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0.371 --> 00:00:03.451 우리 프로그램 이름이 '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'잖아 2 00:00:03.451 --> 00:00:07.262 근데 호중이는 그럼 요즘 뭐 사랑을 하고 있나? 3 00:00:07.490 --> 00:00:08.911 요즘이요? 저는 사랑하고 있습니다 4 00:00:14.421 --> 00:00:15.661 저는 노래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5 00:00:18.681 --> 00:00:23.250 - 이거 진짜 옛날에 쓰던 수법인데 - 옛날 연예인들이 이렇게 말했었는데 6 00:00:23.250 --> 00:00:29.010 옛날 90년대 초반에 가판대 신문에 '서태지 결혼' 쓰여 있어서 딱 보면 노래와 결혼한 거라고 돼 있었어 7 00:00:30.680 --> 00:00:32.411 그건 쌍팔년도 때 얘긴데 8 00:00:33.591 --> 00:00:34.810 호중 씨가 속인 거 아니야? 9 00:00:35.569 --> 00:00:38.180 그러면은 호중 씨는 마지막 사랑, 마지막 연애는 언제예요? 10 00:00:38.259 --> 00:00:40.801 저는 한 4년, 5년 전에 마지막 연애 했어요 11 00:00:40.801 --> 00:00:42.551 - 마지막 연애한 지가 4년, 5년? - 호중 씨가 연애 안 한 지 꽤 됐네요 12 00:00:42.551 --> 00:00:43.251 전 연애 안 한 지 꽤 됐어요 13 00:00:43.251 --> 00:00:44.812 그래도 호중 씨가 연애한 추억이 있네 14 00:00:44.950 --> 00:00:51.430 - 지금 이 나이대에 그렇게 오랫동안 연애를 안 한다는 거는 직무유기예요 - 맞아 15 00:00:51.430 --> 00:00:53.251 그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짓이야 16 00:00:53.670 --> 00:00:55.170 호중 씨도 짧게 짧게 이성을 만나지 않았을까요? 17 00:00:55.170 --> 00:00:56.211 호중 씨는 썸은 있었어요? 18 00:00:59.099 --> 00:01:02.041 워낙 제가 이렇게 숫기가 없어가지고요 19 00:01:02.823 --> 00:01:09.250 이성하고 자리할 때도 상대방의 불편을 느낄 만큼 제가 약간 말도 없고요 20 00:01:09.864 --> 00:01:12.411 네, 제가 좀 그런 분위기를 만들더라고요 21 00:01:12.411 --> 00:01:14.631 그러면은 호중 씨는 어떤 스타일이 좋아요? 22 00:01:14.700 --> 00:01:16.333 예를 들면 뭐 이런 거 있잖아 23 00:01:16.610 --> 00:01:19.112 고양이상이 좋은지 강아지상이 좋은지 말해 봐요, 하나, 둘, 셋 24 00:01:19.280 --> 00:01:20.951 - 전 고양이상이 좋아요 - 고양이상을 좋아하시는구나 25 00:01:20.951 --> 00:01:22.771 - 난 호중 씨 이상형이 아니네 - 나도 호중 씨 이상형은 아니네 26 00:01:23.271 --> 00:01:26.880 - 여기 중에 고양이 상인 여자가 어디 있어? - 나도 아니네 27 00:01:26.880 --> 00:01:28.171 난 귀여운 강아지 상인데 28 00:01:28.171 --> 00:01:31.470 - 우리 중엔 고양이 상이 없어 - 우린 다 강아지 상이죠 29 00:01:31.470 --> 00:01:33.679 난 끝까지 내가 강아지 상이 아니길 바라고 있는데 30 00:01:33.679 --> 00:01:36.851 - 혜정 언니가 약간 고양이 상이야 - 아니야, 언니도 강아지 상이야 31 00:01:37.237 --> 00:01:39.496 너희 호중이한테는 이상형 물어보고 나한텐 왜 안 물어봐? 32 00:01:41.050 --> 00:01:46.310 - 우리 형님은 어떤 스타일이 좋아요? - 난 예쁜 강아지 상 여자가 이상형이야 33 00:01:49.750 --> 00:01:52.100 그건 얘기할 것도 없이 난 예쁜 강아지 상 여자가 좋아 34 00:01:52.467 --> 00:01:54.932 - 여기 여성 분들 다 예쁘지 - 우리 다 예쁜 강아지 상이래 35 00:01:55.962 --> 00:01:57.100 근데 하지만 호중 씨는 고양이 상을 좋아하죠 36 00:01:57.100 --> 00:02:02.152 아니면 호중 씨가 생각하는 그나마 고양이상 여자가 여긴 없죠? 37 00:02:02.331 --> 00:02:04.362 - 여긴 다 강아지 상이지 - 여긴 다 강아지 상이야 38 00:02:04.362 --> 00:02:05.758 - 저희가 저희 상을 바꿔볼게요 - 그럼요 39 00:02:05.758 --> 00:02:07.312 - 여기 고양이 상이 없다고요? - 아니요 40 00:02:07.668 --> 00:02:08.886 - 네? 뭐라고요? - 여기 고양이 상이 없다고요? 41 00:02:08.886 --> 00:02:09.995 - 여기 고양이 상 없대요 - 여기 본인 이상형은 없다고 봐야지 42 00:02:09.995 --> 00:02:18.411 - 여기 여자들 다 거절당했어 - 그게 아니라 호중 씨는 여자가 말을 걸면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어떻게 대답해도 되게 당황하는 스타일이야 43 00:02:18.411 --> 00:02:20.431 - 호중 씨가 무조건 '네'라고 대답하는구나 - 어, 그냥 그러는 거야 44 00:02:20.597 --> 00:02:23.528 저희는 그냥 편안한 누나 같은 스타일이잖아요 45 00:02:23.627 --> 00:02:25.844 그러면 내가 한번 정확하게 물어볼게요 46 00:02:26.191 --> 00:02:31.013 - 자, 빠르게 대답하세요, 여자를 볼 때 얼굴, 몸매 둘 중에 뭘 보는지, 하나, 둘, 셋 - 전 여자 얼굴을 더 봐요 47 00:02:31.013 --> 00:02:31.646 얼굴이요 48 00:02:31.874 --> 00:02:36.515 자, 그러면 연애는 자만추 스타일이 좋아요, 소개팅이 좋아요? 49 00:02:36.793 --> 00:02:37.839 저는 자연스러운 만남이 좋아요 50 00:02:39.462 --> 00:02:42.588 그러면 걸그룹 중에서 트와이스, 블랙핑크 중 누가 더 좋아요? 51 00:02:45.657 --> 00:02:47.122 호중 씨가 이렇게 대답이 막히다니 52 00:02:47.598 --> 00:02:49.786 제가 걸그룹 중에서 그 두 팀을 너무 좋아해요 53 00:02:49.786 --> 00:02:53.805 그러니까 그 중에서도 조금 더 호감이 가는 한 팀만 골라봐요 54 00:02:54.932 --> 00:02:59.655 - 스타일이 다르잖아, 둘다 색깔이 달라 - 트와이스가 되게 귀엽고 블랙핑크는 약간 섹시한 스타일이지 55 00:02:59.655 --> 00:03:01.457 - 그러면 - 그럼 귀여움과 섹시함 중에 골라 봐요 56 00:03:01.734 --> 00:03:02.536 하나, 둘, 셋 57 00:03:02.536 --> 00:03:03.090 전 귀여운 스타일이요 58 00:03:03.704 --> 00:03:04.704 그럼 트와이스네 59 00:03:06.932 --> 00:03:13.595 그러면 호중 씨는 연애할 때 약간 설레고 막 그런 연애가 좋아요, 아니면 편하게 만나는 게 좋아요? 60 00:03:13.595 --> 00:03:16.437 저는 설레고 그런 연애가 좀 더 좋아요 61 00:03:16.437 --> 00:03:17.704 호중 씨는 설레는 연애를 좋아하는구나 62 00:03:17.704 --> 00:03:19.833 - 호중 씨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 보다 - 호중 씨가 아직 아기야 63 00:03:20.167 --> 00:03:26.474 그러면 본인은 낮에는 지고 밤에는 이기는 스타일인 '낮져밤이'예요? 64 00:03:26.474 --> 00:03:31.276 아니면 본인은 낮에는 이기고 밤에는 지는 스타일인 '낮이밤져'예요? 65 00:03:31.504 --> 00:03:33.029 저는 낮도 이기고 밤도 이기죠 66 00:03:34.910 --> 00:03:37.573 어차피 만날 거 저는 시원하게 만나야 돼요 67 00:03:38.504 --> 00:03:41.623 - 갑자기 호중 씨가 남자다워졌어 - 본인이 그렇다는 거잖아요 68 00:03:42.098 --> 00:03:43.425 나도 한번 물어봐줘 69 00:03:45.435 --> 00:03:47.118 나도 한때는 괜찮은 남자였는데 70 00:03:48.790 --> 00:03:50.384 호중 씨는 왜 얼굴 빨개졌어요? 71 00:03:52.117 --> 00:03:54.681 역시 젊음이 다르다 72 00:03:55.087 --> 00:03:57.750 내가 볼 때 호중 씨는 거의 모쏠이야 73 00:03:58.889 --> 00:03:59.988 어, 내 생각도 그래 74 00:04:01.166 --> 00:04:03.948 - 그리고 호중 씨가 되게 앞뒤가 지금 안 맞았어 - 어, 내가 보기에 모태솔로야 75 00:04:03.948 --> 00:04:06.988 그러니까 호중 씨는 연애를 거의 안 해봤어 76 00:04:06.988 --> 00:04:08.315 - 그런 것 같아 - 아니면 호중 씨가 성인이 돼서 처음 연애를 했을 수도 있어 77 00:04:08.443 --> 00:04:09.493 - 진짜 연애 많이 안 해봤지? - 네, 맞아요 78 00:04:09.493 --> 00:04:13.790 - 그러니까 호중 씨는 어렸을 때 생각했던 자기만의 연애 로망이 있는 거야 - 맞아 79 00:04:13.929 --> 00:04:14.810 연상 좋아하죠? 80 00:04:15.542 --> 00:04:16.394 어떻게 아셨어요? 81 00:04:16.394 --> 00:04:16.998 그거 봐 82 00:04:19.639 --> 00:04:22.233 - 연상은 몇 살까지 괜찮아요? - 어렸을 때 그런 설렘이 있어 83 00:04:22.372 --> 00:04:26.689 얼마 전에 제가 60대 분한테 누나라고 한 번 부른 적이 있어요 84 00:04:28.253 --> 00:04:31.055 - 60대도 괜찮아? - 그럼요, 전 누나라고 불러요 85 00:04:31.055 --> 00:04:33.283 아니, 60대랑 연애를 할 수 있냐는 말이야 86 00:04:36.798 --> 00:04:42.481 아무튼 그래도 진성 씨를 어렵게 저희가 모셨는데 안동역에서 한 번 들어야죠 87 00:04:43.134 --> 00:04:43.788 제가 한 번 불러볼까요? 