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.567 --> 00:00:18.308 (CGN세미나) 2 00:00:18.308 --> 00:00:21.148 (청소년 감정 코칭 자녀 마음을 읽어주세요 1강 학습.성적) 3 00:00:23.856 --> 00:00:28.617 (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) 4 00:00:34.379 --> 00:00:35.380 (리플러스 인간 연구소 박재연 소장) 안녕하세요 5 00:00:35.381 --> 00:00:37.792 리플러스 인간연구소의 박재연 입니다 6 00:00:37.792 --> 00:00:39.579 저희는 기질과 성격 7 00:00:39.579 --> 00:00:43.800 그리고 대화를 연구하는 리플러스 인간 연구소의 소장이기도 하지만 8 00:00:43.800 --> 00:00:46.900 저 역시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한데요 9 00:00:46.900 --> 00:00:50.700 아들을 키우면서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10 00:00:51.140 --> 00:00:56.500 특히 아들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더 많은 고민과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11 00:00:56.500 --> 00:01:00.259 그래서 저에게도 이번 시간이 아주 기대가 되는데요 12 00:01:00.259 --> 00:01:04.180 (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) 청소년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 그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지 13 00:01:04.180 --> 00:01:07.153 그 작은 실마리를 같이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14 00:01:07.393 --> 00:01:08.900 청소년 감정 코칭 15 00:01:08.900 --> 00:01:10.840 자녀 마음을 읽어주세요 16 00:01:10.840 --> 00:01:14.661 그 첫번째 시간으로는 학습,성적을 주제로 해볼 텐데요 17 00:01:14.661 --> 00:01:18.819 2019년 1월 통계청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설문을 했죠 18 00:01:19.179 --> 00:01:22.980 (청소년 고민 1위 공부,학습) 우리나라 절반의 청소년들이 성적이나 적성 등 19 00:01:22.980 --> 00:01:27.401 공부 학습으로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20 00:01:27.740 --> 00:01:31.419 아마 제 생각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21 00:01:31.419 --> 00:01:36.020 많은 청소년들이 고통받고 있는 학습과 성적의 문제에 대해서 22 00:01:36.021 --> 00:01:39.181 최은영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3 00:01:41.172 --> 00:01:45.833 (청소년 감정 코칭 자녀 마음을 읽어주세요) 24 00:01:47.439 --> 00:01:50.259 (최은영 교수 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) 25 00:01:51.419 --> 00:01:52.476 (서울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,박사 (상담 전공) 26 00:01:52.476 --> 00:01:53.637 (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신학 석사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 감독) 27 00:01:53.637 --> 00:01:54.617 (한국상담학회 수련감독 전문가 한국심리상담학회 1급 상담심리전문가) 28 00:01:55.005 --> 00:01:59.626 (오늘의 주제 학습.성적) 29 00:02:03.500 --> 00:02:04.501 여러분 안녕하세요 30 00:02:04.501 --> 00:02:07.094 (최은영교수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) 저는 횃불 트리니티 최은영 교수입니다 31 00:02:07.500 --> 00:02:11.180 제가 얼마 전에 CGN 에서 이와 비슷한 강연을 32 00:02:11.181 --> 00:02:14.201 몇 회분 녹화해서 방영을 한 적이 있어요 33 00:02:14.201 --> 00:02:18.420 그런데 비슷한 프로그램을 다시 제안을 받으면서 34 00:02:18.421 --> 00:02:22.541 이번에는 박재연 소장님하고 같이 하게 돼서 더 기쁘고요 35 00:02:22.541 --> 00:02:27.680 또 여러분들하고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를 같이 나눌 수 있기 때문에 36 00:02:27.681 --> 00:02:32.242 훨씬 더 풍성하고 좋은 이야기들을 저희가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7 00:02:32.242 --> 00:02:36.379 저는 이전보다는 조금 더 부모님들 편에서 38 00:02:36.380 --> 00:02:39.064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따라서 39 00:02:39.065 --> 00:02:42.858 우리가 자녀를 키우고 소통한다는 게 어떤 것인가 40 00:02:42.858 --> 00:02:47.120 이런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강의를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41 00:02:47.120 --> 00:02:49.500 오늘의 주제는 공부 학습이에요 42 00:02:50.720 --> 00:02:52.480 여러분 공부하는 거 쉬우셨어요? 43 00:02:55.200 --> 00:02:57.160 공부만큼 힘든 게 없어요 44 00:02:58.120 --> 00:02:59.580 앉아 있어야 되죠 45 00:02:59.580 --> 00:03:01.180 집중해야 되죠 46 00:03:01.180 --> 00:03:02.600 성과는 내야 되죠 47 00:03:03.300 --> 00:03:05.060 어휴 공부만큼 힘든 게 없어요 48 00:03:05.060 --> 00:03:07.480 그러면 우리 자녀들이 입장 바꿔놓고 49 00:03:07.481 --> 00:03:10.859 공부를 하려고 했으면 얼마나 어려웠겠어요 50 00:03:11.860 --> 00:03:14.400 그래서 마음의 힘이 필요하거든요 51 00:03:15.560 --> 00:03:20.820 그런데 이제 이런 질문을 저희가 한번 해 보면 좋겠어요 52 00:03:20.820 --> 00:03:28.072 그렇게 힘든 공부를 나는 왜 우리 아이가 잘했으면 좋았다고 느꼈을까? 53 00:03:28.604 --> 00:03:30.661 그렇죠? 입장 바꾸면 54 00:03:30.661 --> 00:03:33.124 아니 그렇게 힘든 거 그냥 하지 않고 쉬어 55 00:03:33.125 --> 00:03:36.105 이렇게 하는 게 사실 사랑일 수도 있는데 56 00:03:36.105 --> 00:03:40.560 우리는 왜 아이들한테 그렇게 공부를 하라고 했을까요? 57 00:03:40.560 --> 00:03:43.080 사랑하기 때문이죠 58 00:03:43.440 --> 00:03:47.688 그 아이가 공부를 하면 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자리에서 59 00:03:47.688 --> 00:03:50.416 편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60 00:03:52.240 --> 00:03:57.580 이게 보통 우리가 자녀를 키우는 우리들의 방법인 것 같아요 61 00:03:57.580 --> 00:04:03.740 그래서 먼저 오늘 제가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큰 세 가지 요소를 말씀드리고요 62 00:04:03.740 --> 00:04:07.080 우리는 그리스도인 부모로 아이들의 공부를 63 00:04:07.080 --> 00:04:09.801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지도하면 좋을지 64 00:04:09.801 --> 00:04:12.879 이런 말씀을 좀 나누려고 합니다 65 00:04:12.879 --> 00:04:16.860 먼저 공부를 할 때 첫 번째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? 66 00:04:18.640 --> 00:04:19.760 집중 67 00:04:19.760 --> 00:04:20.500 그렇죠 68 00:04:20.501 --> 00:04:23.829 집중이 포함된 머리예요 69 00:04:23.829 --> 00:04:24.321 그렇죠 70 00:04:24.321 --> 00:04:27.921 인지적인 대처 전략이 굉장히 중요하죠 71 00:04:28.361 --> 00:04:29.480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해요 72 00:04:29.480 --> 00:04:32.801 공부를 잘하려면 IQ가 좋아야 된다 73 00:04:33.660 --> 00:04:36.160 여러분 그렇게 생각하세요? 