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25.018 --> 00:00:28.458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 -CGNTV 글로컬 프로젝트- 2 00:00:30.470 --> 00:00:34.170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3 00:00:35.146 --> 00:00:39.879 이 프로그램은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의 해외 모음편으로 각국 크리스천들의 다양한 섬김을 통해 이 시대에 예수님을 바로 보여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누는 4 00:00:39.879 --> 00:00:43.099 CGNTV 글로컬 프로젝트 <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> 일본편입니다 5 00:00:52.550 --> 00:00:55.702 우리 교사들은 하나님의 대리로서 6 00:00:55.760 --> 00:01:01.382 하나님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곳은 제자훈련 장소입니다 7 00:01:08.170 --> 00:01:13.590 나의 목표는 이 학교에서 다니엘과 같은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8 00:01:16.650 --> 00:01:22.070 세상의 풍조와 부정에 지지 않는 사회의 지도자가 되어 9 00:01:22.070 --> 00:01:32.194 회사의 체질을 바꾸는 정치가, 사업가, 교육가 의사들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10 00:01:32.194 --> 00:01:35.854 멕시코의 다음 세대를 키우고 싶습니다 11 00:01:42.790 --> 00:01:47.590 이곳은 하나님의 학교이고 하나님이 책임져주시는 곳이니 12 00:01:47.590 --> 00:01:51.550 '하나님이 이 학생들을 변화시켜주시는구나' 13 00:01:51.550 --> 00:01:57.450 그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14 00:02:05.970 --> 00:02:13.890 CGNTV 글로컬 프로젝트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 [다큐] 땅 끝까지 이르러 15 00:02:16.650 --> 00:02:18.890 일본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시 레이먼드 학원 16 00:02:19.016 --> 00:02:23.976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 위치한 레이먼드 학원입니다 17 00:02:26.746 --> 00:02:29.966 -내레이션 토비타 키요미- 성경을 기초로 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18 00:02:30.410 --> 00:02:35.490 주님의 제자를 키워내고자 설립된 크리스천 학교이다 19 00:02:39.410 --> 00:02:46.770 현재 초등에서 고등과정까지 약 30명의 학생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다 20 00:02:49.730 --> 00:02:54.010 레이먼드 학원의 수업 방식은 조금 독특하다 21 00:02:56.230 --> 00:03:01.470 선생님이 가르치고, 학생들은 듣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22 00:03:02.430 --> 00:03:07.950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다가 질문이 있을 때 선생님을 부르면 23 00:03:08.250 --> 00:03:14.450 선생님이 가서 지도해주는 이른바 '자율 맞춤식 수업'이다 24 00:03:14.730 --> 00:03:17.890 크리스천 인구가 극히 적은 척박한 땅 일본에서 25 00:03:18.019 --> 00:03:23.499 레이먼드 학원은 12년째 학원 선교를 이끌어가고 있다 26 00:03:31.080 --> 00:03:34.800 그런데 이곳에 조금은 낯설게 보이는 선생님이 있다 27 00:03:43.211 --> 00:03:47.011 노트정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해요 28 00:03:51.512 --> 00:03:57.440 제 이름은 미구엘입니다 멕시코에서 왔고요 25살입니다 29 00:03:57.440 --> 00:04:01.091 레이먼드 학원에서 영어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30 00:04:03.571 --> 00:04:12.571 만이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서 이곳 먼 일본까지 오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? 31 00:04:18.240 --> 00:04:24.766 저는 멕시코 콰달라하라에 있는 아베 선교사님의 미니스트리에서 파견을 받았습니다 32 00:04:24.766 --> 00:04:28.151 중요한 것은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33 00:04:28.151 --> 00:04:37.441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 일본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34 00:04:37.441 --> 00:04:47.823 아베 선교사님의 학교를 통해서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는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35 00:04:47.823 --> 00:04:53.959 처음에는 교사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36 00:04:53.959 --> 00:04:59.839 아베 선교사님의 학교를 통해서 제게 일본에서 가르칠 기회를 주셨습니다 37 00:05:00.364 --> 00:05:05.809 미구엘이 졸업한 학교는 레이먼드 학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38 00:05:05.809 --> 00:05:13.789 멕시코의 에스꾸엘라 델 푸투로 학교 미래의 학교라는 뜻이다 39 00:05:15.620 --> 00:05:20.921 그곳에 있는 아베 카즈코 선교사를 통해 이곳으로 파견을 오게 됐다 40 00:05:20.921 --> 00:05:26.530 일본과 멕시코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두 나라가 41 00:05:26.530 --> 00:05:32.151 아베 선교사로 인해 보이지 않는 믿음의 끈으로 묶인 것이다 42 00:05:34.365 --> 00:05:37.552 아베 선교사님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너무 엄격하다고 생각하겠지만 43 00:05:37.552 --> 00:05:41.551 나에게 어떻게 신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선교사님께 감사드립니다 44 00:05:41.551 --> 00:05:51.511 선교사님이 몸소 말과 행동 그리고 삶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45 00:05:52.621 --> 00:05:59.731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먼 