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8.200 --> 00:00:21.195 (크리스천 슈퍼맘) 2 00:00:22.017 --> 00:00:25.900 (4회) 일과 가정 그리고 육아로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을 응원합니다 3 00:00:25.900 --> 00:00:28.738 크리스천 슈퍼맘 순장 이성미입니다 4 00:00:28.738 --> 00:00:31.299 샬롬 부순장 김효진입니다 5 00:00:31.299 --> 00:00:33.700 네 담당 목사 장재기 목사입니다 6 00:00:33.700 --> 00:00:35.700 네 순원 박지현입니다 7 00:00:35.700 --> 00:00:36.700 박수 한 번 가죠 8 00:00:36.992 --> 00:00:39.210 (웰컴 투 크리스천 슈퍼맘 World) 9 00:00:39.210 --> 00:00:40.906 아 우리 공동체 또 모였어요 10 00:00:40.906 --> 00:00:41.888 그러니까요 11 00:00:41.888 --> 00:00:44.299 근데 5월에는 너무 바빴잖아요 12 00:00:44.299 --> 00:00:45.599 뭔 날이 그렇게 많아요 13 00:00:45.599 --> 00:00:49.900 어린이날 또 어버이날 부부의 날 또 스승의 날 14 00:00:49.900 --> 00:00:52.299 근데 그런 얘기 좀 밝게 해야 되지 않나요 15 00:00:52.299 --> 00:00:54.500 너무 저희가 인상을 구기지 않았나요 16 00:00:54.500 --> 00:00:55.700 가정의 달인데 17 00:00:55.700 --> 00:00:57.299 아니 가정의 달이라고 해놓고 18 00:00:57.299 --> 00:00:59.099 수입은 한정돼 있는데 19 00:00:59.099 --> 00:01:01.700 나갈 돈이 너무 많으니까 20 00:01:01.700 --> 00:01:03.900 이게 정말 쪼여야 되잖아요 21 00:01:03.900 --> 00:01:07.708 사실 말은 5월이 가정의 달이라고는 하는데 22 00:01:07.708 --> 00:01:11.500 실질적으로는 가정 파산의 달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23 00:01:11.500 --> 00:01:14.900 가계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요 24 00:01:14.900 --> 00:01:17.500 일단 저는 뭐 5월 5일날 어린이날 25 00:01:17.500 --> 00:01:20.300 두 딸들 선물 비용으로 많이 나갔고 26 00:01:20.300 --> 00:01:22.300 8일 어버이날 또 양가 부모님께 27 00:01:22.300 --> 00:01:24.900 또 두둑히 용돈 챙기느라고 나가고 28 00:01:24.900 --> 00:01:28.099 15월 스승의 날에 각종 스승들이 많잖아요 29 00:01:28.099 --> 00:01:29.699 다 챙겨드려야 되죠 30 00:01:29.699 --> 00:01:33.300 또 5월에 결혼식을 왜 이렇게 많이 하는 거예요 31 00:01:33.300 --> 00:01:34.900 이거 정말 5월만큼은 32 00:01:34.900 --> 00:01:37.300 법적으로 결혼식 제재시켜야 됩니다 33 00:01:37.300 --> 00:01:40.699 그러니까 5월에 신부가 아름답다 뭐 이래가지고 34 00:01:40.699 --> 00:01:43.699 전부 왜 5월에 결혼하는 거예요 35 00:01:43.699 --> 00:01:46.099 죄송합니다 저도 5월에 결혼했습니다 36 00:01:46.099 --> 00:01:48.300 15년 전에 우리 하객 여러분들께 37 00:01:48.300 --> 00:01:51.300 심심찮은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38 00:01:51.500 --> 00:01:54.900 진짜 5월은 뭐가 너무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39 00:01:54.900 --> 00:01:59.699 맞아요 저도 아이들이랑 부모님 위아래로 챙기다 보니까 40 00:01:59.699 --> 00:02:03.500 도대체 나는 누가 언제 챙겨주나 하는 불만이 41 00:02:03.500 --> 00:02:05.099 불쑥불쑥 나오다가도 42 00:02:05.099 --> 00:02:08.100 아니야 이게 행복이지 싶더라고요 43 00:02:08.100 --> 00:02:11.300 그래가지고 부모님한테 받은 사랑을 44 00:02:11.300 --> 00:02:12.899 자녀들에게 내리 사랑하는 것이 45 00:02:12.899 --> 00:02:15.300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라 생각하며 46 00:02:15.300 --> 00:02:18.899 위아래로 이렇게 사랑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47 00:02:19.100 --> 00:02:20.100 훌륭하네 48 00:02:20.100 --> 00:02:23.300 제일 어린데 생각은 우리보다 훨씬 깊어요 49 00:02:23.300 --> 00:02:25.699 언니라고 부를게요 50 00:02:25.699 --> 00:02:29.300 순장님이라고 부를게요 51 00:02:29.300 --> 00:02:32.100 진짜 남편이 누군지 복 많이 받았어요 52 00:02:32.100 --> 00:02:34.300 잘생긴 이정규 씨라고 불러서 53 00:02:34.300 --> 00:02:35.899 이정규 씨 알죠 54 00:02:35.899 --> 00:02:36.899 복덩어리 55 00:02:36.899 --> 00:02:39.899 마음이 참 잘생긴 사람이에요 56 00:02:39.899 --> 00:02:42.100 우리 지현 자매가 너무 중요한 얘기 했어요 57 00:02:42.100 --> 00:02:45.300 왜냐하면 가정은 하나님이 디자인하셨기 때문에 58 00:02:45.300 --> 00:02:48.300 우리 마음대로 가정생활을 하는 게 아니라 59 00:02:48.300 --> 00:02:50.899 하나님 말씀대로 가정생활을 해야 되거든요 60 00:02:50.899 --> 00:02:53.500 성경에 보면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61 00:02:53.500 --> 00:02:55.899 부모를 떠나서 하나 되라고 62 00:02:55.899 --> 00:02:57.100 또 부모를 공경하라 63 00:02:57.100 --> 00:02:58.300 자녀를 노하게 하지 말라 64 00:02:58.300 --> 00:02:59.699 이 말씀들이 있는데 65 00:02:59.699 --> 00:03:02.100 이 말씀대로 가정생활을 할 때 66 00:03:02.100 --> 00:03:04.899 가정이 진짜 천국같은 하나님 가정 되거든요 67 00:03:04.899 --> 00:03:06.699 너무 그렇게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68 00:03:06.699 --> 00:03:07.899 또 우리가 그렇게 해야 69 00:03:07.899 --> 00:03:09.300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70 00:03:09.300 --> 00:03:11.500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는 71 00:03:11.500 --> 00:03:13.500 그런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 같아요 72 00:03:13.500 --> 00:03:14.500 아멘입니다 73 00:03:14.500 --> 00:03:17.699 아멘으로 화답하고 싶은데 안 되는 부분들이 74 00:03:17.699 --> 00:03:19.500 거슬거슬해가지고 75 00:03:19.500 --> 00:03:22.500 저는 사실 아직도 고민하면서 76 00:03:22.500 --> 00:03:25.699 애쓰면서 문제에 대해서 계속 77 00:03:25.699 --> 00:03:28.500 어떻게 해야 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지? 78 00:03:28.500 --> 