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1:20:35.558 --> 01:20:37.578 광고물 디자인을 하고 있고요. 2 01:20:37.578 --> 01:20:38.328 우와~ 3 01:20:38.328 --> 01:20:39.828 부가적인 걸로는 4 01:20:39.828 --> 01:20:43.678 이번에 서울숲에서 전시회를 하는 게 있는데 5 01:20:43.678 --> 01:20:46.878 거기서 이제 아트디렉터로 참여를 해서 6 01:20:46.878 --> 01:20:49.878 8월까지 전시회를 하고 있어서 7 01:20:49.878 --> 01:20:51.578 이야~ 8 01:20:52.628 --> 01:20:54.578 - 음~ - 어쩐지 스타일이 좋더라. 9 01:20:56.028 --> 01:20:58.728 보태니컬 아트라고 해서 10 01:20:58.728 --> 01:21:02.828 꽃, 식물 이런 걸로 전시 공간을 꾸며서 11 01:21:02.828 --> 01:21:05.428 8월까지 전시를 하는 게 있는데 12 01:21:05.778 --> 01:21:09.178 거기서 이제 아트디렉터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. 13 01:21:11.028 --> 01:21:12.778 능력자네. 14 01:21:12.778 --> 01:21:13.978 멋지다, 멋지다. 15 01:21:13.978 --> 01:21:15.478 - 되게 멋있다! - 응. 16 01:21:16.728 --> 01:21:21.228 간판이나, 눈에 보이는 뭐 사인물이나 표지판 17 01:21:21.228 --> 01:21:23.978 이런 거 디자인하고 있습니다. 18 01:21:26.728 --> 01:21:27.878 멋있다! 19 01:21:29.028 --> 01:21:33.028 - 그래서 초대권 한 장씩 드리려고 챙겨왔어요. - 우와~ 20 01:21:33.028 --> 01:21:34.978 - 우와! - 센스 센스~ 21 01:21:34.978 --> 01:21:36.528 오~ 22 01:21:37.578 --> 01:21:41.078 그리고 이제... 아이는... 23 01:22:49.328 --> 01:22:50.628 자녀 유무 24 01:22:52.728 --> 01:22:53.928 있어요? 25 01:22:54.828 --> 01:22:56.578 아이는 없습니다. 26 01:23:04.428 --> 01:23:06.628 - 이번 회는 아이가 없는 - 음... 27 01:23:06.628 --> 01:23:09.378 - 출연자가 좀 많네요, 네. - 나이... 나이가 좀 어린 만큼? 28 01:23:16.278 --> 01:23:17.078 나야? 29 01:23:17.628 --> 01:23:18.778 저는... 30 01:23:20.028 --> 01:23:23.978 나이는... 92년생! 31 01:23:23.978 --> 01:23:24.778 오! 32 01:23:24.778 --> 01:23:26.278 92년생 33 01:23:31.528 --> 01:23:33.028 - 92년생... - 그럼 몇 살이야? 34 01:23:33.678 --> 01:23:34.778 - 진짜야? - 제일 어리죠? 35 01:23:34.778 --> 01:23:36.028 제일 어려, 제일 어려! 36 01:23:36.528 --> 01:23:38.028 92년생 37 01:23:38.578 --> 01:23:42.028 31살... 31살이고요. 38 01:23:42.028 --> 01:23:43.128 아~ 39 01:23:44.428 --> 01:23:45.678 어깨 펴고 40 01:23:49.028 --> 01:23:50.878 물에 빠질 준비하고 있어라. 41 01:23:52.628 --> 01:23:56.228 직업은... 2가지인데 42 01:23:56.228 --> 01:23:58.778 프리랜서 모델 하고 있어요. 43 01:23:58.778 --> 01:24:02.328 어... 그냥 스포츠 브랜드나 뭐 스트릿 브랜드들 44 01:24:02.328 --> 01:24:05.628 이렇게 해서 촬영하러 종종 다니고 있고 45 01:24:05.978 --> 01:24:07.178 이야~ 46 01:24:07.678 --> 01:24:09.778 아, 예쁘다. 그렇지! 47 01:24:12.528 --> 01:24:15.178 직업은 모델 겸 필라테스 강사입니다. 