74 00:04:36.620 --> 00:04:38.320 지능이 높아야 된다? 75 00:04:38.320 --> 00:04:39.202 아니에요 76 00:04:39.202 --> 00:04:44.808 제가 그동안 아이들을 경험해 보면 IQ의 평균이 100이거든요 77 00:04:45.360 --> 00:04:51.240 표준 편차 10을 고려하면 90에서 110까지가 평균 지능이에요 78 00:04:51.500 --> 00:04:55.240 그러니까 IQ 두 자릿수도 평균이에요 79 00:04:55.680 --> 00:05:00.100 그런데 90에서 110 정도의 평균 지능이 있는 아이들은 80 00:05:00.101 --> 00:05:03.946 반에서 1, 2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81 00:05:03.946 --> 00:05:06.460 제가 경험해 보면 그래요 82 00:05:06.460 --> 00:05:10.120 그러면 나머지 차이는 뭐가 만들까요 공부에서? 83 00:05:10.120 --> 00:05:12.300 전략이 만들죠 84 00:05:12.300 --> 00:05:19.860 예를 들면 공부하는 방법, 시험 공부 전략, 또 주의 집중 전략 85 00:05:19.860 --> 00:05:20.411 그렇죠? 86 00:05:20.412 --> 00:05:22.080 어떻게 하면 집중이 잘 되지? 87 00:05:22.080 --> 00:05:24.760 그다음에 스트레스 관리 전략 88 00:05:24.760 --> 00:05:26.701 공부할 때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아요? 89 00:05:26.701 --> 00:05:29.020 그걸 어떻게 내가 관리하는가? 90 00:05:29.020 --> 00:05:32.181 마지막으로 시험 불안 관리 전략 91 00:05:32.181 --> 00:05:35.535 시험 때 내가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지? 92 00:05:35.535 --> 00:05:39.500 이런 인지적인 전략을 아이들이 아는 게 필요한데요 93 00:05:39.500 --> 00:05:43.200 이거는 시중에 책들이 어마어마하게 나와 있어요 94 00:05:43.940 --> 00:05:45.520 그래서 관심 있으면 95 00:05:45.520 --> 00:05:49.274 아 이게 중요하다는 걸 아셨으면 책을 찾아보시면 되고 96 00:05:49.920 --> 00:05:53.080 두 번째 중요한 건 마음이죠 97 00:05:53.080 --> 00:05:54.080 아까 집중 98 00:05:54.081 --> 00:05:57.090 사실 집중은 마음과 또 관련돼요 99 00:05:57.090 --> 00:05:59.060 마음의 힘이 있어야 돼요 100 00:05:59.060 --> 00:06:01.160 그런데 그렇게 하기 힘든 공부를 하기 위해서 101 00:06:01.161 --> 00:06:04.240 마음의 힘을 가진다는 건 어떤 뜻이냐면요 102 00:06:04.240 --> 00:06:07.520 (공부가 하고 싶다는 마음) 이게 하고 싶어야 되는 거예요 103 00:06:07.520 --> 00:06:10.320 여러분 하기 싫은 거 힘 써서 해보신 적이 있으세요? 104 00:06:10.320 --> 00:06:13.820 네 105 00:06:13.820 --> 00:06:16.380 어렵거든요 106 00:06:16.580 --> 00:06:17.540 다시 말하면 107 00:06:17.541 --> 00:06:19.677 내가 왜 공부해야 되는지 108 00:06:19.677 --> 00:06:21.500 이게 왜 필요한지 109 00:06:21.500 --> 00:06:24.160 나는 이걸 해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110 00:06:24.160 --> 00:06:28.020 (힘든 공부를 참아낼 힘은 분명한 동기) 이게 분명한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어요 111 00:06:28.020 --> 00:06:29.120 다시 말하면 112 00:06:29.121 --> 00:06:32.840 동기가 분명하고 삶의 목표가 있고 113 00:06:32.840 --> 00:06:38.500 그다음에 그것을 내가 추구하는 분명한 이유가 내 안에서 매일 확인이 될 때 114 00:06:38.500 --> 00:06:42.140 내가 이거를 힘들어도 참아낼 수 있거든요 115 00:06:42.140 --> 00:06:46.280 두 번째 대한민국의 여러 부모님들이 잘 모르는 것들이 있어요 116 00:06:46.280 --> 00:06:48.900 아이들한테 공부를 하라고 하면 하겠지 117 00:06:48.900 --> 00:06:50.500 천만의 말씀이에요 118 00:06:51.000 --> 00:06:56.861 실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아파요 119 00:06:57.481 --> 00:07:00.940 대표적으로 우울증, 그다음 불안장애 120 00:07:00.940 --> 00:07:04.240 여러분들 그냥 흔하게 보시는 중독문제 121 00:07:04.240 --> 00:07:05.840 그다음에 비행그룹 122 00:07:05.841 --> 00:07:08.221 아이들 이렇게 몰려다니면서 놀잖아요 123 00:07:08.880 --> 00:07:12.080 이 아이들이 마음이 아프다고 아우성을 치는 거예요 124 00:07:12.460 --> 00:07:13.600 그러면 생각해 보세요 125 00:07:13.600 --> 00:07:19.600 우울한 상태에서는 결단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유부단해져요 126 00:07:20.500 --> 00:07:27.240 그런데 아이들이 시험을 본다는 거는 다섯 개나 네 개 중에 골라야 되죠 127 00:07:27.240 --> 00:07:28.800 결정해야 되죠? 128 00:07:29.060 --> 00:07:30.400 이거 어떻게 하겠어요 129 00:07:30.400 --> 00:07:34.860 사실 우울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공부도 어렵고 시험도 어려워요 130 00:07:35.600 --> 00:07:38.160 불안한 상태에서 집중이 되겠어요? 131 00:07:38.160 --> 00:07:40.200 매일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데? 132 00:07:41.060 --> 00:07:43.580 그래서 실은 부모님들이 133 00:07:43.581 --> 00:07:45.261 아이들이 왜 이렇게 성적이 안 오르지? 134 00:07:46.021 --> 00:07:47.800 이렇게 걱정이 되시면 135 00:07:47.800 --> 00:07:53.380 전반적인 아이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조금 같이 알아봐 주시면 좋아요 136 00:07:53.380 --> 00:07:55.300 기분 나쁘지 않은 방법으로 137 00:07:55.480 --> 00:07:58.140 그래서 우리 아이가 우울은 얼마나 심한지 138 00:07:58.141 --> 00:07:59.720 불안은 어떤지 139 00:07:59.720 --> 00:08:04.680 그리고 중독문제에 들어가 있으면 아이들을 공부하기 어렵죠 140 00:08:06.040 --> 00:08:09.941 제가 만났던 학생 중에는 전자오락 141 00:08:09.941 --> 00:08:10.880 그때 옛날이니까요 142 00:08:10.880 --> 00:08:13.580 전자오락 갤러그 이런 거 기억나세요? 143 00:08:14.280 --> 00:08:16.280 (과거 중독 문제로 찾아왔던 한 학생) 거기 빠져 있었어요 144 00:08:16.280 --> 00:08:19.580 그리고 이 아이가 또 돈도 잘 훔쳤어요 145 00:08:19.580 --> 00:08:21.540 여기 상담센터에 왔어요 146 00:08:21.780 --> 00:08:26.700 그런데 두 가지 문제가 다 어느 정도 잡히고 나니까 147 00:08:26.701 --> 00:08:27.920 저한테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148 00:08:27.920 --> 00:08:31.161 선생님 그런데요 149 00:08:31.161 --> 00:08:34.622 어떻게 하면 성적이 오를까요? 150 00:08:34.622 --> 00:08:36.520 그때 걔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어요 151 00:08:37.900 --> 00:08:41.840 그래서 저희가 그 다음에 한 4개월의 성적올리는 상담을 하고 152 00:08:41.840 --> 00:08:44.500 진짜 기분 좋게 마무리한 적이 있거든요 153 00:08:44.500 --> 00:08:49.220 그래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선 그 전에 해결해야 될 것들이 많다는 것을 154 00:08:49.220 --> 00:08:51.060 저희가 기억하면 좋겠어요 155 00:08:52.440 --> 00:08:56.380 공부를 위한 세 번째 요소가 뭐냐면 관계예요 156 00:08:57.640 --> 00:09:01.360 이거는요 마음의 영향을 미치는 거거든요 157 00:09:02.040 --> 00:09:05.680 여러분 혹시 마음에 이렇게 손을 얹으시고 158 00:09:05.680 --> 00:09:09.340 (공부를 못해도 내 자녀가 예쁠까?) 나는 공부 잘하는 아이가 더 예쁘더라 우리 아이들 중에? 159 00:09:09.820 --> 00:09:15.340 그런 적이 있으시다면 사실 부모님들이 스스로 질문해 보셔야 돼요 160 00:09:15.340 --> 00:09:16.940 나는 얘가 더 왜 예쁘지? 161 00:09:16.941 --> 00:09:19.708 공부 못하는 둘째보다 첫째는 왜 더 예쁜 거야? 162 00:09:20.500 --> 00:09:22.220 왜 더 예쁠까요? 163 00:09:24.760 --> 00:09:26.300 공부 잘해서 164 00:09:26.300 --> 00:09:28.766 내가 공부 잘하는 걸 좋아하는 거예요 165 00:09:30.300 --> 00:09:34.740 부모님이 그걸 가치 있게 느끼는 거예요 166 00:09:36.000 --> 00:09:39.140 그렇다면 우리가 질문해 봐야 돼요 부모로서 167 00:09:39.420 --> 00:09:40.680 뭐냐면 168 00:09:40.680 --> 00:09:45.240 이 아이가 공부를 진짜 못해도 난 얘가 사랑스러울까? 