88 00:04:50.750 --> 00:04:52.115 박수 89 00:06:49.471 --> 00:06:51.144 고맙습니다 90 00:06:51.808 --> 00:06:53.115 너무 좋아, 이 노래 91 00:06:55.620 --> 00:06:57.154 - 대박이다 - 이 노래 너무 좋아 92 00:06:57.154 --> 00:06:59.431 이 노래 들으면 소녀 감성 생겨요 93 00:06:59.758 --> 00:07:01.322 - 가사가 그런 면이 있죠 - 가만히 듣고 있으면 제가 소녀가 된 것 같아요 94 00:07:01.322 --> 00:07:04.620 아니, 직접 듣는 게 훨씬 좋네요 95 00:07:05.946 --> 00:07:15.223 여자 분들이 부산 놀러가서 공중 자전거 타면서 엄마 찾고 울었던 얘기를 저희가 봤었는데요 96 00:07:15.402 --> 00:07:18.253 이번 주는 부산 가서 무슨 일이 있었을지 다 같이 볼까요? 97 00:07:19.152 --> 00:07:23.439 우리 같이 VCR 볼게요 98 00:07:29.508 --> 00:07:31.984 요즘에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 알고 있어요? 99 00:07:32.479 --> 00:07:36.479 남자 바람피고 이런 게 드라마의 주 내용인데요 100 00:07:36.479 --> 00:07:41.627 이 드라마의 주제는 그냥 바람핀 내용이 아니라 나 빼고 불륜 사실을 다 안다는 게 중요한 거지 101 00:07:44.251 --> 00:07:45.063 진짜 열받네 102 00:07:46.239 --> 00:07:51.873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바람 중 어떤 걸 더 용서하지 못하겠냐는 거지 103 00:07:52.496 --> 00:07:57.922 난 정신적인 건 좀 더 힘들 것 같아, 마음이 아예 다른 사람한테 가서 안 돌아오는 거잖아 104 00:07:58.298 --> 00:07:59.536 난 그게 더 힘들 것 같아 105 00:07:59.714 --> 00:08:00.932 - 그렇지? - 나도 그래 106 00:08:01.387 --> 00:08:02.991 나도 정신적인 바람이 더 힘들 것 같아 107 00:08:04.991 --> 00:08:07.843 여자들은 좀 정신적인 외도가 더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아 108 00:08:09.031 --> 00:08:10.793 이거 안 닦아도 되려나? 109 00:08:14.328 --> 00:08:15.170 여보세요 110 00:08:15.455 --> 00:08:19.039 - 누나 - 네 111 00:08:22.524 --> 00:08:24.613 누나 부산에 계세요, 지금? 112 00:08:24.613 --> 00:08:25.722 네,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? 113 00:08:25.771 --> 00:08:26.971 저도 부산에 있어요 114 00:08:26.971 --> 00:08:28.682 - 진짜? - 네 115 00:08:28.811 --> 00:08:32.039 - 그러면 저 해운대에 있으니까 갈게요 - 가까워서 금방 오겠다 116 00:08:32.118 --> 00:08:36.791 - 일단 지금 제가 갈게요 - 네 117 00:08:37.534 --> 00:08:38.801 웬일이야? 118 00:08:40.266 --> 00:08:41.544 - 왔다 - 왔다, 왔다 119 00:08:41.544 --> 00:08:42.613 진짜? 벌써 왔다고? 120 00:08:47.946 --> 00:08:48.729 누구시지? 121 00:08:53.451 --> 00:08:56.689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122 00:08:59.234 --> 00:09:05.224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123 00:09:05.224 --> 00:09:06.828 더 멋져 보인다 124 00:09:07.580 --> 00:09:09.867 노란색 옷을 입으셨어 125 00:09:12.450 --> 00:09:13.965 - 태진이구나 - 태진 씨가 오셨어요 126 00:09:17.312 --> 00:09:20.401 - 태진 씨가 놀랬어 - 우리가 너무 격하게 환영했어 127 00:09:21.975 --> 00:09:24.450 - 앉으세요 - 앉으세요 128 00:09:24.450 --> 00:09:25.750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129 00:09:25.750 --> 00:09:27.737 - 식사는 하셨어요? - 네, 저 밥 먹었어요 130 00:09:27.737 --> 00:09:29.520 - 그래도 회 조금 드세요 - 네 131 00:09:29.520 --> 00:09:31.688 젓가락 가져다 드릴게요 132 00:09:32.054 --> 00:09:33.153 어떻게 지냈어요? 133 00:09:33.371 --> 00:09:34.232 제가 너무 반겨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134 00:09:34.232 --> 00:09:35.432 살이 많이 빠지셨어요 135 00:09:35.432 --> 00:09:36.232 - 제가요? - 네 136 00:09:36.232 --> 00:09:37.500 제가 살을 좀 빼고 있어요 137 00:09:37.500 --> 00:09:39.400 - 훨씬 어려보여요 - 그러니까, 엄청 어려보여요 138 00:09:39.400 --> 00:09:40.361 감사합니다 139 00:09:41.824 --> 00:09:42.597 감사합니다 140 00:09:43.507 --> 00:09:47.201 - 약속도 안 했는데 옷을 같은 색으로 입고 왔어요, 너무 신기하게 - 맞아 141 00:09:50.280 --> 00:10:03.983 누나, 예전에 제가 ETN에서 누나랑 통화도 많이 했었어요 142 00:10:04.577 --> 00:10:08.240 - 우리가 서로 차 빼달라고 통화 많이 했어요 - 서로 차 빼달라고 통화했대 143 00:10:15.201 --> 00:10:16.507 주차장이 좁아서 144 00:10:18.072 --> 00:10:19.963 여자들끼리도 이렇게 재미있게 노시네요 145 00:10:19.963 --> 00:10:21.329 - 여자들끼리도 잘 놀죠 - 여자들끼리 놀면 더 재밌어 146 00:10:21.329 --> 00:10:26.745 우리 그런 얘기하고 있었어요, 남자들이 바람피는 얘기 147 00:10:27.488 --> 00:10:29.656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어 148 00:10:31.250 --> 00:10:32.745 남자들이 왜 바람을 피우는지 알려주세요 149 00:10:34.191 --> 00:10:37.884 어디까지가 바람이고 어디까지는 바람이 아닌지 얘기해주세요 150 00:10:41.475 --> 00:10:43.475 이렇게 보니까 태진 씨가 되게 부담스러웠겠다 151 00:10:43.712 --> 00:10:47.821 여자들이 갑자기 책임을 추궁하듯이 막 물어봤어 152 00:10:48.286 --> 00:10:50.069 - 본인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, 그렇지? - 응 153 00:10:51.890 --> 00:10:54.356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 100% 바람이고요 154 00:10:55.059 --> 00:10:57.633 - 남자가 와이프 몰래 하는 짓은 모두 바람 아닐까요? - 그래, 맞아 155 00:10:59.425 --> 00:11:05.504 가끔 가다 남자들 중에 사랑 주머니를 두 개나 세 개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 있어요 156 00:11:06.721 --> 00:11:07.840 그런 남자가 몇 퍼센트 정도 있어요? 157 00:11:08.879 --> 00:11:12.949 제 주변 기준으로는 10% 정도의 남자들이 그렇더라고요 158 00:11:14.463 --> 00:11:15.721 그런 남자들이 꽤 있네요 159 00:11:16.107 --> 00:11:18.949 남자들이 이 사람도 사랑하면서 얘도 사랑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160 00:11:19.058 --> 00:11:20.929 나 궁금한 거 하나 더 있어 161 00:11:21.216 --> 00:11:31.196 예를 들어 내 친구의 남편, 혹은 와이프가 바람을 피우면 나는 내 친구한테 뭐라고 조언을 할 건지 궁금해요 162 00:11:31.612 --> 00:11:33.028 일단 그걸 친구한테 말해줄 거야? 163 00:11:33.203 --> 00:11:36.035 그걸 말해주냐 안 해주냐도 되게 중요하잖아 164 00:11:36.401 --> 00:11:37.817 나도 친구한테 얘기 못해줄 것 같아 165 00:11:38.025 --> 00:11:39.718 제가 실제로 그런 경험이 있어요 166 00:11:40.044 --> 00:11:40.896 어떻게 됐어요? 167 00:11:44.193 --> 00:11:45.797 본인이 바람을 폈다고요? 168 00:11:50.797 --> 00:11:53.351 - 내가 얘기에 너무 집중했어 - 맞아, 너무 집중했어 169 00:11:56.312 --> 00:11:56.965 본인이 바람을 폈다고요? 170 00:11:57.272 --> 00:11:58.262 - 아니요 - 친구가 그랬대 171 00:12:01.390 --> 00:12:05.400 지금 제가 아는 여자 사람 친구가 있어요 172 00:12:05.687 --> 00:12:07.509 그 친구가 되게 오래된 저의 여자 사람 친구인데요 173 00:12:07.588 --> 00:12:12.162 그 친구의 남편이 술에 취해서 자신의 부정을 저한테 얘기를 했어요 174 00:12:12.766 --> 00:12:14.934 근데 그 부정이 저는 너무 화가 날 정도로 심각한 문제였어요 175 00:12:20.192 --> 00:12:24.825 와이프의 20년지기 친구랑 놀러 갔던 이야기를 그 분이 저에게 하는 거예요 176 00:12:29.189 --> 00:12:29.832 진짜 너무한다 177 00:12:34.981 --> 00:12:36.832 이걸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말을 하지? 178 00:12:37.892 --> 00:12:40.654 - 그거 약간 자랑 아니에요? - 그런 심리도 있어요 179 00:12:40.654 --> 00:12:42.466 남자들의 이상한 허세가 있어요 180 00:12:43.050 --> 00:12:45.664 - 난 진짜 어이없어 - 감정이입이 된다 181 00:12:45.951 --> 00:12:50.228 제가 그 얘기를 내 친구한테 말을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은 들었는데요 182 00:12:51.307 --> 00:12:56.238 - 내 친구니까 제가 괜히 그 한마디 때문에 그렇게 또 상처를 주기가 싫은 거예요 - 그렇지, 나도 공감돼 183 00:12:56.941 --> 00:13:00.415 그래서 제가 자연스럽게 그 둘 다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184 00:13:03.692 --> 00:13:05.257 우리가 그러면 역으로 생각해 보자고요 185 00:13:06.425 --> 00:13:10.603 나의 남자친구, 혹은 남편의 바람을 내 친구가 알았다고 가정해 봐요 186 00:13:10.603 --> 00:13:15.752 그럼 내 친구가 나에게 말해주길 바라, 나에게 말해주지 않길 바라? 187 00:13:20.890 --> 00:13:25.996 나는 내 친구가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188 00:13:26.689 --> 00:13:34.749 - 왜냐하면 내 친구가 봤을 정도면 언젠가는 곧 나에게 닥쳐올 상황일 수 있으니까요 - 나 빼고 그 사실을 다 아는 거야 189 00:13:34.749 --> 00:13:37.224 - 세상에 비밀이 없을 수 있으니까요 - 조금만 있으면 다 알게 돼요 190 00:13:37.501 --> 00:13:40.351 그게 점점 조여와서 내가 어차피 알아야 되는 일이라고 한다면요 191 00:13:40.351 --> 00:13:49.095 나는 그냥 한시라도 빨리 그것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깨닫고 마음의 결정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192 00:13:50.155 --> 00:13:52.738 친구의 말을 내가 무시하기도 미안하고요 193 00:13:53.837 --> 00:13:58.143 내 남편을 용서하면 내가 친구의 말을 무시하는 게 되는 게 되게 힘들 것 같아 194 00:13:58.577 --> 00:14:01.906 내가 섭섭하지 않는 선에서만 친구가 나한테 얘기를 해 줬으면 좋겠어 195 00:14:01.906 --> 00:14:08.242 - 죄송한데 이렇게 심각한 분위기면 저는 