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.702 --> 00:00:18.342 (CGN 세미나) 2 00:00:18.342 --> 00:00:21.023 (청소년 감정 코칭 자녀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8강 불안) 3 00:00:23.665 --> 00:00:28.645 (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) 4 00:00:32.372 --> 00:00:33.152 안녕하세요 5 00:00:33.153 --> 00:00:37.713 청소년 감정코칭 자녀 마음을 읽어주세요의 박재연 소장입니다 6 00:00:37.713 --> 00:00:43.312 2018년 가장 많이 읽은 성경구절은 두려워하지 말라로 조사되었는데요 7 00:00:43.313 --> 00:00:46.093 그만큼 위로와 용기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8 00:00:46.094 --> 00:00:48.695 많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겠죠 9 00:00:48.695 --> 00:00:50.596 청소년들은 어떨까요? 10 00:00:50.596 --> 00:00:54.837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의하면 11 00:00:54.837 --> 00:00:59.518 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로 치료받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12 00:00:59.518 --> 00:01:02.738 그 중 10대가 전년 대비 불안장애 증가율이 13 00:01:02.739 --> 00:01:06.039 20% 가까이로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14 00:01:06.039 --> 00:01:08.281 불안함에 떨며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이 15 00:01:08.281 --> 00:01:11.281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참 마음이 아픈데요 16 00:01:11.281 --> 00:01:14.375 청소년 감정코칭 자녀 마음을 읽어주세요 17 00:01:14.375 --> 00:01:19.915 여덟 번째 주제 불안에 대해 최은영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8 00:01:20.536 --> 00:01:26.398 (청소년 마음 코칭 자녀 마음을 읽어주세요) 19 00:01:27.658 --> 00:01:30.598 (최은영 교수 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) 20 00:01:31.538 --> 00:01:32.758 (서울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,박사 상담전공) 21 00:01:32.758 --> 00:01:33.619 (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신학 석사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 감독) 22 00:01:33.619 --> 00:01:34.919 (한국삼당학회 수련감독 전문가 한국심리상담학회 1급 상담심리전문가) 23 00:01:35.783 --> 00:01:40.224 (오늘의 주제 불안) 24 00:01:45.000 --> 00:01:48.960 안녕하세요. 횃불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의 최은영 교수입니다 25 00:01:49.720 --> 00:01:54.120 사람들이 살면서 언제가 가장 불안할 때 같으세요? 26 00:01:55.720 --> 00:01:57.320 자신이 없을 때 27 00:01:57.320 --> 00:01:58.440 그렇죠 28 00:01:59.080 --> 00:02:02.500 일생을 쭉 살면서 한번 제가 생각해 봤어요 29 00:02:02.500 --> 00:02:04.880 언제가 가장 불안할까? 30 00:02:04.880 --> 00:02:08.220 저는 태어날 때와 죽을 때 같아요 31 00:02:10.160 --> 00:02:11.160 그렇죠? 32 00:02:11.160 --> 00:02:15.540 왜냐하면 태어날 때는 그렇게 안전했던 엄마의 자궁에서 33 00:02:15.540 --> 00:02:19.980 탯줄이 딱 잘리면서 세상으로 나와야 되잖아요 34 00:02:20.360 --> 00:02:25.820 죽을 때는 알 수 없는 길을 떠나야 되는 거예요 35 00:02:26.780 --> 00:02:31.060 그런데 이렇게 불안이라고 하는 감정은 그래서인지 36 00:02:31.060 --> 00:02:34.840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라고 그러죠 37 00:02:34.960 --> 00:02:36.960 누구나 다 불안한 거예요 38 00:02:37.740 --> 00:02:42.220 그런데 사람들이 이 불안에 대해서 대처하는 방식이 두 가지가 있대요 39 00:02:42.220 --> 00:02:43.580 내일이 시험이에요 40 00:02:43.581 --> 00:02:45.141 중요한 시험이에요 41 00:02:45.141 --> 00:02:47.220 공부를 하나도 안 해놨어요 42 00:02:47.220 --> 00:02:49.000 잠을 자야 돼요 오늘 43 00:02:49.680 --> 00:02:51.820 오늘 밤 12시에 44 00:02:52.201 --> 00:02:53.801 에라 모르겠다 45 00:02:54.260 --> 00:02:56.840 그리고 푹 주무신다 46 00:02:56.840 --> 00:03:00.980 이런 분들은 불안을 회피하는 분들이죠 47 00:03:02.000 --> 00:03:05.840 물론 정말 마음이 편해서 주무시는 분들도 계세요 48 00:03:05.840 --> 00:03:07.700 그런데 여전히 불안하지만 49 00:03:07.701 --> 00:03:09.133 에이 그냥 잠이나 자자 50 00:03:09.134 --> 00:03:10.313 이럴 때 있잖아요 51 00:03:11.740 --> 00:03:13.780 또 하나는 이런 경우 있죠 52 00:03:13.780 --> 00:03:15.700 내일 시험이에요 어떻게 해야 돼요? 53 00:03:15.900 --> 00:03:18.840 밤새 공부를 하는 거예요 54 00:03:18.840 --> 00:03:23.360 이런 분들은 불안을 어떤 방식으로 대처를 한다고 생각이 되냐면 55 00:03:23.360 --> 00:03:24.680 통제를 하는 거죠 56 00:03:25.400 --> 00:03:29.361 내가 능력치를 키워서 내 불안을 다스려볼래 57 00:03:29.361 --> 00:03:31.441 이렇게 생각하며 사시는 분들이에요 58 00:03:32.320 --> 00:03:35.540 여러분들은 어떤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세요? 59 00:03:35.880 --> 00:03:40.740 오늘은 우리 청소년 자녀들이 불안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60 00:03:40.740 --> 00:03:43.320 증상별로 원인을 살펴보고요 61 00:03:43.660 --> 00:03:47.480 우리 부모들이 또 크리스찬 지도자들이 62 00:03:47.481 --> 00:03:50.057 어떻게 이 불안 문제를 지도를 해야 하는가 63 00:03:50.057 --> 00:03:52.840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64 00:03:53.520 --> 00:03:58.400 요즘에 아이들에게 가장 빠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는 65 00:03:58.401 --> 00:04:02.500 불안 장애 중에 하나는 공황 같아요 66 00:04:02.500 --> 00:04:06.860 제가 사례 지도를 하다 보면 공황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거든요 67 00:04:06.860 --> 00:04:09.220 공황 장애, 공황 발작 68 00:04:09.460 --> 00:04:14.240 공황은 실제로 억제하고 회피하는 식으로 69 00:04:14.241 --> 00:04:16.861 불안을 다스리던 사람들이 70 00:04:16.861 --> 00:04:19.900 이런 사람들은 그냥 눌러놓는 거예요 오랫동안 71 00:04:19.900 --> 00:04:25.300 그런데 삶의 큰 위기를 닥쳤을 때 이게 더 이상 숨겨지질 않아요 72 00:04:26.000 --> 00:04:28.920 그럴 때 이게 훅 튀어나오는데요 73 00:04:28.920 --> 00:04:37.100 그러면 순간적으로 위험한 생각들이 정신없이 지나가거든요 74 00:04:37.100 --> 00:04:39.300 그럴 때 몸이 같이 반응하죠 75 00:04:40.000 --> 00:04:43.320 심장이 뛰고 숨이 안 쉬어지는 거예요 76 00:04:43.720 --> 00:04:44.580 그러면서 77 00:04:44.581 --> 00:04:47.720 나 정말 이러다가 죽을 것 같아 78 00:04:47.720 --> 00:04:50.400 얼마나 무섭겠어요? 79 00:04:51.000 --> 00:04:54.540 저도 한 공황 장애 하는 사람이거든요 80 00:04:55.140 --> 00:05:00.780 저는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선교를 갔을 때 81 00:05:00.781 --> 00:05:02.394 여러분 기억하실 거예요 82 00:05:02.600 --> 00:05:06.580 그때 두 분이 그곳에서 돌아가셨어요 83 00:05:07.500 --> 00:05:13.060 제가 그 43일 저희 성도들이 역류돼 있던 그 기간에 84 00:05:13.061 --> 00:05:15.641 공황 발작을 시작한 거예요 85 00:05:15.840 --> 00:05:17.080 매일 86 00:05:17.081 --> 00:05:19.741 내일은 어떤 분이 돌아가시지? 