169 00:09:45.240 --> 00:09:49.805 그리고 나는 왜 이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라는 걸까? 170 00:09:49.805 --> 00:09:51.700 내 인생 주제를 놓고 171 00:09:52.700 --> 00:09:57.960 (부모들의 인생 목표를 강요 받는 아이들) 아이들은요 부모님들의 인생 주제를 계속 반복합니다 172 00:09:57.960 --> 00:10:00.920 내가 못한 걸 얘는 하게 해놓고 싶잖아요 173 00:10:01.500 --> 00:10:07.720 내가 못해서 멸시받은 거 얘는 잘해서 대우받게 하고 싶잖아요 174 00:10:08.500 --> 00:10:13.920 그래서 실은 왜 내가 이렇게 비교하고 잘하는 애만 예뻐할까? 175 00:10:14.360 --> 00:10:18.300 (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 중요) 부모님들이 자신의 마음을 한번 보셔야 되죠 176 00:10:18.300 --> 00:10:20.780 그러면서 우리가 정신 차리고 나면 알아요 177 00:10:20.781 --> 00:10:22.561 비교하지 말아야지 178 00:10:22.836 --> 00:10:23.440 그렇죠? 179 00:10:23.880 --> 00:10:25.620 또 하나는 이런 게 있어요 180 00:10:25.620 --> 00:10:30.300 성적이 얘네들의 미래의 생활 수준을 좌우할 것이다 181 00:10:30.940 --> 00:10:32.580 이런 믿음들이 있으시죠? 182 00:10:32.580 --> 00:10:33.100 네 183 00:10:33.360 --> 00:10:36.980 그런데 절대 그런 사회를 우리가 안 살게 돼요 184 00:10:37.560 --> 00:10:40.280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면서 185 00:10:40.900 --> 00:10:46.500 토머스 프리드먼이라고 하는 기존의 입시 교육에 굉장히 비판적인 분이 있어요 186 00:10:46.500 --> 00:10:48.500 이분이 이렇게 말해요 187 00:10:48.500 --> 00:10:52.480 우리는 그동안 아이들을 너무 입시준비생으로만 키웠다 188 00:10:53.480 --> 00:11:00.940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리 아이들을 혁명준비생으로 키워야 된다 189 00:11:00.940 --> 00:11:06.500 여러분 공부 잘해서 밥 잘 먹고 사는 시대는 사실 이제 저물어가요 190 00:11:06.900 --> 00:11:09.780 우리가 밥 잘 먹고 살라고 공부 시키는 거 아니에요? 191 00:11:10.880 --> 00:11:13.960 그러면 부모님들이 생각을 잘해보셔야 되죠 192 00:11:14.500 --> 00:11:21.440 (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3가지 능력) 이제는 어떤 능력들이 필요하다고 토머스 프리드먼이 얘기하냐면요 193 00:11:21.440 --> 00:11:24.239 비판적인 사고 194 00:11:24.240 --> 00:11:27.805 그다음,사람들하고 잘 지낼 수 있는 협업능력 195 00:11:27.805 --> 00:11:30.166 그 다음, 소통할 수 있는 능력 196 00:11:30.166 --> 00:11:31.740 이걸 가진 아이들이에요 197 00:11:31.740 --> 00:11:34.820 그리고 이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대요 198 00:11:36.100 --> 00:11:40.640 그리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아이들이래요 199 00:11:42.100 --> 00:11:48.021 그리고 이 아이들은 세상에서 내가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라는 걸 200 00:11:48.021 --> 00:11:51.148 계속 생각하고 의미를 찾는 아이들이죠 201 00:11:51.880 --> 00:11:55.360 이런 아이들로 우리가 아이들을 키워내야 되는데 202 00:11:56.420 --> 00:11:59.560 더 나아가서 우리가 그리스도인 부모로 생각해야 될 게 있어요 203 00:11:59.560 --> 00:12:05.640 그건 뭐냐면 우리 아이들이 공부 잘하는 것과 하나님이 무슨 상관이에요? 204 00:12:07.180 --> 00:12:09.200 우리가 모두 신앙생활을 해요 205 00:12:09.200 --> 00:12:13.540 근데 하나님과 우리 아이가 공부 잘하는 건 무슨 상관일까요? 206 00:12:15.920 --> 00:12:18.601 갑자기 표정들이 207 00:12:18.601 --> 00:12:22.358 이게 뭐지? 이런 생각이 드시잖아요 208 00:12:22.358 --> 00:12:24.180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209 00:12:24.180 --> 00:12:29.220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아이들이 공부를 목숨 걸고 할 수 있다 210 00:12:29.920 --> 00:12:31.020 왜냐하면요 211 00:12:31.021 --> 00:12:32.861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누구세요? 212 00:12:34.520 --> 00:12:39.100 저는요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고등부 새 친구반 교사를 하고 있어요 213 00:12:39.500 --> 00:12:41.940 새 친구들이 오면 제가 복음을 전해요 214 00:12:41.940 --> 00:12:44.960 그런데 아이들이 꾸준히 오거든요 215 00:12:45.160 --> 00:12:49.380 하루는 입시 스트레스에 쩔어가지고 불안해서 온 아이가 있었어요 216 00:12:49.500 --> 00:12:52.900 그래서 제가 예수님이 누군지 소개했어요 217 00:12:53.060 --> 00:12:57.700 예수님은 네가 차에 치어 죽으려고 하는데 218 00:12:57.700 --> 00:13:03.520 너를 확 밀어내고 대신 치어서 죽은 연인과 같은 분이야 219 00:13:03.960 --> 00:13:06.600 그런 거 드라마에 많이 나오잖아요 220 00:13:07.340 --> 00:13:10.200 그랬더니 얘가 그게 무슨 말인지 금방 알아들었어요 221 00:13:10.740 --> 00:13:14.420 그러더니 제가 그러면 222 00:13:14.420 --> 00:13:18.560 너는 그 사람 덕분에 네가 목숨을 다시 살림 받았잖아 223 00:13:18.560 --> 00:13:20.560 어떻게 살아야 될 것 같으니? 224 00:13:20.560 --> 00:13:23.741 이렇게 물었을 때 처음 온 친구가요 225 00:13:24.540 --> 00:13:28.540 나를 위해 죽은 사람이 뭘 위해 살았는지 226 00:13:28.540 --> 00:13:31.900 뭘 이루고 싶어 했는지를 알아야 되겠다는 거예요 227 00:13:32.460 --> 00:13:34.940 그리고 나는 그걸 위해 살아야 되겠다는 거예요 228 00:13:35.820 --> 00:13:38.240 제가 그 주에 걔한테 카톡을 했죠 229 00:13:38.540 --> 00:13:43.640 얘야 네가 이제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았으니 230 00:13:43.640 --> 00:13:47.200 목숨 걸고 죽도록 공부해라 231 00:13:47.720 --> 00:13:52.000 여러분 우리가 이런 힘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워나갈 때 232 00:13:52.000 --> 00:13:54.700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울 때 233 00:13:54.700 --> 00:14:01.320 우리 아이들은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그런 아이들로 자랄 줄 믿어요 234 00:14:01.780 --> 00:14:04.280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35 00:14:07.800 --> 00:14:14.061 (1.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'인지적 전력,마음,관계') 236 00:14:14.061 --> 00:14:20.738 (2.4차 혁명 시대에 필요한 능력 3가지 '비판적 사고.협업.소통') 237 00:14:20.738 --> 00:14:27.412 (3.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안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됨) 238 00:14:28.872 --> 00:14:31.912 (박재연 소장 현 리플러스 인간연구소장 싸나톨로지스트 대화트레이너) 239 00:14:33.076 --> 00:14:36.357 (최은영 교수 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) 240 00:14:36.737 --> 00:14:41.017 (박재연 소장과 최은영 교수의 주제토크 지금 시작합니다) 241 00:14:44.118 --> 00:14:45.737 여러분 좋으셨죠? 242 00:14:45.738 --> 00:14:46.522 네 243 00:14:46.523 --> 00:14:48.323 저도 정말 좋았는데요 244 00:14:48.324 --> 00:14:53.610 사실 교수님 저는 제가 크리스찬이 된지 몇 년 되지 않았잖아요 245 00:14:53.610 --> 00:14:59.838 그래서 아이 학습이나 공부를 지도하거나 아이랑 공부에 대해서 얘기할 때 246 00:14:59.838 --> 00:15:03.960 저와 아이의 대화에서 하나님의 이야기가 많이 빠졌던 것 같아요 247 00:15:04.500 --> 00:15:08.000 그런데 굉장히 좋았던 건 아까 교수님 강연하실 때 248 00:15:08.000 --> 00:15:10.500 (공부를 해야 하는 목적은 하나님) 우리가 공부를 해야 되는 그 목적이 무엇인가 249 00:15:10.500 --> 00:15:13.640 하나님 앞에 질문을 해야 된다는 그 말씀이 250 00:15:13.641 --> 00:15:15.201 굉장히 가슴에 남네요 251 00:15:15.880 --> 00:15:18.700 혹시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해 주실 게 있으실까요? 