48 01:24:15.178 --> 01:24:15.828 이야~ 49 01:24:15.828 --> 01:24:18.128 아~ 필라테스 강사 50 01:24:21.878 --> 01:24:24.878 스포츠 브랜드 촬영을 많이 다녔고 51 01:24:24.878 --> 01:24:27.128 *LB나 *rena 이런 브랜드 52 01:24:27.128 --> 01:24:28.578 - 했었던 것 같아요. - 어우~ 예뻐. 53 01:24:35.878 --> 01:24:40.878 그리고 그룹 레슨은 기본적으로 계속 평일 내내 하고 있고요. 54 01:24:40.878 --> 01:24:42.178 1:1 레슨 같은 경우는 55 01:24:42.178 --> 01:24:45.878 회원님들의 스케줄에 따라서 맞춰서 해드리고 있어요. 56 01:24:46.528 --> 01:24:48.628 들이마시면서 내려갔다가 57 01:24:48.628 --> 01:24:52.378 후, 양손 딸려 올라가면서 가슴 밀어내면서 58 01:24:52.378 --> 01:24:53.428 열심히 사시네. 59 01:24:53.428 --> 01:24:56.528 이야, 확실히 현철 씨랑 같은 공감대가 있네요. 60 01:24:56.528 --> 01:24:57.878 - 네. - 그러니까 61 01:25:03.328 --> 01:25:04.878 그리고 아이 유무는... 62 01:25:17.878 --> 01:25:21.378 그리고 아이 유무는... 있어요. 63 01:25:21.378 --> 01:25:23.078 - 아... - 오... 64 01:25:32.028 --> 01:25:33.978 어, 직접 키우고 있고요. 65 01:25:35.328 --> 01:25:39.028 저희 아이도... 7살 66 01:25:39.878 --> 01:25:41.228 좀... 크죠? 67 01:25:41.728 --> 01:25:45.528 7살 딸아이... 예쁘게 키우고 있어요. 68 01:25:47.328 --> 01:25:48.878 이렇게, 이렇게 해봐. 69 01:25:51.128 --> 01:25:53.428 봐봐봐. 웃어봐. 70 01:25:55.178 --> 01:25:56.328 - 아~ 엄청 잘 웃네. - 아, 귀여워. 71 01:25:56.328 --> 01:25:57.628 잘 웃는다. 72 01:25:59.878 --> 01:26:02.878 되게 어른스럽거든요, 눈치도 빠르고 73 01:26:02.878 --> 01:26:05.878 우울해하거나... 다 그게 표정에서 나오나 봐요. 74 01:26:05.878 --> 01:26:08.978 숨기려고 해도... 그러면 75 01:26:09.778 --> 01:26:12.078 더 일부러 장난을 치고 76 01:26:12.078 --> 01:26:14.878 - 더 웃는 것 같더라고요, 그래서... - 음... 77 01:26:15.128 --> 01:26:18.978 애교 많은... 아이를 낳아서 다행이다. 78 01:26:21.378 --> 01:26:23.628 아, 나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, 또? 79 01:26:23.628 --> 01:26:25.228 아이한테 사랑을 많이 주니까 80 01:26:25.228 --> 01:26:28.078 사랑을 많이 받고 싶었을 것 같아. 81 01:26:29.228 --> 01:26:32.178 자기도 기댈 데가 있었으면... 했을 것 같아. 82 01:26:37.528 --> 01:26:40.728 나는 진짜 애를 임신했을 때도 83 01:26:42.078 --> 01:26:44.728 출산하고 나서도 일을 쉰 적은 없어. 84 01:26:44.728 --> 01:26:46.828 임신 중에도 일을 했고 85 01:26:48.078 --> 01:26:50.978 어... 아기를 낳았을 때는 86 01:26:50.978 --> 01:26:53.928 아기 모자를 제작해서 팔았고 87 01:26:53.928 --> 01:26:56.778 아기 바지를 팔았고... 88 01:26:57.328 --> 01:26:58.328 진짜 열심히 살았구나. 89 01:26:58.328 --> 01:27:00.578 계속 찾아냈던 것 같아요. 90 01:27:01.928 --> 01:27:03.978 나 혼자 애 낳았나? 91 01:27:04.828 --> 01:27:07.828 왜 나는 일도 하고 애도 보지, 계속? 92 01:27:08.778 --> 01:27:11.178 살을 열심히 빼고 93 01:27:11.178 --> 01:27:14.578 "나 살 많이 빠지지 않았어? 예뻐졌지?" 했는데... 94 01:27:14.878 --> 01:27:16.828 "아, 아직 멀었잖아." 95 01:27:18.478 --> 01:27:19.678 "별론데?" 96 01:27:19.678 --> 01:27:20.678 임신했는데도 97 01:27:20.678 --> 01:27:23.228 "야, 네 허벅지에 셀룰라이트 봐!" 98 01:27:23.228 --> 01:27:25.978 했던 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. 99 01:27:26.978 --> 01:27:31.578 임신 중이라 정말 많이 찌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... 100 01:27:32.928 --> 01:27:34.928 아, 너무 상처가 많네. 101 01:27:39.828 --> 01:27:44.528 아... 다빈 씨의 그... 