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1.522 --> 00:00:04.162
엄마, 엄마
2
00:00:04.162 --> 00:00:05.522
저도 함께 시간을 보내서 좋았어요.
3
00:00:10.202 --> 00:00:11.522
너무 좋다.
4
00:00:13.362 --> 00:00:15.362
저는 저의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고, 지금 너무 행복해요.
5
00:00:15.362 --> 00:00:18.241
당신에 대하여 조금 더 알아가 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.
6
00:00:21.882 --> 00:00:23.081
어, 낚시배가 보여요.
7
00:00:23.081 --> 00:00:23.682
어, 낚시배가 보여요.
8
00:00:23.682 --> 00:00:25.002
당신의 수가 보인다고 해야 되나요?
9
00:00:25.002 --> 00:00:29.992
그 상황을 기준으로 전과 후의 당신의 태도가 너무 달라요.
10
00:00:30.882 --> 00:00:36.201
제가 수진씨를 포기한 첫번째 이유는 나이 때문이었어요.
11
00:00:36.722 --> 00:00:37.762
그녀의 나이가 너무 어려요?
12
00:00:37.762 --> 00:00:38.522
네.
13
00:00:38.522 --> 00:00:40.281
그녀는 유명인의 자녀에요.
14
00:00:40.281 --> 00:00:41.242
네
15
00:00:41.242 --> 00:00:45.192
그 다음 이유는 그녀가 유튜버이기 때문이에요.
16
00:00:45.331 --> 00:00:49.641
그래서 이런 이유때문에 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좀 멀어요.
17
00:00:49.641 --> 00:00:50.402
네
18
00:00:50.402 --> 00:00:52.402
근데 당신의 이유 중에 누락된 점이 있어요.
19
00:00:52.402 --> 00:00:53.402
누락된 부분이요?
20
00:00:53.402 --> 00:00:54.202
어떤 점이 누락되었나요?
21
00:00:54.202 --> 00:00:55.922
당신은 그 사람(수진)에 대한 호감이 사라진거에요.
22
00:00:55.922 --> 00:00:57.961
그렇다고 저에 대한 호감이 생긴건 아니잖아요.
23
00:00:57.961 --> 00:00:59.602
그건 또 다른 문제인 거 잖아요.
24
00:00:59.641 --> 00:01:01.281
아, 효정 씨 입장은 그럴 수 있죠.
25
00:01:01.281 --> 00:01:03.641
효정 씨가 또 얘기를 잘해요.
26
00:01:03.641 --> 00:01:05.402
그녀는 되게 딱 포인트를 잘 잡아요.
27
00:01:05.402 --> 00:01:09.441
효정 씨는 그래도 이 관계를 좀 더 뭔가 되게 소중하게 여겨보여요.
28
00:01:09.441 --> 00:01:12.322
그런 것들이 제 눈에 보였어요.
29
00:01:12.322 --> 00:01:13.401
네
30
00:01:13.401 --> 00:01:16.361
제가 무슨 말을 하던지 핑계로 들릴 것 같아요.
31
00:01:16.361 --> 00:01:17.121
본인도 알고 있어요.
32
00:01:17.121 --> 00:01:18.522
이런 대화들을 보면 알 수 있어요.
33
00:01:18.522 --> 00:01:20.721
하려고 하면서 듣고 있어요
34
00:01:26.721 --> 00:01:30.721
저는 배 타는 꿈을 꿨었어요.
35
00:01:30.721 --> 00:01:33.421
저한테 그 두 분의 장면이 인상 깊었거든요.
36
00:01:33.721 --> 00:01:34.922
그럴만해요. 너무 우리가 긴장했어요.
37
00:01:34.922 --> 00:01:35.922
그때 우리가 너무 스트레스 받았어요.
38
00:01:35.922 --> 00:01:37.121
김재열 씨, 김재열 씨
39
00:01:37.121 --> 00:01:39.522
제가 배 탄 적이 얼마 별로 안 되어요.
40
00:01:39.522 --> 00:01:42.121
그런데 그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 들더라구요.
41
00:01:42.121 --> 00:01:43.322
뒤에 그 오징어 떠있던 장면이요.
42
00:01:44.400 --> 00:01:46.322
당신은 김재열씨를 보면서 같이 스트레스 받았군요.
43
00:01:46.322 --> 00:01:47.721
아무튼 그런 것 같아요.
44
00:01:47.721 --> 00:01:50.421
김재열씨가 계속 우리한테 큰 영향을 줬네요.
45
00:01:50.521 --> 00:01:51.022
네, 맞아요
46
00:01:51.022 --> 00:01:52.022
너무 귀여웠어요
47
00:01:52.721 --> 00:01:54.721
세윤씨는 에피소드를 아직 보지 못했나요?
48
00:01:54.721 --> 00:01:55.721
네? 아직 못 봤어요?
49
00:01:55.721 --> 00:01:57.721
제가 다시 보기로 이전 에피소드들을 다 봤어요.
50
00:01:57.721 --> 00:02:01.571
안타깝게도 저의 아들이 '미운 우리 새끼' 라는 프로그램을 보는것을 좋아해요.
51
00:02:02.721 --> 00:02:04.721
그렇다면 그럴 수 있죠.
52
00:02:04.721 --> 00:02:06.721
아들의 취향도 존중해 주어야지요.
53
00:02:06.721 --> 00:02:10.721
저도 이번 기회에 친구라는 기준을 정리하게 되었어요.
54
00:02:10.721 --> 00:02:14.721
저는 '미운 우리 새끼'를 본 친구는 만나지 않을거에요.
55
00:02:14.721 --> 00:02:15.721
이혜영 씨는 그렇게 해도 되어요.
56
00:02:15.721 --> 00:02:17.971
우리는 '미운 우리 새끼'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누구보다 이겨야 됩니다.
57
00:02:19.721 --> 00:02:20.721
이기고 싶어요.
58
00:02:20.721 --> 00:02:21.721
네, 무조건 이겨야합니다.
59
00:02:21.721 --> 00:02:22.721
당연하지요.
60
00:02:22.721 --> 00:02:23.721
언니, 저는 무조건 돌싱글즈 봤어요.
61
00:02:23.721 --> 00:02:24.721
저는 '미운 우리 새끼'라는 프로그램 보지 않아요.
62
00:02:24.721 --> 00:02:28.721
저는 돌싱글즈를 볼때 그 어떤 드라마를 볼 때보다 더 집중하게 되어요.
63
00:02:28.721 --> 00:02:33.271
돌싱글즈는 사람들로 하여금 긴장됐다가 설레었다가 다양한 감정이 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.
64
00:02:33.721 --> 00:02:36.721
저의 남편은 이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잖아요.
65
00:02:36.721 --> 00:02:41.721
이혼한 경험이 있는 저와 남편이 같이 이 프로그램을 보니까 남편이 더 몰입해서 보는 것 같아요.
66
00:02:41.721 --> 00:02:45.721
저도 조만간 어머님 모시고 함께 이 프로그램을 봐야겠어요.
67
00:02:46.721 --> 00:02:48.721
당신은 어머님한테 무엇을 여쭤보려고요?
68
00:02:48.721 --> 00:02:49.721
어머님한테 돌싱글즈 2기 모집한다고 제가 알려드려야죠.
69
00:02:51.721 --> 00:02:52.721
저희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는 연령대에 제한이 있어요.
70
00:02:52.721 --> 00:02:53.721
아, 그래요? 달라요?
71
00:02:54.721 --> 00:02:55.721
참여자 연령은 40대까지죠.
72
00:02:55.721 --> 00:02:56.721
참여 자격에 나이 제한이 있어요?
73
00:02:56.721 --> 00:02:59.721
그 부분은 나중에 스페셜 특집으로 따로 제작할 때 연락해 주세요.
74
00:02:59.721 --> 00:03:01.721
우리 엄마를 설레게 해놓고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?
75
00:03:09.171 --> 00:03:11.171
기대하신다면 만족시켜드려야죠.
76
00:03:11.721 --> 00:03:13.721
저는 그분이면 돼요.
77
00:03:16.721 --> 00:03:17.721
나는 선택권도 없잖아요.
78
00:03:18.071 --> 00:03:19.721
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거예요.
79
00:03:19.721 --> 00:03:21.721
오늘 재밌게 데이트해요.
80
00:03:23.721 --> 00:03:24.721
출발해요.
81
00:03:24.721 --> 00:03:25.721
네.
82
00:03:27.371 --> 00:03:28.671
당신은 어제 푹 잤어요?
83
00:03:28.721 --> 00:03:30.721
어제요? 저는 완전 푹 잤어요.
84
00:03:30.721 --> 00:03:32.721
이쪽으로 당신이 타면 좁을까요?
85
00:03:33.721 --> 00:03:36.271
좁지 않을 것 같아요. 괜찮아요.
86
00:03:40.721 --> 00:03:42.721
당신이 이쪽으로 오신 김에 열어주시지 그러셨어요.
87
00:03:45.721 --> 00:03:47.721
약간 둘이 장난치는 거 아니에요?
88
00:03:47.721 --> 00:03:51.321
당신이 이쪽으로 오지 않았으면 괜찮은데, 보통 사람들은 이쪽으로 오면 열어주지 않나요?
89
00:03:52.721 --> 00:03:53.721
제가 이런 사람이에요.
90
00:03:54.721 --> 00:03:55.721
아, 덥다
91
00:03:55.721 --> 00:03:56.721
그렇죠?
92
00:03:57.721 --> 00:03:58.721
당신은 왜 이렇게 더워하시나요?
93
00:04:00.721 --> 00:04:01.721
당신은 덥지 않나요?
94
00:04:01.721 --> 00:04:03.721
왜 저만 땀나지요?
95
00:04:03.721 --> 00:04:05.721
땀이 지금 여기만 다섯방울이에요.
96
00:04:06.721 --> 00:04:07.721
성연씨가 긴장했나요?
97
00:04:07.921 --> 00:04:08.921
그러게요, 성연씨가 긴장했나요?
98
00:04:09.721 --> 00:04:10.721
제가 긴장했나 봐요.
99
00:04:11.721 --> 00:04:12.721
그리고 지금 두 분의 직업이 너무 달라요.
100
00:04:12.721 --> 00:04:14.721
아영씨 같은 경우는 모델이에요.
101
00:04:14.721 --> 00:04:18.721
심지어 'M'사 모델이면 굉장히 과감한 모델이에요.
102
00:04:18.721 --> 00:04:21.721
근데 우리 성연 씨 같은 경우는 공기업 직원이에요.
103
00:04:21.721 --> 00:04:25.722
그래서 두 분의 성향과 환경이 서로 많이 다를 수 있어요.
104
00:04:25.722 --> 00:04:28.722
그런데 서로 첫인상에는 마음에 들었단 말이죠.
105
00:04:28.722 --> 00:04:30.722
성현 씨가 어떻게 결정을 할지도 되게 관건일 것 같아요.
106
00:04:30.722 --> 00:04:31.722
그럴 것 같아요.
107
00:04:33.372 --> 00:04:35.672
참가한 여자들 사이에서 당신에 대한 평이 좋아요.
108
00:04:35.722 --> 00:04:36.722
당신은 그것을 아시나요?
109
00:04:36.722 --> 00:04:38.722
제가요? 왜 그런 것이죠?
110
00:04:38.722 --> 00:04:40.672
제가 그렇게 괜찮아 보이나요?
111
00:04:41.022 --> 00:04:44.452
여자들 사이에서 당신에 대한 평이 좋아요.
112
00:04:44.652 --> 00:04:46.851
- 그래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어요.
- 그래요?
113
00:04:49.022 --> 00:04:49.722
오, 성연씨가 되게 좋아하네요.
114
00:04:50.722 --> 00:04:51.722
귀엽다
115
00:04:52.372 --> 00:04:54.722
그런데 우리가 지금 3일째 같이 다니고 있는 거 알고 있죠?
116
00:04:55.022 --> 00:04:57.022
3일이요? 그렇네요.
117
00:04:57.322 --> 00:04:58.322
둘이서 요리 같이 했죠?
118
00:04:58.322 --> 00:04:59.322
어제도 둘이서 요리 같이 했죠?
119
00:05:00.629 --> 00:05:01.629
그렇네요.
120
00:05:01.929 --> 00:05:03.729
오늘이 둘이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죠.
121
00:05:04.278 --> 00:05:05.828
저는 하루 더 머무를 거라고 생각했어요.
122
00:05:08.861 --> 00:05:12.761
나중에 참가자분들이 서울에서 모인다고 한다면, 저만 서울로 가서 만나면 되어요.
123
00:05:15.060 --> 00:05:17.560
저도 고향에 내려갈 예정이에요.
124
00:05:18.010 --> 00:05:19.010
당신은 고향이 어디신가요?
125
00:05:19.253 --> 00:05:21.553
저의 고향은 천안 아산이에요.
126
00:05:24.759 --> 00:05:25.759
아산이요?
127
00:05:26.159 --> 00:05:27.159
제가 배방에 살았었어요.
128
00:05:27.359 --> 00:05:28.359
왜 그곳에서 살았나요?
129
00:05:28.359 --> 00:05:30.858
배방에 결혼해서 거주하는 친구들이 많아요.
130
00:05:31.642 --> 00:05:38.141
저의 첫 근무지가 천안이었고, 전부인을 그곳에서 만났어요.
131
00:05:42.440 --> 00:05:44.990
그곳에서 성연씨는 전부인을 만났군요.
132
00:05:45.290 --> 00:05:46.290
설마 성연씨의 전부인이 아영씨 친구인 것은 아니에요?
133
00:05:48.689 --> 00:05:50.989
-제발 그런 인연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.
-그러니까요.
134
00:05:52.089 --> 00:05:54.139
당신은 본인의 인기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?
135
00:05:54.552 --> 00:05:55.552
제가 인기가 있나요?
136
00:05:56.288 --> 00:05:57.288
당신에 대한 여자들의 평이 좋아요.
137
00:05:58.771 --> 00:05:59.771
모르겠어요.
138
00:06:00.921 --> 00:06:02.221
제가 좀 묻어가는 것을 좋아해요.
139
00:06:04.721 --> 00:06:05.721
제가 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.
140
00:06:06.670 --> 00:06:07.670
저도요.
141
00:06:09.770 --> 00:06:10.770
제가 튀는 편인가요?
142
00:06:11.620 --> 00:06:12.620
당신은 엄청 튀는 편이에요.
143
00:06:13.170 --> 00:06:14.820
당신은 엄청 튀는 사람이에요.
144
00:06:15.619 --> 00:06:17.369
저는 이게 원래 제 모습이에요.
145
00:06:17.569 --> 00:06:19.069
네, 당신의 진짜 원래 모습 같아 보여요.
146
00:06:21.685 --> 00:06:37.083
어제 상대방의 자녀 유무가 오픈 되고 나서
변함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떤 답을 하셨나요?
147
00:06:37.356 --> 00:06:39.906
-저는 상관 없다라고 답했어요.
-저는 상관이 있어요.
148
00:06:40.583 --> 00:06:41.583
- '상관 있다' 라고 하셨나요?
- 네
149
00:06:43.083 --> 00:06:44.083
무엇이요? 어느 분에게 그런 선택을 내리셨어요?
150
00:06:45.232 --> 00:06:46.382
아영씨가 저런 질문을 하는 군요.
151
00:06:46.832 --> 00:06:47.832
아영씨가 바로 질문을 물어보네요.
152
00:06:48.832 --> 00:06:55.831
제가 궁금해하고 호감을 갖는 두 명이 있었어요.
153
00:06:57.731 --> 00:07:02.980
제가 상대방 자녀 유무에 대한 정보들을 알기 전에 미리 움직이고 싶지 않았어요.
154
00:07:03.530 --> 00:07:16.378
그 정보들을 알고 난 후에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다면
그 전의 제 행동이 가벼워 보일 수 있어요.
155
00:07:17.178 --> 00:07:24.377
그래서 저는 상대방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된 후에 무엇이든 하고 싶었어요.
156
00:07:26.944 --> 00:07:28.494
당신은 정말 섬세해요.
157
00:07:31.493 --> 00:07:34.843
제가 봤을 때 성연씨는 계속 신중하게 고민을 하고 있어요.
158
00:07:34.843 --> 00:07:38.192
성연씨는 본인만 생각하지 않고 상대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.
159
00:07:38.592 --> 00:07:39.592
성연씨가 상대방을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에요.
160
00:07:39.742 --> 00:07:43.492
성연씨 스스로가 상대에게 아이가 있는지에 대해 본인이 포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 같아요.
161
00:07:43.542 --> 00:07:47.091
이것은 나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.
162
00:07:47.341 --> 00:07:49.941
그렇다면 추성연씨가 아직 아영씨에 대한 마음을 포기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.
