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
00:00:04.050 --> 00:00:10.079
WEBTOON
기본편
매력적인 캐릭터와 관계도 만들기

1
00:00:10.079 --> 00:00:12.685
GCC 사관학교

2
00:00:12.685 --> 00:00:15.785
학습목표
매력적인 캐릭터 중심의 작품이 가지는 힘과 캐릭터의 속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.
캐릭터의 욕망에 따른 관계도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.

3
00:00:15.785 --> 00:00:18.854
학습내용
매력적인 캐릭터의 힘과 속성
캐릭터의 욕망에 따른 관계도

4
00:00:19.436 --> 00:00:24.604
하가 작가
데뷔
2014년 웹툰 시타를 위하여
경력
서울웹툰아카데미 멘토
작품
킹스 메이커
공주는 잠 못 이루고

5
00:00:24.604 --> 00:00:29.702
안녕하세요 저는 카카오페이지 에서 킹스메이커라는 타이틀로 연재를 진행하고 있는

6
00:00:29.702 --> 00:00:32.296
길명 하가 이상미라고 합니다

7
00:00:32.296 --> 00:00:33.781
이번 강의 주제는요

8
00:00:33.781 --> 00:00:36.880
모든 이야기는 캐릭터가 전달자이기 때문에

9
00:00:36.880 --> 00:00:40.217
매력적인 캐릭터와 관계도 만들기 라는 제목으로

10
00:00:40.217 --> 00:00:42.780
캐릭터 빌딩법 그리고 그 캐릭터를 어떻게

11
00:00:42.780 --> 00:00:46.237
상업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

12
00:00:46.237 --> 00:00:51.474
저희는 오늘 첫 번째 캐릭터 중심의 작품이 가지는 힘과 그 예시

13
00:00:51.474 --> 00:00:55.108
두 번째 같은 조건 안에서 달라지는 캐릭터 속성

14
00:00:55.108 --> 00:00:58.603
세 번째 캐릭터의 욕망에 따른 관계도 만들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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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58.603 --> 00:01:02.385
네 번째 만들어진 캐릭터의 개성을 보유하는 재미있는 방법

16
00:01:02.385 --> 00:01:05.435
네 가지를 통해 강의를 진행하도록 할 거예요

17
00:01:06.346 --> 00:01:09.931
매력적인 캐릭터의 힘과 속성

18
00:01:10.703 --> 00:01:14.355
드라마 아카데미라는 작법서를 읽으면 이런 문장이 있어요

19
00:01:14.355 --> 00:01:18.217
이야기꾼이 되려면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놓으세요

20
00:01:18.217 --> 00:01:24.346
등장인물의 성격과 성장과정, 환경, 목표 등을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 놓으면

21
00:01:24.346 --> 00:01:27.890
그 인물들이 살아서 저절로 이야기가 나옵니다

22
00:01:27.890 --> 00:01:31.553
그들이 각자 알아서 뜁니다 라는 내용인데요

23
00:01:31.553 --> 00:01:37.633
즉 캐릭터를 만들고 그로하여금 행동하게 만들면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는 뜻이죠

24
00:01:37.633 --> 00:01:42.177
여기에 덧붙여서 작가들은 캐릭터를 스토리에 맞출 뿐 아니라

25
00:01:42.177 --> 00:01:48.286
소화하기 편하고 익숙하게 도식에 맞춰서 독자를 위해 다듬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

26
00:01:48.286 --> 00:01:55.029
그 이유는 현대사회에서 만화를 소비하는 환경이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인데요

27
00:01:55.029 --> 00:02:00.256
과거 산업혁명 이후에 사회는 풍족한 문명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

28
00:02:00.256 --> 00:02:05.581
손으로 일일이 베를 짜고 면직물을 만들고 음식을 가공하던 시대에서

29
00:02:05.581 --> 00:02:07.900
바로 기성품의 시대가 온 거죠

30
00:02:07.900 --> 00:02:13.285
소품종 다량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재화를 공급하기 시작했어요

31
00:02:13.285 --> 00:02:19.216
그러나 인간 사회는 먹고 입고 자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발전이 끝나지 않았잖아요

32
00:02:19.216 --> 00:02:22.932
다음으로 자신만의 개성이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

33
00:02:22.932 --> 00:02:26.830
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대로 넘어왔습니다

34
00:02:26.830 --> 00:02:30.642
다품종 소량 생산은 나만을 위한 맞춤 주문이나

35
00:02:30.642 --> 00:02:33.701
프로에게 직접 작업을 의뢰하는 일을 말하는데요

36
00:02:33.701 --> 00:02:38.018
이 같은 현상은 웹툰 소비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됐습니다

37
00:02:38.018 --> 00:02:43.998
이제 여러 플랫폼들은 로맨스 판타지, 액션, 스릴러 등 큰 장르뿐만이 아니라

38
00:02:43.998 --> 00:02:48.205
흑발남주, 금발남주, 기억상실여주, 후회물

39
00:02:48.205 --> 00:02:52.384
심지어 해피엔딩, 새드엔딩 등 엔딩에 대한 키워드까지

40
00:02:52.384 --> 00:02:55.466
작품 소갯말에 미리 이렇게 띄워놓고

41
00:02:55.466 --> 00:02:59.602
사람들이 선택해서 만화를 소비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두죠

42
00:02:59.602 --> 00:03:04.453
보시면 제가 연주했던 킹스메이커라는 작품의 키워드인데요

43
00:03:04.453 --> 00:03:09.939
평점이 몇 점 이상 나온 작품을 읽고 싶어 라는 사람들의 니즈에 따라서

44
00:03:09.939 --> 00:03:14.632
평점 4점 이상의 작품이 따로 분류가 되어 있고요

45
00:03:14.632 --> 00:03:18.282
그리고 제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

46
00:03:18.282 --> 00:03:22.731
특히 공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직업이 황제이기 때문에

47
00:03:22.731 --> 00:03:26.702
재벌공이라는 키워드와 역사시대물

48
00:03:26.702 --> 00:03:31.820
BL, 판타지, SF 등의 이런 키워드가 별개로 붙게 되었고요

49
00:03:31.820 --> 00:03:37.236
또 한국BL, 한국에서 나온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것

50
00:03:37.236 --> 00:03:43.533
그리고 굉장히 잘생긴 두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을 보고 싶은 독자들도 있을 수 있고요

51
00:03:43.533 --> 00:03:49.325
잘생긴 공과 평범한 수가 연애를 하는 작품을 보고 싶은 독자들도 있을 수 있겠죠

52
00:03:49.325 --> 00:03:55.899
그래서 미남공, 미인수처럼 캐릭터의 속성 자체도 키워드로 붙어있게 되었습니다

53
00:03:55.899 --> 00:03:59.082
그리고 저의 작품 속에서 흑발머리 캐릭터는

54
00:03:59.082 --> 00:04:03.285
본인이 가지고 있는 똑똑한 본인의 특징을 살려서

55
00:04:03.285 --> 00:04:08.562
이 금발 남주 캐릭터를 황제가 되도록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

56
00:04:08.562 --> 00:04:12.257
그 과정에서 걷게 되는 여러 고난들이

57
00:04:12.257 --> 00:04:16.899
굴림수라는 이름, 그리고 능력수라는 키워드, 계략수

58
00:04:16.899 --> 00:04:22.246
그 과정에서 나의 사랑보다 남주인공의 성공을 우선시하기 위해서

59
00:04:22.246 --> 00:04:25.982
상처수라는 키워드와 함께 겪는 고난들도

60
00:04:25.982 --> 00:04:29.285
미리 키워드에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죠

61
00:04:29.285 --> 00:04:33.998
지금 보시는 것처럼 웹툰 만화 키워드 검색 페이지를 보시면

62
00:04:34.572 --> 00:04:40.473
장르에서 로맨스와 로맨스 판타지가 구분되어서 사랑만을 하는 장르와

63
00:04:40.473 --> 00:04:44.513
사랑 그리고 성장을 함께하는 장르도 세분화되어 있고

64
00:04:44.513 --> 00:04:49.325
판타지와 시대의 역사물 역시 비슷한 카테고리 안에 들어있지만

65
00:04:49.325 --> 00:04:54.147
여기서는 구분을 해서 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키워드를 지정을 해놨죠

66
00:04:54.147 --> 00:04:58.240
캠퍼스물과 학원물 역시 분명히 과거에는

67
00:04:58.240 --> 00:05:01.582
커다란 카테고리에서 함께 묶여 있었던 얘기들이지만

68
00:05:01.582 --> 00:05:05.345
지금은 분리해서 장르 배경을 나누고 있고요

69
00:05:05.345 --> 00:05:12.483
그리고 소재에서 우리가 많이 확인하실 수 있는 회빙환, 회귀, 빙의, 환생 역시

70
00:05:12.483 --> 00:05:19.671
빙의 영혼체인지인지, 차원이동 타임슬립인지, 환생 회귀물인지도 다 나뉘어져 있고요

71
00:05:19.671 --> 00:05:24.741
또 관계는 삼각 로맨스, 3명 이상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관계인지

72
00:05:24.741 --> 00:05:31.354
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만화인지 혹은 금지된 사랑, 짯사랑, 첫사랑 등등

73
00:05:31.354 --> 00:05:35.612
사랑의 노선도 우리가 골라서 만화를 선택할 수 있고요

74
00:05:35.612 --> 00:05:40.444
남자 주인공은 연하남주, 나쁜남자, 후회남주 등등

75
00:05:40.444 --> 00:05:45.335
남주인공이 주로 가지고 있는 스탠스에 대해서도 키워드에서 확인할 수 있죠

76
00:05:45.335 --> 00:05:49.348
마찬가지로 여자 주인공도 능력여주, 나쁜여자

77
00:05:49.348 --> 00:05:54.483
혹은 뒤로 쭉 갔을 때 순정여주, 다정여주, 상큼여주처럼

78
00:05:54.483 --> 00:05:59.473
전혀 다른 키워드들을 우리가 골라서 볼 수 있도록 키워드가 나뉘어 있어요

79
00:05:59.473 --> 00:06:05.661
그뿐만 아니라 저희가 작품을 읽을 때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을 원하는 독자들도 있죠

80
00:06:05.661 --> 00:06:09.360
내가 만화를 쭉 보다가 만화의 뒷내용이 궁금한데

81
00:06:09.360 --> 00:06:13.770
아직 작품이 완결되지 않았어 라고 할 때 소설로 넘어가서

82
00:06:13.770 --> 00:06:18.256
소설에 나있는 이야기 엔딩이라도 보고 싶어 라는 사람들은

83
00:06:18.256 --> 00:06:22.612
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을 골라서 작품을 읽을 수 있겠고요

84
00:06:22.612 --> 00:06:26.148
혹은 이 작품을 다 읽고 나서 내가

85
00:06:26.148 --> 00:06:31.404
나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실존인물이 연기한 작품들을 좋아해 라고 하면

86
00:06:31.404 --> 00:06:36.384
드라마화, 영화화가 되어 있는 작품을 고를 수도 있게 되어 있고

87
00:06:36.384 --> 00:06:39.644
지금 내가 만화에 소비할 돈이 있어

88
00:06:39.644 --> 00:06:45.483
혹은 나는 지금 돈을 사용할 계획이 없어일 때 기다리면 무료 작품인지

89
00:06:45.483 --> 00:06:50.470
혹은 이게 완결이 나서 내가 한꺼번에 결제를 할 수 있는 작품인지 등들도

90
00:06:50.470 --> 00:06:53.632
이 키워드를 통해서 고를 수 있습니다

91
00:06:53.632 --> 00:06:56.638
이렇게까지 많은 키워드가 세분화되어 있는 이유는

92
00:06:56.638 --> 00:07:01.117
현재는 너무나 많은 작품들이 풍족하게 존재하게 되었기 때문에

93
00:07:01.117 --> 00:07:05.957
소비자는 자신이 싫어하거나 흥미가 없는 요소의 작품을 보는 것을

94
00:07:05.957 --> 00:07:09.176
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에요

