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6.400 --> 00:00:19.360 (CGN 세미나-유은정 원장의 마음 치료 코칭) (5강 크리스천들을 위한 마음 건강2-우울증) 2 00:00:19.820 --> 00:00:24.480 (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제작됩니다) 3 00:00:27.280 --> 00:00:31.600 안녕하세요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입니다 4 00:00:31.600 --> 00:00:38.520 요즘 우울증, 우울증 내가 우울증 걸렸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5 00:00:38.520 --> 00:00:43.000 요즘은 진단을 다 내리고 오세요 6 00:00:43.000 --> 00:00:46.720 제가 진료실에서 너무 편한 게 요즘에는 진단을 할 필요가 없어요 7 00:00:46.720 --> 00:00:48.839 이미 인터넷에서 다 해보고 8 00:00:48.839 --> 00:00:51.960 나 공황장애다, 나 우울증이다 9 00:00:51.960 --> 00:00:56.680 다 진단을 내리고 오시기 때문에 요즘엔 설득하기가 편합니다 10 00:00:56.680 --> 00:01:02.559 예전에는 우울증이다 이렇게 얘기하기, 섣불리 사실은 진단 내리기가 쉽지 않고요 11 00:01:02.559 --> 00:01:06.760 그분들에게 상처가 될까봐 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거든요 12 00:01:06.760 --> 00:01:10.600 왜냐면 내가 우울증을 알 때와 모를 때와 13 00:01:10.600 --> 00:01:15.199 알고 난 다음에 갑자기 환자가 되는 그런 경우도 사실은 있잖아요 14 00:01:15.199 --> 00:01:18.480 내가 우울증 환자가 갑자기 되어버리는 15 00:01:18.480 --> 00:01:21.079 그래서 저는 어떻게 설명하냐면 16 00:01:21.079 --> 00:01:24.879 우울증 환자다 아니다, 우울증이다 아니다가 아니라 17 00:01:24.879 --> 00:01:28.559 우울한 거에 어떤 기분의 스펙트럼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있는데 18 00:01:28.559 --> 00:01:30.640 당신이 이쪽으로 좀 치우치고 있다 19 00:01:30.640 --> 00:01:32.839 이게 온도계 같은 거다 20 00:01:32.839 --> 00:01:36.139 갑자기 20도 넘었다고 넌 우울증이고 21 00:01:36.139 --> 00:01:39.280 19도는 우울증이 아닌 게 아니잖아요, 그렇죠 여러분? 22 00:01:39.280 --> 00:01:49.440 그래서 내가 조금 우울감이 온다라는 거를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 다르거든요 23 00:01:49.440 --> 00:01:52.199 근데 저도 가끔가다 그런 걸 느끼죠 24 00:01:52.199 --> 00:01:55.360 뭐 의미가 없다든지 25 00:01:55.360 --> 00:01:58.519 뭘 했는데 인정을 못 받았다든지 26 00:01:58.519 --> 00:02:01.799 뭐 사람마다 다 느끼는 것들이 있겠죠 27 00:02:01.799 --> 00:02:07.559 너무 몸이 지쳐서 정말 뇌가 정말 지쳐서 우울증이 왔다든지 28 00:02:07.559 --> 00:02:11.280 무슨 사역을 열심히 하고 나왔는데 그 다음에 사역이 끝나고 난 다음에 29 00:02:11.280 --> 00:02:18.119 마치 무슨 허탈감, 무대가 끝난 것처럼 우울증이 온다든지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30 00:02:18.119 --> 00:02:23.519 그래서 그런 경우들 어떻게 그러면 우리가 좀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가 31 00:02:23.519 --> 00:02:26.000 이게 우울증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32 00:02:26.000 --> 00:02:29.320 그런 기간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덜 힘들면서 33 00:02:29.320 --> 00:02:35.440 또 그 기간이 어떻게 보면 또 보석과 같은 기간이거든요 34 00:02:35.440 --> 00:02:39.880 나를 추스리고 내가 하나님 앞에서 재정비하는 35 00:02:39.880 --> 00:02:45.559 그런 기간으로 삼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내용을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36 00:02:45.559 --> 00:02:49.759 우울증에 좋은 예는 바로 성경에 나와 있죠 37 00:02:49.759 --> 00:02:52.759 로뎀나무 밑에서 38 00:02:52.759 --> 00:02:56.080 이거는 이제 엘리아의 모습은 아니지만 39 00:02:56.080 --> 00:03:03.440 제가 상상하기에 이 초록담쟁이, 이분의 어떤 그림이에요 40 00:03:03.440 --> 00:03:05.559 이게 바로 우울증의 상태가 아닐까 41 00:03:05.559 --> 00:03:09.600 손 하나 까딱하기 힘든 상태 42 00:03:09.600 --> 00:03:10.839 그렇죠? 43 00:03:10.839 --> 00:03:14.160 오죽하면 새들이 다 끌어줘 44 00:03:14.160 --> 00:03:16.759 오죽하면 그럴까요 45 00:03:16.759 --> 00:03:20.199 이런 로뎀나무 밑에서의 어떤 상태 46 00:03:20.199 --> 00:03:23.640 바로 이런 상태인데 47 00:03:23.640 --> 00:03:27.839 그 열왕기상에 보면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48 00:03:27.839 --> 00:03:30.160 "광야로 들어가" 49 00:03:30.160 --> 00:03:32.839 유명한 구절이죠 여러분 50 00:03:32.839 --> 00:03:35.559 "자기가 죽기를 원하여" 51 00:03:35.559 --> 00:03:39.199 제가 우울증에 관련된 부분들을 다 체크한 거예요 52 00:03:39.199 --> 00:03:40.919 "생명을 거두십시오" 53 00:03:40.919 --> 00:03:42.399 그렇죠? 54 00:03:42.399 --> 00:03:47.319 "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다" 55 00:03:47.319 --> 00:03:50.399 우리 부모가 나를 왜 낳았나 56 00:03:50.399 --> 00:03:52.240 심지어는 이런 말 하시는 분도 계세요 57 00:03:52.240 --> 00:03:55.520 세상 사람들 왜 살고 있나, 너무 불쌍하다 다 58 00:03:55.520 --> 00:03:57.479 삶 자체가 불쌍하다 59 00:03:57.479 --> 00:04:01.280 다 죽는 삶인데 왜 이렇게 우리가 고통스럽게 살아야 되나 60 00:04:01.280 --> 00:04:02.959 이런 생각까지 심지어는 오는 61 00:04:02.959 --> 00:04:08.600 어떤 의미나 의욕을 찾을 수 없는 그것이 우울증 진단 기준에 들어있잖아요 62 00:04:08.600 --> 00:04:16.959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를 죽기를 간청했다고 하죠 엘리아 같은 선지자도 63 00:04:16.959 --> 00:04:22.280 내가 정말 나를 데려가 주세요 이거잖아요, 나를 데려가 주세요 64 00:04:22.280 --> 00:04:25.240 아침에 눈 뜨지 않게 해주세요 65 00:04:25.240 --> 00:04:30.720 실제로 그런 말씀을 와서 하십니다 66 00:04:30.720 --> 00:04:32.720 내일 하루 안 왔으면 좋겠다 67 00:04:32.720 --> 00:04:35.559 오늘 자면서 눈 안 떴으면 좋겠다 68 00:04:35.559 --> 00:04:38.479 어딘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69 00:04:38.479 --> 00:04:40.199 사라지고 싶다 어딘가 70 00:04:40.199 --> 00:04:46.200 이런 것들이 다 바로 이제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한 얘기랑 똑같다는 겁니다 71 00:04:46.200 --> 00:04:49.480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다 72 00:04:49.480 --> 00:04:52.920 정말 우리 부모 발뒤꿈치 때만도 못하다 73 00:04:52.920 --> 00:04:56.200 이런 표현들을 하세요 와서 74 00:04:56.200 --> 00:05:02.160 또 우리 형제들은 다 잘났는데 나만 우리 부모에게 은혜를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 75 00:05:02.160 --> 