그냥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- 아니야, 왜 그래? 196 00:14:12.728 --> 00:14:15.569 남자 혼자 저 분위기에서 잘 버텼어 197 00:14:16.540 --> 00:14:17.827 태진 씨 불쌍해 198 00:14:21.308 --> 00:14:23.289 우리 즐겁게 놀아요, 즐겁게 199 00:14:32.497 --> 00:14:40.616 - 아니, 오늘 방송에서 가족오락관 같은 걸 해서 제가 가방에 소품을 들고 왔어요 - 태진 씨가 뭘 가방에 싸 오셨어 200 00:14:41.031 --> 00:14:42.823 - 우리도 그 얘기 했었는데 - 어떤 얘기? 201 00:14:42.823 --> 00:14:47.922 - 우리도 가족오락관 게임하자는 얘기했었어요 - 진짜로? 202 00:14:48.565 --> 00:14:50.664 우리가 자리를 옮겨서 간단하게만 게임을 해 볼까요? 203 00:14:51.466 --> 00:14:57.892 - 너무 좋아요 - 재밌겠다 204 00:14:57.892 --> 00:14:59.347 - 자리를 저기로 옮길까요? - 같이 이동하시죠 205 00:15:03.995 --> 00:15:08.610 - 아니, 뭐 어차피 뭐 모이신 거니까 온 김에 게임을 해 보죠 - 태진 씨가 지금 연예가 중계하는 것 같아 206 00:15:08.610 --> 00:15:11.530 그럼 그냥 연예가 중계 인터뷰처럼 '자,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' 207 00:15:11.530 --> 00:15:13.213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208 00:15:15.703 --> 00:15:18.191 - 전국 - 노래자랑 209 00:15:29.542 --> 00:15:37.375 앉으시고 엠티나 뭐 야유회 같은 거 오면 하는 간단한 가족오락관 같은 캐주얼한 게임들이거든요 210 00:15:37.375 --> 00:15:39.910 다섯 분의 몸풀기로 한번 게임을 해볼게요 211 00:15:41.682 --> 00:15:44.267 - 오락실 가면은 그거 아시죠, 펀치 게임? - 네 212 00:15:44.267 --> 00:15:47.348 그거 오락실 펀치 기계를 제가 가져왔어요 213 00:15:47.348 --> 00:15:48.333 - 진짜? 놀랍다 - 네 214 00:15:53.253 --> 00:15:54.464 그걸 어떻게 들고 왔어? 215 00:15:54.464 --> 00:15:55.424 - 어디에 있어? - 진짜 제가 가져왔어요 216 00:15:55.424 --> 00:15:57.010 제가 그걸 너무 힘들게 가져왔어요 217 00:15:57.010 --> 00:15:58.324 태진 씨 대단하다 218 00:16:00.373 --> 00:16:01.007 잠깐만요 219 00:16:01.373 --> 00:16:02.627 - 어딨어? - 뭐야? 220 00:16:08.633 --> 00:16:10.316 - 거기 있어? - 거기에서 기계가 나와? 221 00:16:10.316 --> 00:16:12.434 아니야, 이게 아니고 222 00:16:14.664 --> 00:16:16.383 우리 이날 신세계를 봤어 223 00:16:16.383 --> 00:16:18.639 - 나 저거 너무 갖고 싶어 - 나 진짜 저 기계 탐나 224 00:16:19.823 --> 00:16:22.357 손가락 펀치 225 00:16:22.942 --> 00:16:24.094 귀여워 226 00:16:28.711 --> 00:16:30.027 너무 귀여워 227 00:16:40.374 --> 00:16:42.475 잠깐만, 나 이거 갖고 싶어 228 00:16:42.525 --> 00:16:44.036 이거 간단해요 229 00:16:46.101 --> 00:16:48.215 - 나 이거 진짜 못해 - 나 이거 진짜 못해 230 00:16:48.255 --> 00:16:51.235 이걸로 여러분들 중에 누가 제일 펀치킹인지 알아보는 건데, 간단해요 231 00:16:51.384 --> 00:16:53.056 손가락으로 빵 치면 점수가 나와요 232 00:16:53.714 --> 00:16:54.635 863점 233 00:16:55.074 --> 00:16:59.901 만약에 오늘 여러분들이 게임 잘하시면 제가 초대 가수 무대를 보여드릴 거예요 234 00:16:59.935 --> 00:17:02.115 여러분 신나게 즐기시라고 제가 초대 가수 초청할 거예요 235 00:17:06.854 --> 00:17:09.505 자, 일단 예선전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236 00:17:09.505 --> 00:17:11.205 순서대로 우리 이지안 씨부터 해볼게요 237 00:17:11.462 --> 00:17:12.305 어떡하지? 나 잘 할 수 있을까? 238 00:17:12.893 --> 00:17:15.935 이놈의 부상 때문에 잘 안 될 것 같은데 속상해 239 00:17:17.123 --> 00:17:19.295 이지안, 참가 번호 1번 240 00:17:24.198 --> 00:17:26.856 - 이거 장난 아닌데? - 이지안, 참가 번호 1번 241 00:17:32.324 --> 00:17:33.425 파워가 셌어 242 00:17:46.865 --> 00:17:49.941 750점 나왔어요 243 00:17:50.882 --> 00:17:53.086 - 750점? - 그래도 점수가 많이 나왔어 244 00:17:53.324 --> 00:17:56.575 - 좋습니다, 다음은 김경란 씨 차례입니다 - 나 너무 속상하다 245 00:17:56.892 --> 00:17:59.177 오른손 중지로 갑니다, 오른손 중지 246 00:17:59.524 --> 00:18:01.345 중지는 가장 분노를 표할 수 있는 손가락이죠? 247 00:18:10.883 --> 00:18:14.415 자 과연 김경란의 손가락 펀치 파워는? 248 00:18:16.224 --> 00:18:16.907 펀치 249 00:18:18.674 --> 00:18:19.367 파워가 세, 세 250 00:18:31.855 --> 00:18:32.935 점수 내가 더 높아 251 00:18:32.935 --> 00:18:33.554 몇 점이에요? 252 00:18:33.554 --> 00:18:35.174 - 712점 - 712점 253 00:18:35.174 --> 00:18:37.115 현재 1등은 750점인 이지안 254 00:18:37.274 --> 00:18:39.115 - 세 번째 도전자 박은혜 - 나 떨려 255 00:18:49.405 --> 00:18:50.288 은혜가 힘이 엄청 세요 256 00:19:06.876 --> 00:19:07.429 몇 점? 257 00:19:17.964 --> 00:19:21.574 - 저 점수는 아무도 깰 수가 없어 - 제대로 맞았어, 제대로 258 00:19:21.663 --> 00:19:25.927 역시 아들 쌍둥이 엄마는 진짜 괜히 나오는 게 아니야, 저 파워가 259 00:19:26.828 --> 00:19:28.327 이런 점수는 내가 본 적이 없어 260 00:19:29.624 --> 00:19:32.499 제가 마동석 형이랑 했을 때 820점 나왔어요 261 00:19:34.608 --> 00:19:35.955 은혜 누나가 마동석을 이겼습니다 262 00:19:37.945 --> 00:19:40.054 825점, 현재 은혜 누나가 1위입니다 263 00:19:40.272 --> 00:19:44.014 근데 우리 제작진이 이거를 이렇게 또 갖다줬네 264 00:19:45.499 --> 00:19:48.767 그래가지고 호중이랑 우리 진성이 형님이랑 한번 해볼까요? 265 00:19:48.955 --> 00:19:52.093 아니, 이게 은혜의 기록을 넘을 수 있는 기록이 없을 것 같아요 266 00:19:52.093 --> 00:19:54.311 자, 그러면 호중이가 먼저 해 볼까? 267 00:19:54.559 --> 00:19:56.183 호중 씨가 은혜 기록을 못 넘으면 안 되지 268 00:20:04.212 --> 00:20:05.212 파워가 셌어 269 00:20:23.925 --> 00:20:25.648 - 807점 - 807점 270 00:20:26.668 --> 00:20:28.480 이게 쉽지 않다니까 271 00:20:28.598 --> 00:20:30.153 807점 272 00:20:31.074 --> 00:20:32.202 호중이가 은혜한테도 졌어? 273 00:20:38.093 --> 00:20:38.915 저 들어가도 되죠? 274 00:20:41.925 --> 00:20:44.212 아니, 인터벌이 길어버리면 안 되지 275 00:21:00.113 --> 00:21:02.786 - 880점 - 883점 276 00:21:04.915 --> 00:21:07.272 진성 씨가 살살 하는 것 같았는데 저런 점수가 나오네 277 00:21:07.806 --> 00:21:10.658 이게 임팩트가 중요한 거야 278 00:21:12.311 --> 00:21:14.519 - 동엽 오빠 한번 해보세요 - 오빠도 해보세요 279 00:21:14.519 --> 00:21:16.470 내가 하면 기계가 고장 날 수가 있어 280 00:21:17.272 --> 00:21:18.935 괜찮아요, 고장나면 저희가 고칠게요 281 00:21:36.361 --> 00:21:37.638 소리가 '땡' 하고 났어 282 00:21:40.777 --> 00:21:42.935 - 은혜가 나보다 더 세네 - 은혜가 더 세네 283 00:21:43.945 --> 00:21:45.143 은혜가 한 번 더 해봐, 그럼 284 00:21:45.430 --> 00:21:46.777 - 아니야 - 아니야, 하지 마 285 00:21:46.846 --> 00:21:48.192 난 그냥 이대로 레전드로 남을 거야 286 00:21:50.935 --> 00:21:52.529 두 번째 게임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287 00:21:55.480 --> 00:21:58.440 제가 드라마 주제가를 잠깐 들려드릴 거예요 288 00:21:58.757 --> 00:22:01.588 - 그러면 여러분이 드라마 제목을 맞추시면 됩니다 - 제목을 맞추는 건가 봐 289 00:22:01.588 --> 00:22:04.084 - 진짜? - 나 드라마 진짜 잘 모르는데 290 00:22:04.212 --> 00:22:05.460 나도 드라마는 아예 모르는데 291 00:22:05.460 --> 00:22:07.499 정말 전설의 드라마들입니다 292 00:22:07.836 --> 00:22:09.014 진짜 웃겨, 이거 293 00:22:12.163 --> 00:22:15.212 - 첫 번째 음악, 주세요 - 떨린다 294 00:22:19.192 --> 00:22:23.579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295 00:22:25.059 --> 00:22:26.074 나 들어봤는데, 이거 296 00:22:26.212 --> 00:22:28.009 나도 이 곡을 어디서 많이 들어보긴 들어봤는데 297 00:22:30.658 --> 00:22:33.797 - 그거 오빠 나왔던 드라마 - 5, 4 298 00:22:34.064 --> 00:22:34.767 - 그거 - 올인? 299 00:22:34.767 --> 00:22:36.123 - 3 - 올인 아니야, 올인? 300 00:22:36.123 --> 00:22:37.232 - 아니야? - 아닙니다 301 00:22:37.282 --> 00:22:38.282 다시 한 번 들어볼게요 302 00:22:38.371 --> 00:22:39.737 - 내가 이거 너무 많이 들어봤는데? - 천국의 계단 303 00:22:39.985 --> 00:22:41.489 - 뭐라고요? - 천국의 계단 304 00:22:41.489 --> 00:22:42.786 - 천국의 계단 아닙니다 - 그거 아니야 305 00:22:42.786 --> 00:22:43.668 나 들어봤어, 이거 306 00:22:51.004 --> 00:22:52.400 조금만 더 들어볼게요, 조금만 307 00:22:56.054 --> 00:22:59.613 