87 00:05:19.741 --> 00:05:22.740 이 불안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88 00:05:23.518 --> 00:05:25.658 정말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89 00:05:25.880 --> 00:05:29.940 그런데 그 기간에 하나님께서는 그 사건을 통해서 90 00:05:29.941 --> 00:05:33.001 저의 진짜 불안과 고통을 알게 하셨어요 91 00:05:33.461 --> 00:05:36.339 실은 제가 너무 오랫동안 92 00:05:36.903 --> 00:05:41.063 가난한 시댁살이 하는 것을 눌러두고 93 00:05:41.063 --> 00:05:43.035 제 고통을 안 보려고 했던 거예요 94 00:05:43.035 --> 00:05:49.520 왜냐하면 내가 목사 딸인데 가난하게 살아도 만족해야지 95 00:05:49.520 --> 00:05:52.040 그리고 한 10년 이상 살고 있는데 96 00:05:52.041 --> 00:05:54.841 제가 그때 그 기도회를 가가지고요 97 00:05:54.841 --> 00:06:00.220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돼 있었을 때 우리 교인들이 했던 기도회를 가서요 98 00:06:00.220 --> 00:06:01.160 처음에는 99 00:06:01.160 --> 00:06:03.159 하나님 이게 뭐냐고 100 00:06:03.457 --> 00:06:06.257 좋은 일 하러 간 분들은 왜 이렇게 하셨냐고 101 00:06:06.637 --> 00:06:10.020 막 이 배꼽 밑에서 제가 화를 막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102 00:06:10.580 --> 00:06:12.220 그거는 그럴만 하잖아요 103 00:06:13.000 --> 00:06:18.200 한 시간을 울었는데 그 다음에 제께 올라오는 거예요 104 00:06:18.460 --> 00:06:21.580 하나님 제가 밤이 멎도록 너무 열심히 일했는데 105 00:06:21.580 --> 00:06:26.603 나는 왜 아직까지 20평 전세살이를 하고 있어야 되냐고 106 00:06:27.003 --> 00:06:31.579 하나님한테 쏟아놓는 그 기도회를 통해서 107 00:06:32.124 --> 00:06:37.084 하나님께서는 공황을 일으키시고 또 공황을 치료해 주셨어요 108 00:06:38.020 --> 00:06:38.900 여러분 109 00:06:38.900 --> 00:06:43.716 공황을 앓는 분들은 사실 저처럼 이 밑에 있던 것 110 00:06:44.240 --> 00:06:47.020 내가 정말 숨기고 싶었던 것들 이런 것들이 111 00:06:47.020 --> 00:06:51.109 다 한번 하나님 앞에서 끌어올라져야 되는 것 같아요 112 00:06:52.400 --> 00:06:55.160 다음으로 아이들한테 많은 게 뭔 것 같으세요? 113 00:06:55.340 --> 00:06:57.400 저는 강박 같아요 114 00:06:58.900 --> 00:07:03.720 아이들 다 실수 안 해야 되고 철저해야 되고 완벽해야 되고 115 00:07:04.000 --> 00:07:07.520 그러나 강박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뒤에는 116 00:07:07.521 --> 00:07:10.121 잘못하면 안 돼, 실수하면 안 돼 117 00:07:10.121 --> 00:07:11.360 이런 불안이 있죠? 118 00:07:11.740 --> 00:07:17.464 그 뒤에는 그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는 부모님이 계실 거고 119 00:07:17.464 --> 00:07:23.760 실은 강박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배꼽 밑에 들어있는 감정은 분노예요 120 00:07:24.300 --> 00:07:25.820 나를 왜 이렇게 키우는 거야 121 00:07:25.821 --> 00:07:27.401 숨이 막혀 죽겠어 122 00:07:27.401 --> 00:07:30.460 자기 불안을 정확하게 아이들이 찾아갈 때 123 00:07:30.460 --> 00:07:36.400 그것을 어느 정도는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능력치들이 길러질 것 같아요 124 00:07:37.000 --> 00:07:40.640 다음으로 많은 것은 발표 불안 같지 않으세요? 125 00:07:41.320 --> 00:07:44.315 뭔가를 사람들 앞에서 얘기해야 될 때 126 00:07:44.315 --> 00:07:49.555 막 떨리고 땀이 나고 얼굴이 빨개지고 127 00:07:50.020 --> 00:07:52.820 이걸 우리가 사회공포증이라고도 하는데요 128 00:07:53.140 --> 00:07:56.840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무서워하는 게 아니에요 129 00:07:56.840 --> 00:08:01.400 정말 무서워하는 건 사람들의 평가예요 130 00:08:01.400 --> 00:08:04.740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? 131 00:08:05.040 --> 00:08:08.720 지금 제가 이 강의를 할 때 부들부들 막 떨리거든요 132 00:08:10.140 --> 00:08:13.040 시청자들은 저를 어떻게 볼까? 133 00:08:14.020 --> 00:08:16.880 저에 대한 평가 때문에 저는 불안한 거죠 134 00:08:17.460 --> 00:08:22.640 그런데 어쩌겠어 내가 이것밖에 안 되는데 135 00:08:23.480 --> 00:08:26.380 그리고 이런 나를 하나님은 받아주셨잖아 136 00:08:26.820 --> 00:08:29.840 그리고 나에게 사역을 부탁하셨잖아 137 00:08:29.840 --> 00:08:34.460 그러면 저는 배꼽에 힘 딱 주고 이 일을 해야 되는 거죠 138 00:08:36.000 --> 00:08:39.960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어떤 게 있냐면 공포증이에요 139 00:08:41.020 --> 00:08:49.160 예를 들면 바퀴벌레, 높은 곳, 피 이런 것 140 00:08:49.160 --> 00:08:52.000 특정 대상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 141 00:08:52.000 --> 00:08:55.360 다시 말씀드리지만 내가 왜 불안한지를 알아야 돼요 142 00:08:55.360 --> 00:08:58.640 공포증은 일반적으로 자기의 진짜 불안이 143 00:08:58.640 --> 00:09:02.803 그 대상에 치환이 돼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144 00:09:03.040 --> 00:09:07.040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피를 너무 무서워해요 145 00:09:07.040 --> 00:09:09.000 그런데 외과의사가 된 거예요 146 00:09:10.040 --> 00:09:11.460 어떻게 해요? 147 00:09:11.461 --> 00:09:13.041 수술을 시작했어요 148 00:09:13.041 --> 00:09:16.360 피를 보자마자 기절했잖아요 149 00:09:16.360 --> 00:09:19.780 그런데 이 의사분이 그걸 알게 된 거예요 150 00:09:19.780 --> 00:09:25.000 자기가 다섯 살 때 자기 앞에서 어머님이 손목을 긋고 151 00:09:25.000 --> 00:09:29.700 피를 흘리고 돌아가는 장면을 아이가 본 거란 말이에요 152 00:09:30.220 --> 00:09:34.140 이분에게는 피는 곧 엄마의 죽음 153 00:09:34.680 --> 00:09:36.720 얼마나 공포스럽겠어요 154 00:09:36.720 --> 00:09:40.700 그래서 이 공포증에 대해서 우리들이 이해하려면 155 00:09:40.940 --> 00:09:43.840 어떤 불안이 여기에 치환되어 있는가 156 00:09:43.840 --> 00:09:46.080 이걸 부모님들이 아시면 좋겠죠 157 00:09:46.081 --> 00:09:47.405 우리도 그렇고요 158 00:09:48.460 --> 00:09:52.220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불안 문제를 지도하려면 159 00:09:52.220 --> 00:09:55.820 부모님들이 이 두 가지를 제공해주면 좋다고 해요 160 00:09:56.080 --> 00:10:02.460 그 두 가지는 안전기지와 성공 경험이에요 161 00:10:03.040 --> 00:10:05.260 불안한 사람들은 안전감이 필요하죠 162 00:10:05.780 --> 00:10:09.060 또 내가 이걸 통제할 수 있을까 하는 나의 힘 163 00:10:09.061 --> 00:10:11.341 능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잖아요 164 00:10:11.960 --> 00:10:17.820 그래서 여러분들이 자녀들에게 이런 좋은 성공 경험을 시켜주려면 165 00:10:17.820 --> 00:10:20.300 부모님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? 