00:05:07.200 나 같은 건 사라져야 돼 76 00:05:07.200 --> 00:05:09.200 그래서 누워서 자는 겁니다 77 00:05:09.200 --> 00:05:15.079 우울증 증상이요, 잠이 안 오는 사람도 있지만요 잠을 하루 종일 자는 사람도 있어요 78 00:05:15.079 --> 00:05:18.760 그래서 불면 또는 과수면이에요 79 00:05:18.760 --> 00:05:20.639 수면 자체가 망가지는 거죠 80 00:05:20.639 --> 00:05:21.920 적당히 자야 되는데 81 00:05:21.920 --> 00:05:26.200 과수면이라는 건 거의 12시간 24시간 자는 거예요 82 00:05:26.200 --> 00:05:31.040 기력이 없고 의욕이 없고 나갈 곳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죠 83 00:05:31.040 --> 00:05:33.480 그냥 할 일이 없으니까 그냥 자는 거예요 계속 84 00:05:33.480 --> 00:05:36.000 눈 떴다 감았다 떴다 감았다 하면서 85 00:05:36.000 --> 00:05:40.639 그런 경우들도 있고 그랬을 때 천사가 한 일이 뭐죠? 86 00:05:40.639 --> 00:05:43.880 5절 보면 천사가 그에게 한 일은 87 00:05:43.880 --> 00:05:49.600 첫 번째, 어루만지며 터치 88 00:05:49.600 --> 00:05:52.079 이게 육체적인 터치가 될 수도 있고 89 00:05:52.079 --> 00:05:54.720 이불을 덮어주는 행동이 될 수도 있고 90 00:05:54.720 --> 00:05:57.359 이끌어서 나와서 공기를 마시게 하는 91 00:05:57.359 --> 00:06:00.079 우리의 오감을 느끼게 하는 거예요 92 00:06:00.079 --> 00:06:03.440 드라이브를 한번 시켜준다든지 93 00:06:03.440 --> 00:06:07.959 저도 미국에서 굉장히 좀 외로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94 00:06:07.959 --> 00:06:11.440 교회도 갈 힘이 없었어요 95 00:06:11.440 --> 00:06:15.559 그런데 제가 지금도 너무 감사한 게, 이 방송을 보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96 00:06:15.559 --> 00:06:19.280 전도사님이 오셔서 저의 초인종을 누른 거예요 97 00:06:19.280 --> 00:06:21.679 오늘 예배 안 왔다 이거예요 98 00:06:21.679 --> 00:06:23.760 작은 교회였기 때문에 99 00:06:23.760 --> 00:06:25.679 그때 제가 느꼈어요 100 00:06:25.679 --> 00:06:28.959 아니 왜 이렇게 나를 귀찮게 하나 101 00:06:28.959 --> 00:06:31.839 내가 오늘 하루 안 가겠다는데 102 00:06:31.839 --> 00:06:33.119 문 안 열어줘야지 103 00:06:33.119 --> 00:06:36.760 끝까지, 끝까지 누르시더라고요 104 00:06:36.760 --> 00:06:42.760 그래도 배운 게 있으니까 어른을 그렇게 문전박대할 수는 없잖아요 105 00:06:42.760 --> 00:06:48.440 그래서 나가서 거의 잠옷바람으로 나와서 몸이 좀 안 좋아서 못 갔다 106 00:06:48.440 --> 00:06:51.799 그분이 저한테 첫 번째 한 일이 바로 이런 거였습니다 107 00:06:51.799 --> 00:06:53.720 일단 드라이브 가자 108 00:06:53.720 --> 00:06:57.320 차에 태우고 그냥 한 번 동네 한 바퀴 돌았어요 109 00:06:57.320 --> 00:07:01.320 미국에 제가 잘 모르니까 지역일도 잘 모르고 지역도 모르고 110 00:07:01.320 --> 00:07:05.839 그런데 보니까 햇빛도 쬐고 살만해 보이더라고요 111 00:07:05.839 --> 00:07:08.959 방 안에 어두컴컴하게 있다가 112 00:07:08.959 --> 00:07:13.359 그러고 난 다음에 두 번째로 하신 게 뭐냐면 식당에 가서 음식을 사줬어요 113 00:07:13.359 --> 00:07:19.399 그때 먹었던 그 음식 맛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햄버거 같은 거였는데 114 00:07:19.399 --> 00:07:23.320 공기를 쐬어주고 일어나서 먹어라 115 00:07:23.320 --> 00:07:25.519 딱 천사가 한 행동이죠 116 00:07:25.519 --> 00:07:33.119 그래서 전도사님 오늘 제가 천사였던 거를 다시 한 번 고백 드리면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117 00:07:33.119 --> 00:07:37.079 그때 제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118 00:07:37.079 --> 00:07:41.519 그래서 여러분 우울한 사람들이 밥도 안 먹어요 119 00:07:41.519 --> 00:07:45.119 그런데 일으켜서 세워서 밥을 먹여야 돼요 120 00:07:45.119 --> 00:07:46.760 우리 유가족들 있죠 121 00:07:46.760 --> 00:07:50.040 남편이 밥 안 먹어요 식음을 전폐하잖아요 122 00:07:50.040 --> 00:07:52.959 갑작스럽게 남편이 죽었다든지 123 00:07:52.959 --> 00:07:57.040 아니면 사고로 또는 자살로 암으로 124 00:07:57.040 --> 00:08:02.440 가족이 갑자기 사라지고 나면 밥도 안 먹어요 125 00:08:02.440 --> 00:08:04.839 1번은 일어나 먹어라 126 00:08:04.839 --> 00:08:07.160 기억하십시오 일어나 먹어라 127 00:08:07.160 --> 00:08:14.320 그렇게 해서 보니까 바로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의 물이 있었다 128 00:08:14.320 --> 00:08:18.799 이거를 먹고 마시고 또 다시 누웠어요 129 00:08:18.799 --> 00:08:20.600 원래 그런 겁니다 우울증은 130 00:08:20.600 --> 00:08:22.839 그래서 제가 뭐라고 했어요 신생아다 131 00:08:22.839 --> 00:08:25.280 먹고 자고 눕고 싸고 132 00:08:25.280 --> 00:08:27.480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133 00:08:27.480 --> 00:08:31.799 일단은 냅두세요 먹고 자고 134 00:08:31.799 --> 00:08:34.880 천사가 또 왔어요 내버려 두는 게 아니죠 135 00:08:34.880 --> 00:08:37.200 너 우울해? 그래 네 방 안에 그냥 있어라 136 00:08:37.200 --> 00:08:40.519 얼마까지 있나 보자 이게 아니에요 137 00:08:40.519 --> 00:08:48.000 "잡아 끌어서 또 와서 어루만지면서 또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" 138 00:08:48.000 --> 00:08:51.519 너에게는 갈 길이 있다 139 00:08:51.519 --> 00:08:54.679 지금 현재 그게 인생 전부가 아니다 140 00:08:54.679 --> 00:08:57.040 네 인생에 큰 그림이 있다 141 00:08:57.040 --> 00:09:01.439 또 이거 지금 이거 티끌이다, 티끌이라는 거예요 142 00:09:01.439 --> 00:09:04.800 근데 그 당시에는 그걸 못 느껴요 143 00:09:04.800 --> 00:09:06.759 죽을 것 같아 144 00:09:06.759 --> 00:09:09.040 저 역시 그랬습니다 145 00:09:09.040 --> 00:09:15.600 하마터면은 문전박대해서 천사를 내쫓을 뻔 했어요 146 00:09:15.600 --> 00:09:23.560 근데 그분이 정말 끝까지 인내하면서 천사의 역할을 해주셔서 147 00:09:23.560 --> 00:09:26.560 문 안 열어줬어도 아마 또 오셨을 거예요 전 그렇게 믿어요 148 00:09:26.560 --> 00:09:29.199 이 천사도 또 왔잖아요, 또 다시 왔잖아요 149 00:09:29.199 --> 00:09:30.480 한 번에 안 됩니다 150 00:09:30.480 --> 00:09:33.199 이게 바로 우울증 한 번에 안 돼요 151 00:09:33.199 --> 00:09:35.800 한 큐에 딱 일어날 것 같죠? 