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23.242 --> 00:00:25.964 여기 모인 사람들 중에서 다음 데이트를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? 2 00:00:26.774 --> 00:00:27.774 저는 은혜씨라고 생각해요. 3 00:00:28.874 --> 00:00:29.874 제가 갑자기 데이트를 하게 되나요? 4 00:00:31.524 --> 00:00:32.524 은혜씨는 데이트를 하고 싶은가요? 5 00:00:32.974 --> 00:00:36.773 저는 좋은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데이트를 하고 싶어요. 6 00:00:37.023 --> 00:00:38.023 저는 은혜씨한테 궁금한 것이 있어요. 7 00:00:38.373 --> 00:00:39.373 은혜씨는 이번이 두번째 사랑이잖아요. 8 00:00:40.423 --> 00:00:46.072 은혜씨는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나요 아니면 제대로 소개를 받은 사람을 만나고 싶나요? 9 00:00:46.905 --> 00:00:54.704 저는 항상 운명적인 사랑을 했지만 이제는 대화가 잘 되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. 10 00:00:55.554 --> 00:00:56.712 전 운명적이면서 대화가 잘 되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. 11 00:00:57.204 --> 00:00:58.654 당신은 운명적인 사람을 소개 받고 싶으신건가요? 12 00:00:59.154 --> 00:01:01.354 아니요, 저는 둘 다 소개를 받고 싶어요. 13 00:01:03.770 --> 00:01:10.526 저는 "오는 인연과 가는 인연을 막지마라" 라는 법률 스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. 14 00:01:11.319 --> 00:01:15.119 여자들은 그 말을 정말 싫어해요. 저는 당신이 가는 인연은 조금 잡아주시면 좋겠어요. 15 00:01:15.318 --> 00:01:18.318 여자친구가 당신을 떠나겠다고 한다면 몇 번 정도는 여자친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. 16 00:01:18.768 --> 00:01:20.118 저는 이런 유형의 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. 17 00:01:21.168 --> 00:01:24.517 저는 여자가 가던지 말던지 신경 쓰지 않는 남자를 싫어해요. 18 00:01:24.745 --> 00:01:27.545 그래도 저는 여자가 떠나가는 길에 진달래꽃은 뿌려줘요. 19 00:01:29.294 --> 00:01:32.294 저는 그것이 더 싫어요. 20 00:01:32.394 --> 00:01:34.894 저는 남자가 "행복해라", "잘 가"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싫어요. 21 00:01:35.044 --> 00:01:37.644 저는 저를 잡지 않는 남자가 정말 좋아요. 22 00:01:43.176 --> 00:01:44.176 두 분이 바다를 갔어요? 23 00:01:45.376 --> 00:01:46.926 바다의 색이 완전 예뻐요. 24 00:01:52.275 --> 00:01:54.875 이것 좀 보세요. 너무 예쁘죠? 25 00:01:55.225 --> 00:01:59.324 우리가 국내에서 가보지 못한 좋은 곳이 많아요. 당신은 이곳에 온 적이 있나요? 26 00:02:01.740 --> 00:02:02.740 당신이요? 27 00:02:03.190 --> 00:02:04.190 당신이요? 28 00:02:05.790 --> 00:02:07.040 지안씨는 누구랑 바다에 갔어요? 29 00:02:07.740 --> 00:02:10.889 당신은 이곳에 온 적이 있나요? 여기는 정말 좋아요. 30 00:02:11.289 --> 00:02:15.239 이 곳은 정말 예뻐요. 우리나라의 바다 중에 제일 예뻐요. 31 00:02:15.639 --> 00:02:18.138 이곳은 정말 예뻐요. 여기는 어디인가요? 32 00:02:18.622 --> 00:02:19.622 저 사람은 누구세요? 33 00:02:20.021 --> 00:02:21.421 저 사람은 누구인가요? 34 00:02:22.221 --> 00:02:27.221 그 사람은 제가 10살일 때부터 친한 친구입니다. 35 00:02:27.421 --> 00:02:30.970 그 친구는 저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아요. 36 00:02:31.170 --> 00:02:35.470 그래서 제가 저의 가족한테 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이 친구에게 할 수 있어요. 37 00:02:35.653 --> 00:02:40.202 그리고 제가 너무 아프지만 남들한테 아픈 척 하지 않을 때도 이 친구한테만은 제가 아픈 척을 할 수 있어요. 38 00:02:41.802 --> 00:02:45.502 인영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가장 저를 잘 아는 친구에요. 39 00:02:46.335 --> 00:02:50.234 저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에요. 40 00:02:50.334 --> 00:02:52.084 네, 저하고 정말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친구에요. 41 00:02:55.034 --> 00:02:56.034 여기 엄청 좋죠? 42 00:02:56.934 --> 00:02:58.733 제 덕분에 당신이 이런 곳에 오는거에요. 43 00:03:01.033 --> 00:03:02.033 이모님이네요. 44 00:03:04.483 --> 00:03:06.382 이제 저희랑 이모님이 아는 사이 같아요. 45 00:03:09.182 --> 00:03:10.182 바다가 예뻐요. 46 00:03:12.432 --> 00:03:16.431 여행은 여자들끼리 다니는 것이 제일 재밌어요. 47 00:03:16.914 --> 00:03:19.864 저는 지안이랑 가는 여행이 정말 편해요. 왜냐하면 제 옷을 지안이가 골라주거든요. 48 00:03:21.064 --> 00:03:24.064 너는 그냥 가만히 있어. 49 00:03:24.363 --> 00:03:26.313 모든 것을 내가 다 해 줄게. 50 00:03:31.196 --> 00:03:32.746 지안씨는 정말 흥이 많아요. 51 00:03:33.596 --> 00:03:38.345 - 저는 부모님이 친구랑 여행가는 것을 반대하셨어요. - 그래서 제가 지안이랑 여행을 아예 가지 못했어요. 52 00:03:38.595 --> 00:03:41.245 저는 여행을 아예 가지 못했고, 통금도 있었어요. 53 00:03:48.944 --> 00:03:54.993 그래서 저는 어머니가 하는 계모임만 따라다녔어요. 54 00:03:55.443 --> 00:03:59.143 저는 어렸을 때 엄마들이 하는 친목회 같은 모임을 따라다녔어요. 55 00:03:59.642 --> 00:04:04.142 어머니들이 단체로 갈 때 항상 저를 데리고 다녔어요. 56 00:04:04.642 --> 00:04:12.991 그래서 당신이 고스톱이라는 게임을 일찍 접할 수 있었잖아요. 57 00:04:16.857 --> 00:04:18.907 당신의 어머니께서 고스톱 게임의 조기교육을 하셨지요. 58 00:04:23.456 --> 00:04:29.106 저는 20대때 여행을 다녔는데 그 때 정말 저는 자유로웠어요. 59 00:04:29.255 --> 00:04:32.255 그런데 지안이는 20대때 저와 여행을 다니지 못해서 저는 정말 아쉬워요. 60 00:04:32.305 --> 00:04:34.655 지안이의 부모님이 지안이가 여행을 다니지 못하게 했으니까요. 61 00:04:35.005 --> 00:04:36.005 그래서 저는 정말 아쉬워요. 62 00:04:36.504 --> 00:04:39.504 제가 지금 벌써 4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어요. 63 00:04:39.721 --> 00:04:41.521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충분히 다니려고 해요. 64 00:04:41.920 --> 00:04:44.820 저는 20대때 여행을 다녀서 정말 좋았어요. 65 00:04:45.220 --> 00:04:46.570 제가 지금 생각해도 그 때 여행 다녀온 것이 정말 좋아요. 66 00:04:46.870 --> 00:04:48.020 20대의 저는 체력이 더 좋았을 거에요. 67 00:04:48.120 --> 00:04:50.969 지금의 제가 배낭을 매고 여행을 다니는 것은 힘들어요. 68 00:04:51.319 --> 00:04:53.669 당신들의 인생을 시계로 생각하고 나이를 시간으로 계산하자면 당신들의 나이는 아직 오전 8시밖에 되지 않았어요. 69 00:04:54.519 --> 00:04:55.519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. 70 00:04:56.619 --> 00:04:58.818 저 말은 정말 명언이네요. 71 00:05:09.100 --> 00:05:10.845 풍경이 너무 예뻐요. 72 00:05:11.145 --> 00:05:12.495 저희는 지금 어디로 가나요? 73 00:05:13.394 --> 00:05:15.894 저는 숙박 장소를 중요하게 생각해요. 74 00:05:16.194 --> 00:05:17.594 그럼 여기에서 자요. 75 00:05:21.193 --> 00:05:24.193 여기는 왜 이렇게 좋아졌나요? 76 00:05:24.443 --> 00:05:26.943 당신은 이곳에 정말 오랜만에 왔죠? 77 00:05:43.224 --> 00:05:44.924 지안씨가 펜션을 운영하나요? 78 00:05:45.174 --> 00:05:46.174 진짜요? 79 00:05:47.373 --> 00:05:48.573 펜션이 보통 큰 것이 아닌데요? 80 00:05:48.773 --> 00:05:49.773 지안씨는 능력이 있어요. 81 00:05:51.123 --> 00:05:53.623 저희 가족이 운영하는 펜션이에요. 82 00:06:05.155 --> 00:06:06.155 정말 좋다. 83 00:06:06.354 --> 00:06:07.354 정말 좋다. 84 00:06:14.320 --> 00:06:15.660 이 펜션은 리조트 같아요. 85 00:06:25.752 --> 00:06:28.068 지안씨가 직접 인테리어를 했군요. 86 00:06:29.752 --> 00:06:31.510 저희랑 이 펜션에 갔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. 87 00:06:43.483 --> 00:06:45.883 우리가 너무 늦었기 때문에 빨리 준비해야해요. 88 00:06:46.933 --> 00:06:47.933 갑시다. 89 00:06:54.082 --> 00:06:55.882 우리가 관절약을 챙겼나요? 90 00:06:57.481 --> 00:06:59.031 지안씨의 이모님은 재미있는 분이에요. 91 00:07:03.487 --> 00:07:04.993 모두 빨리 옷을 갈아입으세요. 92 00:07:05.786 --> 00:07:08.776 그리고 모두 일을 할 준비를 하세요. 93 00:07:11.080 --> 00:07:12.269 무슨 일이지요? 94 00:07:14.529 --> 00:07:15.951 우리 놀러 펜션에 간 것이 아니에요. 95 00:07:17.037 --> 00:07:18.446 혹시 청소하러 갔어요? 96 00:07:21.328 --> 00:07:23.378 지안씨의 친구분이 굉장이 어이가 없어보여요. 97 00:07:24.178 --> 00:07:25.978 제가 친구를 납치해서 펜션에 데려갔거든요. 98 00:07:26.628 --> 00:07:31.827 이 펜션을 관리하시는 분이 사정이 생겨서 서울로 가셨어요. 99 00:07:32.627 --> 00:07:36.877 우리가 이곳에 온 김에 청소까지 할 예정이에요. 100 00:07:39.026 --> 00:07:40.026 우리가 이 많은 방을 청소해야 한다구요? 101 00:07:40.476 --> 00:07:42.826 친구분은 집에 가고 싶으셨겠어요. 102 00:07:43.876 --> 00:07:46.875 제가 친구에게 내일 일정이 있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일정이 없다고 말했어요. 103 00:07:47.125 --> 00:07:51.625 그래서 제가 일단 친구를 차에 태워서 이 펜션으로 데리고 왔어요. 104 00:07:52.075 --> 00:07:58.224 제가 친구한테 같이 여행가자고 거짓말을 하고 이 펜션으로 친구를 데리고 온 거에요. 105 00:07:58.424 --> 00:07:59.286 진짜요? 106 00:07:59.824 --> 00:08:02.573 우리는 지안씨의 차를 함부로 타면 안될 것 같아요. 107 00:08:16.038 --> 00:08:20.538 한여름에 이 펜션에 손님이 많을 때는 제가 직접 청소를 하기도 해요. 108 00:08:20.888 --> 00:08:23.338 제가 청소를 직접 하니까 정말 힘들었어요. 109 00:08:23.687 --> 00:08:24.687 힘들죠. 110 00:08:24.937 --> 00:08:25.937 제가 직접 청소를 해서 힘들었어요. 111 00:08:27.737 --> 00:08:31.137 펜션에서 고장난 부분은 제가 수리를 해요. 112 00:08:31.886 --> 00:08:32.886 지안씨하고 잘 어울려요. 113 00:08:34.336 --> 00:08:35.936 청소를 하느라 하루를 다 보낼 것 같아요. 114 00:08:38.635 --> 00:08:40.135 인영씨는 집에 가고 싶을 것 같아요. 115 00:08:40.369 --> 00:08:41.369 저것을 누르세요. 116 00:08:42.018 --> 00:08:44.118 그것은 비누를 풀어서 닦으세요. 117 00:08:55.100 --> 00:08:56.950 여기는 엉망진창이에요. 118 00:08:59.899 --> 00:09:00.999 이것이 무엇이에요? 119 00:09:02.199 --> 00:09:03.799 손님이 어지르고 치우지 않고 갔어요. 120 00:09:06.699 --> 00:09:08.249 저것이 무엇이에요? 121 00:09:11.448 --> 00:09:14.998 -침구를 치우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. -침구를 치우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없어요. 122 00:09:17.597 --> 00:09:18.597 저 버튼을 눌러요. 123 00:09:28.313 --> 00:09:30.812 모든 것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해서 더 힘들 거에요. 124 00:09:31.612 --> 00:09:35.962 먼지나 머리카락 하나라도 있으면 큰일나거든요. 125 00:09:36.162 --> 00:09:39.611 우리 펜션은 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어요. 126 00:09:40.011 --> 00:09:44.610 그리고 침구류는 호텔의 침구보다 더 좋은 것을 사용하고 있어요. 127 00:09:45.596 --> 00:09:46.763 펜션의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은 없나요? 128 00:09:47.144 --> 00:09:50.713 펜션의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은 많아요. 사람들은 이불을 가져가기도 해요. 129 00:09:51.993 --> 00:09:53.243 진짜에요. 이불을 가져가는 사람도 있어요. 130 00:09:53.393 --> 00:09:54.680 나중에 이불을 가져간 것에 대해서 손님에게 청구해야하지 않나요? 131 00:09:55.343 --> 00:09:58.692 아니요. 펜션은 호텔이랑 달라서 손님에게 돈을 청구하기가 애매해요. 132 00:09:59.342 --> 00:10:06.141 제가 제일 화가나는 것은 침대 위에 싼 강아지 똥을 손님이 치우고 가지 않는 것이에요. 133 00:10:06.291 --> 00:10:07.291 그것은 정말 말도 안돼요. 134 00:10:07.691 --> 00:10:09.191 그러면 침구를 다 버려야 해요. 135 00:10:12.990 --> 00:10:16.090 강아지의 똥이 배게 위에 있을 때도 있어요. 136 00:10:17.040 --> 00:10:19.590 그리고 손님이 강아지의 오줌을 사람이 쓰는 수건으로 닦을 때도 있어요. 137 00:10:20.040 --> 00:10:23.689 그런 손님은 본인이 사용하는 수건을 다른 사람이 그런 식으로 썼다고 생각해 봐야해요. 138 00:10:24.072 --> 00:10:26.572 요즘에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. 139 00:10:26.722 --> 00:10:29.222 맞아요. 그런 손님들이 많지는 않지만 가끔 존재해요. 140 00:10:39.120 --> 00:10:41.020 우리집 청소할 때 와서 청소 해주시면 안되나요? 141 00:10:41.120 --> 00:10:42.770 지안씨와 친구들은 정말 청소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. 142 00:10:42.820 --> 00:10:43.870 저희 모두 청소를 잘해요. 143 00:10:46.770 --> 00:10:50.169 당신에게 힘들게 청소를 시켜서 제가 정말 미안해요. 144 00:10:50.519 --> 00:10:52.069 우리 밥을 먹어요. 