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.496 --> 00:00:19.346 (CGN 세미나 [청소년 감정 코칭] 자녀 마음을 읽어 주세요) 2 00:00:19.346 --> 00:00:21.179 (3강 대인관계·성격) 3 00:00:23.575 --> 00:00:28.640 (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) 4 00:00:32.940 --> 00:00:33.873 안녕하세요 5 00:00:33.873 --> 00:00:38.560 청소년의 감정 코칭 자녀의 마음을 읽어주세요의 박재현입니다 6 00:00:38.560 --> 00:00:41.860 혼자라는 말과 하나라는 말은 비슷한 것 같지만 7 00:00:41.860 --> 00:00:43.680 엄연히 그 뜻이 다르죠 8 00:00:43.680 --> 00:00:48.320 혼자는 타인과 관계없이 홀로 떨어져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면 9 00:00:48.320 --> 00:00:52.959 하나는 여럿이 뭉친 한 덩어리의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10 00:00:52.959 --> 00:00:56.859 ([MK. 18:20]) 성경에서 "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" 11 00:00:56.859 --> 00:00:59.880 "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"라고 말했듯이 12 00:00:59.880 --> 00:01:03.639 하나님께서는 여럿이 모여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데요 13 00:01:03.639 --> 00:01:07.804 그런데 혼밥, 혼술 등 밥 먹는 것부터 14 00:01:07.804 --> 00:01:10.090 최근에는 홀로 노래방에 가고 15 00:01:10.090 --> 00:01:12.360 여행을 가는 것이 흔해졌을 만큼 16 00:01:12.360 --> 00:01:14.077 인간관계를 귀찮아하고 17 00:01:14.077 --> 00:01:17.480 또 혼자의 길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18 00:01:17.480 --> 00:01:21.400 이런 상황은 청소년들에게도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요 19 00:01:21.400 --> 00:01:24.050 실제로 새학기 청소년 고민 1순위로 20 00:01:24.050 --> 00:01:26.000 (2018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실적 결과) 대인관계가 꼽혔을 만큼 21 00:01:26.000 --> 00:01:28.959 많은 청소년들이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22 00:01:28.959 --> 00:01:32.639 또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23 00:01:32.639 --> 00:01:37.639 과연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대인관계와 성격이 어떤 의미일지 24 00:01:37.639 --> 00:01:41.845 최은영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5 00:01:42.720 --> 00:01:48.699 ([청소년 감정 코칭] 자녀 마음을 읽어 주세요) 26 00:01:49.623 --> 00:01:51.105 (최은영 교수 Profile) 27 00:01:51.105 --> 00:01:53.167 (현)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) 28 00:01:53.979 --> 00:01:56.029 (서울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, 박사(상담 전공)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신학 석사) 29 00:01:56.029 --> 00:01:57.880 (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 감독 한국상담학회 수련감독 전문가 한국심리상담학괴 1급 상담심리전문가) 30 00:01:58.117 --> 00:02:02.595 (오늘의 주제 대인관계·성격) 31 00:02:07.032 --> 00:02:08.382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32 00:02:08.382 --> 00:02:11.880 횃불트리니티의 최은영 교수입니다 33 00:02:11.880 --> 00:02:15.230 부모님 입장에서 자녀를 키울 때 34 00:02:15.230 --> 00:02:18.479 이런 아이로 키우고 싶다 할 때 35 00:02:18.479 --> 00:02:21.320 순위에 꼽히는 것 중에 이런 게 있지 않을까요? 36 00:02:21.320 --> 00:02:24.270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 37 00:02:24.270 --> 00:02:27.039 원만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38 00:02:27.039 --> 00:02:30.960 오늘은 성격과 연결되는 대인관계 39 00:02:30.960 --> 00:02:35.559 또 성경적으로 우리가 원만한 성격이 될 수 있는 길이 뭘까 40 00:02:35.559 --> 00:02:39.839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41 00:02:39.839 --> 00:02:45.720 여러분 성격이 심리학적으로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시죠? 42 00:02:45.720 --> 00:02:48.820 어떤 사람은 성격이 좋아, 어떤 사람은 성격이 더러워 43 00:02:48.820 --> 00:02:50.919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44 00:02:50.919 --> 00:02:54.839 이게 어떤 뜻이냐면 성격이 좋은 사람은요 45 00:02:54.839 --> 00:02:59.919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좋은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에요 46 00:02:59.919 --> 00:03:02.080 성격이 안 좋은 사람은요 47 00:03:02.080 --> 00:03:07.679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안 좋은 행동 패턴을 보여주는 사람 48 00:03:07.679 --> 00:03:09.329 그게 정의상 그래요 49 00:03:09.329 --> 00:03:12.600 심리적으로 성격을 그렇게 정의하거든요 50 00:03:12.600 --> 00:03:17.720 한 사람 안에서 지속적으로 또 일관되게 51 00:03:17.720 --> 00:03:22.039 모든 나의 행동에 드러나는 행동의 양상들 52 00:03:22.039 --> 00:03:23.589 그러면 한번 생각해 보세요 53 00:03:23.589 --> 00:03:28.160 어떤 행동이 나에게 패턴화가 될까요? 54 00:03:28.160 --> 00:03:31.720 많이 해본 행동이겠죠? 55 00:03:31.720 --> 00:03:33.639 많이 해본 행동이에요 56 00:03:33.639 --> 00:03:40.399 그러면 습관보다 더 나에게 고착이 된 것이 성격이겠죠? 57 00:03:40.399 --> 00:03:43.960 그러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될 것 같으세요? 58 00:03:43.960 --> 00:03:49.720 자라오면서 나한테 유리한 행동일 거예요 59 00:03:49.720 --> 00:03:53.160 내가 그 행동을 해서 살아남아 봤어 60 00:03:53.160 --> 00:03:57.240 칭찬도 들어봤어 위험도 피해봤어요 61 00:03:57.240 --> 00:04:00.340 그렇게 나를 살려냈던 그 습관이 62 00:04:00.340 --> 00:04:03.279 계속 나한테 고착이 되면 63 00:04:03.279 --> 00:04:07.919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나의 행동에 계속 보여지는 거죠 64 00:04:07.919 --> 00:04:10.720 그걸 우리가 성격이라 그래요 65 00:04:10.720 --> 00:04:15.160 그러면 왜 성격이 대인관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가? 66 00:04:15.160 --> 00:04:18.880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? 67 00:04:18.880 --> 00:04:21.559 나한테 이게 행동으로 굳어진 거니까 68 00:04:21.559 --> 00:04:27.600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그런 행동을 하게 돼 있어요 69 00:04:27.600 --> 00:04:30.920 그래서 이 성격이란 걸 가지고 보면 70 00:04:30.920 --> 00:04:33.279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는가, 자기상 71 00:04:33.279 --> 00:04:36.600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보는가 72 00:04:36.600 --> 00:04:39.300 다른 사람에 대한 인상 그리고 73 00:04:39.300 --> 00:04:41.119 세상을 내가 어떻게 보는가 74 00:04:41.119 --> 00:04:43.219 더 나아가서 실은요 우리가 75 00:04:43.219 --> 00:04:45.399 우리의 성격에 대해서 이해하면 76 00:04:45.399 --> 00:04:47.899 하나님하고는 우리가 어떤 관계로 77 00:04:47.899 --> 00:04:50.600 어떤 행동 양상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78 00:04:50.600 --> 00:04:53.679 이런 것까지도 볼 수가 있죠 79 00:04:53.679 --> 00:04:56.679 그런데 우리가 청소년기 아이들을 키우는데 80 00:04:56.679 --> 00:04:58.320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81 00:04:58.320 --> 00:05:02.079 그러면 이게 성격이 언제 만들어진대요? 