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7.125 --> 00:00:09.675 '나는 전류의 흐름이 그치고 2 00:00:09.675 --> 00:00:13.475 필라멘트가 끊어진 전구처럼 외롭다' 3 00:00:13.475 --> 00:00:16.075 여러분이 잘 아시는 헤밍웨이는 4 00:00:16.075 --> 00:00:19.125 (외로움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헤밍웨이) 엽총으로 자살을 하고 말죠 5 00:00:19.525 --> 00:00:22.325 제가 느끼기에 외로움은 6 00:00:22.325 --> 00:00:24.725 (감염병보다 무서운 감정 외로움) 코로나19 감염병처럼 7 00:00:24.725 --> 00:00:26.476 퍼져가고 있는 것 같아요 8 00:00:26.826 --> 00:00:31.126 그러면 이런 외로움은 우리 신앙인들이 9 00:00:31.126 --> 00:00:33.776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? 10 00:00:35.026 --> 00:00:41.326 성경 속 회복 이야기 11 00:00:41.926 --> 00:00:46.526 안녕하세요 한사랑교회를 섬기는 황성수 목사입니다 12 00:00:46.526 --> 00:00:51.726 오늘은 누가복음 19장 1-10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13 00:00:52.226 --> 00:00:55.776 '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14 00:00:55.776 --> 00:00:57.576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15 00:00:57.576 --> 00:00:59.576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16 00:00:59.576 --> 00:01:02.976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17 00:01:02.976 --> 00:01:05.576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18 00:01:05.576 --> 00:01:07.626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19 00:01:07.626 --> 00:01:09.876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20 00:01:09.876 --> 00:01:12.776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21 00:01:12.776 --> 00:01:15.827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22 00:01:15.827 --> 00:01:18.377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23 00:01:18.377 --> 00:01:21.827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24 00:01:21.827 --> 00:01:24.877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25 00:01:24.877 --> 00:01:27.17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26 00:01:27.177 --> 00:01:30.527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27 00:01:30.527 --> 00:01:33.127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28 00:01:33.127 --> 00:01:34.927 주여 보시옵소서 29 00:01:34.927 --> 00:01:38.627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30 00:01:38.627 --> 00:01:41.577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31 00:01:41.577 --> 00:01:43.477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32 00:01:43.477 --> 00:01:47.477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33 00:01:47.477 --> 00:01:51.027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34 00:01:51.027 --> 00:01:53.927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35 00:01:53.927 --> 00:01:57.227 구원하려 함이니라' [누가복음 19:1-10] 36 00:01:57.477 --> 00:02:00.677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37 00:02:00.677 --> 00:02:03.278 소속감을 느끼기 원하고 38 00:02:03.278 --> 00:02:07.978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원하죠 39 00:02:07.978 --> 00:02:09.978 외로움은 그런 느낌이 40 