166 00:10:21.300 --> 00:10:26.700 저는 작은 실수를 할 때 그냥 유머로 받아주면 좋겠어요 167 00:10:27.320 --> 00:10:29.700 제가 자주 하는 실수는 뭐냐면요 168 00:10:29.700 --> 00:10:32.320 냉장고에 시금치가 맨날 썩어나가요 169 00:10:34.660 --> 00:10:38.120 바쁘기도 하고 냉장고 안에 볼 시간이 없어요 170 00:10:38.660 --> 00:10:41.320 근데도 제가 제 남편하고 잘 사는 이유는 171 00:10:41.320 --> 00:10:44.040 제 남편이 이걸 유머로 이렇게 말해줘요 172 00:10:44.440 --> 00:10:46.440 지금 너 발효 실험하지? 173 00:10:48.180 --> 00:10:51.760 시금치가 며칠 지나면 썩는지 이거 지금 실험 중이지? 174 00:10:51.760 --> 00:10:53.560 이렇게 물어보거든요 175 00:10:53.560 --> 00:10:54.920 뜨끔해요 176 00:10:54.920 --> 00:10:56.920 그렇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아요 177 00:10:58.360 --> 00:11:01.880 우리가 아이들의 실수에 이렇게 유머로 넘어갈 수 있는 178 00:11:01.880 --> 00:11:04.440 그런 여유를 부모님들이 갖는 거 179 00:11:04.440 --> 00:11:06.480 또 하나는 이런 게 있어요 180 00:11:06.480 --> 00:11:13.380 아이들이 어쩌다가 잘할 때 그거를 크게 칭찬하고 알아주는 거죠 181 00:11:14.000 --> 00:11:15.500 우리 애 맨날 늦게 일어나요 182 00:11:15.500 --> 00:11:18.520 그런데 애가 오늘 20분 일찍 일어났잖아요? 183 00:11:18.520 --> 00:11:21.920 늦을 때 뭐라 그러지 마시고 어쩌다 일찍 일어나면 184 00:11:21.921 --> 00:11:24.301 와 너 20분이나 일찍 일어났네 185 00:11:24.700 --> 00:11:26.580 어떻게 그렇게 일찍 일어날 수 있었니? 186 00:11:26.580 --> 00:11:28.341 이렇게 물어볼 때 아이들은 187 00:11:28.341 --> 00:11:30.481 난 일찍 일어날 수 있어 188 00:11:30.760 --> 00:11:32.520 이렇게 되잖아요 189 00:11:33.200 --> 00:11:35.640 다음으로 안전기지 얘기가 있는데 190 00:11:35.640 --> 00:11:37.240 안전기지라는 건 뭐냐면 191 00:11:37.240 --> 00:11:42.700 내가 너무 무섭고 마음이 힘들고 슬프고 192 00:11:42.700 --> 00:11:45.660 그럴 때 가서 안길 수 있는 대상 193 00:11:45.661 --> 00:11:47.441 찾아가고 싶은 자리 194 00:11:48.001 --> 00:11:49.280 거기가 안전기지예요 195 00:11:50.000 --> 00:11:53.280 여러분은 어떤 안전기지를 갖고 계신가요? 196 00:11:54.000 --> 00:11:59.080 또 우리 자녀들에게 그 안전기지가 부모가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197 00:12:00.420 --> 00:12:05.440 더 나아가서 우리가 정말 불안하지 않은 아이들을 기르려면 198 00:12:05.440 --> 00:12:09.680 부모가 하나님과 이런 작은 성공 경험 199 00:12:09.680 --> 00:12:13.400 또는 안전기지 경험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? 200 00:12:13.860 --> 00:12:16.620 그래서 코헛이라고 하는 사람의 상담 이론을 201 00:12:16.620 --> 00:12:19.980 제가 성경적으로 조금 다시 해석을 해보면 202 00:12:19.980 --> 00:12:22.300 코헛이라는 사람은 이런 얘기를 해요 203 00:12:22.600 --> 00:12:25.800 자신감 있게 안정적으로 아이들이 자라려면 204 00:12:25.800 --> 00:12:28.960 3가지를 해주는 대상이 필요하대요 205 00:12:28.960 --> 00:12:32.820 첫 번째는 너는 충분히 소중하고 가치있어 206 00:12:33.820 --> 00:12:37.700 두 번째는 너는 충분히 능력자야 207 00:12:38.220 --> 00:12:41.940 세 번째는 힘들면 내게 와 208 00:12:42.420 --> 00:12:44.480 내가 옆에 있어줄게 209 00:12:45.620 --> 00:12:48.800 이렇게 말하는 대상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210 00:12:48.800 --> 00:12:55.060 그러면 부모님이 하나님과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과 211 00:12:55.060 --> 00:12:57.800 그 경험을 매일매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212 00:12:58.260 --> 00:12:59.620 하나님은 나를 향해서 213 00:12:59.621 --> 00:13:01.720 난 너가 정말 소중해 214 00:13:01.720 --> 00:13:03.040 내가 너를 낳았어 215 00:13:03.920 --> 00:13:08.100 나는 너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능력자라고 생각해 216 00:13:08.100 --> 00:13:10.860 왠지 아니? 너는 나를 닮았잖아 217 00:13:11.660 --> 00:13:14.200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낳았어요 218 00:13:15.000 --> 00:13:18.780 그리고 힘들 땐 언제든지 나에게 와 219 00:13:19.380 --> 00:13:24.600 나는 너를 태 이전부터 알고 있고 너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고 있어 220 00:13:24.600 --> 00:13:26.900 내가 너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단다 221 00:13:27.180 --> 00:13:32.460 그러니까 그냥 내가 네 옆에 있어주면 너는 충분히 안전할 거야 222 00:13:32.740 --> 00:13:36.400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성령 하나님을 223 00:13:36.400 --> 00:13:41.200 저희가 마음속에 계속 품고 만나면서 그분과 함께 살면 224 00:13:41.200 --> 00:13:46.220 우리 자녀들도 분명히 평안 중에 자랄 것이다고 제가 생각합니다 225 00:13:46.780 --> 00:13:48.900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26 00:13:52.705 --> 00:13:54.425 (1.불안장애의 종류와 극복법) 227 00:13:54.426 --> 00:13:57.866 (공황장애 : 숨기고 있는 진심을 토로할 것) 228 00:13:57.866 --> 00:14:01.507 (강박:가슴 깊은 곳에 분노를 인지할 것) 229 00:14:01.507 --> 00:14:06.230 (발표장애 (사회공포증) :공포의 대상이 사람이 아닌 사람들의 평가) 230 00:14:06.230 --> 00:14:10.871 (공포증:공포의 대상에 어떤 불안이 치환되어 있는지 알 것) 231 00:14:10.872 --> 00:14:13.632 (2.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2가지) 232 00:14:13.632 --> 00:14:18.153 (안전기지 :부모가 먼저 하나님과의 경험이 필요) 233 00:14:18.153 --> 00:14:22.234 (성공경험:작은 실수는 유머로,어쩌다 잘한 일에 칭찬해줄 것) 234 00:14:23.639 --> 00:14:27.160 (박재연 소장 현 리플러스 인간연구소장 싸나톨로지스트 대화트레이너) 235 00:14:27.161 --> 00:14:31.873 (최은영 교수 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) 236 00:14:31.874 --> 00:14:36.053 (박재연소장과 최은영교수의 주제토크 지금 시작합니다) 237 00:14:40.954 --> 00:14:43.761 교수님 강의 정말 잘 들었어요 238 00:14:43.761 --> 00:14:49.481 불안은 저한테 아주 지겹고도 친한 단어거든요 239 00:14:49.481 --> 00:14:50.621 지겹고도 친해요? 240 00:14:51.521 --> 00:14:56.341 사실 저희가 예전에 제가 상담 공부 시작했을 때 241 00:14:56.341 --> 00:14:58.680 교수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242 00:15:01.020 --> 00:15:04.781 가장 인생 최초의 기억이 어디에 있는지 243 00:15:04.781 --> 00:15:09.121 그 선명한 기억의 나이와 스토리를 얘기해 보라고 244 00:15:09.121 --> 00:15:12.341 제 불안의 기억이 제가 다섯 살 때였었는데 245 00:15:13.121 --> 00:15:14.400 버스였어요 246 00:15:14.401 --> 00:15:16.801 버스에서 엄마 손을 잡고 있었고 247 00:15:16.801 --> 00:15:20.481 버스 안내양이 그때 하얀 장갑 끼고 모자 쓴 버스 안내양 언니가 248 00:15:20.481 --> 00:15:22.381 오라이 할 때였어요 249 00:15:22.381 --> 00:15:23.962 여러분 다 연식이 되셨군요 250 00:15:23.962 --> 00:15:25.708 네 그럼요 251 00:15:25.708 --> 00:15:28.101 그런데 오빠가 내린 거예요 252 00:15:28.281 --> 00:15:33.003 저희 오빠가 사람들한테 휩쓸려서 모르고 내렸겠죠 253 00:15:33.003 --> 00:15:35.683 그니까 사람들은 많고 저는 다섯 살이고 254 00:15:35.683 --> 00:15:38.571 어른들은 이렇게 막 저를 다 짓누르고 있고 255 