눈물이 전 좀 이제 이해가 더 되네요. 102 01:27:44.528 --> 01:27:47.878 왜 그렇게 울었던 건지... 네. 103 01:27:49.928 --> 01:27:54.428 엄마, 아빠는 하루가 태어나기 전에는 104 01:27:54.428 --> 01:27:56.128 엄마랑 아빠는 원래 친구였는데 105 01:27:56.128 --> 01:27:58.078 친구들은 같이 살지 않잖아. 106 01:27:58.078 --> 01:28:01.028 우리 어린이집 친구들이랑 같이 안 사는 것처럼 107 01:28:01.028 --> 01:28:05.078 우리도 그냥... 친구 하기로 했어, 옛... 예전처럼. 108 01:28:05.778 --> 01:28:08.428 근데 하루 아빠는 하루 아빠고 109 01:28:08.428 --> 01:28:10.228 엄마는 하루 엄마야. 110 01:28:10.228 --> 01:28:13.128 그거를 수십 번 반복하는데 111 01:28:13.128 --> 01:28:14.928 아기가 어리니까 아빠를 찾잖아... 112 01:28:14.928 --> 01:28:16.928 우린 부둥켜 안고 같이 많이 울었어. 113 01:28:16.928 --> 01:28:17.828 미안해... 114 01:28:17.828 --> 01:28:21.678 어, 근데... 보고 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는 거고 115 01:28:21.678 --> 01:28:24.278 언제든 전화할 수 있게 엄마가 핸드폰 사줄게. 116 01:28:24.278 --> 01:28:27.978 그래서 우리 아기는 핸드폰도 있고, 자주 카톡 하고 117 01:28:27.978 --> 01:28:31.028 아빠의 도리를 잘했으면 좋겠고 그냥... 118 01:28:31.028 --> 01:28:33.128 잘 살았으면 좋겠지, 그저... 119 01:28:36.828 --> 01:28:39.378 아, 생각이 많겠다, 현철 씨도. 120 01:28:47.778 --> 01:28:49.028 말해도 돼요. 121 01:28:51.578 --> 01:28:53.278 저는 34살 122 01:28:53.278 --> 01:28:54.928 음~ 34살 123 01:28:54.928 --> 01:28:56.478 34살이고요. 124 01:28:56.478 --> 01:28:57.928 음~ 125 01:28:57.928 --> 01:28:58.678 아~ 126 01:28:59.528 --> 01:29:01.078 나는 반전이 진짜 있을 줄 알았어. 127 01:29:01.078 --> 01:29:03.328 계속... 계속 나이가 많다고 하니까. 128 01:29:03.778 --> 01:29:04.728 아, 진짜 나는... 129 01:29:04.728 --> 01:29:06.278 난 완전 반전이지. 130 01:29:06.278 --> 01:29:09.278 '각이 어떻게 나와?' 이렇게 생각했지, 근데 아... 131 01:29:10.528 --> 01:29:11.028 왜! 132 01:29:11.028 --> 01:29:11.778 아니, 아니! 133 01:29:13.228 --> 01:29:15.028 나이 많아서 왜... 134 01:29:18.928 --> 01:29:20.278 그리고... 135 01:29:21.778 --> 01:29:24.828 하는 일은 요가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. 136 01:29:24.828 --> 01:29:26.528 오~ 137 01:29:26.528 --> 01:29:29.328 요가를 하면서 명상하는 시간에 138 01:29:29.328 --> 01:29:32.878 그런 스트레스가 좀 완화가 되면서 139 01:29:32.878 --> 01:29:36.378 저한테 온전히 집중하는 그 시간이 너무 좋고 140 01:29:37.378 --> 01:29:42.828 몸매가 좀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기니까 너무 좋더라고요. 141 01:29:43.478 --> 01:29:48.178 조금 더 배워서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142 01:29:48.178 --> 01:29:50.528 요가 강사를 따게 됐어요. 143 01:29:52.328 --> 01:29:53.928 다들 멋있다! 144 01:29:55.928 --> 01:30:01.178 그리고... 아이는... 145 01:30:12.078 --> 01:30:15.628 아이는... 