163
00:07:50.191 --> 00:07:51.191
아니죠.
164
00:07:51.491 --> 00:07:53.990
저는 성연씨가 이런 고민을 하는 것에 대해 좋다고 생각해요.
165
00:07:57.023 --> 00:07:59.723
제가 왜 아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오픈하기 싫어했는지 성연씨는 알고 있나요?
166
00:08:00.273 --> 00:08:01.273
저는 모르겠어요.
167
00:08:02.273 --> 00:08:11.971
제가 이혼을 했고, 남성잡지의 모델이라는 것 때문에 남자를 만나기가 쉬우면서도 어려워요.
168
00:08:12.271 --> 00:08:15.271
왜냐하면 상대방이 이런 사실 때문에 저를 쉬운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.
169
00:08:15.571 --> 00:08:17.271
상대방이 저를 가벼운 여자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.
170
00:08:17.521 --> 00:08:22.020
상대방이 저를 자신의 악세사리 정도로 생각해서 가지고 놀다가 버릴 수도 있구요.
171
00:08:22.520 --> 00:08:24.420
그래서 저는 아이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기 싫었어요.
172
00:08:27.319 --> 00:08:29.319
저는 몇 번 그런 이유로 차인 경험이 있어요.
173
00:08:30.469 --> 00:08:33.619
그래서 저는 사람들 만날 때 직업이 없다고 거짓말도 했었어요.
174
00:08:34.269 --> 00:08:36.518
그런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.
175
00:08:38.218 --> 00:08:40.268
아영씨의 직업(모델)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잖아요.
176
00:08:41.868 --> 00:08:43.218
모델이 되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잖아요.
177
00:08:43.467 --> 00:08:44.467
아영씨가 엄청 좋아하네요.
178
00:08:44.917 --> 00:08:45.917
감사합니다.
179
00:08:46.217 --> 00:08:49.217
제가 모델을 한다면 누가 저를 써주겠어요?
180
00:08:49.717 --> 00:08:52.266
그만큼 아영씨가 매력이 있으니까 모델이라는 일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.
181
00:08:52.566 --> 00:08:54.516
저는 그런 아영씨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.
182
00:08:56.566 --> 00:08:58.566
- 좋아요.
- 성연씨는 참 말을 따뜻하게 하시네요.
183
00:09:01.199 --> 00:09:03.748
저는 상대방이 무엇을 물어보더라도 전부 얘기 해 줄 수 있어요.
184
00:09:04.298 --> 00:09:05.298
아영씨는 정말 솔직하신 것 같아요.
185
00:09:07.098 --> 00:09:08.098
저는 모든 것에 떳떳해요.
186
00:09:10.197 --> 00:09:12.597
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나요?
187
00:09:12.847 --> 00:09:14.797
우리는 조금 달랐을 뿐이에요.
188
00:09:15.497 --> 00:09:19.996
결혼한 부부들 중에 이혼을 한번이라도 생각하지 않은 부부가 없잖아요.
189
00:09:20.396 --> 00:09:22.996
어떻게 보면 우리는 결단력 있게 이혼을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해요.
190
00:09:23.196 --> 00:09:24.846
모든 것은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으니까요.
191
00:09:25.184 --> 00:09:26.184
그렇죠.
192
00:09:27.062 --> 00:09:34.861
그러나 이혼이라는 결정을 했을 때, 돌아오는 결과는 본인이 책임 질 줄 알아야해요.
193
00:09:35.661 --> 00:09:40.010
내가 그 결과를 받아드릴 수 있으면 괜찮고, 떳떳한 것이라고 생각해요.
194
00:09:43.827 --> 00:09:56.175
만약에 당신이 커플룩을 입게된다면 똑같은 옷을 입는 것이 좋나요?
아니면 비슷한 옷을 입는게 좋나요?
195
00:09:56.742 --> 00:09:59.291
커플룩이 심플한 디자인이라면 똑같이 입는 것이 좋아요.
196
00:09:59.591 --> 00:10:06.590
그런데 조금이라도 패턴이 있는 디자인이라면 비슷한 옷으로 맞춰 입을 것 같아요.
197
00:10:08.290 --> 00:10:11.240
당신의 차 문을 열어드릴게요. 기다리세요.
198
00:10:11.440 --> 00:10:13.140
당신은 매너가 참 좋네요!
199
00:10:13.739 --> 00:10:14.739
당신의 반응이 저는 좋아요.
200
00:10:16.539 --> 00:10:18.139
저는 당신이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릴거에요.
201
00:10:27.538 --> 00:10:28.538
내리세요.
202
00:10:28.588 --> 00:10:29.588
감사합니다.
203
00:10:30.487 --> 00:10:31.487
감사합니다.
204
00:10:34.437 --> 00:10:35.787
아영씨가 귀여워요.
205
00:10:37.786 --> 00:10:38.786
두 분이 편해보여요.
206
00:10:39.136 --> 00:10:41.186
지금까지 두 분의 데이트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어요.
207
00:10:41.786 --> 00:10:43.636
이 커플은 느낌이 좋네요.
208
00:10:50.485 --> 00:10:51.485
이제 시작인가요?
209
00:10:51.935 --> 00:10:52.935
천천히 가요.
210
00:11:00.284 --> 00:11:01.633
길이 감성적이네요.
211
00:11:02.783 --> 00:11:04.283
안개가 있는 풍경이라서 감성적으로 느껴지나봐요.
212
00:11:04.583 --> 00:11:05.583
안개가 있어서 촉촉하네요.
213
00:11:07.483 --> 00:11:08.483
왜 그러시죠?
214
00:11:09.382 --> 00:11:10.982
- 당신의 마음도 촉촉하나요?
- 아니요.
215
00:11:11.182 --> 00:11:12.982
좋아요.
216
00:11:13.832 --> 00:11:15.282
정말 두 분이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하고 있어요.
217
00:11:16.082 --> 00:11:17.531
두 분의 데이트가 낭만적이에요.
218
00:11:19.481 --> 00:11:21.131
여기서도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는다고 하더라구요.
219
00:11:24.380 --> 00:11:25.380
힘들어.
220
00:11:33.646 --> 00:11:35.446
우리 산에 다 올라온 것 같아요.
221
00:11:39.145 --> 00:11:40.145
참 보람찬 하루네요!
222
00:11:41.845 --> 00:11:45.795
이제 곧 석가탄신일이라 연등을 다 올려 놓았네요.
223
00:11:53.177 --> 00:11:56.127
안개 때문에 저는 진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아요.
224
00:11:56.376 --> 00:11:58.126
저는 경치가 좋아요.
225
00:11:58.726 --> 00:12:00.526
- 경치가 보이나요?
- 저는 아무것도 안보여요.
226
00:12:08.642 --> 00:12:11.341
비 온 뒤라서 안개가 많이 꼈나보아요.
227
00:12:12.741 --> 00:12:13.741
아영씨는 바다 보는 것을 좋아하시나요?
228
00:12:14.041 --> 00:12:15.041
저는 바다 보는 것을 좋아해요.
229
00:12:15.541 --> 00:12:16.691
여기에서 우리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어요.
230
00:12:17.440 --> 00:12:19.290
저는 산과 바다를 둘 다 좋아해요.
231
00:12:19.740 --> 00:12:22.640
- 안개가 저기는 걷히지 않고 있어요.
- 그러게요.
232
00:12:23.190 --> 00:12:25.590
- 그런데 당신한테 궁금한 점이 있어요.
- 네, 무엇인가요? 물어보세요.
233
00:12:25.839 --> 00:12:29.439
당신은 여자친구가 아닌 사람한테 스킨쉽을 한 경험이 없나요?
234
00:12:30.189 --> 00:12:32.089
저는 그 이야기가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.
235
00:12:33.388 --> 00:12:36.688
저는 상대방과의 관계가 명확해 지기 전까지는 스킨쉽을 하지 않는 편이에요.
236
00:12:37.238 --> 00:12:38.838
정말인가요?
237
00:12:41.687 --> 00:12:43.687
저는 그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.
238
00:12:43.787 --> 00:12:47.387
저는 모르는 사람이나 친하지 않는 사람이 제 몸에 손대는 것을 정말 싫어해요.
239
00:12:55.252 --> 00:12:56.252
제가 이렇게 당신을 만지면 싫나요?
240
00:12:56.952 --> 00:12:57.952
아영씨, 그냥 손을 잡아요!
241
00:12:59.252 --> 00:13:00.252
저는 아영씨가 만지는 것은 싫지는 않아요.
242
00:13:01.302 --> 00:13:02.302
둘이 참 잘 어울려요.
243
00:13:07.451 --> 00:13:08.301
대박이다.
244
00:13:12.800 --> 00:13:15.850
저는 지금 로맨틱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.
245
00:13:22.299 --> 00:13:25.799
사람들이 여기 와서 자신의 소원을 적었어요.
246
00:13:26.948 --> 00:13:27.948
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?
247
00:13:28.598 --> 00:13:31.798
저의 첫번째 소원은 건강하는 것이에요.
248
00:13:32.348 --> 00:13:35.847
저의 두번쨰 소원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에요.
249
00:13:36.764 --> 00:13:38.114
- 당신은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지요?
- 네.
250
00:13:39.064 --> 00:13:41.363
당신의 첫번째 소원은 건강이고, 그 다음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네요.
251
00:13:43.313 --> 00:13:46.613
- 우리 소원을 종이에 하나씩 쓸까요?
- 그래요.
252
00:13:46.913 --> 00:13:47.913
당신은 소원을 따로 쓰고 싶으신가요? 아니면 저와 같이 쓰실래요?
253
00:13:48.155 --> 00:13:49.155
당신하고 같이 소원을 쓸게요.
254
00:13:49.162 --> 00:13:50.012
- 우리 같이 소원을 쓸까요?
- 네.
255
00:13:50.412 --> 00:13:52.012
종이 하나만 주세요.
256
00:14:08.226 --> 00:14:10.226
똑같다.
257
00:14:10.576 --> 00:14:11.926
우리 가서 이 소원을 나무에 걸어보아요.
258
00:14:18.742 --> 00:14:20.092
소원을 적은 종이를 잘 보이는 곳에 걸게요.
259
00:14:23.541 --> 00:14:24.541
우리 이제 내려가요.
260
00:14:27.291 --> 00:14:28.791
저는 지금이 딱 좋아요.
261
00:14:31.740 --> 00:14:34.340
우리 참가자들에 대해서 한명씩 말해보아요.
262
00:14:34.440 --> 00:14:35.440
참가자들에 대한 어떤 것들을 말할까요?
263
00:14:35.640 --> 00:14:36.640
참가자들의 첫인상이 어땠는지에 대해서 우리 얘기해보아요.
264
00:14:36.940 --> 00:14:39.589
- 저는 당신의 첫인상이 좋다고 말했었어요.
- 그래요?
265
00:14:40.539 --> 00:14:41.539
고마워요.
266
00:14:41.889 --> 00:14:42.889
아영씨가 정말 적극적으로 행동하네요.
267
00:14:44.655 --> 00:14:45.655
저는 두 분의 첫인상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어요.
268
00:14:46.105 --> 00:14:48.405
- 두 분이요?
- 네, 두 분이요.
269
00:14:49.055 --> 00:14:53.854
저는 처음에 아영씨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정말 도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.
270
00:14:54.504 --> 00:14:55.504
당신의 첫인상은 차가웠어요.
271
00:14:55.804 --> 00:15:00.303
그런데 당신이 잘 웃는다는 것을 알아서 분위기가 따뜻해졌어요.
272
00:15:04.469 --> 00:15:15.868
저는 이아영씨가 성연씨를 좋아한다고 보여준 상황에서
아영씨에 대한 성연씨 마음이 어떤지 확신을 찾는 것 같아요.
273
00:15:15.918 --> 00:15:19.718
저는 상대의 마음에 접근하는 둘의 속도가 너무 달라서 걱정이에요.
274
00:15:19.768 --> 00:15:28.017
아영씨는 성연씨와의 관계에 확신이 들었는데,
성연씨는 시간이 없는 상황인데 시간이 더 필요해요.
275
00:15:28.366 --> 00:15:32.566
아영씨는 아영씨에 대한 성연씨의 마음을 빨리 알고 싶은 거에요.
276
00:15:33.299 --> 00:15:37.149
그래서 저는 시간 때문에 이 커플에게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.
277
00:15:37.549 --> 00:15:45.548
- 이지혜씨는 돌싱 프로그램의 오은영 박사님 같으세요.
- 그렇죠? 제가 연애 전문가 같나요?
278
00:15:46.398 --> 00:15:48.197
진짜 가깝네요.
279
00:15:53.213 --> 00:15:55.113
- 아영씨는 피곤하지 않으신가요?
- 네, 저는 피곤하지 않아요.
280
00:15:55.963 --> 00:15:57.413
저는 오늘 기분이 최고에요.
281
00:15:58.313 --> 00:15:59.313
정말로요?
282
00:15:59.712 --> 00:16:01.512
저는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아요.
283
00:16:02.812 --> 00:16:04.262
안녕하세요.
284
00:16:04.479 --> 00:16:07.578
- 어떤 것으로 주문하시겠어요?
- 갯장어 샤브샤브로 주문하겠습니다.
285
00:16:08.228 --> 00:16:09.578
저는 갯장어 샤브샤브가 정말 궁금해요.
286
00:16:10.878 --> 00:16:12.228
아영씨는 갯장어 샤브샤브가 궁금하신가요?
287
00:16:17.277 --> 00:16:18.527
-맛있게 드세요~
-네, 감사합니다.
288
00:16:18.777 --> 00:16:19.777
아영씨, 이것 좀 드셔보세요.
289
00:16:21.226 --> 00:16:22.226
감사합니다.
290
00:16:22.576 --> 00:16:23.576
음식이 맛있는데요?
291
00:16:23.826 --> 00:16:25.026
음식이 담백해서 맛있어요.
292
00:16:25.126 --> 00:16:26.626
맛있어요.
293
00:16:34.225 --> 00:16:36.475
- 음식이 맛있나요?
- 네.
294
00:16:37.874 --> 00:16:40.674
- 음식의 식감이 장어 같지 않아요.
- 그럼 어떤 음식의 식감 같나요?
295
00:16:42.257 --> 00:16:43.257
음식이 쫄깃쫄깃 한가요?
296
00:16:44.157 --> 00:16:45.157
그럼 음식이 부들부들 한가요?
297
00:16:45.507 --> 00:16:46.857
아영씨가 애교를 보여주고 있어요.
298
00:16:46.957 --> 00:16:47.957
저런 아영씨 반응은 좋아한다는 뜻이에요.
299
00:16:49.806 --> 00:16:51.206
이런 반응은 '내가 당신을 좋아한다'라는 뜻이에요.
300
00:16:52.006 --> 00:16:55.106
사람이 콧소리로 대답하면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있다는 거에요.
301
00:16:55.355 --> 00:16:57.955
상대방이 별로 좋지 않다면 그냥 '맛있네' 하고 말로 대답할거에요.
302
00:16:58.005 --> 00:16:59.705
상대방이 싫다면 성대를 써서 대답하겠죠.
303
00:17:00.055 --> 00:17:01.055
"그렇게 행동하지 말라고 그랬지"
304
00:17:03.354 --> 00:17:04.354
이 음식은 소주하고 잘 어울리겠네요.
305
00:17:06.304 --> 00:17:07.304
아니요, 복분자주하고 잘 어울리는 음식이에요.
306
00:17:08.454 --> 00:17:10.104
여기 메뉴에 복분자주가 있나요? 메뉴에 있네요.
307
00:17:10.404 --> 00:17:11.954
이 음식은 복분자주하고 잘 어울려요.
308
00:17:12.703 --> 00:17:14.403
아영씨가 복분자주가 마시고 싶다면 마셔도 되어요.
309
00:17:14.853 --> 00:17:16.503
제가 그렇게 해도 되나요?
310
00:17:17.653 --> 00:17:20.452
그럼 저는 복분자 주를 반 병만 마시겠습니다.
311
00:17:21.569 --> 00:17:22.569
네.
312
00:17:24.319 --> 00:17:25.568
장어에는 복분자주가 잘 어울려요.
313
00:17:34.667 --> 00:17:37.717
- 저는 장어를 먹어서 몸보신을 하는 기분이 들어요.
- 저도 그런 기분이 들어요.
314
00:17:38.317 --> 00:17:40.617
복분자랑 장어 둘 다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니까요.
315
00:17:40.966 --> 00:17:41.966
오늘 아영씨 잠 못자는거 아니에요?
316
00:17:42.116 --> 00:17:43.116
저는 이 음식을 먹고 씩씩해져서 숙소로 돌아갈 거 같아요.