00:03:30.500 라고 계속 싸우는 중이거든요 79 00:03:30.500 --> 00:03:32.100 저는 점수를 매긴다면 80 00:03:32.100 --> 00:03:34.699 100점 만점에 70점? 81 00:03:34.699 --> 00:03:36.300 그 정도 82 00:03:36.300 --> 00:03:39.699 아니 순장님이 70점 이렇게 83 00:03:39.699 --> 00:03:40.699 너무 겸손하세요 84 00:03:40.699 --> 00:03:42.500 점수를 그렇게 매기시면 85 00:03:42.500 --> 00:03:43.899 저희들은 그럼 뭐가 됩니까 86 00:03:43.899 --> 00:03:46.100 효진씨는 사모님이잖아요 87 00:03:46.100 --> 00:03:50.387 거기다가 또 잘 섬기잖아요 남편을 88 00:03:50.387 --> 00:03:53.100 그러니까 나는 그 점수가 빠진다고 89 00:03:53.100 --> 00:03:55.199 점점 좀 부끄러워지네요 90 00:03:55.199 --> 00:03:56.100 몇 점? 91 00:03:56.100 --> 00:03:57.100 저는 그래도 순장님이 92 00:03:57.100 --> 00:03:58.100 80 93 00:03:58.100 --> 00:03:59.100 - 아이 - 아니야 80 가 94 00:03:59.100 --> 00:04:00.258 69점 할게요 95 00:04:00.258 --> 00:04:01.476 80 갑시다 96 00:04:01.476 --> 00:04:04.100 그러면 80 주시면 80 넙죽 받겠습니다 97 00:04:04.100 --> 00:04:06.100 80이라도 충분해요 98 00:04:06.100 --> 00:04:07.100 지현 씨는 어때요? 99 00:04:07.100 --> 00:04:08.427 저는 막내여가지고 100 00:04:08.427 --> 00:04:10.100 저는 50점 101 00:04:10.100 --> 00:04:12.357 왜 그래 102 00:04:12.357 --> 00:04:14.248 내가 아는데 103 00:04:14.248 --> 00:04:17.615 둘이 사이로는 100점 만점에 거의 99점 아니에요? 104 00:04:17.615 --> 00:04:18.941 맞아요 105 00:04:18.941 --> 00:04:19.991 그런다고 들었어요 106 00:04:19.991 --> 00:04:21.057 사랑합니다 107 00:04:21.057 --> 00:04:22.041 목사님은? 108 00:04:22.041 --> 00:04:24.704 저도 68점 하겠습니다 109 00:04:24.704 --> 00:04:26.506 너무 점수가 후한데요 110 00:04:28.654 --> 00:04:31.100 사모님의 입장은 다르실 것 같은데요 111 00:04:31.100 --> 00:04:32.674 왜 68점이에요? 112 00:04:32.674 --> 00:04:35.446 잘하지도 못하고 못하지도 못한 것 같아서 113 00:04:35.456 --> 00:04:36.427 그 정도 114 00:04:36.427 --> 00:04:37.783 그럼 50점 가셨어야죠 115 00:04:37.783 --> 00:04:40.100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116 00:04:41.100 --> 00:04:44.743 어쨌거나 저희가 100점이 되는 그날까지 117 00:04:44.743 --> 00:04:48.308 열심히 아름답게 살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118 00:04:48.308 --> 00:04:54.476 그럼 이쯤에서 오늘 제3호 슈퍼맘을 모셔봐야 될 텐데요 119 00:04:54.476 --> 00:04:57.734 아까 분장실에서 이분을 잠깐 뵈었거든요 120 00:04:57.734 --> 00:05:01.100 정말 그야말로 슈퍼맘 중에 슈퍼맘 121 00:05:01.100 --> 00:05:02.100 왕 슈퍼 122 00:05:02.100 --> 00:05:06.724 아마 우리 중에서 최고의 애국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123 00:05:06.724 --> 00:05:09.595 4남매 다둥이 맘 124 00:05:09.595 --> 00:05:14.456 거기다가 가정경제의 기둥 워킹맘 125 00:05:14.456 --> 00:05:18.100 거기다 개척교회 사모님 126 00:05:18.100 --> 00:05:19.743 - 와 - 어떡해요 127 00:05:19.743 --> 00:05:21.159 버겁다 128 00:05:21.159 --> 00:05:23.338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습니다 129 00:05:23.338 --> 00:05:27.625 말모 말모 제3호 크리스천 슈퍼맘 130 00:05:27.625 --> 00:05:30.090 이 자리에 모시겠습니다 131 00:05:30.098 --> 00:05:31.357 어서오세요 132 00:05:31.357 --> 00:05:32.783 반갑습니다 133 00:05:32.783 --> 00:05:37.100 저는 대구에서 고등학교 1학년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 134 00:05:37.100 --> 00:05:39.763 딸 셋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는 135 00:05:39.773 --> 00:05:43.664 다둥이 맘이자 영어 강사이자 목회자의 아내 136 00:05:43.664 --> 00:05:46.724 김정선 사모입니다 반갑습니다 137 00:05:46.724 --> 00:05:48.753 어서오세요 138 00:05:49.733 --> 00:05:51.605 그럼 바로 질문 들어갑니다 139 00:05:51.605 --> 00:05:53.565 애들 나이 자 출발 시작 140 00:05:54.139 --> 00:05:55.110 자 큰 애 141 00:05:55.110 --> 00:05:57.100 열일곱 열다섯 142 00:05:58.100 --> 00:06:00.100 열하나 여덟살 143 00:06:00.117 --> 00:06:01.635 (무사 통과) 144 00:06:01.635 --> 00:06:03.248 애들 이름 시작 145 00:06:03.248 --> 00:06:05.100 겸비 예나 서린 윤입니다 146 00:06:05.922 --> 00:06:07.615 (박수 짝짝) 아직 젊어 아직 젊어 147 00:06:07.615 --> 00:06:10.288 젊기도 젊고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148 00:06:10.288 --> 00:06:12.842 진정한 슈퍼맘 자격이 있습니다 149 00:06:12.842 --> 00:06:16.367 근데 약간 대구에서 온 거 말표가 150 00:06:17.100 --> 00:06:19.100 우리 고향 언니다 151 00:06:20.100 --> 00:06:23.100 대구에서 와가지고 오는데 힘들진 않으셨어요? 152 00:06:23.100 --> 00:06:25.209 거리 많이 멀더라고요 153 00:06:25.209 --> 00:06:26.407 직접 운전해서 오셨어요? 154 00:06:26.407 --> 00:06:27.318 아닙니다 155 00:06:27.318 --> 00:06:29.664 남편이랑 같이 왔는데요 156 00:06:29.664 --> 00:06:32.813 애들 낳고 나서 완전 처음으로 157 00:06:32.813 --> 00:06:34.902 둘만 외출한 건데 158 00:06:34.902 --> 00:06:37.545 날씨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159 00:06:37.545 --> 00:06:39.704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금방 오더라고요 160 00:06:39.704 --> 00:06:40.743 즐거웠습니다 161 00:06:40.743 --> 00:06:43.130 어머 세상에 뭐야 뭐야 162 00:06:43.130 --> 00:06:44.565 서로 얘기 같은 거 해요? 163 00:06:44.565 --> 00:06:46.585 많이 했습니다 164 00:06:46.585 --> 00:06:47.585 무슨 얘기를 하지? 165 00:06:47.585 --> 00:06:49.595 