353 00:22:42.654 --> 00:22:44.308 아까 수프 먼저 넣는다고 그러더니 354 00:22:45.010 --> 00:22:45.711 어떻게 된 거야? 355 00:22:45.712 --> 00:22:47.186 수프가 이만큼이나 남았는데 356 00:22:49.377 --> 00:22:51.713 수프를 본인 주머니에 넣는다는 소리가 있어 357 00:22:51.714 --> 00:22:54.753 내가 너무 행복해가지고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아 358 00:22:54.754 --> 00:22:57.333 그래도 여기서 본인이 한 말을 그렇게 안 지키시면 359 00:22:59.232 --> 00:23:00.003 물이 너무... 360 00:23:00.840 --> 00:23:01.578 뚜껑이... 361 00:23:02.853 --> 00:23:03.580 뚜껑이... 362 00:23:04.973 --> 00:23:05.699 이걸로... 363 00:23:08.533 --> 00:23:10.014 냄비 뚜껑도 라면에 넣게요? 364 00:23:10.853 --> 00:23:12.013 뚜껑이 다른데 이거랑? 365 00:23:12.719 --> 00:23:14.243 나 엄청 긴장했나 봐 366 00:23:14.244 --> 00:23:15.629 어떡하지 정말 367 00:23:16.369 --> 00:23:17.096 창피하네 368 00:23:18.666 --> 00:23:21.459 남자한테 라면 끓여줘 본지 오래됐죠? 369 00:23:21.460 --> 00:23:22.702 그러고 보니까 370 00:23:23.386 --> 00:23:25.083 한 15년은 된 것 같아요 371 00:23:25.084 --> 00:23:25.807 다른가요? 372 00:23:25.808 --> 00:23:27.551 여자한테 끓여주는 거하고 남자한테 끓여주는 거하고 373 00:23:27.552 --> 00:23:28.991 지금 떨리네요 끓여보니까 374 00:23:28.992 --> 00:23:30.009 엄청 떨리네요 375 00:23:31.216 --> 00:23:32.601 지금 떨리네요 끓여보니까 376 00:23:32.602 --> 00:23:33.622 엄청 떨리네요 377 00:23:34.657 --> 00:23:36.343 선배님은 진짜 안 떠실 줄 알았는데 378 00:23:36.344 --> 00:23:37.645 아니요 엄청 떨려요 379 00:23:38.254 --> 00:23:39.007 어떡하지? 380 00:23:40.915 --> 00:23:41.662 정말 381 00:23:42.824 --> 00:23:44.503 라면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아요? 382 00:23:44.510 --> 00:23:46.323 라면 너무 맛있을 것 같지 않아요? 383 00:23:51.706 --> 00:23:53.038 - 맛있겠다 - 라면 잘 끓였네 384 00:23:53.039 --> 00:23:54.926 확실히 화면하고 보는 게 틀리네요 385 00:23:54.927 --> 00:23:56.280 라면 잘 끓였는데요? 386 00:24:07.476 --> 00:24:09.014 면은 일단 잘 익은 것 같아요 387 00:24:11.117 --> 00:24:11.624 그런데 388 00:24:13.070 --> 00:24:15.023 김치를 안 넣었는데 김치 맛이 나네? 389 00:24:15.024 --> 00:24:16.255 김치라면이 있었어요 390 00:24:16.616 --> 00:24:17.188 그래요? 391 00:24:17.189 --> 00:24:19.646 아까 갖고 오신 것 중에 김치라면이 있어서 392 00:24:20.932 --> 00:24:23.209 죄송한데 김치라면 없었고요 393 00:24:23.210 --> 00:24:24.760 김치라면 없었고요 394 00:24:24.761 --> 00:24:26.350 김치라면 없었어요? 395 00:24:26.351 --> 00:24:27.211 어떻게 맛을 낸 거죠? 396 00:24:28.614 --> 00:24:29.594 대단하시다 397 00:24:30.125 --> 00:24:31.392 정말 대단하시다 398 00:24:32.337 --> 00:24:33.630 끓이면서 맛을 바꿔버렸어 399 00:24:33.637 --> 00:24:34.870 어떻게 김치 맛이 나지? 400 00:24:37.292 --> 00:24:38.777 원래 무슨 음식 잘 하세요? 401 00:24:38.778 --> 00:24:41.153 저는요 제육볶음 잘해요. 402 00:24:42.521 --> 00:24:43.388 제육볶음 잘하세요? 403 00:24:44.964 --> 00:24:47.476 제육볶음 그다음에 404 00:24:47.477 --> 00:24:49.557 제육볶음 다른 버전 405 00:24:52.805 --> 00:24:54.012 다른 버전은 뭐야? 406 00:24:57.954 --> 00:24:59.007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? 407 00:24:59.008 --> 00:25:00.828 저는 이상형이요 408 00:25:00.829 --> 00:25:03.067 세월이 흐르고 나니까 409 00:25:03.068 --> 00:25:06.805 그냥 알아서 집에 들어오고 410 00:25:10.067 --> 00:25:11.214 뭔 얘기야 411 00:25:14.612 --> 00:25:16.378 정말 맞는 말이다 맞는 말 412 00:25:16.859 --> 00:25:17.879 이상형이 알아서 집에 들어오는 사람 413 00:25:17.880 --> 00:25:20.093 - 완전 공감해 - 알아서 집에 들어와야지 414 00:25:20.759 --> 00:25:23.325 알아서 집에 들어오고 415 00:25:23.326 --> 00:25:26.068 나도 알아서 들어오는 거 별로 체크 안 하고 416 00:25:26.069 --> 00:25:28.392 그러니까 편안하게 해주는 게 좋더라고요 417 00:25:28.393 --> 00:25:30.573 그냥 같이 있어도 그냥 편안하게? 418 00:25:30.574 --> 00:25:33.342 그냥 아예 믿고 편안하게 놔주는 사람? 419 00:25:34.056 --> 00:25:35.401 나도 그럴 거고 420 00:25:35.402 --> 00:25:37.439 이렇게 바뀌어지더라고요 421 00:25:37.862 --> 00:25:39.438 임형준하고 저 중에 어떤 422 00:25:40.640 --> 00:25:42.785 - 어떤 사람이 편하게 해줄 것 같아요? - 편하게 해줄 것 같아요? 423 00:25:42.786 --> 00:25:44.086 본인의 이상형이 맞을 것 같아요? 424 00:25:45.532 --> 00:25:48.047 나는 진짜 솔직히 솔직히 425 00:26:03.090 --> 00:26:04.258 탁재훈 오빠였어요 426 00:26:04.259 --> 00:26:05.466 탁재훈 오빠였어요 427 00:26:06.388 --> 00:26:07.865 - 그렇죠 - 라면이 너무 맛있다 428 00:26:09.309 --> 00:26:11.554 원래 이상형이 그랬었고 429 00:26:11.555 --> 00:26:12.827 - 이거 농담이에요 - 형준 씨도 보니까 430 00:26:12.828 --> 00:26:15.124 너무 편하고 좋으세요 431 00:26:15.125 --> 00:26:17.682 그건 이제 나중에 제가 죽었을 때 얘기하세요 432 00:26:19.373 --> 00:26:21.763 제가 아직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433 00:26:21.764 --> 00:26:22.661 무슨 얘기 하시는 거예요 434 00:26:24.462 --> 00:26:25.946 혜정 씨가 백치미가 있어서 435 00:26:25.947 --> 00:26:26.823 저요? 436 00:26:26.824 --> 00:26:29.548 그냥 뭔가 좀 챙겨주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437 00:26:29.549 --> 00:26:30.991 그 매력이 있어요 438 00:26:30.992 --> 00:26:33.650 난 친해지면 진짜 매력둥이거든요 439 00:26:33.651 --> 00:26:35.449 진짜 매력둥이거든요 440 00:26:35.450 --> 00:26:36.995 근데 친해지기 전까지는 441 00:26:39.198 --> 00:26:41.299 근데 우리가 그런 말을 들으려고 얘기한 건 아니에요 442 00:26:42.940 --> 00:26:45.336 그래서 기회가 있으면 친해지면 443 00:26:45.337 --> 00:26:49.939 나의 이 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데 너무 시간이 짧아서 444 00:26:52.229 --> 00:26:53.189 혜정 언니 어필해 445 00:26:53.190 --> 00:26:55.235 - 나 언니 저런 거 처음 봤어 - 나도 처음 봐 446 00:27:08.001 --> 00:27:08.827 근데 447 00:27:09.871 --> 00:27:13.231 지안이네는 되게 남자들이 적극적이고 열심히 일해준다? 448 00:27:14.245 --> 00:27:18.151 혜정 언니 언니만 끓이고 있어요 449 00:27:18.152 --> 00:27:18.950 정말로? 450 00:27:18.951 --> 00:27:20.868 이쪽은 남자들이 다 하는데 451 00:27:20.869 --> 00:27:23.858 저긴 남자들이 팔짱 끼고 앉아있어 언너희는 452 00:27:24.236 --> 00:27:26.116 언니 그래도 좋아요? 453 00:27:26.117 --> 00:27:27.749 나 너무 웃겨 지금 454 00:27:27.750 --> 00:27:31.013 - 어떡해 은혜야 - 그래도 좋나봐 어떡해 455 00:27:31.974 --> 00:27:33.974 저기 좀 조용히 하세요 456 00:27:33.975 --> 00:27:35.710 아니 나는 저쪽 팀처럼 457 00:27:35.711 --> 00:27:38.195 저렇게 남자들이 팔짱 끼고 있는 거 보느니 458 00:27:38.196 --> 00:27:39.916 그냥 혼자가 나은 거 같아서 459 00:27:42.107 --> 00:27:44.520 그쪽은 정말 신혼 같아요 460 00:27:48.653 --> 00:27:49.319 그러네 461 00:27:51.217 --> 00:27:53.669 - 진짜 그러네 알콩달콩하네 - 진짜 그러네 462 00:27:56.120 --> 00:27:57.176 먹여주는 거야? 463 00:27:57.722 --> 00:27:58.835 뜨거워 뜨거워 464 00:27:59.214 --> 00:28:00.679 뜨거워 아 465 00:28:04.226 --> 00:28:05.132 저랬어? 466 00:28:05.133 --> 00:28:06.666 어머 웬일이야 467 00:28:15.722 --> 00:28:16.828 취향이 비슷하다 468 00:28:20.587 --> 00:28:23.565 - 이쪽에서 라면 이쪽에서 김치 주네 - 여기서는 이랬구나 469 00:28:23.566 --> 00:28:25.904 나는 완전 분식집 아줌마 같은 느낌이네 470 00:28:31.354 --> 00:28:32.079 같이 먹어요 471 00:28:32.080 --> 00:28:32.613 네 472 00:28:33.075 --> 00:28:35.127 아까 다리 다친 건 괜찮으세요? 473 00:28:35.128 --> 00:28:38.300 - 네 약 발라서 지금은 괜찮습니다 - 괜찮아요? 474 00:28:43.545 --> 00:28:44.942 - 물 끓으니까 라면 넣을게요 - 그래 475 00:28:44.943 --> 00:28:47.740 면 자른 거 좋아하세요 아니면 그냥? 476 00:28:48.215 --> 00:28:49.742 - 저는 자른 거 좋아해요 - 자른 거요? 477 00:28:58.769 --> 00:29:01.791 이미 여러 번 라면을 같이 먹어본 분 같아요 478 00:29:01.792 --> 00:29:02.548 그렇네 479 00:29:02.549 --> 00:29:05.069 - 너무 편해 - 물 딱 알맞게 너무 잘 넣은 거 같아 480 00:29:07.210 --> 00:29:09.141 야외에 이렇게 나와서 라면도 먹고 481 00:29:09.142 --> 00:29:10.292 너무 좋죠 482 00:29:10.293 --> 00:29:10.839 근사하네요 483 00:29:10.840 --> 00:29:13.391 그다음에 여기 밖에 달이 휘영청 있잖아요 484 00:29:13.392 --> 00:29:15.949 - 오늘 되게 달이 밝아요 동그랗고 - 멋져요 485 00:29:16.629 --> 00:29:17.940 달빛 아래에서 라면 486 00:29:19.426 --> 00:29:20.632 오늘 같이 우리 또 먹네요 487 00:29:22.074 --> 00:29:23.101 저 올 줄 알았어요? 488 00:29:23.560 --> 00:29:25.744 아니 와주시길 기대했죠 489 00:29:26.810 --> 00:29:29.249 나를 그렇게 놀리더니 눈빛이 똑같구먼 490 00:29:33.597 --> 00:29:36.467 선택해서 라면을 먹어야 되는데 491 00:29:36.468 --> 00:29:38.400 누구랑 먹어야 되나 이렇게 생각하다가 492 00:29:38.401 --> 00:29:41.142 - 제일 먼저 떠올라서 오게 됐습니다 - 감사합니다 493 00:29:45.060 --> 00:29:48.266 처음에는 '우다사'라는 느낌이 494 00:29:49.182 --> 00:29:51.353 새로운 사람들의 만남들이잖아요 495 00:29:52.320 --> 00:29:54.962 저는 항상 혼자 되게 힘들 때 496 00:29:55.543 --> 00:29:59.421 누군가에게 만나서 오픈돼서 얘기를 하고 497 00:29:59.422 --> 00:30:02.080 내 속마음을 얘기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었고 498 00:30:02.081 --> 00:30:03.644 혼자 삭히는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499 00:30:05.271 --> 00:30:10.409 나이 먹으면서 먼저 다가가는 법도 좀 알게 되고 500 00:30:12.746 --> 00:30:14.276 절대 혼자가 아니구나 내가 501 00:30:14.277 --> 00:30:16.851 이런 생각을 갖고 사는 게 502 00:30:16.852 --> 00:30:18.650 굉장히 건강한 생각인 것 같아요 503 00:30:33.260 --> 00:30:35.190 - 김치랑 같이 드세요 - 같이 들어요 504 00:30:35.191 --> 00:30:36.384 맛있게 드세요 505 00:30:37.143 --> 00:30:39.027 -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- 라면 맛있겠다 맛있겠다 506 00:30:46.798 --> 00:30:49.219 면도 딱 알맞게 익어서 맛있어요 507 00:30:49.220 --> 00:30:50.233 라면 너무 잘 끓였어요 508 00:30:52.970 --> 00:30:55.217 - 사실 라면 맛은 거기서 거긴데 - 참 긍정적이야 509 00:30:55.218 --> 00:30:56.857 - 누구랑 먹느냐에 따라서 - 기분이 좋으면 다 맛있죠 510 00:30:56.858 --> 00:30:57.324 맞아 511 00:30:58.431 --> 00:31:00.204 - 누구랑 어디서 먹느냐 - 맞아 512 00:31:02.723 --> 00:31:05.422 다른 사람이 끓여준 라면 얼마 만에 드시는 거예요? 513 00:31:12.500 --> 00:31:13.932 되게 오래간만이죠 514 00:31:13.933 --> 00:31:14.933 - 오랜만이죠? - 네 515 00:31:15.638 --> 00:31:18.560 우리 식구들 이외에 다른 사람한테 516 00:31:18.561 --> 00:31:21.099 특히 남자분한테 라면을 끓여주다니 517 00:31:21.100 --> 00:31:23.882 - 오늘 되게 역사적인 날이네 - 영광입니다 영광 518 00:31:24.372 --> 00:31:25.334 두 분 오늘부터 1일인가요? 519 00:31:25.858 --> 00:31:27.058 오늘부터 1일인가요? 520 00:31:27.059 --> 00:31:29.015 - 1일 - 거의 1일 분위기야 521 00:31:29.588 --> 00:31:33.796 선배님 따님이 공부 되게 잘한다고 하던데 522 00:31:33.797 --> 00:31:34.797 몇 살이에요 지금? 523 00:31:34.798 --> 00:31:35.765 지금 12살이요 524 00:31:37.455 --> 00:31:39.650 - 그러면 초등학교 5학년? - 5학년 된 거죠 525 00:31:41.660 --> 00:31:43.387 - 딸 1명이에요? - 1명이에요 526 00:31:43.388 --> 00:31:44.021 1명 527 00:31:45.312 --> 00:31:48.572 - 지금 방학인데 못 가잖아요 학교를 - 그렇죠 528 00:31:48.573 --> 00:31:49.747 집에서 수업하잖아요 529 00:31:49.748 --> 00:31:51.121 집에서 수업하고 그러는데 530 00:31:51.122 --> 00:31:53.742 그런 것도 그냥 로그인만 해주면 다 해요 자기가 531 00:31:53.743 --> 00:31:54.996 자기가 혼자 알아서? 532 00:31:54.997 --> 00:31:56.052 우리 애들도 그래요 533 00:31:56.053 --> 00:31:59.477 - 저희 딸들도 자기들이 다 알아서 - 얼마나 좋아요 534 00:32:00.955 --> 00:32:02.427 - 자녀들이 몇 명이에요? - 저만 잘하면 돼요 535 00:32:02.428 --> 00:32:03.327 저 딸 둘이요 536 00:32:03.980 --> 00:32:05.060 몇 살, 몇 살이에요? 537 00:32:05.586 --> 00:32:08.660 지금 대학교 2학년, 고등학교 2학년 다 컸어요 538 00:32:08.661 --> 00:32:09.314 뭐라고요? 539 00:32:10.645 --> 00:32:12.003 다 컸어요 다 컸어요 540 00:32:12.004 --> 00:32:14.014 - 대학교 2학년 딸이 있어요? - 네 541 00:32:19.530 --> 00:32:22.534 아니 언제 그렇게 키웠어요 그 많은 시기 542 00:32:22.535 --> 00:32:24.426 내가 많이 배워야 되겠다 앞으로 543 00:32:24.959 --> 00:32:27.386 지금 이제 사춘기 오는 딸을 보고 있어서 544 00:32:27.387 --> 00:32:29.861 그러면 지금 5학년이면 545 00:32:29.862 --> 00:32:32.504 2차 성징이 나타날 때도 됐고 546 00:32:32.505 --> 00:32:35.270 그리고 혹시 월경은 했어요? 547 00:32:35.271 --> 00:32:36.909 - 아직 안 했어요 - 아직 안 했어요? 548 00:32:40.073 --> 00:32:42.865 사춘기 때 조금 많이 힘들어요 선배님 549 00:32:44.038 --> 00:32:45.979 여자 아이들은 좀 되게 550 00:32:45.980 --> 00:32:48.278 - 예민하고 민감하거든요 - 그러니까요 551 00:32:48.279 --> 00:32:52.198 그래서 그거를 조금 신경을 좀 많이 써줘야 돼요 552 00:32:52.704 --> 00:32:57.423 그래서 우리 따님이 처음 할 때 553 00:32:57.424 --> 00:33:00.907 아빠가 선물도 해 주고, 속옷도 사주고 554 00:33:00.908 --> 00:33:03.719 정말 기뻐하고 축하해 주면 555 00:33:03.720 --> 00:33:05.705 딸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556 00:33:07.936 --> 00:33:09.887 그럼 완전 기쁜 거죠 557 00:33:09.888 --> 00:33:12.934 되게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서로 558 00:33:16.580 --> 00:33:19.498 저는 저 혼자서 이렇게 559 00:33:19.499 --> 00:33:21.987 두 딸을 키울 때 제일 힘들었던 게 560 00:33:25.921 --> 00:33:29.117 놀이공원을 가도 다 가족 다니러 오잖아요 561 00:33:29.118 --> 00:33:29.890 네 562 00:33:29.891 --> 00:33:33.697 엄마, 아빠, 아이들 이렇게 가족 단위로 오는데 563 00:33:35.063 --> 00:33:39.786 내가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거를 알았을 때 564 00:33:39.787 --> 00:33:41.305 너무 마음이 힘들더라고요 565 00:33:42.071 --> 00:33:43.499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566 00:33:43.500 --> 00:33:46.591 내가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다는 거 567 00:33:47.579 --> 00:33:49.426 - 저도 그런 거 같아요 - 그렇죠 그렇죠 568 00:33:57.098 --> 00:33:59.411 저도 지금 너무나 공감하는 게 569 00:34:00.588 --> 00:34:02.573 저도 이제 사별을 했지만 570 00:34:07.060 --> 00:34:13.911 딸한테 외국에 엄마가 여행 갔어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얘기했는데 571 00:34:13.912 --> 00:34:16.238 저는 그냥 사실대로 얘기했어요 572 00:34:17.264 --> 00:34:20.199 근데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리고 573 00:34:20.200 --> 00:34:23.428 딸아이가 딱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런 거를 574 00:34:33.996 --> 00:34:36.134 아빠는 막 슬퍼서 힘들어하고 575 00:34:36.135 --> 00:34:37.876 와인도 마시고 막 이러는데 오히려 576 00:34:43.128 --> 00:34:45.929 딸아이는 '아빠 와이셔츠 벗어 놓으면' 577 00:34:45.930 --> 00:34:48.079 '이제 내가 세탁기 돌려서 내가 다려 줄 테니까' 578 00:34:48.081 --> 00:34:50.029 '걱정하지 마'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579 00:34:50.030 --> 00:34:51.010 9살짜리가 580 00:34:51.767 --> 00:34:54.422 그런 친구가 잘 자라고 있는 거예요 혼자 581 00:34:54.423 --> 00:34:55.483 잘 자라고 있고 582 00:35:05.701 --> 00:35:08.965 민정이한테는 언니 같은 사람 583 00:35:10.356 --> 00:35:13.577 아빠보다는 좀 같이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584 00:35:13.578 --> 00:35:15.414 그런 좀 가까운 사이 585 00:35:16.885 --> 00:35:18.450 그래서 제가 민정이한테 물어봤어요 586 00:35:19.406 --> 00:35:22.170 '민정아 아빠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?' 