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4.399 --> 00:00:16.600 저는 악기를 하나 꼭 배우려고요 2 00:00:16.680 --> 00:00:19.480 진짜 사실은 색소폰을 연주해보고 싶어요. 3 00:00:19.480 --> 00:00:21.980 우리 같이 눈앞에서 색소폰 공연을 보면 어떨까? 4 00:00:22.430 --> 00:00:25.700 그러면 우리가 색소폰 공연을 직접 보러 가는 거네. 5 00:00:30.240 --> 00:00:31.290 일찍 오셨네요. 6 00:00:31.290 --> 00:00:33.790 네. 안녕하세요. 7 00:00:33.790 --> 00:00:36.040 이분은 리처드 로님이시고, 옆에 계신 분은 제 언니 김경란이에요. 8 00:00:36.040 --> 00:00:37.080 반갑습니다 9 00:00:47.680 --> 00:00:53.619 저는 색소폰이 제 마음과 감정을 앰프시켜 주는 악기라고 생각합니다. 10 00:01:01.000 --> 00:01:03.299 나중에 제가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11 00:01:20.959 --> 00:01:22.680 가시죠. 공주님 12 00:01:23.680 --> 00:01:26.980 여긴 뭐야 13 00:01:27.080 --> 00:01:30.139 무슨 동화의 나라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. 14 00:01:32.920 --> 00:01:37.639 저기 보이는 곳이 설마 그 글라스 하우스야? 와, 진짜 예쁘다. 15 00:01:38.920 --> 00:01:41.480 여긴 밤에 보니까 더 예쁘다 16 00:01:43.459 --> 00:01:48.099 여기는 공연장 위의 루프탑이구나 17 00:01:48.260 --> 00:01:49.660 너무 좋다. 18 00:01:49.660 --> 00:01:53.860 여기 정말 재미있어요. 밤에 보니까 더 예쁘다. 19 00:01:55.459 --> 00:01:56.909 아 너무 좋다. 20 00:01:56.909 --> 00:01:58.419 어때 언니를 위해 준비했어 21 00:01:59.220 --> 00:02:03.580 아, 나 떨리잖아! 22 00:02:03.660 --> 00:02:07.980 내가 이런 걸 원했거든 2020년에는 내가 안 해봤던 일을 하고 싶었는데 23 00:02:08.460 --> 00:02:13.500 이런 행복을 누리다니 24 00:02:14.339 --> 00:02:16.619 그래 행복은 누리면서 살아야 돼 25 00:02:16.860 --> 00:02:20.820 여기는 진짜 별나라다 26 00:02:25.119 --> 00:02:26.759 공연 어땠어요? 27 00:02:29.460 --> 00:02:33.820 너무 즐거운 세계를 완전 만끽하고 온 기분이야 28 00:02:35.339 --> 00:02:39.289 아니 언니 진짜 진심 너무 좋아하더라고. 29 00:02:39.289 --> 00:02:40.739 내가 표정을 봤는데. 30 00:02:40.739 --> 00:02:43.240 오늘은 나에게 정말 조금 특별한 날이야 31 00:02:43.240 --> 00:02:48.840 오늘은 어쨌든 언니를 위해 ‘Somewhere over the Rainbow’를 들은 날이고 32 00:02:49.140 --> 00:02:52.600 그전에 이렇게 언니만을 위한 연주를 들어본 적이 있어? 33 00:02:54.020 --> 00:02:57.479 - 없지, 난 정말 한 번도 없지 - 진짜 없어? 34 00:02:58.320 --> 00:03:00.899 언니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연주를 하나 35 00:03:01.199 --> 00:03:03.399 호란 씨가 부탁을 하셨는데요 36 00:03:04.399 --> 00:03:06.199 네가 쓴 거야? 37 00:03:07.199 --> 00:03:14.160 사연에 딱 맞는 곡이 머리에 들어왔는데요 바로 'Somewhere over the Rainbow'라는 38 00:03:14.240 --> 00:03:16.740 그 무지개를 넘어. 39 00:03:16.740 --> 00:03:17.890 오즈의 마법사 OST죠. 40 00:03:17.890 --> 00:03:19.340 가능하지 우리. 41 00:03:19.340 --> 00:03:24.360 그래서 'Somewhere over the Rainbow'를 저희가 연주해 드리겠습니다 42 00:03:46.498 --> 00:03:55.360 이런 사연에 힘을 좀 실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곡을 들려주셨는데 주책맞게 감동해서 울컥한거야 43 00:03:56.440 --> 00:03:59.000 눈물 난 것 같았어. 그렇죠? 44 00:03:59.360 --> 00:04:00.960 마음이 찡했는데 45 00:04:03.019 --> 00:04:05.240 또 여러 가지. 나만을 위한 노래니까 46 00:04:07.199 --> 00:04:17.899 내가 그 연주를 처음 들었는데, 연주자분도 처음 뵙고… 그런데 그 음악 속에서 내가 웃고... 47 00:04:17.899 --> 00:04:20.509 저런 표정을 짓고 있었던 걸 너도 몰랐지? 48 00:04:20.509 --> 00:04:25.959 연주 끝나고 나니까 알겠더라. 나한테 너무 큰 선물이었어. 진짜로. 49 00:04:26.200 --> 00:04:27.959 너무 좋더라고 50 00:04:27.959 --> 00:04:37.720 그리고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완전 내 스타일이야 왜냐면 그 소리가 깊은 곳에서부터 가슴을 울리거든. 51 00:04:37.959 --> 00:04:40.720 어? 언니 52 00:04:40.959 --> 00:04:42.720 어? 오셨어요? 53 00:04:43.959 --> 00:04:45.720 어? 오셨어요? 54 00:04:46.959 --> 00:04:48.720 들어가도 될까요? 55 00:04:48.959 --> 00:04:49.959 그럼요 그럼요. 56 00:04:49.959 --> 00:04:52.720 난 왜 이렇게 두 분만 계속 얘기하나 했네 57 00:04:53.959 --> 00:04:55.359 올 때가 됐는데 58 00:04:55.359 --> 00:04:56.720 - 너무 재밌게 봤어요 - 감사합니다. 59 00:04:56.720 --> 00:04:58.480 이렇게 와주셔서 고마워요. 잠깐 앉으세요. 60 00:04:58.720 --> 00:04:59.480 네 61 00:05:04.720 --> 00:05:05.480 피곤하실 텐데요. 62 00:05:05.720 --> 00:05:10.480 아니에요, 안 피곤해요. 어차피 밤이 되면 이 시간이 제일 활발한 시간이거든요 63 00:05:10.720 --> 00:05:15.480 아, 그래요? 안 그래도 제가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싶었어요. 64 00:05:17.720 --> 00:05:23.480 아까 리허설 끝나고 너무 간단히 인사드린 것 같아서, 지금 다시 정식으로 소개드릴게요. 65 00:05:23.480 --> 00:05:25.239 이분은 색소폰이스트 리처드 로님이세요. 66 00:05:25.480 --> 00:05:27.239 네. 고맙습니다 67 00:05:30.480 --> 00:05:33.239 그리고 옆에 계신 분은 만능 엔터테이너이자… 68 00:05:33.480 --> 00:05:35.239 만능 엔터테이너! 69 00:05:35.480 --> 00:05:37.239 지덕체를 모두 갖춘 분이시죠. 70 00:05:37.480 --> 00:05:41.239 너무 웃겼어. 지덕체가 뭐야 71 00:05:41.480 --> 00:05:43.239 야, 진짜 오랜만에 들어본다 그 말. 72 00:05:44.230 --> 00:05:45.989 지덕체 73 00:05:46.239 --> 00:05:47.000 네 74 00:05:47.239 --> 00:05:54.000 사실 오늘 제가 리처드 로우 님 공연 같이 보러 오자고 한 이유가 있었어요. 아까 잠깐 얘기했지만, 75 00:05:54.239 --> 00:05:57.000 언니가 요즘 색소폰에 관심이 생겼거든요. 76 00:05:57.239 --> 00:06:00.000 어? 레슨을 좀 받고 싶다 그러더라고요 77 00:06:00.239 --> 00:06:04.000 그래서 혹시 언니한테 도움이 되는 이야기나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. 78 00:06:04.239 --> 00:06:08.000 그래서 그냥 겸사겸사 조언도 주고받고 하면 좋겠다 싶었어요. 79 00:06:08.239 --> 00:06:10.000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, 마침 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. 80 00:06:11.239 --> 00:06:13.000 색소폰에 관심이 있으시면… 81 00:06:13.000 --> 00:06:14.760 어 네 82 00:06:16.000 --> 00:06:18.760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하는 거 아니야? 83 00:06:20.000 --> 00:06:21.760 과외 선생님과의 로맨스 84 00:06:23.000 --> 00:06:23.760 괜찮다 85 00:06:24.000 --> 00:06:24.760 개인 교수 86 00:06:26.000 --> 00:06:27.760 색소폰에 관심이 있으시면 87 00:06:28.000 --> 00:06:28.760 어.. 네 88 00:06:31.000 --> 00:06:31.760 아.. 네 89 00:06:32.000 --> 00:06:32.760 이쪽으로 주세요 90 00:06:34.000 --> 00:06:34.760 식사 91 00:06:44.000 --> 00:06:49.760 그러니까 제가 진짜 너무 실례인 게 내가 그냥 소개를 받으면서 92 00:06:50.000 --> 00:06:53.760 저는 진짜 그냥 그 색소폰 연주 소리밖에 계속 기억이 안 나요 93 00:06:54.000 --> 00:06:56.760 안녕하세요 이러는데 성함이 리차드 로씨구나 94 00:06:57.000 --> 00:06:57.760 그렇죠 95 00:06:58.000 --> 00:06:59.760 이름이 리차드시네 96 00:07:00.000 --> 00:07:01.760 한국 이름은 노정진인데요 97 00:07:02.000 --> 00:07:03.760 제가 10살 때... 98 00:07:04.000 --> 00:07:04.760 노정진 99 00:07:05.000 --> 00:07:05.760 노정진 100 00:07:06.000 --> 00:07:08.760 근데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어요 101 00:07:09.000 --> 00:07:09.760 네 102 00:07:09.760 --> 00:07:12.519 거기서 색소폰을 초등학교 6학년부터 시작을 했어요 103 00:07:12.760 --> 00:07:18.760 그래서 그걸로 먹고 살 줄은 몰랐는데 하다 보니까 이게 매력이 너무 빠진 거예요 제가 104 00:07:18.760 --> 00:07:23.260 그래서 그렇게 계속 그 색소폰을 전공하다가 105 00:07:23.260 --> 00:07:26.260 버클리 음대 졸업하고 인디아나 대학원 나온 다음에 106 00:07:26.260 --> 00:07:32.369 한국에 제가 한 11년 전에 외국인 근로자로 들어왔어요 107 00:07:32.519 --> 00:07:40.279 행복하게 좋은 위치에서 또 아이들도 가르치면서 연주하면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108 00:07:40.519 --> 00:07:44.279 애들 가르치시기도 하시고 학생들 109 00:07:44.519 --> 00:07:48.279 네, 학생 가르치는 게 메인 직업이예요 110 00:07:48.519 --> 00:07:56.279 저는 지금 광원대학교에서 교양학부 교수로 8년차 부교수입니다 111 00:07:56.519 --> 00:07:57.279 되게 능력자세요 112 00:07:57.519 --> 00:07:58.279 진짜 능력자예요 113 00:07:58.279 --> 00:08:02.040 - 저 교정 덕분에 언니 교수님이에요 - 진짜? 114 00:08:02.279 --> 00:08:03.040 제 명함을 드려야 되나? 115 00:08:03.279 --> 00:08:06.040 진짜 개인교수가 될 수 있겠네요 116 00:08:06.279 --> 00:08:08.040 그러고 보니까 나이도 몰라 117 00:08:08.279 --> 00:08:10.040 몇 살이신지도 몰라 118 00:08:10.279 --> 00:08:12.040 나이는 근데 사실은 119 00:08:19.279 --> 00:08:21.040 나랑 동갑이야 언니 120 00:08:21.279 --> 00:08:23.040 79년생이셔 121 00:08:23.279 --> 00:08:26.040 언니는 저보다 언니예요 122 00:08:26.279 --> 00:08:28.040 2살 언니인데 123 00:08:28.279 --> 00:08:32.039 경란이가 연하남이 어울려 성격상 124 00:08:32.280 --> 00:08:36.039 언니도 되게 조금 낯을 좀 가리고 사슴이에요 125 00:08:36.280 --> 00:08:37.289 임팔라예요 126 00:08:37.289 --> 00:08:39.039 초식동물이란 말이에요 127 00:08:39.280 --> 00:08:41.039 스테이크가 앞에 있는데 128 00:08:41.280 --> 00:08:44.039 오늘은 먹어요 129 00:08:44.280 --> 00:08:48.039 근데 유머러스하고 좋네요 130 00:08:48.280 --> 00:08:54.039 언니도 사실 나 재즈 공연 이런 식으로 본 적 없는데 이러면서 약간 좀 131 00:08:54.039 --> 00:08:58.649 재밌겠지? 내가 즐길 수 있을까? 약간 뭐 이런 걱정이 있었는데 132 00:08:58.649 --> 00:09:00.799 아까부터 진짜 첫 곡 나오잖아 133 00:09:01.439 --> 00:09:02.699 그래요? 134 00:09:02.699 --> 00:09:04.149 너무 재밌게 보는 거예요 135 00:09:04.149 --> 00:09:05.799 제가 더 뿌듯할 정도로 136 00:09:06.039 --> 00:09:11.799 제가 정말 음악에 최고의 음악이 가진 최고의 힘이 137 00:09:12.039 --> 00:09:14.349 순식간에 나를 어디로 데려가요 138 00:09:14.349 --> 00:09:15.749 맞습니다 139 00:09:15.749 --> 00:09:22.799 그래서 제가 그 순간에 갑자기 미드나잇인 파리에 갔어요 140 00:09:33.788 --> 00:09:36.148 갑자기 파리에 간 것 같아 141 00:09:49.989 --> 00:09:51.849 저는 그 곡을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142 00:09:51.849 --> 00:09:55.209 그게 색소폰으로 부은 연주인지 제가 몰랐어요 143 00:09:55.209 --> 00:09:56.859 많은 분들이 몰라요 144 00:09:56.859 --> 00:09:58.109 너무 좋았어요 145 00:09:58.109 --> 00:10:01.559 첫 곡부터 저는 그냥 무장 해제가 돼서 146 00:10:01.799 --> 00:10:04.559 이게 뭐지? 이렇게 생각하면서 147 00:10:04.799 --> 00:10:05.559 천만다행이네요 148 00:10:05.799 --> 00:10:06.559 네, 완전히 149 00:10:06.799 --> 00:10:08.559 일단 너무 반갑습니다 150 00:10:08.799 --> 00:10:10.559 감사합니다 151 00:10:10.799 --> 00:10:13.559 연주를 듣기 전과 후에 152 00:10:13.799 --> 00:10:14.559 그치 마음이 열리지 153 00:10:14.799 --> 00:10:16.559 인사와 마음이 되게 다르네요 154 00:10:16.559 --> 00:10:18.320 아까 되게 쑥스럽기만 했는데 155 00:10:18.559 --> 00:10:20.559 지금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졌어요 156 00:10:20.559 --> 00:10:22.320 다 물어보세요 157 00:10:24.559 --> 00:10:26.320 연주를 감상을 했으니까 158 00:10:26.559 --> 00:10:28.320 친해진 느낌 159 00:10:28.559 --> 00:10:34.320 경란이가 음악회 진행도 많이 해서 음악에 대해서 조예가 깊으니까 대화가 되는 거야 160 00:10:36.559 --> 00:10:40.870 근데 아까 10살 때 이민 가셔서 161 00:10:40.870 --> 00:10:42.320 6학년 때 162 00:10:42.559 --> 00:10:43.720 색소폰 연주를 163 00:10:43.720 --> 00:10:46.070 색소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는데 164 00:10:46.070 --> 00:10:48.480 왜 갑자기 색소폰을 연주하셨어요? 165 00:10:48.480 --> 00:10:51.080 저희 큰아버지가 166 00:10:51.320 --> 00:10:54.080 저희 아버지를 형제 초청으로 이민을 한 건데요 167 00:10:54.320 --> 00:10:57.080 큰아버지가 색소폰 팬이셨어요 168 00:10:57.320 --> 00:11:00.830 그래서 저를 나이아가라 폭포를 데리고 가면서 169 00:11:00.830 --> 00:11:03.730 음악을 틀어주는데 계속 색소폰이 들리는 거예요 170 00:11:03.730 --> 00:11:05.080 나 저거 하고 싶다 171 00:11:05.320 --> 00:11:07.080 그때 느꼈으면서 172 00:11:07.320 --> 00:11:09.080 기회가 있을 때 탁 했습니다 173 00:11:13.220 --> 00:11:14.280 근데 되게 재밌다 174 00:11:14.280 --> 00:11:17.690 지금 말씀하신 그 색소폰에 빠지게 되신 계기가 175 00:11:18.080 --> 00:11:19.840 아까 언니가 나한테 들려줬던 176 00:11:20.080 --> 00:11:23.290 색소폰 소리를 내가 계속 좋아해왔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177 00:11:23.290 --> 00:11:24.840 약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178 00:11:25.080 --> 00:11:25.840 진행 잘한다 179 00:11:26.080 --> 00:11:27.840 색소폰은 어떻게 해서 처음에 180 00:11:28.080 --> 00:11:28.840 계속 연결을 시켜 181 00:11:29.080 --> 00:11:30.840 열심히 했어요? 182 00:11:33.080 --> 00:11:35.840 라디오를 저희는 많이 들었어요 183 00:11:36.080 --> 00:11:37.840 그때 딱 듣다가 갑자기 184 00:11:38.080 --> 00:11:40.840 이 소리는 뭐지? 