82 00:05:02.079 --> 00:05:04.079 어릴 때, 그렇죠? 83 00:05:04.079 --> 00:05:07.029 어릴 때, 0~3세 얘기하는 사람이 있고 84 00:05:07.029 --> 00:05:09.200 5세 얘기하는 사람이 있고 85 00:05:09.200 --> 00:05:11.720 그런데 우리한테 희망이 있는 건 86 00:05:11.720 --> 00:05:14.720 성격장애를 진단하는 정신과 편람에 87 00:05:14.720 --> 00:05:20.480 만 18세가 되기 전에는 성격장애 진단을 안 합니다 88 00:05:20.480 --> 00:05:22.399 어떤 의미일까요 이게? 89 00:05:22.399 --> 00:05:23.239 변할 수 있다 90 00:05:23.239 --> 00:05:25.720 그렇죠 변할 수 있다 91 00:05:25.720 --> 00:05:29.600 만 18세까지는 변화의 여지가 크다 92 00:05:29.600 --> 00:05:31.160 이런 뜻이에요 93 00:05:31.160 --> 00:05:33.880 그렇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, 그렇죠? 94 00:05:33.880 --> 00:05:35.600 우리 품에 있을 때 95 00:05:35.600 --> 00:05:39.000 우리가 이 아이들하고 다른 행동을 보여주고 96 00:05:39.000 --> 00:05:41.679 또 다른 어머니, 아버지의 정을 주면 97 00:05:41.679 --> 00:05:44.239 아이들이 달라질 수 있겠다 98 00:05:44.239 --> 00:05:46.920 이런 뜻이 될 거예요 99 00:05:46.920 --> 00:05:49.880 제가 두 가지 성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100 00:05:49.880 --> 00:05:52.679 그 두 가지 성격에 어떤 대인관계를 보이는지 101 00:05:52.679 --> 00:05:54.679 또 하나님과는 어떤 관계로 지내는지 102 00:05:54.679 --> 00:05:57.000 이런 말씀을 나눌 텐데요 103 00:05:57.000 --> 00:05:59.440 이런 성격을 한번 생각해 보죠 104 00:05:59.440 --> 00:06:02.720 나는 상당히 괜찮아 105 00:06:02.720 --> 00:06:04.920 나는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야 106 00:06:04.920 --> 00:06:07.720 나는 또 특별한 사람이야 107 00:06:07.720 --> 00:06:09.920 나는 잘못하는 게 없는 사람이야 108 00:06:09.920 --> 00:06:11.880 이런 자기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죠 109 00:06:14.880 --> 00:06:19.200 그러면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볼까요? 110 00:06:19.200 --> 00:06:22.239 친구들을 어떻게 볼까요? 111 00:06:22.239 --> 00:06:27.079 하찮게 보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고 112 00:06:27.079 --> 00:06:30.799 모든 인생의 실패에는 내 탓은 없어 113 00:06:30.799 --> 00:06:32.839 너희가 잘못한 거야 114 00:06:32.839 --> 00:06:35.040 너네가 이렇게 해줬어야지 115 00:06:35.040 --> 00:06:36.959 이렇게 생각하겠죠 116 00:06:36.959 --> 00:06:41.799 그래서 보통 성격이라는 게 무서운 게 뭐냐면 117 00:06:41.799 --> 00:06:43.000 우리가 이런 말 하잖아요 118 00:06:43.000 --> 00:06:47.239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119 00:06:47.239 --> 00:06:51.040 자기는 자기가 그런 성격이 안 드러날 줄 알고 살아요 120 00:06:51.040 --> 00:06:52.559 모르고 121 00:06:52.559 --> 00:06:56.559 그러나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은 나 빼고는 122 00:06:56.559 --> 00:07:00.760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안다는 거예요 123 00:07:01.200 --> 00:07:04.959 왜냐하면 계속 보여주니까요 124 00:07:04.959 --> 00:07:07.760 그러면 나를 이렇게 좋게 생각하고 125 00:07:07.760 --> 00:07:10.559 특별하게 생각하고 괜찮게 생각하는 사람이 126 00:07:10.559 --> 00:07:15.000 다른 사람한테 보이는 이런 행동 패턴들이 있겠죠 127 00:07:15.000 --> 00:07:19.200 너희는 나보다 못해 128 00:07:19.200 --> 00:07:24.440 모든 일의 잘못의 원인은 내가 아니고 너야 129 00:07:24.440 --> 00:07:26.790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이 사람을 좋아할까요? 130 00:07:26.790 --> 00:07:28.119 안 좋아하죠 131 00:07:28.119 --> 00:07:30.679 다 보이는데, 그렇죠? 132 00:07:30.679 --> 00:07:35.440 이 사람들은 특히 어떤 양육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133 00:07:35.440 --> 00:07:37.920 책에서 얘기하냐면요 134 00:07:37.920 --> 00:07:40.559 이 사람들은 누군가의 자녀였잖아요 135 00:07:40.559 --> 00:07:42.640 그렇게 태어난 게 아니죠 136 00:07:42.640 --> 00:07:45.399 그러면 어떤 경우가 이렇게 되느냐 137 00:07:45.399 --> 00:07:49.679 부모가 훈육을 아예 안 하는 경우가 이렇게 돼요 138 00:07:49.679 --> 00:07:52.200 잘못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 139 00:07:52.200 --> 00:07:53.559 내가 어디가 잘못이야? 140 00:07:53.559 --> 00:07:55.839 뭘 잘못했어? 그렇죠? 141 00:07:55.839 --> 00:07:59.160 아주 우쭈쭈 하면서 너가 최고야 142 00:07:59.160 --> 00:08:02.959 한 번도 혼을 안 내고 이렇게 자녀를 양육을 하면 143 00:08:02.959 --> 00:08:06.119 그 자녀가 이렇게 되겠죠 144 00:08:06.119 --> 00:08:09.079 또 하나는 양극단적으로 이런 게 있어요 145 00:08:09.079 --> 00:08:11.559 부모가 너무 창피해요 146 00:08:11.559 --> 00:08:13.559 내 부모가 너무 창피해요 147 00:08:13.559 --> 00:08:16.440 난 아버지처럼 저렇게 무책임하고 싶지도 않고 148 00:08:16.440 --> 00:08:18.799 엄마처럼 저렇게 약하고 싶지도 않아 149 00:08:18.799 --> 00:08:22.440 그리고 우리 집안을 내가 책임져야 될 것 같아 150 00:08:22.440 --> 00:08:24.542 이런 양육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151 00:08:24.542 --> 00:08:27.089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요? 152 00:08:27.089 --> 00:08:29.640 실수와 용납이 안 되고 153 00:08:29.640 --> 00:08:30.799 내가 잘못한다는 거는 154 00:08:30.799 --> 00:08:34.440 집안이 다 같이 파멸의 구덩이로 들어가는 것 같고 155 00:08:34.440 --> 00:08:35.760 이렇게 될 거 아니에요 156 00:08:35.760 --> 00:08:40.400 그래서 참 내가 창피하고 부끄럽고 157 00:08:40.400 --> 00:08:44.840 이런 집안에서 내가 영웅 역할을 하면서 살아야 되겠다 158 00:08:44.840 --> 00:08:49.679 이렇게 결심한 아이들도 이런 성향을 갖기 쉽겠죠 159 00:08:49.679 --> 00:08:52.239 이제는 다른 극단의 모습은 이런 거예요 160 00:08:52.239 --> 00:08:56.799 얘는 자기를 볼 때마다 난 너무 실패자 같아 161 00:08:56.799 --> 00:08:59.320 난 할 줄 아는 게 없는 것 같아 162 00:08:59.320 --> 00:09:01.840 난 너무 부족한 게 많아요 163 00:09:01.840 --> 00:09:06.880 그러면 이 친구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일까요? 164 00:09:06.880 --> 00:09:10.000 다 나보다 잘나 보여요 165 00:09:10.000 --> 00:09:14.400 그리고 다 세 보여요 166 00:09:14.400 --> 00:09:17.280 다른 사람들은 다 성공한 사람들처럼 보여요 167 00:09:17.280 --> 00:09:21.799 그러면 이 친구가 접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에요? 168 00:09:21.799 --> 00:09:24.200 안전하지 않아요 169 00:09:24.200 --> 00:09:26.950 안전하지 않아요 위험해요 170 00:09:26.960 --> 00:09:30.719 그러니까 사람들 만날 때 어떻게 만나요? 171 00:09:30.719 --> 00:09:32.760 경계하게 되거든요 172 00:09:32.760 --> 00:09:36.679 긴장하게 되고 불안하게 얘기하고 173 00:09:36.679 --> 00:09:41.679 그러면 이 친구를 대하는 친구들은 편할까요? 174 00:09:41.679 --> 00:09:42.400 안 편해요 175 00:09:42.400 --> 00:09:46.320 우리가 인간관계가 다 왔다 갔다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176 00:09:46.320 --> 00:09:49.400 걔는 맨날 목소리도 조그맣고 177 00:09:49.400 --> 00:09:51.039 뭔가 맨날 긴장돼 보이고 178 00:09:51.039 --> 00:09:53.159 맨날 우리를 경계하는 것 같아 179 00:09:53.159 --> 00:09:57.400 그럼 친구들이 가까이 못 가요 180 00:09:57.400 --> 00:10:01.479 그래서 얘는 또 대인관계가 어려워지는 거죠 181 00:10:01.479 --> 00:10:05.329 이 친구가 어떤 가족에서 자랐을 확률이 있다고 182 00:10:05.329 --> 00:10:07.400 책에서 얘기하냐면 183 00:10:07.400 --> 00:10:12.000 좀 심하게 얘기하면 가학적인 부모들 184 00:10:12.000 --> 00:10:13.640 