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.372 --> 00:00:10.250 많은 부모님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"나도 그러고 싶지 않아요" 2 00:00:10.250 --> 00:00:16.124 왜 이렇게 화가 불쑥불쑥 나고 아이들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는지 3 00:00:16.124 --> 00:00:23.509 "나도 참 별난 부모, 혹은 나쁜 부모이지 않을까" 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4 00:00:23.510 --> 00:00:27.259 중학교 자녀는 또 이렇게 얘기합니다 5 00:00:27.260 --> 00:00:29.938 "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" 6 00:00:29.939 --> 00:00:35.540 "정말 나는 어디서 주워온 아이가 아닌가"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7 00:00:35.540 --> 00:00:42.110 "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" 라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8 00:00:42.110 --> 00:00:46.276 오늘은 우리 가족 내에 있는 너무나 다른 모습 9 00:00:46.277 --> 00:00:49.177 그런 차이에 대해서 좀 살펴보고요 10 00:00:49.178 --> 00:00:53.963 이렇게 독특하고 또 개성 있는 우리의 모습들을 11 00:00:53.964 --> 00:00:59.494 어떻게 바라봐야 될지, 어떻게 이 갈등에 대해서 대처해야 될지 12 00:00:59.495 --> 00:01:01.737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3 00:01:03.431 --> 00:01:06.518 (채경선 교수의 가족이 뭐길래) 14 00:01:06.518 --> 00:01:07.693 안녕하세요 15 00:01:07.693 --> 00:01:12.698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가족상담학과 채경선입니다 16 00:01:12.698 --> 00:01:18.778 꽤 오래 전이에요, 거제에 있는 몽돌해수욕장이라는 곳을 갔었습니다 17 00:01:18.779 --> 00:01:24.864 거기는 돌이 많아서 그 돌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18 00:01:24.865 --> 00:01:29.287 해수욕장의 이름이 '몽돌해수욕장'이더라고요 19 00:01:29.287 --> 00:01:31.040 거기에서 신기하게도 20 00:01:31.041 --> 00:01:36.165 그 가지고 있는 돌들의 모양이 같은 것이 없다는 걸 발견하고 21 00:01:36.166 --> 00:01:40.252 참 신비롭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22 00:01:40.252 --> 00:01:46.109 우리 가족 안에도 너무나 다른 모습들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23 00:01:46.109 --> 00:01:48.942 가끔 놀랍니다 너무나 달라서죠 24 00:01:48.942 --> 00:01:51.770 '달라도 너무 달라요' 25 00:01:51.770 --> 00:01:57.427 우리의 이런 다른 모습들을 몇 가지 측면에서 좀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26 00:01:57.427 --> 00:02:03.881 첫 번째는요 우리는 태어나기를 참 다르게 태어났더라고요 27 00:02:03.881 --> 00:02:09.034 그릇을 보더라도 보시면 뚝배기가 있는가 하면 28 00:02:09.035 --> 00:02:14.055 얇은 유리잔의 모양새를 띄고 있는 것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29 00:02:14.055 --> 00:02:19.135 그릇의 모양이 뚝배기인지, 또 얇은 유리잔인지에 따라서 30 00:02:19.136 --> 00:02:24.322 가지고 있는 자질들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31 00:02:24.322 --> 00:02:27.753 그 민감도에서 먼저 차이가 나요 그렇죠? 32 00:02:27.753 --> 00:02:32.374 뚝배기는 뜨거운 물을 담아도 거뜬합니다 33 00:02:32.374 --> 00:02:37.577 근데 얇은 유리잔은 뜨거운 물에 온도가 조금만 높아도 34 00:02:37.578 --> 00:02:41.347 바싹 깨어지는 일들이 벌어지곤 하잖아요 35 00:02:41.347 --> 00:02:45.003 또 우리 안에서 나타나고 있는 또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 