배가 고파요. 145 00:10:55.985 --> 00:10:59.135 펜션 바로 앞에 기차길이 있어요. 146 00:11:00.085 --> 00:11:01.285 풍경이 너무 예뻐요. 147 00:11:06.217 --> 00:11:07.217 우리는 논을 바라보고 있어요. 148 00:11:08.217 --> 00:11:09.717 논을 바라보고 있네요. 149 00:11:15.983 --> 00:11:18.482 지안씨는 남자가 할 일을 혼자 다 할 수 있어서 남자가 필요 없을 것 같아요. 150 00:11:18.632 --> 00:11:19.632 원래 제가 혼자 다 하는 일이에요. 151 00:11:22.165 --> 00:11:23.665 고기가 맛있겠다. 152 00:11:26.915 --> 00:11:28.714 고기를 굽는 소리가 정말 좋아요. 153 00:11:29.797 --> 00:11:31.447 저는 고기를 먹고 싶어서 이 장면을 보지 못하겠어요. 154 00:11:31.682 --> 00:11:32.932 저는 고기가 먹고싶어요. 155 00:11:34.547 --> 00:11:37.047 지안씨가 고기를 정말 잘 구웠어요. 156 00:11:37.247 --> 00:11:38.247 석쇠에 고기를 구우면 정말 맛있어요. 157 00:11:41.296 --> 00:11:44.646 고기에 숯불의 향이 더해지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. 158 00:11:45.945 --> 00:11:49.745 노동을 한 후에 먹는 고기는 정말 맛있어요. 159 00:11:49.895 --> 00:11:51.695 정말 배가 고파요. 160 00:11:52.095 --> 00:11:54.345 배가 고프죠? 고기가 다 구워졌어요. 빨리 오세요. 161 00:11:57.077 --> 00:11:58.727 고기가 맛있어 보여요. 162 00:12:11.759 --> 00:12:14.159 고기가 얼마나 맛있을까요? 163 00:12:14.959 --> 00:12:19.958 일을 한 후에 먹는 고기는 정말 맛있어요. 164 00:12:21.674 --> 00:12:25.324 이모님이 수연의 완전 팬이잖아요. 165 00:12:25.574 --> 00:12:30.323 그래서 제가 수연씨랑 촬영을 같이 한 날에 사진을 찍어서 이모님에게 보냈어요. 166 00:12:30.723 --> 00:12:33.223 이모님에게 수연씨랑 저랑 같이 촬영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사진도 함께 보냈어요. 167 00:12:33.873 --> 00:12:35.873 이모님이 수연씨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궁금해했어요. 168 00:12:36.323 --> 00:12:39.072 이모님, 제가 이모님을 사랑해요. 169 00:12:40.755 --> 00:12:45.155 제가 이모님에게 사진을 보낸 날 부터 저한테는 이모님이 관심이 없어요. 170 00:12:46.055 --> 00:12:48.455 제가 조만간 이모님을 찾아뵙겠습니다. 171 00:12:49.304 --> 00:12:51.154 이모님이랑 수연이를 만나지 못하게 할거에요. 172 00:12:52.054 --> 00:12:55.354 제가 개인적으로 수연씨를 찾아가면 만날 수 있어요. 173 00:12:58.203 --> 00:12:59.653 이모님 174 00:13:02.269 --> 00:13:05.919 저는 이번에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만난 사람도 있고 알고 지내던 사람도 있어요. 175 00:13:06.669 --> 00:13:11.618 근데 출연한 사람들 모두 털털하고 솔직해서 저는 좋아요. 176 00:13:12.368 --> 00:13:14.818 지안씨 본인이 제일 털털한 사람이잖아요? 177 00:13:14.968 --> 00:13:21.617 저는 모두가 깐깐할 줄 알았는데 다들 너무 착한 사람들이에요. 178 00:13:22.250 --> 00:13:27.300 저는 모두와 친구가 되어서 정말 좋아요. 179 00:13:27.999 --> 00:13:29.299 그런데 지안씨는 무슨 이유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을 했어요? 180 00:13:29.299 --> 00:13:30.616 저는 지안씨가 이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을 줄 알았어요. 181 00:13:30.999 --> 00:13:34.849 제가 당신에게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에 많이 고민이 된다고 이야기 했었어요. 182 00:13:35.299 --> 00:13:37.098 이모님, 저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지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. 183 00:13:37.248 --> 00:13:41.298 저를 아끼는 저의 지인들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말라고 저한테 이야기를 했어요. 184 00:13:41.498 --> 00:13:44.598 제가 당신에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라고 강조했어요. 185 00:13:47.130 --> 00:13:54.930 이모님과 저의 어머님은 항상 제 편이고, 제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. 186 00:13:55.929 --> 00:14:00.079 지안씨 같은 사람이 방송에 출연하지 않으면 누가 출연을 하겠어요? 187 00:14:02.728 --> 00:14:04.128 지안씨는 이모님 덕분에 든든하겠어요. 188 00:14:04.495 --> 00:14:09.194 인영씨는 인영씨의 친구인 지안씨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? 189 00:14:09.394 --> 00:14:14.244 저는 지안이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찬성입니다. 190 00:14:14.894 --> 00:14:19.243 저는 지안이가 어떤 일이 생기면 피하지 않고 부딪혀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. 191 00:14:19.693 --> 00:14:24.943 그렇지만 지안이가 상처를 받을까봐 저는 걱정이 되어요. 192 00:14:26.309 --> 00:14:27.509 친구니까 당연히 걱정이 되겠죠. 193 00:14:33.825 --> 00:14:38.874 지안이가 좋지않은 댓글들을 보게 될까봐 저는 걱정이 되어요. 194 00:14:39.074 --> 00:14:45.323 저는 지안이처럼 겉은 강해보여도 속은 여린 사람들이 상처를 더 쉽게 받는다는 것을 알아서 더 걱정이 되어요. 195 00:14:45.473 --> 00:14:51.772 그렇다고 지안이가 움츠리고 살 필요도 없고, 아직 젊은 나이니까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. 196 00:14:51.822 --> 00:14:57.372 지안이가 죄를 지은 것은 아니니까 지안이가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. 197 00:15:02.621 --> 00:15:07.820 저런 응원의 말들이 쌓이면 정말 나 자신이 당당해지는데 도움이 많이 되어요. 198 00:15:07.820 --> 00:15:12.970 주위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을 때 저는 정말 자신감이 생겨요. 199 00:15:14.070 --> 00:15:24.118 저와 함께 여행을 가는 친구들 중에는 인영이도 있고 다른 친구들도 있어요. 200 00:15:24.468 --> 00:15:28.218 그런데 나중에 당신하고 당신의 친구들하고 여행할 때 저와 당신의 어머님을 같이 데리고 가주세요. 201 00:15:28.418 --> 00:15:30.318 당신들이 중요한 곳에 갈 때 저와 당신의 어머님을 같이 데려가 주세요. 202 00:15:30.718 --> 00:15:31.967 그래서 중요한 곳이 어디있는데요? 203 00:15:32.917 --> 00:15:36.467 제가 그곳을 말을 해야 당신이 알까요? 204 00:15:37.811 --> 00:15:40.211 당신들이 미팅하러 갈 때 나를 데려가세요. 205 00:15:42.560 --> 00:15:43.610 진짜 웃기겠다. 206 00:15:47.277 --> 00:15:48.126 지안씨의 이모님도 남편이 없으신가요? 207 00:15:48.226 --> 00:15:50.426 아니요, 이모님은 남편이 있어요. 208 00:15:50.726 --> 00:15:53.476 지난번에 이모님은 사이좋은 남편분이랑 같이 방송에 나오셨잖아요. 209 00:15:53.626 --> 00:15:55.476 이모님이 남편분을 엄청 챙겨주셨어요. 210 00:16:03.108 --> 00:16:04.108 저는 이모님이 미팅을 나가도 괜찮아요. 211 00:16:15.940 --> 00:16:17.840 오늘 정말 수고했어요. 212 00:16:18.339 --> 00:16:19.789 저는 온 몸이 다 아파요. 213 00:16:20.089 --> 00:16:21.089 미안해요. 214 00:16:21.189 --> 00:16:23.239 저는 당신이 이렇게 힘들게 사는 줄 몰랐어요. 215 00:16:23.589 --> 00:16:27.538 저는 힘들게 살고 있지 않아요. 당신도 힘들게 살고 있잖아요. 216 00:16:28.538 --> 00:16:30.138 열심히 살아야죠. 217 00:16:30.538 --> 00:16:32.938 그래도 몸이 힘든 것 나아요. 218 00:16:34.137 --> 00:16:37.137 저는 마음이 힘든 것 보다 몸이 힘든 것이 나아요. 219 00:16:42.220 --> 00:16:44.294 당신은 이혼했을 때 힘들었나요? 220 00:16:46.919 --> 00:16:48.418 당신은 이혼한 것을 후회하나요? 221 00:16:52.055 --> 00:16:54.251 결혼은 제가 선택한 것이었어요. 222 00:16:54.968 --> 00:17:02.741 결혼은 제가 선택했기 때문에 저는 결혼하고 이혼한 것 모두 후회하지 않아요. 223 00:17:07.488 --> 00:17:11.788 저는 제가 힘들어도 진짜 누구한테도 얘기할 수가 없었어요. 224 00:17:13.618 --> 00:17:22.367 그때도 저는 가족들과도 연락도 안 하고 집에도 못 오게 했어요. 225 00:17:23.531 --> 00:17:27.671 저는 가족한테는 그냥 강하게만 보이고 싶어요. 226 00:17:29.631 --> 00:17:38.963 저도 가족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것이 잘 되지가 않아요. 227 00:17:42.929 --> 00:17:49.876 우리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잖아요. 나쁜 시기가 있으면 좋은 시기도 있어요. 228 00:17:51.335 --> 00:17:53.109 그렇게 되면 저는 정말 좋을 것 같아요. 229 00:18:02.311 --> 00:18:03.606 저는 이혼이라는 것이 참 어려워요. 230 00:18:04.523 --> 00:18:08.591 그런데 후회가 없이 사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요. 231 00:18:10.059 --> 00:18:19.352 제가 후회를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. 그저 제가 선택한 삶에 책임을 지면서 살아가는 것이지요. 232 00:18:21.209 --> 00:18:28.431 그런데 지안씨가 가족이랑 연락을 하지 않았을 정도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. 233 00:18:28.956 --> 00:18:33.356 제가 가족이랑 연락을 아예 끊고 가족을 보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. 234 00:18:33.856 --> 00:18:37.480 저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어요. 235 00:18:37.929 --> 00:18:51.224 제가 힘들 때 가족들의 위로의 말이 저에게는 상처가 되었어요. 236 00:18:53.709 --> 00:19:00.305 그 시간이 힘든 이유는 본인이 눈물이 날까봐 더 힘든 것같아요. 237 00:19:01.068 --> 00:19:09.615 제가 위로의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이 날까봐 걱정이 되어서 힘든 것 같아요. 238 00:19:09.785 --> 00:19:14.841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내 상처를 얘기할 때 울지 않을 때까지 연습하는 거에요. 239 00:19:15.137 --> 00:19:24.156 나중에 제가 좀 무뎌져서 누가 나의 상황을 물어볼 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그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240 00:19:27.149 --> 00:19:31.099 심리학에는 '위로포비아' 라는 단어가 있어요. 241 00:19:31.801 --> 00:19:37.183 우리가 인간 본성에 따르면 다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아요. 242 00:19:37.465 --> 00:19:44.032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는다는 것은 빚을 지거나 의지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. 243 00:19:44.800 --> 00:19:55.680 내가 이 사람한테 얘기했다가 혹시 상처를 받거나 이용당하지 않을까 혹은 이 사람이 더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죠. 244 00:19:55.750 --> 00:20:05.172 그래서 힘들어도 스스로 강해져야 되겠다는 생각에 위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아요. 245 00:20:24.281 --> 00:20:26.231 은혜씨는 오늘은 아이들하고 지내지 않나보아요? 246 00:20:44.678 --> 00:20:45.978 누구죠? 247 00:20:46.728 --> 00:20:47.728 누구죠? 248 00:20:49.428 --> 00:20:51.028 저는 여자나 만나러 다녀요. 249 00:21:02.493 --> 00:21:03.493 잠깐만요. 250 00:21:04.593 --> 00:21:06.993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251 00:21:07.142 --> 00:21:08.142 당신은 밥을 먹었나요? 252 00:21:08.192 --> 00:21:09.192 친한 친구인가봐요. 253 00:21:09.442 --> 00:21:10.442 김밥 사왔어요. 254 00:21:11.642 --> 00:21:12.792 이것은 당신을 위한 선물인데 이따가 줄게요. 255 00:21:12.892 --> 00:21:13.892 선물이요? 256 00:21:18.091 --> 00:21:19.541 윤미씨는 저랑 17년정도 알고 지낸 사이에요. 257 00:21:20.141 --> 00:21:22.041 둘이 되게 오래 알고 지낸 사이네요. 258 00:21:23.240 --> 00:21:24.240 여기를 보면 되나요? 259 00:21:26.990 --> 00:21:28.390 안녕하세요. 260 00:21:30.431 --> 00:21:33.674 저는 세 딸을 가진 다둥이 엄마에요. 261 00:21:34.113 --> 00:21:36.863 그리고 저는 가수 주영훈의 아내입니다. 262 00:21:36.863 --> 00:21:41.458 하지만 저는 이제는 제 이름을 찾고 싶은 배우 이윤미라고 합니다. 263 00:21:42.321 --> 00:21:44.271 윤미씨는 여전히 귀여워요. 264 00:21:44.821 --> 00:21:47.271 - 윤미씨는 좋은 일을 정말 많이 해요. - 네. 맞아요. 265 00:21:48.920 --> 00:21:53.820 저는 윤지씨가 인형인 줄 알았어요. 핑크색 옷을 입은 인형이요. 266 00:21:54.420 --> 00:21:57.070 - 제가 봄을 느끼고 싶어서 핑크색 옷을 입었어요. - 그래요. 윤미씨 옷이 정말 봄을 닮았어요. 267 00:21:57.369 --> 00:22:04.919 저랑 윤미씨는 제가 20대때 출연한 SBS 드라마 '작은아씨들'에서 자매로 연기했었어요. 268 00:22:05.718 --> 00:22:10.768 그 드라마는 네명의 자매에 대한 이야기인데 제가 셋째이었고, 윤미씨가 넷째이었어요. 269 00:22:11.218 --> 00:22:14.667 윤미씨랑 저는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에요. 270 00:22:14.817 --> 00:22:16.767 오랜만에 당신이랑 가볼까요? 271 00:22:16.917 --> 00:22:17.917 그런데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거에요? 272 00:22:18.267 --> 00:22:19.267 일단 가보아요. 273 00:22:21.100 --> 00:22:23.750 일단 가는거에요? 274 00:22:24.749 --> 00:22:25.749 두 분은 어디를 가시는거에요? 275 00:22:26.199 --> 00:22:27.199 무엇일까요? 276 00:22:28.499 --> 00:22:31.049 당신은 당신의 남편한테 저를 만난다고 말했나요? 277 00:22:31.199 --> 00:22:32.549 네. 