넌 이것도 못해 185 00:10:13.640 --> 00:10:14.640 이러는 부모님들 186 00:10:14.640 --> 00:10:16.840 넌 이것도, 이건 이렇게 해야지 187 00:10:16.840 --> 00:10:19.799 이렇게 언어적으로 아이들을 학대를 하거나 188 00:10:19.799 --> 00:10:23.799 아니면 신체적으로 정말 학대가 있었거나 189 00:10:23.799 --> 00:10:26.799 아니면 너무나 완벽한 기준을 만들어놓고 190 00:10:26.799 --> 00:10:29.799 맞추라고 하는 부모님들이나 191 00:10:29.799 --> 00:10:33.080 그러면 아이는 그거를 따라갈 힘이 없기 때문에 192 00:10:33.080 --> 00:10:35.159 또 계속 비난을 듣기 때문에 193 00:10:35.159 --> 00:10:39.359 거기서 이제 이런 작은 나의 모습이 만들어지는 거죠 194 00:10:39.359 --> 00:10:41.559 근데 참으로 안타까운 건 뭐냐면 195 00:10:41.559 --> 00:10:44.209 이 아이들이 태어나서 접하는 세상의 전부는 196 00:10:44.209 --> 00:10:46.919 사실 부모님이에요 197 00:10:46.919 --> 00:10:47.880 그렇죠? 198 00:10:47.880 --> 00:10:50.719 부모님을 통해 세상을 알아요 우리는 199 00:10:50.719 --> 00:10:54.159 그래서 이 아이들을 부모님들이 200 00:10:54.159 --> 00:10:58.640 왜 내가 이 아이를 이런 성향으로 키우게 됐구나라는 거를 201 00:10:58.640 --> 00:11:00.520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실 때 202 00:11:00.520 --> 00:11:03.159 부모님들이 자기를 바꾸게 되고 203 00:11:03.159 --> 00:11:06.119 아이들은 그래서 다시 바뀌게 되고 204 00:11:06.119 --> 00:11:07.520 시기는 이를수록 좋다 205 00:11:07.520 --> 00:11:10.080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206 00:11:10.080 --> 00:11:12.760 또 하나 제가 성격과 대인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207 00:11:12.760 --> 00:11:14.239 듣는 질문이 있어요 208 00:11:14.239 --> 00:11:17.479 그게 뭐냐면 왜 똑같은 집안에서 자랐는데 209 00:11:17.479 --> 00:11:20.559 애들이 성격이 다 다르냐는 거예요 210 00:11:20.559 --> 00:11:21.520 그렇죠? 211 00:11:21.520 --> 00:11:23.359 궁금하시잖아요 212 00:11:23.359 --> 00:11:24.799 답은 이거죠 213 00:11:24.799 --> 00:11:26.919 같은 부모,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214 00:11:26.919 --> 00:11:30.559 아이들이 하던 역할이 달라요 215 00:11:30.559 --> 00:11:32.880 타고난 기질이 다르고요 216 00:11:32.880 --> 00:11:34.880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여러분 217 00:11:34.880 --> 00:11:41.239 성경적으로 좋은 성격의 아이로 키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? 218 00:11:41.239 --> 00:11:43.159 (말씀대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) 네, 말씀대로에요 219 00:11:43.159 --> 00:11:46.640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220 00:11:46.640 --> 00:11:49.440 자기상과 타인의 상 221 00:11:49.440 --> 00:11:51.159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 222 00:11:51.159 --> 00:11:55.320 이런 것들이 전부 성격에 포함이 된다 223 00:11:55.320 --> 00:11:58.640 상담적으로 얘기하면 이런 성격이 좋은 성격이에요 224 00:11:58.640 --> 00:12:03.320 나도 남도 약하고 나쁠 수 있고 225 00:12:03.320 --> 00:12:07.719 나도 남도 강하고 괜찮을 수 있다 226 00:12:07.719 --> 00:12:10.520 성경은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227 00:12:10.520 --> 00:12:16.039 왜냐하면 나도 죄인이고 남도 죄인이에요 228 00:12:16.039 --> 00:12:16.880 그렇죠? 229 00:12:16.880 --> 00:12:19.760 그러나 나도 하나님의 귀한 자녀고 230 00:12:19.760 --> 00:12:24.039 다른 사람도 하나님의 귀한 자녀예요 231 00:12:24.039 --> 00:12:27.919 집에서 부모가 이걸 아이들한테 매일 가르쳐주면 232 00:12:27.919 --> 00:12:29.559 너도 죄인, 남도 죄인 233 00:12:29.559 --> 00:12:30.119 무슨 말이에요? 234 00:12:30.119 --> 00:12:31.880 우린 다 한계가 있다 235 00:12:31.880 --> 00:12:33.719 아이들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다 236 00:12:33.719 --> 00:12:34.719 우린 다 부족해 237 00:12:34.719 --> 00:12:36.359 넌 뭐 낫냐? 238 00:12:36.359 --> 00:12:38.039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239 00:12:38.039 --> 00:12:40.919 그리고 그러나 너도 귀하고 240 00:12:40.919 --> 00:12:43.239 네 친구도 귀해 241 00:12:43.239 --> 00:12:47.239 왜냐하면 다 하나님의 자녀니까 242 00:12:47.239 --> 00:12:49.039 이게 말씀하신 말씀대로 243 00:12:49.039 --> 00:12:52.359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거거든요 244 00:12:52.359 --> 00:12:54.799 제가 마지막으로 성격이라고 하는 거는 245 00:12:54.799 --> 00:12:57.840 제가 이해할 땐 창세기 3장에 나오는 246 00:12:57.840 --> 00:13:00.640 무화과 나뭇잎과 같은 거예요 247 00:13:00.640 --> 00:13:03.000 자기의 부끄러움을 다 감추기 위해서 248 00:13:03.000 --> 00:13:07.760 아담과 하와는 무화과로 자기를 가려요 249 00:13:07.760 --> 00:13:11.000 이거 뜯어서 붙여보니까 좀 괜찮거든요 250 00:13:11.000 --> 00:13:13.239 저거 뜯어서 붙여보니까 괜찮거든요 251 00:13:13.239 --> 00:13:15.239 이거 하다가 이거를 딱 만들어 놓으니까 252 00:13:15.239 --> 00:13:17.239 안전하게 느껴져요 253 00:13:17.239 --> 00:13:19.919 그게 나의 성격이 된 거죠 254 00:13:19.919 --> 00:13:22.880 그러나 우리가 정말 우리의 성격을 255 00:13:22.880 --> 00:13:24.799 하나님께 가져간다는 것은 256 00:13:24.799 --> 00:13:26.349 나의 이 방어들 257 00:13:26.349 --> 00:13:29.768 나를 가리려고 했던 것들을 다 내려놓고 258 00:13:29.768 --> 00:13:33.200 하나님의 가죽옷을 입어보는 거예요 259 00:13:33.200 --> 00:13:34.960 창세기는 그렇게 얘기하죠 260 00:13:34.960 --> 00:13:36.200 ([GE. 3:21] "무화과 나뭇잎을 내려놓고" 261 00:13:36.200 --> 00:13:40.159 "하나님이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셨다" 262 00:13:40.159 --> 00:13:45.039 가죽옷이 만들어지려면 짐승이 죽어야 해요 263 00:13:45.039 --> 00:13:47.799 그 짐승이 구약에서 그렇게 반복해서 264 00:13:47.799 --> 00:13:54.080 재단에 올라갔던 많은 순양, 염소, 소들이죠 265 00:13:54.080 --> 00:13:56.039 그리고 그것이 신약으로 오면 266 00:13:56.039 --> 00:13:58.440 단번에 제물이 되셔서 267 00:13:58.440 --> 00:14:00.919 우리와 하나님을 화해시켜 주셨던 268 00:14:00.919 --> 00:14:05.440 제단에 올라가신 예수 그리스도죠 269 00:14:05.440 --> 00:14:07.679 우리가 그분 앞에서 우리의 허물이 덮어지고 270 00:14:07.679 --> 00:14:10.880 부끄러움이 감춰지고 불안이 해결되었다면 271 00:14:10.880 --> 00:14:14.799 내 스스로 그것을 할 이유가 없어지거든요 272 00:14:14.799 --> 00:14:16.719 그래서 정말 복음을 가지고 273 00:14:16.719 --> 00:14:18.520 복음을 우리 마음에 담고 274 00:14:18.520 --> 00:14:21.640 나도 죄인, 남도 죄인 275 00:14:21.640 --> 00:14:25.280 나도 자녀, 남도 귀한 하나님의 자녀 276 00:14:25.280 --> 00:14:28.440 이런 정확한 프레임이 우리한테도 277 00:14:28.440 --> 00:14:31.039 또 우리 자녀들에게도 만들어지면서 278 00:14:31.039 --> 00:14:33.400 우리가 원하는 정말 원만한 아이들 279 00:14:33.400 --> 00:14:37.039 성격 좋은 아이들로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80 00:14:37.039 --> 00:14:39.039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81 00:14:42.912 --> 00:14:48.882 (1. 성격이란 내가 살아남기 위해 지속하는 행동 패턴) 282 00:14:48.882 --> 00:14:55.472 (2. 성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 "자기상, 타인상,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, 하나님과의 관계") 283 00:14:55.472 --> 00:14:58.972 (3. 