252 00:15:19.340 --> 00:15:23.340 제가 박사 학생들하고 공부를 하면서 253 00:15:23.500 --> 00:15:27.900 학기 초마다 늘 한 번씩 같이 읽는 글귀가 있어요 254 00:15:27.900 --> 00:15:31.060 그게 존 파이퍼라고 하는 청교도 신학자인데요 255 00:15:31.060 --> 00:15:32.940 목사님이기도 하시고 256 00:15:32.941 --> 00:15:37.221 미국의 어느 신학교 입학식 때 연설을 하셨어요 257 00:15:37.221 --> 00:15:39.800 그런데 그 연설문 가운데 이런 말이 나와요 258 00:15:40.420 --> 00:15:47.420 우리 학교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하나님의 영광을 이해하고 259 00:15:47.420 --> 00:15:54.860 그 영광에 감탄하고 그 영광을 느끼고 그 영광을 적용하고 260 00:15:54.860 --> 00:16:01.940 다른 사람들도 그 영광을 보고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교육합니다 261 00:16:02.700 --> 00:16:06.300 저는 이게 비단 신학교 교육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262 00:16:06.300 --> 00:16:08.880 우리가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으로 263 00:16:08.880 --> 00:16:13.500 우리 아이들이 이런 목적을 가지고 이런 태도로 공부를 하면 참 좋겠다 264 00:16:13.500 --> 00:16:15.300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265 00:16:15.300 --> 00:16:16.180 정말 그런 것 같아요 266 00:16:16.180 --> 00:16:22.280 오늘 아침 라디오를 듣고 오는데 대학생 아이들한테 조사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267 00:16:22.280 --> 00:16:26.900 길거리를 걸어가면서 저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268 00:16:26.900 --> 00:16:29.003 생각을 하면서 계속 걸어가 봐라 269 00:16:29.500 --> 00:16:31.460 그리고 또 한 집단한테는 270 00:16:31.481 --> 00:16:35.803 눈에 보이는 저 사람들보다 내가 더 잘하기 위해서 난 뭐를 해야 될까를 271 00:16:35.803 --> 00:16:38.160 고민하면서 걸어가 보라고 그랬대요 272 00:16:38.160 --> 00:16:40.700 그래서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해봤더니 273 00:16:40.700 --> 00:16:44.260 후자의 아이들은 굉장히 우울감을 많이 경험했고 274 00:16:44.260 --> 00:16:47.720 자기 자신에 대한 부족함을 자꾸만 생각하게 됐는데 275 00:16:47.720 --> 00:16:50.500 (생각에 따라 차이 나는 행복감) 전자는 훨씬 행복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276 00:16:50.500 --> 00:16:52.180 행복감과 만족감이 높았다고 277 00:16:52.181 --> 00:16:52.880 네 278 00:16:52.880 --> 00:16:55.600 그런데 어쩌면 교수님의 말씀 속에서는 더 높은 곳 279 00:16:55.600 --> 00:16:59.620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하는 목적의식을 갖게 되면 280 00:17:00.280 --> 00:17:02.480 그것은 아이들한테 굉장히 다른 마음으로 281 00:17:02.481 --> 00:17:06.081 학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82 00:17:06.081 --> 00:17:09.000 그렇죠. 하나님은 그 누구도 사랑하시잖아요 283 00:17:09.000 --> 00:17:11.920 그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아까 말씀하신 284 00:17:11.920 --> 00:17:16.300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길을 갈 때 285 00:17:16.300 --> 00:17:19.280 느끼는 그 행복감 이상의 행복이 아이들한테 있겠죠 286 00:17:19.280 --> 00:17:21.200 네 정말 그럴 것 같아요 287 00:17:21.560 --> 00:17:23.380 저도 자녀한테 꼭 288 00:17:24.780 --> 00:17:26.780 그게 왜 그 순간 안 될까요? 289 00:17:27.060 --> 00:17:30.420 이게 매뉴얼처럼 미리 학습이 돼야 돼요 저희한테 290 00:17:30.420 --> 00:17:33.700 기도로 늘 깨어있는 엄마가 돼야 되겠네요 291 00:17:34.140 --> 00:17:36.540 저는 사실 아까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292 00:17:36.540 --> 00:17:39.280 하나 궁금한 게 좀 있었어요 293 00:17:40.200 --> 00:17:43.500 고등학교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제가 일하면서 만나게 되는 아이들은 294 00:17:43.500 --> 00:17:45.300 좀 더 미취학 아동 295 00:17:45.300 --> 00:17:49.140 그리고 초등학교 자녀를 두신 엄마들 굉장히 많이 만나는데 296 00:17:49.140 --> 00:17:52.020 이분들이 아이들과 관계 맺는 것들을 보면 297 00:17:52.020 --> 00:17:54.440 굉장히 대화도 좀 적게 하실 때가 있고 298 00:17:54.440 --> 00:17:58.760 우리가 대화상에서 비교라든가 강요라든가 협박이라든가 299 00:17:58.760 --> 00:18:01.260 이런 말들을 또 많이 사용하시잖아요 300 00:18:01.260 --> 00:18:03.320 그 상황이 되면 301 00:18:03.320 --> 00:18:06.040 그런데 그렇게 아이들이 커서 고등학생이 되면 302 00:18:06.040 --> 00:18:09.840 부모님과 관계가 조금 거리감이 있을 수도 있고 303 00:18:09.840 --> 00:18:13.300 대화가 잘 되지 않는 상태인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304 00:18:13.300 --> 00:18:16.600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그 말씀 속에서는 305 00:18:16.600 --> 00:18:19.080 공부를 하기 위해선 머리도 중요하지만 306 00:18:19.080 --> 00:18:23.400 관계적인 것 이하의 마음의 동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307 00:18:23.400 --> 00:18:27.200 저한테 딱 떠오르는 단어 하나가 심리적 안정감이었어요 308 00:18:27.200 --> 00:18:31.180 마음이 안정적으로 토대가 잘 닦여져 있는 상태에서 309 00:18:31.180 --> 00:18:34.040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그 기반이 있다면 310 00:18:34.040 --> 00:18:37.500 기존에 그 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는 311 00:18:37.500 --> 00:18:41.760 이거를 고등학생이 됐다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312 00:18:41.761 --> 00:18:42.865 그게 좀 궁금해요 313 00:18:43.940 --> 00:18:48.640 제가 아까 강의 중에 우울한 아이들,불안한 아이들 얘기를 했어요 314 00:18:49.060 --> 00:18:52.240 실은 우울한 아이들은 부모의 가치가 315 00:18:52.240 --> 00:18:55.700 내 안에 여과 없이 들어온 아이들인 경우가 많아요 316 00:18:56.960 --> 00:19:02.820 이런 경우에는 부모님들이 자기 고백을 좀 해주셔야 해요 317 00:19:02.820 --> 00:19:04.480 뭐냐면 내가 잘못 살았다 318 00:19:05.200 --> 00:19:07.080 내가 잘못 생각했다 얘야 319 00:19:07.620 --> 00:19:10.360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게 그게 아니었는데 320 00:19:10.860 --> 00:19:13.460 엄마가 아빠가 잘못했다 321 00:19:13.960 --> 00:19:18.240 이런 부모님들의 눈물어린 사과 받은 아이들은 322 00:19:18.240 --> 00:19:20.500 굉장히 달라지는 걸 제가 경험해요 323 00:19:20.500 --> 00:19:21.500 정말 그런 것 같아요 324 00:19:21.501 --> 00:19:22.741 네 325 00:19:22.741 --> 00:19:27.280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심리적인 안정감을 위해서 필요한 거는 326 00:19:27.840 --> 00:19:30.060 아이들하고 대화를 나눌 때요 327 00:19:30.060 --> 00:19:33.320 부모님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328 00:19:33.320 --> 00:19:35.460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싶어 해요 329 00:19:36.660 --> 00:19:37.660 그러시죠? 330 00:19:37.660 --> 