그랬더니 587 00:35:32.713 --> 00:35:34.786 '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라고 했어' 588 00:35:34.787 --> 00:35:36.366 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589 00:35:37.103 --> 00:35:37.716 정말이요? 590 00:35:37.717 --> 00:35:41.919 민정이한테 언니들에 대한 그런 로망이 좀 있어요 591 00:35:42.656 --> 00:35:43.666 그리움도 많고 592 00:35:47.662 --> 00:35:50.920 - 언니들이랑 같이 오면 너무 좋아하고 - 좋아하죠 그렇죠 593 00:35:50.921 --> 00:35:52.407 몸매에 관심 많고 594 00:35:52.408 --> 00:35:54.339 - 그런 시기인 것 같아요 - 한참 지금 그럴 때고 595 00:35:54.340 --> 00:35:56.062 매일 거울 보고 춤추고 그래요 596 00:35:56.883 --> 00:35:59.816 저희 둘째 딸도 춤을 되게 잘 추거든요 597 00:36:00.329 --> 00:36:01.356 둘째가 몇 살이죠? 598 00:36:01.357 --> 00:36:02.570 고등학교 2학년이요 599 00:36:02.571 --> 00:36:03.961 민정이가 좋아하겠네 600 00:36:03.962 --> 00:36:06.885 나중에 민정이가 세정이 만나면 되게 좋아할 것 같네요 601 00:36:06.886 --> 00:36:07.783 민정이가 좋아할 것 같아요 602 00:36:08.690 --> 00:36:10.666 -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게 해주세요 - 네 603 00:36:11.226 --> 00:36:13.210 -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게 해주세요 - 네 604 00:36:17.759 --> 00:36:20.107 - 이미 연결되어 있어 - 마음의 결정을 했어 605 00:36:20.108 --> 00:36:21.890 아예 확정을 지으시는 것 같은데요 606 00:36:22.201 --> 00:36:24.897 그리고 언니에 대한 로망이 아니고 '언니들'이라고 그랬어 607 00:36:24.898 --> 00:36:25.973 그러니까 언니들 608 00:36:42.763 --> 00:36:43.783 김치라도 끓이자 609 00:36:43.784 --> 00:36:45.537 - 김치라도 끓이자 - 김치라도 끓이자 610 00:36:46.711 --> 00:36:50.791 자 지금부터 물과 김치로만 끓이는 611 00:36:50.792 --> 00:36:52.678 김치찌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612 00:36:53.774 --> 00:36:56.731 이 끓인 물에 김치를 넣을 거예요 613 00:36:58.063 --> 00:36:59.723 이게 충분히 물이 졸았거든요 614 00:36:59.724 --> 00:37:00.663 오래 기다리다가 615 00:37:01.180 --> 00:37:02.153 그래서 딱 알맞아요 616 00:37:02.154 --> 00:37:03.154 김치를 넣을게요 617 00:37:07.878 --> 00:37:09.005 이게 뭐야? 618 00:37:10.336 --> 00:37:11.456 - 뭐야? - 어떡해 619 00:37:11.457 --> 00:37:13.884 저걸 끓여서 김치국 자기가 마시면 되는 거 아니야 620 00:37:17.520 --> 00:37:18.272 그래 621 00:37:18.273 --> 00:37:20.891 이게 나의 하루같네 풀어진 이 김치국이 622 00:37:21.737 --> 00:37:23.117 풀어진 내 마음 같다 623 00:37:28.905 --> 00:37:29.951 가지고 가는 거야? 624 00:37:29.952 --> 00:37:30.871 저기요 625 00:37:31.769 --> 00:37:32.560 빨리 오세요 626 00:37:32.561 --> 00:37:34.601 - 어서 오세요 - 이거 좀 드실래요? 627 00:37:37.465 --> 00:37:38.251 이게 뭐야 628 00:37:38.252 --> 00:37:39.017 김치찌개예요? 629 00:37:39.018 --> 00:37:40.557 - 한번 먹어보자 맛이 어떤가 - 이게 뭐야? 630 00:37:40.558 --> 00:37:41.565 생각보다 맛있어 631 00:37:41.566 --> 00:37:42.977 이거 완전 맥이는 거 아니에요 저희? 632 00:37:44.511 --> 00:37:45.724 - 이런 비주얼 처음 봐 - 괜찮아 633 00:37:45.725 --> 00:37:47.075 - 한번 맛을 봐봐 - 괜찮은 것 같아 634 00:37:47.076 --> 00:37:47.869 되게 괜찮아 635 00:37:47.870 --> 00:37:48.496 정말로요? 636 00:37:50.333 --> 00:37:51.368 - 지광이 표정 봐 - 괜찮지? 637 00:37:56.149 --> 00:37:57.689 맥였네 맥였어 638 00:37:58.786 --> 00:37:59.499 맥였어 639 00:38:01.729 --> 00:38:03.787 지광이가 웬만하면 다 참거든 640 00:38:09.636 --> 00:38:10.426 연애 취향 궁금해요 641 00:38:11.765 --> 00:38:12.616 얼굴, 몸매 둘 중에 골라봐 642 00:38:13.478 --> 00:38:14.539 하나, 둘, 셋 643 00:38:14.540 --> 00:38:16.529 - 몸매 그런데 이거는 - 몸매 644 00:38:17.064 --> 00:38:18.283 하나, 둘, 셋 얼굴, 몸매 둘 중에 골라 645 00:38:18.284 --> 00:38:19.531 - 하나, 둘, 셋 - 얼굴 646 00:38:19.532 --> 00:38:20.734 - 하나, 둘, 셋 - 얼굴 647 00:38:26.177 --> 00:38:27.504 자만추, 소개팅 중에 골라 648 00:38:27.505 --> 00:38:28.951 - 하나, 둘, 셋 - 자만추 649 00:38:28.952 --> 00:38:30.328 - 하나, 둘, 셋 - 자만추 650 00:38:31.915 --> 00:38:34.825 낮져밤이, 낮이밤져 중에 골라 651 00:38:34.826 --> 00:38:35.701 저는 낮져밤이 652 00:38:36.519 --> 00:38:37.419 저는 둘 다 이겨야 돼요 653 00:38:37.918 --> 00:38:39.417 낮에도 이기고 밤에도 이겨고? 654 00:38:39.951 --> 00:38:41.733 밤에 다들 이기고 싶어하는구나 655 00:38:46.245 --> 00:38:48.284 그리고 저는 사실 다른 건 필요 없고 656 00:38:49.377 --> 00:38:50.668 딱 두 가지만 있으면 돼요 여자는 657 00:39:00.541 --> 00:39:02.022 딱 두 가지만 있으면 돼요 여자는 658 00:39:02.896 --> 00:39:03.808 매력과 재력 659 00:39:04.298 --> 00:39:05.076 매력과 재력 660 00:39:07.803 --> 00:39:09.555 진짜 욕심 없는 거야 나는 661 00:39:10.649 --> 00:39:11.746 딱 두 가지만 있으면 돼 662 00:39:15.944 --> 00:39:16.562 명훈 씨 현명해 663 00:39:19.279 --> 00:39:21.934 저는 일단 얼굴이 제 마음에 드는 사람이어야 664 00:39:21.935 --> 00:39:24.599 그러면 고양이상, 강아지상 중에 골라봐 665 00:39:24.600 --> 00:39:25.909 - 난 고양이상 - 강아지상 666 00:39:26.582 --> 00:39:27.552 이것도 다르네 667 00:39:28.615 --> 00:39:29.414 은혜 씨는 강아지상 668 00:39:29.415 --> 00:39:30.195 현정 씨는 고양이상 669 00:39:31.536 --> 00:39:32.730 나 고양이상 처음 들어봤어 태어나서 670 00:39:32.731 --> 00:39:35.728 - 근데 여기는 약간 삵 - 아니야 나 강아지상이야 671 00:39:38.000 --> 00:39:38.654 삵 672 00:39:48.648 --> 00:39:49.223 아니야 아니야 673 00:39:49.224 --> 00:39:50.823 아니야 오해야 잠깐만 674 00:39:50.824 --> 00:39:52.857 고양이상인데 잠깐만 끝까지 들어 675 00:39:52.858 --> 00:39:53.886 - 끝까지 들어 - 삵 676 00:39:54.515 --> 00:39:56.186 - 끝까지 들어줘 - 어떻게 삵... 677 00:39:57.095 --> 00:39:58.046 아니 아니 678 00:39:58.369 --> 00:40:01.339 잘해 놓고 이게 마지막에 왜 이래 679 00:40:01.340 --> 00:40:03.941 - 내 얘기를 들어봐 - 다 된 밥에 코 빠뜨리기 그거야 680 00:40:03.942 --> 00:40:04.775 내 얘기를 들어봐 681 00:40:04.776 --> 00:40:05.821 삵이래 삵 682 00:40:05.822 --> 00:40:06.800 사람 말을 끝까지... 683 00:40:06.801 --> 00:40:08.773 한국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돼요 684 00:40:08.774 --> 00:40:10.074 오늘 중에 제일 웃겼다 685 00:40:10.551 --> 00:40:11.551 삵 686 00:40:12.646 --> 00:40:13.479 그게 아니라 687 00:40:13.480 --> 00:40:15.080 뱅갈고양이라고 하려고 했어요 688 00:40:15.081 --> 00:40:17.619 - 뱅갈고양이 - 핸드폰에 내 이름 다 삵으로 바꿔 689 00:40:17.620 --> 00:40:18.606 앞으로 알았지? 690 00:40:18.920 --> 00:40:20.260 뱅갈고양이라고 하려고 했어요 691 00:40:20.261 --> 00:40:23.021 - 이 씨잖아요 이삵 - 이삵으로 할래 그냥 이삵 692 00:40:23.607 --> 00:40:25.244 - 이쁘다 이삵 - 듣고 보니까 나쁘지 않다 693 00:40:25.245 --> 00:40:26.705 - 이삵 예쁘네 - 듣고 보니까 예뻐 694 00:40:26.706 --> 00:40:27.812 삵이 우리 삵이 695 00:40:27.813 --> 00:40:28.990 - 우리 삵이 - 이삵 696 00:40:28.991 --> 00:40:29.933 안녕하세요 697 00:40:30.325 --> 00:40:31.818 - 지나간다 - 얘들아 나 삵이야 698 00:40:35.208 --> 00:40:36.435 삵이 천연기념물일 걸? 699 00:40:36.436 --> 00:40:38.080 - 맞아요 - 삵 700 00:40:38.081 --> 00:40:39.406 귀하다는 얘기야 701 00:40:39.407 --> 00:40:41.252 사진을 찾아봤더니 귀엽더라고요 702 00:40:41.253 --> 00:40:42.906 이뻐요 매력 있고 703 00:40:42.907 --> 00:40:45.825 나는 정말 고양이상이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봐서 704 00:40:45.826 --> 00:40:47.186 - 되게 기분 좋더라고 - 정말로? 705 00:40:47.187 --> 00:40:49.361 고양이상이라고 하면 더 기분 좋아? 706 00:40:49.362 --> 00:40:52.231 고양이상이라고 하면 매력 있어 보이고요 707 00:40:52.232 --> 00:40:54.248 강아지상이라고 하면 순해 보이는 느낌? 708 00:40:54.249 --> 00:40:55.601 귀여워 보이고 709 00:40:55.602 --> 00:40:57.188 나는 곰상이 좋아 710 00:40:57.588 --> 00:40:58.635 - 곰상 - 남자? 711 00:40:59.206 --> 00:40:59.853 왜? 712 00:41:00.845 --> 00:41:02.038 곰은 귀엽잖아 713 00:41:02.524 --> 00:41:04.876 언니를 귀여워 주는 남자가 필요하구나 714 00:41:04.877 --> 00:41:07.009 너 곰상이야 이러면 되게 좋아 715 00:41:07.010 --> 00:41:09.323 현정 언니는 사슴상이라고 해야 좋아하지 716 00:41:09.324 --> 00:41:10.170 사슴상 717 00:41:10.171 --> 00:41:11.512 - 동물이 다 있어 - 진짜 닮았다 718 00:41:11.513 --> 00:41:12.598 - 그렇네 - 정말로? 719 00:41:12.599 --> 00:41:14.099 그것도 예쁜 사슴상 720 00:41:14.510 --> 00:41:18.031 근데 이렇게 보면 약간 사슴이지만 늘 내가 얘기했듯이 721 00:41:23.994 --> 00:41:27.607 - 늘 내가 얘기했듯이 육식하는 사슴 같아 - 맞아 722 00:41:27.608 --> 00:41:29.298 - 육식하는 사슴 같아 - 맞아 723 00:41:31.740 --> 00:41:33.384 몰래 육식하는 사슴 724 00:41:33.385 --> 00:41:34.185 맞아 725 00:41:34.771 --> 00:41:36.353 언니에게는 반전이 있을 것 같아 726 00:41:36.354 --> 00:41:39.127 근데 그거 왜냐면 애 있는 사람들은 727 00:41:39.128 --> 00:41:41.953 - 애 얘기하면 공감대가 확 형성되거든 - 맞아 728 00:41:42.654 --> 00:41:46.514 민우 형이 딸이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이고 729 00:41:46.515 --> 00:41:49.952 - 현정이 딸들이 다 컸고 그러니까 - 고등학생, 대학생 730 00:41:49.953 --> 00:41:53.683 뭐 앞으로 할 때 이런 거 저런 거 신경 써야 되고 731 00:41:53.684 --> 00:41:55.309 이럴 때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고 732 00:41:55.310 --> 00:41:57.606 얘기를 아까 잠깐이나마 해주니까 733 00:41:57.607 --> 00:41:59.642 - 되게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 - 그렇죠 734 00:41:59.643 --> 00:42:01.748 저는 그리고 사별하시고 735 00:42:01.749 --> 00:42:03.568 딸이 울지 않았다고 했잖아요 736 00:42:03.569 --> 00:42:05.196 근데 저는 그 말을 들었을 때 737 00:42:05.197 --> 00:42:07.058 - 되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- 마음이 아프지 738 00:42:08.900 --> 00:42:11.393 그 딸이 아빠를 위해서 739 00:42:11.394 --> 00:42:14.288 엄마의 자리를 대신하려고 노력한다는 그게 740 00:42:14.289 --> 00:42:16.316 애쓴다는 게 제가 마음이 좀 짠하더라고요 741 00:42:16.317 --> 00:42:18.564 - 동화책에서만 있었던 일이잖아요 - 그러니까 742 00:42:18.565 --> 00:42:20.488 근데 나 이건 개인적으로 그냥 743 00:42:20.489 --> 00:42:23.175 언니는 딸을 다 키워놨잖아요 744 00:42:23.686 --> 00:42:26.127 근데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745 00:42:26.732 --> 00:42:28.873 딸이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나이야 746 00:42:29.573 --> 00:42:32.887 딱 봤을 때 다시 아이를 키워야 되잖아요 747 00:42:32.888 --> 00:42:36.965 그런 거에 대한 부담이 되지 솔직히 748 00:42:36.966 --> 00:42:40.670 그리고 아직 엄마랑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749 00:42:40.671 --> 00:42:44.455 그래서 많이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 750 00:42:45.860 --> 00:42:47.998 민우 씨가 다 계획이 있구나 751 00:42:59.890 --> 00:43:00.543 다 했어? 752 00:43:01.133 --> 00:43:02.060 즐거운 시간 보냈어? 753 00:43:02.949 --> 00:43:04.863 - 재밌었어 언니? - 언니 즐거운 것 같아요 754 00:43:04.865 --> 00:43:06.489 - 언니가 제일 오붓해 보였어 - 정말로? 755 00:43:06.970 --> 00:43:10.447 - 표정이 언니 얼굴이 화사해졌어 - 정말로? 756 00:43:23.541 --> 00:43:24.754 근데 언니는 757 00:43:24.755 --> 00:43:26.729 조용한 남자가 맞나 봐 그렇죠? 758 00:43:26.730 --> 00:43:28.956 어 편안하지 759 00:43:28.957 --> 00:43:31.492 확실히 성향이 되게 맞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760 00:43:31.493 --> 00:43:33.931 나는 그때 지안이가 되게 이렇게 761 00:43:33.932 --> 00:43:35.581 내가 제일 늦게 온 거야? 762 00:43:35.582 --> 00:43:39.970 - 언니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습니까? - 