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 00:00:00.000 --> 00:00:02.563 저는 결벽증이 좀 있어 가지고 1 00:00:02.563 --> 00:00:04.722 머리카락 정도는 그냥 넘어가는 것 같은데 2 00:00:04.722 --> 00:00:07.516 그 머리가 며칠 안 감은 머리카락일지 어떻게 알아요 3 00:00:10.675 --> 00:00:13.032 (밀쩝한 관계 블라인드 식사 소개팅) 4 00:00:16.278 --> 00:00:22.376 (소개팅 남자 세 명) 5 00:00:22.376 --> 00:00:24.161 안녕하세요 6 00:00:24.161 --> 00:00:26.201 네 안녕하세요 7 00:00:26.907 --> 00:00:29.431 소개팅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8 00:00:29.431 --> 00:00:32.487 기다리는 세 남자 9 00:00:35.376 --> 00:00:39.476 (퍼플) 10 00:00:40.325 --> 00:00:44.603 (블루) 11 00:00:46.007 --> 00:00:48.746 (그린) 12 00:00:50.079 --> 00:00:51.690 (블라인드 식사 소개팅) 13 00:00:51.690 --> 00:00:55.758 (남녀는 서로 아무 정보도 없다) 14 00:00:55.758 --> 00:01:01.782 (여자가 만든 메뉴판에서 같은 음식을 선택한 남자는 함께 식사한다) 15 00:01:01.782 --> 00:01:07.155 (여자와 다른 메뉴를 고르면 얼음물만 마시며 대화 불가) 16 00:01:07.155 --> 00:01:12.671 (식사를 가장 많이 한 남자에게 최종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) 17 00:01:13.411 --> 00:01:16.737 (세 번의 식사, 세 번의 선택) 18 00:01:18.283 --> 00:01:24.890 (소개팅 여자 핑크) 19 00:01:25.144 --> 00:01:29.152 (식궁합으로 이뤄지는 블라인드 소개팅) 20 00:01:29.287 --> 00:01:31.467 (밀쩝한 관계 블라인드 식사 소개팅) 21 00:01:31.596 --> 00:01:33.676 안녕하세요 22 00:01:33.676 --> 00:01:34.509 아, 안녕하세요 23 00:01:34.509 --> 00:01:35.580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24 00:01:35.580 --> 00:01:37.263 뭐 타고 오셨어요? 25 00:01:37.263 --> 00:01:38.620 (어색) 26 00:01:38.620 --> 00:01:40.446 '더 글로리' 봐 가지고 죄송합니다 27 00:01:42.722 --> 00:01:44.698 가려 있으니까 더 어색한 것 같은데요 28 00:01:45.039 --> 00:01:47.928 (민망) 29 00:01:47.928 --> 00:01:49.984 저 지하철 타고 왔습니다 30 00:01:49.984 --> 00:01:50.857 뭐 타고 왔어요? 31 00:01:50.857 --> 00:01:52.309 저.. 저요? 32 00:01:52.309 --> 00:01:54.230 저는 차 타고 왔습니다 33 00:01:54.230 --> 00:01:56.158 밥은 잘 드시고 오셨나요? 34 00:01:56.158 --> 00:01:57.873 오늘 밥 먹어야 되는데 35 00:01:57.873 --> 00:01:59.365 여기서 먹는다고 그래서 굶고 왔어요 36 00:01:59.365 --> 00:02:00.717 아 진짜요? 37 00:02:00.717 --> 00:02:02.376 저도요 38 00:02:02.376 --> 00:02:04.376 오늘 굶으실 수도 있잖아요 (세 가지 음식) 다 쭈욱! 39 00:02:04.376 --> 00:02:06.963 설마 그럴 일이 있을까 싶네요 40 00:02:06.963 --> 00:02:10.814 한 끼 정도 같이 먹지 않을까요 그래도 한 번은? 41 00:02:10.814 --> 00:02:13.393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? 42 00:02:13.393 --> 00:02:14.798 (INFP) 저는 INFP요 43 00:02:14.798 --> 00:02:16.973 (살짝 놀람) INFP요? 44 00:02:16.973 --> 00:02:20.830 저도 MBTI가 'INFP'입니다 45 00:02:20.830 --> 00:02:22.782 굉장히 의외시네요 46 00:02:22.782 --> 00:02:25.195 (INFP 동지) 블루&그린 동지를 만나네요 47 00:02:25.195 --> 00:02:28.587 첫인상.. 목소리 이런 거는 블루 님이요 48 00:02:28.587 --> 00:02:32.437 블루 님은 굉장히 중저음의 목소리였고 49 00:02:32.437 --> 00:02:34.183 힙합 스타일 좋아하는데 50 00:02:34.183 --> 00:02:36.690 옷 스타일이 세 분 중에서는 가장 힙하게 입으셔서.. 51 00:02:38.692 --> 00:02:44.207 그린 님은 좀 굉장히 하이톤이여서 52 00:02:44.207 --> 00:02:48.612 '어떤 이미지일까? 좀 장난기가 많나?' 이렇게 생각이 들었고 53 00:02:50.406 --> 00:02:51.961 퍼플 님은.. 54 00:02:52.723 --> 00:02:53.541 주무시는 것 아니죠? 55 00:02:53.566 --> 00:02:54.906 (놀람) 아니요 56 00:02:54.906 --> 00:02:57.434 저는 'INTJ'입니다 57 00:02:57.434 --> 00:02:59.752 (INFP) (INFP) (INTJ) (I 성향의 세 남자) 58 00:02:59.839 --> 00:03:02.077 낯도 많이 가리고요 59 00:03:02.077 --> 00:03:03.593 저도 낯 가려요 60 00:03:03.593 --> 00:03:05.482 안 가리시는 것 같은데? 61 00:03:05.482 --> 00:03:07.116 음성이 되게 'E'일 것 같아요 62 00:03:07.458 --> 00:03:08.990 (ENTJ) 63 00:03:08.990 --> 00:03:11.800 첫인상.. 되게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았어요 64 00:03:11.800 --> 00:03:16.042 처음에 대화를 하더라도 상대방 분위기를 맞춰줄 줄 알고 65 00:03:16.042 --> 00:03:17.804 기분도 맞춰줄 것 같은 66 00:03:17.804 --> 00:03:19.296 되게 편안했어요 67 00:03:19.296 --> 00:03:23.106 딕션도 되게 좋으셔서 방송 쪽을 하시나 싶었거든요 68 00:03:23.106 --> 00:03:26.757 쓰는 키워드라든지 그런 대화 화법 자체가 69 00:03:26.757 --> 00:03:29.376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결의 사람이었어요 70 00:03:29.376 --> 00:03:33.737 (셀러리&그릭 요거트, 건포도 샐러드&흑임자 소스) 71 00:03:34.046 --> 00:03:35.498 (핑크의 음식 취향이 담긴 메뉴판) 좋아하는 메뉴들이 72 00:03:35.498 --> 00:03:39.816 (핑크의 음식 취향이 담긴 메뉴판) 제 취향이 담겨져 있어요 73 00:03:39.816 --> 00:03:42.983 저는 이 음식 중에서 못 먹는 음식이 실제로 있어요 74 00:03:42.983 --> 00:03:44.325 어 그래요? 75 00:03:44.325 --> 00:03:46.111 어머니가 비건 식단 하신다고 지금 76 00:03:46.111 --> 00:03:49.674 모든 반찬에 이것을 갈아서 뿌려 