317
00:17:44.566 --> 00:17:46.366
저는 오늘 잠을 못 자겠네요.
318
00:17:51.248 --> 00:17:53.248
성연씨가 이혼한다고 했을때 가족들이 말리지 않았나요?
319
00:17:54.348 --> 00:17:58.798
저의 가족들은 제가 이혼하는 것을 말리지 않았어요.
320
00:17:59.297 --> 00:18:00.297
아영씨는 가족들이 이혼하는것을 말렸나요?
321
00:18:02.697 --> 00:18:03.697
저의 가족들은 이혼하는 저를 말렸어요.
322
00:18:05.147 --> 00:18:06.397
아영씨는 이혼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나요?
323
00:18:06.746 --> 00:18:09.946
- 저는 이혼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요.
- 그럼 되었어요.
324
00:18:13.312 --> 00:18:16.812
제가 이혼했다는 것 때문에 회사에서 잘린 적이 있어요.
325
00:18:17.212 --> 00:18:19.712
제가 이혼했다는 것을 누군가가 회사에 말을 했거든요.
326
00:18:22.361 --> 00:18:27.561
회사에서 누군가가 제가 이혼했다는 것에 대해 저에 대한 험담을 했어요.
327
00:18:27.711 --> 00:18:28.711
그래서 제가 회사에서 잘렸어요.
328
00:18:29.260 --> 00:18:31.910
회사에서 잘렸다기보다는 그 문제때문에 제가 일을 놓쳤어요.
329
00:18:32.660 --> 00:18:36.160
저는 이혼을 저의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,
누군가는 이혼을 제 약점으로 이용을 할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.
330
00:18:37.443 --> 00:18:38.443
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.
331
00:18:40.542 --> 00:18:43.692
사람의 앞 일은 아무도 모르기때문에
그런 험담을 하는 사람도 이혼 할 수 있는 것이에요.
332
00:18:43.792 --> 00:18:46.642
- 저도 제가 이렇게 이혼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.
- 그렇죠.
333
00:18:49.241 --> 00:18:51.591
저는 그렇게 저의 이혼에 대해 험담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요.
334
00:18:55.557 --> 00:18:57.207
당신은 여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 커플이 나올 것 같나요?
335
00:18:58.607 --> 00:18:59.607
저는 커플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해요.
336
00:18:59.757 --> 00:19:00.757
- 정말로요?
- 네.
337
00:19:03.306 --> 00:19:05.256
그럼 당신이 예상하는 커플이 누구에요?
338
00:19:06.406 --> 00:19:14.155
어제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수진씨가 준호씨한테 멋있다고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을 보았어요.
339
00:19:14.788 --> 00:19:20.937
준호씨가 아이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
지금도 마음 아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진씨가 공감하는 것 같았어요.
340
00:19:21.287 --> 00:19:24.037
저는 준호씨가 정말 좋은 사람 같다고 생각은 들어요.
341
00:19:24.437 --> 00:19:28.386
- 그런데 준호씨랑 저랑 사귀면 큰일 날 것 같아요.
- 왜요?
342
00:19:29.286 --> 00:19:32.336
- 저랑 준호씨가 서로 너무 비슷해서 사귀게 되면 큰일 날 것 같아요.
- 아영씨랑 준호씨가 서로 비슷한가요?
343
00:19:33.036 --> 00:19:35.235
- 저하고 아영씨는 비슷한 가요? 많이 다르지 않나요?
- 네, 많이 달라요.
344
00:19:35.519 --> 00:19:38.268
우리 서로 정말 많이 다르잖아요. 우리는 서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.
345
00:19:41.968 --> 00:19:43.618
성연씨는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네요.
346
00:19:44.318 --> 00:19:47.067
-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서로 잘 맞아요.
- 맞아요.
347
00:19:47.267 --> 00:19:48.617
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커플이 잘 살아요.
348
00:19:49.634 --> 00:19:51.933
우리는 여기와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다 먹고 가는 것 같아요.
349
00:19:52.883 --> 00:19:55.933
우리는 진짜 여수 여행을 제대로 하고 가는 것 같아요.
350
00:19:56.083 --> 00:19:57.083
남은 술을 포장해서 가져가야 해요.
351
00:19:57.583 --> 00:20:00.182
우리가 이 술을 진짜 포장해서 가져가요?
352
00:20:00.312 --> 00:20:01.312
당연하죠.
353
00:20:02.532 --> 00:20:03.532
그럼 제가 가져갈게요.
354
00:20:04.632 --> 00:20:06.582
제가 이 술을 가져가서 마실게요.
355
00:20:10.581 --> 00:20:15.180
성연씨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고 궁금한 것이 있어도 본인 마음을 숨기는 편인가요?
356
00:20:17.280 --> 00:20:18.680
네, 저는 저의 마음을 조금 숨기는 편이에요.
357
00:20:19.780 --> 00:20:26.429
평소의 저였다면 상대방을 대하는 것에 대해 지금보다는 조금 덜 신중했을거에요.
358
00:20:29.495 --> 00:20:32.745
평소였다면 제가 상대방에게 조금 더 쉽게 접근 했을 거에요.
359
00:20:35.095 --> 00:20:37.444
예를 들어서, 우리 둘이 술을 마시고 있는 상황이라면요?
360
00:20:39.944 --> 00:20:42.694
아영씨는 술을 왜이렇게 빨리 드세요?
361
00:20:42.894 --> 00:20:45.143
아영씨, 술을 좀 천천히 드세요.
362
00:20:45.993 --> 00:20:47.443
아, 평소의 성연씨는 이렇게 상대방한테 접근한다는 말이군요.
363
00:20:47.743 --> 00:20:52.392
평소의 저라면 이런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면서
상대의 주변에 계속 있으려고 할 거에요.
364
00:20:52.526 --> 00:20:55.475
저는 최대한 저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에요.
365
00:20:55.625 --> 00:20:56.975
성연씨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들키면 안되는 것인가요?
366
00:20:57.225 --> 00:20:58.225
제 마음을 상대방에게 들켜도 저는 상관없어요.
367
00:20:58.625 --> 00:21:03.974
그런데 저는 상대방과의 관계가 조금 명확해지면 감정을 표현하는 편이에요.
368
00:21:04.074 --> 00:21:08.824
상대방과의 관계가 애매할 때 저는 저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요.
369
00:21:11.873 --> 00:21:14.623
성연씨는 볼 수록 성격이 참 괜찮은 것 같아요.
370
00:21:15.323 --> 00:21:17.573
성연씨는 제가 좋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.
371
00:21:32.521 --> 00:21:35.370
이제 둘이 술을 마시러 가는군요.
372
00:21:35.720 --> 00:21:36.720
아영씨는 여기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?
373
00:21:37.370 --> 00:21:38.370
저는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해요.
374
00:21:39.120 --> 00:21:40.970
여기서 바다도 보여서 저도 좋아요.
375
00:21:42.569 --> 00:21:44.769
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낭만포차라는 곳이 있어요.
376
00:21:48.219 --> 00:21:55.718
저는 여기를 전에 온 적이 있어서 이곳에 들어오니까 그 때 생각이 나요.
377
00:21:58.067 --> 00:21:59.167
성연씨는 전부인이 생각이 나나요?
378
00:21:59.234 --> 00:22:01.084
저는 이곳을 저의 부모님이랑 왔어요.
379
00:22:02.284 --> 00:22:03.284
다행이네요.
380
00:22:03.483 --> 00:22:05.183
저는 이 커플이 정말 귀여워요.
381
00:22:06.483 --> 00:22:08.233
저는 이곳을 부모님이랑 왔었어요.
382
00:22:08.733 --> 00:22:13.082
저는 그때 저 쪽에 숙소 잡아서 부모님이랑 참돔회 먹고 여행했었어요.
383
00:22:13.232 --> 00:22:14.232
장난이에요.
384
00:22:15.599 --> 00:22:17.898
- 제 입이 바짝바짝 말라가고 있어요.
- 왜요?
385
00:22:17.948 --> 00:22:18.948
제가 말을 많이 해서요.
386
00:22:19.048 --> 00:22:20.048
정말로요?
387
00:22:20.148 --> 00:22:21.148
오늘 제가 진짜 말을 많이 했어요.
388
00:22:21.948 --> 00:22:24.348
성연씨는 본인에 대해서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이잖아요.
389
00:22:24.697 --> 00:22:25.697
그런 편이죠.
390
00:22:25.847 --> 00:22:28.447
그래도 오늘은 제가 말을 많이 한 것 같아요.
391
00:22:28.547 --> 00:22:30.947
- 이게 말을 많이 한 것인가요?
- 네.
392
00:22:31.497 --> 00:22:33.496
사람들은 다 다르군요.
393
00:22:33.596 --> 00:22:34.596
제 기준에서는 오늘 저는 말을 많이 한 거에요.
394
00:22:34.646 --> 00:22:36.296
저는 당신이 굉장히 비밀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.
395
00:22:36.446 --> 00:22:38.246
그래요? 저는 비밀은 없어요.
396
00:22:38.429 --> 00:22:41.079
저는 당신이 비밀이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.
397
00:22:41.079 --> 00:22:43.778
그것 보다는 저랑 비교 했을때
당신은 가까워지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.
398
00:22:44.828 --> 00:22:47.228
저는 오늘 처음 만난 사람과도 친구 할 수 있어요.
399
00:22:47.828 --> 00:22:50.228
저는 이 가게의 사장님하고도 친구 할 수 있어요.
400
00:22:52.177 --> 00:22:53.627
사장님이 저랑 친구하기 싫어한다면 저는 어쩔 수 없지만요.
401
00:22:54.027 --> 00:22:56.127
아영씨는 웃기려는 욕심을 버리세요.
402
00:23:03.959 --> 00:23:04.959
저기에 고양이가 있다.
403
00:23:07.659 --> 00:23:09.858
여수에는 고양이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.
404
00:23:11.308 --> 00:23:12.558
아영씨의 얼굴은 고양이랑 닮았어요.
405
00:23:13.308 --> 00:23:14.858
맞아요.
406
00:23:15.458 --> 00:23:16.458
그래요?
407
00:23:16.957 --> 00:23:17.957
아영씨는 도도해요.
408
00:23:18.907 --> 00:23:19.907
저는 도도하지 않아요.
409
00:23:22.607 --> 00:23:25.356
이제 조금은 도도해져 보는 것은 어때요?
410
00:23:25.806 --> 00:23:27.606
이제 조금은 도도해져 보는 것은 어때요?
411
00:23:28.206 --> 00:23:29.206
이것은 무슨 뜻이지?
412
00:23:31.756 --> 00:23:35.505
가끔 제 도도한 모습이 나올 때도 있어요.
저한테 도도한 모습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에요.
413
00:23:35.705 --> 00:23:36.705
가끔 그런 모습이 나와요.
414
00:23:37.255 --> 00:23:38.255
저는 여기서 그런 모습은 보지 못한 것 같아요.
415
00:23:40.205 --> 00:23:41.604
제가 지금 도도한 모습을 보여 드릴까요?
416
00:23:41.754 --> 00:23:43.254
제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큰일나요.
417
00:23:43.454 --> 00:23:44.554
당신은 저한테서 헤어나오지 못할 거에요.
418
00:23:48.203 --> 00:23:49.203
어떡해요.
419
00:23:53.919 --> 00:23:57.769
추성연씨가 여자를 바라보는 눈이 너무 예뻐요.
420
00:23:58.019 --> 00:24:02.419
맞아요. 그에게 신중하고 따뜻한 면이 있어요.
421
00:24:03.368 --> 00:24:04.368
왜 그러시죠?
422
00:24:04.518 --> 00:24:07.118
제가 당신의 사진을 한번 찍어 볼까 생각중이에요.
423
00:24:11.467 --> 00:24:12.467
저 괜찮아 보이나요?
424
00:24:12.667 --> 00:24:13.667
아직 화면이 나오지 않아요,
425
00:24:13.917 --> 00:24:14.917
이제 화면이 나오네요.
426
00:24:15.367 --> 00:24:16.367
당신은 고데기를 가지고 있나요?
427
00:24:16.567 --> 00:24:17.917
고데기요? 여기있어요.
428
00:24:18.516 --> 00:24:19.516
이거를 여기에 달구어 줄까요?
429
00:24:20.166 --> 00:24:21.166
이거를 여기에 달구어 줄까요?
430
00:24:23.882 --> 00:24:24.882
C컬로 안쪽으로 제 머리를 말아주세요.
431
00:24:30.382 --> 00:24:37.081
추성연씨가 분위기를 부담스럽지 않게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.
432
00:24:37.481 --> 00:24:39.631
둘이 성격이 참 잘 맞는 것 같아요.
433
00:24:40.130 --> 00:24:41.130
둘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.
434
00:24:42.163 --> 00:24:44.963
아까 얘기하던 것들 중에 저도 아영씨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어요.
435
00:24:45.863 --> 00:24:48.313
저한테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다 물어보세요.
436
00:24:48.713 --> 00:24:53.212
저는 항상 말하고 싶어요.
437
00:24:53.312 --> 00:24:55.062
저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물어봐주세요.
438
00:24:56.012 --> 00:25:05.061
당신은 상대방을 만났을 때 이것만은 피하고 싶거나 받아드리기 힘든 부분이 있나요?
439
00:25:05.460 --> 00:25:06.460
네, 있어요.
440
00:25:06.860 --> 00:25:07.860
저는 상대방이 담배를 피거나 욕을 하는 것이 싫어요.
441
00:25:09.110 --> 00:25:12.510
저는 입이 험한 사람이 싫어요.
442
00:25:12.610 --> 00:25:13.610
아영씨는 입이 거친 사람이 싫군요.
443
00:25:14.359 --> 00:25:15.809
저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이 말하는 사람이 싫어요.
444
00:25:16.209 --> 00:25:17.209
성연씨는요?
445
00:25:17.609 --> 00:25:19.059
저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싫어요.
446
00:25:19.559 --> 00:25:22.208
저도 거짓말 하는 사람을 싫어해요.
447
00:25:28.424 --> 00:25:32.724
우리 모두가 재혼도 하면서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.
448
00:25:33.874 --> 00:25:37.023
아영씨는 결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.
449
00:25:39.140 --> 00:25:43.139
만약에 아영씨가 재혼을 한다면 재혼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있나요?
450
00:25:43.239 --> 00:25:44.239
- 저요?
- 네
451
00:25:44.239 --> 00:25:45.239
저는 재혼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생각한 것이 있어요.
452
00:25:45.539 --> 00:25:48.438
원래 저는 재혼에 대한 계획이 있었어요.
453
00:25:48.738 --> 00:25:51.438
아영씨가 생각하는 재혼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 해줄 수 있나요?
454
00:25:51.688 --> 00:25:56.837
제 계획은 비밀인데 성연씨에게 알려드릴게요.
455
00:25:57.487 --> 00:26:02.537
원래는 제가 30살에 상대방을 만나는 계획을 잡았어요.
456
00:26:02.537 --> 00:26:06.736
그래서 저는 연애기간을 2년, 신혼기간을 2년으로 잡고 그 이후에 가족을 만들어 가고 싶었어요.
457
00:26:06.953 --> 00:26:10.002
근데 지금 연애를 1년 늦게 시작했으니, 연애기간을 1년으로 줄였어요.
458
00:26:10.202 --> 00:26:14.552
그래서 저는 연애기간을 1년, 신혼을 2년 동안 잘 보내고,
이후에는 가족을 만들고 싶어요.
459
00:26:16.002 --> 00:26:18.701
그럼 아영씨는 내년에 32살이 되는 거네요?
460
00:26:19.501 --> 00:26:24.151
그래서 내년이 되면 제 계획에서 연애할 기간이 없어지거나
아니면 신혼기간이 짧아지게 되는 거에요.
461
00:26:24.551 --> 00:26:27.450
그러면 아영씨의 계획은 조율이 가능하네요.
462
00:26:28.017 --> 00:26:34.366
사람들은 이혼한지 3년, 4년 되었을때에 제일 외로워해요.
463
00:26:35.666 --> 00:26:36.966
제가 경험한 바로는 외롭더라구요.
464
00:26:37.066 --> 00:26:41.365
이혼한지 3,4년이 되었을때는 사람들의 선입견 때문에 사람들을 잘 만나지 못해요.
465
00:26:42.915 --> 00:26:44.715
아영씨가 그렇게 계획을 세우는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?
466
00:26:45.165 --> 00:26:50.114
저의 어머니가 저를 일찍 낳아서 저한테는 친구같은 어머니였고 저는 그게 좋았어요.
467
00:26:51.914 --> 00:26:56.213
저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.
468
00:26:56.263 --> 00:26:58.563
그렇게 하는 이유는 저도 젊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에요.