타국에서 복음 전하는 자로 살아가는 46 00:05:59.731 --> 00:06:04.631 아베 카즈코 그녀의 삶이 더욱 궁금해진다 47 00:06:06.470 --> 00:06:08.130 일본 48 00:06:12.672 --> 00:06:15.732 멕시코 과달라하라 49 00:06:18.391 --> 00:06:23.951 멕시코 과달라하라 50 00:06:24.841 --> 00:06:29.132 태양의 제국이라 불리는 멕시코 51 00:06:29.132 --> 00:06:31.811 북아메리카 남서단에 위치한 멕시코는 52 00:06:31.811 --> 00:06:37.831 300년 동안 스페인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53 00:06:40.195 --> 00:06:47.391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과달라하라 54 00:06:47.391 --> 00:06:52.231 멕시코의 실리콘밸리로 불릴 만큼 각종 산업이 발달했다 55 00:06:59.188 --> 00:07:05.031 뿐만 아니라 '예술의 성지'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데 56 00:07:05.031 --> 00:07:11.811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로스코 벽화와 57 00:07:11.811 --> 00:07:16.031 거리의 악사라 불리는 마리아치가 유명하다 58 00:07:26.691 --> 00:07:28.831 과달라하라 대성당 59 00:07:28.831 --> 00:07:39.531 인구 12억 중 가톨릭이 약 80퍼센트 기독교는 5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60 00:07:39.531 --> 00:07:44.139 최근 기독교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61 00:07:44.139 --> 00:07:50.459 가톨릭이 식민지 시대부터 뿌리 깊게 박혀 있어 복음화가 쉽지만은 않다 62 00:08:02.331 --> 00:08:09.271 게다가 성모 마리아상과 성경에 나온 성인을 우상화하는 등 63 00:08:09.271 --> 00:08:16.011 가톨릭에 토착 신앙을 혼합시켜 자신의 입맛에 맞게 형상화 시키는 현상이 64 00:08:16.011 --> 00:08:18.911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65 00:08:25.431 --> 00:08:32.931 음악을 사랑하고 순수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멕시코인들 66 00:08:32.931 --> 00:08:41.031 복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만난다면 이들 가운데 더 큰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67 00:08:59.466 --> 00:09:03.286 과달라하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사포판 68 00:09:04.431 --> 00:09:05.300 에스꾸엘라 델 푸투로 (미래의 학교) 69 00:09:05.300 --> 00:09:08.731 복잡한 도시에서 한 걸음 벗어난 이곳에 70 00:09:08.731 --> 00:09:12.671 에스꾸엘라 델 푸투로 학교가 있다 71 00:09:12.671 --> 00:09:16.360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이 학교는 72 00:09:16.360 --> 00:09:19.331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73 00:09:19.331 --> 00:09:25.251 성경의 가치관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크리스천 학교이다 74 00:09:28.011 --> 00:09:38.231 십계명과 십일조, 창조론을 가르치고 역사는 선교사 이야기를 통해 배운다 75 00:09:40.419 --> 00:09:45.631 단순한 미션 스쿨이 아니라 성경을 토대로 한 교재를 통해 76 00:09:45.631 --> 00:09:50.491 전인적인 크리스천 교육을 하고 있다 77 00:09:50.491 --> 00:09:55.371 하나님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키우는 제자훈련의 장소인 것이다 78 00:09:57.279 --> 00:10:04.179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아이들이 하나둘 학교로 모여든다 79 00:10:04.471 --> 00:10:05.871 얘들아 안녕 80 00:10:05.871 --> 00:10:08.439 아베 카즈코 선교사 81 00:10:08.615 --> 00:10:13.975 아이들을 제일 먼저 맞아주는 이는 바로 아베 선교사 82 00:10:19.611 --> 00:10:27.071 1989년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많은 믿음의 일꾼을 키워나가고 있다 83 00:10:33.169 --> 00:10:37.351 매주 월요일은 아침 조회가 있는 날 84 00:10:37.351 --> 00:10:41.651 교사와 학생이 다 같이 모여 한 주를 시작한다 85 00:10:43.351 --> 00:10:45.931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86 00:10:45.931 --> 00:10:51.392 비록 어린아이일지라도 성경 앞에서는 사뭇 진지하다 87 00:10:55.440 --> 00:11:00.372 나는 성경 말씀에 충실할 것을 맹세하며 88 00:11:00.372 --> 00:11:05.972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도록 그 말씀을 내 마음에 새깁니다 89 00:11:05.972 --> 00:11:10.412 오늘도 함께 성경 말씀을 읽겠습니다 90 00:11:12.481 --> 00:11:18.292 하나님을 경외하고 제자로서 훈련을 받는 것 91 00:11:18.292 --> 00:11:23.372 이것이 교육의 목적이기에 말씀과 기도는 어디에서나 늘 빠지지 않는다 92 00:11:34.912 --> 00:11:42.952 안젤라 피게로아 학생 우리는 매일 성경을 읽습니다 교사들이 우리에게 성경을 가르쳐 줍니다 93 00:11:42.952 --> 00:11:47.812 다른 학교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우리학교가 특별한 이유입니다 94 00:11:49.032 --> 00:11:53.452 하비에르 코르도바 학생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하는 이 학교의 환경이 너무 좋습니다 95 00:11:53.452 --> 00:12:03.732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바로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96 00:12:03.732 --> 00:12:10.292 이 학교에서는 언제나 말씀을 접할 기회가 있습니다 97 00:12:13.132 --> 00:12:17.912 27년 전 학교를 시작하려 할 때만 해도 98 00:12:17.912 --> 00:12:23.472 멕시코 법률상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금하고 있었다 99 00:12:25.190 --> 00:12:31.632 그런데 지금은 국가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크리스천 학교로 자리 잡아 100 00:12:31.632 --> 00:12:37.112 학생 100여 명과 교사 14명의 규모로까지 성장했다 101 00:12:39.625 --> 00:12:42.725 과연 이것이 사람의 계획이었을까? 