95
00:07:09.176 --> 00:07:14.354
이제 여러 플랫폼들은 로맨스 판타지, 액션, 스릴러처럼 큰 장르뿐만이 아니라

96
00:07:14.354 --> 00:07:19.414
해피엔딩, 새드엔딩 같은 엔딩 키워드까지 작품 소개말에 미리 안내해주고

97
00:07:19.414 --> 00:07:23.070
예전이었다면 스포일러다 라고 얘기할 만한 부분까지

98
00:07:23.070 --> 00:07:26.335
전부 언급하고 작품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

99
00:07:26.335 --> 00:07:30.070
그렇다면 우리 이번 시간 강의 주제였던 캐릭터에서도

100
00:07:30.070 --> 00:07:33.800
그런 면모가 어떻게 드러나게 됐는지 좀 확인을 해보도록 할게요

101
00:07:33.800 --> 00:07:36.972
아주 단순화시킨 캐릭터를 그려볼게요

102
00:07:36.972 --> 00:07:38.151
이렇게

103
00:07:41.770 --> 00:07:47.473
올라간 눈을 가진 캐릭터는 보통 새침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

104
00:07:47.473 --> 00:07:55.780
독자들에게 걸크러쉬 여주 혹은 주인공이 사이다 물을 이끌어가는 캐릭터이다 라고 할 때

105
00:07:55.780 --> 00:08:00.147
이런 분위기를 가진 인상을 가진 캐릭터를 그릴 수가 있겠고요

106
00:08:00.147 --> 00:08:04.502
반대로 순진한 여주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통해서

107
00:08:04.502 --> 00:08:08.830
남주인공과 해피엔딩을 갖게 된다 라고 한다면

108
00:08:08.830 --> 00:08:14.295
내려가고 순한 우리가 강아지 눈이라고 하는 인상에 잘 웃는 얼굴

109
00:08:14.295 --> 00:08:17.100
그리고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

110
00:08:17.100 --> 00:08:23.067
웨이브형 머리 같은 것들을 캐릭터성으로 가질 수 있게 되겠죠

111
00:08:23.067 --> 00:08:28.602
이 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첫인상이 주는 이미지가 전혀 다르고

112
00:08:28.602 --> 00:08:33.464
그렇다면 이 두 캐릭터에 대해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도 다르게 될 거예요

113
00:08:33.464 --> 00:08:39.662
이렇게 시연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볼게요

114
00:08:39.662 --> 00:08:44.187
독자는 작품을 보면서 캐릭터에 이입하거나 설레임을 느끼거나

115
00:08:44.187 --> 00:08:50.464
혹은 자신이 당했던 부당한 처사에 통쾌하게 복수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죠

116
00:08:50.464 --> 00:08:53.900
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하지 않게 보이는 주인공이

117
00:08:53.900 --> 00:08:59.157
명석한 두뇌나 상냥한 마음 등의 요소를 통해 사건을 타파해 나가는 캐릭터의 경우

118
00:08:59.157 --> 00:09:05.078
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두운 머리와 어두운 눈 그리고 평범한 체격

119
00:09:05.078 --> 00:09:08.643
즉 아시아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게 하는 게 좋습니다

120
00:09:08.643 --> 00:09:14.900
전지적 독자 시점에 김독자, 내가 키운 S급들의 한유진 같은 캐릭터들이 이와 같죠

121
00:09:14.900 --> 00:09:21.593
지금 내가 키운 S급들 표지에 있는 한유진 캐릭터의 외모를 한번 기호화해보면

122
00:09:21.593 --> 00:09:25.623
생머리를 하고 있는 헤어스타일에

123
00:09:30.524 --> 00:09:34.177
검은색 눈을 한 전형적인 아시아인 주인공

124
00:09:34.177 --> 00:09:38.098
그리고 뒤에 있는 송태원 캐릭터에 비하면

125
00:09:38.098 --> 00:09:44.088
어깨나 발달된 흉부가 없이 평범한 체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죠

126
00:09:44.088 --> 00:09:48.237
이런 면모를 통해서 우리는 이 작품 속 주인공은

127
00:09:48.237 --> 00:09:51.900
내가 자기 동일시를 할 수 있는 평범한 캐릭터

128
00:09:51.900 --> 00:09:55.306
그런데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내죄된 장점을 통해서

129
00:09:55.306 --> 00:09:59.256
이야기를 전개해나갈 거라는 걸 유추할 수 있겠죠

130
00:09:59.256 --> 00:10:04.068
또한 로맨스 장르의 경우 특히 남자 주인공은 설레임의 대상이어야 하는데요

131
00:10:04.068 --> 00:10:06.900
그래서 평소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기 힘든

132
00:10:06.900 --> 00:10:10.702
익숙하지 않은 캐릭터 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

133
00:10:10.702 --> 00:10:14.237
우리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

134
00:10:14.237 --> 00:10:18.326
금발이나 혹은 현실에서 접할 수 없는 신비로운 은발

135
00:10:18.326 --> 00:10:22.068
불타는 듯한 적발 등의 머리색 요소가 들어갈 수 있겠죠

136
00:10:22.068 --> 00:10:26.900
이국적인 짙은 피부의 남주인공 또한 인기 있는 요소가 되겠습니다

137
00:10:26.900 --> 00:10:32.167
이번에는 부당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대리만족 장르에서의 캐릭터를 생각해볼까요?

138
00:10:32.167 --> 00:10:34.722
선량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조폭이나

139
00:10:34.722 --> 00:10:38.375
일진을 규탄하고 통쾌한 복수를 이루는 주인공이라면

140
00:10:38.375 --> 00:10:40.395
육체적으로 강건해야 할 겁니다

141
00:10:40.395 --> 00:10:42.494
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

142
00:10:42.494 --> 00:10:46.068
이럴 때 캐릭터의 얼굴이나 몸에 커다란 흉터나

143
00:10:46.068 --> 00:10:49.148
의미가 숨겨진 문신 같은 것을 넣을 수도 있을 겁니다

144
00:10:49.148 --> 00:10:53.405
그 흉터나 문신이 몸에 생길 때 무슨 사건이 있었던 것일지

145
00:10:53.405 --> 00:10:55.296
독자들은 궁금해하게 되겠죠?

146
00:10:55.296 --> 00:10:59.900
예를 들어 자신보다 더 약한 이를 구하다가 다쳤을 수도 있을 거고요

147
00:10:59.900 --> 00:11:03.167
홀로 고독하게 성장하느라 생긴 상처일 수도 있고요

148
00:11:03.167 --> 00:11:07.177
누군가에게 음해당해서 남은 가슴 아픈 상처일 수도 있을 겁니다

149
00:11:07.177 --> 00:11:10.969
대리만족으로는 스포츠 장르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

150
00:11:10.969 --> 00:11:13.217
예를 들어 무릎을 다친 농구선수가

151
00:11:13.217 --> 00:11:16.593
자신의 부상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, 무척 매력적이죠?

152
00:11:16.593 --> 00:11:19.633
천재 궁녀 대장금은 미각을 잃어버린 후에

153
00:11:19.633 --> 00:11:21.900
의녀로서 제2의 삶을 살게 되죠

154
00:11:21.900 --> 00:11:24.742
이렇게 인생 제2막을 열 수도 있겠습니다

155
00:11:24.742 --> 00:11:27.979
이처럼 작가는 이야기 속 요소를 매끄럽게 전달할 수 있도록

156
00:11:27.979 --> 00:11:32.464
상징성을 띈 요소들을 잘 배합하여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

157
00:11:32.464 --> 00:11:37.365
저희는 오늘 캐릭터 중시의 작품이 가지는 힘과 그 예시에 대해서 알아봤고요

158
00:11:37.365 --> 00:11:41.068
또한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어떤 데포르메가 가지는 속성

159
00:11:41.068 --> 00:11:44.900
그리고 그 속성이 나타내는 메시지가 보여줄 수 있는

160
00:11:44.900 --> 00:11:47.464
이야기 전개 방식에 대해서도 가볍게 알아봤고요

161
00:11:47.464 --> 00:11:50.563
컬러와 생김새나 말투 같은 것들을 구상해서

162
00:11:50.563 --> 00:11:53.385
이야기를 만드실 때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힘을

163
00:11:53.385 --> 00:11:56.722
좀 더 강하게 구축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

164
00:11:56.722 --> 00:12:01.346
자 지금부터 저희는 같은 조건 안에서 달라지는 캐릭터 속성에 대해서도

165
00:12:01.346 --> 00:12:03.237
한번 알아보도록 할게요

166
00:12:03.237 --> 00:12:07.128
캐릭터 빌딩이 잘 된 로맨스물을 한번 예시로 들어볼게요

167
00:12:07.128 --> 00:12:09.900
우리가 순정 로맨스물을 만들 거라고 한다면

168
00:12:09.900 --> 00:12:15.306
보통 한 명의 여주인공과 두 명의 남주인공을 주연으로 설계할 수 있겠죠

169
00:12:15.306 --> 00:12:19.256
이때 두 남주인공이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

170
00:12:19.256 --> 00:12:23.187
보통은 가장 특징적인 검은 머리와 금발 머리를

171
00:12:23.187 --> 00:12:25.890
가장 대표적으로 설정을 할 수 있을 거예요

172
00:12:25.890 --> 00:12:29.662
그렇다면 여주인공은 두 캐릭터와 겹치지 않으면서

173
00:12:29.662 --> 00:12:33.979
독자가 이입할 수 있도록 갈색 머리 정도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

174
00:12:33.979 --> 00:12:37.355
그렇다면 이때 만약에 검은 머리 남주인공이

175
00:12:37.355 --> 00:12:40.088
큰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쫓겨나서

176
00:12:40.088 --> 00:12:44.207
자신만의 진지를 구축한 북부 대공이라고 생각을 해볼게요

177
00:12:44.207 --> 00:12:46.979
바로 딱딱하고 차가운 성격이 떠오르죠

178
00:12:46.979 --> 00:12:50.900
그렇다면 금발 머리 남주인공은 반대 속성인

179
00:12:50.900 --> 00:12:55.435
대대로 안정적으로 황위에 오른 황태자 정도가 적당할 것 같고요

180
00:12:55.435 --> 00:12:58.227
다정한 성격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네요

181
00:12:58.227 --> 00:13:02.633
이때 보통 독자들은 누가 진짜 남주로 느껴질까요?

182
00:13:02.633 --> 00:13:05.217
예측하기 쉽죠 북부 대공입니다

183
00:13:05.217 --> 00:13:09.128
왜냐하면 첫째 우리는 북부 대공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서

184
00:13:09.128 --> 00:13:14.138
부당한 처사를 극복해내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거고요

185
00:13:14.138 --> 00:13:17.148
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쫓겨났던 캐릭터라면

186
00:13:17.148 --> 00:13:22.425
누명을 벗어내고 전화위복했을 때 큰 카타르시스를 주게 되겠죠?

187
00:13:22.425 --> 00:13:25.623
또한 그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여주인공과의

188
00:13:25.623 --> 00:13:29.306
특별한 유대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될 겁니다

189
00:13:29.306 --> 00:13:34.900
하지만 만약에 이 캐릭터들이 가지는 외적인 속성은 똑같이 가는데

190
00:13:34.900 --> 00:13:38.118
검은 머리 남주인공이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온

191
00:13:38.118 --> 00:13:39.979
소꿉친구라면 어떨까요?

