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8.314 --> 00:00:21.214 (크리스천 슈퍼맘) 2 00:00:22.264 --> 00:00:23.963 (1회) 3 00:00:23.963 --> 00:00:26.601 안녕하세요 크리스천 슈퍼맘의 이성미입니다 4 00:00:26.601 --> 00:00:28.334 안녕하세요 김효진입니다 5 00:00:28.334 --> 00:00:30.214 반갑습니다 6 00:00:30.214 --> 00:00:31.116 박수 한 번 칠까요 7 00:00:31.116 --> 00:00:33.680 (기쁘다 슈퍼맘 오셨네) 8 00:00:33.680 --> 00:00:35.486 저희 어떻게 모였냐면요 9 00:00:35.486 --> 00:00:38.885 젊은 엄마로서 살면서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아요 10 00:00:38.885 --> 00:00:42.043 그리고 엄마가 되다 보니까 아~ 나 정말 나 혼자인 것 같아 11 00:00:42.043 --> 00:00:44.350 너무 외롭고 쓸쓸하신 분 많으시죠 12 00:00:44.350 --> 00:00:47.600 그래서 저희가 젊은 엄마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13 00:00:47.600 --> 00:00:50.017 함께 가기 위해서 리얼로 준비했습니다 14 00:00:50.017 --> 00:00:52.277 따끈따끈하게 현장에 가서 15 00:00:52.277 --> 00:00:55.188 여러분들의 삶을 나누고 공유하면서 16 00:00:55.188 --> 00:00:57.786 나도 저랬었는데 맞아 내 얘기야 17 00:00:57.786 --> 00:01:00.436 이런 공감대를 저희가 같이 갖고 갈 겁니다 18 00:01:00.436 --> 00:01:04.660 맞습니다 이 엄마들이요 진짜 바빠요 19 00:01:04.660 --> 00:01:08.285 집안일 해야 되지 애 키워야 되지 일해야 되지 20 00:01:08.285 --> 00:01:13.326 또 재테크 해야 되지 먹여야 되지 시켜야 되지 뭐 입혀야 되지 21 00:01:13.326 --> 00:01:17.040 몸이 정말 하루에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거든요 22 00:01:17.040 --> 00:01:21.990 이런 엄마들의 사연을 통해서 우리 함께 공감하고 또 이해하고 23 00:01:21.990 --> 00:01:26.000 회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그런 만남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24 00:01:26.000 --> 00:01:30.879 그러니까 엄마들이 아이들을 놓고 어디 가는 건 상상도 못하는 게 25 00:01:30.879 --> 00:01:33.593 - 모든 게 아이들하고 같이 다니는 거잖아요 - 그럼요 26 00:01:33.593 --> 00:01:35.744 - 내 시간이 없는 거죠 - 그렇죠 27 00:01:35.744 --> 00:01:39.150 그러다 보니까는 내 인생이 뭔가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되지 28 00:01:39.150 --> 00:01:42.252 난 너무 힘들어 이렇게 얘기들 하실 거잖아요 29 00:01:42.252 --> 00:01:44.852 사실 예배를 드리러 가서도 30 00:01:44.852 --> 00:01:48.184 교회 안에서 보면은 애들 데리고 예배하시죠? 31 00:01:48.184 --> 00:01:50.599 - 그렇죠 - 어른님들 못 들어오시잖아요 32 00:01:50.599 --> 00:01:54.913 지금은 꿈도 못 꾸지 늦둥이가 지금 만 3살이기 때문에 33 00:01:54.913 --> 00:01:59.187 영화부에 지금 다니고 있는데 엄마가 같이 다녀야 돼요 34 00:01:59.187 --> 00:02:02.483 영화부에선 예배를 드리는 건지 애를 보는 건지 35 00:02:02.483 --> 00:02:04.138 이게 정신이 없는 거잖아요 36 00:02:04.138 --> 00:02:06.306 - 일단 기도가 달라요 - 아 그래요 37 00:02:06.306 --> 00:02:14.037 예수님 예수님 오늘도 오늘도 우리를 우리를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38 00:02:14.037 --> 00:02:16.637 이렇게 해야 되고 찬양도 39 00:02:16.637 --> 00:02:20.454 콩콩콩콩 뛰고 있어요 이러니까 40 00:02:20.454 --> 00:02:24.141 그래도 은혜는 은혜롭습니다만 늘 갈망이 있죠 41 00:02:24.141 --> 00:02:30.341 근데 좋게 생각하면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예배할 수 있어서 42 00:02:30.341 --> 00:02:34.386 그때로 돌아가면 그립다라는 우리 어른들 입장에서는 43 00:02:34.386 --> 00:02:36.466 - 지나가 - 그렇죠 그렇죠 44 00:02:36.466 --> 00:02:39.118 그런 게 있을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힘든 거죠 45 00:02:39.118 --> 00:02:44.723 너무 힘들어요 많이 힘들어요 이렇게 제 말에 공감하신 46 00:02:44.723 --> 00:02:48.280 모든 맘들 들어와 들어와 우리가 다 들어 드릴께요 47 00:02:48.280 --> 00:02:51.736 여러분들의 사랑방이 되고 여러분들의 휴식처가 되고 48 00:02:51.736 --> 00:02:55.399 여러분들이 안식할 수 있는 그런 곳들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49 00:02:55.399 --> 00:02:59.234 제가 그럼 여기서 그냥 순장 역할을 50 00:02:59.234 --> 00:03:01.960 이성미 집사님이 순장님 맡아주시는 거예요? 51 00:03:01.960 --> 00:03:05.348 - 너무 좋죠 그러면은 저는 부순장 할께요 - 좋아 좋아 좋아 52 00:03:05.348 --> 00:03:08.350 - 남이 뭐 시켜주지 않으면 제 스스로 부순장 하겠습니다 - 그럼요 그럼요 53 00:03:08.350 --> 00:03:11.127 - 저 감투 좋아하거든요 - 그럼요 우리 그런거 좋아하죠 54 00:03:11.127 --> 00:03:15.234 근데 이렇게 우리가 공동체에서 또 얘기를 나누고 말씀을 나누다 보면 55 00:03:15.234 --> 00:03:19.399 말들이 다 많아져 가지고 갓길로 빠지고 정신이 없어요 56 00:03:19.399 --> 00:03:24.446 이럴 때 딱 중심을 잡아주실 우리 공동체 목사님 꼭 필요하죠 57 00:03:24.446 --> 00:03:29.246 우리 크리스천 슈퍼맘의 공동체 목사님 58 00:03:29.246 --> 00:03:32.385 우리 장재기 목사님을 소개하겠습니다 59 00:03:32.385 --> 00:03:34.338 - 안녕하세요 - 목사님 반갑습니다 60 00:03:34.338 --> 00:03:35.935 어서오세요 61 00:03:35.935 --> 00:03:40.461 저는 유튜브 따라하는 기도의 장재기 목사라고 합니다 62 00:03:40.461 --> 00:03:43.669 여러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되고 감사합니다 63 00:03:43.669 --> 00:03:46.337 되게 떨리시는 것 같아요 그렇죠? 64 00:03:46.337 --> 00:03:49.928 여기 제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65 00:03:49.928 --> 00:03:52.928 (그래서 더 떨립니다) 유일하게 청일점이신데 66 00:03:52.928 --> 00:03:58.768 모든 남편들 그리고 모든 남자들의 대변을 해주셔야 되는 역할입니다 67 00:03:58.768 --> 00:04:01.045 네 기대됩니다 68 00:04:01.045 --> 00:04:06.045 자 이렇게 순장님 뽑았고 부순장이 있고 담당 목사님까지 69 00:04:06.045 --> 00:04:07.986 다 이렇게 형성이 돼 있어요 70 00:04:07.986 --> 00:04:10.208 근데 순원이 없으면 안되잖아요 71 00:04:10.208 --> 00:04:14.084 우리 젊은 엄마를 대표해서 귀한 분 한 분 모셨습니다 72 00:04:14.084 --> 00:04:17.031 우리 젊은 엄마의 아이콘 73 00:04:17.031 --> 00:04:20.728 젊마, 우리 박지연 씨를 소개합니다 74 00:04:20.728 --> 00:04:23.652 네 안녕하세요 부족하고 서투른 저를 75 00:04:23.652 --> 00:04:26.719 크리스천 슈퍼맘에 초대해 주셔서 가문의 영광입니다 76 00:04:26.719 --> 00:04:28.469 (인사도 예쁘게 하는 젊마) 77 00:04:28.469 --> 00:04:31.209 그러면 남편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78 00:04:31.209 --> 00:04:33.659 남편은 지금 개그맨 79 00:04:33.659 --> 00:04:37.095 개그맨이요? 