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 00:00:00.000 --> 00:00:08.014 제가 온 줄 알았어요. 프로그램 연애 프로그램 제가 유튜브 알고리즘 막 떴을 때가 너 천재니 1 00:00:08.038 --> 00:00:16.004 시발점이 야구장에 출근한 적이 있거든요.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. 2 00:00:16.023 --> 00:00:18.079 멍하니 한 해가 끝나네요. 3 00:00:20.048 --> 00:00:34.049 저는 한 해 정리를 할 때 공적이거나 새로운 사소하지 않았던 큰 일을 업적처럼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서 정리하는데요. 썰 푼다고 생각해 주세요. 진짜 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소맥 4 00:00:34.063 --> 00:00:42.069 별로 흔들지 않고 그냥 따버립니다. 와인을 마실까 했거든요. 근데 오늘은 소맥을 마시고 싶어서 5 00:00:47.038 --> 00:00:52.084 너무 많은데 저는 안주 없이 마실 거기 때문에 좀 달달한 거 6 00:00:57.003 --> 00:01:05.059 무한 대접을 받아왔어 딱 좋은데 너 천재니 7 00:01:07.048 --> 00:01:16.089 네 2022년 1월부터 1월 1일1은 설날부터 시작하는 거 아니에요. 8 00:01:17.088 --> 00:01:27.064 3월에 제가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습니다. 3월 8일부터 여러분들을 이렇게 차곡차곡 만나게 된 것 같아요. 9 00:01:28.279 --> 00:01:38.959 4월에는 프로그램 연애 프로그램 연애 프로그램 제의를 받았는데요. 이게 비하인드가 있는데 제가 유튜브 알고리즘 막 떴을 때가 4월부터 막 뜨기 시작했고 10 00:01:38.959 --> 00:01:48.539 그래서 저는 쇼츠나 이런 거 보고 저한테 제가 온 줄 알았어요.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런 거는 아예 모르시더라고요 신기했어요. 11 00:01:48.093 --> 00:01:59.079 이런 걸로도 찾아보시고 하는구나 이렇게 잘 찾는다고 아무튼 간단한 미팅은 했는데 연애 프로그램이잖아요. 12 00:02:01.008 --> 00:02:03.059 저는 연애 고자거든요. 13 00:02:04.013 --> 00:02:12.074 진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백수 상태였거든요. 연애 프로그램 나가서 떳떳하게 저는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. 이렇게 말을 해야 하는데 14 00:02:13.038 --> 00:02:22.084 백수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. 또 안 맞는 부분도 되게 제가 연애 프로그램이에요. 제가 연애요 모르겠어요. 15 00:02:24.088 --> 00:02:32.079 이런이런 여러 부분이 저 지금한테는 맞지 않는 것 같다. 이렇게 말씀드리고 안 하는 걸로 하고 끝났습니다. 16 00:02:32.088 --> 00:02:37.069 되게 신박했던 경험이었어요. 미팅을 하는데 말을 너무 잘하시는 거예요. 17 00:02:38.078 --> 00:02:44.064 5월에는 제가 등산에 빠져서 막 하루에 산 3 개를 넘어다니고 18 00:02:44.073 --> 00:02:53.029 타잔처럼 지냈어요. 작가님이랑 사진 작업하는 거 하나 있었고 대천 여행 다녀왔어요. 대천을 처음. 가봤어요. 19 00:02:53.088 --> 00:02:55.009 너무 재밌었어 20 00:03:38.063 --> 00:03:47.009 7월은 핫썸머 아닙니까 엄마랑 강릉 여행 갔어요. 되게 좋았어요. 뜬금없이 야구장에 출근한 적이 있거든요. 21 00:03:47.093 --> 00:03:51.079 제가 야구장 출근이 아니었어요. 