102 00:12:44.532 --> 00:12:50.152 시작도, 과정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103 00:12:53.832 --> 00:12:59.892 우리의 사역이 시작되었을 때 한국인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104 00:12:59.892 --> 00:13:06.732 그래서 우리들의 첫 번째 세례자와 성도는 한국인이었습니다 105 00:13:06.732 --> 00:13:14.312 전도를 목적으로 A.C.라는 영어교육 클래스를 시작했습니다 106 00:13:14.312 --> 00:13:26.212 거기서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본 성도들 특히 어머님들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107 00:13:26.212 --> 00:13:34.892 "선교사님 우리 아이들을 시간제가 아니라 종일 반 학교로 교육해 주세요" 108 00:13:34.892 --> 00:13:43.932 "우리 아이에게 세상의 졸업증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졸업증서를 주고 싶습니다" 109 00:13:43.932 --> 00:13:50.952 이 말에 저는 두 손 두 발 들었습니다 이 말은 저의 마음을 깊이 찔렀습니다 110 00:13:53.252 --> 00:14:00.692 유치원 111 00:14:02.032 --> 00:14:08.092 당시, 일본과 한국에서 파견 온 외국인의 자녀뿐 아니라 112 00:14:08.092 --> 00:14:11.992 현지인들까지도 받아줄 수 있는 학교가 필요했다 113 00:14:14.312 --> 00:14:18.552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들에겐 꿈도 비전도 없었다 114 00:14:21.512 --> 00:14:28.912 그녀는 멕시코인들이 죄에서 벗어나고 거듭난 삶을 살길 원했다 115 00:14:31.476 --> 00:14:37.516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교육이 필요했다 116 00:14:41.296 --> 00:14:49.292 낯선 땅 일본에서 온 자그마한 체구의 여인 아베 카즈코는 멀고 먼 멕시코 땅에 117 00:14:49.292 --> 00:14:56.392 땅에 떨어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믿음의 새싹을 심고 열매를 맺고 있다 118 00:14:59.611 --> 00:15:05.612 나는 멕시코인을 사랑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119 00:15:05.612 --> 00:15:13.312 그들을 위해서 내 인생을 드리고 싶고 또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20 00:15:13.312 --> 00:15:15.732 인생 전부를 그들을 위해 바치고 싶습니다 121 00:15:15.732 --> 00:15:24.392 그 이유는 하나님이 원하시니까 그리고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122 00:15:24.392 --> 00:15:26.872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습니다 123 00:15:35.952 --> 00:15:39.172 올해 나이 63세 124 00:15:39.172 --> 00:15:45.252 낯선 타국에서 선교사로 살아온 지 35년이 흘렀다 125 00:15:47.337 --> 00:15:52.073 불교 집안에서 자란 그녀가 하나님을 만난 건 126 00:15:52.073 --> 00:15:57.453 더 오랜 세월을 거슬러 그녀 나이 열다섯 살 때였다 127 00:15:59.803 --> 00:16:08.812 내가 살던 곳은 아주 작은 마을이었는데 어느 날 여관 앞에 간판이 붙었습니다 128 00:16:08.812 --> 00:16:15.812 이름은 '기독교 성경연구회'였습니다 '언제 한번 가봐야지'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129 00:16:15.812 --> 00:16:24.472 중학교 3학년이 된 기념으로 여관의 가장 구석에 있는 방이었지만 130 00:16:24.472 --> 00:16:27.292 용기를 가지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131 00:16:27.292 --> 00:16:31.352 거기에 야마가타 현의 오에쵸라는 곳에서 132 00:16:31.352 --> 00:16:33.252 목사님과 선교사님이 오셔서 성경공부를 해 주었습니다 133 00:16:33.252 --> 00:16:37.112 (당시 오에쵸의 선교사와 여관) 목사님과 선교사님이 오셔서 성경공부를 해 주었습니다 134 00:16:37.112 --> 00:16:42.482 그곳에 가서 깜짝 놀란 것은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135 00:16:42.482 --> 00:16:52.499 아무도 올 것 같지 않았던 그 곳에 시간을 내고 기름값을 들여서 136 00:16:52.499 --> 00:16:58.459 계속 누군가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기도의 응답이었던 것이죠 137 00:17:00.607 --> 00:17:08.032 어린 소녀의 마음을 울린 건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이었다 138 00:17:08.032 --> 00:17:10.532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[요한복음 3:16] 139 00:17:10.532 --> 00:17:16.132 이 더러운 세상마저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이 되었다 140 00:17:18.270 --> 00:17:20.692 주를 향한 마음은 뜨거워졌고 141 00:17:20.692 --> 00:17:25.752 열아홉 살 때 선교사로 일생을 살겠다고 서원했다 142 00:17:28.012 --> 00:17:35.072 그리고 '처치 오브 갓' 교단에서 파송하는 첫 번째 선교사로 그녀가 지목되었다 143 00:17:37.732 --> 00:17:48.012 어느 날, 당시 교단의 총리인 셸혼 목사가 아베 목사, 멕시코는 어떻습니까?라고 물어봤습니다 144 00:17:48.012 --> 00:17:52.172 저는 그 때까지 멕시코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145 00:17:52.172 --> 00:17:55.212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 때 셸혼 목사님께 146 00:17:55.212 --> 00:17:58.843 '3일 동안 기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' 하고 부탁했습니다 147 00:17:58.843 --> 00:18:02.833 그리고 1일째 아무 반응 없음 148 00:18:02.833 --> 00:18:05.493 기도 응답 없음 2일째 응답 없음 149 00:18:05.493 --> 00:18:06.493 내일 이야기해야 하는데 어떡하면 좋을까? 하는 3일째 아침이 되던 날 150 00:18:11.173 --> 00:18:17.653 하나님께서 '나의 종 아브라함은 가는 곳이 어딘지 모른 채 갔지만 151 00:18:17.653 --> 00:18:24.113 너는 어떠냐?' 