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 00:01:45.740 --> 00:01:47.340 반갑습니다 1 00:01:47.340 --> 00:01:50.220 아파트 사이클 연구소 소장 이현철입니다 2 00:01:50.220 --> 00:01:52.120 베짱이입니다. 반갑습니다 3 00:01:52.120 --> 00:01:57.120 소장님 여기는 소장님의 세컨드 하우스 앞마당이라고 해야 될까요? 4 00:01:57.120 --> 00:01:59.120 뒷마당이죠 5 00:01:59.120 --> 00:02:01.970 뒷마당에서 좀 인터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6 00:02:01.970 --> 00:02:04.120 아늑합니다. 여기 조명도 있어서 7 00:02:04.120 --> 00:02:10.719 지금 바람이 좀 불어서 약간 쌀쌀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8 00:02:10.719 --> 00:02:14.119 더군다나 야외다 보니까 닭도 막 울고 있어요 9 00:02:14.750 --> 00:02:17.700 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? 세컨드 홈 10 00:02:18.150 --> 00:02:26.800 여기가 연천의 주소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굉장히 산골이에요 11 00:02:27.500 --> 00:02:32.200 산골 안에 인적도 드문 곳에 12 00:02:34.250 --> 00:02:38.350 전원주택이라고까지는 할 게 없고 13 00:02:38.350 --> 00:02:42.550 누군가 살았던 집을 얻어서 저희가 지금 14 00:02:44.329 --> 00:02:46.679 아예 이쪽으로 이사 온 건 아니고요 15 00:02:46.679 --> 00:02:54.479 주말에 저희 식구들하고 처가 쪽 식구들 16 00:02:55.129 --> 00:02:59.079 그러니까 처제, 처남, 장모님, 장인어른 이렇게 해서 17 00:02:59.079 --> 00:03:03.129 모여서 주말을 주로 보내는 세컨드 하우스입니다 18 00:03:03.629 --> 00:03:06.676 여기 보니까 앞마당이 굉장히 넓고 19 00:03:06.676 --> 00:03:08.679 이것저것 시설이 많이 구비되어 있더라고요 20 00:03:08.679 --> 00:03:11.429 그네도 있고 그러던데 그건 원래 있었던 건가요? 21 00:03:12.060 --> 00:03:15.810 그네는 원래 있었고요, 농구대도 원래 있었습니다 22 00:03:15.810 --> 00:03:23.060 그리고 트램펄린 방방은 저희가 사서 구비를 해놨고 23 00:03:23.060 --> 00:03:25.560 그 다음에 지금은 겨울이니까 없는데 24 00:03:25.560 --> 00:03:37.110 여름에는 풀장도 해놓고 애들 거기서 수영하고 25 00:03:37.610 --> 00:03:41.439 지금은 그늘막도 없는데 그늘막을 쳐요 26 00:03:41.439 --> 00:03:47.689 여름에는 그늘막을 쳐서 그네까지는 그늘이 가게끔 27 00:03:47.689 --> 00:03:52.839 그래서 그네 좀 많이 타고 방방 열심히 28 00:03:52.839 --> 00:03:59.689 여름에는 물 뿌려가면서 워터밤 이렇게 놀고 하죠 29 00:03:59.689 --> 00:04:03.639 보니까 매주 가시는 것 같아요, 제가 듣기로는 30 00:04:03.639 --> 00:04:07.627 여기에서 거주하신 기간이 얼마나 되셨어요? 31 00:04:07.627 --> 00:04:16.619 지금 거의 2년 다 돼가는데 5월 말이 2년이에요 32 00:04:16.619 --> 00:04:19.719 그래서 지금 만 2년 다 돼가고 있어요 33 00:04:19.719 --> 00:04:26.419 저도 이걸 얻으셨다고 들었는데 이걸 어떤 방법으로 34 00:04:26.419 --> 00:04:29.677 세컨드 하우스는 어떻게 구하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35 00:04:29.677 --> 00:04:32.069 부동산도 안 보였거든요 오는 길에 36 00:04:32.750 --> 00:04:43.200 사실 처제 쪽하고 저희가 전원주택을 좀 얻어보자 37 00:04:43.200 --> 00:04:48.727 이렇게 