469
00:26:59.313 --> 00:27:01.313
저도 생각해둔 계획이 있어요.
470
00:27:01.962 --> 00:27:04.362
나중에 저의 아이의 운동회에 간다면, 달리기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싶어요.
471
00:27:06.062 --> 00:27:09.962
자녀의 운동회에서 아빠들을 달리기 대회에 참여시키면,
거기서 1등을 해보고 싶어요.
472
00:27:11.761 --> 00:27:13.311
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.
473
00:27:14.977 --> 00:27:17.727
성연씨의 꿈은 굉장히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것 같아요.
474
00:27:18.027 --> 00:27:19.627
성연씨가 그렇게 하실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 같아요.
475
00:27:20.627 --> 00:27:24.276
저는 연애를 최소 1년 해야하고, 신혼기간도 1년정도 생각해야해요.
476
00:27:24.476 --> 00:27:26.326
저만 이런 계획이 있나요?
477
00:27:26.726 --> 00:27:31.076
저한테 이런 순서가 없어서 이런 계획을 잡는 것에 대해 저는 로망이 있어요.
478
00:27:33.025 --> 00:27:39.375
저는 프로포즈를 받아본 적도 없고, 신혼여행도 가본 적이 없어서 해 보고 싶어요.
479
00:27:39.724 --> 00:27:42.474
이것도 하고, 저것도 해야하니 저는 정말 바쁠 것 같아요.
480
00:27:43.174 --> 00:27:46.524
서로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두 분이 잘 될 가능성이 있어보여요.
481
00:27:46.823 --> 00:27:50.723
두 분의 분위기가 정말로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.
482
00:27:51.439 --> 00:27:55.489
- 저는 우리가 잘 통한다고 느꼈어요.
- 저도요.
483
00:27:57.289 --> 00:27:59.839
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설렘은 많이 느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.
484
00:28:00.038 --> 00:28:01.038
아니요.
485
00:28:01.088 --> 00:28:02.088
당신은 설렘을 느끼기를 원하시나요?
486
00:28:05.138 --> 00:28:06.638
아영씨는 상대방에게 맞출 수 있나보아요.
487
00:28:06.688 --> 00:28:08.237
- 장난이에요. 죄송해요.
- 아니에요.
488
00:28:08.687 --> 00:28:12.287
저희는 오늘 데이트를 했던 다른 커플들하고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.
489
00:28:13.187 --> 00:28:14.737
우리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주는 담당이 아니라는 말인가요?
490
00:28:14.887 --> 00:28:16.736
네,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주는 커플은 따로 있을 것 같아요.
491
00:28:16.886 --> 00:28:18.836
우리는 개그를 담당하는 커플 같아요.
492
00:28:19.569 --> 00:28:22.419
근데 우리가 볼 때 두 분 모두 설레어 보여요.
493
00:28:22.569 --> 00:28:23.569
제가 볼 때 두 분 사이에 개그의 요소는 전혀 없어요.
494
00:28:23.969 --> 00:28:26.168
개그맨이 볼 때는 저 커플이 어떻게 보이나요?
495
00:28:26.168 --> 00:28:27.968
개그에 있어서는 저 커플은 최악이에요.
496
00:28:28.318 --> 00:28:30.868
저 둘의 데이트에서 개그 요소를 찾아볼 수 없어요.
497
00:28:33.168 --> 00:28:34.168
설렘.
498
00:28:37.151 --> 00:28:38.700
그러면 우리 다시 해볼까요?
499
00:28:39.050 --> 00:28:40.550
우리 지금 시간이 없어요.
500
00:28:40.700 --> 00:28:42.750
우리 사이에 설렘이라는 감정이 없다고 하니까 저는 아쉬워요.
501
00:28:43.000 --> 00:28:45.000
저한테 설렘을 느끼고 싶다고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.
502
00:28:47.849 --> 00:28:49.649
저한테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.
저는 조금 아쉬워요.
503
00:28:49.899 --> 00:28:51.649
아니에요.
504
00:28:51.999 --> 00:28:53.849
저는 아영씨 덕분에 오늘 정말 많이 웃었어요.
505
00:28:56.398 --> 00:28:57.848
그렇게 저 혼자 집에 가겠죠.
506
00:29:04.930 --> 00:29:06.680
두 분이 정말 재미있게 데이트를 하고 있어요.
507
00:29:07.280 --> 00:29:10.830
저는 둘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.
왜냐하면 성연씨는 이 관계에 대해서 계속 생각할 것이니까요.
508
00:29:20.178 --> 00:29:23.578
제가 이런 이야기를 아영씨에게 물어봐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요.
509
00:29:23.828 --> 00:29:25.978
제 질문이 불편하시면 아영씨는 답변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
510
00:29:27.377 --> 00:29:29.627
아영씨는 딸이 보고싶지 않나요?
511
00:29:30.427 --> 00:29:32.427
저는 성연씨가 이 질문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.
512
00:29:33.377 --> 00:29:34.377
성연씨에게 이 부분이 고민일 거에요.
513
00:29:35.576 --> 00:29:37.376
아영씨는 딸이 보고 싶지 않아요?
514
00:29:39.576 --> 00:29:41.826
저도 저의 딸이 보고싶어요.
515
00:29:57.218 --> 00:30:03.817
우리처럼 아이가 있는데 이혼해서 남편한테 맡긴 경우에는
사람들이 많이 오해를 하는 것 같아.
516
00:30:04.517 --> 00:30:09.617
사람들이 자녀가 있는데 이혼한 여자에게
아이를 왜 포기했는지에 대해서 물을 때도 있잖아.
517
00:30:10.666 --> 00:30:14.066
사람들이 저한테 "아이에게 잘못한 점이 있어?" 라고 물어보면
저는 아니라고 대답해요.
518
00:30:14.466 --> 00:30:15.716
제가 아이를 데려오지 못한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에요.
519
00:30:15.766 --> 00:30:19.915
저에게는 경제권이 없었고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황이었어요.
520
00:30:20.382 --> 00:30:23.532
제가 그렇게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해도 그 사람들의 의심이 사라지지는 않아요.
521
00:30:24.181 --> 00:30:29.481
왜냐하면 사람들은 그런 상황이어도 모성애가 있다면
제가 아이를 데려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거든요.
522
00:30:29.681 --> 00:30:32.630
그러면 저는 저한테 모성애가 있기 때문에 아이를 남편에게 맡겼다고 이야기해요.
523
00:30:33.780 --> 00:30:37.830
제가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가 저랑 같이 힘들게 사는 것보다
남편하고 잘 살기를 바래서 남편에게 맡겼다고 말해요.
524
00:30:49.395 --> 00:30:50.795
너무 가슴이 아파요.
525
00:30:57.877 --> 00:31:00.777
저는 아직도 제가 한 결정이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.
526
00:31:01.627 --> 00:31:03.527
- 모든 것에 정답은 없는 것이잖아요.
- 그렇죠.
527
00:31:03.710 --> 00:31:07.309
저는 이전에는 아이와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대해
엄청 힘들어 했어요.
528
00:31:07.359 --> 00:31:09.409
근데 지금은 그냥 이러한 사실을 받아드리기로 했어요.
529
00:31:09.609 --> 00:31:18.058
아이가 언젠가 크게 되면 저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을것이고
그래서 저한테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.
530
00:31:18.508 --> 00:31:21.908
저는 그 때 아이에게 더 잘해 주고 싶어요.
531
00:31:25.140 --> 00:31:31.340
이혼하는 부부에게 아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히 큰 것 같아요.
532
00:31:33.239 --> 00:31:38.539
아이가 있는 부부가 이별을 더 크게 체감할 것 같아요.
533
00:31:50.471 --> 00:31:56.270
저는 이 부분이 이해가 가면서도 완전하게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.
534
00:31:56.570 --> 00:32:04.019
두 분이 직업도 다르고, 아영씨한테는 아이까지 있어서
관계를 이어가는데 성연씨가 조금 더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아요.
535
00:32:04.269 --> 00:32:11.518
제가 생각했을 때 성연씨는 아영씨가 아이때문에 마음 아파한다면,
본인이 더 마음 아파할 사람처럼 보여요.
536
00:32:12.068 --> 00:32:17.267
그렇기 때문에 성연씨가 아영씨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.
537
00:32:18.217 --> 00:32:25.716
두 분은 겉으로 보기에는 풋풋한 커플처럼 보이는데,
속에는 많은 상처가 있었네요.
538
00:32:26.799 --> 00:32:28.899
저희도 보면서 같이 마음이 아파요.
539
00:32:30.199 --> 00:32:32.749
저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데이트 였어요.
540
00:32:33.382 --> 00:32:37.532
지금 우리가 데이트 때문에 들어갔던 길에서 다시 나오고 있어요.
541
00:32:37.631 --> 00:32:41.281
이 때 효정씨의 마음이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?
542
00:32:42.531 --> 00:32:49.680
저는 재열씨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, 그것에 대한 답을 얻어서
재열씨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요.
543
00:32:50.530 --> 00:32:51.530
효정씨가 재열씨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나요?
544
00:32:52.246 --> 00:32:53.246
효정씨가 과거의 저를 점수로 매긴다면, 저는 몇 점인가요?
545
00:32:54.696 --> 00:32:57.846
몇 점이 만점인가요?
546
00:32:58.395 --> 00:32:59.745
100점이 만점이에요.
547
00:32:59.995 --> 00:33:00.995
100점이 만점이라는 거지요?
548
00:33:01.395 --> 00:33:03.595
우리가 이 길을 들어갈 때와 나올때 저에 대한 감정에
점수를 매겨주세요.
549
00:33:03.995 --> 00:33:07.994
- 들어올 때 점수는..
- 들어올 때는 마이너스 점수인가요?
550
00:33:08.294 --> 00:33:11.544
아니요, 점수는 20점정도에요.
551
00:33:13.577 --> 00:33:16.077
제가 50점도 되지 않았군요.
552
00:33:16.726 --> 00:33:19.526
그럼 저는 나갈때 저의 점수가 기대가 되는데요.
553
00:33:19.976 --> 00:33:21.426
저는 떨려요.
554
00:33:21.776 --> 00:33:22.776
점수가 80점만 나와도 다행이죠.
555
00:33:23.226 --> 00:33:25.126
지금은 재열씨한테 70점을 드리고 싶어요.
556
00:33:25.325 --> 00:33:26.975
저 점수가 나쁜 점수는 아니에요.
557
00:33:27.458 --> 00:33:29.208
- 70점 정도 드리고 싶어요.
- 저는 너무 적은 점수라고 생각해요.
558
00:33:30.258 --> 00:33:32.208
당신은 그 점수에 대해서 실망하면 안되어요.
559
00:33:32.408 --> 00:33:33.408
저 점수도 재열씨가 힘들게 받은 점수잖아요.
560
00:33:33.658 --> 00:33:37.957
저는 박효정님이 의외로 재열씨에게 관대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.
561
00:33:38.174 --> 00:33:39.824
당신은 효정씨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군요.
562
00:33:40.124 --> 00:33:43.773
저는 효정씨가 재열씨랑 배를 같이 탔을때
끝까지 재열씨를 이해하지 못할 줄 알았어요.
563
00:33:44.223 --> 00:33:48.673
사실 사람의 감정을 말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아요.
564
00:33:48.922 --> 00:33:53.672
둘이 같이 있는 상황에서 재열씨가 변명도 했지만
자신의 진심을 보이려고 노력했어요.
565
00:33:53.843 --> 00:33:56.243
그런 재열씨의 노력이 효정씨가 재열씨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생각해요.
566
00:33:58.388 --> 00:34:00.538
우리 사이의 손해가 복구 되었어요.
567
00:34:00.937 --> 00:34:05.787
힘드네요. 우리 사이의 주식을 잘 관리하기가 힘들어요.
568
00:34:13.269 --> 00:34:19.119
우리가 진짜 데이트 같은 데이트를 하고 왔어요.
569
00:34:20.518 --> 00:34:23.418
- 이제 진짜 두 분이서 데이트를 시작하는 것 같아요.
- 두 분이 제대로된 데이트를 시작하네요.
570
00:34:23.518 --> 00:34:26.618
이전의 둘의 데이트가 취조의 형식이었다면
이제는 진짜 데이트를 시작해요.
571
00:34:27.418 --> 00:34:29.267
저는 카페에 들어와서 정말 좋아요.
572
00:34:30.917 --> 00:34:31.917
이런 것이 진짜 데이트 아니에요?
573
00:34:32.217 --> 00:34:33.217
맞아요.
574
00:34:34.517 --> 00:34:37.116
드디어 우리 둘이 평범함을 찾은 데이트를 하고 있어요.
575
00:34:37.366 --> 00:34:38.716
재열씨가 여유가 있어 보여요.
576
00:34:38.866 --> 00:34:41.966
김재열씨가 마음이 편해 보여요.
577
00:34:43.815 --> 00:34:46.115
저는 오랜만에 데이트를 해보는것 같아요.
578
00:34:47.415 --> 00:34:48.865
당신이 데이트를 한 지 그렇게 오래되었나요?
579
00:34:51.615 --> 00:34:53.414
저한테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.
580
00:34:54.014 --> 00:34:55.814
그렇죠. 재열씨한테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죠.
581
00:34:58.964 --> 00:35:04.863
효정씨는 이혼하고 나서 다른 사람 만난적이 있나요?
582
00:35:05.813 --> 00:35:10.762
저는 김재열씨가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이 처음부터 싫었어요.
583
00:35:10.912 --> 00:35:11.912
싫어요?
584
00:35:12.162 --> 00:35:15.212
효정씨랑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재열씨는 굳이 안해도 될 말을 하고 있어요.
585
00:35:15.312 --> 00:35:18.061
재열씨는 상대방에게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참지 못하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.
586
00:35:18.211 --> 00:35:20.311
그러니까요. 재열씨는 그것이 왜 궁금할까요?
587
00:35:20.611 --> 00:35:22.961
제가 생각했을 때 김재열씨는 2가지 질문을 마음속에 담고 있다면
그 중에 1개만 질문하면 될 것 같아요.
588
00:35:23.161 --> 00:35:24.710
- 재열씨는 2가지 질문 중에 1가지는 참고 질문하지 말아야해요.
- 좋은 방법이네요.
589
00:35:24.960 --> 00:35:27.660
네,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이에요.
본인이 말을 조절하기 어려우면 이렇게 시작을 하면 되어요.
590
00:35:29.576 --> 00:35:31.326
효정씨는 이혼하고 나서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요?
591
00:35:31.576 --> 00:35:38.325
저는 아직 이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서 정식으로 누군가랑 사귄적은 없어요.
592
00:35:39.075 --> 00:35:43.575
그런데 저는 썸을 탄 상대는 2명정도 있었어요.
593
00:35:44.124 --> 00:35:48.024
그리고 그 2명중에 1명하고는 4개월 정도 만났어요.
594
00:35:48.774 --> 00:35:54.523
제가 그 분과 4개월동안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
그 분도 이혼하셨기 때문이에요.
595
00:35:56.839 --> 00:36:05.389
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
제가 이혼 했던 해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오히려 쉬웠어요.
596
00:36:06.538 --> 00:36:10.538
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저는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.
597
00:36:11.288 --> 00:36:13.587
재열씨가 외롭고 힘들어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 거에요.
598
00:36:13.737 --> 00:36:15.687
이런 이야기 하는 것은 좋은 것이에요.
599
00:36:15.937 --> 00:36:18.737
본인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먼저 질문한 것이군요.
600
00:36:19.537 --> 00:36:25.236
이혼 경험이 없는 사람과 데이트 할 때는
제가 그 분한테 죄를 짓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.
601
00:36:25.419 --> 00:36:26.519
맞아요.
602
00:36:26.869 --> 00:36:30.019
- 그렇게 제가 죄책감이 드니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어요.
- 맞아요.
603
00:36:30.319 --> 00:36:33.418
저는 소개팅 어플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났어요.
604
00:36:34.068 --> 00:36:35.968
저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소개팅 어플을 통해 찾았어요.
605
00:36:36.118 --> 00:36:37.118
그럴 수 있죠.
606
00:36:37.318 --> 00:36:40.068
소개팅 어플 중에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어플도 있어요.
607
00:36:41.117 --> 00:36:48.916
그 어플을 통해 상대방과 채팅을 하다가도 만남까지 가는 경우가 별로 없고 어려웠어요.
608
00:36:49.166 --> 00:36:55.866
상대방과 어렵게 만나서 데이트를 했었지만, 상대방이 저를 좋아하지 않았어요.
609
00:36:56.615 --> 00:36:59.115
상대방이 저의 연락을 먼저 받지 않았어요.