부부끼리 대화를 하나요? 166 00:06:49.605 --> 00:06:50.417 그러니까요 167 00:06:50.417 --> 00:06:52.437 갈 때 따로 가시는 거 아니에요? 168 00:06:53.407 --> 00:06:54.347 즐거웠습니다 169 00:06:54.347 --> 00:06:55.446 진짜? 170 00:06:55.446 --> 00:06:57.387 다르구나 역시 171 00:06:57.397 --> 00:06:59.278 사모님이고 목사님이시잖아요 172 00:06:59.278 --> 00:07:00.189 그러니까요 173 00:07:00.189 --> 00:07:03.654 사실 1호 때 슈퍼맘은 멀리 계셔서 174 00:07:03.654 --> 00:07:05.724 저희가 티켓팅을 해드린다고 해도 175 00:07:05.734 --> 00:07:07.466 못 오시는 상황이었는데 176 00:07:07.466 --> 00:07:10.437 진짜 받들어주셨네요 남편분이 여기까지 177 00:07:10.437 --> 00:07:13.100 목사님이 운전까지 직접 해주셔가지고 178 00:07:13.100 --> 00:07:14.100 너무 좋은데요? 179 00:07:14.100 --> 00:07:17.427 저도 대만 사모님 영상 봤었는데 180 00:07:17.427 --> 00:07:19.734 제가 어릴 때 아이들 키울 때 생각나가지고 181 00:07:19.734 --> 00:07:21.615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182 00:07:23.100 --> 00:07:25.100 저는 또 아이들이 큰 대신 183 00:07:25.100 --> 00:07:27.100 다양한 연령대다 보니까 184 00:07:27.100 --> 00:07:29.100 애들 마음을 하나하나 헤아려주는 거 185 00:07:29.100 --> 00:07:31.545 그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186 00:07:31.545 --> 00:07:34.100 이 부분은 저도 너무너무 공감 가는 게 187 00:07:34.100 --> 00:07:37.258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사춘기에 접어든 딸이랑 188 00:07:37.258 --> 00:07:40.932 또 8살 어린 이제 막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한 189 00:07:40.932 --> 00:07:43.328 4살짜리 딸을 키우다 보니까 190 00:07:43.328 --> 00:07:47.100 아침에 정말 등교등원부터 191 00:07:47.100 --> 00:07:49.100 전쟁이 따로 없어요 192 00:07:49.100 --> 00:07:50.239 말투부터 달라요 193 00:07:50.239 --> 00:07:52.100 첫째한테는 야 너 준비물 챙겼어? 194 00:07:52.100 --> 00:07:53.100 책가방 다 챙겼어? 195 00:07:53.100 --> 00:07:54.377 그리고 둘째는 또 196 00:07:54.377 --> 00:07:57.892 이제 밥 먹고 맘마 먹고 어린이집 가야죠 197 00:07:57.892 --> 00:07:59.100 이거부터 시작해서 198 00:07:59.100 --> 00:08:00.803 시간대도 다르고요 199 00:08:00.803 --> 00:08:03.100 그리고 또 챙겨야 될 물건도 다르고요 200 00:08:03.100 --> 00:08:05.100 밥 먹는 식단도 다 다르니까 201 00:08:05.100 --> 00:08:06.308 정말 정신이 없는데 202 00:08:06.308 --> 00:08:07.615 둘도 이러는데 203 00:08:07.615 --> 00:08:11.575 넷을 등교시키고 등원시키고 하시려면 204 00:08:11.575 --> 00:08:14.100 진짜 그야말로 전쟁이 따로 없으실 것 같아요 205 00:08:14.100 --> 00:08:15.357 어떠세요? 206 00:08:15.357 --> 00:08:17.100 중학생 고등학생은 207 00:08:17.100 --> 00:08:19.882 아침밥을 또 안 먹더라고요 애들이 208 00:08:19.882 --> 00:08:21.466 그래서 초등학생들 둘이는 209 00:08:21.466 --> 00:08:23.506 여전히 준비물 챙겨주고 210 00:08:23.506 --> 00:08:25.100 또 뭐 어쩌다 챙기다 보니까 211 00:08:25.100 --> 00:08:27.100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야 되더라고요 212 00:08:27.100 --> 00:08:29.100 사춘기 애들은 이제 213 00:08:29.100 --> 00:08:30.427 그 시점에 들어가면 214 00:08:30.427 --> 00:08:32.812 애들 씻는 것부터 오래 걸리거든요 215 00:08:32.812 --> 00:08:35.535 - 뭘 그렇게 안 씻던 애들이 그렇게 씻어 - 뽀득뽀득 씻고 그냥 216 00:08:35.535 --> 00:08:38.099 왜냐면 이게 또 보여줄 애들이 있고 그러니까 217 00:08:38.099 --> 00:08:39.653 막 뽀드득 뽀드득 씻고 218 00:08:39.653 --> 00:08:42.535 밥은 안 먹어도 화장을 그렇게 하고 219 00:08:42.535 --> 00:08:44.346 멋내느라고 신경 쓰고 220 00:08:44.346 --> 00:08:47.327 배는 고픈데 배고픔보다 화장을 택하겠다 221 00:08:47.327 --> 00:08:48.723 이런 아이들이 이제 생기는 거잖아요 222 00:08:48.723 --> 00:08:51.188 모든 걸 피부에 양보를 하는 거죠 223 00:08:51.188 --> 00:08:53.871 역시 선배맘이세요 잘 아시네요 224 00:08:53.871 --> 00:08:56.396 화장하고 간다고 밥을 안 먹더라고요 225 00:08:56.396 --> 00:08:58.346 속 터지죠? 226 00:08:58.346 --> 00:09:00.099 조금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227 00:09:00.099 --> 00:09:02.099 사실 애 넷을 키운다는 거는 228 00:09:02.099 --> 00:09:03.099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229 00:09:03.099 --> 00:09:06.287 우리는 전 셋 키우고 둘 키우고 이러는데 230 00:09:06.287 --> 00:09:09.099 내가 사는 건지 끌려가는 건지 231 00:09:09.099 --> 00:09:11.267 인생에 주인이 없는 삶을 232 00:09:11.277 --> 00:09:13.277 지금 살고 계시는 거잖아요 233 00:09:14.099 --> 00:09:15.099 살만해요? 234 00:09:17.059 --> 00:09:18.129 (말잇못) 235 00:09:18.129 --> 00:09:19.099 지금 많이 236 00:09:19.099 --> 00:09:20.099 말을 못해 237 00:09:20.099 --> 00:09:22.881 지금 늘 아침 그 시간 생각하니까 238 00:09:22.881 --> 00:09:25.079 갑자기 가슴이 먹먹한 거 같으니까 239 00:09:25.079 --> 00:09:29.297 - 아침에 그 상황을 보죠 - 분위기는 저희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240 00:09:29.297 --> 00:09:31.663 상황으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41 00:09:32.259 --> 00:09:34.546 (크리스천 슈퍼맘) 242 00:09:35.782 --> 00:09:39.337 (가족 중 제일 먼저 기상한 슈퍼맘) 역시 엄마가 제일 먼저 눈을 떠서 243 00:09:39.337 --> 00:09:41.099 발자국 소리만 들리네요 244 00:09:43.127 --> 00:09:44.444 (부엌) 245 00:09:45.544 --> 00:09:47.099 우리 사모님 246 00:09:49.099 --> 00:09:51.485 안경을 끼고 계시니까 지적이신데요? 