00:19:43.500 그런데 아이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뭘까를 고민하셔야 해요 331 00:19:43.500 --> 00:19:45.380 입장 바꿔서 332 00:19:45.380 --> 00:19:49.240 우리 아이들이 어떤 얘기를 들으면 마음의 안정감이 생길까요? 333 00:19:50.000 --> 00:19:51.441 제가 생각하는 거는 334 00:19:51.441 --> 00:19:54.053 나는 너를 키울 때 정말 행복해 335 00:19:54.780 --> 00:19:56.840 나는 너를 키울 때 정말 즐거워 336 00:19:56.840 --> 00:19:59.140 아주 구체적으로 증거를 대시면서요 337 00:19:59.460 --> 00:20:02.620 나는 이런 너랑 같이 있는 게 참 좋단다 338 00:20:03.520 --> 00:20:05.280 실은 불안한 아이들이요 339 00:20:05.280 --> 00:20:09.180 부모님의 불안을 자기가 그냥 내뿜는 거거든요 340 00:20:09.780 --> 00:20:12.380 부모가 사실 불안한데 341 00:20:13.240 --> 00:20:14.560 단적으로 이런 거죠 342 00:20:15.460 --> 00:20:17.740 학습하고 딱 연결되지는 않지만 343 00:20:17.740 --> 00:20:22.200 어머니가 예를 들어서 저녁 8시 지나서 성폭행을 당했어요 344 00:20:22.200 --> 00:20:23.820 17살 때 345 00:20:24.500 --> 00:20:30.240 그러면 이 어머니가 딸이 17살이 되면 불안했죠 346 00:20:30.660 --> 00:20:34.800 그리고는 통금 시간을 8시로 정하겠죠 347 00:20:36.080 --> 00:20:37.060 똑같은 거예요 348 00:20:37.060 --> 00:20:40.740 공부하고 관련해서도 부모님의 불안이 어떻게 349 00:20:40.740 --> 00:20:44.440 정말 이 아이들을 통해서 내뿜어지는지 보셔야 되거든요 350 00:20:44.640 --> 00:20:46.560 그래서 그런 경우 역시 351 00:20:46.560 --> 00:20:50.898 이거는 엄마, 아빠의 문제지, 네 문제가 아니야 352 00:20:51.200 --> 00:20:55.260 이 이야기를 해주시려면 부모님들이 자기 성찰이 되셔야 돼요 353 00:20:55.600 --> 00:20:57.420 이건 내 문제였구나 354 00:20:58.340 --> 00:21:01.860 그다음 마지막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서는요 355 00:21:01.860 --> 00:21:06.860 자녀가 언제 안정이 되냐면 자신감이 생길 때겠죠 356 00:21:07.260 --> 00:21:09.940 그러면 이만한 것이라도 357 00:21:09.941 --> 00:21:12.456 너 이거 할 때 참 잘하더라 358 00:21:12.456 --> 00:21:15.480 넌 어릴 때 이런 데 소질을 많이 보였어 359 00:21:15.800 --> 00:21:18.140 내가 5살 때 너 이런 거 하는 거 보니까 360 00:21:18.140 --> 00:21:22.340 다른 아이들보다 진짜 얼마나 잘하는지 몰랐어 361 00:21:22.740 --> 00:21:24.680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해주시면 362 00:21:24.680 --> 00:21:27.040 아이들이 내가 정말 뭘 잘했지? 363 00:21:27.041 --> 00:21:28.601 난 뭘 좋아했지? 364 00:21:28.601 --> 00:21:32.380 하는 걸 부모님들하고 대화 가운데서 찾아갈 수가 있죠 365 00:21:32.380 --> 00:21:36.660 거기서 오는 자신감이 아이들에게 마음의 힘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366 00:21:38.220 --> 00:21:42.400 교수님 말씀을 정리해보면 제일 중요한 건 부모의 자기 성찰이겠네요 367 00:21:42.660 --> 00:21:44.160 실은 그래요 368 00:21:44.440 --> 00:21:48.360 부모가 내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뭐를 후회하고 있는지 369 00:21:48.360 --> 00:21:51.640 또 내 삶에 있어서 내가 무엇을 반성하는지 370 00:21:51.740 --> 00:21:56.240 내가 지난날 아이하고 어릴 때 관계적인 토대가 건강하게 쌓여 있지 않았다면 371 00:21:56.240 --> 00:21:58.500 그걸 고백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372 00:21:58.500 --> 00:22:03.500 그리고 나서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아이들이 듣고 싶은 말도 해주고 373 00:22:03.500 --> 00:22:04.800 아이들에게 고마운 것도 374 00:22:04.801 --> 00:22:07.548 감사의 표현도 해줘야 하고 그렇죠? 375 00:22:07.548 --> 00:22:08.900 참 많은 게 있네요 376 00:22:09.720 --> 00:22:11.000 정리 굉장히 잘하시네요 377 00:22:11.000 --> 00:22:11.560 그렇죠 교수님? 378 00:22:11.561 --> 00:22:13.401 우리 학습과 성적을 다루고 있지만 379 00:22:13.401 --> 00:22:16.560 다음 주 우리가 계속 시리즈로 이어갈 텐데 380 00:22:16.560 --> 00:22:18.780 많은 것들이 딱딱 끊어지는 게 아니라 381 00:22:18.780 --> 00:22:20.321 다 연결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382 00:22:20.321 --> 00:22:21.997 맞아요 383 00:22:23.020 --> 00:22:30.160 이번에는 교수님께서 해주신 강의하고 주제랑 연결된 고민이 하나 들어왔어요 384 00:22:30.160 --> 00:22:33.080 예쁜 편지지로 쓴 학생의 고민인데요 385 00:22:33.280 --> 00:22:36.120 제가 사연을 한번 읽어볼게요 교수님 386 00:22:36.680 --> 00:22:41.840 사실 제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건 유치원생 때부터였어요 387 00:22:43.000 --> 00:22:45.200 영어유치원을 다녔거든요 388 00:22:45.480 --> 00:22:47.860 그때는 스트레스인 줄도 모르고 389 00:22:47.860 --> 00:22:51.380 영어유치원과 학원을 전전하면서 가끔씩 390 00:22:51.380 --> 00:22:54.000 세상 살기 참 힘들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391 00:22:54.000 --> 00:22:55.760 어린 아이가 392 00:22:56.180 --> 00:23:00.240 정확하게 제가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인지한 건 393 00:23:00.240 --> 00:23:02.560 초등학교 4학년 때였어요 394 00:23:02.560 --> 00:23:05.760 나름대로 저는 공부를 잘해서 1등을 했었는데 395 00:23:05.760 --> 00:23:08.880 그 뒤로 너무 두렵고 숨이 막히는 듯 했어요 396 00:23:09.520 --> 00:23:13.560 주변의 관심이 저에게 집중되는 것도 부담스럽고 397 00:23:13.560 --> 00:23:16.980 1등을 유지하지 못하면 어쩌나 무서웠어요 398 00:23:17.420 --> 00:23:22.000 한 문제라도 틀리면 실망하는 부모님의 표정을 마주하는 것도 힘들고 399 00:23:22.560 --> 00:23:26.020 제가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400 00:23:26.020 --> 00:23:29.620 그저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401 00:23:29.620 --> 00:23:31.800 아등바등하고 있을 뿐이에요 402 00:23:32.040 --> 00:23:36.060 차라리 공부를 못해도 본인이 하고 싶은 게 뚜렷한 친구들이 403 00:23:36.060 --> 00:23:37.680 저는 너무 부러워요 404 00:23:38.140 --> 00:23:41.281 제가 이 사연을 보면서 제가 생각이 났어요 405 00:23:41.281 --> 00:23:43.084 제가 오빠가 한 명 있는데 406 00:23:43.084 --> 00:23:48.144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저희 반 48명 중에 47등이었어요 407 00:23:48.145 --> 00:23:49.565 어 그러셨어요? 408 00:23:49.565 --> 00:23:51.780 그러다 이제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불러서 409 00:23:51.780 --> 00:23:53.740 너 나중에 뭐 되려고 그러냐고 묻는데 410 00:23:53.740 --> 00:23:55.500 제가 갈 대학이 없다는 거예요 411 00:23:55.500 --> 00:23:58.000 저는 그때 처음 알았어요 제가 갈 대학이 없다는 거 412 00:24:01.040 --> 00:24:01.540 없대요 413 00:24:01.541 --> 00:24:05.755 이만큼 전지 같은 거 펴두시고 대학 쫙 다 나와있는데 414 00:24:05.755 --> 00:24:07.540 전국에 갈 대학이 거의 없다는 거예요 415 00:24:07.540 --> 00:24:08.661 어머 웬일이에요 416 00:24:08.661 --> 00:24:10.500 그때 처음 제가 생각을 하고 417 00:24:10.500 --> 00:24:11.940 아 목표를 418 00:24:11.941 --> 00:24:14.643 내가 하고 싶은 게 뭐지? 