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 00:00:03.937 --> 00:00:09.937 WEBTOON 기본편 동적 연출과 정적 연출 1 00:00:09.937 --> 00:00:12.574 GCC 사관학교 2 00:00:12.574 --> 00:00:15.224 학습목 만화에서 컷이 갖는 의미를 배우고 컷을 연출해 적용할 수 있다. 컷을 다채롭게 배치하여 자연스럽고 잘 읽히는 연출을 할 수 있다. 3 00:00:15.224 --> 00:00:17.901 동적 연출과 정적 연출의 차이를 배우고 직접 원고에 적용할 수 있다. 학습내용 컷의 의미 컷 배치 동적 연출과 정적 연출 4 00:00:18.465 --> 00:00:23.822 강지영 작가 경력 서울웹툰아카데미 멘토 작품 킹스 메이커 OH, MY GOD! 2014 네이버 웹툰, 왓 이프? 지옥캠프 단편선 시즌 2 편의점 마왕 5 00:00:24.261 --> 00:00:27.327 안녕하세요 저는 카카오페이지와 레진에서 킹스메이커 6 00:00:27.327 --> 00:00:28.957 네이버에서 OH, MY GOD!을 연재한 7 00:00:28.957 --> 00:00:31.183 웹툰 작가 강지영이라고 합니다 8 00:00:31.183 --> 00:00:35.840 이번에 여러분과 동적 연출과 정적 연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9 00:00:35.840 --> 00:00:40.900 연출이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해서 자세한 컷 연출별 요령을 탐구해 보겠습니다 10 00:00:41.654 --> 00:00:47.466 컷의 의미 11 00:00:47.922 --> 00:00:51.140 우선 컷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야겠죠 12 00:00:51.140 --> 00:00:52.319 화면을 봐주세요 13 00:01:04.423 --> 00:01:07.571 이 모양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 것 같으신가요? 14 00:01:07.571 --> 00:01:14.320 이 모양은 종이 만화책, 모바일 화면, 컴퓨터 화면을 의미합니다 15 00:01:14.320 --> 00:01:18.929 특히 웹툰을 볼 때 주요 사용하는 플랫폼 그 중에서도 한눈에 딱 들어오는 16 00:01:18.929 --> 00:01:21.120 범위를 보여주는 거예요 17 00:01:21.120 --> 00:01:25.040 만화책의 경우 딱 펼쳤을 때 보이는 양쪽 페이지 18 00:01:25.040 --> 00:01:33.760 평균적으로 약 10컷에서 15컷 사이가 들어갑니다 19 00:01:33.760 --> 00:01:37.839 모바일과 컴퓨터는 화면에 딱 들어오는 정도 20 00:01:37.839 --> 00:01:42.380 만화도 1~3컷 정도입니다 21 00:01:42.380 --> 00:01:44.077 임의로 컷을 한 번 그려볼게요 22 00:02:01.599 --> 00:02:04.720 이 모양 익숙하시죠? 23 00:02:04.720 --> 00:02:10.960 이 모양이 바로 한눈에 들어오는 만화와 웹툰의 단위입니다 24 00:02:10.960 --> 00:02:14.479 여러분은 웹툰이나 종이 만화를 정말 빨리 읽으시죠? 25 00:02:14.479 --> 00:02:18.349 읽었던 컷을 매번 돌아가서 다시 읽는 경우도 잘 없고요 26 00:02:18.349 --> 00:02:25.199 그래서 이미 지난 컷은 기억에서 사라지거나 내용을 파악하고 나면 휘발됩니다 27 00:02:25.199 --> 00:02:30.399 모바일의 경우 이렇게 지나가는 컷 28 00:02:30.399 --> 00:02:36.559 PC의 경우 이렇게 지나가는 것이 생기겠죠 29 00:02:36.559 --> 00:02:40.000 독자님들은 눈에 들어오는 컷 위주로 집중하시게 돼요 30 00:02:40.000 --> 00:02:42.479 이 범위 만큼이요 31 00:02:42.479 --> 00:02:47.119 그렇기에 한눈에 들어오는 만큼이 연출의 단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2 00:02:47.119 --> 00:02:53.119 여기 그려놓은 만큼이 각 매체에서 웹툰을 볼 때 한눈에 들어오는 양이에요 33 00:02:53.119 --> 00:02:57.199 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전체가 한꺼번에 작용하는 게 아니라 34 00:02:57.199 --> 00:03:01.440 어디는 먼저 보이고 어디는 나중에 보이고 순서가 있겠죠? 35 00:03:01.440 --> 00:03:03.803 각각 매체를 자세히 보면서 얘기 나눠볼게요 36 00:03:10.040 --> 00:03:15.199 페이지 만화의 경우에는 좌 상단에서 우 하단 37 00:03:15.199 --> 00:03:19.119 일본 만화는 우 상단에서 좌 하단입니다 38 00:03:19.119 --> 00:03:23.919 모바일과 컴퓨터 화면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39 00:03:23.919 --> 00:03:31.679 아래쪽으로 쭉 읽는 방향에서 차이가 나게 됩니다 40 00:03:31.679 --> 00:03:35.410 때문에 페이지만화는 여기 좌 상단과 우 하단에 41 00:03:35.410 --> 00:03:38.639 이 페이지에서 가장 중요한 연출을 배치합니다 42 00:03:38.639 --> 00:03:41.479 혹은 이 대각을 벗어나는 곳에는 43 00:03:41.479 --> 00:03:45.679 되도록 중요한 연출을 넣지 않는 식으로 시선의 흐름을 돕죠 44 00:03:45.679 --> 00:03:48.119 처음 페이지를 펼쳤을 때나 넘어가기 전에 45 00:03:48.119 --> 00:03:51.199 큰 컷이 들어가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46 00:03:51.199 --> 00:03:54.520 흐름상 그의 컷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47 00:03:54.520 --> 00:03:59.240 또한 중요한 말풍선이나 대사는 외곽에 놓지 않습니다 48 00:03:59.240 --> 00:04:01.759 원래는 인쇄 기술상의 이유가 커요 49 00:04:01.759 --> 00:04:07.160 이 영역 바깥으로는 인쇄가 안 되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50 00:04:07.160 --> 00:04:10.679 웹툰의 경우는 중앙에 고정된 읽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51 00:04:10.679 --> 00:04:16.440 말풍선이나 중요 연출을 중앙에서 벗어나지 않게 처리합니다 52 00:04:16.440 --> 00:04:20.760 스크롤을 넘기는 손가락이 가리지 않으려면 더더욱 그래야 해요 53 00:04:20.760 --> 00:04:23.640 콘티 작성할 때 말풍선과 대사를 넣어야 하죠 54 00:04:23.640 --> 00:04:25.440 이하 식자로 표현할게요 55 00:04:25.440 --> 00:04:29.600 이 식자를 콘티 단계에서 미리 써넣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6 00:04:29.600 --> 00:04:32.559 이때 중앙에서 벗어나지 않게 57 00:04:32.559 --> 00:04:35.780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지 않게 배치하기만 해도 58 00:04:35.780 --> 00:04:38.123 원고의 퀄리티가 대단히 올라가게 됩니다 59 00:04:40.509 --> 00:04:42.430 그럼 이제 의문이 들 수 있는데 60 00:04:42.430 --> 00:04:45.279 작화를 가리지 않게 어떻게 중앙에 넣을까? 61 00:04:45.279 --> 00:04:50.119 그때는 칸 밖으로 말풍선을 빼주면 됩니다 62 00:04:50.119 --> 00:04:53.640 이때 말풍선은 잘리지 않게 가운데로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63 