하는 확실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152 00:18:24.113 --> 00:18:27.633 저도 가는 곳을 알지 못합니다 언어도 모릅니다 153 00:18:27.633 --> 00:18:33.613 그리고 교단의 목사님들도 간 적이 없는 선교지, 멕시코에 154 00:18:33.613 --> 00:18:41.313 그래도 하나님께서 '가라'고 말씀하신다면 제가 가겠습니다 155 00:18:41.313 --> 00:18:46.033 그렇게 해서 총리인 셸혼 목사에게 156 00:18:46.033 --> 00:18:49.613 '하나님께로부터 음성을 들었기 때문에 가겠습니다'라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157 00:18:52.453 --> 00:19:00.633 아브라함의 고백처럼 하나님께 모든 주권을 맡기고 순종한 아베 선교사 158 00:19:00.633 --> 00:19:07.693 1981년, 그녀 나이 28살에 멕시코로 향했다 159 00:19:07.693 --> 00:19:12.533 첫 사역지는 멕시코 이에라 160 00:19:12.533 --> 00:19:18.693 그곳은 전기도 가스도 수도도 없는 열악한 곳이었다 161 00:19:21.413 --> 00:19:24.613 하지만 그것보다도 아베 선교사를 힘들게 한 것은 162 00:19:24.613 --> 00:19:29.373 말을 알아들을 수도 할 수도 없다는 사실이었다 163 00:19:31.873 --> 00:19:36.013 선교사로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꿈을 갖고 왔지만 164 00:19:36.013 --> 00:19:38.613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165 00:19:40.473 --> 00:19:45.853 정신적으로,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이 계속되었다 166 00:19:46.893 --> 00:19:54.273 그때 멕시코의 파란 하늘을 보며 '예수님 저는 안 되겠습니다' 167 00:19:54.273 --> 00:19:58.966 영적으로는 기어 다니는 상황이었습니다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168 00:19:58.966 --> 00:20:04.526 그때 하늘에서 저에게 '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도다' 169 00:20:04.526 --> 00:20:10.028 이 말씀이 번개처럼 제게 내리쳤습니다 170 00:20:10.028 --> 00:20:14.810 이렇게 미숙한 선교사인 내게 하나님의 사랑이 다가오는구나 171 00:20:14.810 --> 00:20:20.253 그래서 저는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172 00:20:20.253 --> 00:20:23.013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173 00:20:23.013 --> 00:20:31.033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내게 다가와 내가 변하고 사랑으로 넘쳐서 174 00:20:31.033 --> 00:20:34.633 '이곳에서 평생 사역해도 좋겠구나'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5 00:20:34.633 --> 00:20:39.628 그 각오를 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과달라하라로 176 00:20:39.628 --> 00:20:43.728 인도하실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셨던 것이죠 177 00:20:51.849 --> 00:20:56.136 그녀가 과달라하라로 온 것은 1985년 178 00:21:05.274 --> 00:21:09.046 미국인 동역자와 함께 개척 전도를 시작했다 179 00:21:33.576 --> 00:21:34.952 1986년, 당시의 가정교회 180 00:21:35.368 --> 00:21:40.389 영어 수업을 시작해 학부모들을 전도했고 181 00:21:40.389 --> 00:21:45.389 조금씩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가정교회가 생겨났다 182 00:21:47.705 --> 00:21:50.823 점점 늘어나는 학생과 성도들을 위해서 183 00:21:50.823 --> 00:21:57.378 급기야 성도가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184 00:22:00.823 --> 00:22:09.695 낙심되고 좌절될 때 위로해주셨고 필요에 따라 적합한 동역자를 붙여주셨다 185 00:22:14.467 --> 00:22:19.655 많은 이들의 기도와 노력으로 에스꾸엘라 델 푸투로 학교는 186 00:22:19.655 --> 00:22:25.229 현재 중남미 크리스천 학교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187 00:22:32.675 --> 00:22:39.457 오늘도 거룩한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양육하고 훈련하여 188 00:22:39.457 --> 00:22:45.467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고 있다 189 00:23:43.665 --> 00:23:46.289 비 오는 아침 190 00:23:46.289 --> 00:23:50.190 아베 선교사가 어디론가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191 00:23:52.007 --> 00:23:53.413 안녕하세요 192 00:23:55.149 --> 00:23:56.951 실례하겠습니다 193 00:24:03.150 --> 00:24:06.388 이 땅에서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다 194 00:24:10.459 --> 00:24:16.438 아베 선교사는 학교의 교장이기도 하지만 목사로도 사역하고 있다 195 00:24:16.438 --> 00:24:20.438 오늘은 심방 차 성도의 집을 방문했다 196 00:24:23.570 --> 00:24:27.101 아베 선교사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197 00:24:27.101 --> 00:24:29.685 루이스, 카타리나 란데로 부부 198 00:24:32.220 --> 00:24:37.160 80대의 노부부는 교회에서 늘 모범을 보이며 섬기는 199 00:24:37.160 --> 00:24:39.240 아베 선교사의 귀한 동역자다 200 00:24:48.794 --> 00:24:50.537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시네요 201 00:24:57.703 --> 00:25:04.566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02 00:25:04.566 --> 00:25:09.715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203 00:25:09.715 --> 00:25:12.091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204 00:25:12.571 --> 00:25:22.339 아베 목사님이 가지고 있는 일본 특유의 사람에 대한 존경과 배려하는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205 