그쪽 측 착오로 22 00:03:52.058 --> 00:04:01.004 심지어 야구장을 처음. 가봤어요. 길도 모르고 왜 이렇게 넓은 거야 더 웃긴 거는 제가 파울볼을 맞았어요. 23 00:04:01.008 --> 00:04:06.064 이렇게 공이 이렇게 날아오는데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는 거예요. 설마 저게 나한테 날아올까 24 00:04:07.088 --> 00:04:22.064 그럴 것 같은데 어떡하지 피해야 하는 건가 조금 피해볼까 좀 피할 거면 제대로 막 이러면서 좀 피하지 한 발자국 이렇게 피해서 제 다리를 이렇게 툭 맞고 굴 때 25 00:04:23.013 --> 00:04:27.069 진짜 뜬금없는데 저 축구공도 맞아봤어요. 그래서 공을 진짜 무서웠거든요. 26 00:04:27.069 --> 00:04:42.035 소리만 나면 이렇게 움츠러들어서 아무것도 못 해요. 피고 이런 거 절대 못 하고 안 하고요 학생 때 수행 평가 이런 거 보잖아요. 애들 다 끝나고 남아서 나 혼자서 이렇게 선생님이 하나만 해 하나만 해 용기를 27 00:04:43.053 --> 00:04:44.064 주셔가지고 28 00:04:44.078 --> 00:04:59.054 아무튼 이런 상황들이 이렇게 겹쳐버리니까 시발점이 되어서 하던 일을 다 그만뒀어요. 그러고 1년 7개월 만에 춤 강사로서 레슨을 시작하게 됐습니다. 29 00:04:59.078 --> 00:05:07.029 9월은 제가 춤 수업을 배우려고 갔는데 그게 벌써 2년 만에 처음. 가더라고요 근데 너무 행복했어요. 30 00:05:08.088 --> 00:05:11.029 편안하다 이런 느낌 31 00:05:12.018 --> 00:05:24.004 그러다 벌써 12월 12월 29일입니다. 별로 안 해 그냥 저는 모르겠어요. 이번 연도 이때까지 중에 살면서 제일 한가하게 살았거든요. 집에 있는 시험 많고 32 00:05:24.023 --> 00:05:38.549 아무튼 아주 가관적인 1년이었습니다. 그래도 이번 연도에 알게 된 골 때리는 점 세 가지가 있는데요. 하나는 효율보다 고반복이에요. 최대 효율을 뽑고는 싶은데 그게 안 되니까 33 00:05:38.549 --> 00:05:43.039 다시 두 번째는 똑같은 패턴으로 살아가는 게 짜증 나요. 34 00:05:43.039 --> 00:05:50.047 세 번째는 무언가에 대한 회복이 굉장히 더뎌요 뭔 말이냐면 제가 댄서였었는데 그만뒀어요. 35 00:05:50.047 --> 00:05:59.209 제가 춤을 너무 사랑했는데 내가 원하는 삶이 이게 아니었던 것 같은 거예요. 제 상상은 계속 춤으로 교류하고 공감하고 36 00:05:59.209 --> 00:06:08.109 소통하고 사랑하고 춤으로 이렇게 많은 걸 할 수 있는데 현실이 그게 이루어지지가 않는 거예요. 모든 조건이 그걸 이룰 수가 없었어요. 37 00:06:08.109 --> 00:06:13.649 코로나도 그렇고 이유야 수십 가지 나불거릴 수 있어요. 다른 거 다 필요 없이 춤이 전부인 38 00:06:13.779 --> 00:06:21.088 진짜 진짜 춤의 전부인 그런 삶에서 내가 원하는 성취감이 삶이 아니다라는 걸 깨닫고 인지하고 그만둬서 미련은 없어 39 00:06:21.088 --> 00:06:27.066 아직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쥐고 있던 모든 열정을 한순간에 놔버리니까 40 00:06:27.066 --> 00:06:37.006 춤 빼고 세상을 아무것도 모르는 나 뭔가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세상에 버려지는 기분이었거든요. 콩쥐 팥찌 보면 깨진 항아리 때문에 두꺼비가 막아주잖아요. 41 00:06:37.006 --> 00:06:45.039 나에겐 두꺼비가 없는 거야 전 없어요. 두꺼비 두꺼비의 존재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채워도 채워도 새 나가는 42 00:06:45.073 --> 00:06:51.669 뻥 뚫린 곳에 물 붓기 차곡차곡 춤 말고 다른 걸 도전해 보면서 색다른 모습 43 00:06:51.669 --> 00:07:06.047 색다른 경험 이런 거 접해본 거는 너무 좋았는데 그렇게 열정적이게 했던 거를 한순간에 놓아버린 상실감이 최근까지 왔었더라고요 다른 일을 해내는 성취감과 이 공모함은 완전 별개의 문제였어요. 