이거 되게 좋은 노래인데? 308 00:23:01.030 --> 00:23:02.391 정답 맞추기가 너무 쉬워지네, 지금부터 309 00:23:03.401 --> 00:23:04.994 이제 곡이 점점 빨라지죠 310 00:23:05.410 --> 00:23:06.876 이거 그 드라마인 것 같은데 311 00:23:06.876 --> 00:23:07.767 이제 다들 제목 아실 거예요 312 00:23:07.767 --> 00:23:08.846 김태희 씨 나온 드라마 아니야? 313 00:23:10.341 --> 00:23:10.856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314 00:23:10.856 --> 00:23:11.450 뭔지 알아? 315 00:23:12.994 --> 00:23:15.440 나 이거 뭔지 알아 316 00:23:16.138 --> 00:23:19.940 - 왜 너는 나를 만나서 - 제목을 말해야 해요 317 00:23:22.237 --> 00:23:23.985 - 나 알아 - 정답 말하세요 318 00:23:23.985 --> 00:23:25.638 - 아내의 유혹! - 아내의 유혹, 정답입니다 319 00:23:29.480 --> 00:23:32.230 나 정답을 주워 먹었어 320 00:23:32.754 --> 00:23:34.069 나 맞혔어 321 00:23:34.069 --> 00:23:36.485 - 이거 정답으로 아직 인정 못 합니다 - 왜요, 왜요? 322 00:23:36.485 --> 00:23:38.242 아내의 유혹에서의 명대사가 뭐죠? 323 00:23:38.450 --> 00:23:40.484 - 용서 못 해 - 부숴 버릴 거야 324 00:23:40.633 --> 00:23:44.974 '부숴 버릴 거야' 대사를 10초 연속 하시면 정답 인정하겠습니다 325 00:23:45.251 --> 00:23:46.861 자, 음악 주세요 326 00:23:46.861 --> 00:23:50.673 정말 내 인생에서 억울했던 모든 한을 담아 대사 시작! 327 00:23:51.069 --> 00:23:53.182 부숴 버릴 거야! 328 00:24:02.488 --> 00:24:03.656 저게 뭐야? 329 00:24:15.426 --> 00:24:17.691 저 아까 자전거 탈 때를 생각하면서 소리질렀어요 330 00:24:17.691 --> 00:24:19.740 은혜 누나는 이게 뭐라고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거예요? 331 00:24:23.560 --> 00:24:27.425 두 번째 음악 역시 좀 오래된 드라마입니다 332 00:24:28.989 --> 00:24:29.621 음악 주세요! 333 00:24:39.838 --> 00:24:41.579 정답 말씀해 주세요 334 00:24:41.579 --> 00:24:42.449 파리의 연인! 335 00:24:42.449 --> 00:24:44.937 파리의 연인 정답입니다! 336 00:24:46.680 --> 00:24:48.289 그런데 이걸로는 완전한 정답으로 인정 안 되죠 337 00:24:48.289 --> 00:24:50.039 파리의 연인 명대사가 뭐죠? 338 00:24:50.039 --> 00:24:51.722 - 애기야 - 애기야, 가자! 339 00:24:51.881 --> 00:24:56.440 제가 '애기야, 가자' 하면 '오빠, 당장 달려갈게요'라고 해 주시면 됩니다 340 00:25:01.499 --> 00:25:03.499 오케이, 자, 갈게요, 음악 주세요! 341 00:25:06.499 --> 00:25:09.549 애기야 가자! 342 00:25:09.831 --> 00:25:14.237 오빠 당장 달려갈게요! 343 00:25:20.575 --> 00:25:22.110 이거 뭐 지안이한테는 뭐 당해낼 사람이 없지 344 00:25:24.051 --> 00:25:26.051 오빠 당장 달려갈게요! 345 00:25:28.218 --> 00:25:29.327 이건 너무 부담스러웠어 346 00:25:30.891 --> 00:25:36.119 아니, 지안 씨가 나이가 있으신데 이렇게 달려가면 요거는 조금 부담스럽죠 347 00:25:40.089 --> 00:25:41.802 - 그거 얘가 잘 해요 - 누구, 누구? 348 00:25:42.178 --> 00:25:44.438 - 김경란 씨요? - 난 안 돼 349 00:25:44.438 --> 00:25:45.240 애교 경란 350 00:25:45.567 --> 00:25:49.641 - 경란 누나가 이 프로그램에서 틀을 많이 깨시던데 - 경란이가 틀을 엄청 깨요 351 00:25:58.710 --> 00:25:59.809 음악 주세요! 352 00:26:01.265 --> 00:26:02.879 너 하던 대로 해 353 00:26:02.879 --> 00:26:08.215 애기야 가자! 354 00:26:08.671 --> 00:26:13.245 오빠 당장 달려갈게요! 355 00:26:13.245 --> 00:26:14.989 정답! 356 00:26:27.751 --> 00:26:28.929 난 인정할 수 없어 357 00:26:30.474 --> 00:26:32.484 뭘 했다고 얘가 정답이야? 358 00:26:32.484 --> 00:26:36.108 뭔데? 이거 뭔데? 359 00:26:39.722 --> 00:26:41.920 이게 정말 남자들이 원하는 애교입니다 360 00:26:44.722 --> 00:26:45.870 - 이게 남자들이 원하는 애교라고? - 네 361 00:26:46.019 --> 00:26:48.474 앉은 자리에서 눈빛과 어깨춤만 하는 게 남자들이 원하는 애교예요 362 00:26:49.177 --> 00:26:54.890 근데 지안이 누나는 '오빠, 지금 달려갈게요' 이렇게 하셨잖아요 363 00:26:55.434 --> 00:26:57.583 너무 부담스러워 364 00:26:57.583 --> 00:27:00.811 우리가 공부가 된다, 남자들이 원하는 애교는 앉아서 어깨만 하는 거라는 거 365 00:27:00.811 --> 00:27:05.038 그러니까 얘만 남자가 있지 366 00:27:06.731 --> 00:27:08.712 - 또 그렇게 되나요? - 그럼요 367 00:27:09.108 --> 00:27:13.157 우리가 남자가 없는 이유가 있었네요 368 00:27:13.157 --> 00:27:14.395 문제 하나만 더 맞혀볼게요 369 00:27:14.722 --> 00:27:16.722 - 이 드라마도 흥행한 드라마예요 - 재밌다 370 00:27:17.177 --> 00:27:17.890 음악 주세요 371 00:27:21.583 --> 00:27:22.870 이거 사극인가봐 372 00:27:22.870 --> 00:27:24.603 - 나 사극을 몰라 - 이거 나도 들어봤는데? 373 00:27:24.821 --> 00:27:27.840 이거 엄청난 히트 드라마,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켰죠 374 00:27:28.088 --> 00:27:30.038 -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고? - 대장금 아니야? 375 00:27:30.038 --> 00:27:33.573 - 정답! 대장금! - 정답, 대장금 맞습니다! 376 00:27:37.830 --> 00:27:41.692 은혜가 아니래, 자기가 나온 드라마인데 음악을 몰라 377 00:27:44.662 --> 00:27:47.929 내가 준비한 노래가 맞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하네요 378 00:27:47.929 --> 00:27:51.276 - 아니야, 나 이 곡 처음 들어봐 - 아니라니 무슨 소리야? 379 00:27:51.444 --> 00:27:54.573 누나, 이거 대장금 맞아요, 진짜로 380 00:27:54.781 --> 00:27:57.870 나 이거 중국 방송에서 중국어로 불렀었어 381 00:27:57.870 --> 00:27:59.385 근데 왜 못 맞혀? 382 00:27:59.939 --> 00:28:01.127 이거 대장금 주제곡이 아니라니까요 383 00:28:01.494 --> 00:28:03.949 - 다 들어보면 알겠지 - 그럼 한 번 더 들어볼게요, 팩트체크 해보자고요 384 00:28:03.949 --> 00:28:07.464 이게 어떻게 '오나라'야? 385 00:28:08.177 --> 00:28:09.593 이제 '오나라'가 나오겠지 386 00:28:09.632 --> 00:28:11.137 오나라 387 00:28:16.058 --> 00:28:17.741 여기부터 들려줘야 알지 388 00:28:17.741 --> 00:28:20.038 이렇게 황당한 적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아요 389 00:28:20.365 --> 00:28:21.553 본인 출연작인데 이걸 몰라요? 390 00:28:21.623 --> 00:28:24.791 자, 박은혜 씨, 억울하시면 제가 만회할 기회 드릴게요 391 00:28:24.791 --> 00:28:27.236 오나라 오나라에 맞춰서 어깨춤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392 00:28:27.236 --> 00:28:28.395 얘가 답을 맞혔어요 393 00:28:28.613 --> 00:28:30.019 내가 정답 맞혔어 394 00:28:33.177 --> 00:28:35.474 미안합니다 395 00:28:35.474 --> 00:28:36.999 나 왜 무시해요? 396 00:28:37.751 --> 00:28:38.335 미안합니다 397 00:28:38.335 --> 00:28:40.048 음악 주세요, 어깨 댄스 한 번 봅시다 398 00:28:40.048 --> 00:28:41.771 - 나보고 뭐 어떡하라고요? - 이제 가장 신명나게 춤을 추시면 됩니다 399 00:28:41.771 --> 00:28:44.058 - 처음엔 둘이 커플로 시작했잖아 - 신명나게 춤 춥시다 400 00:28:57.939 --> 00:29:01.197 - 잘한다 - 정말 잘한다 401 00:29:02.474 --> 00:29:03.048 힘들어 402 00:29:03.949 --> 00:29:06.741 - 힘들어 - 이거 근데 쓰면 앞이 보여? 403 00:29:06.741 --> 00:29:07.357 나 앞이 안 보여 404 00:29:08.060 --> 00:29:09.359 - 너 앞이 보여? - 나 앞이 보여 405 00:29:09.359 --> 00:29:11.440 - 진짜? - 나 앞이 보여 406 00:29:12.670 --> 00:29:14.990 이 선글라스 원하시면 제가 드릴게요 407 00:29:16.079 --> 00:29:17.279 나 이거 쓰고 자면 안 돼? 408 00:29:17.279 --> 00:29:20.202 이거 안대 같은데? 안대 같은 느낌인데? 409 00:29:20.390 --> 00:29:22.189 - 나 이거 쓰고 좀 자면 안 돼? - 이거 안대야, 안대 410 00:29:26.390 --> 00:29:29.010 언니가 이거 필요하신가 봐 411 00:29:29.010 --> 00:29:30.169 저 이거 너무 좋은데요? 412 00:29:34.706 --> 00:29:37.520 - 나 저런 게 웃겨 - 조금 그래도 여러분 놀러온 느낌 나시죠? 413 00:29:37.520 --> 00:29:39.264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414 00:29:39.750 --> 00:29:44.319 - 누나들이 게임 열심히 하시면 초대 가수 초청한다고 그랬잖아요 - 네 415 00:29:44.319 --> 00:29:45.720 진짜 초대가수가 온다고? 416 00:29:45.720 --> 00:29:49.391 이 분은 참고로 말씀드리면 복면가왕 출신입니다 417 00:29:49.441 --> 00:29:51.911 - 진짜? 놀랍다 - 이 분은 우리가 보면 아는 분이에요 418 00:29:51.941 --> 00:29:53.540 저도 복면가왕 나갔었어요 419 00:29:53.540 --> 00:29:55.426 맞다, 누나도 복면가왕 출연하셨구나 420 00:29:56.010 --> 00:29:56.779 진짜? 