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 00:00:00.000 --> 00:00:02.103 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1 00:00:02.103 --> 00:00:06.820 요즘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함께 오르는 것에 대해서 2 00:00:06.820 --> 00:00:08.669 관심들이 많으신 것 같아가지고요 3 00:00:08.669 --> 00:00:12.657 특히 안전자산이 될 수 있는가 등에 대해서 4 00:00:12.657 --> 00:00:14.260 오늘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5 00:00:14.260 --> 00:00:15.810 맹피디님 오래간만입니다 6 00:00:15.810 --> 00:00:17.560 네, 안녕하세요 7 00:00:17.560 --> 00:00:23.340 네, 오늘은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좀 깊게 다뤄보려고 하는데요 8 00:00:23.340 --> 00:00:29.155 통상적으로 금값하고 주식시장, 비트코인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되고 있는데 9 00:00:29.155 --> 00:00:32.000 지금 아주 그 비트코인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10 00:00:32.000 --> 00:00:34.332 홍 박사님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? 11 00:00:34.332 --> 00:00:39.850 네, 뭐 일단 그 관계에 대해서 아직 정리된 건 없죠 12 00:00:39.850 --> 00:00:44.757 왜냐하면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이즈가 된 건 13 00:00:44.757 --> 00:00:47.110 그렇게 몇 년 되지 않은 일이고 14 00:00:47.110 --> 00:00:53.096 그리고 또 그 거래되는 과정들이나 이런 것들이 이제 ETF의 형태 15 00:00:53.096 --> 00:00:56.042 그러니까 정말 이게 정확한 가격인가에 대해서 16 00:00:56.042 --> 00:01:00.299 어떻게 보면 시세라는 것 자체가 제대로 나오는 우리는 김치 프리미엄 17 00:01:00.299 --> 00:01:03.861 이런 것도 되게 큰 나라니까요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18 00:01:03.861 --> 00:01:09.970 다만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미국 달러랑 반대 자산이다 19 00:01:09.970 --> 00:01:13.154 그래서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할 때는 20 00:01:13.154 --> 00:01:17.306 금이나 비트코인 값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고요 21 00:01:17.306 --> 00:01:23.919 그런데 이제 미국 달러의 반대에 있는 자산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과 함께 22 00:01:23.919 --> 00:01:25.934 또 다른 특성이 뭐냐면 23 00:01:25.934 --> 00:01:30.681 위험 자산이냐 안전 자산이냐는 또 특성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24 00:01:30.681 --> 00:01:34.959 가장 대표적인 게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졌을 때 25 00:01:34.959 --> 00:01:39.817 금 값은 급등하고요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26 00:01:39.817 --> 00:01:44.017 아 물론 뭐 그 전에 너무 급등했다 차익 실현이 나온 것 때문이겠지만 27 00:01:44.017 --> 00:01:49.933 이게 전체 자산에 있어서의 특성을 이 세 자산의 관계는 트라이앵글인 거죠 28 00:01:49.933 --> 00:01:54.205 먼저 미국의 달러의 반대편 자산은 비트코인, 금 29 00:01:54.205 --> 00:01:59.158 그런데 비트코인과 금은 또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죠 30 00:01:59.158 --> 00:02:03.137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 전쟁이 났을 때 도망가는 자산 31 00:02:03.137 --> 00:02:08.679 반대로 금은 전쟁이 났을 때 서로 가지려고 하는 자산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거죠 32 00:02:08.679 --> 00:02:14.713 이렇게 되다 보니까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주식, 금 그리고 비트코인의 랠리는 33 00:02:14.713 --> 00:02:17.044 결국 위험한 일은 지금 별로 없는 34 00:02:17.044 --> 00:02:21.698 그러니까 불황에 대한 공포라든가 전쟁에 대한 공포가 많이 진정된 상태에서 35 00:02:21.698 --> 00:02:26.151 앞으로 미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줄 테니 달러가 약세가 될 거다 36 00:02:26.151 --> 00:02:31.219 이 기대감 속에서 투자자들이 지금은 위험 자산, 안전 자산 이런 것보다는 37 00:02:31.219 --> 