192
00:13:39.979 --> 00:13:42.217
금발 머리 남주인공은 그렇다면

193
00:13:42.217 --> 00:13:47.870
반대 속성인 오늘 새로 전학 온 얼굴에 흉터가 있는 양아치입니다

194
00:13:47.870 --> 00:13:52.187
이때 여주인공과 이어지는 남주인공은

195
00:13:52.187 --> 00:13:56.009
보통 금발 머리 쪽이 더 인기를 얻을 것 같네요

196
00:13:56.009 --> 00:14:00.078
반사회적인 흉터를 통해서 그의 과거를 궁금하게 하고

197
00:14:00.078 --> 00:14:02.266
전학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

198
00:14:02.266 --> 00:14:05.247
일상의 새로운 설레임을 갖게 했으니까요

199
00:14:05.247 --> 00:14:08.593
이처럼 같은 캐릭터 외모 속성인데도

200
00:14:08.593 --> 00:14:12.890
조합하는 다른 속성에 따라서 결과값이 달라집니다

201
00:14:12.890 --> 00:14:15.524
또 여러 명의 캐릭터를 조형할 때는

202
00:14:15.524 --> 00:14:19.247
우리가 금발 남주인공과 흑발 남주인공에게

203
00:14:19.247 --> 00:14:22.732
모두 자연스럽게 엮일 수 있을 여자 캐릭터로

204
00:14:22.732 --> 00:14:25.831
여주인공이 갈색 머리를 하도록 선택한 것처럼

205
00:14:25.831 --> 00:14:27.821
그 조합 간의 궁합이나

206
00:14:27.821 --> 00:14:31.454
서로를 간섭하지 않는지도 꼭 확인을 해야 됩니다

207
00:14:31.454 --> 00:14:34.692
그렇다면 실제로 서비스하고 있는

208
00:14:34.692 --> 00:14:37.078
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이라는

209
00:14:37.078 --> 00:14:39.613
이 작품을 한번 분석을 해볼게요

210
00:14:39.613 --> 00:14:43.058
보시면 실제 우리가 제목에서 바로 느낄 수 있는 것처럼

211
00:14:43.058 --> 00:14:46.336
가운데 있는 서브 남주가 주인공이에요

212
00:14:46.336 --> 00:14:48.969
이 주인공은 실제로는

213
00:14:48.969 --> 00:14:52.900
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잘 맺어지는 작품 속에

214
00:14:52.900 --> 00:14:54.900
본인이 서브 남주인공으로

215
00:14:54.900 --> 00:14:58.514
작품 속에 들어가게 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인데요

216
00:14:58.514 --> 00:15:01.375
그렇기 때문에 지금 메인 남주인공과

217
00:15:01.375 --> 00:15:04.603
서브 남주인공의 양쪽에게 엮이더라도

218
00:15:04.603 --> 00:15:07.425
둘 다 자연스러운 컬러칩이 되기 위해서

219
00:15:07.425 --> 00:15:12.197
기존 작품 속 여주인공의 머리색은 분홍색 머리가 되었어요

220
00:15:12.197 --> 00:15:15.692
이렇게 되면 지금 두 남주인공이

221
00:15:15.692 --> 00:15:18.989
서로 전혀 다른 속성인 검은 머리인 동시에

222
00:15:18.989 --> 00:15:21.504
금발 머리인 서브 남주인공이

223
00:15:21.504 --> 00:15:24.811
서로 캐릭터성이 두드러지면서

224
00:15:24.811 --> 00:15:27.950
만약 원본 남주인공과 원본 여주인공이

225
00:15:27.950 --> 00:15:32.613
맺어지게 되더라도 핑크색 머리 스타일과 검은색 머리 스타일

226
00:15:32.613 --> 00:15:34.217
잘 어울리겠죠?

227
00:15:34.217 --> 00:15:37.058
하지만 작중 서브 남주로 설정되어 있는

228
00:15:37.058 --> 00:15:41.266
우리의 실제 주인공인 금발과 핑크색 머리도

229
00:15:41.266 --> 00:15:44.672
충분히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아요

230
00:15:44.672 --> 00:15:47.049
이뿐만이 아니라 눈 색도

231
00:15:47.049 --> 00:15:49.633
이제 검은 머리 남주인공은

232
00:15:49.633 --> 00:15:52.900
붉은 눈으로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주되

233
00:15:52.900 --> 00:15:55.900
우리의 작중 주인공인 서브 남주는

234
00:15:55.900 --> 00:15:58.900
금발 머리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한

235
00:15:58.900 --> 00:16:00.900
보라색 눈을 선택했는데요

236
00:16:00.900 --> 00:16:03.900
왜 보통 금발에 메인으로 많이 주는

237
00:16:03.900 --> 00:16:06.969
녹색 눈이나 푸른 눈을 주지 않았냐면

238
00:16:06.969 --> 00:16:09.603
옆에 우리의 작중 여주인공

239
00:16:09.603 --> 00:16:13.900
핑크색 머리를 한 주인공에게 줄 수 있는 눈 컬러로

240
00:16:13.900 --> 00:16:15.979
하늘색 눈을 줄 거기 때문에

241
00:16:15.979 --> 00:16:20.049
그렇다면 이 캐릭터들의 머리카락 색 뿐만이 아니라

242
00:16:20.049 --> 00:16:23.712
눈 색으로 모아도 붉은색 눈과 보라색 눈

243
00:16:23.712 --> 00:16:27.029
보라색은 중성색이기 때문에 잘 어울리죠

244
00:16:27.029 --> 00:16:29.316
하늘색 눈과 보라색 눈 역시

245
00:16:29.316 --> 00:16:31.751
하늘색은 푸른기 톤이지만

246
00:16:31.751 --> 00:16:35.128
보라색 눈은 중성색이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

247
00:16:35.128 --> 00:16:38.514
굉장히 영리하게 캐릭터 디자인이 잘 되어 있다고

248
00:16:38.514 --> 00:16:40.712
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

249
00:16:40.712 --> 00:16:44.534
우리가 원래 기존에 잡았던 캐릭터성 같은 경우는

250
00:16:44.534 --> 00:16:48.415
금발과 흑발에 갈색 머리를 빌딩을 했었는데요

251
00:16:48.415 --> 00:16:51.078
만약 이게 아니라 남주인공 둘과

252
00:16:51.078 --> 00:16:54.415
여주인공 캐릭터 빌딩이 완료된 다음에

253
00:16:54.415 --> 00:16:58.148
여주인공의 라이벌이나 악녀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면

254
00:16:58.148 --> 00:17:00.088
어떤 컬러가 남았을까요?

255
00:17:00.088 --> 00:17:04.286
지금 이 세 캐릭터에 만약에 붉은 머리를 추가한다면

256
00:17:04.286 --> 00:17:08.009
남은 세 캐릭터들과 전부 겹치지 않는 색상일 것 같네요

257
00:17:08.009 --> 00:17:10.613
붉은색은 보통 불타는 이미지 때문에

258
00:17:10.613 --> 00:17:14.900
열정적이고 감정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주죠

259
00:17:14.900 --> 00:17:18.227
그 때문에 악녀는 여주인공보다 감정적이고

260
00:17:18.227 --> 00:17:21.276
손이 먼저 나갈 것 같은 캐릭터를 만들 수가 있어요

261
00:17:21.276 --> 00:17:23.504
하지만 만약 붉은 머리 여주인공이

262
00:17:23.504 --> 00:17:26.959
악녀가 아니라 주인공인 만화라면 어떻게 될까요?

263
00:17:26.959 --> 00:17:29.781
이야기가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변하겠죠?

264
00:17:29.781 --> 00:17:33.395
똑같은 순정 만화라고 해도 좀 더 열혈 여주인공이나

265
00:17:33.395 --> 00:17:36.098
걸크러쉬의 느낌을 줄 수도 있겠고요

266
00:17:36.098 --> 00:17:39.227
또한 붉은 머리는 유전적으로 드문 형질이라

267
00:17:39.227 --> 00:17:41.603
이방인 속성도 가지고 있어요

268
00:17:41.603 --> 00:17:44.989
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주 본 적 없는 성질은

269
00:17:44.989 --> 00:17:48.563
평범하지 않다라고 평가하기가 쉽기 때문인데요

270
00:17:48.563 --> 00:17:50.900
인어공주의 에리얼을 생각해보시면

271
00:17:50.900 --> 00:17:55.068
다른 자매들과 달리 물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호기심

272
00:17:55.068 --> 00:17:59.742
또 위험한 인간 문화를 좋아하는 괴짜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죠

273
00:17:59.742 --> 00:18:01.900
혹은 빨간 머리 앤은 어떤가요?

274
00:18:01.900 --> 00:18:04.732
자신의 머리를 당근 같다라고 생각하고

275
00:18:04.732 --> 00:18:06.900
다갈색 머리가 되고 싶어해요

276
00:18:06.900 --> 00:18:09.831
이 때문에 방문 판매를 하는 상인 이방은

277
00:18:09.831 --> 00:18:12.118
가짜 염색약을 머리에 발랐다가

278
00:18:12.118 --> 00:18:15.692
탈모가 되는 슬픈 사건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

279
00:18:15.692 --> 00:18:18.583
캐릭터 빌딩이 잘 되어 있다면 이것처럼

280
00:18:18.583 --> 00:18:21.157
이 캐릭터가 가지는 속성만으로도

281
00:18:21.157 --> 00:18:23.900
에피소드가 추가로 만들어지기도 하고요

282
00:18:23.900 --> 00:18:27.454
독자들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조합을 찾아서

283
00:18:27.454 --> 00:18:30.296
여러분들의 작품을 선택하게 될 겁니다

284
00:18:30.296 --> 00:18:33.593
다만 주의할 점은 이런 요소들에 너무 매몰돼서

285
00:18:33.593 --> 00:18:37.940
키워드만 사용해서 캐릭터를 만들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

286
00:18:37.940 --> 00:18:40.454
너무 캐릭터의 속성에만 치중하면

287
00:18:40.454 --> 00:18:45.237
예측 가능한 캐릭터를 넘어서 뻔한 캐릭터가 되어버리게 돼요

288
00:18:45.237 --> 00:18:48.118
예를 들어 방금 설명한 붉은 머리의 경우는

289
00:18:48.118 --> 00:18:52.613
보통은 파워풀하고 강단 있는 캐릭터에 자주 활용되는 색상인데요

290
00:18:52.613 --> 00:18:56.395
이런 붉은 머리 특히나 불타는 듯한 곱슬머리는

291
00:18:56.395 --> 00:19:00.435
이 여주인공 맥시밀리언 칼립스라고 하는데

292
00:19:00.435 --> 00:19:03.227
맥시밀리언 칼립스의 성장 환경과 성격은

293
00:19:03.227 --> 00:19:07.167
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그런 불타는 듯한 머리

294
00:19:07.167 --> 00:19:10.207
굉장히 강렬한 감정, 걸크러쉬와는

295
00:19:10.207 --> 00:19:13.316
처음에 전혀 다른 방향에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

296
00:19:13.316 --> 00:19:15.237
맥시밀리언 칼립스 같은 경우는

297
00:19:15.237 --> 00:19:18.266
어릴 때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아서