그렇지 않아요 152 00:09:35.800 --> 00:09:42.439 그래서 또 이르되 네 갈 길을 다 가지 못했다 153 00:09:42.439 --> 00:09:48.399 아마 그때 일으켜 세워주지 않았다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습니다, 그렇죠? 154 00:09:48.399 --> 00:09:52.920 그래서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155 00:09:52.920 --> 00:09:54.639 그렇죠 여러분? 156 00:09:54.639 --> 00:09:55.879 좋은 음식을 먹어야 돼요 157 00:09:55.879 --> 00:09:58.759 영양소, 운동 다 필요한 겁니다 158 00:09:58.759 --> 00:10:04.120 그걸 의지해서 사십주 사십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다 159 00:10:04.120 --> 00:10:08.040 이분의 그 인생의 목적이 여기에 있는 거죠 160 00:10:08.040 --> 00:10:12.319 그 산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거 선지자니까 161 00:10:12.319 --> 00:10:15.680 이 사람의 인생의 자기의 사명이 여기에 있는 겁니다 162 00:10:15.680 --> 00:10:18.240 여러분의 사명도 다 있어요 163 00:10:18.240 --> 00:10:21.519 살림을 하는 거, 자녀의 영혼을 나한테 맡긴 거 164 00:10:21.519 --> 00:10:24.680 그렇죠? 귀한 영혼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는 거 165 00:10:24.680 --> 00:10:30.040 학교에 가는 거, 돈을 버는 거, 직장 생활을 다니는 거, 가르치는 거 166 00:10:30.040 --> 00:10:34.600 받은 게 많으면 많을수록 빚진 마음이 있는 거 167 00:10:34.600 --> 00:10:37.879 그래서 우리 남 위해 살지 말라 168 00:10:37.879 --> 00:10:39.399 남 위해서 배우니? 169 00:10:39.399 --> 00:10:41.959 남 위해서 배우는 거예요 170 00:10:41.959 --> 00:10:48.999 자기가 받은 거, 자기가 성경 공부해서 받은 거, 자기가 은혜 받은 거 나눠야 되는 거잖아요 171 00:10:48.999 --> 00:10:51.920 저도 뭐 그렇게 전도사님의 도움 172 00:10:51.920 --> 00:10:54.240 또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특혜 173 00:10:54.240 --> 00:10:55.959 또 의과대학까지 갈 수 있었던 특혜 174 00:10:55.959 --> 00:10:57.720 난 특혜라고 생각합니다 175 00:10:57.720 --> 00:11:00.600 다른 사람 다 누리고 싶어도 못 누렸던 특혜가 있었기 때문에 176 00:11:00.600 --> 00:11:03.439 그걸 나눠야 되는 거잖아요 177 00:11:03.439 --> 00:11:08.399 또 은혜를 받으신 분들이 다 교회에서 또 중요한 일들을 해주시고 하기 때문에 178 00:11:08.399 --> 00:11:12.199 또 연약한 분들이 또 도움을 받는 거고 179 00:11:12.199 --> 00:11:16.360 초신자들이 또 보고 배우는 거고 하지 않겠어요? 180 00:11:16.360 --> 00:11:19.399 이 사람이 말합니다 엘리아가 181 00:11:19.399 --> 00:11:21.669 거기서 머물렀어요 그랬더니 182 00:11:21.669 --> 00:11:24.920 "엘리아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" 183 00:11:24.920 --> 00:11:28.959 영어 표현으로 말하면 Where are you? Why are you here? Where are you? 184 00:11:28.959 --> 00:11:29.720 너 어디냐? 185 00:11:29.720 --> 00:11:31.240 너의 정체성을 물어보는 거예요 186 00:11:31.240 --> 00:11:32.199 너 뭐냐? 187 00:11:32.199 --> 00:11:34.680 너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냐는 거죠 188 00:11:34.680 --> 00:11:40.439 그랬더니 정체성을 물어보는 질문이 항상 우울증을 이겨내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189 00:11:40.439 --> 00:11:41.920 고독의 시간 190 00:11:41.920 --> 00:11:43.519 내가 누구냐? 191 00:11:43.519 --> 00:11:47.759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할 줄 아는가 192 00:11:47.759 --> 00:11:51.999 나는 뭘 할 때 가장 즐겁고 나는 어떤 사명이 나에게 있는가는 193 00:11:51.999 --> 00:11:59.040 바로 우울증을 겪은 분들이 대답할 수 있는 거예요 194 00:11:59.040 --> 00:12:01.240 흔히 교회에서는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죠 195 00:12:01.240 --> 00:12:04.040 너것을 다 버리고 내려놓아야 196 00:12:04.040 --> 00:12:06.560 어떻게 내려놓는지 몰라 197 00:12:06.560 --> 00:12:08.439 뭘 내려놓으라는 건가 198 00:12:08.439 --> 00:12:12.280 이런 게 바로 우울증의 단계가 내려놓은 단계죠 199 00:12:12.280 --> 00:12:13.879 근데 그 대답한 게 뭐냐면 200 00:12:13.879 --> 00:12:18.680 나는 열심히 했다, 열심히 유별했다는 거예요 201 00:12:18.680 --> 00:12:26.280 그리고 여러 가지 전쟁 같은 거 했을 때 이렇게 성경 많이 보셔서 아시죠? 202 00:12:26.280 --> 00:12:29.160 손을 들고 여러 가지 정말 일들을 했었는데 203 00:12:29.160 --> 00:12:31.560 특히 유별나게 열심히 하나님 일을 했었다 204 00:12:31.560 --> 00:12:32.920 근데 남는 건 뭐냐? 205 00:12:32.920 --> 00:12:36.879 그들이 생명을 빼앗으려고 하고 정말 이렇다 206 00:12:36.879 --> 00:12:39.199 여러분 사역을 열심히 하고 났는데 207 00:12:39.199 --> 00:12:41.800 교회에서 여러 가지를 봉사하고 났는데 208 00:12:41.800 --> 00:12:44.519 왠지 오해를 받는다든지 209 00:12:44.519 --> 00:12:47.600 왠지 허탈하다든지 210 00:12:47.600 --> 00:12:52.560 왠지 손해본 것 같고 이런 마음들 들 때 있으시잖아요 211 00:12:52.560 --> 00:12:59.720 그때가 바로 사역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하라는 사인인 겁니다 212 00:12:59.720 --> 00:13:03.920 사역자분들도 마찬가지 또 평신도들도 마찬가지 213 00:13:03.920 --> 00:13:08.879 내가 그동안 일과 사람에게만 너무 휩쓸렸구나 214 00:13:08.879 --> 00:13:18.079 내 중심이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결국은 가장 중심이 되는데 그걸 복귀해야 되겠다 215 00:13:18.079 --> 00:13:23.079 로뎀나무 밑에서는 결국은 은혜의 시간이죠 216 00:13:23.079 --> 00:13:27.280 하나님의 형상, 제가 늘 꽂혀있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 217 00:13:27.280 --> 00:13:32.079 여기에 제가 늘 관심 갖는 이유가 뭐냐면요 218 00:13:32.079 --> 00:13:36.399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영역이 있다 219 00:13:36.399 --> 00:13:40.600 영만 있는 것도 아니고, 육체만 있는 것도 아니고 220 00:13:40.600 --> 00:13:42.519 사회적인 요소만 있는 것도 아니고 221 00:13:42.519 --> 00:13:44.639 지성만 있는 것도 아니고 감정만 있는 것도 아니고 222 00:13:44.639 --> 00:13:52.600 이 모든 다섯 가지 영역, 이 모든 것들이 같이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223 00:13:52.600 --> 00:13:56.040 심지어 떼려야 뗄 수 없다 라고 말을 하고요 224 00:13:56.040 --> 00:14:01.280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가 결국은 영성으로도 건강한 교회다 225 00:14:01.280 --> 00:14:04.240 우리는 다 지체가 교회잖아요 우리 한 지체가 226 00:14:04.240 --> 00:14:11.160 나 역시도 정서적으로 건강한 지체가 결국은 영성으로도 건강한 지체이다 227 00:14:11.160 --> 00:14:15.999 건강한 영성이라는 책을 쓴 스카지로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228 00:14:15.999 --> 00:14:17.639 그분이 뭐라고 하냐면요 229 00:14:17.639 --> 00:14:22.319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이런 사인이 온다는 거예요 자기한테 230 00:14:22.319 --> 00:14:24.040 그런 사인이 뭐냐면 231 00:14:24.040 --> 00:14:30.680 내가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 