00:02:09.978 --> 00:02:13.028 더 이상 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41 00:02:13.028 --> 00:02:14.128 이것이 우리의 삶을 42 00:02:14.128 --> 00:02:16.278 굉장히 힘들게 할 때가 있죠? 43 00:02:17.978 --> 00:02:22.228 (아홉 번째 회복 이야기) 외로움으로부터 우리가 어떻게 벗어날지에 대해서 44 00:02:22.228 --> 00:02:25.178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45 00:02:25.728 --> 00:02:27.028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46 00:02:27.028 --> 00:02:30.778 누가복음의 말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47 00:02:30.778 --> 00:02:34.228 삭개오는 참 외로웠겠다는 48 00:02:34.228 --> 00:02:35.678 생각을 하게 됩니다 49 00:02:36.028 --> 00:02:38.928 '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50 00:02:38.928 --> 00:02:41.828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' [누가복음 19:2] 51 00:02:42.178 --> 00:02:43.778 우선 알 수 있는 것은 52 00:02:43.778 --> 00:02:46.828 삭개오는 히브리식 이름입니다 53 00:02:46.828 --> 00:02:48.878 그리고 그 뜻은 놀랍게도 54 00:02:48.878 --> 00:02:51.779 [순수하다]라는 것입니다 55 00:02:51.779 --> 00:02:56.029 '깨끗하고 맑고 순수한 사람이 되어라'라는 뜻으로 56 00:02:56.029 --> 00:02:59.329 부모가 그 이름을 지어 주었을 것 같아요 57 00:03:00.629 --> 00:03:04.529 그런데 그의 직업이 세리장입니다 58 00:03:04.529 --> 00:03:05.879 게다가 부자래요 59 00:03:05.879 --> 00:03:10.129 그 말은 동족의 배신자라는 뜻이죠 60 00:03:10.629 --> 00:03:14.879 모든 권모술수와 배신과 모략이 61 00:03:14.879 --> 00:03:17.279 그를 세리장의 자리에 62 00:03:17.279 --> 00:03:20.029 부자의 자리에 올려놓았을 겁니다 63 00:03:20.529 --> 00:03:22.679 그런데 그런 사람이 순수함이라는 64 00:03:22.679 --> 00:03:25.029 이름을 가지고 있으니 65 00:03:25.029 --> 00:03:27.279 누가도 복음서를 쓰면서 66 00:03:27.279 --> 00:03:28.879 기가 막혔었나 봐요 67 00:03:28.879 --> 00:03:32.579 그래서 '예수께서 여리고에서 삭개오를 만났다' 68 00:03:32.579 --> 00:03:33.579 그러지 않고 69 00:03:34.029 --> 00:03:36.829 '순수라는 이름을 가진자가 있는데 70 00:03:36.829 --> 00:03:40.380 말도 되지 않게 그는 세리장이었다' 71 00:03:40.380 --> 00:03:41.730 이렇게 쓴 거죠 72 00:03:43.530 --> 00:03:45.680 유대인의 마을에서 73 00:03:45.680 --> 00:03:49.630 세리장이요 부자로 살았다는 말은 74 00:03:49.630 --> 00:03:53.780 그는 외롭게 살았다는 뜻이죠 75 00:03:53.780 --> 00:03:56.480 어렸을 때부터 아마 같이 자라온 76 00:03:56.480 --> 00:03:59.980 친구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77 00:03:59.980 --> 00:04:03.830 하지만 더 이상 그들과 친구가 될 수는 없죠 78 00:04:03.830 --> 00:04:06.630 왜요? 세리장이니까 79 00:04:06.630 --> 00:04:11.430 여리고라는 동네는 친척들도 살았을 것입니다 80 00:04:11.430 --> 00:04:13.030 하지만 친척들은 81 00:04:13.030 --> 00:04:16.330 삭개오가 삼촌이고 사촌이고 82 00:04:16.330 --> 00:04:19.730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었다는 것을 83 00:04:19.730 --> 00:04:22.230 수치스럽게 여겼을 것입니다 84 00:04:22.230 --> 00:04:25.780 삭개오는 동족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지만 85 00:04:25.780 --> 00:04:27.580 완전히 왕땁니다 86 00:04:27.580 --> 00:04:31.181 늘 비난받고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고 87 00:04:31.181 --> 00:04:33.181 지지해 주는 사람은 더욱 없고 88 00:04:33.431 --> 00:04:36.681 그는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89 00:04:36.931 --> 00:04:40.731 문제는 그 외로움이 깊어지고 90 00:04:40.731 --> 00:04:43.131 길어질 때입니다 91 