있어요. 146 01:30:16.678 --> 01:30:17.828 있어요. 147 01:30:20.528 --> 01:30:22.928 어, 소라 씨는 예상하지 못했어요. 148 01:30:24.728 --> 01:30:27.928 3명 있고요. 149 01:30:29.978 --> 01:30:31.478 3명 있고요. 150 01:30:33.528 --> 01:30:35.178 3명 있어? 151 01:30:44.328 --> 01:30:46.078 아, 동환 씨가... 152 01:30:46.828 --> 01:30:49.328 아이는 양육을 하고 있지 않아요. 153 01:30:49.328 --> 01:30:50.728 아... 154 01:30:55.628 --> 01:30:57.078 이제... 155 01:30:57.828 --> 01:31:02.028 결혼 생활하는 동안 사회생활 경험이 전혀 없었고 156 01:31:02.328 --> 01:31:03.978 아이가 셋인데... 157 01:31:05.128 --> 01:31:09.228 누구 하나를 데려와... 오고... 두 명을 찢든 158 01:31:09.228 --> 01:31:12.278 제가 두 명을 데려와서 애 하나를 찢든 159 01:31:12.278 --> 01:31:15.728 그거는 아이한테 너무... 할 짓이 아닌 것 같고 160 01:31:15.728 --> 01:31:18.878 너무 제 욕심에 그런 것 같기도 했고 161 01:31:19.778 --> 01:31:23.478 아이들을 데려와서...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162 01:31:23.478 --> 01:31:26.528 다행히도 전 남편 쪽이 충분히 잘... 163 01:31:26.528 --> 01:31:28.978 키울 수 있는 여력, 재력이 됐기 때문에 164 01:31:28.978 --> 01:31:31.578 믿고 협의 이혼으로 했고요. 165 01:31:32.428 --> 01:31:34.378 전 아이들이 커요. 166 01:31:34.378 --> 01:31:36.678 첫째가 14살이고요. 167 01:31:36.678 --> 01:31:41.828 둘째가... 11살이고요. 셋째가 9살인데... 168 01:31:44.628 --> 01:31:45.828 아, 진짜? 169 01:31:47.228 --> 01:31:49.478 그럼 20살에 결혼했어요. 170 01:31:53.828 --> 01:31:56.828 애들이 다 지금 초등학생, 중학생이고 171 01:31:56.828 --> 01:32:00.078 첫째 같은 경우는 사춘기가 빨리 왔어요. 왜냐하면... 172 01:32:00.428 --> 01:32:04.028 너무 어릴 때부터 엄마, 아빠의 싸움도 많이 봤고 173 01:32:04.028 --> 01:32:08.178 엄마, 아빠가 이혼을 했다는 거를... 174 01:32:08.828 --> 01:32:11.478 알 나이에 이혼을 해버렸기 때문에 175 01:32:12.929 --> 01:32:17.729 그래서 저도... 좀... 대단하고 공감을 했던 게 176 01:32:17.729 --> 01:32:21.979 제가 막내가 4살 때 이혼을 했어요. 177 01:32:21.979 --> 01:32:26.529 아이들의 그런... 입학식, 졸업식을 178 01:32:26.529 --> 01:32:29.579 한 번도 가지도, 보지도 못 했어서 179 01:32:31.979 --> 01:32:35.929 너무 그냥 그때 생각이 나서 어제 좀 많이 울었어요. 180 01:32:59.579 --> 01:33:01.529 아... 그랬구나. 181 01:33:06.479 --> 01:33:07.579 어떡해... 182 01:33:09.129 --> 01:33:13.329 우선 전 남편 쪽에서 좋은 분을 만나셔서 183 01:33:13.329 --> 01:33:15.329 저희 딸들도 예뻐해주고 184 01:33:15.329 --> 01:33:18.179 재혼을 하려고 하고 있다는 거를 듣고 185 01:33:21.229 --> 01:33:25.279 그래서 저도 그냥 용기 내서 신청해서 나오게 됐어요. 186 01:33:27.129 --> 01:33:29.029 장남이다 보니까 187 01:33:29.029 --> 01:33:31.879 시댁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188 01:33:31.879 --> 01:33:34.429 다 아들을 많이 원했어요. 189 01:33:34.829 --> 01:33:38.479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부딪히고... 190 01:33:40.579 --> 01:33:41.979 아이고... 191 01:33:45.879 --> 01:33:47.679 아휴, 어린 나이에... 192 01:33:49.029 --> 01:33:51.179 나는 너무 미안해... 193 01:33:51.179 --> 01:33:53.029 왜? 194 01:33:54.429 --> 01:33:57.279 왜? 뭐가 미안해? 195 01:33:58.329 --> 01:33:59.229 왜? 196 01:33:59.229 --> 01:34:02.579 그것도 모르고 자꾸 '엄마, 엄마' 그래서... 197 01:34:07.629 --> 01:34:09.329 여기 거미줄 쳤어.... 198 01:34:09.329 --> 01:34:10.629 어? 199 01:34:10.629 --> 01:34:13.129 - 우와, 엄마! - 갑자기... 200 01:34:13.129 --> 01:34:14.479 엄마! 201 01:34:15.779 --> 01:34:18.829 왕엄마! 