00:04:53.640 --> 00:04:54.631 예를 들어 볼게요 64 00:04:58.760 --> 00:05:05.821 이렇게 되지 않도록 가운데에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65 00:05:05.821 --> 00:05:08.880 플랫폼들 배경이 흰색인 경우가 많아요 66 00:05:08.880 --> 00:05:12.279 그래서 이렇게 말풍선을 화면 바깥에 넘어가게 만들면 67 00:05:12.279 --> 00:05:15.474 실제로 볼 때는 이렇게 보이게 됩니다 68 00:05:19.919 --> 00:05:22.640 그러면 말풍선이 도중에 잘린 듯한 느낌을 주겠죠 69 00:05:22.640 --> 00:05:27.480 그러니 되도록 가운데 들여와서 배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70 00:05:27.480 --> 00:05:30.403 또 말풍선 안에서도 식자는 71 00:05:35.839 --> 00:05:40.040 이렇게 중앙에 오도록 배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72 00:05:40.040 --> 00:05:42.559 물론 중앙에서 일부러 벗어남으로써 73 00:05:42.559 --> 00:05:45.480 어색함, 긴장감을 연출할 수도 있는데요 74 00:05:45.480 --> 00:05:49.399 다만 모든 컷이 다 긴장될 수는 없겠죠 75 00:05:49.399 --> 00:05:52.000 말풍선 얘기를 한 김에 좀 더 해볼게요 76 00:05:52.000 --> 00:05:54.839 여러분 이런 우스갯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세요? 77 00:05:54.839 --> 00:05:57.359 굴림체를 사용해서는 안 돼! 라든가 78 00:05:57.359 --> 00:06:00.480 나 지금 궁서체로 말하고 있어! 라든가 79 00:06:00.480 --> 00:06:03.839 그만큼 폰트에서 주는 인상이 중요하다는 뜻일 텐데 80 00:06:03.839 --> 00:06:07.200 솔직히 어떤 폰트를 쓰든 작가 마음이긴 합니다 81 00:06:07.200 --> 00:06:09.320 일관되기만 하다면요 82 00:06:09.320 --> 00:06:12.480 말풍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입니다 83 00:06:12.480 --> 00:06:15.880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패턴을 갖는 거죠 84 00:06:15.880 --> 00:06:18.600 말풍선의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볼까요? 85 00:06:18.600 --> 00:06:21.359 뭐 말풍선 퀄리티가 그렇게 차이가 나겠어? 싶으시겠지만 86 00:06:21.359 --> 00:06:24.959 제가 몇 가지 극단적인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87 00:06:24.959 --> 00:06:26.508 대사는 뭐라고 해볼까요? 88 00:06:29.359 --> 00:06:32.000 밥 먹었어? 89 00:06:32.000 --> 00:06:36.550 아니 아직 안 먹었어 90 00:06:36.550 --> 00:06:37.940 배가 너무 고파 91 00:06:41.950 --> 00:06:44.320 그래? 92 00:06:44.320 --> 00:06:46.821 그럼 떡볶이라도 먹으러 갈까? 93 00:06:49.791 --> 00:06:51.640 이렇게 해볼게요 94 00:06:51.640 --> 00:06:54.458 이 대사를 가지고 다양한 말풍선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95 00:07:36.676 --> 00:07:40.640 자 어떠세요? 누가 이렇게 해?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? 96 00:07:40.640 --> 00:07:43.959 신경 쓰지 않으면 종종 저지르기 쉬운 실수입니다 97 00:07:43.959 --> 00:07:46.239 말풍선이 일관되지 않으면 독자들은 순간 98 00:07:46.239 --> 00:07:47.880 엇! 하고 멈추게 되고 99 00:07:47.880 --> 00:07:51.040 그게 반복되면 마치 브레이크를 계속 잡는 자동차처럼 100 00:07:51.040 --> 00:07:52.880 읽는 리듬이 깨지게 돼요 101 00:07:52.880 --> 00:07:57.119 말풍선은 일정한 두께로 두께 고민 많이 하시는데 102 00:07:57.119 --> 00:07:58.679 작가님들마다 다르지만 103 00:07:58.679 --> 00:08:01.519 대체로는 칸 굵기와 비슷하게 합니다 104 00:08:01.519 --> 00:08:03.920 칸과 말풍선은 눈에 익게 만들어야 하니까 105 00:08:03.920 --> 00:08:06.519 익숙한 굵기를 계속 쓰는 거죠 106 00:08:06.519 --> 00:08:08.720 크기 비율도 유사하게 107 00:08:08.720 --> 00:08:11.074 만약에 소리 지르는 말풍선을 쓰고 싶으시면 108 00:08:18.480 --> 00:08:23.600 이런 식으로 되도록 비슷한 비율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09 00:08:23.600 --> 00:08:24.959 만약 그리기 어렵다 하시면 110 00:08:24.959 --> 00:08:28.640 소리 지르는 말풍선끼리 느낌을 비슷하게 갖춰 주셔도 됩니다 111 00:08:28.640 --> 00:08:30.720 세로 말풍선이든 가로 말풍선이든 112 00:08:30.720 --> 00:08:34.239 원형이든 그 작품에서 일정하게 반복되기만 하면 113 00:08:34.239 --> 00:08:36.239 독자님들은 쉽게 적응하십니다 114 00:08:36.240 --> 00:08:37.919 자, 예시 115 00:08:37.919 --> 00:08:39.799 제대로 된 말풍선으로 그려볼까요? 116 00:08:52.599 --> 00:08:56.679 어떠세요? 일관된 느낌이 드시나요? 117 00:08:56.679 --> 00:08:59.200 다음으로는 텍스트와 말풍선의 여백거리 118 00:08:59.200 --> 00:09:03.200 어느 정도는 여유를 둬 주시는 게 좋습니다 119 00:09:03.200 --> 00:09:06.919 이 여백이 전체적으로 비슷해야 하죠 120 00:09:06.919 --> 00:09:09.520 이렇게 121 00:09:09.520 --> 00:09:14.000 이렇게 122 00:09:14.000 --> 00:09:17.080 웹툰을 읽을 때 독백이나 나레이션만 폰트를 123 00:09:17.080 --> 00:09:19.280 다르게 쓰는 작품을 보신 적 있죠? 124 00:09:19.280 --> 00:09:21.799 일부러 분리함으로써 독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125 00:09:21.799 --> 00:09:24.280 아, 이건 일반 대사와 다른 대사구나 126 00:09:24.280 --> 00:09:26.479 라고 알 수 있게 해주는 연출입니다 127 00:09:26.479 --> 00:09:28.599 이걸 위해서는 일반 대사는 동일하게 128 00:09:28.599 --> 00:09:31.320 일정한 설정으로 넣어 주시는 것이 좋아요 129 00:09:31.320 --> 00:09:32.509 여기까지 들으셨다면 130 00:09:32.509 --> 00:09:36.880 이 강의의 목적이 자연스러운 연출이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131 00:09:36.880 --> 00:09:38.440 보는 사람이 걸리는 것 없이 132 00:09:38.440 --> 00:09:40.799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133 00:09:40.799 --> 00:09:45.479 그것이 자연스러운 연출의 첫 걸음입니다 134 00:09:45.479 --> 00:09:49.840 다음, 다채롭게 연출하는 것 135 00:09:49.840 --> 00:09:51.640 보통 웹툰 콘티를 작성할 때 136 00:09:51.640 --> 00:09:53.359 가장 곤란해 하시는 부분이 137 00:09:53.359 --> 00:09:55.400 어? 