298
00:19:18.266 --> 00:19:21.425
굉장히 자신감이 줄어들어 있는 상태이고요

299
00:19:21.425 --> 00:19:26.751
그리고 첫눈에 반한 남자와도 굉장히 강압적인 관계

300
00:19:26.751 --> 00:19:30.850
서로 오해 때문에 시작된 슬픈 시작을 하게 돼요

301
00:19:30.850 --> 00:19:34.722
하지만 이 붉은 머리 캐릭터가 가지고 있었던

302
00:19:34.722 --> 00:19:37.405
기본적인 사람들이 원하는 속성

303
00:19:37.405 --> 00:19:41.524
주인공이 가진 어떤 걸크러쉬적 면모를 품고 있어요

304
00:19:41.524 --> 00:19:45.841
이렇게 유약하고 소심하고 말도 더듬던

305
00:19:45.841 --> 00:19:50.375
가엾은 맥시밀리언 칼립스가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

306
00:19:50.375 --> 00:19:53.395
또한 남주인공의 상처도 보듬어주면서

307
00:19:53.395 --> 00:19:58.751
스스로 떳떳하게 살 수 있는 하나의 마법사로서 성장을 하게 됩니다

308
00:19:58.751 --> 00:20:01.197
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던

309
00:20:01.197 --> 00:20:05.326
붉은 머리 캐릭터의 속성만을 가지고 캐릭터를 빌딩했다면

310
00:20:05.326 --> 00:20:10.019
이렇게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기가 어려웠겠죠

311
00:20:10.019 --> 00:20:16.504
우리는 독자들이 원할 만한 캐릭터 속성, 외형을 신경 써서 디자인하되

312
00:20:16.504 --> 00:20:19.068
거기에 의외의 요소를 추가하거나

313
00:20:19.068 --> 00:20:21.652
혹은 매몰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걸 통해서

314
00:20:21.652 --> 00:20:24.821
훨씬 개성적인 캐릭터 빌딩을 할 수 있게 됩니다

315
00:20:24.821 --> 00:20:28.979
그럼 실제로 힌트 없이 제가 직접 그림을 그려서

316
00:20:28.979 --> 00:20:30.900
캐릭터 빌딩을 해볼게요

317
00:20:30.900 --> 00:20:34.494
일반적인 캐릭터이고

318
00:20:38.049 --> 00:20:40.643
평범한 숏커트에

319
00:20:46.959 --> 00:20:52.128
갈색 머리를 가지고 있는 굉장히 수수한 캐릭터 빌딩이죠

320
00:20:52.128 --> 00:20:55.504
여기에 눈 색은 평범하게

321
00:20:56.336 --> 00:20:58.454
갈색 머리에 녹색 눈

322
00:20:58.454 --> 00:21:04.118
서양에서 보통 수수하면서 단정한 미인을 나타내는 컬러 키워드인데요

323
00:21:04.118 --> 00:21:06.811
이것만 가지고는 재미가 없겠죠

324
00:21:06.811 --> 00:21:09.692
만약에 이런 키워드를 가진 소년한테

325
00:21:09.692 --> 00:21:14.761
동그란 안경이랑 번개 모양 흉터를 추가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?

326
00:21:14.761 --> 00:21:18.613
우리는 어렵지 않게 아 해리포터 하고 떠올리게 되죠

327
00:21:18.613 --> 00:21:22.643
여기서 녹색 눈은 평범하지만 사랑스러웠던 엄마와의

328
00:21:22.643 --> 00:21:25.900
연결고리 역할로 더 큰 의미를 갖게 되고요

329
00:21:25.900 --> 00:21:30.019
번개 모양 흉터는 볼드모트에게서 얻은 저주이자

330
00:21:30.019 --> 00:21:32.900
해리의 부모님이 해리를 사랑했다 라는 증거로

331
00:21:32.900 --> 00:21:35.276
이야기에 중요하게 사용이 됐죠

332
00:21:35.276 --> 00:21:37.009
자 이런 식으로

333
00:21:37.009 --> 00:21:40.900
이건 디 그레이 맨의 알렌 워커라는 캐릭터인데요

334
00:21:40.900 --> 00:21:46.474
얼굴에 굉장히 특이한 번개 같은 모양의 흉터

335
00:21:46.474 --> 00:21:49.464
또한 위에 이 별 모양까지 포함해서

336
00:21:49.464 --> 00:21:52.405
하나의 커다란 자국이 남아 있는데요

337
00:21:52.405 --> 00:21:57.791
이 캐릭터 같은 경우는 어릴 때 악마에게 당한 흉터이기 때문에

338
00:21:57.791 --> 00:22:00.850
우리가 악마를 불러낼 때 사용하는

339
00:22:00.850 --> 00:22:05.484
촛불을 켜고 불러내는 그런 의식을 할 때 보통 오망성을 사용하잖아요

340
00:22:05.484 --> 00:22:10.316
악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별 모양 오망성이 위에 새겨진 이유는

341
00:22:10.316 --> 00:22:13.900
악마에게서 받은 흉터이기 때문이다 라는 속성으로

342
00:22:13.900 --> 00:22:15.900
이런 캐릭터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요

343
00:22:15.900 --> 00:22:19.435
그래서 이런 굉장히 특징적인 흉터를 가지고 있어서

344
00:22:19.435 --> 00:22:22.247
나머지 외형은 상대적으로 평범한

345
00:22:22.247 --> 00:22:25.395
생머리에 그냥 일반적인 색상의 눈이라는

346
00:22:25.395 --> 00:22:28.187
키워드를 가진 캐릭터 디자인이 되어 있죠

347
00:22:28.187 --> 00:22:32.425
게다가 이 흉터 같은 경우는 그냥 악마에게 당한 게 아니라

348
00:22:32.425 --> 00:22:35.276
본인이 너무나 사랑했던 양아버지를

349
00:22:35.276 --> 00:22:38.979
어린 알렌이 시체를 뒤집어 씌워서

350
00:22:38.979 --> 00:22:41.355
악마로서 되살려냈기 때문에

351
00:22:41.355 --> 00:22:44.791
자기도 모르게 어린 알렌을 원망하던 아버지가

352
00:22:44.791 --> 00:22:49.276
얼굴에 낸 흉터라는 굉장히 깊은 서사도 가지고 있게 됩니다

353
00:22:49.276 --> 00:22:52.098
이 작품 같은 경우는 나루토인데요

354
00:22:52.098 --> 00:22:55.494
나루토 얼굴에도 굉장히 특징적인 수염이 있죠

355
00:22:55.494 --> 00:22:59.167
이 수염 같은 경우는 나루토의 몸 속에

356
00:22:59.167 --> 00:23:03.989
인주력을 가진 여우, 요괴를 봉인시켰기 때문에

357
00:23:03.989 --> 00:23:07.524
나루토의 얼굴에 그 여우의 특징인 수염 모양

358
00:23:07.524 --> 00:23:10.266
흉터 같은 것이 올라온 속성인데요

359
00:23:10.266 --> 00:23:14.306
그래서 나머지 캐릭터들에게는 없는 얼굴 무늬를 통해

360
00:23:14.306 --> 00:23:16.474
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

361
00:23:16.474 --> 00:23:20.603
또한 여우, 요괴와의 연결고리를 드러낼 수 있는

362
00:23:20.603 --> 00:23:23.375
캐릭터 속성으로 사용될 수 있겠죠

363
00:23:23.375 --> 00:23:28.336
이 캐릭터 같은 경우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토도로키라는 캐릭터인데요

364
00:23:28.336 --> 00:23:31.108
이 캐릭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

365
00:23:31.108 --> 00:23:33.524
머리색이 반반으로 나뉘어져 있죠

366
00:23:33.524 --> 00:23:39.098
이 캐릭터는 얼음 속성의 힘과 불 속성의 힘을 둘 다 가지고 있어요

367
00:23:39.098 --> 00:23:42.405
또한 원피스의 샹크스인데요

368
00:23:42.405 --> 00:23:45.801
이 샹크스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강하고

369
00:23:45.801 --> 00:23:49.900
그리고 작중에 몇 대 천왕, 4대 천왕

370
00:23:49.900 --> 00:23:53.900
이렇게 부르는 해적들에게 이름이 언급될 정도로

371
00:23:53.900 --> 00:23:57.415
굉장히 강렬한 서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데

372
00:23:57.415 --> 00:24:01.187
이런 캐릭터가 한쪽 팔을 완전히 잃어버릴 정도로

373
00:24:01.187 --> 00:24:05.326
큰 데미지를 입게 만들 만한 사건이 뭐가 있을까요

374
00:24:05.326 --> 00:24:09.375
바로 우리 초반 1권쯤에 등장하는 주인공

375
00:24:09.375 --> 00:24:15.464
주인공, 어린 루피를 구하기 위해서 본인의 몸을 던졌다 라는 서사를 담은

376
00:24:15.464 --> 00:24:19.712
한쪽 팔의 커다란 소실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됐어요

377
00:24:19.712 --> 00:24:22.732
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는 캐릭터의

378
00:24:22.732 --> 00:24:26.672
외적으로 보이는 속성만으로도 깊은 서사를 담을 수가 있어서

379
00:24:26.672 --> 00:24:28.841
작품에 큰 개성이 됩니다

380
00:24:28.841 --> 00:24:31.732
이런 식으로 여러분들이 작품을 만들게 될 때

381
00:24:31.732 --> 00:24:34.672
이야기에 전달을 하기 위해서

382
00:24:34.672 --> 00:24:37.761
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외적인 속성 혹은

383
00:24:37.761 --> 00:24:43.900
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성격의 반전미를 담아서 보여줄 수 있는 외적인 속성을 통해서

384
00:24:43.900 --> 00:24:47.474
나의 만화 혹은 작품을 좀 더 매력적으로

385
00:24:47.474 --> 00:24:51.900
독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하나의 장치가 될 수 있겠죠

386
00:24:51.900 --> 00:24:53.989
그래서 캐릭터를 디자인하실 때

387
00:24:53.989 --> 00:24:57.633
이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머리색 혹은 눈색

388
00:24:57.633 --> 00:25:01.177
올라간 눈이나 내려간 눈 혹은 말씨 같은 속성들을

389
00:25:01.177 --> 00:25:05.613
잘 응용하시면 더 효과적으로 캐릭터를 디자인하실 수 있겠습니다

390
00:25:06.385 --> 00:25:09.999
캐릭터의 욕망에 따른 관계도

391
00:25:10.643 --> 00:25:12.682
자 이번에는 세 번째 강의

392
00:25:12.682 --> 00:25:17.415
캐릭터의 욕망에 따른 관계도 만들기 라는 강의를 진행해 볼 건데요

393
00:25:17.415 --> 00:25:20.950
외모뿐 아니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욕망을 통해서

394
00:25:20.950 --> 00:25:23.157
관계도를 잘 짜야겠죠

395
00:25:23.157 --> 00:25:26.573
이때 작품 속에서 욕망을 이루어질 수 있는

396
00:25:26.573 --> 00:25:29.801
작품 속 자원은 한정적이기 마련입니다

397
00:25:29.801 --> 00:25:32.633
모두의 욕망이 이루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

398
00:25:32.633 --> 00:25:36.751
욕망이 부딪히고 공존하고 상생하는 과정에서

399
00:25:36.751 --> 00:25:40.088
재미있는 관계도가 나오고 이야기가 진전됩니다

400
00:25:40.088 --> 00:25:43.801
인간은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 꿈을 이루고 싶어

401
00:25:43.801 --> 00:25:45.791
같은 큰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

402
00:25:45.791 --> 00:25:51.009
우리가 캐릭터를 만들 때는 그것보다 좀 더 구체적인 꿈을 부여해야 돼요

403
00:25:51.009 --> 00:25:56.623
예를 들어 나의 연인을 죽인 어떤 악당에게 복수하고 싶어라거나

404
00:25:56.623 --> 00:25:59.801
흙수저인 나의 전생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