36 00:02:45.004 --> 00:02:49.808 튼튼함의 정도가 너무 다른 것을 볼 수가 있어요 37 00:02:49.808 --> 00:02:52.798 어떤 사람은 소리에 되게 예민해요 38 00:02:52.798 --> 00:02:58.174 아이들 재워보면 작은 소리에도 벌떡벌떡 깨는 아이들이 있어요 39 00:02:58.174 --> 00:03:04.765 근데 어떤 아이들은 옆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나도 세상 모르고 자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40 00:03:04.765 --> 00:03:07.735 뿐만 아니라 보는 거에도 예민해요 41 00:03:07.735 --> 00:03:11.170 어떤 아이는 멀리 다각적으로 다 보여서 42 00:03:11.171 --> 00:03:14.560 관찰력이 뛰어나다라고 보는 아이가 있고요 43 00:03:14.560 --> 00:03:21.409 보는 거에 있어서도 시각이 좁고 낮게 보는 아이들도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44 00:03:21.409 --> 00:03:23.469 냄새만 해도 너무 다르잖아요 45 00:03:23.469 --> 00:03:27.908 저희 큰 아이는요 벌써 집에서 생선만 구웠다 하면 46 00:03:27.909 --> 00:03:33.013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내려오는 순간부터 우리 집에서 생선 구웠다고 생각해서 47 00:03:33.014 --> 00:03:35.510 집에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48 00:03:35.511 --> 00:03:45.216 이렇게 가지고 있는 자극에 대해서 반응하는 우리의 감각들의 예민함이나 민감함이 너무나 달라요 49 00:03:45.216 --> 00:03:49.415 그러다 보면 조금 더 구체적이고 섬세한 아이들에게는 50 00:03:49.416 --> 00:03:50.924 까다롭다 51 00:03:50.925 --> 00:03:52.531 또 예민하다 52 00:03:52.532 --> 00:03:59.204 자기밖에 모른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기도 합니다 53 00:03:59.204 --> 00:04:00.935 또 차이가 있는 것에서 54 00:04:00.936 --> 00:04:03.798 시간, 속도의 차이예요 55 00:04:03.798 --> 00:04:13.324 누구는 속전속결 목표를 향해서 돌진하는 그래서 속력이 아주 60km로 달리는 자동차가 있는가 하면 56 00:04:13.324 --> 00:04:17.743 또 어떤 자동차는 생긴 모양 자체가 기어 자체가 57 00:04:17.744 --> 00:04:23.336 낮고, 느린 기질도 있다고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58 00:04:23.336 --> 00:04:28.559 그래서 이 속도의 차이에서 보면 학교 선생님들이 얘기합니다 59 00:04:28.559 --> 00:04:34.382 학교에 처음에 적응하는 아이들을 보면 어떤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60 00:04:34.382 --> 00:04:38.589 굉장히 쉽고 빠르게 적응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61 00:04:38.590 --> 00:04:45.656 늦게까지 적응하는 데 시간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는 거예요 62 00:04:45.657 --> 00:04:52.279 이런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속도나 시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63 00:04:52.280 --> 00:04:59.774 기다림을 예견해 줄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입니다 64 00:04:59.774 --> 00:05:03.336 세 번째는 시각의 차이를 볼 수 있어요 65 00:05:03.336 --> 00:05:06.231 여기 그림이 화면에 보이실 텐데요 66 00:05:06.231 --> 00:05:08.701 한 아이가 물구나무를 서고 있죠? 67 00:05:08.701 --> 00:05:14.429 물구나무를 서고 있는 이 아이를 바라보는 입장이 차이가 있더라고요 68 00:05:14.429 --> 00:05:17.727 아빠는 물구나무 서 있는 아이를 보면서 이렇게 말해요 69 00:05:17.728 --> 00:05:21.399 "와 우리 아들 운동 실력 있는데?' 70 00:05:21.400 --> 00:05:25.402 '센스 감각 있는데 축구 선수를 시킬까?' 