아까 썼던 컷 같은데 138 00:09:55.400 --> 00:09:57.599 비슷한 컷을 계속 쓰고 있지 않나? 139 00:09:57.599 --> 00:09:59.239 비슷한 컷 반복을 피하려고 140 00:09:59.239 --> 00:10:01.919 다양한 구도를 넣었더니 난잡한 느낌이 든다 141 00:10:01.919 --> 00:10:03.799 이런 것들인 것 같아요 142 00:10:03.799 --> 00:10:06.799 단조로워도 문제, 너무 다채로워도 문제 143 00:10:06.799 --> 00:10:08.559 그래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144 00:10:08.559 --> 00:10:11.640 자, 컷이 단순해지는 예시를 몇 개 보여드리겠습니다 145 00:10:30.880 --> 00:10:31.624 첫 번째 146 00:10:42.050 --> 00:10:42.878 두 번째 147 00:10:51.680 --> 00:10:52.758 세 번째 148 00:11:03.451 --> 00:11:07.320 자, 전부 다 다른 사유로 단순해 보이는 경우입니다 149 00:11:07.320 --> 00:11:12.520 첫 번째 경우는 컷 크기가 다 똑같은 컷 150 00:11:12.520 --> 00:11:14.840 컷 크기 같은 경우는 쉽게 아실 수 있겠죠 151 00:11:14.840 --> 00:11:19.520 동일한 크기의 컷이 반복되면 일관된 느낌을 줍니다 152 00:11:19.520 --> 00:11:23.440 이 느낌을 극대화한 것이 네컷 만화나 일상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153 00:11:23.440 --> 00:11:26.919 일부러 컷을 단순하게 써서 상황의 전복이나 짧은 개그로 154 00:11:26.919 --> 00:11:29.640 즐거움을 주는 웹툰에는 어울리기도 합니다 155 00:11:29.640 --> 00:11:34.000 다만 드라마나 스릴러 같이 읽는 사람의 몰입을 유도해야 하는 장르에는 156 00:11:34.000 --> 00:11:36.009 적절하지 않습니다 157 00:11:36.009 --> 00:11:36.773 두 번째 158 00:11:39.011 --> 00:11:42.159 이쪽은 인물 크기가 다 같은 컷들입니다 159 00:11:42.159 --> 00:11:45.200 상자가 다양해도 안에 든 게 다 같은 물건이라면 160 00:11:45.200 --> 00:11:47.520 결국 같은 선물로 보이겠죠 161 00:11:47.520 --> 00:11:49.080 컷을 아무리 다양하게 써도 162 00:11:49.080 --> 00:11:55.039 같은 사이즈의 인물이 반복되면 단조로운 느낌을 줍니다 163 00:11:55.039 --> 00:11:58.359 평온한 느낌이 주요 컨텐츠인 일상툰, 힐링툰에서도 164 00:11:58.359 --> 00:12:01.640 인물 크기가 다 똑같은 것은 지양합니다 165 00:12:01.640 --> 00:12:05.840 세 번째, 마지막 것이 제일 알기 어려운데요 166 00:12:05.840 --> 00:12:08.347 컷이 잘린 부분에서 머리까지의 거리 167 00:12:12.030 --> 00:12:15.640 이 여백이 동일하면 컷 크기가 다양하고 인물 크기가 다양해져도 168 00:12:15.640 --> 00:12:18.280 어딘가 반복되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169 00:12:18.280 --> 00:12:21.400 특히 빈 캔버스에 머리부터 그리는 습관이 들면 170 00:12:21.400 --> 00:12:22.679 의식하지 않을 경우에는 171 00:12:22.679 --> 00:12:26.080 비슷한 여백을 계속해서 남용하게 됩니다 172 00:12:26.080 --> 00:12:29.039 컷 안에서는 여백도 중요한 구성 요소이기 때문에 173 00:12:29.039 --> 00:12:32.159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174 00:12:32.159 --> 00:12:34.840 이것들이 잘 섞여서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으면 175 00:12:34.840 --> 00:12:37.840 구도가 일정하더라도 다채로운 느낌을 줍니다 176 00:12:37.840 --> 00:12:40.239 그렇다면 구도까지 다양하다면? 177 00:12:40.239 --> 00:12:43.039 그럼 더더욱 다채로운 연출이 되겠죠 178 00:12:43.039 --> 00:12:44.960 그렇다고 너무 구도를 남발하면 179 00:12:44.960 --> 00:12:47.280 산만하고 어지러운 느낌을 줍니다 180 00:12:47.280 --> 00:12:48.400 다음 예를 볼까요? 181 00:13:13.689 --> 00:13:15.799 이렇게요 굉장히 산만하죠 182 00:13:15.799 --> 00:13:18.039 물론 이런 연출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183 00:13:18.039 --> 00:13:22.119 다만 100컷, 200컷, 모든 컷이 그럴 수는 없죠 184 00:13:22.119 --> 00:13:24.919 때문에 자연스러운 컷과 앵글이 중요해집니다 185 00:13:25.566 --> 00:13:29.219 컷 배치 186 00:13:29.620 --> 00:13:32.840 앞서서 자연스러운 연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187 00:13:32.840 --> 00:13:36.559 자연스러운 연출이란 읽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껴야 돼요 188 00:13:36.559 --> 00:13:40.840 여기서 읽는다는 행위는 눈, 즉 시각에 의존하게 되는데 189 00:13:40.840 --> 00:13:43.280 그래서 눈으로 직접 보는 각도에 가까울수록 190 00:13:43.280 --> 00:13:45.559 편안한 연출에 가까워집니다 191 00:13:45.559 --> 00:13:48.200 내가 직접 볼 법한 각도 192 00:13:48.200 --> 00:13:50.799 그걸 표현해줘야 더 자연스럽죠 193 00:13:50.799 --> 00:13:54.359 실제로 많은 영화, 연속성이 중요한 드라마 장르 등에서 194 00:13:54.359 --> 00:13:57.880 인간의 눈에 가까운 카메라 앵글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195 00:13:57.880 --> 00:14:00.719 이것을 아이레벨 앵글이라고 합니다 196 00:14:00.719 --> 00:14:03.000 편의상 아이레벨이라고 할게요 197 00:14:03.000 --> 00:14:05.599 아이레벨은 대체로 사람이 까치발을 든 정도에서 198 00:14:05.599 --> 00:14:07.559 약간 수그렸을 때까지 정도 199 00:14:07.559 --> 00:14:09.960 사람의 눈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시야가 200 00:14:09.960 --> 00:14:12.840 지평선에 해당할 때를 의미합니다 201 00:14:12.840 --> 00:14:15.359 여러분, 이런 이미지 보신 적 있으시죠? 202 00:14:34.719 --> 00:14:37.760 이렇게 보는 시야가 지평선에 해당하면 203 00:14:37.760 --> 00:14:39.919 아이레벨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204 00:14:39.919 --> 00:14:41.280 편안한 연출을 하려면 205 00:14:41.280 --> 00:14:44.799 대부분 컷을 이 아이레벨에 맞춰서 배치해주는 게 좋아요 206 00:14:44.799 --> 00:14:47.323 예시로 제 만화 몇 개의 컷을 가져왔습니다 207 00:14:49.650 --> 00:14:51.288 이것도 아이레벨 208 00:14:55.021 --> 00:14:56.332 이것도 아이레벨 209 00:14:58.599 --> 00:15:02.880 이것도 약간 틀어져 있지만 아이레벨 210 00:15:02.880 --> 00:15:04.191 이것도 아이레벨 211 00:15:08.300 --> 00:15:09.678 이것도 아이레벨 212 00:15:12.599 --> 00:15:13.730 이것도 아이레벨 213 00:15:15.760 --> 00:15:18.280 이건 역시 아이레벨 214 00:15:18.280 --> 00:15:19.880 연속되는 컷도 보여드릴까요? 