를 처음 생각했던 것 같아요 419 00:24:14.643 --> 00:24:15.740 고등학교 2학년 때요? 420 00:24:15.740 --> 00:24:17.800 고2 때,고1 겨울방학 때 421 00:24:18.040 --> 00:24:20.860 그래서 고2 첫 번째 시험 때 제가 반에서 등급을 422 00:24:20.860 --> 00:24:24.000 47등에서 한 20, 30등 올린 것 같아요 423 00:24:24.860 --> 00:24:25.360 첫 시험에서? 424 00:24:25.360 --> 00:24:26.360 첫 시험에서 425 00:24:26.820 --> 00:24:29.260 선생님께서 컨닝한 줄 아시더라고요 426 00:24:29.580 --> 00:24:31.180 그런데 저희 오빠가 하나 있는데 427 00:24:31.180 --> 00:24:33.740 이 사연을 보면서 가슴이 참 아팠던 게요 428 00:24:34.160 --> 00:24:36.980 저희 오빠는 어려서부터 지난번 저랑 얘기하는데 429 00:24:36.980 --> 00:24:39.500 재연아 나는 내가 공부를 잘해야 430 00:24:39.500 --> 00:24:40.720 공부 잘했거든요 431 00:24:40.720 --> 00:24:44.660 공부를 잘해야 엄마 아빠가 기뻐하실 것 같아서 열심히 했어 432 00:24:44.660 --> 00:24:46.500 그런데 공부가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어 433 00:24:46.500 --> 00:24:47.360 얘기를 하더라고요 434 00:24:47.360 --> 00:24:48.340 그렇겠다 435 00:24:48.920 --> 00:24:50.400 교수님 이야기 한번 들어볼까요? 436 00:24:50.400 --> 00:24:54.380 이 학생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은 어떤 건지 437 00:24:54.540 --> 00:24:55.880 참 궁금해요 438 00:24:55.880 --> 00:24:58.760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과 439 00:24:58.761 --> 00:25:01.141 또 다른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교수님 440 00:25:01.401 --> 00:25:02.320 그렇죠 441 00:25:03.440 --> 00:25:05.940 기본적으로 제가 학생들을 보잖아요 442 00:25:05.940 --> 00:25:09.080 그러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들이 있어요 443 00:25:09.700 --> 00:25:12.480 일단 말을 잘 들어요 444 00:25:12.480 --> 00:25:14.900 시키는 대로 잘해요 445 00:25:14.900 --> 00:25:17.180 순응적인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죠 446 00:25:17.780 --> 00:25:21.640 그리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요 447 00:25:21.640 --> 00:25:25.640 기본적으로 저희 학자들끼리는 그런 얘기를 해요 448 00:25:25.640 --> 00:25:28.900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교수가 돼야 돼 449 00:25:29.900 --> 00:25:34.240 그렇죠 학문이라고 하는 거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거기 때문에 450 00:25:35.060 --> 00:25:39.700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로 키우는 거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로 키울 수 있어요 451 00:25:40.460 --> 00:25:42.420 또 이런 생각을 하죠 452 00:25:43.080 --> 00:25:46.480 할 것 다 하고 놀 것 다 놀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 있죠 453 00:25:47.900 --> 00:25:49.500 좀 얄밉긴 하지만 454 00:25:49.500 --> 00:25:51.120 교과서만 보고 서울대 가는 애들 455 00:25:51.120 --> 00:25:53.020 그런 애들이 있거든요 456 00:25:54.000 --> 00:25:58.440 그런데 그런 애들은 보면 순간 집중력이 탁월해요 457 00:25:58.440 --> 00:26:01.660 걔네들은 정말 울트라 슈퍼 집중을 하거든요 458 00:26:01.660 --> 00:26:02.840 짧은 시간에 459 00:26:02.840 --> 00:26:08.540 이런 경우는 공부를 잘해도 별로 자기 안에 부딪힘이 없을 거예요 460 00:26:09.060 --> 00:26:11.120 그런데 지금 오늘 사연의 아이는 461 00:26:11.120 --> 00:26:13.500 이 사례 아이는 뭐라고 그러냐면 462 00:26:14.020 --> 00:26:17.340 어릴 때부터 나는 세상 살기가 버거워 463 00:26:17.760 --> 00:26:18.960 이런 얘기하죠 464 00:26:18.961 --> 00:26:19.961 두려워 465 00:26:20.660 --> 00:26:25.380 더 나가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부담스러워 466 00:26:26.320 --> 00:26:29.900 무슨 말이냐면 공부를 남을 위해 하고 있는 거예요 467 00:26:30.780 --> 00:26:34.460 남을 보면서 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하면 468 00:26:34.460 --> 00:26:38.000 난 이렇게 이렇게 될 거야라는 두려움 속에 살잖아요 469 00:26:38.600 --> 00:26:42.180 그런데 이 세상의 대표는 실은 부모님이었을 거예요 470 00:26:42.680 --> 00:26:45.320 아까 오빠가 그렇게 말씀하셨다고요? 471 00:26:45.321 --> 00:26:46.401 네 472 00:26:46.401 --> 00:26:50.000 내가 공부를 잘해야 우리 엄마 아빠가 기뻐하겠지 473 00:26:50.500 --> 00:26:52.440 저도 마찬가지예요 474 00:26:52.440 --> 00:26:55.160 저는 박 대표님하고 거꾸로 된 경우인데 475 00:26:57.860 --> 00:27:02.840 성적이 굉장히 좋았다가 대학가서부터 계속 내리막을 쳤던 476 00:27:03.500 --> 00:27:08.680 지금까지 계속 내리막을 쳤던 그런 사람이거든요 477 00:27:08.680 --> 00:27:10.800 그런데 대학을 갈 때까지 478 00:27:10.800 --> 00:27:15.440 저는 제가 그 대학을 가줘야 우리 어머니 아버지 인생이 필 줄 알았어요 479 00:27:16.700 --> 00:27:21.700 그만큼 사실은 공부라는 것이 부모의 삶을 대신 사는 480 00:27:21.700 --> 00:27:24.400 그런 요소들이 있잖아요 481 00:27:24.680 --> 00:27:27.680 제가 작년에 아주 재밌게 들었던 얘기가 482 00:27:27.680 --> 00:27:32.340 백평짜리 빌라에 경비를 보시는 분이 계셨대요 483 00:27:32.340 --> 00:27:37.740 그런데 백평 빌라에 사는 주민의 아들은 지방대를 가셨고 484 00:27:37.740 --> 00:27:42.180 경비를 보시는 분의 아드님은 서울대를 가셨다는 거예요 485 00:27:42.500 --> 00:27:47.020 그래서 주민되는 분이 경비 보시는 분한테 486 00:27:47.020 --> 00:27:50.760 왜 이렇게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고 다닌다고 487 00:27:51.460 --> 00:27:56.080 그런데 저는 이런 가치관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488 00:27:57.000 --> 00:28:00.700 걔는 공부 재능이 있는 아이예요 489 00:28:00.700 --> 00:28:03.840 공부라는 걸 그냥 좀 좋아했던 아이예요 490 00:28:04.460 --> 00:28:08.300 제가 최근에 만났던 학생 중에 이런 학생이 있어요 491 00:28:08.300 --> 00:28:10.660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요 492 00:28:10.660 --> 00:28:13.180 그러니까 엄마가 마음이 안 좋잖아요 493 00:28:13.180 --> 00:28:16.880 그런데 이 엄마가 이 아이를 중학교 때부터 데리고 앉아서 494 00:28:16.880 --> 00:28:20.640 네가 왕따를 안 당하려면 힘이 있어야 돼 495 00:28:21.460 --> 00:28:23.880 학교에서의 힘은 공부야 496 00:28:24.620 --> 00:28:28.820 이렇게 하고는 6년을 데리고 앉아서 공부를 시키셨어요 497 00:28:29.460 --> 00:28:32.400 그런데 이 아이가 꽤 좋은 대학을 갔거든요 498 00:28:32.640 --> 00:28:35.820 그런데 문제는 대학 가서 저한테 온 거죠 499 00:28:36.840 --> 00:28:39.800 왜냐하면 발표불안이 시작이 되는 거예요 500 00:28:40.480 --> 00:28:42.760 요즘 정말 많더라고요 501 00:28:42.760 --> 00:28:48.020 계속 숨도 못 쉬겠고 손은 떨리고 502 00:28:48.020 --> 00:28:49.740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503 00:28:49.740 --> 00:28:52.640 대학을 가면 이제는 거의 비슷한 힘을 가진 아이들이 504 00:28:52.640 --> 00:28:54.740 자기 생각이 그렇잖아요 505 00:28:54.740 --> 00:28:56.880 그런 아이들이 다 모여있어요 506 00:28:57.620 --> 00:29:02.140 얼마나 발표를 잘해야 내가 그동안 갖고 있던 힘을 유지하면서 507 00:29:02.140 --> 00:29:04.201 아이들한테 왕따를 안 당하지? 508 00:29:04.661 --> 00:29:06.140 이렇게 되겠죠 509 00:29:06.140 --> 00:29:08.640 그래서 그 부모가 갖고 있던 가치가 510 