놓으셨어요 77 00:03:49.674 --> 00:03:50.944 (혹시..) 78 00:03:50.944 --> 00:03:53.214 어머니가 셀러리를 갈아서.. 79 00:03:53.214 --> 00:03:54.571 예 80 00:03:54.571 --> 00:03:56.833 근데 저한테 힌트를 주시는 건가요? 81 00:03:56.833 --> 00:03:59.523 제가 역으로 드려버렸네요 죄송합니다 82 00:03:59.523 --> 00:04:01.111 (ㅎㅎ) 83 00:04:01.111 --> 00:04:02.395 잘 들었습니다 84 00:04:02.395 --> 00:04:04.339 평상시에 샐러드를 즐겨 드시나요? 85 00:04:04.339 --> 00:04:05.307 좋아해요 86 00:04:05.307 --> 00:04:06.752 야채를 정말 좋아하는데 87 00:04:06.752 --> 00:04:10.133 향이 너무 강하면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88 00:04:10.133 --> 00:04:11.784 (끄덕끄덕) 89 00:04:11.784 --> 00:04:13.601 퍼플 님? 90 00:04:13.601 --> 00:04:16.839 저는 원래 셀러리도 좋아하고 그릭 요거트도 좋아하는데 91 00:04:16.839 --> 00:04:21.135 그냥 힌트 해주신 게 건포도 샐러드 쪽으로 가실 것 같아서 92 00:04:21.135 --> 00:04:22.373 밑에 걸로 (건포도 샐러드) 골랐습니다 93 00:04:22.373 --> 00:04:23.619 어 그래요? 94 00:04:23.619 --> 00:04:25.714 같이 먹고 싶어서 일부러? 95 00:04:25.714 --> 00:04:28.079 핑크 님의 마음을 제가.. 96 00:04:28.079 --> 00:04:30.543 그러면 블루 님은 어떤 거 선택하셨나요? 97 00:04:30.543 --> 00:04:32.114 건포도 진짜 싫어하는데 98 00:04:32.114 --> 00:04:34.940 그래도 흑임자 소스를 너무 좋아해서 99 00:04:34.940 --> 00:04:37.527 건포도만 빼서 먹으면 되니까 100 00:04:37.527 --> 00:04:40.148 그리고 혹시 알아요? 대신 먹어주실지 101 00:04:40.148 --> 00:04:43.640 어.. 저는 남이 먹는 음식은 안 먹습니다 102 00:04:43.640 --> 00:04:46.227 그걸 생각하면 셀러리를 가셔도 된다 103 00:04:46.227 --> 00:04:48.894 만약에 '건포도를 도저히 못 먹겠다' 하시면 104 00:04:48.894 --> 00:04:50.792 아예 못 먹지는 않습니다 105 00:04:51.665 --> 00:04:54.157 (건포도 샐러드 흑임자 소스) (건포도 샐러드 흑임자 소스) (건포도 샐러드 흑임자 소스) 106 00:04:54.157 --> 00:04:58.355 제가 선택한 메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7 00:04:58.355 --> 00:05:02.800 (세 남자 모두 먹는다 or 못 먹는다) 108 00:05:02.800 --> 00:05:06.839 (핑크의 음식 취향은?) 109 00:05:07.925 --> 00:05:09.743 그릭 요거트를 좋아하긴 하는데 110 00:05:09.743 --> 00:05:12.663 셀러리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111 00:05:13.037 --> 00:05:16.687 (건포도 샐러드 흑임자 소스) 건포도랑 흑임자 샐러드를 선택했고 112 00:05:16.957 --> 00:05:19.022 (블루&그린&퍼플 첫 번째 메뉴는 남자 전원 식사) 113 00:05:19.022 --> 00:05:20.649 핑크 님 맛있게 드세요 114 00:05:20.674 --> 00:05:22.847 (쑥쓰) 맛있게 드세요 115 00:05:29.665 --> 00:05:31.680 건포도가 되게 맛있네요 116 00:05:31.680 --> 00:05:33.466 건포도가 당도가 높아요 117 00:05:34.220 --> 00:05:38.947 (함께 하는 식사로 부드러워진 분위기) 118 00:05:38.947 --> 00:05:40.249 원래 샐러드를 다들 드시나요? 119 00:05:40.249 --> 00:05:41.725 보통 남성분들은 잘 안 드시던데 120 00:05:41.725 --> 00:05:43.392 저는 주식이 샐러드입니다 121 00:05:43.392 --> 00:05:46.860 근데 사실 소스를 안 하고 먹어요 122 00:05:46.860 --> 00:05:50.098 그럼 블루 님은 식단을 주로 하시는 거예요? 123 00:05:50.098 --> 00:05:53.217 그냥 1년 365일 식단이 제 주식이고요 124 00:05:53.217 --> 00:05:56.446 가끔 이제 친구들을 만나거나 그럴 때 (맛있는 거 먹어요) 125 00:05:56.446 --> 00:05:58.080 만약 여자친구가 생기면 126 00:05:58.080 --> 00:05:59.739 (여자친구가) '식단 하는 거 싫다'고 그러면 어떻게 해요? 127 00:05:59.739 --> 00:06:01.644 (어...) 128 00:06:01.644 --> 00:06:05.453 여자친구랑 한 끼 정도는 원하는 거, 맛있는 거 먹을 거 같긴 해요 129 00:06:05.453 --> 00:06:07.747 그런데 만약에 데이트를 하는데 두 끼를 먹어야 한다 130 00:06:07.747 --> 00:06:10.390 그럼 한 번씩 양보를 좀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131 00:06:12.849 --> 00:06:15.095 퍼플 님도 샐러드 좋아하시나요? 132 00:06:15.095 --> 00:06:18.706 네 저도 365일 내내 식단을 하는 사람이라 133 00:06:18.706 --> 00:06:19.810 (음~!) 134 00:06:19.810 --> 00:06:24.208 근데 저는 드레싱도 뿌려 먹고 딱히 가리진 않습니다 135 00:06:24.208 --> 00:06:26.367 (여자친구한테 맞춰서) 같이 먹을 수 있어요 136 00:06:26.367 --> 00:06:28.510 그만큼 운동하면 되니까 137 00:06:28.510 --> 00:06:30.660 저는 운동을 할 것 같아요? 안 할 것 같아요? 138 00:06:30.660 --> 00:06:32.494 운동을 하실 것 같아요 139 00:06:32.494 --> 00:06:33.657 왜요? 140 00:06:33.657 --> 00:06:36.308 그 목소리 톤이 뭔가 운동 되게 좋아할 것 같은 톤이에요 141 00:06:36.308 --> 00:06:38.205 씩씩해 보이나요? 142 00:06:38.205 --> 00:06:40.919 목소리가 약간 포카리스웨트 같아요 약간 느낌이 143 00:06:40.919 --> 00:06:42.181 이게 무슨ㅎㅎ 144 00:06:42.181 --> 00:06:44.150 청량한 그런 느낌 145 00:06:44.150 --> 00:06:45.452 저는 2% 같다고 생각했는데 146 00:06:45.452 --> 00:06:47.467 (하아) 147 00:06:47.467 --> 00:06:49.214 대화할 때 퍼플 님이.. 148 00:06:49.214 --> 00:06:54.388 다른 분을 제외하고 퍼플 님만 계속 저를 빗대서 얘기해 주시는 게 149 00:06:54.388 --> 00:06:57.952 '섬세하고 배려심이 깊구나'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150 00:06:59.182 --> 00:07:01.774 보통 데이트를 하거나 이러면 151 00:07:01.774 --> 00:07:04.465 여자친구가 좀 천천히 먹잖아요 보통 여자들이 152 