라고 생각해요 71 00:05:25.402 --> 00:05:30.130 엄마는 물구나무 서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걱정해요 72 00:05:30.130 --> 00:05:32.650 "아이고 아이고, 쟤가 저러다가 목 다치면 어쩌려고" 73 00:05:32.651 --> 00:05:35.824 "저렇게 부산을 떠니?" 라고 말해요 74 00:05:35.824 --> 00:05:38.279 그런데 아이는 봅니다 75 00:05:38.280 --> 00:05:43.582 '야 세상을 이렇게 거꾸로 보니까 너무 신기하네' 라고 본다는 거예요 76 00:05:43.583 --> 00:05:46.347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77 00:05:46.348 --> 00:05:53.264 세상을 알게 되어지는 형태도 달리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78 00:05:53.264 --> 00:05:59.962 그리고 네 번째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서 또 살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79 00:05:59.962 --> 00:06:02.970 여기 그림이 보이시죠? 80 00:06:02.970 --> 00:06:09.117 이 그림을 보시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? 81 00:06:09.117 --> 00:06:12.567 이 그림은 **콜라 광고예요 82 00:06:12.567 --> 00:06:17.624 이것을 보는 시각에서 차이에 보면,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83 00:06:17.625 --> 00:06:23.865 왼쪽에 이렇게 사막에 아주 에너지가 떨어져 있는 사람이 84 00:06:23.866 --> 00:06:29.521 **콜라를 마셔서 활기를 얻는다라고 하는 의미에서 85 00:06:29.521 --> 00:06:32.331 만들어진 **콜라 광고거든요 86 00:06:32.331 --> 00:06:35.595 근데 이 광고가 중동 지역에서 87 00:06:35.596 --> 00:06:37.605 폭삭 망했답니다 88 00:06:37.605 --> 00:06:38.587 왜 그랬을까요? 89 00:06:39.718 --> 00:06:43.098 중동 지역은 거꾸로 읽는대요 90 00:06:43.098 --> 00:06:46.354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니까 뭐예요? 91 00:06:46.354 --> 00:06:50.908 활기차 있는 우리에게 **콜라를 마시면 92 00:06:50.909 --> 00:06:59.015 도리어 에너지를 뺏어가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보면서 **콜라 광고가 93 00:06:59.016 --> 00:07:03.976 중동 지역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94 00:07:03.976 --> 00:07:06.611 우리 삶의 다양한 형태에서 보면 95 00:07:06.612 --> 00:07:13.355 이렇게 정말로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들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96 00:07:13.355 --> 00:07:16.817 하물며 사랑의 언어까지도 다르대요 97 00:07:16.817 --> 00:07:18.978 누구는 봉사하고 98 00:07:18.979 --> 00:07:20.888 누구는 함께하는 시간 99 00:07:20.889 --> 00:07:23.828 누구는 안아주고 스킨십을 하는 것을 100 00:07:23.836 --> 00:07:25.765 또 누구는 인정하는 말을 101 00:07:25.766 --> 00:07:31.103 누구는 선물을 자기네들의 사랑의 언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02 00:07:31.104 --> 00:07:33.083 그 언어로 이야기를 하면 103 00:07:33.084 --> 00:07:38.326 상대는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104 00:07:42.670 --> 00:07:50.366 그렇다면 이렇게 서로 다름에 대해서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? 