405
00:25:59.801 --> 00:26:04.534
불공평한 어떤 기업을 무너뜨리고 싶어 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요

406
00:26:04.534 --> 00:26:06.296
예시를 한번 들어볼게요

407
00:26:06.296 --> 00:26:09.078
우리가 만들려는 작품이 있습니다

408
00:26:09.078 --> 00:26:13.286
드래곤과 인간이 대립하는 세계관을 구상할 거예요

409
00:26:15.514 --> 00:26:20.880
자 이쪽에는 평범한 사람이 있고요

410
00:26:21.969 --> 00:26:23.019
이쪽에는

411
00:26:28.841 --> 00:26:29.959
뿔이 달렸고

412
00:26:32.494 --> 00:26:36.573
거대한 날개와 두툼한 꼬리

413
00:26:39.761 --> 00:26:41.445
큰 발톱을 가진

414
00:26:43.375 --> 00:26:45.791
드래곤 진영이 있어요

415
00:26:45.791 --> 00:26:48.761
이 두 진영은 땅 따먹기 하는 것처럼

416
00:26:48.761 --> 00:26:52.722
특정한 영역을 공유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

417
00:26:52.722 --> 00:26:55.722
이해하기 편하게 네모로 표현을 해볼게요

418
00:26:57.712 --> 00:27:04.950
이렇게 땅을 구역화해서 생각해보면

419
00:27:04.950 --> 00:27:07.464
우리가 두 명의 캐릭터를 대표로 창작할 거예요

420
00:27:07.464 --> 00:27:09.910
인간 하나랑 드래곤 하나

421
00:27:09.910 --> 00:27:12.058
컬러로 한번 표시를 해볼게요

422
00:27:12.058 --> 00:27:14.672
인간 진영은 푸른색

423
00:27:16.613 --> 00:27:19.563
용 진영은 붉은색으로 표시를 해볼게요

424
00:27:19.563 --> 00:27:22.742
이 두 진영이 살아가는 영역이 겹치기 때문에

425
00:27:22.742 --> 00:27:27.573
인간이 먼저 세 개의 땅을 땅 따먹기처럼 가지게 되면

426
00:27:27.573 --> 00:27:30.375
붉은색 드래곤 진영 같은 경우는

427
00:27:30.375 --> 00:27:33.019
이쪽 땅을 땅 따먹기처럼 가지게 되겠고요

428
00:27:33.019 --> 00:27:35.435
인간 진영과 드래곤 진영이

429
00:27:35.435 --> 00:27:37.553
겹치는 곳도 있을 수 있겠고요

430
00:27:39.573 --> 00:27:41.890
이런 식으로 서로 만날 때마다

431
00:27:41.890 --> 00:27:45.336
전투를 통해서 거주지를 계속해서

432
00:27:45.336 --> 00:27:47.682
빼앗아가는 관계인데요

433
00:27:47.682 --> 00:27:50.128
이때 만들어낸 우리의 대표 캐릭터가

434
00:27:50.128 --> 00:27:53.821
인간 캐릭터 하나 드래곤 캐릭터 하나가 있다고 쳤을 때

435
00:27:53.821 --> 00:27:57.682
인간 캐릭터는 우선 책을 좋아해요

436
00:27:57.682 --> 00:28:01.425
책을 좋아하고 안경을 쓰고 있고

437
00:28:01.425 --> 00:28:04.474
얌전하고 조용하고 싸움을 싫어해요

438
00:28:04.474 --> 00:28:09.256
소심하고 키가 작고 주근깨도 있을 수 있겠죠

439
00:28:09.256 --> 00:28:13.464
주근깨가 많은 밤톨 같은 캐릭터라고 예시를 들어볼게요

440
00:28:13.464 --> 00:28:18.623
그렇다면 드래곤 캐릭터는 대조된 속성을 넣을 수 있겠죠

441
00:28:18.623 --> 00:28:22.058
예를 들어 이 드래곤 캐릭터는 장군이에요

442
00:28:23.633 --> 00:28:25.504
깃발을 휘날리고요

443
00:28:25.504 --> 00:28:30.702
덩치가 크고요 고전적이고 붉은 비늘을 가지고 있고요

444
00:28:30.702 --> 00:28:33.652
또 저돌적이고 전투를 좋아합니다

445
00:28:33.652 --> 00:28:36.207
군대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겠죠

446
00:28:36.207 --> 00:28:39.900
이 두 진영이 근데 살아가는 땅이 겹치기 때문에

447
00:28:39.900 --> 00:28:44.672
인간 진영과 드래곤 진영이 전투를 벌이게 돼요

448
00:28:44.672 --> 00:28:46.841
커다란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

449
00:28:46.841 --> 00:28:50.029
그러면 캐릭터들이 전투 중에 다치기도 하고요

450
00:28:50.029 --> 00:28:51.900
서로 원수가 되기도 하겠죠

451
00:28:51.900 --> 00:28:54.900
가족이나 친구들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할 거고

452
00:28:54.900 --> 00:28:58.435
점점 두 진영 간의 갈등이 심해질 겁니다

453
00:28:58.435 --> 00:29:01.702
그런데 작품의 후반에 여러분이 전개하는 내용이

454
00:29:01.702 --> 00:29:04.286
반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해볼게요

455
00:29:04.286 --> 00:29:10.900
알고 보니 드래곤과 인간은 아주 먼 고대에 사이가 좋았다더라

456
00:29:10.900 --> 00:29:13.019
사이가 좋았을 뿐만이 아니라

457
00:29:13.019 --> 00:29:16.979
이 둘이 서로의 영역을 자꾸 침투하고 싶어 했던 이유도

458
00:29:16.979 --> 00:29:21.781
사실 서로를 계속 그리워하고 본능적으로 만나고 싶어하고

459
00:29:21.781 --> 00:29:26.405
심지어 만약에 인간과 드래곤이 한 팀이 돼서 움직이면

460
00:29:26.405 --> 00:29:29.672
굉장히 큰 시너지를 이뤄낼 수 있기 때문에

461
00:29:29.672 --> 00:29:33.068
자꾸 서로한테 접촉하려고 하다 보니까

462
00:29:33.068 --> 00:29:36.326
생활하는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 거였더라

463
00:29:36.326 --> 00:29:39.256
라는 비밀이 숨어 있는 내용인 거예요

464
00:29:39.256 --> 00:29:41.039
이런 이야기를 만화로 만들 때

465
00:29:41.039 --> 00:29:43.672
인간 캐릭터는 어떤 행동을 보일까요?

466
00:29:43.672 --> 00:29:48.702
원래 전쟁이 한창일 때는 남들 앞에 나서는 것도 싫어하고

467
00:29:48.702 --> 00:29:51.108
활동에 적극적이지도 않았겠지만

468
00:29:51.108 --> 00:29:54.395
비밀이 밝혀진 후에는 그렇지 않겠죠

469
00:29:54.395 --> 00:29:57.900
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드래곤들과의 중재에

470
00:29:57.900 --> 00:30:00.187
본인이 더 열심히 하기도 하고요

471
00:30:00.187 --> 00:30:03.989
사람들을 화합시키고 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

472
00:30:03.989 --> 00:30:07.058
초반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일 거예요

473
00:30:07.058 --> 00:30:09.682
그에 반해서 드래곤 같은 경우는

474
00:30:09.682 --> 00:30:12.167
초반 전쟁에는 열렬히 참여하고

475
00:30:12.167 --> 00:30:14.098
영웅으로 떠받들여지다가

476
00:30:14.098 --> 00:30:17.534
이제는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면서

477
00:30:17.534 --> 00:30:19.593
고립되는 신세가 되겠죠

478
00:30:19.593 --> 00:30:22.821
어쩌면 같은 진영의 다른 드래곤들이랑

479
00:30:22.821 --> 00:30:25.247
마찰을 빚을 수도 있겠네요

480
00:30:25.247 --> 00:30:30.138
원래 이 만화는 한 3가지 정도의 엔딩을 낼 수 있었을 거예요

481
00:30:30.138 --> 00:30:36.900
첫째 모든 영토들이 다시 예전처럼 한몸이 되고

482
00:30:36.900 --> 00:30:41.534
파트너가 돼서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으로 엔딩을 내거나

483
00:30:41.534 --> 00:30:46.078
둘째 서로가 대립하던 기억을 완전히 잊을 수 없다

484
00:30:46.078 --> 00:30:48.227
과거는 과거다라면서

485
00:30:48.227 --> 00:30:51.662
서로의 지역에 침범하지 않는

486
00:30:54.098 --> 00:30:56.603
불가침 조약을 더 권고히 해서

487
00:30:56.603 --> 00:30:59.266
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엔딩을 낼 수도 있겠죠

488
00:30:59.266 --> 00:31:02.534
셋째 한쪽 진영이

489
00:31:02.534 --> 00:31:08.514
반대쪽 진영을 완전히 정복하는 엔딩이 날 수도 있었겠고요

490
00:31:08.514 --> 00:31:14.682
이렇게 3가지 정도가 스토리라인만에서 추측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야기들인데

491
00:31:14.682 --> 00:31:17.791
만약에 이것처럼 캐릭터의 개성이 강해진다면

492
00:31:17.791 --> 00:31:20.266
예를 들어 드래곤 캐릭터가

493
00:31:20.266 --> 00:31:26.039
이 땅을 완전히 벗어나서 용병이 된다라는 제4의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

494
00:31:26.039 --> 00:31:30.781
이렇게 되면 신대륙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가 있겠네요

495
00:31:30.781 --> 00:31:36.504
용병이 되어서 드래곤이 활동하는 지역이 작품의 배경이 될 테니까요

496
00:31:36.504 --> 00:31:43.138
혹은 만약에 이 두 캐릭터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어떨까요?

497
00:31:43.138 --> 00:31:48.732
인간과 드래곤의 혼혈 2세를 낳으면서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테니까

498
00:31:48.732 --> 00:31:51.068
한번 협상이 결렬되었다가

499
00:31:51.068 --> 00:31:55.088
이 2세를 통해서 가까스로 평화를 되찾는다는 식으로

500
00:31:55.088 --> 00:31:57.484
이야기가 풍부해질 수도 있겠죠

501
00:31:57.484 --> 00:32:00.029
마지막 엔딩이 저는 마음에 드는데요

502
00:32:00.029 --> 00:32:02.672
한 단계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볼까요?

503
00:32:02.672 --> 00:32:06.326
캐릭터는 욕망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말씀을 드렸어요

504
00:32:06.326 --> 00:32:09.633
이 욕망은 결핍으로부터 오거든요

505
00:32:09.633 --> 00:32:13.197
내가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싶고

506
00:32:13.197 --> 00:32:18.237
내가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걸 이루고 싶어 라는 욕망을 가지게 되는 건데

507
00:32:18.237 --> 00:32:20.841
밤톨이의 욕망은 무엇이 있었을까요?

508
00:32:20.841 --> 00:32:26.722
기본적으로 이 친구는 원래 평화를 좋아하고요

509
00:32:26.722 --> 00:32:31.247
그렇다면 처음부터 드래곤을 싫어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어요

510
00:32:31.247 --> 00:32:36.524
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욕망은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고

511
00:32:36.524 --> 00:32:41.662
그리고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게 이 친구의 욕망이었을 거예요

512
00:32:41.662 --> 00:32:44.712
자 그러면 드래곤의 욕망은 무엇이 있었을까요?

513
00:32:44.712 --> 00:32:50.890
장군이다 보니까 본인의 친구와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길 원했을 거예요

514
00:32:56.365 --> 00:33:01.623
그리고 기본적으로 몸집이 크다 보니까 더 넓은 땅을 원했겠죠?