오래전부터 해서 원래는 매매로 계획이 있었어요 38 00:04:48.727 --> 00:04:55.727 근데 매매가 가구수 때문에 지금은 규제가 없어졌는데 39 00:04:55.727 --> 00:05:01.680 이걸 할 때만 해도 가구수에 포함되는 부분이 있어서 40 00:05:02.830 --> 00:05:07.080 이걸 사냐 마냐 고민을 많이 하다가 41 00:05:07.080 --> 00:05:09.730 매매보다는 임대로 얻어보자 42 00:05:09.730 --> 00:05:14.380 이렇게 하고 찾았는데 진짜 임대가 안 나와요 43 00:05:14.380 --> 00:05:19.830 정말 안 나와서 전원주택에 관련된 유튜브 44 00:05:19.830 --> 00:05:24.630 대부분 전원주택이 나오는 유튜브들은 45 00:05:24.630 --> 00:05:27.280 중개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올려요 46 00:05:27.280 --> 00:05:31.659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47 00:05:31.659 --> 00:05:37.559 우리가 원하는 조건 주로 월세보다는 전세 48 00:05:37.559 --> 00:05:42.459 전세가 나오는 매물이 있으면 연락을 줘라 해서 49 00:05:42.459 --> 00:05:46.659 한 6, 7개 정도 봤던 것 같아요 50 00:05:46.659 --> 00:05:53.559 그중에 우리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장소가 여기여서 51 00:05:53.559 --> 00:06:00.589 임대료 좀 싸고 마당 있고 텃밭 있고 그리고 오래 있을 만한 52 00:06:00.589 --> 00:06:04.639 그런 조건이 형성이 돼서 임대를 얻었죠 53 00:06:04.639 --> 00:06:10.828 집을 보니까 마당도 넓고 집 내부도 굉장히 넓던데 54 00:06:10.828 --> 00:06:13.939 임대료가 좀 비쌀 것 같았거든요 55 00:06:13.939 --> 00:06:21.439 저희도 이거 나왔을 때 생각할 시간을 1시간 정도밖에 안 줬어요 56 00:06:22.589 --> 00:06:25.920 왜냐하면 찾다 보니까 물건이 없는 걸 알았고 57 00:06:25.920 --> 00:06:29.370 어느 정도 대략적인 느낌의 시세 58 00:06:29.370 --> 00:06:31.820 동네마다 시세는 다 다른데 59 00:06:31.820 --> 00:06:35.020 전원주택 이런 느낌의 주택들이 60 00:06:36.120 --> 00:06:39.920 가격대가 아주 크게 다르진 않더라고요 61 00:06:39.920 --> 00:06:44.920 그렇게 했을 때 이 임대료는 너무 조건이 좋다 62 00:06:44.920 --> 00:06:52.300 이건 놓치면 나중에 엄청 후회할 것 같다 해서 전화 다 돌려가지고 63 00:06:52.300 --> 00:06:57.150 처남이랑 처제랑 얘기해서 이거 괜찮냐 막 해가지고 64 00:06:58.350 --> 00:07:02.600 그냥 계약금부터 쐈던 그런 상황인데 65 00:07:02.600 --> 00:07:05.050 전세금이 5천만 원입니다 66 00:07:06.000 --> 00:07:10.778 물론 이 안에 주인의 융자금이 좀 있어요 67 00:07:10.778 --> 00:07:14.450 융자금이 1억 정도 있는데 68 00:07:15.450 --> 00:07:21.850 이게 시세로는 매매로 치면 2, 3억 이상 가기 때문에 69 00:07:24.129 --> 00:07:27.229 5천만 원이면 정말 저렴하다 70 00:07:27.229 --> 00:07:28.329 평형도 되게 크잖아요 71 00:07:28.329 --> 00:07:30.829 그렇죠. 