애쓰려고 했는데 뭔가 실망감에 막 찾아올 때 232 00:14:30.680 --> 00:14:35.920 또 열심히 다해서 모든 진심을 다해서 교회를 섬겼는데 허탈할 때 233 00:14:35.920 --> 00:14:41.759 이럴 때는 뭔가 자기를 점검해야 될 때라는 거예요 234 00:14:41.759 --> 00:14:46.759 그래서 그분이 표현했던 건강하지 못한 영성 235 00:14:46.759 --> 00:14:50.309 이 열 가지를 꼽았는데 그 중에 236 00:14:50.309 --> 00:14:56.160 하나님께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나님을 이용한다 237 00:14:56.160 --> 00:14:57.560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238 00:14:57.560 --> 00:15:04.165 기도에 응답이 없다 239 00:15:04.165 --> 00:15:07.639 이런 경우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240 00:15:07.639 --> 00:15:12.189 교회를 탓을 하거나 하나님 탓을 하거나 241 00:15:12.189 --> 00:15:17.519 또는 더 나아가서 내 탓을 하는 이건 건강하지 못한 영성이라는 거죠 242 00:15:17.519 --> 00:15:23.759 또 나에게 있어서 눈물이 나고 슬프고 하는 감정을 무시하는 것 243 00:15:23.759 --> 00:15:25.839 저희 어머님이 예전에 그랬어요 244 00:15:25.839 --> 00:15:31.999 교회 가서 새벽기도 하는데 엉엉 우는 분 때문에 기도에 방해가 된다 245 00:15:31.999 --> 00:15:33.280 제가 그때 그랬어요 246 00:15:33.280 --> 00:15:38.480 아니 엉엉 우는 분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247 00:15:38.480 --> 00:15:42.800 난 모두가 다 엉엉 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248 00:15:42.800 --> 00:15:48.839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내 문제를 갖고 갔는데 어떻게 안 울 수가 있는가 249 00:15:48.839 --> 00:15:53.160 교회 갈 때는 눈화장 말고 가야 된다 250 00:15:53.160 --> 00:15:53.879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251 00:15:53.879 --> 00:15:57.040 심지어 저도 그럴 때가 있어요 252 00:15:57.040 --> 00:16:00.240 그런 슬픔과 분노를 무시하지 말아라 253 00:16:00.240 --> 00:16:01.600 두려움, 하나님 무서워요 254 00:16:01.600 --> 00:16:02.999 시편 보셨죠? 255 00:16:02.999 --> 00:16:07.280 다 무서워요 두려워요 나 힘들어요 이런 내용이잖아요 256 00:16:07.280 --> 00:16:09.040 그걸 하소연해라 257 00:16:09.040 --> 00:16:14.480 또 자신의 정당한 욕구조차 거부한다 258 00:16:14.480 --> 00:16:18.439 예를 들어서 때가 됐는데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 259 00:16:18.439 --> 00:16:21.240 전 사실 그런 욕구도 정상적인 욕구라고 생각을 해요 260 00:16:21.240 --> 00:16:24.525 그게 꼭 성적인 성생활을 말하는 게 아니라 261 00:16:24.525 --> 00:16:27.519 또 예쁜 옷을 입고 싶은 욕구 262 00:16:27.519 --> 00:16:32.280 맛있는 걸 먹고 싶은 욕구 이런 욕구도 너무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거죠 263 00:16:32.280 --> 00:16:39.360 때로는 교회 병원에 오신 분 중에 독실한 크리스찬이 계셨는데 그런 분이 계세요 264 00:16:39.360 --> 00:16:43.480 자기는 풀만 먹는다 265 00:16:43.480 --> 00:16:45.630 음식에 돈 너무 많이 쓰면 266 00:16:45.630 --> 00:16:49.560 가난한 아프리카 아이들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267 00:16:49.560 --> 00:16:57.560 그래서 제가 노년기는 고기도 필요하다 단백질이 필요하다 268 00:16:57.560 --> 00:17:02.360 내 몸이 건강해서 남에게 봉사하는 게 중요하지 269 00:17:02.360 --> 00:17:05.720 너무 자기를 못살게 구실 필요는 없다 270 00:17:05.720 --> 00:17:08.759 그렇게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271 00:17:08.759 --> 00:17:10.480 그래서 제가 고민했어요 272 00:17:10.480 --> 00:17:11.959 저도 그 부분이 참 고민됐거든요 273 00:17:11.959 --> 00:17:17.759 왜냐하면 제가 하나님을 만나고 난 다음에 저에게 가장 도전이 되던 구절이 뭐냐면 274 00:17:17.759 --> 00:17:20.439 누가복음 9장 자기를 부인해라 275 00:17:20.439 --> 00:17:22.360 십자가를 따르고 나를 부인해라 276 00:17:22.360 --> 00:17:24.720 그 구절이 저한테 너무 도전이 됐어요 277 00:17:24.720 --> 00:17:25.360 왜? 278 00:17:25.360 --> 00:17:27.959 저는 지금까지 나를 부인한 게 아니라 279 00:17:27.959 --> 00:17:32.759 내 성적을 위해서 1등도 해야 되고 280 00:17:32.759 --> 00:17:35.800 정말 이기적으로 공부를 해야 되니까 281 00:17:35.800 --> 00:17:37.920 근데 나를 부인하라는 게 이게 무슨 뜻일까? 282 00:17:37.920 --> 00:17:41.119 그러면 내가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 다 부인해야 되나? 다 버려야 되나? 283 00:17:41.119 --> 00:17:42.719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284 00:17:42.719 --> 00:17:45.759 젊은 부자에게 얘기했잖아요 285 00:17:45.759 --> 00:17:48.829 가진 재산을 다 버려라, 다 헌납해라 286 00:17:48.829 --> 00:17:53.945 그걸 우리가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분들도 있고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287 00:17:53.945 --> 00:17:56.145 저는 그 심리랑 같다고 봅니다 288 00:17:56.145 --> 00:17:58.906 그런 심정으로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89 00:17:58.906 --> 00:18:04.139 그러면 부인하라는 거는 내 정당한 욕구조차도 부인해야 되는 건가? 290 00:18:04.139 --> 00:18:07.806 그런 고민을 정말 심각하게 했었고요 291 00:18:07.806 --> 00:18:11.233 결론적으로 제가 얻은 거를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292 00:18:11.233 --> 00:18:13.386 미리 말씀드립니다, 정답은 아니지만 293 00:18:13.386 --> 00:18:16.119 제가 지금까지 고민하면서 결론적으로 얻은 부분은 294 00:18:16.119 --> 00:18:18.920 우리 안에 죄된 부분은 죽어야 되는 게 맞다 295 00:18:18.920 --> 00:18:21.680 그렇지만 선한 부분까지 죽일 필요는 없고 296 00:18:21.680 --> 00:18:23.599 우리 안에 죄된 부분이 있고 선한 부분이 있잖아요 297 00:18:23.599 --> 00:18:26.719 자기 부인하는 건 그런 게 아닐까?