515
00:33:01.623 --> 00:33:05.187
밤톨이와 마찬가지로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긴 하지만

516
00:33:05.187 --> 00:33:09.256
종전이 아니라 점령 승리를 바라 살 수가 있어요

517
00:33:09.256 --> 00:33:12.118
이렇게 캐릭터가 잘 완성되어 있는 상황에

518
00:33:12.118 --> 00:33:17.435
만약에 두 캐릭터의 영혼이 뒤바뀌게 된다면 어떨까요?

519
00:33:17.435 --> 00:33:19.801
심지어 영혼이 바뀐 상태로

520
00:33:19.801 --> 00:33:25.702
절대 혼자서는 버틸 수 없는 무인도에 두 사람이 일주일 동안 고립된다면?

521
00:33:25.702 --> 00:33:31.039
우선 밤톨이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드래곤의 몸 같은 경우는

522
00:33:31.039 --> 00:33:32.712
밤톨이가 여기 들어가 있죠?

523
00:33:32.712 --> 00:33:36.573
그러면 거대한 몸을 체감하지 못하고 움직일 테니까

524
00:33:36.573 --> 00:33:39.821
가뜩이나 부족한 물자들을 이것저것 깨부술 거예요

525
00:33:39.821 --> 00:33:44.454
반대로 밤톨이의 몸에 들어간 드래곤의 영혼 같은 경우에는

526
00:33:44.454 --> 00:33:46.781
본인이 아직 강하다고 생각하고

527
00:33:46.781 --> 00:33:49.480
마구 야생동물들에게 달려들었다가

528
00:33:49.480 --> 00:33:52.484
오히려 위험해지는 상황도 생길 수 있겠죠?

529
00:33:52.484 --> 00:33:55.890
또 서로가 평소에 먹는 주 식습관도 달라서

530
00:33:55.890 --> 00:33:59.425
입맛이 너무 변해버리는 바람에 당황할 수도 있겠고요

531
00:33:59.425 --> 00:34:04.623
서로 자기의 몸이 맛있다고 느꼈던 음식이 뭔지 알려줄 수 있겠죠?

532
00:34:04.623 --> 00:34:08.088
그리고 큰 몸으로 사냥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

533
00:34:08.088 --> 00:34:12.681
보답으로 인간의 섬세한 손이 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줄 수도 있을 거예요

534
00:34:12.681 --> 00:34:17.404
그러면 이 같은 사실을 통해서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된 상황에서

535
00:34:17.404 --> 00:34:19.939
아까 같은 이 세계관의 진실이 밝혀지면

536
00:34:19.939 --> 00:34:23.186
엔딩에서 조금 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겠죠?

537
00:34:23.186 --> 00:34:26.721
어쩌면 이 두 사람이 합심해서 대륙의 평화를 위해

538
00:34:26.721 --> 00:34:30.077
이바지하는 선두주자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

539
00:34:30.077 --> 00:34:33.651
바로 이런 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만들어 놓으면

540
00:34:33.651 --> 00:34:37.770
그들에게 상황을 던져준 것만으로도 저절로 스토리가 살아나고

541
00:34:37.770 --> 00:34:43.107
이 이야기를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예시가 되겠습니다

542
00:34:43.107 --> 00:34:47.176
이를 통해서 우리는 캐릭터 디자인이 잘 되었을 때

543
00:34:47.176 --> 00:34:51.246
내가 구상해 놓았던 이야기가 어떻게 더 풍부해질 수 있는지를

544
00:34:51.246 --> 00:34:54.067
실제로 확인을 해보았어요

545
00:34:54.067 --> 00:34:58.998
이번에는 만들어진 캐릭터에게 개성을 부여하는 재미있는 방법

546
00:34:58.998 --> 00:35:01.711
네 가지라는 강의를 시작해볼 거예요

547
00:35:01.711 --> 00:35:04.345
지금까지 이론 위주로 진행을 했으니까

548
00:35:04.345 --> 00:35:07.513
이번에는 흥미 위주로 한번 살펴보는 거예요

549
00:35:07.513 --> 00:35:11.681
캐릭터를 잘 만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로

550
00:35:11.681 --> 00:35:14.433
지금까지 제가 강의를 했던 것처럼

551
00:35:14.433 --> 00:35:18.973
속성들을 하나씩 계산해서 직접 처음부터 빌딩을 하는 것도

552
00:35:18.973 --> 00:35:20.399
하나의 방법이 되겠지만

553
00:35:20.399 --> 00:35:25.092
일단은 만들어 놓은 후에 이걸 집어 넣어 보는 방법도

554
00:35:25.092 --> 00:35:27.092
하나의 방법이 되겠는데요

555
00:35:27.092 --> 00:35:32.250
예를 들어서 타인의 창작물 속의 세계관에 캐릭터를 넣어 보는 것도

556
00:35:32.250 --> 00:35:35.775
캐릭터 구분법 중에 굉장히 좋은 방법 중에 하나예요

557
00:35:35.775 --> 00:35:40.043
그 중에 유명한 게 바로 해리포터 기숙사 세계관이죠

558
00:35:40.043 --> 00:35:44.835
위대한 옛 마술사 네 명이 모여서 마법 학교를 지었는데요

559
00:35:44.835 --> 00:35:47.052
그리핀도르에서는

560
00:35:47.052 --> 00:35:51.864
나는 가장 용감한 학생들에게 마법을 가르치겠어 라고 얘기를 했어요

561
00:35:51.864 --> 00:35:56.696
그래서 그리핀도르의 상징은 용기 그리고 사자

562
00:35:56.696 --> 00:35:59.399
동물이 상징하는 동물이 되고요

563
00:35:59.399 --> 00:36:02.221
슬리데린에서는 나는 고귀한

564
00:36:02.221 --> 00:36:06.795
즉 혈통이 쭉 마법사였던 학생들을 가르치겠어 라고 얘기했습니다

565
00:36:12.874 --> 00:36:17.864
그래서 슬리데린의 특징은 고귀함

566
00:36:17.864 --> 00:36:20.924
그리고 우아함 같은 것들이 특징이 되겠고요

567
00:36:20.924 --> 00:36:23.647
상징 동물은 뱀입니다

568
00:36:23.647 --> 00:36:26.805
그리고 래번클로 같은 경우에는

569
00:36:26.805 --> 00:36:31.894
나는 가장 똑똑한 학생들을 마법사로 길러내겠어 라고 이야기를 했어요

570
00:36:31.894 --> 00:36:35.062
래번클로

571
00:36:35.062 --> 00:36:45.221
그래서 래번클로의 상징은 지적인, 이성 같은 것들이 특징이고요

572
00:36:45.221 --> 00:36:49.924
또한 래번클로를 나타내는 상징 동물은 독수리입니다

573
00:36:49.924 --> 00:36:52.399
그리고 후플푸프는 마지막으로

574
00:36:52.399 --> 00:36:54.399
너희들 지금 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

575
00:36:54.399 --> 00:36:57.399
학교가 학생들을 나눠서 구분해서 받겠다고?

576
00:36:57.399 --> 00:37:02.142
나는 너희들이 받지 않은 모든 학생들을 받아서 공평하게 가르치겠어

577
00:37:02.142 --> 00:37:05.864
라는 식으로 기숙사 설립 이념을 세웠다고 해요

578
00:37:05.864 --> 00:37:07.647
그래서 후플푸프 같은 경우는

579
00:37:14.449 --> 00:37:19.548
공평 그리고 평등함

580
00:37:19.548 --> 00:37:24.290
상징 동물은 몽구스입니다

581
00:37:24.290 --> 00:37:26.993
그래서 이 네 기숙사 같은 경우에는

582
00:37:26.993 --> 00:37:31.201
그리핀도르는 붉은색 컬러를 통해서

583
00:37:31.201 --> 00:37:35.825
우리가 일반적으로 불 혹은 피에서 느껴지는 끓는 이미지

584
00:37:35.825 --> 00:37:38.112
살아있고 생생한 이미지를 주고요

585
00:37:38.112 --> 00:37:43.656
슬리데린 같은 경우는 차분한 녹색을 통해서 우아하고 아름답되

586
00:37:43.656 --> 00:37:45.874
서양의 이런 말이 있죠

587
00:37:45.874 --> 00:37:50.082
질투는 녹색 눈을 가진 괴물이라는 말이 있는데요

588
00:37:50.082 --> 00:37:55.102
이처럼 서양에서 녹색은 약간 부정적인 악당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어요

589
00:37:55.102 --> 00:38:00.399
그래서 이런 우아하고 아름답되 위험한 느낌의 녹색인 슬리데린이 가지고 있고

590
00:38:00.399 --> 00:38:03.726
또한 래번클로 같은 경우는 푸른색

591
00:38:03.726 --> 00:38:06.904
보통 붉은색에 대비되는 색깔이기 때문에

592
00:38:06.904 --> 00:38:10.696
차분하고 침착한 이성적인 색상을 가리키죠

593
00:38:10.696 --> 00:38:13.637
그래서 푸른색의 래번클로

594
00:38:13.637 --> 00:38:17.300
또한 후플푸프 같은 경우는 노란색 컬러

595
00:38:17.300 --> 00:38:23.577
모든 따뜻한 햇살이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평등한 이미지

596
00:38:23.577 --> 00:38:27.399
꽃과 같은 평화로운 이미지를 나타내는 컬러까지

597
00:38:27.399 --> 00:38:30.627
이 네 기숙사가 굉장히 특징적으로 가지고 있는데요

598
00:38:30.627 --> 00:38:33.835
이처럼 해리포터 세계관을 기준으로 봤을 때

599
00:38:33.835 --> 00:38:36.528
우리가 아까 만들었던 두 캐릭터는 어떨까요?

600
00:38:36.528 --> 00:38:41.072
드래곤은 제 생각에 그리핀도르에 입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고요

601
00:38:41.072 --> 00:38:44.805
아마도 밤톨이는 후플푸프에 입학을 하게 되겠죠?

602
00:38:44.805 --> 00:38:50.132
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이미 그리핀도르와 후플푸프의 캐릭터를 만들었기 때문에

603
00:38:50.132 --> 00:38:55.953
이곳의 감초 캐릭터, 우리 작품 속에 또 다른 서브 주인공을 만들게 된다면

604
00:38:55.953 --> 00:38:59.399
이 앞에 밤톨이와 드래곤에게 겹치지 않는

605
00:38:59.399 --> 00:39:03.914
슬리데린이나 래번클로에 들어갈 것 같은 캐릭터들을 만들어서

606
00:39:03.914 --> 00:39:07.211
기숙사가 겹치지 않게 구성할 수 있겠습니다

607
00:39:07.211 --> 00:39:09.260
또 다른 예시를 들어볼까요?