꽤 큰 편이에요 72 00:07:30.829 --> 00:07:35.629 또 많은 사람들이 전원주택에 살고 싶어하는 로망이 있잖아요 73 00:07:35.629 --> 00:07:39.679 근데 그 로망이 되는 게 현실로 가져와 봤을 때 74 00:07:39.679 --> 00:07:43.279 이게 좀 불편한 게 많다, 관리할 게 너무 많다 75 00:07:43.279 --> 00:07:46.779 이런 것 때문에 섣불리 전원주택에서 거주하는 걸 76 00:07:46.779 --> 00:07:48.709 선택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77 00:07:48.709 --> 00:07:51.879 소장님은 거의 2년 정도 거주를 하셨으니까 78 00:07:51.879 --> 00:07:54.809 실제로 살아보니 어떤지 궁금합니다 79 00:07:54.809 --> 00:07:56.559 저는 사실 강추합니다 80 00:07:58.109 --> 00:08:05.559 그러니까 전원주택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이 다 다를 수 있는데 81 00:08:05.559 --> 00:08:11.609 대부분은 전원주택 하면 아예 내가 사는 장소를 전원주택으로 옮겨서 82 00:08:11.609 --> 00:08:18.290 거기서 그냥 거의 매일 사는 걸 의미하잖아요 83 00:08:18.290 --> 00:08:24.129 그랬을 때의 조금 불편한 점 그리고 제가 볼 때는 84 00:08:24.129 --> 00:08:29.790 이게 매매냐 임대냐에 따라서 또 느낌이 완전히 다를 거라 생각하는데 85 00:08:30.840 --> 00:08:36.990 저희 방식대로 한다면 저는 이거는 사실 어떻게 보면 86 00:08:38.040 --> 00:08:40.490 나쁜 점을 좀 찾기가 어려운 87 00:08:40.490 --> 00:08:43.170 소장님의 방식이라면 매매보다는 임대 88 00:08:43.170 --> 00:08:46.870 그리고 매일 거주하는 것보다는 주말 이렇게 한다면 나쁘지 않다 89 00:08:46.870 --> 00:08:54.220 이렇게 하니까 불편한 점이나 아쉬운 점 그다음에 90 00:08:54.220 --> 00:08:58.120 사실 임대니까 내가 만약에 선택을 좀 잘못했어요 91 00:08:58.120 --> 00:09:04.220 그래도 2년만 지나면 홀가분하게 또 나갈 수 있잖아요 92 00:09:04.220 --> 00:09:08.970 그런 점 때문에 저는 괜찮은 것 같아요 93 00:09:08.970 --> 00:09:13.479 그러니까 만약에 이걸 매매로 했다면 조금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94 00:09:13.479 --> 00:09:23.200 왜냐하면 살다 보니까 우리도 지금 전원주택이 마음엔 드는데 95 00:09:23.200 --> 00:09:27.200 기간에 대한 한정은 짓고 있어요 96 00:09:27.200 --> 00:09:32.600 최대 여기서 거주하는 기간을 4년 정도로 보고 있어요 97 00:09:32.600 --> 00:09:35.300 그러니까 뭔가 질린다고 해야 되나 98 00:09:35.300 --> 00:09:39.579 그동안에 재미있었던 부분이나 이런 게 99 00:09:39.579 --> 00:09:45.529 애들도 크면서 안 오려고 하고 그런 측면도 있다 보니까 100 00:09:45.529 --> 00:09:50.479 이제 여기를 자주 올 수는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101 00:09:50.479 --> 00:09:54.179 그래서 2년만 살기에는 좀 아쉽고 102 00:09:54.179 --> 00:09:58.329 그래서 2년 더 연장할 계획은 있고 103 00:09:58.329 --> 00:10:02.229 2년 정도 더 해서 4년 정도 살고 나가겠다 104 00:10:02.229 --> 00:10:03.959 그런데 만약에 매매로 한다면 105 00:10:03.959 --> 00:10:06.909 4년 뒤에 나가려고 계획하면 팔아야 되잖아요 106 00:10:07.709 --> 00:10:10.059 그런데 이게 파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107 00:10:10.709 --> 00:10:13.859 그런데 실제로 올해 초에 정부가 108 00:10:13.859 --> 00:10:16.609 인구 감소 지역에 세컨드 홈을 구매할 경우 109 00:10:16.609 --> 00:10:20.859 세제 특례를 해주겠다, 혜택을 주겠다 이래서 많은 분들이 110 00:10:20.859 --> 00:10:24.659 어 괜찮은데? 이게 가구수에도 포함이 안 되고 하니까 111 00:10:24.659 --> 00:10:27.209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112 00:10:27.209 --> 00:10:31.689 소장님은 매매로 하는 건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의견이신가요? 