성경적으로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려면? '나도 죄인이고 남도 죄인이다',) 284 00:14:58.972 --> 00:15:02.441 ('나도 남도 하나님의 귀한 자녀이다'라는) 285 00:15:02.441 --> 00:15:08.658 (복음의 말씀을 기준으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함) 286 00:15:09.836 --> 00:15:11.936 (박재연 소장 Profile 현)리플러스 인간연구소장) 287 00:15:11.936 --> 00:15:14.057 (싸나톨로지스트 대화트레이너) 288 00:15:14.057 --> 00:15:17.954 (최은영 교수 Profile 현)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) 289 00:15:17.954 --> 00:15:22.764 (박재연 소장과 최은영 교수의 <주제 토크> 지금 시작합니다) 290 00:15:24.714 --> 00:15:26.303 교수님 감사합니다 291 00:15:26.303 --> 00:15:30.949 예전에 제가 교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시는 학교에 가서 292 00:15:30.949 --> 00:15:33.781 교수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293 00:15:33.781 --> 00:15:36.670 제가 평소에 되게 존경하는 분이기도 하셨고요 294 00:15:36.670 --> 00:15:41.299 그때 제가 굉장히 아주 잊을 수 없는 말 한마디를 들었는데 295 00:15:41.299 --> 00:15:43.507 복음적으로 우리의 성격이 죄다 296 00:15:43.507 --> 00:15:44.996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297 00:15:44.996 --> 00:15:47.258 그런데 그 말만 들었을 때는 298 00:15:47.258 --> 00:15:50.888 성격이 죄라는 것을 참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299 00:15:50.888 --> 00:15:52.690 왜냐하면 우리가 성격은 300 00:15:52.690 --> 00:15:54.908 성경 심리학자들이 바라보는 성격과 301 00:15:54.908 --> 00:15:56.443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격에 대한 거 302 00:15:56.443 --> 00:15:57.829 옆 사람 성격 한 번 써보세요 303 00:15:57.829 --> 00:16:01.046 A4용지 한 두 장 정도 술술 적잖아요 304 00:16:01.046 --> 00:16:03.700 마치 성격 심리학자인 것처럼 305 00:16:03.700 --> 00:16:07.700 그런데 우리가 좋은 성격, 원만한 성격, 306 00:16:07.700 --> 00:16:10.700 밝은 성격, 나쁜 성격, 까다로운 성격, 307 00:16:10.700 --> 00:16:13.700 이런 부정적인 성격 308 00:16:13.700 --> 00:16:15.700 이렇게 얘기는 많이 했어도 309 00:16:15.700 --> 00:16:19.700 그 모든 성격이 죄다라는 말에서 바라볼 때 310 00:16:19.700 --> 00:16:22.700 원만하고 밝은 사람의 성격이 왜 죄지? 311 00:16:22.700 --> 00:16:24.700 이 생각이 들었었어요 312 00:16:24.700 --> 00:16:27.284 그런데 그 다음으로 이어졌던 말씀이 313 00:16:27.284 --> 00:16:31.700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해왔던 어떤 행동 패턴 314 00:16:31.700 --> 00:16:34.700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315 00:16:34.700 --> 00:16:36.959 그리고 그것이 고착화돼서 굳어진 316 00:16:36.959 --> 00:16:39.700 나의 일관된 어떤 행동 패턴 317 00:16:39.700 --> 00:16:41.898 그렇게 본다고 하면 318 00:16:41.898 --> 00:16:46.116 제가 어쩌면 어릴 때 살아오면서 319 00:16:46.116 --> 00:16:49.373 저 역시 살아남기 위해서 눈치를 보고 320 00:16:49.373 --> 00:16:51.977 싫은데도 좋다라고 거짓말하고 321 00:16:51.977 --> 00:16:54.086 불편한데도 팍 웃으면서 322 00:16:54.086 --> 00:16:57.700 나 아무렇지도 않다라고 말했던 모든 것들이 323 00:16:57.700 --> 00:17:01.858 어쩌면 진실한 인간관계를 맺는데 장애가 많이 됐을 것이고 324 00:17:01.858 --> 00:17:04.537 나의 모든 방어기제 자체가 죄라는 관점에서 325 00:17:04.537 --> 00:17:06.293 해석이 될 수 있겠다 326 00:17:06.293 --> 00:17:09.016 특히 하나님 안에서는 이 모든 게 죄일 수 있겠다 327 00:17:09.016 --> 00:17:10.570 하는 게 받아들여지더라고요 328 00:17:10.570 --> 00:17:14.422 그래서 오늘 강의에 아주 감사드렸고요 329 00:17:14.422 --> 00:17:16.699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게 있었어요 교수님 330 00:17:16.699 --> 00:17:21.937 제가 한 1년 넘게 지금 지방에서 331 00:17:21.937 --> 00:17:26.164 보호관찰되는 청소년들하고 만나서 캠프를 진행을 해요 332 00:17:26.164 --> 00:17:29.135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항상 여자 아이들인데 333 00:17:29.135 --> 00:17:31.273 나이는 제 아들보다 어린 아이들이에요 334 00:17:31.273 --> 00:17:34.877 15세에서 한 17세, 18세 그 사이 아이들이에요 335 00:17:34.877 --> 00:17:37.977 그런데 이 아이들은 여러 가지의 336 00:17:37.977 --> 00:17:41.273 소위 말하는 죄목, 항목으로 왔어요 337 00:17:41.273 --> 00:17:47.996 친구를 폭행했거나, 약물을 했거나, 담배를 피우거나 338 00:17:47.996 --> 00:17:51.036 술을 마시거나 그리고 성을 매매하거나 339 00:17:51.036 --> 00:17:53.729 다섯 가지가 다 있는 아이도 있었고요 340 00:17:53.729 --> 00:17:58.045 그래서 어느 날 제가 이 친구들한테 A4용지를 하나 주고 341 00:17:58.045 --> 00:18:02.263 나라는 사람은 하고 괄호를 해놨어요 342 00:18:02.263 --> 00:18:04.699 세상은, 괄호를 해놨어요 343 00:18:04.699 --> 00:18:07.699 그런데 이 아이들한테 괄호에 아무거나 써보라고 했거든요 344 00:18:07.699 --> 00:18:11.372 그런데 아이들이 나는 하고 옆에서 썼던 단어들을 보고 345 00:18:11.372 --> 00:18:13.699 저희가 다 눈물을 흘렸어요 346 00:18:13.699 --> 00:18:19.699 왜냐하면 이 아이들이 썼던 말은 나는 폭망이다 347 00:18:19.699 --> 00:18:22.174 나는 끝났다 348 00:18:22.174 --> 00:18:25.907 나는 세상을 살아갈 가치가 없다 349 00:18:25.907 --> 00:18:28.699 이런 말들이 전부였어요 350 00:18:28.699 --> 00:18:32.590 사실은 17명의 아이 중에 단 한 명도 351 00:18:32.590 --> 00:18:36.402 나는 참 괜찮은 아이다라고 쓰는 아이가 없었거든요 352 00:18:36.402 --> 00:18:38.362 그래서 저는 이렇게 우리가 지금 바라보는 353 00:18:38.362 --> 00:18:41.897 이런 아픈 자기 표상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354 00:18:41.897 --> 00:18:45.243 어떻게 자신의 건강한 자기 표상을 할 수 있을까가 355 00:18:45.243 --> 00:18:47.030 관심이 참 많이 생겨서 356 00:18:47.030 --> 00:18:49.620 교수님의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어요 357 00:18:49.620 --> 00:18:51.699 마음이 진짜 아프네요 358 00:18:51.699 --> 00:18:55.372 열 다섯, 열 일곱의 청소년들이 359 00:18:55.372 --> 00:18:58.699 저는 이제 박 소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360 00:18:58.699 --> 00:19:03.115 제가 젊을 때 저도 소년원 사역을 했었어요 361 00:19:03.115 --> 00:19:06.699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갈 때도 있었고 362 00:19:06.699 --> 00:19:08.699 한 달에 한 번씩 갈 때도 있었고 363 00:19:08.699 --> 00:19:12.699 아주 비슷한 환경의 아이들이었던 것 같아요 364 00:19:14.877 --> 00:19:17.699 지금 어떤 기억이 딱 떠오르냐면요 365 00:19:17.699 --> 00:19:21.946 그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게 웃었던 순간이 있었어요 366 00:19:21.946 --> 00:19:26.699 그게 언제냐면 다섯 살배기 제 아들을 데리고 방문했을 때예요 367 00:19:29.263 --> 00:19:32.857 물론 봐줄 사람이 없어서 368 00:19:32.857 --> 00:19:34.986 아주 현실적인 이유로 369 00:19:34.986 --> 00:19:38.085 토요일날 갔었는데 그날 봐줄 사람이 없는 거예요 370 00:19:38.085 --> 00:19:39.857 그러면 저는 거긴 가고 싶고 371 00:19:39.857 --> 00:19:42.402 아이 볼 사람은 없고 그러면 제가 걔를 데리고 372 00:19:42.402 --> 00:19:45.382 이제 여자 소년원에 가는 거죠 373 00:19:45.382 --> 00:19:48.808 그런데 그 친구들이 제가 가는 것보다 374 00:19:48.808 --> 00:19:52.491 제 아이가 방문했을 때 훨씬 더 기뻐하고 375 00:19:52.491 --> 00:19:57.194 표정이 굉장히 환해지더라고요 376 00:19:57.194 --> 00:19:58.803 그건 뭘까, 과연 377 00:19:58.803 --> 00:20:01.050 지금 이제 생각을 해 보니까 378 00:20:01.050 --> 00:20:06.257 이렇게 어린아이가 나를 방문해줬잖아요 379 00:20:06.257 --> 00:20:10.337 그리고 여기는 오면 안 되는 곳이고 그렇잖아요 380 