247 00:09:51.485 --> 00:09:53.099 되게 다르다 248 00:09:56.099 --> 00:09:57.449 (달그락 달그락) 249 00:09:57.449 --> 00:09:59.376 (슈퍼맘이 챙기는 것은?) 250 00:10:02.099 --> 00:10:04.099 물통을 준비하시네요 251 00:10:04.099 --> 00:10:06.099 요즘 아이들은 급식하니까 252 00:10:06.099 --> 00:10:08.099 물통만 챙겨주면 되더라고요 253 00:10:11.755 --> 00:10:13.676 (부엌으로 다시 돌아온 슈퍼맘) 254 00:10:14.211 --> 00:10:15.725 (철컥) 255 00:10:18.624 --> 00:10:22.604 물병도 이제 몇 병을 챙겨야 될지 몰라요 256 00:10:22.604 --> 00:10:25.713 애가 넷이니까 일단 기본 4개는 챙겨야 되잖아요 257 00:10:27.020 --> 00:10:29.366 이제 아이들이 하나 둘씩 기상을 하죠 258 00:10:34.436 --> 00:10:35.980 (비틀) 259 00:10:37.535 --> 00:10:39.723 김윤 일어났어? 260 00:10:41.594 --> 00:10:42.515 일찍 일어났어요 261 00:10:42.515 --> 00:10:43.693 일찍 일어났어 262 00:10:44.279 --> 00:10:45.850 (모닝 뽀뽀) 263 00:10:45.850 --> 00:10:47.139 저 쪽 소리는 264 00:10:47.139 --> 00:10:49.772 서린 누나가 물통을 안 꺼냈네 265 00:10:49.772 --> 00:10:52.099 누나 물통 좀 갖다주세요 가방에서 266 00:10:53.346 --> 00:10:55.318 아이들한테도 존칭을 쓰죠 267 00:10:55.318 --> 00:10:56.803 (주섬주섬) 268 00:11:00.304 --> 00:11:02.442 (미션 완료) 감사합니다 269 00:11:04.099 --> 00:11:07.099 엄마들은 어둠 속에서도 뭐가 어디 있는지 다 알아 270 00:11:07.099 --> 00:11:08.307 아빠들은 몰라요 271 00:11:08.307 --> 00:11:10.426 아빠들은 계속 부딪히고 넘어지고 272 00:11:13.444 --> 00:11:17.038 (막내 시점 카메라) 273 00:11:17.644 --> 00:11:20.475 서린 누나 일어나 274 00:11:20.475 --> 00:11:23.634 - 누나들 깨우나봐요 - 서린 누나 일어나 275 00:11:23.634 --> 00:11:26.277 - 셋째를 깨우네 - 막둥이가 깨우네 276 00:11:26.277 --> 00:11:28.208 막내가 되게 부지런한가봐요 277 00:11:28.208 --> 00:11:30.861 첫째보다 막내가 제일 먼저 일어나요 278 00:11:32.095 --> 00:11:33.580 (막내의 다음 타깃은?) 279 00:11:34.709 --> 00:11:37.699 겸비 누나 일어나 280 00:11:39.144 --> 00:11:42.312 (응?) 겸비 누나 일어나 281 00:11:44.099 --> 00:11:45.416 이제 차례차례 282 00:11:45.416 --> 00:11:46.871 막둥이가 다 깨워요 283 00:11:46.871 --> 00:11:49.416 - 일어나 - 동생이 깨우는 게 참 좋다 284 00:11:49.416 --> 00:11:51.040 엄마가 깨우는 것보다 285 00:11:51.040 --> 00:11:51.921 일어나 286 00:11:52.861 --> 00:11:54.445 이불 젖히고 287 00:11:55.247 --> 00:11:58.386 겸비 누나 일어나가지고 씻고 있는데요 288 00:11:58.386 --> 00:12:00.485 서린 누나는 그냥 누워있고요 289 00:12:01.475 --> 00:12:02.564 자는 것 같은데 290 00:12:03.307 --> 00:12:04.762 차례대로 일어날 거야 291 00:12:07.404 --> 00:12:09.612 (두 손 모아 식전 기도) 292 00:12:09.612 --> 00:12:11.356 스스로 이렇게 293 00:12:11.356 --> 00:12:14.624 역시 목회자 가정은 뭐가 달라도 달라요 294 00:12:14.624 --> 00:12:15.604 알아서 기도하네 295 00:12:21.254 --> 00:12:23.472 (고마워 누나♥) 아유 귀여워 296 00:12:23.478 --> 00:12:25.389 어머어머 닦아주는 것 봐 297 00:12:25.399 --> 00:12:26.399 사랑스러워 298 00:12:28.134 --> 00:12:29.887 (아침 식사 끝~) 299 00:12:36.015 --> 00:12:37.153 이건 뭔가요 300 00:12:37.153 --> 00:12:39.553 막내가 아토피가 있어서 301 00:12:39.553 --> 00:12:41.292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302 00:12:41.292 --> 00:12:44.544 그렇죠 이것도 다 엄마 몫이에요 303 00:12:47.309 --> 00:12:49.289 (설거지도 엄마의 몫) 304 00:12:51.505 --> 00:12:52.792 (여유 가득) 이거 봐 305 00:12:52.792 --> 00:12:55.143 얘들은 여유가 있네 306 00:12:55.143 --> 00:12:56.316 얼마나 일찍 일어나면 307 00:12:56.316 --> 00:12:58.866 근데 애들 둘이 안 보이는 거 보니까 308 00:12:58.866 --> 00:13:01.761 방송 출연을 안 하겠다고 해서 309 00:13:01.761 --> 00:13:03.647 아니면 안 일어난 거예요? 310 00:13:03.647 --> 00:13:07.828 첫째 둘째는 사춘기니까 방송 출연하는 거 되게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311 00:13:07.828 --> 00:13:11.784 그래서 피디님이 배려해 주셔가지고 312 00:13:11.784 --> 00:13:14.584 한참 그런 거에 예민할 때거든요 313 00:13:14.584 --> 00:13:16.719 - 충분히 이해합니다 - 지켜줘야지 314 00:13:17.079 --> 00:13:19.920 (평화로운 거실) 315 00:13:23.496 --> 00:13:24.623 (몇 시지?) 316 00:13:25.705 --> 00:13:28.447 (위이이잉) 317 00:13:28.447 --> 00:13:30.177 이제 드라이 소리 나네 318 00:13:30.177 --> 00:13:31.877 예나 누나 46분인데 319 00:13:31.877 --> 00:13:35.127 아니 엄마는 계속 이제 애들 다 등교 시간이 다르니까 320 00:13:35.127 --> 00:13:37.761 계속 시간을 체크하고 있는 거예요 321 00:13:37.761 --> 00:13:40.022 저 마음 알죠 322 00:13:46.387 --> 00:13:48.019 (엄마 평안) 323 00:13:48.019 --> 00:13:49.791 다녀오겠습니다 324 00:13:49.791 --> 00:13:50.841 간다 간다 325 00:13:50.841 --> 00:13:52.691 진짜 일어나서 화장하고 그냥 나가나 봐요 326 00:13:52.692 --> 00:13:53.948 네 327 00:13:53.948 --> 00:13:57.177 다녀와 차 조심하고 328 00:13:57.177 --> 00:13:59.561 - 밥도 안 먹고 - 네 밥 안 먹고요 329 00:13:59.561 --> 00:14:01.403 초등학교 때는 정말 열심히 먹었거든요 330 00:14:01.403 --> 00:14:02.635 그런데 중학생이 되니까 안 먹더라고요 331 00:14:02.635 --> 00:14:05.011 - 확 달라지죠 - 네 진짜 332 00:14:06.205 --> 00:14:07.383 (한 명 더…) 333 00:14:10.432 --> 00:14:12.711 (물통을 챙겨주려는 엄마와 안 가져가려는 딸) 도장 꼭 챙겨오고 334 00:14:12.711 --> 00:14:14.980 물통 안 가져갈 거야? 335 00:14:15.716 --> 00:14:17.974 물병도 안 가져가요? 336 00:14:17.974 --> 00:14:20.903 - 찍고 있으니까 괜히 그래서 - 더 세게 간 거죠 337 00:14:21.947 --> 00:14:23.739 (엄마 서운) 누나 물통도 안 가져가 338 00:14:26.813 --> 00:14:28.853 (그사이 바지를 갈아입은 막내) 엄마 근데 339 