608
00:39:09.260 --> 00:39:14.587
요즘 사람들은 16개의 유형의 자신을 해석당하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

609
00:39:14.587 --> 00:39:16.953
바로 MBTI인데요

610
00:39:16.953 --> 00:39:20.607
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캐릭터 빌딩에 대한 수업이기 때문에

611
00:39:20.607 --> 00:39:24.151
이 MBTI에 대해서 너무 구체적으로 다뤄보진 않겠지만

612
00:39:24.151 --> 00:39:27.122
그래도 한 가지 정도만 예시를 들어볼게요

613
00:39:27.122 --> 00:39:31.795
바로 E와 I입니다

614
00:39:31.795 --> 00:39:35.023
왠지 외향과 내향이라는 단어만 있으면

615
00:39:35.023 --> 00:39:39.924
외향형은 활발할 것 같고 내향형은 얌전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

616
00:39:39.924 --> 00:39:42.924
그런데 이 외향형과 내향형을 나누는 기준이

617
00:39:42.924 --> 00:39:46.112
밖으로 보여지는 성격이 아니라고 합니다

618
00:39:46.112 --> 00:39:48.617
타인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얻고

619
00:39:48.617 --> 00:39:53.419
많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본인이 충전된다고 느낄 때

620
00:39:53.419 --> 00:39:55.449
외향형이라고 보통 구분을 하고

621
00:39:55.449 --> 00:39:58.944
내향형은 반대로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얻고

622
00:39:58.944 --> 00:40:02.023
충분히 충전되는 시간을 가진다고 있을 때

623
00:40:02.023 --> 00:40:04.508
내향형이라고 구분한다고 해요

624
00:40:04.508 --> 00:40:06.498
그렇다면 우리가 이번에 만들어본

625
00:40:06.498 --> 00:40:10.023
밤톨이라는 캐릭터와 레드드래곤이라는 캐릭터가 있을 때

626
00:40:10.023 --> 00:40:14.399
겉으로 보기에는 누가 봐도 레드드래곤이 외향형으로 보이고

627
00:40:14.399 --> 00:40:17.181
밤톨이가 내향형으로 보이겠죠

628
00:40:17.181 --> 00:40:20.231
그런데 만약에 사실은 레드드래곤은

629
00:40:20.231 --> 00:40:24.092
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종족주의적인 책임감 때문에

630
00:40:24.092 --> 00:40:27.627
항상 나서고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뿐이지

631
00:40:27.627 --> 00:40:30.726
본래의 성질이 내향형이라면 어떨까요?

632
00:40:30.726 --> 00:40:32.854
본인의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는

633
00:40:32.854 --> 00:40:37.676
자기만의 드래곤 둥지, 쉘터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내향형이라고 하면

634
00:40:37.676 --> 00:40:40.894
꽤 깊이와 반전이 있는 성격이 되겠죠

635
00:40:40.894 --> 00:40:45.399
반대로 밤톨이 같은 경우도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잘 나서지 않고

636
00:40:45.399 --> 00:40:49.973
얌전한 성격이다 보니 누구나 내향형이라고 생각할 만한데요

637
00:40:49.973 --> 00:40:54.736
만약에 비록 나서서 떠들고 모임을 주도하진 않지만

638
00:40:54.736 --> 00:40:57.528
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을 때

639
00:40:57.528 --> 00:41:00.508
정말 즐거웠고 이제 또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

640
00:41:00.508 --> 00:41:03.894
라는 힘을 얻어가는 외향형이라고 한다면

641
00:41:03.894 --> 00:41:06.250
더 재밌는 캐릭터 빌딩이 될 수 있겠죠

642
00:41:06.250 --> 00:41:12.528
이런 식으로 이미 존재하는 사람을 구분하는 테스트 같은 것에 캐릭터들을 빗대 보면서

643
00:41:12.528 --> 00:41:15.785
빌딩이 잘 되었는지 어떤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

644
00:41:15.785 --> 00:41:17.934
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

645
00:41:17.934 --> 00:41:20.270
자 이번에는 우리가 또 한 가지 방법

646
00:41:20.270 --> 00:41:26.092
도덕 성향을 통해서 캐릭터를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을 해볼 수가 있겠는데요

647
00:41:26.092 --> 00:41:33.508
보시면 완전 중립, 선과 악이나 법과 혼돈

648
00:41:33.508 --> 00:41:36.132
그 어느 쪽도 강하게 느끼지 않는다

649
00:41:36.132 --> 00:41:40.340
그들은 때때로 신념과 편견에 대한 부족을 보여줄 수도 있으나

650
00:41:40.340 --> 00:41:42.963
철학적으로 중립에 헌신하기도 한다

651
00:41:42.963 --> 00:41:45.300
그러니까 어떠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

652
00:41:45.300 --> 00:41:50.023
반드시 기계적으로라도 중립적인 입장을 자처하는 캐릭터는

653
00:41:50.023 --> 00:41:51.904
완전 중립이라고 볼 수 있고요

654
00:41:51.904 --> 00:41:55.399
선속성이라고 해도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어지죠

655
00:41:55.399 --> 00:41:58.003
질서 선, 중립 선, 혼돈 선

656
00:41:58.003 --> 00:42:03.567
이것은 질서 선은 좋은 사람다운 성격과 행동을 가지고 있고

657
00:42:03.567 --> 00:42:06.161
정의를 위해 싸우고 법을 따른다

658
00:42:06.161 --> 00:42:09.567
그리고 죄 지은 사람이 처벌받지 않는 것을

659
00:42:09.567 --> 00:42:12.508
몹시 싫어한다가 질서 선인데요

660
00:42:12.508 --> 00:42:16.449
선이면 다 선이지 혼돈 선과 질서 선이 무슨 차이냐

661
00:42:16.449 --> 00:42:20.726
보시면 혼돈 선은 선과 권리는 믿지만

662
00:42:20.726 --> 00:42:23.993
법과 규제는 쓸모없다고 생각한다

663
00:42:23.993 --> 00:42:26.151
제멋대로 굴지만 친절하다

664
00:42:26.151 --> 00:42:28.696
그러니까 예를 들어서

665
00:42:28.696 --> 00:42:33.518
만약에 그곳에 야생동물이 신호를 건너고 있어

666
00:42:33.518 --> 00:42:35.983
동물은 신호를 확인할 수가 없죠

667
00:42:35.983 --> 00:42:38.825
이럴 때도 법을 반드시 지켜야 하니까

668
00:42:38.825 --> 00:42:42.726
꼭 신호를 지켜라고 하면 질서 선이라고 볼 수 있고

669
00:42:42.726 --> 00:42:44.498
신호 정도는 지키지 않아도 돼

670
00:42:44.498 --> 00:42:46.577
법은 나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

671
00:42:46.577 --> 00:42:50.122
하지만 야생동물이 혹시 차에 치일지도 모르는

672
00:42:50.122 --> 00:42:54.528
이 위험한 건 반드시 내가 법을 어기더라도 구해내겠어

673
00:42:54.528 --> 00:42:57.666
이런 캐릭터라면 혼돈 선이라고 볼 수 있겠죠

674
00:42:57.666 --> 00:43:00.399
마찬가지로 악역의 경우는

675
00:43:00.399 --> 00:43:04.201
질서 악, 중립 악, 혼돈 악도 세 가지로 나뉘는데

676
00:43:04.201 --> 00:43:07.399
나쁘다면 그냥 나쁘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

677
00:43:07.399 --> 00:43:12.696
질서 악은 전통 충성심이나 질서에 신경을 쓰지만

678
00:43:12.696 --> 00:43:15.815
존엄성과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

679
00:43:15.815 --> 00:43:20.013
자신의 규칙을 따르지만 남을 위한 자비나 동정심은 없다

680
00:43:20.013 --> 00:43:22.102
보통 이런 질서 악의 경우는

681
00:43:22.102 --> 00:43:27.161
어떤 그룹에 소속되어 있는 악역, 깡패나 야쿠자들을 보면

682
00:43:27.161 --> 00:43:32.330
실제로 우리가 사회에서 지켜야 한다 라고 하는 법이 아닐지언정

683
00:43:32.330 --> 00:43:38.151
본인들의 그룹에 가지고 있는 질서나 규칙에 목매고 그걸 꼭 지키죠

684
00:43:38.151 --> 00:43:40.399
그리고 예를 들어서

685
00:43:40.399 --> 00:43:45.191
나는 굉장히 나쁘고 사람을 때리는 악역이지만

686
00:43:45.191 --> 00:43:50.270
내가 미성년자일 때 폭행을 당하면서 자라던 게 괴로웠기 때문에

687
00:43:50.270 --> 00:43:53.478
나는 미성년자까지는 절대로 때리지 않아

688
00:43:53.478 --> 00:43:56.399
하지만 성인이 되면 가차없이 다리도 부러뜨리고

689
00:43:56.399 --> 00:43:58.340
삶을 망가뜨려도 상관없어

690
00:43:58.340 --> 00:44:00.864
이렇다면 질서 악이라고 볼 수 있겠죠

691
00:44:00.864 --> 00:44:02.894
굉장히 특이한 속성인데요

692
00:44:02.894 --> 00:44:05.874
반대끝인 혼돈 악이라고 하면

693
00:44:05.874 --> 00:44:11.647
자신의 탐욕과 증오 그리고 파멸에 대한 욕망이 그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

694
00:44:11.647 --> 00:44:15.399
예측할 수 없고 무자비하며 잔인하다 라고 하는데요

695
00:44:15.399 --> 00:44:18.676
이 얘기는 즉 법도 지키지 않으면서

696
00:44:18.676 --> 00:44:22.953
나의 즐거움, 나의 목적과 욕망을 이루는 것만이

697
00:44:22.953 --> 00:44:26.953
단 하나뿐인 이 캐릭터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거예요

698
00:44:26.953 --> 00:44:30.914
그래서 똑같이 선속성, 똑같이 악속성이라고 하더라도

699
00:44:30.914 --> 00:44:35.785
이 캐릭터가 법을 지키면서 나의 신념을 이끌어나가는지

700
00:44:35.785 --> 00:44:40.320
혹은 어떤 규칙 같은 것에 절대 얽매이지 않는 선에서

701
00:44:40.320 --> 00:44:43.399
선속성 혹은 악속성을 진행시키는지

702
00:44:43.399 --> 00:44:47.181
같은 것도 캐릭터를 빌딩을 해서 넣어보면서

703
00:44:47.181 --> 00:44:50.003
내가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

704
00:44:50.003 --> 00:44:55.884
이렇게 도덕관념해가지고 재미있게 만들어놓은 이미지들도 하나 가지고 왔는데요

705
00:44:55.884 --> 00:44:59.399
책을 읽다가 중간에 한번 접어야 되는 타이밍에

706
00:44:59.399 --> 00:45:01.973
자, 완전중립을 먼저 보시면

707
00:45:01.973 --> 00:45:06.528
정석적인 책갈피, 책에 책갈피를 끼워서 덮어놓는 것이

708
00:45:06.528 --> 00:45:09.567
가장 정석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

709
00:45:09.567 --> 00:45:13.092
만약에 이걸 질서 선으로 넘어가면

710
00:45:13.092 --> 00:45:17.191
책에 원래 붙어있었던 가름끈만을 사용할 거야

711
00:45:17.191 --> 00:45:21.399
책에 다른 이물질을 사용하는 건 절대 나는 용납하지 않아

712
00:45:21.399 --> 00:45:25.399
선속성, 책을 망가뜨리지 않는 선에서 하는 거고요

713
00:45:25.399 --> 00:45:27.211
혼돈 선 같은 경우는

714
00:45:27.211 --> 00:45:30.963
그냥 이 책을 망가뜨리지 않는다는 선은 똑같지만

715
00:45:30.963 --> 00:45:33.854
내 책상에서 집히는 아무거나 끼울 거야

716
00:45:33.854 --> 00:45:37.983
나는 책갈피가 아니라 굴러다니는 종이 영수증이나

717
00:45:37.983 --> 00:45:41.696
그냥 과자 껍질 같은 것도 그냥 책갈피로 사용할 거야

718
00:45:41.696 --> 00:45:43.983
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

719
00:45:43.983 --> 00:45:46.260
반대로 악속성을 살펴보면

720
00:45:46.260 --> 00:45:49.488
질서악, 이 책에다 표시를 하거나

721
00:45:49.488 --> 00:45:52.884
내가 어디까지 봤는지를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