105 00:07:50.366 --> 00:07:53.846 다름을 인정하지 않게 되어졌을 때 우리 안에 106 00:07:53.847 --> 00:07:58.969 참 많은 갈등과 싸움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107 00:07:58.969 --> 00:08:04.410 우리 안에 있는 이런 다름,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 108 00:08:04.423 --> 00:08:10.223 그리고 사실은 수용하는 나라고 하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109 00:08:10.223 --> 00:08:15.593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족 안에서의 이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110 00:08:15.594 --> 00:08:21.863 서로 비난하게 되어지고 또 그러한 차이 때문에 가지게 되어지는 111 00:08:21.864 --> 00:08:29.283 나만의 특별하고도 독특한 개성,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그 존귀함에 대해서 112 00:08:29.283 --> 00:08:35.927 서로 안에 비교하게 되어지고 깨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3 00:08:35.927 --> 00:08:38.094 저희 아이가 왼손잡이에요 114 00:08:38.094 --> 00:08:41.722 타고날 때부터 보니까 방향성이 그렇더라고요 115 00:08:41.722 --> 00:08:44.734 우유병을 주더라도 왼손부터 나오는 거예요 116 00:08:44.734 --> 00:08:48.568 그런데 저희 할아버지가 같이 계실 때에 117 00:08:48.569 --> 00:08:52.245 할아버지가 이걸 가지고 굉장히 걱정을 하셨어요 118 00:08:52.245 --> 00:08:55.018 "아니 제가 왜 저렇게 왼손부터 나오노?" 119 00:08:55.018 --> 00:09:00.532 "왼손은 바보인데, 왼손은 바보인데, 쟤 바보되면 어쩌노" 라고 120 00:09:00.532 --> 00:09:04.742 매번 걱정하셨던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121 00:09:04.742 --> 00:09:07.676 그래서 어느 날 저희 아이가 저한테 와서 묻더라고요 122 00:09:07.676 --> 00:09:11.942 "엄마 왼손잡이는 바보인 거야?" 라고 물었어요 123 00:09:11.942 --> 00:09:17.548 "아니야, 왼손으로도 할 수 있고 누구는 오른손으로도 할 수 있는 거지" 124 00:09:17.549 --> 00:09:21.300 "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양손을 주신 거잖아" 125 00:09:21.300 --> 00:09:27.616 "그렇지만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네가 오른손으로 먼저 반응했으면" 126 00:09:27.617 --> 00:09:30.043 "좋겠다는 생각을 하셨나보다" 127 00:09:30.044 --> 00:09:32.405 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128 00:09:32.405 --> 00:09:38.408 우리 안에 다름을 인정하는 것, 그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129 00:09:38.409 --> 00:09:42.851 우리는 '공감'이라고 하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130 00:09:42.851 --> 00:09:49.449 사실 공감의 시작은 다름을 아는 데서부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131 00:09:49.449 --> 00:09:51.645 여기 한 사진이 보이시죠? 132 00:09:51.645 --> 00:09:55.798 이 사진은 우리 다름이 너와 함께하는 133 00:09:55.799 --> 00:09:59.013 이유인 것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134 00:09:59.013 --> 00:10:01.901 여기 보이는 이 사진은 135 00:10:01.901 --> 00:10:05.624 앞을 잘 보지 못하시는 할아버지 136 00:10:05.625 --> 00:10:09.485 그리고 귀가 약하신 할머니가 137 00:10:09.486 --> 00:10:13.004 두 분이 하나가 되어서 서로 걸어가는 138 00:10:13.005 --> 00:10:16.550 참 아름다운 사진인 것을 봅니다 139 00:10:16.550 --> 00:10:20.644 너와 나가 다르기 때문에 네 옆에 내가 있는 것이고 140 00:10:20.645 --> 00:10:24.738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그리고 당신이 여기에 있는 이유는 141 00:10:24.739 --> 00:10:28.279 우리가 서로 다름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142 00:10:33.908 --> 00:10:37.003 얼마 전에 봤던 참 아름다운 영화 143 00:10:37.004 --> 00:10:41.728 '코다'라는 영화를 여러분들에게 좀 소개해 보고 싶습니다 144 00:10:41.728 --> 00:10:47.231 '코다'라는 