그러면 저희도 이제 개그우먼인데 80 00:04:37.095 --> 00:04:38.433 (시누이 모드 발동) 저희 후배인가? 81 00:04:38.433 --> 00:04:42.725 네 맞습니다 개그맨 개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82 00:04:42.725 --> 00:04:48.619 MBC 공채 개그맨 이정규의 와이프 인사드립니다 83 00:04:48.619 --> 00:04:51.577 개그맨 이정규 씨 너무 잘 알죠 84 00:04:51.577 --> 00:04:54.996 아니 근데 개그맨들 와이프들은 왜 이렇게 다 예뻐요? 85 00:04:54.996 --> 00:04:58.446 개그맨들은 미인을 얻는다고 하는데 최고의 미인을 얻었네요 86 00:04:58.446 --> 00:04:59.468 감사합니다 87 00:04:59.468 --> 00:05:01.618 저는 왔는데 모델인 줄 알았어요 88 00:05:01.618 --> 00:05:02.718 (햅삐 지현) 89 00:05:02.718 --> 00:05:06.768 저는 어떻게 생각하셨어요? 90 00:05:06.768 --> 00:05:07.956 (당황) 죄송해요 91 00:05:07.956 --> 00:05:09.306 (ㅋㅋㅋㅋㅋ) 92 00:05:09.306 --> 00:05:11.156 죄송할 것까지야 93 00:05:11.156 --> 00:05:12.756 괜찮습니다 목사님 94 00:05:12.756 --> 00:05:14.806 (분발해 보겠습니다) 95 00:05:14.806 --> 00:05:17.940 이런 질문 바로 드려볼게요 남편이 도와줘요? 96 00:05:17.940 --> 00:05:22.884 저희 남편은 도와주지만 엄마의 몫은 또 따로 있어서 97 00:05:22.884 --> 00:05:28.059 약간 있어도 화나고 없어도 화나는 존재인 것 같아요 아빠가 98 00:05:28.059 --> 00:05:32.334 애는 쓰고 열심히 도와주는데 성가신 부분들이 있기는 해요 99 00:05:32.334 --> 00:05:33.877 (이심전심) 꼭 아이를 울리거나 이렇게 100 00:05:33.877 --> 00:05:36.560 근데 아빠들 진짜 아이 키우는 게 쉽지 않아요 101 00:05:36.560 --> 00:05:38.860 (깊은 탄식) 사랑은 하는데 102 00:05:38.860 --> 00:05:41.713 깨어있으면 재우고 싶고 자고 있으면 또 깨우고 싶고 103 00:05:41.713 --> 00:05:44.451 이게 아빠 마음인 것 같아요 104 00:05:44.451 --> 00:05:48.315 (각자의 입장차이가 존재) 그러네요 다들 애로사항들이 다 있긴 하네요 105 00:05:48.315 --> 00:05:51.941 사실 애 키우는 것처럼 어려운 숙제가 없고 106 00:05:51.941 --> 00:05:54.549 애 키우는 것처럼 행복한 일이 없잖아요 107 00:05:54.549 --> 00:05:57.946 사실은 그런데 아이들을 받으면서 108 00:05:57.946 --> 00:06:00.585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야 정말 축복이야 109 00:06:00.585 --> 00:06:04.181 애 낳을 때는 그렇게 다 표현하는데 점점점 애들이 크면서 110 00:06:04.181 --> 00:06:07.431 누가 이런 거 받고 싶다고 그랬어요 이런 거 하잖아요 111 00:06:07.431 --> 00:06:12.203 - 그래도 제가 알기로는 우리 순장님은 자녀가 셋이잖아요 - 셋이죠 112 00:06:12.203 --> 00:06:14.505 근데 이제 다 성인이 됐잖아요 113 00:06:14.505 --> 00:06:19.657 저는 이제 큰아이가 서른다섯, 그다음에 둘째가 114 00:06:19.657 --> 00:06:21.956 우리 둘째 몇 살이죠? 115 00:06:21.956 --> 00:06:24.424 아니 그쪽 애를 저한테 물어보시면 제가 어떻게 알아요 116 00:06:24.424 --> 00:06:28.172 그럼 막내부터, 막내가 저희 아들하고 117 00:06:28.172 --> 00:06:29.964 가만있어, 내가 큰애가 몇 살이라고 했지? 118 00:06:29.964 --> 00:06:32.260 성인들이에요 119 00:06:32.260 --> 00:06:36.179 큰애가 서른다섯, 막내가 스물셋 120 00:06:36.179 --> 00:06:39.204 그리고 둘째가 스물여덟 121 00:06:39.204 --> 00:06:44.084 미안해요 나이 들면 애들 나이를 매년 한 살씩 먹으니까 122 00:06:44.084 --> 00:06:46.224 애들이 몇 살 몇 살이라고 했죠 123 00:06:46.224 --> 00:06:49.795 저는 지금 초등학교 6학년 13살 된 첫 딸이 있고 124 00:06:49.795 --> 00:06:52.319 그리고 또 늦둥이로 낳은 만 세살 125 00:06:52.319 --> 00:06:56.239 이제 막 어린이집에 입소한 만 세살 딸을 두고 있거든요 126 00:06:56.239 --> 00:07:01.322 그래서 한참 사춘기 애 상대해야 돼 영유아 상대해야 돼 127 00:07:01.322 --> 00:07:06.846 진짜 정말 그야말로 저도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힘들어요 128 00:07:06.846 --> 00:07:08.850 순장님 보면 부러워요 약간 129 00:07:08.850 --> 00:07:11.946 지금은 이제 애들 다 키워서 자유부인이시잖아요 130 00:07:11.946 --> 00:07:15.971 여유롭죠 그러니까 지금 극한체험을 하고 계시는 거고 131 00:07:15.971 --> 00:07:19.157 저는 이제 그 시간을 떠나보내고 나니까 132 00:07:19.157 --> 00:07:22.580 그때 그랬었지 하는 여유로움이 있고, 어때요? 133 00:07:22.580 --> 00:07:26.026 저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 아홉 살 첫째와 134 00:07:26.026 --> 00:07:31.075 유치원 다니는 일곱 살 둘째, 두 살 터울로 두 딸의 엄마입니다 135 00:07:31.075 --> 00:07:34.072 많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겠어요 지연씨도 136 00:07:34.072 --> 00:07:35.441 우리 목사님은요? 