00:04:43.131 --> 00:04:44.481 외로움이 우리의 영혼에 92 00:04:44.481 --> 00:04:47.831 파괴적으로 작용할 때가 있죠 93 00:04:47.831 --> 00:04:49.331 하나님은 창조 때부터 94 00:04:49.331 --> 00:04:51.731 이 외로움이라는 것이 95 00:04:51.731 --> 00:04:54.581 사람에게 파괴적인 상황이 될 줄 96 00:04:54.581 --> 00:04:57.231 알고 계셨습니다 97 00:04:57.231 --> 00:05:00.881 그래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다 창조하실 때에 98 00:05:00.881 --> 00:05:04.531 사람을 만드시고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99 00:05:04.881 --> 00:05:06.481 '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100 00:05:06.481 --> 00:05:11.381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...' [창세기 2:18] 101 00:05:11.731 --> 00:05:18.031 물론 혼자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에 약이 될 때가 있죠 102 00:05:18.031 --> 00:05:19.831 (혼자 있는 시간이 긍정적일 때) 그 때를 일컬어서 103 00:05:19.831 --> 00:05:23.582 영어로는 solitude 고독이라고 부릅니다 104 00:05:24.232 --> 00:05:25.982 우리 믿는 사람들도 105 00:05:25.982 --> 00:05:28.182 나를 사랑하고 이해해 주고 106 00:05:28.182 --> 00:05:30.232 지지해 줄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107 00:05:30.482 --> 00:05:33.182 영적인 혹은 정신적인 필요에 의해서 잠시 108 00:05:33.182 --> 00:05:34.832 (개인 영성을 위해 필요한 고독의 시간) 또 기도하기 위해서 109 00:05:34.832 --> 00:05:37.132 홀로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110 00:05:38.432 --> 00:05:39.482 언젠가 제 아내가 111 00:05:39.482 --> 00:05:41.782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 보이길래 112 00:05:41.782 --> 00:05:43.382 제가 물어봤습니다 113 00:05:43.382 --> 00:05:46.382 혹시 혼자서 며칠만이라도 114 00:05:46.382 --> 00:05:47.882 여행을 떠나서 115 00:05:47.882 --> 00:05:50.332 그냥 혼자서 주님 묵상하며 116 00:05:50.332 --> 00:05:53.182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냐고 117 00:05:53.182 --> 00:05:54.682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 118 00:05:54.682 --> 00:05:57.182 내가 애들 데리고 있을 테니까 119 00:05:57.182 --> 00:06:01.032 혼자서 다녀오라고 제가 그랬습니다 120 00:06:01.032 --> 00:06:04.582 아내로부터 어떤 대답이 돌아왔는지 아십니까? 121 00:06:04.582 --> 00:06:06.882 자기가 혼자 집에 있을 테니 122 00:06:06.882 --> 00:06:08.083 제가 아들 둘을 데리고 123 00:06:08.083 --> 00:06:09.833 며칠 나가주면 좋겠대요 124 00:06:11.633 --> 00:06:14.283 때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125 00:06:14.283 --> 00:06:18.633 홀로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126 00:06:18.633 --> 00:06:23.083 야곱처럼 홀로 하나님과 씨름하고 127 00:06:23.083 --> 00:06:25.183 예수님처럼 광야에서 128 00:06:25.183 --> 00:06:27.633 40일간 하나님을 만나는 129 00:06:27.633 --> 00:06:30.933 고독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130 00:06:30.933 --> 00:06:32.533 하지만 정확하게는 131 00:06:32.533 --> 00:06:34.283 고독한 시간이 아니죠 132 00:06:34.483 --> 00:06:39.583 이 시간 동안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으니까요 133 00:06:40.283 --> 00:06:45.133 하나님과 만나야 더 많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고 134 00:06:45.133 --> 00:06:49.033 그래야 우리가 더 많은 사람을 섬길 수 있고 135 00:06:49.033 --> 00:06:51.083 그래야 우리가 더 많은 사람들을 136 00:06:51.083 --> 00:06:52.933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37 