저는 제 남편한테 당신을 만난다고 말했어요. 278 00:22:32.648 --> 00:22:33.648 당신의 남편은 잘 지내나요? 279 00:22:33.848 --> 00:22:36.048 저의 남편은 잘 지내요. 280 00:22:36.298 --> 00:22:38.131 제가 남편을 향한 잔소리가 늘었어요. 281 00:22:39.620 --> 00:22:43.069 당신에게 잔소리를 하는 즐거움이 없으면 당신이 아이 3명을 키우면서 어떻게 사나요? 282 00:22:44.919 --> 00:22:47.369 저는 뱃살때문에 고무줄이 있는 바지만 입어요, 283 00:22:47.669 --> 00:22:50.169 그런데 아이를 낳으면 뱃살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어요. 284 00:22:50.468 --> 00:22:52.918 아이를 낳고 나면 뱃살에 탄력이 떨어져요. 285 00:22:53.268 --> 00:23:00.668 풍선에 공기를 넣었다가 빼는 것을 세번정도 반복하면 겉 표면이 쭈글쭈글 해지잖아요. 286 00:23:00.668 --> 00:23:08.116 저도 출산을 세 번하니까 그런 느낌이 있어요. 287 00:23:09.733 --> 00:23:12.282 이것을 저는 5년마다 경험하고 있어요. 288 00:23:14.032 --> 00:23:15.732 윤지씨의 딸들의 나이는 차이가 별로 나지 않네요. 289 00:23:15.982 --> 00:23:18.832 윤지씨가 한 아이를 다 키워놓는다 하면 또 다른 아이를 낳았죠. 290 00:23:20.648 --> 00:23:22.248 제가 당신의 딸을 본다면 5년만에 보는 걸까요? 291 00:23:22.648 --> 00:23:25.797 라엘이가 6살이에요. 292 00:23:27.447 --> 00:23:31.247 - 당신의 남은 뱃살을 제가 빼드릴게요. - 진짜요? 293 00:23:32.263 --> 00:23:37.113 제가 예전에 촬영 때문에 갔던 곳을 당신과 가보고 싶어요. 294 00:23:37.563 --> 00:23:38.563 어디를요? 295 00:23:39.412 --> 00:23:41.162 우리 데이트 하는 것 아니었나요? 296 00:23:41.812 --> 00:23:45.562 저는 데이트 한다고 해서 예쁜 핑크색 옷을 입었어요. 297 00:23:48.244 --> 00:23:50.844 남은 뱃살을 빼준다는 말은 무엇일까요? 298 00:23:51.394 --> 00:23:55.244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활력이 넘치는 데이트를 해야해요. 299 00:23:55.844 --> 00:23:58.443 그러니까 꽃을 구경하는 그런 것 아니었어요? 300 00:24:00.593 --> 00:24:02.843 이 경험을 해서 눈은 환해질 수 있어요. 301 00:24:03.443 --> 00:24:06.142 - 왜냐하면 볼 거리가 있거든요. - 볼 거리가 있어요? 302 00:24:06.592 --> 00:24:09.492 저는 우리가 어디를 가는지 모르겠어요. 303 00:24:10.242 --> 00:24:11.242 맞아요. 304 00:24:12.741 --> 00:24:14.141 우리는 태릉선수촌을 가나요? 305 00:24:19.457 --> 00:24:21.607 우리가 오른쪽으로 가면 태릉이에요. 306 00:24:27.573 --> 00:24:29.923 저렇게 줄타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. 307 00:24:38.805 --> 00:24:40.555 두 분이서 정말 멀리 가는것 같아요. 308 00:24:40.605 --> 00:24:41.605 설마 태릉선수촌에 진짜 가나요? 309 00:24:42.554 --> 00:24:46.504 - 그런데 우리 너무 멀리 온 것 아니에요? - 다 왔어요. 310 00:24:47.254 --> 00:24:48.254 여기에요. 311 00:24:50.203 --> 00:24:51.203 둘이 경기도까지 갔어요. 312 00:24:57.869 --> 00:24:59.369 우리 암벽 등반을 하나요? 313 00:25:00.569 --> 00:25:01.969 우리 암벽 등반을 하나요? 314 00:25:05.418 --> 00:25:07.168 클라이밍이에요. 315 00:25:07.868 --> 00:25:13.217 당신이 데이트 한다고 해서 봄옷까지 예쁘게 입고 왔는데 이게 뭐에요. 316 00:25:13.517 --> 00:25:17.767 - 저를 어디로 데리고 온거에요? - 일단 이쪽으로 오세요. 317 00:25:20.566 --> 00:25:23.216 - 암벽등반을 해 본 적이 있나요? - 아니요. 암벽등반을 해 본 적이 없어요. 318 00:25:24.183 --> 00:25:27.432 암벽등반을 할 예정이라 당신이 저한테 레깅스를 가져오라고 했군요. 319 00:25:28.032 --> 00:25:31.082 저것은 제대로 된 암벽등반 의상이네요. 320 00:25:31.332 --> 00:25:34.581 제가 촬영 때문에 암벽등반을 한번 해 본 적이 있는데 은근히 스트레스가 풀려요. 321 00:25:35.815 --> 00:25:37.264 암벽등반은 정말 어려워요. 322 00:25:38.764 --> 00:25:46.013 엄마는 아프면 안되고, 아프면 아이들에게 미안한 존재에요. 323 00:25:46.813 --> 00:25:55.213 그래서 제가 운동도 하고 체력이 좀 좋아지면 집에 가서 아이들하고 더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요. 324 00:25:55.912 --> 00:25:59.212 엄마가 더 건강하고 행복해야한다는 생각에 저는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. 325 00:26:01.261 --> 00:26:04.761 그렇죠. 지금 상황에서 엄마가 아프면 아이들이 힘들죠. 326 00:26:05.061 --> 00:26:06.661 그럼요. 윤미씨 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세명이잖아요. 327 00:26:09.560 --> 00:26:10.560 암벽등반을 해봅시다. 328 00:26:11.410 --> 00:26:12.660 바로 이곳이에요. 329 00:26:23.392 --> 00:26:27.292 저 곳이 알록달록해서 볼 거리가 많다는 말이었나요? 330 00:26:30.041 --> 00:26:32.291 저것 좀 보세요. 331 00:26:43.823 --> 00:26:46.722 정상까지의 거리는 11m 정도에요. 332 00:26:46.872 --> 00:26:51.772 제가 예전에 갔던 곳은 작은 곳이어서 쉽게 생각하고 갔는데 여기는 굉장히 높아서 놀랐어요. 333 00:26:52.405 --> 00:26:53.555 저는 저렇게 높은 곳이 있구나하고 생각했어요. 334 00:26:53.955 --> 00:26:56.455 - 무섭겠어요. - 재미가 있겠어요. 335 00:26:56.704 --> 00:26:59.204 - 저는 정말 암벽등반이 궁금했어요. - 저도 언젠가 암벽등반을 해보고 싶어요. 336 00:27:11.686 --> 00:27:13.586 저 줄이 저를 살려주는 줄인가요? 337 00:27:19.135 --> 00:27:20.985 사람이 그냥 저렇게 내려올 수 있어요? 338 00:27:22.834 --> 00:27:23.834 자동으로 내려올 수 있나보아요. 339 00:27:25.701 --> 00:27:27.601 저 내려오는 기계가 고장이 나면 어떻게 하죠? 340 00:27:28.251 --> 00:27:32.900 저는 올라가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내려오는 것은 무서워서 못할 것 같아요. 341 00:27:32.950 --> 00:27:35.150 저는 올라가는 것도 어려워요. 342 00:27:39.566 --> 00:27:40.916 안녕하세요. 343 00:27:41.765 --> 00:27:45.215 어떻게 암벽등반 하는 지 알려드릴게요. 먼저 벨트를 착용해주세요. 344 00:27:45.765 --> 00:27:50.265 장비를 바지 입듯이 입고 허리까지 쭉 올려주세요. 345 00:27:52.114 --> 00:27:53.664 장비를 옷 위로 올려주시면 됩니다. 346 00:27:57.214 --> 00:28:00.963 여배우의 엉덩이는 가려야죠. 347 00:28:01.813 --> 00:28:02.813 당신도 장비를 입으세요. 348 00:28:02.863 --> 00:28:04.913 저는 엉덩이가 가려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에요. 349 00:28:05.412 --> 00:28:06.912 장비를 허리까지 쭉 올려주세요. 350 00:28:13.711 --> 00:28:17.111 당신도 여배우인 저의 엉덩이를 가려주세요. 351 00:28:17.411 --> 00:28:20.411 클라이밍의 가장 기본적인 동작을 알려드릴게요. 352 00:28:20.670 --> 00:28:28.429 클라이밍은 사람들이 팔로 당기는 운동으로 기억하지만 사실 발로 일어나는 운동이에요. 353 00:28:32.126 --> 00:28:35.376 이 위를 잡는다고 할 때 팔만 뻗게되면 힘이 듭니다. 354 00:28:35.526 --> 00:28:38.425 그래서 발을 올려준 다음에 일어나면 쉬워요. 355 00:28:38.975 --> 00:28:40.625 클라이밍은 다리에 힘이 있어야 하는 운동이군요. 356 00:28:40.775 --> 00:28:43.075 클라이밍은 배에 힘과 코어가 정말 좋아지는 운동이에요. 357 00:28:43.475 --> 00:28:44.974 클라이밍은 스쿼트 같은 운동이군요. 358 00:28:46.074 --> 00:28:48.174 - 클라이밍은 전신운동이에요. - 클라이밍은 완전히 전신운동이지요. 359 00:28:48.474 --> 00:28:51.574 클라이밍을 하려면 잔근육을 다 써야한다고 들었어요. 360 00:28:52.873 --> 00:28:54.373 제가 아무 색깔의 돌을 잡아도 되나요? 361 00:28:54.423 --> 00:28:59.723 원래는 같은 색의 돌을 잡는게 원칙이지만 처음 클라이밍을 하시니까 상관없이 잡아도 괜찮아요. 362 00:29:00.022 --> 00:29:04.122 제 생각에 이곳은 연습공간인 것 같아요. 363 00:29:04.272 --> 00:29:05.272 윤미씨가 클라이밍을 해보세요. 364 00:29:10.921 --> 00:29:11.921 이 돌을 잡나요? 365 00:29:12.071 --> 00:29:14.171 당신은 키가 커서 몸을 구부려야할 것 같아요. 366 00:29:15.671 --> 00:29:16.671 체중을 낮추세요. 367 00:29:16.870 --> 00:29:17.870 여기 잡아보세요. 368 00:29:18.520 --> 00:29:21.020 그 돌을 잡았다면 오른발을 이쪽으로 놓으세요. 369 00:29:22.870 --> 00:29:23.870 발이 떨어지지 않아요. 370 00:29:24.070 --> 00:29:25.319 오른손을 움직이세요. 371 00:29:26.269 --> 00:29:27.269 오른손이요? 372 00:29:27.369 --> 00:29:28.369 제가 오른손을 어떻게 움직여요? 373 00:29:29.019 --> 00:29:31.119 당신의 오른손을 하얀색 조약돌 같은 곳에 놓아보세요. 374 00:29:31.569 --> 00:29:32.769 저는 그 돌을 잡지 못하겠어요. 375 00:29:33.168 --> 00:29:34.568 괜찮아요! 당신은 할 수 있어요. 376 00:29:39.334 --> 00:29:40.334 당신은 할 수 있어요. 377 00:29:41.384 --> 00:29:43.984 저는 애를 낳는 것보다 클라이밍이 더 힘들어요. 378 00:29:46.883 --> 00:29:51.183 저는 저의 온 가족이 다 같이 클라이밍을 해 본 적이 있어요. 379 00:29:51.583 --> 00:29:52.833 가족들이랑 다 같이해서 힘들지는 않았나요? 380 00:29:53.033 --> 00:29:54.082 제가 클라이밍을 했을 때는 팔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. 381 00:29:54.332 --> 00:29:56.882 -저는 손가락이 너무 아팠어요. -손에 굳은살도 생길것 같아요. 382 00:29:58.532 --> 00:29:59.932 - 내려오셔도 되어요. - 내려오세요. 383 00:30:00.182 --> 00:30:01.182 무릎을 다치지 않게 조심히 내려오세요. 384 00:30:02.431 --> 00:30:03.931 저는 클라이밍을 잘해요. 385 00:30:04.231 --> 00:30:05.481 저는 클라이밍이 너무 힘들어요. 386 00:30:06.014 --> 00:30:08.164 저는 손을 뗄 수 가 없었어요. 387 00:30:09.514 --> 00:30:10.814 왼손은 여기로 올려주세요. 388 00:30:11.747 --> 00:30:14.097 삼각형을 만들기위해 오른발하고 왼발을 움직여주세요. 389 00:30:14.496 --> 00:30:15.496 저는 클라이밍이 저랑 맞아요. 390 00:30:15.796 --> 00:30:17.446 - 그래요? - 은혜씨가 잘 하시나 봐요. 391 00:30:17.996 --> 00:30:20.646 발을 한 칸씩만 올린 다음에 여기로 뻗으시면 됩니다. 392 00:30:21.346 --> 00:30:22.346 그렇게 잡으셔도 괜찮아요. 393 00:30:22.879 --> 00:30:24.629 - 발을 올리세요. - 발을 올려요? 394 00:30:25.928 --> 00:30:26.928 지금 당신의 발이 너무 뻗어 있어요. 395 00:30:31.478 --> 00:30:35.877 여기요? 근데 저는 어떻게 내려오지요? 396 00:30:36.127 --> 00:30:38.427 삼각형을 만들어주면서 위로 올라가세요. 397 00:30:38.627 --> 00:30:41.177 이렇게 밟지마시고 이런식으로 옆으로 발을 밟으세요. 398 00:30:41.277 --> 00:30:42.826 - 이렇게요? - 네. 399 00:30:46.426 --> 00:30:48.342 클라이밍이 위험한것 같아요. 400 00:30:48.792 --> 00:30:51.392 클라이밍이 너무 위험한 것 같아요. 401 00:30:52.059 --> 00:30:54.608 그런데 60cm의 높이라면 그렇게 위험한 것 같지는 않아요. 402 00:30:54.858 --> 00:30:57.758 위에 올라간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높은 높이에요. 403 00:31:03.007 --> 00:31:04.007 이와중에 윤미씨는 사진을 찍고 있네요. 404 00:31:04.857 --> 00:31:06.807 - 다리를 벌리세요. - 이렇게요? 405 00:31:12.756 --> 00:31:14.756 - 그런 포즈는 좀 별로인 것 같아요. - 이렇게는요? 406 00:31:15.765 --> 00:31:18.446 - 사진을 저한테 보여주세요. - 사진에서는 당신이 엄청 올라간 것 처럼 보여요. 407 00:31:26.504 --> 00:31:29.054 사진에서는 당신이 200m는 올라간 것 처럼 보여요. 408 00:31:29.154 --> 00:31:32.404 그런데 저의 마음도 굉장히 높이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. 409 00:31:47.735 --> 00:31:50.035 저렇게 오랫동안 클라이밍을 하신 분들은 잔근육이 많아요. 410 00:31:56.617 --> 00:32:03.616 저렇게 누가 시범을 보일 때 앉아서 쉬면서 구경을 해요. 그러면서 같이 응원도 하고 이야기도 해요. 411 00:32:03.766 --> 00:32:04.766 그리고 클라이밍 하시는 분들이 정말 잘생겼어요. 412 00:32:07.216 --> 00:32:09.766 - 그 분들은 깜짝 놀랄 정도로 잘생겼어요. - 저도 클라이밍 하러 갈래요. 413 00:32:13.548 --> 00:32:15.148 저것을 어떻게 잡고 올라가지요? 414 00:32:16.203 --> 00:32:17.352 저것을 어떻게 잡고 올라가지요? 415 00:32:17.698 --> 00:32:19.247 저 분은 발등으로 버티는군요. 416 00:32:24.455 --> 00:32:26.123 저 분은 선수출신이에요. 417 00:32:27.897 --> 00:32:29.397 저 사람이 떨어지면 어떻게 해요? 418 00:32:32.046 --> 00:32:33.396 저 분은 비보잉을 하시나요? 419 00:32:41.345 --> 00:32:43.195 비보잉을 하시나요? 420 00:32:43.645 --> 00:32:45.945 저는 비보잉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어요. 421 00:32:46.044 --> 00:32:47.044 당신은 팔의 힘이 좋아서 비보잉해도 잘할 것 같아요. 422 00:32:47.894 --> 00:32:49.494 이것은 불더링이라고 합니다. 423 00:32:51.144 --> 00:32:52.594 저 분의 팔근육을 만져보고 싶어요. 424 00:32:52.794 --> 00:32:53.794 저 분도 잘생기셨어요. 425 00:33:00.476 --> 00:33:02.176 남자인 제가 봐도 멋있어요. 426 00:33:04.042 --> 00:33:05.892 당신은 저것을 보러 간 것 아니에요? 427 00:33:07.642 --> 00:33:10.991 이 기술은 불더링이라고 하는데 쉬운 난이도의 기술도 있습니다. 428 00:33:12.041 --> 00:33:15.491 그래서 당신이 클라이밍을 하다 보면 어려운 난이도의 기술도 할 수 있어요. 429 00:33:15.841 --> 00:33:16.841 저희가 그런 기술을 할 수 있을까요? 430 00:33:21.273 --> 00:33:23.023 이것이 제일 쉬운 난이도에요. 431 00:33:25.423 --> 00:33:27.823 이번에는 발로 한번 밀면서 시도해보면은 쉽게 할 수 있을거에요. 432 00:33:27.922 --> 00:33:28.922 이렇게 올라가면 될까요? 433 00:33:29.072 --> 00:33:30.072 저기에 올라가요? 434 00:33:36.305 --> 00:33:37.655 거기서 왼발로 밀어야해요. 435 00:33:38.104 --> 00:33:39.904 잘하고 있어요. 436 00:33:40.154 --> 00:33:41.504 잘하고 있어요! 437 00:33:42.604 --> 00:33:44.854 은혜씨가 멋있어요. 438 00:33:45.354 --> 00:33:47.004 제가 클라이밍을 하고 있더라구요. 439 00:33:47.303 --> 00:33:49.053 저는 클라이밍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. 