하고 녹음을 했던 게 185 00:11:41.080 --> 00:11:42.840 케니G였어요 186 00:11:42.840 --> 00:11:45.099 그래가지고 제가 되게 사로잡혔던 187 00:11:45.099 --> 00:11:47.599 그 악기가 색소폰이었는데 188 00:11:47.840 --> 00:11:49.599 근데 189 00:11:49.840 --> 00:11:52.399 그거는 너무 남자들이 190 00:11:52.399 --> 00:11:54.049 막 되게 멋있어 보이고 싶을 때 191 00:11:54.049 --> 00:11:55.599 하는 악기 같고 192 00:11:55.840 --> 00:11:57.599 그래서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가 193 00:11:57.840 --> 00:11:59.599 최근에 194 00:11:59.840 --> 00:12:01.599 어떤 명인 분께서 195 00:12:01.840 --> 00:12:03.999 악기를 하면 평생에 친구 하나를 196 00:12:03.999 --> 00:12:05.799 만드는 거다라고 얘기를 하셔서 197 00:12:05.840 --> 00:12:07.799 그러면 내가 좀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198 00:12:07.840 --> 00:12:10.599 뭘까 했는데 얘기를 하다가 199 00:12:10.599 --> 00:12:12.359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는 걸 200 00:12:12.599 --> 00:12:14.359 그때 생각을 했는데 201 00:12:14.599 --> 00:12:16.359 두 분이 얘기를 안 쉬어요 202 00:12:16.599 --> 00:12:18.359 먹을 시간이 없어 203 00:12:18.599 --> 00:12:20.359 잘 생각하셨습니다 204 00:12:20.599 --> 00:12:21.359 저거 205 00:12:21.599 --> 00:12:23.359 자르지도 못했어요 지금 206 00:12:23.599 --> 00:12:25.359 저거 먹으면서 해야 돼 207 00:12:31.599 --> 00:12:33.359 범인은 나였구나 208 00:12:33.599 --> 00:12:34.359 눈치챘어요 209 00:12:34.599 --> 00:12:35.359 눈치챘어 210 00:12:35.599 --> 00:12:37.359 언니 얘기해 211 00:12:37.599 --> 00:12:38.359 두 분 자르면서 들으세요 212 00:12:38.599 --> 00:12:40.359 그래 213 00:12:40.599 --> 00:12:42.359 제가 아까 공연을 보면서 214 00:12:42.599 --> 00:12:44.359 느꼈던 게 뭐였냐면 215 00:12:44.599 --> 00:12:45.359 나는 216 00:12:45.599 --> 00:12:47.359 색소폰 소리를 되게 좋아하는 애였어 217 00:12:47.599 --> 00:12:48.359 되게 확실해 218 00:12:48.599 --> 00:12:50.359 이제 확신이 들었어 219 00:12:50.599 --> 00:12:52.359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20 00:12:52.599 --> 00:12:54.359 그 낮은 음역대 221 00:12:54.599 --> 00:12:55.359 그만 좀 얘기해 222 00:12:55.599 --> 00:12:58.359 그만좀 제발 223 00:12:59.349 --> 00:13:00.109 정확하게 224 00:13:00.109 --> 00:13:02.659 아주 제일 높은 음역대까지 225 00:13:02.659 --> 00:13:04.359 제 귀에 226 00:13:04.599 --> 00:13:06.359 둘이 대화가 된다 227 00:13:06.599 --> 00:13:08.559 그러면 정말 좋아하시는구나 228 00:13:08.599 --> 00:13:09.359 네 229 00:13:09.359 --> 00:13:11.469 언니가 되게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네 230 00:13:11.469 --> 00:13:13.119 그러니까 그러니까 231 00:13:13.359 --> 00:13:15.119 왜 이렇게 말이 많았어요 232 00:13:15.359 --> 00:13:18.119 한계가 딱 있어요 233 00:13:18.359 --> 00:13:21.569 고음은 노래 가수처럼 끝이 없어요 234 00:13:21.569 --> 00:13:24.119 내가 높이 올라갈 수 있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고 235 00:13:24.359 --> 00:13:26.119 재능이 있으면 더 올라갈 수 있는 게 236 00:13:26.359 --> 00:13:28.119 되게 신기하죠 237 00:13:30.359 --> 00:13:33.119 저같이 오래된 재즈를 하는 분들은 238 00:13:33.359 --> 00:13:36.119 테너랑 소프라노를 두 개를 겸하는 분이 많으신데 239 00:13:36.359 --> 00:13:38.019 그래서 오늘도 그렇게 두 개 240 00:13:38.019 --> 00:13:40.780 그런데 두 개가 너무 악기가 다르니까 241 00:13:40.880 --> 00:13:41.880 완전 달라요 242 00:14:09.119 --> 00:14:11.880 제가 그 색소폰을 243 00:14:12.119 --> 00:14:12.880 한번 좀 보여드리고 244 00:14:13.119 --> 00:14:14.880 한번 조금 트라이 해보실래요 245 00:14:15.119 --> 00:14:16.880 이건 그 유명한 246 00:14:17.119 --> 00:14:20.880 이건 그 유명한 간접키스 247 00:14:21.119 --> 00:14:21.880 네? 248 00:14:22.119 --> 00:14:22.880 소리가 나는 249 00:14:23.119 --> 00:14:23.880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250 00:14:24.119 --> 00:14:24.880 저한테 잠깐 시간 주시면 251 00:14:25.119 --> 00:14:27.180 제가 밑에서 색소폰 하나 가져오겠습니다 252 00:14:27.180 --> 00:14:28.230 보고싶다 253 00:14:28.230 --> 00:14:29.880 언니 색소폰 물어본 적 있어요? 254 00:14:30.119 --> 00:14:30.880 나 한 번도 없지 255 00:14:31.119 --> 00:14:31.880 우와 256 00:14:32.119 --> 00:14:33.880 아니 언니 왠지 되게 잘할 것 같아 257 00:14:34.119 --> 00:14:36.880 왠지 바로 소리 낼 것 같아 258 00:14:36.880 --> 00:14:39.640 나는 오늘 기분이 진짜 좋은 게 259 00:14:39.880 --> 00:14:41.640 일단 공연 너무 재미있었고 260 00:14:41.880 --> 00:14:43.640 언니가 공연 너무 재미있게 봤고 261 00:14:43.880 --> 00:14:45.640 이렇게 여기서 얘기하는데 262 00:14:45.880 --> 00:14:47.640 얘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나는 좋다 263 00:14:47.880 --> 00:14:52.640 왜냐하면 사실 언니 264 00:14:52.880 --> 00:14:57.640 오늘 그냥 순수하게 공연 보자는 것도 있었고 265 00:14:57.880 --> 00:15:01.640 그래서 언니가 색소폰에 관심도 있고 뭐 이런저런 얘기를 했으니까 266 00:15:01.880 --> 00:15:04.640 혹시 만나서 괜찮으면 267 00:15:04.640 --> 00:15:07.400 둘이 이렇게 소개시켜주고 268 00:15:07.640 --> 00:15:09.400 큰 그림이구나 269 00:15:09.640 --> 00:15:11.400 캐주얼하게 한번 얘기해보면 어떨까 270 00:15:11.640 --> 00:15:13.400 이런 생각이 좀 들어서 271 00:15:13.640 --> 00:15:15.400 어때? 272 00:15:20.640 --> 00:15:22.400 결혼을 안 하셨어 273 00:15:22.640 --> 00:15:24.400 싱글이셔 싱글이셔 274 00:15:24.640 --> 00:15:28.050 근데 본인도 사실 미국에서 오래 생활을 했잖아 275 00:15:28.050 --> 00:15:30.750 그래서 본인도 이런 거에 대해서 캐주얼해 276 00:15:30.750 --> 00:15:33.050 근데 이분은 아셔? 277 00:15:33.050 --> 00:15:36.159 이분한테는 나는 그냥 그 정도로 얘기했어 278 00:15:36.400 --> 00:15:38.159 내가 되게 좋아하는 언니고 279 00:15:38.400 --> 00:15:41.159 근데 한번 만나볼래? 280 00:15:41.400 --> 00:15:44.909 아 남자분은 알고 나오셨구나 281 00:15:45.159 --> 00:15:46.809 그래서 이렇게 어필하셨구나 282 00:15:46.809 --> 00:15:49.709 가볍게 한번 만나보면 어떻겠느냐 283 00:15:49.709 --> 00:15:52.159 나도 막 되게 284 00:15:52.400 --> 00:15:54.159 어지러워 285 00:15:58.000 --> 00:16:02.859 그냥 언니가 아까 전에 공연 보고 행복했던 것처럼 286 00:16:02.859 --> 00:16:06.159 그냥 편안하게 이렇게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어 287 00:16:14.400 --> 00:16:17.159 근데 호란이 진짜 큰일했네 288 00:16:17.400 --> 00:16:19.159 저건 정말 되게 영광스러운 건데 289 00:16:19.400 --> 00:16:20.159 그러니까 290 00:16:20.400 --> 00:16:23.159 저 때 제가 진짜 정말 진심으로 놀랐던 게 291 00:16:23.400 --> 00:16:27.159 연주자들은 자기의 악기를 절대 남한테 주지 않아요 292 00:16:27.400 --> 00:16:29.159 저만 해도 악기 아무리 무겁고 해도 293 00:16:29.400 --> 00:16:31.159 매니저도 못 들게 해요 294 00:16:31.159 --> 00:16:32.919 직접 들고 직접 연주하고 295 00:16:33.159 --> 00:16:37.919 남의 손에 준다는 건 사실 되게 마음을 많이 들었다는 증거거든요 296 00:16:39.159 --> 00:16:41.569 진짜 자만추 빅픽쳐로 297 00:16:41.569 --> 00:16:42.319 그러니까요 298 00:16:42.319 --> 00:16:43.919 와 호란이 299 00:16:44.159 --> 00:16:45.919 보다 더 자만추일 수는 없겠다 300 00:16:46.159 --> 00:16:46.919 그렇죠? 301 00:16:47.159 --> 00:16:49.919 살짝 너무 진짜 너무 고도의 빅픽쳐인 게 302 00:16:50.159 --> 00:16:54.619 제가 말한 색소폰이고 공연을 보자 그랬고 303 00:16:54.619 --> 00:16:58.369 그분을 이렇게 얘기하는 건 304 00:16:58.369 --> 00:17:02.229 그거는 네가 처음에 악기를 고를 때부터 예능 계획에 있었던 거야 305 00:17:02.229 --> 00:17:04.329 색소폰을 강조하는 거야 306 00:17:04.329 --> 00:17:05.680 누가 했지? 307 00:17:05.920 --> 00:17:08.680 클라리넷이면 다른 분이 또 308 00:17:08.920 --> 00:17:11.680 저분을 머리에 하나만 돌려야지 309 00:17:12.170 --> 00:17:13.280 흘려주면 또 다른 310 00:17:13.280 --> 00:17:14.030 돌려야지 311 00:17:14.030 --> 00:17:15.330 그래서 첫인상은 312 00:17:15.330 --> 00:17:16.680 어쨌든 첫인상은 어땠어? 313 00:17:16.920 --> 00:17:18.680 그래서 첫인상 314 00:17:18.920 --> 00:17:21.680 여긴 급해 맨날 315 00:17:21.920 --> 00:17:23.680 우리가 시간이 별로 없어 316 00:17:23.920 --> 00:17:25.680 첫인상이 너무 훈남이시잖아요 317 00:17:25.680 --> 00:17:27.439 되게 인상이 좋으시고 318 00:17:27.680 --> 00:17:29.739 박해일 씨 닮았잖아요 319 00:17:29.739 --> 00:17:31.839 박해일 씨 닮은 스타일은 320 00:17:31.839 --> 00:17:33.639 평상시에 좋아하는 스타일 321 00:17:33.680 --> 00:17:36.439 아니 너무 322 00:17:36.680 --> 00:17:37.439 너무 323 00:17:37.680 --> 00:17:40.439 너무 좋아해요 324 00:17:40.680 --> 00:17:41.439 아니 뭐를 325 00:17:41.680 --> 00:17:42.439 아니 뭐를 닮은 거야 326 00:17:42.480 --> 00:17:43.889 그 말이 다 싶었어 327 00:17:43.889 --> 00:17:45.439 박해일 씨를 아니면 328 00:17:45.680 --> 00:17:46.439 인스타그램 329 00:17:46.680 --> 00:17:48.439 아니 그러신 스타일을 330 00:17:48.680 --> 00:17:51.439 너무 좋아요 331 00:17:51.680 --> 00:17:55.139 저도 개인적으로 경란이가 만났으면 좋겠는 남자는 332 00:17:55.139 --> 00:17:58.049 뭔가 틀에 박히지 않은 듯 하는데 333 00:17:58.049 --> 00:17:59.449 어떤 틀은 있었으면 좋겠다 334 00:17:59.449 --> 00:18:01.749 그런데 이분이 딱 틀에 박히지 않은 335 00:18:01.749 --> 00:18:02.599 틀에 박히지 않은 듯하면서 336 00:18:02.599 --> 00:18:05.749 아티스트면서 어떤 교수직을 하시면서 337 00:18:05.749 --> 00:18:07.499 학생을 가르치는 약간 틀에 박힌 338 00:18:07.499 --> 00:18:09.199 어떻게 보면 일도 하시는 339 00:18:09.439 --> 00:18:13.199 그러니까 뭔가 얘를 깨워줄 것 같아 340 00:18:13.439 --> 00:18:16.199 어쨌든 저희는 들을 건 일단 다 들었고요 341 00:18:16.439 --> 00:18:19.199 그래서 간접 키스를 하는 줄 알았어요 342 00:18:19.439 --> 00:18:21.199 빨리 보죠 343 00:18:27.199 --> 00:18:28.599 오 들어왔다 들어왔다 344 00:18:28.599 --> 00:18:29.449 들어가도 될까요? 345 00:18:29.449 --> 00:18:30.499 어서 오세요 346 00:18:31.939 --> 00:18:33.699 소프라노인가요? 347 00:18:33.699 --> 00:18:34.999 네 소프라노 가져왔습니다 348 00:18:36.089 --> 00:18:37.799 예쁘죠 케이스가 349 00:18:37.799 --> 00:18:38.749 케이스가 되게 조그맣네요 350 00:18:38.749 --> 00:18:40.399 그래서 여기 보면 351 00:18:40.399 --> 00:18:41.749 이게 소프라노 색소폰인데요 352 00:18:41.749 --> 00:18:43.799 가까이서 보니까 더 블링블링하구나 353 00:18:43.799 --> 00:18:45.599 얘는 핸드메이드 악기인데요 354 00:18:45.599 --> 00:18:46.549 이런 것들은 355 00:18:46.549 --> 00:18:47.199 오 핸드메이드 악기 356 00:18:49.839 --> 00:18:50.549 도각해가지고 357 00:18:50.549 --> 00:18:50.999 네 358 00:18:51.099 --> 00:18:51.949 도각해서 359 00:18:52.249 --> 00:18:53.849 한번 트라이 해보실래요? 360 00:18:53.849 --> 00:18:54.959 트라이 해보실래요? 361 00:18:56.199 --> 00:18:57.959 언니가 좋아했던 케이지의 그 소리 362 00:18:58.199 --> 00:18:58.959 제가 이렇게 363 00:18:59.199 --> 00:18:59.959 그러니까 364 00:19:00.199 --> 00:19:00.959 제가 이렇게 365 00:19:01.199 --> 00:19:02.959 그러니까 여기서 위에가 366 00:19:03.199 --> 00:19:04.959 치아가 위 이빨이 돼야 되고 367 00:19:05.199 --> 00:19:06.959 그다음에 밑에는 입술 368 00:19:06.959 --> 00:19:07.959 매너 매너 369 00:19:08.199 --> 00:19:09.959 가글 가글 370 00:19:10.199 --> 00:19:11.959 이렇게 들어오면 371 00:19:14.199 --> 00:19:15.959 입술이 여기가 372 00:19:16.199 --> 00:19:17.959 이렇게 치아가 된 다음에 373 00:19:18.199 --> 00:19:19.959 네 네 374 00:19:21.199 --> 00:19:22.959 소리 나네요 375 00:19:23.199 --> 00:19:23.959 한번 불어보세요 376 00:19:24.199 --> 00:19:25.959 제가 여기서 봐드릴게요 377 00:19:26.199 --> 00:19:26.959 입을 살짝 조이시면 378 00:19:27.199 --> 00:19:27.959 먼저 379 00:19:28.199 --> 00:19:29.959 저걸 닦고 할까 안 닦고 할까 380 00:19:37.199 --> 00:19:37.959 한번 불어보세요 381 00:19:38.199 --> 00:19:38.959 제가 여기서 봐드릴게요 382 00:19:39.199 --> 00:19:41.959 입을 살짝 조이시면서 해야 돼요 383 00:19:42.199 --> 00:19:43.959 근데 이분이 부르던 거 내가 왜 이렇게 384 00:19:44.199 --> 00:19:44.959 불어도 돼요 진짜 385 00:19:45.199 --> 00:19:46.959 불어도 돼요 진짜 386 00:19:47.199 --> 00:19:48.959 불어도 된대 387 00:19:52.259 --> 00:19:55.019 간접 키스를 해도 괜찮을까요 388 00:20:04.109 --> 00:20:06.736 간접 키스 389 00:20:06.736 --> 00:20:08.886 간접 키스를 해도 괜찮을까요 390 00:20:08.959 --> 00:20:10.719 훅 들어온다 391 00:20:10.959 --> 00:20:13.719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언니 392 00:20:13.959 --> 00:20:16.719 간접 키스를 해도 괜찮을까요 393 00:20:19.959 --> 00:20:22.719 아니 근데 제가 이게 어떻게 잠깐만 394 00:20:22.959 --> 00:20:23.719 제가 들어드릴게요 395 00:20:23.959 --> 00:20:26.719 아무튼 제가 다 해드릴 테니까 빨리 물으라고요 396 00:20:26.959 --> 00:20:27.719 제가 봐드릴게요 397 00:20:27.959 --> 00:20:28.719 이를? 398 00:20:28.959 --> 00:20:31.719 아니 밑에는 밑에는 입술 위에는 치아 399 00:20:31.959 --> 00:20:32.719 그렇죠 400 00:20:32.959 --> 00:20:33.719 응? 401 00:20:33.959 --> 00:20:35.719 그다음에 이제 다 물으신 다음에 402 00:20:35.959 --> 00:20:36.719 좀 403 00:20:36.959 --> 00:20:37.719 좀 404 00:20:38.959 --> 00:20:40.069 약간 입을 좀 조이시면 405 00:20:40.069 --> 00:20:41.719 되게 행복해하신다 가르치시면서 406 00:20:41.959 --> 00:20:43.719 조금 덜 물으셔야 돼요 407 00:20:45.959 --> 00:20:46.719 안 돼 408 00:20:46.959 --> 00:20:47.719 불는 것도 되게 어려울 것 같아요 409 00:20:47.719 --> 00:20:48.479 저 소리 안 나요 410 00:20:48.719 --> 00:20:49.479 맞아 411 00:20:52.719 --> 00:20:53.479 그렇죠 쉽지 않아요 412 00:20:53.719 --> 00:20:54.479 안 돼 413 00:20:54.719 --> 00:20:55.479 쉽지 않아요 414 00:20:55.719 --> 00:20:56.479 안 돼 415 00:20:56.719 --> 00:20:57.479 콧물이 나 416 00:20:57.719 --> 00:20:59.479 그러니까 이게 입에서 이렇게 해서 417 00:20:59.719 --> 00:21:02.979 지금 호랑은 저기서 지켜보는 눈빛이 418 00:21:04.719 --> 00:21:05.479 땡 419 00:21:05.719 --> 00:21:06.479 이렇게 소리가 나야 돼요 420 00:21:06.719 --> 00:21:07.479 아 421 00:21:07.719 --> 00:21:09.479 키스를 몇 번을 하는 거야 422 00:21:09.719 --> 00:21:11.479 절대 안 닦아줘 423 00:21:11.719 --> 00:21:13.479 위에 입 424 00:21:13.719 --> 00:21:15.479 안 본다 425 00:21:17.719 --> 00:21:19.479 준혁이 오빠 426 00:21:20.719 --> 00:21:21.479 입을 약간 427 00:21:26.719 --> 00:21:28.479 입을 약간 다물면서 428 00:21:28.719 --> 00:21:30.979 그 사이에 탁 바람을 분다고 429 00:21:41.554 --> 00:21:42.811 오 430 00:21:43.526 --> 00:21:44.541 오 431 00:21:46.135 --> 00:21:47.089 오 432 00:21:47.729 --> 00:21:49.339 쉽지 않은 거죠 433 00:21:51.479 --> 00:21:52.789 네 434 00:21:52.789 --> 00:21:53.739 했다 435 00:21:53.739 --> 00:21:54.739 됐어요 436 00:21:54.739 --> 00:21:55.689 여기가 간지러워요 437 00:21:55.689 --> 00:21:56.539 맞아요 438 00:21:56.539 --> 00:21:57.389 그런 느낌이에요 439 00:21:59.639 --> 00:22:00.459 오 잘한다 440 00:22:00.479 --> 00:22:01.389 한 번 나니까 계속 나네 441 00:22:01.479 --> 00:22:03.239 오 대박 442 00:22:06.479 --> 00:22:07.389 신났어 443 00:22:07.479 --> 00:22:08.639 대박 444 00:22:08.639 --> 00:22:10.439 와 이거 첫날에 소리가 날 수도 있구나 445 00:22:10.479 --> 00:22:12.389 이것만 어디서 안 파나요 446 00:22:12.479 --> 00:22:14.439 이것만 어디서 안 파나요 447 00:22:14.479 --> 00:22:15.389 이거 제가 제공해 드릴게요 448 00:22:15.479 --> 00:22:16.489 그러면요 449 00:22:16.489 --> 00:22:17.539 제공이라고요? 