44 00:07:06.047 --> 00:07:13.789 아직도 제 삶에 갈피를 못 찾기는 해요. 지금 당장의 갈피도 못 찾겠어 춤 말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걸 찾고 싶어요. 45 00:07:13.789 --> 00:07:21.549 몸 안에 끌어넘치는 무언가에 대한 열정 발망 에너지 엄청 나요. 눈독 들이는 게 있었으면 좋겠기도 하고 46 00:07:23.679 --> 00:07:32.359 아까 달력 보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업은 다시 하고 있는데 저 댄서예요.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. 댄서는 진짜 멋있어요. 47 00:07:32.359 --> 00:07:41.005 춤 이끄미 정도 그냥 연습실에서 노래에 몸 움직이고 표출하는 게 좋을 뿐이지 살다 보면 뭐 어떻게 되겠죠. 48 00:07:42.229 --> 00:07:47.589 제가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다. 보면 저에게 새로운 낙이 생기겠죠. 49 00:07:47.589 --> 00:08:01.789 인생의 낙을 좀 더 찾고 싶어요. 제가 이번 연도 중반부터 쓰는 다이어리인데 그냥 줄공책이에요. 쓸데없는 거에 집착하는 것 같아서 이런 걸로 바꿨습니다. 수정 테이프도 안 쓰고 그냥 막 써요 그렇게 쓸 말이 많니 50 00:08:02.013 --> 00:08:13.004 이거는 저의 인생을 함께할 다이어리인데요. 다짐 이런 것만 모아서 쓰고 연도가 끝날 때 예를 들면 2022년을 보내온 나에게 약간 이런 식으로 51 00:08:13.083 --> 00:08:24.039 그럼 되게 예쁘죠 자잘자잘하게 하트 무늬도 있고 스티커 스티커 뒤에 있는 종이 스티커 지킴이 스티커 판떼기 저는 이런 거를 이렇게 잘라서 씁니다. 52 00:08:24.073 --> 00:08:33.059 2022년에 나의 성장은 자리 잡고 있는 기억에 대한 글이나 일기도 맞고 글 쓰는 게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. 53 00:08:33.059 --> 00:08:43.065 감정을 인지하는 게 느려서 홧김 애가 너무 많은 편이더라고요 감정이 다 지금이야 이게 아니면 그때까지 결정을 못 내리고 전반적으로 모든 게 확 54 00:08:44.038 --> 00:08:45.054 미성숙하구나 55 00:08:45.083 --> 00:09:00.071 그래서 2023년의 목표는 이뤄내는 게 결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보다 다짐 의식 보통 목표로 삼는데 뭔가 폭넓게 접하기 그 김에 고정 관념을 깨고 싶기는 해요. 예를 들면 제가 꼭 가는 수제 버거집에 저는 56 00:09:00.071 --> 00:09:06.809 꼭 신메뉴가 나와도 저는 꼭 더블 치즈버거를 먹어요. 일단 뭐가 됐든 도전하고 싶어요. 57 00:09:06.809 --> 00:09:21.549 진짜 뭐 하니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나고 싶고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과의 많은 대화 그러고 싶고요 하나 또 진짜 중요한 건 욕심 빨리 버리는 곳 절대 한 번에 완벽할 수 없으니 내려놔 명심해 58 00:09:21.058 --> 00:09:22.084 내려놓는 거 진짜 59 00:09:24.033 --> 00:09:34.009 어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고요 여러분들은 건강한 밥 챙겨 먹고 진짜 중요해요 해 드세요. 해 드세요. 60 00:09:34.078 --> 00:09:42.094 진짜 아프지 마시고 정말 무탈한 사건 사고 없는 2023년이시기를 바랍니다.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