00:07:04.465 --> 00:07:07.853 근데 다들 되게 빨리 드시네요 153 00:07:07.853 --> 00:07:09.631 (거의 다 먹음) (포크 놓음) (빈 그릇) 퍼플 님 왜 빈 그릇을 긁으세요 154 00:07:09.631 --> 00:07:11.377 (민망) 퍼플 님 왜 빈 그릇을 긁으세요 155 00:07:11.377 --> 00:07:14.473 지금 저보다 더 깔끔하게 드신 것 같은데 156 00:07:14.473 --> 00:07:18.401 블루 님은 남겨둔 건포도를 찍어내고 계시는데 157 00:07:18.401 --> 00:07:21.414 먹다 보니까 건포도만 피하게 되네요 158 00:07:21.414 --> 00:07:25.306 (마라탕, 양갈비) 159 00:07:25.306 --> 00:07:28.660 메인 디쉬로 마라탕이랑 양갈비가 나왔는데 160 00:07:28.660 --> 00:07:29.715 더 어려운데요 161 00:07:29.715 --> 00:07:32.874 향이 좀 진한 음식을 잘 못 드신다고 하셨는데 162 00:07:32.874 --> 00:07:35.668 두 음식 다 향이 되게 센 음식들이잖아요 163 00:07:36.255 --> 00:07:38.492 어떤 걸 선택할지 좀 눈에 보이는데 164 00:07:38.492 --> 00:07:43.254 이거 소신대로 갈지 아니면 약간 추리로 맞춰서 가야 할지 되게 고민돼요 165 00:07:43.254 --> 00:07:44.738 (첫 번째 힌트) 166 00:07:44.738 --> 00:07:46.341 이건 식으면 맛이 없어요 167 00:07:47.040 --> 00:07:48.868 (곰곰이) 168 00:07:48.868 --> 00:07:50.923 자주 드세요 이 음식? 169 00:07:50.923 --> 00:07:52.780 요즘에는 그닥 170 00:07:52.780 --> 00:07:54.963 전에는 자주 드셨었는데? 171 00:07:54.963 --> 00:07:56.082 나름 172 00:07:56.082 --> 00:07:57.376 (음..) 173 00:07:57.376 --> 00:07:58.804 퍼플 님 주무시는 것 아니죠? 174 00:07:58.804 --> 00:08:00.542 (화들짝) 175 00:08:00.542 --> 00:08:02.169 신중하게 선택하고 계시는 거죠? 176 00:08:02.169 --> 00:08:03.415 네네네 177 00:08:03.415 --> 00:08:08.079 저는 핑크 님이 주시는 힌트에 맞게 고르겠습니다 178 00:08:08.079 --> 00:08:09.317 모범생이시네요 179 00:08:10.317 --> 00:08:12.873 퍼플 님은 사실 목소리 많이 듣지 못했어요 180 00:08:12.873 --> 00:08:14.420 기억이 잘 안 나 181 00:08:14.420 --> 00:08:16.253 제가 워낙 말주변도 없고 182 00:08:16.253 --> 00:08:19.912 진짜 진지하게 소개팅이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183 00:08:19.912 --> 00:08:22.412 너무 좀 얼어 있는 게 강했어가지고.. 184 00:08:22.412 --> 00:08:25.625 (아쉬움) 185 00:08:25.625 --> 00:08:27.466 (남자들의 메뉴 선택) 메뉴를 저는 선택했는데 다 하셨나요? 186 00:08:27.466 --> 00:08:28.736 (남자들의 메뉴 선택) 네 했습니다 187 00:08:29.133 --> 00:08:30.974 (양갈비) 양갈비요 188 00:08:30.974 --> 00:08:33.355 (양갈비) 저도 양갈비를 했습니다 189 00:08:33.355 --> 00:08:36.149 (양갈비) 저는 양갈비, 저도 양갈비 190 00:08:36.149 --> 00:08:38.046 그런데 세 분이서 거기서 짜고서 하시는 거 아니죠? 191 00:08:38.046 --> 00:08:39.776 (뜨끔) 192 00:08:39.776 --> 00:08:44.042 옆의 블루 님이 자꾸 제 거를 훔쳐보시는 거 같기는 한데 193 00:08:44.042 --> 00:08:45.971 궁금해서 같은 INFP라 194 00:08:45.971 --> 00:08:48.423 그러면 제가 바꿀 기회를 5초 드리겠습니다 195 00:08:48.423 --> 00:08:49.677 오 196 00:08:49.677 --> 00:08:50.646 사 197 00:08:50.646 --> 00:08:51.907 삼 198 00:08:51.907 --> 00:08:52.900 이 199 00:08:52.900 --> 00:08:53.780 일 200 00:08:53.780 --> 00:08:54.479 ([그린] 선택 변경) 201 00:08:54.479 --> 00:08:55.630 저는 선택을 바꿨습니다 202 00:08:55.630 --> 00:08:56.804 왜 바꾸셨어요? 203 00:08:56.804 --> 00:08:59.074 양갈비를 먹을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잖아요 204 00:08:59.074 --> 00:09:01.776 아니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죠 205 00:09:02.713 --> 00:09:03.871 그 상황적으로 206 00:09:03.871 --> 00:09:06.967 또 첫 번째 상황처럼 되어버리면 207 00:09:06.967 --> 00:09:09.689 뭔가 조금 민망하실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208 00:09:09.689 --> 00:09:12.992 '누구 한 명은 마라탕을 좀 골라줬으면 좋겠어' 이렇게 209 00:09:12.992 --> 00:09:15.436 좀 시그널을 보내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210 00:09:16.952 --> 00:09:20.769 (핑크의 음식 취향은?) 211 00:09:21.460 --> 00:09:24.103 저는.. 바로바로 212 00:09:24.103 --> 00:09:28.944 (마라탕) 마라탕을 선택했습니다 213 00:09:28.944 --> 00:09:30.330 느낌이 바로 왔어요 214 00:09:30.330 --> 00:09:31.361 기회를 잡으셨네요 215 00:09:31.361 --> 00:09:33.306 (뿌듯) (부럽) 216 00:09:33.306 --> 00:09:37.322 양꼬치는 좋아하는데, 양갈비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217 00:09:37.322 --> 00:09:40.346 양갈비에서는 냄새가 조금 나더라고요 218 00:09:40.346 --> 00:09:41.758 (공감) 219 00:09:41.758 --> 00:09:43.941 양갈비 진짜 잘하는 데 있는데 220 00:09:43.941 --> 00:09:45.425 아 그래요? 221 00:09:45.425 --> 00:09:48.636 아주 아주 냄새 안 나고 맛있게 하는 데가 있습니다 222 00:09:48.636 --> 00:09:50.414 (그런데) 퍼플 님은 왜 안 바꾸셨어요? 223 00:09:50.414 --> 00:09:54.628 어.. 그래도 양갈비를 선택하셨을 것 같아서요 224 00:09:54.628 --> 00:09:56.580 블루 님은요? 225 00:09:56.580 --> 00:09:59.430 에피타이저에서 '바꿀래요?' 물어보셨으면 바꿨을 텐데 226 00:09:59.430 --> 00:10:04.025 메인 디시만큼은 정말로 마라탕은 좀... 227 00:10:04.469 --> 00:10:07.395 (얼음물) 228 00:10:07.395 --> 00:10:10.212 (블루) (얼음물) (퍼플) 229 00:10:10.720 --> 00:10:13.895 (함께 마라탕 식사) 230 00:10:13.895 --> 00:10:17.323 (핑크&그린 함께 마라탕 식사) 231 00:10:17.323 --> 00:10:19.180 진짜 오랜만에 먹어요 232 00:10:19.180 --> 00:10:21.490 한 번 드셔보세요 어떤지 233 00:10:22.339 --> 00:10:24.560 이거 좀 매운데 괜찮으세요? 