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6.360 --> 00:00:19.620 (CGN 세미나-유은정 우너장의 마음 치료 코칭) (2강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) 2 00:00:19.620 --> 00:00:24.480 (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제작됩니다) 3 00:00:28.320 --> 00:00:31.800 안녕하세요 마음건강주치의 유은정입니다 4 00:00:31.800 --> 00:00:34.240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5 00:00:34.240 --> 00:00:38.120 정말 그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는 사람들 6 00:00:38.120 --> 00:00:47.199 제가 제 책에서 읽고 난 다음에 한 시간만 상담받은 느낌 들어도 좋겠다 이런 생각 했다고 했죠? 7 00:00:47.199 --> 00:00:52.000 정말 제가 이제 정신과 의사 쪽으로 들어온지 18년 된 것 같아요 8 00:00:52.000 --> 00:00:57.160 그래서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거 아니에요 9 00:00:57.160 --> 00:01:01.200 저는 그래서 드라마를 잘 안 봅니다 10 00:01:01.200 --> 00:01:03.599 -여자분들은 드라마 좋아하시잖아요 -네 11 00:01:03.599 --> 00:01:05.119 저는 드라마를 안 봐요 12 00:01:05.119 --> 00:01:09.919 왜? 늘 진료실에서 듣는 얘기가 드라마보다 더하기 때문에 13 00:01:09.919 --> 00:01:14.000 그리고 가십하는 연예인이 누가 이랬더라 저랬더라 하는 얘기들 있잖아요 14 00:01:14.000 --> 00:01:16.800 별로 가십에 또 관심이 없어요 15 00:01:16.800 --> 00:01:19.119 늘 듣는 얘기니까 16 00:01:19.119 --> 00:01:23.480 그래서 그 진료실에서 있는 사례들 17 00:01:23.480 --> 00:01:27.160 제가 사실은 더 뛰어나거나 18 00:01:27.160 --> 00:01:31.560 정말 신앙 어떤 어떤 설교를 잘하거나 19 00:01:31.560 --> 00:01:35.320 어떤 학식이 풍부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20 00:01:35.320 --> 00:01:38.760 18년 정도 정신과 환자분들을 상담하면서 21 00:01:38.760 --> 00:01:41.519 정말 누구보다도 환자를 열심히 보고 많이 봤다고 생각하거든요 22 00:01:41.519 --> 00:01:45.640 그 기간 동안은, 그 기간 동안 본 거 23 00:01:45.640 --> 00:01:49.279 기독교 정신과 의사로서 그냥 정신과 의사가 아니라 24 00:01:49.279 --> 00:01:51.800 어떤 솔루션을 좀 줬고 25 00:01:51.800 --> 00:01:55.760 또 저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 사람 중에 하나예요 26 00:01:55.760 --> 00:02:01.919 또 그런 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다 정신과 의사도 하고 상담과도 하는 겁니다 27 00:02:01.919 --> 00:02:04.720 고민이 없다면 할 필요도 없겠죠 28 00:02:04.720 --> 00:02:07.959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29 00:02:07.959 --> 00:02:10.159 제가 이 책을 쓴 이유가 30 00:02:10.159 --> 00:02:13.599 환자분들이 인스타에 보면 저를 모르는 분들도 31 00:02:13.599 --> 00:02:16.120 서로 막 댓글에서 싸우고 있어요 32 00:02:16.120 --> 00:02:17.680 SNS에서 서로 싸워 33 00:02:17.680 --> 00:02:18.919 너한테 필요한 책이야 34 00:02:18.919 --> 00:02:21.480 아니야 너한테 필요한 책이야 35 00:02:21.480 --> 00:02:23.480 서로에게 필요하대 36 00:02:23.480 --> 00:02:28.080 그리고 밑에다가 야 이거 누구 누구한테 꼭 필요하다 우리가 걔한테 선물해 주자 37 00:02:28.080 --> 00:02:33.320 그러니까 상처받는 사람들을 우리가 보면 아는 거예요 주변에서도 38 00:02:33.320 --> 00:02:37.159 그리고 더 쉽게 상처받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39 00:02:37.159 --> 00:02:40.400 같은 일이어도 어떤 사람은 유리멘탈 40 00:02:40.400 --> 00:02:42.920 한 번 얘기하면 그냥 그거 갖고 밤새도록 끙끙끙 41 00:02:42.920 --> 00:02:45.840 밤에 잘 때도 가위 눌리고 42 00:02:45.840 --> 00:02:48.040 숨쉬기가 힘들어요 43 00:02:48.040 --> 00:02:51.200 시어머니 전화 오면 전화벨소리만 들어도 44 00:02:51.200 --> 00:02:52.959 그런 분들이 있는가 하면 45 00:02:52.959 --> 00:02:57.599 어떤 분들은 누가 뭐라고 얘기해도 그냥 뭐 이런 자세 46 00:02:57.599 --> 00:02:59.599 제가 늘 얘기하는 튕겨내는 47 00:02:59.599 --> 00:03:04.040 상처를 튕겨내는 그런 어떤 강철멘탈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48 00:03:04.040 --> 00:03:08.280 그분들은 이제 차이가 뭔지 49 00:03:08.280 --> 00:03:11.760 그래서 인스타에 반응이 다 이거 내 얘기다 50 00:03:11.760 --> 00:03:13.560 또 더 재밌었던 거는 51 00:03:13.560 --> 00:03:16.920 내 얘기다 하는 분들 중에 남자분들도 많았다는 거예요 52 00:03:16.920 --> 00:03:19.200 저는 사실 여성 환자분들을 많이 보거든요 53 00:03:19.200 --> 00:03:24.359 제가 여자 의사이기 때문에 또 같은 여자들은 고민들이 있잖아요 54 00:03:24.359 --> 00:03:26.680 우리가 좀 다른 점들이 있잖아요 55 00:03:26.680 --> 00:03:33.320 또 자녀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어떤 남성과는 다른 심리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56 00:03:33.320 --> 00:03:37.400 또 워킹맘으로서 어떻게 그걸 양립할 것인지 57 00:03:37.400 --> 00:03:40.280 또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며느리로 사는 법 58 00:03:40.280 --> 00:03:44.320 좀 있으면 이제 시어머니로 사는 법이 되겠지만 59 00:03:44.320 --> 00:03:49.400 그 특별한 특수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남자 의사들이 이해할 수가 없어요 60 00:03:49.400 --> 00:03:55.439 그런 부분들을 제가 꼽아서 그 사례들을 많이 이야기를 썼기 때문에 61 00:03:55.439 --> 00:03:58.519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공감을 더 많이 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62 00:03:58.519 --> 00:04:02.999 근데 30% 이상의 남자분들이 독자이시고 63 00:04:02.999 --> 00:04:04.159 그래서 제가 그걸 느꼈어요 64 00:04:04.159 --> 00:04:08.280 아 내가 너무 남자분들을 이해를 못해줬구나 65 00:04:08.280 --> 00:04:13.079 그분들도 우리를 상처를 주는, 여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적이라고 생각했는데 66 00:04:13.079 --> 00:04:16.799 그게 아니라 그분들도 요즘 너무 상처받는구나 67 00:04:16.799 --> 00:04:19.200 왜냐면 가정 양육하기도 너무 힘들어지고 68 00:04:19.200 --> 00:04:21.400 직장 생활도 너무 힘들어지고 69 00:04:21.400 --> 00:04:24.400 또 기대감들은 점점 높아지고 70 00:04:24.400 --> 00:04:26.120 그래서 또 어디 가서 얘기할 때가 71 00:04:26.120 --> 00:04:31.560 여자분들은 막 수다 떨고 교회에서 또 모임 있고 풀 데가 있는데 72 00:04:31.560 --> 00:04:36.799 남자분들은 술,담배인데 이제 술,담배도 솔직히 자유롭지가 않잖아요 점점 73 00:04:36.799 --> 00:04:38.200 몸에 나쁘다고 그러고 74 00:04:38.200 --> 00:04:41.280 담배 피우는 사람도 막 저기 너구리 소굴같은 곳에 가있을 때 있고 75 00:04:41.280 --> 00:04:44.439 그러니까 남자분들도 풀 데가 없어져요 점점 76 00:04:44.439 --> 00:04:47.839 네, 격한 반응들이 너무 77 00:04:47.839 --> 00:04:53.960 거기다 플러스 목회자분들, 사역하시는 분들은 더 풀 데가 없어요 78 00:04:53.960 --> 00:05:00.119 제가 놀랐던 게 일요일에 골프 갔다고 그 목사님을 막 공격하더라고요 79 00:05:00.119 --> 00:05:01.360 아 월요일에 골프 갔다고 80 00:05:01.360 --> 00:05:06.480 그러니까 일요일은 이제 주일날이니까 예배를 하시고 81 00:05:06.480 --> 00:05:08.760 월요일에는 어떻게 골프를 쳤나 봐요 82 00:05:08.760 --> 00:05:10.599 근데 물론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83 00:05:10.599 --> 00:05:14.399 목사님들 골프 치는 거는 너무 이게 럭셔리한 그런 게임이니까 84 00:05:14.399 --> 00:05:17.119 어떻게 그럴 시간이 있고 그런 걸 배우냐고 할 수 있어요 85 00:05:17.119 --> 00:05:20.960 근데 미국 같은 경우는 일요일도 가요 86 00:05:20.960 --> 00:05:25.119 일요일도 자기가 하고 싶으면 휴식도 취하고 다 한단 말이에요 87 00:05:25.119 --> 00:05:29.439 물론 우리나라 문화하고는 비교할 