137 00:07:35.441 --> 00:07:39.020 저도 3학년 아들 한 명 있어요 138 00:07:39.020 --> 00:07:40.320 그렇군요 139 00:07:40.320 --> 00:07:44.097 아이들하고 이렇게 지내면서 나 행복해 140 00:07:44.097 --> 00:07:46.798 아이들을 키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 141 00:07:46.798 --> 00:07:52.354 이래야 되는 건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키우다 보면 142 00:07:52.354 --> 00:07:56.877 너무 힘들어 눈물도 많이 흘리고 143 00:07:56.877 --> 00:08:02.022 정말 어떻게 해야지 내가 이 아이들을 바로 키울 수 있나 괴롭기도 하고 144 00:08:02.022 --> 00:08:02.972 어때요? 145 00:08:02.972 --> 00:08:06.164 저는 그렇게 화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146 00:08:06.164 --> 00:08:07.264 늘 화나죠 147 00:08:07.264 --> 00:08:12.218 두 살 터울이고 하니까 잘 지내다가도 싸우기도 하고 148 00:08:12.218 --> 00:08:16.213 그리고 한 명만 또 혼낼 수도 없고 해서 화를 내기 싫은데 149 00:08:16.213 --> 00:08:19.451 화를 내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또 화가 나고 150 00:08:19.451 --> 00:08:20.701 (완전 공감) 그 연속인 것 같아요 151 00:08:20.701 --> 00:08:24.075 맞아요 한참 화가 날 때인 것 같아요 152 00:08:24.075 --> 00:08:26.970 근데 오늘은 그러면 저희가 모였으니까 153 00:08:26.970 --> 00:08:30.952 힘들었던 거 여기서 쏟아내면서 같이 울고 함께 웃고 154 00:08:30.952 --> 00:08:34.552 그런 시간에 사랑방에 여러분들을 초대해서 155 00:08:34.552 --> 00:08:36.620 마음껏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56 00:08:36.620 --> 00:08:39.470 맞습니다 저희가 기획 단계에서부터요 157 00:08:39.470 --> 00:08:42.971 크리스천 슈퍼맘 오픈 채팅방을 열었는데 158 00:08:42.971 --> 00:08:46.936 전국에서 약 200여 명의 엄마들이 참여해서 159 00:08:46.936 --> 00:08:52.292 지금도 일상을 나누는 공동체로 활발하게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160 00:08:52.292 --> 00:08:53.257 여기 들어와 있죠? 161 00:08:53.257 --> 00:08:55.257 네 저도 일찌감치 들어가서 162 00:08:55.257 --> 00:08:59.705 같이 엄마들과 육아 고민도 나누고 또 신앙 고민도 나누면서 163 00:08:59.705 --> 00:09:03.736 처음에는 왜 이렇게 나만 힘들지 왜 나만 이렇게 화가 나지 했다가 164 00:09:03.736 --> 00:09:07.518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다 똑같구나 이러면서 165 00:09:07.518 --> 00:09:09.481 큰 위로와 공감을 받고 있었습니다 166 00:09:09.481 --> 00:09:12.307 맞아요 그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167 00:09:12.307 --> 00:09:16.117 저도 보면 사연들이 사춘기 자녀 얘기 들으면 어머 이것도 내 얘기다 168 00:09:16.117 --> 00:09:18.901 영유아 관련된 얘기 보면 어머 이것도 내 얘기다 169 00:09:18.901 --> 00:09:20.887 너무 위로와 힘이 되더라고요 170 00:09:20.887 --> 00:09:24.001 사실은 여러분들이 채팅방에서 그렇게 얘기할 때 171 00:09:24.001 --> 00:09:27.193 같이 그 안에서 뛰어놀고 싶은데 172 00:09:27.193 --> 00:09:30.075 너무 차이가 나니까 그러지 못해서 좀 아쉬운 거죠 173 00:09:30.075 --> 00:09:32.058 아쉬워할 필요 없어요 많이 그러시면 174 00:09:32.058 --> 00:09:37.267 - 저희 집에 한 번 방문해서 저희 애를 조금 키워주세요 - 좋아요 좋아요 175 00:09:37.267 --> 00:09:41.332 (웰컴 투 육아월드) 제가 애 키우는 거 전문이니까 애 키워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76 00:09:41.332 --> 00:09:45.743 저도 채팅방 이야기 들으면서 저는 남자다 보니까 177 00:09:45.743 --> 00:09:48.242 그 엄마들의 속마음을 몰랐거든요 178 00:09:48.242 --> 00:09:50.803 근데 그 이야기 들으면서 우리 아내가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179 00:09:50.803 --> 00:09:53.710 이런 걸로 어려웠었겠구나 내가 좀 더 잘해줄걸 180 00:09:53.710 --> 00:09:57.463 이런 아쉬움도 들게 되고 이런 엄마들을 위해서 181 00:09:57.463 --> 00:10:00.861 교회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182 00:10:00.861 --> 00:10:03.280 저도 보면서 좀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183 00:10:03.280 --> 00:10:06.523 이래저래 오픈채팅방 잘 열었네요 184 00:10:06.523 --> 00:10:08.956 거기서 마음껏들 나누시면 좋을 것 같아요 185 00:10:08.956 --> 00:10:12.728 오픈채팅방에서 오갔던 이슈를 저희가 한 번 정리를 해봤는데요 186 00:10:12.728 --> 00:10:17.292 보통 이제 독박육아, 자녀교육, 주일예배, 삼시세끼 187 00:10:17.292 --> 00:10:21.819 훈육, 사춘기, 가족구원, 자녀들의 신앙 교육 등 188 00:10:21.819 --> 00:10:27.736 어느 가정에서나 느낄 법한 그런 문제들이 함께 공유되고 있더라고요 189 00:10:27.736 --> 00:10:29.344 저는 거기에서 190 00:10:29.344 --> 00:10:33.047 아이가 밤에 갑자기 아픈데 중보 기도를 요청하신 거예요 191 00:10:33.047 --> 00:10:35.540 근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92 00:10:35.540 --> 00:10:38.590 깨어있는 엄마들이 함께 기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193 00:10:38.590 --> 00:10:39.820 되게 감동을 받았어요 194 00:10:39.820 --> 00:10:42.234 그래도 우리 크리스천 엄마들이 195 00:10:42.234 --> 00:10:44.313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는데 196 00:10:44.313 --> 00:10:48.099 그래도 기도하고 또 하나님 방법이 뭘지 고민하고 197 00:10:48.099 --> 00:10:50.680 또 서로 그런 지혜들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198 00:10:50.680 --> 00:10:53.852 그래도 우리 크리스천 엄마들에게는 희망이 있다 소망이 있다 199 00:10:53.852 --> 00:10:56.614 이렇게 기도하며 기른 아이들이 200 00:10:56.614 --> 00:10:58.337 반드시 하나님 잘 되게 하시지 않겠어요? 201 00:10:58.337 --> 00:11:01.763 -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- 아멘 202 00:11:01.763 --> 00:11:06.339 자 그런데 여기에서 제가 한 가지 질문을 드릴게요 203 00:11:06.339 --> 00:11:09.580 물론 우리 엄마들 진짜 고군분투 하면서 204 00:11:09.580 --> 00:11:12.392 진짜 바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205 00:11:12.392 --> 00:11:14.868 엄마의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한데 206 00:11:14.868 --> 00:11:18.540 사실 자식이 생기면 다 하는 일들이잖아요 207 00:11:18.540 --> 00:11:23.580 그런데 저희 프로그램 타이틀 자체가 크리스천 슈퍼맘이에요 208 00:11:23.580 --> 00:11:27.612 그런데 굳이 또 이렇게 슈퍼맘이라고 타이틀이 붙어도 될까 209 00:11:27.612 --> 00:11:31.366 제가 괜히 좀 낯간지럽고 민망해서 210 00:11:31.366 --> 00:11:33.722 슈퍼맘이라고 해도 될까요 목사님? 211 00:11:33.722 --> 00:11:34.779 해도 되지 않겠어요? 212 00:11:34.779 --> 00:11:37.699 충분히 슈퍼맘인 것 