610
00:37:00.048 --> 00:37:01.748
저도 소개팅 어플을 핸드폰에 다운받아 본 적이 있어요.
611
00:37:02.098 --> 00:37:03.098
그런 어플이 있나요?
612
00:37:03.298 --> 00:37:06.698
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전문 만남 어플이 있나보아요.
613
00:37:07.147 --> 00:37:11.797
저도 어플을 사용해 봤는데 이혼하지 않은 분들도 이용을 많이 하세요.
614
00:37:12.147 --> 00:37:15.846
근데 저는 이혼 하지 않은 분들은 왜 이 어플을 사용하는 지 궁금해요.
615
00:37:16.196 --> 00:37:18.146
상대방이 이혼한 사람이어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이용하는 것이에요.
616
00:37:18.946 --> 00:37:23.096
근데 굳이 이혼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요.
617
00:37:23.645 --> 00:37:28.445
그 사람들이 이혼한 사람들한테 바라는 것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겨요.
618
00:37:29.561 --> 00:37:32.311
그 사람들이 이혼한 사람이 만나기 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겨요.
619
00:37:32.445 --> 00:37:33.695
아니요. 오히려 이혼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그들에게는 편할 수 도 있어요.
620
00:37:34.161 --> 00:37:37.810
이혼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은 편할 수 있어요.
621
00:37:37.960 --> 00:37:40.810
그렇지만 저는 이혼하지 않은 사람이
이혼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편하다고 하는 건 의문스럽게 생각해요.
622
00:37:41.110 --> 00:37:47.359
상대방에게 하자가 있어서
이혼한 사람에게 쉽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어요.
623
00:37:48.375 --> 00:37:50.975
그래서 어플을 다운로드 받고 얼마 되지 않아서 삭제했어요.
624
00:37:51.575 --> 00:37:56.424
제 스스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를 만들려고 했지만
그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.
625
00:37:56.424 --> 00:37:57.424
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.
626
00:37:57.424 --> 00:37:59.574
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저는 너무 어려워요.
627
00:38:02.074 --> 00:38:04.724
이혼한 사람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렵고, 그게 현실이에요.
628
00:38:07.523 --> 00:38:09.173
저도 두 분 대화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.
629
00:38:09.423 --> 00:38:13.022
제가 38살에 결혼을 했어요.
630
00:38:13.222 --> 00:38:20.522
결혼하기 전에 제가 소개팅을 너무 하고 싶어했지만
제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35살 이후로는 소개팅의 기회가 적었어요.
631
00:38:20.721 --> 00:38:23.221
그래서 저도 만남 어플을 다운받아 본 적이 있어요.
632
00:38:23.571 --> 00:38:26.621
제가 그 때 당시에 결혼을 하지 못할까봐
너무 조급해했어요.
633
00:38:26.937 --> 00:38:29.987
사람들이 만남에 대해 간절하기 때문에
어플을 다운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.
634
00:38:30.187 --> 00:38:34.387
특히 이혼한 사람들에게 소개팅의 기회가 적어요.
635
00:38:34.886 --> 00:38:42.786
저도 소개팅의 기회가 별로 없다가
이혼의 경험이 있는 부부에게 지금의 남편을 소개를 받았어요.
636
00:38:44.452 --> 00:38:48.251
이혼한 사람의 마음을 아는 사람들이 소개 시켜준 커플은
잘 되는 경우가 많아요.
637
00:38:48.351 --> 00:38:50.451
근데 두 분은 주위에 그런 분들이 없을 것 같아요.
638
00:38:50.651 --> 00:38:54.501
저들에게 소개시켜준 사람도 부담스럽고
소개 받은 당사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에요.
639
00:38:54.651 --> 00:38:58.450
그래서 이혼한 분들이 새로운 사람 만나기가 힘들어요.
640
00:38:58.850 --> 00:39:02.400
그래서 만남 어플을 다운받고 그 어플에서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도 저는 공감해요.
641
00:39:03.666 --> 00:39:07.616
어제 제가 제 결혼식때 제가 직접 축가를 불렀다고 말했잖아요.
642
00:39:08.265 --> 00:39:10.365
제가 그 때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이야기 했었나요?
643
00:39:11.715 --> 00:39:13.915
잠깐만요. 제가 그 노래 제목을 당신한테서 들은 것 같아요.
644
00:39:14.265 --> 00:39:15.265
저는 '지금 이 순간' 이라는 노래를 불렀어요.
645
00:39:16.614 --> 00:39:20.514
재열씨가 똑같은 얘기를 또 하고 있네요.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.
646
00:39:22.330 --> 00:39:24.630
어제 제가 재열씨한테 이야기 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.
647
00:39:25.630 --> 00:39:30.130
결혼식에는 축가 순서도 있고, 신랑-신부의 답가 순서도 있어요.
648
00:39:30.779 --> 00:39:34.529
저의 결혼식에서 제 동생이 축가를 불러주었어요.
649
00:39:35.329 --> 00:39:42.078
그 축가에 대한 답가로 제가 작곡을 해서 전남편하고 같이 불렀어요.
650
00:39:43.278 --> 00:39:46.228
저의 전남편은 부끄러움이 많아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지 못하는 성격이에요.
651
00:39:46.228 --> 00:39:49.177
그럼에도 저랑 같이 결혼식때 답가를 불러주어서 고마웠어요.
652
00:39:49.627 --> 00:39:52.977
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제가 그 답가를 음원으로 만들어서 발매했어요.
653
00:39:53.676 --> 00:39:56.276
재열씨는 자기보다 더 엄청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표정을 짓고 있어요.
654
00:40:00.426 --> 00:40:03.175
그 결혼식 답가가 음원으로 남아있어요.
655
00:40:09.908 --> 00:40:11.558
효정씨의 목소리가 정말 듣기 좋아요.
656
00:40:14.857 --> 00:40:21.606
저는 전남친이나 이별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
노래로 만들었어요.
657
00:40:24.806 --> 00:40:26.806
효정씨의 전남편은 잘생겼네요.
658
00:40:29.755 --> 00:40:36.304
그럼 효정씨가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가요?
659
00:40:40.004 --> 00:40:43.953
저는 사실 복합적인 이유를 갖고 있어요.
660
00:40:44.903 --> 00:40:48.203
제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
이야기하다가 날을 샐 수 있어요.
661
00:40:49.053 --> 00:40:53.452
그래도 굳이 몇 가지를 말하자면,
전남편은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저와 결혼했어요.
662
00:40:54.852 --> 00:40:56.452
그런 경우가 제일 많아요.
663
00:40:56.852 --> 00:41:02.651
전남편에게 결혼한 남편으로서의 의무감이 없었어요.
664
00:41:03.951 --> 00:41:11.678
부부가 서로 경제적으로 공유해야하는데
전남편은 경제적인 부분을 공유하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.
665
00:41:12.111 --> 00:41:14.761
제가 둘 사이의 경제적인 상황을 몰랐기때문에
불안했어요.
666
00:41:15.111 --> 00:41:20.110
- 결혼해서 살다보면 사랑만으로는 잘 살기가 어려워요.
- 맞아요.
667
00:41:22.126 --> 00:41:23.126
그럼 효정씨는 지금 혼자 살고 있나요?
668
00:41:23.726 --> 00:41:26.376
저는 지금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.
669
00:41:26.776 --> 00:41:27.776
- 효정씨는 남동생이랑 같이 살아요?
- 네.
670
00:41:27.976 --> 00:41:30.875
제가 막내 동생이랑 사는 것은 저한테 행운이라고 생각해요.
671
00:41:31.425 --> 00:41:36.725
제가 이혼하고 나서 저의 신혼집에 제 동생이 들어와서 살고 있어요.
672
00:41:37.425 --> 00:41:39.674
그러면 효정씨는 신혼집에서 아직 살고 있는거에요?
673
00:41:39.874 --> 00:41:44.724
네. 그런데 동생이 같이 살면서 집의 구조가 많이 바뀌었어요.
674
00:41:45.524 --> 00:41:46.524
재열씨는 혼자 사시나요?
675
00:41:46.923 --> 00:41:47.923
저는 혼자 살았었어요.
676
00:41:49.173 --> 00:41:54.073
지금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산 지 7개월 정도 되었어요.
677
00:41:56.655 --> 00:42:09.604
저는 이전의 신혼집이 장모님이 분양관리하던 집이었고, 전부인의 본가의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어요.
678
00:42:10.937 --> 00:42:16.036
전부인과 결혼하면서 집은 제가 샀고, 혼수(가전제품)는 전부인이 준비했어요.
679
00:42:16.186 --> 00:42:18.136
그래서 이혼한 후에는 전부인이 혼수(가전제품)를 다 가져갔어요.
680
00:42:21.552 --> 00:42:24.352
이혼을 결정한 후에 서로 집 정리를 해야해요.
681
00:42:25.302 --> 00:42:34.301
전부인이 본인이 혼수(전자제품)을 샀으니, 저한테 사용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내왔어요.
682
00:42:36.384 --> 00:42:39.683
제가 회사를 출근한 사이에 전부인이 와서 혼수를 가져갔어요.
683
00:42:40.383 --> 00:42:47.482
저의 신혼집에 붙박이장이 있는데, 저는 이것도 떼어갈 수 있다는 것을
그 날 처음 알았어요.
684
00:42:48.532 --> 00:42:50.582
이 사실때문에 제가 놀랐어요.
685
00:42:51.732 --> 00:42:53.132
제가 두번째로 놀랐던 사실이 있어요.
686
00:42:53.432 --> 00:43:02.031
제가 이혼하고 1주일정도 지났을 때 신혼집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
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위를 보았어요.
687
00:43:02.330 --> 00:43:04.630
그런데 천장에 등이 없었어요.
688
00:43:04.914 --> 00:43:11.113
그 때도 저는 굉장히 황당했어요.
전부인이 원상복구도 하지 않고 간 것이에요.
689
00:43:14.757 --> 00:43:20.056
신혼집이 빌라라서 넓었는데,
가구가 없어서 저는 미니멀한 삶을 살았어요.
690
00:43:21.056 --> 00:43:23.706
신혼집의 방 2개가 비어있었어요.
691
00:43:24.205 --> 00:43:26.455
정말 현실적인 이야기에요.
692
00:43:27.605 --> 00:43:31.805
저는 그 신혼집을 빨리 처분하고 싶었지만,
쉽게 처분이 되지 않았어요.
693
00:43:33.304 --> 00:43:36.104
그럼 재열씨는 어떻게 하든지 그 집을 처분해야겠네요.
694
00:43:36.404 --> 00:43:39.254
결국에는 그 신혼집이 처분은 되었어요.
저는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서 살게 되었구요.
695
00:43:39.504 --> 00:43:41.903
그래서 저는 부모님에게 죄송해요.
696
00:43:43.603 --> 00:43:48.053
- 이 분들이 어디에가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어요?
- 맞아요.
697
00:43:48.802 --> 00:43:58.701
저는 혼자 살고 있었던 때라도 여자친구에게 당당하게 우리집을 소개할 수가 없었어요.
698
00:44:02.867 --> 00:44:06.217
- 왜냐하면 신혼집 자체가 이혼한 흔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.
- 맞아요.
699
00:44:06.667 --> 00:44:09.616
- 근데 흔적이라는 것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요.
- 맞아요.
700
00:44:10.366 --> 00:44:12.266
저희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어요.
701
00:44:13.116 --> 00:44:20.615
제가 앞으로 만날 사람은 제 이런 모습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.
702
00:44:20.765 --> 00:44:25.064
그리고 그 사람도 나이가 아주 어리지 않는 이상 과거가 분명히 있을거에요.
703
00:44:27.731 --> 00:44:33.030
저는 결혼이라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.
704
00:44:33.530 --> 00:44:37.330
그래서 오히려 같은 이혼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편한 것 같아요.
705
00:44:38.829 --> 00:44:42.979
왜냐하면 결혼생활에 대해서 한번 더 고민해 본 사람이니까
그 사람을 만나는 것이 편할 것 같아요.
706
00:44:44.029 --> 00:44:45.029
맞아요.
707
00:44:48.995 --> 00:44:53.544
그렇죠. 저 말이 이혜영씨가 했던 말하고 똑같아요.
이런 내 모습까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아요.
708
00:44:56.444 --> 00:45:03.293
지금은 제가 부모님 집에서 살아서 요리를 할 수가 없어요.
709
00:45:04.743 --> 00:45:05.693
이것이 뭐에요?
710
00:45:05.893 --> 00:45:07.143
제가 만든 음식들이에요.
711
00:45:07.292 --> 00:45:10.942
재열씨 요리 잘하네요.
712
00:45:13.442 --> 00:45:15.292
이제 재열씨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인거에요.
713
00:45:16.341 --> 00:45:21.091
재열씨는 요리를 그렇게 잘하는데 배수진씨 때문에 마트를 가셨군요.
714
00:45:21.641 --> 00:45:24.690
지금 효정씨랑 같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는 왜 하시는 거에요?
715
00:45:25.407 --> 00:45:30.006
그럼 첫째날 재열씨는 요리가 하고 싶으셨을 것 같아요.
716
00:45:30.256 --> 00:45:31.256
효정씨가 이야기한다.
717
00:45:33.206 --> 00:45:34.606
제가 첫째날에 수진씨랑 왜 장보러 나갔는가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.
718
00:45:36.705 --> 00:45:38.905
- 왜 나갔는가에 대해서요?
- 제가 왜 수진씨랑 장보러 나갔는지에 대한 이유말이에요.
719
00:45:39.155 --> 00:45:40.905
- 아, 그거요?
- 네.
720
00:45:41.055 --> 00:45:43.155
저는 제가 아닌것을 알고 있어요.
721
00:45:43.405 --> 00:45:44.405
아니에요, 효정씨.
722
00:45:44.721 --> 00:45:46.071
두 명이었어요.
723
00:45:48.071 --> 00:45:49.321
이것은 거짓말이에요.
724
00:45:49.820 --> 00:45:51.620
우리는 다 알아요. 그렇죠?
725
00:45:51.870 --> 00:45:53.420
아, 이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.
726
00:45:54.920 --> 00:45:56.370
우리 그 분 이야기 하지 맙시다.
727
00:45:57.620 --> 00:45:59.719
제가 재열씨 호감 상대가 아닌 것을 저는 알고 있어요.
728
00:46:00.269 --> 00:46:01.269
작용 한 거죠.
729
00:46:02.719 --> 00:46:04.869
재열씨에 대한 효정씨가 매기는 점수가 다시 마이너스가 되겠어요.
730
00:46:06.518 --> 00:46:08.268
제가 또 제 무덤을 팠네요.
731
00:46:09.868 --> 00:46:12.568
다시 두 분 사이에 웃음기가 사라졌어요.
732
00:46:12.768 --> 00:46:16.167
재열씨가 다시 당황하고 있어요.
733
00:46:24.316 --> 00:46:28.516
오늘 유일하게 서로를 선택하지 않은 커플이라 걱정이 됩니다.
734
00:46:28.567 --> 00:46:29.567
윤식씨 화이팅!
735
00:46:29.715 --> 00:46:30.715
빈하영씨 화이팅!
736
00:46:43.647 --> 00:46:52.346
제가 기분이 좋지 않은건 아닌데, 조금 피곤한 것 같아요.
737
00:46:53.246 --> 00:46:57.045
- 제가 지금 긴장도 되는 것 같아요.
- 언제요?
738
00:46:57.145 --> 00:47:01.145
제가 아까 상대방을 선택할 때 부터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.
739
00:47:01.395 --> 00:47:09.294
그리고 제가 중간에 아영씨한테 했었던 행동이 있어요.
740
00:47:09.844 --> 00:47:12.993
하영씨가 윤식씨를 이해해 주시네요.
741
00:47:13.843 --> 00:47:15.393
윤식씨가 엄청 떨었잖아요.
742
00:47:16.876 --> 00:47:21.126
그것을 하고 나서 저의 감정이 북받쳐올랐어요.
743
00:47:21.426 --> 00:47:29.475
근데 그게 나쁜 기분은 아니고,
제 자신의 감정이 꽉 채워진 느낌이었어요.
744
00:47:30.074 --> 00:47:35.874
그래서 제가 드립 커피를 내리는데
물조절을 못하고 손을 떨고 있더라구요.
745
00:47:37.490 --> 00:47:43.939
하영씨도 데이트 하고 싶어하는 상태가 있다는 것을
제가 알고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어요.
746
00:47:44.389 --> 00:47:48.689
그리고 제가 준호씨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.
747
00:47:49.789 --> 00:47:54.988
그래서 하영씨가 준호씨하고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제가 알고 있어요.
748
00:47:59.087 --> 00:48:01.087
윤식씨한테 제가 아직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 있어요.