00:15:38.571 --> 00:15:40.331 엄마는 소리를 지르고 256 00:15:41.366 --> 00:15:43.786 그래서 버스가 멈추고 엄마가 뛰어내렸는데 257 00:15:43.787 --> 00:15:45.453 제 손을 놓고 내려버리신 거예요 258 00:15:45.453 --> 00:15:47.472 혼자 남겨진거죠 259 00:15:48.000 --> 00:15:49.760 그러고 나서 엄마가 들어오셨는데 260 00:15:49.760 --> 00:15:52.920 오빠를 태우고 들어오셨고 버스는 기다렸는데 261 00:15:53.860 --> 00:15:58.320 저는 그때 엄마 치마를 꽉 잡았던 생각이 나요 262 00:15:59.040 --> 00:16:06.820 엄마의 쉬폰 레이스 같은 감각까지도 촉감이 아주 생생하고 263 00:16:06.820 --> 00:16:08.520 냄새가 있어요 264 00:16:08.520 --> 00:16:10.180 그 버스 안에서 났던 냄새 265 00:16:10.180 --> 00:16:12.160 제가 버스 타는 거 안 좋아하거든요 266 00:16:12.920 --> 00:16:15.100 그래서 엄마가 오빠를 야단치는데 267 00:16:15.100 --> 00:16:16.480 엄마는 이제 오빠를 혼내야 하니까 268 00:16:16.480 --> 00:16:19.340 제 팔을 탁 치면서 이거 잠깐 놓으라고 269 00:16:19.340 --> 00:16:21.000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건데 270 00:16:21.000 --> 00:16:25.900 저는 그 뿌려쳐지는 게 걷잡을 수 없이 불안했었어요 271 00:16:26.560 --> 00:16:30.000 근데 교수님과 그 얘기를 나누고 나서 딱 한마디 하신 거예요 272 00:16:30.000 --> 00:16:35.320 정신분석학에서 이 정서가 당신의 평생에 남는다 273 00:16:35.320 --> 00:16:36.520 너무 좌절스러운 거예요 274 00:16:36.520 --> 00:16:37.620 그 얘기를 들었는데 275 00:16:37.620 --> 00:16:38.820 오마이갓 나 이거 너무 싫은데 276 00:16:38.820 --> 00:16:42.660 이 감정이 지금 나를 평생 따라다니는 정서라고? 277 00:16:42.860 --> 00:16:45.860 근데 그러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까 278 00:16:46.000 --> 00:16:50.840 매 순간 친구들이 느끼지 않는 불안을 제가 느끼고 살았더라고요 279 00:16:51.120 --> 00:16:54.120 그게 공황으로 왔었던 것 같고 280 00:16:54.700 --> 00:16:58.800 그래서 저는 우리가 오늘 다루는 이 불안이라는 주제가 281 00:16:58.800 --> 00:17:01.640 정말 제 얘기구나 하는 마음으로 들었어요 282 00:17:02.000 --> 00:17:03.460 교수님은 좀 어떠세요? 283 00:17:03.720 --> 00:17:07.320 네, 제 불안은 책임을 다해야 돼 284 00:17:08.700 --> 00:17:10.340 너는 네 책임을 다해야 돼 285 00:17:10.340 --> 00:17:11.560 못하면 큰일 나 286 00:17:12.060 --> 00:17:15.840 지금 이 방송도 책임을 다해야 돼 287 00:17:15.840 --> 00:17:16.880 저는 편안하게 오고 288 00:17:16.880 --> 00:17:19.880 못하면 큰일 나 이런 게 있어요 289 00:17:20.340 --> 00:17:25.060 그런데 제가 이렇게 살면서 하나님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290 00:17:25.340 --> 00:17:26.860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291 00:17:26.860 --> 00:17:31.540 사람들이 자기가 정말 불안했던 최초 기억으로 돌아가서 292 00:17:31.680 --> 00:17:36.640 바닥치는 그 불안감을 경험을 해봐야 되는 것 같아요 293 00:17:37.700 --> 00:17:40.460 그리고 그 자리에 하나님을 모셔보는 거죠 294 00:17:41.460 --> 00:17:43.120 엄마가 없어졌어요 295 00:17:43.120 --> 00:17:44.240 어떡할 거예요? 296 00:17:44.240 --> 00:17:45.160 그렇죠 297 00:17:45.160 --> 00:17:47.500 하나님밖에 없었어요 298 00:17:47.500 --> 00:17:51.140 저는 제가 슬라이딩해서 못 구했어요 299 00:17:51.140 --> 00:17:53.000 내 동생 어떡할 거예요 300 00:17:53.560 --> 00:17:56.900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여기 계신다 301 00:17:57.800 --> 00:17:59.240 두려워할 게 없다 302 00:17:59.660 --> 00:18:01.560 하나님이 보호하신다 303 00:18:01.700 --> 00:18:04.860 하나님이 함께 손을 잡고 계신다 304 00:18:05.260 --> 00:18:08.200 이걸 저희가 매일 연습을 해야 305 00:18:08.200 --> 00:18:12.000 사실 불안이라는 것은 저희들한테 맨날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306 00:18:12.000 --> 00:18:14.480 동무처럼 데리고 가지만 307 00:18:14.480 --> 00:18:18.620 가장 불안한 자리에 꼭 하나님을 한번씩 초대해보시는 308 00:18:18.620 --> 00:18:22.080 경험을 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309 00:18:22.760 --> 00:18:26.960 우선 시작하면서 사연을 한번 보고 싶은데 310 00:18:26.960 --> 00:18:29.880 이건 어떤 남학생의 사연이에요 교수님 311 00:18:32.000 --> 00:18:33.620 얘기하니까 목이 메네요 312 00:18:33.620 --> 00:18:35.620 불안이라는 말만 들어도 313 00:18:37.500 --> 00:18:41.500 저는 항상 무슨 일을 하는 외모가 고민이에요 314 00:18:41.500 --> 00:18:42.580 그래서 불안해요 315 00:18:42.580 --> 00:18:45.760 예쁘고 잘생긴 애들 앞에서는 주눅이 들고 316 00:18:45.760 --> 00:18:48.680 저랑 비슷한 아이들을 보면 반갑고 317 00:18:48.680 --> 00:18:52.160 이런 식으로 무의식적으로 남을 판단하는 것도 싫어요 318 00:18:52.600 --> 00:18:56.000 사실 이 아이는 우리 지난번 주제에서 다뤘던 외모 319 00:18:56.340 --> 00:18:58.820 그거하고도 연결될 수 있지만 320 00:18:59.160 --> 00:19:02.340 불안이라는 주제로 이 아이한테 왔을 때에는 321 00:19:02.620 --> 00:19:08.620 외모가 완벽해야 한다는 신체변형장애라고 불리는 것 같은데 322 00:19:08.620 --> 00:19:11.380 교수님 여기 추가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? 323 00:19:13.680 --> 00:19:16.680 내 외모가 어딘가가 기형인 것 같아 324 00:19:16.980 --> 00:19:19.300 이렇게 느끼는 게 지금 문제거든요 325 00:19:19.300 --> 00:19:21.260 뭐가 내가 잘못된 것 같아 326 00:19:21.580 --> 00:19:24.320 그런데 교과서에 보면 그런 얘기들이 나와요 327 00:19:24.320 --> 00:19:27.800 뭐냐면 이게 외모의 문제가 아니고요 328 00:19:27.800 --> 00:19:31.200 깊이 들어가면 자기 인생 전체를 건 문제인 거예요 329 00:19:32.260 --> 00:19:33.680 눈이 짝짝이잖아요? 330 00:19:33.680 --> 00:19:35.620 그러면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331 00:19:35.620 --> 00:19:38.000 눈이 짝짝이면 취직이 안 될 거야 332 00:19:38.620 --> 00:19:41.960 취직이 안 되면 나는 굶어 죽을 거야 333 00:19:42.540 --> 00:19:44.480 여기까지 가는 거예요 생각이 334 00:19:46.760 --> 00:19:48.740 그리고 또 이런 경우도 있겠죠 335 00:19:48.740 --> 00:19:51.620 내가 오른쪽 다리가 약간 짧아 336 00:19:51.620 --> 00:19:54.420 나 같은 애를 누가 좋아해 주겠어 337 00:19:54.700 --> 00:19:55.580 그러면 어떻게 돼요? 338 00:19:55.580 --> 00:19:57.401 결혼을 못해요 339 00:19:57.401 --> 00:19:59.760 그럼 나는 혼자 눈을 감을 거야 340 00:20:00.000 --> 00:20:04.120 이렇게 생각이 계속 극단적이 된다는 거죠 341 00:20:04.120 --> 00:20:09.400 그래서 실은 내가 외모에 대해 갖고 있는 이런 불안감 밑에 있는 342 00:20:09.400 --> 00:20:13.720 나의 깊은 내 인생에 대한 잘못된 신념들, 기대들 343 00:20:13.720 --> 00:20:16.720 이런 것들을 아이들이 확인하는 게 필요하고요 344 00:20:17.400 --> 00:20:20.920 지금 이 사연의 아이는 자꾸 판단을 한다고 그러잖아요 345 00:20:22.040 --> 00:20:27.120 그러면 외모하고 관련되어 있는 나의 판단은 어디서 오는 건가 346 00:20:28.000 --> 00:20:31.240 그리고 다시 우리가 돌아가야 될 곳은 성경이에요 347 00:20:32.540 --> 00:20:35.220 하나님은 뭐가 가치 있다고 하시는 건가 348 00:20:35.740 --> 