수 없지만 88 00:05:29.439 --> 00:05:34.040 좀 더 제약이 많다는 거를 저는 그렇게까지는 못 느꼈어요 89 00:05:34.040 --> 00:05:38.480 근데 목회자 가정 또 목회자 특히 자녀들을 상담할 때 90 00:05:38.480 --> 00:05:46.080 그 아이들을 겪는, 정말 그거는 베일에 싸여 있다고 봐야 되죠 91 00:05:46.080 --> 00:05:48.119 숨겨야 되고 말할 수 없고 92 00:05:48.119 --> 00:05:51.520 사실은 정상적으로도 다 일어나는 일들인데 93 00:05:51.520 --> 00:05:55.480 제가 나중에 자세한 그런 상담 사례들도 얘기가 나오는데 94 00:05:55.480 --> 00:06:00.480 이왕 얘기 나왔을 때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책 얘기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95 00:06:00.480 --> 00:06:03.919 그 갑자기 어떤 목사님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96 00:06:03.919 --> 00:06:07.979 제가 이제 신학교도 나오고 했기 때문에 목사님들 네트워크가 있는데 97 00:06:07.979 --> 00:06:09.399 뭔지 누군지 모르니까 98 00:06:09.399 --> 00:06:15.559 자기 딸이 고등학생인데 동성애자라는 거예요 99 00:06:15.559 --> 00:06:18.320 왜 이렇게 목회자 자녀 중에 동성애자가 많은 거지? 100 00:06:18.320 --> 00:06:21.599 참 놀라가지고 아 그래요? 모시고 오시라고, 언제든지 데리고 오라고 101 00:06:21.599 --> 00:06:23.040 그래서 만났어요 102 00:06:23.040 --> 00:06:29.679 근데 동성애라는 게 사실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연결고리가 있어요 103 00:06:29.679 --> 00:06:32.879 지금 자세하게 다 낱낱이 말할 수 없지만 104 00:06:32.879 --> 00:06:36.040 나중에 성에 대한 것도 12강 안에 들어있습니다 105 00:06:36.040 --> 00:06:38.520 그때 좀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고요 106 00:06:38.520 --> 00:06:43.839 근데 그 아이가 사실은 제가 봤을 때는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107 00:06:43.839 --> 00:06:47.839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더 좋고 그 여자친구가 보고 싶고 108 00:06:47.839 --> 00:06:50.399 그 여자애랑 맨날 팔짱 끼고 있고 같이 자고 싶고 109 00:06:50.399 --> 00:06:52.719 그러니까 잔다는 게 어떤 성적인 게 아니라 110 00:06:52.719 --> 00:06:55.839 같이 있고 싶은 거예요 111 00:06:55.839 --> 00:06:59.279 근데 그 목사님은 잣대의 기준이 너무 높다 보니까 112 00:06:59.279 --> 00:07:02.679 아니 얘가 그 여자애를 너무 사모하고 있구나 113 00:07:02.679 --> 00:07:05.200 막 연애 편지 쓰고 이러니까 114 00:07:05.200 --> 00:07:06.719 그게 동성애라는 거예요 115 00:07:06.719 --> 00:07:08.320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116 00:07:08.320 --> 00:07:13.760 사춘기 때는 일단 동성애부터 시작된 다음에 이성애가 된다 117 00:07:13.760 --> 00:07:17.599 목사님 너무 염려하지 마시라 118 00:07:17.599 --> 00:07:22.200 그래서 어떤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의 그런 것도 있을 수 있는데 119 00:07:22.200 --> 00:07:25.920 너무 그거를 목회자 가정이니까 너무 똑바로 자라나야 되는데 120 00:07:25.920 --> 00:07:28.800 걔네들도 부담이 될 거 아니에요, 그렇죠? 121 00:07:28.800 --> 00:07:32.800 이 방송을 보고 계신 목회자분이나 또 목회자 자녀분들 122 00:07:32.800 --> 00:07:38.760 우리가 PK, MK 해가지고 특별히 명명이 있을 정도예요, 우리가 명칭이 123 00:07:38.760 --> 00:07:43.399 그 정도로 그 가정이 특수하게 겪는 심리적인 변화나 어려움들을 124 00:07:43.399 --> 00:07:47.360 우리가 알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125 00:07:47.360 --> 00:07:51.439 책을 통해서 저도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경험하게 됐어요 126 00:07:51.439 --> 00:07:56.839 제가 언제 20대랑 이렇게 병원에서는 만나보아도 127 00:07:56.839 --> 00:07:58.920 따로 이렇게 서로 채팅을 한다든지 128 00:07:58.920 --> 00:08:02.800 SNS에 서로 교류할 일이 별로 없잖아요 129 00:08:02.800 --> 00:08:08.640 그런데 이렇게 SNS에서, 인스타나 이런 데서 교류도 되고 130 00:08:08.640 --> 00:08:10.279 원장님 이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131 00:08:10.279 --> 00:08:14.640 그런데 내가 어 내가 이런 거 썼나? 하는 정도로 구석진 데서 그걸 찾아내요 132 00:08:14.640 --> 00:08:17.760 각자 자기 마음에 박히는 구절들이 다 다른 거죠 133 00:08:17.760 --> 00:08:20.439 모든 책을 보더라도 134 00:08:20.439 --> 00:08:25.999 제가 참 그래 반응들이 다 다른 거 보니까 각자 자기에게 와 있는 게 다 똑같구나 135 00:08:25.999 --> 00:08:28.960 그런데 지금 제가 모은 거는 한 7개 정도 되는데 136 00:08:28.960 --> 00:08:33.559 모두가 다 공통적으로 인스타에도 올리고 너무너무 좋았다는 구절들이에요 137 00:08:33.559 --> 00:08:37.640 또 참 재밌는 거는 공통적으로 다 감명받은 구절은 다 비슷해요 138 00:08:37.640 --> 00:08:40.790 그것이 우리의 심리하고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139 00:08:40.790 --> 00:08:45.119 자, 자존감을 위한 심리처방 제2강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40 00:08:45.119 --> 00:08:50.679 첫 번째는 혼자 상처받는 일은 이제 그만하는 것도 됐다 141 00:08:50.679 --> 00:08:55.320 나 상처받았다, 나 상처받았어 이런 말들 너무 많이 하잖아요 142 00:08:55.320 --> 00:09:01.200 특히 상처받았다 이런 말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143 00:09:01.200 --> 00:09:03.640 그래서 결론은, 책의 결론인 겁니다 144 00:09:03.640 --> 00:09:06.280 상처받지 마라 145 00:09:06.280 --> 00:09:10.730 그러면 상처를 어떻게 안 받을 수가 있어요, 원장님? 146 00:09:10.730 --> 00:09:12.679 그렇게들 얘기를 하세요 147 00:09:12.679 --> 00:09:19.479 상처를 받는 일은요 사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겁니다 148 00:09:19.479 --> 00:09:22.960 그 말에 극하게 동감한 사람들이 많아요 149 00:09:22.960 --> 00:09:28.280 우리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상처를 주는 사람이 오는 게 아니에요 150 00:09:28.280 --> 00:09:34.479 사실 알코올 중독 있는 가정, 남편이 알코올 중독이다 151 00:09:34.479 --> 00:09:37.520 그러면 그 남편분이 병원에 오시는 게 아니라 152 00:09:37.520 --> 00:09:44.280 항상 오는 분은 알코올 중독의 아내 또는 자녀 153 00:09:44.280 --> 00:09:46.439 요즘 자녀들도 많이 오세요 154 00:09:46.439 --> 00:09:52.039 항상 피해자들이 병원에 오게 될 수밖에 없다 155 00:09:52.039 --> 00:09:56.200 가해자는 자기가 뭘 잘못했다는 것조차도 잘 몰라요 156 00:09:56.200 --> 00:09:59.760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것조차도 인식을 못하고 있는 경우들이 있어요 157 00:09:59.760 --> 00:10:05.359 그래서 제가 상처받았다, 상처받았다 하는 사람들을 잘 위로해줘야겠다 이런생각을 하고 158 00:10:05.359 --> 00:10:10.760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그런 사람에게 상처받는 거 봤어요? 159 00:10:10.760 --> 00:10:13.520 별로 없어요 160 00:10:13.520 --> 00:10:17.160 지속적인 만남 가운데에서 그런 일들이 있는 거고 161 00:10:17.160 --> 00:10:23.080 또 두 번째는 기대를 많이 했을 때 162 00:10:23.080 --> 00:10:31.606 제가 사실 관찰한 것 중에서 상처를 제일 많이 주는 존재가 부모라는 걸 알게 됐어요 163 00:10:31.606 --> 00:10:34.600 가장 가깝기 때문에 그런 거지 164 00:10:34.600 --> 00:10:39.886 부모가 일부러 상처를 주려고 작정을 하고 애를 낳은 건 아니잖아요 165 00:10:39.886 --> 00:10:46.679 그리고 부모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상처가 전달되는 경우들도 있고 166 00:10:46.679 --> 00:10:49.280 부모에게 상처받은 경우들을 정말 많이 봅니다 167 00:10:49.280 --> 00:10:55.320 그래서 제가 어느 날 큐티를 하다가 생각했는데 이런 구절이 보이는 거예요 168 00:10:55.320 --> 00:10:58.320 "부모에게 공경하라" 169 00:10:58.320 --> 00:10:59.840 아 맞아 170 00:10:59.840 --> 00:11:01.320 근데 그 뒤 구절에 이런 게 있어요 171 00:11:01.320 --> 00:11:05.479 "그러나 부모들은 자녀를 노하게 하지 말라" 172 00:11:05.479 --> 00:11:07.439 보셨어요? 173 00:11:07.439 --> 00:11:10.919 우리가 항상 자녀들에게는 부모에게 공경하라 174 00:11:10.919 --> 00:11:12.720 부모를 존중하고 존경해야 된다 175 00:11:12.720 --> 00:11:13.559 부모에게 공경하라 176 00:11:13.559 --> 00:11:20.080 그거는 우리가 뭐 유교, 불교, 기독교를 막론하고 다 널리 퍼져 있는 어떤 도덕이잖아요 177 00:11:20.080 --> 00:11:22.320 그렇죠? 