00:02:36.001 비달러 자산으로 좀 달려가고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38 00:02:36.001 --> 00:02:41.199 금에 있던 자금이 올해 들어서 비트코인으로 많이 옮겨갔다고 합니다 39 00:02:41.199 --> 00:02:43.512 이 상황은 또 어떻게 보실까요? 40 00:02:43.512 --> 00:02:47.349 아무래도 이제 저는 제 의견입니다 41 00:02:47.349 --> 00:02:52.444 저는 디지털 금이라는 비유 있잖아요 42 00:02:52.444 --> 00:02:56.479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비유에 대해서 저는 동의를 못하거든요 43 00:02:56.479 --> 00:03:00.844 왜냐하면 금은 안전 자산인데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인데 44 00:03:00.844 --> 00:03:03.158 어떻게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 되겠습니까? 45 00:03:03.158 --> 00:03:08.279 그러나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건 내러티브에요 46 00:03:08.279 --> 00:03:10.405 다시 말해서 스토리텔링이 중요합니다 47 00:03:10.405 --> 00:03:15.896 이제 미래는 금은 보관하기도 어렵고 순도 측정도 힘들잖아 48 00:03:15.896 --> 00:03:19.720 비트코인이야 또는 암호화호 자산이야 라는 거죠 49 00:03:19.720 --> 00:03:26.770 그런 과정에서 금의 위치를 비트코인이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을 많이들 하고 50 00:03:26.770 --> 00:03:31.759 또 그걸 믿는 사람이 늘어나면 시장에서 돈은 그리로 가는 거예요 51 00:03:31.759 --> 00:03:35.237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금과 비트코인은요 52 00:03:35.237 --> 00:03:37.817 기본적으로 현금 흐름이 없잖아요 53 00:03:37.817 --> 00:03:42.390 이자를 주거나, 배당을 주거나, 월세를 준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없잖아요 54 00:03:42.390 --> 00:03:46.721 그럼 결국 이 자산들의 특성은 뭐냐면 믿음에 근거해요 55 00:03:46.721 --> 00:03:51.240 현금 흐름에 의해서 좌우되는 게 아니니까 펀더멘탈이 없단 말이에요 56 00:03:51.240 --> 00:03:56.355 이 펀더멘탈은 어떤 펀더멘탈만 있냐면 상대의 펀더멘탈만 있는거죠 57 00:03:56.355 --> 00:03:58.559 상대의 가치평가만 있는 거예요 58 00:03:58.559 --> 00:04:02.188 그 상대의 파트너가 누구라고요? 미국 달러인거죠 59 00:04:02.188 --> 00:04:07.639 미국 달러에 대해서 상대로 이 두 가지 자산의 가치가 존재하는 거죠 60 00:04:07.639 --> 00:04:12.792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비트코인이 미래의 금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면 61 00:04:12.792 --> 00:04:16.559 국내 펀드에서 비트코인으로 돈이 갈 수도 있는 거죠 62 00:04:16.559 --> 00:04:19.999 다만 그렇게 가는 것들에 대한 책임들은 63 00:04:19.999 --> 00:04:25.283 그런 영업을 했던 분들, 네러티브를 만들었던 분들이 또 책임을 지겠죠 64 00:04:25.283 --> 00:04:27.429 저는 동의할 수 없다 라는 거죠 65 00:04:27.429 --> 00:04:33.082 그렇다면 지금처럼 유동성이 크긴 하지만 달러, 주식, 가상화폐, 금 등 66 00:04:33.082 --> 00:04:37.399 모든 자산이 상승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맞을까요? 67 00:04:37.399 --> 00:04:40.394 달러는 일단 약보합이라고 보는 거죠 저는 68 00:04:40.394 --> 00:04:46.359 계속 올해는 달러는 2022년이 제일 강했고 69 00:04:46.359 --> 00:04:52.531 2023년이 약해졌고, 또 2023년보다는 올해 2024년이 저는 달러가 더 약하다 70 00:04:52.531 --> 00:04:57.079 이렇게 보는 측면에 있기 때문에 올해 주식시장 좋게 보고 71 00:04:57.079 --> 00:05:02.101 더 나가서 한국 주식도 좋지만 미국 주식이나 중국 주식도 72 00:05:02.101 --> 00:05:07.440 사실 이런 정도의 시장에서의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난다면 또 괜찮지 않냐? 73 00:05:07.440 --> 00:05:14.216 제가 일본 주식도 좋아하고 이러는 이유들이 달러가 되게 약세로 가게 될 때 74 00:05:14.216 --> 00:05:20.239 달러의 반대편에 있는 자산 중에서 변동성이 큰 자산들을 선호하는 거죠 75 00:05:20.239 --> 00:05:21.709 그래서 한국 주식도 나쁘지 않다 그랬잖아요 76 00:05:21.709 --> 00:05:27.239 다만 과열이 좀 걱정이다 이런 거지 올해 수출이 회복되는데 77 00:05:27.239 --> 00:05:30.590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박살 난다 저는 이런 건 동의 안 하는 거죠 78 00:05:30.590 --> 00:05:34.101 그래서 2월 달에도 주식시장 조정 받고 그럴 때 79 00:05:34.101 --> 00:05:37.484 아 이건 저는 들고 가야 된다 라고 이야기하는 입장인 거죠 80 00:05:37.484 --> 00:05:40.168 결국 올해는 좀 뭐랄까요? 81 00:05:40.168 --> 00:05:43.640 비달러 자산이 좀 두각을 나타내지 않겠나? 82 00:05:43.640 --> 00:05:46.274 특히 미연준이 이번에 FMC에서 83 00:05:46.274 --> 00:05:51.766 비둘기? 