215 00:15:19.880 --> 00:15:25.121 이건 역시 아이레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16 00:15:29.200 --> 00:15:30.719 생각보다 다양하죠? 217 00:15:30.719 --> 00:15:33.679 이 아이레벨이라는 것은 약간 각도를 트는 정도로 218 00:15:33.679 --> 00:15:35.400 액션씬에까지 적용할 수 있어요 219 00:15:35.400 --> 00:15:37.679 예를 들어볼까요? 220 00:15:37.679 --> 00:15:39.460 액션씬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221 00:15:48.599 --> 00:15:51.960 일반적으로는 여기에 컷을 이렇게 씌울 수 있겠지만 222 00:15:51.960 --> 00:16:00.520 만약에 이미지를 돌려서 컷을 이렇게 쓴다면 223 00:16:00.520 --> 00:16:02.320 똑같은 아이레벨로 그렸는데도 224 00:16:02.320 --> 00:16:05.320 조금 더 액션성이 강해지죠 225 00:16:05.320 --> 00:16:07.200 훨씬 생동감이 생기게 됩니다 226 00:16:07.200 --> 00:16:09.520 이렇게 앵글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227 00:16:09.520 --> 00:16:12.520 같은 아이레벨 안에서도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228 00:16:12.520 --> 00:16:14.239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데 229 00:16:14.239 --> 00:16:16.200 눈으로 직접 보는 것에 가까우니까 230 00:16:16.200 --> 00:16:18.640 읽는데 편안함을 주기까지 합니다 231 00:16:18.640 --> 00:16:20.080 100컷이 있다고 가정하면 232 00:16:20.080 --> 00:16:22.719 그 중 최소 절반 이상은 아이레벨로 채우셔도 233 00:16:22.719 --> 00:16:24.440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234 00:16:24.440 --> 00:16:26.880 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레벨 컷들에다가 235 00:16:26.880 --> 00:16:28.880 하이 앵글, 위에서 보는 앵글이죠 236 00:16:28.880 --> 00:16:31.320 또는 로우 앵글, 아래에서 보는 앵글 237 00:16:31.320 --> 00:16:34.520 익스트림 클로즈업, 하이, 로우 클로즈업 등 238 00:16:34.520 --> 00:16:36.039 극단적인 컷들 239 00:16:36.039 --> 00:16:37.919 이런 컷들을 아이레벨에 섞어주는 것으로 240 00:16:37.919 --> 00:16:39.840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241 00:16:39.840 --> 00:16:42.159 앵글에 대해서는 앞선 수업에서 배우셨죠 242 00:16:42.159 --> 00:16:44.840 간단히만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할까요 243 00:16:44.840 --> 00:16:47.159 다양한 앵글 244 00:16:47.159 --> 00:16:50.102 우선 각 앵글의 기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245 00:16:53.280 --> 00:16:54.120 하이 앵글 246 00:16:59.239 --> 00:17:02.039 하이 앵글은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컷입니다 247 00:17:02.039 --> 00:17:05.839 주인공이 처한 환경, 상황, 위치관계 등등을 248 00:17:05.839 --> 00:17:07.800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요 249 00:17:07.800 --> 00:17:10.319 누가 어디서 있고, 여기가 어디고 하는 250 00:17:10.319 --> 00:17:11.880 그런 정보를 줄 수 있죠 251 00:17:11.880 --> 00:17:15.119 감정적으로는 의기소침, 중압, 우울 등 252 00:17:15.119 --> 00:17:17.640 상황상의 긴장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253 00:17:17.640 --> 00:17:20.880 특히 인물 위치가 바뀔 때, 새 배경이 등장했을 때 254 00:17:20.880 --> 00:17:22.880 그때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255 00:17:22.880 --> 00:17:24.204 다음은 로우 앵글 256 00:17:32.640 --> 00:17:35.160 로우 앵글은 아래에서 바라보는 컷입니다 257 00:17:35.160 --> 00:17:36.959 웅장함, 위압감을 주고 258 00:17:36.959 --> 00:17:39.680 등장신 등을 표현할 때 효과적이에요 259 00:17:39.680 --> 00:17:43.000 또 감정적으로 압도되는 느낌을 주고 싶을 때 260 00:17:43.000 --> 00:17:45.000 비장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261 00:17:45.000 --> 00:17:47.640 피사체 사이에 긴장감이나 주도권 262 00:17:47.640 --> 00:17:50.319 격차를 나타내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263 00:17:50.319 --> 00:17:52.277 다음은 익스트림 클로즈업이에요 264 00:17:59.119 --> 00:18:01.800 익스트림, 말 그대로 극단적인 표현했을 때 265 00:18:01.800 --> 00:18:03.581 붙일 수 있는 말입니다만 266 00:18:03.581 --> 00:18:06.680 웹툰에서는 주로 클로즈업을 할 때 많이 쓰입니다 267 00:18:06.680 --> 00:18:09.680 눈동자, 어떤 사물, 작은 티끌 등 268 00:18:09.680 --> 00:18:12.880 섬세한 부분을 표현하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269 00:18:12.880 --> 00:18:16.239 이렇게만 알아도 컷을 표현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요 270 00:18:16.239 --> 00:18:18.400 자 이 앵글들을 다채롭게 섞어서 271 00:18:18.400 --> 00:18:19.880 장면을 하나 구상해 볼까요? 272 00:19:29.658 --> 00:19:32.280 자 어떤 내용인지 아시겠죠 273 00:19:32.280 --> 00:19:35.439 카페에 앉아서 대화하고 있는 두 사람 274 00:19:35.439 --> 00:19:37.079 대화하는 장면이 이어지고 275 00:19:37.079 --> 00:19:39.880 이때 갑작스럽게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276 00:19:39.880 --> 00:19:41.238 첫 번째 컷부터 볼게요 277 00:19:43.971 --> 00:19:48.880 처음으로는 등장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죠 