00:06:54.133 --> 00:06:57.584 사역하느라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138 00:06:57.584 --> 00:07:03.534 혼자 하나님과 만나는 고독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목회자는 139 00:07:03.534 --> 00:07:06.484 많은 사람들을 섬길 수 없게 된다는 것이 140 00:07:06.834 --> 00:07:10.634 저의 영적인 스승들의 가르침이었습니다 141 00:07:12.284 --> 00:07:15.234 그러나 외로움은 영어로 142 00:07:15.234 --> 00:07:17.884 (혼자 있는 시간이 부정적일 때) loneliness라고 합니다 143 00:07:17.884 --> 00:07:21.834 나를 사랑하고 이해해줄 사람이 없거나 144 00:07:21.834 --> 00:07:25.784 그들과 단절되어서 어쩔 수 없이 홀로 있는 겁니다 145 00:07:26.884 --> 00:07:30.934 이 외로움은 우리의 인생에 생각보다 146 00:07:30.934 --> 00:07:33.684 파괴적으로 작동합니다 147 00:07:34.184 --> 00:07:36.984 여러분이 잘 아시는 헤밍웨이는 148 00:07:36.984 --> 00:07:41.284 〈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〉 그리고 〈노인과 바다〉 등의 149 00:07:41.284 --> 00:07:44.434 유명한 소설을 쓴 사람입니다 150 00:07:44.634 --> 00:07:46.385 그런데요 이 사람은 151 00:07:46.385 --> 00:07:50.885 마지막에 엽총으로 자살을 하고 말죠 152 00:07:50.885 --> 00:07:53.685 그 사람이 죽기 전에 쓴 노트에는 153 00:07:53.685 --> 00:07:55.585 이런 글이 남겨져있었습니다 154 00:07:56.185 --> 00:07:59.185 "나는 전류의 흐름이 그치고 155 00:07:59.185 --> 00:08:03.735 필라멘트가 끊어진 텅빈 전구처럼 외롭다 156 00:08:03.735 --> 00:08:05.835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도 157 00:08:05.835 --> 00:08:11.085 그 명성이 외로움을 메꿔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" 158 00:08:11.885 --> 00:08:15.485 외로운 사람은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159 00:08:15.485 --> 00:08:21.285 30% 정도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답니다 160 00:08:21.285 --> 00:08:26.885 그것은 매일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수준이래요 161 00:08:26.885 --> 00:08:28.885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죠 162 00:08:28.885 --> 00:08:31.135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163 00:08:31.135 --> 00:08:34.085 혼자서 지내기 시작했어요 164 00:08:34.085 --> 00:08:40.986 혼밥족, 혼영족, 미혼, 비혼, 이혼, 졸혼 165 00:08:40.986 --> 00:08:44.636 다 혼자 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66 00:08:44.636 --> 00:08:47.936 우리는 편지에서 전보로 167 00:08:47.936 --> 00:08:50.286 전보에서 전화로 168 00:08:50.286 --> 00:08:53.136 이제는 이메일과 카톡과 169 00:08:53.136 --> 00:08:57.586 정말 지구 저편에 있는 사람과도 원하기만 한다면 170 00:08:57.586 --> 00:09:01.486 즉시 대화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171 00:09:01.486 --> 00:09:03.986 실상은 점점 더 외로움에 172 00:09:03.986 --> 00:09:06.986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73 00:09:06.986 --> 00:09:10.436 제가 느끼기에 외로움은 174 00:09:10.436 --> 00:09:14.936 코로나19 감염병처럼 퍼져가고 있는 것 같아요 175 00:09:16.186 --> 00:09:19.336 외로움으로 인하여 처절하게 176 00:09:19.336 --> 00:09:20.736 괴로워했던 사람은 177 00:09:20.736 --> 00:09:22.936 삭개오뿐만이 아니죠 178 00:09:24.437 --> 00:09:26.587 열왕기상 19장을 보면 179 00:09:26.587 --> 00:09:30.787 (엘리야가 겪은 외로움은?) 엘리야가 아합 왕을 피해서 도망가다가 180 00:09:30.787 --> 00:09:34.387 로뎀 나무 아래에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81 00:09:34.387 --> 00:09:36.987 뭐라고 기도했는지 아세요? 182 00:09:36.987 --> 00:09:38.737 '...