우리 언니 계탔어 오늘 763 00:43:39.971 --> 00:43:41.364 언니 계탔어 언니 764 00:43:41.365 --> 00:43:43.266 아니야 나 불쌍해져서 온 거야 765 00:43:43.267 --> 00:43:44.326 왜? 766 00:43:46.945 --> 00:43:49.000 - 정말 남자들은 나쁜 것 같아 - 그럼 767 00:43:49.001 --> 00:43:51.874 왜냐면 약간 그런 거 주지 말지 768 00:43:51.875 --> 00:43:52.747 여지? 769 00:43:52.748 --> 00:43:54.007 희망고문 770 00:43:54.008 --> 00:43:56.853 조금씩 조금씩 찔러놓고 남자들이 약간 771 00:43:56.854 --> 00:43:59.455 자기를 좋아하게 만든 다음에 다른 데로 휙 가는 772 00:44:01.210 --> 00:44:02.769 이 정도면 완전 인연인데? 773 00:44:04.238 --> 00:44:04.885 정말로 774 00:44:06.215 --> 00:44:07.211 오빠 발 위에 올려 775 00:44:08.436 --> 00:44:10.778 하나, 둘, 셋 776 00:44:13.277 --> 00:44:14.164 저기 갔어? 777 00:44:15.235 --> 00:44:16.082 저기 간 거야? 778 00:44:17.474 --> 00:44:19.020 이미 지나갔잖아요 779 00:44:19.027 --> 00:44:19.819 그렇구나 780 00:44:19.820 --> 00:44:22.299 이미 지나갔는데 왜 말을 시키시고 그러세요 781 00:44:26.821 --> 00:44:29.858 그런데 두 명 오는 거 되게 불편하더라 782 00:44:30.790 --> 00:44:32.476 둘을 챙겨줘야 되니까 783 00:44:32.477 --> 00:44:33.744 솔직히 속으로는 784 00:44:33.745 --> 00:44:36.349 이렇게 하고 있으면 이 사람 뒤통수를 보니까 이렇게 하고 785 00:44:36.350 --> 00:44:39.180 또 이 사람 뒤통수 보고 계속 이렇게 해야 되는 성격이잖아 786 00:44:39.181 --> 00:44:43.247 그러다 보니까 되게 그것도 불편하겠더라 787 00:44:43.248 --> 00:44:44.590 - 불편한 거 맞아 - 맞아 788 00:44:51.092 --> 00:44:53.057 딱 현정이 같은 경우가 제일 편하지 789 00:44:53.583 --> 00:44:55.794 - 그렇지 그냥 처음부터 - 맞는 사람이 있어서 790 00:44:57.093 --> 00:44:58.080 지안이는 그럼 누가 좋아? 791 00:44:58.081 --> 00:44:58.867 나 792 00:44:59.666 --> 00:45:01.136 나는 에너지가 맞아야 좋지 793 00:45:01.137 --> 00:45:01.797 그렇지 794 00:45:02.489 --> 00:45:04.833 에너지는 재훈이 오빠도 있고 795 00:45:06.066 --> 00:45:06.705 그렇구나 796 00:45:06.706 --> 00:45:08.111 지광이도 에너지는 있어 797 00:45:08.727 --> 00:45:12.466 그런데 지광 씨는 너무 매력 있어 내가 보니까 798 00:45:12.467 --> 00:45:13.752 지광이 되게 매력 있어요 799 00:45:13.753 --> 00:45:17.760 되게 진중한 면도 있고 너무 괜찮은 거야 800 00:45:17.761 --> 00:45:18.644 어른스럽죠 801 00:45:18.645 --> 00:45:22.866 그래서 아까 성향으로 봤을 때는 너무 편해서 좋았어 802 00:45:22.867 --> 00:45:23.853 잘 챙겨주고 803 00:45:24.233 --> 00:45:27.741 그러니까 재훈 오빠는 너무 왜 804 00:45:27.743 --> 00:45:29.859 - 재미있고 그냥 이렇게 - 재미만 있어 805 00:45:30.873 --> 00:45:32.917 진중함이 없어 806 00:45:32.918 --> 00:45:34.365 그런 게 없어서 807 00:45:34.366 --> 00:45:36.968 - 되게 여자가 상처 많이 받을 거 같아 - 맞아 맞아 808 00:45:38.469 --> 00:45:39.709 안녕하세요 809 00:45:41.108 --> 00:45:41.987 우리 초면은 아니죠? 810 00:45:41.988 --> 00:45:43.003 초면은 아니에요 811 00:45:43.590 --> 00:45:45.005 그런데 진짜 보고 싶었어요 812 00:45:50.374 --> 00:45:53.881 재훈 오빠는 딱 봐도 나쁜 남자 스타일 813 00:45:53.882 --> 00:45:55.282 여자들 왜 그래? 814 00:45:56.531 --> 00:46:00.719 지광 씨 같은 경우는 너무 괜찮았었어 815 00:46:00.721 --> 00:46:01.912 설레이더라 진짜 816 00:46:02.338 --> 00:46:04.396 이래서 연하한테도 설레이는구나 할 정도로 817 00:46:04.397 --> 00:46:07.042 언니 아까 표정으로 다 보여줬어 818 00:46:07.043 --> 00:46:08.613 사랑의 감정을... 819 00:46:08.614 --> 00:46:12.230 언니 그냥 뭐 안겨있더만 이렇게 820 00:46:12.736 --> 00:46:14.089 내가 미친 여자인 줄 알았어 821 00:46:14.090 --> 00:46:15.210 너무 좋아해서 822 00:46:17.924 --> 00:46:19.028 나는 이제 끝났어 823 00:46:20.250 --> 00:46:22.321 언니 누구 고를 거야 그러면 다섯 명 중에서? 824 00:46:23.589 --> 00:46:24.515 만약에? 825 00:46:24.516 --> 00:46:26.527 어머 왜 그래 너네 나 잠 못 자게 826 00:46:26.528 --> 00:46:27.155 왜 그래? 827 00:46:30.666 --> 00:46:34.232 나는 이제 여기서는 그것도 걱정돼 828 00:46:34.769 --> 00:46:38.716 이제 우리가 미팅을 했는데 이 사람이 진짜인 줄 알고 좋다고 829 00:46:44.983 --> 00:46:46.308 - 너무 웃겨 - 걱정하지 마 830 00:46:46.667 --> 00:46:47.780 그럴 일 없어 831 00:46:47.782 --> 00:46:49.367 아니 언니도 그러면 어떡해? 832 00:46:49.841 --> 00:46:52.815 지안이 우리 몰래 김칫국 먹나 봐 어디서 833 00:46:52.816 --> 00:46:55.197 얘가 아까 김칫국을 이렇게 끓여왔어 언니 834 00:46:55.198 --> 00:46:57.104 내가 그거 먹고 이상해졌나 835 00:46:59.121 --> 00:47:01.254 언니는 어떤데요 만약에 836 00:47:02.140 --> 00:47:05.212 진짜 김민우 오빠가 837 00:47:05.437 --> 00:47:07.917 - 만나자고 하면 어떡할 거야? - 진짜 어떻게 할 거야? 838 00:47:07.918 --> 00:47:08.949 만나야지 뭐 839 00:47:10.709 --> 00:47:11.735 아니 나는 840 00:47:14.201 --> 00:47:16.084 정말 마음에 든다고 이렇게 841 00:47:16.085 --> 00:47:17.737 - 만나보자고 - 그분이? 842 00:47:17.738 --> 00:47:20.380 - 나를? -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843 00:47:36.952 --> 00:47:37.637 그렇지 844 00:47:37.638 --> 00:47:41.008 언니랑 김민우 오빠가 됐는지 안 됐는지 궁금하지 않아? 845 00:47:41.009 --> 00:47:41.662 경란이는? 846 00:47:43.735 --> 00:47:45.513 그런 게 있구나 847 00:47:45.514 --> 00:47:49.570 김민우, 박현정 커플이 제일 첫 번째 커플로 탄생할 거 같아 848 00:47:49.572 --> 00:47:51.122 - 맞아 저도 그래요 - 그렇지? 849 00:47:51.740 --> 00:47:53.937 일단 하나는 확실해 한 커플은 850 00:47:53.938 --> 00:47:55.960 아니 그게 확실한지 궁금하지 않아? 851 00:47:55.961 --> 00:47:57.841 아니 그게 확실한지 궁금하지 않아? 852 00:47:58.386 --> 00:48:00.833 - 아닐 수도 있어? - 몇 커플일 것 같아 몇 커플? 853 00:48:01.554 --> 00:48:03.362 몇 커플일 것 같아 몇 커플? 854 00:48:08.646 --> 00:48:11.367 - 우리 찰떡이야 - 제 오누이를 만난 느낌 855 00:48:11.760 --> 00:48:12.173 둘, 셋 856 00:48:12.891 --> 00:48:13.862 하나, 둘, 셋 857 00:48:20.226 --> 00:48:21.077 세 커플 탄생할 거 같아요 858 00:48:21.675 --> 00:48:22.380 세 커플 탄생할 거 같아요 859 00:48:22.381 --> 00:48:23.338 그렇게 많이? 860 00:48:23.949 --> 00:48:25.871 사실 우리가 이런 거 볼 때 861 00:48:25.872 --> 00:48:27.901 최종 커플이 누가 되는지 862 00:48:27.902 --> 00:48:30.493 - 이거 보려고 계속 보는 거잖아 - 맞아요 863 00:48:30.494 --> 00:48:31.680 - 이제 - 오 궁금해 864 00:48:32.120 --> 00:48:33.801 경란이랑 오빠는 되게 재미있겠다 지금 865 00:48:33.802 --> 00:48:35.567 - 응 재미있어 - 완전 흥미진진해 866 00:48:35.568 --> 00:48:37.524 그런데 무슨 프로 하시길래 여기 나오신 거예요? 867 00:48:37.878 --> 00:48:39.584 무슨 프로 하시길래 여기 나오신 거예요? 868 00:48:42.298 --> 00:48:44.432 저 시즌 1부터 이 자리에 계속 있었어요 869 00:48:44.433 --> 00:48:45.605 - 그러셨어요? - 네 870 00:48:46.705 --> 00:48:48.789 나는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모르고 계시길래 871 00:48:51.563 --> 00:48:53.810 그런데 분명히 커플 선정이 된 커플도 있는데 872 00:48:54.267 --> 00:48:55.312 아무도 커플 안 된 거 아니야? 873 00:48:55.313 --> 00:48:56.620 싸운 커플들도 많아요 874 00:49:04.868 --> 00:49:05.735 이분 때문에 여기 나왔어요 875 00:49:07.175 --> 00:49:08.706 정말로 썼어요 876 00:49:11.244 --> 00:49:12.837 저는 이분입니다 877 00:49:18.869 --> 00:49:20.156 저렇게 커플이 된 거야? 878 00:49:28.677 --> 00:49:30.176 너무 잔인해 879 00:49:30.177 --> 00:49:31.757 야 근데 이 프로 진짜 리얼이야? 880 00:49:50.901 --> 00:49:53.089 앞에서 모닥불을 탁 피우면서 881 00:49:53.091 --> 00:49:55.149 - 야 이거 진짜 오랜만이다 - 정말로 882 00:49:56.356 --> 00:49:57.769 그렇지 마무리는 모닥불이지 883 00:49:57.771 --> 00:49:59.259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884 00:49:59.588 --> 00:50:03.081 아니 근데 오늘 미팅 하면서 느낀 게 885 00:50:03.082 --> 00:50:05.880 언니들도 그렇고 우리 항상 대화하다 보면은 886 00:50:05.881 --> 00:50:10.406 연애세포가 죽어있는 이런 느낌이 되게 많이 있었는데 887 00:50:10.407 --> 00:50:12.231 혜정 언니 현정 언니 보면은 888 00:50:12.232 --> 00:50:16.725 진짜 그냥 연애세포들이 정말 많이 살아난 것 같아가지고 889 00:50:16.727 --> 00:50:18.550 그게 너무너무 긍정적으로 890 00:50:18.552 --> 00:50:20.783 - 진짜 언니들한테는... - 연애세포 중요하지 891 00:50:21.564 --> 00:50:23.890 일단 뭐 되게 흔한 말이죠 892 00:50:24.834 --> 00:50:28.059 일단은 저는 사실요 893 00:50:28.060 --> 00:50:29.397 약간 누나가 고팠나 봐 894 00:50:33.661 --> 00:50:34.637 너 누나 없니? 895 00:50:34.638 --> 00:50:36.501 - 누나가 있는데 - 있는데 고파요? 896 00:50:36.969 --> 00:50:38.580 - 뭐야? - 연락을 잘 안 해 가지고 897 00:50:38.581 --> 00:50:40.009 누나가 있는데도 고파? 898 00:50:40.010 --> 00:50:42.040 - 조카도 있는데 - 누나한테 잘해 899 00:50:42.434 --> 00:50:44.597 너희 누나한테 잘해 너희 누나 900 00:50:44.599 --> 00:50:46.920 너희 누나한테 잘해 너희 누나 901 00:50:46.921 --> 00:50:48.313 여자 누나 여자 누나 902 00:50:48.314 --> 00:50:52.027 그렇지 연상의 누나 세포가 탁 생기는 903 00:50:52.028 --> 00:50:54.445 그래서 옛날 어렸을 때 904 00:50:54.446 --> 00:50:57.902 어떤 그런 애기 때 감정이 확 살아난 것 같아서 905 00:50:57.903 --> 00:50:59.838 오늘 진짜 그냥 있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906 00:51:08.454 --> 00:51:11.277 저도 오늘 여기 나오고 싶었던 이유가 907 00:51:11.279 --> 00:51:13.037 진짜 제가 저는 어렸을 때부터 908 00:51:13.039 --> 00:51:14.443 형, 누나들을 되게 좋아했거든요 909 00:51:15.230 --> 00:51:19.223 연배가 막 8살, 10살 이렇게 많으신 형님들, 누나들을 910 00:51:19.224 --> 00:51:21.734 아직까지도 제가 찾아뵙고 911 00:51:21.735 --> 00:51:23.042 같이 이렇게 하거든요 912 00:51:30.103 --> 00:51:31.910 야 가족한테 잘해 913 00:51:33.465 --> 00:51:34.957 아니 어렸을 때는 914 00:51:34.958 --> 00:51:37.689 그렇게 연하에 대한 큰 관심 없잖아요 915 00:51:37.690 --> 00:51:42.135 그런데 '내 여자라니까' 그 노래도 916 00:51:42.136 --> 00:51:44.841 어렸을 때 그렇게 좋나 보다 했는데 917 00:51:44.842 --> 00:51:47.126 어느 날 나이가 딱 들고 들으니까 완전 918 00:51:47.127 --> 00:51:49.402 - 맞아 - 되게 설레는 거야 919 00:51:57.170 --> 00:51:59.923 누난 내 여자니까 920 00:51:59.924 --> 00:52:03.859 너는 내 여자니까 921 00:52:03.860 --> 00:52:06.894 너라고 부를게 922 00:52:06.895 --> 00:52:09.980 뭐라고 하든지 923 00:52:09.981 --> 00:52:16.445 - 남자로 느껴지게 꽉 안아줄게 - 멋있다 924 00:52:16.446 --> 00:52:20.070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요 925 00:52:20.071 --> 00:52:23.909 내 품에 안겨요 926 00:52:23.910 --> 00:52:25.032 설레 설레 927 00:52:26.147 --> 00:52:26.910 설레네 928 00:52:27.640 --> 00:52:28.933 아무튼 심쿵하다 929 00:52:28.935 --> 00:52:30.008 심쿵해 930 00:52:39.160 --> 00:52:40.852 누나 누나 yeah 931 00:52:40.853 --> 00:52:42.240 누나 누나 yeah 932 00:52:43.355 --> 00:52:45.052 누나 누나 yeah 933 00:52:45.053 --> 00:52:46.737 누나 누나 누나 yeah 934 00:52:46.738 --> 00:52:48.655 누나 누나 yeah 935 00:52:48.657 --> 00:52:50.349 누나 누나 누나 yeah 936 00:53:00.920 --> 00:53:02.826 넌 그래서 누나들이 싫어하는 거야 937 00:53:02.828 --> 00:53:04.758 넌 그래서 누나들이 싫어하는 거야 938 00:53:07.430 --> 00:53:09.810 울어야 끝난다는데 계속 웃기면 어떡해 939 00:53:11.440 --> 00:53:12.253 누나 누나 940 00:53:13.012 --> 00:53:14.259 곡이 많지가 않아요 941 00:53:18.797 --> 00:53:20.230 너무 뒷모습이 웃기고 942 00:53:25.311 --> 00:53:26.903 민우 오빠 어떡해 연기 테러 943 00:53:30.102 --> 00:53:32.425 여기 산소마스크 하나만 좀 갖다 주세요 944 00:53:32.718 --> 00:53:34.058 방독면 방독면 945 00:53:34.505 --> 00:53:35.305 방독면 946 00:53:38.595 --> 00:53:39.661 이제 맞아 947 00:53:40.056 --> 00:53:43.295 우리가 막 이렇게 재미있게 얘기를 했지만 948 00:53:43.296 --> 00:53:45.809 - 우리가 최종 선택은 해야 될 것 같아요 - 그렇죠 949 00:53:45.810 --> 00:53:48.398 - 마무리는 해야죠 - 왜냐하면 나도 오늘 끝장을 보고 싶고 950 00:53:49.802 --> 00:53:50.482 갑자기? 951 00:53:50.955 --> 00:53:52.000 지금 갑자기요? 952 00:53:52.001 --> 00:53:52.900 - 할 건 해야죠 - 갑자기? 953 00:53:52.901 --> 00:53:54.031 아니 갑자기라는 건 아니지 954 00:53:54.032 --> 00:53:55.528 왜냐하면 아까 다 그렇게 955 00:53:55.529 --> 00:53:56.384 아니 뭐야? 956 00:53:56.385 --> 00:53:57.835 다 같이 놀아놓고 갑자기라니? 957 00:53:59.127 --> 00:54:00.992 진짜 여자들 왜 그래 진짜? 958 00:54:01.754 --> 00:54:02.693 이게 뭐야 959 00:54:02.694 --> 00:54:03.681 여자들 진짜 왜... 960 00:54:05.776 --> 00:54:08.446 - 이거 이렇게 가면 되게 찝찝하다? - 그럼요 961 00:54:08.448 --> 00:54:09.505 이러고 집에 가봐 962 00:54:09.507 --> 00:54:10.565 내가 뭐 했지? 963 00:54:11.382 --> 00:54:13.483 '뭐 한 거야?' 그런 생각밖에 안 들어 964 00:54:13.485 --> 00:54:14.824 진짜 찝찝하다니까? 