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.137 --> 00:00:09.515 여러분은 가족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? 2 00:00:09.515 --> 00:00:14.465 행복함, 즐거움 또 기쁨 이런 것들을 느낄 수도 있고요 3 00:00:14.466 --> 00:00:23.043 때로는 가족을 생각하면 섭섭하고 또 서운하고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4 00:00:23.044 --> 00:00:29.882 한 가지의 감정만 있는 게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양한 감정들 속에서도 또 우리 각자마다는 5 00:00:29.882 --> 00:00:35.111 좀 더 깊고 강렬한 기억,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6 00:00:35.111 --> 00:00:38.583 앞으로의 시간들 속에서 '가족은 누구일까?' 7 00:00:38.583 --> 00:00:42.376 또 가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신 8 00:00:42.376 --> 00:00:48.786 그 놀라운 지혜와 비밀들을 알아가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9 00:00:49.911 --> 00:00:53.544 (채경선 교수의 가족이 뭐길래) 10 00:00:53.544 --> 00:00:54.370 안녕하세요 11 00:00:54.370 --> 00:00:55.690 반갑습니다 12 00:00:55.690 --> 00:01:01.153 저는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가족상담학과 채경선이라고 합니다 13 00:01:01.153 --> 00:01:04.176 저희 남편은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14 00:01:04.176 --> 00:01:08.030 요맘때만 되면 꼭 하는 일이 있어요, 그게 뭐냐 하면 15 00:01:08.030 --> 00:01:13.206 거실 안에다가 안 익은 홍시를 일렬로 쭉 늘어놓는 거예요 16 00:01:13.207 --> 00:01:18.102 그래서 어릴 때 엄마가, 옛날 그 시골에서 간식이 없었잖아요 17 00:01:18.103 --> 00:01:20.470 그러다 보니까 학교 갔다 돌아오면 18 00:01:20.470 --> 00:01:24.289 툇마루에 이렇게 널려있는 단감을 보면서 19 00:01:24.291 --> 00:01:26.285 '오늘은 어떤 놈이 익었노?' 20 00:01:26.285 --> 00:01:28.905 '우리 새끼 먹일 놈이 어떤 놈이고?' 해서 21 00:01:28.905 --> 00:01:31.440 골라주셨던 그 그리움 때문에 22 00:01:31.440 --> 00:01:37.609 이 가을이 되면 그렇게 감을 사다가 거실에 쭉 늘어놓습니다 23 00:01:37.609 --> 00:01:40.248 이 사람에게 있어서 가을의 홍시는 24 00:01:40.248 --> 00:01:46.563 가족을 떠오르게 하고 엄마와의 그리움을 떠오르게 하는 잔상인 것 같아요 25 00:01:46.563 --> 00:01:52.312 여러분들은 가족으로 가지고 있는 떠오르는 기억이 어떤 게 있습니까? 26 00:01:52.312 --> 00:01:57.094 여기 잠깐 그림 사진을 보시면 좋겠는데 27 00:01:57.094 --> 00:02:05.359 이것은 세 아이를 두었던 한 어머님이 가족을 생각하면서 꾸몄던 모래의 사진입니다 28 00:02:05.359 --> 00:02:06.925 고릴라죠 29 00:02:06.925 --> 00:02:08.779 이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30 00:02:08.780 --> 00:02:14.152 가족을 생각하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새까만 것이 31 00:02:14.152 --> 00:02:21.854 "마치 내 마음 같습니다" 라고 하셨던 그 모래의 사진을 기억하게 됩니다 32 00:02:21.854 --> 00:02:24.888 다음은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33 00:02:24.888 --> 00:02:28.651 가족이 뭔가를 하는 행동을 그려달라고 했더니 34 00:02:28.652 --> 00:02:30.641 이게 이제 가족화 그림이거든요 35 00:02:30.641 --> 00:02:33.414 각각의 방이 나눠져 있어요 36 00:02:33.414 --> 00:02:36.344 함께 무엇인가 소통하는 그림이 아니라 37 00:02:36.344 --> 00:02:41.199 동생은 '게임'을 하고 있고 엄마는 거기 '쇼핑'한다고 되어있죠 38 00:02:41.199 --> 00:02:46.971 그리고 아빠는 라면을 끓여서 혼자 먹고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39 00:02:46.971 --> 00:02:51.062 다음 그림은 한쪽 끝에 아주 작게 40 00:02:51.062 --> 00:02:53.376 아이가 생각하는 우리의 