00:25:22.339 --> 00:25:30.537 저희 부부를 사랑해주시고 보호해주시는 것을 깊이 느끼며 206 00:25:30.537 --> 00:25:38.349 참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7 00:25:39.576 --> 00:25:45.034 국적은 다르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8 00:25:45.034 --> 00:25:49.131 신앙적 고민이 있거나 논의할 문제가 생기면 209 00:25:49.131 --> 00:25:51.913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한다 210 00:25:54.943 --> 00:25:59.462 물론 처음부터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211 00:25:59.462 --> 00:26:06.378 현지인들은 체구도 작고 생김도 낯선 동양민 목사에게 212 00:26:06.378 --> 00:26:10.032 처음부터 쉽게 마음을 터놓지는 않았다 213 00:26:12.535 --> 00:26:21.319 '잠시 머물다 자기 나라로 돌아가겠지'하며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 이들도 많았다 214 00:26:21.319 --> 00:26:29.269 하지만 멕시코 땅을 품고 기도하는 아베 선교사의 열정과 성실이 215 00:26:29.269 --> 00:26:33.359 그리고 진심이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216 00:26:35.162 --> 00:26:39.903 이 가정에는 큰 아픔이 있습니다 217 00:26:39.903 --> 00:26:46.844 그리고 시편 말씀에 '내 마음이 땅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'라는 말씀이 있어요 218 00:26:46.844 --> 00:26:50.675 땅끝이라는 곳은 정말 먼 곳 닿을 수 없는 곳 219 00:26:50.675 --> 00:26:53.151 외로운 곳 어두운 곳 220 00:26:53.151 --> 00:26:59.190 정말 깊은 웅덩이와 같이 도달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곳 221 00:26:59.190 --> 00:27:02.834 하지만 그런 곳에서부터 기도가 시작되고 222 00:27:02.834 --> 00:27:06.957 주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대답해 주신다는 것 223 00:27:06.957 --> 00:27:13.170 그리고 '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'라는 구절에서 224 00:27:13.170 --> 00:27:21.953 바위는 예수님으로 우리의 힘과 감정, 신앙으로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것을 225 00:27:21.953 --> 00:27:27.458 하나님께서 끌어주셔서 그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 226 00:27:27.458 --> 00:27:30.814 그래서 주님을 믿고 갑시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갑시다 227 00:27:30.814 --> 00:27:35.714 하나님께서 끌어주십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28 00:27:40.200 --> 00:27:45.195 한 영혼 한 영혼을 향한 간절한 기도 229 00:27:45.195 --> 00:27:48.393 그 눈물의 기도가 열매를 맺고 있다 230 00:27:58.007 --> 00:28:04.987 주일 아침 막바지 설교 준비에 한창인 아베 선교사 231 00:28:08.057 --> 00:28:14.737 외국인 목사로서 현지인들 앞에 서기 위해서는 두세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232 00:28:21.260 --> 00:28:27.094 지금 예배 설교 준비는 끝났지만 한 번 더 읽고 233 00:28:27.094 --> 00:28:34.134 스페인어의 좋은 표현이 있을까 한 번 더 체크하고 있습니다 234 00:28:34.134 --> 00:28:38.494 그리고 실수하지 않도록 적절한 표현을 적었습니다 235 00:28:38.494 --> 00:28:45.754 종종 일본어와 스페인어 중 어느 쪽이 더 편한가에 따라 결정합니다 236 00:28:46.574 --> 00:28:52.345 목회 인생 30년 경력으로 따지자면 베테랑이지만 237 00:28:52.345 --> 00:28:58.594 설교 준비만큼은 늘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238 00:28:58.594 --> 00:29:03.854 때문에 매번 꼼꼼하게 준비하고 끝까지 점검한다 239 00:29:05.930 --> 00:29:09.170 과달라하라 교회 240 00:29:14.614 --> 00:29:15.754 안녕하세요 241 00:29:16.494 --> 00:29:18.234 오늘도 건강하시네요 242 00:29:18.687 --> 00:29:24.874 그녀가 도착한 곳은 학교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과달라하라 교회 243 00:29:24.874 --> 00:29:31.174 현지어로는 '이글레시아 데 디오스 데 과달라하라'라고 불린다 244 00:29:31.174 --> 00:29:34.154 이곳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245 00:29:38.063 --> 00:29:40.654 여러분 안녕하세요 246 00:29:40.654 --> 00:29:45.054 주의 임재 가운데 찬양을 드리겠습니다 247 00:29:45.054 --> 00:29:47.374 우리의 찬양은 우리의 인생입니다 248 00:29:47.374 --> 00:29:48.374 우리의 영혼입니다 249 00:30:16.164 --> 00:30:24.764 한국인 네 가정이 모여 시작된 교회는 어느새 성도가 80여 명으로 늘어났다 250 00:30:26.634 --> 00:30:35.634 대다수가 멕시코인이고 일본인과 개척멤버인 한국인 중에 한 가정이 남아있다 251 00:30:39.532 --> 00:30:48.514 안젤리카 마가냐 성도 나는 이 교회를 좋아합니다 교회에 오면 힘을 얻습니다 252 00:30:48.514 --> 00:30:52.894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기 위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53 00:30:53.895 --> 00:31:02.895 마르타 디아스 성도 이곳에 오는 가족은 단결되어 있고 아베 목사님의 설교는 말씀을 기초로 합니다 254 00:31:02.895 --> 00:31:11.894 이곳에 오는 가족은 단결되어 있고 아베 목사님의 설교는 말씀을 기초로 합니다 255 00:31:11.894 --> 00:31:21.314 그녀가 말하는 것은 늘 성경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256 00:31:21.314 --> 00:31:35.594 그리고 찬양을 좋아합니다 제 마음과 영혼이 찬양으로 충만합니다 257 00:31:46.395 --> 00:31:51.614 멕시코인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시인하면서도 258 00:31:51.614 --> 00:31:55.894 삶과는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59 