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...' [열왕기상 19:4] 183 00:09:38.737 --> 00:09:43.287 나를 죽여달라고 이제 더 이상 소망이 없다고 184 00:09:43.937 --> 00:09:47.787 왜 그러죠? 10절에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185 00:09:47.787 --> 00:09:50.787 '...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186 00:09:50.787 --> 00:09:52.637 주의 제단을 헐며 187 00:09:52.637 --> 00:09:55.787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188 00:09:55.787 --> 00:09:59.137 오직 나만 남았거늘...' [열왕기상 19:10] 189 00:09:59.437 --> 00:10:01.987 자기를 사랑하고 이해해 줄 사람이 190 00:10:01.987 --> 00:10:03.237 다 죽은 거예요 191 00:10:03.237 --> 00:10:05.687 오직 자기만 남았다는 거죠 192 00:10:06.487 --> 00:10:11.087 다시 한번 삭개오의 외로움을 들여다볼까요? 193 00:10:11.087 --> 00:10:13.788 삭개오는 유대인이었지만 194 00:10:13.788 --> 00:10:16.188 외톨이었습니다 195 00:10:16.188 --> 00:10:18.288 저는 이 '외'자만 들어가도 196 00:10:18.288 --> 00:10:19.738 가슴이 짠 해져요 197 00:10:19.738 --> 00:10:23.888 왜냐하면 제가 외아들로 자랐거든요 198 00:10:23.888 --> 00:10:27.638 외자가 들어가면 하나밖에 없다는 뜻이죠 199 00:10:27.638 --> 00:10:31.038 외아들, 외기러기, 외짝 신발 200 00:10:31.038 --> 00:10:33.338 그리고 외로움 201 00:10:34.888 --> 00:10:41.088 외로움의 고통이 가장 아플 때가 언제인지 아세요? 202 00:10:42.288 --> 00:10:46.488 나만 빼놓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자기들끼리 친하고 203 00:10:46.488 --> 00:10:47.888 서로 이해하고 204 00:10:47.888 --> 00:10:50.688 서로 지지하는 것처럼 보일 때 205 00:10:50.688 --> 00:10:52.788 다른 사람들 다 아는 이야기를 206 00:10:52.788 --> 00:10:54.288 나만 모를 때 207 00:10:54.288 --> 00:10:57.038 이른바 군중 속에 있지만 208 00:10:57.038 --> 00:11:00.388 나 홀로 단절되고 고립되어 있을 때 209 00:11:00.388 --> 00:11:02.939 그때가 가장 힘들고 아픕니다 210 00:11:04.389 --> 00:11:08.439 그래서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211 00:11:08.439 --> 00:11:10.839 자살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요 212 00:11:10.839 --> 00:11:12.789 남들은 다 행복한 것 같은데 213 00:11:12.789 --> 00:11:14.939 나만 아닌 것 같은 거죠 214 00:11:14.939 --> 00:11:18.139 아마 그런 외로움을 견디기가 힘이 들어서 215 00:11:18.139 --> 00:11:22.189 삭개오는 돈에 집착했던 것 같아요 216 00:11:22.189 --> 00:11:24.989 외로움을 가진 사람들의 증상 중의 하나가 217 00:11:24.989 --> 00:11:26.089 바로 그런 거예요 218 00:11:26.089 --> 00:11:32.439 돈, 권력, 명예, 인기 그런 것에 집착하는 겁니다 219 00:11:33.339 --> 00:11:36.339 그러다가 그것이 채워지지 않으니까 220 00:11:36.339 --> 00:11:40.289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는 거죠 221 00:11:40.289 --> 00:11:44.589 그러면 이런 외로움은 우리 신앙인들이 222 00:11:44.589 --> 00:11:48.039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? 223 00:11:48.039 --> 00:11:50.490 두 가지의 만남이 있어야 됩니다 224 00:11:51.490 --> 00:11:53.390 (외로움을 회복하는 방법 1) 하나님과 만나야죠 225 00:11:53.390 --> 00:11:58.340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아버지이십니다 226 00:11:58.840 --> 00:12:01.390 하나님은 외로운 자를 만나고 227 00:12:01.390 --> 00:12:03.940 또 그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228 00:12:03.940 --> 00:12:06.140 삭개오가 외로움 속에서 229 00:12:06.140 --> 00:12:08.640 뽕나무 위로 올라갔을 때 230 00:12:08.640 --> 00:12:10.990 돌감람나무라고 되어 있죠? 