113 00:10:32.639 --> 00:10:34.889 제가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114 00:10:34.889 --> 00:10:37.889 우리나라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115 00:10:37.889 --> 00:10:40.939 사실 실거주 목적보다는 투자 수요가 강하다 116 00:10:40.939 --> 00:10:48.039 그러니까 전원주택을 매매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전원주택에 살면서 117 00:10:48.039 --> 00:10:52.889 자연과 함께 살면서 여기에 투자도 들어가 있단 말이에요 118 00:10:52.889 --> 00:10:56.539 그런데 만약에 집값이 안 올라가고 팔기 어려워진다면 119 00:10:56.539 --> 00:11:03.489 그런 측면을 경험을 하고 나면 수요가 막 생기기가 어렵거든요 120 00:11:03.489 --> 00:11:09.489 그러니까 지금 같은 경우 혜택이 있지만 121 00:11:09.489 --> 00:11:14.289 시골에 매매가 확 늘어난 느낌은 없잖아요 122 00:11:24.039 --> 00:11:30.889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자들 찾기가 좀 쉽지 않다 123 00:11:30.889 --> 00:11:37.489 그리고 제가 보니까 전원주택을 타운하우스처럼 124 00:11:37.489 --> 00:11:40.889 경치 좋은 데다가 많이 짓잖아요 125 00:11:40.889 --> 00:11:44.089 그러니까 투자하고 싶은 사람 입장에서 보면 126 00:11:44.089 --> 00:11:48.489 기존 주택을 사는 것보다는 새 걸 사고 싶어 하잖아요 127 00:11:48.489 --> 00:11:57.139 그런 측면이 있다 보니까 내 거를 파는 게 쉽지는 않을 거다 128 00:11:57.139 --> 00:12:02.789 그러면 팔기가 어려운데 여기서 시세차익까지 얻기는 쉽지 않을 거다 129 00:12:02.789 --> 00:12:04.039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130 00:12:04.039 --> 00:12:08.739 그래서 저는 매매는 좀 신중한 게 좋지 않겠나 131 00:12:10.139 --> 00:12:12.639 그럼 마지막으로 소장님이 지금 2년 정도 132 00:12:12.639 --> 00:12:16.089 내가 보면 괜찮다고는 했는데 133 00:12:16.089 --> 00:12:19.739 불편한 점이나 이런 얘기 아예 안 했잖아요 134 00:12:23.439 --> 00:12:26.431 그럼 마지막으로 소장님이 2년 정도 거주를 하셨잖아요 135 00:12:26.431 --> 00:12:29.089 소장님은 너무 만족한다고 하셨는데 136 00:12:29.089 --> 00:12:32.681 그래도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런 점은 주의하셔야 된다 137 00:12:32.681 --> 00:12:35.431 이런 거는 좀 각오하고 오셔야 된다 138 00:12:35.431 --> 00:12:36.839 이런 부분이 있으면 얘기해 주세요 139 00:12:36.839 --> 00:12:41.189 사실 제가 만족하는 건 제가 여기 들어올 때 140 00:12:41.189 --> 00:12:44.689 식구들하고 전제 조건을 단 게 있어요 141 00:12:44.689 --> 00:12:47.789 그게 뭐냐면 저한테 일 시키지 마라 142 00:12:48.889 --> 00:12:50.139 그래서 만족하신 거예요? 143 00:12:50.139 --> 00:12:53.639 저는 전원주택에 들어가는데 분명히 144 00:12:53.639 --> 00:12:59.389 저도 유튜브나 이런 걸 봤으니까 남자들이 할 일이 많다 145 00:12:59.389 --> 00:13:05.239 그래서 그런 일들 저는 이런 거 하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146 00:13:05.239 --> 00:13:07.439 뒤에 텃밭도 되게 넓잖아요 147 00:13:07.439 --> 00:13:11.089 오면 이런 일, 특히 농사일 시키지 마라 148 00:13:11.089 --> 00:13:13.831 이런 거 할 거면 