965 00:54:15.370 --> 00:54:16.036 결과는 봐야죠 966 00:54:16.037 --> 00:54:18.034 거짓말이든 아니든 결정을 내고 봐야 돼 967 00:54:18.036 --> 00:54:19.202 그리고 그 얘기를 들어야 돼 968 00:54:30.113 --> 00:54:32.511 만약에 이게 커플이 되면 969 00:54:33.565 --> 00:54:35.260 애프터 1회의 어떤 그런... 970 00:54:36.279 --> 00:54:37.779 피곤하다 진짜 971 00:54:38.845 --> 00:54:39.391 뭐라고요? 972 00:54:39.392 --> 00:54:41.697 정말 피곤하대 애프터 1회를 해서 973 00:54:42.271 --> 00:54:43.772 여기서 다 그냥 끝장을 봐 974 00:54:47.700 --> 00:54:49.565 피곤한테 애프터까지 해 975 00:54:49.567 --> 00:54:51.082 - 그래 - 안 피곤하게 해 줄게 976 00:54:52.898 --> 00:54:54.058 귀찮게 안 할 테니까 977 00:54:55.303 --> 00:54:56.828 핸드폰 번호 물어보지 말기 978 00:54:56.830 --> 00:54:58.323 이미 알면 어떻게 해, 지워? 979 00:54:58.325 --> 00:55:00.098 아는 사람이면 알아서 바꾸면 되지 번호 980 00:55:01.188 --> 00:55:02.999 - 하여튼 - 애프터 할까봐 바꿔야 돼? 981 00:55:03.000 --> 00:55:05.763 아니 되게 힘들어하는 거 같으니까 982 00:55:05.764 --> 00:55:09.316 여기서 커플이 되면 애프터 할 수 있는 983 00:55:09.598 --> 00:55:12.302 공식으로 식사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984 00:55:15.097 --> 00:55:18.342 자 그러면 우리 임형준부터 985 00:55:18.344 --> 00:55:20.976 - 나부터? - 형준이부터 투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986 00:55:20.977 --> 00:55:21.655 진짜 떨린다 987 00:55:23.174 --> 00:55:24.960 자 그럼 제가 먼저 투표할게요 988 00:55:29.972 --> 00:55:31.954 참 이거 고민되네 989 00:55:34.406 --> 00:55:36.400 야 되게 궁금하다 여기는 990 00:55:43.385 --> 00:55:45.531 정말 깜짝 놀랐어 991 00:55:45.976 --> 00:55:46.589 왜? 992 00:55:49.572 --> 00:55:51.233 나 고민돼 진짜 993 00:55:52.091 --> 00:55:56.453 원래 좋아했던 나의 팬심을 담아 쓸지 994 00:55:59.404 --> 00:56:01.574 진정성 있게 써야 되는데 995 00:56:01.576 --> 00:56:04.633 두 사람이 너무 머릿속을... 996 00:56:13.837 --> 00:56:14.950 누구 쓰지? 997 00:56:18.654 --> 00:56:19.936 저기 성함이 뭐였죠? 998 00:56:20.282 --> 00:56:22.761 - 저요? 저 임형준이요 - 아니요 저기 성함이 뭐였죠? 999 00:56:22.762 --> 00:56:23.441 저요? 1000 00:56:23.442 --> 00:56:24.160 이분이요? 1001 00:56:24.161 --> 00:56:25.826 - 저요 - 이름 안 쓰려고 1002 00:56:25.827 --> 00:56:26.717 탁재훈이다 1003 00:56:53.810 --> 00:56:55.315 - 자 그러면은 - 누구부터 해요? 1004 00:56:55.882 --> 00:56:59.283 - 이제 다들 투표를 했습니다 - 오빠부터? 1005 00:57:07.417 --> 00:57:08.409 떨려 언니 1006 00:57:10.008 --> 00:57:10.981 떨려 언니 1007 00:57:12.414 --> 00:57:13.714 너무 잔인해 1008 00:57:14.127 --> 00:57:15.477 우리 혜정이부터 깔게 1009 00:57:17.421 --> 00:57:19.462 나 갑자기 불길해 나부터 가라 그래서 1010 00:57:19.463 --> 00:57:21.235 아니 언니 그게 훨씬 나아 1011 00:57:21.237 --> 00:57:23.017 진짜 궁금하다 1012 00:57:29.439 --> 00:57:35.454 나는 사실 두 사람이 너무 고민이 됐는데 1013 00:57:35.456 --> 00:57:40.357 한 사람은 내가 예전부터 너무 좋아했던 이상형에 1014 00:57:41.224 --> 00:57:43.080 그리고 또 팬에 가까운 1015 00:57:43.938 --> 00:57:46.321 - 진지하다 진지하다 - 우리는 누군지 알아 1016 00:57:46.856 --> 00:57:49.896 나 며칠 전에도 유튜브로 계속 봤었어 1017 00:57:49.897 --> 00:57:53.099 - 나온 짤 영상을 너무 재미있어 가지고 - 진짜? 1018 00:57:53.101 --> 00:57:54.766 아니 그 정도로 그렇게 1019 00:57:55.487 --> 00:57:57.053 가슴앓이 했으면 얘기를 하시지 1020 00:57:58.946 --> 00:58:00.093 그리고 또 한 사람은 1021 00:58:02.126 --> 00:58:03.750 이건 가짜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 1022 00:58:03.752 --> 00:58:08.718 의외의 모습에 이 남성다움과 1023 00:58:08.719 --> 00:58:11.423 그리고 또 나를 설레게 해준 1024 00:58:12.987 --> 00:58:13.954 팔짱 끼시죠 1025 00:58:13.955 --> 00:58:15.021 - 정말로? - 네 그럼요 1026 00:58:16.504 --> 00:58:17.764 너무 행복한데 오늘 1027 00:58:22.216 --> 00:58:23.189 너무 구체적이야 1028 00:58:23.190 --> 00:58:25.780 그 두 개를 가지고 1029 00:58:25.781 --> 00:58:28.214 고민을 엄청 하다가 결국은 1030 00:58:33.544 --> 00:58:34.289 과연 누구를 선택했을지 1031 00:58:39.278 --> 00:58:40.323 내가 떨려 왜 1032 00:58:41.705 --> 00:58:43.572 너희들 왜 다 진짜라고 생각하는 거야? 1033 00:58:44.382 --> 00:58:45.974 이게 원래 이렇다니까요? 1034 00:58:45.976 --> 00:58:47.012 이게 원래 이래 1035 00:58:47.300 --> 00:58:48.359 다 가짜잖아 1036 00:58:48.633 --> 00:58:50.310 근데 우리들끼리 왜 이래? 1037 00:58:51.514 --> 00:58:53.007 갑자기 가짜래 1038 00:58:53.008 --> 00:58:54.997 이건 진짜로 썼어요 진짜로 1039 00:58:55.376 --> 00:58:57.289 진이건 진짜로 썼어요 진짜로 1040 00:58:59.245 --> 00:59:01.532 - 진짜로 썼어 - 울지 마 1041 00:59:01.533 --> 00:59:02.566 - 잘했어 - 지금 봐봐 1042 00:59:02.568 --> 00:59:06.671 - 설마 나는 모르겠어 - 왜 그래 1043 00:59:06.673 --> 00:59:08.690 개인적인 감정이니까 나는 잘 모르겠어 1044 00:59:08.691 --> 00:59:09.669 나 몰라 공개할래 1045 00:59:09.890 --> 00:59:10.964 나 몰라 공개할래 1046 00:59:44.860 --> 00:59:46.393 - 탁재훈 - 내 말이 맞지? 1047 00:59:47.547 --> 00:59:48.551 이거를 어떻게 봐 1048 01:00:00.569 --> 01:00:01.529 재훈이 형 부끄러워 1049 01:00:05.375 --> 01:00:07.233 좋아서 입 찢어지는 것 봐 1050 01:00:07.585 --> 01:00:08.571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1051 01:00:08.572 --> 01:00:09.312 부끄러워서? 1052 01:00:10.524 --> 01:00:13.191 - 나중에 왜 저러는지 밝혀진다니까 - 어 이따가 밝혀져 1053 01:00:13.192 --> 01:00:13.880 왜 왜 왜? 1054 01:00:15.074 --> 01:00:16.206 - 얼굴 빨개졌어 - 재훈이 형 부끄러워 1055 01:00:16.207 --> 01:00:17.582 얼굴 빨개졌어 1056 01:00:18.517 --> 01:00:19.490 - 얼굴 빨개졌어 - 재훈이 형 부끄러워 1057 01:00:19.491 --> 01:00:20.824 얼굴 빨개졌어 1058 01:00:21.067 --> 01:00:21.654 꼴보기 싫어 1059 01:00:22.865 --> 01:00:23.698 꼴보기 싫었는데 1060 01:00:29.319 --> 01:00:30.194 안녕하세요 1061 01:00:30.580 --> 01:00:31.859 안녕하세요 1062 01:00:31.860 --> 01:00:32.875 진짜 반갑다 1063 01:00:33.295 --> 01:00:34.454 이상형이 어떻게 되시는데요? 1064 01:00:34.456 --> 01:00:35.940 저는 이상형이요 1065 01:00:36.545 --> 01:00:37.648 탁재훈 오빠였어요 1066 01:00:38.442 --> 01:00:39.797 진짜 좋아하시는구나 1067 01:00:41.325 --> 01:00:42.751 라면이 너무 맛있다 1068 01:00:44.269 --> 01:00:45.061 조금 더 끓이시지 1069 01:00:49.500 --> 01:00:50.508 - 얼굴 빨개졌어 - 재훈이 형 부끄러워 1070 01:00:50.509 --> 01:00:51.820 얼굴 빨개졌어 1071 01:00:52.060 --> 01:00:52.906 꼴보기 싫어 1072 01:00:53.672 --> 01:00:54.640 꼴보기 싫었는데 1073 01:00:55.788 --> 01:00:56.768 완전 꼴보기 싫어 1074 01:00:58.367 --> 01:01:00.160 - 말도 안 된다 진짜 - 혜정 언니 왜 그랬어 1075 01:01:00.162 --> 01:01:01.423 재훈 씨 안 그래도 왕자병인데 1076 01:01:01.424 --> 01:01:03.512 아니 왕자병 아니라니까 1077 01:01:03.846 --> 01:01:06.627 아니 나쁜 남자의 표본인 거 아는데 그냥 내가 1078 01:01:06.629 --> 01:01:07.811 나쁜 남자의 표본이라니 1079 01:01:09.948 --> 01:01:11.473 나쁜 남자의 표본이라니 1080 01:01:11.934 --> 01:01:13.557 표현을 진짜 많이 했는데 1081 01:01:13.558 --> 01:01:15.181 - 계속 마음을 드러냈어 - 그러니까 1082 01:01:16.249 --> 01:01:18.237 - 빨리 까세요 - 지금 긴장하고 있어 1083 01:01:18.559 --> 01:01:20.864 - 까라고요? - 그럼요 까셔야죠 1084 01:01:20.865 --> 01:01:22.293 일단 이유부터 얘기하세요 1085 01:01:22.294 --> 01:01:23.456 이유 얘기하고 까세요 1086 01:01:24.988 --> 01:01:25.614 이분을 선택한 이유는 1087 01:01:28.001 --> 01:01:29.500 참이게 묘한 프로그램이네 1088 01:01:30.047 --> 01:01:31.240 여기서 혜정 언니 썼으면 진짜... 1089 01:01:31.241 --> 01:01:32.706 자기가 제일 진짜 같아 1090 01:01:33.385 --> 01:01:34.332 내 이유는 1091 01:01:35.739 --> 01:01:38.679 그 옛날에 1092 01:01:39.020 --> 01:01:39.633 옛날에? 1093 01:01:42.758 --> 01:01:47.268 그러니까 어쨌든 내가 그... 1094 01:01:49.032 --> 01:01:50.145 - 당황했어 - 되게 긴장했네 1095 01:01:50.147 --> 01:01:52.668 - 오빠가 제일 심각했네 - 제일 진심이 담긴 거야 1096 01:01:53.035 --> 01:01:54.213 뭐라고 해야 될지 몰랐... 1097 01:01:56.116 --> 01:01:59.851 - 나는 이 분을 - 재훈 오빠 진짜 같아 1098 01:02:01.610 --> 01:02:05.028 너무 아기 때부터 봤어요 1099 01:02:09.211 --> 01:02:11.615 - 은희인가? 지안인가? - 과연 누구일지? 1100 01:02:12.434 --> 01:02:13.694 지안이는 너무 좋아한다 1101 01:02:15.733 --> 01:02:17.354 그런데 두 분은 원래 아시지 않을까? 1102 01:02:17.355 --> 01:02:19.078 - 알지 - 알아 알아 1103 01:02:19.079 --> 01:02:22.204 - 옛날에 운동도 같이 했었고 - 맞아요 같이 했었어요 1104 01:02:22.205 --> 01:02:26.067 너무 어렸을 때부터 봤던 친구는 1105 01:02:26.068 --> 01:02:27.811 우리 은희를 너무 어렸을 때 봤고 1106 01:02:28.398 --> 01:02:29.464 너 몇 살 때야? 1107 01:02:29.465 --> 01:02:30.724 - 그때가요? - 스물 몇 살 때지? 1108 01:02:30.726 --> 01:02:32.070 네 스물 다섯, 여섯? 1109 01:02:32.071 --> 01:02:33.826 - 완전 아기 어렸을 때 - 네 1110 01:02:34.395 --> 01:02:36.159 - 후보가 세 명이나 돼? - 응 1111 01:02:38.769 --> 01:02:42.874 그냥 왠지 그 마음이 1112 01:02:43.736 --> 01:02:45.924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1113 01:02:45.925 --> 01:02:47.418 정말 챙겨주고 싶고 그런 1114 01:02:47.839 --> 01:02:49.426 친동생 같기도 하고 1115 01:02:49.428 --> 01:02:50.365 재훈이 형도 되게 특이해 1116 01:02:50.366 --> 01:02:51.500 여동생이 둘이나 있거든 1117 01:02:51.501 --> 01:02:52.692 여동생이 둘이나 있거든 1118 01:02:53.846 --> 01:02:55.854 - 친동생 있는데 왜 그러는 거야 도대체 - 어쨌든 1119 01:02:55.856 --> 01:02:58.358 그러니까 남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1120 01:02:59.007 --> 01:03:00.332 이분을 내가 적었습니다 1121 01:03:03.342 --> 01:03:05.184 - 나 괜찮아요 안 삐져요 - 상관없어요 1122 01:03:08.524 --> 01:03:09.620 누구야? 1123 01:03:22.905 --> 01:03:23.492 누구야? 1124 01:03:29.463 --> 01:03:30.110 나? 1125 01:03:32.670 --> 01:03:34.163 반전이네 반전 1126 01:03:38.717 --> 01:03:39.917 - 이거 뭐야? - 뭐야? 1127 01:03:41.037 --> 01:03:43.989 혜정이 누나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거 같기도 하고 1128 01:03:44.762 --> 01:03:45.975 이런 에이씨 1129 01:03:45.976 --> 01:03:48.690 그래서 나쁜 남자 좋아하면 안 된다니까 1130 01:03:48.691 --> 01:03:50.315 - 언니가 눈치가 없었어 - 에이 1131 01:03:50.317 --> 01:03:50.909 에이 1132 01:03:53.526 --> 01:03:54.363 에이 1133 01:03:58.592 --> 01:03:59.675 아휴 그래도 그러시면... 1134 01:04:00.826 --> 01:04:02.072 그럼 내가 간직할게요 1135 01:04:02.645 --> 01:04:03.327 간직할게 1136 01:04:03.328 --> 01:04:04.161 간직할게 1137 01:04:10.242 --> 01:04:10.965 말도 안 돼 1138 01:04:11.686 --> 01:04:14.160 야 진짜 오빠 진짜 와... 1139 01:04:14.161 --> 01:04:15.209 반전 반전 1140 01:04:17.513 --> 01:04:18.351 반전이야 1141 01:04:19.357 --> 01:04:20.590 야 은혜야 너 아기 때 1142 01:04:21.081 --> 01:04:22.313 아기 때 본 거야? 1143 01:04:22.314 --> 01:04:24.064 아니야 나 아기 때 안 봤어 1144 01:04:24.065 --> 01:04:25.376 오해하지 마요 1145 01:04:25.377 --> 01:04:28.949 - 오빠가 생각하기엔 아기인 거지 - 그럼 아기 때 본 거지 1146 01:04:28.950 --> 01:04:30.239 20대에 본 거잖아 1147 01:04:30.240 --> 01:04:32.037 일단 오빠 고마워요 1148 01:04:32.664 --> 01:04:33.888 근데 못 만나드려요 1149 01:04:34.547 --> 01:04:36.041 만나자는 게 아니고 1150 01:04:36.042 --> 01:04:37.619 만나자는 게 아니고 1151 01:04:38.416 --> 01:04:39.909 야 불쌍하다고 만나주면 안 돼 1152 01:04:39.911 --> 01:04:41.201 네 알겠어요 오빠 1153 01:04:41.203 --> 01:04:43.876 - 오빠한테 물어보고 만나줄게 - 야 그렇다고 한번 만나주면 안 되냐? 1154 01:04:45.375 --> 01:04:46.717 야 불쌍한 사람 어? 1155 01:04:47.124 --> 01:04:47.838 재훈 오빠 삐졌어 1156 01:04:47.840 --> 01:04:51.407 적선하는 셈 치고 밥 한 끼 먹어주면 안 되냐? 1157 01:04:51.885 --> 01:04:53.238 네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1158 01:04:54.592 --> 01:04:56.471 봐봐 벌써 싸워 이름 적어 놓고 1159 01:04:56.472 --> 01:04:58.020 아 됐어 됐어 1160 01:04:58.021 --> 01:04:58.781 우리 나가요 1161 01:05:01.925 --> 01:05:02.952 나쁜 남자 1162 01:05:07.502 --> 01:05:09.448 기가 막혀 1163 01:05:11.108 --> 01:05:12.141 에이 1164 01:05:19.548 --> 01:05:21.779 이건 되게 잔인하다 1165 01:05:21.780 --> 01:05:23.818 거 봐 예상외라 그랬잖아 1166 01:05:24.673 --> 01:05:26.352 - 내가 예상외라 그랬잖아 - 그래 1167 01:05:26.354 --> 01:05:28.479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을 뽑는다니까? 1168 01:05:29.909 --> 01:05:31.581 진짜 알 수가 없다 1169 01:05:31.582 --> 01:05:32.728 알 수가 없어 1170 01:05:39.439 --> 01:05:41.614 그럼 이제 은혜 거 봐야지 1171 01:05:41.615 --> 01:05:43.367 은혜 거 진짜 궁금하다 1172 01:05:46.220 --> 01:05:47.432 이분을 뽑은 이유는? 1173 01:05:47.433 --> 01:05:48.326 이분은요 1174 01:05:52.494 --> 01:05:53.556 아니 저는 1175 01:05:55.668 --> 01:05:57.505 저 상황되면 다 저런다니까 1176 01:05:58.159 --> 01:05:59.478 말을 못해 1177 01:05:59.479 --> 01:06:00.201 그렇네 1178 01:06:04.565 --> 01:06:06.171 그냥 이분을 더 알고 싶어요 1179 01:06:07.878 --> 01:06:09.058 어떤 분인지 1180 01:06:16.020 --> 01:06:17.500 그리고 너는 옛날이랑 진짜 똑같다 1181 01:06:18.179 --> 01:06:19.430 오빠도 30대 같아요 1182 01:06:23.411 --> 01:06:24.022 안녕하세요 1183 01:06:24.024 --> 01:06:24.995 오 대박 1184 01:06:25.802 --> 01:06:27.747 나 중학교 1학년 때 팬이었는데 1185 01:06:27.748 --> 01:06:29.649 민우 오빠 군대가실 때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알아? 1186 01:06:29.651 --> 01:06:30.284 정말로? 