왕엄마다, 왕엄마다. 202 01:34:18.829 --> 01:34:21.729 엄마, 배고파~ 203 01:34:22.279 --> 01:34:24.029 나 딸 세 명 생겼네... 204 01:34:27.679 --> 01:34:29.679 진짜 딸이 셋 있었는데... 205 01:34:32.979 --> 01:34:34.079 아... 206 01:34:34.979 --> 01:34:37.529 음... 그랬구나. 207 01:34:37.529 --> 01:34:39.129 아, 진짜 미안하다... 208 01:34:39.129 --> 01:34:41.029 - 진짜 미안하다... - 뭘 미안해. 209 01:34:44.079 --> 01:34:46.129 아니, 나는 되게 눈치 없게... 210 01:34:46.929 --> 01:34:49.579 - 아, 모르는데 어떡해. 어쩔 수 없지... - 그러니까, 어. 211 01:34:49.579 --> 01:34:52.079 - 그래서 그냥 계속... - 아, 미안하다. 212 01:34:52.079 --> 01:34:54.629 아니, 난 그냥 계속 공감이 갔어요. 213 01:34:54.629 --> 01:34:55.129 - 계속 - 아니... 214 01:34:55.129 --> 01:34:58.479 아니, 내가 오늘 더, 유독 아기랑 통화를 많이 했거든. 215 01:34:58.479 --> 01:35:00.779 - 아~ - 옆에 있는데 너무 배려를 안 한 것 같아. 216 01:35:00.779 --> 01:35:03.029 - 아, 몰랐잖아... - 그래, 몰랐잖아. 217 01:35:03.029 --> 01:35:04.629 아니,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데... 218 01:35:04.629 --> 01:35:07.479 이거 어떻게 해? 이거 예쁘게 219 01:35:08.229 --> 01:35:09.879 뭐야? 영상이야? 220 01:35:09.879 --> 01:35:11.329 - 그냥 보내주는 거야. - 오늘? 221 01:35:11.329 --> 01:35:11.879 응. 222 01:35:12.829 --> 01:35:14.379 좀 따뜻한가 보다. 223 01:35:14.379 --> 01:35:15.429 아, 따뜻하다. 224 01:35:16.079 --> 01:35:18.079 아빠한테 보내주자. 225 01:35:18.979 --> 01:35:20.729 귀여워! 226 01:35:20.729 --> 01:35:22.579 아이고... 227 01:35:22.579 --> 01:35:23.979 - 그러네, 다... - 저 두 명이 다... 228 01:35:23.979 --> 01:35:27.329 그러네, 다들 애들이 있었네. 229 01:35:29.179 --> 01:35:31.479 아이한테 계속 연락을 했어요. 230 01:35:32.329 --> 01:35:37.829 근데 이 친구들이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... 부럽고 231 01:35:37.829 --> 01:35:41.579 자기는 못 하는 거에 대해서 슬펐을까라는 생각에 232 01:35:41.579 --> 01:35:44.779 너무... 부끄럽고... 233 01:35:46.229 --> 01:35:49.679 너무 제 자신이 싫어지더라고요... 네. 234 01:35:56.579 --> 01:35:58.629 아... 참... 235 01:36:07.229 --> 01:36:08.579 연락은 하지? 236 01:36:09.879 --> 01:36:11.079 못 해요... 237 01:36:11.079 --> 01:36:12.279 - 못 해? - 개운하지 않아. 238 01:36:12.279 --> 01:36:13.679 - 진짜? - 응. 239 01:36:14.429 --> 01:36:15.579 와... 240 01:36:15.579 --> 01:36:17.429 연락을 못 한대, 아이들이랑. 241 01:36:17.429 --> 01:36:18.929 아, 못 한다고? 242 01:36:18.929 --> 01:36:21.879 아니, 이제 재혼을 하니까... 243 01:36:21.879 --> 01:36:26.329 원래 이제... 협의 이혼을 할 때 244 01:36:26.329 --> 01:36:27.979 나도 이제 맨땅에 헤딩을 해서 245 01:36:27.979 --> 01:36:30.279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고 246 01:36:30.279 --> 01:36:33.529 그 대신 나도 재산 분할이나 그런 위자료 안 받고 247 01:36:33.529 --> 01:36:36.929 그냥... 