나는 아예 안 할 거니까 149 00:13:13.831 --> 00:13:18.039 너네끼리 알아서 해라 그랬는데 안 시키기로 하고 150 00:13:18.039 --> 00:13:21.339 그러면 이걸 누가 하느냐 151 00:13:21.339 --> 00:13:28.139 사실 미안하고 고맙고 한데 밑에 처제 남편, 동서죠 152 00:13:28.139 --> 00:13:32.589 동서가 이거를 좋아서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153 00:13:32.589 --> 00:13:35.289 그분을 따로 모셔서 인터뷰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? 154 00:13:35.289 --> 00:13:42.939 이걸 잘해요. 진짜 알아서 잘하고 제가 미안할 정도로 155 00:13:42.939 --> 00:13:47.331 그래서 저는 대신에 아무것도 안 하고 156 00:13:47.331 --> 00:13:49.939 빈둥빈둥 놀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157 00:13:49.939 --> 00:13:57.139 그래서 저는 주로 주방 쪽을 약간 책임지는, 조금 관여를 더 하는 158 00:13:57.139 --> 00:14:01.589 그런 쪽으로 제가 대신하는 부분이 있는데 159 00:14:01.589 --> 00:14:09.389 실제로 하는 걸 보니까 만약에 나만 온다 160 00:14:09.389 --> 00:14:11.289 저는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161 00:14:15.289 --> 00:14:25.689 여름이 되면요. 풀이 어마어마하게 빨리 자라요 그냥 잡초들이 162 00:14:25.689 --> 00:14:33.839 우리가 보통 매주 오는데, 매주 와서 잡초 제거를 하거든요 163 00:14:33.839 --> 00:14:40.089 하는데 집에 무슨 일이 있어가지고 한 2-3주 정도 비우잖아요? 164 00:14:40.089 --> 00:14:43.689 그러면 이미 흉가처럼 165 00:14:43.689 --> 00:14:45.039 그 정도인가요? 166 00:14:47.589 --> 00:14:49.582 앞마당에 보도블록이 깔려있는데 167 00:14:49.582 --> 00:14:52.689 보도블록 사이사이로 잡초들이 올라오고 168 00:14:52.689 --> 00:14:57.439 텃밭에는 온갖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169 00:14:57.439 --> 00:15:03.389 그러면 그거 예초기로 우리 동서가 새벽에 일어나서 돌려가지고 170 00:15:03.389 --> 00:15:06.589 다 제거를 하고 깨끗이 하거든요 171 00:15:06.589 --> 00:15:12.289 그런 일을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해줘야 돼요 172 00:15:12.289 --> 00:15:16.689 집 관리에 능하고 자주 할 수 있는 사람이 와야 되는 거네요 173 00:15:16.689 --> 00:15:19.739 그게 사실 제일 힘든 일이고 174 00:15:19.739 --> 00:15:24.639 그다음에 가끔 터지는 문제들이 175 00:15:24.639 --> 00:15:28.289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잖아요. 비가 오면 176 00:15:30.589 --> 00:15:36.132 집집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기가 자주 나가요 177 00:15:36.132 --> 00:15:37.539 산골이다 보니까 178 00:15:37.539 --> 00:15:40.989 전기가 끊어지는 일들이 더러 있는데 179 00:15:40.989 --> 00:15:45.039 저 같은 경우는 기계치에다가 180 00:15:45.039 --> 00:15:48.289 전기나 이런 건 무서워서 손도 못 댄단 말이에요 181 00:15:48.289 --> 00:15:55.489 다행히 우리 동서가 전기에 관해서 잘 알기 때문에 다 해결을 해줘요 182 00:15:56.839 --> 00:15:59.532 얘기 들어보면 최고의 수혜자가 소장님이 아니신가 싶어요 183 00:15:59.532 --> 00:16:03.289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얻어먹고 