00:20:37.780 하나님의 기준은 무엇인가 349 00:20:38.020 --> 00:20:40.620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350 00:20:40.800 --> 00:20:42.840 나를 굶길 분이신가 351 00:20:43.520 --> 00:20:46.700 나에게 짝을 안 주실 분이신가 352 00:20:47.720 --> 00:20:51.160 그리고 하나님은 뭘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가 353 00:20:51.620 --> 00:20:59.440 저희는 말씀을 주일날 잠깐 몇 절 보고 덮어놓고 잊어버려요 354 00:20:59.820 --> 00:21:04.240 그런데 매일매일 하나님의 가치로 돌아가는 훈련을 하면 355 00:21:04.600 --> 00:21:09.400 그러면 우리 아이들도 평생이 편안할 것 같은데요 356 00:21:09.400 --> 00:21:11.100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하죠 357 00:21:12.040 --> 00:21:13.000 참 어려운 것 같아요 358 00:21:13.000 --> 00:21:16.480 왜냐하면 아이들이 성경책을 펴고 359 00:21:16.480 --> 00:21:20.340 혹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그 시간이 24시간 중에 360 00:21:20.340 --> 00:21:22.040 그 시간은 참 짧은데 361 00:21:22.040 --> 00:21:26.460 그것을 계속 상기화하고 되뇌이면서 유지해야 되잖아요 362 00:21:27.120 --> 00:21:31.240 그런데 저희도,저도 어려워요 363 00:21:32.080 --> 00:21:36.560 들리는 말들, 그리고 자기가 속해 있는 친구의 무리 364 00:21:37.100 --> 00:21:39.200 그리고 교사와의 어떤 상호작용 365 00:21:39.740 --> 00:21:44.740 교사도 크리스찬이면 기독교 학교나 이런 데는 다를 수 있지만 366 00:21:45.000 --> 00:21:48.060 일반 학교에서 아이들이 신앙을 가지고 367 00:21:48.060 --> 00:21:53.540 하나님의 뿌리를 찾으면서 매 순간 그걸 의식하면서 산다는 것은 368 00:21:53.540 --> 00:21:58.140 참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들이 좀 들고요 369 00:21:58.140 --> 00:22:05.780 사실 우리나라가 지난 10년 동안 청소년의 사망 원인이 370 00:22:05.780 --> 00:22:07.900 1위가 자살이잖아요 교수님 371 00:22:08.300 --> 00:22:13.260 이 불안감이 자살로까지도 이어지는 것 같은데 372 00:22:13.480 --> 00:22:15.280 자살이라는 건 그런 것 같아요 373 00:22:15.280 --> 00:22:20.400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 죽어야만 이 고통을 내가 끝낼 수 있다고 믿어지면 374 00:22:20.400 --> 00:22:22.640 선택의 다양성이 없어지는 거죠 375 00:22:22.641 --> 00:22:23.375 그렇죠 376 00:22:23.880 --> 00:22:26.240 우리 아이들 중에 그런 고민 377 00:22:26.241 --> 00:22:32.040 그런 아픔에 젖어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어떤 말들이 필요할까요? 378 00:22:32.580 --> 00:22:35.840 첫째는 죽지마 이거예요 379 00:22:36.320 --> 00:22:37.040 살아나오 380 00:22:37.040 --> 00:22:39.820 죽지마,절대 죽으면 안 돼 381 00:22:40.400 --> 00:22:45.120 두번째는 실은 이 아이가 불안한 이유를 잘 모를 거예요 382 00:22:45.980 --> 00:22:47.280 왜 불안하니? 383 00:22:47.280 --> 00:22:49.834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384 00:22:49.834 --> 00:22:55.120 그리고 이게 내가 목숨을 끊어놓으면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385 00:22:55.120 --> 00:22:57.520 그런데 이런 거죠 386 00:22:57.520 --> 00:23:02.240 네가 목숨을 끊으면서 해결하고 싶은 그 불안 387 00:23:02.240 --> 00:23:04.040 그게 뭔지를 같이 알아보자 388 00:23:04.400 --> 00:23:08.220 그게 너네 엄마 아빠가 덜 싸우는 거냐 389 00:23:08.820 --> 00:23:12.320 아니면 네가 너네 부모의 기대를 못 미쳐서 390 00:23:12.321 --> 00:23:15.360 진짜 불효자식이 될 것 같은 거냐 391 00:23:15.360 --> 00:23:19.100 아니면 너가 정말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가 392 00:23:19.100 --> 00:23:21.730 너무 무섭고 바들바들 떨리는 거냐 393 00:23:21.730 --> 00:23:23.220 도대체 뭐냐 394 00:23:23.720 --> 00:23:26.920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395 00:23:26.921 --> 00:23:31.441 제일 편하고 간단한 방법 하나를 같이 찾아보자 396 00:23:31.441 --> 00:23:33.600 실현 가능한 397 00:23:33.600 --> 00:23:37.680 너 같이 엄마 아빠하고 그런 얘기를 해보고 싶어? 398 00:23:38.460 --> 00:23:43.140 아니면 네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399 00:23:43.141 --> 00:23:47.073 필요한 그 뭔가를 하나 지금 한번 떠올려보자 400 00:23:47.433 --> 00:23:49.900 그 방법 아니고 죽는 방법 아니고 401 00:23:49.901 --> 00:23:53.429 작은,편한 방법 하나를 떠올려보자 402 00:23:53.809 --> 00:23:55.720 저는 그렇게 얘기할 것 같아요 403 00:23:56.180 --> 00:23:57.840 이런 것 같아요 교수님 404 00:23:57.840 --> 00:24:02.640 어떤 경우에는 아까 말씀하실 때 안전기지 얘기를 하셨잖아요 405 00:24:02.640 --> 00:24:06.000 부모가 자녀에게 안전한 기지가 되어주고 있는가 406 00:24:06.000 --> 00:24:08.160 세이프트 존이 되고 있는가 407 00:24:08.160 --> 00:24:12.500 두 번째는 아이가 작더라도 성공감을 경험해 줄 수 있도록 408 00:24:12.500 --> 00:24:14.980 우리가 격려해 주고 인정해 주는 말을 409 00:24:14.981 --> 00:24:16.541 그리고 또 행동을 하고 있는가 410 00:24:17.000 --> 00:24:19.360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이런 걸 해도 411 00:24:19.360 --> 00:24:22.300 이 아이의 기질 자체가 혹은 또 이 아이들의 환경 412 00:24:22.300 --> 00:24:26.320 상호적 환경 자체가 다른 곳에서 불안함을 유발하고 413 00:24:26.320 --> 00:24:32.300 아이 스스로 그런 행동이나 그런 감정을 자주 느끼는 아이라면 414 00:24:32.300 --> 00:24:34.240 어떻게 도와줄 수가 있을까요? 415 00:24:34.700 --> 00:24:38.360 그게 부모한테서 안 온 거면 세상에서 온 거죠 416 00:24:38.700 --> 00:24:39.920 그럴 것 같아요 417 00:24:40.640 --> 00:24:42.320 그럴 수 있어요 418 00:24:42.320 --> 00:24:46.920 아이들이 성장하면 처음에는 부모가 최고인 줄 알아요 419 00:24:47.320 --> 00:24:50.140 그러다가 부모도 별거 없네 420 00:24:50.561 --> 00:24:51.861 이렇게 되잖아요 421 00:24:51.861 --> 00:24:54.980 그러고 나면 아이들이 눈이 이렇게 커지면서 422 00:24:55.460 --> 00:24:59.020 객관적으로 부모님이 보이기 시작해요 423 00:24:59.340 --> 00:25:02.220 그러다가 우리 부모도 불쌍하구나 424 00:25:02.220 --> 00:25:05.160 그러면 이제 사춘기가 지난다는 거잖아요 425 00:25:05.580 --> 00:25:09.240 그런데 거기까지 가면 아이들은 426 00:25:09.240 --> 00:25:12.480 우리 부모는 나한테 그렇게 말을 안 해도 427 00:25:12.480 --> 00:25:15.260 어머 이것 봐 우리 엄마는 공부 안 해도 된다 그러는데 428 00:25:15.260 --> 00:25:18.000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잘 살잖아 429 00:25:18.400 --> 00:25:19.520 이렇게 보인단 말이에요 430 00:25:19.520 --> 00:25:21.640 맞아요 제가 우리 아들한테도 431 00:25:21.641 --> 00:25:24.815 관훈아, 서울에서 대학 안 가도 되고 432 00:25:24.815 --> 00:25:26.660 예를 들어 대학을 안 가도 돼 433 00:25:26.660 --> 00:25:28.580 대학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434 00:25:28.580 --> 00:25:32.600 네가 하나님의 소명대로 살아가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야 435 00:25:32.600 --> 00:25:35.080 