234 00:10:25.322 --> 00:10:27.092 (음..) 235 00:10:27.092 --> 00:10:29.584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저한테 236 00:10:29.584 --> 00:10:31.695 근데 그린 님 매운 거 잘 드세요? 237 00:10:31.695 --> 00:10:34.651 저 매운 거 잘 먹는 편입니다 238 00:10:34.651 --> 00:10:37.786 저는 중국에서 유학을 했어서 239 00:10:37.786 --> 00:10:40.579 마라탕을 좋아하거든요 240 00:10:40.579 --> 00:10:45.485 저는 사실 예전에 이제 프랑스로 유학을 갈 뻔했다가 241 00:10:45.485 --> 00:10:47.025 그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242 00:10:47.461 --> 00:10:48.580 왜요? 243 00:10:48.580 --> 00:10:50.184 집에 가세가 기울면서 그렇겠습니다 244 00:10:50.184 --> 00:10:51.985 (웃참) 245 00:10:53.049 --> 00:10:54.779 근데 왜 프랑스였어요 하필? 246 00:10:54.779 --> 00:10:57.628 그때 산업 디자인을 프랑스 가서 공부하려고 했었거든요 247 00:10:57.628 --> 00:11:02.350 그래서 제 대학교 때 전공이 불어불문학과입니다 248 00:11:02.350 --> 00:11:03.665 Bonjour 249 00:11:03.665 --> 00:11:05.879 Bonjour cava 250 00:11:05.879 --> 00:11:07.561 Je T'aime, Tiamo 251 00:11:07.561 --> 00:11:08.736 그리고 몰라요 252 00:11:08.736 --> 00:11:09.847 저도 이게 전부입니다 253 00:11:09.847 --> 00:11:10.958 저보다도 많이 아시네요 254 00:11:10.958 --> 00:11:12.300 (으쓱) 255 00:11:12.300 --> 00:11:15.466 제가 프랑스로 가겠습니다 256 00:11:15.466 --> 00:11:20.722 (함께 대화하지 못하는 퍼플&블루) 257 00:11:20.722 --> 00:11:23.032 너무 고된 시간이었어요 258 00:11:23.032 --> 00:11:28.643 처음에는 '그래, 나랑 대화 안 하면 대화 하고 싶어지겠지' 이런 생각으로 259 00:11:28.643 --> 00:11:31.422 전략적으로 '괜찮아' 했는데 260 00:11:31.422 --> 00:11:33.580 계속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261 00:11:33.580 --> 00:11:39.692 '어? 둘이서만 얘기하네? 이러다가 나는 약간 생각에도 없어지는 거 아닌가?' 262 00:11:39.692 --> 00:11:41.533 그런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263 00:11:41.533 --> 00:11:42.977 이거 약간 패착이다 264 00:11:42.977 --> 00:11:46.969 그냥 핑크 님의 얘기를 계속 들었던 거 같아요 265 00:11:46.969 --> 00:11:48.694 이 사람이 어떤 걸 좋아하고 266 00:11:48.694 --> 00:11:51.797 어떤 생각을 하는 지를 봤던 거 같아요 267 00:11:52.606 --> 00:11:55.456 그린 님은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? 268 00:11:55.456 --> 00:11:59.652 외적으로 내적으로 모가 나지 않은.. 269 00:11:59.652 --> 00:12:01.660 밸런스가 되게 좋은 사람 270 00:12:01.660 --> 00:12:06.208 이렇게 얘기하면 조금 모호할까요? 271 00:12:06.208 --> 00:12:08.881 약간 아나운서 스타일을 되게 좋아하는 거 같아요 272 00:12:09.794 --> 00:12:12.222 혹시 좋아하는 연예인 있으세요? 273 00:12:12.222 --> 00:12:13.595 저요? 274 00:12:13.595 --> 00:12:15.992 갑자기 퀴즈를 내고 싶은데 275 00:12:15.992 --> 00:12:19.765 (대화 중간의 쉬는 틈에만 식사하는 그린) 276 00:12:19.765 --> 00:12:21.527 (제 이상형은..) 진짜 남자답게 생겼고요 277 00:12:21.527 --> 00:12:22.924 나이는 좀 있으세요 278 00:12:22.924 --> 00:12:27.400 (골똘히 생각 중) 279 00:12:27.400 --> 00:12:29.127 마동석? 280 00:12:29.127 --> 00:12:30.595 아니에요 281 00:12:30.595 --> 00:12:31.778 잘 생겼어요 282 00:12:31.778 --> 00:12:32.833 이정재 283 00:12:33.635 --> 00:12:35.040 그분보다 조금 어려요 284 00:12:35.381 --> 00:12:37.270 (음..) 285 00:12:37.270 --> 00:12:39.084 김보성? 286 00:12:39.084 --> 00:12:41.465 (빵 터짐) 어리다고요 287 00:12:41.465 --> 00:12:44.013 (핑크의 이상형 주지훈) 주지훈입니다 288 00:12:44.013 --> 00:12:46.656 '주지훈'은 약간 남자다운 스타일이라기보다는 289 00:12:46.656 --> 00:12:47.441 (!?) 290 00:12:47.441 --> 00:12:50.713 약간 퇴폐미가 있는 걸로 되게 유명한 배우님이시잖아요 291 00:12:50.713 --> 00:12:51.911 그게 남자다운 거 아닌가요? 292 00:12:51.911 --> 00:12:54.356 아 그 퇴폐미가 남자다운 건가요 293 00:12:54.356 --> 00:12:56.156 그렇다면 저는 굉장히 적합한 294 00:12:57.997 --> 00:13:01.290 저 나름의 퇴폐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295 00:13:01.290 --> 00:13:03.846 아 퇴폐미가 있구나 기대가 되네요 296 00:13:05.479 --> 00:13:07.083 저는 이게 좀 좋았어 297 00:13:07.083 --> 00:13:09.733 오늘 실없는 소리를 되게 많이 했는데 298 00:13:09.733 --> 00:13:15.752 그 개그를 되게 재미있어 해 주시고 잘 받아주셨던 것 같아서 299 00:13:15.752 --> 00:13:19.077 그런 부분에서 호감도가 조금 많이 올라갔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300 00:13:19.077 --> 00:13:22.641 제가 이렇게 실없는 소리 하면 안 받아 주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301 00:13:22.641 --> 00:13:26.117 그린 님이 셋 중에서는 호감도가 가장 떨어졌었어요 302 00:13:26.117 --> 00:13:29.077 일단 말이 조금 많으신 편이고 303 00:13:29.077 --> 00:13:33.905 '너무.. 신나셨나?'