00:29:08.640 --> 00:29:13.800 다시 부메랑처럼 되돌아서 자기 아이를 때리고 있다는 것을 511 00:29:13.800 --> 00:29:16.500 부모가 나중에 알게 됐다는 거죠 512 00:29:16.500 --> 00:29:21.320 그래서 이렇게 병적으로 공부를 하던 아이들의 특징이 513 00:29:21.320 --> 00:29:22.760 여러분 아실 거예요 514 00:29:22.761 --> 00:29:25.141 강박 515 00:29:25.141 --> 00:29:26.900 틀리면 안 돼 실수하면 안 돼 516 00:29:27.700 --> 00:29:30.220 그다음에 완벽주의 517 00:29:30.221 --> 00:29:31.420 최고가 돼야 돼요 518 00:29:31.420 --> 00:29:33.420 100점이 나와야 되는 거예요 519 00:29:33.860 --> 00:29:37.500 또 한쪽으로는 열등감 520 00:29:37.500 --> 00:29:41.760 강박과 완벽주의가 큰 만큼 521 00:29:41.760 --> 00:29:46.500 이 아이의 열등감도 바닥에서 굉장히 크게 자리 잡고 있죠 522 00:29:47.480 --> 00:29:51.360 우리가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이야기를 해요 523 00:29:51.740 --> 00:29:53.480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524 00:29:53.481 --> 00:29:56.906 말 잘 듣고 세상이 해피하고 525 00:29:56.906 --> 00:30:00.880 집중력 좋고 말씀드린 그런 괜찮은 아이들 526 00:30:00.880 --> 00:30:03.500 공부 잘하는 건 괜찮아요 좋은 거죠 527 00:30:03.500 --> 00:30:09.740 그러나 골이 깊어서 산을 높이려고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528 00:30:09.740 --> 00:30:13.500 이런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거 529 00:30:13.500 --> 00:30:15.580 그런 말씀드리고 싶어요 530 00:30:16.020 --> 00:30:18.421 교수님 그러면 이 사연 속의 아이는 531 00:30:18.421 --> 00:30:22.401 교수님의 말씀을 정리해보면 굉장히 순응적인 아이네요 532 00:30:22.401 --> 00:30:23.320 그렇죠 533 00:30:24.060 --> 00:30:27.580 저희가 대화를 할 때 거절을 하지 못하고 534 00:30:27.581 --> 00:30:28.500 싫다 535 00:30:28.500 --> 00:30:30.100 엄마나 지금 공부하기 싫어 536 00:30:30.100 --> 00:30:31.260 엄마나 지금 다른 거 하고 싶어 537 00:30:31.260 --> 00:30:35.021 좋아하는 걸 말하지 못하고 거절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538 00:30:35.021 --> 00:30:36.705 선물을 받는다고 해요 539 00:30:37.300 --> 00:30:40.020 한참 후에 우울증이라는 선물을 받는다고 540 00:30:40.760 --> 00:30:43.620 저는 제가 정신과에서 한 2년 정도 일을 하면서 541 00:30:43.620 --> 00:30:45.560 그런 분들은 꽤 많이 봤던 것 같아요 542 00:30:45.840 --> 00:30:49.500 그리고 가끔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걸 보면 543 00:30:49.500 --> 00:30:53.500 굉장히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가슴이 많이 아픈데 544 00:30:53.500 --> 00:30:57.500 교수님 이 학생한테 한마디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545 00:30:57.500 --> 00:30:59.540 어떤 말을 우리가 해줄 수 있을까요? 546 00:30:59.820 --> 00:31:04.260 저는 부모님이 이 아이한테 직접 얘기를 해주실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547 00:31:04.260 --> 00:31:06.460 그냥 제가 어른 입장에서 548 00:31:07.660 --> 00:31:11.340 공부와 관련된 모든 부담과 불안은 네 몫이 아니라 549 00:31:11.340 --> 00:31:14.180 너의 어머니 아버지 몫이었어 550 00:31:15.060 --> 00:31:16.660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어요 551 00:31:18.220 --> 00:31:20.760 그러나 너가 하나 잘못한 게 있어 552 00:31:20.760 --> 00:31:24.500 뭐냐면 네 부모님이 귀하게 생각하는 걸 553 00:31:24.500 --> 00:31:30.040 너는 아무 생각 없이 벌벌 떨면서 그대로 가지고 온 거지 554 00:31:30.820 --> 00:31:33.080 너 생각이 없었잖아 555 00:31:33.760 --> 00:31:36.740 너는 그동안 뭐를 좋아했던 것 같고 556 00:31:36.740 --> 00:31:40.220 너는 뭐를 잘했던 것 같고 뭘 하고 싶었던 것 같아? 557 00:31:40.700 --> 00:31:43.840 우리가 부모님을 설득해서 시작해보자 558 00:31:43.840 --> 00:31:45.740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559 00:31:45.740 --> 00:31:47.200 너무 좋을 것 같아요 560 00:31:47.920 --> 00:31:51.640 그쵸.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걸 찾아간다는 것만큼 561 00:31:51.640 --> 00:31:55.420 또 어려운 게 참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세상에 562 00:31:55.420 --> 00:31:57.640 세상에는 널린 게 너무 많고 563 00:31:57.640 --> 00:31:59.500 노출된 정보도 너무 많고 564 00:31:59.500 --> 00:32:01.100 아이들은 사실 어려서부터 학습을 565 00:32:01.100 --> 00:32:05.661 요즘에는 책으로 한다기보다는 영상 매체나 유튜브 같은 거 검색해서 566 00:32:05.661 --> 00:32:07.673 공부하는 아이들도 되게 많더라고요 567 00:32:08.500 --> 00:32:11.500 그런 아이들한테 정말 내가 가슴에서 뭘 원하는지 568 00:32:11.500 --> 00:32:14.500 그리고 그게 하나님 보시기에도 정말 합당한 것인지 569 00:32:14.500 --> 00:32:18.380 그거를 분별할 수 있는 것까지가 학습을 하고 570 00:32:18.380 --> 00:32:23.620 학습과 성적을 다루는 대안은 우리의 태도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571 00:32:23.620 --> 00:32:24.880 네 맞습니다 572 00:32:25.300 --> 00:32:27.500 마지막으로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573 00:32:27.760 --> 00:32:35.220 학생들 못지않게 사실 부모님들도 자녀의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잖아요 574 00:32:35.220 --> 00:32:36.700 걱정도 많으시고 575 00:32:36.700 --> 00:32:40.900 우리 고등학교 학부모님들께 전하고 싶은 혹시 말씀이 있으시다면 576 00:32:40.900 --> 00:32:42.720 어떤 말을 해주시고 싶으세요? 577 00:32:43.200 --> 00:32:45.200 저도 아이들을 둘을 키웠어요 578 00:32:45.200 --> 00:32:49.160 큰 애는 지금 대학원을 다니고 있고 작은 애는 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579 00:32:49.160 --> 00:32:56.200 그런데 제가 그리스도인 부모님들께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580 00:32:56.200 --> 00:32:59.860 뭐냐면 우리의 삶의 목표는 581 00:32:59.860 --> 00:33:03.926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는 거라고 우리가 교회에서 얘기해요 582 00:33:04.740 --> 00:33:07.680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싶다고 얘기해요 583 00:33:08.960 --> 00:33:11.820 예수 그리스도는 편안한 삶을 살았냐는 거예요 584 00:33:12.700 --> 00:33:19.440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예수 그리스도처럼 삶을 사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면 585 00:33:19.440 --> 00:33:24.620 공부와 관련해서는 어떤 태도와 입장을 보여주는 게 좋겠는가 586 00:33:25.060 --> 00:33:27.500 그런 질문을 해보면 이런 거죠 587 00:33:27.500 --> 00:33:30.500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힘을 다 빼셨어요 588 00:33:31.760 --> 00:33:34.760 하늘 아버지의 자녀잖아요 589 00:33:35.320 --> 00:33:39.420 뭐 당장 내려와서 세상을 다 쓸어버릴 수도 있었지만 590 00:33:39.420 --> 00:33:44.900 예수님은 그의 약함으로 그의 사랑의 업적을 이루신 거예요 591 00:33:46.160 --> 00:33:50.320 우리 아이들이 예수님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할 때는 592 00:33:50.760 --> 00:33:53.380 