같아요 213 00:11:37.699 --> 00:11:40.300 왜냐하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요 214 00:11:40.300 --> 00:11:42.121 그냥 엄마로 있는 그것만으로도 215 00:11:42.121 --> 00:11:44.300 저는 충분히 슈퍼맘이라고 생각해요 216 00:11:44.300 --> 00:11:46.563 엄마들 입장에서는 늘 미안하지만 217 00:11:46.563 --> 00:11:50.060 아이들한테는 언제나 내 엄마가 최고거든요 218 00:11:50.060 --> 00:11:52.059 우리 엄마가 슈퍼맘인 거예요 219 00:11:52.059 --> 00:11:54.290 그런 의미에서 슈퍼맘 너무 좋은 이름 같아요 220 00:11:54.290 --> 00:11:59.300 맞습니다 그래서 애들을 위해서 슈퍼도 많이 가요 221 00:11:59.300 --> 00:12:02.620 - 그래서 이래저래 슈퍼맘 맞네요 - 그렇네요 222 00:12:02.620 --> 00:12:04.798 - 이름 너무 잘 지었어요 - 네 맞아요 223 00:12:04.798 --> 00:12:07.379 제가 우문을 저희 애들한테 한 적 있는데 224 00:12:07.379 --> 00:12:12.008 너네는 엄마가 어때 그랬더니 저희 아들이 저한테 225 00:12:12.008 --> 00:12:17.979 엄마 내가 딴 엄마랑 살아보지 않아서 엄마가 제일 좋아 그러더라고요 226 00:12:17.979 --> 00:12:20.811 - 비교대상이 없다 이거죠 - 비교대상이 없는 거잖아요 227 00:12:20.811 --> 00:12:24.364 여러분들의 아이들은 여러분들이 슈퍼맘이라고 생각하고 228 00:12:24.364 --> 00:12:26.785 살고 있다는 것만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229 00:12:26.785 --> 00:12:28.940 정말 다행이고 너무 감사합니다 230 00:12:28.940 --> 00:12:34.797 그런데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꼭 자녀를 낳게끔 231 00:12:34.797 --> 00:12:38.402 그렇게 세팅을 하셨을까 그게 궁금해요 232 00:12:38.402 --> 00:12:42.475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을 지으시고 가장 먼저 하셨던 축복이 뭐냐면 233 00:12:42.475 --> 00:12:44.849 생육하고 번성하는 거였어요 234 00:12:44.849 --> 00:12:46.660 그러니까 우리에게 자녀를 주신 건 235 00:12:46.660 --> 00:12:49.702 우리 한 번 고생해 봐라 한 번 너도 힘들어봐라 이게 아니고 236 00:12:49.702 --> 00:12:51.841 너랑 똑같은 거 낳아서 고생해봐라 237 00:12:51.841 --> 00:12:54.356 보통 엄마들이 그러잖아요 238 00:12:54.356 --> 00:12:57.291 그런데 그게 아니고 신앙생활은 구원 받는 건데 239 00:12:57.291 --> 00:13:01.934 구원은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아는 거예요 240 00:13:01.934 --> 00:13:05.409 아이를 양육하면서 하나님의 나를 향한 사랑을 241 00:13:05.409 --> 00:13:08.754 머리로 아는 게 아니고 가슴에서도 느껴지거든요 242 00:13:08.754 --> 00:13:10.899 또 우리가 예수님 닮아가는 훈련을 하는 243 00:13:10.899 --> 00:13:14.028 가장 좋은 훈련의 장이 자녀 양육인 것 같아요 244 00:13:14.028 --> 00:13:16.139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아이 키우다 보면 245 00:13:16.139 --> 00:13:18.852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화가 많은지 246 00:13:18.852 --> 00:13:21.720 내가 얼마나 인내심이 부족한지 이거 보게 되거든요 247 00:13:21.720 --> 00:13:24.822 그런데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248 00:13:24.822 --> 00:13:27.025 그래서 자녀를 키우는 건 249 00:13:27.025 --> 00:13:29.625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, 구원을 이루어가는 250 00:13:29.625 --> 00:13:30.738 가장 큰 축복인 것 같아요 251 00:13:30.738 --> 00:13:32.003 맞습니다 252 00:13:32.003 --> 00:13:34.114 그러니까 저는 요새 그 축복을 253 00:13:34.114 --> 00:13:39.014 많은 사람들 젊은 친구들이 좀 같이 누렸으면 좋겠는데 254 00:13:39.014 --> 00:13:41.220 결혼이라는 거에 대한 두려움 255 00:13:41.220 --> 00:13:45.723 그리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 것까지 가는 거에 대한 256 00:13:45.723 --> 00:13:47.940 두려움들이 너무 많아져서 257 00:13:47.940 --> 00:13:52.232 결혼을 안 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는 게 되게 안타깝고요 258 00:13:52.232 --> 00:13:56.234 크리스천인데도 불구하고 뭐 애까지 낳아요 259 00:13:56.234 --> 00:14:01.500 결혼은 그렇지만 애 낳는 건 버겁다라는 친구들 볼 때마다 260 00:14:01.500 --> 00:14:03.850 애를 낳아야 어른이 되는데 261 00:14:03.850 --> 00:14:05.859 애를 낳아야 하나님 마음을 아는데 262 00:14:05.859 --> 00:14:08.020 이런 마음을 저는 갖고 있는 거죠 263 00:14:08.020 --> 00:14:12.056 저는 이번 슈퍼맘이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든 것도 있지만 264 00:14:12.056 --> 00:14:15.381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영광이 있다는 걸 265 00:14:15.381 --> 00:14:17.366 - 우리 엄마들이 보면서 알았으면 좋겠어요 - 아멘 266 00:14:17.366 --> 00:14:19.920 네 전 아멘 세 번 할 수 있어요 아이가 셋이기 때문에 267 00:14:19.920 --> 00:14:24.286 그래서 그런 취지에서 우리 크리스천 슈퍼맘이 탄생을 했습니다 268 00:14:24.286 --> 00:14:25.575 맞아요 맞아요 269 00:14:25.575 --> 00:14:28.619 자 첫 번째 우리 슈퍼맘의 키워드는요 270 00:14:28.619 --> 00:14:30.639 홀로 육아의 최고봉이라는 271 00:14:30.639 --> 00:14:34.179 해외 선교지의 슈퍼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272 00:14:34.179 --> 00:14:36.398 선교지에 이제 막 적응을 해가지고요 273 00:14:36.398 --> 00:14:42.267 정말 열심히 육아하는 30대 젊은 슈퍼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274 00:14:42.267 --> 00:14:43.674 함께 가보시죠 275 00:14:43.674 --> 00:14:45.971 (크리스천 슈퍼맘) 276 00:14:48.982 --> 00:14:52.061 (산 넘고 물 건너 찾아간 곳) 277 00:14:54.276 --> 00:14:57.830 (첫 번째 슈퍼맘이 있는 대만) 278 00:14:58.118 --> 00:15:01.910 (06:30) 279 00:15:01.910 --> 00:15:03.202 (아침을 깨우는 알람소리) 280 00:15:03.202 --> 00:15:05.420 - 아, 알림 - 아침인가 봐요 281 00:15:08.012 --> 00:15:10.190 (아이들은 아직 꿈나라) 아우 예쁘다 282 00:15:10.190 --> 00:15:11.816 벽에 꼈어요 283 00:15:11.816 --> 00:15:13.586 저희 집 아이만 그러지 않네요 284 00:15:18.008 --> 00:15:19.886 우리 슈퍼맘 등장 285 00:15:24.514 --> 00:15:26.714 (곧장 아이들 옆에 누워 안아 깨우는 오늘의 슈퍼맘은?) 