450 00:22:17.539 --> 00:22:19.789 아니 이분 적극적이시네 정말 451 00:22:19.789 --> 00:22:20.689 근데 452 00:22:24.749 --> 00:22:26.249 언니 근데 진짜 신기하다 453 00:22:26.249 --> 00:22:27.259 나 첫날 454 00:22:27.309 --> 00:22:28.199 처음에 잘 안 나는데 455 00:22:28.199 --> 00:22:30.259 첫날에 소리가 나다니 456 00:22:30.499 --> 00:22:32.259 야 사랑의 힘이 457 00:22:32.479 --> 00:22:34.239 아 뭐야 458 00:22:35.479 --> 00:22:38.239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리면요 459 00:22:38.479 --> 00:22:40.889 15명은 한 학기에 들어오잖아요 460 00:22:40.889 --> 00:22:43.689 색소폰 그러면 첫날에 레슨 들어왔을 때 461 00:22:43.689 --> 00:22:46.239 50%밖에 소리가 안 나요 거의 462 00:22:46.479 --> 00:22:47.839 반만 이렇게 소리가 나요 463 00:22:47.839 --> 00:22:50.239 그래서 애들이 막 포기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464 00:22:50.479 --> 00:22:52.239 지금 재능 있으신 거예요 465 00:22:52.479 --> 00:22:53.239 재능있어요 466 00:23:04.479 --> 00:23:05.389 엄청 여기가 467 00:23:05.479 --> 00:23:06.439 그 느낌이 있어요 468 00:23:06.479 --> 00:23:07.389 느낌이 와요 469 00:23:07.479 --> 00:23:08.589 입술이 간질간질해? 470 00:23:08.589 --> 00:23:09.389 네 471 00:23:09.479 --> 00:23:12.239 나 진짜 저거 계속 트라이 해보고 싶어 472 00:23:17.479 --> 00:23:20.489 사실은 제가 원래 지금 473 00:23:20.489 --> 00:23:22.339 그 뒤에 합주가 있어요 474 00:23:22.479 --> 00:23:23.389 그래서 475 00:23:23.479 --> 00:23:24.539 빠져주는 거예요? 476 00:23:25.479 --> 00:23:26.639 나이스 477 00:23:29.479 --> 00:23:30.439 나이스 나이스 478 00:23:30.479 --> 00:23:31.439 아이고야 479 00:23:31.479 --> 00:23:34.389 아니 나중에 우리 또 셋이 만나 480 00:23:34.479 --> 00:23:36.689 셋이 만나서 우리 얘기도 하고 481 00:23:39.479 --> 00:23:41.389 아무튼 오늘 감사합니다 482 00:23:41.479 --> 00:23:42.389 멋진 분 소개시켜주셔서 483 00:23:42.479 --> 00:23:43.489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484 00:23:43.489 --> 00:23:44.389 감사합니다 485 00:23:44.479 --> 00:23:45.239 또 뵐게요 486 00:23:45.239 --> 00:23:47.000 진짜 감사한 표정인데요 487 00:23:48.239 --> 00:23:49.200 저런 얘기를 하셨어? 488 00:23:49.239 --> 00:23:50.000 진짜 감사한 것 같아 489 00:23:52.239 --> 00:23:53.250 아니 어딜 가? 490 00:23:53.250 --> 00:23:54.650 말 한마디 안 하고 491 00:23:56.239 --> 00:23:57.550 아 그렇네 492 00:23:58.239 --> 00:23:59.200 놀랬어요 493 00:23:59.239 --> 00:24:00.650 정말 했어요 494 00:24:03.239 --> 00:24:04.000 갈게요 495 00:24:04.239 --> 00:24:05.000 또 봬요 496 00:24:05.239 --> 00:24:06.000 안녕 안녕 497 00:24:10.239 --> 00:24:11.000 이걸 어떻게 하죠? 498 00:24:11.239 --> 00:24:12.000 네? 499 00:24:12.239 --> 00:24:13.000 처음 뵙는데 500 00:24:13.239 --> 00:24:14.000 괜찮습니다 501 00:24:14.239 --> 00:24:15.000 어떡해 502 00:24:36.239 --> 00:24:37.000 어떡해 503 00:24:38.239 --> 00:24:39.000 어쩌지? 504 00:24:40.239 --> 00:24:41.000 내가 저 기분 알지 505 00:24:41.239 --> 00:24:42.000 첫날 어색어색 506 00:24:42.239 --> 00:24:43.000 첫날 507 00:24:44.000 --> 00:24:45.760 아까 그렇게 말을 많이 하더니 508 00:24:52.000 --> 00:24:53.160 우선 음식을 좀 드시고요 509 00:24:53.160 --> 00:24:54.060 네 좀 드세요 510 00:24:57.000 --> 00:24:59.260 배고프시고 얘도 안 드셔보셨죠? 511 00:24:59.260 --> 00:25:00.110 그러니까요 512 00:25:00.110 --> 00:25:01.760 그냥 편히 드시면 돼요 513 00:25:04.000 --> 00:25:05.160 혹시 슈림프 좋아하세요? 514 00:25:05.160 --> 00:25:06.160 제가 슈림프 하나 드릴게요 515 00:25:08.000 --> 00:25:08.960 감사합니다 516 00:25:09.000 --> 00:25:10.210 저분이 잘 이끈다 517 00:25:10.210 --> 00:25:11.110 그렇죠? 518 00:25:12.000 --> 00:25:13.260 드셔보셨어요? 519 00:25:14.950 --> 00:25:15.710 저 먹었어요 520 00:25:16.000 --> 00:25:16.760 맛있어가지고 드렸는데 521 00:25:17.000 --> 00:25:18.760 오늘도 슈림프 먹었어요 522 00:25:19.000 --> 00:25:19.760 점심때 523 00:25:20.000 --> 00:25:20.760 아 진짜요? 524 00:25:21.000 --> 00:25:23.760 베지터블이랑 슈림프 넣어갖고 525 00:25:23.760 --> 00:25:24.910 요리도 잘하세요? 526 00:25:25.000 --> 00:25:25.960 잘 못해요 527 00:25:26.000 --> 00:25:26.860 제가 해야 될 것만 528 00:25:27.000 --> 00:25:29.760 제가 지금 자취를 한 20년 했거든요 529 00:25:31.000 --> 00:25:33.010 대학교 나왔을 때부터 530 00:25:33.010 --> 00:25:35.910 그래서 제 서바이벌 킷이라고 그러죠 531 00:25:36.000 --> 00:25:37.960 그런 건 할 수 있어요 532 00:25:38.000 --> 00:25:39.010 된장찌개도 끓여요 533 00:25:39.660 --> 00:25:40.560 아 진짜요? 534 00:25:40.760 --> 00:25:44.370 가장 간단한 게 파스타 같은 건 만들 수 있고 535 00:25:44.370 --> 00:25:45.070 아 진짜요? 536 00:25:45.070 --> 00:25:48.520 정육점 가서 고기 좋은 거 사와서 끓여 먹으면 되잖아요 537 00:25:48.760 --> 00:25:49.520 왜요? 538 00:25:49.760 --> 00:25:51.520 맞는 말이여서 539 00:25:51.760 --> 00:25:52.520 저게 그렇게 웃기다고? 540 00:25:52.760 --> 00:25:55.520 정육점 가서 고기 사 먹으면 저게 웃기다고? 541 00:25:56.760 --> 00:25:58.520 계속 웃어요 542 00:25:59.760 --> 00:26:01.520 집안 살림을 되게 잘해요 543 00:26:01.760 --> 00:26:03.520 그게 제 자랑이 아니라 544 00:26:03.760 --> 00:26:08.520 제가 알바로 대학교 다니면서 세탁소에서 오래 일을 했어요 545 00:26:09.760 --> 00:26:12.520 그래서 빨래하는 법을 거기서 터득을 했어요 546 00:26:12.864 --> 00:26:14.724 정말 많은 사람이 빨래를 해주셨어요 547 00:26:14.724 --> 00:26:16.104 되게 좋은 생활의 지혜를 548 00:26:16.104 --> 00:26:21.124 그 짧은 시간 안에 빨래 잘하고 요리 잘하고 혼자 산다라는 걸 다 얘기를 하시네요 549 00:26:21.204 --> 00:26:24.544 혼자 산다 550 00:26:27.169 --> 00:26:28.455 짠만 하죠 551 00:26:36.884 --> 00:26:39.224 원래 술 잘 드세요? 552 00:26:39.544 --> 00:26:44.544 저는 좀 제가 딱 마실 수 있는 술은 몇 개밖에 안 돼요 553 00:26:44.544 --> 00:26:45.544 어떤 거예요? 554 00:26:45.544 --> 00:26:51.744 저요 이거 와인이랑 그러니까 소주, 맥주 이런 걸 좀 잘 못해요 555 00:26:52.244 --> 00:26:55.044 저도 소주는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556 00:26:55.044 --> 00:27:01.244 특히 나이가 좀 드니까 형들이 왜 소주를 고쌈해서 먹는지 557 00:27:01.244 --> 00:27:02.244 진짜요? 558 00:27:02.244 --> 00:27:04.244 그게 페어링이 똑같아요 559 00:27:04.244 --> 00:27:08.744 와인에 페어링이 있듯이 소주도 완전히 페어링이 있더라고요 560 00:27:08.764 --> 00:27:10.764 그래서 요즘은 좋아하긴 해요 561 00:27:13.764 --> 00:27:18.764 저는 사실 제가 빵을 좋아하는데 빵을 구워요 제가 562 00:27:19.764 --> 00:27:20.764 베이킹을 하는 거예요? 563 00:27:20.764 --> 00:27:21.764 오븐에 넣어서? 564 00:27:21.764 --> 00:27:22.764 네 565 00:27:24.764 --> 00:27:25.764 귀엽다 566 00:27:25.764 --> 00:27:26.764 리액션이 567 00:27:26.764 --> 00:27:27.764 귀여워 그치? 568 00:27:27.764 --> 00:27:28.764 아이 같아 569 00:27:30.764 --> 00:27:31.764 사워 도우라고 아세요? 570 00:27:31.764 --> 00:27:32.764 사워 도우 되게 좋아하죠 571 00:27:32.783 --> 00:27:40.783 사워 도우를 굽는데 그 시큼한 맛이랑 버터랑 치즈랑 와인이랑 되게 잘 어울리거든요 572 00:27:40.783 --> 00:27:41.783 그럴 것 같네요 573 00:27:41.783 --> 00:27:42.783 네 574 00:27:42.783 --> 00:27:48.783 되게 한 번 기회되면 베이크 한 거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? 575 00:27:50.783 --> 00:27:51.783 좋아요 576 00:27:53.783 --> 00:27:54.783 좋아요 577 00:27:54.783 --> 00:27:56.633 저런 얘기를 했어? 578 00:27:57.783 --> 00:27:59.483 빵 먹을 수 있는 기회 579 00:28:02.804 --> 00:28:08.804 되게 한 번 기회되면 베이크 한 거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? 580 00:28:10.804 --> 00:28:11.804 아 진짜요? 581 00:28:11.804 --> 00:28:12.804 빵 좋아하세요? 582 00:28:12.804 --> 00:28:13.804 네 583 00:28:13.804 --> 00:28:14.804 빵 엄청 좋아하죠 584 00:28:15.804 --> 00:28:17.804 저는 밥보다 빵을 더 좋아해요 585 00:28:17.804 --> 00:28:18.804 진짜요? 586 00:28:18.804 --> 00:28:20.804 밥은 거의 안 먹어요 587 00:28:20.804 --> 00:28:21.804 진짜요? 588 00:28:21.804 --> 00:28:23.804 저 말이 너무 반가웠어요 589 00:28:23.804 --> 00:28:25.804 그래서 집에 밥이 거의 없어요 590 00:28:25.804 --> 00:28:27.804 그럼 아침 식사는 뭐로 하세요? 591 00:28:27.824 --> 00:28:29.824 저는 아침 챙겨 먹어요 592 00:28:30.824 --> 00:28:31.824 저도요 593 00:28:32.824 --> 00:28:33.824 둘이 잘 맞아 594 00:28:33.824 --> 00:28:34.824 밤에 잘 안 드시나요? 595 00:28:34.824 --> 00:28:35.824 네 596 00:28:35.824 --> 00:28:39.824 저는 오히려 저녁을 덜 먹지 아침을 먹어요 597 00:28:39.824 --> 00:28:41.824 너무 공통적이야 598 00:28:41.824 --> 00:28:44.824 그 시간이 저에게 되게 힐링하는 시간이에요 599 00:28:45.824 --> 00:28:47.824 아침 시간 되게 좋아요 600 00:28:51.824 --> 00:28:53.824 두 분이 되게 잘 맞는다 601 00:28:53.824 --> 00:28:54.824 공통점도 많고 602 00:28:54.824 --> 00:28:55.824 잘 어울리는데요 603 00:28:57.824 --> 00:28:58.824 둘이 잘 맞아 604 00:28:58.824 --> 00:28:59.824 어떡해 605 00:28:59.824 --> 00:29:00.824 나랑 똑같아 606 00:29:02.824 --> 00:29:03.824 그럼 오븐은 집에 있잖아요 607 00:29:03.824 --> 00:29:04.824 그렇죠? 608 00:29:04.824 --> 00:29:05.824 라면 먹고 갈래요? 609 00:29:05.824 --> 00:29:06.824 빵 먹고 갈래요? 610 00:29:07.824 --> 00:29:08.824 아침에 빵 먹을래요? 611 00:29:08.824 --> 00:29:10.824 아침에 갓 구운 빵 먹을래요? 612 00:29:11.824 --> 00:29:13.324 너무 공통적이야 613 00:29:14.824 --> 00:29:19.274 재즈 혹시 좋아하시는 아티스트? 614 00:29:20.824 --> 00:29:23.474 재즈 앨범을 갖고 있으신 건 없으셨죠? 615 00:29:24.824 --> 00:29:25.824 없을 리가 있나요 616 00:29:25.824 --> 00:29:26.824 있어요? 617 00:29:26.843 --> 00:29:27.843 없을 리가 있나요 618 00:29:29.843 --> 00:29:36.093 제가 숨통이 트이게 했던 음악이 재즈였던 것 같아요 619 00:29:36.093 --> 00:29:37.243 진짜로요? 620 00:29:37.243 --> 00:29:38.093 네 621 00:29:38.093 --> 00:29:40.343 왜냐하면 저는 야근도 많았고 622 00:29:41.843 --> 00:29:45.843 10시, 11시가 아니라 2시, 3시에 퇴근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623 00:29:45.843 --> 00:29:46.843 새벽 624 00:29:47.843 --> 00:29:50.843 그럴 때 외롭게 강변북로를 달리면서 625 00:29:51.843 --> 00:29:54.543 야경이랑 재즈가 되게 어울렸어요 626 00:29:54.543 --> 00:29:55.343 맞아요 627 00:29:55.343 --> 00:29:56.664 저도 되게 동감해요 628 00:29:56.664 --> 00:29:58.264 City and Jazz 629 00:29:58.264 --> 00:30:00.314 둘이 공감대가 엄청 많아요 630 00:30:00.314 --> 00:30:02.314 음악을 많이 하니까 631 00:30:02.864 --> 00:30:04.514 잘 맞는 것 같다 632 00:30:04.864 --> 00:30:07.314 들으면서 만끽하면서 633 00:30:07.864 --> 00:30:09.264 원래 재즈 팬이시네요? 634 00:30:09.264 --> 00:30:10.864 저는 좋아하는 것 같아요 635 00:30:10.864 --> 00:30:12.864 많이 알지는 못해요 636 00:30:12.864 --> 00:30:13.864 하지만 637 00:30:13.864 --> 00:30:15.314 좋아하시면 되는 거예요 638 00:30:15.314 --> 00:30:17.114 재즈를 듣는 게 좋아요 639 00:30:18.864 --> 00:30:20.214 저희 앨범 10장 냈어요 640 00:30:21.864 --> 00:30:23.514 네, 앨범 10장 냈습니다 641 00:30:24.864 --> 00:30:26.864 재즈 앨범인 거죠? 642 00:30:26.864 --> 00:30:27.864 다 재즈 앨범이고요 643 00:30:28.864 --> 00:30:30.864 국악이랑도 같이 644 00:30:30.864 --> 00:30:32.864 혹시 이희문 씨 아세요? 645 00:30:32.864 --> 00:30:33.864 이희문 국악인 646 00:30:35.864 --> 00:30:36.864 오방신이라는 647 00:30:36.864 --> 00:30:37.864 알죠 648 00:30:37.864 --> 00:30:39.864 저희 프로그램 출연도 하셨는데 649 00:30:39.864 --> 00:30:40.864 이희문 씨 650 00:30:40.864 --> 00:30:42.864 희문이 형이랑 제가 651 00:30:42.864 --> 00:30:43.864 저희가 652 00:30:44.864 --> 00:30:45.864 프로젝트를 653 00:30:45.864 --> 00:30:46.864 한국남자라는 프로젝트를 654 00:30:46.883 --> 00:30:48.183 우와 655 00:30:50.883 --> 00:30:51.883 싱싱밴드로 한동안 656 00:30:51.883 --> 00:30:54.883 되게 크게 쓸었던 분인데 657 00:30:55.883 --> 00:30:57.883 거의 국악계의 BTS 658 00:30:57.883 --> 00:30:58.883 그렇죠 659 00:30:58.883 --> 00:31:00.333 진짜 멋있다, 저거 660 00:31:01.883 --> 00:31:02.883 잠깐만 661 00:31:02.883 --> 00:31:03.883 제가 그러면 662 00:31:03.883 --> 00:31:04.883 어쩌면 663 00:31:06.883 --> 00:31:07.883 어쩌면 664 00:31:07.883 --> 00:31:08.883 제가 665 00:31:09.883 --> 00:31:10.883 되게 많이 666 00:31:10.883 --> 00:31:12.883 프렐류드를 소개했던 거 같아요 667 00:31:14.404 --> 00:31:15.904 아, 국악적 방송에 668 00:31:15.904 --> 00:31:16.904 라디오 했었잖아 669 00:31:16.904 --> 00:31:17.904 지금 하고 있어 670 00:31:17.904 --> 00:31:18.904 맞아 671 00:31:18.904 --> 00:31:19.904 어떻게 이렇게 잘 맞지? 672 00:31:19.904 --> 00:31:20.904 우연의 일치가 673 00:31:20.904 --> 00:31:21.904 제가 674 00:31:21.904 --> 00:31:23.904 실은 국악 방송을 하고 있거든요 675 00:31:23.904 --> 00:31:24.904 진짜로요? 676 00:31:24.904 --> 00:31:26.904 국악 방송 BJ를 하고 있어서 677 00:31:26.904 --> 00:31:30.904 저희 이거 말고도 전영랑 씨라고 678 00:31:30.904 --> 00:31:32.904 지금 혹시 MBN에서 679 00:31:32.904 --> 00:31:35.904 보이스 퀸에 준결승까지 올라간 680 00:31:35.904 --> 00:31:36.904 민요 681 00:31:36.904 --> 00:31:37.904 네 682 00:31:37.904 --> 00:31:41.104 저희 전영랑 씨와도 앨범을 냈어요 683 00:31:41.104 --> 00:31:41.654 오? 684 00:31:41.654 --> 00:31:43.404 너무 운명이야 685 00:31:44.004 --> 00:31:45.383 이분도 진짜 686 00:31:45.383 --> 00:31:46.533 신선하신데 687 00:31:50.883 --> 00:31:53.383 야, 만날 운명이었나 688 00:31:53.383 --> 00:31:54.433 네 689 00:31:54.483 --> 00:31:56.383 연결고리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690 00:31:58.883 --> 00:31:59.883 혹시 691 00:31:59.883 --> 00:32:00.883 피아니스트 692 00:32:00.883 --> 00:32:01.883 윤한 씨 아세요? 693 00:32:01.883 --> 00:32:02.883 알죠 694 00:32:02.883 --> 00:32:04.883 같이 방송도 했었어요 695 00:32:04.883 --> 00:32:05.883 진짜로요? 696 00:32:05.883 --> 00:32:06.883 제 버클리 697 00:32:06.883 --> 00:32:07.883 룸메이트였어요 698 00:32:07.883 --> 00:32:08.883 저랑 1년 동안 699 00:32:08.883 --> 00:32:09.883 같이 살았어요 700 00:32:09.883 --> 00:32:10.883 윤한이 처음 701 00:32:10.883 --> 00:32:11.883 버클리에 왔을 때 702 00:32:11.883 --> 00:32:12.883 저를 처음 703 00:32:12.883 --> 00:32:13.883 처음 만나서 704 00:32:13.883 --> 00:32:14.883 저랑 같이 705 00:32:14.883 --> 00:32:18.883 안 만난 게 이상하네요 저희는 진짜 706 00:32:18.883 --> 00:32:19.883 지금까지 안 만난 게 707 00:32:19.883 --> 00:32:20.883 이상하네 708 00:32:22.883 --> 00:32:23.883 만날 수밖에 없는 709 00:32:23.883 --> 00:32:24.883 운명이네 710 00:32:24.883 --> 00:32:25.883 그렇네 711 00:32:25.883 --> 00:32:27.283 굳이 내가 소개해 줄 712 00:32:27.283 --> 00:32:27.883 필요도 없었잖아요 713 00:32:27.883 --> 00:32:30.283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714 00:32:30.283 --> 00:32:32.883 만났겠네 한 내일모레쯤 715 00:32:34.933 --> 00:32:35.933 좀 식사는 716 00:32:35.933 --> 00:32:36.933 좀 하세요 717 00:32:36.933 --> 00:32:38.333 네 드세요 718 00:32:38.333 --> 00:32:39.333 제가 719 00:32:39.333 --> 00:32:40.333 식사하려고 하면 720 00:32:40.333 --> 00:32:41.333 자꾸 말 시켜서 721 00:32:41.333 --> 00:32:42.933 못 드시는 것 같아요 722 00:32:43.883 --> 00:32:44.883 아니 723 00:32:44.883 --> 00:32:45.883 저는 그래도 724 00:32:45.883 --> 00:32:46.883 안 먹어도 725 00:32:46.883 --> 00:32:47.883 배가 부르네요 726 00:32:49.883 --> 00:32:50.883 안 먹어도 727 00:32:50.883 --> 00:32:51.883 배가 부르네요 728 00:32:53.883 --> 00:32:54.883 되게 729 00:32:54.883 --> 00:32:55.883 그거 아세요? 730 00:32:55.883 --> 00:32:56.883 되게 좋은 음악을 731 00:32:56.883 --> 00:32:57.883 들으며 732 00:32:57.883 --> 00:32:58.883 맛있는 음식을 733 00:32:58.883 --> 00:32:59.883 먹는 것 같아요 734 00:33:01.883 --> 00:33:02.883 저건 진짜 735 00:33:02.883 --> 00:33:03.883 제일 솔직한 마음이에요 736 00:33:03.883 --> 00:33:04.883 너무 좋아해 737 00:33:04.883 --> 00:33:05.883 그 표현을 또 738 00:33:06.883 --> 00:33:08.883 이쪽은 이미 한 쌍이 됐는데요? 739 00:33:08.883 --> 00:33:09.883 한 쌍이 됐어 740 00:33:09.883 --> 00:33:13.883 우리도 경란이가 무슨 말 하든 저 분은 되게 행복하게 들어 741 00:33:16.883 --> 00:33:19.883 제가 저희 앨범 하나 선물해 드릴게요 742 00:33:20.883 --> 00:33:21.883 저희 743 00:33:21.883 --> 00:33:22.883 여권 모양이죠 744 00:33:23.883 --> 00:33:24.883 선물해 드릴게요 745 00:33:25.883 --> 00:33:26.883 뭐야? 746 00:33:26.883 --> 00:33:27.883 이희문 씨랑 같이 747 00:33:28.883 --> 00:33:29.883 저희가 낸 프로젝트인데요 748 00:33:29.883 --> 00:33:30.883 재즈랑 749 00:33:30.883 --> 00:33:31.883 한국 민요랑 750 00:33:31.883 --> 00:33:32.883 한번 섞어봤거든요 751 00:33:32.883 --> 00:33:33.883 아무튼 752 00:33:34.883 --> 00:33:35.883 이 안에도 753 00:33:35.883 --> 00:33:36.883 되게 정성껏 꾸며놓으셨고 754 00:33:36.883 --> 00:33:37.883 리차드로 여기 있네요 755 00:33:38.883 --> 00:33:39.883 제가 아마 756 00:33:39.883 --> 00:33:40.883 초등학교 1학년 757 00:33:40.883 --> 00:33:41.883 어린 시절 사진이 있어 758 00:33:41.883 --> 00:33:42.883 중학교 1학년이네요 759 00:33:43.883 --> 00:33:45.833 어릴 때 사진인 것 같아요 760 00:33:52.183 --> 00:33:53.683 최진배가 말하는 761 00:33:53.883 --> 00:33:54.883 리차드로는 762 00:33:54.883 --> 00:33:57.183 냉정한 로맨티스트다 763 00:33:58.883 --> 00:34:00.583 되게 매력 있는 거 아니야 그럼? 764 00:34:00.883 --> 00:34:01.883 모르겠어 765 00:34:04.883 --> 00:34:05.883 냉정하세요? 766 00:34:08.183 --> 00:34:09.683 I don't know about that 767 00:34:09.883 --> 00:34:10.833 전혀 모르겠어요 768 00:34:11.683 --> 00:34:14.383 그러면 냉정한 로맨티스트가 아니라 769 00:34:15.333 --> 00:34:16.183 뭐라고 생각하세요? 770 00:34:16.383 --> 00:34:17.433 본인은? 771 00:34:17.433 --> 00:34:18.133 저요? 772 00:34:18.233 --> 00:34:19.583 저는 그냥 773 00:34:22.550 --> 00:34:24.933 저는 그냥 개구쟁이 같아요 774 00:34:24.933 --> 00:34:25.933 개구쟁이? 775 00:34:25.933 --> 00:34:26.683 네, 그냥 아직도 776 00:34:26.683 --> 00:34:27.658 그래 보여 777 00:34:29.058 --> 00:34:34.683 어릴 적 그 마음이 그대로 약간 엔터테이너 재즈 테이너 778 00:34:34.861 --> 00:34:36.361 재즈 테이너 779 00:34:36.867 --> 00:34:38.633 사람들한테 행복을 주고 싶어요 780 00:34:40.683 --> 00:34:43.383 사람들한테 즐거움을 주고 싶은 사람이고 781 00:34:43.529 --> 00:34:45.079 좀 웃겨드리고 782 00:34:45.079 --> 00:34:51.384 근데 진짜 제가 생각했던 색소폰 연주자들은 783 00:34:51.384 --> 00:34:54.884 좀 약간 어둠에 있으실 것 같고 784 00:34:55.884 --> 00:35:03.884 글쎄요, 저는 뮤지션이라 하면 ‘나는 아티스트야’ 그런 거 있잖아요? 785 00:35:03.884 --> 00:35:07.884 그리고 내 아트는 고독에서 나올거야 786 00:35:07.884 --> 00:35:13.884 제가 고등학교 때 조금 방황했어요. 787 00:35:14.884 --> 00:35:16.884 사춘기가 심하게 왔었거든요 788 00:35:16.884 --> 00:35:23.484 근데 그런 방황을 다 이겨낼 수 있었던 에너지는 부모님의 사랑에서 정말 크게 나왔어요. 789 00:35:23.484 --> 00:35:29.684 그래서 제가 마음이 삐뚤어질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도와주신 것 같아요. 790 00:35:29.684 --> 00:35:32.734 그래서 한국으로 도전을 하러 가겠다니까 791 00:35:32.734 --> 00:35:37.834 근데 그때 어머니가 자기 쌈짓돈을 모아두신 게 있었대요. 792 00:35:37.884 --> 00:35:39.884 그거를 2000달러를 주시면서 793 00:35:40.884 --> 00:35:45.884 정진아, 이 돈 다 써도 괜찮으니까 집으로 돌아오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. 794 00:35:45.884 --> 00:35:48.884 어머니는 내가 한두 달 정도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나 봐요. 795 00:35:48.884 --> 00:35:51.884 근데 나에게는 그게 인생에서 첫 번째 진짜 도전이잖아요 796 00:35:51.884 --> 00:35:55.384 그래서 이를 악물고 사회에 나가야겠다고 마음먹고, 797 00:35:55.384 --> 00:35:58.884 그때 신림동 원룸에 들어가서 그때부터 진짜 혼자 시작했어요. 798 00:35:58.884 --> 00:36:01.034 이 한국의 도전을 799 00:36:01.884 --> 00:36:02.884 고생이야 800 00:36:02.884 --> 00:36:08.984 고생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젊었을 때 고생 특히 이민자 생활을 했기 때문에 801 00:36:09.084 --> 00:36:12.584 이 고생도 그때 했던 경험 덕분에 충분히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. 802 00:36:12.684 --> 00:36:14.134 긍정적이구나 이 사람은 803 00:36:14.884 --> 00:36:16.484 생각이 건강하시죠 804 00:36:17.884 --> 00:36:20.884 모든 직업 다 힘들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805 00:36:20.884 --> 00:36:25.884 거기에서 어떤 행복을 찾느냐가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806 00:36:25.884 --> 00:36:26.884 맞아요 807 00:36:26.884 --> 00:36:27.884 그게 제일 슬기로워요 808 00:36:28.884 --> 00:36:33.884 경란 씨 같은 경우도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그렇게 해피할 자격이 있으시고 809 00:36:33.884 --> 00:36:39.884 그 프리킴, 맞죠? 프리하게 연주하는, 그러니까 프리재즈라는 장르도 있어요. 810 00:36:39.884 --> 00:36:42.884 아무거나 막 부르는 게 프리재즈에요 811 00:36:42.884 --> 00:36:44.884 프리재즈는 제가 알려드릴게요 812 00:36:45.884 --> 00:36:46.884 배우시면 813 00:36:46.884 --> 00:36:47.884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가네요 814 00:36:47.884 --> 00:36:48.884 정말 후회 안 하실 거예요 815 00:36:48.884 --> 00:36:52.884 그때 리차드 선생님한테 배운 거 너무 잘했다 진짜 그렇게 만들어 드릴게요 816 00:36:53.884 --> 00:36:54.884 리차드 쌤 괜찮네요 817 00:36:54.884 --> 00:36:55.884 리차드 쌤 괜찮죠 818 00:36:55.884 --> 00:36:57.884 제가 이제 스승 되니까 819 00:36:57.884 --> 00:36:59.884 리차드 쌤입니다 820 00:37:00.884 --> 00:37:03.884 그러면 리차드 쌤 그거로 불러주세요 821 00:37:03.884 --> 00:37:04.884 감사합니다 822 00:37:04.884 --> 00:37:12.334 저는 경란 씨가 아나운서니까, ‘아나’에서 따서 ‘애나’라고 부를게요. 823 00:37:12.334 --> 00:37:14.334 그렇죠 애나가 더 예뻐요 824 00:37:14.384 --> 00:37:15.384 애나 퀸 825 00:37:15.484 --> 00:37:16.984 저는 그러면 애나 씨라고 할게요 826 00:37:17.784 --> 00:37:19.484 아무도 못 알아 듣겠다 827 00:37:19.484 --> 00:37:20.884 너무 좋죠 828 00:37:21.884 --> 00:37:22.884 벌써 애칭을 정해? 829 00:37:24.884 --> 00:37:25.884 재미나게 배워보세요 830 00:37:26.884 --> 00:37:27.884 금방 잘하실 것 같아요 831 00:37:27.884 --> 00:37:28.884 좀 지도해 드리면 832 00:37:30.884 --> 00:37:31.884 선생님을 믿고 833 00:37:31.884 --> 00:37:32.884 네 834 00:37:32.884 --> 00:37:33.884 한번 해보겠습니다 835 00:37:41.884 --> 00:37:42.884 손이 차요 836 00:37:43.534 --> 00:37:44.534 전 따뜻해요 837 00:37:45.884 --> 00:37:46.884 전 따뜻해요 838 00:37:51.884 --> 00:37:52.884 대박이다 839 00:37:52.884 --> 00:37:53.884 애나 840 00:38:06.884 --> 00:38:08.884 우리 호랑한테 한번 박수 841 00:38:10.884 --> 00:38:15.184 진짜 정말 자연스럽게 내가 약간 당황스러웠어 842 00:38:15.884 --> 00:38:17.334 저렇게 직진했을 줄이야 843 00:38:17.884 --> 00:38:18.884 빨리 나왔어야지 844 00:38:18.884 --> 00:38:19.884 주선자 845 00:38:19.884 --> 00:38:20.884 내가 가고 그래서 846 00:38:21.884 --> 00:38:22.884 괜찮다 847 00:38:22.884 --> 00:38:24.884 한 며칠 만난 연인 사이 같은데요? 848 00:38:24.884 --> 00:38:25.884 너무 잘 맞는데요? 849 00:38:25.884 --> 00:38:28.234 만난 날 애칭 정하는 거 쉽지 않거든요 850 00:38:28.234 --> 00:38:29.384 그러니까 851 00:38:29.384 --> 00:38:30.334 어쨌든 애나 씨 어땠어요? 852 00:38:30.884 --> 00:38:32.684 애나 괜찮은 것 같아 853 00:38:32.884 --> 00:38:37.484 저러고 이제 다음날 아침에 라디오 생방이 있었거든요 854 00:38:37.534 --> 00:38:42.734 그래서 가는 길에 아세요? Toto의 Anna라는 노래 있어요 855 00:38:42.884 --> 00:38:45.784 제가 그게 라디오 플레이리스트에 있었던 거예요 856 00:38:45.884 --> 00:38:47.884 누가 이렇게 공교로운게 많어?! 857 00:38:47.884 --> 00:38:48.884 신기하다 858 00:38:48.884 --> 00:38:52.784 근데 가면서 노래를 틀었는데, 딱 그 노래가 흘러나오는 거예요. 859 00:38:52.884 --> 00:38:55.684 갑자기 웃음이 나는 거예요 860 00:38:55.884 --> 00:38:58.884 애나 그냥 노래였는데 갑자기 내 이름이 됐잖아요 861 00:38:58.884 --> 00:39:01.884 그게 너무 웃겨서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고요. 862 00:39:01.884 --> 00:39:07.884 근데 진짜 너무 놀랐던 게, 생방송에 가서 첫 곡을 딱 소개하는 순간 그 노래가 나온 거예요. 863 00:39:07.884 --> 00:39:10.484 보니까 그 노래가 전영랑의 노래였어요. 864 00:39:10.884 --> 00:39:15.884 근데 옆에 보니까 전영랑 프렐리우드 써있는 생방송 865 00:39:15.884 --> 00:39:16.884 선곡은 본인이 하는 거 아니에요? 866 00:39:16.884 --> 00:39:17.884 제가 안 해요 867 00:39:17.884 --> 00:39:18.884 PD가 하는데 868 00:39:18.884 --> 00:39:21.884 운명이야 이건 어쩔 수 없어 운명이에요 869 00:39:22.884 --> 00:39:25.884 그래서 그게 정말 신기했어요. 870 00:39:25.884 --> 00:39:26.884 언니 드레스 맞추러 가자 871 00:39:27.884 --> 00:39:28.884 아니 아니 872 00:39:28.884 --> 00:39:33.884 아니, 아니. 제주도를 먼저 가야 해요. 제주도에 갔다가 산책해요 873 00:39:33.884 --> 00:39:38.884 야, 그럼 내년쯤에는 “애나, 우리 애 낳아” 874 00:39:39.884 --> 00:39:41.884 “애나, 우리 애 낳아” 875 00:39:45.884 --> 00:39:47.884 우리 애나 애나 우리 애나 876 00:39:47.884 --> 00:39:49.234 애나 어린이날 877 00:39:49.884 --> 00:39:54.884 뭐 거두절미하고 저렇게까지 진심을 다해서 부탁을 했는데 878 00:39:54.884 --> 00:39:56.884 언제 빵 구워줄 거냐고 ,언제 해줄 거냐고 879 00:39:56.884 --> 00:39:58.834 저는 언제든지 880 00:39:58.884 --> 00:39:59.884 언제든지 881 00:39:59.884 --> 00:40:00.884 내일 하자 882 00:40:00.884 --> 00:40:01.884 내일? 883 00:40:01.884 --> 00:40:03.884 근데 그건 2박 3일 걸려 빵이 884 00:40:03.884 --> 00:40:06.434 그러면 내일 만났을 때 2박 3일 동안 있으면 되겠네 885 00:40:06.734 --> 00:40:07.734 어? 886 00:40:07.884 --> 00:40:09.884 와 지금 되게 지능적이야 887 00:40:10.884 --> 00:40:14.684 듣고 계세요 빵은 2박 3일 걸려 888 00:40:15.884 --> 00:40:19.884 정말 은근슬쩍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느낌이네 889 00:40:19.884 --> 00:40:24.884 부뚜막이 저 위에 있는데, 부앙! 딱 잡아서 와 890 00:40:25.884 --> 00:40:28.234 색소폰을 아주 속성으로 배우겠구만 891 00:40:28.284 --> 00:40:30.884 뭐 연말쯤되면 색소폰 전문가가 되겠구만 892 00:40:35.884 --> 00:40:37.284 우리 차드리 리차드리 893 00:40:52.634 --> 00:40:56.634 어려보이게 해줘 어려보이게 어려보이게 어려보이게 894 00:40:57.184 --> 00:41:00.234 이미 어리신데 895 00:41:00.334 --> 00:41:01.384 목소리 익숙한데 896 00:41:03.933 --> 00:41:05.234 어? 나 얼굴 왜 저래? 897 00:41:05.234 --> 00:41:06.934 너무한 거 아니야? 898 00:41:06.984 --> 00:41:08.484 깜짝이야 899 00:41:08.784 --> 00:41:10.584 너무한 거 아니야? 900 00:41:24.534 --> 00:41:26.534 아 유명한 분이죠 901 00:41:26.534 --> 00:41:30.484 저랑 거의 18년? 902 00:41:35.234 --> 00:41:36.234 어려보이게 해줘 903 00:41:37.084 --> 00:41:38.084 어려보이게 904 00:41:39.884 --> 00:41:44.884 피부만 잘 관리해도 얼굴이 어려 보여가지고 905 00:41:44.884 --> 00:41:47.884 그러니까 피부만 반짝거려도 사람이 어려 보여. 906 00:41:47.884 --> 00:41:49.884 베이스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 907 00:41:49.884 --> 00:41:50.884 동안 메이크업 같은 거 908 00:41:51.884 --> 00:41:52.884 다른 거 909 00:41:52.884 --> 00:41:53.884 이거 뭐야? 910 00:41:53.884 --> 00:41:54.884 이거 약간 911 00:41:54.884 --> 00:41:55.884 쉬머링 한 건데 912 00:41:56.884 --> 00:41:57.884 반짝거리게 하는 거? 913 00:41:59.884 --> 00:42:01.984 얘는 에센스 컨셉이 무광이거든 914 00:42:03.884 --> 00:42:06.884 그러면 피부만 좋아도 된다 이거네 915 00:42:06.884 --> 00:42:07.884 그렇죠 916 00:42:07.884 --> 00:42:09.884 그러니까 광이 나면 어려보여 917 00:42:09.884 --> 00:42:10.884 맞아 맞아 918 00:42:10.884 --> 00:42:12.884 너무 이렇게 매트하면 푸석푸석해 보여가지고 919 00:42:13.884 --> 00:42:15.884 반짝거리면 어려보여 920 00:42:16.884 --> 00:42:22.484 그래도 새해가 돼서 또 이제 한 살을 더 먹게 되니까 아무래도 예민해지죠 921 00:42:22.884 --> 00:42:23.884 물광 표현은 어떻게 해? 922 00:42:23.884 --> 00:42:27.884 왜냐면, 원래 피부에 자연스러운 광이 없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물광을 내려고 하면, 그건 답이 없거든. 923 00:42:27.884 --> 00:42:33.884 근데 이게 건성인 사람은 오일 밤이나 페이스 오일 같은 거 사용해서 924 00:42:33.884 --> 00:42:37.884 바탕 자체를 촉촉하게 해주고 나서 이제 파우더를 하지 않아야 돼요 925 00:42:38.884 --> 00:42:41.884 가루 타입을 많이 걸어내놓으면 조금 더 물광이 나요 926 00:42:41.884 --> 00:42:46.884 맞아요 옛날에는 분첩에다 파우더를 해서 팍팍팍 했는데 이제 그건 안 하니까 927 00:42:47.884 --> 00:42:52.884 그리고 일부러 인위적으로 미스트를 얼굴에 너무 많이 뿌리면,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져요. 928 00:42:53.884 --> 00:42:57.884 진짜? 