440 00:33:49.353 --> 00:33:51.303 클라이밍은 몸이 가벼운 분들이 잘하세요. 441 00:33:52.219 --> 00:33:53.919 오른발을 오른쪽에 놓으세요. 442 00:33:54.369 --> 00:33:55.819 발에 힘을 주세요. 443 00:33:57.619 --> 00:34:00.418 노란색에 왼발을 올리세요. 444 00:34:02.268 --> 00:34:03.268 발로 밀면서 올라가세요. 445 00:34:03.918 --> 00:34:04.918 발로 밀면서 올라가세요. 446 00:34:05.718 --> 00:34:08.367 저는 혼자서 내려가지 못하니까 저를 잡아주세요. 447 00:34:12.478 --> 00:34:15.141 저는 혼자서 내려가지 못하니까 저를 잡아주세요. 448 00:34:16.816 --> 00:34:17.959 저는 혼자서 내려가지 못해요. 449 00:34:18.166 --> 00:34:19.766 저는 정말 무서워요. 450 00:34:19.866 --> 00:34:21.516 제가 당신을 잡아드릴까요? 451 00:34:21.766 --> 00:34:23.516 제가 당신을 잡아드릴까요? 452 00:34:34.014 --> 00:34:35.264 저는 부러워요. 453 00:34:35.364 --> 00:34:37.214 은혜씨는 정말 머리가 좋아요. 454 00:34:40.130 --> 00:34:41.530 잠깐만요. 455 00:34:48.429 --> 00:34:50.179 저를 아무도 잡아주지 않았어요. 456 00:34:50.929 --> 00:34:52.879 아무도 은혜씨를 잡아주지 않았군요. 457 00:34:53.229 --> 00:34:56.978 왜냐하면 여자의 엉덩이를 받쳐야 하기 때문에 남자분들이 잡아주지 못해요. 458 00:35:01.228 --> 00:35:04.727 여러분들이 은혜씨를 안아주지 그랬어요. 459 00:35:04.827 --> 00:35:07.677 위에서 은혜씨가 당신들이 자신을 잡아주기를 계속 기다렸어요. 460 00:35:09.027 --> 00:35:12.276 남자분들이 다 뛰어 내리라고해서 제가 뛰어 내렸어요. 461 00:35:12.476 --> 00:35:14.976 제가 당신을 잡아드릴까요? 462 00:35:16.692 --> 00:35:18.892 여러분들이 저를 잡아주어야죠. 463 00:35:19.392 --> 00:35:20.792 이 분들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것 같아요. 464 00:35:28.191 --> 00:35:33.140 클라이밍에 오면 놀러온 것 처럼 이렇게 다들 앉아서 이야기를 하나요? 465 00:35:33.890 --> 00:35:35.190 서로 클라이밍을 하는 것을 보고 방법을 알려주기도 해요. 466 00:35:35.490 --> 00:35:37.040 이렇게 서로서로 도와주고 알려주나요? 467 00:35:37.140 --> 00:35:39.190 제가 올라갈 때 뒤에서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. 468 00:35:39.889 --> 00:35:43.539 이렇게 사람들하고 쉬는 것이 저는 여유로워 보였어요. 469 00:35:45.289 --> 00:35:46.989 이 정도면 두 분은 클라이밍 대회에도 나가셔도 될 것 같아요. 470 00:35:47.038 --> 00:35:48.238 저희가 대회에 나갈 수 있어요? 471 00:35:48.588 --> 00:35:49.588 네, 이 정도면 충분히 두 분이 대회에 나갈 수 있어요. 472 00:35:50.188 --> 00:35:52.188 거짓말 하지 마세요. 473 00:35:52.438 --> 00:35:55.538 윤미씨도 얼굴이 확 좋아졌어요. 474 00:35:58.470 --> 00:36:03.020 두 분이 처음 오셨는데 이 정도로 클라이밍 하는 것이 대단해요. 475 00:36:03.270 --> 00:36:06.220 제가 쌍둥이를 키워서 클라이밍을 잘하는 것 같아요. 476 00:36:06.419 --> 00:36:07.869 쌍둥이를 키우려면 팔에 힘이 필요해요. 477 00:36:08.069 --> 00:36:11.019 그런 이유로 은혜씨가 클라이밍을 잘 하시는 군요. 478 00:36:12.585 --> 00:36:15.985 아이들이 울면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니까 사람이니 던질 수 없어서 계속 아이들을 안고 있어야 했어요. 479 00:36:16.039 --> 00:36:19.689 제 팔에 아이들이 어떻게든 매달려 있으니까 저한테 지구력이 생겼어요. 480 00:36:21.434 --> 00:36:24.284 저는 5년에 한번씩 아이를 낳았어요. 481 00:36:24.734 --> 00:36:32.133 저는 한 쪽 팔의 힘이 강해요. 한 손으로 아이를 들고 있어야 하니까요. 482 00:36:32.533 --> 00:36:37.082 잘생긴 총각들 앞에서 저희는 아이들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. 483 00:36:39.332 --> 00:36:42.582 - 윤미씨, 우리 내기를 해요. - 어떤 내기를 해요? 484 00:36:42.682 --> 00:36:43.682 클라이밍에서 이기는 사람이 저녁을 사는 내기요. 485 00:36:43.931 --> 00:36:44.931 저녁을 사는 내기요. 486 00:36:45.181 --> 00:36:47.281 내기를 하게되면 저는 승부욕이 생겨요. 487 00:36:48.881 --> 00:36:50.581 여기는 히말라야에요. 488 00:36:50.881 --> 00:36:54.280 - 우리는 여기서 살아남아야 해요. - 여기서요? 489 00:37:06.029 --> 00:37:08.778 어떡해요. 여기가 히말라야라구요? 490 00:37:08.928 --> 00:37:10.578 미쳤나봐요. 491 00:37:11.428 --> 00:37:14.228 - 저는 손이 아파요. - 맞아요. 손이 아파요. 492 00:37:20.560 --> 00:37:21.810 저는 어디를 밟아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. 493 00:37:26.893 --> 00:37:32.042 저는 높은 곳을 올라갔을 때 성취감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풀려요. 494 00:37:32.542 --> 00:37:34.692 은혜씨, 천천히 가요. 495 00:37:35.992 --> 00:37:37.391 저는 무서워요. 496 00:37:39.474 --> 00:37:40.624 저는 떨어질 것 같아요. 497 00:37:40.724 --> 00:37:41.624 윤미씨는 무리하지 말아요. 498 00:37:41.724 --> 00:37:42.724 - 저는 떨어질 것 같아요. - 그럼 떨어지세요. 499 00:37:43.674 --> 00:37:45.324 그럼 제발 떨어지세요. 500 00:37:47.873 --> 00:37:50.573 - 그럼 제가 저녁을 사야하잖아요. - 제발 떨어지세요. 501 00:37:55.289 --> 00:37:58.739 저는 손에 힘이 없어서 위쪽을 못잡겠어요. 502 00:37:59.039 --> 00:38:00.939 저는 먼저 떨어질게요. 503 00:38:05.188 --> 00:38:07.388 저는 먼저 갈게요. 안녕히 계세요. 504 00:38:07.738 --> 00:38:09.787 하나, 둘, 셋 하면 떨어질게요. 505 00:38:18.936 --> 00:38:22.386 - 이따가 내려가는 것이 문제이긴 해요. - 그래도 더 올라가야죠. 506 00:38:26.735 --> 00:38:29.835 그런데 이제 조금 저는 무서워졌어요. 손이 떨려요. 507 00:38:30.035 --> 00:38:31.035 거기까지만 잡으세요. 508 00:38:33.634 --> 00:38:35.434 제가 엄청 높이 왔어요. 509 00:38:36.384 --> 00:38:38.634 - 갈 수 있어요. - 화이팅! 510 00:38:38.784 --> 00:38:42.033 제 손이 후들거리고 너무 무서워요. 511 00:38:42.133 --> 00:38:43.133 심장이 너무 떨려요. 512 00:38:43.883 --> 00:38:45.483 은혜씨는 할 수 있어요. 513 00:38:49.182 --> 00:38:52.982 - 저는 정말 무섭고 뛰어내리지 못할 것 같아요. - 아니요. 당신은 할 수 있어요. 514 00:38:53.332 --> 00:38:54.444 한번 해 보세요. 515 00:38:54.665 --> 00:38:56.515 손이 후들거려요. 516 00:38:57.115 --> 00:38:59.015 엄청 떨리죠? 517 00:39:02.179 --> 00:39:06.058 제가 저기까지 올라갔는데 끝까지 가지 않으면 아깝잖아요. 518 00:39:09.397 --> 00:39:10.397 잘했어요. 519 00:39:14.446 --> 00:39:15.446 일단은 여기를 밟아요. 520 00:39:17.996 --> 00:39:20.295 하나밖에 남지 않았어요. 521 00:39:36.093 --> 00:39:37.393 제가 끝까지 왔어요! 522 00:39:44.742 --> 00:39:47.342 그런데 저렇게 하면 경기는 출전할 수 없어요. 523 00:39:47.342 --> 00:39:49.942 왜냐하면 같은 색깔의 돌을 밟는게 규칙인데 저는 그걸 어겼거든요. 524 00:39:50.008 --> 00:39:51.008 역시 은혜씨는 똑부러지는 성격을 갖고 있어요. 525 00:39:52.808 --> 00:39:55.108 그래도 그냥 저렇게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아요. 526 00:39:55.208 --> 00:39:56.758 정말 대단해요. 527 00:39:58.757 --> 00:39:59.907 그녀가 정상을 찍었어요. 528 00:40:03.457 --> 00:40:05.006 은혜씨는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. 529 00:40:05.756 --> 00:40:08.906 - 정말요? - 그럼요. 은혜씨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요. 530 00:40:11.506 --> 00:40:16.405 사실 한번 탄력을 받으면 올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. 531 00:40:16.755 --> 00:40:20.355 다음번에는 좀 더 높은 곳에 도전해보겠어요. 532 00:40:21.671 --> 00:40:24.271 이제 어떻게 내려가죠? 533 00:40:25.820 --> 00:40:27.970 무슨 소리가 났어요. 534 00:40:28.670 --> 00:40:31.020 잠깐만요. 저는 어떻게 내려가죠? 535 00:40:32.919 --> 00:40:34.619 어떡해요. 발이 닿지 않아요. 536 00:40:36.352 --> 00:40:37.852 저는 너무 무서워요. 537 00:40:47.368 --> 00:40:48.718 이제 손을 놓아도 될까요? 538 00:40:48.768 --> 00:40:49.918 그냥 뛰어 내려도 될 것 같아요. 539 00:40:50.717 --> 00:40:52.969 오른손을 놓고 벽을 발로 차면서 내려오세요. 540 00:40:54.517 --> 00:40:55.817 벽을 발로 차세요. 541 00:40:59.950 --> 00:41:01.499 은혜씨가 진짜 아팠을 것 같아요. 542 00:41:01.849 --> 00:41:03.449 저는 지금까지 아파요. 543 00:41:03.549 --> 00:41:05.149 은혜씨가 아팠을 것 같아요. 544 00:41:05.249 --> 00:41:06.249 발로 차서 내려와야해요. 545 00:41:08.282 --> 00:41:10.732 제가 부딪힐 것 같다고 말했잖아요. 546 00:41:24.496 --> 00:41:28.796 저는 저기 위에서 손을 놓으면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. 547 00:41:30.046 --> 00:41:33.345 그리고 얼마 되지 않은데 엄청 높이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. 548 00:41:34.745 --> 00:41:41.295 사람은 다 똑같아요. 내가 많이 올라가지 않았는데 정점을 찍어서 거만해지죠. 549 00:41:42.694 --> 00:41:47.844 알고 보면 조금 올라온 거리고, 제가 뛰어내리면 금방 떨어질 높이까지만 올라간 것이에요. 550 00:41:48.144 --> 00:41:49.893 그런데 저는 떨어지지 않을거라 생각하죠. 551 00:42:00.353 --> 00:42:02.753 클라이밍에서 인생을 배우네요. 552 00:42:06.658 --> 00:42:09.858 저는 그냥 누워서 인생만 배울고 싶어요. 553 00:42:17.057 --> 00:42:18.556 배가 고프지 않은가요? 554 00:42:19.656 --> 00:42:22.456 저희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중입니다. 555 00:42:31.955 --> 00:42:32.955 거짓말 하지 마세요. 556 00:42:33.205 --> 00:42:35.104 제가 당신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들었어요. 557 00:42:35.254 --> 00:42:39.004 저희가 밥만 같이 먹자고 했는데 거절을 하네요. 558 00:42:49.069 --> 00:42:50.069 살이 많이 빠졌네요. 559 00:42:51.869 --> 00:42:52.869 살만 빠졌을까요? 560 00:42:54.202 --> 00:42:56.902 얼굴에 살이 많이 빠져보여요. 561 00:42:57.152 --> 00:43:00.551 저는 배가 고파서 죽을 것 같아요. 562 00:43:02.251 --> 00:43:06.428 저는 클라이밍이 너무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정말 보람찼어요. 563 00:43:06.700 --> 00:43:09.234 저도 같은 이유로 클라이밍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려요. 564 00:43:09.565 --> 00:43:11.859 클라이밍이 어렵지만 자꾸 하니까 정말 쉽게 느껴져요. 565 00:43:12.111 --> 00:43:13.553 안녕하세요. 566 00:43:14.307 --> 00:43:17.030 여기 맛있는 돼지 특수부위 파는 곳이군요. 567 00:43:17.458 --> 00:43:19.079 '볼살' 이라고 적혀 있는건 돼지의 볼의 살인가요? 568 00:43:19.900 --> 00:43:21.698 그러면 '콧등살' 이라는 메뉴는 돼지의 코의 살인가요? 569 00:43:23.452 --> 00:43:29.516 돼지껍데기는 콜라겐이 많이 들어있어서 우리가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. 570 00:43:30.016 --> 00:43:31.754 그리고 항정살도 괜찮을 것 같아요. 571 00:43:35.780 --> 00:43:38.968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해봅시다. 572 00:43:39.752 --> 00:43:41.215 저는 머리를 묶을 거에요. 573 00:43:42.826 --> 00:43:46.531 저는 밥을 먹을 때 머리가 거슬리면 밥을 잘 먹지 못해요. 574 00:43:51.128 --> 00:43:52.363 제가 할게요. 575 00:43:53.178 --> 00:43:54.661 이 고기는 항정살인가요? 576 00:43:56.178 --> 00:43:58.029 감사합니다. 577 00:43:59.627 --> 00:44:03.456 이 덜미살은 돼지의 목덜미의 살이에요. 578 00:44:03.733 --> 00:44:05.374 목의 뒤쪽이 목덜미에요. 579 00:44:07.132 --> 00:44:08.193 재밌네요. 580 00:44:08.289 --> 00:44:11.192 저 식당은 돼지의 특수부위를 많이 파네요. 581 00:44:13.664 --> 00:44:15.814 윤미씨, 우리 덜미살을 먹어보아요. 582 00:44:15.814 --> 00:44:19.578 제 생각에 덜미살은 부드러울 것 같아요. 583 00:44:20.163 --> 00:44:23.863 목덜미의 살이 부드럽거나 쫄깃쫄깃 할 것 같아요. 584 00:44:23.963 --> 00:44:25.563 돼지들도 사람들처럼 목의 근육이 뭉쳐있을까요? 585 00:44:27.013 --> 00:44:28.613 몰라요. 586 00:44:35.119 --> 00:44:39.382 돼지에게 스트레스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목덜미살이 쫄깃쫄깃 한 지 결정될 수 도 있어요. 587 00:44:39.511 --> 00:44:41.630 사람도 스트레스 받을 때 목을 잡는 것 처럼 돼지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이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아요. 588 00:44:41.912 --> 00:44:43.866 돼지가 죽는 순간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어요. 589 00:44:45.161 --> 00:44:46.822 그런 말을 하지 마세요. 590 00:44:48.610 --> 00:44:49.619 고맙습니다. 591 00:44:50.105 --> 00:44:51.105 이것은 무엇인가요? 592 00:44:51.610 --> 00:44:54.275 이 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나요? 소스가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. 593 00:44:55.350 --> 00:44:58.032 우리는 고기를 잘 구워야해요. 594 00:44:58.709 --> 00:45:00.735 이것은 돼지의 목덜미 살이에요. 595 00:45:02.285 --> 00:45:03.097 이것은 항정살이에요. 