윤리인데 178 00:11:22.320 --> 00:11:28.479 그 뒤에 하느님이 그런 구절을 넣어 주신 거를 강조를 안 했더라고요 지금까지 179 00:11:28.479 --> 00:11:31.600 "부모들은 자녀를 노하게 하지 마라" 180 00:11:31.600 --> 00:11:34.999 우리 얼마나 많이 노하게 하는지 몰라요 181 00:11:34.999 --> 00:11:37.400 너 이것도 못하니? 182 00:11:37.400 --> 00:11:40.559 너 지금 이걸 성적이라 갖고 왔어? 183 00:11:40.559 --> 00:11:45.080 너는 너는 진짜 그러니까 너가 되는 게 없어 184 00:11:45.080 --> 00:11:47.799 또는 이렇게까지 대놓고 얘기 안 하더라도 185 00:11:47.799 --> 00:11:53.720 아 누구는 서울대 갔다는데 186 00:11:53.720 --> 00:12:01.320 우리는 언제 집에서 애기 울음소리 들리려나 187 00:12:01.320 --> 00:12:06.960 그 알게 모르게 주는 그런 상처들이 자녀를 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단 말이죠 188 00:12:06.960 --> 00:12:09.720 또 자녀를 위한답시고 하는 거 189 00:12:09.720 --> 00:12:14.320 야 내가 보니까 이런 수학학원을 가고, 너는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너는 의사가 돼야 돼 190 00:12:14.320 --> 00:12:17.359 애는 아직 초등학생이야 191 00:12:17.359 --> 00:12:19.760 아이가 아니에요 실제로 그래요 192 00:12:19.760 --> 00:12:23.280 또 지금 이렇게 하면 안 돼, 너 과학고 가야 되고 193 00:12:23.280 --> 00:12:25.999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요 194 00:12:25.999 --> 00:12:29.080 그거는 아이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물론 그렇게 하는데 195 00:12:29.080 --> 00:12:30.520 아이들이 그렇게 하는 아이들이요 196 00:12:30.520 --> 00:12:32.600 중고등학교 때 병원 꼭 옵니다 197 00:12:32.600 --> 00:12:34.400 공부가 지겨워서 198 00:12:34.400 --> 00:12:39.200 왜냐하면 자아가 어렸을 때 엄마 말 들어 꾸벅꾸벅 졸고 찬물로 세수하면서 공부해요 199 00:12:39.200 --> 00:12:43.640 근데 초등학교 때 조금 공부하면 성적 나오죠 200 00:12:43.640 --> 00:12:47.119 그러면 이것 봐 얘는 가능성 있어 201 00:12:47.119 --> 00:12:49.400 그럼 공부를 더 시킵니다, 그렇죠? 202 00:12:49.400 --> 00:12:52.640 근데 이제 중고등학교 돼서 자아가 자라나면서 사춘기 203 00:12:52.640 --> 00:12:54.359 사춘기 때는 말을 들어요, 안 들어요? 204 00:12:54.359 --> 00:12:55.559 안 듣죠 205 00:12:55.559 --> 00:12:59.119 사춘기 부모님도 저한테 와가지고 그냥 자녀가 말을 안 듣는데요 206 00:12:59.119 --> 00:13:02.320 그래서 제가 정상입니다 207 00:13:02.320 --> 00:13:04.280 사춘기 때 말을 안 듣는다는 거는 208 00:13:04.280 --> 00:13:10.080 당연히, 당연히 걔네들은 자기 자아가 커지고 어른이 되는 과정인데 209 00:13:10.080 --> 00:13:12.400 부모의 인형이 아니잖아요 210 00:13:12.400 --> 00:13:13.999 자식이 로봇도 아닌데 211 00:13:13.999 --> 00:13:19.039 어떻게 내 생각을 똑같이 따라하고 내 말을 잘 들어야 되냐 212 00:13:19.039 --> 00:13:23.640 요즘에는 사춘기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시작됩니다 213 00:13:23.640 --> 00:13:24.999 아이들이 더 똑똑해요 214 00:13:24.999 --> 00:13:28.559 스마트폰을 다루고 아이패드, 아이폰 이런 컴퓨터를 너무 잘 다루니까 215 00:13:28.559 --> 00:13:32.439 아이들의 지식이, 정보가 부모를 능가해요 216 00:13:32.439 --> 00:13:35.039 그래서 초등학교 2, 3학년만 해도 엄마 팍 무시하잖아요 217 00:13:35.039 --> 00:13:38.720 그래서 그것 때문에 또 우울증에 빠진 엄마가 상처받아서 218 00:13:38.720 --> 00:13:41.799 그런데 그런 상처 이면에는, 엄마 상처 이면에는 219 00:13:41.799 --> 00:13:45.960 예를 들어서 엄마가 학벌이 좀 별로 안 좋았다든지 220 00:13:45.960 --> 00:13:50.080 또 뭐 어렸을 때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든지 221 00:13:50.080 --> 00:13:57.160 남편한테 별로 가깝지 않다든지 할 때는 222 00:13:57.160 --> 00:13:59.359 그게 더 상처로 다가오는 겁니다 223 00:13:59.359 --> 00:14:03.799 그래서 아이가 무시해서, 아이가 무시해서 224 00:14:03.799 --> 00:14:08.359 근데 보면 그렇게 무시한 것도 아니고 그냥 아이는 아이 입장에서 얘기한 거야 225 00:14:08.359 --> 00:14:10.760 엄마 이것도 몰라? 이렇게 할 수 있잖아 226 00:14:10.760 --> 00:14:13.520 아이는 그냥 보기에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니까 227 00:14:13.520 --> 00:14:16.039 근데 이제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228 00:14:16.039 --> 00:14:20.799 또 요즘 아이들은요 굉장히 외모나 외형적인 거에 굉장히 빨라요 229 00:14:20.799 --> 00:14:23.320 저희 때하고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예요 230 00:14:23.320 --> 00:14:24.160 왜? 231 00:14:24.160 --> 00:14:28.679 TV나 연예인들 이런 것들이 너무너무 부각되다 보니까 232 00:14:28.679 --> 00:14:32.239 이 말 때문에 정말 죽고 싶다고 병원에 오신 분이 있었어요 233 00:14:32.239 --> 00:14:35.840 엄마 학교 오지 마, 엄마 뚱뚱해 234 00:14:35.840 --> 00:14:39.760 자기가 남편이 살 빼라고 그럴 때는 전혀 안 우울했대요 235 00:14:39.760 --> 00:14:43.559 너나 빼 236 00:14:43.559 --> 00:14:46.080 같이 쪄가고 있으니까 237 00:14:46.080 --> 00:14:48.720 별로 난 안 빼, 내가 왜 빼, 너나 빼 이랬대 238 00:14:48.720 --> 00:14:53.640 근데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엄마 학교 오지 말라고 239 00:14:53.640 --> 00:14:56.160 엄마 학교 오면 창피하다 이거야 240 00:14:56.160 --> 00:15:02.640 정말 엄마가 좌절해가지고 살 빼러 오신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241 00:15:02.640 --> 00:15:08.640 그래서 그만큼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서로가 상처를 주고 받고 242 00:15:08.640 --> 00:15:09.919 당연한 거죠 243 00:15:09.919 --> 00:15:12.080 어떻게 보면 당연하죠 244 00:15:12.080 --> 00:15:15.080 세 번째로 또 많이 회자됐던 구절이 이겁니다 245 00:15:15.080 --> 00:15:20.679 좋은 글귀해서, 혼자만의 웅크린 시간이 필요하다 246 00:15:20.679 --> 00:15:23.479 제가 앗뜨거라는 얘기를 해요 247 00:15:23.479 --> 00:15:26.119 우리가 무슨 상처를 받잖아요 그러면 앗뜨거해 248 00:15:26.119 --> 00:15:26.720 그렇죠? 249 00:15:26.720 --> 00:15:30.359 그러면 다시 그걸 보면은 앗뜨거 또 하거든요 250 00:15:30.359 --> 00:15:34.479 그것처럼 당분간은 거리를 둬야 돼요 251 00:15:34.479 --> 00:15:36.119 예를 들어서 시어머니하고 252 00:15:36.119 --> 00:15:38.679 정말 요즘 며느리들 무서워요 253 00:15:38.679 --> 00:15:45.359 -시어머니하고 진짜 박치게 싸우고 할 말 다 하잖아요 -네 254 00:15:45.359 --> 00:15:49.400 뭐 전화 때문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얼굴 보고 하면 그렇게까지는 못할 텐데 255 00:15:49.400 --> 00:15:50.999 전화로 지 스트레스를 다 푸는 거예요 256 00:15:50.999 --> 00:15:53.720 며느리 스트레스를 전화로 확 풀어요 257 00:15:53.720 --> 00:15:55.280 반대인 경우도 있어요 258 00:15:55.280 --> 00:15:56.999 시어머니들도 요즘에 워낙 젊으시기 때문에 259 00:15:56.999 --> 00:15:59.600 50대 시어머니들 대부분이거든요 260 00:15:59.600 --> 00:16:01.999 그러니까 50대 갱년기도 시작되고 이러면서 261 00:16:01.999 --> 00:16:11.999 며느리한테 자기가 곱게 곱게 키워온 아들, 갑자기 나타난 예쁜 여자 262 00:16:11.999 --> 00:16:14.679 저 같아도 뺏기는 것 같은 느낌 들 것 같아요 263 00:16:14.679 --> 00:16:17.160 이게 자연의 섭리인 것 같아요 264 00:16:17.160 --> 00:16:19.760 그렇지만 우리가 같이 가족으로 커 나가면서 265 00:16:19.760 --> 00:16:23.400 그런 것들이 누그러지려면 세월이 필요하잖아요 266 00:16:23.400 --> 00:16:28.239 그 세월이 제가 보기에는 며느리가 한 40이 넘어야만 267 00:16:28.239 --> 00:16:34.479 좀 못생겨지고 늙어야만 관계가 유해지지 않을까 268 00:16:34.479 --> 00:16:37.640 시어머니 마음도 자식을 키워보면서 이해를 하게 되고 269 00:16:37.640 --> 00:16:40.840 그 전에는 피 튀길 수 밖에 없는 거예요 270 00:16:40.840 --> 00:16:44.919 한 놈만의 남자가, 한 명의 남자를 가지고 양쪽에서 잡아당기고 있는 거니까 271 00:16:44.919 --> 00:16:47.119 왜? 