00:31:55.894 --> 00:32:01.474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거리낌 없이 죄를 짓는 식이다 260 00:32:04.094 --> 00:32:12.036 하지만 오랜 훈련과 눈물의 기도로 성도들은 조금씩 변화됐다 261 00:32:12.036 --> 00:32:13.476 그리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262 00:32:15.834 --> 00:32:23.146 이 교회에서 한국, 일본, 미국으로 성도들을 보냈고 263 00:32:23.146 --> 00:32:29.946 아베 선교사가 부재 시에 설교를 대신 할 현지인도 세워졌다 264 00:32:30.995 --> 00:32:36.495 호세 마르티네스 성도 아베 선교사님은 제 가족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265 00:32:36.495 --> 00:32:44.935 선교사님 사역의 간증은 선교사님의 뒤를 이을 후배들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266 00:32:44.935 --> 00:32:49.855 아베 선교사님이 우리 목사님인 것은 축복입니다 267 00:32:51.115 --> 00:32:53.875 오스칼 로메로 성도 굉장히 감동적입니다 268 00:32:53.875 --> 00:32:57.615 우리들의 성장을 위해 크게 도와주고 계십니다 269 00:32:57.615 --> 00:33:02.215 말씀으로 저와 우리 가족들을 도와주십니다 270 00:33:02.215 --> 00:33:06.615 설교를 듣고 아무 감동 없이 돌아가는 날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271 00:33:06.615 --> 00:33:12.935 하나님께서 아베 목사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계십니다 272 00:33:12.935 --> 00:33:17.435 이 교회의 일원인 것은 우리의 특권입니다 273 00:33:19.515 --> 00:33:25.455 매주 간증 시간을 통해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274 00:33:26.166 --> 00:33:32.175 교회에 매주 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75 00:33:32.175 --> 00:33:38.358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매일 주의 길로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276 00:33:38.358 --> 00:33:48.375 부모님과 아들 그리고 다른 마을에서 온 조카들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77 00:33:48.375 --> 00:33:54.590 무엇보다 내 인생에 수많은 시련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278 00:33:54.590 --> 00:33:58.042 오늘 까지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과 이 교회로 인도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279 00:33:58.042 --> 00:34:03.602 일주일 후의 가족여행이 즐거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아멘 280 00:34:06.355 --> 00:34:14.518 선진국인 일본에서 태어나 환경이 열악한 제3국의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281 00:34:14.518 --> 00:34:16.878 분명히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282 00:34:19.052 --> 00:34:26.112 하지만 그녀의 삶은 오늘 그 땅에서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을 주고 있다 283 00:34:29.235 --> 00:34:35.375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284 00:34:35.375 --> 00:34:38.875 여기 모인 모든 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285 00:34:54.599 --> 00:35:03.395 35년 전, 이곳 멕시코에 온 아베 선교사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왔다 286 00:35:03.395 --> 00:35:06.575 오직 사역을 위해 달려온 삶이었다 287 00:35:09.245 --> 00:35:16.757 멕시코에 첫발을 들었던 20대 시절부터 60대가 된 지금까지 288 00:35:16.757 --> 00:35:22.156 사역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보내 주셨고 289 00:35:22.156 --> 00:35:25.276 귀한 만남을 여러 번 경험했다 290 00:35:27.232 --> 00:35:34.373 그렇기에 가족이 곁에 없어도 결코 외롭지 않은 인생이었다 291 00:35:34.373 --> 00:35:41.798 사명자의 길을 걷는 딸을 바라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냈던 부모님 292 00:35:41.798 --> 00:35:47.418 돌이켜보면 이들이야말로 '돕는 선교사'였다 293 00:35:49.275 --> 00:35:51.755 아마도 부모님은 정말 많이 걱정하셨을 거예요 294 00:35:51.755 --> 00:35:57.675 하지만 딸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하셨기 때문에 포기하셨던 것일지도 몰라요 295 00:35:57.675 --> 00:36:04.735 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부모님과 좋은 관계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296 00:36:04.735 --> 00:36:13.015 저도 십자가를 지었지만 부모님은 저를 멕시코에 보내야 하는 더 큰 십자가를 져 주셨습니다 297 00:36:20.275 --> 00:36:27.215 멕시코에 하나님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청춘을 바쳤고 모든 열정을 쏟았다 298 00:36:29.999 --> 00:36:35.695 앞만 보며 달려왔던 30여 년의 시간 299 00:36:35.695 --> 00:36:39.055 그녀에게 아직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300 00:36:45.995 --> 00:36:50.955 먼저 후계자를 키우는 것이겠죠 301 00:36:50.955 --> 00:36:57.635 보통은 성도 수 200명의 교회나 학생 수 몇 명의 학교 302 00:36:57.635 --> 00:37:04.535 이런 것을 비전이라고 하겠지만 저는 그런 것은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303 00:37:04.535 --> 00:37:13.275 그저 질 높은 사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304 00:37:13.275 --> 00:37:16.495 이것이 제 꿈이고 비전일지 모르겠어요 305 00:37:16.495 --> 00:37:22.135 이것을 위해 내 인생을 드려서 사용하고자 합니다 306 00:37:26.201 --> 