596 00:45:04.941 --> 00:45:09.041 클라이밍 장에서 다른 사람 한 명 데리고 와서 고기라도 구워달라고 할 걸 그랬어요. 597 00:45:17.990 --> 00:45:20.340 고기가 엄청 쫄깃하고 맛있었어요. 598 00:45:20.539 --> 00:45:22.689 겉으로 보기에는 소고기 등심 같이 보여요. 599 00:45:22.889 --> 00:45:23.889 정말 맛있었어요. 600 00:45:24.439 --> 00:45:27.078 우리 둘 다 배가 고팠으니까 더 맛있었어요. 601 00:45:27.688 --> 00:45:30.789 운동을 끝내고 먹는 고기니까 더 맛있죠. 602 00:45:44.020 --> 00:45:46.569 윤미씨는 고기를 진짜 맛있게 먹는 것 같아요. 603 00:45:47.219 --> 00:45:50.135 운동하고 나서 먹는 고기가 정말 맛있었을 것 같아요. 604 00:45:52.224 --> 00:45:55.866 - 이 돼지가 스트레스를 받았나봐요? - 왜요? 목덜미 살이 쫄깃한가요? 605 00:45:58.385 --> 00:46:01.634 - 진짜 맛있어요. - 정말 맛있어요. 606 00:46:02.234 --> 00:46:04.434 은혜씨, 고기를 불판에 팍팍 올려주세요. 607 00:46:06.434 --> 00:46:09.426 운동하고 나서 고기를 먹으니까 정말 맛있어요. 608 00:46:09.583 --> 00:46:13.461 엄마들은 체력을 키울 필요가 있어요. 609 00:46:14.142 --> 00:46:17.363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체력이 반드시 필요해요. 610 00:46:20.141 --> 00:46:24.823 제가 임신을 하고 나서 얼굴에 있던 점을 뺐어요. 611 00:46:25.244 --> 00:46:27.589 맞아요. 612 00:46:28.584 --> 00:46:31.352 맞네요. 윤미씨 얼굴에 점이 있었죠. 613 00:46:34.018 --> 00:46:44.919 제가 셋째 아이를 낳고 나서 제 얼굴을 봤는데 갑자기 얼굴에 있는 점이 너무 거슬렸어요. 614 00:46:45.212 --> 00:46:48.612 그래서 남편한테 제가 제 얼굴의 점이 원래 이렇게 컸는지 물어봤어요. 615 00:46:48.975 --> 00:46:55.261 그랬더니 남편이 원래 그 크기였다고 이야기를 하더니 그건 점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어요. 616 00:46:55.592 --> 00:46:58.176 그래서 제가 점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물어봤어요. 617 00:46:59.141 --> 00:47:01.800 그랬더니 남편이 그것은 점이 아니라 혹이라고 이야기했어요. 618 00:47:09.211 --> 00:47:11.348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장난으로 죽고싶냐고 말했어요. 619 00:47:12.115 --> 00:47:17.388 그래서 제가 점을 뺄 마음을 가지고 병원에 조직검사를 하러 갔어요. 620 00:47:17.568 --> 00:47:19.248 남편이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어디가냐고 물었어요. 621 00:47:19.731 --> 00:47:21.803 그래서 제가 혹 떼러 간다고 이야기했어요. 622 00:47:26.590 --> 00:47:30.290 근데 그렇게 점을 빼니까 속이 후련했어요. 623 00:47:31.140 --> 00:47:33.419 - 점을 빼니까 윤미씨는 예뻐졌어요. - 그래요? 624 00:47:37.539 --> 00:47:40.819 당신의 남편이 예전에 그 점이 윤미씨의 매력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바뀌었군요. 625 00:47:42.788 --> 00:47:47.638 제 말이요. 사랑이 변하면 안되는 것이잖아요. 626 00:47:50.254 --> 00:47:53.848 윤미씨 부부는 유명한 잉꼬부부인데 둘 사이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어요. 627 00:47:56.576 --> 00:47:59.208 윤미씨 부부는 한번도 싸운적이 없죠? 628 00:48:00.770 --> 00:48:03.748 저희 부부도 싸울 일이 있어요. 629 00:48:04.307 --> 00:48:09.750 그런데 그 순간에 서로 서로 잘 피해주는 것 같아요. 630 00:48:10.053 --> 00:48:11.411 남편이랑 당신은 서로 화도 내나요? 631 00:48:11.805 --> 00:48:15.014 싸운다기 보다는 "왜 이렇게 했어!" 하고 상대방에게 화를 낼 때도 있나요? 632 00:48:15.360 --> 00:48:17.484 제가 남편한테 많이 화를 내요. 633 00:48:18.760 --> 00:48:22.041 윤미씨가 최초로 이 방송에서 고백하는 거에요. 남편한테 윤미씨가 화도 낸 적이 없다고 했었거든요. 634 00:48:24.450 --> 00:48:29.471 결국 둘이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조금 속상해도 참는다는 것이죠? 635 00:48:29.703 --> 00:48:32.793 그 순간을 서로 슬기롭게 극복을 하고 있네요. 636 00:48:33.654 --> 00:48:36.056 저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. 637 00:48:38.404 --> 00:48:42.795 저는 제 스캔들에 대한 당신의 반응을 아직도 기억해요. 638 00:48:43.305 --> 00:48:48.460 은혜씨는 계속 저한테 스캔들이 사실이 아닐거라고 말했어요. 639 00:48:48.664 --> 00:48:51.254 은혜씨가 저한테 스캔들 때문에 너무 속상해 하지 말라고 했어요. 640 00:48:52.347 --> 00:48:57.835 윤미씨한테 스캔들이 터졌을 때 저랑 윤미씨랑 같은 대기실을 사용했었어요. 641 00:48:59.646 --> 00:49:03.554 은혜씨가 저한테 주영훈씨와 제가 스캔들이 터져서 속이 상할 것 같다고 말했어요. 642 00:49:03.653 --> 00:49:06.138 윤미씨랑 주영훈씨랑 나이에서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. 스캔들이 난다는 것은 말이 안돼요. 643 00:49:06.250 --> 00:49:09.735 은혜씨가 계속 저한테 스캔들이 사실 아니여서 아무도 믿지 않을거라고 이야기했어요. 644 00:49:13.294 --> 00:49:20.909 제가 그래서 그 이후에는 누군가에게 스캔들이 생기면 위로의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요. 645 00:49:23.549 --> 00:49:24.993 그 때 당신이... 646 00:49:29.942 --> 00:49:31.408 아니에요. 647 00:49:32.391 --> 00:49:33.391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요. 648 00:49:33.793 --> 00:49:36.556 오랜 친구들끼리는 서로의 비밀을 많이 알아요. 649 00:49:36.701 --> 00:49:37.894 왜요? 무엇이죠? 650 00:49:40.674 --> 00:49:43.612 제 결혼식때 당신이 저의 부케를 받았어요. 651 00:49:48.073 --> 00:49:49.377 제 결혼식때 부케를 당신이 받았던 것 같아요. 652 00:49:49.575 --> 00:49:51.890 제가요? 저는 그 때 남자친구도 없는데 왜 부케를 받았을까요? 653 00:49:52.756 --> 00:49:55.325 은혜씨가 말을 더듬네요. 654 00:49:58.911 --> 00:50:00.094 당신한테 남자친구가 있었던거 아니에요? 655 00:50:04.816 --> 00:50:08.132 제가 그 때 누구를 만났는지도 모르겠어요. 656 00:50:12.103 --> 00:50:15.582 몇 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그 때 제가 누구를 만나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아요. 657 00:50:16.696 --> 00:50:21.757 2006년에 저한테 남자친구는 없었어요. 658 00:50:22.447 --> 00:50:23.584 전남편은 몇 월에 만났어요? 659 00:50:24.398 --> 00:50:26.211 저는 전남편을 2007년 3월에 만났어요. 660 00:50:31.217 --> 00:50:32.652 우리 이 얘기는 그만해요. 661 00:50:36.329 --> 00:50:39.802 서로 할 말이 많은 것 같은데 꾹 참고 있는 것 같아요. 662 00:50:45.466 --> 00:50:47.306 당신은 세 명의 딸을 다 집에서 출산했나요? 663 00:50:48.265 --> 00:50:51.578 저는 첫째 딸은 병원에서 낳았고, 둘째와 셋째 딸은 집에서 낳았어요. 664 00:50:52.179 --> 00:50:53.586 윤미씨가 집에서 아이를 낳았어요? 665 00:50:53.968 --> 00:50:55.405 윤미는 집에서 물 속에서 아이를 낳았어요. 666 00:50:55.471 --> 00:50:56.227 윤미씨는 수중분만으로 아이를 낳았군요. 667 00:50:57.273 --> 00:51:03.681 셋째를 집에 낳는 것은 당신한테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죠? 668 00:51:04.680 --> 00:51:10.079 저는 둘째를 낳을 때 집에서 낳는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. 669 00:51:11.179 --> 00:51:14.952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집에서 다시 낳지 않는것이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. 670 00:51:15.629 --> 00:51:18.361 이번 셋째 출산할 때에는 첫째(아라)가 셋째의 탯줄을 잘라 주었어요. 671 00:51:21.766 --> 00:51:26.855 첫째와 둘째딸이 수영복을 입고 제가 셋째를 낳을 때 함께 물속으로 들어왔어요. 672 00:51:27.265 --> 00:51:30.567 그래서 윤미씨의 아이들은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지에 대해 벌써 알고 있어요. 673 00:51:30.660 --> 00:51:31.952 그것은 정말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겠어요. 674 00:51:31.973 --> 00:51:34.569 그것은 정말 감동적이에요. 675 00:51:55.223 --> 00:51:58.111 셋째 딸이 드디어 태어났어요. 676 00:52:07.478 --> 00:52:11.770 당신의 아이들이 출산 장면을 함께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을 거에요. 677 00:52:12.177 --> 00:52:21.693 첫째 딸 아라가 둘째 딸인 라엘이가 태어났을 때 왜 사람들이 라엘이의 옷만 사오냐고 물었던 적이 있어요. 678 00:52:22.776 --> 00:52:25.268 그래서 제가 아라한테 라엘이가 태어나는 것을 보았냐고 물어봤고, 아라는 라엘이가 태어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어요. 679 00:52:25.532 --> 00:52:32.057 그래서 제가 라엘이는 태어날 때 옷을 입지 않은 채로 태어났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물로 옷을 주는거라고 말해주었어요. 680 00:52:32.276 --> 00:52:33.636 그랬더니 아라가 이해했다고 고개를 끄덕였어요. 681 00:52:36.799 --> 00:52:38.164 그건 말이 되네요. 682 00:52:38.804 --> 00:52:40.746 당신의 말이 맞아요. 683 00:52:42.640 --> 00:52:44.408 지금도 저의 첫째 딸과 둘째 딸은 자기가 셋째 딸을 낳은 것 같이 행동해요. 684 00:52:44.948 --> 00:52:47.612 첫째랑 둘째는 셋째가 자기들을 만나기 위해서 힘들게 엄마 뱃속에서 나온 것을 보았어요. 685 00:52:47.702 --> 00:52:52.131 그래서 첫째와 둘째는 모성애가 생겼어요. 686 00:52:57.093 --> 00:52:59.087 당신은 요즘 무엇을 할 때 가장 좋나요? 687 00:52:59.642 --> 00:53:01.920 저는 요즘에 매 순간이 다 좋아요. 688 00:53:02.439 --> 00:53:11.840 사실 일이 잘 풀리면 양육이 힘들고, 양육이 힘들면 일이 잘 안풀려서 저는 힘들었어요. 689 00:53:14.236 --> 00:53:19.768 그런데 지금은 마음이 더 여유로워져서 힘들지 않아요. 690 00:53:21.258 --> 00:53:26.927 제가 부모님이랑 살 때도, 전남편과 살 때도 상대방에게 맞춰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. 691 00:53:27.712 --> 00:53:37.651 그런데 작년부터 상대방이 저한테 맞춰서 살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. 692 00:53:39.403 --> 00:53:42.058 나 스스로에게 예민해지거나 날카로워지지 않게 행동하자고 이야기해요. 693 00:53:42.363 --> 00:53:51.707 저에 대한 댓글을 볼 때에도 좋지 않은 댓글에 화를 내다가도 사람들이 저를 다 좋아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요. 694 00:53:52.398 --> 00:53:57.199 누군가에게 내가 싫은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인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. 695 00:54:06.796 --> 00:54:10.973 그것을 받아드리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. 696 00:54:11.199 --> 00:54:18.201 저는 댓글들 중에 저한테 좋지 않은 말을 하는 것은 괜찮아요. 697 00:54:22.455 --> 00:54:27.213 저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저의 둘째 딸이 다운증후군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나와요. 698 00:54:33.743 --> 00:54:42.684 제 둘째 딸이 다운증후군이어서 제가 셋째를 낳았고 제가 셋째만 예뻐한다는 루머가 인터넷에 있어요. 699 00:54:43.397 --> 00:54:52.511 그런 루머는 있지도 않는 이야기를 지어낸 소설 같아요. 700 00:54:52.996 --> 00:55:09.316 실제로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한테는 제가 부정하는 것도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701 00:55:11.228 --> 00:55:21.925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쓴 글에 장애아를 가진 부모는 상처를 받을 것이 분명해요. 702 00:55:23.120 --> 00:55:28.979 그래서 제가 그런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 703 00:55:47.339 --> 00:55:51.656 저는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어요. 704 00:55:52.688 --> 00:55:55.650 그래서 제가 아이한테 신경을 쓰다보니까 어머니한테 소홀하게 되는 것 같아요. 705 00:55:56.988 --> 00:55:58.937 어머니는 계속 저를 보시고 우세요. 706 00:55:59.339 --> 00:56:04.455 자신의 아들이 장애가 있는 손자를 키우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세요. 707 00:56:05.038 --> 00:56:10.156 제가 아들로써 부모님께 잘 해야하는데 제 아들한테만 신경을 쓰고 있어요. 708 00:56:10.538 --> 00:56:16.437 그것이 늘 저는 가슴이 아프고 불효를 저지르지 않지만 불효를 저지르는 느낌이 들어요. 709 00:56:24.323 --> 00:56:25.224 아이들이 지금 잘까요? 710 00:56:27.069 --> 00:56:33.332 저희 아이들이 요즘 제가 전화를 하면 왜 전화했냐고 귀찮다는 듯이 전화를 받아요. 711 00:56:34.173 --> 00:56:34.867 그래요? 712 00:56:35.378 --> 00:56:36.397 저희 아이들이 사춘기에요. 713 00:56:37.269 --> 00:56:40.955 - 딸들이 어떻게 전화를 받는지 보여줄까요? - 네. 714 00:56:41.717 --> 00:56:45.394 제가 딸들이 어떻게 전화를 받는지 보여줄게요. 근데 저희 딸도 전화를 잘 받지를 않아요. 715 00:56:46.171 --> 00:56:49.131 딸하고 아들이 전화를 받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죠. 716 00:56:52.874 --> 00:56:53.864 아라야 717 00:56:55.122 --> 00:56:56.530 우리 애기! 718 00:56:56.814 --> 00:56:58.942 - 너무 귀여워요. 막내 딸인가요? - 네. 719 00:56:59.173 --> 00:57:00.129 엄마! 720 00:57:00.325 --> 00:57:02.109 엄청 화목해 보여요. 721 00:57:02.616 --> 00:57:03.837 너무 귀여워요. 722 00:57:05.215 --> 00:57:06.766 안녕! 723 00:57:07.022 --> 00:57:08.235 라엘아, '이모 안녕하세요' 해봐. 724 00:57:09.112 --> 00:57:10.400 - 안녕! - 안녕하세요. 