가족은 41 00:02:53.376 --> 00:02:56.508 위축되어 있고 굉장히 외롭고 42 00:02:56.508 --> 00:02:59.843 한 명 한 명이 그냥 앞만 바라보고 있어요 43 00:02:59.843 --> 00:03:01.460 특별히 거기에 보면 44 00:03:01.460 --> 00:03:05.090 3번이라고 표시를 해둔 분이 누구냐면 45 00:03:05.090 --> 00:03:06.638 아빠라고 하더라고요 46 00:03:06.638 --> 00:03:09.376 얼굴에다가 베개를 해놨죠 47 00:03:09.376 --> 00:03:11.342 자고 있는 아빠 48 00:03:11.342 --> 00:03:16.313 상호작용이 없는 아빠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49 00:03:16.313 --> 00:03:20.119 우리 안에 "우리 가족은 누구일까?" 50 00:03:20.119 --> 00:03:25.399 가족을 생각해보면 한 생명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51 00:03:25.399 --> 00:03:28.597 아이가 태어나서 '세상은 어떤 곳인지' 52 00:03:28.597 --> 00:03:31.284 '나는 누구인지' 알 수 없어요 53 00:03:31.284 --> 00:03:36.299 그런데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아이가 생각하죠 54 00:03:36.299 --> 00:03:41.507 엄마가 나를 대해주는 표정들 그리고 가족의 분위기를 통해서 55 00:03:41.507 --> 00:03:46.444 세상은 참 따뜻하고 편안하고 안정된 곳이구나 56 00:03:46.444 --> 00:03:52.384 반면에 내가 필요에 의해서 엄마에게 울면서 혹은 신호를 보냈을 때 57 00:03:52.385 --> 00:04:00.093 엄마가 찾아와서 "아유 배가 고팠구나" 혹은 "속상했어?" 라고 대응해주는 그 관계들을 통해서 58 00:04:00.093 --> 00:04:05.280 나는 이 세상에서 누군가의 반응 그리고 또 위로 59 00:04:05.280 --> 00:04:07.837 여타의 '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는' 60 00:04:07.837 --> 00:04:09.839 '그런 능력이 내 안에 있구나' 61 00:04:09.840 --> 00:04:16.314 라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알아가기도 한다는 거예요 62 00:04:16.314 --> 00:04:18.888 그래서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서 63 00:04:18.888 --> 00:04:20.337 삶이 무엇인지 64 00:04:20.337 --> 00:04:22.252 세상은 어떤 곳인지 65 00:04:22.252 --> 00:04:25.047 그리고 갈등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66 00:04:25.048 --> 00:04:28.310 그리고 위기가 있을 때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가는지 67 00:04:28.310 --> 00:04:32.021 어떻게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인지 68 00:04:32.022 --> 00:04:33.854 그래서 소통하는 방법 69 00:04:33.854 --> 00:04:40.070 그리고 권위와 힘에 어떻게 순종하고 그것을 따르는 것인지에 관련되어진 70 00:04:40.071 --> 00:04:46.946 '다양한 삶의 양식들을 알아가는 곳이 바로 가족'이라는 것입니다 71 00:04:51.431 --> 00:04:58.661 개인상담과 가족상담은 상담하는 관점이 조금 다른 것을 볼 수가 있어요 72 00:04:58.662 --> 00:05:07.206 초기 가족학자들이 가족치료를 이야기할 때 전체적으로 보아졌던 번째 원리가 뭐냐면 73 00:05:07.206 --> 00:05:10.520 '전체성의 원리'라고 하는 것입니다 74 00:05:10.521 --> 00:05:13.454 전체성이라고 얘기할 때는 75 00:05:13.454 --> 00:05:17.063 보통 '시스템 유기체'라고 얘기를 하거든요? 76 00:05:17.063 --> 00:05:22.310 전체성의 개념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게 바로 우리 '몸'입니다 77 00:05:22.310 --> 00:05:28.274 몸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몸은 '눈, 코, 입' 그리고 '손'과 '발' 78 00:05:28.274 --> 00:05:32.757 다양한 부분들이 모여서 그 부분들이 합을 이루어 79 00:05:32.757 --> 00:05:40.307 하나의 몸이라고 하는 상호작용을 통한 몸의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80 00:05:40.307 --> 00:05:47.211 가족도 바로 그렇게 부분들이 모여서 전체 합을 이루는 형태 81 00:05:47.211 --> 00:05:52.930 그래서 '유기체적이다, 전체론적이다'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82 00:05:52.930 --> 00:05:58.796 1+1은 보통 우리가 합이 2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 맞지만 83 00:05:58.796 --> 00:06:01.343 이 전체론적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84 00:06:01.343 --> 00:06:07.150 1+1은 무한수의 수를 가지고 있다고 얘기를 해요 85 00:06:07.150 --> 00:06:09.433 보시면 한 남자 그렇죠? 86 00:06:09.433 --> 00:06:13.777 1 한 명의 남자와 또 한 명의 여자가 만났어요 87 00:06:13.777 --> 00:06:17.782 그래서 결혼을 하고 가족의 형태를 이루죠 88 00:06:17.783 --> 00:06:20.626 그때 1+1의 1은 89 00:06:20.626 --> 00:06:24.045 그냥 우리가 이야기하는 단수 1이 아니라는 거에요 90 00:06:24.045 --> 00:06:31.496 한 생명 한 사람이 살아온 역사의 켠켠 켠켠이가 거기에 숨어져 있죠 91 00:06:31.496 --> 00:06:33.207 네가 생각하는 가치 92 00:06:33.207 --> 00:06:35.306 세상에서 가치로운 것이 무엇이야? 93 00:06:35.306 --> 00:06:37.158 어떻게 말을 하는 것이야? 94 00:06:37.159 --> 00:06:42.039 혹은 그 속에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의 다양한 관점들이 95 00:06:42.039 --> 00:06:46.840 그 한 남자의 원가족에게서 만들어진 역사가 있어요 96 00:06:46.841 --> 00:06:51.955 그리고 또 다른 한 여인 그 여인이 또 한 남자를 만날 때 97 00:06:51.955 --> 00:06:56.282 그 여인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스토리, 이야기, 사연들을 98 00:06:56.282 --> 00:06:57.912 가지고 만나기 때문에 99 00:06:57.912 --> 00:07:01.451 1+1이 2가 되어지지 않는 100 00:07:01.451 --> 00:07:04.329 너무나 다양한 화학적 작용이 101 00:07:04.329 --> 00:07:08.787 그 안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102 00:07:08.787 --> 00:07:13.293 그래서 가족 치료, 가족학자들은 보통 가족을 103 00:07:13.293 --> 00:07:15.101 모빌에 비유를 합니다 104 00:07:15.101 --> 00:07:22.156 모빌을 보면 하나와 하나와 하나가 연결되어지는 다양한 끈들이 있죠 105 00:07:22.156 --> 00:07:25.841 그래서 하나의 흔들림은 전체의 흔들림을 106 00:07:25.841 --> 00:07:28.537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107 00:07:28.537 --> 00:07:35.257 그렇게 가족 한 사람, 한 사람, 한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져 있다 108 00:07:35.257 --> 00:07:39.997 그래서 서로의 '상호작용', 어떤 관련을 가지고 있고 109 00:07:39.997 --> 00:07:43.329 어떤 연결성을 가지고 서로가 움직이고 있으며 110 00:07:43.329 --> 00:07:48.416 그 사이에서 어떠한 작용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바라보는 것은 111 00:07:48.416 --> 00:07:54.887 굉장히 중요한 가족을 바라보는 관점 중에 하나라고 하는 거예요 112 00:07:54.887 --> 00:07:58.267 그래서 가족치료에서는 113 00:07:58.267 --> 00:08:03.550 내담자를 이야기할 때 IP라는 용어를 씁니다 114 00:08:03.551 --> 00:08:08.665 Identified Patient라고 하는 뜻을 가지고 있거든요 115 00:08:08.665 --> 00:08:11.518 보통 이렇게 ed가 영어로 붙을 때는 116 00:08:11.518 --> 00:08:15.034 수동태이거나 혹은 과거분사라고 들어보셨죠? 117 00:08:15.034 --> 00:08:18.210 그 수동태는 내가 되어진 게 아니라 118 00:08:18.210 --> 00:08:21.726 누군가에 의해서 '되어졌다'는 거예요, 예를 들면 119 00:08:21.726 --> 00:08:24.022 깨진 유리창이라고 하지 않아요 120 00:08:24.022 --> 00:08:26.406 깨어진 유리창이라고 하죠 121 00:08:26.407 --> 00:08:28.964 유리창이 스스로가 깨어진 게 아니라 122 00:08:28.964 --> 00:08:32.578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 깨어졌기 때문에 123 00:08:32.578 --> 00:08:34.968 깨어진 유리창이라고 하듯이 124 00:08:34.969 --> 00:08:38.853 가족치료에서 내담자를 지칭할 때에는 125 00:08:38.853 --> 00:08:39.957 깨어진 126 00:08:39.957 --> 00:08:41.807 혹은 아픈 127 00:08:41.807 --> 00:08:47.581 혹은 또 문제를 가지게 되어진 내담자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128 00:08:47.581 --> 00:08:53.378 그래서 우리 아이가 가족 내에서 예를 들면 등원의 불편함을 갖고 있는 아이 129 00:08:53.378 --> 00:08:55.790 혹은 게임에 빠진 아이 130 00:08:55.790 --> 00:09:00.546 혹은 가족에 관심이 없고 무관심하게 밖으로 도는 아빠 131 00:09:00.547 --> 00:09:05.815 혹은 우울증에 빠진 엄마라고 할 때 그렇게 개인적인 132 00:09:05.815 --> 00:09:09.690 '그 사람이 우울증이다' 라고 하는 것을 인지적으로 133 00:09:09.690 --> 00:09:14.520 정서적으로 행동적으로 측면 안으로 이렇게 바라보지 않고요 134 00:09:14.520 --> 00:09:17.752 이렇게 등원에 문제를 가진 아이가 있다면 135 00:09:17.752 --> 00:09:23.303 그 아이는 그 문제를 통해서 우리 가족 안에 이루어지고 있는 136 00:09:23.304 --> 00:09:25.203 다양한 상호 작용에 137 00:09:25.203 --> 00:09:32.808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밖으로 드러내주는 그냥 한 가지의 증상일 뿐이라는 거예요 138 00:09:32.809 --> 00:09:37.555 그래서 가족 안에서는 원인을 찾을 때 139 00:09:37.555 --> 00:09:41.531 직선적인 원인의 과정을 갖지 않아요 140 00:09:41.531 --> 00:09:44.430 예를 들면 잔소리하는 엄마가 있어요 141 00:09:44.430 --> 00:09:47.056 그리고 게임에 빠진 아들이 있다는 거죠 142 00:09:47.056 --> 00:09:50.774 이 아이가 왜 이렇게 게임에 빠졌냐고 아들한테 물어봤더니 143 00:09:50.774 --> 00:09:54.082 "엄마가 너무 저에게 잔소리를 해서" 144 00:09:54.082 --> 00:09:59.081 "제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게임을 할 수밖에 없어요" 라고 말한다는 거예요 145 00:09:59.081 --> 00:10:01.030 그때 엄마는 또 이야기하죠 146 00:10:01.030 --> 00:10:07.507 "네가 게임에 자꾸 빠지니까 엄마는 잔소리를 할 수밖에 없어" 147 00:10:07.508 --> 00:10:09.782 그래서 가족 치료 입장에서는 148 00:10:09.782 --> 00:10:12.957 하나의 원인이 하나의 결과를 낳는 게 아니라 149 00:10:12.957 --> 00:10:20.140 또 그 결과는 또 다른 누군가의 원인이 되어지고 그 원인은 다른 결과를 낳았고 150 00:10:20.140 --> 00:10:28.453 그 결과는 또 다른 것의 원인이 되어질 수 있는 '순환적인 인과관계를 가진다'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151 00:10:28.453 --> 00:10:31.448 그게 이제 기질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152 00:10:31.448 --> 00:10:35.412 예를 들면 '에너지가 넘치고 명쾌한 엄마'가 있어요 153 00:10:35.412 --> 00:10:40.928 반면에 아이는 좀 더 부끄러움이 많고 위축된 154 00:10:40.928 --> 00:10:43.691 느린 아이가 있다고 쳤을 때 155 00:10:43.691 --> 00:10:47.685 느리고 위축되어진 아이,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 앞에서 156 00:10:47.686 --> 00:10:51.626 엄마는 답답하니까 먼저 속도를 내어줘서 157 00:10:51.626 --> 00:10:55.544 명쾌하게 답을 해결해 버리려고 하는 거죠 158 00:10:55.544 --> 00:11:01.076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는 더 소심해지고 위축되어질 수밖에 없고 159 00:11:01.076 --> 00:11:04.927 또 그렇게 부끄러움이 많게 소심해지면 질수록 160 00:11:04.928 --> 00:11:10.627 엄마는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그런 고리를 만들게 됩니다 161 00:11:10.627 --> 00:11:17.666 그래서 가족관계에서는 이렇게 순환적인 인과관계를 갖출 수밖에 없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는 거예요 162 00:11:17.666 --> 00:11:20.575 모빌과 같이 우리가 하나의 개별적으로 163 00:11:20.575 --> 00:11:27.243 엄마, 아빠, 자녀 그리고 그 이전 세대들이 각각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164 