하이 앵글로 278 00:19:48.880 --> 00:19:52.239 인물 간의 위치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279 00:19:52.239 --> 00:19:56.640 그리고 대화하는 장면은 편안하게 아이 레벨로 진행한 다음 280 00:19:56.640 --> 00:20:00.040 외계인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281 00:20:00.040 --> 00:20:03.280 로우 앵글로 긴장감을 부여했습니다 282 00:20:03.280 --> 00:20:05.280 고작 앵글을 몇 종류 배웠을 뿐인데 283 00:20:05.280 --> 00:20:07.680 다양한 컷을 구성할 수 있게 됐죠 284 00:20:07.680 --> 00:20:09.560 하지만 기억해 두셔야 됩니다 285 00:20:09.560 --> 00:20:11.680 목적성이 있는 몇 가지 컷을 제외하면 286 00:20:11.680 --> 00:20:13.719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컷 287 00:20:13.719 --> 00:20:15.319 이런 컷들을 이야기하는 거죠 288 00:20:15.319 --> 00:20:17.520 이런 컷들은 아이 레벨로 구성하는 것이 289 00:20:17.520 --> 00:20:19.439 편안함을 준다는 걸요 290 00:20:19.439 --> 00:20:22.319 자 이제 다채로운 컷을 구상할 수 있게 되셨습니다 291 00:20:22.319 --> 00:20:25.479 이쯤에서 주의사항 하나만 가볍게 짚고 넘어갈게요 292 00:20:25.479 --> 00:20:28.079 컷은 인물의 관절을 가로지르거나 293 00:20:28.079 --> 00:20:31.107 말풍선, 선화 등과 너무 달라붙으면 안 됩니다 294 00:20:34.691 --> 00:20:35.507 이를테면 295 00:20:39.260 --> 00:20:40.468 이렇게 그리거나 296 00:20:45.300 --> 00:20:50.719 말풍선을 이렇게 넣는다거나 297 00:20:50.719 --> 00:20:55.760 컷이 관절을 가로지르면 연장되는 느낌을 줍니다 298 00:20:55.760 --> 00:20:57.640 이 이미지를 보시면 299 00:20:57.640 --> 00:21:00.560 이 밑으로 목이 얼마나 있는 것 같으세요? 300 00:21:00.560 --> 00:21:03.920 너무 짧거나 너무 길어 보이지 않나요? 301 00:21:03.920 --> 00:21:05.643 만약에 다리를 그린다고 해봅시다 302 00:21:12.861 --> 00:21:15.079 이런 곳에서 끊어버린다면 303 00:21:15.079 --> 00:21:17.376 무릎이 영원히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죠 304 00:21:21.079 --> 00:21:23.560 캐릭터 비율이 이상해 보이게 됩니다 305 00:21:23.560 --> 00:21:26.000 그러니 관절과 관계 없는 부분 306 00:21:26.000 --> 00:21:29.359 최소한 목이 아닌 부분에서 컷을 잘라 주시는 게 좋습니다 307 00:21:29.359 --> 00:21:32.520 물론 의도한 연출일 경우에는 쓸 수도 있겠죠 308 00:21:32.520 --> 00:21:34.800 절대는 없습니다 309 00:21:34.800 --> 00:21:38.479 또한 말풍선과 컷선, 말풍선과 펜화 같은 310 00:21:38.479 --> 00:21:42.160 선과 선이 달라붙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311 00:21:42.160 --> 00:21:45.839 말풍선은 웹툰의 경우에는 특별히 컷 안에 넣지 않는 한 312 00:21:45.839 --> 00:21:48.479 일반적으로는 컷 밖에 놓여 있게 되는데 313 00:21:48.479 --> 00:21:50.880 이 거리감, 이 층이 다른 느낌이 314 00:21:50.880 --> 00:21:53.479 선끼리 겹치는 순간 사라지게 됩니다 315 00:21:53.479 --> 00:21:56.400 그리고 서로 간섭하면서 읽는데 방해가 되죠 316 00:21:56.400 --> 00:22:00.711 조금씩만 떨어지게 혹은 아예 겹치게 배치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317 00:22:03.691 --> 00:22:05.520 이렇게요 318 00:22:05.520 --> 00:22:09.920 그러면 이렇게 구성한 컷은 어떤 흐름으로 이어가는 게 좋을까요? 319 00:22:09.920 --> 00:22:12.800 앞서 웹툰 연출은 한 번에 눈에 들어오는 만큼 320 00:22:12.800 --> 00:22:16.599 그러니까 최대 3컷을 중심으로 연출한다고 말씀드렸죠 321 00:22:16.599 --> 00:22:19.319 그러니 그 컷을 기준으로 앞에 있던 컷은 322 00:22:19.319 --> 00:22:23.491 뒤에 오는 컷과 자연스럽게 정보를 교환하게 됩니다 323 00:22:23.491 --> 00:22:24.880 이쪽 예시를 볼까요? 324 00:23:13.468 --> 00:23:15.560 많은 인물이 있는 컷이죠 325 00:23:15.560 --> 00:23:17.851 이 중에 주인공이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? 326 00:23:26.870 --> 00:23:35.959 가운데에 있는 A 아니면 B 아니면 C일까요? 327 00:23:35.959 --> 00:23:39.000 하지만 이 다음 컷에 이런 컷이 온다면 어떨까요? 328 00:24:13.207 --> 00:24:15.071 혹은 이런 컷이 온다면 329 00:24:23.210 --> 00:24:23.787 혹은 330 00:24:37.094 --> 00:24:39.047 이런 컷이 온다면 어떨까요? 331 00:24:41.621 --> 00:24:42.339 어떠세요? 332 00:24:47.230 --> 00:24:49.239 다음에 올 컷이 무엇이냐에 따라 333 00:24:49.239 --> 00:24:52.239 이 첫 번째 컷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죠 334 00:24:52.239 --> 00:24:56.040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연출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335 00:24:56.040 --> 00:24:58.079 이 컷이 어떻게 구성되었느냐 336 00:24:58.079 --> 00:25:03.119 물론 중요하지만 앞뒤에 어떤 맥락이 있었느냐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337 00:25:03.119 --> 00:25:04.599 위에서 충분히 배운 것처럼 338 00:25:04.599 --> 00:25:08.560 한 컷 한 컷의 역할에 집중하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 339 00:25:08.560 --> 00:25:12.160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입니다 340 00:25:12.160 --> 00:25:15.160 그렇기 때문에 글 콘티를 적절하게 옮기는 것이 341 00:25:15.160 --> 00:25:16.885 효과적인 연출에 도움이 됩니다 342 00:25:18.002 --> 00:25:22.369 동적 연출과 정적 연출 343 00:25:23.439 --> 00:25:26.839 결국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344 00:25:26.839 --> 00:25:31.920 이 시점에서 동적 연출과 정적 연출의 공통점을 먼저 발견할 수 있습니다 345 00:25:31.920 --> 00:25:37.160 이 컷이 동적인지 정적인지 가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자연스러운 컷이고 346 00:25:37.160 --> 00:25:41.400 동적, 정적 연출은 거기 포인트를 살짝 주는 양념이라는 