놀라운데 421 00:29:57.868 --> 00:29:58.807 저 1라운드에서 탈락했어요 422 00:30:00.991 --> 00:30:04.050 - 초대 가수 원하십니까? - 네 423 00:30:04.050 --> 00:30:07.423 초대 가수는 누굴까요? 나와주세요 424 00:30:10.869 --> 00:30:12.542 빨리 나와주세요 425 00:30:12.988 --> 00:30:13.988 어서오세요 426 00:30:14.928 --> 00:30:18.047 박수, 박수, 박수 안 치면 초대가수 안 나와요 427 00:30:19.146 --> 00:30:20.285 어서오세요 428 00:30:34.063 --> 00:30:37.043 오늘의 초대 가수 과연 누굴까요? 429 00:30:38.697 --> 00:30:43.598 - 저 분 얘 남자친구같이 생겼어 - 얘 남자친구같아 430 00:30:43.598 --> 00:30:46.063 - 복면을 - 정말 그런가봐 431 00:30:46.727 --> 00:30:49.519 - 얘 남자친구같이 생겼는데? - 저 분이 정진 씨야? 432 00:30:54.219 --> 00:30:55.051 복면을 벗어주세요 433 00:31:25.483 --> 00:31:26.859 나 소름 돋았어 434 00:31:27.473 --> 00:31:30.156 실제로 보니까 정진 씨 화면하고 달라 435 00:31:30.156 --> 00:31:34.257 - 경란이가 정진 씨한테 아까 계속 전화 했는데 안 받으셨어 - 그래서 정진 씨가 전화를 안 받으셨구나 436 00:31:34.812 --> 00:31:37.604 어쩐지 경란 누나가 오늘 텐션이 다운돼 있었어 437 00:31:38.812 --> 00:31:40.293 잠깐만, 이 상황 뭐야? 438 00:31:40.530 --> 00:31:42.654 어떻게 된 일인지 이게 들어볼까요? 439 00:31:44.759 --> 00:31:47.294 - 너희 진짜 깜짝 놀랐겠다 - 저희 진짜 깜짝 놀랐어요 440 00:31:49.007 --> 00:31:52.541 - 잠시만요, 제가 선물 준비한 게 있어서 - 선물, 선물 441 00:31:52.631 --> 00:31:54.373 - 경란이 부럽다 - 이럴 때 박수 한 번 주셔야 돼요 442 00:31:55.145 --> 00:31:57.660 - 이게 웬일이야? - 대한민국 최고의 로맨틱 가이 443 00:31:58.136 --> 00:32:00.294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444 00:32:04.027 --> 00:32:11.027 - 백일 축하합니다 - 아, 둘이 백일이야? 445 00:32:11.213 --> 00:32:12.778 - 사랑하는 - 자리에서 일어나 446 00:32:13.401 --> 00:32:14.401 초를 '호' 불어 주셔야죠 447 00:32:21.530 --> 00:32:23.282 그래서 우리랑 경란이 옷이 달랐나 봐 448 00:32:23.916 --> 00:32:25.372 저때 둘이 뽀뽀를 해야지 449 00:32:25.372 --> 00:32:26.134 경란이가 울어야지 450 00:32:28.223 --> 00:32:30.966 - 오늘이 - 잠깐만, 여기 뭐라고 쓰신 거예요? 451 00:32:30.966 --> 00:32:33.213 - 이 메시지 읽어보세요 - 어, 이거 읽어보세요 452 00:32:33.213 --> 00:32:35.213 남자가 읽어야지 453 00:32:35.421 --> 00:32:37.134 '사랑합니다'라고 쓰여있어요 454 00:32:41.183 --> 00:32:43.183 뭐 하세요? 안 껴안고 서로 455 00:32:45.005 --> 00:32:49.560 - 포옹해, 포옹해 - 포옹해, 포옹해 456 00:32:57.985 --> 00:33:00.441 누나, 이런 건 안경 벗고 좀 보세요 457 00:33:01.411 --> 00:33:03.411 내가 부러워서 둘을 못 보겠다니까 458 00:33:06.669 --> 00:33:11.411 - 앉으세요 - 대박이다 459 00:33:16.399 --> 00:33:17.864 반갑습니다 460 00:33:17.864 --> 00:33:19.091 되게 신기해 461 00:33:20.021 --> 00:33:22.517 - 제가 여러분을 TV로만 보다가 처음 뵙겠습니다 - 저희도요 462 00:33:22.922 --> 00:33:24.091 제가 되게 긴장했는데요 463 00:33:26.130 --> 00:33:27.328 저 지금도 계속 긴장하고 있습니다 464 00:33:28.255 --> 00:33:30.216 경란이가 너무 부럽다, 진짜 465 00:33:30.216 --> 00:33:31.635 이런 남자친구가 어딨어요? 466 00:33:31.744 --> 00:33:34.546 - 남자친구가 현장까지 와줬어요 - 현장에 와 주는 남자친구가 어디에 있어요? 467 00:33:34.675 --> 00:33:39.130 - 근데 우리가 이상하게 얘만 옷이 달라서 의아해 했어요 - 그러니까 468 00:33:39.130 --> 00:33:41.772 - 우리 넷은 옷이 완전히 똑같잖아 - 그러니까 469 00:33:41.772 --> 00:33:44.040 근데 정진 씨 오니까 둘이 옷이 맞잖아 470 00:33:44.040 --> 00:33:46.109 - 서로 이 이벤트가 있는지 몰랐을 거 아니야? - 전혀 몰랐어 471 00:33:46.109 --> 00:33:48.010 아니야, 둘이 전화를 한다니까, 매일 472 00:33:50.208 --> 00:33:51.079 지안이 부러워서 심통났네 473 00:33:52.881 --> 00:33:55.782 난 정진 씨가 그렇게 등장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 474 00:33:56.376 --> 00:33:57.743 오늘이 저희 만난 지 100일이에요? 475 00:33:57.951 --> 00:34:04.208 네, 제가 연주회 클럽에 오신 날부터 날짜를 따지면 오늘이 우리 만난 지 100일입니다 476 00:34:04.545 --> 00:34:07.237 - 우리 내려가서 저 커플 볼까? - 응? 477 00:34:08.255 --> 00:34:10.037 근데 헤어스타일이 달라지셨네요 478 00:34:10.037 --> 00:34:13.285 미용사분이 스타일링을 그렇게 해주셨어요 479 00:34:13.285 --> 00:34:16.700 - 우리 방청객분들이 와주셨어요,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- 우리가 잘 안 보여서 내려왔어요 480 00:34:21.750 --> 00:34:23.374 우리가 정진 씨 얼굴이 안 보여서요 481 00:34:24.225 --> 00:34:26.661 - 두 분 대화하세요 - 저희는 그냥 신경 쓰지 마시고 대화하세요 482 00:34:26.800 --> 00:34:28.720 김경란 씨, 행복합니까? 483 00:34:29.097 --> 00:34:30.710 아니, 전 정진 씨가 너무 반갑죠 484 00:34:31.473 --> 00:34:33.295 - 둘이 너무 예쁘다 - 그러면 이 게임 한 번 해 볼까요? 485 00:34:33.295 --> 00:34:36.829 - 너무 부럽다 - 둘의 투컷이 너무 예쁘네요 486 00:34:37.222 --> 00:34:40.053 - 전 너무 부러워서 두 분 싸움 시키고 싶어요 - 맞아, 나도 487 00:34:40.509 --> 00:34:42.895 - 우리 막대 과자 게임 한 번 해 볼까요? - 좋아요 488 00:34:42.935 --> 00:34:44.558 - 두 분 이거 해보셨어요? - 너무 좋아요 489 00:34:47.034 --> 00:34:47.925 태진 씨한테 없는 물건이 없어 490 00:34:49.459 --> 00:34:53.915 이 게임을 그냥 하면 사랑하는 커플들은 과자를 다 드시더라고요 491 00:34:53.984 --> 00:34:57.628 그래서 과자 몇 cm를 남기도록 규칙을 정해야 해요 492 00:34:57.855 --> 00:35:00.152 - 이 물품이 다 준비가 되어있어 - 태진 씨 준비가 되게 철저하시다 493 00:35:00.152 --> 00:35:02.063 아까 제가 녹화했을 때 썼던 용품들이라서요 494 00:35:02.063 --> 00:35:06.893 1, 2, 3번 중 하나를 누나들이 골라주시면 거기에 센티미터가 적혀 있어요 495 00:35:06.893 --> 00:35:07.933 이거 중요한 거네 496 00:35:08.240 --> 00:35:10.121 - 둘이 애정행각 하는 거 난 못 봤어 - 나도 못 봤어 497 00:35:12.676 --> 00:35:13.923 정진 씨가 아주 손이 빨라요 498 00:35:19.963 --> 00:35:20.784 몇 cm인가요? 499 00:35:21.200 --> 00:35:24.735 - 0.1cm다 - 0.1cm입니다 500 00:35:27.022 --> 00:35:27.973 규칙은 간단합니다 501 00:35:28.497 --> 00:35:30.289 너무 재밌다 502 00:35:30.289 --> 00:35:31.982 왜 우리가 게임의 타겟이죠? 503 00:35:31.982 --> 00:35:35.289 - 두 분이 커플이니까요 - 두 분 말고 여기 커플 없거든요 504 00:35:35.673 --> 00:35:37.198 초코쪽 드실래요, 과자쪽 드실래요? 505 00:35:39.871 --> 00:35:42.010 - 누나, 초코쪽 아니면 과자쪽 중 고르세요 - 초코 좋아하세요, 과자 좋아하세요? 506 00:35:46.683 --> 00:35:48.534 나 양치 좀 하고 올게 507 00:35:49.901 --> 00:35:52.099 얼마나 깊게 하려고 양치까지 한대? 508 00:35:52.099 --> 00:35:55.455 - 입은 안 닿으니까 - 입이 닿으면 안 돼요 509 00:35:55.455 --> 00:35:57.663 - 입이 닿으면 안 돼요, 0.1cm 거리를 둬야 해 - 그렇지 510 00:35:57.758 --> 00:35:58.531 Let's do it! 511 00:36:01.366 --> 00:36:03.366 - 이 과자를 이렇게 잡는 거예요? - 맞아요 512 00:36:05.214 --> 00:36:06.987 - 0.1cm입니다 - 입술이 가는 거예요, 천천히 513 00:36:07.937 --> 00:36:08.560 도전! 514 00:36:08.560 --> 00:36:09.560 - 우리 천천히 해요 - 오케이 515 00:36:18.679 --> 00:36:20.838 이게 실제로 보니까 되게 심쿵하더라고요 516 00:36:21.125 --> 00:36:24.095 - 그렇지, 심쿵하지 - 오랜만에 저도 설레더라고요 517 00:36:24.095 --> 00:36:27.026 -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? - 네,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요 518 00:37:14.703 --> 00:37:16.298 내 심장이 터질 것 같아 519 00:37:19.252 --> 00:37:22.450 - 어떡해, 나 너무 설레서 큰일났네 - 이게 차마 과자 0.1cm를 못 남기겠다는 거예요 520 00:37:23.113 --> 00:37:24.985 혜정이 누나 차마 못보겠다고 선글라스를 꼈어요 521 00:37:38.100 --> 00:37:41.486 이 정도면 우리 박수 한번 쳐주자, 감사합니다 522 00:37:42.575 --> 00:37:45.328 경란이 이제 다른 사람한테 시집 못 가겠다 523 00:37:46.743 --> 00:37:48.783 경란이 이제 큰일 났어 524 00:37:48.783 --> 00:37:51.229 방송에 이렇게 다 나왔는데 경란이 이제 어떡해? 525 00:37:51.338 --> 00:37:55.298 되게 아름다운 명장면이 우다사 2에서 탄생한 것 같아요, 지금 526 00:37:56.090 --> 00:37:59.427 정진 씨가 준비하신 이벤트가 있다고 하셨잖아요, 진짜 이벤트 527 00:37:59.427 --> 00:38:00.367 준비되셨죠? 