00:14:29.865 --> 00:14:32.301 위에 옷 입는 거 어떻게 입어? 340 00:14:33.017 --> 00:14:35.099 아~ 그대로 입어도 돼 341 00:14:36.524 --> 00:14:38.683 (접수 완료) 342 00:14:41.160 --> 00:14:43.369 (셋째도 등교 준비 완료) 343 00:14:44.749 --> 00:14:46.325 (혼자서도 척척) 서린이 가나? 344 00:14:47.408 --> 00:14:48.207 자 345 00:14:48.540 --> 00:14:51.042 - 이거 물통 챙겼죠? - 네 346 00:14:52.328 --> 00:14:54.828 하나님 우리 서린이 학교 갑니다 347 00:14:54.828 --> 00:14:56.835 오늘도 걸음걸음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348 00:14:56.835 --> 00:15:00.379 학교 가는 아이들한테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349 00:15:00.380 --> 00:15:04.039 학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계속 저렇게 기도를 해줬습니다 350 00:15:04.039 --> 00:15:08.389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일이 아닐까 싶어요 351 00:15:08.389 --> 00:15:09.832 오늘도 배우네요 352 00:15:09.833 --> 00:15:11.536 반성하게 되네요 353 00:15:16.127 --> 00:15:17.983 한자만 하고 계속 노는 거야? 354 00:15:18.579 --> 00:15:19.579 네 355 00:15:20.986 --> 00:15:23.954 (마지막으로 막내 등원 준비 중) 356 00:15:24.776 --> 00:15:26.439 (와락♡) 357 00:15:26.439 --> 00:15:29.397 (엄마 사랑해요♥) 어머 스윗해 358 00:15:29.397 --> 00:15:30.947 아유 얼마나 예뻐 359 00:15:30.947 --> 00:15:32.777 막내라서 애교가 많더라고요 360 00:15:32.777 --> 00:15:34.779 다친 데만 한 번 더 바르자 361 00:15:35.608 --> 00:15:37.797 가자 362 00:15:37.797 --> 00:15:39.919 엘리베이터 타고 가자 363 00:15:41.558 --> 00:15:42.581 하나님 364 00:15:43.737 --> 00:15:45.937 우리 윤이 유치원 갑니다 365 00:15:45.937 --> 00:15:47.987 근데 또 중학생 고등학생 딸들은 366 00:15:47.987 --> 00:15:51.059 저렇게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도를 못 해주겠더라고요 367 00:15:51.059 --> 00:15:54.960 그래서 떠나고 나서 뒷모습 보면서 그렇게 기도하고 있어요 368 00:15:54.960 --> 00:15:57.752 아마 딸들도 알고 있을 거예요 369 00:15:58.745 --> 00:16:00.478 - 아멘 - 아멘 370 00:16:02.367 --> 00:16:04.917 엄마 기도받고 이렇게 또 나오면 371 00:16:04.917 --> 00:16:07.767 아이들도 알게 모르게 이게 참 372 00:16:07.767 --> 00:16:11.038 신앙이 저렇게 우리가 또 다 계승이 되는 거잖아요 373 00:16:11.038 --> 00:16:16.342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의 기도를 받고 나온 아이들이잖아요 374 00:16:17.347 --> 00:16:20.010 (엄마와 함께 막내의 신나는 등원 길) 375 00:16:22.629 --> 00:16:25.407 (아이들이 모두 나간 집) 376 00:16:25.407 --> 00:16:27.783 (물소리의 주인공은…?) 다 나간 게 아니었나요? 377 00:16:32.004 --> 00:16:33.866 (바로 슈퍼맘의 남편) 378 00:16:35.777 --> 00:16:37.227 - 아 - 목사님? 379 00:16:37.227 --> 00:16:38.277 목사님이신가요? 380 00:16:38.277 --> 00:16:39.856 예 저희 남편입니다 381 00:16:39.856 --> 00:16:42.932 (현재 남편은 개척교회 목사) 우리 남편 목사님 382 00:16:45.353 --> 00:16:48.353 (+1) 383 00:16:48.353 --> 00:16:50.260 (+2) 384 00:16:50.966 --> 00:16:53.422 (드르륵 드르륵) 385 00:16:54.917 --> 00:16:57.067 (슈퍼맘 귀가) 다녀왔습니다 386 00:16:57.067 --> 00:16:59.317 - 아들 잘 갔어요? - 네 387 00:16:59.317 --> 00:17:00.611 - 커피? - 네 388 00:17:01.927 --> 00:17:04.891 우리 사모님 드리려고 커피를 지금 하시는 거예요? 389 00:17:05.783 --> 00:17:08.822 (아내를 위한 모닝 커피♥) 390 00:17:08.822 --> 00:17:12.700 윤이가 오늘 유치원에서 맛있는 거 먹고 391 00:17:12.700 --> 00:17:17.256 코코아 타임 가지고 친구들하고 얘기 나누고 392 00:17:17.256 --> 00:17:19.656 어머 두 분 너무 다정하세요 393 00:17:19.656 --> 00:17:21.956 - 너무 다정하시잖아요 - 또 오늘 안 간다는 소리 안 했겠네 394 00:17:21.956 --> 00:17:24.739 아니 저런 몹쓸 부부가 있나 395 00:17:24.820 --> 00:17:28.928 우리가 뭔가 이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요 396 00:17:28.938 --> 00:17:31.108 되게 여유로우시네 397 00:17:31.108 --> 00:17:33.208 아이들 아침에 보내놓고 저 때 아니면 398 00:17:33.208 --> 00:17:34.558 얼굴을 볼 수가 없어요 399 00:17:34.558 --> 00:17:37.899 제가 오후에 또 일을 하러 가야 되니까 400 00:17:37.911 --> 00:17:40.111 저 시간이 정말 귀하더라고요 401 00:17:40.111 --> 00:17:42.492 그건 저희도 매한가진데 402 00:17:43.347 --> 00:17:45.100 좀 어려운 (묵상) 책 하려다가 403 00:17:46.534 --> 00:17:48.179 다들 어려워할 것 같아서 404 00:17:49.267 --> 00:17:51.760 - 두께가 중요하지 - 얇은 거 405 00:17:53.589 --> 00:17:56.628 (부부 단 둘이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♥) 406 00:17:57.579 --> 00:17:59.064 밥 줄까? 407 00:18:00.271 --> 00:18:01.157 (좋아요) 408 00:18:01.157 --> 00:18:02.888 배고파요 어제 밤에 409 00:18:02.888 --> 00:18:05.572 저녁을 못 먹어놓으니까 배고파요 410 00:18:06.616 --> 00:18:08.260 15분만 기다리세요 411 00:18:08.727 --> 00:18:09.632 해 올게 412 00:18:09.632 --> 00:18:11.800 (남편은 요리하러 출발) 413 00:18:12.537 --> 00:18:13.737 또 뭘 하시려고요 414 00:18:13.737 --> 00:18:14.737 끝이 아니에요? 415 00:18:14.737 --> 00:18:17.059 같이 먹을 식사 준비하러 416 00:18:17.059 --> 00:18:19.179 목사님께서 식사를 준비하세요? 