이거 알아놔야겠다 미스트를 많이 뿌리면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으니깐 929 00:42:57.884 --> 00:43:03.884 이런 메이크업이 사실은 특히나 주부들한테 팁이 되는 건 930 00:43:04.884 --> 00:43:07.734 주부들 모임 가고 엄마들끼리 모일 때 931 00:43:07.884 --> 00:43:10.884 예쁘게 하고 가고 싶은데 너무 화장이 진하면 좀 민망하고 932 00:43:11.884 --> 00:43:16.634 예뻐 보이고 싶을 때 약간 이렇게 내추럴한 거 필요하거든 933 00:43:18.434 --> 00:43:21.634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볼터치를 못 했잖아 934 00:43:21.634 --> 00:43:23.334 언니 하지 말라고 935 00:43:23.334 --> 00:43:24.334 막 안 한다고 936 00:43:24.884 --> 00:43:29.584 근데 이제 어느 순간 혈색이 없어지는 게 뭔지 아는 거야 937 00:43:29.884 --> 00:43:32.684 그래서 이제 볼터치를 꼭 하는 거야 938 00:43:32.884 --> 00:43:34.884 아무것도 안 해도 볼은 꼭 했어 939 00:43:34.884 --> 00:43:35.884 꼭 해야 돼요 940 00:43:35.884 --> 00:43:42.384 볼터치 양쪽으로 크림으로 하고 여기 콧등에도 한 번 터치해주면 좀 더 귀여워 보이거든요 941 00:43:45.884 --> 00:43:47.884 그러니까 혈색이 문제인 것 같아 942 00:43:47.884 --> 00:43:49.884 도대체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943 00:43:54.884 --> 00:43:56.984 뷰러에다 볼을 붙이는구나 944 00:43:57.884 --> 00:43:59.884 왜 부모가 그렇게 지지는 거야? 945 00:43:59.884 --> 00:44:08.734 이거요? 이게 조금 더 컬링이 잘 되게 다른 사람들이 이쑤시개도 하잖아요 946 00:44:09.934 --> 00:44:11.834 면봉은 약간 타는 냄새 나가지고 947 00:44:12.884 --> 00:44:13.884 화장을 이렇게 해서 948 00:44:13.884 --> 00:44:15.884 잘못하면 이것도 타는 거 아니야 눈썹? 949 00:44:28.084 --> 00:44:30.084 코랄 빛을 바르면 약간 복숭아 메이크업 돼요 950 00:44:30.084 --> 00:44:31.534 복숭아 메이크업? 951 00:44:32.634 --> 00:44:35.634 전체적으로 약간 오렌지 톤 피치 톤이 돌아요 952 00:44:37.034 --> 00:44:40.034 그럼 좀 화사해 보이면서 어려 보이죠 953 00:44:40.484 --> 00:44:43.334 왜 자꾸만 어려 보이게 해 설마 연하남이랑 소개팅? 954 00:44:43.634 --> 00:44:46.534 연하남 만나러 가니까 동안 메이크업에 신경 쓰는 거 아닐까? 955 00:44:47.384 --> 00:44:49.034 그런가 본데 956 00:44:50.234 --> 00:44:52.584 입술 하나로 확 어려지네 진짜 957 00:44:52.584 --> 00:44:53.884 좀 더 화사해지죠? 958 00:44:53.984 --> 00:44:55.484 화사해진다 진짜 959 00:45:00.784 --> 00:45:01.784 지금이 더 어려 보여 960 00:45:02.034 --> 00:45:04.134 10살 어려 보인다 961 00:45:05.884 --> 00:45:09.884 이제 가서 헤어 선생님한테는 패션의 완성은 헤어라고 말할게 962 00:45:21.534 --> 00:45:26.384 근데 머리를 묶을 때도 어느 위치냐에 따라 나이가 다 달라 보여서 963 00:45:26.384 --> 00:45:26.884 그치? 964 00:45:26.884 --> 00:45:32.034 우리가 어려 보일 때 제일 많이 하는 게 윗머리인데, 점점 내려갈수록 나이가 들어 보이는 965 00:45:32.034 --> 00:45:32.884 차분해져 966 00:45:32.884 --> 00:45:33.884 맞아 맞아 967 00:45:35.884 --> 00:45:36.884 예쁘다 968 00:45:37.884 --> 00:45:41.734 그리고 저게 웨이브를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다르지 969 00:45:44.884 --> 00:45:46.884 나이 안 들어 보이게 접어주세요 970 00:45:48.884 --> 00:45:52.884 이걸 또 너무 동그랗게 하면 똥머리 같은 게 나이 들어 보여서 971 00:45:53.884 --> 00:45:55.884 자연스러운 똥머리가 진짜 어려워 972 00:45:58.884 --> 00:46:00.884 조금 밑으로 해서 길게 동그랗게 말고 길게 해줘 973 00:46:08.184 --> 00:46:10.084 그냥 무심한 게 묶은 척해야 돼 974 00:46:11.034 --> 00:46:12.534 꾸안꾸 꾸민듯 안 꾸민듯 975 00:46:12.534 --> 00:46:13.034 맞아 976 00:46:14.284 --> 00:46:15.184 괜찮다 977 00:46:15.184 --> 00:46:16.034 너무 예쁜데? 978 00:46:17.584 --> 00:46:18.184 마음에 들어 979 00:46:20.784 --> 00:46:23.884 이거는 정말 내가 확실히 어려 보인다 980 00:46:23.884 --> 00:46:26.984 나는 어려 보이기 위해서 이거를 꼭 한다 약간 이런 게 있을까요? 981 00:46:27.734 --> 00:46:32.934 저는 여기 애교살 여기 이렇게 웃으면 이 밑에 살 있잖아요 982 00:46:32.934 --> 00:46:37.784 거기에다가 아이섀도우를 밝은 색으로 항상 약간 두툼해 보이게 983 00:46:37.784 --> 00:46:39.584 그럼 어려 보이지 여기가 두툼해 984 00:46:40.284 --> 00:46:49.884 나는 어려 보이려고 이마에 이 주름만 1년에 한 번 정도 보톡스를 맞춰요 985 00:46:50.534 --> 00:46:54.934 근데 진짜 웃긴 게 예전에 SNL이라는 프로그램에서 986 00:46:54.934 --> 00:46:57.734 내가 할 때 포스터 사진을 찍는데 987 00:46:57.734 --> 00:47:10.234 25년 전에 내 사진하고 규격을 똑같이 해가지고 찍어서 반반씩 얼굴을 섞는 거야 988 00:47:10.984 --> 00:47:16.034 그 두 개를 섞었는데 25년 전 사진에는 주름이 있는데 989 00:47:20.584 --> 00:47:27.534 이 이마에만 너무 웃겨가지고 다른 데는 다 차이가없는데 이마만 차이가 나니깐 깜짝 놀라더라고 990 00:47:27.534 --> 00:47:30.434 그래서 한동안 동엽이 형이 벤자민 버튼 설이 있었어 991 00:47:30.884 --> 00:47:31.884 젊어져서 992 00:47:31.884 --> 00:47:35.884 저는 딴 거는 이제 피부과 가고 하면 다 되잖아 보톡스도 맞고 993 00:47:35.884 --> 00:47:37.884 근데 요즘은 머리가 빠지니까 994 00:47:37.884 --> 00:47:39.884 머리숱이 없으니까 995 00:47:39.884 --> 00:47:43.884 인터넷에 뽕가발이라고 뽕가발 이만한 사이즈가 있어요 996 00:47:44.884 --> 00:47:47.884 그래가지고 얘가 볼륨이 엄청 두꺼워요 많아요 997 00:47:47.884 --> 00:47:51.884 그럼 이 사이에 이렇게 넣어서 똑딱이로 딱 해주고 하면 뽕이 여기 이렇게 살아요 998 00:47:52.884 --> 00:47:55.884 그럼 이제 여기가 좀 두꺼워 보이니까 어려보이더라고요 999 00:47:55.884 --> 00:47:57.884 여기가 살면은 확실히 어려보이지 1000 00:47:57.884 --> 00:47:59.884 그래서 뽕가발 이용해요 뽕가발 많이 하더라고 1001 00:47:59.884 --> 00:48:01.884 저도 많이 사용해요 1002 00:48:01.884 --> 00:48:06.884 왜냐하면 이게 50대 되면은 하고 싶은 게 머리숱 숱이 많이 빠진다고요 1003 00:48:06.884 --> 00:48:10.884 그러니까 뽕가발 이렇게 똑딱이로 하면 숱이 많아 보이니까 그게 좀 어려보이죠 1004 00:48:13.884 --> 00:48:18.884 아니 근데 그나저나 그녀는 한 10살 어려보이게 하고 지금 누구를 만나는 거야 1005 00:48:18.884 --> 00:48:22.884 그러니까 아니 그렇게 어려보이게하는 이유가 뭐야? 1006 00:48:25.884 --> 00:48:26.884 흠. 1007 00:48:28.884 --> 00:48:30.884 되게 참해보이는데 근데? 1008 00:48:38.884 --> 00:48:39.884 궁금해 1009 00:48:39.884 --> 00:48:41.234 굉장히 다소곳해 1010 00:48:42.884 --> 00:48:49.284 근데 제가 누나 다른 스케줄보다 촬영할 때보다 오늘따라 더 긴장하신 것 같아요 1011 00:48:49.284 --> 00:48:55.134 당연하지 왜냐하면 이건 정말 한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거잖아 1012 00:48:55.834 --> 00:48:58.584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한다고? 1013 00:49:04.534 --> 00:49:08.534 근데 오늘 누나 화장도 잘 되고 해서 1014 00:49:09.634 --> 00:49:10.634 화장 잘 됐어? 1015 00:49:10.634 --> 00:49:15.884 화장도 잘 되기도 했고 또 약간 좀 어려보이는 1016 00:49:15.884 --> 00:49:16.884 어려보여? 1017 00:49:16.884 --> 00:49:19.884 그래서 제가 누나 스케줄 나갈 때마다 맨날 1018 00:49:19.884 --> 00:49:20.884 고민이야 1019 00:49:23.884 --> 00:49:29.884 제가 한창 동생인데 삼촌이랑 나오는 느낌이 드러나고 1020 00:49:29.884 --> 00:49:30.884 됐어. 그건 아니거든 1021 00:49:30.884 --> 00:49:32.134 그래도 제가 1022 00:49:32.134 --> 00:49:33.384 그거 너무 과한 얘기야 1023 00:49:33.884 --> 00:49:34.884 최고의 매니저인데 1024 00:49:34.884 --> 00:49:36.384 입서비스가 아주 좋아요 1025 00:49:37.884 --> 00:49:42.834 근데 오늘 되게 화장도 잘 됐고 옷도 예쁘고 할리우드 한 번 가시죠 1026 00:49:44.884 --> 00:49:48.884 나 진짜 헐리우드에서 걸어가는 역할이라도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 1027 00:49:48.884 --> 00:49:51.234 걸어가는 씬 그냥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1028 00:49:52.634 --> 00:49:58.134 근데 그게 다 계획했을 때 다 버리고 도전할 수 있었어야 되는데 1029 00:49:58.134 --> 00:50:02.934 잃을 것 때문에 겁나서 못 도전하면 기회가 다시는 안 오는 것 같아 1030 00:50:06.234 --> 00:50:12.884 연예인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나는 쓰여지는 거고 나는 선택을 받는 사람이잖아 1031 00:50:14.234 --> 00:50:17.534 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도 난 일이 없어지니까... 1032 00:50:18.834 --> 00:50:22.634 대부분의 연예인이 연예인들이 저런 생각을 많이 하죠 1033 00:50:24.334 --> 00:50:27.334 평생 직장이지만 평생 직장이 아닌 거잖아요 1034 00:50:27.334 --> 00:50:28.334 맞아 맞아 1035 00:50:35.684 --> 00:50:39.384 누나, 어찌됐건 오늘 새로운 걸 또 도전하시는데, 1036 00:50:39.384 --> 00:50:42.784 또 도전하고 싶으신 건 있으세요? 1037 00:50:42.784 --> 00:50:44.084 또 하고 싶은 거? 1038 00:50:44.084 --> 00:50:45.784 아니 안 해본 것 중에 누나가 1039 00:50:45.784 --> 00:50:46.484 나 작가 1040 00:50:46.484 --> 00:50:48.834 작가요? 글쓰는? 1041 00:50:50.784 --> 00:50:52.134 예능작가 1042 00:50:52.884 --> 00:50:57.384 예능은 내가 아이디어를 내서 같이 이렇게 좀 만들어보고 싶어 1043 00:50:57.884 --> 00:50:59.584 그런데 재미있는데 1044 00:50:59.884 --> 00:51:04.584 본업이 되면 또 다르지 않을까요? 1045 00:51:04.884 --> 00:51:07.884 그런데 그거를 만드는 건 되게 재미있을 것 같아 1046 00:51:08.884 --> 00:51:11.884 그거를 현실로 작업해서 카메라에 담을 때요? 1047 00:51:11.884 --> 00:51:12.884 내가 그걸 1048 00:51:13.884 --> 00:51:17.884 내가 아이디어를 내서 1049 00:51:17.884 --> 00:51:21.884 그걸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착착 진행이된다는게.... 1050 00:51:27.084 --> 00:51:32.334 저는 솔직히 부럽기도 해요 1051 00:51:32.334 --> 00:51:36.134 저보다 선배인데 불구하고 1052 00:51:36.134 --> 00:51:37.884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게 1053 00:51:37.884 --> 00:51:45.284 솔직히 사람들이 살면서 도전한다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1054 00:51:48.884 --> 00:51:55.384 그런데 오늘 이 도전은 좋은 사람들끼리 하는 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1055 00:51:55.484 --> 00:51:56.484 믿을 만한 1056 00:52:00.284 --> 00:52:02.434 오디션 같은 거 보러 가시나? 1057 00:52:02.434 --> 00:52:03.484 되게 궁금해지네요 1058 00:52:12.884 --> 00:52:13.884 드디어 왔는데 1059 00:52:35.528 --> 00:52:37.278 안녕하세요 1060 00:52:37.428 --> 00:52:38.828 안녕하세요 1061 00:52:43.628 --> 00:52:44.878 안녕하세요 1062 00:52:46.678 --> 00:52:51.728 오늘 이 도전은 좋은 사람들끼리 하는 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063 00:52:51.728 --> 00:52:52.778 그러니까 믿을만한 1064 00:53:01.728 --> 00:53:03.728 누가 오셨나? 1065 00:53:07.782 --> 00:53:09.706 들어오시라고 해 1066 00:53:11.464 --> 00:53:12.927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1067 00:53:25.728 --> 00:53:27.728 안녕하세요 1068 00:53:37.178 --> 00:53:39.878 토니 어머님, 이혁진 여사님 1069 00:53:39.978 --> 00:53:45.728 이 어머님이 사업으로 시작을 하셔서 제가 도움을 드리려고 1070 00:53:45.728 --> 00:53:47.728 새로운 영역이네 진짜 1071 00:53:50.728 --> 00:53:54.728 인터뷰를 열심히 1072 00:53:56.728 --> 00:53:58.728 고기 맛있게 드시고 1073 00:53:58.728 --> 00:54:00.728 토니 씨야 1074 00:54:00.728 --> 00:54:02.728 저는 1075 00:54:02.728 --> 00:54:05.728 아이들은 아무래도 성장기잖아요 1076 00:54:05.728 --> 00:54:11.728 저희 애들은 이제 9살이니까 하루에 한 번 이상 꼭 고기를 먹이거든요 1077 00:54:11.728 --> 00:54:15.728 어머니는 어르신이고 혼자 사는 사람이에요 1078 00:54:15.728 --> 00:54:19.728 저는 애들을 먹이는 내용이 더 인터뷰에 많이 들어간 게 맞지 않나요? 1079 00:54:19.728 --> 00:54:21.728 네, 좋죠 1080 00:54:21.728 --> 00:54:24.728 정말 새로운 도전이네 1081 00:54:27.728 --> 00:54:29.728 진짜 대단하다 1082 00:54:29.728 --> 00:54:31.728 진짜 1083 00:54:35.378 --> 00:54:36.728 엄마랑 인사했어? 1084 00:54:36.728 --> 00:54:38.728 그럼 1085 00:54:38.728 --> 00:54:43.728 나는 음식에 관련된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대장금 때부터 했지만 1086 00:54:43.728 --> 00:54:45.728 겁이 많아가지고 1087 00:54:45.728 --> 00:54:50.728 어머니 내가 평창에 갔을 때 음식 정말 맛있잖아 1088 00:54:50.728 --> 00:54:52.728 반찬 하나하나 너무 맛있어 1089 00:54:52.728 --> 00:54:53.728 그럼요 1090 00:54:53.728 --> 00:54:54.728 진짜 맛있어요 1091 00:54:54.728 --> 00:54:58.728 저도 몇 번을 해주셔가지고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1092 00:54:58.728 --> 00:55:02.728 나도 그래서 사실은 어머님한테 계속 말씀을 드렸던 것 같아 1093 00:55:02.728 --> 00:55:09.728 이렇게 식당 하시는 것도 좋지만 한 번쯤 이 맛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1094 00:55:09.728 --> 00:55:17.728 그런데 어머님이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하시다가 올해 딱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1095 00:55:17.728 --> 00:55:21.728 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니까 어머님이 추진하시고 1096 00:55:21.728 --> 00:55:25.728 그래서 나는 사업을 많이 하셨지만 1097 00:55:25.728 --> 00:55:31.728 나는 정말 이렇게 어떤 일에 이렇게 참여하는 게 모델 말고는 처음이라 1098 00:55:39.728 --> 00:55:44.728 그때도 우리 설레고 뭔가 꿈을 이루는 느낌? 1099 00:55:47.728 --> 00:55:50.728 새로운 영역이네 진짜 1100 00:55:55.878 --> 00:55:57.728 아 힘들어 1101 00:55:59.628 --> 00:56:03.728 어머님 이제 새로운 일을 이렇게 또 시작하시는 거잖아요 1102 00:56:04.228 --> 00:56:09.728 아직까지 추천하시다가 이제 또 방송도 좀 해보시고 1103 00:56:09.728 --> 00:56:13.728 그러다가 또 이제 새로운 일에 딱 도전을 하시는 거잖아요 1104 00:56:13.728 --> 00:56:15.728 걱정은 안 되시나요? 1105 00:56:15.728 --> 00:56:19.728 그냥 나도 항상 뭐 이렇게 하는 걸 좋아했어요 1106 00:56:19.728 --> 00:56:24.728 뭐 이렇게 막 벌리는 거를 그냥 막말로 벌린다랬지 1107 00:56:24.728 --> 00:56:32.728 내가 옛날에 동시에 미용실도 했지 의상실도 했지 1108 00:56:32.728 --> 00:56:33.728 - 진짜? - 스테이크 집까지 1109 00:56:33.728 --> 00:56:35.728 - 와 대단하시네 - 스테이크 집까지 1110 00:56:35.728 --> 00:56:37.728 저는 못 벌려요 1111 00:56:37.728 --> 00:56:44.728 저는 이렇게 가지고 있는 거에서 어떻게 막 해야지 이걸 벌리질 못해요 1112 00:56:46.778 --> 00:56:50.728 해야지 할 수 있으면 도전을 해야 돼 1113 00:56:50.728 --> 00:56:52.728 겁이 나잖아요 1114 00:56:52.728 --> 00:56:54.728 왜냐하면 이제 나이가 40대니까 1115 00:56:54.728 --> 00:56:59.728 돈 같은 거는 많이 투자하지 말고 자기 능력껏 할 수 있는 거 1116 00:57:07.728 --> 00:57:10.728 근데 이게 엄마들은요 1117 00:57:11.728 --> 00:57:14.728 아이 떼어놓고 일하는 게 그게 제일 가슴 아픈 거야 1118 00:57:14.728 --> 00:57:20.728 지금 2학년 애기 엄마들 그렇잖아 같은 엄마들 입장에 1119 00:57:20.728 --> 00:57:25.728 지금도 맨날 1학년이니까 1학년은 일을 쉬어야지 하고 1학년 때는 일을 쉬고 1120 00:57:25.728 --> 00:57:28.728 2학년 되니까 또 2학년의 걱정이 있더라고요 1121 00:57:28.728 --> 00:57:33.728 이제 3학년 될 건데 3학년부터는 공부가 어려워지는데 내가 바빠도 되나? 1122 00:57:33.728 --> 00:57:42.728 이런 고민을 하다가 애들을 좀 더 수월하게 볼 수 있는 일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1123 00:57:42.728 --> 00:57:44.728 많은 워킹맘들이 아마 1124 00:57:44.728 --> 00:57:45.728 그렇죠 1125 00:57:45.728 --> 00:57:47.728 저 고민을 하실 거예요 1126 00:57:47.728 --> 00:57:50.728 내가 은혜씨 나오는지 몰랐어 1127 00:57:50.728 --> 00:57:51.728 어디에요? 1128 00:57:51.728 --> 00:57:53.728 여기 오늘 만날 줄 몰랐다고 1129 00:57:53.728 --> 00:57:59.728 안 그랬으면 내가 깍두기가 익어서 맛있던데 그랬으면 내가 좀 한 통 갖다 줬을텐데 1130 00:57:59.728 --> 00:58:01.728 어머니는 김치도 맛있죠 1131 00:58:01.728 --> 00:58:04.728 어머니한테 주셔가지고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대요 1132 00:58:04.728 --> 00:58:06.728 깍두기 내가 좀 넣었을 거야 1133 00:58:06.728 --> 00:58:08.728 우리 집에 좀 있거든요 엄마 내가 1134 00:58:08.728 --> 00:58:12.728 그게 아니 난 내 입맛에 나도 입맛이 없는데 그거는 내가 먹어 1135 00:58:12.728 --> 00:58:17.728 아니 엄마가 주셨는데 그걸 보내준다고 그러면 어떤 엄마가 좋아하시냐고 1136 00:58:17.728 --> 00:58:21.728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이런 아들 그죠 어머니? 1137 00:58:21.728 --> 00:58:23.728 말을 못하겠어 1138 00:58:24.728 --> 00:58:28.728 아니 주소를 나한테 줘 그러면 내가 보내줄게 1139 00:58:28.728 --> 00:58:32.528 나 솔직히 엄마 김치도 다 맛있는데 1140 00:58:32.528 --> 00:58:34.428 총각김치가 진짜 최고야 1141 00:58:34.428 --> 00:58:36.328 - 정말 아삭아삭해 - 맞어맞어 1142 00:58:36.328 --> 00:58:42.628 나도 이거 어떻게 이렇게 아삭아삭할 정도로 엄마 총각김치가 진짜 맛있어 1143 00:58:42.628 --> 00:58:47.228 그게 그거는 요령이 있는 게 총각김치는 이렇게 다듬을 때 1144 00:58:47.228 --> 00:58:53.628 무에 흡집이 나면 그 양념물이랑 이렇게 배잖아 들어가잖아 1145 00:58:53.628 --> 00:58:54.728 그게 물러지는 거야 1146 00:58:55.728 --> 00:58:59.728 잔털만 이렇게 다듬어 이렇게 띄고 1147 00:59:00.728 --> 00:59:05.728 여기는 떡잎 붙은 건데 더러운 거 아니야 그거 씻으면 다져 1148 00:59:05.728 --> 00:59:08.728 그래서 아삭아삭한 거 긁으면 안 돼 1149 00:59:08.728 --> 00:59:10.728 우리 그때 다 긁었잖아 1150 00:59:10.728 --> 00:59:13.728 물렁해진다고 1151 00:59:23.828 --> 00:59:25.228 그때 오셨어야 됐는데 1152 00:59:25.328 --> 00:59:26.328 그러니까 1153 00:59:26.328 --> 00:59:27.728 우리 김장할 때 1154 00:59:27.728 --> 00:59:28.728 오셨으면 1155 00:59:28.728 --> 00:59:30.728 우리가 제거했잖아 막 1156 00:59:32.728 --> 00:59:34.728 김치도 안 먹고 1157 00:59:34.728 --> 00:59:37.728 어렸을 때까지도 안 먹어가지고 얘가 1158 00:59:37.728 --> 00:59:39.728 저희 애가 그래요 1159 00:59:39.728 --> 00:59:41.728 먹었으면 키가 엄청나게 컸을 거야 1160 00:59:41.728 --> 00:59:43.728 내가 뭐 그렇게 편식했어? 1161 00:59:45.128 --> 00:59:46.128 안 먹었어 1162 00:59:46.128 --> 00:59:47.428 안 먹었어 그냥 1163 00:59:47.428 --> 00:59:48.328 어머니 제가요 1164 00:59:48.328 --> 00:59:51.728 저희 애가 너무 안 먹어서 저 이만갑 찍을 때 옆에 제 옆에 있잖아요 1165 00:59:51.728 --> 00:59:54.728 그때 앉아 있을 때 우리 애가 너무 안 먹어 이랬더니 1166 00:59:54.728 --> 00:59:55.728 뭐라냐면 1167 00:59:58.728 --> 00:59:59.728 나도 안 먹었어 1168 00:59:59.728 --> 01:00:03.728 나도 엄마가 밥 먹으라면 물 말아서 그냥 삼켰대요 1169 01:00:03.728 --> 01:00:06.428 내 나름대로 소신과 고집이 있었어 1170 01:00:06.428 --> 01:00:09.728 아니 근데 더 나는 황당했던 게 그래 놓고 이러는 거야 1171 01:00:09.728 --> 01:00:10.728 나 봐 1172 01:00:10.728 --> 01:00:11.728 잘 컸잖아 1173 01:00:11.728 --> 01:00:12.728 그래 잘 컸잖아 1174 01:00:12.728 --> 01:00:15.728 어렸을 때 안 먹어도 잘 커 이러는데 어디가 잘 컸냐고 1175 01:00:15.728 --> 01:00:17.728 아니 우리 때는 내가 평균이라고 1176 01:00:17.728 --> 01:00:19.728 안 그랬으면 180이지 1177 01:00:19.728 --> 01:00:20.728 그럼 1178 01:00:20.728 --> 01:00:21.728 180은 너무 컸어 1179 01:00:21.728 --> 01:00:22.728 그 당시에는 1180 01:00:22.728 --> 01:00:23.728 내가 맨날 1181 01:00:23.728 --> 01:00:25.728 너 이렇게 안 먹으면 1182 01:00:25.728 --> 01:00:26.728 키 안 커서 1183 01:00:26.728 --> 01:00:28.728 너 이제 이 다음에 장가도 못 가 1184 01:00:28.728 --> 01:00:29.728 내가 1185 01:00:29.728 --> 01:00:32.728 어떻게 두 여자 사이에 지금 1186 01:00:35.728 --> 01:00:36.728 키 때문이네 1187 01:00:36.728 --> 01:00:38.728 장가를 못 가는 게 1188 01:00:38.728 --> 01:00:39.728 평균이에요 1189 01:00:39.728 --> 01:00:41.728 저희 또래에는 1190 01:00:41.728 --> 01:00:43.728 아니 지금도 엄청나게 크잖아요 1191 01:00:44.728 --> 01:00:46.728 두 엄마 사이에서 얘기하기 힘드네 1192 01:00:46.728 --> 01:00:48.728 아니 죽이 너무 잘 맞아 1193 01:00:48.728 --> 01:00:49.728 여사님이랑 1194 01:00:49.728 --> 01:00:50.728 그냥 봐도 가족 같아요 1195 01:00:50.728 --> 01:00:51.728 가족 같아요 1196 01:00:51.728 --> 01:00:53.728 토니가 너무 안 먹어서 진짜 1197 01:00:53.728 --> 01:00:54.728 이렇게 안 먹어가지고 1198 01:00:54.728 --> 01:00:55.728 어떡하나 1199 01:00:55.728 --> 01:00:56.728 어떡하나 1200 01:00:56.728 --> 01:00:57.728 내가 1201 01:00:57.728 --> 01:01:02.728 토니한테 소꼬리를 곰탕 한 솥을 다 멱었어 1202 01:01:02.728 --> 01:01:04.728 너무 그 마음 알아 1203 01:01:04.728 --> 01:01:06.728 물을 많이 넣고 끓이면 1204 01:01:06.728 --> 01:01:08.728 이걸 다 먹여야 되니까 1205 01:01:08.728 --> 01:01:10.728 졸이고 졸이고 졸여서 1206 01:01:10.728 --> 01:01:12.728 요만큼 딱 요걸 한 마리다 1207 01:01:12.728 --> 01:01:13.728 너무 그 마음 알아 1208 01:01:13.728 --> 01:01:15.728 그렇게 생각을 해가지고 1209 01:01:15.728 --> 01:01:16.728 맞아 맞아 1210 01:01:16.728 --> 01:01:18.728 며느리 삼고 싶다 1211 01:01:18.728 --> 01:01:20.728 며느리 삼고 싶다 1212 01:01:21.328 --> 01:01:22.328 진짜 1213 01:01:25.328 --> 01:01:26.928 가능하지 않을까요? 1214 01:01:26.928 --> 01:01:28.128 안 가능해요 1215 01:01:28.128 --> 01:01:29.728 결국 이렇게 쉽게 풀릴걸 1216 01:01:31.728 --> 01:01:33.728 결국 가까운 곳에 1217 01:01:33.728 --> 01:01:35.728 임은 가까운 곳에 있었던 거예요 1218 01:01:37.728 --> 01:01:38.728 나는 저런 1219 01:01:38.728 --> 01:01:40.728 차분하고 여성스럽잖아 1220 01:01:40.728 --> 01:01:41.728 그렇죠 그렇죠 1221 01:01:41.728 --> 01:01:42.728 성격도 1222 01:01:42.728 --> 01:01:44.728 뭐 성격까지는 정확히 모르잖아요 엄마 1223 01:01:45.728 --> 01:01:46.728 딱 보면 아시지 1224 01:01:46.728 --> 01:01:47.728 어르신은 1225 01:01:47.728 --> 01:01:48.728 착하지 1226 01:01:48.728 --> 01:01:51.728 착하면서 또 강할 때 강한 게 있어 1227 01:01:54.728 --> 01:01:57.728 그러니까 이혼을 했지 1228 01:02:04.728 --> 01:02:06.728 왜 왜 왜 1229 01:02:06.728 --> 01:02:07.728 네? 1230 01:02:07.728 --> 01:02:08.728 왜 왜 왜 1231 01:02:10.728 --> 01:02:11.728 맞아요 1232 01:02:11.728 --> 01:02:12.728 싫으면 싫은 거지 1233 01:02:12.728 --> 01:02:13.728 맞아요 1234 01:02:13.728 --> 01:02:15.728 한계가 있으니까 1235 01:02:20.728 --> 01:02:22.728 이혼할 때는 빨리 해버려야 돼 1236 01:02:22.728 --> 01:02:24.728 이거 아니다 싶으면 1237 01:02:24.728 --> 01:02:25.728 시간 끌면 안 돼 1238 01:02:25.728 --> 01:02:27.728 옛날에는 우리 때는 1239 01:02:27.728 --> 01:02:29.728 그 시선이 막 두렵잖아 1240 01:02:45.828 --> 01:02:50.978 내가 빨리 했어야 됐는데 아이들 때문에 1241 01:02:52.628 --> 01:02:58.878 그래가지고 거의 10년은 그냥 그게 너무너무 후회가 되는 거야 1242 01:03:00.578 --> 01:03:03.128 그때는 그랬어 그때는 지금이야 뭐 1243 01:03:06.178 --> 01:03:06.878 저도 1244 01:03:11.728 --> 01:03:13.728 부부는 있잖아 1245 01:03:13.728 --> 01:03:16.328 이게 취미도 같아야 되고 생각도 같아야 돼 1246 01:03:16.328 --> 01:03:17.028 그러니까 1247 01:03:17.128 --> 01:03:19.128 이 부부 생활을 하려면 1248 01:03:19.128 --> 01:03:21.078 연애 때하고 틀리거든 1249 01:03:21.728 --> 01:03:24.328 같이 공감되어 가는 게 있어야 돼 1250 01:03:24.328 --> 01:03:26.728 취미도 그렇고 생각하는 것도 1251 01:03:26.728 --> 01:03:27.728 그리고 저는 뭐 꼭 1252 01:03:28.728 --> 01:03:29.728 같지 않아도 1253 01:03:29.728 --> 01:03:32.728 예전에 무슨 얘기 들었냐면 어떤 어르신이 1254 01:03:32.728 --> 01:03:36.178 저는 따뜻한 걸 음식을 좋아하고 1255 01:03:36.178 --> 01:03:39.378 그 친구가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면 1256 01:03:39.378 --> 01:03:40.228 그게 맞는 거라고 1257 01:03:40.728 --> 01:03:42.728 이 사람은 저 때문에 따뜻한 걸 먹게 되고 1258 01:03:42.728 --> 01:03:45.728 저는 얘 때문에 차가운 걸 가끔 먹게 돼서 1259 01:03:45.728 --> 01:03:48.728 오히려 둘 다 똑같은 걸 좋아하는 것보다는 1260 01:03:48.728 --> 01:03:50.728 그게 나을 수도 있다 1261 01:03:50.728 --> 01:03:51.728 이런 얘기를 하셔서 저는 1262 01:03:51.728 --> 01:03:53.728 그러면은 극과극인데 1263 01:03:53.728 --> 01:03:55.728 어렸을 때는 1264 01:03:55.728 --> 01:03:57.728 있었을 수 있는 것 같은데 1265 01:03:57.728 --> 01:03:59.728 약간 나이 들면서 1266 01:03:59.728 --> 01:04:01.728 서로 반대는 힘들 것 같아 1267 01:04:01.728 --> 01:04:02.728 반대는 1268 01:04:02.728 --> 01:04:03.728 물론 내가 해줄 수는 있어 1269 01:04:03.728 --> 01:04:04.728 뭔가 이렇게 1270 01:04:04.728 --> 01:04:05.728 그래 오늘은 내가 싫어하는 거 1271 01:04:05.728 --> 01:04:07.728 할 수는 있는데 1272 01:04:07.728 --> 01:04:09.728 평생으로 봤을 때는 1273 01:04:09.728 --> 01:04:10.728 아니지 서로 1274 01:04:10.728 --> 01:04:11.728 서로 이걸 1275 01:04:11.728 --> 01:04:12.728 서로가 1276 01:04:13.728 --> 01:04:16.728 자꾸 잔소리하다 보면 이렇게 싸움이 되는 거야 1277 01:04:16.728 --> 01:04:17.728 맞아요 맞아요 1278 01:04:17.728 --> 01:04:19.728 전부 다 자꾸 격하게 되잖아 1279 01:04:19.728 --> 01:04:21.728 한 사람이 이렇게 좀 화가 났다면 1280 01:04:22.728 --> 01:04:24.728 입을 한 사람은 딱 닫고 있어야 돼 1281 01:04:24.728 --> 01:04:26.728 미안하다 그러고 그냥 1282 01:04:26.728 --> 01:04:27.728 그래야 되는데 1283 01:04:27.728 --> 01:04:28.728 서로 1284 01:04:28.728 --> 01:04:30.728 말씨름하잖아 이길라고 1285 01:04:30.728 --> 01:04:31.728 한 마디라도 더 이길라고 1286 01:04:33.028 --> 01:04:35.028 서로 그렇게 해야지 배려를 해야지 1287 01:04:35.728 --> 01:04:38.728 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이시겠죠 1288 01:04:40.728 --> 01:04:42.728 손 안 시리니? 1289 01:04:42.728 --> 01:04:43.728 손 시렵네 1290 01:04:44.728 --> 01:04:46.728 이봐 차잖아 1291 01:04:49.728 --> 01:04:51.728 나도 손 차가웠었는데 1292 01:04:51.728 --> 01:04:53.728 했더니 좀 이렇게 따뜻해졌어 1293 01:04:53.728 --> 01:04:55.728 여기도 있는데 더 드릴까요? 1294 01:04:56.728 --> 01:04:57.728 이야 1295 01:04:59.728 --> 01:05:01.728 성격도 나랑 같아 1296 01:05:02.728 --> 01:05:03.728 성격이 닮았어 1297 01:05:03.728 --> 01:05:04.728 이렇게 배려해주고 1298 01:05:05.728 --> 01:05:07.028 인정이 많고 1299 01:05:07.728 --> 01:05:11.428 엄마 입으로 얘기하시는 건 처음이야 1300 01:05:11.728 --> 01:05:15.278 아들의 장점은 날 닮고 단점은 다 지 아빠 닮았어 1301 01:05:15.728 --> 01:05:17.728 아니 근데 성격이 1302 01:05:17.728 --> 01:05:19.728 얘가 진짜 닮았어 1303 01:05:19.728 --> 01:05:22.228 나도 이렇게 배려심이 많았거든 1304 01:05:22.728 --> 01:05:27.228 상대방 생각해주고 마음이 약해지고 1305 01:05:27.728 --> 01:05:28.728 너도 그러거든 1306 01:05:28.728 --> 01:05:30.328 내가 알지 1307 01:05:32.728 --> 01:05:35.728 어머님께서는 혼자서 이렇게 쭉 지내셨잖아요 1308 01:05:35.728 --> 01:05:36.728 저는 1309 01:05:37.728 --> 01:05:40.228 저는 어떤 삶을 살아야 될까요? 1310 01:05:41.728 --> 01:05:42.728 아니 1311 01:05:42.728 --> 01:05:44.728 저도 새로운 사랑을 찾아야 될까요? 1312 01:05:44.728 --> 01:05:45.728 당연하지 1313 01:05:45.728 --> 01:05:46.728 아 진짜? 1314 01:05:46.728 --> 01:05:47.728 왜요? 1315 01:05:49.728 --> 01:05:50.728 아니 1316 01:05:50.728 --> 01:05:57.078 나이 60에 만나도 좋은 사람을 만나 1317 01:05:58.728 --> 01:06:01.728 좋은 사람을 어떻게 알아요? 1318 01:06:05.728 --> 01:06:09.728 항상 배려하고 상대를 생각해주는 사람 1319 01:06:09.728 --> 01:06:11.728 이해심이 많고 1320 01:06:11.728 --> 01:06:17.328 자기가 반듯해야 주위가 있는 거야 1321 01:06:20.678 --> 01:06:22.678 다 퍼주고 나눠 주고 이러면 1322 01:06:23.178 --> 01:06:26.478 자신이 바로 서지 않았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 1323 01:06:26.478 --> 01:06:33.078 자기를 먼저 세우면서 이것저것 그냥 자신 있게 1324 01:06:38.078 --> 01:06:39.278 촬영 들어가겠습니다 1325 01:06:39.328 --> 01:06:40.328 준비해주세요 1326 01:07:08.728 --> 01:07:09.728 일단 축하해 1327 01:07:09.728 --> 01:07:11.728 뭔가 새로운 도전 1328 01:07:11.728 --> 01:07:12.728 대박 기원 1329 01:07:12.728 --> 01:07:17.478 토니씨 어머니께서 음식 관련된 일을 하시는데 1330 01:07:17.478 --> 01:07:20.728 파트너처럼 서포트 도움이 되면 어떨까 이래서 1331 01:07:20.728 --> 01:07:22.728 저는 너무 좋다고 감사하다고 1332 01:07:22.728 --> 01:07:24.728 그래서 같이 하게 됐죠 1333 01:07:24.728 --> 01:07:28.728 어찌됐건 간에 소속사 대표가 토니고 1334 01:07:28.728 --> 01:07:29.728 믿을만한 사람 1335 01:07:29.728 --> 01:07:32.728 토니 어머니 하는 비즈니스에 1336 01:07:32.728 --> 01:07:36.078 함께 파트너로서 일을 한다는 거는 좋은 것 같아요 1337 01:07:36.728 --> 01:07:39.728 저는 주변 지인분들 중에 투잡으로 1338 01:07:39.728 --> 01:07:41.728 웹툰에 스토리 작가를 하거나 1339 01:07:41.728 --> 01:07:43.728 아니면 이제 웹소설을 쓰는 1340 01:07:43.728 --> 01:07:46.728 이런 분들이 꽤 많아요 주변에 1341 01:07:46.728 --> 01:07:52.728 근데 실결제? 