749
00:48:01.237 --> 00:48:02.237
그것이 무엇이에요?
750
00:48:03.770 --> 00:48:17.419
원래는 하영씨가 저한테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
자기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.
751
00:48:29.084 --> 00:48:33.533
- 지금 몇 시에요?
- 지금 밤 12시 55분이에요.
752
00:48:33.683 --> 00:48:40.882
준호씨, 내일 오전에 일정 진행하시고 1시간 정도 저랑 대화 할 수 있어요?
753
00:48:41.082 --> 00:48:42.882
네, 알겠습니다.
754
00:48:54.114 --> 00:48:56.464
하영씨는 데이트 하고 싶은 상대가 있었어요?
755
00:48:57.763 --> 00:49:00.513
하영씨는 데이트 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어요?
756
00:49:01.263 --> 00:49:03.513
- 한 명 있었어요.
- 누구에요?
757
00:49:05.812 --> 00:49:08.112
- 누구에요?
- 제가 얘기를 하지 않았었나요?
758
00:49:08.429 --> 00:49:09.829
누구에요?
759
00:49:13.178 --> 00:49:15.528
저한테 알려주세요!
760
00:49:17.428 --> 00:49:19.977
배수진씨는 최준호씨랑 데이트를 갔어요.
761
00:49:26.443 --> 00:49:32.743
빈하영씨는 최준호씨를 부르기 전에
그가 배수진씨를 선택한 것을 알아서 가지 않았던 것이에요.
762
00:49:34.048 --> 00:49:38.397
제가 나이가 많은 만큼 저한테 시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.
763
00:49:38.747 --> 00:49:51.246
그래서 호기심으로 시작된 잘 될 확률이 적은 만남에
저의 시간을 쏟고 싶지가 않아요.
764
00:49:52.562 --> 00:49:55.962
제가 준호씨와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어요.
765
00:49:56.212 --> 00:50:00.961
저는 제 아이를 한번씩 보는 사람이고,
준호씨는 아이를 직접 키우는 아빠의 입장이에요.
766
00:50:01.861 --> 00:50:06.961
저의 전남편도 아이를 돌보고 있어서 준호씨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어요.
767
00:50:07.360 --> 00:50:12.760
그래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은 어떤 느낌인지 준호씨에게 물어보고 싶었어요.
768
00:50:12.993 --> 00:50:22.842
저는 준호씨는 어떤 사람인지, 어떤 환경에서 자라서 이런 성격을 갖게 되었을까가 궁금했어요.
769
00:50:24.441 --> 00:50:25.941
준호씨는 강다니엘을 닮으셨어요.
770
00:50:26.291 --> 00:50:27.541
강다니엘이 누구에요?
771
00:50:33.424 --> 00:50:34.524
강다니엘이 이렇게 생겼구나.
772
00:50:45.472 --> 00:50:48.972
- 저때는 하영씨가 대놓고 관심이 있어 보이네요.
- 하영씨가 준호씨에게 관심이 있었어요.
773
00:51:11.902 --> 00:51:13.702
자 이제 실마리가 풀리겠네요.
774
00:51:19.851 --> 00:51:22.551
이 분들의 데이트는 쓸쓸할 것 같아요.
775
00:51:23.401 --> 00:51:27.950
사랑은 늘 그렇게 엇갈려요.
776
00:51:30.250 --> 00:51:33.050
짐이 정말 많아요.
777
00:51:33.749 --> 00:51:37.699
오늘 안에 다 설치할 수 있겠죠? 설치 다하면 집에 가야하는 것 아니에요?
778
00:51:38.949 --> 00:51:39.949
캠핑이네요.
779
00:51:41.099 --> 00:51:44.598
그래요. 이렇게 할 것이 많은 게 나아요.
780
00:51:44.948 --> 00:51:49.148
- 서로 노동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요?
- 네, 둘이 카페가면 어색할거에요.
781
00:51:49.347 --> 00:51:51.697
무엇이라도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아요.
782
00:51:56.980 --> 00:51:59.780
용식씨가 잘 하시네요.
783
00:51:59.929 --> 00:52:00.929
용식씨가 말도 하지 않고 잘 하고 있네요.
784
00:52:06.729 --> 00:52:09.628
모든 감정들이 하영씨 얼굴에 다 들어나고 있어요.
785
00:52:15.627 --> 00:52:16.927
근데 둘이서 잘 꾸미고 있어요.
786
00:52:17.927 --> 00:52:18.927
예뻐요.
787
00:52:21.127 --> 00:52:22.577
제가 드디어 의자에 앉네요.
788
00:52:25.276 --> 00:52:27.176
용식씨, 이거 한 번 드셔보세요.
789
00:52:27.576 --> 00:52:30.626
제가 추천하는 건강식이에요.
790
00:52:30.825 --> 00:52:32.375
제가 건강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에요.
791
00:52:32.775 --> 00:52:36.875
제가 몇 살까지 살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.
792
00:52:37.608 --> 00:52:42.258
제가 놀랬던 사실이 이혼한 사람은 스트레스가 많아서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에요.
793
00:52:42.757 --> 00:52:48.112
그 사실을 들었을 때 제가 만약에 암에 걸리게 되면
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794
00:52:48.379 --> 00:52:58.194
아이가 커서 결혼하고 자신의 삶을 살 때
아픈 엄마보다는 건강한 엄마가 옆에 있는게 훨씬 나으니까요.
795
00:52:58.361 --> 00:53:03.060
말을 끊어서 미안하지만 하영씨 말에 저도 공감해요.
796
00:53:03.710 --> 00:53:04.710
저도 이혼하고 나서 운동만 했어요.
797
00:53:05.310 --> 00:53:09.060
제가 운동이라도 했으니까 다행이고,
그것마저도 하지 않았으면 힘들었을거에요.
798
00:53:09.309 --> 00:53:11.109
당신이 운동마저 하지 않았다면 정말 피폐한 삶을 살았을 거에요.
799
00:53:11.259 --> 00:53:12.809
저는 잠깐동안 일도 하기 싫었어요.
800
00:53:18.375 --> 00:53:23.475
저는 이혼하고 나서 동굴에 갇혀있는 기분이었어요.
801
00:53:24.474 --> 00:53:27.524
그 때 당시에 저는 세상 모든 일이 다 싫었어요.
802
00:53:35.156 --> 00:53:37.706
- 윤식씨는 이혼소송을 진행하셨던 것은 아니었죠?
- 네.
803
00:53:38.656 --> 00:53:41.256
이혼할 때 소송이 진행되면 과정이 더 힘들고 더러워요.
804
00:53:45.055 --> 00:53:51.404
저는 이혼하는 과정이 조금 다를 뿐이지 결과는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.
805
00:54:04.886 --> 00:54:06.786
- 제가 작곡한 노래를 들려 드릴까요?
- 네.
806
00:54:07.686 --> 00:54:09.585
이 곡은 가사가 좋아요.
807
00:54:21.234 --> 00:54:23.084
- 하영씨가 직접 노래도 하신거에요?
- 네.
808
00:54:24.033 --> 00:54:25.983
제가 직접 작사, 작곡, 노래까지 다 했어요.
809
00:54:27.500 --> 00:54:29.100
잘 먹겠습니다!
810
00:54:29.399 --> 00:54:30.949
제가 차린 음식은 많지 않지만 많이 드세요.
811
00:54:31.349 --> 00:54:34.799
근데 우리는 왜 이렇게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
음식을 먹고 있죠?
812
00:54:45.831 --> 00:54:49.880
이 곡은 제가 한참 이혼 소송할 때 쓴 곡이에요.
813
00:54:56.379 --> 00:55:00.829
하영씨는 이혼 소송이 담긴 노래을 주제곡으로 갖고 있네요.
814
00:55:01.429 --> 00:55:04.379
하영씨가 이혼 소송을 할 때 만든 노래에요.
815
00:55:04.728 --> 00:55:05.978
하영씨는 그 추억을 생각하면서 먹고 있는 거잖아요.
816
00:55:07.578 --> 00:55:12.627
방금도 하영씨가 고기 먹으면서 가사를 따라 불렀는데
저런 행동이 가능한게 신기해요.
817
00:55:13.260 --> 00:55:18.410
왜냐하면 '나는 괜찮다'라는 가사가 사실은 반어적으로 사용된 것이에요.
818
00:55:24.759 --> 00:55:28.009
제 전남편이 이 노래를 듣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에 그렇게 가사를 적었어요.
819
00:55:28.109 --> 00:55:29.909
나중에 그 노래를 듣게 되면 그 뜻을 알게 되겠죠.
820
00:55:30.958 --> 00:55:33.308
그리고 전남편은 본인을 향해서 쓴 가사인줄 모를거에요.
821
00:55:36.358 --> 00:55:38.857
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무조건 장래희망이 2개였어요.
822
00:55:39.941 --> 00:55:44.890
그 장래희망 중에 하나는 제가 이루었고, 하나는 이루지 못했어요.
823
00:55:45.840 --> 00:55:48.140
하영씨가 이루지 못한 꿈이 무엇이었나요?
824
00:55:48.540 --> 00:55:50.240
저는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.
825
00:55:52.489 --> 00:55:55.739
그래서 저는 아이를 키울 때 한번도 산후우울증을 겪어본 적이 없어요.
826
00:55:57.838 --> 00:55:59.538
저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그냥 너무 좋았어요.
827
00:56:00.238 --> 00:56:04.588
아이들 중에도 엄마랑 합이 잘 맞는 아이들이 있어요.
828
00:56:05.421 --> 00:56:11.620
아이가 예민한데 엄마도 섬세하고 예민하면 둘이 사이가 굉장히 좋아요.
829
00:56:12.220 --> 00:56:13.220
제가 그런 경우였어요.
830
00:56:14.220 --> 00:56:19.769
부모랑 아이랑 합이 잘 맞는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네요.
831
00:56:20.619 --> 00:56:26.868
보통 사람이 3,4살짜리 아이한테 부모님의 이혼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요.
832
00:56:29.051 --> 00:56:30.584
그런데 저는 아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.
833
00:56:33.684 --> 00:56:37.134
"네가 싫어하는 친구랑 같이 놀면 너는 불편하니, 아니면 행복하니?"
834
00:56:37.284 --> 00:56:41.183
그렇게 질문하니까 불편하다고 아들이 대답했어요.
835
00:56:42.733 --> 00:56:49.532
그래서 제가 엄마랑 아빠가 처음에는 사랑해서 너를 낳았다고 이야기해 주었어요.
836
00:56:49.932 --> 00:56:54.281
그러나 나중에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변해서
같이 있는 것이 힘들다고 아들에게 설명해 주었어요.
837
00:56:54.981 --> 00:56:56.431
그래서 이혼을 하게 되었다라고 제가 아들에게 말했어요.
838
00:56:56.681 --> 00:57:01.781
이혼을 준비하면서 제가 가장 슬펐던 것은
아들이 엄마와 아빠사이를 옮겨 다녀야 하는 것이었어요.
839
00:57:01.997 --> 00:57:06.346
저는 그 부분이 정말 마음이 아팠고,
그런 사실을 아이에게 설명해주었어요.
840
00:57:06.946 --> 00:57:12.696
정말 감사하게도 제 아들이 그런 사실을 잘 이해해주고
진지한 눈빛으로 받아주었어요.
841
00:57:16.345 --> 00:57:19.745
빈하영씨는 4살의 자신의 아이에게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
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?
842
00:57:20.544 --> 00:57:23.044
저렇게 이야기를 하면 아이가 다 알아듣거든요.
843
00:57:23.344 --> 00:57:26.394
아이가 정확하게 말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,
엄마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했을거에요.
844
00:57:27.394 --> 00:57:31.693
저는 하영씨가 기댈 수 있는 남자가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.
845
00:57:44.808 --> 00:57:49.075
그래서 저한테 제 아들은 고마운 아이에요.
아들은 저랑 성격도 잘 맞아요.
846
00:57:50.391 --> 00:57:53.590
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저는 항상 눈물이 나오네요.
847
00:57:54.607 --> 00:57:56.907
- 휴지가 있나요?
- 아니에요, 괜찮아요.
848
00:58:03.056 --> 00:58:05.506
아들에 대해서 저는 다시 이야기하지 말아야겠어요.
849
00:58:16.254 --> 00:58:19.754
작은 아이가 철이 일찍 들어서 엄마한테 속마음을
이야기 못하는게 저는 마음이 아파요.
850
00:58:20.204 --> 00:58:31.402
아들이 "괜찮아, 할머니가 잘 챙겨줘"라고 이야기해도
다른 아이들의 엄마를 보면서 그리워 할 것 같아요.
851
00:58:35.619 --> 00:58:42.768
하영씨는 아들에게 부끄러움 없는 엄마가 되고자 노력하는 것 같아요.
852
00:58:43.401 --> 00:58:49.500
근데 저는 아들은 그런 엄마를 항상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.
853
00:58:50.600 --> 00:58:57.599
저는 하영씨가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
굳이 그 틀에 갇혀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.
854
00:58:58.216 --> 00:59:07.465
저는 자녀들이 어떤 조건을 가지고
엄마를 사랑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.
855
00:59:07.915 --> 00:59:12.514
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좋은것이지
우리 엄마가 어떤 엄마여서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.
856
00:59:16.680 --> 00:59:19.630
그렇다면 아이가 그런 생각이라면
제가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.
857
00:59:32.578 --> 00:59:37.577
저는 아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
가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눈물이 나올 때가 있어요.
858
00:59:38.527 --> 00:59:41.627
하영씨는 아들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니까
더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.
859
00:59:42.127 --> 00:59:43.127
그럼요.
860
00:59:43.526 --> 00:59:51.926
4살인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따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
이해시켜야 하는 상황이에요.
861
00:59:53.009 --> 00:59:54.459
하영씨는 그 상황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.
862
00:59:55.109 --> 00:59:58.758
지금 하영씨가 저렇게 이야기 했던 것 보다
그 당시에 훨씬 더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.
863
00:59:59.224 --> 01:00:05.774
저 같은 경우는 현남편의 자녀들에게
제가 이혼 했다는 사실이 공유가 되지 않았어요.
864
01:00:06.374 --> 01:00:08.473
그래서 아이들이 크면서 혼란스러워 했어요.
865
01:00:09.773 --> 01:00:15.823
나중에 제가 이혼했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들으니까
굉장히 혼란스러워 했어요.
866
01:00:16.372 --> 01:00:22.022
그 때 아이들이 어른들을 신뢰하지 못하고
혼란스러워하면서 굉장히 힘들어 했어요.
867
01:00:22.422 --> 01:00:26.772
아이가 잘못을 해서 제가 아이를 혼낼 때가 있어요.
868
01:00:26.772 --> 01:00:31.171
그러면 아이가 부모의 이혼 때문에
자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꼭 이야기를 해요.
869
01:00:31.820 --> 01:00:36.570
저도 저희 부모님이 제가 어렸을 때 이혼하셨어요.
870
01:00:37.220 --> 01:00:39.770
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언젠가 부터 집에 계시지 않았어요.
871
01:00:42.269 --> 01:00:52.618
학교에서 가족 상황 같은 것을 적어서 제출 하라고 했는데,
저의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가 해외출장을 가셨다고 적었어요.
872
01:00:53.418 --> 01:00:59.317
저의 어머니는 항상 저에게 아버지가 해외로 출장을 가셨다고 이야기했어요.
873
01:00:59.550 --> 01:01:02.600
그런데 아버지가 해외로 출장가는 기간이 계속 길어지는 거에요.
874
01:01:03.000 --> 01:01:09.949
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쯤 되었을 때 어머니께서
사실을 말씀해 주셨어요.
875
01:01:11.149 --> 01:01:12.899
그 때 세윤씨 기분이 어땠나요?
876
01:01:14.615 --> 01:01:17.015
하필이면 어머니가 제가 사춘기때 말씀해주셨어요.
877
01:01:17.765 --> 01:01:20.264
그래서 그 때 저는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했어요.
878
01:01:20.664 --> 01:01:27.114
그 때 당시에 이혼 가정이 많았겠지만,
사회적으로 그 사실을 감추는 가정이 많았어요.
879
01:01:28.063 --> 01:01:33.963
그래서 저는 그 때 부터 친구들에게 밝고 재밌는 척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.
880
01:01:34.413 --> 01:01:39.162
그러면서 친구들에게 제가 나중에 개그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.
881
01:01:41.662 --> 01:01:45.011
정윤식씨가 정말 좋은 말을 해주셨어요.
882
01:01:45.361 --> 01:01:49.961
아이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, 나에게 어떻게 해주는 엄마를 좋아하지 않아요.
883
01:01:50.111 --> 01:01:55.660
아이는 그냥 엄마라서 좋은 것이라는 말이 정말 따뜻했어요.