있는 상황이죠 184 00:16:03.289 --> 00:16:07.989 그리고 진짜 벌레 많아요 여름이면 185 00:16:09.589 --> 00:16:14.182 보통 우리가 야외에서 고기 구워먹고 이런 로망이 있잖아요 186 00:16:14.182 --> 00:16:20.939 그리고 해 질 무렵에 평상이나 야외 테라스에서 앉아가지고 187 00:16:20.939 --> 00:16:26.439 커피 마시고 하는데 벌레들이 입속으로 들어가고 188 00:16:26.439 --> 00:16:28.739 모기가 와서 물어뜯고 189 00:16:29.689 --> 00:16:31.389 그러니까 저녁에 불 켜잖아요 190 00:16:31.389 --> 00:16:38.739 그러면 이 불 앞에 수천, 수만 마리의 벌레가 191 00:16:38.739 --> 00:16:42.539 그게 어느새 방충망을 뚫고 들어오기도 하고 192 00:16:42.539 --> 00:16:45.489 파리가 지금은 한 마리도 없는데 193 00:16:45.489 --> 00:16:50.089 파리를 보통 하루에 열몇 마리씩 잡아요 파리채로 194 00:16:50.089 --> 00:16:55.589 그래도 계속 어디로 들어오는지 모르게 파리가 계속 들어와요 195 00:16:55.589 --> 00:16:57.739 긍정적으로 듣던 여자분들은 196 00:16:57.739 --> 00:17:01.289 여기에서 잠깐 멈춤이 될 것 같아요. 쉽지 않다 197 00:17:01.289 --> 00:17:03.590 그리고 간간이 뱀이 출몰합니다 198 00:17:06.340 --> 00:17:14.690 애들은 좋아해요. 갑자기 뱀 나왔다 하는 그런 측면이 있고 199 00:17:14.690 --> 00:17:20.340 이게 거의 결정적인 단점 이런 건데 200 00:17:21.340 --> 00:17:27.440 좋은 점은 사실 애 키우는 입장에서 가장 좋은 점은 텃밭이 201 00:17:28.490 --> 00:17:37.590 저희가 텃밭에 온갖 종류의 식물들을 재배하거든요 202 00:17:38.140 --> 00:17:45.540 고추, 상추, 오이, 토마토, 딸기, 수박 203 00:17:45.540 --> 00:17:55.190 그다음에 참외, 옥수수, 대파, 가지, 호박 204 00:17:55.190 --> 00:17:56.583 감자, 고구마 205 00:17:56.583 --> 00:18:01.390 감자, 고구마는 안 했어요. 그 정도 하니까 206 00:18:01.390 --> 00:18:11.190 특히 상추하고 고추, 오이, 토마토는 따도 따도 계속 생기거든요 207 00:18:14.490 --> 00:18:18.590 얼마 안 심었는데도 우리가 먹다가 지쳐서 감당이 안 되는 208 00:18:18.590 --> 00:18:20.490 그래서 남들 나눠줘야 되는 209 00:18:20.490 --> 00:18:26.540 이거 로컬 푸드에다가 팔아야 되겠다 이럴 정도로 210 00:18:26.540 --> 00:18:29.790 생산력이 어마어마해요 아무것도 안 해도 211 00:18:29.790 --> 00:18:31.740 애들한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긴 해요 212 00:18:31.740 --> 00:18:34.890 그래서 애들한테 이거 따는 걸 시켜요 213 00:18:34.890 --> 00:18:40.340 근데 좋은 점이 뭐냐면 집에서 상추나 오이 먹으라고 하면 214 00:18:40.340 --> 00:18:44.340 죽어도 안 먹던 애들이 얘네한테 따라고 해서 215 00:18:44.340 --> 00:18:49.440 그다음에 씻게 하고 이거를 반찬으로 내놓잖아요? 잘 먹어요 216 00:18:49.440 --> 00:18:54.440 신기하게 자기들이 알아서 뭔가를 한 건 잘 먹더라고요 217 00:18:54.440 --> 00:18:58.440 그런 면에 있어서 엄마들이 너무 좋아하는 거죠 218 00:18:58.440 --> 00:19:01.990 야채 먹어라 먹어라 해도 안 먹던 거를 219 00:19:01.990 --> 00:19:04.890 알아서 먹으니까 너무 좋은 거죠 220 00:19:04.890 --> 00:19:08.740 그리고 세컨드 하우스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유지비 221 00:19:08.740 --> 00:19:12.740 이런 것도 생각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떨까요? 