뭐 이런 것들이 많이 일어나는 장르가 1342 01:07:52.728 --> 01:07:54.728 성인 장르인 거야 1343 01:07:54.728 --> 01:07:57.728 성인 웹소설이 꽤 짭짤하다고 1344 01:07:57.728 --> 01:08:00.728 그래서 솔직히 진지하게 좀 구상해 본 적이 있었어요 1345 01:08:04.728 --> 01:08:05.728 찐한 어른 연애 1346 01:08:05.728 --> 01:08:08.228 제목은 좀 혹 하는데 1347 01:08:21.728 --> 01:08:24.228 언니는 계속 커플룩이야 1348 01:08:24.228 --> 01:08:26.728 의외로 커플룩이 많네요 1349 01:08:33.528 --> 01:08:34.728 여기는 어디지? 1350 01:08:40.778 --> 01:08:42.778 커피숍인가? 1351 01:08:42.778 --> 01:08:43.478 식당? 1352 01:08:43.478 --> 01:08:45.478 와 졸리다 1353 01:08:47.728 --> 01:08:49.728 많이 잤어 어제? 1354 01:08:51.779 --> 01:08:55.779 한 4시간 잤어 오빠는 잘 잤어? 1355 01:08:55.779 --> 01:08:56.779 잘 잤어 1356 01:08:56.779 --> 01:08:57.779 잘 잤어? 1357 01:08:57.779 --> 01:08:58.279 어 1358 01:08:58.279 --> 01:08:59.779 잘 자야 돼 1359 01:08:59.779 --> 01:09:02.779 이런 거 할 때는 체력이 중요해 1360 01:09:02.779 --> 01:09:03.779 체력이? 1361 01:09:03.779 --> 01:09:06.779 왜냐면은 반복작업이 많아 1362 01:09:06.779 --> 01:09:08.779 집중도 계속하고 있어야 돼 1363 01:09:08.779 --> 01:09:10.779 이 경험? 1364 01:09:10.779 --> 01:09:11.728 대체 뭔데 1365 01:09:11.728 --> 01:09:13.178 그러게 1366 01:09:15.728 --> 01:09:17.728 되게 떨려 지금 1367 01:09:17.728 --> 01:09:18.728 그래? 1368 01:09:18.728 --> 01:09:20.728 근데 표정은 되게 1369 01:09:21.728 --> 01:09:23.728 여러번 해본 사람 표정인데? 1370 01:09:23.728 --> 01:09:25.728 너무 여유가 넘치는데? 1371 01:09:29.028 --> 01:09:31.728 지금 잠이 덜 깨서 그냥 보이는 거 아니야? 1372 01:09:32.728 --> 01:09:37.728 이 경험은 처음이라 한번 재밌게 경험해보고 1373 01:09:37.728 --> 01:09:40.728 이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 1374 01:09:40.728 --> 01:09:42.728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 1375 01:09:42.728 --> 01:09:44.728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 1376 01:09:44.728 --> 01:09:46.228 - 어? - 나 느낌 알 것 같아 1377 01:09:47.078 --> 01:09:49.728 뭔가 약간 시술받으러 가셨구나 1378 01:09:49.728 --> 01:09:51.728 시술받으러 가셨구나 1379 01:09:54.728 --> 01:09:56.728 약간 병원 느낌이잖아요 1380 01:10:01.778 --> 01:10:03.778 나도 사실 1381 01:10:05.778 --> 01:10:07.778 5, 6년 된 것 같아 1382 01:10:07.778 --> 01:10:08.778 저요? 1383 01:10:08.778 --> 01:10:10.778 어? 해본지 오랜만에 했다고? 1384 01:10:11.778 --> 01:10:12.778 스드메(스튜디오,드레스,메이크업) 아니야 스드메(스튜디오,드레스,메이크업)? 1385 01:10:12.778 --> 01:10:13.778 스드메(스튜디오,드레스,메이크업) 1386 01:10:13.778 --> 01:10:16.778 (어떻게 보면)오빠 덕에 하는 것 같은데... 1387 01:10:16.778 --> 01:10:17.778 같이 1388 01:10:17.778 --> 01:10:18.778 오빠 덕에 하는 거지 뭐 1389 01:10:18.778 --> 01:10:19.778 어? 1390 01:10:19.778 --> 01:10:20.778 야 잠깐만 1391 01:10:21.778 --> 01:10:23.778 어쨌든 재밌게 잘하자 오늘 1392 01:10:23.778 --> 01:10:24.778 재밌게 잘합시다 1393 01:10:24.778 --> 01:10:25.778 싸우지 말고 1394 01:10:25.778 --> 01:10:26.778 화이팅 1395 01:10:26.778 --> 01:10:27.778 화이팅 1396 01:10:31.096 --> 01:10:32.533 이동하실게요 1397 01:10:32.752 --> 01:10:33.476 네 1398 01:10:40.978 --> 01:10:42.878 도대체 뭘 하길래 첫 경험이고 싸우지 말재! 1399 01:10:42.878 --> 01:10:46.078 진짜 결혼 준비 하나? 1400 01:10:49.700 --> 01:10:50.700 진짜? 1401 01:10:50.728 --> 01:10:51.728 진짜? 1402 01:10:51.728 --> 01:10:53.728 스드메(스튜디오,드레스,메이크업) 아까 말한 거 아니야? 1403 01:10:53.728 --> 01:10:54.728 진짜? 1404 01:10:58.728 --> 01:10:59.728 웨딩 촬영? 1405 01:11:00.728 --> 01:11:01.728 진짜? 1406 01:11:04.728 --> 01:11:05.728 처음이고 1407 01:11:06.728 --> 01:11:08.728 호란이는 5, 6년 전에 해봤고 1408 01:11:09.728 --> 01:11:10.728 뭐야 이거 1409 01:11:13.728 --> 01:11:15.728 호란 누나 진짜 예쁘다 1410 01:11:15.728 --> 01:11:16.728 진짜 예쁘다 야 1411 01:11:16.728 --> 01:11:17.728 옆모습 어쩜 저렇게 예뻐? 1412 01:11:17.728 --> 01:11:19.328 옆선 봐 1413 01:11:21.728 --> 01:11:22.728 아이고 1414 01:11:26.728 --> 01:11:28.728 여기서도 자연인이셔 1415 01:11:28.728 --> 01:11:31.728 메이크업실에서도 자연인이셔 1416 01:11:33.728 --> 01:11:36.728 자연인에서 이제 도시인으로 1417 01:11:40.728 --> 01:11:43.728 근데 해놓으면 너무 멋있을 것 같아 느낌이 1418 01:11:47.728 --> 01:11:48.728 궁금한데요 1419 01:11:52.728 --> 01:11:55.478 지금 괜찮아 지금 1420 01:11:57.728 --> 01:11:59.728 봐봐 느낌이 달라졌어 1421 01:12:00.728 --> 01:12:01.728 곱다 1422 01:12:01.728 --> 01:12:03.078 서승원 선배님 같아 1423 01:12:05.728 --> 01:12:08.078 이목구비가 좀 진하니까 1424 01:12:08.728 --> 01:12:09.728 배우 얼굴이야 1425 01:12:13.728 --> 01:12:14.728 멋있어 멋있어 1426 01:12:14.728 --> 01:12:15.728 모델 같아 1427 01:12:16.178 --> 01:12:17.028 어때? 1428 01:12:17.028 --> 01:12:17.878 좋아 1429 01:12:17.878 --> 01:12:18.728 괜찮아? 1430 01:12:18.728 --> 01:12:19.728 눈썹이 생겼어 1431 01:12:19.728 --> 01:12:20.728 눈썹이 생겼지 1432 01:12:20.728 --> 01:12:21.728 이 모양 그대로 1433 01:12:21.728 --> 01:12:23.728 이 모양 그대로 가서 문신하자 1434 01:12:23.728 --> 01:12:24.728 예쁘다 1435 01:12:24.728 --> 01:12:26.728 너무 예쁘게 해주셨지 1436 01:12:26.728 --> 01:12:27.728 수염 좀 색칠한 거야? 1437 01:12:27.728 --> 01:12:28.728 왜 더 진해 보이지? 1438 01:12:28.728 --> 01:12:29.728 수염 좀 색칠한 거야? 1439 01:12:29.728 --> 01:12:31.078 왜 더 진해 보이지? 1440 01:12:32.728 --> 01:12:33.728 예쁘네 1441 01:12:33.728 --> 01:12:34.728 조금 1442 01:12:34.728 --> 01:12:35.728 색칠했어? 1443 01:12:35.728 --> 01:12:36.728 조금 했어 했어 1444 01:12:36.728 --> 01:12:37.728 그러고 다녀 예쁘다 1445 01:12:37.728 --> 01:12:38.728 그러고 다니라고? 1446 01:12:38.728 --> 01:12:39.728 어 1447 01:12:39.728 --> 01:12:40.728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1448 01:12:40.728 --> 01:12:41.728 정말 1449 01:12:41.728 --> 01:12:43.728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느낌이 확 다르네 1450 01:12:43.728 --> 01:12:45.228 근데 너무 1451 01:12:45.728 --> 01:12:46.728 다른 사람 같아 1452 01:12:46.728 --> 01:12:47.728 응? 1453 01:12:47.728 --> 01:12:49.728 오빠 스스로의 미모에 너무 만족하는 거 아니야? 1454 01:12:49.728 --> 01:12:51.978 오빠 스스로의 미모에 너무 만족하는 거 아니야? 1455 01:12:52.050 --> 01:12:53.450 갑자기 자신감이 생긴다 1456 01:12:55.278 --> 01:12:57.278 지금 얼굴에 나타났어 1457 01:12:57.328 --> 01:12:58.328 좋아서 1458 01:12:58.378 --> 01:13:00.378 너무 만족스러워 하시네 1459 01:13:02.778 --> 01:13:03.778 예쁘다 1460 01:13:03.878 --> 01:13:04.678 좋다 1461 01:13:04.678 --> 01:13:05.978 감사합니다 1462 01:13:05.978 --> 01:13:06.728 감사합니다 1463 01:13:06.728 --> 01:13:08.278 이런 신선한 모습 1464 01:13:21.628 --> 01:13:23.628 둘이 뭐 하길래 1465 01:13:23.678 --> 01:13:26.828 근데 약간 그거 맞아? 진짜로 스드메야?(스튜디오,드레스,메이크업) 1466 01:13:28.178 --> 01:13:29.178 뭐야 1467 01:13:29.228 --> 01:13:30.228 대박 1468 01:13:30.228 --> 01:13:31.228 사진 찍나봐 1469 01:13:31.278 --> 01:13:32.278 결혼식 1470 01:13:32.278 --> 01:13:33.178 결혼사진 1471 01:13:33.178 --> 01:13:34.128 진짜 충격적이다 1472 01:13:45.278 --> 01:13:47.428 20년이 지날 때까지 1473 01:13:47.728 --> 01:13:49.728 좋은 일이 있을 수 있고 1474 01:13:49.728 --> 01:13:51.728 힘든 일이 생길 수 있길 바래 1475 01:13:51.728 --> 01:13:53.728 힘든 일 안 생겼으면 좋겠다 1476 01:13:53.728 --> 01:13:56.228 나는 생기더라도 서로 힘 대주고 1477 01:13:56.728 --> 01:13:58.728 잘 이겨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지 1478 01:13:58.728 --> 01:14:01.978 20년 뒤에 당연하게 내 옆에 있을 것처럼 얘기하네 1479 01:14:01.978 --> 01:14:03.278 당연히 있어야지 1480 01:14:04.728 --> 01:14:06.728 그거 혹시 프로포즈니? 1481 01:14:08.728 --> 01:14:10.728 원래 이렇게 훅 들어가는 거야 1482 01:14:38.728 --> 01:14:39.728 멋있다 멋있어 1483 01:14:45.728 --> 01:14:46.728 뭐야 1484 01:14:47.728 --> 01:14:48.728 합동 결혼식이야? 1485 01:14:50.728 --> 01:14:52.728 우다사(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)에서 기어이 결혼을 시키나 1486 01:14:53.728 --> 01:14:56.728 빠뜨리면 안돼요 경란&정진 색소폰도 있다고요 1487 01:15:10.728 --> 01:15:12.078 화보촬영 1488 01:15:12.728 --> 01:15:15.278 화보촬영 컨셉이 어른들의 연애야 1489 01:15:17.728 --> 01:15:18.728 자신 있는 1490 01:15:23.728 --> 01:15:24.978 운동했는데 1491 01:15:26.728 --> 01:15:27.728 운동했어 1492 01:15:30.728 --> 01:15:31.728 예뻐 1493 01:15:31.728 --> 01:15:34.528 너무 예쁘다 진짜 1494 01:15:35.728 --> 01:15:36.728 다르다 1495 01:15:36.728 --> 01:15:37.728 다르긴 모델이 1496 01:15:45.600 --> 01:15:47.200 너무 멋있다 1497 01:15:49.100 --> 01:15:50.600 너무 어색해 1498 01:15:50.600 --> 01:15:52.400 아니야 펴 어깨 어깨를 펴라 1499 01:15:52.400 --> 01:15:54.550 야 화사하다 둘다 1500 01:15:55.150 --> 01:15:56.000 이리 와 1501 01:15:57.950 --> 01:15:58.750 두커플이 1502 01:15:58.750 --> 01:16:01.650 다른 색깔인데 둘다 너무 멋있어 1503 01:16:01.650 --> 01:16:04.200 처음 입어보는 거라너무 어색하네 1504 01:16:04.200 --> 01:16:06.450 이런선남선녀가 어딨어 1505 01:16:06.450 --> 01:16:08.728 예쁘다 1506 01:16:08.728 --> 01:16:09.728 모델이 다르구나 1507 01:16:19.728 --> 01:16:20.728 기대된다 1508 01:16:28.728 --> 01:16:32.728 사실 포즈 취할 때 손이 제일 어색하거든요 1509 01:16:37.728 --> 01:16:39.728 과감하게 서 있지 말고 1510 01:16:39.728 --> 01:16:43.728 제 오른팔이 너무 계속 붙어있는 것 같아요 1511 01:16:43.728 --> 01:16:46.728 셔터 소리에 맞춰서 몸을 움직이면 돼요 1512 01:16:46.728 --> 01:16:49.728 셔터 소리에 맞춰서... 1513 01:16:49.728 --> 01:16:51.728 그냥 몸이 가는 대로 1514 01:16:51.728 --> 01:16:53.728 그냥 몸이 가는 대로? 1515 01:16:53.728 --> 01:16:55.728 몸이 안 움직이는데? 1516 01:16:55.728 --> 01:16:57.778 아 이거 안 해본 사람이 정말 어렵죠 1517 01:16:57.778 --> 01:17:01.178 난 지금도 사진 찍는 게 제일 힘들더라고요 1518 01:17:01.178 --> 01:17:05.028 되게 신기한 게 카메라 앞에서는 몸이 내 몸이 아니야 1519 01:17:05.028 --> 01:17:06.378 영식 씨가 첫 경험이니까 1520 01:17:06.378 --> 01:17:08.628 - 저날 긴장을 진짜 많이 했어요 - 아 그래요? 1521 01:17:08.628 --> 01:17:09.628 네 1522 01:17:12.628 --> 01:17:14.628 표정이 딱 나오잖아 1523 01:17:16.760 --> 01:17:18.760 영선녀 진짜 잘한다 1524 01:17:18.760 --> 01:17:20.760 오케이 갈게요 1525 01:17:20.760 --> 01:17:22.760 잠깐만 어떻게 하라고요? 1526 01:17:22.760 --> 01:17:23.760 아 오빠 1527 01:17:23.760 --> 01:17:25.760 계속 포즈를 움직이래요 1528 01:17:25.760 --> 01:17:28.760 주머니에 넣어도 되고 허리에 올려도 되고 1529 01:17:28.760 --> 01:17:29.760 조금만 1530 01:17:29.760 --> 01:17:30.760 그렇지 1531 01:17:30.760 --> 01:17:31.760 오케이 1532 01:17:31.760 --> 01:17:32.760 가요 1533 01:17:34.728 --> 01:17:35.728 오케이 1534 01:17:35.728 --> 01:17:36.728 그렇지 그렇지 1535 01:17:36.728 --> 01:17:37.728 오케이 1536 01:17:37.728 --> 01:17:38.728 오케이 1537 01:17:38.728 --> 01:17:39.728 아 1538 01:17:43.728 --> 01:17:47.078 이야 완전 언니가 리드를 해주네요 1539 01:17:48.728 --> 01:17:50.728 주머니에 넣어볼까요? 1540 01:17:50.728 --> 01:17:51.728 네 1541 01:17:52.328 --> 01:17:53.328 오케이 오케이 1542 01:17:53.328 --> 01:17:55.378 어 표정도 너무 좋은데요 선생님? 1543 01:17:55.728 --> 01:17:56.728 오케이 1544 01:17:56.728 --> 01:17:57.728 오케이 1545 01:17:57.728 --> 01:17:59.728 선생님 다리가 조금 벌리나요? 1546 01:17:59.728 --> 01:18:00.728 조금 벌려주세요 1547 01:18:00.728 --> 01:18:01.728 어 괜찮다 1548 01:18:01.728 --> 01:18:02.728 너무 벌어지지 않나요? 1549 01:18:02.728 --> 01:18:03.728 아니 괜찮아요 1550 01:18:03.728 --> 01:18:04.728 여기 힘 줘 1551 01:18:04.728 --> 01:18:05.728 이거 아니다 1552 01:18:05.728 --> 01:18:06.728 이렇게? 1553 01:18:06.728 --> 01:18:07.728 앞쪽에 힘을 줘? 1554 01:18:07.728 --> 01:18:08.728 어 안쪽에 1555 01:18:08.728 --> 01:18:09.728 다리가 벌어지니까(다리 안족에)힘을 줘요 1556 01:18:09.728 --> 01:18:10.728 어 오케이 1557 01:18:10.728 --> 01:18:11.728 너무 빨리 벌어져 1558 01:18:11.728 --> 01:18:12.728 그러니까요 1559 01:18:12.728 --> 01:18:15.728 항상 리드하시다가 순한 양처럼 1560 01:18:15.728 --> 01:18:17.728 시키는 대로 너무 말 잘 듣고 1561 01:18:19.728 --> 01:18:20.728 오 좋아 좋아 1562 01:18:20.728 --> 01:18:22.728 그 약간 프리티 우먼 있잖아요 1563 01:18:22.728 --> 01:18:24.728 리처드 기어랑 줄리아로버츠 같은 1564 01:18:24.728 --> 01:18:25.728 네 1565 01:18:27.678 --> 01:18:28.678 나 머릿속이 하얘졌어 1566 01:18:28.678 --> 01:18:29.578 괜찮아 1567 01:18:29.578 --> 01:18:31.478 오빠는 머릿속이 하얄 때 제일 잘해 1568 01:18:34.728 --> 01:18:36.528 너무 와닿는 거야 1569 01:18:46.393 --> 01:18:50.932 나 오늘 진짜 너무 떨려서 사실은 이거 가져왔었다 1570 01:18:51.012 --> 01:18:51.632 뭔데? 1571 01:18:54.432 --> 01:18:56.832 청심환? 먹었어? 1572 01:18:56.832 --> 01:18:59.582 이거 얼마만에 보는 청심환이야 1573 01:18:59.582 --> 01:19:02.182 사탕 아니지? 