00:20:10.337 --> 00:20:11.887 오면 창피한 곳이고 381 00:20:11.887 --> 00:20:15.000 그런데 이 선생님이 자기 아들을 데리고 382 00:20:15.000 --> 00:20:18.614 그 어린아이를 데리고 여길 왔잖아요 383 00:20:18.614 --> 00:20:22.574 그게 아이들한테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384 00:20:22.574 --> 00:20:27.762 그래서 제가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서 385 00:20:27.762 --> 00:20:29.812 (투사적 동일시(projective identification)) 투사적 동일시라고 하는 386 00:20:29.812 --> 00:20:32.139 (클라인(M.Klein)이 제시한 방어기제의 하나로) 저희의 심리적인 메커니즘이 떠올랐어요 387 00:20:32.139 --> 00:20:33.939 (자신의 내적 세계를 외적 대상에게 쏟아 놓고) 어떻게 자기 표상 388 00:20:33.939 --> 00:20:36.188 (그 대상을 재내면화하는 판타지 과정) 이게 회복이 될까 389 00:20:36.188 --> 00:20:38.438 투사적 동일시라고 하는 메커니즘은 390 00:20:38.438 --> 00:20:40.554 4단계를 거쳐서 일어나거든요 391 00:20:40.554 --> 00:20:44.386 첫 번째가 내사예요 392 00:20:44.386 --> 00:20:49.000 그건 뭐냐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향해서 얘기하는 목소리 393 00:20:49.000 --> 00:20:51.250 나를 보는 시선 394 00:20:51.250 --> 00:20:56.109 이런 것들을 내 안에 내가 집어넣는 거예요 꿀꺽 395 00:20:56.109 --> 00:20:59.659 아까 말씀하셨던 그 친구들이 396 00:20:59.659 --> 00:21:03.436 부잣집에서 안정되게 사랑해주면서 397 00:21:03.436 --> 00:21:08.257 이렇게 키운 부모님 밑에서 성장하지 못했을 거예요 398 00:21:08.257 --> 00:21:12.807 그러면 계속 부모를 통해서 들어오는 목소리는 399 00:21:12.807 --> 00:21:15.851 내가 너를 왜 낳았을까 400 00:21:15.851 --> 00:21:20.317 너 때문에 내가 시집을 못 간다 많이 듣거든요 401 00:21:20.317 --> 00:21:23.617 그 다음에 너만 아니었으면 402 00:21:23.617 --> 00:21:26.436 우리 집이 훨씬 더 나을 수 있었는데 403 00:21:26.436 --> 00:21:29.307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봐요 404 00:21:29.307 --> 00:21:34.000 그러면 이게 자기 안에 들어와요, 내사가 돼요 405 00:21:34.000 --> 00:21:38.000 그러면 그다음 두 번째 단계는 이걸 투사한단 말이에요 406 00:21:38.000 --> 00:21:43.287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이렇게 보겠지 407 00:21:43.287 --> 00:21:48.000 내가 나를 보듯이 저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보겠지 408 00:21:48.000 --> 00:21:51.614 이게 이제 남에게 자기를 비추는 투사 과정이에요 409 00:21:51.614 --> 00:21:55.247 그러니까 어떻게 그러면 자기를 비출 것 같으세요 410 00:21:55.247 --> 00:22:00.554 나는 없어져야 될 사람이니까 나를 함부로 하겠지 411 00:22:00.554 --> 00:22:04.584 나는 가치가 없으니까 나를 굉장히 무시하겠지 412 00:22:04.584 --> 00:22:06.784 나는 무시당해도 싸지 413 00:22:06.784 --> 00:22:09.406 이런 투사 과정이 일어나요 414 00:22:09.406 --> 00:22:14.000 그리고 나서 세 번째 단계는 조정하는 과정이 있다고 해요 415 00:22:14.000 --> 00:22:15.350 그건 뭐냐면 416 00:22:15.350 --> 00:22:22.624 상대방이 내가 쏜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를 보도록 움직여가요 417 00:22:22.624 --> 00:22:24.624 어떻게 할까요 아이들이? 418 00:22:24.624 --> 00:22:26.436 몸을 함부로 하겠죠 419 00:22:26.436 --> 00:22:29.000 나는 그래도 마땅하니까 420 00:22:29.000 --> 00:22:34.5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자기의 아주 안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겠죠 421 00:22:34.515 --> 00:22:37.158 욕도 하고 422 00:22:37.158 --> 00:22:40.416 그리고 나면 상대방은 자기를 또 똑같은 모습으로 볼 거 아니에요 423 00:22:40.416 --> 00:22:42.713 그래 너는 무시해도 괜찮아 424 00:22:42.713 --> 00:22:44.485 넌 함부로 해도 괜찮아 425 00:22:44.485 --> 00:22:48.594 이런 거를 자기가 움직여 놓고 마지막 단계로 넘어갑니다 426 00:22:48.594 --> 00:22:52.891 그게 뭐냐면 제 내면화예요 427 00:22:52.891 --> 00:22:56.594 역시 나는 그런 사람이 맞아 428 00:22:56.594 --> 00:22:59.444 자기가 원래 가지고 있던 모습, 429 00:22:59.444 --> 00:23:02.089 비춘 모습, 조정한 모습을 통해서 430 00:23:02.089 --> 00:23:05.039 돌아오는 내 모습으로 자기를 다시 만드는 거예요 431 00:23:05.039 --> 00:23:06.643 자기 표상을 432 00:23:06.643 --> 00:23:10.267 이게 계속 반복해서 일어나는 일이죠 433 00:23:10.267 --> 00:23:11.743 어떻게 하면 좋을까 434 00:23:11.743 --> 00:23:14.243 제가 우리 5살배기 아이를 데리고 435 00:23:14.243 --> 00:23:17.584 소년원에 갔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436 00:23:17.584 --> 00:23:23.000 이 아이들의 귀에 들어가는 목소리를 바꿔줘야 되는 거죠 437 00:23:23.000 --> 00:23:25.158 내사가 바뀌어야 되는 거죠 438 00:23:25.158 --> 00:23:26.458 다시 말하면 439 00:23:26.458 --> 00:23:29.228 너가 얼마나 괜찮은 아이인지 아니 440 00:23:29.228 --> 00:23:32.000 너는 굉장히 사랑스럽구나 441 00:23:32.000 --> 00:23:33.277 너가 참 귀한 아이구나 442 00:23:33.277 --> 00:23:35.727 이걸 여러 가지 다른 버전으로 443 00:23:35.727 --> 00:23:39.831 아이들이 많이 들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면 444 00:23:39.831 --> 00:23:41.535 첫 번째 단추가 바뀌면 445 00:23:41.535 --> 00:23:44.735 두 번째, 세 번째, 네 번째 단추들이 446 00:23:44.735 --> 00:23:46.782 다시 끼워지지 않을까 447 00:23:46.782 --> 00:23:47.891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448 00:23:47.891 --> 00:23:50.000 네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449 00:23:50.000 --> 00:23:52.852 제가 만난 그 아이들도 이 네 가지 단계 450 00:23:52.852 --> 00:23:54.782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첫 번째 그 내사 451 00:23:54.782 --> 00:23:59.000 그 다음에 투사, 조정, 마지막이 재내면화 452 00:23:59.000 --> 00:24:01.000 이 과정을 다 거쳤던 것 같아요 453 00:24:01.000 --> 00:24:03.000 그리고 이게 여러 번 반복이 될수록 454 00:24:03.000 --> 00:24:06.376 아주 강한 신념이나 성격도 굳어지는 것 같아요 455 00:24:06.376 --> 00:24:09.535 그래서 그게 너무 많이 강해진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456 00:24:09.535 --> 00:24:10.785 정말 굉장히 겹겹이 457 00:24:10.785 --> 00:24:13.000 또 다른 방향에서 다른 각도에서 458 00:24:13.000 --> 00:24:16.356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한 게 아닌가 459 00:24:16.356 --> 00:24:18.376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460 00:24:18.376 --> 00:24:21.495 여러 사람이 와글와글 얘기를 해줘야 되겠죠 461 00:24:21.495 --> 00:24:25.683 그중에서 가장 파워풀했던 건 역시 교수님의 5살 아들이 462 00:24:25.683 --> 00:24:28.000 다 필요 없고 그 사람이 최고였던 걸로 463 00:24:28.000 --> 00:24:30.500 왜냐하면 아이들의 그 말은 464 00:24:30.500 --> 00:24:33.723 누나 고마워, 누나 예뻐 하는 그 아이 465 00:24:33.723 --> 00:24:37.000 5살의 아이 모습을 한번 상상해보세요 466 00:24:37.000 --> 00:24:39.000 거긴 거짓이 없죠 467 00:24:39.000 --> 00:24:41.000 우리들은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없는 이야기도 468 00:24:41.000 --> 00:24:42.525 되게 잘하잖아요 교수님 469 00:24:42.525 --> 00:24:46.356 그런데 아이가 보는 그 모습은 정말 진실 같아요 470 00:24:46.356 --> 00:24:50.148 교수님의 아들이 굉장히 고마운 존재였겠어요 471 00:24:50.148 --> 00:24:53.000 지금 생각해도 할 수 없어서 한 거지만 472 00:24:53.000 --> 00:24:55.891 참 잘했다 싶어요 473 00:24:55.891 --> 00:24:58.396 그러면 질문이 하나 들어온 게 있어요 474 00:24:58.396 --> 00:25:02.000 오늘은 청소년 자녀를 두신 부모님께서 보내주셨어요 475 00:25:02.000 --> 00:25:03.000 부모님의 질문이군요 476 00:25:03.000 --> 00:25:05.277 한번 들어볼까요? 