222 00:19:12.740 --> 00:19:20.590 유지비는 사실 난방만 빼고는 너무 좋아요 223 00:19:20.590 --> 00:19:26.940 일단 보시면 알겠지만 태양열 전지가 있거든요 224 00:19:26.940 --> 00:19:30.190 그래서 전기료가 거의 제로예요 225 00:19:30.190 --> 00:19:36.140 여름에는 방마다 창문형 에어컨을 다 달아놓고 226 00:19:36.140 --> 00:19:39.540 거실에도 센 에어컨을 달아놨거든요 227 00:19:39.540 --> 00:19:43.490 그래서 여름에는 더우니까 풀로 에어컨을 틀어놓는데도 228 00:19:43.490 --> 00:19:48.990 전기료가 많이 나올 때가 한 1,000원? 2,000원? 229 00:19:48.990 --> 00:19:54.040 그리고 평소에는 남아요. 남아서 감당도 못할 정도고 230 00:19:54.040 --> 00:19:58.640 그다음에 저희가 여름에는 수영장 그게 굉장히 크거든요 231 00:19:58.640 --> 00:20:03.590 거기다 가득 매일 받아서 버리고 이렇게 하는데 232 00:20:03.590 --> 00:20:11.090 수도세라고 하죠. 수도세가 여름 한 달에 제일 많이 나올 때가 한 3만원? 233 00:20:11.090 --> 00:20:14.240 그러니까 시골은 그게 없더라고요 234 00:20:14.240 --> 00:20:19.390 상하수도잖아요. 상수도 요금만 있어요. 하수도 요금이 없어요 235 00:20:19.390 --> 00:20:23.740 그러다 보니까 수도세도 굉장히 적더라 236 00:20:23.740 --> 00:20:24.791 이것까지는 좋은데요? 237 00:20:25.490 --> 00:20:29.390 그다음에 조금 부담이 되는 게 난방비예요 238 00:20:29.390 --> 00:20:33.691 겨울에 기름보일러를 때우거든요 239 00:20:34.490 --> 00:20:38.190 근데 최근에 코로나 지나면서 등유값이 240 00:20:38.190 --> 00:20:40.740 옛날에 등유가 1,000원이었는데 241 00:20:40.740 --> 00:20:43.640 지금 한 1,500원 좀 넘더라고요 242 00:20:44.290 --> 00:20:47.590 그러니까 거의 50% 이상 올랐잖아요 243 00:20:47.590 --> 00:20:52.040 그런데 저희가 드럼이 400리터짜리 쓰는데 244 00:20:52.040 --> 00:21:00.890 400리터를 넣으면 한 두 달에서 세 달 정도 쓰거든요 245 00:21:00.890 --> 00:21:05.540 이렇게 쓰면 보통 400리터 1,500원 하면 60만 원이잖아요 246 00:21:05.540 --> 00:21:10.240 그래서 보통 100리터 정도 남았을 때 채우고 247 00:21:10.240 --> 00:21:13.890 그러면 300리터 정도 채우니까 248 00:21:13.890 --> 00:21:16.240 소장님이 주말마다 오신다고 하셨는데 249 00:21:16.240 --> 00:21:18.790 그러면 적지 않은 비용이긴 하네요 250 00:21:18.790 --> 00:21:24.240 그러니까 겨울에 여기가 연천 북쪽이다 보니까 추우니까 251 00:21:24.240 --> 00:21:26.940 왔을 때 빵빵하게 때는 측면이 있어요 252 00:21:26.940 --> 00:21:33.090 그래서 난방에 대한 부담이 좀 있긴 한데 아쉬운 게 253 00:21:33.090 --> 00:21:39.590 집을 지을 때 태양열을 꼭 설치를 하고 그다음에 254 00:21:47.740 --> 00:21:51.290 바닥 난방을 기름보일러를 하는 게 아니고 255 00:21:52.790 --> 00:21:59.440 태양열을 꼭 설치를 하고 전기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 256 00:21:59.440 --> 00:22:03.740 그러니까 지금 에어컨이나 이런 것들 다 전기로 해결하잖아요 257 00:22:03.740 --> 00:22:07.440 그런데 난방도 전기로 해결할 수 있는 걸 하면 258 00:22:07.440 --> 00:22:12.940 그래서 바닥을 전기 판넬 같은 거 하면 259 00:22:12.940 --> 00:22:17.590 제가 볼 때는 진짜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260 00:22:17.590 --> 