걸요 347 00:25:41.400 --> 00:25:47.280 동적, 정적 연출 둘 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348 00:25:47.280 --> 00:25:50.400 자연스러운 연출에 약간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349 00:25:50.400 --> 00:25:55.000 액션 만화라고 100컷 전부 필살기 컷처럼 100화 동안 연재할 수 없고 350 00:25:55.000 --> 00:25:59.000 잔잔한 만화라고 평생 바스트샷만 그릴 수는 없거든요 351 00:25:59.000 --> 00:26:02.239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가기 좋게 구성하되 352 00:26:02.239 --> 00:26:06.359 결정적인 부분에서 원하는 느낌이 나도록 연출할 수 있으면 됩니다 353 00:26:06.359 --> 00:26:09.520 그 한 컷의 느낌은 어떻게 내는 걸까요? 354 00:26:09.520 --> 00:26:12.319 동적 연출과 정적 연출의 차이점에 대해 355 00:26:12.319 --> 00:26:17.560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느낌을 잘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 봅시다 356 00:26:17.560 --> 00:26:19.680 작화로 느낌 주기 357 00:26:19.680 --> 00:26:22.280 선은 그 자체로 동작성을 갖습니다 358 00:26:22.280 --> 00:26:27.479 방향, 거리 그리고 그림에서는 공간과 공간의 분리를 맡기도 해요 359 00:26:27.479 --> 00:26:31.560 선과 먹에 의존하는 흑백 만화에서 유달리 두드러지는 부분입니다 360 00:26:31.560 --> 00:26:32.760 화면을 보실게요 361 00:26:42.201 --> 00:26:44.270 이것은 겹선입니다 362 00:26:44.270 --> 00:26:49.270 겹선이란 이렇게 선끼리 겹치거나 짧게 끊어 쓰는 선을 말합니다 363 00:26:49.270 --> 00:26:52.270 겹선을 사용하면 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364 00:26:52.270 --> 00:26:55.706 선이 갖는 방향을 동작, 생동감으로 인식하게 돼요 365 00:27:01.953 --> 00:27:06.706 이것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가볍고 정돈되며 일관된 선을 쓰고 366 00:27:06.706 --> 00:27:09.894 극대화하고 싶다면 선의 느낌을 많이 주면 됩니다 367 00:27:09.894 --> 00:27:10.646 이렇게요 368 00:27:13.062 --> 00:27:15.112 똑같은 사과를 그려봅시다 369 00:27:19.270 --> 00:27:21.389 첫 번째 사과는 이렇게 생겼고 370 00:27:21.389 --> 00:27:22.468 두 번째 사과는 371 00:27:28.720 --> 00:27:30.928 이렇게 생겼다고 쳐보는 거예요 372 00:27:30.928 --> 00:27:34.295 어느 쪽이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지시나요? 373 00:27:34.295 --> 00:27:37.488 다만 겹선이 생동감 있는 느낌을 준다고 해서 374 00:27:37.488 --> 00:27:39.904 아무렇게나 그려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375 00:27:39.904 --> 00:27:43.527 형태감을 잘 잡지 못해 손이 날아다니는 건 별개의 문제예요 376 00:27:43.527 --> 00:27:46.770 어디까지나 형태를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377 00:27:46.770 --> 00:27:49.225 선으로 느낌을 더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378 00:27:49.225 --> 00:27:51.582 옛말에 순정 만화관은 호흡이 길고 379 00:27:51.582 --> 00:27:54.770 액션 만화관은 짧고 힘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380 00:27:54.770 --> 00:27:56.473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그런데 381 00:27:56.473 --> 00:27:59.948 정교한 선을 그으려면 호흡이 길고 일정해야 하고 382 00:27:59.948 --> 00:28:02.889 빠르게 선을 그으려면 호흡에도 힘이 있어야 합니다 383 00:28:02.889 --> 00:28:04.547 이것을 선으로 치환하면 384 00:28:04.547 --> 00:28:09.037 어떤 선이 정적이고 어떤 선이 동적인 느낌을 주는지 알 수 있어요 385 00:28:09.037 --> 00:28:11.800 길고 천천히 긋는 선은 정적인 느낌을 386 00:28:11.800 --> 00:28:14.879 빠르고 힘있게 긋는 선은 동적인 느낌을 주죠 387 00:28:14.879 --> 00:28:18.542 마찬가지로 선의 영역에 포함되는 것으로 필압이 있습니다 388 00:28:18.542 --> 00:28:22.067 필압은 선을 그을 때 들어가는 힘이 얼마나 강하고 약한지 389 00:28:22.067 --> 00:28:23.988 그 강약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390 00:28:23.988 --> 00:28:26.513 필압은 선의 리듬감과 강세를 줍니다 391 00:28:26.513 --> 00:28:27.641 예시를 보실까요? 392 00:28:41.483 --> 00:28:45.681 필압을 최소화하고 균일한 선을 그으면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을 393 00:28:45.681 --> 00:28:49.612 필압을 강하게 주면 요란하고 강조하는 느낌을 줍니다 394 00:28:49.612 --> 00:28:51.681 동적인 그림을 그리려면 강하게 395 00:28:51.681 --> 00:28:55.374 정적인 그림을 그리려면 약하고 균일하게 그으시면 됩니다 396 00:28:55.374 --> 00:28:57.404 선의 두께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397 00:28:57.404 --> 00:28:59.473 가는 선에서도 필압이 있을 수 있고 398 00:28:59.473 --> 00:29:02.770 두꺼운 선에서도 정적인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399 00:29:02.770 --> 00:29:07.414 동작선, 동작선은 말 그대로 동작을 나타내는 선입니다 400 00:29:07.414 --> 00:29:11.869 형태감, 외적인 부분에서 동세를 표현하고 싶을 때 많이 씁니다 401 00:29:11.869 --> 00:29:12.829 이런 식으로요 402 00:29:27.428 --> 00:29:31.686 동작선은 주로 움직임의 유무, 움직이는 방향을 보여줍니다 403 00:29:31.686 --> 00:29:34.349 만화는 기본적으로 멈춰있는 매체잖아요 404 00:29:34.349 --> 00:29:36.409 그러니 딱 그 자세만 봐서는 405 00:29:36.409 --> 00:29:39.438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406 00:29:39.438 --> 00:29:43.359 이렇게 동작의 일부분만 그렸을 때 동작선을 추가해주면 407 00:29:43.359 --> 00:29:46.666 이것으로 동작의 경로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408 00:29:46.666 --> 00:29:49.923 이건 걷는 것 같고 이건 좀 더 빨리 걷는 것 같고 409 00:29:49.923 --> 00:29:52.300 이건 약간 뛰어넘은 것 같고 410 00:29:52.300 --> 00:29:56.201 