477 00:25:05.277 --> 00:25:09.000 제 딸은 대인관계에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478 00:25:09.000 --> 00:25:12.455 특히 친구들과의 관계에 아주 예민한데요 479 00:25:12.455 --> 00:25:17.188 자기가 속하게 될 그룹의 여자애들 숫자를 샌다고 하더라고요 480 00:25:17.188 --> 00:25:19.000 몇 명인지 481 00:25:19.000 --> 00:25:21.198 그걸 왜 새냐라고 했더니 482 00:25:21.198 --> 00:25:25.158 애들 수가 7명이거나 9명으로 홀수가 되면 483 00:25:25.158 --> 00:25:29.396 짝이 맞지 않아서 결국 내가 혼자 지낼 수도 있기 때문이야 484 00:25:29.396 --> 00:25:31.772 라고 말을 했대요 485 00:25:31.772 --> 00:25:34.722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486 00:25:34.722 --> 00:25:37.000 소외될까봐 늘 신경을 쓰고 487 00:25:37.000 --> 00:25:41.000 특히 신학기가 되면 그 스트레스는 더 커지는 것 같아요 488 00:25:41.000 --> 00:25:43.099 어떤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될지 489 00:25:43.099 --> 00:25:46.000 또 친한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될지 490 00:25:46.000 --> 00:25:47.307 전학년에서 491 00:25:47.307 --> 00:25:50.000 친한 친구들과 자기만 떨어지면 어쩌나 492 00:25:50.000 --> 00:25:52.000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합니다 493 00:25:52.000 --> 00:25:55.150 물론 청소년 시기가 또래들과의 관계에 494 00:25:55.150 --> 00:25:57.337 아주 민감한 시기라고는 하지만 495 00:25:57.337 --> 00:25:59.587 우리 아이 이거 좀 심한 거 아닐까요? 496 00:25:59.587 --> 00:26:01.000 라는 질문을 주셨어요 497 00:26:01.000 --> 00:26:03.436 아이들한테 이 문제는 어떻게 보면 498 00:26:03.436 --> 00:26:06.878 우리는 다 크면 걔네들 안 만나도 돼 499 00:26:06.878 --> 00:26:08.267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500 00:26:08.267 --> 00:26:10.067 이 때 이 아이한테는 501 00:26:10.067 --> 00:26:12.000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502 00:26:12.000 --> 00:26:15.683 교수님 어떤 의견을 주실지 한번 들어볼까요? 503 00:26:15.683 --> 00:26:20.228 아이들이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진행을 할 때요 504 00:26:20.228 --> 00:26:24.376 실은 어떤 일들이 대인관계에서 벌어지냐면 505 00:26:24.376 --> 00:26:27.604 자기 친구 집단이 사실은 부모를 대신하게 돼요 506 00:26:29.802 --> 00:26:34.000 왜냐하면 어릴 때는 부모님한테 조언 받잖아요 507 00:26:34.000 --> 00:26:37.762 그리고 부모님께 보살핌을 받고 정서적으로도 기대있고 508 00:26:37.762 --> 00:26:40.000 그러나 이제 중학생 정도 되면 509 00:26:40.000 --> 00:26:43.600 이제 부모님들이 해주시던 거를 510 00:26:43.600 --> 00:26:46.465 친구들한테 기대하게 되거든요 511 00:26:46.465 --> 00:26:50.000 그래서 저도 그게 생각이 나요 512 00:26:50.000 --> 00:26:53.653 옛날에 가스 불던 남자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513 00:26:53.653 --> 00:26:57.109 너는 어떻게 가스를 불게 되었니? 이렇게 물어보니까 514 00:26:57.109 --> 00:26:59.416 걔가 뭐라 그러더냐면 515 00:26:59.416 --> 00:27:04.594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도시락을 못 싸주니까 516 00:27:04.594 --> 00:27:08.455 요즘에는 급식을 하지만 그때는 도시락 싸갔잖아요 517 00:27:08.455 --> 00:27:09.952 도시락을 못 싸주시니까 518 00:27:09.952 --> 00:27:12.980 매일 아침마다 돈을 300원씩 주셨대요 519 00:27:12.980 --> 00:27:15.861 매점 가서 빵 사 먹으라고 520 00:27:15.861 --> 00:27:19.000 그래서 이 친구가 아빠 시키는 대로 돈 300원 들고 521 00:27:19.000 --> 00:27:23.604 맨날 신학기에 매점에 와서 줄 선 거예요 522 00:27:23.604 --> 00:27:28.742 그런데 한 3주쯤 지났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툭툭 치더래요 523 00:27:28.742 --> 00:27:31.257 그러더니 아무 말 안 하고 524 00:27:31.257 --> 00:27:34.657 너 이제 우리랑 같이 다닐래? 525 00:27:34.657 --> 00:27:36.911 이렇게 말한 거예요 526 00:27:36.911 --> 00:27:39.109 그래서 너무 외롭잖아요 527 00:27:39.109 --> 00:27:40.436 얼마나 고마워요 528 00:27:40.436 --> 00:27:44.683 그래서 응 하고 이제 걔네들하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529 00:27:44.683 --> 00:27:47.683 걔네가 가스를 불더라 이거죠 530 00:27:47.683 --> 00:27:49.033 그러면 어떻게 나오겠어요? 531 00:27:49.033 --> 00:27:51.742 얘네가 아니면 친구가 없는데 532 00:27:51.742 --> 00:27:54.168 그래서 걔가 가스를 불기 시작했다 533 00:27:54.168 --> 00:27:56.604 이런 얘기를 제가 들을 때 534 00:27:56.604 --> 00:28:01.752 아 그렇구나 정말 부모가 해주던 역할을 친구들이 해주는데 535 00:28:01.752 --> 00:28:05.198 친구들이 얼마나 중요할까 아이들한테는 536 00:28:05.198 --> 00:28:10.841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잡고 싶은 게 친구 집단일 거예요 537 00:28:10.841 --> 00:28:14.861 그래서 지금 여기 소개된 여학생들도 너무 이해가 되잖아요 538 00:28:14.861 --> 00:28:19.030 특히 여자애들이 더 민감하죠 539 00:28:19.030 --> 00:28:24.039 카톡방에서도 굉장한 소외를 경험을 했고 540 00:28:24.039 --> 00:28:26.178 홀수만 되면 민감해지는 거예요 541 00:28:26.178 --> 00:28:28.653 그렇죠 네 편 내 편 542 00:28:28.653 --> 00:28:31.544 나는 어느 쪽에서 다수의 집단에 낄 수 있을까 543 00:28:31.544 --> 00:28:34.465 이런 불안이 올라오는 거잖아요 544 00:28:34.465 --> 00:28:39.277 이럴 때 부모가 어떻게 좀 도와줄 수 있을까 545 00:28:39.277 --> 00:28:43.396 부모 역할이 있을까요? 저도 이럴 때 참 막막할 것 같아요 546 00:28:43.396 --> 00:28:47.188 저는요 이 말씀 드리기에는 참 조심스럽기는 해요 547 00:28:47.188 --> 00:28:49.488 왜냐하면 그 자녀를 두고 548 00:28:49.488 --> 00:28:52.634 부모님도 굉장히 속앓이를 많이 하셨을 테니까 549 00:28:52.634 --> 00:28:54.624 엄청 괴로우셨을 것 같아요 550 00:28:54.624 --> 00:28:58.000 부모가 세상의 대표예요 551 00:28:58.000 --> 00:29:02.535 그래서 너무나 이게 마음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552 00:29:04.881 --> 00:29:09.000 왜 우리 아이는 세상을 이렇게 안전하게 느끼지 못하고 553 00:29:09.000 --> 00:29:11.100 왜 친구들이 아니면 554 00:29:11.100 --> 00:29:15.000 자기의 어떤 가치나 존재 의미를 느끼지 못했을까 555 00:29:15.000 --> 00:29:19.000 나는 이 아이한테 어떤 메시지를 계속 준 건가 556 00:29:19.000 --> 00:29:22.000 이런 것도 좀 돌아보실 필요가 있는 거죠 557 00:29:22.000 --> 00:29:24.000 가슴 아픈 과정은 되겠네요 558 00:29:24.000 --> 00:29:26.554 많이 아프시겠죠 559 00:29:26.554 --> 00:29:31.000 처음에는 굉장한 위로가 필요하겠죠 물론 이분들에게 560 00:29:31.000 --> 00:29:36.000 그러나 남아있는 아이도 있고 561 00:29:36.000 --> 00:29:39.050 그런 점에서 부모님들이 562 00:29:39.050 --> 00:29:43.000 우리 아이는 왜 혼자 있는 게 이렇게 힘들었을까 563 00:29:43.000 --> 00:29:46.000 물론 누구나 혼자 있기는 쉽지 않거든요 564 00:29:46.000 --> 00:29:51.250 그런데 결국은 하나님이 정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죽이셔서 565 00:29:51.250 --> 00:29:54.000 살려놓은 인간이란 말이에요 566 00:29:54.000 --> 00:29:57.747 복음 안에서 이 아이가 어떤 가치가 있는 아이인지를 567 00:29:57.747 --> 00:30:00.673 우리가 계속 확인을 해줄 때 568 00:30:00.673 --> 00:30:04.673 이 아픔들이 정말 많은 시간을 두고 569 00:30:04.673 --> 00:30:08.000 해결이 되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570 00:30:08.000 --> 00:30:12.376 굉장히 공감되는 부분은 성인들도 그런 것 같아요 571 00:30:12.376 --> 00:30:13.726 이게 지금 우리는 572 00:30:13.726 --> 00:30:15.663 우리 아이가 지금 학생이잖아요 573 00:30:15.663 --> 