00:22:23.240 좀 아쉬운 게 여기가 기름보일러로 바닥 난방이 된다는 거 261 00:22:23.240 --> 00:22:25.240 그게 제일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262 00:22:26.140 --> 00:22:30.290 오늘은 소장님의 세컨드 하우스에 와서 얘기를 해봤는데요 263 00:22:30.290 --> 00:22:34.085 세컨드 하우스에 관심 있어 하고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264 00:22:34.085 --> 00:22:37.940 마지막으로 어떻다 총평 이런 것 좀 한마디 해주세요 265 00:22:37.940 --> 00:22:45.240 저는 로망이 있잖아요. 로망은 한 번 경험해 보는 건 나쁘지 않다 266 00:22:45.240 --> 00:22:50.040 그런데 이제 우리가 얘기하는 게 267 00:22:51.190 --> 00:22:54.990 들어오면 나갈 수 없다 이게 제일 문제거든요 268 00:22:54.990 --> 00:23:02.740 그래서 저희 같은 방법으로 임대로 해서 269 00:23:02.740 --> 00:23:07.890 한 2년 정도 경험해 보고 괜찮다 그러면 한 2년 정도 더 해보는 270 00:23:07.890 --> 00:23:10.690 이거는 저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 271 00:23:10.690 --> 00:23:14.490 적극 추천드리고 무조건 임대로 가세요 272 00:23:14.490 --> 00:23:23.440 다만 저희도 임대 매물 찾는데 거의 1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273 00:23:23.440 --> 00:23:30.740 1년 동안 그냥 중개사들한테 연락 넣어가지고 274 00:23:30.740 --> 00:23:32.740 이런 물건 나오면 연락 주세요 275 00:23:32.740 --> 00:23:38.090 그리고 수시로 네이버나 유튜브 이런 데 들어가서 276 00:23:38.090 --> 00:23:41.640 매물 새로운 거 검색되는지 봐가지고 277 00:23:42.640 --> 00:23:45.290 그렇게 해서 임대 매물 나왔다 그러면 278 00:23:45.290 --> 00:23:54.540 쫓아가서 보고, 지도 보고, 거리 뷰, 위성 뷰 이런 거 봐가지고 279 00:23:55.740 --> 00:24:02.240 우리 조건에 맞는지, 마당이 있는지, 방향 좋은지, 장애물은 없는지 280 00:24:02.240 --> 00:24:06.490 이런 것들 보고 선택을 한 게 1년 정도 걸렸으니까 281 00:24:06.490 --> 00:24:10.490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임대로 매물이 많지 않다 282 00:24:10.490 --> 00:24:14.040 대신에 내가 물릴 일은 없잖아요 283 00:24:14.040 --> 00:24:19.090 손해볼 일이 별로 없으니까 꼭 임대로 경험을 해보시고 284 00:24:19.090 --> 00:24:24.290 이게 나랑 완전히 너무 잘 맞는다 285 00:24:24.290 --> 00:24:27.340 그럼 그때 매매로 하면 되는 거죠 286 00:24:27.340 --> 00:24:33.440 그러니까 먼저 꼭 임대로 경험을 해보셔라. 그러면 나쁘지 않다 287 00:24:33.440 --> 00:24:35.990 알겠습니다. 이렇게 마무리할까요? 288 00:24:52.790 --> 00:24:55.340 오늘은 야외에서 촬영을 해봤습니다 289 00:24:55.340 --> 00:25:00.990 닭 울음소리, 개 짖는 소리, 바람 소리 경쟁할 소리가 많았어요 290 00:25:00.990 --> 00:25:02.386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죠 291 00:25:02.386 --> 00:25:05.640 오늘도 저희 아파트 사이클 연구소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292 00:25:05.640 --> 00:25:07.440 다음에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293 00:25:07.440 --> 00:25:08.690 감사합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