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98 00:18:26.719 --> 00:18:29.560 그래서 선한 욕구는 뭐냐? 299 00:18:29.560 --> 00:18:35.080 우리가 미술, 예쁜 것을 봤을 때 기뻐하는 그런 마음 300 00:18:35.080 --> 00:18:38.399 보기 좋았더라, 보시기 좋았더라는 말이 있잖아요 301 00:18:38.399 --> 00:18:41.680 그런 걸 보고 감탄하는 거, 그런 기쁨이라든지 302 00:18:41.680 --> 00:18:47.280 또는 웃는 거, 행복감에 웃고 자연을 즐기는 거 303 00:18:47.280 --> 00:18:51.840 이런 것들 전부, 좋은 물건을 즐기는 것, 좋은 집을 즐기는 것 304 00:18:51.840 --> 00:18:54.160 이것도 사실은 너무 죄된 습성으로 305 00:18:54.160 --> 00:19:00.160 우리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남의 것까지 탐해서 뻥치게 해서 사고 이런 게 아니라면 306 00:19:00.160 --> 00:19:01.440 제가 지금까지 얻은 결론은 307 00:19:01.440 --> 00:19:04.759 선한 부분을 부인하는 게 아니라 308 00:19:04.759 --> 00:19:08.759 어떤 자기의 인간으로서 정당한 욕구는 거부하는 게 아니지만 309 00:19:08.759 --> 00:19:09.999 어떤 위선적인 부분 310 00:19:09.999 --> 00:19:12.999 거짓말, 탐욕, 남을 이용하는 것 311 00:19:12.999 --> 00:19:15.599 세금을 탈세하고 부를 축적하는 것 312 00:19:15.599 --> 00:19:20.119 이런 부분들 또 남을 착취하는 것 이런 것들은 문제가 되겠다 313 00:19:20.119 --> 00:19:22.440 거짓말을 하는 것, 위증을 하는 것 314 00:19:22.440 --> 00:19:25.759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얻은 것들을 기뻐하는 게 아니라 315 00:19:25.759 --> 00:19:28.879 그렇지 않다면 괜찮다 316 00:19:28.879 --> 00:19:33.960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317 00:19:33.960 --> 00:19:38.879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318 00:19:38.879 --> 00:19:45.119 결국은 거짓된 모습은 벗어지고 참된 자, 참된 내가 하나님이 나한테 주신 모습 319 00:19:45.119 --> 00:19:51.359 그런 고유의 특성들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320 00:19:51.359 --> 00:19:57.320 여기까지가 제 결론이고요 판단은 또 이제 각자 321 00:19:57.320 --> 00:20:00.040 또 건강하지 못한 영성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겁니다 322 00:20:00.040 --> 00:20:03.320 속된 것과 거룩된 것으로 양분하는 것 323 00:20:03.320 --> 00:20:08.599 거룩하지 못하다 324 00:20:08.599 --> 00:20:15.280 데이트하는 것은 거룩하지 못하다 라고 얘기하는 분 있어요 325 00:20:15.280 --> 00:20:21.560 또 하나님과 동행하기보다는 사역에만 바쁘다 326 00:20:21.560 --> 00:20:23.879 인정요구가 많은 분들의 특징이죠 327 00:20:23.879 --> 00:20:26.599 학급에서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보면 328 00:20:26.599 --> 00:20:29.999 나서면서 반장하는 친구가 있고 따라가는 친구가 있잖아요 329 00:20:29.999 --> 00:20:31.479 교회도 마찬가지잖아요 330 00:20:31.479 --> 00:20:34.759 그건 자기의 은사예요, 자기의 성격이고 331 00:20:34.759 --> 00:20:44.599 근데 실컷 해놓고 나서 뭐 불만이 생긴다든지 화가 난다든지 하는 거는 332 00:20:44.599 --> 00:20:47.920 자기의 영성을 점검해보야될 시기다 333 00:20:47.920 --> 00:20:49.879 갈등을 회피한다 334 00:20:49.879 --> 00:20:52.440 가짜 평화를 유지한다는 거죠 335 00:20:52.440 --> 00:20:58.320 위선적으로 아 네, 이러면서 속으로 딴 생각, 뒤에서는 뒷담화 336 00:20:58.320 --> 00:21:00.080 그런 것도 이제 문제가 되는 거고요 337 00:21:00.080 --> 00:21:04.800 또 상처, 약점, 실패를 숨기려고만 든다 338 00:21:04.800 --> 00:21:10.560 물론 우리가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 모든 걸 다 공개할 필요는 없어요 339 00:21:10.560 --> 00:21:11.800 환자분 중에 저한테 와서 340 00:21:11.800 --> 00:21:16.359 저 정신과 다니는 거 교회 가서 얘기해야 되나요? 341 00:21:16.359 --> 00:21:19.080 학교 가서 얘기해야 되나요? 342 00:21:19.080 --> 00:21:20.200 저는 그럽니다 343 00:21:20.200 --> 00:21:24.560 우리가 모든 프라이버시를 다 공개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344 00:21:24.560 --> 00:21:25.359 그래요 345 00:21:25.359 --> 00:21:29.599 내가 꼭 모르는 사람 앞에서 다 빨개 벗어 되는 건 아니잖아요 346 00:21:29.599 --> 00:21:32.759 그래서 내가 그것을 판단해서 347 00:21:32.759 --> 00:21:37.320 정말 나의 멘토 한두 명 이외에는 가릴 건 좀 가리고 348 00:21:37.320 --> 00:21:39.040 그게 거짓 평화가 아니라 349 00:21:39.040 --> 00:21:43.239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오픈할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있어야 되는 거죠 350 00:21:43.239 --> 00:21:45.800 그치만 무조건 숨기려고만 든다든지 351 00:21:45.800 --> 00:21:47.200 무조건 부정하려고만 드는 거 352 00:21:47.200 --> 00:21:49.599 이거는 수치심에 근거하는 거거든요 353 00:21:49.599 --> 00:21:52.519 예를 들어서 이혼한 딸이 있어요 354 00:21:52.519 --> 00:21:57.999 그런데 그 딸에게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355 00:21:57.999 --> 00:22:00.280 옆집에서 알면 안 되니까 356 00:22:00.280 --> 00:22:01.920 누가 알면 안 되니까 357 00:22:01.920 --> 00:22:06.280 교인이 알면 안 되니까 조용하라고 358 00:22:06.280 --> 00:22:08.040 아닌 척해라 359 00:22:08.040 --> 00:22:09.080 실제로 많습니다 360 00:22:09.080 --> 00:22:12.960 그런데 그렇게 말하시는 그분 마음도 저는 이해가 돼요 361 00:22:12.960 --> 00:22:14.280 너무 마음이 아프고 362 00:22:14.280 --> 00:22:18.920 우리 딸에게 이런 치명적인, 왜 우리 딸에게 이런 치명적인, 그렇죠? 363 00:22:18.920 --> 00:22:20.999 그런데 사람이 살다 보면 364 00:22:20.999 --> 00:22:23.639 나는 내가 이혼한 사람들을 많이 상담하지만 365 00:22:23.639 --> 00:22:27.359 이혼하고 싶어서 결혼한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366 00:22:27.359 --> 00:22:32.920 그리고 이혼을 결심한 사람도 이혼하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367 00:22:32.920 --> 00:22:35.040 어떻게든 막고 싶어요 다 368 00:22:35.040 --> 00:22:38.239 막고자 막고자 노력했는데도 안 되는 거거든요 369 00:22:38.239 --> 00:22:40.479 그렇지만 이런 통계도 있습니다 370 00:22:40.479 --> 00:22:46.560 꼭 어떤 사람의 행복도를 그 나라의 행복도로 결정하는 건 아니다 371 00:22:46.560 --> 00:22:50.719 이혼율이 5%도 안 되는 나라가 오히려 못 사는 나라예요 372 00:22:50.719 --> 00:22:53.519 오히려 여성의 인권이 인정되지 않는 나라예요 373 00:22:53.519 --> 00:22:56.440 왜? 