그런 식으로 같은 자세인데도 동작선을 어떻게 그렸느냐에 따라 411 00:29:56.201 --> 00:29:58.607 조금씩 다른 느낌을 줍니다 412 00:29:58.607 --> 00:30:01.112 예시를 보시면 걷는 그림 같고 413 00:30:01.112 --> 00:30:02.914 어디론가로 던진 것 같고 414 00:30:02.914 --> 00:30:05.755 어딘가에 부딪혀서 튕겨서 나온 것 같죠 415 00:30:05.755 --> 00:30:07.775 반대로 동작하는 포즈를 그렸어도 416 00:30:07.775 --> 00:30:09.696 동작선을 최대한 그리지 않으면 417 00:30:09.696 --> 00:30:11.745 그림이 고요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418 00:30:11.745 --> 00:30:13.379 있는 동작선을 지워볼게요 419 00:30:17.250 --> 00:30:19.270 어떠세요? 420 00:30:19.270 --> 00:30:23.369 그러니 동적인 느낌을 주려면 동작선을 많이 적극적으로 그리고 421 00:30:23.369 --> 00:30:26.963 정적인 느낌을 주려면 최대한 적게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422 00:30:26.963 --> 00:30:28.498 색채 423 00:30:28.498 --> 00:30:32.032 색 역시 동적, 정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24 00:30:32.032 --> 00:30:33.577 사람 하나 없는 장소라도 425 00:30:33.577 --> 00:30:36.963 그곳이 네온사인 켜진 밤거리라면 화려한 느낌을 주고 426 00:30:36.963 --> 00:30:39.785 놀이공원이라면 그것 역시 활기찬 느낌을 주죠 427 00:30:39.785 --> 00:30:41.369 혹은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428 00:30:41.369 --> 00:30:44.102 배경에 색 하나 없는 회색 공간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429 00:30:44.102 --> 00:30:47.815 아무래도 정적인 느낌이 추가될 것 같습니다 430 00:30:47.815 --> 00:30:49.399 자, 같은 컷을 놓고 431 00:31:12.577 --> 00:31:13.656 한쪽은 이렇게 432 00:31:22.626 --> 00:31:28.042 한쪽은 이렇게 표현했다고 쳐봅시다 433 00:31:28.042 --> 00:31:30.597 어느 쪽이 더 동적으로 느껴지시나요? 434 00:31:30.602 --> 00:31:33.612 이처럼 채도가 높고 다양하게 쓰인 색감이 435 00:31:33.612 --> 00:31:36.008 동적인 느낌을 배가시켜줍니다 436 00:31:36.008 --> 00:31:37.919 반대로 정적인 연출을 할 때는 437 00:31:37.919 --> 00:31:40.810 채도를 낮추거나 비슷한 색으로 통일하면 됩니다 438 00:31:40.810 --> 00:31:44.958 물론 이 컷을 어떻게 연출했냐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해요 439 00:31:44.958 --> 00:31:46.998 전반적으로 색채가 다양한 작품이라면 440 00:31:46.998 --> 00:31:49.770 다양한 색채로도 정적인 느낌을 낼 수 있고 441 00:31:49.770 --> 00:31:51.800 흑백 만화라면 먹과선만으로도 442 00:31:51.800 --> 00:31:53.948 동적인 느낌을 낼 수도 있습니다 443 00:31:53.948 --> 00:31:54.958 오브젝트 444 00:32:02.503 --> 00:32:04.612 컷 안에 들어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445 00:32:04.612 --> 00:32:06.770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446 00:32:06.770 --> 00:32:09.156 같은 컷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447 00:32:09.156 --> 00:32:12.671 여기 이렇게 아무것도 없이 인물만 서 있는 경우 448 00:32:20.156 --> 00:32:23.315 그리고 각종 오브젝트가 많은 경우 449 00:32:32.285 --> 00:32:35.324 어떤 게 더 활동적이고 동적인 느낌을 줄까요? 450 00:32:35.324 --> 00:32:38.879 반대로 컷이 비워져 있으면 고요하고 공허한 느낌을 주죠 451 00:32:38.879 --> 00:32:42.770 이 채워진 느낌은 꼭 인물이나 물체가 아니더라도 452 00:32:42.770 --> 00:32:47.770 선, 먹, 색채 등 앞에서 이야기했던 만화의 모든 요소를 포함합니다 453 00:32:47.770 --> 00:32:50.770 컷 안에 뭐가 많이 있으면 있을수록 복잡해진다 454 00:32:50.770 --> 00:32:52.315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455 00:32:52.315 --> 00:32:55.414 하지만 무조건 많이 채운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456 00:32:55.414 --> 00:32:58.691 수많은 오브젝트가 놓여있지만 그 무엇도 움직이지 않으면 457 00:32:58.691 --> 00:33:01.186 그건 단지 화려하고 복잡한 것일 뿐 458 00:33:01.186 --> 00:33:03.621 동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459 00:33:03.621 --> 00:33:08.354 반대로 오브젝트가 너무 많으면 동작선 등 동적 느낌을 주는 데 필요한 부분을 460 00:33:08.354 --> 00:33:10.117 넣기 힘들어질 때도 있고요 461 00:33:10.117 --> 00:33:13.206 그래서 액션 만화에서는 오히려 컷을 비우고 462 00:33:13.206 --> 00:33:16.993 동작선이나 다른 요소를 추가해 컷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463 00:33:16.993 --> 00:33:19.845 연출로 느낌 주기 구도 464 00:33:19.845 --> 00:33:23.324 앞서서 컷 연출과 앵글에 대해 설명드렸었는데요 465 00:33:23.324 --> 00:33:25.364 각 앵글이 다양한 역할을 갖듯이 466 00:33:25.364 --> 00:33:29.572 구도 또한 동적, 정적 연출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입니다 467 00:33:29.572 --> 00:33:31.542 하이 앵글은 설명적인 느낌이 강하고 468 00:33:31.542 --> 00:33:35.117 로우 앵글은 압도감을 주는 느낌이 강하다고 말씀드렸었죠 469 00:33:35.117 --> 00:33:37.542 동적 연출 중에 전투씬을 예로 들면 470 00:33:37.542 --> 00:33:39.631 어떤 전장에서 그들이 싸우는지 471 00:33:39.631 --> 00:33:44.305 이 힘이 얼마나 넓은 범위에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줄 때는 하이 앵글을 472 00:33:44.305 --> 00:33:48.265 방금 등장한 그 캐릭터가 얼마나 웅장하고 멋진 기술을 쓰는지는 473 00:33:48.265 --> 00:33:50.423 로우 앵글로 잡아주면 좋습니다 474 00:33:50.423 --> 00:33:54.532 반대로 정적 연출을 할 때도 하이 앵글, 로우 앵글을 사용하긴 하지만 475 00:33:54.532 --> 00:33:58.463 최대한 적게 써주는 것이 더더욱 정적으로 느껴지게 하겠습니다 476 00:33:58.463 --> 00:34:00.730 하이 앵글은 인물을 처한 상황을 477 00:34:00.730 --> 00:34:02.919 로우 앵글은 압도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478 00:34:02.919 --> 00:34:04.909 정적인 연출에서 남용하게 되면 479 00:34:04.909 --> 00:34:07.459 의도한 것보다 연출이 시끄러워질 수 있어요 480 00:34:07.459 --> 00:34:08.973 동작 481 00:34:08.973 --> 00:34:12.948 당연히 동세도 동적, 정적인 느낌을 내는데 영향을 줍니다 482 00:34:12.948 --> 00:34:16.275 비단 뛰고 날고 싸우는 동작들이 아니더라도 483 00:34:16.275 --> 00:34:20.612 일상적인 동작에서도 동적, 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데요 484 00:34:20.612 --> 00:34:22.592 그냥 서 있는 것만 그려볼까요? 