725 00:57:10.515 --> 00:57:12.897 - 아라에요? - 라엘이에요. 726 00:57:13.166 --> 00:57:15.469 아라야 안녕! 727 00:57:15.868 --> 00:57:17.490 아라는 많이 컸다. 728 00:57:17.622 --> 00:57:19.381 라엘이를 보여줘. 729 00:57:19.661 --> 00:57:21.249 라엘이. 730 00:57:21.491 --> 00:57:23.289 라엘아. 731 00:57:23.733 --> 00:57:27.597 라엘이 얼굴에 점 어떻게 할꺼에요? 당신 얼굴에 있던 점을 라엘이 얼굴에 넣었어요? 732 00:57:31.229 --> 00:57:33.863 라엘, 엘리야. 엄마가 사랑해! 733 00:57:36.126 --> 00:57:37.483 잘 자! 734 00:57:37.880 --> 00:57:41.094 잘 자! 먼저 자고 있어! 735 00:57:46.191 --> 00:57:49.711 여자아이들이라 전화를 잘 받는 것 같아요. 남자아이들은 영상통화 하면 서로 잘 받지 않아요. 736 00:57:53.797 --> 00:57:57.362 사춘기의 아이들이 어떻게 전화를 받는지 보여줄게요. 737 00:57:58.689 --> 00:58:01.671 아들에게 제가 전화를 하면 아들이 자기 얘기만 하고 끊어버려요. 738 00:58:03.799 --> 00:58:09.506 아들이 제 휴대폰에 '사랑하는 재완이' 라고 저장되어 있는것을 좋아해요. 739 00:58:10.754 --> 00:58:12.853 저희 아들은 제 전화를 잘 받지 않아요. 740 00:58:16.239 --> 00:58:17.832 엄마, 왜 전화했어요? 741 00:58:18.399 --> 00:58:19.769 엄마가 왜 너한테 전화했냐고? 742 00:58:20.297 --> 00:58:23.147 엄마, 왜 전화했어요? 743 00:58:23.301 --> 00:58:25.512 나는 네가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. 744 00:58:26.144 --> 00:58:28.075 응. 엄마 전화 끊어요. 745 00:58:31.693 --> 00:58:35.029 이것이 진짜 실제상황이에요. 제 전화를 아들이 그냥 끊었어요. 746 00:58:36.135 --> 00:58:37.500 제 예상이 적중했어요. 747 00:58:38.244 --> 00:58:40.803 아들이 제 전화를 끊었어요. 748 00:58:43.334 --> 00:58:45.485 제가 전화를 다시 걸어볼게요. 749 00:58:49.433 --> 00:58:50.924 제 아들이 작년부터 이렇게 제 전화를 받지 않아요. 750 00:58:51.234 --> 00:58:52.553 은혜씨 아들은 다 컸어요. 751 00:58:52.936 --> 00:58:56.148 그래요, 한편으로는 아들이 다 컸다는 생각에 뿌듯해요. 752 00:58:59.738 --> 00:59:00.968 대박이다. 753 00:59:02.281 --> 00:59:05.063 아들은 제가 귀찮아서 전화를 받지 않아요. 754 00:59:08.647 --> 00:59:11.493 요즘에 저희 아들이 저한테 촬영 끝나고 늦게 오는지 물었어요. 755 00:59:12.012 --> 00:59:14.312 그래서 아들에게 제가 이유를 물었더니 제가 늦게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어요. 756 00:59:14.312 --> 00:59:16.631 아들이 밤 11시 이후에 보고싶은 TV프로그램이 있는 거에요. 757 00:59:21.112 --> 00:59:29.643 제가 신발사면 공짜로 주는 더스트백을 사용해서 당신에게 줄 가방을 만들었어요. 758 00:59:29.922 --> 00:59:31.457 가방 안을 열어보세요. 759 00:59:32.918 --> 00:59:34.789 제가 당신에게 선물을 드려야 해요. 760 00:59:39.027 --> 00:59:39.717 무엇인가요? 761 00:59:40.435 --> 00:59:41.957 무엇인가요? 762 00:59:47.227 --> 00:59:49.326 제 선물이 당신의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. 763 00:59:49.476 --> 00:59:51.435 - 제가 지금 가방 안의 내용물을 꺼내도 되나요? - 그럼요. 지금 꺼내도 괜찮아요. 764 00:59:51.585 --> 00:59:53.578 제가 당신한테 주는 선물이에요. 765 01:00:02.141 --> 01:00:02.855 속옷이네요. 766 01:00:03.841 --> 01:00:06.936 봄이니까 노란색으로 골라 보았어요. 767 01:00:07.140 --> 01:00:09.820 당신이 제 속옷 사이즈를 어떻게 알죠? 768 01:00:10.295 --> 01:00:14.917 이 속옷은 앞으로 입는 거에요. 은혜씨는 이 속옷을 입어본 적이 없으신가요? 769 01:00:15.089 --> 01:00:19.159 이 속옷은 잠금고리가 앞에 있어서 입고 벗기가 편해요. 770 01:00:19.295 --> 01:00:23.671 빨간색 속옷은 입으면 기분 전환이 되어요. 771 01:00:24.995 --> 01:00:29.510 - 빨간색 속옷은 입어본 적이 없어요. - 진짜로요? 그럴 것 같았어요. 772 01:00:29.537 --> 01:00:31.743 은혜씨가 속옷을 가방 속으로 빨리 집어 넣으시네요. 773 01:00:31.899 --> 01:00:34.373 건강하고 행복한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. 774 01:00:34.860 --> 01:00:37.948 당신과 나의 인생을 위하여! 775 01:00:39.531 --> 01:00:45.584 혼자서 빨간색 속옷 입고 인증샷 보내주세요. 776 01:00:48.331 --> 01:00:51.728 - 은혜씨는 속옷 선물을 굉장히 오랜만에 받았을 것 같아요. - 맞아요. 777 01:00:51.878 --> 01:00:52.848 오늘 빨간색 속옷을 입고 오셨나요? 778 01:00:55.184 --> 01:00:56.400 이런 날 빨간색 속옷 입어야 하는 것 아니에요? 779 01:00:56.417 --> 01:01:00.510 그래서 은혜씨는 윤미씨한테 빨간색 속옷 입고 인증 사진 보냈나요? 780 01:01:00.867 --> 01:01:03.036 저는 아직 그 속옷을 입지 못했어요. 781 01:01:03.516 --> 01:01:09.822 빨간색 속옷은 옷을 입으면 비춰서 잘 입지 못해요. 782 01:01:09.920 --> 01:01:19.943 여자들이 튀는 색깔의 속옷이나 장식이 너무 많은 속옷은 비춰서 잘 입지 못해요. 783 01:01:21.783 --> 01:01:28.576 저는 항상 매일 뉴스를 진행했어요. 그러면 옷도 매일 다르게 입어야 해요. 784 01:01:28.711 --> 01:01:33.989 그런데 진한 색의 속옷을 입게되면 옷에 비칠 수 있어서 잘 입지 않게 되었어요. 785 01:01:34.143 --> 01:01:37.618 그 날 어떤 옷을 입을지 제가 모르기 때문에 튀는 색의 속옷을 입지 않게 되었어요. 786 01:01:37.911 --> 01:01:41.288 저희 모녀는 속옷의 취향이 완전히 달라요. 787 01:01:41.911 --> 01:01:47.380 저는 방송을 하니까 피부색하고 비슷한 색의 속옷을 주로 입다보니 익숙해졌어요. 788 01:01:47.753 --> 01:01:53.834 그런데 젊은 제 딸은 속옷을 패션으로 생각해서 단색의 속옷을 입는 저를 이해하지 못해요. 789 01:01:54.210 --> 01:01:56.187 그래서 제 딸과 저의 속옷은 완전히 달라요. 790 01:01:56.565 --> 01:01:59.891 그런데 남자 입장에서 데이트 할 때 여자가 피부색과 비슷한 속옷을 입으면 별로 좋지 않아해요. 791 01:02:03.709 --> 01:02:11.110 남자들은 여자가 어떤 색의 속옷을 입었을 때 가장 예뻐보이나요? 792 01:02:11.475 --> 01:02:17.501 여자가 속옷만 입은 상태에서 어떤 색을 입었을 때 가장 예뻐보이나요? 793 01:02:18.537 --> 01:02:20.254 동엽씨의 귀가 또 빨개졌어요. 794 01:02:20.424 --> 01:02:22.698 저는 저의 귀를 볼 수가 없어요. 795 01:02:22.829 --> 01:02:25.317 말만 시작하면 동엽씨 귀가 빨개지네요. 796 01:02:25.939 --> 01:02:33.212 예전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고, 남자들은 '대체로 속옷색은 중요하지 않다'라는 입장이었어요. 797 01:02:34.297 --> 01:02:35.695 진짜요? 798 01:02:38.491 --> 01:02:42.429 - 그러면 위와 아래의 속옷을 맞춰 입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요? - 중요하지 않아요. 799 01:02:42.991 --> 01:02:44.783 그것도 중요하지가 않나요? 800 01:02:45.287 --> 01:02:51.077 어떤 프로그램의 게스트가 자기는 위와 아래의 속옷을 맞춰 입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했어요. 801 01:02:56.587 --> 01:03:01.489 - 그 이유는 어차피 한번에 다 벗을거라서 중요하지 않다고 했어요. - 바지 갈아입듯이요? 802 01:03:08.551 --> 01:03:09.816 그렇게 웃겨요? 803 01:03:11.954 --> 01:03:13.998 당신이라도 이렇게 웃어주니까 저는 좋아요. 804 01:03:31.399 --> 01:03:38.252 처음으로 정진씨와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과감하게 해 보았어요. 805 01:03:39.061 --> 01:03:40.603 무엇을 해 보았을까요? 806 01:03:40.997 --> 01:03:42.332 어디를 간걸까요? 807 01:03:44.346 --> 01:03:46.187 경란씨의 연락을 받고 저는 놀랐어요. 808 01:03:46.800 --> 01:03:52.282 경란씨가 특별한 계획을 짜왔다고 해서 기대가 되고 설레어요. 809 01:03:52.636 --> 01:03:55.425 둘이서 여행을 갔나보아요. 810 01:03:59.799 --> 01:04:02.153 그래요. 경란씨는 능동적으로 변할 필요가 있어요. 811 01:04:16.698 --> 01:04:18.256 경란씨는 정진 씨한테 가는 길이 설레었나요? 812 01:04:18.856 --> 01:04:20.852 저는 긴장이 되었어요. 813 01:04:21.798 --> 01:04:24.319 날씨가 저를 도와주었으면 좋겠어요. 814 01:04:40.623 --> 01:04:43.003 정진씨와 경란씨는 시작하는 연인들이죠. 815 01:04:54.238 --> 01:04:56.189 정진씨는 도착했을까요? 816 01:05:09.130 --> 01:05:10.295 안녕하세요! 817 01:05:11.719 --> 01:05:12.812 안녕하세요. 818 01:05:15.571 --> 01:05:18.530 제 차로 같이 가기 위해서 오이도역에서 만나기로 했어요. 819 01:05:18.724 --> 01:05:20.083 - 경란씨가 직접 운전해요? - 네. 820 01:05:20.882 --> 01:05:21.810 둘이서 섬에 가요? 821 01:05:23.327 --> 01:05:25.534 둘이서 섬에서 나오지 못하는 거 아니에요? 822 01:05:25.617 --> 01:05:29.858 경란씨는 천천히 운전해서 차를 고장내려고 자기 차로 가는 것 같아요. 823 01:05:32.072 --> 01:05:32.910 제가 차에서 내릴게요. 824 01:05:34.771 --> 01:05:37.813 - 안녕하세요. - 잘 지내셨어요? 825 01:05:38.019 --> 01:05:41.207 여기 오이도역까지 와주셔서 감사해요. 826 01:05:41.537 --> 01:05:43.617 오이도역까지 잘 왔어요. 저는 여기 처음 와 봐요. 827 01:05:44.169 --> 01:05:46.029 정진씨가 경란씨를 많이 보고 싶어했대요. 828 01:05:47.270 --> 01:05:53.043 예전에 남자들은 뱃길이 끊기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데이트 계획을 잡았었어요. 829 01:06:02.062 --> 01:06:04.370 제가 그래도 한 눈에 경란씨를 알아보았어요. 830 01:06:04.872 --> 01:06:08.902 그러니까요. 저도 멀리서 정진씨가 딱 보였어요. 831 01:06:10.113 --> 01:06:11.857 경란씨가 정진씨한테 애교를 부려요. 832 01:06:16.728 --> 01:06:21.719 - 일단 눈을 좀 감으세요. - 눈을 감아요? 833 01:06:22.281 --> 01:06:25.067 - 목적지를 정진씨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군요. - 네. 오이도역에서 만나자고만 이야기를 했어요. 834 01:06:26.576 --> 01:06:28.269 - 출발하겠습니다. - 네, 알겠습니다. 835 01:06:29.731 --> 01:06:31.610 경란씨는 다 계획이 있군요. 836 01:06:34.992 --> 01:06:37.996 - 여기 떡볶이 집도 있어요. - 진짜네요. 837 01:06:38.957 --> 01:06:41.749 - 토스트를 파는 가게도 있네요. - 경란씨는 저런 음식을 좋아하시나요? 838 01:06:42.193 --> 01:06:43.349 네, 분식을 좋아해요. 839 01:06:44.191 --> 01:06:49.931 - 저는 라볶이를 좋아해요. - 저도 라볶이를 좋아해요. 840 01:06:53.540 --> 01:06:55.739 좋아하지 않아도 다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인가요? 841 01:06:56.094 --> 01:06:58.211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더라도 이후에 좋아지겠죠. 842 01:07:01.295 --> 01:07:09.643 저는 떡볶이에 떡보다는 어묵이 많이 들어있는 것을 좋아해요. 843 01:07:09.943 --> 01:07:11.092 저도 어묵이 더 많이 들어있는 떡볶이를 좋아해요. 844 01:07:11.287 --> 01:07:14.858 - 경란씨는 순대도 좋아하나요? - 네, 저는 순대도 잘 먹어요. 845 01:07:15.264 --> 01:07:17.001 - 순대의 간도 잘 먹어요? - 네. 846 01:07:17.156 --> 01:07:21.490 정말요? 경란씨는 의외의 입맛을 가지고 있어요. 저는 그런 음식을 드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. 847 01:07:28.402 --> 01:07:34.348 우리가 아침 일찍 만났기 때문에 제가 차에서 먹을 간식을 가져왔어요. 848 01:07:34.444 --> 01:07:37.694 정진씨가 배가 고프다면 그 간식을 먹어요. 849 01:07:38.063 --> 01:07:39.635 경란씨는 정말 계획이 있네요. 850 01:07:41.950 --> 01:07:42.784 경란씨는 철저하네요. 851 01:07:43.451 --> 01:07:48.492 - 뒷좌석에 봉지를 확인해주세요. - 이거요? 852 01:07:49.299 --> 01:07:50.507 봉지가 아주 전통적이네요. 853 01:07:52.949 --> 01:07:54.683 제가 봉지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했어요. 854 01:07:56.253 --> 01:08:00.562 검정색 봉지는 소풍가는 가방으로 딱이네요. 855 01:08:01.206 --> 01:08:03.936 정진씨가 무엇을 좋아하실지 몰라서 그냥 다 샀어요. 856 01:08:04.449 --> 01:08:06.585 - 이 간식은 만주네요. - 만주에요. 857 01:08:06.901 --> 01:08:08.842 - 이 간식은 제가 좋아하는 '밤맛'이네요. - '맛밤'이에요. 858 01:08:09.005 --> 01:08:12.248 죄송해요. 859 01:08:12.364 --> 01:08:13.909 정진씨가 '맛밤'을 '밤맛'이라고 했군요. 860 01:08:15.656 --> 01:08:17.389 경란씨는 아침을 먹었나요? 861 01:08:17.598 --> 01:08:20.661 - 저는 눈을 뜨면 무엇이든 먹는 사람이라 아침을 먹었어요. - 빵을 먹었나요? 862 01:08:21.004 --> 01:08:22.870 - 네, 저는 빵을 먹었어요. - 경란씨는 빵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네요. 863 01:08:35.910 --> 01:08:36.933 부럽다. 864 01:08:37.165 --> 01:08:38.286 직접 손으로 음식을 주고 있네요. 865 01:08:39.423 --> 01:08:41.675 이제 서로 운명공동체가 되는 것이에요. 866 01:08:42.668 --> 01:08:44.028 정진씨는 다정한 사람이에요. 867 01:08:44.659 --> 01:08:45.888 또 사람들한테 놀림당할 것 같아요. 868 01:08:46.860 --> 01:08:52.076 보통 사람들이 이 간식을 받아먹을때 입을 크게 벌리는데 경란씨는 입을 작게 벌려요. 869 01:08:52.139 --> 01:08:55.103 - 그러면 이렇게 '아' 하고 크게 벌려요? - '아' 하고 입을 크게 벌리죠. 870 01:08:55.247 --> 01:08:56.239 그렇게 입을 크게 벌리면 창피하죠. 871 01:08:56.894 --> 01:08:58.138 입을 크게 벌리면 혀도 입 바깥으로 나와서 창피해요. 872 01:09:15.572 --> 01:09:17.211 진짜 경란씨가 달라졌어요. 873 01:09:18.040 --> 01:09:22.382 저는 또 정진씨가 간식을 자기에게 먹여줄까봐 자신이 먼저 간식을 먹으려고 하는 줄 알았어요. 874 01:09:22.387 --> 01:09:24.172 예전의 경란씨가 아니에요. 875 01:09:24.442 --> 01:09:26.936 제가 간식을 정진씨한테 받아먹었으니까 제가 이번엔 정진씨한테 간식을 드려야죠. 876 01:09:27.141 --> 01:09:29.105 저는 지금 멜로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. 