884
01:01:56.110 --> 01:02:02.859
제가 생각했을 때 두 분은 친한 친구처럼 만날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.
885
01:02:10.892 --> 01:02:12.641
- 우리가 만나는 장소가 여기 위에 있더라구요.
- 아니에요.
886
01:02:13.041 --> 01:02:15.791
- 그럼 어디에 있어요?
- 우리는 위로 올라갈 거에요.
887
01:02:16.791 --> 01:02:21.740
- 위로요? 침대요?
- 수진씨, 취했나요?
888
01:02:22.540 --> 01:02:23.940
둘의 데이트는 아직 끝나지 않은거죠?
889
01:02:26.040 --> 01:02:29.489
침대가 왜 저기에 있죠?
890
01:02:31.489 --> 01:02:33.389
저는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고 싶어요.
891
01:02:35.538 --> 01:02:37.888
이게 왜 안되지?
892
01:02:41.221 --> 01:02:45.071
수진씨는 얼굴이 밝아져서 그런지 굉장히 예뻐보여요.
893
01:02:49.970 --> 01:02:55.019
저는 당신이 이혼의 아픔을 이겨낸 것이 부러워요.
894
01:02:55.502 --> 01:02:57.552
저는 수진씨가 이혼의 아픔을 밝게 표현 할 수 있는 것이 부러워요.
895
01:03:05.401 --> 01:03:10.451
제가 오늘 수진씨랑 데이트하면서
수진씨가 정말 밝은 사람이라고 느꼈어요.
896
01:03:11.700 --> 01:03:13.750
그리고 저는 수진씨가 이혼의 아픔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궁금했어요.
897
01:03:16.183 --> 01:03:19.333
저도 원래 밝은 사람이 아니었어요.
898
01:03:19.833 --> 01:03:25.732
저는 고등학생이 되어도 이별에 대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.
899
01:03:26.782 --> 01:03:35.681
부모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도
상처를 많이 받았어요.
900
01:03:36.164 --> 01:03:43.563
그렇지만 래윤이를 위해서라도
제 자신이 긍정적으로 이겨내야겠구나 생각했어요.
901
01:03:43.896 --> 01:03:47.696
내가 느끼는 감정을 내 아이도 똑같이 느껴요.
902
01:03:48.246 --> 01:03:52.945
네, 그 부분을 저도 충분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노력했어요.
903
01:03:53.445 --> 01:03:59.744
제가 만약에 아이를 위하지 않았으면
전남편이 싫다고 아이앞에서 대놓고 이야기 했을거에요.
904
01:04:00.394 --> 01:04:02.694
근데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한테 상처 받았기 때문에
제 아이는 그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요.
905
01:04:03.860 --> 01:04:07.160
- 엄마는 할 수 있어요.
- 엄마는 강해져야죠.
906
01:04:08.510 --> 01:04:10.860
수진씨는 아이를 낳고 어른이 되었어요.
907
01:04:12.659 --> 01:04:21.408
아직 제 자식은 부모의 사랑을 2배, 3배, 4배의 사랑을
충분히 받아야하는 아이에요.
908
01:04:21.575 --> 01:04:25.275
수진씨는 정말 성숙한 사람이에요.
909
01:04:25.725 --> 01:04:26.725
잠깐만요.
910
01:04:27.074 --> 01:04:31.874
- 울지마세요. 왜 울어요.
- 제가 준호씨한테 울지 말라고 해놓고 제가 울고 있어요.
911
01:04:33.457 --> 01:04:37.856
저는 옛날에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었던 것이 지금 생각이 나요.
912
01:04:41.756 --> 01:04:47.355
수진씨가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에게 받은 상처가 큰 것 같아요.
913
01:04:49.722 --> 01:04:51.521
제가 오늘 수진씨에게 고마웠던 점이 있어요.
914
01:04:52.421 --> 01:04:59.970
우리가 함께 있었던 식당이 정말 시끄러웠지만
당신과 함께 해서 제가 여유를 찾았어요.
915
01:05:00.637 --> 01:05:02.136
준호씨는 수진씨에게 사랑에 빠졌어요.
916
01:05:02.736 --> 01:05:07.586
당신과 함께해서 느꼈던 감정이
거의 14, 15년만에 느끼는 감정이었어요.
917
01:05:12.985 --> 01:05:16.185
그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사람이 바로 수진씨에요.
918
01:05:19.751 --> 01:05:24.600
저도 너무 해 보고 싶은 것들은 해 봤던 데이트여서 좋았어요.
919
01:05:25.050 --> 01:05:29.900
이것이 제가 느껴보고 싶었던 젊음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.
920
01:05:30.550 --> 01:05:37.399
포장마차 도착 했을 시간에 보통 우리는 아이를 재우고 있어요.
921
01:05:38.215 --> 01:05:40.315
또 그 시간에 우리는 아이를 씻기고 있어요.
922
01:05:44.365 --> 01:05:47.764
둘 다 서로 비슷했던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.
923
01:05:48.064 --> 01:05:53.964
저는 조금 더 수진씨를 알아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.
924
01:05:55.113 --> 01:05:57.663
저를요?
925
01:06:01.013 --> 01:06:05.362
제가 보기에는 준호씨는 본인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.
926
01:06:05.762 --> 01:06:08.312
그런데 배수진씨는 그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아요.
927
01:06:08.662 --> 01:06:12.961
그래서 저는 이 두 분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요.
928
01:06:13.144 --> 01:06:15.594
제가 생각하기에는 배수진씨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어요.
929
01:06:15.844 --> 01:06:18.844
그리고 수진씨가 생각한 시점이 준호씨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.
930
01:06:18.893 --> 01:06:27.093
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
수진씨도 준호씨와 함께해서 좋았다라고 느낄 것 같아요.
931
01:06:31.625 --> 01:06:32.825
오늘 무엇을 하셨나요?
932
01:06:34.408 --> 01:06:41.858
윤식씨가 다리쪽에서 고기를 구웠는데,
바람이 윤식씨한테 불어서 온몸에 고기냄새가 났어요.
933
01:06:42.007 --> 01:06:43.257
그래서 윤식씨가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하셨구나.
934
01:06:43.457 --> 01:06:45.307
윤식씨 머리에 고기 냄새가 다 베었겠어요.
935
01:06:46.207 --> 01:06:48.857
네, 윤식씨는 아마 한 3번은 몸을 씼으셔야 할 거에요.
936
01:06:49.940 --> 01:06:52.639
좋아요. 낚시가 더 나았던 것 같아요.
937
01:06:53.439 --> 01:06:56.189
- 제가 오늘 배를 탔어야 했어요.
- 윤식씨는 낚시를 좋아하시나요?
938
01:06:56.789 --> 01:06:58.339
- 제가 낚시를 배워왔어요.
- 윤식씨는 낚시를 잘 하실 것 같아요.
939
01:06:59.738 --> 01:07:02.938
아까 낚시줄도 꼬였고, 제 마음도 꼬였어요.
940
01:07:03.188 --> 01:07:05.138
제가 아까 당신이 한 말과 똑같이 말했어요.
941
01:07:05.338 --> 01:07:06.688
저의 상황도 꼬였어요.
942
01:07:06.737 --> 01:07:09.787
재열씨의 마음도 꼬이고 낚시줄도 꼬였군요.
943
01:07:10.787 --> 01:07:12.837
저는 오늘 하영씨의 노래를 실컷 듣고 왔어요.
944
01:07:14.536 --> 01:07:17.386
하영씨는 노래를 진짜 잘해요.
제가 그녀의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랬어요.
945
01:07:18.036 --> 01:07:20.036
하영씨는 진짜 노래를 잘 부르세요.
946
01:07:20.386 --> 01:07:21.686
저도 노래를 한 번 불러도 될까요?
947
01:07:25.185 --> 01:07:26.185
김재열씨가 지금 노래를 한다구요?
948
01:07:27.444 --> 01:07:28.594
저도 노래를 한 번 불러도 될까요?
949
01:07:29.435 --> 01:07:30.735
재열씨가 효정씨한테 노래 불러 줬어요?
950
01:07:30.884 --> 01:07:32.134
아니요. 제가 노래를 부를 수 가 없었어요.
951
01:07:32.334 --> 01:07:35.234
- 왜요?
- 그 통통배에서 어떻게 제가 노래를 불러요.
952
01:07:35.601 --> 01:07:36.601
그 통통배 위에서 제가 어떻게 노래를 부를 수 가 있겠어요.
953
01:07:36.950 --> 01:07:39.200
통통배라는 단어가 너무 귀여워요.
954
01:07:39.400 --> 01:07:42.500
재열씨가 노래를 부를만한 분위기가 아니었어요.
955
01:07:42.650 --> 01:07:44.800
재열씨가 효정씨를 위한 세레나데를 준비하셨나봐요.
956
01:07:45.866 --> 01:07:47.666
제가 그 통통배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불가해요.
957
01:07:47.915 --> 01:07:49.415
그럼 지금 노래를 불러보세요.
958
01:07:49.615 --> 01:07:51.365
재열씨가 지금 노래를 불러보세요.
959
01:07:52.465 --> 01:07:59.414
제가 부를 노래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 중 하나에요.
960
01:07:59.964 --> 01:08:02.314
재열씨가 노래를 준비했으니까 우리도 들어봐야죠.
961
01:08:03.397 --> 01:08:06.247
근데 재열씨가 효정씨에게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것보다
모두의 앞에서 부르는게 더 떨릴 것 같아요.
962
01:08:06.647 --> 01:08:08.097
김재열씨가 노래를 잘 부르시나봐요.
963
01:08:08.396 --> 01:08:09.896
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.
964
01:08:10.796 --> 01:08:12.746
재열씨보다 제가 왜 더 떨리죠?
965
01:08:20.428 --> 01:08:21.428
잠깐만요.
966
01:08:22.178 --> 01:08:23.178
잠깐만요.
967
01:08:26.977 --> 01:08:27.977
이건 아니에요. 잠시만요.
968
01:08:30.977 --> 01:08:31.977
다시 해 볼게요.
969
01:08:33.527 --> 01:08:36.776
눈을 감아도 보여
970
01:08:38.526 --> 01:08:42.226
그대는 나만의 천사
971
01:08:43.092 --> 01:08:51.991
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 가 있어
972
01:08:52.441 --> 01:09:01.034
그대만을 위해서 살겠어
973
01:09:05.217 --> 01:09:06.217
재열씨 잘했어요!
974
01:09:06.467 --> 01:09:07.817
분위기는 좋아요.
975
01:09:08.367 --> 01:09:11.466
그래도 재열씨가 노래를 부른건 용기있다고 생각해요.
976
01:09:11.616 --> 01:09:12.616
저는 재열씨가 노래를 부른 것이 너무 좋아요.
977
01:09:12.966 --> 01:09:15.866
저는 저런 자신감이 있는 남자가 너무 좋아요.
978
01:09:18.365 --> 01:09:20.665
- 그 사람이 부르는 노래의 음이 맞던 틀리던 상관이 없나요?
- 저는 상관이 없어요.
979
01:09:20.765 --> 01:09:22.615
효정씨가 재열씨의 저런 모습을 보고
마음이 재열씨에게로 기울 것 같아요.
980
01:09:23.231 --> 01:09:24.981
진짜 재열씨는 재미가 있는 분 같아요.
981
01:09:27.981 --> 01:09:28.981
재열씨가 재밌는 사람 같대.
982
01:09:31.097 --> 01:09:33.747
저는 괜찮아요.
983
01:09:33.897 --> 01:09:35.997
저는 벌써 12시라서 방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.
984
01:09:36.446 --> 01:09:39.496
수진씨랑 준호씨 커플은 여기에 올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.
985
01:09:46.562 --> 01:09:48.512
저는 마지막에 시간에 쫒겼어요.
986
01:09:54.927 --> 01:09:57.027
제가 늦어서 미안해요.
987
01:09:58.527 --> 01:09:59.527
여러분들은 데이트에 무엇이 가장 좋았나요?
988
01:10:01.126 --> 01:10:02.276
저는 상대방과 같이 시간을 보내서 좋았어요.
989
01:10:02.426 --> 01:10:03.426
그런 점 말고 다른 점이 있을까요?
990
01:10:04.876 --> 01:10:06.476
여러분은 상대방과 어떤 점이 통했다고 느끼셨나요?
991
01:10:06.676 --> 01:10:08.376
지금 남자들끼리 이야기하고 있어요.
992
01:10:08.809 --> 01:10:16.008
윤식씨나 성연씨는 이해를 할 지 모르겠지만
수진씨는 저와 비슷한 사람이에요.
993
01:10:17.308 --> 01:10:21.258
수진씨가 저의 아이와
비슷한 나이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.
994
01:10:21.357 --> 01:10:24.157
그래서 수진씨가 아무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.
995
01:10:26.455 --> 01:10:29.555
저한테 현실적인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.
996
01:10:29.905 --> 01:10:36.855
또, 저의 아픔을 같이 공감해줄 수 있고,
제가 겪었던 걸 느꼈던 사람이 좋아요.
997
01:10:37.755 --> 01:10:42.654
이번 데이트가 상대방의 내면을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.
998
01:10:44.905 --> 01:10:46.405
전 많이 들었겠죠?
999
01:10:46.755 --> 01:10:53.805
- 준호씨가 지금 대화를 하면서도 계속 불안한 것 같아 보여요
- 그래요?
1000
01:10:54.570 --> 01:11:02.969
어떻게 되었든간에 오늘이 마지막 날이고
내일 우리가 최종 선택을 하게 될 거에요.
1001
01:11:03.469 --> 01:11:06.018
상대방에 대한 준호씨의 생각은 어떤가요?
1002
01:11:08.218 --> 01:11:12.068
제가 이야기 하기 전에 다른 분들 먼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?
1003
01:11:13.217 --> 01:11:15.067
재열씨가 저한테 질문을 하셨으니까 먼저 대답을 듣고싶어요.
1004
01:11:15.621 --> 01:11:22.923
제가 중간에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바꾼건 아니에요.
1005
01:11:24.883 --> 01:11:31.732
저는 상대방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개가 되었을 때부터
시작이라고 생각해요.
1006
01:11:32.199 --> 01:11:40.798
우리가 밤에 서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
제가 예상했던 것과 많이 달랐어요.
1007
01:11:41.747 --> 01:11:44.647
저는 수진씨와 저와의 나이도 최대 10살 정도 차이가 날 줄 알았어요.
1008
01:11:46.347 --> 01:11:48.497
그런데 수진씨와 저는 12살이나 나이에서 차이가 있었어요.
1009
01:11:48.796 --> 01:11:53.296
수진씨는 아이를 직접 키우고 있는 상황이었어요.
1010
01:11:53.446 --> 01:12:00.045
그래서 저는 이런 그녀의 상황이
준호씨와 통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.
1011
01:12:02.011 --> 01:12:03.011
저와 재열씨는 생각하는 것이 다르네요.
1012
01:12:03.561 --> 01:12:05.561
그렇죠. 두 분이 상황과 생각이 달라요.
1013
01:12:05.711 --> 01:12:08.461
서로 생각이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에요.
1014
01:12:08.510 --> 01:12:10.160
저는 수진씨한테 아이가 있는 것이 전혀 상관없어요.
1015
01:12:10.460 --> 01:12:13.310
준호씨는 지금 아이를 직접 키우고 있어서
그녀가 자녀를 양육하는 것에 대해 더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.
1016
01:12:14.810 --> 01:12:16.160
아영씨는 솔직하게 말하고 있어요?
1017
01:12:17.909 --> 01:12:20.559
저는 솔직해요! 저는 성연씨랑 놀다가 왔어요.
1018
01:12:22.292 --> 01:12:29.691
아영씨는 성연씨한테 왜 데이트 상대로 아영씨를 골랐는지 들었나요?
1019
01:12:33.457 --> 01:12:34.657
저것이 무슨 말이에요?
1020
01:12:34.857 --> 01:12:40.606
수진씨는 최준호씨랑 데이트했던 것보다
추성연씨에 대해서 아영씨한테 물어보고 있어요.
1021
01:12:41.056 --> 01:12:48.156
아영씨는 성연씨한테 왜 데이트 상대로 아영씨를 골랐는지 들었나요?
1022
01:12:48.505 --> 01:12:49.505
저를요?
1023
01:12:49.755 --> 01:12:52.405
- 아 쪽지를 왜 아영씨한테 썼는지에 대한 이유 말이죠?
- 저는 물어보지 않았어요.
1024
01:12:52.838 --> 01:12:55.838
자꾸 성연씨에 대해서 물어보네요.
1025
01:13:08.270 --> 01:13:11.769
'아영씨, 잘 잤어요?'