00:37:30.255 지금껏 탈 없이 사역을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은 307 00:37:30.255 --> 00:37:35.075 욕심 없이 온전히 말씀에 귀 기울였기 때문이다 308 00:37:36.864 --> 00:37:43.364 주님께 헌신하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더 겸손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309 00:37:45.755 --> 00:38:01.015 제게 주신 앞으로의 사명은 나이도 들었으니 후계자를 세워서 310 00:38:01.015 --> 00:38:06.949 은퇴할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입니다 311 00:38:06.949 --> 00:38:13.095 한가지 책임을 완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얽매이지 않고 312 00:38:13.095 --> 00:38:16.944 더 큰 생각을 가지고 더 큰 계획을 세워서 313 00:38:16.944 --> 00:38:23.044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는 신앙의 모험을 하고 싶습니다 314 00:38:40.620 --> 00:38:48.155 하나님의 부루심이라면 언제라도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 아베 카즈코 선교사 315 00:38:48.155 --> 00:38:52.835 그녀는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316 00:39:00.965 --> 00:39:09.379 분명히 하나님께서 저를 멕시코로 부르셨기 때문에 이 사역을 완성시켜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317 00:39:09.379 --> 00:39:14.695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이곳을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318 00:39:14.695 --> 00:39:18.877 하나님께서 '아베 선교사 이제 여기에서 끝내'라고 하시면 319 00:39:18.877 --> 00:39:22.495 저는 '네'하고 바로 내려놓을 것입니다 320 00:39:22.495 --> 00:39:27.615 아무 불만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니까요 321 00:39:47.699 --> 00:39:51.719 조용하던 학교 안에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322 00:40:05.415 --> 00:40:10.876 멕시코는 일본과는 달리 여름에 졸업식을 하는데 323 00:40:10.876 --> 00:40:17.316 곧 있을 졸업식을 위해 학생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다 324 00:40:19.989 --> 00:40:25.649 말씀과 기도로 훈련받고 성경의 지혜를 배운 아이들 325 00:40:30.586 --> 00:40:34.306 이들이 모두 '작은 선교사'다 326 00:40:36.335 --> 00:40:42.375 손가락 세 개가 들어갈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세요 327 00:40:49.294 --> 00:40:55.174 학생들이 합창을 준비하는데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선생님이 눈에 띈다 328 00:40:57.392 --> 00:41:01.242 이곳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야마다 와카바 329 00:41:01.242 --> 00:41:03.589 야마다 와카바 교사 330 00:41:03.589 --> 00:41:11.109 아베 선교사의 뒤를 이어 학교의 운영을 맡아 이끌어 갈 후계자로 임명됐다 331 00:41:15.636 --> 00:41:21.595 그녀는 10살 때 아버지의 일 때문에 가족과 함께 멕시코로 왔고 332 00:41:21.595 --> 00:41:25.015 아베 선교사가 만든 영어클래스에서 공부한 학생이었다 333 00:41:27.118 --> 00:41:31.681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대학을 졸업하고 334 00:41:31.681 --> 00:41:37.381 다시 이곳으로 온 지 15년째 아베 선교사와 함께 사역하고 있다 335 00:41:39.241 --> 00:41:47.650 야마다 와카바 교사 아무래도 마음속으로는 "내게는 도저히 무리이다"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336 00:41:47.650 --> 00:41:50.043 지금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337 00:41:50.043 --> 00:41:53.236 하지만 도망간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338 00:41:53.236 --> 00:41:58.356 아베 선교사님도 나를 믿고 여기 있게 해 주셨고 339 00:41:58.356 --> 00:42:06.536 또 함께 사역하도록 해주셨기 때문에 그리고 이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에 340 00:42:06.536 --> 00:42:13.661 분명 내가 할 수 없는 것이라면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이 그것을 행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341 00:42:13.661 --> 00:42:21.361 하나님이 시작하신 사역이므로 하나님이 완성시켜 주신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342 00:42:26.036 --> 00:42:27.456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343 00:42:28.873 --> 00:42:32.862 오늘은 많이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집중해주세요 344 00:42:32.862 --> 00:42:37.162 선생님들도 함께 주의해서 들어주세요 345 00:42:37.644 --> 00:42:43.696 아베 선교사의 눈물과 기도로 양육된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346 00:42:43.696 --> 00:42:47.116 결실이 되어 세상의 빛으로 나아가고 있다 347 00:42:58.176 --> 00:42:59.976 마침내 졸업식 날 348 00:43:16.616 --> 00:43:21.356 교사와 학생들의 얼굴에 설렘과 떨림이 동시에 묻어난다 349 00:43:23.196 --> 00:43:29.636 척박한 땅에 피어난 아이들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350 00:43:29.636 --> 00:43:33.336 눈물로 기도하고 양육해 온 아베 선교사 351 00:43:35.600 --> 00:43:40.360 졸업식을 맞는 그녀의 마음은 더욱 특별하다 352 00:43:41.081 --> 00:43:49.551 졸업식에서 제가 바라는 것은 먼저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353 00:43:49.551 --> 00:43:56.536 하나님이 어떻게 축복해주셔서 어떻게 성격이 바뀌었는지를 먼저 