엄마만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436 00:25:35.080 --> 00:25:39.080 학교 가면 서울대 연고대 안 나오면 인생 실패자라고 얘기하는데 437 00:25:39.080 --> 00:25:41.640 왜 엄마만 그런 얘기를 자꾸 438 00:25:41.640 --> 00:25:44.400 자기는 괴리 때문에 더 힘들다는 거예요 439 00:25:44.400 --> 00:25:46.760 그럴 때 되게 힘들더라고요 440 00:25:46.880 --> 00:25:47.880 바로 그런 경우 아닐까요? 441 00:25:47.880 --> 00:25:53.400 네네,그래서 아이들이 부모가 아닌 세상을 보고 442 00:25:53.400 --> 00:25:57.000 세상 속에서 부모의 삶을 보고 자기가 판단을 하는 거예요 443 00:25:57.000 --> 00:25:59.180 아,이렇게 살면 안 되는구나 444 00:26:00.200 --> 00:26:03.480 그런데 그런 아이들한테는 누군가가 445 00:26:03.480 --> 00:26:05.220 그게 아니야 얘기를 해줘야 되죠 446 00:26:05.220 --> 00:26:08.140 부모 아닌 세상에서 447 00:26:08.140 --> 00:26:10.460 그런데 저는 안타까운 건 448 00:26:10.460 --> 00:26:14.060 세상 속에서 교회도 그 얘기를 안 해주는 거예요 449 00:26:14.840 --> 00:26:17.860 교회에서도 그 얘기를 해줘야죠 450 00:26:18.340 --> 00:26:20.160 그게 다가 아니야 라고요 451 00:26:20.160 --> 00:26:23.140 그리고 너희 옆에는 우리가 있고 452 00:26:23.140 --> 00:26:27.940 우리가 스크럼블을 딱 짜고 정말 하나님의 가치를 따라서 453 00:26:27.940 --> 00:26:31.340 예수님이 가신 그 낮은길을 같이 가면 454 00:26:31.340 --> 00:26:33.720 이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단다 455 00:26:34.480 --> 00:26:37.420 부모님이 아니면 우리가 그걸 해줘야 되거든요 456 00:26:37.420 --> 00:26:41.040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 교회는 그걸 많이 못하고 있어요 457 00:26:42.000 --> 00:26:44.460 교회도 똑같이 얘기하잖아요 458 00:26:44.460 --> 00:26:46.140 잘해야 된다고 459 00:26:47.240 --> 00:26:50.960 그래서 저는 교회 어른들의 역할을 460 00:26:50.960 --> 00:26:54.481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 461 00:26:55.200 --> 00:26:57.320 기도하면 이루어진다 이루어진다 462 00:26:57.320 --> 00:26:58.760 저는 그 이루어진다 463 00:26:58.760 --> 00:27:00.960 원하는 것이 있으면 기도하고 464 00:27:00.960 --> 00:27:04.720 원하는 것 이룬다 하는 그런 문구들이 465 00:27:04.720 --> 00:27:07.720 교회에서 참 많이 볼 수 있는 문구 같은데 466 00:27:08.180 --> 00:27:11.560 그게 어쩌면 불안도가 높은 아이들한테는 467 00:27:11.560 --> 00:27:16.020 그 자체도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지금 들어요 468 00:27:16.020 --> 00:27:17.700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? 469 00:27:18.000 --> 00:27:21.000 몇 년 전에 제가 차를 타고 가는데 470 00:27:21.000 --> 00:27:26.180 어느 교회 벽에 크게 이렇게 써 있는 거예요 471 00:27:27.240 --> 00:27:30.320 우리의 꿈을 하나님이 이루신다 472 00:27:30.800 --> 00:27:33.940 꿈을 꾸면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거예요 473 00:27:34.860 --> 00:27:36.320 처음에는 그래? 그런가? 474 00:27:36.320 --> 00:27:38.620 그런데 계속 운전을 하고 가는데 475 00:27:38.620 --> 00:27:44.640 그런가? 이게 뭐가 바뀐 거 아니야?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476 00:27:44.640 --> 00:27:47.561 하나님의 꿈을 우리가 이루는 거죠 477 00:27:47.561 --> 00:27:48.221 그렇죠 478 00:27:50.720 --> 00:27:54.920 그리고 하나님의 꿈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능력을 주시고 479 00:27:54.920 --> 00:27:57.300 필요한 걸 공급하셔서 이루어가시겠죠 480 00:27:57.301 --> 00:27:57.900 맞아요 481 00:27:57.900 --> 00:28:01.260 그런데 저는 그래요 482 00:28:01.260 --> 00:28:03.000 어제가 어버이날이었어요 483 00:28:04.320 --> 00:28:06.320 카네이션들 받으셨어요? 484 00:28:06.320 --> 00:28:07.000 저 받았습니다 485 00:28:07.001 --> 00:28:08.341 좋으시겠습니다 486 00:28:08.341 --> 00:28:09.400 저는 못 받았고요 487 00:28:09.400 --> 00:28:11.900 밤 11시쯤 되니까 488 00:28:11.900 --> 00:28:13.840 큰 애부터 뭐가 안 되겠나 봐 489 00:28:13.840 --> 00:28:15.720 아무것도 안 줬으니까 490 00:28:15.720 --> 00:28:17.880 카톡이 왔어요 491 00:28:18.760 --> 00:28:20.760 그런데 그 아이가 이렇게 썼어요 492 00:28:21.240 --> 00:28:22.480 어버이날이네요 493 00:28:22.920 --> 00:28:28.240 남 부러울 것이 없이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494 00:28:28.640 --> 00:28:31.240 그런데 부러울 게 많은데 495 00:28:32.500 --> 00:28:35.280 얘가 왜 부럽지 않게 키웠다고 할까 496 00:28:35.880 --> 00:28:38.340 그러면서 제가 댓글을 그렇게 달았어요 497 00:28:38.340 --> 00:28:44.060 이제 내가 너희들을 향한 걱정이 없어졌으니 잘 자라준 거다 498 00:28:44.060 --> 00:28:46.840 이렇게 댓글을 달았는데요 499 00:28:47.080 --> 00:28:49.000 왜 걱정이 없겠어요 500 00:28:49.000 --> 00:28:51.160 그런데 그 걱정거리를 501 00:28:51.160 --> 00:28:55.000 제가 하나님 앞에서 자꾸 처리를 해보는 거예요 502 00:28:55.360 --> 00:28:58.360 그냥 지금 사는 꼴을 보면 한심하죠 503 00:28:58.640 --> 00:29:03.120 그런데 얘네들이 하나님의 것을 구하면 504 00:29:03.120 --> 00:29:09.360 하나님이 얘네들을 책임지실 거야라는 믿음을 제가 계속 갖는 거예요 505 00:29:09.360 --> 00:29:13.500 또 하나는 월 수입 한 3배? 2배? 506 00:29:13.500 --> 00:29:16.340 먹고 살기만 하나님이 해주셔도 507 00:29:17.000 --> 00:29:19.300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살면 508 00:29:19.300 --> 00:29:21.620 그것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거 아니야? 509 00:29:22.000 --> 00:29:24.600 라고 저를 계속 세뇌를 하는 거죠 510 00:29:26.200 --> 00:29:29.760 그러면서 제 불안을 제가 다스리는 거일 거예요 511 00:29:30.160 --> 00:29:31.440 걱정이 왜 없겠어요 512 00:29:31.440 --> 00:29:34.620 저희가 정말 계속 끊임없이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513 00:29:34.620 --> 00:29:37.320 우리가 무엇을 따라 사는가 514 00:29:38.040 --> 00:29:42.380 하나님의 꿈, 하나님의 힘, 하나님의 뜻 515 00:29:42.380 --> 00:29:44.900 이것을 우리가 쫓으면서 할 때 516 00:29:45.480 --> 00:29:49.640 좀 궁핍해도 기쁨이 있으면 되고 517 00:29:50.280 --> 00:29:53.620 먹을 거는 나라가 기초수급을 해줄 거고 518 00:29:53.620 --> 00:29:58.000 우리가 우리의 의식과 생각을 바꾸는 노력도 부모로서 참 중요한 것 같아요 519 00:29:58.000 --> 00:30:03.040 그게 아니라면 우리의 불안이 아이한테 그대로 또 전해질 테니까 520 00:30:03.680 --> 00:30:07.340 그런 생각이 지금 들었는데 521 00:30:07.340 --> 00:30:13.500 불안이 높은 그런 아이들한테 부모가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 522 00:30:13.500 --> 00:30:15.400 부모가 불안해지기도 하고 523 00:30:15.400 --> 00:30:17.800 서로가 주고받잖아요 이 불안이라는 감정을 524 00:30:17.800 --> 00:30:19.540 전염되고 서로가 525 00:30:19.760 --> 00:30:22.420 그리고 어떤 부모님은 화가 난다고 하세요 526 00:30:23.000 --> 00:30:25.260 얘가 이렇게 