요즘 남자를 결혼 늦게 하잖아요 272 00:16:47.119 --> 00:16:48.080 몇 살에 하죠? 273 00:16:48.080 --> 00:16:50.479 평균 연령이 32살, 34살이에요 274 00:16:50.479 --> 00:16:54.080 평균이 그렇다면 다 30대 이후에 결혼을 하는 건데 275 00:16:54.080 --> 00:16:57.400 30년간 내가 밥해주고 빨래해줬어요 276 00:16:57.400 --> 00:17:02.600 근데 그 월급이 다 이쪽으로 들어오다가 277 00:17:02.600 --> 00:17:07.359 결혼식이라는 어느 하루 딱 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월급이 다 저기로 갔어요 278 00:17:07.359 --> 00:17:08.720 열받죠 279 00:17:08.720 --> 00:17:13.439 물론 모든 분들이 다 그런 건 아닌데 제가 생각해보니까 그렇다는 거예요 280 00:17:13.439 --> 00:17:14.760 내가 열받을 수 밖에 없겠다 281 00:17:14.760 --> 00:17:16.679 제가 저희 직원들한테 말했잖아요 282 00:17:16.679 --> 00:17:19.960 아들만 키우고 있거든요? 283 00:17:19.960 --> 00:17:24.080 너희들 아들 장가가면 너무 지금 정 붙이지 마라 284 00:17:24.080 --> 00:17:27.919 진짜 며느리하고 사이 나빠지고 부부 사이 갈라선다 285 00:17:27.919 --> 00:17:31.439 그랬더니 저희 직원들이 지금 아이들이 초등학생 막 이래요 286 00:17:31.439 --> 00:17:32.559 뭐라는 줄 아세요? 287 00:17:32.559 --> 00:17:36.279 장가 안 보낼 거예요 288 00:17:36.279 --> 00:17:39.679 내가 얘를 어떻게 키웠는데 일하면서까지 289 00:17:39.679 --> 00:17:44.639 정말 일 해가지고 다 벌어 먹여서 얘네 다 키웠는데 얘를 왜 결혼을 시키니 290 00:17:44.639 --> 00:17:48.039 그래서 내가 와 무섭다 291 00:17:48.039 --> 00:17:50.840 그래서 비혼이 늘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292 00:17:50.840 --> 00:17:54.200 어떻게 보면 또 엄마랑 사는 게 더 편할 수도 있겠죠 293 00:17:54.200 --> 00:17:58.039 그래서 아무튼 제가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뭐냐면 294 00:17:58.039 --> 00:17:59.960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 295 00:17:59.960 --> 00:18:02.799 또는 친정엄마와 딸의 갈등 296 00:18:02.799 --> 00:18:08.000 이런 갈등들을 봤을 때 저는 항상 브레이크 타임을 요구합니다 297 00:18:08.000 --> 00:18:13.039 당장 만나서 맞짱 뜨지 말고 약간 혼자 웅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298 00:18:13.039 --> 00:18:16.600 특히 엄마와 딸은 서로 얘기하는 게 상처 안 줄 것 같아요? 299 00:18:16.600 --> 00:18:17.960 엄마라고 다 이해할 것 같아요? 300 00:18:17.960 --> 00:18:19.480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301 00:18:19.480 --> 00:18:20.480 더 받아요 오히려 302 00:18:20.480 --> 00:18:23.519 팍팍팍팍팍 박힌대요 와서 303 00:18:23.519 --> 00:18:25.360 며느리랑 시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겠죠 304 00:18:25.360 --> 00:18:28.880 남이니까 305 00:18:28.880 --> 00:18:30.320 딸 같은 며느리 306 00:18:30.320 --> 00:18:32.639 아시죠? 딸이 아니니까 딸 같은 307 00:18:32.639 --> 00:18:37.759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넌 내 딸이야 내 딸이라고 해도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, 딸이 아닌데 308 00:18:37.759 --> 00:18:39.759 그렇지만 서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309 00:18:39.759 --> 00:18:42.360 적당한 거리, 서로 예의를 지키는 310 00:18:42.360 --> 00:18:46.200 저는 이런 말이 제가 정답이라고는 하지 않지만 311 00:18:46.200 --> 00:18:51.320 제가 상담하면서 효과가 좋았던 거는 적당한 거리 두기입니다 312 00:18:51.320 --> 00:18:57.320 그래서 제가 갓 결혼한 새댁들이 벌써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포스를 느끼는 애들이 있어요 313 00:18:57.320 --> 00:19:00.000 결혼 전부터 걱정된다 314 00:19:00.000 --> 00:19:01.240 그럼 제가 얘기해요 315 00:19:01.240 --> 00:19:03.399 새로운 상사를 만난 거다 316 00:19:03.399 --> 00:19:05.360 너 직장생활 하지? 317 00:19:05.360 --> 00:19:06.679 새로운 상사를 만난 거다 318 00:19:06.679 --> 00:19:09.559 너 상사한테 함부로 하냐? 319 00:19:09.559 --> 00:19:12.360 아아 확 와닿는데요 320 00:19:12.360 --> 00:19:14.679 요즘 애들 다 직장생활을 하니까 321 00:19:14.679 --> 00:19:16.360 새로운 상사를 만난 거지 322 00:19:16.360 --> 00:19:19.679 너가 너 못하는 부분, 할 말 못할 말 다 하는 거 아니다 323 00:19:19.679 --> 00:19:21.120 여기도 룰이 있다 324 00:19:21.120 --> 00:19:22.039 회사 룰이 있지? 325 00:19:22.039 --> 00:19:23.480 출근하고 퇴근하고 326 00:19:23.480 --> 00:19:28.880 여기 시월드도 룰이 있다 327 00:19:28.880 --> 00:19:31.320 아니 모르면 다친다 328 00:19:31.320 --> 00:19:32.240 알고 가야 된다 329 00:19:32.240 --> 00:19:34.159 그리고 친엄마는 어느 정도 교육을 시켜야 돼요 330 00:19:34.159 --> 00:19:36.559 근데 친엄마도 요즘 잘못 교육시키는 게 331 00:19:36.559 --> 00:19:38.120 야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332 00:19:38.120 --> 00:19:39.679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333 00:19:39.679 --> 00:19:41.159 그 집 왜 그러니? 334 00:19:41.159 --> 00:19:44.080 네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아 335 00:19:44.080 --> 00:19:48.360 오히려 참아라 이런 말은 거의 없어요 336 00:19:48.360 --> 00:19:53.279 저는 이게 주변에서 훈수 두는 게 또 문제구나 337 00:19:53.279 --> 00:19:54.679 정말 그렇습니다 338 00:19:54.679 --> 00:20:02.204 또 결혼 안 한 친구들은 결혼한 친구들에게 또 훈수 두기를 좋아하죠 339 00:20:02.204 --> 00:20:04.904 반대도 마찬가지, 그렇죠? 340 00:20:04.904 --> 00:20:07.641 각자 자기 처한 위치 다 틀린데 341 00:20:07.641 --> 00:20:13.441 또 상담이라는게 다 가까운 사람한테 상담을 하다보니까 가족이나 친지들한테 상담을 하는데 342 00:20:13.441 --> 00:20:16.841 그분들은 자기 한계에서만 얘기를 해주는거에요 343 00:20:16.841 --> 00:20:22.041 근데 그거를 철썩같이 믿고 가서 했다가 봉변당하기 쉬운거죠 344 00:20:22.041 --> 00:20:26.001 그래서 관계 소음에서도 조금 떨어져야 된다 345 00:20:26.001 --> 00:20:27.901 그런 메시지를 좀 떨쳐버려라 346 00:20:27.901 --> 00:20:38.081 그런 의미에서 제가 혼자있다고 완전히 그런건 아니지만 관계가 주는 소음에서는 조금 더 자유로워야 되겠다 347 00:20:38.081 --> 00:20:42.131 저는 이제 상처 받을 수록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도 상담을 많이 했어요 348 00:20:42.131 --> 00:20:45.521 처음에는 제가 미숙해서 어떻게든지 교회를 다시 가게 하려고 했어요 349 00:20:45.521 --> 00:20:47.721 아니 이럴수록 더 가서 기도를 하고 350 00:20:47.721 --> 00:20:50.921 이럴수록 교회를 열심히 다녀야지 무슨 소리냐 351 00:20:50.921 --> 00:20:52.521 근데 제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352 00:20:52.521 --> 00:20:56.271 아니 앗 뜨거워 하는데 거기가면 더 뜨거울거 아니에요, 그렇죠? 353 00:20:56.271 --> 00:21:02.201 거기서 상처받았는데 거기를 가면 상처낸 사람 만날수도 있고 그 상황이 똑같을거 아니에요 354 00:21:02.201 --> 00:21:06.701 근데 우리가 그 사람이 잠깐 교회를, 물론 다니지 말라는게 아니라 355 00:21:06.701 --> 00:21:10.924 잠깐 만남을 자제하고 한다고 해서 그 사람 뭐 탓해야 되는가 356 00:21:10.924 --> 00:21:14.924 저것봐라 저렇게 불신앙이니까 저렇게 상처를 받고 저모양이다 357 00:21:14.924 --> 00:21:17.840 이렇게 과연 그 사람을 한번 더 비난을 해야 되나 358 00:21:17.840 --> 00:21:21.190 한번 더 화살을 쏴서 그 사람을 꼭 사살을 해야 되나 359 00:21:21.190 --> 00:21:23.190 정말 죽이는 일이다 360 00:21:23.190 --> 00:21:24.090 그래서 제가 그렇게 얘기해요 361 00:21:24.090 --> 00:21:26.280 어 그래요? 