우리 아이들의 약함으로 593 00:33:54.400 --> 00:33:57.299 이네들이 가진 사랑을 가지고 594 00:33:57.300 --> 00:34:01.881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이들로 컸으면 좋겠어 595 00:34:02.500 --> 00:34:08.080 이런 마음을 저희 부모님들이 먼저 먹으셔야 될 것 같아요 596 00:34:08.400 --> 00:34:10.580 그래서 이런 거죠 597 00:34:10.880 --> 00:34:15.820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면 뭐가 달라질까 우리 아이들의 인생에 598 00:34:16.400 --> 00:34:19.520 이게 얘네들한테 힘을 빡 실어주려는 거야? 599 00:34:19.800 --> 00:34:22.040 힘을 빼려고 하는 거야? 600 00:34:22.500 --> 00:34:24.500 이런 질문을 저희가 해야 될 것 같아요 601 00:34:24.860 --> 00:34:28.160 그리고 아이들이 이 공부를 하는 게 602 00:34:28.160 --> 00:34:33.360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하고 세상을 섬기는 것하고 무슨 관계가 있을까 603 00:34:33.940 --> 00:34:35.941 이 아이는 이 실력을 가지고 604 00:34:35.941 --> 00:34:39.801 하나님이 그렇게 목숨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들을 605 00:34:39.801 --> 00:34:43.140 어떤 방법으로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? 606 00:34:43.880 --> 00:34:48.360 이 질문에서 아이들의 학습 안내가 시작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607 00:34:48.680 --> 00:34:53.820 그래서 저는 참 이게 아이러니한데요 608 00:34:53.820 --> 00:34:57.660 요즘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보면서 609 00:34:57.660 --> 00:35:01.060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는 아이들로 우리가 키우면 610 00:35:01.060 --> 00:35:04.760 미래에 우리 아이들의 밥벌이는 걱정이 없겠다 오히려 611 00:35:05.280 --> 00:35:10.200 왜냐하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것 612 00:35:10.200 --> 00:35:14.240 사람들하고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 613 00:35:14.240 --> 00:35:17.820 사람들과 기분 좋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 614 00:35:17.820 --> 00:35:20.400 이건 힘을 뺄 때 가능한 거예요 615 00:35:21.263 --> 00:35:22.463 아이들이요 616 00:35:22.463 --> 00:35:31.420 그리고 내가 예수님처럼 정말 내가 어떤 삶을 살지 예측할 수 없지만 617 00:35:31.420 --> 00:35:34.920 어쨌든 간에 내가 힘든 삶을 살더라도 618 00:35:34.920 --> 00:35:38.280 경제적으로 그렇게 풍요함을 누리지 못하더라도 619 00:35:38.280 --> 00:35:41.760 나는 예수님이 이루신 그 가치를 따라 살고 싶어 620 00:35:41.760 --> 00:35:45.280 이런 아이들은 세상을 향해서 비판도 할 수 있고요 621 00:35:45.280 --> 00:35:47.540 자기 목소리도 낼 수 있고요 622 00:35:47.540 --> 00:35:50.580 모험도 감수할 수 있고 위험도 감수할 수 있고 623 00:35:50.580 --> 00:35:52.400 다 할 수 있거든요 624 00:35:52.580 --> 00:35:56.140 미래 사회는 지금 그런 아이들을 요구해요 625 00:35:56.600 --> 00:36:01.640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아이들로 자녀를 키우면 626 00:36:01.640 --> 00:36:03.820 아마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627 00:36:03.820 --> 00:36:08.140 그러나 세상이 정말 필요로 하는 그런 자녀들로 628 00:36:08.140 --> 00:36:11.020 저희들이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629 00:36:11.500 --> 00:36:12.500 감사합니다 630 00:36:12.500 --> 00:36:17.500 미래 인재상이라는 건 결국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삶이겠네요? 631 00:36:18.060 --> 00:36:18.900 그렇지 않을까요? 632 00:36:18.900 --> 00:36:20.960 예수님도 굉장히 혁신적이시잖아요 633 00:36:20.961 --> 00:36:22.041 네 그러셨어요 634 00:36:22.041 --> 00:36:25.200 그 사회의 모든 가치를 뒤엎으신 분이기 때문에 635 00:36:26.080 --> 00:36:27.100 감사합니다 교수님 636 00:36:27.100 --> 00:36:31.000 우리 오늘 청소년 감정코칭 자녀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637 00:36:31.000 --> 00:36:33.280 첫 시간을 마치는데요 638 00:36:33.280 --> 00:36:35.800 오늘 처음 시간이 어떠셨어요? 639 00:36:35.800 --> 00:36:37.040 저요? 640 00:36:37.260 --> 00:36:40.020 저 우리 아이들 키울 때 생각도 많이 났어요 641 00:36:40.020 --> 00:36:41.780 중고등학교 때 642 00:36:41.780 --> 00:36:45.400 저는 아이들이 공부를 진짜 못했거든요 643 00:36:45.740 --> 00:36:48.400 성적이 바닥을 계속 쳤던 아이들인데 644 00:36:49.000 --> 00:36:53.000 저는 성적이 너무 안 나오면 아이들 마음이 다칠까봐 645 00:36:53.000 --> 00:36:56.860 오히려 제가 시험 보러 가는 날 아이한테 646 00:36:56.860 --> 00:36:59.340 하나로만 찍고 와 이렇게 647 00:37:01.060 --> 00:37:04.240 하나로만 찍으면 25점은 나오니까요 648 00:37:04.840 --> 00:37:07.340 그랬지만 돌아보니 우리 아이들이 649 00:37:07.340 --> 00:37:11.340 20대에 자기 길을 잘 찾아서 가고 있고 650 00:37:11.720 --> 00:37:14.560 하나님 편에서 세상을 보고 있고 651 00:37:14.560 --> 00:37:20.420 이런 걸 보면서 내가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지 않은 것에 대한 652 00:37:20.420 --> 00:37:25.120 어떤 확신, 기쁨 이런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 됐어요 653 00:37:25.800 --> 00:37:27.100 감사합니다 654 00:37:27.100 --> 00:37:31.320 저는 오늘 이 시간이 두 가지 관점으로 들었어요 655 00:37:31.320 --> 00:37:34.640 제가 하고 있는 일의 전문가로서 들어보고 656 00:37:34.640 --> 00:37:38.180 또 아이를 고등학교 2학년으로 재학 중인 657 00:37:38.180 --> 00:37:40.700 제 아들을 생각하면서 들어봤는데 658 00:37:40.700 --> 00:37:43.140 그 공통적인 것으로 배울 수 있었던 것은 659 00:37:43.140 --> 00:37:46.400 결국 성적이나 학습이라는 것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구나 660 00:37:46.401 --> 00:37:47.360 (다음 시간에는 2장 <진로.꿈>이 방영됩니다) 661 00:37:47.360 --> 00:37:49.460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면서 662 00:37:49.460 --> 00:37:53.060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녀를 키워내기 위한 663 00:37:53.060 --> 00:37:54.860 그리고 그 아이가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한 664 00:37:54.860 --> 00:37:57.860 하나의 아주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구나 665 00:37:57.860 --> 00:37:59.440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어요 666 00:38:00.160 --> 00:38:04.140 아마 오늘 이 시간이 시청하신 부모님들께서도 667 00:38:04.140 --> 00:38:07.100 굉장히 좋은 시간이 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668 00:38:07.680 --> 00:38:09.600 다음 시간도 기대되시죠? 669 00:38:09.600 --> 00:38:11.300 그럼 더욱 기대하는 마음으로 670 00:38:11.300 --> 00:38:13.000 다음 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671 00:38:13.000 --> 00:38:14.105 감사합니다 672 00:38:14.105 --> 00:38:18.018 (이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제작 CGNTV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