뭐 아무튼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는 없어졌고 84 00:05:51.766 --> 00:05:55.720 더 나아가 금리 인화도 원래대로 한 3번 하겠다는 약속을 85 00:05:55.720 --> 00:05:59.176 작년 12월에 이어서 오래 해줬기 때문에 86 00:05:59.176 --> 00:06:03.839 저는 뭐 달러는 조금 약세로 가지 않겠나? 그렇게 보는 것이죠 87 00:06:03.839 --> 00:06:07.988 현재 경제적 호황기의 흐름이라고 봐도 괜찮을까요? 88 00:06:07.988 --> 00:06:11.839 호황까지는 몰라도 불황은 아니죠 89 00:06:11.839 --> 00:06:17.839 그러니까 호황이라는 것을 우리가 정의를 하기가 참 어려운 용어예요 90 00:06:17.839 --> 00:06:20.943 통상적으로 저희들 경제학자들은 91 00:06:20.943 --> 00:06:24.868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나오면 호황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92 00:06:24.868 --> 00:06:27.679 그 잠재성장률 측정이 너무 어렵잖아요 93 00:06:27.679 --> 00:06:34.362 우리나라 잠재성장률, 현재 있는 우리나라의 인구와 자본을 풀가동한 성장이라는 94 00:06:34.362 --> 00:06:38.684 그 잠재성장률의 정의가 한 2% 정도라고 보이는데 95 00:06:38.684 --> 00:06:41.917 올해는 저는 2%는 된다고 보거든요 우리나라 성장률이 96 00:06:41.917 --> 00:06:43.173 근데 이걸 호황으로 볼 수 있나 97 00:06:43.173 --> 00:06:47.859 왜냐하면 작년에 나빴다가 이제 2%인데 이게 정말 좋은 건가? 98 00:06:47.859 --> 00:06:52.373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그냥 경기가 바닥치고 회복국면이지 99 00:06:52.373 --> 00:06:55.570 호황은 잘 모르겠고 미국이 호황이죠 100 00:06:55.570 --> 00:07:01.912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요즘 아주 많으실 것 같은데 101 00:07:01.912 --> 00:07:04.679 그분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102 00:07:04.679 --> 00:07:09.620 저도 조금 갖고 있는데 이걸 포트폴리오에 많이 넣지 마시라는 거죠 103 00:07:09.620 --> 00:07:15.075 왜냐하면 1억원 됐다가 하루에 몇 퍼센트씩 빠지는 거 한번 보셨죠 이번에? 104 00:07:15.075 --> 00:07:20.553 아니 그러니까 이게 안전자산이 되기가 힘든 거예요 105 00:07:20.553 --> 00:07:26.341 변동성이 하루에 5%, 7%씩 움직이고 오르고 내리는 자산이 어떻게 안전자산이 돼요? 106 00:07:26.341 --> 00:07:29.946 어떻게 미래의 화폐가 됩니까?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거죠 107 00:07:29.946 --> 00:07:34.217 그냥 레버리지가 엄청 들어가 있는 위험 자산이에요 108 00:07:34.217 --> 00:07:40.249 그래서 경제가 좋아진다, 달러가 약세다 이런 것을 베팅하고 싶을 때 109 00:07:40.249 --> 00:07:44.560 소액으로 레버리지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자산이라고 봐야지 110 00:07:44.560 --> 00:07:50.912 이걸 포트폴리오에 많은 부분을 넣는다라는 건 저는 못하겠다 저는 50대니까 111 00:07:50.912 --> 00:07:55.679 그리고 투자를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이 자산의 특성을 조금 알고 112 00:07:55.679 --> 00:07:59.209 변동성이 대단히 크고 레버리지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것을 113 00:07:59.209 --> 00:08:02.590 염두에 두시고 소액 편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14 00:08:04.857 --> 00:08:08.926 네, 비트코인, 금 다 관심이 많죠 115 00:08:08.926 --> 00:08:11.390 재미있는 자산들이고요 116 00:08:11.390 --> 00:08:14.786 왜 그러냐면 펀더멘탈을 측정하기가 되게 어려운 117 00:08:14.786 --> 00:08:21.273 상대의 가치평가 말고는 가치평가가 쉽지 않은 자산이라서 가격이 춤을 춰요 118 00:08:21.273 --> 00:08:23.879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함에 있어서 119 00:08:23.879 --> 00:08:27.691 저는 너무 전체 자산의 압도적 비중을 가져가기보다는 120 00:08:27.691 --> 00:08:31.966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121 00:08:31.966 --> 00:08:34.679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