초콜릿 아니지? 1574 01:19:03.082 --> 01:19:05.561 아 정말 너무 귀엽다 1575 01:19:05.712 --> 01:19:08.212 스쿠다이빙 할 때도 약 먹고 1576 01:19:08.212 --> 01:19:09.712 툭하면 약 먹네 1577 01:19:09.712 --> 01:19:12.812 - 무대 올라갈 때 생전 안 그러면서 - 그러니까 1578 01:19:14.312 --> 01:19:16.528 이거랑 세컨드 아니에요? 1579 01:19:16.528 --> 01:19:17.378 아 네 1580 01:19:21.602 --> 01:19:23.115 축의금 준비해야겠다 1581 01:19:29.489 --> 01:19:33.225 오빠 나 얼마나 사랑해? 1582 01:19:33.819 --> 01:19:34.819 내맘 알지? 1583 01:19:38.252 --> 01:19:39.912 너무 멋있어~ 1584 01:19:51.272 --> 01:19:54.072 - 이 터치가 자연스러워 - 그렇지 1585 01:19:54.072 --> 01:19:55.772 편하지 1586 01:20:28.452 --> 01:20:31.312 좀 당황했어 내가 너무 쑥쓰러우니까 1587 01:20:31.312 --> 01:20:33.312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1588 01:20:33.312 --> 01:20:34.312 안 불편해? 1589 01:20:34.312 --> 01:20:36.312 아니 어떡해 1590 01:20:36.312 --> 01:20:39.312 표정이 저 표정은 안 되는데 1591 01:20:39.312 --> 01:20:43.312 차라리 웃지 말지 1592 01:20:43.312 --> 01:20:46.312 호란이가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였나? 1593 01:20:46.312 --> 01:20:48.762 제가 보는데도 너무 예쁜 거예요 1594 01:20:48.762 --> 01:20:53.312 - 그래서 참 진짜 옆에 누군가가 있을 때 진정한 사람이 있을 때 - 그렇지 1595 01:20:53.312 --> 01:20:57.312 아름다움이 정말 빛을 발한다는 걸 제가 보고 느꼈어요 1596 01:20:57.312 --> 01:21:01.712 저도 아까 보면서 계속 와 호란누나 진짜 이쁘다라고 한 게 내가 놀랄정도로 1597 01:21:01.712 --> 01:21:04.312 처음 우다사(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)하면서 만났을 때 기억나는 게 1598 01:21:04.312 --> 01:21:07.812 정말 까만 거 외에는 기억나는게 없어요 1599 01:21:07.884 --> 01:21:10.234 그냥 까맸어요 1600 01:21:10.462 --> 01:21:12.462 어 그냥 까맸어 그냥 1601 01:21:12.462 --> 01:21:13.312 신발 구멍 1602 01:21:13.312 --> 01:21:19.412 지금은 그게 과연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예쁘니까 1603 01:21:19.412 --> 01:21:22.562 인생도 컬러풀하게 피면 좋을 것 같아요 1604 01:21:26.312 --> 01:21:28.312 촬영이라는 게 보통 일이 아니네 1605 01:21:28.312 --> 01:21:28.812 응? 1606 01:21:28.812 --> 01:21:31.312 - 촬영이라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거지 - 그러니까요 1607 01:21:31.312 --> 01:21:33.812 지금 누나랑 1608 01:21:33.812 --> 01:21:35.062 우리의 시간 1609 01:21:35.062 --> 01:21:37.312 그러니까요 누나랑 호란누나 완전 지금 너무 잘하는데 1610 01:21:37.312 --> 01:21:38.312 우리 1611 01:21:38.312 --> 01:21:39.312 아 내가 먼저 1612 01:21:39.312 --> 01:21:40.312 저희들 1613 01:21:40.312 --> 01:21:41.312 아니 저 1614 01:21:41.312 --> 01:21:42.312 저희들은 진짜 1615 01:21:42.312 --> 01:21:44.312 오늘 저희가 잘해야 될 것 같아요 1616 01:21:44.312 --> 01:21:45.312 우리가 잘해야 돼 1617 01:21:45.312 --> 01:21:46.312 아 1618 01:21:52.112 --> 01:21:53.112 지쳤어 벌써 1619 01:21:53.162 --> 01:21:54.162 그럼 1620 01:21:54.162 --> 01:21:55.012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있어 1621 01:21:56.312 --> 01:21:58.312 참 대단하다 1622 01:22:00.312 --> 01:22:01.312 갈게요 1623 01:22:01.312 --> 01:22:02.312 네 1624 01:22:07.312 --> 01:22:08.312 오 1625 01:22:08.312 --> 01:22:09.312 와 1626 01:22:12.312 --> 01:22:14.312 근데 두 분은 진짜 편해졌다 1627 01:22:14.312 --> 01:22:15.312 진짜 1628 01:22:15.312 --> 01:22:17.312 우리가 예전에 알던 두 분이 아니야 1629 01:22:19.107 --> 01:22:21.057 백허그를 한번 해볼까요? 1630 01:22:24.312 --> 01:22:25.312 이쪽으로 와서 1631 01:22:27.312 --> 01:22:29.312 백허그를 해봤어야지 1632 01:22:30.312 --> 01:22:31.312 여기 여기 1633 01:22:33.312 --> 01:22:34.312 너무 기대지를 말고 1634 01:22:34.312 --> 01:22:35.312 손으로만 1635 01:22:35.312 --> 01:22:36.312 손으로만 잡는다 1636 01:22:38.312 --> 01:22:39.312 거리가 있는데 1637 01:22:41.312 --> 01:22:42.312 이거 어떡해 1638 01:22:48.312 --> 01:22:49.312 와 1639 01:23:02.562 --> 01:23:03.562 거의 1640 01:23:04.362 --> 01:23:06.412 완전 밀착돼서 좋아요 1641 01:23:25.862 --> 01:23:27.012 와 이거 너무 멋있겠다 1642 01:23:27.012 --> 01:23:27.912 아 진짜 1643 01:23:34.312 --> 01:23:35.412 편하게 웃어주세요 1644 01:23:36.312 --> 01:23:40.312 나 기타만 잡으면 인상을 쓰게돼 메탈을 하도 오래 해가지고 1645 01:23:54.812 --> 01:23:56.212 모델 같아 1646 01:23:56.212 --> 01:23:58.262 되게 궁금하다 이거 완성컷이 1647 01:23:58.262 --> 01:24:00.312 그러게 뭐 나왔을까? 1648 01:24:11.312 --> 01:24:12.862 나 여럿이 찍을 때 더 편해보여 1649 01:24:12.862 --> 01:24:14.312 근데 진짜 되게 준혁이 형도 그렇고 1650 01:24:14.312 --> 01:24:15.312 우리 봉교수님도 되게 1651 01:24:15.312 --> 01:24:16.312 되게 안전해 1652 01:24:16.312 --> 01:24:16.962 자연스러운데요 1653 01:24:16.962 --> 01:24:19.162 네 잘하세요 1654 01:24:19.312 --> 01:24:23.312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네요 1655 01:24:23.312 --> 01:24:26.312 준혁이랑 봉식이 형이 평생 잊지 못하겠네 정말 1656 01:24:35.913 --> 01:24:40.312 봉식 씨도 중년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왔고 1657 01:24:45.312 --> 01:24:49.312 준혁 씨는 아마 2020 FW에 나올 것 같아 1658 01:24:49.312 --> 01:24:50.312 왠지 SS나 1659 01:24:59.312 --> 01:25:01.312 찐 커플이 다 갔어 1660 01:25:01.312 --> 01:25:04.312 진짜 찐 커플이 안을 때는 1661 01:25:04.312 --> 01:25:09.312 딱 밀착돼가지고 서로 딱 안는데 어디 세어 나갈 때가 없어 딱 밀착돼요 1662 01:25:09.312 --> 01:25:11.312 근데 이게 찐 커플이 아니면 1663 01:25:11.312 --> 01:25:15.312 살짝 어정쩡하게 밑에 쪽이 이렇게 1664 01:25:15.312 --> 01:25:16.512 밑에 쪽 1665 01:25:16.512 --> 01:25:18.412 맞아 1666 01:25:18.412 --> 01:25:20.962 다리 같은 데가 조금 이렇게 떨어져 있기만 하던데 1667 01:25:20.962 --> 01:25:25.062 영선 언니랑 봉식이 형도 뭐가 비어있는 모습이 없던데 1668 01:25:27.312 --> 01:25:28.312 민망해 1669 01:25:28.312 --> 01:25:29.312 민망해 1670 01:25:29.312 --> 01:25:30.312 그 정도에는 1671 01:25:30.312 --> 01:25:32.312 경란이랑 리차드 로랑 같이 1672 01:25:32.312 --> 01:25:33.712 색소폰 딱 1673 01:25:35.312 --> 01:25:37.312 조심스럽게 좀 기대를 1674 01:25:37.312 --> 01:25:39.312 경란이는 소프라노 1675 01:25:39.312 --> 01:25:40.312 리차드 로는 1676 01:25:40.312 --> 01:25:41.312 같이 1677 01:25:41.312 --> 01:25:42.312 좋다 1678 01:25:43.312 --> 01:25:44.312 컨셉 나왔네 1679 01:25:44.312 --> 01:25:47.312 아니 뭐 화보 찍을 수 있는 거니까 1680 01:25:48.312 --> 01:25:50.312 고생 많으셨습니다 1681 01:25:50.312 --> 01:25:52.312 너무 잘해 1682 01:25:52.312 --> 01:25:55.312 저는 오늘 (영선)언니랑 봉 교수님이랑 1683 01:25:55.312 --> 01:25:57.312 두 분이 이렇게 (화보)촬영하시는 거 보면서 1684 01:25:57.312 --> 01:26:01.312 지난번 언니 제주도 갔던 그 영상이 자꾸 생각이 나는 거예요 1685 01:26:01.312 --> 01:26:05.312 그 해가 쫙 부서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1686 01:26:15.162 --> 01:26:19.162 스카프 매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1687 01:26:22.312 --> 01:26:26.312 저거는 둘이 이렇게 가까워질 수밖에 없겠다 1688 01:26:26.312 --> 01:26:28.312 그 생각이 들었거든요 1689 01:26:35.312 --> 01:26:37.312 그때 언니가 1690 01:26:42.812 --> 01:26:44.312 봉 교수님이 언니한테 1691 01:26:44.312 --> 01:26:47.312 끝사랑은 언제요 물어봤더니 언니가 1692 01:26:52.762 --> 01:26:54.762 마지막 사랑은 1693 01:26:54.862 --> 01:26:56.862 곧 올 것 같아요 1694 01:26:57.312 --> 01:27:01.312 저 두 분의 대화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1695 01:27:03.312 --> 01:27:05.312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1696 01:27:06.312 --> 01:27:08.312 잘할게요 1697 01:27:10.312 --> 01:27:14.311 오늘 약간 촬영하는 거 보니까 분위기가 다른 거야 1698 01:27:14.311 --> 01:27:18.961 훨씬 확 그냥 밀착돼 있네 심리적으로 1699 01:27:18.961 --> 01:27:21.311 뭔가가 좀 진행이 된 건가 1700 01:27:21.311 --> 01:27:25.311 뭔가 진짜 같이 여행을 갔다 왔을 때 1701 01:27:25.311 --> 01:27:29.311 그건 맞아요 제주도 갔다 와서 뭔가 마음이 부드러워졌어요 1702 01:27:29.311 --> 01:27:31.311 안 그랬으면 아까 화보 촬영할 때 1703 01:27:31.311 --> 01:27:36.311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우리가 호흡을 맞출 수 있었겠어요 1704 01:27:36.311 --> 01:27:40.961 하지만 저는 긴장도 했지만 또 편하더라고요 1705 01:27:44.311 --> 01:27:49.311 솔직히 두 분 다 턱시도 딱 입었을 때 나도 심쿵했거든 1706 01:27:49.311 --> 01:27:51.811 봉 교수님은 수트 딱 입고 나와서 1707 01:27:51.811 --> 01:27:54.311 하얀 배경에 있었는데 1708 01:27:54.311 --> 01:27:59.311 얼굴도 조그맣고 다리 이렇게 길어서 그냥 모델 프로포션인 거예요 1709 01:27:59.311 --> 01:28:00.311 겁나 멋있다 1710 01:28:00.311 --> 01:28:01.311 진짜 멋있었어 1711 01:28:01.311 --> 01:28:03.311 남자들한테 고마워요 1712 01:28:03.311 --> 01:28:05.311 그런데 조심해야 될 게 1713 01:28:05.311 --> 01:28:08.311 내가 요즘에 연예인 병이 들어서 1714 01:28:08.311 --> 01:28:11.311 내가 요즘에 연예인 병이 들어서 1715 01:28:13.311 --> 01:28:15.311 내가 요즘에 연예인 병이 들어서 1716 01:28:15.311 --> 01:28:18.311 내가 요즘에 연예인 병이 들어서 1717 01:28:19.211 --> 01:28:20.211 자백 1718 01:28:24.311 --> 01:28:27.311 지난달에 옷값이 너무 많이 나갔어요 1719 01:28:27.311 --> 01:28:29.311 옷값이 너무 많이 나갔어요 1720 01:28:33.861 --> 01:28:39.311 준영 씨 맨날 캐주얼만 입다가 1721 01:28:39.311 --> 01:28:42.311 어땠어? 약간 옆에서 보니까... 1722 01:28:42.311 --> 01:28:45.311 (호란이)눈에서 빛이 나던데? 1723 01:28:46.011 --> 01:28:49.311 솔직히 이제 좀 안 어울리면 내가 얘기해줘야지 이렇게 했는데 1724 01:28:49.311 --> 01:28:51.311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거야 1725 01:28:51.311 --> 01:28:52.311 아니 너무 멋있었어 1726 01:28:52.311 --> 01:28:53.311 나도 깜짝 놀랐어 1727 01:28:53.311 --> 01:28:55.311 키도 크시고 하니까 1728 01:28:55.311 --> 01:28:57.311 슈트핏이야 슈트핏 1729 01:28:57.311 --> 01:28:59.311 약간 심쿵하는 기분 1730 01:28:59.311 --> 01:29:01.311 많이 심쿵했던데? 1731 01:29:01.311 --> 01:29:02.311 뭐 약간 1732 01:29:02.311 --> 01:29:03.311 에이 센 척하네 1733 01:29:04.311 --> 01:29:06.311 많이 심쿵하는 기분 1734 01:29:06.311 --> 01:29:08.311 많이 심쿵하는 기분 1735 01:29:09.311 --> 01:29:13.311 나는 준혁 씨의 잠재되어 있는 이 모델 끼를 봤어 1736 01:29:13.311 --> 01:29:14.311 정말요? 1737 01:29:14.311 --> 01:29:15.311 모델? 1738 01:29:15.311 --> 01:29:18.311 아까 준영 씨가 이러면서 카메라를 쫙 째려보는데 1739 01:29:18.311 --> 01:29:19.311 진짜? 1740 01:29:19.311 --> 01:29:23.311 그 눈빛이 여기 남자 디자이너 왔으면 바로 캐스팅된다 1741 01:29:23.311 --> 01:29:25.311 바로 캐스팅된다 1742 01:29:25.311 --> 01:29:27.311 나 이걸 딱 느꼈어 1743 01:29:27.311 --> 01:29:29.311 이제 모델하는 거 아니야 앞으로? 1744 01:29:35.311 --> 01:29:41.311 아니 근데 저는 오늘 영선 언니가 일하는 모습을 사실 오늘 처음 본 거잖아요 1745 01:29:41.311 --> 01:29:48.311 영상으로는 봤지만 언니가 진짜 그냥 딱 거기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냥 공기가 바뀌더라고요 1746 01:29:48.311 --> 01:29:50.311 유심히 보고 따라했지 1747 01:29:50.311 --> 01:29:52.311 그랬더니 무릎에 힘주래 1748 01:29:52.311 --> 01:29:53.311 무릎 안쪽이 1749 01:29:53.311 --> 01:29:54.311 오금에 1750 01:29:54.311 --> 01:29:55.311 오금에 힘주기 1751 01:29:55.311 --> 01:30:00.911 그러니까 남자나 여자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다리 힘이 빠지고 무릎이 이렇게 자꾸만 벌어져 1752 01:30:00.911 --> 01:30:02.311 이게 무릎이면 1753 01:30:02.311 --> 01:30:07.311 그래서 무릎에만 힘만 줘도 스타일이 이렇게 산단 말이에요 1754 01:30:07.311 --> 01:30:10.311 근데 무릎에 힘을 안 주면 자꾸만 몸이 무너지는 거야 1755 01:30:10.311 --> 01:30:12.311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건데 1756 01:30:12.311 --> 01:30:16.311 오늘 옷 입은 콘셉트가 평소에 절대 안 입는 옷이잖아 1757 01:30:16.311 --> 01:30:20.311 - 나는 아직도 근데 좀 어색해 - 어색해? 1758 01:30:20.311 --> 01:30:24.311 막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막 어색해가지고 1759 01:30:24.311 --> 01:30:31.861 의외의 모습을 보니까 되게 색다르기도 하고 너무 예쁘더라고 잘 어울려가지고 1760 01:30:31.861 --> 01:30:32.811 예쁘다고? 1761 01:30:34.011 --> 01:30:37.061 그래가지고 가끔 입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? 1762 01:30:39.155 --> 01:30:41.761 저런 걸 하나하나 다 말해주네, 예쁘다고 1763 01:30:41.761 --> 01:30:45.061 예뻐 예쁘다 그렇게 입어도 좋겠다 1764 01:30:46.911 --> 01:30:47.911 사주세요 선물 1765 01:30:48.411 --> 01:30:50.411 선물을 해야지 1766 01:31:16.012 --> 01:31:20.311 3개월 동안 우다사(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) 함께 하기로 했는데 1767 01:31:20.311 --> 01:31:26.311 이렇게 정말 그야말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게 돼서 너무 좋고 1768 01:31:26.311 --> 01:31:32.311 우리 이제는 잠시 이렇게 숨 좀 골랐다가 꽃피는 3월에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1769 01:31:32.311 --> 01:31:34.311 감사합니다 1770 01:31:34.311 --> 01:31:36.311 수고하셨습니다 1771 01:31:43.311 --> 01:31:45.311 애들이 없었으면 1772 01:31:53.311 --> 01:31:56.311 시어머니가 안 계시니까 여기 새로운 시어머니가 생겼네 1773 01:32:01.311 --> 01:32:02.261 괜찮아? 1774 01:32:10.311 --> 01:32:11.311 사랑이 뭐지? 1775 01:32:13.611 --> 01:32:19.461 저는 아직까지 만날 준비가 안 된 사람인 것 같아요 1776 01:32:19.461 --> 01:32:22.211 이런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야? 1777 01:32:22.311 --> 01:32:23.311 너지 1778 01:32:25.311 --> 01:32:26.311 안녕하세요 1779 01:32:28.311 --> 01:32:31.311 20년 뒤에 당연하게 내 옆에 있을 것처럼 얘기하네 1780 01:32:31.311 --> 01:32:32.311 당연히 있어야지 1781 01:32:32.311 --> 01:32:33.311 어 왜? 1782 01:32:33.311 --> 01:32:36.111 그 혹시 또 부수니? 1783 01:32:44.311 --> 01:32:47.311 마지막 사랑은 곧 올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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