깔끔하게 우리는 이렇게 협의 이혼을 하자 이렇게 했고 248 01:36:36.929 --> 01:36:40.579 대신 아이를 언제든지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게 249 01:36:40.579 --> 01:36:42.329 이렇게 하긴 했는데... 250 01:36:42.329 --> 01:36:44.879 근데 이제... 못 보고 있고... 251 01:36:44.879 --> 01:36:47.679 근데 애들이 크다 보니까 폰이 있어서 252 01:36:47.679 --> 01:36:50.929 그냥 어쩌다 한 번씩 연락은 하고 253 01:36:51.329 --> 01:36:54.479 근데 그마저도 좀 쉽지는 않은 상황이고... 254 01:36:55.079 --> 01:36:56.429 애들이 여자고 255 01:36:56.429 --> 01:37:00.329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할 때고, 지금 사춘기가 왔고 256 01:37:00.829 --> 01:37:06.229 첫째가 이제 그런... 2차 성장이 와서 막 그렇게 했을 때도 257 01:37:07.029 --> 01:37:09.279 "엄마한테 제일 먼저 말해줘, 엄마한테 제일 먼저" 258 01:37:09.279 --> 01:37:12.179 "엄마가 무슨 일이 있어도 바로 갈게" 이래서... 259 01:37:12.629 --> 01:37:15.179 학교에 있을 때 '엄마, 나 생리해' 하길래 260 01:37:15.179 --> 01:37:16.379 '엄마 바로 갈게' 이래서 261 01:37:16.379 --> 01:37:19.179 꽃 사들고 이제... 262 01:37:22.479 --> 01:37:25.379 이제, 이제, 이제... 263 01:37:27.779 --> 01:37:31.029 "우리 딸, 숙녀 된 거 축하해" 264 01:37:54.429 --> 01:37:57.929 그래서... 집에서 가르쳐줘야 되는데... 265 01:37:57.929 --> 01:38:00.629 올리브영 데려가서 생리대랑 266 01:38:01.179 --> 01:38:06.079 이제... 이제 초콜릿 이런 게 네가 먹고 싶을 수도 있고 267 01:38:07.179 --> 01:38:09.329 어떻게 하는지 모를 거니까 268 01:38:09.329 --> 01:38:12.279 올리브영 화장실에 데려가서... 269 01:38:13.629 --> 01:38:16.429 생리대 하는 법을 가르쳐주고... 270 01:38:17.229 --> 01:38:19.629 어떻게 버려야 되는지 271 01:38:20.979 --> 01:38:24.029 그리고 이런 건 여벌의 가방에 넣고 다니고 272 01:38:24.029 --> 01:38:26.279 그런 걸 다 가르쳐주고 273 01:38:27.729 --> 01:38:29.029 그러고 나서... 274 01:38:30.029 --> 01:38:32.079 집에 와서 이제 많이 울었죠. 275 01:38:35.679 --> 01:38:37.929 아... 미치겠다... 276 01:38:53.829 --> 01:38:58.429 그냥 미안하죠. 엄마가 너무 필요할 때인데 277 01:38:58.429 --> 01:39:02.479 내가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거랑 278 01:39:03.229 --> 01:39:05.929 첫째랑 둘째는 엄.. 엄마, 아빠 이혼했다는 걸 279 01:39:05.929 --> 01:39:09.479 그래도 덤덤히 받아들였는데, 셋째가... 280 01:39:09.479 --> 01:39:13.079 "나 엄마, 아빠랑 같이 살고 싶어" 이렇게 말할 때마다 281 01:39:13.079 --> 01:39:16.829 "엄마가 미안해... 엄마가 너무 미안해" 282 01:39:18.029 --> 01:39:20.579 그럼 첫째랑 둘째가 옆에서 뭐라고 해요, 또. 283 01:39:20.579 --> 01:39:21.529 철이 빨리 들어서 284 01:39:21.529 --> 01:39:24.029 "야, 엄마한테 그런 말 하지 마" 285 01:39:24.029 --> 01:39:29.029 그러면 제가... 그냥... 너무 미안하지. 286 01:39:39.429 --> 01:39:42.979 그냥 너무 미안하지... 계속... 287 01:39:48.929 --> 01:39:50.779 아, 나는 경주 여기를 288 01:39:50.779 --> 01:39:53.929 애들 데리고 전 남편이랑도 놀러를 많이 왔고 289 01:39:53.929 --> 01:39:57.379 내가 이혼하고도 애들 데리고 또 놀러를 왔어서 290 01:39:57.379 --> 01:39:59.229 계속 힘들었어. 291 01:39:59.229 --> 01:40:01.479 - 아... - 아, 여기 우리 딸들이랑 갔던 카페인데 292 01:40:01.479 --> 01:40:03.729 여기 우리 딸들이랑 지나갔던 데인데 293 01:40:03.729 --> 01:40:06.429 여기 우리 딸들이랑 같이 샀던 데인데, 막... 294 01:40:06.429 --> 01:40:10.829 계속... 