보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354 00:43:56.536 --> 00:44:02.436 그리고 학교에서 배우는 영적인 것 그리고 학생들의 가장 좋은 것을 꺼내어 355 00:44:02.436 --> 00:44:10.176 학생들이 이 학교에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축복받고 있는 것인지를 간증하고 싶습니다 356 00:44:15.105 --> 00:44:20.525 2015년과 2016년도 졸업식을 시작하겠습니다 357 00:44:42.856 --> 00:44:47.036 많은 사람의 관심과 축복 속에서 시작된 졸업식 358 00:44:48.986 --> 00:44:54.046 찬송가를 연주하고 복음을 메시지로 한 연극을 선보인다 359 00:45:00.444 --> 00:45:03.399 성경 말씀을 통째로 외워서 360 00:45:03.399 --> 00:45:07.939 졸업식에 온 손님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361 00:45:10.278 --> 00:45:17.238 아이들의 작은 말 하나 행동 하나에도 복음의 의미가 담겨있다 362 00:45:19.381 --> 00:45:24.041 이 학교의 졸업식은 전도집회와도 같다 363 00:45:46.405 --> 00:45:54.445 이제 졸업생들을 맞이하겠습니다 364 00:45:56.014 --> 00:45:58.954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세요 365 00:46:05.145 --> 00:46:11.565 아이들의 표정에서 졸업식을 맞은 기쁨에 앞서 엄숙함을 볼 수 있다 366 00:46:15.156 --> 00:46:20.936 1년간 말씀을 토대로 공부하고 훈련받은 학생들 367 00:46:23.216 --> 00:46:29.596 사랑과 축복을 쏟아부어 교육하지만 잘못을 했을 때는 바르게 훈계한다 368 00:46:32.166 --> 00:46:37.781 특히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길을 걸을 때면 더욱 그렇다 369 00:46:37.781 --> 00:46:43.827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명도 낙오하지 않고 따라와 준 학생들이 370 00:46:43.827 --> 00:46:47.368 오늘은 특별히 고맙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371 00:47:32.232 --> 00:47:38.657 오늘 마지막에 말한 내용은 첫 번째 예수님에게서 눈을 떼지 않도록 372 00:47:38.657 --> 00:47:42.477 그리고 두 번째 자기 자신을 너무 믿지 않도록 373 00:47:42.477 --> 00:47:52.677 자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경력이 많고 우수하고 나이가 많아도 예수님을 신뢰할 것 374 00:47:52.677 --> 00:47:58.157 가장 정확한 정보로 진로를 가르쳐주는 것은 예수님이니까 375 00:47:58.157 --> 00:48:03.636 자신의 깨달음을 의지하지 말고 예수님께 겸손히 순종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376 00:48:03.636 --> 00:48:05.764 예수님께로부터 눈을 떼지 않도록 (강조했습니다) 377 00:48:05.764 --> 00:48:11.984 이번 졸업생들은 지금까지 보호받아왔던 안전한 항구로부터 오늘 출발했습니다 378 00:48:13.374 --> 00:48:21.994 2016년도 졸업생입니다 379 00:48:39.644 --> 00:48:43.257 졸업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지만 380 00:48:43.257 --> 00:48:48.992 몇 년간 같이 지낸 사람들을 이제 만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381 00:48:48.992 --> 00:48:56.192 또한 우리를 훌륭하게 키워주신 아베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382 00:49:01.631 --> 00:49:08.231 이제 졸업생들은 안전하게 보호받았던 둥지를 떠나 새 출발을 한다 383 00:49:10.216 --> 00:49:17.217 어디를 가든지 주를 향하고 예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384 00:49:17.217 --> 00:49:23.757 그 어떤 환경에 있을지라도 그리스도인으로 힘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385 00:49:46.657 --> 00:49:52.997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때로는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386 00:49:52.997 --> 00:49:58.545 그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고 감사를 드렸을 때 387 00:49:58.545 --> 00:50:02.945 고난은 축복과 은혜로 바뀌었다 388 00:50:05.606 --> 00:50:12.878 멕시코 땅의 모든 이들이 하나님을 아는 그날까지 389 00:50:12.878 --> 00:50:17.033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러 전파되는 그날까지 390 00:50:17.033 --> 00:50:21.273 아베 선교사의 뜨거운 기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391 00:50:29.263 --> 00:50:31.363 협력 ESCUELA DEL FUTURO.A.C 392 00:50:31.363 --> 00:50:33.522 Igtesia de Dios de Guadalajara (처치 오브 갓 과달라하라 그리스도 교회) 393 00:50:33.522 --> 00:50:36.062 레이먼드 학원 종교법인 처치 오브 갓 394 00:50:36.062 --> 00:50:38.462 가와사키 그리스도 교회 요코하마 코난 그리스도 교회 395 00:50:38.462 --> 00:50:40.834 야마가타 사카타 그리스도 교회 PBA (태평양방송협회) 396 00:50:42.217 --> 00:50:47.157 출연 아베 가즈코 야마다 와카바 397 00:50:48.834 --> 00:50:51.034 기획: 김창호 CP: 이유현 398 00:50:51.034 --> 00:50:53.184 편성: 이주연, 성정현 CG: 이재훈, 니시다 카오리 399 00:50:53.184 --> 00:50:55.384 자막: 이리에 유호 번역: 전연주, 윤성령 400 00:50:55.384 --> 00:50:57.554 홍보: 츠보이 코토코 401 00:50:58.637 --> 00:51:02.047 나레이션: 토비타 키요미 카메라: 김재경 402 00:51:02.047 --> 00:51:05.737 대본: 김지연 이모민 AD: 카지와라 쇼헤이 403 00:51:05.737 --> 00:51:09.137 연출: 김태훈 자막 편집: 박수희 404 00:51:19.342 --> 00:51:23.942 제작: 일본 CGN TV 405 00:51:25.797 --> 00:51:30.357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수원으로 제작됩니다 406 00:51:58.473 --> 00:52:03.413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 -CGNTV 글로컬 프로젝트- 다음시간에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