1026
01:13:12.569 --> 01:13:15.819
성연씨는 아영씨한테 최소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
쪽지를 쓰지 않았을까요?
1027
01:13:16.569 --> 01:13:19.068
근데 성연씨한테 성연씨의 마음이 바뀐적이 있는지에 대해
이야기를 들었나요?
1028
01:13:20.668 --> 01:13:22.518
무엇이 바뀌었나요?
1029
01:13:23.468 --> 01:13:25.918
제 생각이 틀렸다면 틀린거겠죠.
1030
01:13:27.867 --> 01:13:32.167
성연씨는 아영씨한테도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.
1031
01:13:33.867 --> 01:13:36.911
저는 성연씨의 마음이 바뀌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.
1032
01:13:37.721 --> 01:13:40.871
제가 아이가 있다는 점이 공개되면서
성연씨의 마음이 바뀐 것 같아요.
1033
01:13:43.504 --> 01:13:45.954
수진씨는 성연씨가 처음에 수진씨한테 호감이 있었다고 생각해요.
1034
01:13:46.354 --> 01:13:48.754
수진씨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.
1035
01:13:49.554 --> 01:13:51.453
성연씨가 아영씨한테 아무것도 이야기 하지 않았나요?
1036
01:13:52.203 --> 01:13:55.703
저는 저한테 쪽지를 쓴 이유를 성연씨한테 물어보지 않았어요.
1037
01:13:55.953 --> 01:13:57.253
그 부분에 대해서 성연씨는 아무런 궁금한 것이 없었나요?
1038
01:13:57.553 --> 01:13:59.652
성연씨가 저한테 웃기려고 하는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했어요.
1039
01:13:59.952 --> 01:14:02.452
제가 그러면 성연씨한테 물어보고 올게요.
1040
01:14:03.052 --> 01:14:04.602
제가 다녀올테니까 자지 마세요.
1041
01:14:05.951 --> 01:14:07.651
수진씨는 성연씨한테 미련이 있는 것 같아요.
1042
01:14:07.801 --> 01:14:10.701
- 수진씨는 성연씨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은 거에요.
- 그렇네요.
1043
01:14:11.151 --> 01:14:13.251
지금 수진씨는 누구한테 궁금한 것을 물어보러 간거에요?
1044
01:14:14.350 --> 01:14:15.800
수진씨는 아영씨랑 같이 데이트 했던 성연씨한테 궁금한 것을 물어보러 갔어요.
1045
01:14:16.750 --> 01:14:21.100
수진씨는 성연씨의 마음이 수진씨한테로 향했다가
아영씨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.
1046
01:14:21.650 --> 01:14:22.650
어떡해요.
1047
01:14:22.849 --> 01:14:24.299
아영씨는 지금 솔직해요?
1048
01:14:24.849 --> 01:14:29.199
저는 지금 솔직해요.
저는 성연씨랑 놀다가 왔어요.
1049
01:14:29.282 --> 01:14:31.032
성연씨를 향한 아영씨의 마음은 어떤가요?
1050
01:14:31.498 --> 01:14:33.248
제 마음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.
1051
01:14:34.748 --> 01:14:37.998
저한테 성연씨가 쪽지를 써준 것은 너무 고마운데
제 마음은 잘 모르겠어요.
1052
01:14:39.697 --> 01:14:40.947
지금 정말 많은 것들이 꼬여있어요.
1053
01:14:41.397 --> 01:14:50.096
수진씨의 첫날밤 호감 상대는 추성연씨였고,
추성연씨도 첫날밤의 호감 상대가 수진씨였어요.
1054
01:14:50.362 --> 01:14:57.761
참가자들의 자녀 유무 정보가 공개되면서
수진시는 성연씨의 마음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.
1055
01:14:58.061 --> 01:15:00.511
그래서 수진씨는 성연씨의 마음이 바뀐거라고 생각하고 있군요.
1056
01:15:00.761 --> 01:15:02.311
수진씨가 그것을 알아보러 나간 상황이네요.
1057
01:15:02.761 --> 01:15:07.060
저희가 보았던 준호씨와 수진씨의 행복했던 순간들은 무엇이었나요.
1058
01:15:08.494 --> 01:15:13.393
근데 지금 수진씨가 알아보러 가는 그 자리에
최준호씨도 있어요.
1059
01:15:14.093 --> 01:15:18.292
- 맞아요.
- 그래서 이제부터가 중요해요.
1060
01:15:19.409 --> 01:15:24.608
근데 제가 진짜 제일 궁금한 것은
성연씨가 아영씨한테 마음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에요.
1061
01:15:25.808 --> 01:15:28.108
지금 현재로서는 저는 아영씨한테 호감이 있어요.
1062
01:15:29.307 --> 01:15:32.557
그럼 그녀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
당신은 고려를 하셨나요?
1063
01:15:32.807 --> 01:15:36.957
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내일 결정하기 직전까지도
고민을 할 것 같아요.
1064
01:15:37.156 --> 01:15:39.056
- 저것이 바로 성연씨의 솔직한 마음이에요.
- 맞아요.
1065
01:15:40.356 --> 01:15:42.156
네!
1066
01:15:46.105 --> 01:15:47.555
최준호 씨! 들어가세요!
1067
01:15:50.688 --> 01:15:52.788
저는 못할 것 같아요!
1068
01:15:55.538 --> 01:15:58.487
준호씨가 볼 까봐 저는 못하겠어요.
1069
01:15:58.537 --> 01:16:00.037
그렇죠!
1070
01:16:00.637 --> 01:16:02.887
수진씨가 다시 나가나요?
1071
01:16:03.537 --> 01:16:06.886
- 혹시 성연씨 있나요?
- 성연씨요?
1072
01:16:10.386 --> 01:16:12.736
- 성연씨가 나가요.
- 안돼요
1073
01:16:17.035 --> 01:16:22.134
정말 이 프로그램은 극본이 없는 드라마 같아요.
1074
01:16:26.734 --> 01:16:29.833
성연씨는 지금 시간 잠깐 괜찮나요?
1075
01:16:31.283 --> 01:16:33.733
성연씨는 약간 당황한 것 처럼 보여요.
1076
01:16:33.933 --> 01:16:35.483
성연씨는 이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.
1077
01:16:43.665 --> 01:16:46.665
준호씨, 안녕하세요!
1078
01:16:46.914 --> 01:16:51.614
- 수진씨는 어디 가요?
- 저는 성연씨랑 잠깐 이야기 좀 하고 올게요.
1079
01:16:54.263 --> 01:16:55.263
알겠어요.
1080
01:17:00.763 --> 01:17:02.713
이제 일이 커질 것 같아요.
1081
01:17:03.162 --> 01:17:05.562
수진씨는 성연씨를 왜 굳이 부르는 걸까요?
1082
01:17:05.945 --> 01:17:07.345
준호씨는 저런 수진씨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.
1083
01:17:07.495 --> 01:17:09.045
근데 수진씨가 준호씨와 마주쳐서
그냥 인사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.
1084
01:17:09.445 --> 01:17:12.944
아니에요. 수진씨가 취해서 그런 것 같아요.
이건 아닌 것 같아요.
1085
01:17:13.194 --> 01:17:16.494
정말 흥미진진 해요.
근데 최준호씨는 어떻게 될 까요?
1086
01:17:22.943 --> 01:17:25.343
성연씨와 수진씨는 이제 가셨잖아요.
1087
01:17:27.792 --> 01:17:31.692
지금 수진씨가 성연씨 불러서 대화하러 갔어요.
1088
01:17:31.942 --> 01:17:33.642
저는 상관없어요.
1089
01:17:34.042 --> 01:17:37.191
저는 선택은 당사자의 몫이라고 생각해요.
1090
01:17:38.458 --> 01:17:43.207
- 여기에요.
- 저는 여기서 아까 술을 마셨어요.
1091
01:17:43.505 --> 01:17:46.305
- 여기서 수진씨가 술을 마셨어요? 언제 마셨어요?
- 저는 술을 아까 마셨어요.
1092
01:17:46.424 --> 01:17:48.474
여기서 수진씨가 술을 마신 흔적이 있네요.
1093
01:17:51.373 --> 01:17:54.273
수진씨가 의자에 술을 흘렸으니까
저보고 여기에 앉으라고 하는 거에요?
1094
01:17:58.089 --> 01:18:03.738
준호씨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 같아요.
1095
01:18:03.888 --> 01:18:13.587
준호씨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
그런 모습을 보고 저도 갑자기 울컥했어요.
1096
01:18:14.137 --> 01:18:20.636
저도 이혼을 했지만
저는 아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을 해요.
1097
01:18:20.986 --> 01:18:23.186
그렇죠.
1098
01:18:23.335 --> 01:18:24.335
성연씨는 정말 솔직한 사람이에요.
1099
01:18:25.402 --> 01:18:28.752
저는 자녀의 유무에 따라 이별의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.
1100
01:18:28.802 --> 01:18:30.002
성연씨는 말씀을 정말 잘 하세요.
1101
01:18:30.301 --> 01:18:32.151
저는 성연씨가 하는 말이 어떤 말인지 잘 알아요.
1102
01:18:34.451 --> 01:18:43.050
성연씨는 처음부터 아영씨한테 호감이 있으셨나요?
1103
01:18:43.567 --> 01:18:47.816
저는 당신의 대답에 대해서 상처는 받지 않아요.
대신에 당신의 솔직한 답변을 원해요.
1104
01:18:48.816 --> 01:18:50.166
수진씨는 저것이 궁금한 거에요.
1105
01:18:50.466 --> 01:18:52.066
저는 두 분한테 호감이 있었어요.
1106
01:18:53.165 --> 01:18:55.765
당신은 누구한테 호감이 있었나요?
1107
01:18:56.865 --> 01:19:03.614
수진씨하고 아영씨 두 분 모두에게 저는 첫인상부터 호감이 있었어요.
1108
01:19:04.180 --> 01:19:05.730
저는 성연씨가 반대로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어요.
1109
01:19:06.730 --> 01:19:09.080
제가 어떻게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?
1110
01:19:09.630 --> 01:19:13.679
저는 제가 자기소개를 하고 나서 성연씨의 마음이 달라졌다고 생각했어요.
1111
01:19:13.729 --> 01:19:14.729
그래요?
1112
01:19:14.779 --> 01:19:16.229
그래서 수진씨가 더 슬펐나요?
1113
01:19:16.379 --> 01:19:17.379
아니요.
1114
01:19:22.845 --> 01:19:26.344
저를 흔들리게 하는 사람은 성연씨가 처음이에요.
1115
01:19:31.594 --> 01:19:33.094
어떡해.
1116
01:19:36.377 --> 01:19:44.277
제가 자녀가 없기 때문에 상대에게 자녀가 없는 게 싫은 것이 아니에요.
1117
01:19:44.977 --> 01:19:49.327
제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
상대방에게 섣부르게 다가갔어요.
1118
01:19:49.427 --> 01:19:55.627
근데 제가 상대방에 대한 확신이 적어지면
그 분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.
1119
01:19:55.924 --> 01:19:59.274
그래서 저는 더 신중하게 선택하고 싶어요.
1120
01:19:59.523 --> 01:20:00.873
저는 성연씨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아요.
1121
01:20:01.173 --> 01:20:08.222
아영씨는 아이를 직접 키우지 않고
저는 아이를 직접 키우고 있어요
1122
01:20:08.672 --> 01:20:09.922
이런 상황이 성연씨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요?
1123
01:20:09.972 --> 01:20:11.372
그런 사실이 저한테 영향을 주지는 않았어요.
1124
01:20:11.522 --> 01:20:13.022
- 저한테 영향을 주지 않았어요.
- 왜요?
1125
01:20:13.122 --> 01:20:16.571
저는 엄마는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.
1126
01:20:16.921 --> 01:20:20.621
성연씨가 굉장히 솔직하게 말을 잘 하네요.
1127
01:20:21.071 --> 01:20:26.720
제가 생각하기에 이 짧은 시간안에 저와 제일 많은 시간을 보냈던 사람은
사실 아영씨 인 것 같아요.
1128
01:20:28.886 --> 01:20:40.735
첫째날도, 둘째날도, 셋째날도 저는 아영씨와 시간을 보냈고,
제일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.
1129
01:20:41.335 --> 01:20:46.684
수진씨가 예상했던 것이 저의 생각과 맞는지
듣고 싶었던 거에요?
1130
01:20:47.534 --> 01:20:48.534
오늘이 마지막 날이니까 성연씨의 속마음을 듣고 싶었어요.
1131
01:20:49.834 --> 01:20:51.584
- 그랬군요.
- 네.
1132
01:20:56.216 --> 01:21:05.715
수진씨가 성연씨한테
수진씨가 직접 아이를 키운것 때문에 마음을 바꾸었냐고 물어봤어요.
1133
01:21:05.965 --> 01:21:07.415
수진씨의 그 말이 제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.
1134
01:21:07.715 --> 01:21:14.464
수진씨는 본인이 자녀양육을 한다는 것 때문에
사랑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 거에요.
1135
01:21:14.697 --> 01:21:18.097
수진씨가 성연씨한테
'저를 떨리게 한 것은 당신이 처음' 이라고 말했어요.
1136
01:21:18.097 --> 01:21:21.097
저는 이 말이 제 가슴에 와닿았어요.
1137
01:21:21.247 --> 01:21:22.597
수진씨는 혼자 사랑에 빠진거에요.
1138
01:21:24.080 --> 01:21:25.729
참 사랑이란 것은 늘 엇갈리는 것 같아요.
1139
01:21:25.979 --> 01:21:33.778
사람들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도 좋지만,
내가 누군가에게 설레어하는 감정도 좋아요.
1140
01:21:33.928 --> 01:21:35.928
이 두 감정 사이에서 우리는 늘 고민을 하고 있어요.
1141
01:21:36.328 --> 01:21:41.977
수진씨가 최준호씨를
같은 상황에 처한 편한 오빠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.
1142
01:21:43.060 --> 01:21:47.760
추성연씨는 본인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보여준 것인가요?
1143
01:21:48.043 --> 01:21:53.993
성연씨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려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.
1144
01:21:54.193 --> 01:21:57.442
그런데 수진씨 같은 경우에는 성연씨가 정확하게 마음을 이야기 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.
1145
01:21:57.492 --> 01:22:02.892
성연씨가 애매모호하게 말하면 수진씨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요.
1146
01:22:02.991 --> 01:22:04.941
그리고 수진씨와 성연씨의 성향이 많이 달라요.
1147
01:22:05.310 --> 01:22:12.160
추성연씨가 수진씨에게 잘못 얘기하면
아영씨와 준호 씨 모두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.
1148
01:22:12.260 --> 01:22:17.010
그래서 저는 추성연씨가 자기의 생각을 똑바로 전하는 게 맞았다고 생각해요.
1149
01:22:17.290 --> 01:22:20.589
최종선택에 있어서 윤식씨는 변수가 없는거죠?
1150
01:22:21.849 --> 01:22:22.620
- 저요?
- 네.
1151
01:22:23.775 --> 01:22:24.334
네.
1152
01:22:24.839 --> 01:22:27.738
성연씨와 윤식씨가 아영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해야해요.
1153
01:22:30.138 --> 01:22:33.088
- 두 분이 같이 이아영씨를 좋아하고 있죠.
- 두 분이 같이 이아영씨를 좋아해요.
1154
01:22:34.854 --> 01:22:36.954
당신은 저랑 하영씨를 불편해 했잖아요.
1155
01:22:37.903 --> 01:22:40.103
당신의 얼굴에 다 드러나요.
1156
01:22:40.303 --> 01:22:43.853
제가 저의 감정들을 숨기는 것을 잘 하지 못해요.
1157
01:22:44.253 --> 01:22:46.352
저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상관없어요.
1158
01:22:49.052 --> 01:22:50.702
윤식씨는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.
1159
01:22:52.052 --> 01:22:54.002
저는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사람이에요.
1160
01:22:58.101 --> 01:22:59.101
뭐야!
1161
01:23:00.684 --> 01:23:01.684
아영씨
1162
01:23:02.684 --> 01:23:03.684
윤식씨가 아영씨를 부른다.
1163
01:23:07.633 --> 01:23:11.283
오늘이 마지막날 밤이니까 윤식씨도 하고 싶은 말을 해야해요.
1164
01:23:14.682 --> 01:23:18.532
드디어 오늘 최종 매칭 결과가 공개됩니다.
1165
01:23:18.982 --> 01:23:19.982
떨린다.
1166
01:23:20.882 --> 01:23:22.482
누구라도 있으면 좋겠다.
1167
01:23:24.831 --> 01:23:27.531
과연 괜찮을까?
1168
01:23:29.730 --> 01:23:30.730
저는 결정을 내린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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