877 01:09:36.086 --> 01:09:37.383 둘이 굉장히 친해 보여요. 878 01:09:47.206 --> 01:09:49.752 어디로 가는지는 비밀인가요? 879 01:09:50.151 --> 01:09:53.751 - 네. - 저는 그냥 앉아있으면 되나요? 880 01:09:53.870 --> 01:09:55.984 가는 길에 정진씨는 편안하게 가면 됩니다. 881 01:09:56.465 --> 01:09:58.212 둘이서 또 암벽 등반하러 가면 웃길 것 같아요. 882 01:10:02.709 --> 01:10:06.476 저희 지옥의 훈련을 받으러 가는 것은 아니죠? 883 01:10:11.212 --> 01:10:15.932 옷차림을 편하게 입고 오라고 해서 저는 조금 걱정은 되어요. 884 01:10:15.980 --> 01:10:18.610 경란씨를 믿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. 885 01:10:18.712 --> 01:10:21.187 아마 그 경험이 당신을 고통에 빠지지는 않게 할 것이에요. 886 01:10:21.464 --> 01:10:24.961 - 색다른 경험이겠네요. - 맞아요.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요. 887 01:10:25.247 --> 01:10:28.142 - 사실은 저도 해보지 못해본 경험이 될 것 같아요. - 정말로요? 888 01:10:28.350 --> 01:10:30.391 - 같이 해보자구요. - 아주 좋아요. 889 01:10:40.595 --> 01:10:41.422 바다네요. 890 01:10:42.845 --> 01:10:45.896 여기가 대부도로 가는 길 같아요. 891 01:10:46.051 --> 01:10:48.133 가는 길의 풍경이 굉장히 색다르지 않나요? 892 01:10:48.338 --> 01:10:50.342 풍경이 분위기가 있지 않나요? 893 01:11:25.223 --> 01:11:28.640 운전하시느라고 경란씨가 정말 수고가 많았어요. 저는 정말 경란씨 덕분에 편하게 여기까지 왔어요. 894 01:11:28.822 --> 01:11:30.161 우리가 이곳에 드디어 왔어요. 895 01:11:30.872 --> 01:11:32.942 - 여기에요? - 정진씨는 여기 와 보신 적 있으신가요? 896 01:11:32.992 --> 01:11:35.107 - 아니요. 저는 여기 처음 왔어요. - 정진씨는 여기 처음 왔군요. 897 01:11:37.596 --> 01:11:39.201 이쪽으로 와 보시겠어요, 정진씨? 898 01:11:48.690 --> 01:11:52.144 제가 도착하고 제일 처음 본 것이 갯벌이랑 바다였어요. 899 01:11:52.497 --> 01:11:54.476 밖은 매우 추웠어요. 900 01:11:55.038 --> 01:11:56.951 솔직히 저는 조금 당황했어요. 901 01:11:57.231 --> 01:12:03.416 저는 갯벌도 처음이고, 갯벌에서 누군가와 같이 있는 것도 처음이에요. 902 01:12:03.557 --> 01:12:05.583 그래서 갯벌에 같이 가는 것으로 경란씨가 선택한 것이었군요. 903 01:12:05.834 --> 01:12:08.712 갯벌을 저 혼자서는 갈 수 없었어요. 904 01:12:08.884 --> 01:12:10.793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웠을 것 같아요. 905 01:12:14.691 --> 01:12:16.368 이것은 전신수영복이에요. 906 01:12:18.588 --> 01:12:20.849 - 이것을 입으면 될까요? - 이거 점프수트 아니에요? 907 01:12:23.602 --> 01:12:25.146 커플룩이네요. 908 01:12:25.504 --> 01:12:30.967 저는 나름 옷을 신경써서 입고 갔는데 저런 옷을 입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. 909 01:12:32.204 --> 01:12:37.928 - 이 옷이 잘 어울리면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. - 맞아요. 910 01:12:38.357 --> 01:12:42.160 이 옷은 다니엘 헨리같은 사람이 입어야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? 911 01:12:42.450 --> 01:12:45.726 - 다니엘 헨리요? - 경란씨는 다니엘 헨리를 좋아하잖아요. 912 01:12:48.406 --> 01:12:49.846 다니엘 헨리는 경란씨의 이상형이에요. 913 01:12:50.091 --> 01:12:52.381 다니엘 헨리는 최고죠. 914 01:12:54.128 --> 01:12:55.670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다니엘 헨리에요. 915 01:12:57.480 --> 01:13:00.268 저는 정말 진심으로 다니엘 헨리를 좋아해요. 916 01:13:00.740 --> 01:13:03.703 안녕하세요, 경란씨. 다니엘 헨리입니다. 917 01:13:06.042 --> 01:13:07.182 저는 경란씨가 제일 부러웠어요. 918 01:13:07.234 --> 01:13:09.812 제 이상형은 훈훈한 사람이에요. 919 01:13:09.931 --> 01:13:12.125 다니엘 헨리가 훈남이에요? 920 01:13:12.426 --> 01:13:14.706 다니엘 헨리가 훈남이에요? 921 01:13:17.344 --> 01:13:19.032 정진씨가 화가 났어요. 922 01:13:19.096 --> 01:13:23.276 - 다니엘 헨리한테 정진씨가 질투를 하고 있어요. - 굉장히 많이 질투 하고 있어요. 923 01:13:23.605 --> 01:13:27.395 다니엘 헨리한테 영상편지를 받은 여자가 과연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될까요? 924 01:13:27.663 --> 01:13:30.597 그런데 다니엘 헨리에 대한 이야기를 왜 자꾸 하시나요? 925 01:13:36.940 --> 01:13:38.733 경란씨가 옷을 벗으면 제가 도와드릴게요. 926 01:13:39.200 --> 01:13:40.490 경란씨가 옷을 벗으면 제가 도와드릴게요. 927 01:13:41.289 --> 01:13:42.171 경란씨는 옷을 벗기만 하세요. 928 01:13:43.610 --> 01:13:46.087 음성으로만 들으니까 이상해요. 929 01:13:46.555 --> 01:13:49.420 소리만 들으면 이상해요. 930 01:13:49.910 --> 01:13:51.275 정진씨의 말이 의미심장하네요. 931 01:13:53.304 --> 01:13:55.906 이렇게 움직이면 쓰러질 것 같아요. 932 01:14:10.380 --> 01:14:12.279 이것을 입어야해요. 933 01:14:15.134 --> 01:14:16.852 옷이 바람을 잘 막아줘요. 934 01:14:19.573 --> 01:14:21.962 - 이렇게 입고 이것을 안에다가 넣으면 될 것 같아요. - 맞아요. 935 01:14:23.067 --> 01:14:27.352 - 제가 여기 와본 사람처럼 보이죠. - 네, 정진씨는 원래 여기서 일하시던 분이 아닌가요? 936 01:14:30.466 --> 01:14:32.462 남자가 저런 것들을 옆에서 챙겨주면 참 좋아요. 937 01:14:32.825 --> 01:14:33.799 둘이 정말 귀여워요. 938 01:14:34.926 --> 01:14:38.786 - 정진씨는 옷이 잘 어울려요. - 진짜요? 939 01:14:39.323 --> 01:14:40.876 이것인가요? 940 01:14:43.122 --> 01:14:44.574 옷의 핏이 정말 좋으시네요. 941 01:14:45.992 --> 01:14:48.480 둘 다 슈퍼마리오 같아요. 942 01:14:57.000 --> 01:14:58.186 이제 우리 가고 있어요. 943 01:14:58.251 --> 01:15:01.410 - 햇빛이 쨍쨍하네요. - 이제 햇빛이 나네요. 944 01:15:01.845 --> 01:15:03.220 바다가 반짝반짝해요. 945 01:15:08.411 --> 01:15:10.137 - 갯벌에 무엇이 있어요? - 갯벌에 바지락이 있어요. 946 01:15:11.005 --> 01:15:13.022 그럼 오늘 바지락을 잡아보아요. 947 01:15:14.951 --> 01:15:18.952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금 더 좋아요. 948 01:15:19.113 --> 01:15:23.930 제가 갯벌에 처음와서 잘 모르는게 갯벌이 원래 저렇게 생겼나요? 갯벌에 협곡도 있나요? 949 01:15:24.209 --> 01:15:30.108 - 협곡이요? - 저는 갯벌이 그랜드 캐니언처럼 보여요. 950 01:15:31.158 --> 01:15:33.513 갯벌이 굉장히 기네요. 951 01:15:38.850 --> 01:15:43.428 - 정진씨는 이런 활동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죠? - 네, 저는 이런 활동을 해 본 적이 없고 상상도 못했어요. 952 01:15:43.840 --> 01:15:48.719 저는 조개가 제 입에 들어오기 전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. 953 01:15:50.291 --> 01:15:52.918 실제로 정진씨가 조개를 정말로 좋아해요. 954 01:15:53.149 --> 01:15:54.543 그래서 경란씨가 정진씨를 데리고 갯벌에 갔군요. 955 01:16:03.405 --> 01:16:05.091 또 다른 세계가 펼쳐졌어요. 956 01:16:05.905 --> 01:16:07.465 조심히 내려오세요. 957 01:16:08.454 --> 01:16:09.723 조심히 내려오세요. 958 01:16:13.303 --> 01:16:14.591 둘이 손을 잡았어요. 959 01:16:14.760 --> 01:16:16.254 '어머!' 라고 말하면서 일부로 경란씨가 손을 잡게 만들었어요. 960 01:16:21.238 --> 01:16:27.326 여기 오니까 정말 바람이 시원하네요. 961 01:16:28.734 --> 01:16:32.599 - 바다의 물이 찰 때가 되어서 두 분이 빨리 내려가셔야해요. - 진짜요? 962 01:16:34.386 --> 01:16:36.023 바다에 물이 들어오면 큰일나요. 963 01:16:43.745 --> 01:16:50.275 이런 곳들이 바지락의 눈이라 그 눈을 캐면 됩니다. 964 01:16:51.133 --> 01:16:53.517 - 이것이 바지락의 눈이에요? - 네, 이것이 바지락의 눈이에요. 965 01:16:54.281 --> 01:16:56.276 - 이것이 다 바지락이에요? - 네, 이것들이 다 바지락이에요. 966 01:16:56.481 --> 01:17:00.373 그럼 이것들을 그냥 바구니에 담으면 되겠네요. 967 01:17:01.363 --> 01:17:03.782 이런 것을 노다지라고 하죠? 968 01:17:05.651 --> 01:17:07.341 지금 바다에 물이 들어오고 있어서 저쪽으로 이동하세요. 969 01:17:08.196 --> 01:17:09.238 정말 바다에 물이 들어오네요. 970 01:17:09.861 --> 01:17:11.210 네. 바다에 물이 굉장히 빨리 들어와요. 971 01:17:16.045 --> 01:17:17.714 바다에 물이 들어오면 이동을 해야하군요. 972 01:17:18.408 --> 01:17:21.874 바다에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요. 973 01:17:23.054 --> 01:17:26.348 이쪽에 바지락이 많을 것 같아요. 974 01:17:26.644 --> 01:17:28.192 땅을 깊숙히 파봅시다. 975 01:17:29.108 --> 01:17:30.401 무엇이 있을지 모르니까 땅을 파봅시다. 976 01:17:34.180 --> 01:17:36.950 - 아까 바지락이 굉장히 많았는데 여긴 없네요. - 둘이서 땅만 파다 오셨네요. 977 01:17:38.531 --> 01:17:40.825 정말 삽질하다가 온 것 같아요. 978 01:17:46.336 --> 01:17:47.899 바지락이 한 마리도 없어요. 979 01:17:53.239 --> 01:17:55.319 바지락이 어느쪽에 있을까요? 980 01:17:55.576 --> 01:17:57.126 직접 열심히 한번 찾아보세요. 981 01:17:58.673 --> 01:18:02.838 계장님은 춥고 물이 들어오니까 귀찮은거에요. 982 01:18:05.188 --> 01:18:08.248 저는 열심히 하고 싶은데 몸이 움직이지가 않아요. 983 01:18:08.434 --> 01:18:11.218 갯벌에 빠졌어요. 984 01:18:11.424 --> 01:18:13.474 저는 열심히 하고 싶은데 몸이 움직이지가 않아요. 985 01:18:13.474 --> 01:18:15.514 경란씨가 갯벌에서 못 나오고 있어요? 986 01:18:21.900 --> 01:18:23.371 경란씨가 일부로 손을 잡아달라고 빠진거죠? 987 01:18:23.437 --> 01:18:25.291 경란씨는 다 계획이 있어요. 988 01:18:26.388 --> 01:18:27.731 경란씨의 발이 푹 들어간 것도 아닌 것 같아요. 989 01:18:45.684 --> 01:18:48.812 - 빨리 움직여야해요. - 알았어요. 빨리 움직일게요. 990 01:19:01.753 --> 01:19:03.830 갯벌은 반드시 둘이서 같이 들어가야해요. 991 01:19:05.060 --> 01:19:07.806 한 명이 빠지면 위험하니까 같이 들어가서 잡아줘야해요. 992 01:19:08.098 --> 01:19:11.479 둘의 뒷모습을 보니까 할머니, 할아버지 같아요. 993 01:19:11.616 --> 01:19:13.384 둘 다 인상이 너무 좋아요. 994 01:19:15.814 --> 01:19:17.128 여기가 제일 심각해요. 995 01:19:17.713 --> 01:19:20.743 - 여기가 조금 심각해 보여요. - 여기는 좋지 않네요. 996 01:19:29.579 --> 01:19:31.844 우리가 지금 해변에서 산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나요? 997 01:19:32.385 --> 01:19:33.139 그렇죠. 998 01:19:33.386 --> 01:19:41.034 해변에서 산책하고 있다기 보다는 바다에서의 산책이죠. 999 01:19:55.442 --> 01:20:00.898 - 이런 하늘에 무지개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. - 맞아요. 1000 01:20:00.942 --> 01:20:07.273 왜냐하면 우리가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건물에 가려져서 지금 이것보다 잘 보이지 않아요. 1001 01:20:07.741 --> 01:20:10.448 여기는 바다라서 하늘이 잘 보여서 좋아요. 1002 01:20:11.305 --> 01:20:15.833 - 그리고 물이 다가오는 느낌은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? - 저는 이런 느낌을 처음 경험해봐요. 1003 01:20:16.099 --> 01:20:20.868 - 그렇죠. - 저는 이렇게 밀물을 느껴본 적은 처음이에요. 1004 01:20:22.672 --> 01:20:24.453 정말 평화로워요. 1005 01:20:28.385 --> 01:20:35.015 파도의 잔잔한 물결이 너무 예뻐요. 1006 01:20:36.671 --> 01:20:38.088 경란씨, 이런 곳에 저를 데려와주어서 고마워요. 1007 01:20:39.423 --> 01:20:40.738 다행이에요. 1008 01:20:46.852 --> 01:20:48.787 정진씨의 눈빛을 좀 보세요. 1009 01:21:00.786 --> 01:21:02.547 경란씨가 정진씨에게 푹 빠졌어요. 1010 01:21:04.186 --> 01:21:07.092 경란씨 눈에서 하트가 보여요. 1011 01:21:07.396 --> 01:21:09.200 어떻게 저렇게 치아가 많이 보일 수가 있는것이죠? 1012 01:21:12.427 --> 01:21:14.479 아무도 조개를 캐지 않고 있어요. 1013 01:21:14.630 --> 01:21:16.537 두 분은 조개를 캐러 갯벌에 간 것이 아니에요. 1014 01:21:16.920 --> 01:21:20.853 두 분은 손을 잡으러 갯벌에 간 것이에요. 갯벌에 가면 손을 많이 잡을 수 있어요. 1015 01:21:22.698 --> 01:21:24.476 - 저는 배가 고파요. - 배가 많이 고파요? 1016 01:21:24.559 --> 01:21:27.428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지만 무엇이든 맛있을 것 같아요. 1017 01:21:32.649 --> 01:21:34.683 조개도 잡지 못했는데 벌써 밥을 먹으러 가나요? 1018 01:21:46.072 --> 01:21:50.435 - 동네가 굉장히 평화로워요. - 네, 동네가 굉장히 좋아요. 1019 01:21:52.167 --> 01:21:54.787 둘이서 민박집에서 하루를 보내요? 1020 01:21:55.015 --> 01:21:57.694 경란씨가 방도 잡았어요. 1021 01:21:58.171 --> 01:22:02.989 경란씨는 계획을 세우고 데이트를 하는 사람이군요. 1022 01:22:03.347 --> 01:22:04.540 계획 짜는 방법 좀 저에게 알려주세요. 1023 01:22:05.306 --> 01:22:08.262 - 들어오세요. - 들어가시죠. 1024 01:22:09.352 --> 01:22:12.029 이 장소는 아름다워요. 1025 01:22:24.436 --> 01:22:27.384 저희가 입은 옷 때문에 저희가 집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. 