00:30:19.653 신학기가 될 때 내년에 어떤 친구랑 같은 반이 될지 574 00:30:19.653 --> 00:30:23.000 또 같은 반이 됐는데 내가 소외가 되지는 않을지 575 00:30:23.000 --> 00:30:26.000 이건 여러분 직장에서도 똑같은 고민들 하세요 576 00:30:26.000 --> 00:30:28.406 팀이 바뀔 때마다 살 까인다고 그러거든요 577 00:30:28.406 --> 00:30:31.604 그러니까 살이 까이는 기분이라고 직장인들이 표현을 하거든요 578 00:30:31.604 --> 00:30:36.713 상사가 바뀌고 인사 조직이 이동이 될 때마다 잠을 못 자고요 579 00:30:36.713 --> 00:30:39.000 그리고 회사 안에도 단톡방이 있잖아요 580 00:30:39.000 --> 00:30:42.396 여기 또 은근한 따돌림의 문화가 다 있고요 581 00:30:42.396 --> 00:30:44.096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582 00:30:44.096 --> 00:30:46.238 이거는 우리 인간들의 문제인 것 같은데 583 00:30:46.238 --> 00:30:49.000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 부분이 584 00:30:49.000 --> 00:30:51.842 아까 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럽다고 하셨지만 585 00:30:51.842 --> 00:30:56.000 가장 근본적인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586 00:30:56.000 --> 00:31:00.000 저는 신앙을 가진 지 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587 00:31:00.000 --> 00:31:04.000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거기에 신경을 쓸 때의 제 모습과 588 00:31:04.000 --> 00:31:07.525 하나님과 함께 있다, 하나님이 나하고 함께 계신다는 생각으로 589 00:31:07.525 --> 00:31:10.683 제가 누군가의 낯선 공간에 혼자 있을 때 590 00:31:10.683 --> 00:31:13.634 굉장히 다른 기분을 경험할 때가 있더라고요 591 00:31:13.634 --> 00:31:15.614 그게 늘 되지는 않았지만 592 00:31:15.614 --> 00:31:20.000 그 순간에는 극도의 편안함이 저한테 있더라고요 593 00:31:20.000 --> 00:31:24.000 어쩌면 어머니께서의 고민은 하나님 안에서 594 00:31:24.000 --> 00:31:25.733 이 아이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를 595 00:31:25.733 --> 00:31:29.723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 나누시고 596 00:31:29.723 --> 00:31:33.223 그걸 아이한테 알려주실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597 00:31:33.223 --> 00:31:35.852 하는 생각이 드네요 598 00:31:35.852 --> 00:31:38.614 교수님께 하나 여쭙고 싶은 건 599 00:31:38.614 --> 00:31:43.000 내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그게 되지 않거나 600 00:31:43.000 --> 00:31:45.800 내가 관계 맺는데 성격적으로 601 00:31:45.800 --> 00:31:49.000 대인관계가 어려운 아이들한테는 602 00:31:49.000 --> 00:31:51.450 그래서 인간관계 맺는 걸 거부하는 경우가 603 00:31:51.450 --> 00:31:53.000 점점 늘어나는 문제는 604 00:31:53.000 --> 00:31:55.584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좀 듣고 싶어요 605 00:31:55.584 --> 00:31:59.475 저는 조금 더 심한 경우들을 보잖아요 606 00:31:59.475 --> 00:32:02.000 그러면 이런 얘기들을 들어요 607 00:32:02.000 --> 00:32:05.356 아이가 선생님 밥 먹을 때만 나와요 608 00:32:05.356 --> 00:32:09.594 거기서 좀 더 심해지면 밥을 넣어줘야 먹어요 609 00:32:09.594 --> 00:32:13.297 자기 방문을 열고 못 나오는 거죠 610 00:32:13.297 --> 00:32:15.178 거의 외출을 안 해요 611 00:32:15.178 --> 00:32:17.406 집에만 틀어박힌 지 한 달이에요 612 00:32:17.406 --> 00:32:19.556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613 00:32:19.556 --> 00:32:21.406 또 다른 친구도 없고 614 00:32:21.406 --> 00:32:26.614 그러면 이거는 좀 걱정이 되는 거죠 615 00:32:26.614 --> 00:32:29.525 근데 제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지만 616 00:32:29.525 --> 00:32:30.822 이거예요 617 00:32:30.822 --> 00:32:35.386 처박혀 있는 아이들이 다 사연이 있다는 거예요 618 00:32:35.386 --> 00:32:38.376 사연이 없이 거기에 들어가 있는 아이는 없어요 619 00:32:38.376 --> 00:32:41.426 예를 들면 나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태도에 620 00:32:41.426 --> 00:32:44.822 더 이상 화가 나서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 621 00:32:44.822 --> 00:32:46.000 이런 거 있잖아요 622 00:32:46.000 --> 00:32:50.733 그리고 나는 엄마의 잔소리를 더 이상 허용하고 싶지 않다 623 00:32:50.733 --> 00:32:52.079 이런 거 있잖아요 624 00:32:52.079 --> 00:32:54.356 아이들 나름대로 다 사연이 있어요 625 00:32:54.356 --> 00:33:00.168 근데 부모님들은 당장 급하고 속이 터져나가니까 626 00:33:00.168 --> 00:33:03.000 빨리 이 현상을 바꾸고 싶어 하시는데 627 00:33:03.000 --> 00:33:06.762 실은 아이들이 거기에 있을 수밖에 없는 사연을 628 00:33:06.762 --> 00:33:09.000 귀를 열고 들어보셔야 되거든요 629 00:33:09.000 --> 00:33:11.000 어떤 사연이 있나 630 00:33:11.000 --> 00:33:15.792 그리고 그 사연에 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631 00:33:15.792 --> 00:33:21.000 참 속상하지만 고통스럽지만 보셔야 돼요 632 00:33:21.000 --> 00:33:23.000 이게 나구나 633 00:33:23.000 --> 00:33:25.634 그리고 아이는 이걸 원하는구나 634 00:33:25.634 --> 00:33:28.782 당신에게 사랑이란 635 00:33:28.782 --> 00:33:31.158 여러분 각자 한번 정의를 내려보세요 636 00:33:31.158 --> 00:33:33.574 여러분에게 사랑은 뭔가 637 00:33:33.574 --> 00:33:35.742 제가 이렇게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638 00:33:35.742 --> 00:33:41.178 사랑이란 나에게 '무엇을 원해요?'라고 물어봐주는 것 639 00:33:41.178 --> 00:33:43.535 저는 그게 사랑인 것 같아요 640 00:33:43.535 --> 00:33:47.218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사랑하는데 641 00:33:47.218 --> 00:33:50.733 다 그들의 방식으로만 사랑해 주거든요 642 00:33:50.733 --> 00:33:53.327 그들한테는 그게 최고로 좋은 것 같으니까 643 00:33:53.327 --> 00:33:55.000 충분히 이해되죠 644 00:33:55.000 --> 00:33:59.703 그러나 자녀들이 받고 싶은 사랑은 그게 아닐 수 있어요 645 00:33:59.703 --> 00:34:03.109 그래서 문으로 들어가서 646 00:34:03.109 --> 00:34:06.614 너가 받고 싶었던 사랑은 어떤 거니 647 00:34:06.614 --> 00:34:11.089 그동안 내가 네가 원하는 사랑을 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648 00:34:11.089 --> 00:34:13.554 이렇게 얘기를 해보시면 649 00:34:13.554 --> 00:34:15.228 아이가 점점 마음이 풀리면서 650 00:34:15.228 --> 00:34:18.564 자기가 원하던 사랑을 얘기하지 않을까요? 651 00:34:18.564 --> 00:34:22.861 거기서부터 뭔가 변화가 시작이 될 것 같아요 652 00:34:22.861 --> 00:34:25.772 우리가 오늘 성격과 대인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653 00:34:25.772 --> 00:34:27.396 그러면 우리가 바라보는 654 00:34:27.396 --> 00:34:30.168 어떻게 보면 우리가 흔하게 하는 말들이 좋은 성격이다 655 00:34:30.168 --> 00:34:32.139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656 00:34:32.139 --> 00:34:35.000 좋은 성격은 사랑이 가득한 성격이네요 657 00:34:35.000 --> 00:34:37.000 그렇겠죠 658 00:34:37.000 --> 00:34:40.901 교수님은 스스로를 생각하실 때 좋은 성격이신가요? 