그럼 내려놓으세요 362 00:21:26.280 --> 00:21:29.481 교회 오늘 쉬세요 363 00:21:29.481 --> 00:21:32.831 기본적인 신앙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신앙을 회복할 수밖에 없어요 364 00:21:32.831 --> 00:21:35.401 왜? 인간을 보고 우리가 다니는게 아니잖아요 365 00:21:35.401 --> 00:21:39.451 그래서 그분들에게 그런 약간 웅크린 시간은 좀 필요하다 366 00:21:39.451 --> 00:21:43.200 특히 이제 연애하다가 헤어지는 분들 367 00:21:43.200 --> 00:21:48.600 저는 꼭 그런 웅크린 시간을 가지라고 얘기를 합니다 368 00:21:48.600 --> 00:21:53.450 자 또 아주 좋은 일을 하나 책에 썼는데요 369 00:21:53.450 --> 00:21:58.280 노숙자로 태어났지만 하버드대학교 4년 장학생이 된 소녀의 얘기가 나와요 370 00:21:58.280 --> 00:22:01.130 근데 그 사람이 늘 들었던 말 중에 주변에서 371 00:22:01.130 --> 00:22:06.081 노숙자가 대학을 간다고? 이런 멸시를 많이 당했대요 372 00:22:06.081 --> 00:22:12.279 우리 요즘에 노숙자뿐만 아니라 강북에만 살아도 373 00:22:12.279 --> 00:22:14.879 강북에서 고등학교 다닌다고 너가 서울대 간다고? 374 00:22:14.879 --> 00:22:19.944 이런 말 하는 사람도 있어요 실제로, 대치동 가야 된다 375 00:22:19.944 --> 00:22:23.844 정말 이게 자기 결정권이라는 게 전혀 없어요 376 00:22:23.844 --> 00:22:25.394 누가 이렇게 한다더라 377 00:22:25.394 --> 00:22:27.760 이렇게 안 하면 안 한다더라, 안된다더라 378 00:22:27.760 --> 00:22:31.310 이런 걸로 다들 휩쓸리고 있는 거예요 379 00:22:31.310 --> 00:22:36.924 만약에 노숙자 물론 드문 경우였겠지만 이 사람이 인터뷰한 내용 중에 그게 있었어요 380 00:22:36.924 --> 00:22:39.974 자기는 남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거예요 381 00:22:39.974 --> 00:22:43.040 내 인생을 내가 하겠다는데 382 00:22:43.040 --> 00:22:45.840 그래서 이 사람은 자기한테 스스로 주문을 외웠대요 383 00:22:45.840 --> 00:22:49.081 나의 집은 하버드가 될 것이다 384 00:22:49.081 --> 00:22:52.031 노숙자니까 나의 집은 하버드가 될 것이다 385 00:22:52.031 --> 00:22:54.131 결국 꿈을 이룬 거죠 386 00:22:54.131 --> 00:22:58.721 그래서 자기에게 자기의 암시를 해야 된다 387 00:22:58.721 --> 00:23:04.480 정말 이 여자분 예를 보면서 제가 이건 정말 진정한 자존감의 여왕이다 388 00:23:04.480 --> 00:23:07.980 그래서 요즘 스펙은요 서울대 가는 게 스펙이 아니에요 389 00:23:07.980 --> 00:23:10.680 요즘 스펙은 진정한 자존감 390 00:23:10.680 --> 00:23:14.603 건강한 자존감이야말로 정말 스펙인 거예요 391 00:23:14.603 --> 00:23:16.441 그렇지 않으세요? 392 00:23:16.441 --> 00:23:18.941 서울대를 나왔어요 서울대 나왔는데 393 00:23:18.941 --> 00:23:21.801 과외선생님 옆에 붙어서 결국 서울대 나온 거예요 394 00:23:21.801 --> 00:23:28.601 근데 상사가 무슨 일을 시키거나 대학원에 가서 뭘 하는데 과외선생님이 없는 거예요 395 00:23:28.601 --> 00:23:34.961 또 우리나라 아이들이 정말 SAT 공부 열심히 하고 정말 진짜 너무 자랑스럽게 유학을 가서 396 00:23:34.961 --> 00:23:38.361 그 아이비 리그 같은 좋은 대학, 일류대학을 다 갔어 미국에서 397 00:23:38.361 --> 00:23:41.721 졸업을 반도 못한답니다 398 00:23:41.721 --> 00:23:45.863 과외선생님이 없어서 399 00:23:45.863 --> 00:23:48.163 그러니까 스펙은 대학이 아니에요 400 00:23:48.163 --> 00:23:49.663 스펙은 자존감이야 401 00:23:49.663 --> 00:23:51.120 내가 혼자 할 수 있다 402 00:23:51.120 --> 00:23:54.170 자기 결정권을 갖는 거 403 00:23:54.170 --> 00:23:56.840 저희 아들은 엄마 난 이거 하고 싶어요 404 00:23:56.840 --> 00:24:03.280 그 결정권을 존중해 주는 거가 부모의 역할이거든요 사실은 405 00:24:03.280 --> 00:24:05.480 또 한 가지 예가 있었어요 406 00:24:05.480 --> 00:24:12.211 책에 보면 있는데 모건 프리만이라는 어떤 흑인이었어요, 아시죠? 407 00:24:12.211 --> 00:24:14.760 연령대가 이제 드러나는 408 00:24:14.760 --> 00:24:16.860 근데 그분을 검둥이라고 부르는 409 00:24:16.860 --> 00:24:22.881 왜 영어 표현으로 니그로, 검둥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멸시 하는 거죠 410 00:24:22.881 --> 00:24:26.123 근데 그 말을 듣고 괜찮냐고 물어봤어요 모건 프리만에게 411 00:24:26.123 --> 00:24:29.891 그 사람 뭐라고 했냐면 난 괜찮다, 왜? 412 00:24:29.891 --> 00:24:33.881 저 사람의 잘못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413 00:24:33.881 --> 00:24:37.400 근데 우리가 그거를 구분을 한 거예요 이 사람은 414 00:24:37.400 --> 00:24:42.601 저렇게 인종차별적인 그런 발언을 하고 무시하는 저 사람의 인격이 문제인 거지 415 00:24:42.601 --> 00:24:45.601 검둥이로 태어난 나의 인격이 문제가 아니다 416 00:24:45.601 --> 00:24:47.240 상처를 안 받는 거죠 417 00:24:47.240 --> 00:24:50.943 근데 만약에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학벌이 좀 안 좋았어요 418 00:24:50.943 --> 00:24:54.321 근데 학벌 안 좋다고 누구에게 비난을 당했어 419 00:24:54.321 --> 00:24:57.560 그러면 그 사람 상대방의 말을 믿는 거예요 자기가 420 00:24:57.560 --> 00:24:59.310 내 것으로 품는 거예요 421 00:24:59.310 --> 00:25:01.080 그 순간 그게 상처가 되는 거거든요 422 00:25:01.080 --> 00:25:04.441 저는 항상 튕겨라, 그것은 상대방의 잘못이다 423 00:25:04.441 --> 00:25:07.343 학벌은 너를 좌지우지 않는 상대방의 잘못이고 424 00:25:07.343 --> 00:25:10.283 요즘에는 어떻게 보면요 425 00:25:10.283 --> 00:25:14.441 회사에서 대학을 그냥 중간 대학을 뽑는대요 더 426 00:25:14.441 --> 00:25:20.201 왜냐하면 너무 일류 대학을 나온 애들은 말을 잘 안 듣는데 427 00:25:20.201 --> 00:25:22.520 회사는 부려먹기가 좋아야 되는데 428 00:25:22.520 --> 00:25:27.321 그래서 오히려 너무 좋은 그런 대학 나온 것이 오히려 취업이 더 안 된다 429 00:25:27.321 --> 00:25:29.471 그런 얘기도 있을 정도예요 430 00:25:29.471 --> 00:25:31.443 그렇죠, 1등도 안 뽑는다 431 00:25:31.443 --> 00:25:35.483 얼마나 이기적일까 이런 마음도 있고 다른 사람들하고 융합을 못한다 432 00:25:35.483 --> 00:25:39.921 그런 것 때문에 그래서 진정한 스펙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뭐라고요? 433 00:25:39.921 --> 00:25:42.080 자존감이다 434 00:25:42.080 --> 00:25:43.280 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435 00:25:43.280 --> 00:25:48.580 타인이 멋대로 찍은 낙인에, 너는 검둥이다 이런 어떤 낙인에 436 00:25:48.580 --> 00:25:53.201 내 인생을 내주지 않을 만큼 자기 자신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437 00:25:53.201 --> 00:25:56.721 나 그래 난 이렇게 해서 이렇게 했고 438 00:25:56.721 --> 00:26:04.083 그렇지만 나는 지금 내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어 439 00:26:04.083 --> 00:26:06.960 또 특히 젊은 여성분들은 약간 뚱뚱해 440 00:26:06.960 --> 00:26:08.960 약간 뚱뚱해 약간 뚱뚱해 441 00:26:08.960 --> 00:26:12.240 보통 미국 가면 다 날씬한 축에 속할 텐데 442 00:26:12.240 --> 00:26:15.921 하필이면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443 00:26:15.921 --> 00:26:18.080 그렇지요? 444 00:26:18.080 --> 00:26:24.481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20대, 가장 외모에 예민한 나이기 때문에 445 00:26:24.481 --> 00:26:28.321 