417 00:18:21.148 --> 00:18:22.498 아니 목사님 왜 그런대요 지금 418 00:18:22.498 --> 00:18:26.990 아니 이거 약간 카메라를 의식한 연출된 그런 거 419 00:18:26.990 --> 00:18:28.932 - 조작된 그런 거 아닌가요? - 제가 볼 땐 맞습니다 420 00:18:28.932 --> 00:18:30.182 그럴 것 같습니다 421 00:18:30.182 --> 00:18:33.351 그래, 그래야만 합니다 422 00:18:34.515 --> 00:18:37.465 (흥얼흥얼♪ 콧노래와 함께 요리 시작) 423 00:18:38.616 --> 00:18:39.567 (예사롭지 않은 손놀림) 424 00:18:39.567 --> 00:18:41.817 저 양송이 쓸은 게 425 00:18:41.817 --> 00:18:44.841 매번 쓸었던 그 느낌이 있는 게 426 00:18:44.841 --> 00:18:46.691 - 지금 보세요 - 너무 잘해 427 00:18:46.691 --> 00:18:48.691 지금 치즈 갈고 하는 게 428 00:18:48.691 --> 00:18:50.744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네 429 00:18:54.001 --> 00:18:55.501 많은 거 가져가 430 00:18:55.501 --> 00:18:57.099 감사합니다 431 00:18:57.846 --> 00:19:00.847 - 먹겠습니다 - 잘 먹겠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432 00:19:01.827 --> 00:19:03.827 - 어머 - 맛있겠어요 433 00:19:03.827 --> 00:19:06.277 이야 레스토랑 급인데요 434 00:19:06.277 --> 00:19:07.839 브런치 브런치 435 00:19:07.841 --> 00:19:09.603 - 나 진짜 많이 주셨네 - 응 436 00:19:11.548 --> 00:19:12.687 예스 437 00:19:13.087 --> 00:19:14.602 가서는 못 먹잖아 438 00:19:15.088 --> 00:19:18.862 정말 이게 한 2시간 3시간 말하고 나면 439 00:19:19.977 --> 00:19:21.073 배가 너무 고파요 440 00:19:22.377 --> 00:19:23.553 근데 왜 살은 안 빠지지 441 00:19:25.187 --> 00:19:27.373 내가 못 보겠지 내가 손수 20분 해도 배고픈데 442 00:19:30.868 --> 00:19:33.322 말하는 것도 확실히 443 00:19:34.357 --> 00:19:36.357 칼로리 소모가 되는 게 맞나 봐 444 00:19:37.677 --> 00:19:41.327 이제 수업을 가면 저녁밥을 먹지 못하고 한 10시까지 수업하거든요 445 00:19:41.327 --> 00:19:44.179 그러니까 한 2, 3시간 수업하고 나면 배가 너무 고파요 446 00:19:44.181 --> 00:19:46.731 그래서 약간 좀 칼로리 있는 거 447 00:19:46.731 --> 00:19:51.179 일부러 저렇게 또 그런 영양식을 고려해서 해주시는군요 448 00:19:53.567 --> 00:19:55.429 (아내도 출근 준비 완료) 449 00:19:55.429 --> 00:19:58.082 아빠 다녀오겠습니다 450 00:19:59.268 --> 00:20:02.463 오늘도 고생하시고 기도할게요 451 00:20:02.731 --> 00:20:04.305 (세상 다정) 452 00:20:04.305 --> 00:20:05.682 - 아빠 안녕 - 안녕 453 00:20:07.025 --> 00:20:08.579 조심히 잘 가 안녕 454 00:20:08.579 --> 00:20:10.572 다녀오겠습니다 455 00:20:12.908 --> 00:20:16.588 너무 애틋하네요 지금 거의 뭐 456 00:20:16.588 --> 00:20:18.588 신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457 00:20:18.588 --> 00:20:20.320 신혼에도 요새는 안 저래요 458 00:20:20.320 --> 00:20:23.222 커튼까지 닫고 왜 이러시는 거예요 목사님 459 00:20:23.222 --> 00:20:26.022 분위기는 지금 다섯째 기다리는 분위기예요 460 00:20:26.022 --> 00:20:29.308 여기서 잠깐 끊어야겠어요 타임 461 00:20:29.308 --> 00:20:30.560 왜요? 462 00:20:30.560 --> 00:20:33.394 아니 제가 봤을 때는 463 00:20:33.394 --> 00:20:36.294 물론 목회자의 가정이고 해서 464 00:20:36.294 --> 00:20:38.899 조금 더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465 00:20:38.899 --> 00:20:44.699 이 방송 카메라를 의식한 약간 연출이 있지 않나 466 00:20:44.699 --> 00:20:46.399 살짝 의심은 되는데 467 00:20:46.399 --> 00:20:49.399 결혼의 정석 이런 걸 보는 것 같은 468 00:20:49.399 --> 00:20:52.749 결혼해서 너무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469 00:20:52.749 --> 00:20:56.918 요동치지 않고 아침에 한 번도 뭔가 470 00:20:56.918 --> 00:20:59.418 - 그러니까요 - 뭐 이런 흐트러짐이나 471 00:20:59.418 --> 00:21:00.771 짜증, 큰 소리 472 00:21:00.771 --> 00:21:02.578 그러니까 애들도 있는데 큰 소리 한 번 없이 473 00:21:02.578 --> 00:21:05.000 - 이게 - 너무 아름답잖아요 474 00:21:05.000 --> 00:21:07.850 목회자계의 최수종, 하희라를 475 00:21:07.850 --> 00:21:10.597 뭔가 이렇게 이미지 메이킹 하시는 건가요 476 00:21:10.597 --> 00:21:12.425 또 특별히 저날은 그랬던 것 같고 477 00:21:12.425 --> 00:21:14.645 오늘 아침만 해도 촬영 나오기 전에 478 00:21:14.645 --> 00:21:17.545 저희 큰딸이 위에 입고 갈 외투가 없다고 479 00:21:17.545 --> 00:21:20.158 저한테 짜증을 부리고 갔습니다 480 00:21:20.158 --> 00:21:23.808 그래서 또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 481 00:21:23.808 --> 00:21:26.118 그렇게 짜증을 낼 때 482 00:21:26.118 --> 00:21:28.428 엄마 나 외투 없잖아 483 00:21:28.428 --> 00:21:30.628 나도 없어 나도 484 00:21:30.628 --> 00:21:32.628 여기 구멍 난 거 안 보이니 485 00:21:32.628 --> 00:21:35.007 저는 바로 그러거든요 486 00:21:35.007 --> 00:21:37.250 그럴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하세요 487 00:21:37.250 --> 00:21:41.150 저도 10대 때 많이 멋부리고 노는 거 좋아하고 이래서 488 00:21:41.150 --> 00:21:44.252 제 생각이 나서 화를 많이 못 내겠더라고요 489 00:21:44.252 --> 00:21:48.039 저희는 남녀공학이 아니었는데 요즘 애들은 다 남녀공학이잖아요 490 00:21:48.039 --> 00:21:51.197 그러니까 또 고등학교 1학년 금방 들어가서 491 00:21:51.197 --> 00:21:53.747 그 당시 신입생이기도 했고 이래서 492 00:21:53.747 --> 00:21:56.047 예쁘게 꾸미고 또 가야 되기도 하고 493 00:21:56.047 --> 00:21:57.767 그런 마음이 또 생각이 나니까 494 00:21:57.767 --> 00:22:02.178 많이 혼을 내지는 못하고 입으면 좋겠다 이렇게 권해줬죠 495 00:22:02.178 --> 00:22:04.478 오늘 후드 입으면 예쁠 것 같다 이렇게 496 00:22:04.478 --> 00:22:07.228 애들 편에서 늘 그 눈높이에 맞춰서 497 00:22:07.228 --> 00:22:09.178 그 마음을 이렇게 헤아려주시네요 498 00:22:09.178 --> 00:22:12.628 너무 다르다 우리는 애들이 뭐 이렇게 찾으려고 하면 499 00:22:12.628 --> 00:22:15.418 야 엄마는 옛날에 거지처럼 하고 다녔어 500 00:22:15.418 --> 00:22:19.109 이것들이 배가 불러가지고 이런 엄마인데 반성이 많이 되네요 501 00:22:19.109 --> 00:22:22.465 - 그래서 꼰대 소리 듣는 거예요 저희가 - 그러니까 맞아요 502 00:22:22.465 --> 00:22:23.515 깊이 