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304 00:13:33.905 --> 00:13:37.821 (고구마 케이크, 당근 케이크, 단호박 케이크) 305 00:13:37.821 --> 00:13:40.095 (마지막은 세 가지 메뉴) 306 00:13:40.095 --> 00:13:42.246 세 개니까 더 어렵네요 307 00:13:42.246 --> 00:13:46.209 세 가지 메뉴 다 정말 좋아하는 메뉴에요 308 00:13:46.209 --> 00:13:48.439 힌트를 드리자면 309 00:13:48.439 --> 00:13:50.558 (제가) 사실 엄청난 할매 입맛이에요 310 00:13:51.003 --> 00:13:53.138 (그렇다면..) 311 00:13:53.138 --> 00:13:55.598 우리 할머니가 당근 굉장히 좋아하시죠 312 00:13:55.598 --> 00:13:57.066 (아ㅋㅋ) 313 00:13:57.066 --> 00:13:58.788 당근을 확신하고 있는 건가요? 314 00:13:58.788 --> 00:14:01.181 저는 이미 당근으로 완벽하게 기울었습니다 315 00:14:01.181 --> 00:14:02.332 퍼플 님은요? 316 00:14:02.332 --> 00:14:04.506 저는 단호박 케이크 선택했습니다 317 00:14:04.506 --> 00:14:07.237 고구마 케이크는 탄수화물 318 00:14:07.237 --> 00:14:08.919 (세상에) 319 00:14:08.919 --> 00:14:10.910 단호박 케이크는 건강한 디저트 320 00:14:10.910 --> 00:14:12.767 (오~) 321 00:14:12.767 --> 00:14:16.060 (블루의 선택 고구마 케이크) 322 00:14:17.775 --> 00:14:19.210 블루 님 저한테 보여주신 거예요? 323 00:14:19.210 --> 00:14:20.416 아뇨 아뇨 아뇨 324 00:14:20.416 --> 00:14:22.043 필기하셔서 저한테 보여주신 거 같은데 325 00:14:22.043 --> 00:14:23.638 뭐라고 쓰셨는데 너무 궁금해요 326 00:14:23.638 --> 00:14:25.138 저는 (원픽으로) 고구마 케이크요 327 00:14:26.289 --> 00:14:28.287 당근 케이크는 진짜 왜 먹는지 모르겠고 328 00:14:29.510 --> 00:14:31.676 단호박 케이크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어요 329 00:14:31.676 --> 00:14:33.756 당근 케이크가 진짜 맛있는 건데 330 00:14:33.756 --> 00:14:35.010 근데 당근 케이크는 331 00:14:35.010 --> 00:14:36.887 말만 당근 케이크지 332 00:14:36.887 --> 00:14:38.998 실제로 먹으면 건강하지 않은 맛이 나요 333 00:14:38.998 --> 00:14:41.022 시나몬 향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334 00:14:41.022 --> 00:14:43.181 아 그렇죠 너무나도 맛있는 맛 335 00:14:43.181 --> 00:14:46.210 이건 소신껏 하셔도 될 것 같아요 336 00:14:46.210 --> 00:14:48.678 그러면 저의 선택은 337 00:14:48.678 --> 00:14:52.598 (핑크의 음식 취향은?) 338 00:14:53.281 --> 00:14:55.775 단호박 케이크랑 고구마 케이크 둘 다 좋아하는데 339 00:14:55.775 --> 00:14:57.497 좀 매콤한 걸 먹어서 그런지 340 00:14:57.497 --> 00:14:59.989 오늘은 이상하게 고구마 케이크가 끌리더라고요 341 00:15:01.552 --> 00:15:05.416 (고구마 케이크) 342 00:15:05.416 --> 00:15:09.710 (핑크&블루 함께 케이크 식사) 343 00:15:09.710 --> 00:15:15.877 (그린&퍼플 침묵의 얼음물) 344 00:15:15.877 --> 00:15:18.385 근데 퍼플님 어떡해요 또 못 드셔가지고 345 00:15:18.385 --> 00:15:19.385 괜찮습니다 346 00:15:19.385 --> 00:15:21.100 저는 단호박 케이크 선택할 줄 알았는데 347 00:15:21.100 --> 00:15:24.607 (두 잔 연속 얼음물을 마시게 된 퍼플) 할매 입맛이라고 하셔가지고 348 00:15:24.925 --> 00:15:28.822 왜 이렇게 됐을까 많이 생각했고 349 00:15:28.822 --> 00:15:34.280 제 선택이 이 여자분이랑 맞다고 생각 했었어요 350 00:15:34.280 --> 00:15:39.304 근데 제가 스코어를 너무 져버려서 아쉽게 됐죠 351 00:15:40.288 --> 00:15:42.280 블루 님은 식사를 하거나 352 00:15:42.280 --> 00:15:44.566 뭘 먹을 때 중요시하는 게 있으세요? 353 00:15:45.257 --> 00:15:48.519 식사 예절 같은 거 중요한 것 같아요 354 00:15:48.519 --> 00:15:51.602 점원들이나 사장님한테 대하는 태도가 355 00:15:51.602 --> 00:15:55.379 싹싹하게 해주면서 되게 사람이 호감 가더라고요 356 00:15:55.379 --> 00:15:58.189 저는 위생을 되게 중요시해요 357 00:15:58.189 --> 00:16:00.562 (위생?) 358 00:16:00.562 --> 00:16:02.222 결벽증이 좀 있어가지고 359 00:16:02.222 --> 00:16:03.515 아 결벽증이 있어요!? 360 00:16:03.515 --> 00:16:06.182 충격적인가요 그 정도로 361 00:16:06.182 --> 00:16:07.706 오.. 결벽증... 362 00:16:07.706 --> 00:16:10.476 같은 숟가락을 쓴다든지 363 00:16:10.476 --> 00:16:14.277 입을 댄 물컵을 못 마신다든지 이런 게 있습니다 364 00:16:14.277 --> 00:16:16.722 저는 남의 음식도 막 먹거든요 365 00:16:16.722 --> 00:16:19.468 음식 남기는 거 진짜 싫어해가지고 366 00:16:19.468 --> 00:16:22.190 예를 들면 식사를 같이 하는데 상대방이 음식을 남겼다 367 00:16:22.190 --> 00:16:23.984 그럼 제가 대신 먹어요 368 00:16:23.984 --> 00:16:25.611 제 음식을 먹는 건 괜찮았는데 369 00:16:25.611 --> 00:16:27.135 제가 남의 음식을 못 먹을 뿐 370 00:16:27.135 --> 00:16:28.854 (끄덕끄덕) 371 00:16:29.624 --> 00:16:30.910 (쩝쩝) 372 00:16:30.910 --> 00:16:33.037 음식에서.. 