485 00:35:04.077 --> 00:35:07.473 이렇게 자세에서 리듬감이 느껴지느냐 아니냐로 486 00:35:07.473 --> 00:35:10.542 동적인, 정적인 느낌이 갈릴 수도 있습니다 487 00:35:10.542 --> 00:35:12.552 물론 더 격렬한 포즈를 그린다면 488 00:35:12.552 --> 00:35:14.414 더욱 동적인 느낌을 주겠죠 489 00:35:14.414 --> 00:35:18.800 제가 아까 많은 오브젝트를 채워 넣을수록 동적인 느낌을 준다고 했는데 490 00:35:18.800 --> 00:35:22.542 이 역시 동작으로도 어느 정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491 00:35:22.542 --> 00:35:24.057 이쪽을 보실까요? 492 00:35:24.057 --> 00:35:26.344 여기 크기가 같은 컷을 그리겠습니다 493 00:35:32.270 --> 00:35:35.498 이 안을 동일한 앵글, 다른 포즈로 채우면 494 00:35:52.527 --> 00:35:53.557 이렇게 되겠네요 495 00:35:58.428 --> 00:36:01.290 이건 이만큼 그림으로 인식돼요 496 00:36:02.770 --> 00:36:06.701 반면에 이건 이만큼 그림으로 인식되죠 497 00:36:08.349 --> 00:36:10.824 그러니 동적인 연출을 하고 싶으시다면 498 00:36:10.824 --> 00:36:15.527 동작을 크게, 더 많은 부분을 채우며 그려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99 00:36:15.527 --> 00:36:17.349 맥락 500 00:36:17.349 --> 00:36:20.765 맥락에서도 동적, 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501 00:36:20.765 --> 00:36:23.409 앞선 모든 요소를 포괄한 개념인데요 502 00:36:23.409 --> 00:36:25.013 만약 이렇게 503 00:36:57.889 --> 00:37:01.889 앞선 컷들이 전부 동적이고 바쁜 느낌을 준다고 가정합시다 504 00:37:01.889 --> 00:37:04.047 그런데 이 다음에 오는 컷에 505 00:37:10.928 --> 00:37:12.404 이렇게 확 비워주는 거예요 506 00:37:14.938 --> 00:37:16.849 그냥 이 컷 단독으로 있을 때보다 507 00:37:16.849 --> 00:37:19.186 훨씬 정적으로 느껴지죠 508 00:37:19.186 --> 00:37:22.008 이 반대로 굉장히 정적인 컷들을 여러 배치한 후에 509 00:37:22.008 --> 00:37:24.136 다음 컷에서 복잡한 컷을 보여주면 510 00:37:24.136 --> 00:37:26.869 이 컷의 동적인 느낌이 훨씬 살게 되겠죠 511 00:37:26.869 --> 00:37:28.730 제가 아이레벨이 중요하다 512 00:37:28.730 --> 00:37:30.522 자연스러운 연출이 중요하다 513 00:37:30.522 --> 00:37:31.820 흐름이 중요하다 514 00:37:31.820 --> 00:37:35.334 이렇게 말씀드린 것 전부 이런 맥락의 이야기입니다 515 00:37:35.334 --> 00:37:37.295 앞선 컷들이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516 00:37:37.295 --> 00:37:40.047 뒤에 오는 컷이 주는 느낌이 달라져요 517 00:37:40.047 --> 00:37:42.602 스토리가 있는 만화는 한 컷 승부가 아니라 518 00:37:42.602 --> 00:37:44.810 전체 컷의 조화가 필요해요 519 00:37:44.810 --> 00:37:46.641 그러니 여러분들도 연출하실 때 520 00:37:46.641 --> 00:37:49.800 이런 부분에 신경 쓰셔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다 521 00:37:49.800 --> 00:37:53.770 원하는 부분에서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522 00:37:53.770 --> 00:37:56.265 연출을 고민하실 때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523 00:37:56.265 --> 00:37:59.008 앞에서 설명한 것들을 토대로 차근히 하시다 보면 524 00:37:59.008 --> 00:38:02.107 금방 좋은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525 00:38:02.107 --> 00:38:04.938 많이 연습하면 그만큼 많이 늘게 됩니다 526 00:38:04.938 --> 00:38:06.661 이상으로 수업을 마치겠습니다 527 00:38:06.661 --> 00:38:08.166 따라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528 00:38:09.954 --> 00:38:14.004 정리하기 컷의 의미 만화책: 딱 펼쳤을 때 보이는 양쪽 페이지 모바일과 컴퓨터: 화면에 딱 들어오는 정도 529 00:38:14.004 --> 00:38:18.093 말풍선과 대사 쓰기 말풍선은 가운데에 넣음 일정한 두께로 대체로는 칸 굵기와 비슷하게 함 텍스트와 말풍선의 여백 거리는 어느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음 530 00:38:18.097 --> 00:38:20.197 컷 배치 자연스러운 연출 읽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 다양한 앵글 아이 레벨: 사람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시야 531 00:38:20.197 --> 00:38:22.247 하이 앵글: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컷으로 의기소침, 중압, 우울 등 긴장감을 표현함 로우 앵글: 아래에서 바라보는 컷으로 감정적으로 압도되는 느낌, 비장함, 532 00:38:22.247 --> 00:38:24.347 피사체 사이의 긴장감이나 격차를 나타냄 익스트림 클로즈업: 극단적인 표현을 쓸 때, 클로즈업에서 사용하는 컷 533 00:38:24.347 --> 00:38:26.414 주의 사항 컷은 인물의 관절을 가로지르거나 말풍선, 선화 등과 너무 달라붙지 않아야 함 말풍선과 컷선, 말풍선과 펜화 등 선과 선이 달라붙지 않아야 함 534 00:38:26.414 --> 00:38:28.664 정리하기 동적 연출과 정적 연출 직화로 느낌 주기 겹선: 선끼리 겹치거나 짧게 끊어 쓰는 선 필압: 선을 그을 때 들어가는 힘이 얼마나 강하고 약한지 그 강약을 의미하는 말 535 00:38:28.664 --> 00:38:30.914 동작선: 동작을 나타내는 선으로 외적인 부분에서 동세를 표현하고 싶을 때 사용함 색채 채도가 높고 다양한 색감은 동적인 느낌을 줌 채도가 낮고 비슷한 색은 정적인 느낌을 줌 536 00:38:30.914 --> 00:38:33.164 오브젝트 컷 안에 들어간 것이 많을수록 동적인 느낌을 줌 컷이 비어 있으면 고요하고 공허한 느낌을 줌 537 00:38:33.164 --> 00:38:35.419 연출로 느낌 주기 동적 연출: 화면에 맞게 하이 앵글과 로우 앵글로 사용함 정적 연출: 하이 앵글, 로우 앵글을 사용하지만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