5kg 늘면 정말 거의 죽으려고 해요 446 00:26:28.321 --> 00:26:31.360 제가 이제 하고 있는 일이 폭식증을 많이 보고 있는데 447 00:26:31.360 --> 00:26:34.800 여대생들의 20%가 폭식증을 경험해요 448 00:26:34.800 --> 00:26:39.680 그만큼 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다이어트 강박이라는 건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449 00:26:39.680 --> 00:26:44.080 어느 정도냐면 살 찌는 게 죽는 것보다 싫다 450 00:26:44.080 --> 00:26:47.280 그리고 살 찌면 학교를 안 가요 451 00:26:47.280 --> 00:26:49.921 친구들은 다 날씬한데 나만 뚱뚱하다 452 00:26:49.921 --> 00:26:53.603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뚱뚱한 게 아니에요 453 00:26:53.603 --> 00:26:58.400 그걸 보면서 얼마나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으면 454 00:26:58.400 --> 00:27:07.041 사실 살이라는 게 다 아시겠지만 3kg 쪘다, 5kg 쪘다, 빠졌다가 이런 거잖아요 455 00:27:07.041 --> 00:27:09.601 어디 가서 뷔페 먹으면 2kg 늘고 456 00:27:09.601 --> 00:27:12.881 근데 그런 걸 용납을 못하는 거예요 457 00:27:12.881 --> 00:27:16.161 인생의 낙이 없는 거야 다이어트만 생각하느라고 458 00:27:16.161 --> 00:27:19.680 그리고 날씬한 게 갑이야 459 00:27:19.680 --> 00:27:25.280 내가 이런 걸 좋아하고 뭘 잘하고 이런 건 아무 소용이 없고 460 00:27:25.280 --> 00:27:27.761 일단은 다리가 가늘어야 되고 팔 가늘어야 되고 461 00:27:27.761 --> 00:27:28.960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462 00:27:28.960 --> 00:27:31.441 너 다리의 기능이 뭐니? 463 00:27:31.441 --> 00:27:33.280 다리의 기능은 걷는 거야 464 00:27:33.280 --> 00:27:35.761 근데 얘 다리의 기능은 반바지 입는 거야 465 00:27:35.761 --> 00:27:39.601 하의실종 패션을 해야 되는데 다리가 너무 굵은 거야 466 00:27:39.601 --> 00:27:41.921 그러니까 자기 다리에 대해서 감사함이 없는 거예요 467 00:27:41.921 --> 00:27:46.240 걸어다니는 게 아니라 내 다리는 저주받은 하체라는 거예요 468 00:27:46.240 --> 00:27:47.120 이해 안 되세요? 469 00:27:47.120 --> 00:27:50.721 남자분은 이해 안 되지만 여자분들은 이해하실 거예요 470 00:27:50.721 --> 00:27:53.201 그래서 그런 경우들도 있고 471 00:27:53.201 --> 00:27:58.161 또 요즘 남자들은 또 외모도 남자도 중요하지만 472 00:27:58.161 --> 00:28:02.080 남자분들은 비정규직 473 00:28:02.080 --> 00:28:04.240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 474 00:28:04.240 --> 00:28:07.680 이걸로 인생이 나뉜다고 합니다 475 00:28:07.680 --> 00:28:10.240 근데 그걸로 자기 낙인을 찍힐 필요가 있을까요? 476 00:28:10.240 --> 00:28:12.721 내가 비정규직이라고 써 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477 00:28:12.721 --> 00:28:15.120 회사에서도 모른대요 478 00:28:15.120 --> 00:28:16.321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479 00:28:16.321 --> 00:28:20.960 그래? 그러면 왜 비정규직이 된 거니? 그랬더니 회사에서 비정규직만 뽑았대 480 00:28:20.960 --> 00:28:23.201 그래? 그럼 그 회사가 잘못된 거구나 481 00:28:23.201 --> 00:28:25.840 그 회사가 돈을 안 쓰려는 거구나 482 00:28:25.840 --> 00:28:29.201 그러면 너가 그 경력 쌓아서 나중에 다른 회사에서는 정규직이 될 수 있는 거니? 483 00:28:29.201 --> 00:28:31.601 될 수도 있대요 484 00:28:31.601 --> 00:28:35.680 그러면 그 동안 열심히 배워라 485 00:28:35.680 --> 00:28:38.800 비정규직이니까 한숨만 쉬고 있지 말고 486 00:28:38.800 --> 00:28:40.961 흙수저니까 한숨만 쉬고 있지 말고 487 00:28:40.961 --> 00:28:44.321 그때 너는 열심히 배우고 너가 잘할 수 있는 걸 찾아라 488 00:28:44.321 --> 00:28:50.081 그렇죠? 사람이 한 가지는 잘한 게 있어요 489 00:28:50.081 --> 00:28:54.800 남이 원하는 게 원칙이 되게 하지 마라 490 00:28:54.800 --> 00:28:56.321 남들이 원하는 게 491 00:28:56.321 --> 00:28:58.881 그러니까 나는 충분히 의미 있는 일들을 했어 492 00:28:58.881 --> 00:29:01.600 예를 들어서 유학을 갔다 왔다든지 493 00:29:01.600 --> 00:29:04.001 영어 공부를 제가 열심히 했어요 494 00:29:04.001 --> 00:29:07.680 근데 회사에서 요구하는 토익 점수가 정말 어마어마하거든요 495 00:29:07.680 --> 00:29:11.761 거의 만점에 가까운 그런 점수를 요구하잖아요 496 00:29:11.761 --> 00:29:15.521 그러면은 자기는 이제 그 친구가 그랬다는 거예요 497 00:29:15.521 --> 00:29:18.560 야 너 호주 갔다 왔다면서 이거야? 이랬다는 거예요 498 00:29:18.560 --> 00:29:23.201 그걸로 아예 그냥 학원에서 무너지는, 영어 학원에서 499 00:29:23.201 --> 00:29:25.680 나는 정말 유학도 헛되게 보냈구나 500 00:29:25.680 --> 00:29:28.881 그래서 제가 그거를 뭐라고 얘기했냐면 부정화 사고라고 얘기를 합니다 501 00:29:28.881 --> 00:29:31.201 완전 제로 베이스로 만들어버리는 거예요 502 00:29:31.201 --> 00:29:34.321 자기가 그동안 했던 거를 전부 다 캔슬시켜버리는 거야 503 00:29:34.321 --> 00:29:35.761 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504 00:29:35.761 --> 00:29:37.841 그래 나 유학도 헛살았다 505 00:29:37.841 --> 00:29:40.922 또 요즘 이혼이 많잖아요 506 00:29:40.922 --> 00:29:43.360 뭐 어찌어찌 해서 이혼이 많은데 507 00:29:43.360 --> 00:29:45.761 1년 살다가 헤어져서 친정에 와있어 508 00:29:45.761 --> 00:29:48.401 친정에서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? 509 00:29:48.401 --> 00:29:57.441 창피하니까 택배 와도 나가지도 말고 동네에 소문 날까 창피하다 510 00:29:57.441 --> 00:30:00.160 있어요 여러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511 00:30:00.160 --> 00:30:04.560 이혼한 거 누가 알까 봐 동네에서, 동네 소문 난다 512 00:30:04.560 --> 00:30:07.761 근데 그분이 이혼했다는 이유로 513 00:30:07.761 --> 00:30:13.040 자기 그동안에 결혼, 남자하고 보내야 하는 앞으로의 어떤 시간들 514 00:30:13.040 --> 00:30:16.881 또 그동안 살아왔던 인생이 전부 다 그냥 취소야 바로 515 00:30:16.881 --> 00:30:20.081 그냥 창피한 애가 돼버리는 거예요 516 00:30:20.081 --> 00:30:21.600 그건 아닌데 517 00:30:21.600 --> 00:30:24.001 남이 정해놓은 원칙이라는 거죠 518 00:30:24.001 --> 00:30:25.441 이혼하면 절대 안 된다 519 00:30:25.441 --> 00:30:26.881 이혼하면 인생 망한 거다 520 00:30:26.881 --> 00:30:28.800 물론 요즘 많이 바뀌고는 있지만 521 00:30:28.800 --> 00:30:34.641 실제 이혼한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안 바뀌었어요 522 00:30:34.641 --> 00:30:42.961 그래서 충분히 의미 있는 경험을 했는데도 그것을 한마디로 없애버리는 것 523 00:30:42.961 --> 00:30:47.680 이런 습관이 우리에게 있다는 거죠 524 00:30:47.680 --> 00:30:51.360 그게 바로 우울증 심리 중에 하나인데요 525 00:30:51.360 --> 00:30:53.040 남이 원하는 게 정답 526 00:30:53.040 --> 00:30:55.201 어떤 정답이 있는 거야, 그 원칙 527 00:30:55.201 --> 00:30:58.321 결혼을 한 번 했으면 끝까지 그냥 살아야지 528 00:30:58.321 --> 00:31:03.040 근데 정말 정신과의사가 보기에도 이혼해야 할 집들이 있어요 529 00:31:03.040 --> 00:31:08.321 저도 처음에 순진할 때는 상담할 때는 절대 이혼하면 안 된다 530 00:31:08.321 --> 00:31:12.240 근데 그 말마저도 그 사람한테는 올무예요 531 00:31:12.240 --> 00:31:14.641 두 번 사격하는 거지 정말 532 00:31:14.641 --> 00:31:19.281 오죽하면 이혼을 하겠어요, 당사자들은 533 00:31:19.281 --> 00:31:22.641 그래서 완전히 모 아니면 도의 심리예요 534 00:31:22.641 --> 00:31:28.480 우리나라 국민들이 갖고 있는 정서 중에 하나인데 모 아니면 도 535 00:31:28.480 --> 00:31:29.920 이거 아니면 이거 536 00:31:29.920 --> 00:31:31.441 모 아니면 도 537 00:31:31.441 --> 00:31:34.560 그래서 그게 우울증 심리 중에도 하나 있어요 538 00:31:34.560 --> 00:31:38.720 내가 잘하는 거는 잘하는데 나머지 그건 다 백지화 539 00:31:38.720 --> 