엄마들의 특징 286 00:15:26.714 --> 00:15:28.938 같이 누워가지고 287 00:15:29.660 --> 00:15:33.375 안녕하세요 저는 대만에 온 지 288 00:15:33.375 --> 00:15:38.774 막 1년 조금 더 지난 대만 선교사 아내 장예진입니다 289 00:15:38.774 --> 00:15:43.408 저는 대만에서 5살, 3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290 00:15:45.564 --> 00:15:48.800 (등원 1시간 30분 전) 291 00:15:48.800 --> 00:15:50.953 애들이 한 번에 안 일어나 292 00:15:50.953 --> 00:15:52.520 그래도 진짜 좋은 엄마네요 293 00:15:52.520 --> 00:15:54.428 원래 데시벨이 좀 올라가야 되는데 294 00:15:54.428 --> 00:15:56.606 (속단하긴 일러)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295 00:15:58.833 --> 00:16:01.264 (햇볕이 들어와 짜증나는 첫째) 커튼 치라고 296 00:16:01.760 --> 00:16:04.146 (카메라 삼촌들이 신기한 둘째) 297 00:16:06.109 --> 00:16:08.218 (기상을 거부하는 아들) 298 00:16:08.218 --> 00:16:09.779 참 안 일어나요 299 00:16:09.779 --> 00:16:11.078 (엄마의 발 스킬 발동!) 아 드디어 나오네요 300 00:16:11.078 --> 00:16:14.232 발 가격 들어가잖아요, 저런 거는 애교죠 301 00:16:16.342 --> 00:16:17.342 안아 302 00:16:19.767 --> 00:16:21.520 싫어 안아 303 00:16:21.520 --> 00:16:24.886 - 그럼 샌드위치 빵은 누가 만들어? - 엄마 304 00:16:24.886 --> 00:16:26.912 그러니까요 다 엄마한테 온다 305 00:16:26.912 --> 00:16:28.476 자다 깨면 꼭 엄마한테 와 306 00:16:28.476 --> 00:16:30.581 엄마를 찾잖아 307 00:16:30.581 --> 00:16:32.763 (엄마한테 안기기 성공) 하은이 누가 안아 308 00:16:32.763 --> 00:16:34.439 나 309 00:16:34.439 --> 00:16:36.028 넌 너가 안고 310 00:16:36.028 --> 00:16:38.404 (엄마의 등원 준비 시작) 311 00:16:41.140 --> 00:16:43.565 (삼촌 안녕~ 깨발랄 둘째) 아유 귀여워 아유 예뻐라 312 00:16:43.565 --> 00:16:46.122 - 아유 얼마나 예뻐 - 사랑스러워 313 00:16:48.899 --> 00:16:50.739 (두 형제 기상 완료~) 오 일어났어요 314 00:16:50.739 --> 00:16:52.875 - 둘 다 일어났어요 이제 - 형아도 일어나고 315 00:16:52.875 --> 00:16:54.967 (이게 뭐지? 쁘이~) 카메라 보고 브이한다 316 00:16:54.967 --> 00:16:57.999 집에 없던 게 막 있으니까 신기한 거죠 317 00:16:57.999 --> 00:16:59.968 - 하은아 - 응 318 00:16:59.968 --> 00:17:01.520 샌드위치 먹을 거야? 319 00:17:02.584 --> 00:17:03.896 응 320 00:17:03.896 --> 00:17:05.434 어 대답이 참 늦게 321 00:17:05.434 --> 00:17:06.619 그래 알았어 322 00:17:07.579 --> 00:17:09.714 (멍~) 아직도 잠이 덜 깨긴 했어요 323 00:17:09.714 --> 00:17:10.749 아직 멍해요 324 00:17:10.749 --> 00:17:13.099 아직 정신 들어오려면 좀 시간 걸려요 325 00:17:13.099 --> 00:17:15.211 (그 사이에 준비된 샌드위치) 로딩 중 326 00:17:15.211 --> 00:17:16.779 하은아 이리 와 먹어 327 00:17:17.764 --> 00:17:19.447 여기 불 좀 켤까? 328 00:17:26.275 --> 00:17:27.453 기도하고 329 00:17:28.644 --> 00:17:32.089 윤다은 씨 기도하고 드세요 330 00:17:33.376 --> 00:17:35.118 (마지못해 기도하는 형제들) 아멘 331 00:17:37.059 --> 00:17:39.859 아멘, 하은아 아멘 332 00:17:42.299 --> 00:17:45.545 - 애들은 먹이는데 엄마는 못 먹어요 저 시간에 - 어떡해 333 00:17:45.545 --> 00:17:47.213 또 준비해야 되니까 아이들 334 00:17:47.213 --> 00:17:49.734 아이들 거 챙겨서 이제 보내야 되니까 335 00:17:49.734 --> 00:17:52.972 (등원을 준비하는 엄마) 336 00:17:57.003 --> 00:18:00.547 (아이들은 여유로운 식사 중) 337 00:18:00.547 --> 00:18:02.859 그래도 애들이 알아서 잘 먹네 338 00:18:02.859 --> 00:18:06.500 식기류를 저렇게 알아서 챙겨 보내는구나 339 00:18:06.500 --> 00:18:09.220 저게 진짜 성가신 일이잖아요 340 00:18:09.220 --> 00:18:11.334 저 식기를 챙겨서 보내면 341 00:18:11.334 --> 00:18:13.848 (피곤 가득) 342 00:18:18.559 --> 00:18:19.729 하은아 어디 갔어? 343 00:18:20.074 --> 00:18:21.629 형 어디 갔어? 344 00:18:26.469 --> 00:18:28.935 (쏟아진 물컵!!) 아이고, 아이고 어떡해 345 00:18:28.935 --> 00:18:30.405 엄마 때문에 그랬어? 346 00:18:30.405 --> 00:18:31.899 야아 347 00:18:31.899 --> 00:18:33.910 보통 야! 348 00:18:33.910 --> 00:18:36.454 뭐하는 거야 정신 없어 죽겠는데 이러는데 349 00:18:36.770 --> 00:18:37.887 차가워 350 00:18:37.887 --> 00:18:39.596 어 미안 옷 갈아입자 351 00:18:39.596 --> 00:18:41.239 - 싫어 - 미안 352 00:18:41.239 --> 00:18:43.659 (굉장히 차분하고 침착한 슈퍼맘) 엄마가 데시벨 조절 정말 잘하시네요 353 00:18:43.659 --> 00:18:46.501 엄마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을 거야? 354 00:18:46.501 --> 00:18:48.260 (형과 엄마의 분쟁 속 분주한 둘째) 옷 이렇게 하면 여기 망가져 355 00:18:49.768 --> 00:18:51.168 (실랑이는 계속 되는데) 옷 벗어 그러면? 356 00:18:52.450 --> 00:18:54.826 (어디론가 사라진 둘째!) 얘만 어떻게 빼 357 00:18:54.826 --> 00:18:57.636 - 엄마가 되게 차분하다 - 그러니까요 358 00:18:57.636 --> 00:18:59.580 아 그러고 나오면 어떡해 359 00:18:59.580 --> 00:19:02.065 아이고 왜? 왜 또? 