그래서 그냥 너무 힘들었어, 다닐 때. 295 01:40:10.829 --> 01:40:12.529 여기 오는 것도 쉽지 않았겠다. 296 01:40:12.529 --> 01:40:13.379 어, 진짜. 297 01:40:14.379 --> 01:40:18.929 그래서 이혼하고 나서 누구를 만나는 게 좀... 298 01:40:18.929 --> 01:40:22.029 더 힘든 상황이었어요. 저는 항상... 299 01:40:22.029 --> 01:40:24.379 애가 하나도 아니고 셋이라는 게 300 01:40:24.379 --> 01:40:27.929 상대방한테도 너무 부담이니까 301 01:40:28.729 --> 01:40:31.879 또 그렇게 말들을 하니까, 나한테... 302 01:40:37.229 --> 01:40:39.579 누굴 만난다는 게 무섭고 303 01:40:39.579 --> 01:40:42.679 또 상처 받... 을 것 같고 304 01:40:43.479 --> 01:40:46.429 좀 많이 그렇게 됐었어요. 305 01:40:56.079 --> 01:40:58.629 아니야, 아니야, 아니야. 멋있어! 306 01:40:58.629 --> 01:41:00.529 - 다 멋있어, 우리, 진짜. - 진짜 멋있어, 진짜 멋있다! 307 01:41:00.879 --> 01:41:01.729 진짜 멋있다! 308 01:41:01.729 --> 01:41:06.229 진짜 멋있어. 그렇게 낮아질 필요가 없어, 하나도. 309 01:41:19.179 --> 01:41:21.029 형 진짜로 사고 많이 쳤네! 310 01:41:21.029 --> 01:41:23.079 아니,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보다 훨씬 심하지 않았어? 311 01:41:23.079 --> 01:41:25.929 - 아니, 이 형 진짜... - 아니, 오늘 하루 종일 그냥... 312 01:41:27.479 --> 01:41:28.779 엄마 뭐해? 313 01:41:29.729 --> 01:41:32.129 그냥... 그냥, 응. 314 01:41:32.629 --> 01:41:34.729 엄마랑 통화하는구나. 315 01:41:35.479 --> 01:41:36.479 어. 316 01:41:37.579 --> 01:41:38.529 응. 317 01:41:39.279 --> 01:41:40.979 응, 울었지... 318 01:41:51.429 --> 01:41:53.279 눈물이 나네... 319 01:41:54.479 --> 01:41:55.379 응. 320 01:41:57.679 --> 01:41:59.929 엄마도 또 같이 우시겠지 뭐. 321 01:41:59.929 --> 01:42:02.679 엄마한테는 또 딸이니까, 아휴... 322 01:42:04.679 --> 01:42:06.729 많이 됐는데도... 323 01:42:09.079 --> 01:42:12.229 그러니까, 왜 그렇게 아직도... 324 01:42:12.879 --> 01:42:15.329 왜 애들 얘기만 나오면 그렇게 눈물... 325 01:42:15.329 --> 01:42:18.179 눈물이 그냥 바로 나는지 모르겠다. 326 01:42:25.179 --> 01:42:26.829 어, 그래서 막... 327 01:42:26.829 --> 01:42:31.129 어제부터 막 너무 심, 심란해서 좀 힘들더라. 328 01:42:32.329 --> 01:42:33.479 어, 그래서... 329 01:42:36.379 --> 01:42:37.879 어, 어, 맞다. 330 01:42:37.879 --> 01:42:40.779 막 괜히 나온 것 같다 막... 어. 331 01:42:41.079 --> 01:42:44.079 어, 맞다 맞다. 어, 그러니까 너무... 332 01:42:44.079 --> 01:42:47.029 지금 계속 위축... 위축이 되는 거야... 333 01:42:50.929 --> 01:42:53.129 결혼생활도 길었기 때문에 334 01:42:53.129 --> 01:42:56.429 조금 그런 설레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요. 335 01:42:57.529 --> 01:43:00.029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? 336 01:43:00.029 --> 01:43:02.379 그런 기대감이 가장 컸어요. 337 01:43:03.579 --> 01:43:07.529 그리고 자녀는... 없습니다. 338 01:43:09.229 --> 01:43:11.479 아이는... 없어. 339 01:43:11.479 --> 01:43:12.729 음... 340 01:43:16.929 --> 01:43:21.379 그리고 제가 3살 때부터... 