말도 안 돼 1187 01:06:31.366 --> 01:06:33.292 서울예대 파이팅 1188 01:06:33.784 --> 01:06:34.516 설마 1189 01:06:34.517 --> 01:06:36.184 쟤는 아닌 거 확실한 거 같아요 1190 01:06:36.185 --> 01:06:37.185 쟤는 아닌 거 같아 1191 01:06:37.711 --> 01:06:38.613 너무 웃겨 1192 01:06:39.173 --> 01:06:40.473 나를 적었을 거야 1193 01:06:42.452 --> 01:06:43.511 - 자 그분을 - 공개 1194 01:06:44.259 --> 01:06:46.154 더 알고 싶은 분을 공개합니다 1195 01:07:12.259 --> 01:07:13.424 말도 안 되지? 1196 01:07:13.425 --> 01:07:14.105 말도 안 돼 1197 01:07:27.725 --> 01:07:28.351 역시 지광이 1198 01:07:28.352 --> 01:07:29.545 에이 이거 안 해 1199 01:07:30.230 --> 01:07:31.043 뭘 안 해요? 1200 01:07:31.044 --> 01:07:31.724 뭘 안 해? 1201 01:07:32.443 --> 01:07:33.515 안 해 안 해 안 해 1202 01:07:33.517 --> 01:07:34.794 혜정이 누나가 선택했잖아요 1203 01:07:34.795 --> 01:07:36.161 - 맞는 게 하나도 없어 - 정말 의외인데? 1204 01:07:37.831 --> 01:07:39.327 잔인하네 1205 01:07:40.380 --> 01:07:41.187 잔인해 1206 01:07:42.626 --> 01:07:45.183 - 은혜 되게 의외다 - 의외다 1207 01:07:45.636 --> 01:07:48.257 저는 사실은 '미스터트롯'을 못 봤어요 1208 01:07:49.532 --> 01:07:50.505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1209 01:07:52.058 --> 01:07:53.412 우리 만난 적 없죠? 1210 01:07:53.413 --> 01:07:54.062 네 없어요 1211 01:07:54.844 --> 01:07:56.363 은혜가 처음에 작업 멘트 날렸잖아 1212 01:07:56.364 --> 01:07:57.662 어디서 우리 본 적 있냐고 1213 01:07:59.923 --> 01:08:03.157 여자를 만날 때 어떤 걸 보세요? 1214 01:08:03.839 --> 01:08:06.905 어떻게 여기는 근데 다 누나들인데 1215 01:08:07.716 --> 01:08:09.413 이렇게 갔다 온 분도 만나봤어요? 1216 01:08:09.415 --> 01:08:10.313 저 말고? 1217 01:08:11.666 --> 01:08:12.179 죄송해요 1218 01:08:12.996 --> 01:08:13.690 깜짝이야 1219 01:08:13.959 --> 01:08:14.810 깜짝이야 1220 01:08:15.269 --> 01:08:15.816 뭐예요? 1221 01:08:16.327 --> 01:08:17.486 끝났다는 거예요 지금? 1222 01:08:17.487 --> 01:08:19.497 근데 이거 재밌는데 좀 계속하자 1223 01:08:21.265 --> 01:08:23.521 오늘 지광 씨를 보면서 왜 너무 심각해? 1224 01:08:23.522 --> 01:08:24.585 더 신선할 수도 있겠다 1225 01:08:24.586 --> 01:08:25.453 궁금하다 1226 01:08:28.314 --> 01:08:31.324 근데 나는 지광 씨 같은 경우는 너무 부담됐어 1227 01:08:31.325 --> 01:08:35.518 - 너무 좋아하는 팬이 너무 많으니까 - 인기 많아서? 1228 01:08:35.519 --> 01:08:36.807 - 팬들이 많아서 - 그래요? 1229 01:08:39.318 --> 01:08:40.642 재훈 씨 제일 진지하셔 1230 01:08:42.855 --> 01:08:44.845 우리 재훈이 형도 인기 많아 1231 01:08:45.812 --> 01:08:47.579 아니 그런 말은 뭐 하러 해 1232 01:08:47.580 --> 01:08:51.492 내가 너 안 썼다고 지금 그런 말을 뭐 하러 하냐고? 1233 01:08:51.494 --> 01:08:53.834 에이 진짜 내가 왜 1234 01:08:53.836 --> 01:08:55.022 재훈 오빠를 써가지고 1235 01:09:03.844 --> 01:09:05.166 이제 지광이 얘기 들어봐야죠 1236 01:09:05.667 --> 01:09:07.054 아니 저는 그... 1237 01:09:12.393 --> 01:09:15.182 첫인상 이런 거에 되게 1238 01:09:15.183 --> 01:09:17.189 거의 마음이 가는 편이라서 1239 01:09:18.266 --> 01:09:20.907 근데 이제 이거 나오기 전부터 1240 01:09:20.908 --> 01:09:23.337 사실 이제 이분 때문에 나왔어요 1241 01:09:24.350 --> 01:09:25.717 한 번 뵙고 싶어서 1242 01:09:27.732 --> 01:09:30.728 제가 약간 외형적인 거는 1243 01:09:31.254 --> 01:09:32.720 제일 이상형에 가까우신 분이라서 1244 01:09:33.317 --> 01:09:35.050 지광이 확실하게 얘기하네 1245 01:09:35.477 --> 01:09:38.474 근데 그게 이제 약간 흔들렸던 이유가 1246 01:09:39.617 --> 01:09:40.730 화면이랑 실물이랑 달라? 1247 01:09:41.021 --> 01:09:42.115 화면이랑 실물이랑 달라? 1248 01:09:46.678 --> 01:09:47.483 다르지 1249 01:09:49.110 --> 01:09:50.430 그래서 인스타 끊으라니까 1250 01:09:51.880 --> 01:09:53.007 화면이랑 실물은 똑같은데 1251 01:09:53.670 --> 01:09:55.677 오늘 얘기를 많이 못 해가지고 1252 01:09:56.970 --> 01:09:59.367 어찌 됐든 저는 뭐 1253 01:10:00.243 --> 01:10:03.050 그러니까 어떤 느낌이나 그런 거를 그냥 썼어요 1254 01:10:03.470 --> 01:10:05.105 내가 여기서 제일 누난데 1255 01:10:05.106 --> 01:10:06.504 제일 누나를 뽑아서 1256 01:10:06.505 --> 01:10:08.453 누나가 그중에 제일 좋았거든요 1257 01:10:08.454 --> 01:10:10.452 누나가 그중에 제일 좋았거든요 1258 01:10:10.453 --> 01:10:11.532 정말로? 1259 01:10:11.533 --> 01:10:13.817 그래놓고 지광이가 다른 사람이 이름 썼으면 1260 01:10:17.537 --> 01:10:20.376 - 저기 그러면은 77년생? - 네 1261 01:10:20.897 --> 01:10:22.763 궁합도 안 본다는 8살 차이라고 1262 01:10:22.956 --> 01:10:26.909 - 궁합도 안 본다는 8살 차이라고 하더라고요 - 그래요? 4살 아니고요? 1263 01:10:28.301 --> 01:10:29.035 정말이요? 1264 01:10:29.037 --> 01:10:29.763 정말로 1265 01:10:29.764 --> 01:10:31.080 정말로? 말도 안 돼 1266 01:10:31.667 --> 01:10:34.957 - 우리 오랜만에 밥 한번 먹어야지 - 우리 또 의리남 1267 01:10:34.958 --> 01:10:35.823 그러니까 1268 01:10:37.412 --> 01:10:38.399 궁금하다 1269 01:10:42.756 --> 01:10:43.597 자 누굽니까? 1270 01:10:44.363 --> 01:10:47.352 지광이가 쓴 그 인물은? 1271 01:10:47.967 --> 01:10:50.405 한번 데이트하는 사람들 나올 것 같은데? 1272 01:10:52.048 --> 01:10:53.642 혜정이도 약간 기대하고 있어 1273 01:10:53.643 --> 01:10:54.235 그럼 1274 01:10:54.988 --> 01:10:57.041 자기인지 한 80% 믿고 있었어 1275 01:11:02.792 --> 01:11:03.742 또 반전 아니야? 1276 01:11:06.047 --> 01:11:06.680 뭐였죠? 1277 01:11:07.860 --> 01:11:08.500 상품이? 1278 01:11:08.898 --> 01:11:11.333 - 상품이 아니라 일일 데이트 - 일일 데이트 1279 01:11:11.335 --> 01:11:12.359 상품이 어디 있어 1280 01:11:12.361 --> 01:11:13.580 저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281 01:11:13.874 --> 01:11:15.067 저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282 01:11:18.142 --> 01:11:18.842 나야? 1283 01:11:29.676 --> 01:11:30.176 뭐야 1284 01:11:31.729 --> 01:11:32.427 은혜가... 1285 01:11:32.946 --> 01:11:34.516 은혜가 이렇게 인기가 많아? 1286 01:11:34.517 --> 01:11:35.381 커플 탄생 1287 01:11:40.835 --> 01:11:42.014 저렇게 커플 된 거야? 1288 01:11:42.303 --> 01:11:43.666 말도 안 된다 1289 01:11:43.977 --> 01:11:45.001 저게 말이 돼? 1290 01:11:47.064 --> 01:11:49.770 저는 일단 얼굴이 제 마음에 드는 사람이어야 1291 01:11:49.772 --> 01:11:51.249 어떤 얼굴이 마음에 들어요? 1292 01:11:51.503 --> 01:11:53.198 약간 청순하고 단아한 느낌 1293 01:11:54.684 --> 01:11:56.341 그러면 고양이상, 강아지상 중에 골라봐 1294 01:11:56.343 --> 01:11:57.570 - 난 고양이상 - 강아지상 1295 01:12:00.696 --> 01:12:01.296 강아지상 1296 01:12:02.262 --> 01:12:02.915 강아지상 1297 01:12:09.293 --> 01:12:11.050 저때 사인을 좀 줬네 1298 01:12:11.578 --> 01:12:13.725 둘은 마음이 뭐가 통했던 게 있네 1299 01:12:13.727 --> 01:12:15.533 내가 안쓰러워서 그런 줄 알았어 1300 01:12:28.067 --> 01:12:29.753 그 다음에 이제 현정 씨 1301 01:12:29.754 --> 01:12:30.262 저요? 1302 01:12:31.082 --> 01:12:33.553 자 과연 어떤 이유에서 1303 01:12:33.555 --> 01:12:34.682 그 사람을 선택했는지? 1304 01:12:35.794 --> 01:12:37.456 - 저는 - 현정 언니도 궁금하다 1305 01:12:37.457 --> 01:12:39.069 다 궁금하다 의외로 1306 01:12:46.833 --> 01:12:48.605 언니가 누구를 쓰길 모두가 바랐잖아 1307 01:12:48.606 --> 01:12:49.139 그러니까 1308 01:12:49.140 --> 01:12:50.455 반전이 없었으면 좋겠어 1309 01:12:51.467 --> 01:12:52.493 여기서는 1310 01:12:52.494 --> 01:12:55.904 - 마음이 가는 분을 선택을 했어요 - 마음이 가는 분 1311 01:12:59.110 --> 01:12:59.815 자 공개합니다 1312 01:12:59.816 --> 01:13:00.635 오 긴장돼 1313 01:13:01.262 --> 01:13:02.908 저는 이분입니다 1314 01:13:03.248 --> 01:13:04.861 저는 이분입니다 1315 01:13:08.151 --> 01:13:09.077 역시 역시 1316 01:13:09.617 --> 01:13:10.256 다행이다 1317 01:13:12.032 --> 01:13:12.982 너무 다행이다 1318 01:13:13.450 --> 01:13:14.443 다행이다 1319 01:13:16.604 --> 01:13:20.179 나는 언니가 김민우 오빠랑 1320 01:13:20.180 --> 01:13:22.393 - 왜 이렇게 그림이 잘 어울리는지 - 나도 1321 01:13:22.395 --> 01:13:25.156 나는 솔직히 아까 그 차 키가 1322 01:13:25.655 --> 01:13:27.174 민우 선배님꺼인 줄 알았어 1323 01:13:27.175 --> 01:13:28.938 - 거기서 일하시는 - 그러니까 1324 01:13:37.296 --> 01:13:38.089 자 그러면 1325 01:13:39.273 --> 01:13:41.670 - 저는 - 민우 씨 걱정했는데 너무 다행이에요 1326 01:13:42.100 --> 01:13:42.972 다행이에요 1327 01:13:42.974 --> 01:13:44.787 잠깐만 여기서 반전이 나올 수도 있어요 1328 01:13:47.208 --> 01:13:48.877 김민우가 김민우가... 1329 01:13:49.619 --> 01:13:50.906 혜정이 썼으면 예술이다 1330 01:13:52.754 --> 01:13:53.996 옛날부터 좋아했었습니다 1331 01:13:58.387 --> 01:14:01.187 처음에 이분이 안 보였어요 1332 01:14:01.189 --> 01:14:02.667 처음에 이분이 안 보이다가 1333 01:14:03.594 --> 01:14:06.056 어느 시간이 흘러가고 1334 01:14:06.549 --> 01:14:09.828 좀 여러 가지 상황들이 1335 01:14:09.829 --> 01:14:12.527 막 게임하면서도 막 생기고 많아졌잖아요 1336 01:14:13.608 --> 01:14:15.489 그러면서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1337 01:14:16.000 --> 01:14:18.125 그리고 어떤 게 보였냐면 1338 01:14:20.725 --> 01:14:23.913 어떤 사람이냐라는 거에 대한 것들이 1339 01:14:23.914 --> 01:14:26.323 더 먼저 다가온 거예요 1340 01:14:26.324 --> 01:14:27.816 이 사람은 나랑 1341 01:14:29.103 --> 01:14:30.827 굉장히 비슷한 사고관을 가지고 있구나 1342 01:14:30.829 --> 01:14:32.253 라는 게 느껴진 거예요 1343 01:14:32.832 --> 01:14:33.532 멋있다 1344 01:14:33.920 --> 01:14:34.878 진솔하다 1345 01:14:34.880 --> 01:14:36.807 진지하고 솔직해 진솔하다 1346 01:14:41.894 --> 01:14:43.080 쪽지 보여주세요 1347 01:14:44.046 --> 01:14:44.670 공개할까요 1348 01:14:44.671 --> 01:14:45.484 공개합니다 1349 01:14:46.331 --> 01:14:46.946 자 1350 01:14:47.682 --> 01:14:49.297 하나, 둘, 셋 1351 01:14:49.298 --> 01:14:50.011 짠 1352 01:14:50.012 --> 01:14:51.648 하나, 둘, 셋 1353 01:14:51.649 --> 01:14:52.196 짠 1354 01:14:57.876 --> 01:15:00.029 저는 일단 키를 고른 이유는 1355 01:15:01.160 --> 01:15:04.011 키 하면 저는 선배님일 것 같은데 1356 01:15:04.346 --> 01:15:05.589 - 선배님일 것 같은데 - 맞아 1357 01:15:05.936 --> 01:15:07.507 - 약간 느낌에 - 그럴 수도 있고요 1358 01:15:09.173 --> 01:15:12.380 굉장히 예쁜 사슴 같은 느낌 1359 01:15:12.381 --> 01:15:13.254 감사합니다 1360 01:15:13.748 --> 01:15:16.106 좋아하시는 영화 장르가 어떻게 되시는지 1361 01:15:16.107 --> 01:15:17.492 로맨틱 코미디 1362 01:15:17.493 --> 01:15:19.483 - 저랑 코드가 맞으시네요 - 정말로요? 1363 01:15:21.058 --> 01:15:24.818 이건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어 1364 01:15:25.668 --> 01:15:26.628 예상했어 1365 01:15:28.278 --> 01:15:29.927 이거 보시면 진짜 많은 분들이 1366 01:15:29.928 --> 01:15:31.931 - 진짜로 응원할 거 같아 - 응원할 거예요 1367 01:15:31.932 --> 01:15:33.263 - 정말로 - 둘이 잘 되기를 1368 01:15:33.752 --> 01:15:34.832 진짜 예뻐 보였어 1369 01:15:43.103 --> 01:15:43.763 명훈 씨 1370 01:15:43.764 --> 01:15:44.669 명훈이 가야지 1371 01:15:45.673 --> 01:15:48.019 사실은 저도 많이 고민했어요 1372 01:15:48.489 --> 01:15:49.168 왜? 1373 01:15:49.425 --> 01:15:49.952 정말? 1374 01:15:50.751 --> 01:15:52.407 그 사람은 고민 안 하는데 왜 1375 01:15:53.387 --> 01:15:55.730 - 너는 계속 고민하는 거야? - 너 혼자서 난리야 1376 01:15:55.732 --> 01:15:56.925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1377 01:15:57.992 --> 01:16:00.480 이 아픈 사랑을 어떻게 끝내야 될까 1378 01:16:07.175 --> 01:16:08.953 진짜 애절하다 애절해 1379 01:16:09.748 --> 01:16:11.585 정말 너무 고민했어요 1380 01:16:12.510 --> 01:16:13.719 너무 고민을 했고 1381 01:16:13.721 --> 01:16:16.324 제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한 세 분 있었어요 세 분 1382 01:16:17.402 --> 01:16:18.820 4명 중에 3명? 1383 01:16:19.785 --> 01:16:21.029 이상형이 너무 많잖아 1384 01:16:22.549 --> 01:16:24.449 세 분이나? 고민 많이... 1385 01:16:25.624 --> 01:16:28.242 - 못 믿으시겠지만 박은혜 씨가 제 이상형이에요 - 시간 됐습니다 1386 01:16:28.243 --> 01:16:29.515 - 이동하세요 - 정말로요 1387 01:16:29.516 --> 01:16:31.414 은혜한테도 이상형이라고 그랬구나 1388 01:16:33.010 --> 01:16:35.300 진짜 이상형이었어요 박은혜 씨가 1389 01:16:35.720 --> 01:16:36.910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1390 01:16:37.807 --> 01:16:39.125 누나가 제일 좋아요 1391 01:16:41.252 --> 01:16:42.038 미인이십니다 1392 01:16:42.039 --> 01:16:43.199 감사합니다 1393 01:16:44.159 --> 01:16:47.287 못 믿으시겠지만 원래 제 이상형이었어요 1394 01:16:48.532 --> 01:16:49.676 말하는 게 똑같아 1395 01:16:49.677 --> 01:16:54.430 - 아니 최소한 친구한텐 그러면 안 되잖아 - 토시 하나 안 틀렸어 1396 01:16:55.435 --> 01:16:56.663 한 남자가 1397 01:16:57.565 --> 01:17:00.524 사실 이게 뭐가 많았잖아요 코너가 1398 01:17:00.525 --> 01:17:02.331 그러면서 다른 분도 만나면서 1399 01:17:03.055 --> 01:17:05.761 - 이분도 되게 매력있구나 이렇게 된 거예요 - 너무 잘 봤고 1400 01:17:06.381 --> 01:17:07.901 짧은 시간이니까 그럴 수 있지 1401 01:17:07.902 --> 01:17:10.499 그때그때 확 매력이 보이는구나 1402 01:17:11.453 --> 01:17:13.209 - 되게 혼란스러웠는데 - 되게 솔직한 거야 명훈이가 1403 01:17:13.210 --> 01:17:16.090 - 혼란스러웠는데 결국에는 또 원점으로 - 혼란스러웠대 1404 01:17:16.563 --> 01:17:19.035 어쨌든 저는 이분은 사실 그 1405 01:17:19.659 --> 01:17:21.453 이분이 어떤 브라운 관에 1406 01:17:22.753 --> 01:17:24.568 나오자마자 '와' 1407 01:17:25.887 --> 01:17:27.372 '미쳤다 왜 이렇게 미인이셔?' 1408 01:17:27.374 --> 01:17:28.080 그럴 수 있지 1409 01:17:28.669 --> 01:17:30.453 그래서 이런 로망이 1410 01:17:30.454 --> 01:17:32.093 저한테 나타나주셨기 때문에 1411 01:17:32.095 --> 01:17:33.576 그래서 선택을 했습니다 1412 01:17:34.470 --> 01:17:36.722 그렇게 어렵게 네가 선택한 사랑 1413 01:17:36.723 --> 01:17:38.990 - 정말 꿈에 그리던 - 쟁취해 1414 01:17:39.437 --> 01:17:41.451 그분을 제가 실제로 만났습니다 1415 01:17:41.453 --> 01:17:42.803 제가 이렇게 시선을 맞추면 1416 01:17:42.804 --> 01:17:44.599 그분이 탄로날 수가 있기 때문에 1417 01:17:44.600 --> 01:17:46.455 허공을 보면서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418 01:17:46.457 --> 01:17:48.147 - 야 너 때문에 지금... - 