이혼을 하면, 결혼 제도 안에 있을 때는 먹고 살 수 있는데 374 00:22:56.440 --> 00:22:58.399 이혼하면 먹고 살 수가 없는 거예요 375 00:22:58.399 --> 00:23:00.759 그냥 길거리에 버려지는 거예요 376 00:23:00.759 --> 00:23:03.560 그래서 물론 제가 이혼을 권장하는 건 아니지만 377 00:23:03.560 --> 00:23:08.160 그분들의 부모의 마음이나 자녀의 마음을 이해해줘야 되겠다 378 00:23:08.160 --> 00:23:12.320 오죽 수치스러우면 숨기려고만 할까 379 00:23:12.320 --> 00:23:18.960 그렇지만 교회가 그런 것들을 정제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을 때 오히려 오픈할 수 있는 거죠 380 00:23:18.960 --> 00:23:20.999 교회가 그런 분들을 품어주고 381 00:23:20.999 --> 00:23:22.080 장애아를 품어주고 382 00:23:22.080 --> 00:23:24.639 정신질환자를 품어줘야 되는데 383 00:23:24.639 --> 00:23:29.280 물론 그렇게 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죠 384 00:23:29.280 --> 00:23:34.119 또 다른 사람의 신앙을 판단한다 385 00:23:34.119 --> 00:23:40.399 흔한 경우가 결혼을 결정할 때 386 00:23:40.399 --> 00:23:43.119 요즘은 여자분들도 결혼을 결정할 때 387 00:23:43.119 --> 00:23:46.840 점점 결혼이 늦어지고 있잖아요? 388 00:23:46.840 --> 00:23:49.800 모든 걸 다 갖춰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389 00:23:49.800 --> 00:23:54.999 근데 그만큼 갖춘 사람은 내 나이에는 없어 390 00:23:54.999 --> 00:23:56.519 제가 늘 얘기해요 391 00:23:56.519 --> 00:24:03.639 그렇게 본인이 원하는 상대는 50이다 392 00:24:03.639 --> 00:24:04.920 그렇죠? 50이다 393 00:24:04.920 --> 00:24:08.800 근데 거기에 플러스 영성까지 394 00:24:08.800 --> 00:24:14.399 영성이라는 게, 영적이라는 게, 신앙이라는 게 누가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있는 게 아닌데 395 00:24:14.399 --> 00:24:18.119 기간도 상관없고, 모태신앙도 상관없는 거잖아요 396 00:24:18.119 --> 00:24:21.800 그리고 사실은 영성이라는 건 생활에서 드러나는 거예요 397 00:24:21.800 --> 00:24:27.160 집에서, 부모에게, 직장에서 드러나는 부분이거든요 398 00:24:27.160 --> 00:24:32.560 그럴 때 내가 건강하지 못한 영성이라는 거 이제 기억하시고요 399 00:24:32.560 --> 00:24:34.639 자 어거스틴의 기도입니다 400 00:24:34.639 --> 00:24:38.239 주님 당신을 알기 위해 제 자신을 알게 해 주십시오 401 00:24:38.239 --> 00:24:41.080 여러분 다시 한번 같은 우리의 기도가 돼 볼까요? 402 00:24:41.080 --> 00:24:42.040 뭐라고요? 403 00:24:42.040 --> 00:24:47.160 주님 당신을 알게 하기 위해 제 자신을 알게 해 주십시오 404 00:24:47.160 --> 00:24:54.200 제가 이렇게 나이 많으신 어머님들이 기도하는 모습 보면 정말 마음이 짠해요 405 00:24:54.200 --> 00:25:00.080 저 기도의 무릎이 70년 그렇게 됐을 거 아니에요 406 00:25:00.080 --> 00:25:06.719 일생동안 이어지는 기도가 바로 이 기도여야 되는 거죠 407 00:25:06.719 --> 00:25:14.920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거는 사실은 평생이죠 평생 408 00:25:14.920 --> 00:25:17.479 그리고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409 00:25:17.479 --> 00:25:22.840 말씀에 빗대어서 나를 돌아보고 410 00:25:22.840 --> 00:25:28.920 왜 저희가 나를 알아보고 항상 그 기준을 삼아야 되냐면요 411 00:25:28.920 --> 00:25:30.639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412 00:25:30.639 --> 00:25:36.200 가족이나 사회나 주변에서 주는 메시지가 정말 나쁜 메시지들이 많아요 413 00:25:36.200 --> 00:25:38.160 잘못된 메시지들 414 00:25:38.160 --> 00:25:40.280 여러분 여기서 안 들어본 말 있어요? 415 00:25:40.280 --> 00:25:42.119 다섯 가지 여기 있죠? 416 00:25:42.119 --> 00:25:45.560 돈은 꼭 필요하다 417 00:25:45.560 --> 00:25:48.800 사람들과 갈등은 피해라 418 00:25:48.800 --> 00:25:53.560 반드시 여성은 순결을 지켜야 된다 남자는 좀 안 그래도 된다 419 00:25:53.560 --> 00:25:59.440 넌 여자잖니 420 00:25:59.440 --> 00:26:02.519 절대로 슬퍼하거나 우울해하지 마라 421 00:26:02.519 --> 00:26:05.200 하나님이 계신데 왜 우울해하니? 422 00:26:05.200 --> 00:26:08.599 분노는 나쁜 거지만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423 00:26:08.599 --> 00:26:12.719 이기려면 싸워라, 이기려면 화를 내라 424 00:26:12.719 --> 00:26:15.399 가족들이 많이 전달해주는 메시지죠 425 00:26:15.399 --> 00:26:18.040 그 밖에도 거짓말하지 마라 426 00:26:18.040 --> 00:26:27.040 그렇지만 엄마가 누구한테 전화 오면 엄마 없다고 그래 뭐 이런 거 427 00:26:27.040 --> 00:26:34.639 돈은 꼭 필요한 거라는 메시지를 뭐 우리가 '돈 벌어!' 이런 건 아니지만 자녀들한테 이러잖아요 428 00:26:34.639 --> 00:26:40.080 너 그렇게 공부 안 하면 좋은 대학 못 가고, 너 좋은 직장 못 가잖아 너 뭐 먹고 살래 429 00:26:40.080 --> 00:26:47.200 그게 결국은 반대로 메시지는 돈만이 너를 안전하게 해줄 수 있다 430 00:26:47.200 --> 00:26:50.119 이런 메시지 안에서 우리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431 00:26:50.119 --> 00:26:53.800 항상 나를 살펴봐야 된다는 거죠 432 00:26:53.800 --> 00:26:56.999 또 부모님 사랑에 보답해라 433 00:26:56.999 --> 00:26:58.680 왜 이것만 얘기해요? 434 00:26:58.680 --> 00:27:02.200 부모는 자식을 노하게 하지 말라 435 00:27:02.200 --> 00:27:05.399 그 구절이 성경에 있습니다 436 00:27:05.399 --> 00:27:13.399 근데 항상 너 부모한테 이럴래? 그렇죠? 437 00:27:13.399 --> 00:27:14.920 가족의 치부는 숨겨라 438 00:27:14.920 --> 00:27:20.440 가족이 최고인데 너 우리 이런 가족, 이 사건 밖에 나가서 얘기하지 마 439 00:27:20.440 --> 00:27:27.320 또 실제로 가족 모임에서 언급을 안 하죠 440 00:27:27.320 --> 00:27:29.119 사람들을 믿으면 실망하게 되있다 441 00:27:29.119 --> 00:27:31.080 사람 너무 믿지 마 442 00:27:31.080 --> 00:27:33.879 위험하다 443 00:27:33.879 --> 00:27:41.280 감정이 이끄는 대로 행동해라 그러거나 오히려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 444 00:27:41.280 --> 00:27:44.639 교회에서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45 00:27:44.639 --> 00:27:51.359 늘 교회 갈 때는 어떻게 차려입고 가서는 윗사람들한테는 어떻게 하고 446 00:27:51.359 --> 00:27:54.280 하나님은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열심히 다 해야 한다 447 00:27:54.280 --> 00:27:58.119 이게 잘못된 메시지라고 하면 또 여러분이 이렇게 생각하실 거야 448 00:27:58.119 --> 00:28:03.879 원장님은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지 말라는 건가? 449 00:28:03.879 --> 00:28:06.239 어떤 일이 있어도 450 00:28:06.239 --> 00:28:10.840 그러니까 내가 예를 들어서 수술을 했거나 몸이 아프면 쉴 수도 있고 451 00:28:10.840 --> 00:28:15.359 또 신혼부부면 사실은 교회에서 막 봉사하는 것보다 452 00:28:15.359 --> 00:28:18.560 저는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하고 싶어요 453 00:28:18.560 --> 00:28:21.920 둘이 여행도 좀 가고 454 00:28:21.920 --> 00:28:26.359 성경에 보면 1년간 군대도 가지 말라고 되어 있어요 신혼부부는 455 00:28:26.359 --> 00:28:31.920 둘만의 시간을 그때 아니면 못 누리게 될 시간들인데 456 00:28:31.920 --> 00:28:37.719 뭐 너무 사역이나 일에 매달려서 어떤 일이 있어도 열심히 해야 한다 457 00:28:37.719 --> 00:28:41.999 안 하면 죄책감, 이게 문제인 거예요 안 하면 죄책감 458 00:28:41.999 --> 00:28:47.440 또 교회에서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는 나를 좀 인정해달라는 거예요 459 00:28:47.440 --> 00:28:50.160 나 좀 봐달라는 거예요 460 00:28:50.160 --> 00:28:57.599 저는 어떤 모임도, 모임이 참 많은데 모임에 갈 때마다 이렇게 다 보여요 461 