반성합니다 503 00:22:23.515 --> 00:22:28.361 근데 남편분이 늘 저렇게 배웅을 해주세요? 504 00:22:28.361 --> 00:22:32.363 저희가 연애를 되게 오래 했는데 마음이 짠한가 봐요 505 00:22:32.363 --> 00:22:35.962 제가 일하러 가고 또 들어오는 시간 되면 마음이 짠한 것 같아요 506 00:22:35.962 --> 00:22:39.062 제가 지금도 되게 몸집이 좋지만 507 00:22:39.062 --> 00:22:42.259 일을 하고 나서 되게 다시 살이 많이 쪘는데 508 00:22:42.259 --> 00:22:45.863 10시 돼서 들어오면 안쓰러우니까 자꾸 먹을 걸 주는 거예요 509 00:22:45.863 --> 00:22:47.863 그러니까 자꾸 살이 찌더라고요 510 00:22:47.863 --> 00:22:50.106 마음이 짠한 것 같아요 일하러 가니까 511 00:22:50.106 --> 00:22:54.256 제가 보니까 혼자 드시는 거 아니고요 같이 드시는 것 같아요 512 00:22:54.256 --> 00:22:59.393 실례지만 아까 목사님이 본인이 해놓고 더 맛있게 드시는 것 같아요 513 00:22:59.393 --> 00:23:01.929 본인이 한 게 너무 흡족하셨나 보더라고요 514 00:23:01.929 --> 00:23:06.108 너무 다정하셔가지고 부러우면 지는 건데 저는 완패 515 00:23:06.108 --> 00:23:10.058 완패, 저희도 다 완패예요 지금 사실 많이 부럽거든요 516 00:23:10.058 --> 00:23:14.616 아니 그렇게 얘기하면 우리는 거의 일어나질 못하는 완패야 517 00:23:14.616 --> 00:23:16.616 회복이 안 되는 완패라고 518 00:23:16.616 --> 00:23:20.287 - 정규가 잘해주잖아 뭔 소리야 - 사랑합니다 519 00:23:20.287 --> 00:23:22.601 근데 사실 우리 사모님께서 520 00:23:22.601 --> 00:23:25.051 제가 이제 일 고되게 하고 그래서 521 00:23:25.051 --> 00:23:28.205 안쓰러워서 그런 것 같다고는 말씀하시는데 522 00:23:28.205 --> 00:23:30.708 - 일하는 건 우리도 매한가지잖아요 -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523 00:23:30.708 --> 00:23:33.308 지금도 일하고 있잖아요 524 00:23:33.308 --> 00:23:34.353 우리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525 00:23:34.353 --> 00:23:38.487 우리 똑같이 일하는데 문 바깥에 나와본 적이 없거든요 526 00:23:38.487 --> 00:23:42.799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목사님도 이렇게 527 00:23:42.799 --> 00:23:47.129 이 영상은 나오지 않았어야 할 영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528 00:23:47.129 --> 00:23:49.929 저 왜 아침에 한 번도 커피를 타본 적이 없을까요 529 00:23:51.493 --> 00:23:52.698 너무 찔리네요 530 00:23:52.698 --> 00:23:55.284 그러면 연애는 몇 년 하셨어요? 531 00:23:55.284 --> 00:24:01.386 연애 10년, 결혼 17년, 한 27년 인연이네요 532 00:24:01.386 --> 00:24:04.317 27년인데 이럴 수가 있나요 533 00:24:04.317 --> 00:24:08.957 막 결혼 생활을 시작한 신혼부부의 영상을 보는 것 같은데 534 00:24:08.957 --> 00:24:11.107 우리 지현 씨가 뭐 또 이렇게 조사를 하셨대요 535 00:24:11.107 --> 00:24:13.757 제가 또 조사를 하나 해왔습니다 536 00:24:13.757 --> 00:24:20.566 2023년 자료에 따르면 15~54세 기혼 여성이 794만 3천 명 537 00:24:20.566 --> 00:24:24.166 그중에서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워킹맘은 538 00:24:24.166 --> 00:24:26.881 260만 9천명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539 00:24:26.881 --> 00:24:29.550 또 집값 등 물가가 급격히 인상되고 540 00:24:29.550 --> 00:24:31.688 교육비 지출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541 00:24:31.688 --> 00:24:35.288 사람들 대부분은 맞벌이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542 00:24:35.288 --> 00:24:37.500 그런데 또 신혼부부의 70% 이상이 543 00:24:37.500 --> 00:24:41.750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우린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544 00:24:41.750 --> 00:24:44.866 그렇군요 그렇게 따지면 저희도 그러면 545 00:24:44.866 --> 00:24:47.810 260만 9000명 중에 속하는 거잖아요 546 00:24:47.810 --> 00:24:49.777 우리도 거기 들어가 있는 거죠 547 00:24:49.777 --> 00:24:54.044 그건 이해가 되는데 그러면 260만 9천명 중에 548 00:24:54.054 --> 00:24:59.200 저렇게 남편이 타주는 커피와 브런치를 먹고 출근하는 549 00:24:59.200 --> 00:25:02.224 - 워킹맘은 몇 명이나 된답니까 - 그러니까요 550 00:25:02.224 --> 00:25:05.438 - 아마 0.1%일 거예요 - 그러니까 551 00:25:05.438 --> 00:25:11.247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남편이 너무 감사하고 고마울 것 같아요 552 00:25:11.247 --> 00:25:15.125 그럼 한결같이 저렇게 브런치를 해주시는 거예요 남편분이 553 00:25:15.125 --> 00:25:17.858 네 저보다는 자취생활을 오래 해서 554 00:25:17.858 --> 00:25:20.108 음식 솜씨가 훨씬 좋다 보니 555 00:25:20.108 --> 00:25:24.480 제가 또 요리를 잘 못해요 그래서 늘 제가 얻어먹는 입장이죠 556 00:25:24.490 --> 00:25:27.440 그거를 알고도 안 해주는 남편들 많거든요 557 00:25:27.440 --> 00:25:29.467 그런데 그거를 찾아서 해주시는 건 558 00:25:29.467 --> 00:25:33.417 나는 목사님이 많이 바빠지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559 00:25:33.417 --> 00:25:37.588 그러면 틈이 안 나서 사모님 밥해드릴 시간이 없어지면 560 00:25:37.588 --> 00:25:41.228 - 우리하고 같은 편이 되는 거잖아요 - 그렇긴 하네요 561 00:25:41.228 --> 00:25:45.807 지금은 너무 저희하고 이게 정말 차이가 많이 나서 562 00:25:45.807 --> 00:25:49.558 배가 살살 아파오거든요 563 00:25:49.558 --> 00:25:53.508 근데 사실 어떠세요 남편이 저렇게 해주시면 564 00:25:53.508 --> 00:25:54.962 두 가지 마음일 것 같아요 565 00:25:54.962 --> 00:25:57.585 우리 남편이 바빠졌으면 좋겠다라는 마음도 566 00:25:57.585 --> 00:25:59.648 어느 한편에는 있으실 것 같거든요 567 00:25:59.648 --> 00:26:01.961 지금 원하는 사역하고 있으니까 568 00:26:01.961 --> 00:26:04.261 그 사회가 마음껏 할 수 있어서 569 00:26:04.261 --> 00:26:09.228 바빠서 얼굴을 자주 못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570 00:26:09.228 --> 00:26:12.530 목사님은 처음부터 그럼 개척을 이렇게 하셨던 571 