722
00:45:52.884 --> 00:45:54.765
그런 재미없는 짓은 하지 않아

723
00:45:54.765 --> 00:45:58.478
하지만 내가 어디까지 읽었는지 페이지를 외워버릴 거야

724
00:45:58.478 --> 00:46:01.587
즉, 책에 데미지를 주지도 않으면서

725
00:46:01.587 --> 00:46:04.062
나의 기준대로 발동을 하는 거고요

726
00:46:04.062 --> 00:46:08.142
혼돈악 같은 경우는 책의 모서리를 접어버리죠

727
00:46:08.142 --> 00:46:10.181
이 책에 데미지가 남고

728
00:46:10.181 --> 00:46:16.132
이후에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신경 쓰일만한 영향을 주더라도 난 상관없어

729
00:46:16.132 --> 00:46:21.726
나의 재미와 나의 편안함이 최고야 라는 식으로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놓은

730
00:46:21.726 --> 00:46:24.835
도덕관념 이미지도 한번 확인해 볼 수 있겠네요

731
00:46:24.835 --> 00:46:27.270
제가 예시로 들어드린 것들 외에도

732
00:46:27.270 --> 00:46:29.686
비록 과학적인 근거를 든 건 아니지만

733
00:46:29.686 --> 00:46:33.330
별자리, 띠 혹은 혈액형별 특성 같은 것들이

734
00:46:33.330 --> 00:46:35.399
재미로 많이 사용이 되고 있죠

735
00:46:35.399 --> 00:46:36.983
이런 식으로 구분할 때

736
00:46:36.983 --> 00:46:39.488
막힘없이 여러 가지 구분법에 맞춰서

737
00:46:39.488 --> 00:46:41.686
내 캐릭터가 잘 나뉘어진다면

738
00:46:41.686 --> 00:46:43.993
캐릭터는 적절한 생명력을 얻었고

739
00:46:43.993 --> 00:46:46.023
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을 만한

740
00:46:46.023 --> 00:46:50.082
충분한 개연성을 가진 캐릭터가 빌딩됐어 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

741
00:46:50.082 --> 00:46:53.765
이제 캐릭터를 만드실 때 마지막으로 고려하셔야 할 부분은

742
00:46:53.765 --> 00:46:55.726
바로 이름 짓는 법입니다

743
00:46:55.726 --> 00:47:00.122
이 작품 같은 경우는 제 작품 속에 등장한 두 주인공들인데요

744
00:47:00.122 --> 00:47:04.132
이름을 한번 작성을 해보자면

745
00:47:04.132 --> 00:47:11.597
볼프강 그리고 신수혁 이라는 두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

746
00:47:11.597 --> 00:47:14.587
두 캐릭터들의 이름의 속성이

747
00:47:14.587 --> 00:47:18.775
기본적으로 한국인 이름 그리고 외국인 이름으로써

748
00:47:18.775 --> 00:47:21.270
확실하게 구분이 되죠

749
00:47:21.270 --> 00:47:23.607
우리 작품을 읽는 독자들이

750
00:47:23.607 --> 00:47:30.548
저것보다 조금 더 가시성이 좋은 웹툰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만화를 보기 때문에

751
00:47:30.548 --> 00:47:34.132
이름을 통해서도 그런 차이점을 확실하게 구분하고

752
00:47:34.132 --> 00:47:37.894
헷갈리지 않도록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

753
00:47:37.894 --> 00:47:41.973
이 둘은 이름의 국적도 다를 뿐더러

754
00:47:41.973 --> 00:47:46.062
겹치는 자음이 없도록 신경 써서 만들었고요

755
00:47:46.062 --> 00:47:49.359
또한 여성형 BL 작품에서

756
00:47:49.359 --> 00:47:52.399
보통 미인공과 떡대수 조합일 때

757
00:47:52.399 --> 00:47:56.775
반드시 미인공은 부드러운 어감을 가진 이름을 주되

758
00:47:56.775 --> 00:48:01.666
떡대수는 딱똑확 하는 느낌의 이름으로 불린다라는 공식이 있어요

759
00:48:01.666 --> 00:48:05.538
두 캐릭터의 캐릭터성이 외모나 성격뿐만 아니라

760
00:48:05.538 --> 00:48:08.617
이름에서도 겹치지 않게 만드는 거예요

761
00:48:08.617 --> 00:48:10.845
그렇다면 이걸 반대로 응용해서

762
00:48:10.845 --> 00:48:14.775
캐릭터성이 하나로 뭉쳐서 그룹으로 기억해야 될 때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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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8:14.775 --> 00:48:17.013
역활용할 수가 있겠죠

764
00:48:17.013 --> 00:48:22.052
실제로 킹스메이커 시즌2 2부 연재 중에 등장할 신규 가문의 경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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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8:22.052 --> 00:48:26.300
한 가문의 이름은 대부분 한 가지 자음으로 통일을 했습니다

766
00:48:26.300 --> 00:48:30.548
로젤리아 라이레오와 릴리 라이레오예요

767
00:48:30.548 --> 00:48:35.607
이 둘은 실제로 머리색과 외모와 성격에서도 통일감을 줬는데요

768
00:48:35.607 --> 00:48:38.815
보시면 둘 다 분홍톤의 머리카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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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8:38.815 --> 00:48:41.904
어머니 쪽이 좀 더 진한 분홍색이고

770
00:48:41.904 --> 00:48:44.854
어린 딸의 경우엔 좀 더 밝은 분홍색이지만

771
00:48:44.854 --> 00:48:48.023
둘 다 분홍톤의 한 가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고

772
00:48:48.023 --> 00:48:51.805
둘 다 표정을 보면 아시겠지만 절대 소심해 보이지 않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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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8:51.805 --> 00:48:54.340
딸 같은 경우도 굉장히 당차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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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8:54.340 --> 00:48:57.884
어머니 같은 경우도 굉장히 우아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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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8:57.884 --> 00:49:02.399
이 두 캐릭터들의 이름을 확인해 보시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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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02.399 --> 00:49:06.072
라이레오 후자 가문의 여식 로젤리아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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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06.072 --> 00:49:07.835
릴리 라이레오입니다

778
00:49:07.835 --> 00:49:12.102
보시면 이름이 모두 리을이라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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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12.102 --> 00:49:15.330
공통된 글자를 통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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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15.330 --> 00:49:19.142
이 외적인 요소를 제외하고서라도 이름만으로

781
00:49:19.142 --> 00:49:24.043
둘이 모녀관계임을 어렵지 않게 사람들에게 기억시킬 수가 있겠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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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24.043 --> 00:49:27.854
이 같은 네이밍이 특히 잘 되어 있는 작품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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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27.854 --> 00:49:30.508
웹소설 내가 키운 S급들인데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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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30.508 --> 00:49:35.597
웹소설의 경우에는 오로지 텍스트로만 독자들에게 기억되어야 하기 때문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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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35.597 --> 00:49:39.439
네이밍에 굉장히 신중을 기하는 작가님들이 많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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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39.439 --> 00:49:48.399
다음에는 성현재라는 캐릭터가 소속된 길드는

787
00:49:48.399 --> 00:49:51.092
세성길드이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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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51.092 --> 00:49:58.656
세성길드의 성현재가 어나더 유니버스에서 불리는 이름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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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49:58.656 --> 00:50:05.785
솔렘리스라는 도시의 시그마예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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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05.785 --> 00:50:11.557
전부 시옷으로 통일돼서 비슷한 발음으로 정리되는 이름이라는 걸 알 수가 있겠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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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11.557 --> 00:50:16.983
또 해연길드의 한유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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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16.983 --> 00:50:21.884
한유현이라는 이름과 해연이라는 길드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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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21.884 --> 00:50:28.082
그렇다면 이 캐릭터 같은 경우는 알카테스라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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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28.082 --> 00:50:32.656
어나더 유니버스에서 알파로 불리는데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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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32.656 --> 00:50:37.963
성현재가 시옷이라는 자음으로 통일된 것처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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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37.963 --> 00:50:41.399
한유현 캐릭터는 히흥과 이응으로 통일되어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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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41.399 --> 00:50:46.399
한유현, 해연, 알카테스, 알파로 통일이 되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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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46.399 --> 00:50:55.528
비슷하게 우리는 드로시아의 델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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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0:55.528 --> 00:51:04.072
그리고 란체아의 람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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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04.072 --> 00:51:07.153
이런 식으로 같은 캐릭터의 또 다른 이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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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07.153 --> 00:51:12.151
혹은 캐릭터가 소속된 길드의 이름도 통일성을 주었어요

802
00:51:12.151 --> 00:51:18.241
오늘 강의 도입부에 독자들이 만화를 가장 많이 보는 매체는 모바일이라고 말씀드렸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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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18.241 --> 00:51:21.280
모바일은 휴대기기다 보니까 휘발성이 강하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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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21.280 --> 00:51:25.344
독자들은 다양한 작품을 일주일 내내 여러 개 소화하기 때문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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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25.344 --> 00:51:30.433
이렇게 이름만으로도 개성을 줘서 각인 효과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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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33.340 --> 00:51:37.310
이렇게 기억하기 좋으면서도 서로 다른 구역의 캐릭터들끼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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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37.310 --> 00:51:40.656
이름으로도 캐릭터성을 침범하지 않도록 지어줘야

808
00:51:40.656 --> 00:51:44.617
이야기를 명확하게 헷갈리지 않게 전달할 수 있겠죠

809
00:51:44.617 --> 00:51:47.795
여기까지 저희는 오늘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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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47.795 --> 00:51:49.922
그 캐릭터들끼리의 관계를 통해서

811
00:51:49.922 --> 00:51:53.062
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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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53.062 --> 00:51:55.241
복잡한 스토리텔링이라고 하더라도

813
00:51:55.241 --> 00:51:59.656
기호화된 캐릭터와 그 안에 나만의 개성을 적절하게 부여해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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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1:59.656 --> 00:52:01.696
작업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

815
00:52:01.696 --> 00:52:02.736
감사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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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2:03.809 --> 00:52:06.222
정리하기
매력적인 캐릭터의 힘과 속성
다품종 소량생산의 형태를 띠게 된 웹툰 소비
다양한 키워드를 제시하여 대중이 선택하여 소비할 수 있게 구성한 웹툰 플랫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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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2:06.222 --> 00:52:08.279
로맨스 판타지, 액션, 스릴러 등 큰 장르분만 아니라 소재, 사랑의 노선,
원작소설 여부, 실사화된 작품 여부 등 작품의 요소를 세분화하여 키워드화 시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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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2:08.279 --> 00:52:10.710
캐릭터의 힘을 강하게 구축하는 방법
상징성을 띈 요소의 배합
컬러, 생김새, 말투 등의 구상
키워드만 사용하여 캐릭터를 만들면 뻔한 캐릭터가 되므로 주의해야 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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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2:10.710 --> 00:52:13.284
캐릭터의 욕망에 따른 관계도
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욕망을 통한 관계도의 설정
욕망을 이룰 수 있는 작품 속 자원은 한정적임
캐릭터에 구체적인 꿈을 부여하고 개성을 더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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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2:13.284 --> 00:52:16.185
만들어진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하는 방법
타인의 창작물 세계관에 캐릭터 넣어보기 해리포터 세계관 등
사람을 구분하는 테스트에 캐릭터 넣어보기 MBTI, 별자리, 띠, 혈액형 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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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52:16.185 --> 00:52:18.650
도덕 성향에 빗대어 보기
완전중립, 질서중립, 혼돈중립, 중립선, 질서선, 혼돈선, 중립악, 질서악, 혼돈악
가시성 좋게 이름 짓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