정말 사랑합니다 1419 01:17:48.148 --> 01:17:49.938 - 야 너 때문에 지금... - 정말 사랑합니다 1420 01:17:54.353 --> 01:17:56.358 왜 이제 우리 본 거예요? 1421 01:17:56.359 --> 01:17:57.818 너무 늦게 나타났잖아요 1422 01:17:58.190 --> 01:17:59.171 왜 이제야 1423 01:17:59.173 --> 01:17:59.841 왜 이제야 1424 01:17:59.843 --> 01:18:00.981 왜 2020에 1425 01:18:00.982 --> 01:18:02.479 야 근데 이 프로그램 진짜 리얼이야? 1426 01:18:04.343 --> 01:18:05.547 나 잠깐 헷갈렸어 1427 01:18:06.627 --> 01:18:07.507 리얼이죠 리얼 1428 01:18:09.198 --> 01:18:10.498 우리 리얼이야 1429 01:18:11.171 --> 01:18:13.976 저는 이제 여한이 없어요 1430 01:18:13.978 --> 01:18:15.675 - 속 시원한 거야 저렇게 하는 게 - 여한이 없어요 1431 01:18:15.676 --> 01:18:17.029 내가 지금 답답해 내가 1432 01:18:18.166 --> 01:18:19.861 이도 저도 못하는 내가 너무 답답해 1433 01:18:20.540 --> 01:18:22.021 너무 일찍 까셔 가지고 1434 01:18:22.023 --> 01:18:24.137 - 누군데? - 자 까도록 하겠습니다 1435 01:18:24.645 --> 01:18:25.234 보여주세요 1436 01:18:31.164 --> 01:18:32.437 자 까겠습니다 1437 01:18:32.787 --> 01:18:36.867 - 진짜 궁금하다 모든 걸 다 훌훌 날려버리고 - 하나, 둘, 셋 1438 01:18:44.898 --> 01:18:48.975 - 진짜 궁금하다 모든 걸 다 훌훌 날려버리고 - 하나, 둘, 셋 1439 01:18:51.895 --> 01:18:52.762 나 리 씨야? 1440 01:18:54.466 --> 01:18:55.313 나 리 씨야? 1441 01:18:55.755 --> 01:18:57.255 지안이 이지안 1442 01:18:57.661 --> 01:18:59.029 이 씨 적기 좀 수줍어가지고 1443 01:18:59.031 --> 01:19:00.070 감사합니다 1444 01:19:01.110 --> 01:19:01.871 리야 리야? 1445 01:19:05.163 --> 01:19:06.494 뭐야 나만 빵표야? 1446 01:19:13.028 --> 01:19:14.956 남았어 아직 남았어 1447 01:19:15.795 --> 01:19:17.450 내가 볼때 임형준도 빵표 아니야? 1448 01:19:20.436 --> 01:19:24.566 이제 명훈이 얘기 들었으니까 이제 지안이 거 1449 01:19:25.994 --> 01:19:28.514 - 저는 우선... - 어 지안이 1450 01:19:35.452 --> 01:19:36.559 오빠 무서워 1451 01:19:38.045 --> 01:19:39.025 그만 그만 1452 01:19:44.114 --> 01:19:45.320 하나, 둘, 셋 1453 01:19:45.321 --> 01:19:46.796 우리는 하나 1454 01:19:49.346 --> 01:19:50.961 저는 다 아시다시피 1455 01:19:51.495 --> 01:19:54.683 굉장히 에너지 넘치는 사람을 좋아해서 1456 01:20:10.967 --> 01:20:12.833 오 천명훈 1457 01:20:15.277 --> 01:20:17.613 - 된다 거봐 - 왜 이렇게 좋아해 1458 01:20:30.901 --> 01:20:31.947 뭐야 이게 1459 01:20:33.585 --> 01:20:35.705 - 야 명훈이 앉아 봐봐 - 이거 어디 갔어? 1460 01:20:35.706 --> 01:20:36.596 - 우리 이것도 있잖아 - 명훈이 앉아봐 1461 01:20:36.597 --> 01:20:38.903 너희들 지금 나만 빼고 짰지? 1462 01:20:40.283 --> 01:20:40.902 그럴 리가 1463 01:20:40.904 --> 01:20:42.311 형이랑 나만 안 된 거야? 1464 01:20:42.870 --> 01:20:45.031 - 나도 안 됐어요 - 야 나 네 이름 쓸 걸 그랬어 1465 01:20:45.033 --> 01:20:46.089 내 이름 안 나온 거 아니야 1466 01:20:46.518 --> 01:20:47.271 여기 이렇게 1467 01:20:47.272 --> 01:20:48.774 근데 형준 오빠가... 1468 01:20:52.093 --> 01:20:53.206 저 티가 뭐야 1469 01:20:54.674 --> 01:20:55.654 얘네 좀 치워주세요 1470 01:20:56.774 --> 01:20:58.092 한 명이 이리로 오세요 1471 01:20:58.911 --> 01:21:00.187 진짜 좋아하신다 1472 01:21:00.188 --> 01:21:01.394 진짜 좋아하셔 1473 01:21:01.395 --> 01:21:02.442 이리로 와 너 이리로 와 1474 01:21:02.733 --> 01:21:04.260 너 여기로 가고 민우 씨가 여기로 가고 1475 01:21:04.919 --> 01:21:05.579 아니야 1476 01:21:07.055 --> 01:21:08.028 제가 옆으로 갈게요 1477 01:21:19.722 --> 01:21:22.597 오빠 빨리 이유를 먼저 얘기해 봐 1478 01:21:22.599 --> 01:21:24.037 오빠 너무 궁금하다 1479 01:21:24.038 --> 01:21:26.699 이미 결정난 상황에서 제가 이런 거를 얘기하는 게 1480 01:21:26.700 --> 01:21:28.500 이거 완전 비참하네 1481 01:21:33.506 --> 01:21:34.732 제일 비참하네 1482 01:21:34.733 --> 01:21:35.324 비참해 1483 01:21:36.271 --> 01:21:37.714 마지막이 비참하다고 1484 01:21:38.228 --> 01:21:39.939 야 진짜 제일 비참하네 1485 01:21:42.122 --> 01:21:43.179 이거 뭐야 이게? 1486 01:21:45.428 --> 01:21:46.295 이름은 제일 먼저... 1487 01:21:49.866 --> 01:21:50.654 까면 안 되는 거잖아 1488 01:21:50.656 --> 01:21:52.072 그나마 나는 괜찮아 1489 01:21:52.073 --> 01:21:53.179 난 내 이름이 나와서 1490 01:21:53.540 --> 01:21:55.967 - 근데 이거는 - 마지막에 이게 뭐야 1491 01:21:56.413 --> 01:21:58.415 쓰러진 사람을 밟는 거랑 똑같아 1492 01:22:00.743 --> 01:22:02.713 여기 와서 진짜 자신감 완전 잃고 간다 1493 01:22:05.745 --> 01:22:08.433 - 나는 이거 너무 재밌어 어떡해 - 나 너무 지금... 1494 01:22:08.434 --> 01:22:11.404 지금 그런 재미있는 말을 할 처지예요 지금? 1495 01:22:12.900 --> 01:22:14.170 나는 이미 다 잃었기 때문에 1496 01:22:14.171 --> 01:22:15.767 약을 먹었는데도 혈압이 올라가네 1497 01:22:16.361 --> 01:22:17.333 - 너무 웃긴다 너무 웃겨 - 큰일이네 이거 1498 01:22:17.334 --> 01:22:18.684 - 빨리 이유를 얘기하세요 - 와 형준이 형 1499 01:22:19.086 --> 01:22:22.201 한 명의 지명도 못 받은 우리 임형준은 1500 01:22:22.202 --> 01:22:23.567 어떤 분을 선택했을지 1501 01:22:23.568 --> 01:22:25.615 - 이유 먼저 말해 주세요 - 저도 일단 되게 고민 많이 됐고요 1502 01:22:25.967 --> 01:22:27.179 고민 많이 됐고 1503 01:22:27.180 --> 01:22:28.230 그냥 후련하게 털어놓으세요 1504 01:22:28.231 --> 01:22:29.258 이미 남의 여자니까 1505 01:22:30.563 --> 01:22:32.084 이미 이제 가능성은 없는 거죠? 1506 01:22:32.085 --> 01:22:34.549 아니요 저는 끝까지 포기 안 할 거고요 1507 01:22:35.386 --> 01:22:37.057 갑자기요 갑자기요? 1508 01:22:37.608 --> 01:22:40.866 - 오 좋아 - 끝까지 될 때까지 집요하게 1509 01:22:40.867 --> 01:22:42.585 그분이 저를 신고할 때까지 1510 01:22:42.586 --> 01:22:43.978 너무 무섭다 형 1511 01:22:43.979 --> 01:22:45.422 - 형 눈이... - 무서워 1512 01:22:45.423 --> 01:22:47.547 스케치북을 사가지고 매일 이분 이름을 쓸 거예요 1513 01:22:48.825 --> 01:22:50.296 - 약간 그... - 하루에 한 장씩 1514 01:22:51.603 --> 01:22:54.863 과연 어떤 분인지 임형준 씨 공개합니다 1515 01:23:03.124 --> 01:23:04.210 자 공개합니다 1516 01:23:07.508 --> 01:23:08.455 말도 안 되지? 1517 01:23:09.573 --> 01:23:10.179 공개합니다 1518 01:23:13.822 --> 01:23:14.690 나였어? 1519 01:23:16.887 --> 01:23:17.427 은혜야 1520 01:23:17.428 --> 01:23:19.078 은혜 3표 나왔어 3표 1521 01:23:19.702 --> 01:23:21.995 야 너 라면 못 먹더니 3표 받았어? 1522 01:23:24.056 --> 01:23:24.606 공개합니다 1523 01:23:31.203 --> 01:23:34.520 자 그러면 우리 임형준부터 1524 01:23:42.957 --> 01:23:43.652 나? 1525 01:23:48.055 --> 01:23:49.061 저 표정 봐 1526 01:23:49.523 --> 01:23:50.811 - 이거 뭐야? - 뭐야? 1527 01:23:58.333 --> 01:23:59.426 잔인하네 1528 01:24:00.966 --> 01:24:01.739 잔인해 1529 01:24:06.835 --> 01:24:07.462 뭐야 1530 01:24:10.214 --> 01:24:11.480 은혜가 이렇게 인기가 많아? 1531 01:24:17.798 --> 01:24:19.884 그럼 아까 라면때 오지 그랬어 오빠 1532 01:24:19.885 --> 01:24:22.136 근데 나한테 왜 온 거야 다들? 1533 01:24:22.137 --> 01:24:24.975 - 혜정 언니 이용당한 거야 지금? - 나 이용당한 거야 1534 01:24:26.209 --> 01:24:27.922 나는 진짜 라면만 먹으러 온 거지 1535 01:24:29.961 --> 01:24:30.748 짜증나 1536 01:24:31.441 --> 01:24:32.644 진짜 라면 가게 하는 줄 알고? 1537 01:24:32.645 --> 01:24:34.706 - 라면 값이나 내든가 그럼 - 라면 맛집인 줄 알고 1538 01:24:35.351 --> 01:24:37.504 솔직히 얘기하면 라면 더럽게 못 끓여 진짜 1539 01:24:45.214 --> 01:24:47.298 이거 라면 먹기 전에 했으면 난 누나죠 1540 01:24:47.300 --> 01:24:50.111 - 근데 라면 먹고 나니까... - 실망했구나 1541 01:24:51.621 --> 01:24:53.006 아니 어떻게 라면 먹으러 1542 01:24:53.007 --> 01:24:55.033 - 제일 음식 못 하는 사람한테 갈 수가 있어 - 그러니까 1543 01:25:07.972 --> 01:25:08.864 나는 의외야 진짜 1544 01:25:08.865 --> 01:25:10.902 - 나는 사실 명훈이가 커플이 될지도 몰랐어 - 나도 나도 1545 01:25:10.903 --> 01:25:11.676 제가요? 1546 01:25:12.066 --> 01:25:13.918 - 근데 저는 귀엽잖아요 - 왜 귀엽잖아 1547 01:25:13.919 --> 01:25:15.551 근데 은근히 어울려 은근히 1548 01:25:15.553 --> 01:25:17.911 저는 진정성에 다 걸었었어요 사실 1549 01:25:18.391 --> 01:25:19.178 진정성? 1550 01:25:24.858 --> 01:25:28.247 그리고 오늘 가장 믿음이 가는 커플이 바로 1551 01:25:28.249 --> 01:25:29.719 - 민우와 현정 커플 - 그렇지 1552 01:25:29.720 --> 01:25:30.816 뭔가 미래가 보이네 1553 01:25:32.136 --> 01:25:35.361 근데 진짜 너무 이뻐보였던 그런 느낌 1554 01:25:35.362 --> 01:25:36.012 너무 잘 됐다 1555 01:25:36.013 --> 01:25:38.196 그리고 오늘 또 이렇게 만나서 재밌게 얘기하고 1556 01:25:38.197 --> 01:25:39.815 - 게임도 하니까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- 너무 재밌어 1557 01:25:39.816 --> 01:25:42.570 가상이지만 너무 재밌었던 우리 데이트가 1558 01:25:42.571 --> 01:25:44.804 - 오빠 왜 계속 가상을 강조해요? - 그러니까 1559 01:25:44.806 --> 01:25:45.333 그래 형 1560 01:25:45.818 --> 01:25:47.462 진짜이신 분도 계신데 왜 그래 1561 01:25:47.463 --> 01:25:49.648 내가 됐으면 진짜고 안 되면 다 가상이야 1562 01:25:51.655 --> 01:25:52.937 진짜 여러분들도 헷갈리시죠? 1563 01:25:52.938 --> 01:25:54.053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? 1564 01:25:55.018 --> 01:25:57.198 - 출연하는 저희도 몰입하면 - 저희도 모르겠어요 사실 1565 01:25:57.199 --> 01:25:59.058 저희도 혼란스러워요 사실 1566 01:25:59.059 --> 01:26:00.087 감을 못 잡겠어 1567 01:26:00.088 --> 01:26:00.947 감을 못 잡아요 1568 01:26:00.949 --> 01:26:03.399 이게 진짜 언제는 진지했다가 언제는 막 울고 1569 01:26:04.037 --> 01:26:06.284 아마 여러분들 저희 프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1570 01:26:06.286 --> 01:26:07.770 끝까지 못 맞히실 것 같습니다 1571 01:26:08.542 --> 01:26:10.129 - 지켜보셔야 돼요 - 지켜보셔야 돼요 1572 01:26:32.601 --> 01:26:33.695 네 여보세요 1573 01:26:33.696 --> 01:26:35.048 - 여보세요 - 네 1574 01:26:35.049 --> 01:26:36.672 네 선배님 안녕하세요 1575 01:26:36.673 --> 01:26:38.089 저 박현정인데요 1576 01:26:38.090 --> 01:26:39.516 오 안녕 1577 01:26:39.517 --> 01:26:41.722 네 잘 지내셨죠? 1578 01:26:41.724 --> 01:26:42.750 잘 지냈어요? 1579 01:26:42.751 --> 01:26:44.082 네 잘 지냈어요 1580 01:26:44.084 --> 01:26:45.282 어떻게 지내셨어요? 1581 01:26:47.289 --> 01:26:49.167 늘 그리워하며 지냈죠 1582 01:26:52.430 --> 01:26:54.451 현정 씨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화를 이렇게 주셔서 1583 01:26:54.916 --> 01:26:55.963 - 정말이요? - 네 1584 01:27:38.751 --> 01:27:40.137 선배님 안녕하세요 1585 01:27:40.139 --> 01:27:41.893 - 와 반가워요 - 네 1586 01:27:45.115 --> 01:27:48.009 이 사람은 나랑 비슷한 사고관을 가지고 있구나 1587 01:27:48.010 --> 01:27:49.267 라는 게 느껴진 거예요 1588 01:27:49.546 --> 01:27:53.919 - 굉장히 예쁜 사슴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- 감사합니다 1589 01:27:53.921 --> 01:27:55.868 - 저랑 코드가 맞으시네요 - 정말이요? 1590 01:27:55.869 --> 01:27:58.627 저는 제가 또 좋아하는 게 '노트북'이라든가 1591 01:27:58.629 --> 01:27:59.747 네 네 '노트북' 1592 01:27:59.749 --> 01:28:01.555 - 너무 좋아해요 - '러브 어페어'라든가 1593 01:28:03.413 --> 01:28:05.515 마음이 이렇게 가는 분을 1594 01:28:05.516 --> 01:28:08.782 나는 솔직히 아까 그 차 키가 1595 01:28:08.783 --> 01:28:10.175 민우 선배님 건 줄 알았어요 1596 01:28:10.176 --> 01:28:13.225 - 딱 봤는데 나는 그 분인 줄 알았어요 - 그렇지 1597 01:28:13.226 --> 01:28:15.038 - 거기서 일하시는 - 그러니까 1598 01:28:16.302 --> 01:28:16.796 하나 1599 01:28:18.918 --> 01:28:20.505 - 이거 어려워 - 어려워 1600 01:28:21.119 --> 01:28:22.816 하나, 둘 1601 01:28:23.370 --> 01:28:24.388 하나, 둘, 셋 1602 01:28:24.389 --> 01:28:26.512 진짜 너무 이뻐보였어요 1603 01:28:26.513 --> 01:28:27.190 그런 느낌은 1604 01:28:28.395 --> 01:28:29.919 절대 혼자가 아니구나 내가 1605 01:28:35.936 --> 01:28:37.178 선배님 안녕하세요 1606 01:28:39.629 --> 01:28:40.901 선배님 안녕하세요 1607 01:28:40.903 --> 01:28:43.147 - 와 반가워요 - 네 1608 01:28:49.842 --> 01:28:51.994 - 와 반가워요 - 네 1609 01:28:53.634 --> 01:28:56.065 오늘 되게 멋있게 입고 오셨네요? 1610 01:28:56.067 --> 01:28:58.757 - 일부러 밝은 색 입었어요 봄이어서 - 정말이요? 1611 01:28:59.328 --> 01:29:00.047 괜찮아요? 1612 01:29:00.048 --> 01:29:00.612 네 네 1613 01:29:03.547 --> 01:29:04.252 한번 맞춰봤어요 1614 01:29:04.253 --> 01:29:06.606 - 근데 나랑 색깔이 오늘 되게 - 그렇죠 1615 01:29:07.083 --> 01:29:09.985 - 핑크 스트라이프 - 핑크가 있어요 안쪽에 1616 01:29:10.609 --> 01:29:12.167 너무 멋있으세요 1617 01:29:19.578 --> 01:29:20.864 아니 근데 정말로 1618 01:29:22.596 --> 01:29:25.795 - 화사함이 느껴져서 봄 같습니다 - 감사합니다 1619 01:29:25.797 --> 01:29:27.319 여기 안에 카페랑 잘 어울려요 1620 01:29:27.320 --> 01:29:29.843 근데 여기 카페가 되게 1621 01:29:29.844 --> 01:29:31.703 미술관 같고 너무 좋네요 1622 01:29:32.956 --> 01:29:34.469 가끔씩 오는데예요 제가 1623 01:29:36.081 --> 01:29:37.487 저는 그림을 좋아하고 1624 01:29:37.488 --> 01:29:38.761 저도 그림 좋아해요 1625 01:29:40.422 --> 01:29:42.453 그래서 이 자리로 제가 한번 모셔봤어요 1626 01:29:47.560 --> 01:29:50.418 이런 만남들에 대한 어떤 생각을 1627 01:29:50.900 --> 01:29:53.979 모임을 통해서 알게 됐는데 1628 01:29:53.980 --> 01:29:56.623 집에 운전하고 밤에 가면서 1629 01:29:56.624 --> 01:29:58.359 마음이 되게 편안했어요 1630 01:29:58.361 --> 01:30:00.943 그날 우리 처음 만나서 같이 1631 01:30:00.944 --> 01:30:02.804 우리 여러 가지 했었잖아요 1632 01:30:02.805 --> 01:30:06.035 - 얘기도 하고 여러 또 게임도 하고 - 게임도 하고 1633 01:30:06.036 --> 01:30:07.054 라면도 먹고 1634 01:30:07.055 --> 01:30:09.281 