예를 들면 식당에 갔는데 373 00:16:33.037 --> 00:16:34.656 머리카락이 나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374 00:16:34.656 --> 00:16:35.656 그럼 드시나요? 375 00:16:35.949 --> 00:16:36.759 네 저는 먹어요 376 00:16:36.759 --> 00:16:38.148 (놀람) 377 00:16:38.148 --> 00:16:39.482 저는 말씀드려요 378 00:16:39.482 --> 00:16:42.061 머리카락 정도는 그냥 넘어가는 것 같은데 379 00:16:42.061 --> 00:16:44.990 그 머리가 며칠 안 감은 머리카락일지 어떻게 알아요 380 00:16:44.990 --> 00:16:46.236 아.. 381 00:16:46.673 --> 00:16:48.760 (쩝쩝쩝) 382 00:16:48.760 --> 00:16:53.204 저는 그때 뭔가 식사 예절도 많이 공감이 됐지만 383 00:16:53.204 --> 00:16:55.117 쩝쩝거리는 걸 싫어해요 384 00:16:55.117 --> 00:16:58.947 근데 가끔씩 그렇게 소리 내면서 드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잖아요 385 00:16:58.947 --> 00:17:02.947 (제가 대화를 했다면) 그런 부분을 좀 다르게 얘기했을 것 같아요 386 00:17:02.947 --> 00:17:04.907 블루 님은 혹시 387 00:17:04.907 --> 00:17:07.963 닮은꼴 연예인이 있으세요? 388 00:17:07.963 --> 00:17:09.265 (우물우물) 외적인 느낌? 389 00:17:09.265 --> 00:17:10.693 (ㅎㅎ;;) 390 00:17:10.693 --> 00:17:13.796 아 근데 이거 욕 먹을 것 같은데 391 00:17:13.796 --> 00:17:17.446 오렌지 주스도 오렌지 2% 들었는데 오렌지 주스잖아요 392 00:17:17.628 --> 00:17:20.890 (꾸욱) 393 00:17:20.890 --> 00:17:23.779 블루 님이 케이크를 다 으깨더라고요 394 00:17:23.779 --> 00:17:26.469 그게 왜 그러는지 좀 궁금해요 395 00:17:26.469 --> 00:17:27.453 나쁘게 보였다는 게 아니라 396 00:17:27.453 --> 00:17:29.707 '왜 그렇게 하셨는지?' 좀 궁금하긴 해요 397 00:17:29.707 --> 00:17:32.469 그리고 케이크 (밑에) 종이를 이렇게 빼셨는데 398 00:17:32.469 --> 00:17:35.204 빼시면서 휴지도 다시 가져와야 되고 그러는데 399 00:17:35.204 --> 00:17:38.165 제 입장에선 그런 행동이 400 00:17:38.165 --> 00:17:41.625 '일을 좀 많이 만드시네'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401 00:17:41.625 --> 00:17:42.927 굳이? 402 00:17:44.061 --> 00:17:46.188 그때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몰라가지고 403 00:17:46.188 --> 00:17:48.339 제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사실 잘 몰랐어요 404 00:17:48.339 --> 00:17:51.375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그냥 대화에 집중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405 00:17:51.375 --> 00:17:52.906 (빤히) 406 00:17:52.906 --> 00:17:55.811 먹는 거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먹었던 것 같고 407 00:17:55.811 --> 00:17:58.811 저는 개인적으로 (닮았다고 해서) 좋았던 거는.. 408 00:17:58.811 --> 00:18:01.589 요즘엔 좀 그런 모습이 없어졌는데 409 00:18:01.589 --> 00:18:04.892 제가 박효신 가수 님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410 00:18:04.892 --> 00:18:07.106 근데 박효신 닮았다는 얘기를 들어서 되게 좋았어요 411 00:18:07.106 --> 00:18:08.280 제가 성대모사도 좀 되거든요 412 00:18:08.280 --> 00:18:09.852 한 번 해주세요! 413 00:18:09.852 --> 00:18:12.042 요즘 창법은 잘 안 되고 414 00:18:12.042 --> 00:18:13.733 소몰이의 창법으로?? 415 00:18:13.733 --> 00:18:16.939 (벌써 웃김) 416 00:18:18.280 --> 00:18:21.221 땅거미 진 어둠 속을 417 00:18:21.221 --> 00:18:24.602 (!!!) 그대와 걷고 있네요 418 00:18:24.602 --> 00:18:28.237 웃을 뻔했는데 비슷해서 안 웃겨 419 00:18:28.237 --> 00:18:31.412 (조용히 얼음만 씹는 그린) 420 00:18:31.412 --> 00:18:33.277 (아그작) 421 00:18:33.277 --> 00:18:35.373 가장 길게 연애해 본 게 어느 정도예요? 422 00:18:36.238 --> 00:18:37.539 저는 한 4년 정도 423 00:18:37.539 --> 00:18:39.357 우와 오래 만나셨네요 424 00:18:39.357 --> 00:18:40.833 첫사랑이었어요 425 00:18:42.230 --> 00:18:44.111 근데 약간 그런 생각 해요 가끔 426 00:18:44.111 --> 00:18:45.722 원래 '남자는 첫사랑을 못 잊는다' 하잖아요 427 00:18:45.722 --> 00:18:48.706 죽을 때 첫사랑 생각하면서 죽을 것 같아요 428 00:18:48.706 --> 00:18:50.861 네? 429 00:18:52.377 --> 00:18:55.433 임종의 순간에 막 여러 가지 인생들의 그런 시절들이 스쳐 지나가는 430 00:18:55.433 --> 00:18:57.973 그럼 옆에 있는 와이프와 자식들은요? 431 00:18:57.973 --> 00:18:59.607 아 물론 당연히 생각하죠 432 00:18:59.607 --> 00:19:02.750 근데 이제 '그 사람도 행복했으면 좋겠다' 약간 이런 거 433 00:19:03.742 --> 00:19:05.782 아 되게 아쉬운가 봐요 434 00:19:05.782 --> 00:19:06.714 네 맞아요 435 00:19:06.714 --> 00:19:08.762 제가 원래 과거에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436 00:19:08.762 --> 00:19:10.881 (ㅎ;;;) 437 00:19:10.881 --> 00:19:15.532 그 친구는 사실.. 너무 생각 좀 짠하고 438 00:19:15.532 --> 00:19:16.756 근데.. 439 00:19:18.716 --> 00:19:22.216 그래도 이렇게 블라인드로 이렇게 서로 대화하는데 440 00:19:22.216 --> 00:19:24.351 과거를 그리워하시네요 441 00:19:24.351 --> 00:19:29.614 아 근데 블라인드 얘기 나와서 말인데 442 00:19:29.614 --> 00:19:31.725 저는 사람 눈 보면서 얘기하는 스타일인데 443 00:19:31.725 --> 00:19:35.106 이렇게 지금 얼굴을 비대면으로 얘기를 하는데도 444 00:19:35.106 --> 00:19:36.947 호감이 혹시라도 좀 생기나요? 445 00:19:36.947 --> 00:19:37.931 그럼요 446 00:19:37.931 --> 00:19:38.939 저한테요? 447 00:19:38.939 --> 00:19:40.796 그거는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요 448 00:19:40.796 --> 00:19:42.122 (농담) 그게 아니라 449 00:19:42.122 --> 00:19:45.181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450 00:19:45.181 --> 00:19:48.863 온전히 어떤 사람인지 대화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거니까 451 00:19:48.863 --> 00:19:51.522 더 내적 친밀감이 생기지 않을까요? 452 00:19:51.522 --> 00:19:53.760 그쵸 453 00:19:53.760 --> 00:19:58.747 (탈락과 대면의 시간) 454 00:19:58.747 --> 00:20:01.580 (퍼플 한 번의 식사) 455 00:20:01.580 --> 00:20:04.731 (블루&그린 두 번의 식사) 456 00:20:04.731 --> 00:20:07.041 (식사 스코어 : 2, 2, 1) 457 00:20:07.041 --> 00:20:10.358 (가장 적게 식사한 퍼플 탈락) 458 00:20:10.914 --> 00:20:14.776 그래도 핑크 님의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했던 건 459 00:20:14.776 --> 00:20:17.284 저뿐이라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60 00:20:18.617 --> 00:20:21.141 그래도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461 00:20:21.141 --> 00:20:25.601 저의 입장에서 모든 음식을 생각해 주셔서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462 00:20:25.601 --> 00:20:28.038 (퍼플의 예상 이미지?) 463 00:20:28.038 --> 00:20:31.141 뭔가 검은 머리이실 것 같고 464 00:20:31.141 --> 00:20:33.742 약간 쉼표 머리처럼 하고 오셨을 것 같아요 465 00:20:33.742 --> 00:20:35.830 되게 반듯하실 것 같아요 466 00:20:35.830 --> 00:20:37.996 감사합니다 467 00:20:37.996 --> 00:20:40.576 (퍼플 얼굴 공개) 468 00:20:40.576 --> 00:20:43.004 (긴장) 469 00:20:43.004 --> 00:20:46.441 (처음 마주하는 핑크&퍼플) 머리 맞춘 것 같아요 저 470 00:20:47.869 --> 00:20:50.636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좀 훈훈하셨던 것 같아요 471 00:20:50.636 --> 00:20:53.390 조금 왜소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472 00:20:54.080 --> 00:20:57.747 검은 머리 맞고 쉼표 비슷한 스타일 맞습니다 473 00:20:57.747 --> 00:20:59.953 오늘 못 드셨지만 474 00:20:59.953 --> 00:21:02.057 가시는 길에 맛있는 거 드시고 가세요 475 00:21:02.057 --> 00:21:04.279 감사합니다 476 00:21:04.279 --> 00:21:09.069 (퍼플 소개팅 종료) 477 00:21:09.069 --> 00:21:10.538 수고하셨습니다 478 00:21:11.625 --> 00:21:13.863 블루 님이랑 그린 님한테는 479 00:21:13.863 --> 00:21:16.800 이상형이나 연애 기간 이런 걸 물어봤는데 480 00:21:16.800 --> 00:21:18.419 퍼플 님만 그걸 모르거든요 481 00:21:18.419 --> 00:21:23.379 또 말도 못 하셨으니까 알게 될 시간이 좀 적었던 것 같고 482 00:21:23.379 --> 00:21:27.133 그거는 좀.. 퍼플 님도 아쉬웠을 것 같아서 483 00:21:27.133 --> 00:21:30.312 (최종 선택을 위한 블루&그린 마지막 한마디) 484 00:21:30.312 --> 00:21:33.836 오히려 퍼플 님이 제가 될 줄 알았어 가지고 485 00:21:33.836 --> 00:21:35.542 걱정을 좀 많이 하고 왔는데 486 00:21:35.542 --> 00:21:39.844 같이 밥 먹으면서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487 00:21:39.844 --> 00:21:43.320 목소리가 되게 호감 있어서 빨리 보고 싶네요 488 00:21:43.320 --> 00:21:48.144 저는 사실 지금껏 소신 선택을 했다고 얘기했지만 489 00:21:48.144 --> 00:21:51.374 계속 핑크 님의 마음을 사실 따라갔거든요 490 00:21:53.406 --> 00:21:56.588 어떤 주지훈의 퇴폐미를 좋아하신다면 491 00:21:56.588 --> 00:21:59.136 저를 선택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492 00:21:59.136 --> 00:22:00.914 (추가 어필) 혹시 질문 하나 있는데 493 00:22:00.914 --> 00:22:05.215 혹시 남자친구가 약간 강아지 같은 느낌은 어떠세요 494 00:22:05.215 --> 00:22:06.644 어.. 495 00:22:06.644 --> 00:22:07.580 괜찮아요 496 00:22:07.580 --> 00:22:09.469 제가 약간 대형견 스타일이거든요 497 00:22:09.469 --> 00:22:10.406 댕댕이 스타일? 498 00:22:10.406 --> 00:22:12.422 골든레트리버 같은 스타일이라 499 00:22:12.422 --> 00:22:13.834 제가 약간 치와와 같은 스타일 500 00:22:13.834 --> 00:22:16.176 (빵터짐) 501 00:22:16.176 --> 00:22:20.715 치와와는.. 굉장히 작고 용맹하고 502 00:22:21.152 --> 00:22:23.475 되게 적극적이다 503 00:22:23.475 --> 00:22:26.078 지금 기 빨리신 거 아니죠? 그린 님한테? 504 00:22:26.078 --> 00:22:31.760 사실 되게 적극적이셔서 고민이 많이 되긴 해요 505 00:22:31.760 --> 00:22:34.006 좀 도와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506 00:22:34.006 --> 00:22:36.570 근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507 00:22:36.570 --> 00:22:42.300 저를.. 호감을 가지고 계신지를 잘 모르겠어 가지고 508 00:22:42.300 --> 00:22:45.357 (아..) 509 00:22:45.357 --> 00:22:48.896 (블루 or 그린) 510 00:22:48.896 --> 00:22:52.647 (핑크의 최종 선택) 저는.. 최종 선택을.. 511 00:22:52.647 --> 00:22:57.552 (핑크의 최종 선택 그린) 그린 님으로 하겠습니다 512 00:22:57.552 --> 00:22:59.957 - 고생하셨습니다 - 수고하셨습니다 513 00:23:00.682 --> 00:23:04.712 솔직히 말하면 끝까지도 조금 긴가민가했어요 514 00:23:04.712 --> 00:23:06.228 두 분 다 너무 좋은 분이시고 515 00:23:06.228 --> 00:23:07.934 두 분이랑 대화를 많이 했잖아요 516 00:23:07.934 --> 00:23:10.427 블루 님이 훨씬 적극적이셨는데 517 00:23:10.427 --> 00:23:13.466 오히려 (마지막에는) 좀 소극적이시더라고요 518 00:23:13.466 --> 00:23:16.411 그래서 '뭐지..?' 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519 00:23:16.411 --> 00:23:19.379 그 반면에 그린 님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520 00:23:19.379 --> 00:23:23.042 어색하고 이런 상황을 혼자서 잘 막 풀어 나가시더라고요 521 00:23:23.042 --> 00:23:26.741 같이 이렇게 좀 하려고 하시는 태도가 굉장히 좋아 보였어요 522 00:23:26.741 --> 00:23:28.413 (블루 얼굴 공개) 열어주세요 523 00:23:28.413 --> 00:23:29.939 - 올리겠습니다 - 너무 기대됩니다 524 00:23:29.939 --> 00:23:33.987 (밝게 인사하는 핑크&블루) 안녕하세요 525 00:23:33.987 --> 00:23:36.344 박효신..