둘째는 왜? 360 00:19:02.065 --> 00:19:03.059 이게 뭐야? 361 00:19:04.128 --> 00:19:06.237 몰라 오줌이야 362 00:19:06.237 --> 00:19:09.948 아이고야 또 쉬야했구나 363 00:19:09.948 --> 00:19:14.859 팬티에 싸다가 변기통에 오줌 쌌어 364 00:19:15.758 --> 00:19:17.231 (엄마 어이없음) 엄마 정신없어 죽겠는데 365 00:19:17.231 --> 00:19:18.568 아침인데 366 00:19:18.568 --> 00:19:21.845 팬티에 쌌다가 변기통에 싸는 게 어딨어 367 00:19:21.845 --> 00:19:24.063 들어가 들어가 너 씻고 들어가 368 00:19:24.063 --> 00:19:26.518 뭐야 이게 바닥에 다 떨어졌네 369 00:19:26.518 --> 00:19:28.805 근데 애들 꼭 바쁠 때 저렇게 370 00:19:28.805 --> 00:19:31.439 쉬하고 쏟고 이러니까 막 371 00:19:31.439 --> 00:19:33.196 그러니까 화가 나거든요 엄마들은 보통 372 00:19:33.196 --> 00:19:34.949 아니야 빨리 와 373 00:19:34.949 --> 00:19:36.558 싫어 374 00:19:36.558 --> 00:19:39.077 (갑자기 야생으로 나타난 둘째) 그렇게 하고 어떻게 의자에 앉을 거야 375 00:19:39.592 --> 00:19:40.493 싫어 376 00:19:43.195 --> 00:19:44.642 팬티만 입어 377 00:19:44.642 --> 00:19:45.850 (팬티를 입지 않겠다 시위를 하는데) 싫어 378 00:19:45.850 --> 00:19:47.036 바지 입지 말고 379 00:19:49.543 --> 00:19:51.137 - 싫어 - 엄마 갖다 줄까? 380 00:19:51.137 --> 00:19:52.127 싫어 381 00:19:53.059 --> 00:19:54.049 맘대로 해 382 00:19:55.820 --> 00:19:56.691 굳이 왜? 383 00:19:57.266 --> 00:19:59.275 빨리 먹어 너네도 치카 먼저 하자 384 00:19:59.275 --> 00:20:00.770 느릿느릿 385 00:20:00.770 --> 00:20:02.603 아우 엄마 속 터진다 386 00:20:02.603 --> 00:20:04.645 나갈 시간이야 나가야 돼 387 00:20:04.645 --> 00:20:05.596 빨리 먹어 388 00:20:05.596 --> 00:20:07.715 고개 들어라 389 00:20:07.715 --> 00:20:09.576 (스피드가 생명! 엄마의 마라톤 시작!) 고개를 그리로 돌리면 안 되고 390 00:20:09.576 --> 00:20:11.141 친구들이 너 입냄새 난다고 391 00:20:11.141 --> 00:20:11.999 (일어날 땐 분명 여유로웠던 것 같은데 늘 쫓기는 시간ㅠㅠ) 392 00:20:11.999 --> 00:20:14.784 하은이는 양치도 안 했나 봐 이렇게 한다니까, 빨리 앉아 393 00:20:14.784 --> 00:20:18.586 (갑분 놀이공원!?) 어린이집 가고 놀이공원 갈 거야 394 00:20:18.586 --> 00:20:22.002 어린이집 가고 나중에 놀이공원 가자 알았지? 395 00:20:22.002 --> 00:20:24.502 (싫어 빌드업 시작) 싫어, 싫어 396 00:20:24.502 --> 00:20:28.185 아니야, 오늘은 갈 수 없어 397 00:20:28.185 --> 00:20:30.546 우리 딸도 오늘 아침에 이랬어요 398 00:20:30.546 --> 00:20:32.196 정신 없어서 나가야 되는데 399 00:20:32.196 --> 00:20:33.711 - 하은아 - 네 400 00:20:34.545 --> 00:20:35.931 빨리 와 옷 갈아입어 401 00:20:35.931 --> 00:20:38.018 지금 여기 놀 시간이야? 나갈 거야 지금 402 00:20:38.315 --> 00:20:39.780 - 싫어 - 진짜야, 늦었어 403 00:20:39.784 --> 00:20:41.240 (싫어 폭발) 싫어 404 00:20:41.240 --> 00:20:42.352 하은아 405 00:20:42.352 --> 00:20:43.344 가방 메 너는 406 00:20:44.813 --> 00:20:47.595 형아는 엄마가 봤을 때 오늘 나갈 수가 없게 생겼어 407 00:20:48.255 --> 00:20:49.008 메 408 00:20:49.467 --> 00:20:52.664 그래서 어린이집 가고 409 00:20:55.206 --> 00:20:56.206 놀이공원? 410 00:20:56.716 --> 00:20:59.419 (네버엔딩 놀이공원 타령) 어린이집 가고 놀이공원 갈 거야 411 00:20:59.419 --> 00:21:01.118 어 알았다 412 00:21:01.118 --> 00:21:02.960 너 엄마 열 셀 동안에 안 나오면 그냥 간다 413 00:21:02.960 --> 00:21:05.507 엄마 속을 한번 애태우고 가잖아요 414 00:21:05.507 --> 00:21:07.953 유모차 415 00:21:07.953 --> 00:21:09.739 (갑분 유모차?!) 다은 416 00:21:09.739 --> 00:21:11.101 고집 아니에요 417 00:21:11.101 --> 00:21:13.319 (엄마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) 싫어 418 00:21:13.319 --> 00:21:16.003 (이번엔 유모차 폭발 사건) 유모차, 유모차 419 00:21:16.003 --> 00:21:18.082 엄마 안고갈까? 420 00:21:18.082 --> 00:21:19.269 엄마 안고 갈까 잘 생각해봐 421 00:21:19.269 --> 00:21:20.962 엄마 제안하자, 지금 안고 갈까? 422 00:21:22.161 --> 00:21:25.527 좋은 생각이지 무슨 유모차야 423 00:21:25.527 --> 00:21:29.690 엄마 공원 갈 때 엄마가 유모차 424 00:21:29.690 --> 00:21:31.274 (이유는 모름 공원 갈 때 유모차를 타고 싶었던 둘째) 공원 갈 때? 425 00:21:31.274 --> 00:21:33.353 - 응 - 공원 갈 때 엄마가 너한테 얘기하라고? 426 00:21:33.353 --> 00:21:35.521 - 응 - 알았어, 가자 427 00:21:35.521 --> 00:21:37.793 - 아니야, 그것도 빨리 놓고 와 - 싫어 428 00:21:37.793 --> 00:21:39.255 (킥보드를 타겠다고 고집 부리는 첫째) 429 00:21:39.255 --> 00:21:41.374 그럼 어린이집 갈 때는 못 가지고 내려 430 00:21:41.374 --> 00:21:42.770 싫어 가지고 내릴래 431 00:21:42.770 --> 00:21:45.679 (유모차에 킥보드에 바쁘다 바빠 아침 상황) 아니야 그거 네 거 아니잖아 432 00:21:47.026 --> 00:21:47.734 아 진짜, 433 00:21:48.735 --> 00:21:51.161 (드디어 대문을 닫아야 끝) 그거 네 거 아니잖아 434 00:21:52.293 --> 00:21:54.615 (상당히 차분한 엄마에 놀란 두 MC) 난 저런 엄마 처음 봤다 435 00:21:54.615 --> 00:21:57.313 저기서 완전 야! 이게 한 번 나와야 하는데 436 00:21:57.313 --> 00:21:59.452 저희 집에서 보기 힘든 풍경인 것 같아요 437 00:22:00.373 --> 00:22:02.422 하나님 감사합니다 438 00:22:02.422 --> 00:22:05.422 우리 하은이 다은이 오늘도 새로운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439 00:22:05.422 --> 00:22:07.679 - 기도한다 - 등원하면서 440 00:22:07.679 --> 00:22:10.489 오늘도 씩씩하고 건강하게 하루를 잘 441 00:22:10.489 --> 00:22:12.537 보낼 수 있게 도와주시고 442 00:22:12.537 --> 00:22:14.972 또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443 00:22:14.972 --> 00:22:17.118 선생님 말씀 잘 듣고 444 00:22:17.118 --> 00:22:22.135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고 계심을 하은이 다은이가 알게 해주시고 445 00:22:22.135 --> 00:22:26.902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시간을 446 00:22:26.902 --> 00:22:31.185 - 또 즐겁게 감사로 넘길 수 있는 하은이 다은이가 - 엄마 목말라 447 00:22:31.185 --> 00:22:33.303 되게 해주세요 448 00:22:33.303 --> 00:22:37.541 애들이 저렇게 딴청 하면서도 다 듣더라고요 449 00:22:37.541 --> 00:22:39.382 (쉽지 않은 상황 꿋꿋하게 기도 마무리) 나중에 기억하더라고요 450 00:22:39.382 --> 00:22:42.967 저는 저희 아이들이 지금 27살 됐는데 451 00:22:42.967 --> 00:22:47.155 요새 회사에 제가 시간 날 때 데려다 주면서 기도하거든요 452 