00:31:41.680 백지화라고 하니까 더 알아듣기 쉬우시죠 540 00:31:41.680 --> 00:31:46.560 그것이 바로 우울증 심리 중에 하나이고 그 영향력은 엄청나다는 겁니다 541 00:31:46.560 --> 00:31:49.360 부당한 대우를 받았어 542 00:31:49.360 --> 00:31:52.240 그건 나 자신이 만드는 거라고 543 00:31:52.240 --> 00:31:55.680 침묵하기 때문에 그렇다 544 00:31:55.680 --> 00:31:59.521 그래서 그렇다고 해서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어디 가서 따져라 이런 게 아니라 545 00:31:59.521 --> 00:32:06.814 내가 필요할 때 적절하게 내 욕구나 내 의사표현을 안 할 때 부당한 대우가 올 수 있다는 거예요 546 00:32:06.814 --> 00:32:10.102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계속 과업을 시켜 남아서 547 00:32:10.102 --> 00:32:13.281 그럼 얘는 잘하니까 또 계속 주는 거예요 548 00:32:13.281 --> 00:32:15.662 위 상사가 자기 일까지 막 줘 549 00:32:15.662 --> 00:32:18.881 근데 이 사람은 남아서 주말도 나가서 일을 해요 550 00:32:18.881 --> 00:32:22.641 그래서 제가 너는 왜 주말인데 회사를 가니? 551 00:32:22.641 --> 00:32:24.800 일이 너무 많아요 552 00:32:24.800 --> 00:32:27.521 아니 너 그러면 얘기를 해 너희 상사한테 553 00:32:27.521 --> 00:32:32.160 나는 지금 주말까지 이렇게 과업을 하고 있다 저에게 너무 일이 많은 것 같지 않아요? 554 00:32:32.160 --> 00:32:33.600 상사가 일을 줬대 555 00:32:33.600 --> 00:32:36.641 그럼 상사한테 얘기를 해라 556 00:32:36.641 --> 00:32:39.281 침묵만이 선은 아니다 557 00:32:39.281 --> 00:32:44.401 침묵과 희생만이 선은 아니다 558 00:32:44.401 --> 00:32:51.841 왜 저희 어머님 시대들도 마찬가지지만 참고 희생하는 것이 엄마다 559 00:32:51.841 --> 00:32:56.560 또 기독교인 특히 자기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560 00:32:56.560 --> 00:33:01.441 그러면서 우리가 참는 것만이 미덕이라는 것이 굉장히 많거든요 561 00:33:01.441 --> 00:33:04.401 이기적이면 저거 이기적이다 562 00:33:04.401 --> 00:33:08.321 근데 그게 아니라 내가 나를 대변할 수 있어야 돼요 563 00:33:08.321 --> 00:33:09.262 나는 조금 일이 많아 564 00:33:09.262 --> 00:33:12.001 그러니까 탓을 하진 말고 나는 조금 일이 많은데 565 00:33:12.001 --> 00:33:18.321 내 실력보다 좀 더 일이 많은 것 같아서 주말까지 과업을 하고 있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? 566 00:33:18.321 --> 00:33:21.761 엄마 나 과외가 너무 많은데 567 00:33:21.761 --> 00:33:25.561 내가 소화하기가 너무 힘든데 조금 줄여주실 수는 없을까요? 568 00:33:25.561 --> 00:33:29.521 이렇게 자기의 의사표현을 해야 된다는 거죠 569 00:33:29.521 --> 00:33:33.360 그런데 불편함을 피하는 습관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겁니다 570 00:33:33.360 --> 00:33:38.321 교회에서도 마찬가지, 그냥 불편함을 피하는, 속으로는 딴 생각 571 00:33:38.321 --> 00:33:41.201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하나님은 그렇게 기뻐하지 않을 거다 572 00:33:41.201 --> 00:33:41.920 이중인격이잖아요 573 00:33:41.920 --> 00:33:50.821 겉으로는 아 예예, 근데 속으로는 딴 생각 574 00:33:50.821 --> 00:33:57.680 그래서 현명한 사람이라는 것은 홧병에 걸리기 전에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575 00:33:57.680 --> 00:34:03.441 나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할 의무가 있다 576 00:34:03.441 --> 00:34:08.160 자기 사랑이다, 자기애라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거예요 577 00:34:08.160 --> 00:34:11.441 우리가 생각하기에 자기 사랑, 나를 사랑하면 남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578 00:34:11.441 --> 00:34:14.001 이기적이다 그게 아닙니다 579 00:34:14.001 --> 00:34:17.680 자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가 있어요 580 00:34:17.680 --> 00:34:19.761 우리가 봉사하는 사람들을 보잖아요 581 00:34:19.761 --> 00:34:22.800 그럼 그런 사람들은 심리검사를 하면 자기애가 높아있어요 582 00:34:22.800 --> 00:34:23.441 왜? 583 00:34:23.441 --> 00:34:26.480 봉사를 하면서도 자기애가 올라가거든요 584 00:34:26.480 --> 00:34:30.560 자기애라는 게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거죠, 그렇죠? 585 00:34:30.560 --> 00:34:32.860 특히 건강을 신경 써야 된다 586 00:34:32.860 --> 00:34:36.480 건강, 정신적인 건강, 육체의 건강 587 00:34:36.480 --> 00:34:39.201 건강의 탓은 누구다? 잘못 갖고 온 것은? 588 00:34:39.201 --> 00:34:40.800 나 자신이다 589 00:34:40.800 --> 00:34:42.641 뭐 시어머니 때문에 내가 화병 났어 590 00:34:42.641 --> 00:34:45.201 내가 너 때문에 내가 수명 짧아져 591 00:34:45.201 --> 00:34:47.040 내가 너 때문에 암 걸렸어 592 00:34:47.040 --> 00:34:50.720 이런 건 아니라는 거예요 593 00:34:50.720 --> 00:34:53.120 실제로 그러잖아요 594 00:34:53.120 --> 00:34:57.841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고 노력하고 견디다 보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온다 595 00:34:57.841 --> 00:35:02.480 제가 이 얘기를 항상 환자분들한테 해주는데 터널이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596 00:35:02.480 --> 00:35:07.841 저도 IMF 때 많은 분들이 정말 어려운 경험이 많았어요 597 00:35:07.841 --> 00:35:09.521 가장이 자살하고 598 00:35:09.521 --> 00:35:12.401 집안이 파탄나고 599 00:35:12.401 --> 00:35:14.560 그래서 그분들한테 항상 얘기했어요 600 00:35:14.560 --> 00:35:16.081 저희 집도 마찬가지였고 601 00:35:16.081 --> 00:35:19.761 터널의 끝은 있다 602 00:35:19.761 --> 00:35:21.360 터널의 끝은 있다 603 00:35:21.360 --> 00:35:25.600 참고 견디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604 00:35:25.600 --> 00:35:30.081 때로는 아무것도 안 해도, 내가 아무것도 안 해 버티기만 해라 605 00:35:30.081 --> 00:35:31.761 일상을 버텨라 606 00:35:31.761 --> 00:35:34.160 일상을 견뎌라 607 00:35:34.160 --> 00:35:36.480 그것도 너가 하는 거다 무언가를 608 00:35:36.480 --> 00:35:40.720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좋은 날이 온다 609 00:35:40.720 --> 00:35:45.281 사람으로부터 상처받은 내 마음 자존감 높이는 방법 세 가지 610 00:35:45.281 --> 00:35:50.881 집에 가실 때 가져가시라고 오늘 말씀드릴 테니까 들어보십시오 611 00:35:50.881 --> 00:35:56.240 저는 상대방에게 늘 최선을 다하는데 그들은 제게 잘해주지 않아요 612 00:35:56.240 --> 00:36:00.001 같은 마음이 아니에요 여러분 613 00:36:00.001 --> 00:36:04.401 사람이 이기적인 것도 있지만 같은 마음일 수가 없거든요 614 00:36:04.401 --> 00:36:07.201 사장과 종업원 615 00:36:07.201 --> 00:36:09.201 상사와 부하 직원 616 00:36:09.201 --> 00:36:10.560 엄마와 자식 617 00:36:10.560 --> 00:36:12.240 시어머니와 며느리 618 00:36:12.240 --> 00:36:14.321 같은 입장이 될 수가 없어요 619 00:36:14.321 --> 00:36:18.081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저 사람이 같은 입장이 아닌 거예요 620 00:36:18.081 --> 00:36:25.761 그래서 이거는 제가 늘 얘기하지만 나와 다른 사람이 같다는 것은 아니다 그거고요 621 00:36:25.761 --> 00:36:30.641 두 번째는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해라 622 00:36:30.641 --> 00:36:32.480 대가를 바라지 마라 623 00:36:32.480 --> 00:36:34.800 뭔가를 기대해요 624 00:36:34.800 --> 00:36:36.160 어떤 환자분이 그러는 거예요 625 00:36:36.160 --> 00:36:41.281 시어머니한테 늘 김장을 해서 갔다 드리는 거예요 626 00:36:41.281 --> 00:36:46.641 그랬더니 그 다음번에는 게장을 담궈 오랬대 627 00:36:46.641 --> 00:36:49.461 항상 대가가 뭔가 하나 더 요구, 더 요구 628 00:36:49.461 --> 00:36:54.121 그래서 제가 허리 다쳤는데요 그 게장을 갖고 가야 되나요? 