1026 01:22:27.570 --> 01:22:30.798 전신작업복이랑 장화랑 이어져 있어서 장화를 따로 벗을 수가 없어요. 1027 01:22:31.707 --> 01:22:34.636 서로 옷을 또 벗겨 주어야 하는군요. 1028 01:22:35.857 --> 01:22:37.134 잠깐만요. 1029 01:22:38.059 --> 01:22:39.837 잠깐만요. 1030 01:22:40.355 --> 01:22:43.578 어떡해요. 1031 01:22:45.804 --> 01:22:47.197 정진씨는 보통의 사람이 아니에요. 1032 01:22:50.107 --> 01:22:52.846 정진씨가 환복하는 것까지 정말 잘 도와주셨어요. 1033 01:22:53.661 --> 01:22:55.481 잠깐만요. 1034 01:22:56.903 --> 01:22:59.000 잠깐만요. 1035 01:23:08.220 --> 01:23:10.202 - 발을 쏙 빼면 됩니다. - 감사합니다. 1036 01:23:14.920 --> 01:23:16.347 좋아요. 1037 01:23:23.766 --> 01:23:24.956 앉아요. 1038 01:23:29.670 --> 01:23:33.201 저렇게 한 이불에 위에 앉아있으면 기분이 묘할 것 같아요. 1039 01:23:33.316 --> 01:23:35.180 두 분이 온돌방을 빌렸네요. 1040 01:23:35.562 --> 01:23:38.420 이불위에 선을 그어서 넘어오면 안된다고 해야하는 것 아니에요? 1041 01:23:41.405 --> 01:23:42.546 우리 둘이 옷이 비슷하네요. 1042 01:23:53.014 --> 01:23:57.517 저는 이 자세는 유연하게 할 수 있어요. 1043 01:23:58.816 --> 01:23:59.748 그런데 다리를 벌리는 자세는 힘들지 않나요? 1044 01:24:00.425 --> 01:24:01.685 다리를 쭉 뻗는 자세가 저는 어려워요. 1045 01:24:02.445 --> 01:24:05.542 - 앞으로 다리를 쭉 뻗는 자세는 어려워요. - 진짜요? 1046 01:24:05.985 --> 01:24:13.289 - 저는 이 자세는 할 수 있어요. - 이렇게 다리를 붙여보세요. 1047 01:24:16.148 --> 01:24:19.008 이 자세는 되는데 저는 다리를 벌려서 내려가는것은 못해요. 1048 01:24:21.253 --> 01:24:23.520 다리를 벌려서 내려가는 건 어려워요. 1049 01:24:25.853 --> 01:24:28.312 - 저는 애기자세만 할 줄 알아요. - 그럼 해 보세요. 1050 01:24:29.649 --> 01:24:31.577 정진씨가 가장 사랑하는 자세가 애기자세잖아요. 1051 01:24:37.093 --> 01:24:38.264 이건 제가 잘하는 자세에요. 1052 01:24:39.344 --> 01:24:42.569 - 힘을 많이 써서 배가 고파요. - 그렇죠? 배가 고프시죠? 1053 01:24:43.794 --> 01:24:47.129 일단 바지락을 해감을 시켜놓아요. 1054 01:24:47.543 --> 01:24:56.138 저녁에는 파티를 한다고 생각하고 점심은 간단하게 라면을 먹으면 어떨까요? 1055 01:24:56.721 --> 01:24:57.906 라면이요? 1056 01:25:00.736 --> 01:25:03.078 라면 먹고 갈래요? 1057 01:25:05.839 --> 01:25:08.267 - 라면을 끓여서 먹는 것은 어떨까요? - 좋아요. 1058 01:25:09.020 --> 01:25:10.240 저는 라면을 정말 좋아해요. 1059 01:25:10.581 --> 01:25:13.977 그러면 라면을 사러 가게로 같이 갈까요? 1060 01:25:22.340 --> 01:25:25.530 갯벌을 한번 다녀오니까 날씨가 하나도 춥지 않아요. 1061 01:25:25.792 --> 01:25:27.892 - 그리고 저는 뿌듯한 기분이 들어요. - 맞아요. 1062 01:25:30.092 --> 01:25:37.320 - 정진씨는 어떤 라면을 좋아해요? - 오늘은 경란씨가 다 결정하고 저는 결제만 할게요. 1063 01:25:40.998 --> 01:25:42.447 웬일이에요. 1064 01:25:42.678 --> 01:25:43.896 멋있다. 1065 01:25:44.132 --> 01:25:46.860 좋아하는 라면은 네가 내 것이라면. 1066 01:25:53.737 --> 01:25:56.813 정진씨가 한 말이 정말 멋있어요. 1067 01:25:57.082 --> 01:26:01.468 '무엇이든 다 사세요. 결제는 제가 합니다' 라는 말이 정말 멋있어요. 1068 01:26:01.787 --> 01:26:03.502 안녕하세요. 1069 01:26:07.283 --> 01:26:10.097 정진씨는 어떤 라면을 좋아하세요?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정도는 정진씨에게 드릴 수 있어요. 1070 01:26:10.687 --> 01:26:13.005 그래도 정진씨한테 라면에 대한 취향이 있을 것 같아요. 1071 01:26:16.704 --> 01:26:20.438 - 라면 5개를 다 살 것인가요? - 라면 5개는 사야할 것 같아요. 1072 01:26:20.813 --> 01:26:26.371 둘이서 여행가서 장보는 것이 정말 풋풋하게 느껴져요. 1073 01:26:30.557 --> 01:26:36.037 - 소세지도 라면에 넣어서 먹어볼까요?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? - 저도 이 소세지를 좋아해요. 1074 01:26:36.197 --> 01:26:41.763 - 라면에 소세지를 썰어서 넣어요? - 부대찌개같이 소세지를 넣어서 먹는거에요. 1075 01:26:44.266 --> 01:26:48.731 - 라면을 오돌오돌하게 끓여주세요. - 그럼 제가 라면을 끓여야 하네요. 1076 01:26:49.107 --> 01:26:51.256 그러니까요. 라면은 경란씨가 끓이는 것이 아니었나요? 1077 01:26:51.369 --> 01:26:53.462 정진씨가 라면도 사고 끓이기도 하네요. 1078 01:26:54.307 --> 01:26:57.067 제가 정진씨 옆에서 조수를 할게요. 1079 01:26:57.465 --> 01:27:02.146 - 제가 끓인 라면이 100% 맛있을지는 모르겠어요. - 같이 라면을 끓여보아요. 1080 01:27:02.571 --> 01:27:06.362 - 밖에서 라면을 끓여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. - 좋아요. 1081 01:27:06.855 --> 01:27:09.354 라면을 끓이기 전에 바지락을 해감부터 할까요? 1082 01:27:13.904 --> 01:27:16.571 갯벌에서 캔 바지락이다보니 흙이 많았어요. 1083 01:27:20.312 --> 01:27:21.835 작은 게가 있었어요. 1084 01:27:25.918 --> 01:27:27.095 게가 나타났어요. 1085 01:27:30.802 --> 01:27:32.177 어떻게 해요? 1086 01:27:32.502 --> 01:27:33.598 게가 있어요. 1087 01:27:34.066 --> 01:27:35.216 어떻게 해요? 1088 01:27:35.853 --> 01:27:39.972 우리가 킹크랩을 잡았네요. 1089 01:28:04.436 --> 01:28:06.110 둘 사이가 굉장히 편해진 것 같아요. 1090 01:28:06.552 --> 01:28:07.816 둘이 신혼부부 같아요. 1091 01:28:13.580 --> 01:28:15.494 - 제가 물을 끓일게요. - 네 1092 01:28:23.613 --> 01:28:25.183 느낌이 좋아요. 1093 01:28:25.395 --> 01:28:27.292 일단 지금까지 느낌이 좋아요. 1094 01:28:28.451 --> 01:28:29.157 경란씨는 앉아계세요. 1095 01:28:33.475 --> 01:28:34.729 물이 끓었어요. 1096 01:28:35.626 --> 01:28:38.191 저는 면을 먼저 넣고 그 다음에 스프를 넣어요. 1097 01:28:44.065 --> 01:28:48.418 제가 조개를 해감하는데 힘을 다 썼어요. 1098 01:28:55.321 --> 01:28:58.800 - 무엇이든 다 맛있을 것 같아요. - 맞아요. 1099 01:28:59.069 --> 01:28:59.950 이미 이 라면은 맛있어요. 1100 01:29:00.963 --> 01:29:03.366 이것이 눈, 코, 입 같지 않나요? 1101 01:29:03.723 --> 01:29:04.574 눈, 코, 입이 어디에 있죠? 1102 01:29:06.262 --> 01:29:07.640 무엇을 보고 눈, 코, 입이 있다고 하는거죠? 1103 01:29:09.027 --> 01:29:10.974 눈, 코, 입이 저기에 있어요. 1104 01:29:12.529 --> 01:29:14.445 모든것이 새로워 보이겠죠. 1105 01:29:16.043 --> 01:29:17.968 악당같이 생겼어요. 1106 01:29:18.428 --> 01:29:20.477 일부로 그냥 모양을 남겨놨어요. 1107 01:29:25.244 --> 01:29:27.552 - 우리가 라면을 괜찮게 끓인 것 같아요. - 이 라면은 진짜 맛있을 거에요. 1108 01:29:28.677 --> 01:29:30.180 경란씨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나봐요. 1109 01:29:34.506 --> 01:29:38.371 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. 1110 01:29:38.893 --> 01:29:40.791 라면은 뚜껑에다가 먹어야 맛있어요. 1111 01:29:41.202 --> 01:29:41.860 그래요? 1112 01:29:42.542 --> 01:29:51.516 컵라면은 뚜껑을 고깔모양으로 만들어서 접시처럼 라면을 담아서 먹잖아요. 1113 01:29:52.948 --> 01:29:54.475 좋아요. 그림이 보기 좋아요. 1114 01:29:55.940 --> 01:29:58.502 경란씨는 뚜껑을 달라는 소리인데 정진씨는 뚜껑을 주지 않고 본인이 사용하고 있어요. 1115 01:30:00.749 --> 01:30:02.463 라면이 빨리 식어요. 1116 01:30:06.522 --> 01:30:07.593 좋아요. 1117 01:30:08.783 --> 01:30:09.766 한번 뚜껑에다가 라면을 먹어보세요. 1118 01:30:10.288 --> 01:30:12.347 정진씨가 이제서야 경란씨한테 넘겨주네요. 1119 01:30:12.771 --> 01:30:13.948 라면은 빨리 식거든요. 1120 01:30:16.185 --> 01:30:17.302 라면이 빨리 식는군요. 1121 01:30:17.826 --> 01:30:19.523 같은 선수들끼리는 잘 아는 상식이에요. 1122 01:30:29.669 --> 01:30:31.583 세상에서 제일 달달한 김치네요. 1123 01:30:37.568 --> 01:30:43.100 둘이 한 접시에 한 젓가락을 같이 쓰는 사이가 되었어요. 1124 01:30:45.784 --> 01:30:51.310 갯벌에서 나름 저희 둘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. 1125 01:30:51.946 --> 01:30:52.861 정진씨는 그렇게 생각하세요? 1126 01:30:53.142 --> 01:30:59.359 네. 경란씨가 빠지려고 할 때 제가 구해주었잖아요. 제가 그 때 없었으면 경란씨는 아직도 갯벌에 있을거에요. 1127 01:31:01.438 --> 01:31:08.412 제가 버텨주는 것만으로 정진씨가 갯벌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. 1128 01:31:08.690 --> 01:31:09.950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던 거에요. 1129 01:31:10.090 --> 01:31:12.383 힘이 아니라 둘이 있어야 했던 거에요. 1130 01:31:12.880 --> 01:31:14.553 둘이 함께 있어야지 갯벌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어요. 1131 01:31:14.832 --> 01:31:19.817 오랜만에 모험을 한 느낌이라 제가 이번 데이트에 A+를 드릴게요. 1132 01:31:19.839 --> 01:31:23.675 - 진짜요? - 제가 학생한테도 A+를 주지 않는데 경란씨에게 드릴게요. 1133 01:31:24.201 --> 01:31:27.060 저는 바지락하면 경란씨가 생각날 것 같아요. 1134 01:31:28.736 --> 01:31:32.704 바지락하면 경란씨가 생각날 것 같아요. 1135 01:31:34.029 --> 01:31:34.929 저를 잊지 마세요. 1136 01:31:35.428 --> 01:31:38.150 - 경란씨를 어떻게 잊을 수가 있어요. -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정말 많네요. 1137 01:31:42.250 --> 01:31:43.514 저렇게 경란씨가 웃는 게 보기 좋아요. 1138 01:31:59.425 --> 01:32:01.867 저는 경란씨를 개인적으로 자주 만나요. 1139 01:32:02.417 --> 01:32:06.119 경란씨는 평상시에 무엇을 정리하고, 해답을 주는 편이에요. 1140 01:32:06.608 --> 01:32:09.908 그런데 경란씨가 정진씨를 만날때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요. 1141 01:32:11.434 --> 01:32:17.146 경란씨가 정진씨한테 많이 기대고, 정진씨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해요. 1142 01:32:17.236 --> 01:32:23.650 정진씨가 주도를 하는 편이고, 알아서 먼저 챙겨주시는 분이에요. 1143 01:32:24.188 --> 01:32:28.711 작업복을 벗을때도 정진씨가 먼저 벗겨주셨잖아요. 1144 01:32:30.188 --> 01:32:31.423 잠깐만요. 1145 01:32:32.137 --> 01:32:33.678 잠깐만요. 1146 01:32:35.655 --> 01:32:36.839 저는 깜짝 놀랐어요. 1147 01:32:36.991 --> 01:32:38.268 정진씨가 알아서 경란씨의 옷을 벗겨주었어요. 1148 01:32:40.002 --> 01:32:43.333 경란씨는 정진씨와 있을 때 마음이 편해서 저런 돌발상황에서도 가만히 있는 것 같아요. 1149 01:32:45.468 --> 01:32:47.304 경란씨의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요? 1150 01:32:50.758 --> 01:32:51.436 글쎄요. 1151 01:32:51.669 --> 01:32:56.632 아까 잠깐 본 예고편에는 두 분이 모두 얼굴이 발그레 해졌어요. 1152 01:32:56.801 --> 01:32:58.238 다음 에피소드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. 1153 01:32:58.957 --> 01:33:01.085 왜냐하면 둘이 있던 방에 이불이 딱 하나 밖에 없었어요. 1154 01:33:01.305 --> 01:33:03.829 경란씨, 정진씨랑 여행갔다가 오늘 온 것은 아니죠? 1155 01:33:06.204 --> 01:33:08.527 경란씨는 분명히 다음 계획이 있을것 같아요. 1156 01:33:14.732 --> 01:33:17.582 언니는 저를 처음 만났을 때 인상이 좋았어요. 1157 01:33:18.231 --> 01:33:21.632 언니의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이 저는 정말 좋았어요. 1158 01:33:21.982 --> 01:33:23.977 언니도 산을 좋아해요. 1159 01:33:24.540 --> 01:33:28.686 언니는 요리를 해서 다른 사람에게 대접하는 것을 좋아해요. 1160 01:33:28.931 --> 01:33:31.363 언니를 보면 저는 저희 엄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. 1161 01:33:36.935 --> 01:33:40.268 안녕하세요. 저는 배우 박현정입니다. 1162 01:33:40.928 --> 01:33:43.627 저는 10년차 싱글맘입니다. 1163 01:33:48.327 --> 01:33:49.800 제가 흥이 많아요. 1164 01:33:50.227 --> 01:33:51.705 저는 흥만 많아요. 1165 01:33:56.505 --> 01:34:03.585 저의 이혼 기사가 발표되고나서 제가 공황장애가 생기고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서 밖을 나가지 못했어요. 1166 01:34:04.193 --> 01:34:08.999 저에게 그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어요. 1167 01:34:16.306 --> 01:34:19.187 - 진짜로 방금 전화왔었어. 1168 01:34:32.624 --> 01:34:36.027 여기가 벽화마을이라서 산책도 할 수 있어요. 1169 01:34:37.121 --> 01:34:38.268 여기 정말 예쁘네요. 1170 01:34:39.465 --> 01:34:40.782 하나, 둘, 셋 1171 01:34:45.259 --> 01:34:49.144 경란씨는 정진씨 앞에서 입을 다무는 방법을 잊었나봐요. 1172 01:34:50.868 --> 01:34:51.732 정말 신기하네요. 1173 01:34:52.456 --> 01:34:55.690 - 둘이 엄청 밀착되고 있어요. - 둘이 그냥 붙어있어요. 1174 01:35:00.854 --> 01:35:02.777 별거 아닌데도 재밌네요. 1175 01:35:04.203 --> 01:35:05.035 짠 1176 01:35:07.559 --> 01:35:08.780 부럽다 1177 01:35:17.950 --> 01:35:19.859 혹시 혀가 데일까봐 경란씨가 안주를 식혀주고 있어요. 1178 01:35:20.337 --> 01:35:22.154 정진씨의 혀가 데이면 경란씨의 계획이 어긋나거든요. 1179 01:35:25.051 --> 01:35:26.354 제가 안아드릴게요. 1180 01:35:27.561 --> 01:35:29.314 몰라요. 1181 01:35:31.404 --> 01:35:34.300 - 어떡해요? - 저 눈빛을 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