00:22:47.155 --> 00:22:51.244 어릴 때부터 했더니 지금도 차 타면 기도해주고 그래요 453 00:22:51.244 --> 00:22:53.774 그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454 00:22:53.774 --> 00:22:55.675 물 줘 455 00:22:56.917 --> 00:23:02.986 애가 막 없는 물을 막 찾는데 찬양이 내가 요동치야 456 00:23:04.868 --> 00:23:06.640 가자 가자 가자 앞에 보고 앞에 보고 457 00:23:09.261 --> 00:23:10.538 빨리 와 빨리 458 00:23:11.115 --> 00:23:13.739 그래서 그런가 봐 눈이 아픈 게 459 00:23:14.739 --> 00:23:15.739 짜오안 또 왔네, 하은아 460 00:23:16.788 --> 00:23:21.292 (대만 유치원 등원 풍경) 461 00:23:21.495 --> 00:23:22.891 빠빠이 하은아 462 00:23:27.660 --> 00:23:29.858 같은 어린이집이 아니네요 463 00:23:29.858 --> 00:23:31.967 따로 또 가야 되네 464 00:23:31.967 --> 00:23:35.640 - 엄마가 두 탕 뛰어야 되네 - 장소가 다르구나 465 00:23:35.640 --> 00:23:38.739 대만은 연령별로 어린이집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466 00:23:39.967 --> 00:23:42.818 왜 그랬을까 그냥 한 집에서, 그렇죠? 467 00:23:42.818 --> 00:23:45.914 그러니까 어차피 봐주는 거 468 00:23:48.274 --> 00:23:50.739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란가요 469 00:23:50.739 --> 00:23:54.759 - 저때는 참 방구 똥 얘기가 제일 재밌어요 - 그게 다에요 470 00:23:54.759 --> 00:23:58.066 방구 똥 코딱지 빵빵 터지거든요 471 00:23:58.066 --> 00:23:59.392 그럼요 472 00:24:01.621 --> 00:24:03.473 으쌰~ 473 00:24:08.719 --> 00:24:10.610 (둘째 어린이집에 도착) 474 00:24:12.286 --> 00:24:14.404 (선생님과 인사도 나누고) 475 00:24:14.555 --> 00:24:17.039 중국어를 하시는 거죠 이게 476 00:24:24.987 --> 00:24:28.383 (둘째 등원도 완료) 477 00:24:28.472 --> 00:24:29.472 화이팅 478 00:24:29.858 --> 00:24:36.016 엄마가 이제 둘째 등원하면 끝이니까 약간 톤이, 텐션이 올라간다 479 00:24:36.649 --> 00:24:38.352 잇히~ 잇히~ 480 00:24:39.035 --> 00:24:41.559 (미션 클리어~~~) 481 00:24:42.482 --> 00:24:45.016 이러고 어디로 갈지 482 00:24:45.016 --> 00:24:49.541 (엄마가 향하는 곳은??) 집으로 가야죠 집에 가서 할 일이 많으니까 483 00:24:53.746 --> 00:24:57.076 (혼자 찬양 부를 수 있는 여유로움) 엄마 혼자 찬양하시네, 여유로움 484 00:24:57.076 --> 00:25:02.412 저때가 정말 이 찰나의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이거든요 485 00:25:02.412 --> 00:25:06.412 그런데 저 고요함이 너무 목마르거든요 486 00:25:15.020 --> 00:25:19.980 (아이들 소리 없이 차 안 가득 퍼지는 온전한 찬양 소리) 487 00:25:21.977 --> 00:25:23.531 (울컥) 488 00:25:23.739 --> 00:25:27.244 그런데 약간 뭔가 이렇게 참 얼굴이 애잔하게 느껴져요 489 00:25:27.244 --> 00:25:30.234 - 그러니까 엄마 얼굴이 - 표정이 썩 밝지는 않네요 490 00:25:31.876 --> 00:25:33.817 Q. 엄마의 속마음은? 491 00:25:33.817 --> 00:25:37.788 제가 요즘 들어서 제일 많이 듣는 게 492 00:25:37.788 --> 00:25:41.244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찬양 제일 많이 듣거든요 493 00:25:41.244 --> 00:25:46.283 왜 듣냐면 그걸 들으면 그냥 눈물이 막 나요 494 00:25:46.283 --> 00:25:47.254 그런데 이제 495 00:25:54.966 --> 00:26:00.807 이제 남편은 명확한 사역이 있잖아요 496 00:26:00.807 --> 00:26:02.095 저는 497 00:26:07.248 --> 00:26:09.179 약간 남편의 498 00:26:11.323 --> 00:26:14.739 부속품처럼 딸려온 그런 느낌이 드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499 00:26:14.739 --> 00:26:17.115 그래서 나는 왜 왔지? 500 00:26:17.739 --> 00:26:19.739 하나님이 분명히 501 00:26:20.839 --> 00:26:22.948 남편만 부르신 건 아닐 건데 502 00:26:23.967 --> 00:26:26.967 나를 향한 부르심도 있으셨을 건데 503 00:26:27.858 --> 00:26:33.239 라는 생각이 사실 많이 드는 시간들을 지나고 있어요 그래서 504 00:26:33.239 --> 00:26:38.055 그 찬양에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실수가 없네 505 00:26:38.065 --> 00:26:41.442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후회하심이 없네 506 00:26:41.442 --> 00:26:44.382 이 가사들이 위로도 되면서 507 00:26:46.412 --> 00:26:51.035 그래 나도 나도 하나님이 부르셔서 여기 왔지 508 00:26:51.977 --> 00:26:57.996 아마도 그럴 거야, 그런 생각을 아직 하고 있어요 509 00:27:00.462 --> 00:27:03.392 정말 알 것 같아요 진짜 510 00:27:03.392 --> 00:27:06.607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511 00:27:06.607 --> 00:27:10.719 아니 그냥 타지에 나가 있는 것도 얼마나 외롭고 힘든 일인데 512 00:27:10.719 --> 00:27:12.640 애들까지 데리고 513 00:27:12.640 --> 00:27:13.987 너무 공감 가네요, 네 514 00:27:14.383 --> 00:27:18.174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실수가 없네 515 00:27:18.174 --> 00:27:20.746 (실수 없으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슈퍼맘) 516 00:27:20.746 --> 00:27:27.303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네 517 00:27:33.264 --> 00:27:35.808 한숨 그 이 신음소리 518 00:27:35.808 --> 00:27:39.404 찬양을 부르면서 나를 자꾸 이렇게 519 00:27:39.404 --> 00:27:42.818 정말 나 실수 안 하시고 여기 보내신 건가? 520 00:27:42.818 --> 00:27:45.511 하나님 맞죠, 실수 없으신 하나님 맞죠 521 00:27:45.511 --> 00:27:49.566 이런 걸 되물어보고 내 마음을 이렇게 정돈하는 거죠 522 00:27:49.566 --> 00:27:51.359 어디지? 집은 아닌데 523 00:27:51.359 --> 00:27:54.577 어디 갓길에 잠깐 세워놓고 어디를 들리시는 것 같아요 524 00:27:54.577 --> 00:27:57.521 세탁물 이런 거 맡기러 갔나 525 00:27:58.719 --> 00:28:00.591 (여기는? 