00:28:57.599 --> 00:28:59.200 나 좀 봐달라는 거예요 462 00:28:59.200 --> 00:29:04.800 나 좀 봐줘, 나 안 봐주면 나 여기 안 나와 463 00:29:04.800 --> 00:29:12.800 그런 메시지인 거지 교회에서 함부로 하고 마음대로 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464 00:29:12.800 --> 00:29:22.239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 귀 속에 또는 우리 마음 속에 저장되어 있는 이런 메시지들이 있다는 거죠 465 00:29:22.239 --> 00:29:27.719 -들어본 적 있으시죠? -네 466 00:29:27.719 --> 00:29:29.999 영혼의 어두운 밤 467 00:29:29.999 --> 00:29:36.440 이게 바로 제가 우울증이 있는 분들이 저한테 찾아왔을 때 하는 말 468 00:29:36.440 --> 00:29:39.440 벽이라는 하나님의 선물이 왔군요 469 00:29:39.440 --> 00:29:42.599 벽 470 00:29:42.599 --> 00:29:45.119 내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죠 471 00:29:45.119 --> 00:29:47.599 IMF 내가 원해서 왔나요? 472 00:29:47.599 --> 00:29:51.960 가정의 파산, 신용불량 내가 원해서 온 거 아니죠? 473 00:29:51.960 --> 00:29:58.719 이혼도 내가 잘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원한 건 아니잖아요 474 00:29:58.719 --> 00:30:05.669 그런 내가 원하지 않는 인생의 고비고비에 이러한 어떤 어려움을 당했을 때 475 00:30:05.669 --> 00:30:09.000 우리는 이거를 벽이라는 선물로 생각해야 된다 476 00:30:09.000 --> 00:30:10.300 왜? 477 00:30:10.300 --> 00:30:16.719 여기 보면요 어두운 밤, 여기서 dark night of soul 이란 말이 있죠? 478 00:30:16.719 --> 00:30:20.519 어두운 밤이다 어두운 밤, 내 영혼의 어두운 밤 479 00:30:20.519 --> 00:30:24.959 내 영혼의 어두운 밤이 바로 고립된 시간, 고독의 시간인데 480 00:30:24.959 --> 00:30:31.009 그때 우울한 감정이 있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되고 481 00:30:31.009 --> 00:30:37.040 또 이 시간이 이 밤을 통해야만 저희가 가지고 있던 나쁜 습성 482 00:30:37.040 --> 00:30:41.940 나쁜 습관 또 내 어떤 불순물들이 제거된다는 거죠 483 00:30:41.940 --> 00:30:46.707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그랬어요 484 00:30:46.707 --> 00:30:52.069 광야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던 선지자들, 그렇죠? 485 00:30:52.069 --> 00:30:57.240 또 아브라함도 이삭을 얻기까지 25년 486 00:30:57.240 --> 00:31:04.540 욥도 물론 나중에는 다 돌려받았지만 그렇게 돌려받는 거 몰랐잖아요 487 00:31:04.540 --> 00:31:07.680 그랬을 때 얻었던 그 시험들 488 00:31:07.680 --> 00:31:12.730 정말 어마어마한 그런 시험 모든 그런 것들이 바로 그 시간에 489 00:31:12.730 --> 00:31:15.707 우리가 나중에 돌려받은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해요 490 00:31:15.707 --> 00:31:18.557 그 욥이 고통을 받은 그 시간 동안에 491 00:31:18.557 --> 00:31:23.827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친밀하게, 하나님을 정말 본 듯한 492 00:31:23.827 --> 00:31:28.527 본 듯한 느낌 그런 것이 사실은 더 귀하다 493 00:31:28.527 --> 00:31:31.360 고통을 감내하며 꿋꿋이 버틸 때 494 00:31:31.360 --> 00:31:33.810 그분의 성품을 우리한테 새겨주시고 495 00:31:33.810 --> 00:31:38.007 우리가 점점 더 그분 성품을 닮아간다 496 00:31:38.007 --> 00:31:41.407 새로운 차원의 어떤 신앙으로 도약한다 497 00:31:41.407 --> 00:31:50.607 초보자에서 제가 맨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, 중학생에서 그 다음에 고등학생 이렇게 올라간다는 거죠 498 00:31:50.607 --> 00:31:53.457 슬프고 우울한 마음이 불신앙인가 499 00:31:53.457 --> 00:32:00.527 우울하면 우울증이래, 불신앙이야, 믿음이 부족해서 그래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500 00:32:00.527 --> 00:32:03.227 더 많은 죄를 지었다고 우울증이 오는 게 아니고 501 00:32:03.227 --> 00:32:07.067 더 고통이 크다고 그래서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거예요 502 00:32:07.067 --> 00:32:12.317 물론 내가 겪은 잘못된 거에 죄의 대가로 오는 경우들도 있죠 503 00:32:12.317 --> 00:32:17.039 있지만 그게 꼭 인과응보적으로 1 플러스 1은 2가 아니라는 거예요 504 00:32:17.039 --> 00:32:22.207 기독교인이 다른 점은 이런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가 너무 우울하고 힘들지만 505 00:32:22.207 --> 00:32:25.687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쁨을 잃지 않는 것 506 00:32:25.687 --> 00:32:27.087 왜? 지나갈 것이니까 507 00:32:27.087 --> 00:32:30.187 이 벽을 뚫으면 나에게 새로운 차원이 열릴 것이니까 508 00:32:30.187 --> 00:32:32.227 이 벽을 뚫기 위한 것이니까 509 00:32:32.227 --> 00:32:36.677 내 탓과 하나님 탓을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참 중요하다 510 00:32:36.677 --> 00:32:44.150 우울증의 어떤 의학적인 부분인데요, 그 원인이 이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511 00:32:44.150 --> 00:32:50.367 제가 여러분에게 또 정신과의사니까 우울한 거에 대한 어떤 원인을 좀 말씀드리면 512 00:32:50.367 --> 00:32:52.617 사실 우리 몸도 우울해져요 513 00:32:52.617 --> 00:32:56.617 그러니까 정신질환이 아니라 전신질환이라고 제가 그랬죠 514 00:32:56.617 --> 00:32:59.927 그래서 몸 안에서도 원인들이 있다는 겁니다 515 00:32:59.927 --> 00:33:07.577 예를 들어서 갱년기, 갑상선 저하, 수술 후, 암을 선고받았을 때, 항암제 투약 또는 약물의 부작용 516 00:33:07.577 --> 00:33:13.427 여러가지들 뇌졸중, 중풍이 온 거 모두가 다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고요 517 00:33:13.427 --> 00:33:18.127 또 생물학적으로는 신경전달 물질의 문제 세로토닌 518 00:33:18.127 --> 00:33:21.367 여러분 강의를 들은 분들 이거 하나는 기억하고 가셨으면 좋겠어요, 뭐예요? 519 00:33:21.367 --> 00:33:22.817 세로토닌 520 00:33:22.817 --> 00:33:28.867 또 심리적인 원인으로는 완벽주의, 의존적인 분들 이런 분들이 그렇고 521 00:33:28.867 --> 00:33:33.347 원치 않은 충격적인 일들이 있는 분 522 00:33:33.347 --> 00:33:37.897 뭐 요즘은 데이트 폭력 이런 것도 많이 있어요 523 00:33:37.897 --> 00:33:41.947 폭력적인 경험 이런 것들이 모두 다 원인이 될 수 있죠 524 00:33:41.947 --> 00:33:48.647 나중에 제가 강연 후반에 현대의 시급한 문제에 대해서 강연 후반에 할 겁니다 525 00:33:48.647 --> 00:33:53.039 그때는 어떤 내용이들이 있냐면 혼자 사는 거 526 00:33:53.039 --> 00:33:56.289 그 다음에 노령인구가 많아지는 거 527 00:33:56.289 --> 00:33:57.639 그 다음에 비혼 528 00:33:57.639 --> 00:34:08.059 그런 거에 의해서 어떻게 우리가 그런 현대 사회적인 문제를, 사회적인 어떤 부분들을 어떻게 우리가 그 환경에 적응을 할까 529 00:34:08.059 --> 00:34:13.867 그것이 꼭 나쁘다, 문제다라는 게 아니라 바뀌었으니까 530 00:34:13.867 --> 00:34:21.707 삶이 바뀌었으니까, 환경이 바뀌었으니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에 대한 부분도 이제 나올 겁니다 531 00:34:21.707 --> 00:34:24.307 우울증 치료 경험이 이렇게 없어요 532 00:34:24.307 --> 00:34:25.607 몇 퍼센트예요? 