231 00:12:10.990 --> 00:12:14.840 그가 예수님을 부르거나 그런 것이 아니었어요 232 00:12:14.840 --> 00:12:16.640 오히려 그를 보시고 233 00:12:16.640 --> 00:12:20.140 예수님이 삭개오에게로 다가오셨습니다 234 00:12:21.240 --> 00:12:26.590 그러고 보면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간 이야기가 아니죠 235 00:12:26.590 --> 00:12:30.790 하나님이 사람을 찾아 오시는 이야기입니다 236 00:12:31.090 --> 00:12:34.990 예수께서 삭개오를 보시면서 말씀하십니다 237 00:12:35.490 --> 00:12:38.040 '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238 00:12:38.040 --> 00:12:42.241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' [누가복음 19:5] 239 00:12:42.241 --> 00:12:44.541 이 말씀이 외로움에 아파하는 240 00:12:44.541 --> 00:12:46.541 여러분을 향하여 주시는 241 00:12:46.541 --> 00:12:50.191 하나님의 음성인 줄로 믿습니다 242 00:12:50.191 --> 00:12:54.441 주님은 늘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243 00:12:54.441 --> 00:12:57.091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 이런 말씀이 있죠 244 00:12:57.341 --> 00:13:01.541 '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245 00:13:01.541 --> 00:13:04.591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246 00:13:04.591 --> 00:13:08.241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247 00:13:08.241 --> 00:13:11.691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' [요한계시록 3:20] 248 00:13:12.441 --> 00:13:13.541 갈릴리의 어부들이 249 00:13:13.541 --> 00:13:16.141 예수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었어요 250 00:13:16.141 --> 00:13:20.341 예수님이 그들을 찾아가셨습니다 251 00:13:20.341 --> 00:13:24.741 주님의 레이더는 외로운 자들을 찾아내시고 252 00:13:24.741 --> 00:13:29.592 외로운 자, 고립된 자들을 구원하기 원하십니다 253 00:13:29.592 --> 00:13:32.992 혹시 외로움의 감정이 있다면 254 00:13:33.242 --> 00:13:35.642 주님이 오늘 여러분을 찾아가셔서 255 00:13:35.642 --> 00:13:38.442 여러분의 마음의 문을 두드릴 때에 256 00:13:38.442 --> 00:13:40.992 그분을 다시 한번 여러분의 영혼과 257 00:13:40.992 --> 00:13:46.642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영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58 00:13:47.142 --> 00:13:50.542 예수님께서 삭개오를 찾아오셨을 때 259 00:13:50.542 --> 00:13:52.542 사람들이 수군거리죠 260 00:13:52.542 --> 00:13:53.838 7절입니다 261 00:13:54.442 --> 00:13:57.492 '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262 00:13:57.492 --> 00:14:01.842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' [누가복음 19:7] 263 00:14:02.292 --> 00:14:05.692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264 00:14:05.692 --> 00:14:07.992 모르시진 않으셨겠죠 265 00:14:07.992 --> 00:14:10.042 다 예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266 00:14:10.042 --> 00:14:14.592 그런데도 예수께서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신 것은 267 00:14:14.592 --> 00:14:17.942 그의 죄는 혹시 나쁠지 모르지만 268 00:14:17.942 --> 00:14:21.792 나는 여전히 그를 구원하러 들어간다라는 뜻입니다 269 00:14:23.443 --> 00:14:26.493 주님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 간에 270 00:14:26.493 --> 00:14:31.093 어떤 과거를 가졌고, 어떤 죄를 지었어도 271 00:14:31.093 --> 00:14:34.843 우리를 품어 주실 수 있는 분이세요 272 00:14:34.843 --> 00:14:38.593 그래서 삭개오는 드디어 자기를 지지해 주고 273 00:14:38.593 --> 