나약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 527 00:30:25.260 --> 00:30:28.060 막 견딜 수 없이 화가 나서 528 00:30:28.060 --> 00:30:29.000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529 00:30:29.000 --> 00:30:31.460 너는 애가 왜 이렇게 멘탈이 약하냐 530 00:30:31.940 --> 00:30:34.100 너는 애가 왜 이렇게 강하지를 못하냐 531 00:30:34.100 --> 00:30:35.600 내가 너를 그렇게 키웠냐 532 00:30:35.600 --> 00:30:37.400 하나님이 계신데 왜 불안해하냐 533 00:30:37.400 --> 00:30:40.140 막 이러면서 화를 내는데 534 00:30:40.140 --> 00:30:44.520 사실 소심하거나 겁 많은 아이들이나 성향이나 성격이 있는데 535 00:30:44.520 --> 00:30:49.680 이런 경우에는 부모님들이 어떤 말이나 어떤 행동을 해주면 536 00:30:49.680 --> 00:30:54.840 이 아이의 불안이 잘 받아들여지거나 순화가 될까요? 537 00:30:56.380 --> 00:30:59.260 제가 이제 박 소장님 이야기를 들으니까 538 00:30:59.260 --> 00:31:04.280 제가 중국 북경에 우리 아이들 둘 데리고 선교여행 갔던 때가 생각이 나요 539 00:31:04.780 --> 00:31:08.180 그때 굉장히 추운 날이었는데 540 00:31:08.180 --> 00:31:12.200 제가 이제 사이코 드라마 하는 것 때문에 541 00:31:12.200 --> 00:31:15.220 둘째가 어릴 때 잠을 자는데 542 00:31:15.220 --> 00:31:17.820 걔를 그냥 의자에 눕혀놓고 543 00:31:17.820 --> 00:31:18.560 어릴 때였었나 봐요? 544 00:31:18.560 --> 00:31:19.600 네,너무 어릴 때였어요 545 00:31:19.600 --> 00:31:21.760 일곱 살 정도 됐을 때 546 00:31:21.760 --> 00:31:23.620 제가 그냥 강의를 했어요 547 00:31:23.620 --> 00:31:29.120 그런데 거기 조선족 학생이 신학교에 있었어요 548 00:31:29.120 --> 00:31:32.100 저한테 와가지고 막 화를 내는 거예요 549 00:31:32.100 --> 00:31:36.760 당신은 당신 아들을 그렇게 해놓고 강의를 할 수 있냐는 거예요 550 00:31:37.540 --> 00:31:42.000 그러더니 이분이 제 아이를 업어가지고 다시 재우더니 551 00:31:42.920 --> 00:31:46.140 방에다가 자리 깔고 잘 눕혀놓고요 552 00:31:46.140 --> 00:31:48.140 걔를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 거예요 553 00:31:49.000 --> 00:31:52.000 제가 한편 너무 감동도 되고 감사하고 554 00:31:52.000 --> 00:31:54.000 나는 도대체 어떤 엄마인가 555 00:31:54.680 --> 00:31:56.660 이런 반성도 되고 556 00:31:56.660 --> 00:31:58.920 그러면서 나중에 그분한테 얘기를 들었어요 557 00:31:59.100 --> 00:32:04.600 그분이 자기가 일곱 살 때 엄마 아빠가 다 없어지셨다는 거예요 558 00:32:06.360 --> 00:32:07.960 그러면서 이분은 559 00:32:07.960 --> 00:32:11.460 왜 어른들이 나를 버리고 돌보지 않아 560 00:32:11.460 --> 00:32:16.380 하는 그 불안 또는 그 화가 가득 차있던 분인데 561 00:32:16.700 --> 00:32:19.700 엄마 아빠처럼 똑같이 하는 저를 보니까 562 00:32:19.700 --> 00:32:22.720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이렇게 된 거고요 563 00:32:22.720 --> 00:32:29.020 자신이 받고 싶었던 그 돌봄을 결국 제 아들한테 준 거였더라고요 564 00:32:30.060 --> 00:32:32.440 이건 굉장히 좋은 경우죠 565 00:32:32.440 --> 00:32:36.120 그렇죠, 그리고 그분도 그거를 받고 싶었던 방식의 돌봄을 566 00:32:36.120 --> 00:32:39.300 누군가에게 줌으로서 치유될 수 있는 기회였기도 하죠 567 00:32:39.301 --> 00:32:40.481 그럼요 568 00:32:40.481 --> 00:32:44.060 그날 저희 심리극 하면서 다들 너무 많이 울었어요 569 00:32:44.060 --> 00:32:46.520 눈물 바다가 됐어요 그 자리가 570 00:32:47.240 --> 00:32:51.540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경우는 이런 거겠죠 571 00:32:52.200 --> 00:32:54.540 불안한 아이를 보니까 내가 막 화가 나 572 00:32:55.380 --> 00:32:56.360 답답하고 573 00:32:56.360 --> 00:32:57.000 답답하죠 574 00:32:57.000 --> 00:32:59.620 부모님의 불안함이 큰 거죠 575 00:33:00.460 --> 00:33:03.200 내가 불안한데 내 모습을 보니까 576 00:33:03.200 --> 00:33:05.920 나도 죽겠는데 너까지 이러면 577 00:33:05.920 --> 00:33:07.620 이렇게 되는 거죠 578 00:33:07.620 --> 00:33:09.000 그러면 생각해 봐야 돼요 579 00:33:09.000 --> 00:33:11.000 그 불안한 부모님 뒤에 580 00:33:11.520 --> 00:33:16.640 이렇게 안아서 업어서 재워주고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었던 581 00:33:16.640 --> 00:33:18.940 그 부모님이 계셨는지 582 00:33:20.020 --> 00:33:23.600 거꾸로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경우처럼 583 00:33:24.180 --> 00:33:27.200 나의 불안을 내가 알아주고 부모님이 584 00:33:27.200 --> 00:33:32.000 그래 나는 엄마 아빠가 나한테 어떻게 해주기를 바랬었지? 585 00:33:32.000 --> 00:33:34.240 그거를 다시 아이한테 해주고 586 00:33:34.660 --> 00:33:40.440 그러면서 서로가 치유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587 00:33:41.240 --> 00:33:45.820 어버이날 카드를 제가 받았어요 588 00:33:46.380 --> 00:33:49.500 18살 아들한테 받은 카드의 내용에 589 00:33:49.740 --> 00:33:52.000 사랑하는 엄마 590 00:33:52.000 --> 00:33:57.300 엄마는 내 인생에 고민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591 00:33:57.980 --> 00:34:04.300 감동과 더불어 너무 속이 상하고 그 말이 불안했어요 592 00:34:04.300 --> 00:34:07.440 제가 불안이 높은 사람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593 00:34:07.440 --> 00:34:11.400 유일하다는 그 단어에서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594 00:34:11.401 --> 00:34:13.201 왜 얘한테는 내가 유일한.. 595 00:34:13.201 --> 00:34:16.460 그럼 내가 잘못되면 얘는 어떻게 되는 걸까 596 00:34:16.640 --> 00:34:19.020 그래서 마음이 조급해지고 597 00:34:19.400 --> 00:34:22.000 우리 아들의 삶에 하나님이 아직까지 598 00:34:22.000 --> 00:34:24.880 우리 아들의 삶에 뿌리 내리지 못했구나 599 00:34:25.260 --> 00:34:27.800 그 절박함과 조급함 600 00:34:28.800 --> 00:34:32.240 조급함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601 00:34:32.240 --> 00:34:33.220 그리고 얼마 전에 602 00:34:33.220 --> 00:34:37.000 야, 카톡을 보내면 읽씹은 하지 마라 603 00:34:37.000 --> 00:34:40.220 답이라도 보내라 섭섭하다 이렇게 보냈더니 604 00:34:40.220 --> 00:34:42.340 그걸 계속 신경쓰고 있었던 거예요 605 00:34:42.840 --> 00:34:44.340 그래서 과도하게 거기에 606 00:34:44.340 --> 00:34:47.500 엄마,엄마가 서운해하지 않게 바로바로 답을 할게요 607 00:34:47.500 --> 00:34:48.620 서운해하지 마세요 608 00:34:48.620 --> 00:34:49.940 그걸 썼길래 609 00:34:50.720 --> 00:34:55.200 얘가 내가 본인을 사랑하지 않거나 610 00:34:55.200 --> 00:35:00.300 본인에게서 떠나거나 이럴까봐 불안해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611 00:35:00.300 --> 00:35:04.000 어쩌면 제가 민감하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는데 612 00:35:04.460 --> 00:35:06.600 저는 엄마로서 그 카드를 보면서 613 00:35:06.600 --> 00:35:08.560 제 옆에 있었던 다른 가족들이 614 00:35:09.000 --> 00:35:10.800 관훈이 엄마 615 00:35:10.801 --> 00:35:12.621 넌 좋겠다 아들한테 이런 것도 받고 그러는데 616 00:35:12.621 --> 00:35:15.920 저는 