533 00:34:25.607 --> 00:34:27.359 13% 534 00:34:27.359 --> 00:34:35.627 13%는 13%만 병원을 갔고요 67%가 병원을 간 적이 없다 535 00:34:35.627 --> 00:34:40.867 외국 같은 경우는 호주나 미국은요 30%, 40%가 넘습니다 536 00:34:40.867 --> 00:34:51.567 이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과나 상담소를 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? 537 00:34:51.567 --> 00:34:57.747 자기의 정보가 노출되는 것, 그렇죠? 538 00:34:57.747 --> 00:35:01.897 또 내 보험이나 가입의 제한 539 00:35:01.897 --> 00:35:03.847 또 취업이나 결혼의 문제 540 00:35:03.847 --> 00:35:07.667 근데 실제로 제가 이 자리를 불러서 말씀드리면 제한이 없어요 541 00:35:07.667 --> 00:35:15.007 개인정보법이 우선이기 때문에 내가 법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542 00:35:15.007 --> 00:35:19.107 어떠한 회사나, 결혼하려는 상대방 사돈이나 조사해 볼 수가 없습니다 543 00:35:19.107 --> 00:35:23.347 이분 정신과 치료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544 00:35:23.347 --> 00:35:27.047 그런 부분들을 조금 고려하셨으면 좋겠고요 545 00:35:27.047 --> 00:35:34.907 약들도 사실은 요즘은 많이 개선되셔서 인식이 좋아졌어요 546 00:35:34.907 --> 00:35:41.959 기도만으로는 안되니까 행복 호르몬 나오는 그 약 좀 주세요 그렇게들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547 00:35:41.959 --> 00:35:46.409 약도 의사도 하나님이 만드셨다 하는거 548 00:35:46.409 --> 00:35:52.987 마음의 감기니까 우리가 신체에 호르몬 조절해주는 약은 필요하다 549 00:35:52.987 --> 00:35:59.037 또 세로토닌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, 약만 먹으라는 게 아니에요, 방법은 550 00:35:59.037 --> 00:36:03.507 충분한 수면, 걷기 이런 생활습관들이 필요하다 551 00:36:03.507 --> 00:36:07.557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저는 삶의 균형을 꼭 얘기하고 싶어요 552 00:36:07.557 --> 00:36:11.287 기도만 하는가, 새벽기도만 가면 우울증이 좋아지나 553 00:36:11.287 --> 00:36:15.137 또 그렇다고 약만 먹고 운동만 한다고 좋아지나 이런 것들이 아니라 554 00:36:15.137 --> 00:36:19.107 우리의 영역은 제가 다섯가지 영역이 있다고 그랬죠2 555 00:36:19.107 --> 00:36:26.600 그만큼 모든 삶의 영역, 여기 영역 중에 내가 뭐가 부족한지 한번 보세요 556 00:36:26.600 --> 00:36:32.160 어떤 거는 내가 열심히 하고 있고 어떤 거는 소홀히 하고 있는 게 있을 겁니다 557 00:36:32.160 --> 00:36:37.010 그런 영역들을, 12가지 영역 잘 보시고 신경을 써주셔야 돼요 558 00:36:37.010 --> 00:36:41.519 특히 몸관리를 소홀히 하는 분들이 참 많아요 559 00:36:41.519 --> 00:36:47.747 마지막인데요, 욥의 고백이 바로 오늘 여러분들의 고백이 됐으면 좋겠어요 560 00:36:47.747 --> 00:36:52.907 내가 우울하고 힘들 때 우리는 하나님하고 거래를 하려고 들죠 561 00:36:52.907 --> 00:36:56.207 나 왜 이렇게 힘드냐, 나 이렇게 해달라 562 00:36:56.207 --> 00:37:02.567 거래와 조건 근데 사실은요 조건부는 진전한 사랑이 아니에요 563 00:37:02.567 --> 00:37:08.287 우리가 결혼할 때 어 저 사람이 아파트 해오니까 내가 그냥 살림 해가야지 564 00:37:08.287 --> 00:37:12.559 쟤는 뭐니까 나는 이렇게 해야지 565 00:37:12.559 --> 00:37:16.159 그 스님의 주례사라고 혹시 책 보셨어요? 566 00:37:16.159 --> 00:37:20.147 거기 뭐라고 나오냐면 덕보려고 결혼하지 마라 567 00:37:20.147 --> 00:37:26.547 제가 스님이 말씀하신 거라 뭐 기독교 방송에서 말씀드리기 좀 뭐하긴 하지만 568 00:37:26.547 --> 00:37:28.747 저는 그 말을 제가 진료실에서도 해요 569 00:37:28.747 --> 00:37:31.647 결혼하는 건 덕보려고 결혼하는 게 아니다 570 00:37:31.647 --> 00:37:35.507 부족한 부분 서로 채우려고 결혼하는 거지 덕보려고 결혼하는 게 아니다 571 00:37:35.507 --> 00:37:42.367 마찬가지로 인간이 뭐길래 하나님 앞에서 덕만 보려고 하는 거에요 572 00:37:42.367 --> 00:37:45.967 그 크신 분 앞에서 덕만 보려고 하는 거에요 573 00:37:45.967 --> 00:37:48.787 그래서 욥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셨죠 574 00:37:48.787 --> 00:37:51.737 폭풍과 같은 대답, 욥기 38장에 575 00:37:51.737 --> 00:37:57.600 "너는 하늘의 법칙을 아느냐, 네가 땅에 대한 그의 지배를 확정할 수 있느냐" 576 00:37:57.600 --> 00:38:01.567 너가 하늘에서 돌아가는 걸 뭘 아느냐는 거예요 577 00:38:01.567 --> 00:38:04.567 너는 땅에 있는 땅에서만 있는 법칙으로 578 00:38:04.567 --> 00:38:13.949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들어요, 내가 이거 없어요, 지금 이거 안 되고 있어요 이거지 579 00:38:13.949 --> 00:38:15.449 그랬더니 욥이 바로 고백하죠 580 00:38:15.449 --> 00:38:19.347 저는 보잘것 없는 몸, 제 손을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581 00:38:19.347 --> 00:38:25.147 그러면서 욥이 벽을 뚫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인 거죠 582 00:38:25.147 --> 00:38:28.679 제가 말한 벽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583 00:38:28.679 --> 00:38:33.840 옆에 자세히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세 명의 친구가 있었어요 584 00:38:33.840 --> 00:38:37.290 세 명의 친구 기억하시죠? 585 00:38:37.290 --> 00:38:39.690 욥기가 지루하게 만든, 욥기를 586 00:38:39.690 --> 00:38:43.799 욥기 계속 읽으면 친구들이 맨날 싸우는 내용이잖아요 587 00:38:43.799 --> 00:38:50.707 여러분 친구들이 하는 말이요 사실은 섣불리 고통을 주는 말이에요 588 00:38:50.707 --> 00:38:54.407 섣불리 우리가 말을 해서 상처를 주는 거에요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589 00:38:54.407 --> 00:38:59.310 기도가 부족해, 믿음이 부족해, 너 뭐 잘못한 거 아니야? 590 00:38:59.310 --> 00:39:03.160 욥의 말이에요 다, 욥의 세 친구들의 말하고 똑같아요 591 00:39:03.160 --> 00:39:04.810 차라리 뭐가 낫다? 592 00:39:04.810 --> 00:39:07.867 침묵이 낫다 593 00:39:07.867 --> 00:39:11.267 이 구절을 어떤 분이 손바닥에 써서 올렸더라고요 594 00:39:11.267 --> 00:39:17.960 가끔은 요란한 말보다 깊은 침묵이 더 깊은 위로가 됩니다 595 00:39:17.960 --> 00:39:20.860 네, 이 말씀으로 제가 강연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596 00:39:20.860 --> 00:39:24.947 감사합니다 597 00:39:26.147 --> 00:39:32.440 (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제작됩니다) 598 00:39:49.503 --> 00:39:52.427 (CGN 세미나-유은정 원장의 마음 치료 코칭) (다음 이 시간에..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