00:14:43.093 사랑해 줄 수 있는 그분을 만나게 된 겁니다 274 00:14:43.093 --> 00:14:46.193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까 275 00:14:46.193 --> 00:14:49.793 삭개오가 외로움으로부터 회복된 것은 276 00:14:49.793 --> 00:14:52.893 주님을 만남으로 시작되었지만 277 00:14:52.893 --> 00:14:56.143 그때 완성된 것은 아니었어요 278 00:14:56.143 --> 00:14:59.593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집을 들어오시자마자 279 00:14:59.593 --> 00:15:03.843 네가 구원받았다고 선언하신 것이 아닙니다 280 00:15:03.843 --> 00:15:06.744 그 말씀은 9절과 10절에 나오죠 281 00:15:06.744 --> 00:15:10.544 그러면 그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? 282 00:15:11.344 --> 00:15:13.344 삭개오가 말하죠 283 00:15:13.344 --> 00:15:17.644 '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284 00:15:17.644 --> 00:15:20.744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285 00:15:20.744 --> 00:15:23.644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' [누가복음 19:8] 286 00:15:23.944 --> 00:15:28.644 여기에서 두 번째 만남을 볼 수 있습니다 287 00:15:28.644 --> 00:15:32.644 (외로움을 회복하는 방법 2) 외로움으로부터의 회복을 완성하시는 만남입니다 288 00:15:33.194 --> 00:15:35.194 주님을 만난 삭개오는 289 00:15:35.194 --> 00:15:39.094 이제 자기가 이웃을 만나겠다고 290 00:15:39.094 --> 00:15:41.044 결단을 내린 거예요 291 00:15:41.044 --> 00:15:42.894 이 말씀을 보면서 292 00:15:42.894 --> 00:15:45.794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93 00:15:45.794 --> 00:15:49.444 자기가 토색 한 돈의 네 배를 들고 294 00:15:49.444 --> 00:15:52.094 그 이웃을 찾아가서 295 00:15:52.094 --> 00:15:55.695 뭐라고 말하면서 그 돈을 주었을까? 296 00:15:55.695 --> 00:15:59.295 '옜다 받아라' 그런 건 아닐 거예요 297 00:15:59.295 --> 00:16:02.245 아마 그는 그 돈을 들고 가서 298 00:16:02.245 --> 00:16:04.295 자기의 자존심 내려놓고 299 00:16:04.295 --> 00:16:07.295 머리를 숙이면서 용서를 빌었겠죠 300 00:16:07.595 --> 00:16:10.745 죄송하다고 내가 나빴었다고 301 00:16:10.745 --> 00:16:14.595 (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삭개오) 내가 하나님을 몰라서 그랬다고 302 00:16:14.595 --> 00:16:16.145 그렇게 말을 했겠죠 303 00:16:17.045 --> 00:16:18.895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304 00:16:18.895 --> 00:16:20.595 그런 말을 하고 305 00:16:20.595 --> 00:16:22.695 말만 하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306 00:16:22.695 --> 00:16:26.695 빼앗은 돈의 네 배를 조심스럽게 내밀었을 겁니다 307 00:16:29.195 --> 00:16:32.295 내가 피해를 입혔던 사람들 308 00:16:32.295 --> 00:16:35.095 관계가 소원해진 사람들 309 00:16:35.095 --> 00:16:37.745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 310 00:16:37.745 --> 00:16:39.295 나와는 담을 쌓았던 311 00:16:39.295 --> 00:16:42.645 그들에게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312 00:16:42.645 --> 00:16:44.846 그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313 00:16:44.846 --> 00:16:46.446 용서를 빌고 314 00:16:46.446 --> 00:16:49.746 내 인생을 그들 앞에서 열겠다 315 00:16:49.946 --> 00:16:53.146 (회복을 완성하려고 이웃을 만나기로 결단) 이것이 삭개오의 결단이었습니다 316 00:16:53.146 --> 00:16:55.946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317 00:16:56.296 --> 00:16:59.396 '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318 00:16:59.396 --> 00:17:03.396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' [누가복음 