네 그런 시간이 없으니까 1635 01:30:09.282 --> 01:30:13.794 - 그런 삶을 최근에 살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- 되게 오랜만에 그런 시간을 가졌죠 1636 01:30:13.795 --> 01:30:15.818 - 저도 마찬가지인데 - 너무 좋은 거예요 그게 1637 01:30:15.819 --> 01:30:18.012 옛날 영화 중에서 1638 01:30:18.617 --> 01:30:21.634 아네트 베닝 나오는 '러브 어페어'라는 영화 있잖아요 1639 01:30:21.635 --> 01:30:23.575 그 영화 음악을 들으면서 왔는데 1640 01:30:23.576 --> 01:30:26.277 딱 앞에 아네트 베닝 같은 분이 앉아계시는 거예요 1641 01:30:26.278 --> 01:30:27.562 아니 선배님 왜 그러세요 1642 01:30:29.694 --> 01:30:30.959 저는 워렌 비트는 아니에요 1643 01:30:46.940 --> 01:30:48.995 저는 지난번에 선배님하고 1644 01:30:48.996 --> 01:30:52.659 우리 4대 3 미팅 얘기했을 때 1645 01:30:52.660 --> 01:30:54.561 민정이가 살짝 제가 조금 1646 01:30:55.220 --> 01:30:58.529 그냥 엄마 같은 마음으로 1647 01:30:58.530 --> 01:31:00.589 되게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1648 01:31:00.590 --> 01:31:03.656 그래서 그냥 아이는 아이답게 1649 01:31:03.658 --> 01:31:09.563 아이 나이에 맞게 그렇게 자라줬으면 좋겠는데 1650 01:31:09.564 --> 01:31:13.529 너무 많은 걸 자기가 짊어지려고 한다고 1651 01:31:13.530 --> 01:31:15.181 선배님이 얘기하셔서 1652 01:31:15.182 --> 01:31:17.595 그게 되게 이렇게 마음이 좀 쓰이더라고요 1653 01:31:17.596 --> 01:31:18.782 많이 좋아진 거 알아요? 1654 01:31:18.783 --> 01:31:19.428 정말이요? 1655 01:31:19.430 --> 01:31:21.808 방송 나간 이후에 민정이가 많이 바뀌어서 1656 01:31:22.501 --> 01:31:26.542 지금은 이제 누군가 좋은 사람이 오길 바래요 1657 01:31:27.676 --> 01:31:29.531 자기한테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1658 01:31:30.650 --> 01:31:33.623 근데 저 같은 경우도 부단히 1659 01:31:33.625 --> 01:31:35.926 그 아빠의 빈자리를 제가 채워주려고 1660 01:31:35.927 --> 01:31:37.345 노력을 많이 했었거든요 1661 01:31:37.346 --> 01:31:39.379 근데 그럴 수 없더라고요 1662 01:31:39.381 --> 01:31:42.902 그래서 그거를 이제 알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렸고 1663 01:31:43.817 --> 01:31:47.158 그래서 그냥 각자의 맡은 역할, 자리에서 1664 01:31:47.160 --> 01:31:50.485 그냥 각자의 일을 성실히 하면 1665 01:31:50.486 --> 01:31:53.237 그러면 될 것 같은 그런 생각 1666 01:31:53.238 --> 01:31:57.041 그래서 선배님은 그러면 언제 1667 01:31:58.405 --> 01:32:00.198 '누군가를 좀 만나고 싶다' 1668 01:32:01.800 --> 01:32:02.580 자주 그래요 1669 01:32:02.581 --> 01:32:03.499 자주? 1670 01:32:03.500 --> 01:32:05.085 요즘 들어서 자주 그렇고 1671 01:32:05.086 --> 01:32:06.752 구체적으로 언제쯤? 1672 01:32:07.233 --> 01:32:08.178 구체적으로 1673 01:32:09.165 --> 01:32:11.669 하루는 즐겁고 하루는 슬픈 세상인데 1674 01:32:11.671 --> 01:32:12.441 일하면서? 1675 01:32:12.442 --> 01:32:14.928 일하면서도 즐거운 일이 있고 힘든 일이 있을 때 1676 01:32:14.929 --> 01:32:16.336 나 혼자 이렇게 집에 왔을 때 1677 01:32:16.337 --> 01:32:19.133 그 이야기를 같이 함께 나누면서 1678 01:32:19.134 --> 01:32:21.661 서로 손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1679 01:32:21.662 --> 01:32:23.244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고 1680 01:32:23.817 --> 01:32:25.401 또 아이를 키우면서 1681 01:32:25.402 --> 01:32:28.871 더군다나 또 그런 어떤 빈자리들 속에서도 1682 01:32:28.872 --> 01:32:30.017 많이 느끼는 것 같고 1683 01:32:31.108 --> 01:32:33.011 인생에 동반자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1684 01:32:33.012 --> 01:32:34.420 친구 같은 동반자 1685 01:32:36.038 --> 01:32:39.566 - 그냥 뭐 - 뭔가 필요하다라고 느낄 때 있어요? 1686 01:32:46.083 --> 01:32:48.884 제가 지금 서랍장에 고장이 났는데 집에 1687 01:32:48.885 --> 01:32:51.591 제가 지금 서랍장에 고장이 났는데 집에 1688 01:32:52.644 --> 01:32:53.810 이게 너무 무겁고 1689 01:32:53.811 --> 01:32:56.908 이걸 제가 어떻게 고칠 수가 없어요 1690 01:32:56.909 --> 01:32:58.917 그래서 지금 되게 이렇게 서랍장이 1691 01:32:58.918 --> 01:33:00.970 이렇게 쌓여 있어서 방치되어 있거든요 1692 01:33:01.703 --> 01:33:03.363 그게 이제 바로바로 안 돼요 1693 01:33:03.906 --> 01:33:05.756 그리고 등 갈 때 1694 01:33:07.202 --> 01:33:09.178 너무 좀 그런가? 1695 01:33:09.179 --> 01:33:11.420 그런데 이게 되게 현실적인 거예요 1696 01:33:11.421 --> 01:33:12.814 되게 현실적인 거고 1697 01:33:15.503 --> 01:33:16.806 등은 제가 잘 갈아요 1698 01:33:34.365 --> 01:33:37.224 저 몇 일 전에 생신이었다고 1699 01:33:37.225 --> 01:33:39.345 생일이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1700 01:33:39.861 --> 01:33:40.985 - 맞아요 - 네 1701 01:33:40.986 --> 01:33:43.390 늦었지만 생일 축하 드리고요 1702 01:33:43.391 --> 01:33:45.072 제가 작은 걸 좀 준비했는데 1703 01:33:47.812 --> 01:33:49.194 많이 드셨겠지만 1704 01:33:50.020 --> 01:33:51.600 짜잔 1705 01:33:52.657 --> 01:33:53.677 - 이렇게 또 - 케이크예요 1706 01:33:54.569 --> 01:33:57.296 - 저를 위해서 또 준비를 해주시고 - 네 1707 01:33:57.298 --> 01:33:58.333 이거 열어야 되네? 1708 01:33:58.733 --> 01:34:01.512 선배님 25번째 생일이죠? 1709 01:34:01.514 --> 01:34:02.820 25번째 1710 01:34:02.821 --> 01:34:06.425 - 작년에 24개였는데 - 이렇게 이렇게 1711 01:34:06.426 --> 01:34:09.327 - 25번째 그렇죠? - 맞아요 1712 01:34:09.328 --> 01:34:12.260 어떻게 이렇게 제 나이를 정확하게 알고 계신지 1713 01:34:15.017 --> 01:34:16.650 스물 다섯 1714 01:34:19.703 --> 01:34:20.829 제가 해드릴게요 1715 01:34:22.795 --> 01:34:23.939 노래를 불러드려야 되죠? 1716 01:34:25.928 --> 01:34:27.150 뭐 불러주시면 영광이죠 1717 01:34:27.151 --> 01:34:28.408 자 제가 노래 불러드릴게요 1718 01:34:28.409 --> 01:34:29.195 시작 1719 01:34:29.196 --> 01:34:31.989 생일 축하합니다 1720 01:34:31.990 --> 01:34:34.692 생일 축하합니다 1721 01:34:34.693 --> 01:34:37.945 사랑하는 민우 선배님 1722 01:34:37.946 --> 01:34:40.068 생일 축하합니다 1723 01:34:40.069 --> 01:34:41.315 오 꺼지면 안 돼요 1724 01:34:41.316 --> 01:34:43.356 소원 비시고, 기도하시고 1725 01:34:47.261 --> 01:34:48.471 생일 축하드려요 1726 01:34:48.478 --> 01:34:50.024 생일 축하드립니다 1727 01:34:50.025 --> 01:34:52.789 근데 선배님 무슨 소원 비셨어요? 1728 01:34:58.851 --> 01:35:03.504 현정 씨가 저를 그냥 오빠라고 불러줄 수 있을까 1729 01:35:03.506 --> 01:35:05.733 그냥 오빠라고 불러줄 수 있을까 1730 01:35:07.196 --> 01:35:09.465 선배님이라고 그러는 것도 원래 맞는데 1731 01:35:10.084 --> 01:35:12.777 - 오빠가 왠지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은데 - 그래요? 1732 01:35:14.463 --> 01:35:15.672 어떨 것 같아요? 1733 01:35:20.857 --> 01:35:22.135 네 그럴게요 그러면 1734 01:35:22.136 --> 01:35:23.520 네 그럴게요 그러면 1735 01:35:23.521 --> 01:35:25.006 - 괜찮으세요? - 오빠라고 부르는 거 괜찮아요 나는 1736 01:35:25.007 --> 01:35:25.861 네 그래요 1737 01:35:25.862 --> 01:35:27.558 - 오빠 맞으니까 - 그럼 오빠니까 1738 01:35:27.559 --> 01:35:29.543 - 언니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- 그렇죠 1739 01:35:50.592 --> 01:35:53.381 지안이가 도전하는 거야 진짜 트로트에? 1740 01:35:54.624 --> 01:35:56.350 - 시작한 거야? - 응 1741 01:35:56.351 --> 01:35:58.745 - 진짜 꿈인 거야 어렸을 때부터 - 맞아 1742 01:35:58.746 --> 01:36:01.031 이렇게 도와줄 사람은 가족밖에 없을 텐데 1743 01:36:01.032 --> 01:36:03.172 도와줄 사람은 가족밖에 없을 텐데 1744 01:36:03.918 --> 01:36:04.727 오빠한테 좀 1745 01:36:04.728 --> 01:36:07.834 근데 어쨌든 지금 소속사가 1746 01:36:07.835 --> 01:36:09.566 따로 있는 게 아니니까 1747 01:36:09.568 --> 01:36:12.418 제작은 이제 지안이 돈으로 하는 거잖아 1748 01:36:12.419 --> 01:36:14.202 이런 식으로 돈을 다 날려버린다고 1749 01:36:15.458 --> 01:36:18.123 그러니까 이게 네 생각은 뭔지 알아 1750 01:36:18.517 --> 01:36:21.630 진짜로 마음먹고 이제 1751 01:36:21.631 --> 01:36:23.894 앨범이 정말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은 1752 01:36:23.895 --> 01:36:25.549 끊임없이 연습한다고 그러더라고 1753 01:36:30.862 --> 01:36:31.822 1, 2 1754 01:36:32.303 --> 01:36:36.946 오늘 밤에 아무도 모르게 1755 01:36:36.947 --> 01:36:40.301 너랑 둘이서 둘이서 사랑을 할 거야 1756 01:36:40.302 --> 01:36:41.148 다시 다시 1757 01:36:41.149 --> 01:36:46.035 오늘 밤에 아무도 모르게 1758 01:36:46.036 --> 01:36:47.547 - 너랑 둘이... - 한 번 더 할게요 1759 01:36:48.198 --> 01:36:52.816 오늘 밤에 아무도 모르게 1760 01:36:52.817 --> 01:36:56.760 너랑 둘이서 둘이서 사랑을 할 거야 1761 01:36:56.761 --> 01:37:00.902 - 오늘 밤에 아무도 모르게 - 누가 오시나? 1762 01:37:00.903 --> 01:37:01.985 - 몰랐어 - 설마 또? 1763 01:37:04.384 --> 01:37:05.484 아무도 모르게 1764 01:37:05.993 --> 01:37:07.547 난 몰랐어 정말로 1765 01:37:11.721 --> 01:37:16.203 오늘 밤에 아무도 모르게 1766 01:37:16.205 --> 01:37:19.624 - 너랑 둘이서 둘이서 사랑을 할 거야 - 선주구나 1767 01:37:19.625 --> 01:37:24.891 오늘 밤에 아무도 모르게 1768 01:37:24.892 --> 01:37:27.509 - 뚜뚜 뚜루 뚜뚜 뚜두르 - 신났어 1769 01:37:28.680 --> 01:37:32.725 - 춤을 배우는 게 아닌데 - 이 밤이 무서워 난 네가 없으면 1770 01:37:33.565 --> 01:37:36.247 내 곁에 좀 더 머물러요 1771 01:37:37.235 --> 01:37:39.305 오늘 밤에 1772 01:37:40.727 --> 01:37:41.698 여기야 어떡해? 1773 01:37:42.278 --> 01:37:43.521 아니 왜 여기서부터 해 바보 1774 01:37:43.522 --> 01:37:45.241 여기 도돌이표가 여기 있는데 바보야 1775 01:37:45.994 --> 01:37:46.480 바보야 1776 01:37:46.732 --> 01:37:47.265 바보야 1777 01:37:47.511 --> 01:37:48.351 바보야 바보 1778 01:37:49.222 --> 01:37:52.065 - 어머 선주 언니 - 에이 바보 1779 01:37:52.067 --> 01:37:55.401 내 목소리가 울리는 줄 알았어 1780 01:37:55.402 --> 01:37:59.903 난 내 목소리가 저기서 메아리로 울리는 줄 알았어 1781 01:37:59.904 --> 01:38:02.153 - 바보야 - 선주 언니 1782 01:38:02.154 --> 01:38:03.326 선주 언니 깜짝이야 1783 01:38:03.328 --> 01:38:04.879 거기서 못 들어가면 어떡해 1784 01:38:05.783 --> 01:38:06.714 지안이 뭘 잘해요? 1785 01:38:06.715 --> 01:38:08.291 좀 그래도 어때요 속도가? 1786 01:38:08.292 --> 01:38:09.882 많이 그래도 좋아지세요 1787 01:38:10.329 --> 01:38:12.929 바이브레이션도 조금 힘들어하셨는데 1788 01:38:12.931 --> 01:38:16.624 밴딩 넣어서 이렇게 조금 빨리 떠세요 하면 따라오시고 1789 01:38:18.014 --> 01:38:19.186 선주 언니 바쁘지 않으세요? 1790 01:38:19.187 --> 01:38:19.901 나 바빠 1791 01:38:19.902 --> 01:38:22.038 근데 여기 웬일로 행차를 하셨는지 1792 01:38:22.039 --> 01:38:24.651 아니 너 숙제를 내줬으니까 숙제 검사는 해야 될 거 아니야 1793 01:38:24.652 --> 01:38:25.638 - 갑자기? - 그럼 1794 01:38:25.639 --> 01:38:27.519 - 갑자기 연락도 없이? - 당연하지 1795 01:38:27.520 --> 01:38:29.464 선주 언니 너무 하시는 거 아니에요? 1796 01:38:30.972 --> 01:38:32.996 사랑에 대한 글 1797 01:38:32.997 --> 01:38:35.333 네가 아까 얘기한 것처럼 한번 써보고 1798 01:38:35.334 --> 01:38:37.001 지금 현재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 1799 01:38:37.756 --> 01:38:40.596 너에 대한 사랑 이야기를 가사로 좀 써서 1800 01:38:40.597 --> 01:38:43.270 뭐 일기 형식도 좋고 아니면 시 형식도 좋고 1801 01:38:43.272 --> 01:38:46.615 네가 쓰고 싶은 대로 한번 쭉 써와 봐봐 1802 01:38:48.085 --> 01:38:48.771 창피해 1803 01:38:50.445 --> 01:38:52.143 일단 내려와서 담판 짓자 1804 01:38:52.919 --> 01:38:54.184 선생님 잘 부탁드려요 1805 01:38:54.185 --> 01:38:55.719 선생님 저 좀 살려주시면 안 돼요 1806 01:38:55.720 --> 01:38:57.438 아니 저 다음 레슨이 있어서 1807 01:38:58.042 --> 01:38:59.527 너무 해요 선생님 1808 01:38:59.528 --> 01:39:01.635 - 고생하셨어요 - 내일모레 뵙겠습니다 1809 01:39:02.287 --> 01:39:04.179 - 많이 화 내주세요 될 때까지 - 잘 부탁드립니다 1810 01:39:07.576 --> 01:39:08.610 그래도 가사 써왔네 1811 01:39:09.943 --> 01:39:11.868 야 그나저나 가사 어떻게 썼는지 봐봐 1812 01:39:11.869 --> 01:39:13.224 그게 우선 언니 1813 01:39:13.225 --> 01:39:15.854 진짜 거짓말처럼 언니 만나고 나서 1814 01:39:15.855 --> 01:39:17.589 한 2~3일 후에 꿈을 꿨어요 1815 01:39:18.580 --> 01:39:19.750 꿈을 꿨는데 1816 01:39:19.751 --> 01:39:23.203 옛날에 만났던 남자친구인데 꿈에 나왔어서 1817 01:39:23.205 --> 01:39:24.636 그걸 일기처럼 썼어요 1818 01:39:24.638 --> 01:39:25.327 정말로? 1819 01:39:27.507 --> 01:39:28.276 괜찮을 것 같아 1820 01:39:28.278 --> 01:39:29.441 저런 꿈도 꾸나? 1821 01:39:30.468 --> 01:39:31.215 그럼 1822 01:39:31.216 --> 01:39:33.836 - 나 좋아하는 연예인도 나오고 그래 오빠 - 그래? 1823 01:39:35.433 --> 01:39:36.909 창피해 어떡해 1824 01:39:36.910 --> 01:39:38.220 일단 읊어보시게 1825 01:39:38.221 --> 01:39:40.035 - 웃지 마세요 언니 - 응? 1826 01:39:40.036 --> 01:39:42.619 - 웃지 마세요 - 진짜 괜찮아 나 감상 모드 1827 01:39:42.620 --> 01:39:43.600 눈 감고 있을게 1828 01:39:46.259 --> 01:39:50.748 나의 기억 속에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한 사람 1829 01:39:51.940 --> 01:39:58.590 그의 목소리, 그의 숨결 그의 표정, 그의 말투 1830 01:39:58.591 --> 01:40:01.554 따스했던 그의 손길까지 1831 01:40:02.115 --> 01:40:04.679 따스했던 그의 손길이 어디 가 있을까 갑자기? 1832 01:40:04.680 --> 01:40:06.138 상상력을 자극하네 1833 01:40:06.139 --> 01:40:08.447 못 느껴본 지 몇십 년인지 1834 01:40:08.448 --> 01:40:09.840 기억이 안 나요 언니 1835 01:40:11.184 --> 01:40:12.342 너무 현실로 와닿아 1836 01:40:14.070 --> 01:40:17.289 다시 한번 그대의 품에 안길 수만 있다면 1837 01:40:17.866 --> 01:40:20.874 나는 오늘 밤 또 눈을 감으래 1838 01:40:21.719 --> 01:40:24.269 이 중간에 어디 기적이라는 얘기가 1839 01:40:25.036 --> 01:40:26.716 - 많아? - 또 있어요 1840 01:40:26.718 --> 01:40:29.105 - 이건 우선 