그걸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아픈 거예요 617 00:35:16.700 --> 00:35:18.860 유일한 사람이라고 그랬잖아요 618 00:35:18.860 --> 00:35:19.760 네 619 00:35:20.980 --> 00:35:22.920 교수님 갑자기 희망이 생기네요 620 00:35:22.920 --> 00:35:23.880 그러네요 621 00:35:23.880 --> 00:35:26.000 지금 별말 안하고 유일한 사람 622 00:35:27.280 --> 00:35:29.360 하나님은 별개니까 623 00:35:30.280 --> 00:35:33.720 그러면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했어요 624 00:35:33.720 --> 00:35:36.000 제 불안을 잠재워주셔서 감사합니다 625 00:35:38.680 --> 00:35:44.000 부모로서 아이들이 불안한 걸 보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통인지 626 00:35:44.600 --> 00:35:49.300 또 저를 비롯한 불안이 높은 부모들은 627 00:35:49.300 --> 00:35:52.880 아이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또 얼마나 행복한지 628 00:35:52.880 --> 00:35:53.660 그럼요 629 00:35:53.660 --> 00:35:55.320 그래서 너 괜찮아? 630 00:35:55.320 --> 00:35:58.680 네,엄마 괜찮아요 뭐 아니면 말죠 라고 할 때 631 00:35:58.680 --> 00:36:02.580 한편으로는 한심하면서도 너무 마음이 편안하고 632 00:36:02.580 --> 00:36:06.500 그래 저런 배포면,저런 여유면 괜찮다 633 00:36:06.500 --> 00:36:08.580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참 많죠 634 00:36:09.620 --> 00:36:13.620 아마 우리 방송을 보시는 많은 부모님들께서도 635 00:36:13.980 --> 00:36:16.060 우리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636 00:36:16.060 --> 00:36:17.460 혹시 마지막으로 637 00:36:17.460 --> 00:36:19.800 불안한 자녀를 보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638 00:36:19.800 --> 00:36:23.220 한마디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이 있을까요? 교수님 639 00:36:24.400 --> 00:36:27.200 불안은 없어지지 않아요 640 00:36:28.300 --> 00:36:30.900 불안은 절대 없어지지 않아요 641 00:36:30.900 --> 00:36:35.320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하고 끊어진 그 순간부터 642 00:36:35.900 --> 00:36:39.020 인간은 그냥 불안한 거예요 643 00:36:39.760 --> 00:36:45.760 그래서 늘 불안해서 바닥 칠 거를 겁내하지 마시고 644 00:36:46.120 --> 00:36:49.120 그 바닥 칠 그 순간에 645 00:36:49.120 --> 00:36:54.000 우리 삶을 주관하고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을 646 00:36:54.000 --> 00:36:57.040 그때그때마다 다시 잡고 일어나야 되는데요 647 00:36:57.840 --> 00:36:59.660 마지막으로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648 00:36:59.660 --> 00:37:02.940 에버랜드를 가면 범퍼카가 있잖아요 649 00:37:02.940 --> 00:37:07.480 저랑 상담하던 분이 어느 날 큐티를 하고 왔어요 650 00:37:07.480 --> 00:37:10.900 그래서 자기의 불안을 잠재울 방법을 찾았대요 651 00:37:11.620 --> 00:37:14.280 에버랜드에 가면 교수님 범퍼카가 있죠? 그래요 652 00:37:14.280 --> 00:37:16.500 그래서 있죠? 그랬더니 653 00:37:16.500 --> 00:37:19.500 거기 보면 범퍼가 붙어있잖아요 654 00:37:20.100 --> 00:37:23.200 하나님은 저의 범퍼예요 655 00:37:23.780 --> 00:37:25.780 여러분도 되게 감동하시잖아요 656 00:37:25.780 --> 00:37:26.920 그런데 제가 657 00:37:26.921 --> 00:37:27.600 아닌데 658 00:37:27.600 --> 00:37:28.700 저는 그때 659 00:37:28.701 --> 00:37:30.101 범퍼 이상인데 660 00:37:30.101 --> 00:37:31.680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661 00:37:31.680 --> 00:37:36.560 왜냐하면 에버랜드에 가면 범퍼카 직원분들이 662 00:37:36.560 --> 00:37:38.000 안녕하세요 이렇게 하잖아요 663 00:37:38.000 --> 00:37:39.000 어서 오세요 664 00:37:39.000 --> 00:37:44.120 그리고 그분이 가서 전원도 넣고 전원도 끄고 이러잖아요 665 00:37:44.880 --> 00:37:50.580 하나님은 범퍼카로 비유를 하면 전원을 넣고 전원을 끄는 666 00:37:50.920 --> 00:37:52.920 그 직원 같은 분이죠 667 00:37:53.400 --> 00:37:57.420 왜냐하면 내가 이렇게 다닐 때 위험해 668 00:37:57.420 --> 00:38:02.160 그런데 그 정도 보호해줄 범퍼카 정도가 아니고요 669 00:38:02.160 --> 00:38:04.880 하나님은 우리를 이렇게 보고 계시다가 670 00:38:04.880 --> 00:38:07.420 얘 위험해 얘 큰일 났어 671 00:38:07.420 --> 00:38:09.840 그러면 스위치를 꺼버려요 672 00:38:11.280 --> 00:38:13.400 모든 게 스탑되게 673 00:38:13.660 --> 00:38:18.500 그런 능력이 있는 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674 00:38:18.500 --> 00:38:22.600 우리를 백발까지 안고 가신다고 하셨잖아요 675 00:38:23.100 --> 00:38:28.120 그래서 저는 늘 불안할 때마다 범퍼카 직원분을 생각합니다 676 00:38:29.600 --> 00:38:32.060 그거는 어머님 아버님들 677 00:38:32.060 --> 00:38:34.780 방송을 보시는 청소년 부모님들께도 도움이 되고 678 00:38:34.780 --> 00:38:38.920 또 청소년 아이들도 혹시 방송을 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고 679 00:38:38.920 --> 00:38:43.320 저도 제 아들이 불안해할 때 교수님 말씀을 전하면서 680 00:38:43.320 --> 00:38:45.200 위로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681 00:38:45.200 --> 00:38:46.640 감사합니다 교수님 682 00:38:48.900 --> 00:38:52.500 네,청소년 감정 코칭 자녀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683 00:38:52.500 --> 00:38:55.060 오늘은 불안에 대해 나눠봤는데요 684 00:38:55.060 --> 00:39:00.700 루마니아의 공산주의 치하에서 14년간 투옥되어 있었던 범브란트 목사는 685 00:39:00.700 --> 00:39:06.640 옥중에서 성경에 두려워 말라라는 말씀이 365번 쓰여있음을 깨닫고 686 00:39:06.640 --> 00:39:09.061 이는 하나님께서 1년 365일 687 00:39:09.061 --> 00:39:12.781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주신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합니다 688 00:39:13.000 --> 00:39:16.860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던 모세가 죽고 689 00:39:16.860 --> 00:39:21.500 약속의 땅에 들어가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 앞에 놓인 여호수아에게 690 00:39:21.500 --> 00:39:25.740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해주셨죠 691 00:39:25.740 --> 00:39:29.360 여호수아뿐 아니라 각자의 인생에서 크고 작은 불안 692 00:39:29.360 --> 00:39:32.700 또 두려움과 싸우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693 00:39:32.700 --> 00:39:37.900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시지 않을까요? 694 00:39:37.900 --> 00:39:39.900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695 00:39:39.900 --> 00:39:42.200 다음주 더 반갑게 뵙겠습니다 696 00:39:42.200 --> 00:39:43.000 감사합니다 697 00:39:43.497 --> 00:39:47.517 (이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제작 CGNTV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