19:9] 319 00:17:03.596 --> 00:17:05.346 주님을 만난 사람은 320 00:17:05.346 --> 00:17:08.146 누군가를 사랑할 힘이 321 00:17:08.146 --> 00:17:11.146 생기게 될 줄로 믿습니다 322 00:17:11.146 --> 00:17:13.946 힘들어도 주님을 만난 사람은 323 00:17:13.946 --> 00:17:18.146 내 인생의 문을 다른 이들에게 열 용기가 생깁니다 324 00:17:18.146 --> 00:17:19.146 왜요? 325 00:17:19.146 --> 00:17:22.296 나를 지지해 주시는 분이 이제 계시잖아요 326 00:17:22.296 --> 00:17:25.446 내 인생을 지탱할 주님이 계시잖아요 327 00:17:25.446 --> 00:17:29.246 그 힘으로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겁니다 328 00:17:29.246 --> 00:17:31.496 사실 외로움은요 329 00:17:31.496 --> 00:17:32.596 누군가에 의해서 330 00:17:32.596 --> 00:17:35.397 사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331 00:17:35.647 --> 00:17:40.747 누군가를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332 00:17:40.997 --> 00:17:44.097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 333 00:17:44.097 --> 00:17:46.297 하나님은 아담과 동산을 334 00:17:46.297 --> 00:17:48.747 함께 거니실 수 있었습니다 335 00:17:48.747 --> 00:17:51.897 그러면 아담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336 00:17:51.897 --> 00:17:54.247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겠어요? 337 00:17:54.247 --> 00:17:55.647 우리가 그러잖아요 338 00:17:55.647 --> 00:17:58.697 '주님만으로 만족합니다' 339 00:17:58.697 --> 00:18:01.647 근데 여러분 그렇지가 않습니다 340 00:18:01.647 --> 00:18:05.897 하나님은 사람이 하나님과만 거하는 것이 아니라 341 00:18:05.897 --> 00:18:08.747 사람과 사람이 함께 거할 것을 342 00:18:08.747 --> 00:18:10.147 원하셨습니다 343 00:18:10.147 --> 00:18:13.897 그래서 주님은 교회를 세우신 거예요 344 00:18:13.897 --> 00:18:15.647 하나님의 창조 원리는 345 00:18:15.647 --> 00:18:19.147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을 만나고 346 00:18:19.147 --> 00:18:23.497 사람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서로를 지탱하는 347 00:18:23.497 --> 00:18:26.348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348 00:18:27.848 --> 00:18:31.748 혹시 고립된 느낌이 있으십니까? 349 00:18:31.748 --> 00:18:33.598 혹시 내 식구들이 350 00:18:33.598 --> 00:18:37.998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힘드신가요? 351 00:18:37.998 --> 00:18:40.598 주변에 식구도 있고 친구도 있지만 352 00:18:40.598 --> 00:18:44.798 내 마음속 깊은 고통을 알고 있는 분들이 없어서 353 00:18:44.798 --> 00:18:48.398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있으신가요? 354 00:18:48.398 --> 00:18:53.248 주께서 여러분을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355 00:18:53.248 --> 00:18:56.048 찬송가 539장에 보면 이런 가사가 있죠 356 00:18:56.548 --> 00:19:00.898 '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을 쏟아노라 357 00:19:00.898 --> 00:19:05.998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 358 00:19:05.998 --> 00:19:10.548 너 주님과 사귀어 살면 새 생명이 넘치리라' 359 00:19:10.899 --> 00:19:14.099 이 가사대로 주님을 만나면 360 00:19:14.099 --> 00:19:17.149 새 생명이 넘치게 될 겁니다 361 00:19:17.149 --> 00:19:20.149 그 힘으로 우리의 이웃을 만나면 362 00:19:20.149 --> 00:19:22.249 외로움은 더 이상 우리를 363 00:19:22.249 --> 00:19:26.549 파괴하는 힘이 되지 못할 줄로 믿습니다 364 00:19:27.199 --> 00:19:28.399 감사합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