느낌만 - 일단 오케이 1841 01:40:29.617 --> 01:40:32.209 이거는 좀 이제 안 좋았던 거 기억하면서 1842 01:40:32.210 --> 01:40:33.461 - 그런 거 좋아 - 응 1843 01:40:33.950 --> 01:40:35.899 너와의 기억은 모두 다 날려버리고 1844 01:40:36.547 --> 01:40:38.656 새로운 사랑에 빠지고 싶어 1845 01:40:39.623 --> 01:40:42.925 내 안에 준비된 수많은 방들은 널 위한 게 아니야 1846 01:40:43.806 --> 01:40:47.340 이제 나는 비어있는 방들을 하나둘 채우고 싶어 1847 01:40:48.284 --> 01:40:50.837 텅 비어버린 내 마음속 빈방들 1848 01:40:51.240 --> 01:40:54.986 그 방들을 채워갈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싶어 1849 01:40:54.988 --> 01:40:57.001 이젠 나의 방으로 놀러 오세요 1850 01:40:57.569 --> 01:41:00.088 그리고 나의 하트를 훔쳐 가세요 1851 01:41:00.458 --> 01:41:04.367 - '나의 하트를 훔쳐 가세요' 재밌다 그거 - 나의 마음속의 방들을 채워주세요 1852 01:41:08.112 --> 01:41:08.952 이런 게 좋아 1853 01:41:09.309 --> 01:41:11.401 감성이 좋은 것 같아요 1854 01:41:11.402 --> 01:41:13.414 나의 마음속의 방들을 채워주세요 1855 01:41:13.967 --> 01:41:15.725 너무 유치해 어떡해 1856 01:41:16.603 --> 01:41:19.448 - 거기 펜션 테마송 하면 되겠네 - 그렇죠 언니? 1857 01:41:19.450 --> 01:41:22.172 - 펜션 테마송 - 방을 채워주세요 1858 01:41:24.496 --> 01:41:26.461 야 두루두루 쓸모가 많아 1859 01:41:26.462 --> 01:41:27.720 제목 '체크아웃 시간' 1860 01:41:31.391 --> 01:41:34.906 가사가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뭐냐면 1861 01:41:34.907 --> 01:41:37.316 - 떠올라야 돼 그 장면이 - 네 1862 01:41:37.317 --> 01:41:39.371 그런데 지금 이 글은 잘 썼어 1863 01:41:39.372 --> 01:41:40.730 그 장면이 떠올라 1864 01:41:40.731 --> 01:41:42.596 그리고 궁금해져야 되거든 1865 01:41:42.598 --> 01:41:44.212 어 그 사람 누구지? 1866 01:41:44.213 --> 01:41:47.655 이렇게 궁금해지는 게 있었고 그다음에 뭐 1867 01:41:47.656 --> 01:41:49.472 뭐가 제일 나아요 언니? 1868 01:41:49.474 --> 01:41:50.238 다 별로야 1869 01:41:52.590 --> 01:41:53.443 저럴 줄 알았어요 1870 01:41:54.176 --> 01:41:55.920 혹독하다니까, 힘들다니까 1871 01:41:57.351 --> 01:41:58.401 에이 언니 1872 01:41:58.402 --> 01:42:00.645 농담이고 괜찮은데 1873 01:42:00.646 --> 01:42:04.884 사실은 언니는 약간 표현이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1874 01:42:05.450 --> 01:42:07.428 너무 진지하지 않아 무슨 말이냐면 1875 01:42:07.429 --> 01:42:09.589 너무 깊이 안 들어 가려고 하는 거야 1876 01:42:10.311 --> 01:42:12.450 사실은 노래를 하고 음악을 하려고 하면 1877 01:42:12.451 --> 01:42:15.843 진짜 자기 가슴속에 있는 그런 거 1878 01:42:15.844 --> 01:42:18.348 이런 것들도 좀 꺼내서 할 줄 알고 1879 01:42:18.350 --> 01:42:20.165 언니 좀 깊이 가려고 했더니 1880 01:42:21.277 --> 01:42:22.698 너무 막말이 나오더라고요 1881 01:42:25.987 --> 01:42:27.045 리얼이다 리얼 1882 01:42:27.047 --> 01:42:29.113 - 욕이 나오려고 했어 - 육두문자 1883 01:42:30.327 --> 01:42:32.413 '너의 집 앞에서'라는 노래가 있거든? 1884 01:42:32.414 --> 01:42:36.196 쿨 재훈이도 부르고 많이 불렀어 그 노래 1885 01:42:36.757 --> 01:42:37.907 근데 그거는 진짜로 1886 01:42:39.554 --> 01:42:42.023 가사가 한 98%가 진짜야 1887 01:42:43.943 --> 01:42:45.298 - 맞아요 - '너의 집 앞에서' 1888 01:42:45.300 --> 01:42:47.500 나 오늘도 여기 서 있어 1889 01:42:47.501 --> 01:42:50.234 술 취한 널 바래다주고 1890 01:42:51.752 --> 01:42:52.684 그 노래 1891 01:42:52.685 --> 01:42:54.703 내가 작업실이 청담동에 있었어 1892 01:42:55.642 --> 01:42:58.304 그분이 청담성당 뒤에 사셔 1893 01:42:59.197 --> 01:43:00.205 구체적이야 1894 01:43:00.600 --> 01:43:02.632 - 어딘지 확 - 가까우니까 이렇게 1895 01:43:03.711 --> 01:43:07.043 이별이라는 게 보면 한쪽이 딱 이별을 하면 1896 01:43:07.044 --> 01:43:09.252 - 한쪽은 남아있잖아 그 자리에 - 그렇죠 1897 01:43:09.728 --> 01:43:11.184 근데 그게 제일 아프고 1898 01:43:11.779 --> 01:43:16.254 근데 같은 동네에서 이별을 하니까 1899 01:43:16.255 --> 01:43:17.833 그 길을 못 지나가겠는 거지 1900 01:43:17.834 --> 01:43:19.894 - 오 그거 되게 힘들겠다 - 되게 힘들어 1901 01:43:22.328 --> 01:43:23.327 그런 게 있죠 1902 01:43:23.328 --> 01:43:26.720 그래서 같은 단지 같은 동에 사는 사람하고 1903 01:43:26.721 --> 01:43:27.767 사귀면 안 된다잖아요 1904 01:43:27.768 --> 01:43:28.508 못 잊어서 1905 01:43:30.086 --> 01:43:32.775 그러다가 어느 날 진짜로 그냥 나도 모르게 1906 01:43:32.776 --> 01:43:34.054 그 집 앞에 가 있는 거야 1907 01:43:34.055 --> 01:43:35.346 아 어떡해 1908 01:43:36.563 --> 01:43:39.065 나도 모르게 이렇게 앉아있었지 1909 01:43:39.066 --> 01:43:41.405 불이 꺼질 때까지 1910 01:43:41.406 --> 01:43:44.380 딱 근데 한 20분 지났나? 1911 01:43:44.381 --> 01:43:45.400 불이 탁 꺼지는 거야 1912 01:43:45.401 --> 01:43:48.532 근데 내 가슴이 1913 01:43:48.534 --> 01:43:51.434 우리 사랑을 딱 끈 것 같은 느낌으로 탁 온 거야 1914 01:43:53.060 --> 01:43:54.344 근데 거기서 갑자기 1915 01:43:54.649 --> 01:43:55.541 슬퍼 1916 01:43:55.542 --> 01:43:58.574 그래서 나는 '나를 안 잊었으면 좋겠다' 1917 01:43:58.575 --> 01:44:01.984 - 그때 그럼 이별이 확 와 닿았어요? - 그렇지 그때 이별이 온 거지 1918 01:44:01.985 --> 01:44:05.094 그 노래를 발표하고 얼마 후에 메일이 왔어 1919 01:44:05.095 --> 01:44:06.730 그 사람이 자긴 줄 알았었던 거야? 1920 01:44:06.732 --> 01:44:08.431 그런 것 같아 1921 01:44:08.432 --> 01:44:11.824 '노래 들었는데 내 얘기니?' 이렇게 왔더라고 1922 01:44:11.825 --> 01:44:13.189 오 진짜? 1923 01:44:15.009 --> 01:44:16.117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? 1924 01:44:18.340 --> 01:44:19.079 너 아니야 1925 01:44:19.080 --> 01:44:19.780 너 아니야 1926 01:44:21.011 --> 01:44:22.343 - 일부러 - 자존심 자존심 1927 01:44:22.344 --> 01:44:22.982 자존심 1928 01:44:23.410 --> 01:44:24.460 다 티나는데 1929 01:44:24.461 --> 01:44:25.793 무슨 느낌인지 알겠어 1930 01:44:25.794 --> 01:44:27.999 - 자존심 - 신경질이 갑자기 확 나는 거야 1931 01:44:28.444 --> 01:44:30.340 약간 통쾌하더라고 '너 아니야' 1932 01:44:30.341 --> 01:44:32.678 - 너 아니야 - 언니 그게 더 티나 1933 01:44:34.315 --> 01:44:37.410 또 되게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있는 게 1934 01:44:37.411 --> 01:44:40.924 언니가 '사랑..그 놈'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을 때 1935 01:44:40.925 --> 01:44:41.768 그 노래 너무 좋아 1936 01:44:41.769 --> 01:44:43.507 - 너무 좋잖아 - 바비킴 노래? 1937 01:44:43.508 --> 01:44:46.807 근데 '사랑..그 놈'이 계속 잘 만들어졌는데 1938 01:44:46.808 --> 01:44:48.881 마무리가 언니가 계속 안 되는 거야 1939 01:44:48.882 --> 01:44:51.832 그래가지고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데 1940 01:44:51.833 --> 01:44:53.487 제일 마지막 가사가 1941 01:44:53.488 --> 01:44:58.454 '제 멋대로 왔다가 자기 마음대로 떠나간다' 1942 01:44:58.455 --> 01:45:02.457 아무 말도 없이 떠나 간다 1943 01:45:02.458 --> 01:45:04.399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1944 01:45:04.400 --> 01:45:07.045 갑자기 택배가 온 거야 1945 01:45:07.046 --> 01:45:08.269 택배가 왔는데 1946 01:45:08.918 --> 01:45:11.848 물건을 놓고 자기 마음대로 간 거야 1947 01:45:13.433 --> 01:45:17.520 - 자기 마음대로 왔다가 - 택배 아저씨가 물건을 놓고 가신 거죠 1948 01:45:17.522 --> 01:45:18.638 그냥 가버린 거야 1949 01:45:18.639 --> 01:45:21.244 그래서 거기서 영감을 받아서 1950 01:45:21.245 --> 01:45:22.199 그 가사가 나온 거야 1951 01:45:22.200 --> 01:45:24.251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갔어 택배 아저씨가 1952 01:45:24.252 --> 01:45:25.418 그냥 떠나간 걸 1953 01:45:25.420 --> 01:45:27.450 택배 아저씨가 그랬겠는데 '저 혹시 제 얘기예요?' 1954 01:45:32.456 --> 01:45:32.991 그렇네 1955 01:45:32.993 --> 01:45:34.558 그러면 또 아니라고 딱 잡아 떼고 1956 01:45:34.559 --> 01:45:35.549 '아니에요' 1957 01:45:36.952 --> 01:45:39.438 그러면 네가 여태까지 만난 사람 중에 1958 01:45:39.439 --> 01:45:44.304 가장 화가 났던, 슬펐던 1959 01:45:44.306 --> 01:45:48.761 혹은 열받았던 혹은 막 억울했던 그런 장면 1960 01:45:55.641 --> 01:45:57.301 있어요 있어요 1961 01:45:57.302 --> 01:45:58.344 있어요 1962 01:45:58.345 --> 01:45:59.107 뭘까? 1963 01:46:00.643 --> 01:46:04.276 그때 이제 남자친구가 바람은 아닌데 1964 01:46:04.277 --> 01:46:07.459 다른 여자들이랑 막 술을 먹고 놀고 1965 01:46:07.460 --> 01:46:09.543 그리고서는 나한테 거짓말을 하고 1966 01:46:09.545 --> 01:46:13.632 약간 다른 여자들 연락을 주고받고 이런 걸 들켰어요 1967 01:46:13.634 --> 01:46:14.650 그래서 언니 제가 1968 01:46:15.840 --> 01:46:17.498 - 바람이네 일종의 - 그렇지 1969 01:46:17.499 --> 01:46:21.099 그런데 헤어지자고 그랬더니 한 번만 용서해달래 1970 01:46:21.100 --> 01:46:24.332 그래서 '그러면 너 한 대 맞아' 1971 01:46:24.333 --> 01:46:26.276 '그러면 너 한 대 맞아' 이랬어요 1972 01:46:26.277 --> 01:46:27.362 정말로? 1973 01:46:27.363 --> 01:46:28.336 그랬더니 1974 01:46:30.207 --> 01:46:32.608 이건 남자 선후배들끼리 하는 얘기인데? 1975 01:46:33.803 --> 01:46:36.149 - 알았대 맞겠대요 그래서 제가 - 맞겠다 그랬대 1976 01:46:36.150 --> 01:46:37.087 - 어떻게 때렸냐면요 - 어떻게 때렸어? 1977 01:46:38.788 --> 01:46:40.335 이렇게 앉혀 놓고 1978 01:46:42.067 --> 01:46:42.768 궁금하다 1979 01:46:44.237 --> 01:46:46.728 여기서부터 반동을 줘서 팍 때렸어요 1980 01:46:49.005 --> 01:46:50.245 - 뺨을 때렸어? - 얼굴을 때렸어? 1981 01:46:50.246 --> 01:46:51.000 얼굴을 때렸어 1982 01:46:54.588 --> 01:46:55.580 그분 살아계세요 지금? 1983 01:46:55.932 --> 01:46:56.779 살아있겠지 1984 01:46:58.255 --> 01:46:59.035 말도 안 돼 1985 01:47:00.238 --> 01:47:03.201 정말 처음으로 때려 봤는데 1986 01:47:03.202 --> 01:47:04.711 저도 너무 깜짝 놀랐어요 1987 01:47:04.712 --> 01:47:05.962 너무 세게 때려서 1988 01:47:05.964 --> 01:47:08.302 그래서 놀랐는데 1989 01:47:08.304 --> 01:47:10.609 갑자기 눈물을 쭉 흘리는 거야 1990 01:47:11.203 --> 01:47:13.062 - 너무 아파서? - 너무 아파서 1991 01:47:13.063 --> 01:47:13.870 어떡해 1992 01:47:15.096 --> 01:47:16.576 저도 너무 깜짝 놀랐어요 1993 01:47:16.577 --> 01:47:17.808 너무 세게 때려서 1994 01:47:17.810 --> 01:47:20.156 그래서 놀랐는데 1995 01:47:20.157 --> 01:47:22.320 갑자기 눈물을 쭉 흘리는 거야 1996 01:47:23.057 --> 01:47:24.920 - 너무 아파서? - 너무 아파서 1997 01:47:24.921 --> 01:47:25.841 어떡해 1998 01:47:26.743 --> 01:47:30.426 그런데 때리고 나니까 시원했어? 1999 01:47:30.427 --> 01:47:31.808 - 아니면 미안했어? - 미안했지 2000 01:47:32.656 --> 01:47:33.498 아플까 봐 2001 01:47:33.845 --> 01:47:34.948 아플까 봐 2002 01:47:35.469 --> 01:47:38.289 - 내가 너무 세게 때려서 - 그런 거 써놔 아플까 봐 2003 01:47:38.290 --> 01:47:40.956 '미안했어, 그런데 넌 좀 맞아야 돼' 2004 01:47:40.958 --> 01:47:42.065 이런 거 있잖아 2005 01:47:43.851 --> 01:47:47.172 '내 인생에서 꺼져버려, 나가버려' 이런 거 있잖아 2006 01:47:47.852 --> 01:47:49.270 그래 그렇게 쓰는 거야 가사는 2007 01:47:53.881 --> 01:47:59.714 일단 오늘 가사 쓴 거 잘 정리를 해서 2008 01:47:59.715 --> 01:48:02.825 가이드를 한번 할 수 있게 한번 정리를 해줬으면 좋겠어 2009 01:48:03.225 --> 01:48:04.118 알겠습니다 2010 01:48:04.119 --> 01:48:05.345 언니 내가 진짜 2011 01:48:06.270 --> 01:48:07.970 그 사이에 누구를 만나봐 그러면 2012 01:48:07.971 --> 01:48:09.162 급가사를 위한 2013 01:48:09.163 --> 01:48:11.560 - 언니 지금 어떻게 만나 - 미팅해서 만나 2014 01:48:11.561 --> 01:48:13.553 꼭 이럴 때 아줌마들한테 뭐 해달래 2015 01:48:14.069 --> 01:48:14.947 가사나 잘 써와 2016 01:48:16.428 --> 01:48:17.725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7 01:48:22.701 --> 01:48:23.814 뭐야? 2018 01:48:25.194 --> 01:48:28.910 - 100일 축하합니다 - 100일이야? 2019 01:48:28.912 --> 01:48:31.910 100일 축하합니다 2020 01:48:40.001 --> 01:48:43.929 내일은 저녁에 맛있는 거 2021 01:48:43.931 --> 01:48:45.088 좋은데 좀 데리고 다니고 싶은데 2022 01:48:45.090 --> 01:48:45.942 저희 데이트해요 2023 01:48:47.077 --> 01:48:47.970 쉬러 가실래요? 2024 01:48:47.971 --> 01:48:48.763 좋습니다 2025 01:48:51.538 --> 01:48:52.631 몇 시에 기상하셨어요? 2026 01:48:53.061 --> 01:48:53.921 6시에 일어났어요 2027 01:48:54.355 --> 01:48:54.948 정말로요? 2028 01:48:55.890 --> 01:48:57.282 둘이 커플룩이야 커플룩 2029 01:48:57.283 --> 01:48:59.153 신혼여행 갔다 집에 오는 길 같아 2030 01:48:59.701 --> 01:49:00.871 캐리어가 엄청 시끄럽네 2031 01:49:03.616 --> 01:49:07.575 거기에 맛있기로 유명한 2032 01:49:07.576 --> 01:49:08.914 핫도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2033 01:49:08.916 --> 01:49:10.636 좋아요 핫도그 먹으러 가요 2034 01:49:13.907 --> 01:49:15.004 나눠 먹어 저거를? 2035 01:49:15.470 --> 01:49:16.864 입 되게 크네 생각보다? 2036 01:49:19.678 --> 01:49:21.325 필수 데이트 코스죠 2037 01:49:21.711 --> 01:49:23.951 진짜 어릴적으로 돌아간 느낌이었겠다 2038 01:49:38.268 --> 01:49:42.609 그러면 둘이 불일치하면 진실 게임하기 2039 01:49:45.353 --> 01:49:47.084 나는 이 사람을 처음 봤을 때 이미 2040 01:49:49.056 --> 01:49:51.264 - 하나, 둘, 셋 - 잠깐 잠깐 잠깐 2041 01:49:51.265 --> 01:49:52.625 생각할 시간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은데 2042 01:49:52.626 --> 01:49:55.623 그게 아니라 이게 너무 극단이야 극단 2043 01:50:03.685 --> 01:50:04.664 그러니까 뭐 어떻게 되는 거야 2044 01:50:04.665 --> 01:50:06.025 왜 술을 벌컥벌컥 드세요? 2045 01:50:06.696 --> 01:50:10.239 애인의 과거를 신경 쓴다, 안 쓴다 2046 01:50:17.259 --> 01:50:19.771 애인의 전... 2047 01:50:24.366 --> 01:50:28.147 그러면 나도 거기까지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