659 00:34:40.901 --> 00:34:41.690 아니죠 660 00:34:44.065 --> 00:34:45.065 아니죠 661 00:34:45.065 --> 00:34:50.109 저는 이 분야에서 한 30년 있었으니까 662 00:34:50.109 --> 00:34:53.198 얼마나 저를 들여다봐야 됐겠어요 663 00:34:53.198 --> 00:34:56.000 그리고 상담이라는 과정 자체가 664 00:34:56.000 --> 00:34:59.000 제가 누군가하고 관계를 맺는 거잖아요 665 00:34:59.000 --> 00:35:02.555 그러면 관계 맺고 있는 그 사람에게 비춰진 제 모습이 666 00:35:02.555 --> 00:35:05.000 계속 확 보여요 667 00:35:05.000 --> 00:35:06.802 계속 만나줘야 돼요 668 00:35:06.802 --> 00:35:12.000 그래서 저는 상담은 성화되기에 가장 좋은 직업이다 669 00:35:12.000 --> 00:35:13.475 이렇게 생각해요 670 00:35:13.475 --> 00:35:15.515 좋습니다 자 오늘 671 00:35:15.515 --> 00:35:18.327 우리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672 00:35:18.327 --> 00:35:21.871 마지막 하나만 더 다뤄보고 싶은데 673 00:35:21.871 --> 00:35:24.861 요즘에 감정 대리인이라는 말이 있죠 674 00:35:24.861 --> 00:35:29.031 제가 사실 이 단어는 2019년도 트렌드 코리아라는 675 00:35:29.031 --> 00:35:30.079 소비자 코리아였나요? 676 00:35:30.079 --> 00:35:32.000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에서 봤어요 677 00:35:32.000 --> 00:35:35.000 김난도 교수님께서 쓰신 책이었는데 678 00:35:35.000 --> 00:35:40.000 얼마 전에 서울역에 기차를 타러 갔는데 679 00:35:40.000 --> 00:35:43.129 아침에 맥도날드라는 햄버거 가게를 들어갔어요 680 00:35:43.129 --> 00:35:45.179 그런데 들어가니까 키오스크 681 00:35:45.179 --> 00:35:47.148 우리가 자동 판매기라고 하는 682 00:35:47.148 --> 00:35:49.386 그것들이 쭉쭉쭉쭉 서 있고 683 00:35:49.386 --> 00:35:51.376 절로 안으로 쑥 들어가면 684 00:35:51.376 --> 00:35:54.267 거기에 직원분들이 두 분이 계셨어요 685 00:35:54.267 --> 00:35:57.000 그런데 제가 말하기도 귀찮은 거예요 686 00:35:57.000 --> 00:35:59.495 강의를 다 마치고 서울역에 도착해서 687 00:35:59.495 --> 00:36:02.327 집에 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들어갔거든요 688 00:36:02.327 --> 00:36:06.594 키오스크로 가서 딱딱딱하고 신용카드 내고 뺐는데 689 00:36:06.594 --> 00:36:09.723 그때 떠오른 단어가 감정 대리인이라는 단어였어요 690 00:36:09.723 --> 00:36:13.515 우리가 어느 순간부터는 자기의 감정을 691 00:36:13.515 --> 00:36:17.406 말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692 00:36:17.406 --> 00:36:19.156 그런데 이게 성격과 대인관계에 693 00:36:19.156 --> 00:36:21.089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고요 694 00:36:21.089 --> 00:36:24.554 우리 핸드폰 같은 거 하셔도 보면 카톡에서도 695 00:36:24.554 --> 00:36:29.426 서로 이렇게 자세한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한다기보다는 696 00:36:29.426 --> 00:36:31.126 이모티콘 하나 툭 697 00:36:31.126 --> 00:36:34.000 걔가 나의 감정 대리인이 되잖아요 698 00:36:34.000 --> 00:36:36.450 나의 기분 상태를 드러내는 아주 효과적인 수단들이 699 00:36:36.450 --> 00:36:38.396 되게 많이 있는데 700 00:36:38.396 --> 00:36:42.000 교수님께서 바라보실 때는 우리가 원만한 성격 701 00:36:42.000 --> 00:36:44.456 그리고 또 원만한 대인관계, 정의가 702 00:36:44.456 --> 00:36:48.000 서로가 만족할 만한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는 703 00:36:48.000 --> 00:36:51.000 과정이라고 한다면 704 00:36:51.000 --> 00:36:55.624 이런 감정 대리인의 세상으로 가는 현대 우리 아이들은 705 00:36:55.624 --> 00:36:57.505 어떤 노력을 하면 좀 좋을까 706 00:36:57.505 --> 00:37:02.000 여러분 아이들 이모티콘 보시면 해석이 거의 불가능해요 707 00:37:02.000 --> 00:37:04.150 청소년 아이들 708 00:37:04.150 --> 00:37:08.000 어떤 노력들이 좀 필요할까요 교수님? 709 00:37:08.000 --> 00:37:11.000 저는요, 저희들이 자랄 때 710 00:37:11.000 --> 00:37:15.000 동네 골목 놀이들이 있잖아요 711 00:37:15.000 --> 00:37:18.257 그렇게 살아나야 된다고 생각해요 712 00:37:18.257 --> 00:37:19.535 뭐 해보셨어요? 713 00:37:19.535 --> 00:37:22.594 저는 다방구 즐겼습니다 714 00:37:22.594 --> 00:37:23.694 바로 나오죠 715 00:37:23.694 --> 00:37:26.168 - 다방구 정말 재밌죠? - 네 너무 재미있어요 716 00:37:26.168 --> 00:37:28.198 저는 자치기도 했어요 717 00:37:28.198 --> 00:37:29.485 고무줄 놀이도 있고요 718 00:37:29.485 --> 00:37:34.000 우리 막내 구슬 따주느라고 구슬치기도 했어요 719 00:37:34.000 --> 00:37:36.000 망까기도 있습니다 망까기 720 00:37:36.000 --> 00:37:39.555 삼팔선 이런 것도 했었고요 고무줄 721 00:37:39.555 --> 00:37:42.921 그런 걸 하려고 하면 협상도 해야 되고 722 00:37:42.921 --> 00:37:45.475 만나서 싸움도 해야 되고 723 00:37:45.475 --> 00:37:48.000 만나서 재미도 같이 느껴야 되고 724 00:37:48.000 --> 00:37:51.000 같이 협력도 해야 되고 725 00:37:51.000 --> 00:37:54.000 일단은 그걸 할 시간이 없잖아요 726 00:37:54.000 --> 00:37:56.376 아이들한테 727 00:37:56.376 --> 00:37:59.475 다들 학원 다니느라고 728 00:37:59.475 --> 00:38:03.495 저는 아이들한테 놀이 시간을 확보해 주는 거 729 00:38:03.495 --> 00:38:05.218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730 00:38:05.218 --> 00:38:07.267 특히 대면 놀이요 731 00:38:07.267 --> 00:38:10.139 같이 몸 부딪히면서 노는 놀이요 732 00:38:10.139 --> 00:38:11.594 이런 것들이 살아나야 733 00:38:11.594 --> 00:38:15.079 아이들이 대인관계 기술이 늘 거 아니에요 734 00:38:15.079 --> 00:38:17.594 사실 싸움도 잘 해봐야 735 00:38:17.594 --> 00:38:19.247 아이들의 대인관계가 늘어나죠 736 00:38:19.247 --> 00:38:20.000 그럼요 737 00:38:20.000 --> 00:38:22.456 구슬을 속여서 어떻게 놓는 거야 이런 거 738 00:38:24.287 --> 00:38:27.634 망 깔 때 스텝을 어떻게 망 까야 되는지 739 00:38:27.634 --> 00:38:31.505 여러 가지로 실제로 연습이 필요한데 740 00:38:31.505 --> 00:38:33.000 그러니까 이런 말씀 같아요 741 00:38:33.000 --> 00:38:35.544 우리가 같은 공간에서 얼굴을 마주보고 742 00:38:35.544 --> 00:38:37.139 몸을 부딪히고 743 00:38:37.139 --> 00:38:40.247 그리고 대화상에서는 고마움의 표현이라든가 744 00:38:40.247 --> 00:38:42.693 아니면 다툼의 갈등이라든가 745 00:38:42.693 --> 00:38:45.297 이런 모든 것들을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746 00:38:45.297 --> 00:38:49.238 그런 기회를 제공받는 게 되게 중요하겠네요 747 00:38:49.238 --> 00:38:51.455 교수님 감사합니다 748 00:38:51.455 --> 00:38:53.238 지혜왕 솔로몬은 749 00:38:53.238 --> 00:38:55.416 ([ECC. 4:12]) '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' 750 00:38:55.416 --> 00:38:57.515 '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' 751 00:38:57.515 --> 00:39:01.297 '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'라고 말하며 752 00:39:01.297 --> 00:39:04.614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지를 말했죠 753 00:39:04.614 --> 00:39:06.673 실제로 미국의 베일런트 교수는 754 00:39:06.673 --> 00:39:09.010 72년간의 연구결과 끝에 755 00:39:09.010 --> 00:39:11.723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다 756 00:39:11.723 --> 00:39:13.802 또 관계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757 00:39:13.802 --> 00:39:17.218 이는 결국 사랑이다라는 결론을 지었다고 합니다 758 00:39:17.218 --> 00:39:20.436 대인관계와 성격으로 고민을 할지라도 759 00:39:20.436 --> 00:39:23.792 그 또한 행복을 느끼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싶네요 760 00:39:23.792 --> 00:39:26.465 다음 시간에는 청소년들의 어떤 고민에 761 00:39:26.465 --> 00:39:28.792 또 귀를 기울여 볼지 기대해 주시고요 762 00:39:28.792 --> 00:39:30.267 다음 주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763 00:39:30.267 --> 00:39:31.250 감사합니다 764 00:39:31.250 --> 00:39:35.160 (이 프로그램은 www.cgntv.net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) 765 00:39:35.160 --> 00:39:37.863 (이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제작 CGNTV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