528 00:38:01.120 --> 00:38:04.377 제가 준비한 이벤트는요, 제가 연주가이니까 음악을 연주해 드릴게요 529 00:38:05.040 --> 00:38:06.981 - 멋있다 - 멋있다 530 00:38:06.981 --> 00:38:08.922 나 연주를 진짜로 듣고 싶었는데 531 00:38:10.179 --> 00:38:11.199 정진 씨가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셨네 532 00:38:13.021 --> 00:38:14.268 그녀를 위한 연주 533 00:38:15.288 --> 00:38:15.912 제가 연주를 해 드릴게요 534 00:38:18.817 --> 00:38:19.817 너무 멋있다 535 00:38:21.189 --> 00:38:25.446 지금 분위기에 딱 맞는 곡인데, 이 곡은 다 아실 것 같아요 536 00:38:25.446 --> 00:38:28.278 엘비스 프레슬리의 'Can't help falling in love' 537 00:38:33.833 --> 00:38:40.133 이 곡을 재즈로는 잘 연주 안 하는데 제가 소프라노 색소폰을 갖고 왔기 때문에 감미롭게 한번 해볼게요 538 00:38:40.133 --> 00:38:40.793 감사합니다 539 00:40:03.932 --> 00:40:07.872 - 저렇게 직접 들으면 또 느낌이 다르지 - 연주 진짜 좋았어요 540 00:41:11.912 --> 00:41:15.714 정진 씨가 색소폰으로 하트를 보내주고 누나는 눈으로 하트를 보내주네요 541 00:41:15.714 --> 00:41:16.823 맞아요, 진짜 542 00:41:16.823 --> 00:41:18.902 우리끼리 이렇게 뉴욕 오니까 너무 좋네요 543 00:41:22.476 --> 00:41:24.110 너무 행복하시겠다, 누나 진짜 544 00:41:25.932 --> 00:41:26.724 행복하세요? 545 00:41:40.575 --> 00:41:43.021 - 제가 지금 기차 시간 때문에 가야 되는데요 - 진짜? 546 00:41:43.021 --> 00:41:44.714 두 분에게 마지막 한 말씀만 드리고 제가 갈게요 547 00:41:45.130 --> 00:41:47.021 두 분의 사랑이 지금 새로운 시작이잖아요 548 00:41:47.902 --> 00:41:50.318 불이란 게 참 화끈해요 549 00:41:50.367 --> 00:41:52.080 그런데 사랑은 늘 화끈할 수만은 없잖아요 550 00:41:52.446 --> 00:41:57.229 사랑이 때로 뜨겁기도 하지만 언제나 두 분이 현명하게 이겨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551 00:42:08.724 --> 00:42:10.625 - 감사합니다 - 너무 좋았어요 552 00:42:10.625 --> 00:42:12.130 들어가세요, 누나 553 00:42:12.298 --> 00:42:14.219 - 진짜 아쉬워 - 아, 이거 놓고 갔으면 나 큰일 날 뻔했다 554 00:42:14.219 --> 00:42:16.189 장미는 제가 내일 또 써야 돼요 555 00:42:17.139 --> 00:42:18.130 저 가보겠습니다 556 00:42:22.139 --> 00:42:23.120 저 여기서 놀다 가면 안 돼요? 557 00:42:23.120 --> 00:42:26.110 - 네, 그러세요, 편하게 앉으세요 - 그러세요 558 00:42:26.110 --> 00:42:27.456 내가 과일이라도 갖고 올까? 559 00:42:27.456 --> 00:42:29.872 - 내가 마실 거랑 과일이랑 갖고 올게 - 회도 있는데 560 00:42:32.773 --> 00:42:36.169 오늘 너무 멋있으셨어요 561 00:42:36.169 --> 00:42:39.516 - 100일 축하드려요 - 감사합니다 562 00:42:41.555 --> 00:42:43.872 우리만 이렇게 축하를 받으니까 죄송하네요 563 00:42:43.951 --> 00:42:45.763 그럼 이렇게 저희를 약올리지 말았었어야죠 564 00:42:46.011 --> 00:42:49.149 - 맞아, 우리 앞에서 굳이 100일을 축하했어야 돼? - 맞아, 내 말이 그거야 565 00:42:50.932 --> 00:42:53.664 - 경란이를 불러내서 하든가 - 내 말이, 경란이만 따로 불러내든가 566 00:42:53.664 --> 00:42:59.862 그리고 나 되게 오늘 둘이 좋아한다는 걸 느낀 포인트가 뭐냐면 말이야 567 00:43:00.179 --> 00:43:09.496 정진 씨가 색소폰을 부시면서 둘이 눈빛 교환할 때 난 마음으로 둘이 통한다는 걸 느꼈어 568 00:43:09.496 --> 00:43:11.615 안 그래도 정진 씨가 그 얘기를 한 적이 있어 569 00:43:11.743 --> 00:43:14.536 원래 연주할 때 정진 씨가 관객을 안 쳐다본대 570 00:43:15.130 --> 00:43:17.060 - 정진 씨는 그냥 눈 감고 연주한대 - 진짜? 571 00:43:17.704 --> 00:43:21.397 관중이나 앞에 있는 사람이랑 제가 눈을 마주치진 않죠, 절대로 572 00:43:21.833 --> 00:43:24.367 - 오히려 그게 방해가 되니까요 - 방해가 되는구나 573 00:43:24.367 --> 00:43:28.922 음을 불 때 저는 진짜 혼을 담아서 하거든요 574 00:43:28.922 --> 00:43:29.773 - 당연하지 - 저희도 그게 느껴져요 575 00:43:29.773 --> 00:43:37.298 제 온몸에 있는 소리를 예쁘게 만들고 싶어서 제가 그 소리를 수십 년 연습한 거잖아요 576 00:43:37.298 --> 00:43:39.496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걸 좋아하는지 제가 체크하고 싶어요 577 00:43:39.585 --> 00:43:42.189 - 그러니까 경란이가 좋아하지 - 네, 경란 씨가 제가 얼굴을 쳐다보면 좋아해요 578 00:43:42.476 --> 00:43:44.892 - 그러면 제가 기분이 되게 좋아요 - 뿌듯하지 579 00:43:44.892 --> 00:43:47.585 그게 정진 씨가 사랑을 확인하는 그런 방법인 거지 580 00:43:57.377 --> 00:44:02.555 결론적으로 제가 느끼기에 경란 씨가 음악의 이해도가 정말 높은 여자예요 581 00:44:02.555 --> 00:44:05.803 그게 저랑 가장 많이 통하는 것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582 00:44:05.803 --> 00:44:10.734 만약에 그게 아니었으면 솔직히 저는 경란 씨한테 관심이 별로 없었을 것 같아요 583 00:44:11.239 --> 00:44:13.971 제가 경란 씨에게 연주해드리려고 연습을 많이 했죠 584 00:44:15.159 --> 00:44:18.031 - 그게 제가 준비한 메인 이벤트였어요 - 그게 메인이었대 585 00:44:19.763 --> 00:44:21.209 그게 케이크보다 더 좋지 않아요? 586 00:44:21.209 --> 00:44:25.892 - 그렇지, 그게 케이크보다 좋지 - 웬일이야, 너무 달콤해 587 00:44:27.842 --> 00:44:29.456 우린 드라마 보는 느낌이었어 588 00:44:30.882 --> 00:44:32.486 케이크는 제가 언제든지 살 수 있죠 589 00:44:33.555 --> 00:44:34.605 제가 케이크를 만들 수도 있어요 590 00:44:34.912 --> 00:44:35.526 진짜요? 정말 만들 수 있어요? 591 00:44:35.783 --> 00:44:39.476 저희 어머니가 케이크를 만드시던 분이세요 592 00:44:39.476 --> 00:44:40.585 진짜요? 놀라운데요 593 00:44:42.139 --> 00:44:48.644 우리 가족이 이민 갔을 때 어머니가 멕시칸들이 사는 동네의 조그만 빵 가게에서 일을 오래 하셨어요 594 00:44:48.644 --> 00:44:52.714 그래서 경란이가 빵 한다고 할 때 정진 씨가 따뜻함을 느꼈겠다 595 00:44:52.714 --> 00:44:53.803 맞아요, 제가 엄마 느낌을 받았어요 596 00:45:01.338 --> 00:45:04.852 그런 느낌은 자주 오는 느낌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597 00:45:08.006 --> 00:45:11.369 우리 속상한 마음은 그럼 이제 우리끼리 달래고요 598 00:45:11.676 --> 00:45:15.075 두 분은 좀 산책하시면서 오늘 못다한 이야기를 좀 하시죠 599 00:45:15.075 --> 00:45:17.038 100일인데 둘만의 시간을 좀 보내야죠 600 00:45:17.315 --> 00:45:19.490 - 두 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- 제가 영광이에요 601 00:45:20.005 --> 00:45:21.888 오늘 정말 저희가 귀호강했어요 602 00:45:22.155 --> 00:45:24.259 음악과 사랑, 사랑이 담긴 음악이었어요 603 00:45:24.506 --> 00:45:25.620 그건 맞는 것 같아요 604 00:45:26.085 --> 00:45:30.425 - 빨리들 나가세요, 저희 수영 좀 하게 - 질투나니까 나가세요 605 00:45:32.366 --> 00:45:33.242 잘 갔다 와 606 00:45:33.896 --> 00:45:36.470 - 안 들어와도 되고, 늦게 와도 되고 - 경란아, 추우니까 외투 입고 나가 607 00:45:39.995 --> 00:45:42.236 - 저희 가볼게요 - 조심히 가세요 608 00:45:42.236 --> 00:45:44.437 - 둘이 뜨거운 밤 보내고 와 - 다녀와 609 00:45:44.466 --> 00:45:45.364 경란이 돌아오지 않아도 돼 610 00:45:46.117 --> 00:45:47.391 네가 늦게 올수록 좋아 611 00:45:49.107 --> 00:45:52.109 진성 형님은 기념일 같은 거 아직도 챙기는 편이에요, 어때요? 612 00:45:52.347 --> 00:45:58.562 아내가 이야기를 하면 사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선물이나 이런 걸 하나씩 사다 주죠 613 00:45:59.265 --> 00:46:02.545 일단 옛날보다는 요즘에 돈벌이가 조금은 나으니까요 614 00:46:03.347 --> 00:46:07.990 그래서 저는 주로 실속있는 순도 99.9% 금으로 아내에게 사주죠 615 00:46:09.495 --> 00:46:10.337 나도 그게 제일 좋아 616 00:46:10.337 --> 00:46:12.168 25만 원 안 넘어가는 선에서 제가 사주죠 617 00:46:13.906 --> 00:46:16.990 되게 현실적이셔, 9대 1에 25만 원 미만에 618 00:46:17.248 --> 00:46:18.312 한 돈 미만으로 제가 사죠 619 00:46:18.926 --> 00:46:23.426 두 돈, 세 돈까지 사 주려면 한 결혼 10주년 정도 돼야 되겠죠 620 00:46:24.574 --> 00:46:27.139 생각해보니 우리가 결혼 10주년이 이미 지났네 621 00:46:27.505 --> 00:46:33.505 - 내가 아내한테 갖다 줘야 되겠네, 금 세 돈짜리로 - 오늘 진성 씨가 들어가실 때 사 가시면 되겠네요 622 00:46:34.079 --> 00:46:35.129 오늘은 안 되고요 623 00:46:37.604 --> 00:46:41.168 저도 약간 그런 거에 되게 생각이 좀 없는 것 같아요 624 00:46:41.406 --> 00:46:48.762 그래서 먼저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면 제가 사실 그런 기념일이라든지 이런 거는 잘 못 챙기는 스타일 같아요 625 00:46:48.762 --> 00:46:54.406 