이러더라고 629 00:36:54.121 --> 00:36:57.161 그래서 제가 사서 가세요 그러면 630 00:36:57.161 --> 00:37:00.561 허리까지 다쳐서 나중에 욕하지 말고 그랬더니 631 00:37:00.561 --> 00:37:05.200 맛이 틀린 걸 안대요 632 00:37:05.200 --> 00:37:08.480 그렇게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기 욕구를 솔직히 얘기해라 633 00:37:08.480 --> 00:37:13.281 나 허리 아파서, 어머님 요번에는 제가 너무너무 명품 게장을 사왔습니다 634 00:37:13.281 --> 00:37:14.681 요번에만 이렇게 드십시오 635 00:37:14.681 --> 00:37:16.441 자기 욕구를 표현을 하라 636 00:37:16.441 --> 00:37:20.661 허리병 나서 나중에 원망하고 이혼한다 만다 하지 마라 637 00:37:20.661 --> 00:37:23.041 모든 가족이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638 00:37:23.041 --> 00:37:26.241 그렇지만 내 욕구는 왜 꼭 억누르면서 살아야 되는 거야 639 00:37:26.241 --> 00:37:28.401 내 허리는 누가 책임질 거란 거야 640 00:37:28.401 --> 00:37:32.801 시어머니가 책임질 건가요? 641 00:37:32.801 --> 00:37:36.401 성경에 스스로 사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나요? 642 00:37:36.401 --> 00:37:38.461 내 건강 챙기지 말라는 말이 있나요? 643 00:37:38.461 --> 00:37:40.621 몸은 성전이라고 그랬어요 644 00:37:40.621 --> 00:37:42.141 자기 자신이 챙겨야 돼 645 00:37:42.141 --> 00:37:46.721 내 짐은, 각자의 짐은 각자가 들어야지, 그렇죠? 646 00:37:46.721 --> 00:37:51.121 또 마지막입니다, 기대가 없으면 상처도 없다 647 00:37:51.121 --> 00:37:52.960 이 말을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 있어요 648 00:37:52.960 --> 00:37:55.381 그러면 뭐 알았어요 난 인생은 혼자니까 649 00:37:55.381 --> 00:37:58.381 난 하나도 바라는 거 없고 기댈 거 없어요 650 00:37:58.381 --> 00:38:01.781 꼭 그런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651 00:38:01.781 --> 00:38:06.101 사람의 상처라는 것이 꼭 큰 잘못이나 비난을 마주했을 때가 아니라 652 00:38:06.101 --> 00:38:12.801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, 나를 챙겨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653 00:38:12.801 --> 00:38:17.200 사소하게 작은 실수를 했을 때, 작은 걸 하나 놓쳤을 때 654 00:38:17.200 --> 00:38:18.661 엄청난 상처를 받는다는 거죠 655 00:38:18.661 --> 00:38:21.241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656 00:38:21.241 --> 00:38:24.661 어떤 부하직원이 있었어요 657 00:38:24.661 --> 00:38:26.861 내가 열심히 가르쳤어 658 00:38:26.861 --> 00:38:29.321 근데 자기가 이제 워킹맘이에요 659 00:38:29.321 --> 00:38:34.800 그래서 어느 날 애가 아파서 들쳐엎고서는 병원을 갔다가 오느라 늦었어 660 00:38:34.800 --> 00:38:39.521 딱 부하직원이 자기를 보고 어머 오늘 애기 괜찮아요? 661 00:38:39.521 --> 00:38:43.640 늦어도 괜찮아요, 부장님 이렇게 말해줄 줄 알았는데 662 00:38:43.640 --> 00:38:47.200 본척도 안 하고 쌩 하고 갔다는 거야 663 00:38:47.200 --> 00:38:49.440 그래서 너무너무 부글부글 하다는 거예요 664 00:38:49.440 --> 00:38:53.921 자기는 정말 성심껏 가르쳐주고 쟤를 그렇게 아꼈는데 665 00:38:53.921 --> 00:38:57.840 내가 이렇게 지각까지 하고 왔는데 어쩌면 말 한마디를 안 하냐 666 00:38:57.840 --> 00:39:01.120 그래서 걔를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나서 회사를 다닐 수가 없대 667 00:39:01.120 --> 00:39:03.200 그래서 왔어요 병원을 668 00:39:03.200 --> 00:39:04.960 제가 뭐라고 했냐면 669 00:39:04.960 --> 00:39:08.401 그 부하직원 결혼했나요? 그것부터 물어봤어요 670 00:39:08.401 --> 00:39:09.761 신입사원이 결혼했을까요? 671 00:39:09.761 --> 00:39:12.960 안 했어 672 00:39:12.960 --> 00:39:19.200 그 부하직원은 엄마가 애를 들쳐엎고 가는 것조차 상상을 못 하는 애예요 673 00:39:19.200 --> 00:39:21.600 자기에서는 상상을 못 하는 거지 674 00:39:21.600 --> 00:39:24.801 그리고 회사에서 들어온 지 몇 달 안 됐어요 675 00:39:24.801 --> 00:39:27.120 지금 회사 돌아가는 일도 파악이 안 되고 있는데 676 00:39:27.120 --> 00:39:31.281 저분이 왔을 때 그런 말을 해야 되는 것조차 몰라 677 00:39:31.281 --> 00:39:33.200 이해가 안 되고 모르는 거죠 678 00:39:33.200 --> 00:39:36.800 그런 말을 할 줄 알면 상사죠 679 00:39:36.800 --> 00:39:38.380 제가 그 말을 한 순간 그 상사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? 680 00:39:38.380 --> 00:39:41.840 저 다음번엔 병원 안 와도 되겠습니다 681 00:39:41.840 --> 00:39:43.080 화가 다 누그러졌대요 682 00:39:43.080 --> 00:39:45.400 이제 걔를 볼 자신이 생겼대요 683 00:39:45.400 --> 00:39:48.780 그런 사소한 기대가 정말 나한테 오는 기대예요 684 00:39:48.780 --> 00:39:52.940 나로부터 생기는 기대 685 00:39:52.940 --> 00:39:57.360 또 마지막입니다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686 00:39:57.360 --> 00:40:00.680 다 인연을 끊으라는 소리가 아니라고 했죠 제가 아까 687 00:40:00.680 --> 00:40:04.161 이게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결론이에요 책에서 688 00:40:04.161 --> 00:40:07.120 누군가의 최선을 다했는데 자꾸 돌아오는 게 상처라면 689 00:40:07.120 --> 00:40:10.881 그 인연을 끌고 갈 필요도 없다 690 00:40:10.881 --> 00:40:15.761 제가 늘 얘기하는 게 이 사람의 네트워크도 서클을 만들어라 691 00:40:15.761 --> 00:40:18.561 내가 투자해야 될 사람 692 00:40:18.561 --> 00:40:23.281 관계가 흩어져도 내가 시간을 투자하고 에너지를 투자해서 정성을 쏟아야 될 사람 693 00:40:23.281 --> 00:40:28.760 또 그냥 좋은 좋은 거리를 어느 정도 두고 지내야 될 사람들 구분을 좀 694 00:40:28.760 --> 00:40:34.480 물론 이게 계산적으로 뚜들겨서 얘는 여기야 이게 아니라 695 00:40:34.480 --> 00:40:37.281 어느 정도 내 마음에서 정리를 해라 696 00:40:37.281 --> 00:40:42.320 그게 인간관계에서 사소한 일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이다 697 00:40:42.320 --> 00:40:46.641 모든 사람이 내 마음을 다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698 00:40:46.641 --> 00:40:51.041 당신은 그렇게 하시나요? 699 00:40:51.041 --> 00:40:53.840 남편이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준대 700 00:40:53.840 --> 00:40:55.440 난 남편한테 사랑받고 싶은데 701 00:40:55.440 --> 00:40:56.720 제가 그렇게 물어봤어요 702 00:40:56.720 --> 00:41:01.521 남편 마음 다 아시나요? 703 00:41:01.521 --> 00:41:05.521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 변했다고 막 그러고 외면하면 704 00:41:05.521 --> 00:41:11.041 지금이 아니라도 또 떠날 사람이니까 어느 정도 정리를 하라는 거죠 705 00:41:11.041 --> 00:41:17.761 그래서 되게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706 00:41:17.761 --> 00:41:19.041 어떤 사람이 그래요 707 00:41:19.041 --> 00:41:22.561 돈은 벌면 되고 건강은 챙기면 되는데 708 00:41:22.561 --> 00:41:24.641 사람 마음대로 안 된다 709 00:41:24.641 --> 00:41:28.320 행복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 바로 사람관계예요 710 00:41:28.320 --> 00:41:33.360 여러분 오늘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지 않아야 돼요 711 00:41:33.360 --> 00:41:37.681 그게 인간관계의 핵심이라는 거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치겠습니다 712 00:41:41.368 --> 00:41:48.108 (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제작됩니다) 713 00:42:04.708 --> 00:42:07.701 (CGN 세미나-유은정 원장의 마음 치료 코칭) (다음 이 시간에..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