00:11:27.244 --> 00:11:29.533 실은 그 존재 속에서는 서로가 165 00:11:29.533 --> 00:11:33.528 연결되어져 있는 수많은 끈이 있다는 거죠 166 00:11:33.529 --> 00:11:35.797 그래서 가족을 생각하면 167 00:11:35.797 --> 00:11:41.675 그 한 명의 흔들림이, 한 명의 위기가 가족 전체가 아픈 거예요 168 00:11:41.675 --> 00:11:46.534 "왜 그렇게 나는 엄마를 생각하면 아플까" 라고 생각해 보면 169 00:11:46.534 --> 00:11:51.715 그만큼 우리 안에서 아프고 힘든 것은 170 00:11:51.715 --> 00:11:57.047 그만큼 '나이기 때문에' 서로 연결되어진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거지요 171 00:11:57.047 --> 00:12:00.972 그러한 연결성의 신비가 가족 안에 있습니다 172 00:12:00.972 --> 00:12:05.189 그런데 이것을 또 달리 긍정적인 입장에서 보면 173 00:12:05.189 --> 00:12:08.846 한 명의 아픔이 가족 전체의 아픔인 것 같이 174 00:12:08.847 --> 00:12:14.344 하나의 작은 변화의 시작은 또 다른 가족 전체를 175 00:12:14.344 --> 00:12:19.257 변화의 시작을 알려주는 사인이기도 한다고 하는 거예요 176 00:12:19.258 --> 00:12:28.280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를 그리스도의 편지로 또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족 가운데 보내실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177 00:12:33.870 --> 00:12:39.221 한 생명이 태어나서 살면서 가족에게 묻습니다 178 00:12:39.221 --> 00:12:42.143 '나는 사랑받는 존재'이냐고 179 00:12:42.143 --> 00:12:44.892 '나는 수용받는 존재' 맞냐고 180 00:12:44.892 --> 00:12:49.401 '나는 가치로운 존재' 맞냐고 묻습니다 181 00:12:49.401 --> 00:12:52.238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182 00:12:52.238 --> 00:12:56.481 그렇게 부르셨고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183 00:12:56.481 --> 00:13:01.044 한 생명을 창조하시고 "내가 보기에 심히 좋다" 184 00:13:01.045 --> 00:13:05.887 "내가 너를 만들고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"라고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185 00:13:05.887 --> 00:13:09.050 "생육하고 번성하고 이 땅에 충만하라고" 186 00:13:09.051 --> 00:13:15.371 하나님이 하나님의 권한을 우리에게 위임받은 우리는 그러한 존재입니다 187 00:13:15.372 --> 00:13:19.889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인 당신이 188 00:13:19.889 --> 00:13:23.744 당신의 생명을 주기까지 '내가 너를 사랑한다' 189 00:13:23.744 --> 00:13:27.572 '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 내가 너를 받기원한다' 라고 190 00:13:27.572 --> 00:13:32.915 주님께서 말씀하셨고 그런 부르심을 입은 우리들이기 때문에 191 00:13:32.916 --> 00:13:34.957 우리들은 이 땅에 태어나서 192 00:13:34.957 --> 00:13:39.206 가족들에게 지속적으로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193 00:13:39.206 --> 00:13:43.680 우리 가족들은 한 몸으로 그리고 관계의 거울이 되어 194 00:13:43.680 --> 00:13:46.993 그리스도의 편지로 대답해야 합니다 195 00:13:46.993 --> 00:13:49.207 사실 그 대답으로 196 00:13:49.207 --> 00:13:54.167 "내가 너를 사랑해" 라는 한마디의 말로 대답한다는 건 쉬울 수 있습니다 197 00:13:54.167 --> 00:13:59.153 그러나 이 문제는 가족이라는 삶의 여정 속에서 198 00:13:59.153 --> 00:14:05.305 지속적으로 대답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연습하고 걸어가야 됩니다 199 00:14:05.306 --> 00:14:07.802 하나님이 우리에게 위임해 주셨기 때문에 200 00:14:07.802 --> 00:14:10.819 하나님의 그 사랑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에 201 00:14:10.819 --> 00:14:13.370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