근데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남자들이 나처럼 너무 세심하게 챙기질 못해 626 00:46:54.406 --> 00:46:59.238 난 오늘이 아내 만난 지 5118일 되는 날이잖아 627 00:47:09.040 --> 00:47:10.248 이거 좀 치우자 628 00:47:10.342 --> 00:47:11.475 - 그거 있잖아, 원래 - 뭐? 629 00:47:11.970 --> 00:47:12.663 이거 치우자 630 00:47:15.505 --> 00:47:16.732 이거 내가 들고 나갈게 631 00:47:23.296 --> 00:47:24.177 맛있어 632 00:47:34.831 --> 00:47:36.653 화장을 지워볼까? 633 00:47:50.227 --> 00:47:52.662 - 소리가 났어 - 수건을 너무 꽉 메는 거 아니에요, 언니? 634 00:47:57.445 --> 00:47:58.425 언니가 되게 터프해 635 00:48:12.217 --> 00:48:15.682 - 다 저렇게 세수하지 않아? - 남자들이 언니의 부드러운 말투에 속으면 안 돼 636 00:48:15.731 --> 00:48:17.340 맞아 637 00:48:17.573 --> 00:48:20.118 - 언니가 말투는 되게 여성스럽잖아 - 다들 세안 저렇게 하잖아 638 00:48:22.306 --> 00:48:25.613 나 햇볕 쬐어서 여기 기미가 이렇게 올라오는 거 봐 639 00:48:25.955 --> 00:48:28.069 - 오늘 햇볕 많이 쬐었더니 정말 기미 올라왔지? - 어떡해, 안타깝다 640 00:48:28.692 --> 00:48:30.029 에센스를 이제 내가 발라야지 641 00:48:30.643 --> 00:48:33.266 - 언니 기미가 원래 있었어? - 난 기미 원래 있었어 642 00:48:33.672 --> 00:48:38.336 우리 세정이 낳고 나서 내가 기미가 이렇게 많이 생겼었는데 지금 많이 없어졌어 643 00:48:39.831 --> 00:48:41.365 이걸로 너도 세안해 644 00:48:42.296 --> 00:48:43.058 나 이거 좀 더 바를게 645 00:48:54.019 --> 00:48:55.930 - 이거 봐, 말투랑 세안하는 스타일이랑 완전 다르잖아 - 지안 씨는 마사지를 하는구나 646 00:48:55.930 --> 00:48:58.108 - 그러게, 스타일이 다 달라 - 사람마다 세안하는 법이 다 다르네 647 00:48:59.880 --> 00:49:03.256 - 지안이는 세안을 저렇게 하는구나 - 로션을 손에 안 덜고 얼굴에 바로 발라야 되는구나 648 00:49:15.237 --> 00:49:16.455 너무 좋다 649 00:49:19.544 --> 00:49:20.385 어르신들 650 00:49:20.534 --> 00:49:25.504 - 나 이런 까슬까슬한 이런 호텔 이불 좋아, 그렇지? - 응 651 00:49:26.662 --> 00:49:31.148 아니, 근데 언니, 애들이랑 우리랑 나이 차이가 뭐 얼마나 많이 나? 652 00:49:31.148 --> 00:49:34.266 근데 쟤네는 힘들지도 않나 봐 653 00:49:34.266 --> 00:49:36.346 어떻게 걔네는 하루 종일 저렇게 에너지가 넘쳐? 654 00:49:36.613 --> 00:49:41.613 나는 내일 쟤네들 가방을 뒤져봐서 도대체 뭘 먹는지 봐야겠어 655 00:49:41.860 --> 00:49:46.870 - 먹는 게 있지 않고서 애들이 저렇게 에너지가 넘칠 수가 없어 - 걔넨 에너지가 넘쳐, 넘쳐 656 00:49:46.870 --> 00:49:49.524 오빠, 당장 달려갈게요 657 00:49:51.623 --> 00:49:52.969 왜 자꾸 제작진들이 저 장면을 보여줘요? 658 00:49:55.128 --> 00:49:56.385 나 이거 쓰고 자면 안 돼? 659 00:50:00.771 --> 00:50:06.732 그래서 내가 너무 막 힘들어서 나만 이렇게 힘드나 하고 이렇게 쳐다보면 언니는 자고 있어 660 00:50:06.969 --> 00:50:09.068 너가 와서 내가 너무 위안이 되는 거야 661 00:50:09.197 --> 00:50:10.761 그전에는 '나만 그런가?' 난 궁금했거든 662 00:50:10.950 --> 00:50:16.544 난 내가 몹쓸 몸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를 보니까 똑같은 거야, 나랑 663 00:50:16.544 --> 00:50:18.197 그래서 내가 얼마나 위안이 됐는지 몰라 664 00:50:18.969 --> 00:50:21.009 - 어르신들 - 어르신들 665 00:50:21.603 --> 00:50:26.177 오늘 우리 서울에서 출발해서 지금 딱 이 시간까지 있잖아 666 00:50:26.177 --> 00:50:28.811 나한테는 이게 한 10박의 여정인 것 같아 667 00:50:30.791 --> 00:50:33.167 - 난 여기서 한 열흘 잔 것 같아, 지금 - 그렇지? 668 00:50:33.167 --> 00:50:41.554 그런데 내가 원래 여행도 다니고 했었어야 되는데 그동안 너무 마음도 몸도 쳐졌던 것 같아 669 00:50:41.554 --> 00:50:45.256 그런데 내가 오늘 이 계기로 여행 오니까 좋긴 하다 670 00:50:47.910 --> 00:50:51.662 그런데 나 오늘 처음으로 규원이가 별로 생각이 안 났어 671 00:50:55.078 --> 00:50:56.385 진짜 내가 규원이가 생각이 안 나더라고 672 00:50:57.455 --> 00:51:00.049 규원이 이모티콘 왔네, 규원이가 엄마가 보고 싶었나 보다 673 00:51:00.049 --> 00:51:04.672 내가 한 번도 연락을 안 해서 '아직 안 끝났어? 어휴' 이렇게 메시지 보내고 규원이가 난리 났어, 지금 674 00:51:05.088 --> 00:51:08.187 규원이 너무 귀여워서 어떡하면 좋아? 675 00:51:09.128 --> 00:51:11.831 또 이거 보니까 내가 규원이 너무 생각 안 한 게 또 미안하네 676 00:51:13.831 --> 00:51:19.900 - 언니, 우리도 이런 이런 기회를 좀 자주 만들어서 자주 놀러 오자 - 그래 677 00:51:19.900 --> 00:51:23.405 - 그러면 우리도 에너지도 많이 생기고 더 좋아질 것 같아 - 맞아 678 00:51:23.712 --> 00:51:24.316 맞아 679 00:51:30.613 --> 00:51:31.801 너무 좋다 680 00:51:34.544 --> 00:51:37.603 언니, 잘 자, 고생했어, 오늘도 681 00:51:47.148 --> 00:51:49.316 - 저기가 밤에 이렇게 예뻐? - 너무 예쁘다 682 00:51:49.316 --> 00:51:51.940 - 우리가 모르는 또 야경이 있네 - 응, 너무 예뻤어 683 00:51:52.732 --> 00:51:53.910 저 시간에 우리가 잠을 자다니 684 00:51:53.910 --> 00:51:55.128 저렇게 예쁜데 경란이는 우리한테 나와보란 말도 안 했네 685 00:51:56.346 --> 00:51:58.355 - 그러니까 말이야 - 이렇게 좋은데 686 00:52:01.613 --> 00:52:03.058 어떻게 부산까지 오셨어요? 687 00:52:07.959 --> 00:52:10.771 여기 되게 뷰가 좋네요, 그렇지 않아요? 688 00:52:13.405 --> 00:52:14.068 너무 예뻐 689 00:52:14.732 --> 00:52:16.058 경란 씨 덕분에 제가 이런 데 또 오네요 690 00:52:18.920 --> 00:52:20.167 - 예쁘죠? - 네 691 00:52:21.781 --> 00:52:23.019 - 근데 저 잘했죠? 재밌었죠? - 응 692 00:52:23.702 --> 00:52:25.484 완전히 깜짝 이벤트였어요 693 00:52:29.405 --> 00:52:32.395 예쁘다, 나 이거 향을 맡아볼까 봐 694 00:52:36.405 --> 00:52:37.920 제가 이거 꺾어 드릴까요? 695 00:52:38.118 --> 00:52:39.732 향은 안 나, 안 돼요, 꺾지 마요 696 00:52:44.831 --> 00:52:47.405 경란아, 너희 투 샷이 너무 멋지다 697 00:52:50.890 --> 00:52:51.702 정진 씨 멋있다 698 00:52:53.118 --> 00:52:54.959 춥지도 않고 둘이 좋았겠다 699 00:52:57.563 --> 00:53:00.761 - 여기 아트 갤러리 같은데 우리 들어가 볼까요? - 여기 예쁘네요 700 00:53:06.682 --> 00:53:09.385 여기 진짜 예쁘게 해 놨네, 그렇죠? 701 00:53:15.167 --> 00:53:16.940 오늘 되게 긴 하루였어 702 00:53:18.623 --> 00:53:21.019 - 굳이 둘이 옆에 앉아 - 둘이 이제는 꼭 옆에 앉아 703 00:53:22.969 --> 00:53:26.910 그 옷 잘 입으셨어요, 오히려 저랑 딱 매치가 돼서 좋았어요 704 00:53:27.583 --> 00:53:32.999 전 경란 씨만 옷이 딱 달라서 너무 좋았어요, 솔직히 705 00:53:33.088 --> 00:53:34.870 전 우리 옷이 커플옷처럼 차별화된 것 같고 좋았어요 706 00:53:36.365 --> 00:53:40.406 제가 나타나기 전엔 어떤 분위기였는지가 너무 궁금해요 707 00:53:40.406 --> 00:53:42.901 뭔가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느낌이었어요 708 00:53:43.198 --> 00:53:49.693 그래서 제가 갑자기 여기서 들어와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걱정 많이 했어요 709 00:53:49.693 --> 00:53:56.871 - 근데 정진 씨 마스크 벗고 제가 보였어요? - 깜짝 놀랐죠? 710 00:53:59.406 --> 00:54:02.753 - 정진 씨 눈엔 경란이밖에 안 보여요 - 당연히 경란이가 보이지 711 00:54:03.020 --> 00:54:08.406 - 저 질문은 진짜 좋아할 때 하는 질문인데? - 그렇지, 정진 씨 눈엔 경란이 밖에 안 보였겠지 712 00:54:14.198 --> 00:54:17.208 당연히 전 경란 씨를 보고 있었죠, 계속 713 00:54:17.356 --> 00:54:19.030 진짜요? 놀라운데요? 714 00:54:19.495 --> 00:54:22.050 제 눈에서 하트가 뿅뿅뿅뿅 나왔어요 715 00:54:26.158 --> 00:54:28.753 드라마 같다, 둘을 보고 있으니까 716 00:54:30.317 --> 00:54:31.030 보기 좋다 717 00:54:34.456 --> 00:54:36.109 얘 남자친구 같아 718 00:54:36.158 --> 00:54:39.208 복면을 벗어주세요 719 00:54:58.248 --> 00:54:59.772 기억에 남을 100일 맞죠? 720 00:55:01.406 --> 00:55:05.564 저희 100일 동안 만났다는 거 정진 씨 알았어요? 721 00:55:05.842 --> 00:55:07.762 전 정확하게 오늘이 만난 지 100일인 거 알았어요 722 00:55:07.960 --> 00:55:16.762 되게 참 신기하네요, 100일 기념일을 어떻게 딱 부산에서 맞았는지 723 00:55:17.703 --> 00:55:27.040 왜냐하면 그 100일이라는 게, 되게 그 기간이 가지고 있는 묘한 힘이 있어요 724 00:55:27.456 --> 00:55:31.297 그 100일이라는 게 되게 긴 레이스 같잖아요 725 00:55:31.654 --> 00:55:36.347 그 사이에 감정이 막 소용돌이치는 사람들도 있고요 726 00:55:36.812 --> 00:55:49.406 아니면 어떤 사람에겐 정말 은근한 장작불처럼 은은하게 뚝배기처럼 가는 시간이기도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727 00:55:50.248 --> 00:55:55.594 저는 100일을 잘 보낸다는 거는 되게 좋은 것 같아요 728 00:55:55.594 --> 00:55:58.347 저한테는 그게 되게 좋은 느낌이에요 729 00:55:58.713 --> 00:56:01.683 - 저도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또 그러네요 - 네 730 00:56:17.406 --> 00:56:20.129 - 파자마 가져오셨어요? - 네 731 00:56:20.129 --> 00:56:21.861 그럼 이따 저한테 파자마 공개해줄 거예요? 732 00:56:28.723 --> 00:56:29.297 왜요? 733 00:56:29.574 --> 00:56:31.059 저도 파자마 갖고 왔거든요 734 00:56:31.624 --> 00:56:32.624 파자마 무슨 색깔이에요? 