맥XXX) 526 00:28:00.591 --> 00:28:02.878 근데 지금 애들도 없는데, 잠깐만요 527 00:28:02.878 --> 00:28:05.561 타임, 잠깐만, 여기 뭐죠 이거 지금 528 00:28:05.561 --> 00:28:06.868 여기 왜 갔지 529 00:28:06.868 --> 00:28:10.660 - 아니 이거 저런 데는 애들하고 같이 가는 데잖아요 - 그러니까요 530 00:28:10.660 --> 00:28:11.976 (엄마 우리 두고 간 거야!?) 애들 없이 엄마 혼자? 531 00:28:11.976 --> 00:28:13.303 저는 알 것 같아요 532 00:28:13.303 --> 00:28:17.381 아침 그 정신없는 등원 시간을 이겨내고 533 00:28:17.381 --> 00:28:19.808 오롯이 혼자만의 힐링 타임 534 00:28:19.808 --> 00:28:22.293 커피 한 잔 하시러 갔을 것 같아요 535 00:28:22.293 --> 00:28:23.977 소울 푸드거든요 536 00:28:23.977 --> 00:28:26.946 보통 저는 애들 저렇게 딱 보내놓고 537 00:28:26.946 --> 00:28:30.610 가장 그 꿀타임이 믹스 커피 한 잔 딱 마실 때 538 00:28:30.610 --> 00:28:33.056 당이 쫙 들어올 때 539 00:28:33.056 --> 00:28:35.400 이때 그냥 정신이 번쩍 나면서 힘이 나거든요 540 00:28:35.400 --> 00:28:37.135 저기는 믹스 커피가 없어요 541 00:28:37.135 --> 00:28:38.739 그럼 진짜 커피 한 잔 마시려고 542 00:28:38.739 --> 00:28:41.449 맥X은 한국에서도 많이 경험할 수 있으니까 543 00:28:41.449 --> 00:28:45.412 마치 좀 고향 온 것처럼 쉴 수 있는 또 그런 마음이 들어서 544 00:28:45.412 --> 00:28:49.739 아니면 잠깐이라도 파트타임 또 알바하러 가시는 거 아닐까 545 00:28:49.739 --> 00:28:50.708 그런가? 546 00:28:50.708 --> 00:28:53.757 내가 볼 땐 애들 뭐 해주기 귀찮으니까 547 00:28:53.757 --> 00:28:58.739 저기서 점심거리 사가지고 이따가 애들 오면 먹이려고 548 00:28:58.739 --> 00:29:01.828 (추측난무) 그것도 뭐 나쁘지 않아요, 간식거리 549 00:29:01.828 --> 00:29:03.570 가끔 애들 왜 밥 해주기 싫을 때 있잖아요 550 00:29:03.570 --> 00:29:06.155 아니면 엄마 아침 못 먹었잖아요 551 00:29:06.155 --> 00:29:09.006 엄마 아침 여기서 햄버거로 대충 때우는 거 아니에요? 552 00:29:09.006 --> 00:29:10.967 엄마 밥 해 먹을 시간 없었잖아요 553 00:29:10.967 --> 00:29:13.590 감튀 참 맛있는데요 554 00:29:13.590 --> 00:29:17.739 저는 사실 새벽기도를 캐나다에서 하면서 555 00:29:17.739 --> 00:29:20.175 저기가 아침마다 코스였었어요 556 00:29:20.175 --> 00:29:24.234 아침에 이제 엄마들 둘을 태워서 가면서 557 00:29:24.234 --> 00:29:30.194 햄버거집에서 커피 세 잔을 시켜가지고 마시면서 가면 정신이 깨잖아요 558 00:29:30.194 --> 00:29:32.917 그래서 커피 마시고 가서 예배 드리고 559 00:29:32.917 --> 00:29:35.274 올 때까지 그 커피를 마셨거든요 560 00:29:35.274 --> 00:29:39.996 그러니까 정신 차리기 위해서 커피 한 잔 561 00:29:39.996 --> 00:29:42.085 - 맞네 - 그럴 수 있는 거지 562 00:29:42.085 --> 00:29:48.045 과연 뭐 때문에 저기에 가셨는지 한 번 볼까요 계속해서 563 00:29:48.045 --> 00:29:54.798 아이들 등원은 약간 제가 느꼈을 때 퇴근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564 00:29:54.798 --> 00:29:57.343 - 극 공감 - 집에 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고 565 00:29:57.343 --> 00:30:01.006 이런 약간 홀가분한 느낌이 드는데 566 00:30:01.006 --> 00:30:05.347 사실은 퇴근까지도 치열하기 때문에 567 00:30:05.347 --> 00:30:10.115 감정적으로 굉장히 지치고 피곤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568 00:30:10.115 --> 00:30:12.215 나 이제 오늘 하루를 시작했지만 569 00:30:12.215 --> 00:30:15.085 방금까지 아이들에게 막 소리치고 이렇게 했어 570 00:30:15.085 --> 00:30:17.006 그런 느낌이 들 때 571 00:30:20.056 --> 00:30:23.838 오늘은 참을 수 없다 572 00:30:23.838 --> 00:30:26.699 맹XX을 먹어야 한다 573 00:30:26.699 --> 00:30:29.115 심지어 배가 고프지 않아도 574 00:30:29.115 --> 00:30:32.283 내가 오늘은 거기 들렀다가 집에 가야만 하겠다 575 00:30:32.283 --> 00:30:35.729 약간 그런 해소되는 576 00:30:35.729 --> 00:30:37.590 힐링 공간이구나 577 00:30:37.590 --> 00:30:40.128 엄마의 힐링 공간이 맥XXX라는 거예요 578 00:30:40.128 --> 00:30:41.392 그 정도는 나한테 해줄 수 있잖아 579 00:30:41.392 --> 00:30:43.798 이렇게 하면서 가는 것 같아요 580 00:30:43.798 --> 00:30:45.818 배가 불러도 갑니다 581 00:30:45.818 --> 00:30:51.273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악착같이 갑니다 582 00:30:51.273 --> 00:30:55.476 날 좀 뭔가 위로하고 보상해 줄 수 있는 게 바로 583 00:30:55.476 --> 00:30:58.758 (다음 회차를 기대해 주세요) 맥XXX이네요 584 00:30:59.284 --> 00:31:00.769 (크리스천 슈퍼맘) 585 00:31:00.769 --> 00:31:03.056 (몸은 하나 무방비 상태 애들을 향한 입 경고) 하은, 다은 기다려, 다은아 586 00:31:03.640 --> 00:31:06.016 먼저 가지 말라고 587 00:31:06.016 --> 00:31:08.680 이걸 또 왜 저 킥보드를 가져와가지고 588 00:31:08.680 --> 00:31:11.492 - 김밥을 싸라고 엄마한테? - 응 589 00:31:11.492 --> 00:31:14.115 - 안아줘 - 엄마 안아줘 지금? 590 00:31:14.115 --> 00:31:16.173 - 김밥은 누가 싸? - 엄마 591 00:31:16.536 --> 00:31:19.892 (오늘 저녁은 무사히 먹을 수 있을까?) 592 00:31:20.591 --> 00:31:23.145 이건 회전문입니다 따라오세요 593 00:31:24.234 --> 00:31:25.635 들어가 594 00:31:25.635 --> 00:31:29.128 (목욕 시간까지 장난기 가득한 아들) 595 00:31:29.128 --> 00:31:31.178 아 이렇게? 멋있다 이거 596 00:31:31.178 --> 00:31:32.696 (공감 요정 엄마) 멋있대 597 00:31:32.696 --> 00:31:37.135 애들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허투루 안 듣고 다 대답을 해줘요 598 00:31:38.195 --> 00:31:40.358 제가 남편한테 그런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599 00:31:41.365 --> 00:31:45.739 당신은 일밖에 모르는 것 같다 사역밖에 모르는 것 같다 600 00:31:45.739 --> 00:31:47.539 갑자기 그날 오후에 601 00:31:47.539 --> 00:31:50.303 (바쁜 아빠가 집으로 일하러 오게 된 이유는?) 컴퓨터를 들고 집에 들어온 거예요 602 00:31:50.303 --> 00:31:53.194 제가 그 모습을 보고 대성통곡을 하면서 603 00:31:53.194 --> 00:31:56.049 (과연 엄마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?) 그 말이 그간의 모든 것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