00:26:12.530 --> 00:26:17.093 아닙니다 처음에 담임 목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572 00:26:17.093 --> 00:26:21.537 옆에서 지켜보니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573 00:26:21.537 --> 00:26:23.973 - 되게 고생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- 남편이요? 574 00:26:23.973 --> 00:26:26.608 예 남편이 그걸 준비하는 과정들이 575 00:26:26.608 --> 00:26:30.985 그리고 또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해야 되나요 576 00:26:30.985 --> 00:26:32.885 그래서 남편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577 00:26:32.885 --> 00:26:35.916 되게 행복해하면서 교회 일을 했었는데 578 00:26:35.916 --> 00:26:38.066 하루는 이렇게 출근하는 뒷모습을 이렇게 보는데 579 00:26:38.066 --> 00:26:39.705 어깨가 축 처진 거예요 580 00:26:39.705 --> 00:26:43.505 그래서 제가 용기를 내서, 진짜로 용기를 내서 말을 했죠 581 00:26:43.505 --> 00:26:47.333 혹시 저나 우리 아이들 때문에 582 00:26:47.333 --> 00:26:50.535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못하고 있는 거면 583 00:26:50.535 --> 00:26:53.185 경제적인 부분은 제가 책임질 테니까 584 00:26:53.185 --> 00:26:55.785 하고 싶은 목회 하시라 그렇게 말을 했죠 585 00:26:55.785 --> 00:26:57.880 제가 재주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586 00:26:57.880 --> 00:27:02.057 잘하든 못하든 그 부분은 제가 책임질 테니 하라고 말했죠 587 00:27:02.057 --> 00:27:05.425 - 그랬더니? - 그랬더니 일사천리로 준비를 하더라고요 588 00:27:05.425 --> 00:27:07.959 그 말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589 00:27:07.959 --> 00:27:11.177 - 기다렸다는 듯이 - 네 아주 기다렸다는 듯이 590 00:27:11.177 --> 00:27:14.380 다 준비되어 있는 것처럼 싹싹싹 일사천리로 591 00:27:14.380 --> 00:27:16.580 그렇게 너무 행복해 592 00:27:16.580 --> 00:27:18.688 뭐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는데 593 00:27:18.688 --> 00:27:21.174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너무 밝더라고요 594 00:27:21.174 --> 00:27:22.324 정말 즐거워하더라고요 595 00:27:22.324 --> 00:27:24.835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되는 거예요 596 00:27:24.835 --> 00:27:27.785 근데 그게 가장이기 때문에 597 00:27:27.785 --> 00:27:31.535 내 어깨가 무겁고 내가 가야 되는 길 알고는 있지만 598 00:27:31.535 --> 00:27:33.796 이 길을 계속 가야 되나 힘들어할 때 599 00:27:33.796 --> 00:27:38.633 아내의 그 한마디가 내 그 무거운 옷을 벗겨준 거잖아요 600 00:27:39.697 --> 00:27:42.047 얼마나 홀가분해요 601 00:27:42.047 --> 00:27:47.391 사실 저도 우리 남편 축 처지는 게 많이 보거든요 602 00:27:47.391 --> 00:27:49.818 못 본 척하거든요 603 00:27:49.818 --> 00:27:53.929 나도 힘들어 나는 더 힘들어 이렇게 얘기하는데 604 00:27:53.929 --> 00:27:58.229 이렇게 또 남편한테 든든하게 힘이 되는 한마디가 605 00:27:58.229 --> 00:28:00.647 또 남편을 살리는 그런 계기가 되네요 606 00:28:00.647 --> 00:28:02.247 목사님이 진짜 결혼 잘하셨네요 607 00:28:02.247 --> 00:28:07.281 맞아요 목사님이 정말 좋은, 현명한, 현숙한 아내를 두셨네요 608 00:28:07.281 --> 00:28:12.881 근데 이게 보니까 아내를 잘 고르는 눈을 가진 남편은 609 00:28:12.881 --> 00:28:16.278 그만큼의 위치에 또 있더라고요 610 00:28:16.278 --> 00:28:18.478 그러니까 보는 눈은 611 00:28:18.478 --> 00:28:22.026 본인의 마음과 이런 것들이 이미 준비가 됐기 때문에 612 00:28:22.026 --> 00:28:25.179 사모님 같은 분을 만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613 00:28:25.179 --> 00:28:28.629 아까 목사님 보니까 또 사모님한테 하는 거 보니까 614 00:28:28.629 --> 00:28:29.861 그런 분 같아요 615 00:28:29.861 --> 00:28:32.661 서로 서로 그 눈높이가 맞았던 거죠 616 00:28:32.661 --> 00:28:34.062 여보 미안해 617 00:28:35.277 --> 00:28:38.932 당신의 안목이 너무 낮았어 618 00:28:38.961 --> 00:28:41.318 할 말이 없다 619 00:28:41.318 --> 00:28:43.084 -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- 그렇습니다 620 00:28:43.084 --> 00:28:44.502 (다음 주, 3호 슈퍼맘의 더 많은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) 621 00:28:44.502 --> 00:28:46.502 (크리스천 슈퍼맘) 622 00:28:46.502 --> 00:28:48.402 어떻게 만나게 되셨는지 623 00:28:48.402 --> 00:28:50.652 - 연애결혼? - 예 연애결혼입니다 624 00:28:50.652 --> 00:28:53.825 - 누가 먼저 대시하셨어요 - 제가 먼저 대시했어요 625 00:28:53.835 --> 00:28:56.885 500원짜리 캔커피 들고 같이 QT를 했어요 626 00:28:56.885 --> 00:28:58.585 그게 저한테는 정말 컸거든요 627 00:28:58.585 --> 00:29:00.529 그러니까 캔커피 하나에 628 00:29:00.539 --> 00:29:02.139 어머 629 00:29:02.139 --> 00:29:03.589 나 왜 이렇게 끙끙 앓아? 630 00:29:03.589 --> 00:29:06.963 주일이 되면 저 간판이 걸리는 거군요 631 00:29:06.963 --> 00:29:08.384 원래는 회사인데 632 00:29:09.543 --> 00:29:12.516 아니 비전으로 내려오시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셔 633 00:29:12.516 --> 00:29:15.000 아니 고향 가는 그런 느낌이에요 634 00:29:15.000 --> 00:29:16.800 전기밥솥이 있어요 635 00:29:16.800 --> 00:29:19.322 가끔 예배할 때 밥이 다 됐습니다 636 00:29:19.322 --> 00:29:22.030 증기를 배출하겠습니다 치이이익 637 00:29:22.030 --> 00:29:23.477 (ㅋㅋㅋㅋㅋ) 638 00:29:23.477 --> 00:29:26.047 혼자 운 적은 없어요? 너무 힘들어서? 639 00:29:26.047 --> 00:29:28.869 (왈칵 울음이 터진 슈퍼맘) 640 00:29:28.869 --> 00:29:31.219 (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된 사연은…?) 마지막에 울리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