735 00:56:35.337 --> 00:56:37.673 파자마 색깔을 우리가 같이 공개해야 돼요? 736 00:56:37.911 --> 00:56:40.050 파자마 파티 몰라요? PJ 파티 737 00:56:41.258 --> 00:56:43.584 - 아니 - 왜 이렇게 또 당황해? 738 00:56:45.475 --> 00:56:46.881 - 경란이가 너무 좋아하는데? - 어 739 00:56:48.535 --> 00:56:54.406 내일은 맛있는 거 먹고 좋은 데 다니면서 저희 데이트해요 740 00:56:54.772 --> 00:56:56.951 지금 제가 올라갈 순 없잖아요, 자고 가야지 741 00:56:58.248 --> 00:57:01.277 아니, 저희 멤버들이랑 왔는데 저 혼자 데이트를 가도 될까요? 742 00:57:01.277 --> 00:57:03.406 아니, 네 분은 알아서 뭐 하시겠죠 743 00:57:03.505 --> 00:57:06.178 저희가 그것까지는 책임져 줄 순 없으니까요 744 00:57:06.594 --> 00:57:14.129 제가 그 분들 힐링하시라고 음악까지 선물해드렸으니까 내일 제가 경란 씨 빌려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745 00:57:19.663 --> 00:57:23.366 - 우리한테 정진 씨가 그래도 음악을 들려 주셨으니까 - 그래서 정진 씨가 우리한테 연주해주신 거구나 746 00:57:23.366 --> 00:57:25.624 - 정진 씨에게 그런 뜻이 있었구나 - 다 계획이 있었어 747 00:57:31.881 --> 00:57:32.881 쉬러 가실래요? 748 00:57:32.881 --> 00:57:33.733 좋습니다 749 00:57:39.555 --> 00:57:47.010 - '쉬러 가실래요?'라니 - '쉬러 가실래요?' 750 00:57:49.287 --> 00:57:50.931 아니, 둘이 우리한테 좀 이러지 말자 751 00:57:51.337 --> 00:57:53.406 '쉬러 가실래요'라는 대사 뭐야? 752 00:57:53.406 --> 00:57:58.168 - 아니, 내일 또 일정이 있으니까 쉬러 들어가자는 말이었지, 나는 - 네가 한 말이야? 753 00:57:58.168 --> 00:57:59.901 - 경란이가 근데 저 날 숙소에 들어오긴 했니? - 어 754 00:57:59.901 --> 00:58:02.238 경란이가 너무 늦게 들어와서 도대체 둘이 뭘 하고 왔는지 난 모르겠네 755 00:58:02.713 --> 00:58:04.337 아니, 나 너랑 같이 잤잖아 756 00:58:04.337 --> 00:58:05.456 난 그거 기억 못해 757 00:58:05.456 --> 00:58:10.357 - 네가 뭘 기억 못해? - 아니야, 왜냐하면 제가 먼저 들어가서 잤잖아요 758 00:58:10.406 --> 00:58:16.188 제가 일어나 보니까 얘가 메이크업 다 돼 있는 상태로 머리끝까지 다 세팅한 상태로 있었어요 759 00:58:16.188 --> 00:58:20.248 - 그럼 경란이가 그때 들어온 거네 - 나는 촬영이 빠르니까 미리 준비한 거지 760 00:58:22.753 --> 00:58:27.287 - 그러면 두 분이 이제 빨리 불을 밝히셔야 되겠다 - 그러니까요 761 00:58:27.287 --> 00:58:29.228 - 무슨 말씀이세요? - 진성 씨가 주례 보시면 되겠네요 762 00:58:29.228 --> 00:58:31.396 제가 축가 부르고요 763 00:58:31.396 --> 00:58:35.208 나는 사실 누가 아무리 결혼을 해도 5만 원 이상 축의금을 내본 적이 없어 764 00:58:37.119 --> 00:58:39.777 그런데 경란 씨가 결혼하면 내가 6만 원까지 축의할게요 765 00:58:41.916 --> 00:58:44.654 - 경란 씨 빨리 결혼해야지 - 아니에요, 아직 결혼할 때는 아니에요 766 00:58:44.723 --> 00:58:47.159 진성 형님은 농담으로 말씀하시는 거예요 767 00:58:48.432 --> 00:59:01.144 경란, 정진 커플의 달달한 모습 보니까 호중 씨의 숨겨왔던 연애 세포가 깨어나지는 않아요? 768 00:59:01.144 --> 00:59:07.035 제가 나중에 연애를 하게 된다면 기억해 놓아야 할 포인트들이 굉장히 많네요 769 00:59:07.481 --> 00:59:10.724 '저 바라보고 계셨어요?' 770 00:59:14.553 --> 00:59:15.553 바라보고 계셨어요? 771 00:59:35.084 --> 00:59:37.005 - 저 떨리네요 - 나 이런 자리가 너무 오랜만이야 772 00:59:37.005 --> 00:59:38.084 - 난 이런 자리가 처음이야 - 진짜 773 00:59:38.183 --> 00:59:39.728 - 나 이런 거 태어나서 처음 해 봐 - 난 대학교 때 해 보고 처음이야 774 00:59:41.886 --> 00:59:45.164 - 지안이가 되게 설레하니까 잘 됐으면 좋겠다 - 맞아 775 01:00:01.406 --> 01:00:03.406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776 01:00:03.406 --> 01:00:06.129 - 진짜로 내가 얼마나 울었는 줄 알아? - 진짜로? 777 01:00:24.442 --> 01:00:25.145 난 이거 고를게 778 01:00:31.604 --> 01:00:33.178 제가 만족시켜드리겠습니다 779 01:00:37.307 --> 01:00:38.693 이 차는 이제 현정 씨의 차입니다 780 01:00:42.792 --> 01:00:44.515 완전 의외다 781 01:00:44.812 --> 01:00:46.614 이거 정말 제가 가져도 되는 거예요? 782 01:00:46.693 --> 01:00:47.446 몇 살이세요? 783 01:00:47.446 --> 01:00:48.604 저 36세입니다 784 01:00:48.604 --> 01:00:51.634 같이 나왔는데 한 사람한테만 질문하면 안 돼요 785 01:00:53.495 --> 01:00:54.475 골고루 물어보셔야죠 786 01:00:59.396 --> 01:01:00.564 그런데 연애 해봤어요? 787 01:01:00.842 --> 01:01:02.406 연애요? 저 연애는 해봤죠 788 01:01:02.970 --> 01:01:06.119 - 저는 그냥 편하게 말 놓을게요 - 네, 알겠습니다 789 01:01:06.119 --> 01:01:07.238 만져봐, 무서워? 790 01:01:07.238 --> 01:01:08.465 저는 얘 한 번도 못 만져봤어요 791 01:01:08.465 --> 01:01:10.020 - 얘가 입을 확 닫으면 어떡하죠? - 아니야, 안 그래 792 01:01:21.149 --> 01:01:21.861 재미있으세요? 793 01:01:25.406 --> 01:01:26.406 지금 저희가 데이트 중이라서요 794 01:01:34.797 --> 01:01:36.208 저 분 노래 잘하신다 795 01:01:39.698 --> 01:01:42.302 - 제가 이거 들고 나갈게요 - 왜요? 796 01:01:42.302 --> 01:01:45.188 - 두 분 또 즐거운 데이트 하시는데 제가 방해한 것 같아요 - 좋았는데? 797 01:01:45.818 --> 01:01:48.294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798 01:01:48.294 --> 01:01:50.585 은혜 씨하고 저하고 중요한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오셔서요 799 01:01:50.818 --> 01:01:52.436 - 제가 방해한 거죠? - 아니에요 800 01:01:52.436 --> 01:01:53.660 그쪽이 갑자기 들어오셔서요 801 01:01:54.901 --> 01:01:58.590 - 군대 가실 때 저희 다 울었어요 - 군대는 나도 갔는데 802 01:02:20.218 --> 01:02:23.525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는데 누나 피부가 제일 좋아요 803 01:02:24.960 --> 01:02:28.693 못 믿으시겠지만 원래 누나가 제 이상형이었어요 804 01:02:28.861 --> 01:02:30.030 - 진짜요? 놀랍다 - 네 805 01:02:30.158 --> 01:02:35.010 - 못 믿으시겠지만 원래 누나가 제 이상형이었어요 - 시간 다 됐습니다, 이제 이동하세요 806 01:02:36.861 --> 01:02:40.604 - 우리가 궁합도 안 본다는 8살 차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- 4살 차이 아닌가요? 807 01:02:40.604 --> 01:02:42.406 4, 8, 12 이런 나이 차이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808 01:02:43.614 --> 01:02:44.683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809 01:02:45.723 --> 01:02:47.257 - 누나 혈액형이 뭐예요? - 난 O형이야 810 01:02:47.921 --> 01:02:50.495 O형 여자가 좋더라고요, 저는 확실히 811 01:02:54.020 --> 01:02:57.059 이렇게 만날 거면 우리 같이 사는 건 어때? 812 01:02:58.277 --> 01:02:59.178 너 왜 내가 좋아? 813 01:02:59.792 --> 01:03:01.683 그러길래 왜 내 마음을 안 받아줘? 814 01:03:02.277 --> 01:03:05.406 왜 내 마음을 안 받아주고 네가 딴 여자한테 갔냔 말이야? 815 01:03:20.495 --> 01:03:21.594 수저가 모자라면 어떡하지? 816 01:03:22.307 --> 01:03:25.020 울고 싶어라, 나 진짜 울고 싶다 817 01:03:25.287 --> 01:03:31.020 그 분이 오시면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818 01:03:31.535 --> 01:03:33.654 라면이 좀 빨리 왔으면 좋겠다 819 01:04:00.343 --> 01:04:02.185 나 이거 안 해 820 01:04:02.520 --> 01:04:05.530 뭘 안 해, 형은 한 번 정리 됐잖아요 821 01:04:06.025 --> 01:04:08.275 - 근데 이 프로 진짜 리얼이야? - 이 프로 리얼이네요, 리얼 822 01:04:08.275 --> 01:04:13.247 - 우리 프로 리얼이야 - 저는 이제 여한이 없어요 823 01:04:13.570 --> 01:04:16.595 - 전 이제 속 시원합니다 - 내가 마음이 답답해 824 01:04:18.318 --> 01:04:19.768 너무 일찍 가셔서요 825 01:04:20.001 --> 01:04:26.327 시청자 여러분께 이 프로가 무슨 프로인지 알아맞혀 보라고 하면 아무도 못 맞혀 826 01:04:26.832 --> 01:04:27.436 진짜 웃겨 827 01:04:28.456 --> 01:04:30.287 지금 다들 너무 진짜처럼 분위기를 몰고 가잖아 828 01:04:30.654 --> 01:04:33.555 다들 장난끼 섞인 얼굴 좀 보여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