영화는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, 어머니, 오빠 145 00:10:47.231 --> 00:10:51.380 이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한 명 들을 수 있는 146 00:10:51.387 --> 00:10:58.330 루비라는 고등학생, 포함 4명으로 구성되어진 가족 이야기인데요 147 00:10:58.330 --> 00:11:02.827 이 가족은 늘 '루비'가 있어야 됩니다 148 00:11:02.828 --> 00:11:06.426 루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었죠 149 00:11:06.427 --> 00:11:11.117 루비는 세상에서 이렇게 단절되어 있는 세상이지만 150 00:11:11.118 --> 00:11:12.760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151 00:11:12.761 --> 00:11:18.781 또 세상에 소리치는 유일한 취미가 뭐였냐면 노래 부르는 거였어요 152 00:11:18.781 --> 00:11:23.386 이 루비가 학교에서 합창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153 00:11:23.386 --> 00:11:29.340 그 합창 선생님이 버클리음대에 진학할 것을 제안하게 됩니다 154 00:11:29.340 --> 00:11:33.013 그러면서 루비가 이제 고민하게 되죠 155 00:11:33.014 --> 00:11:41.215 내가 아니면 이 가족이 살아갈 길이 없을 텐데 어떻게 이 가족을 떠날까 156 00:11:41.215 --> 00:11:49.907 이렇게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결국 버클리음대로 떠나는 여정이 담긴 드라마입니다 157 00:11:49.907 --> 00:11:54.599 여기에 아주 감동적인 장면이 나타나는데요 158 00:11:54.599 --> 00:11:57.563 엄마에게 루비가 찾아와서 물었어요 159 00:11:57.563 --> 00:12:02.304 "엄마, 엄마는 내가 태어날 때 내가 소리를 들었으면 했어?" 160 00:12:02.304 --> 00:12:05.327 "아니면 소리를 듣지 못했으면 했어?" 161 00:12:05.328 --> 00:12:12.927 그때 엄마가 대답하지요 "실은 엄마는 네가 태어날 때 소리를 듣지 않았으면 했어" 162 00:12:12.928 --> 00:12:17.220 "왜냐하면 네가 소리를 듣게 되면 우리가 같이" 163 00:12:17.221 --> 00:12:21.082 "공감할 수 없을까봐 그렇게 생각했었어" 164 00:12:21.082 --> 00:12:26.810 "그러나 지금 소리를 듣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너무 감사하단다" 165 00:12:26.810 --> 00:12:30.533 "우리가 소리를 같이 듣고 듣지 아니할지라도" 166 00:12:30.534 --> 00:12:34.921 "우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잖아" 167 00:12:34.921 --> 00:12:38.147 "우린 가족이잖아"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168 00:12:38.148 --> 00:12:41.752 그렇게 해서 루비는 용기를 받고 169 00:12:41.753 --> 00:12:46.407 버클리음대에 진학하려고 심사를 하러 갔는데 170 00:12:46.408 --> 00:12:50.985 거기에서 첫 번째 노래를 부르는데 자신이 없는 거예요 171 00:12:50.985 --> 00:12:54.556 머뭇거리고 있는 그 순간에 저 멀리 172 00:12:54.557 --> 00:12:58.773 엄마, 아빠, 오빠의 응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173 00:12:58.773 --> 00:13:06.888 그리고 자신이 준비했던 노래를 수어로 그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174 00:13:06.888 --> 00:13:10.842 목소리만이 아닌 마음에서 들려지는 소리에 175 00:13:10.843 --> 00:13:13.585 심사위원들을 감동하게 되고 176 00:13:13.586 --> 00:13:19.544 드디어 그렇게 가족에게서 홀로 떠나는 그 여정의 길에 177 00:13:19.545 --> 00:13:23.007 가족들이 박수로 보내주는 그 장면은 178 00:13:23.008 --> 00:13:26.306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179 00:13:26.306 --> 00:13:28.577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180 00:13:28.577 --> 00:13:32.936 그러나 가족이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