은 어디에 있죠 526 00:23:36.344 --> 00:23:38.262 (ㅋㅋㅋ) 527 00:23:38.262 --> 00:23:39.302 장난이고요 528 00:23:39.302 --> 00:23:41.833 - 반갑습니다 - 반갑습니다 529 00:23:41.833 --> 00:23:43.921 되게 미인이시네요 530 00:23:43.921 --> 00:23:45.571 감사합니다 531 00:23:50.090 --> 00:23:53.519 사실 저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532 00:23:53.519 --> 00:23:57.058 막상 그린 님 선택하니까 좀 비참하더라고요 533 00:23:57.058 --> 00:24:01.860 다시 시간을 돌이키고 싶다면 그렇게 안 했을 것 같기도 한데 534 00:24:01.860 --> 00:24:07.174 절실해 보이는데 내가 이 사람을 제치고 막 어필하기가 그랬어 가지고 535 00:24:07.174 --> 00:24:09.730 제 성격이겠죠 아무래도 536 00:24:09.730 --> 00:24:11.920 원래 경쟁하고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해서 537 00:24:11.920 --> 00:24:14.650 근데 또 핑크 님께서 저를 맘에 들어 하셨다면 538 00:24:14.650 --> 00:24:17.547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택했겠지만 539 00:24:17.547 --> 00:24:19.857 또 그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540 00:24:19.857 --> 00:24:22.087 결과론적으로 잘 된 거 같아서 541 00:24:22.087 --> 00:24:24.039 좀 아쉽기는 한데.. 542 00:24:24.039 --> 00:24:26.647 네 수고하셨습니다 543 00:24:26.647 --> 00:24:33.258 (블루 소개팅 종료) 반가웠습니다 544 00:24:33.258 --> 00:24:36.512 (핑크가 선택한 그린 얼굴 공개) 올려도 되겠습니까? 545 00:24:36.512 --> 00:24:40.067 잠깐 잠깐 웃음 터질 것 같아 잠시만 주지훈 잠깐만 546 00:24:40.988 --> 00:24:44.795 아.. 갑자기 못 올리겠는데 547 00:24:46.953 --> 00:24:49.409 (드디어 마주한 핑크&그린) 안녕하세요 548 00:24:49.409 --> 00:24:51.73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549 00:24:51.731 --> 00:24:57.557 아 정말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우시네요 550 00:24:57.557 --> 00:25:00.414 감사합니다 551 00:25:00.414 --> 00:25:03.609 실제로 보니까 좀 어떠세요? 552 00:25:03.609 --> 00:25:06.522 주지훈이랑 눈, 코, 입이 되게 닮은 거 같아요 553 00:25:06.522 --> 00:25:09.434 퇴폐미가 물씬 풍기는 그런 느낌이죠 554 00:25:09.434 --> 00:25:14.292 생각보다 되게 유머러스하신 외모이신 것 같아요 555 00:25:14.292 --> 00:25:15.958 외모가 유머러스하다..? 556 00:25:15.958 --> 00:25:18.403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되게 호감이 가는 557 00:25:18.403 --> 00:25:20.749 좀 냉정해 보이고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 558 00:25:20.749 --> 00:25:22.979 반면, 그런 거랑 반대되는 이미지다 559 00:25:24.868 --> 00:25:26.677 외모가 유머러스한 것도 560 00:25:26.677 --> 00:25:28.780 나쁜 의미가 아니에요 561 00:25:28.780 --> 00:25:32.820 (그린의 선택) 562 00:25:32.820 --> 00:25:35.566 (세 번의 선택과) 563 00:25:35.566 --> 00:25:40.960 (두 번의 식사를 함께한 [핑크&그린]) 564 00:25:40.960 --> 00:25:45.968 (한 번 더 식사를 하고 싶다면) 565 00:25:45.968 --> 00:25:50.404 (술잔을 받거나) 566 00:25:50.404 --> 00:25:53.904 (거절 한다면, 술잔 내려놓는다) 567 00:25:53.904 --> 00:25:56.976 가까이서 보니까 더 미인이시네요 568 00:25:56.976 --> 00:25:57.913 감사합니다 569 00:25:57.913 --> 00:26:00.683 얼굴이 좀 치와와처럼 작으시네요 570 00:26:00.683 --> 00:26:01.794 얼굴이 치와와 느낌이죠 571 00:26:01.794 --> 00:26:04.056 성격은 치와와가 아니고 572 00:26:04.056 --> 00:26:05.817 왜 치와와를 뽑으신 거에요 하필? 573 00:26:05.817 --> 00:26:08.842 치와와가 이제.. 굉장히 귀엽잖아요 574 00:26:08.842 --> 00:26:11.263 눈도 크고 두상도 동글동글하고 575 00:26:11.263 --> 00:26:14.977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나는 이미지대로 말씀드린 건데 576 00:26:14.977 --> 00:26:17.755 치와와가 성격이 나쁜 강아지인 줄 몰랐어요 577 00:26:17.755 --> 00:26:19.906 아 모르셨어요? 578 00:26:19.906 --> 00:26:22.144 혹시 얼굴 작은 거 부담스러우신가요? 579 00:26:22.144 --> 00:26:24.190 사진 앞에서 찍어야죠 그러면 580 00:26:24.190 --> 00:26:27.270 제가 충분히 많이 앞쪽으로 찍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81 00:26:29.175 --> 00:26:33.960 (두 사람의 술잔은..?) 582 00:26:33.960 --> 00:26:37.233 그린 님 청하 좋아하세요? 583 00:26:37.921 --> 00:26:44.060 (그린은 [ ]을 선택했다) 584 00:26:44.060 --> 00:26:48.034 (그린은 핑크와 술 한 잔을 선택했다) 585 00:26:48.034 --> 00:26:50.677 제가 사실 술을 거의 입에 안 대는데 586 00:26:51.106 --> 00:26:53.582 오늘 같은 날이면 또 한 잔 마셔야죠 587 00:26:54.106 --> 00:26:55.241 저도 한 잔만 588 00:26:57.169 --> 00:26:59.796 되게 선한 사람처럼 느껴졌고요 589 00:26:59.796 --> 00:27:04.660 그리고 아까 대화 나눴을 때도 뭔가 그 마인드셋이 590 00:27:04.660 --> 00:27:09.065 정말 제가 좋아하는 결의 사람이에요 건강한 마인드 591 00:27:11.684 --> 00:27:13.477 술 좋아하시나요? 592 00:27:13.477 --> 00:27:18.565 어.. 안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지난주에 한 5일을 마셔서 593 00:27:19.533 --> 00:27:20.516 짠 하실래요? 594 00:27:34.024 --> 00:27:43.988 (밀쩝한 관계 블라인드 식사 소개팅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