혼자 양육을 했고요. 341 01:43:23.329 --> 01:43:26.129 아, 저는 계속 위축이 되고 있죠, 지금. 342 01:43:28.179 --> 01:43:30.579 아이는... 있어요. 343 01:43:34.029 --> 01:43:35.579 3명 있고요. 344 01:43:37.679 --> 01:43:40.579 아이는 양육을 하고 있지 않아요. 345 01:43:53.779 --> 01:43:55.329 아, 어떡해... 346 01:44:02.579 --> 01:44:03.679 어. 347 01:44:05.629 --> 01:44:06.629 응. 348 01:44:33.729 --> 01:44:34.629 어. 349 01:44:36.379 --> 01:44:39.779 어, 그것도 그렇고 엄마 말도 맞다, 그냥. 어. 350 01:44:39.779 --> 01:44:42.329 괜히 위축되고... 351 01:44:55.579 --> 01:44:56.829 그러게... 352 01:44:59.579 --> 01:45:02.779 위축되어야만 된다는 게... 참... 353 01:45:03.379 --> 01:45:07.679 아이를 못 보고 산다는 거 자체는 어... 354 01:45:07.679 --> 01:45:09.729 상상할 수 없는 그 아픔인데 355 01:45:09.729 --> 01:45:14.279 첫째 아이가 그렇게 이제... 첫 생리를 할 때를... 356 01:45:14.279 --> 01:45:17.979 엄마가 같이 있어주고 알려줘야 되는 되게... 357 01:45:17.979 --> 01:45:21.229 너무너무 소중한 순간인데, 그거를... 358 01:45:21.879 --> 01:45:24.879 어, 그 매장에 가서 그냥 그렇게 했다는 얘기가 359 01:45:24.879 --> 01:45:27.129 어, 너무 가슴이 아파서... 360 01:45:27.129 --> 01:45:29.279 본인이 이렇게 참아내고 361 01:45:29.279 --> 01:45:31.129 티 안 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. 362 01:45:31.129 --> 01:45:33.529 - 네네네, 그게 느껴져서 더 가슴이 아파요, 네. - 네. 363 01:45:33.529 --> 01:45:35.779 소라 씨가 여기서... 364 01:45:37.629 --> 01:45:39.329 좋은 분을 만났으면 좋겠어요. 365 01:45:39.329 --> 01:45:40.329 어, 정말 그래요. 366 01:45:40.629 --> 01:45:43.629 네, 너무 대단해요. 너무 진짜 대단합니다. 367 01:45:43.629 --> 01:45:46.679 진짜 꼭 한번 안아주고 싶었어요, 아까 너무 우는데... 368 01:46:14.829 --> 01:46:16.729 짠! 369 01:46:17.179 --> 01:46:18.679 - 어이 짠~ - 근데 정보 공개 다 하니까 370 01:46:18.679 --> 01:46:20.479 아, 좀 근데 더... 371 01:46:20.479 --> 01:46:21.779 아, 머리가 아프다. 372 01:46:22.179 --> 01:46:23.429 아~! 373 01:46:23.429 --> 01:46:24.479 머리가 너무 아프다. 374 01:46:28.129 --> 01:46:31.929 둘 중의 한 명이라도 양육자였으면 마음이 편했을 텐데... 375 01:46:32.179 --> 01:46:34.329 사실 제가 애가 없으니까... 376 01:46:34.329 --> 01:46:37.929 너무 큰 거대한 벽을 본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? 377 01:46:37.929 --> 01:46:39.479 우리가 연애의 감정? 378 01:46:39.479 --> 01:46:42.429 뭐 사랑에 빠지세요? 막 이런 걸... 379 01:46:42.779 --> 01:46:44.129 할 마음의 여유가 있을까 380 01:46:44.129 --> 01:46:45.529 이런 생각이 좀 많이 들었거든. 381 01:46:46.879 --> 01:46:50.529 나는 바뀐 건 없거든. 나는 바뀐 건 없어. 382 01:46:56.279 --> 01:46:57.979 한정민 씨? 383 01:46:58.479 --> 01:46:59.979 철이 오빠? 384 01:46:59.979 --> 01:47:00.679 대박! 385 01:47:01.379 --> 01:47:02.479 우와! 386 01:47:02.479 --> 01:47:03.929 이거 뭐야?! 387 01:47:03.929 --> 01:47:04.579 뭐야? 388 01:47:04.579 --> 01:47:05.779 - 이야, 이렇게 계속 바뀝니까? - 뭐야 또? 389 01:47:05.779 --> 01:47:07.154 - 마지막까지? - 우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